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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울 2호기, 20일 첫 전력 생산…“원전 생태계 복원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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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로 최초 임계 도달, 전기 생산 준비 마쳐

신한울발전소 1, 2호기(왼쪽 1호기, 오른쪽 2호기) 매일신문 DB
신한울발전소 1, 2호기(왼쪽 1호기, 오른쪽 2호기) 매일신문 DB

윤석열 정부의 원전 생태계 복원을 상징하는 경북 울진군 신한울 2호기가 오는 20일 첫 전력 생산에 들어간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신한울 2호기(140만㎾급)가 6일 오전 7시 최초 임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임계는 원자로에서 원자핵분열 반응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으로, '임계 도달'은 원자로가 안정적으로 제어돼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는 의미다. 신한울 1·2호기 완전 가동은 문재인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을 뒤집어 원전 생태계를 복원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신한울 2호기는 국내 28번째 원자력발전소로 지난 9월 7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운영허가를 취득한 뒤 원자로에 연료를 장전하고 고온 기능시험 등을 진행해 왔다. 한수원 관계자는 "신한울 2호기는 발전소 계통 성능시험을 거쳐 오는 20일부터 전력을 생산한다"며 이어 출력단계별 주요 시험까지 마무리한 뒤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수원은 2014년 12월 신한울 1·2호기에 대한 운영허가를 신청했지만 안전성 평가와 기자재 품질 강화 등의 이유로 공사가 늦춰졌다. 2017년 4월 준공 예정이던 신한울 1호기는 5년 8개월이 지난 2022년 12월에야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건설 지연에 따른 전력비용 부담만 3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신한울 1·2호기는 핵심 설비인 원자로 냉각재펌프 및 원전 계측제어시스템 등을 국산화해 기술 자립을 이뤄낸 국내 최초의 쌍둥이 발전소이기도 하다. 신한울 2호기는 이미 가동 중인 1호기와 함께 국내 전력 공급의 4%(각각 2%씩)를 책임지게 된다. 한수원 관계자는 "신한울 1·2호기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내년 상반기부터는 전력 수급 안정뿐 아니라 에너지 수입 감소로 무역 적자 완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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