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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10명 중 8명 '번아웃' 경험…직업 만족도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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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되고 있는 의료 환경 탓"…개원의들도 향후 어려움 예상
미국도 대학병원 교수 32% 퇴직 의사…번아웃이 주요 요인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의사 10명 중 8명이 정신적 탈진 현상인 '번아웃'을 경험했고, 직업만족도도 점점 낮게 느끼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의사 전용 지식 정보 공유 커뮤니티 플랫폼 인터엠디컴퍼니는 지난달 27~29일 플랫폼 내 의사 회원 1천명을 대상으로 의사 직업 만족도에 관해 조사한 결과를 19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중 81.5%는 '번아웃'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번아웃의 원인(복수 응답)으로는 '악화되어 가고 있는 의료 환경'이 17.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많은 환자 수'(14.9%), '증가하고 있는 환자들의 요구사항'(12.8%), 야간 근무 및 공휴일 근무'(12.0%), 많은 행정 업무'(11.1%), 퇴근 이후에도 계속되는 일'(10.4%)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의사들의 직업 만족도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현 직업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64.4%로 지난해보다 7%p 떨어졌다.

'만족'으로 답한 비율은 지난해보다 4.3%p 하락한 44.4%, '매우 만족'으로 답한 비율은 작년보다 2.7%p 하락한 20.0%로 집계됐다.

인터엠디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부터 상승세였던 직업 만족도가 올해 다시 떨어졌다"고 말했다.

의사들은 개원 후 미래도 그다지 밝지 않다고 봤다.

개원의들에게 올해 병원 운영 상황을 물어본 결과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24.9%로 지난해(20.3%)보다 4.6%p 상승했다. 응답자 중 38.3%는 '보통'이라는 답했고, '긍정적'이라는 답은 36.8%로 나타났다.

봉직의 중 57.1%는 향후 1~2년 안에 이직 및 퇴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상황은 미국도 마찬가지다.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발표된 15개 대학병원 1만8천719명의 교수들 중 32.6%가 향후 2년 내에 퇴직 의향이 있다는 응답을 내놨다.

연구진들은 "척도를 기준으로 중간 이상의 퇴직 의향을 드러낸 것"이라며 "임상과 연구에 대한 부담, 대인관계 등이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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