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차전지 재사용·미래 모빌리티…TK혁신대·국립대 공동학과 협력키로

2023년 하반기 '대구경북 한뿌리상생위원회' 정기총회 26일 개최
성주~대구 고속도로 건설 등 지역 미래 먹거리산업 공동 협력하기로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26일 대구 메리어트호텔에서 대구경북 한뿌리상생위원회 2023년 하반기 정기총회를 열었다. 경북도 제공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26일 대구 메리어트호텔에서 대구경북 한뿌리상생위원회 2023년 하반기 정기총회를 열었다. 경북도 제공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2차전지 '업사이클링'을 공동 연구해 원천기술을 함께 확보한다. 또 ▷대구경북혁신대학과 국립대학 간 공동학과 운영 ▷미래형 모빌리티 산업생태계 육성을 위한 전 주기 실증 지원 ▷성주~대구 간 고속도로 건설 등에 협력한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26일 대구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 한뿌리상생위원회 정기총회에서 이 같은 4개 사업을 신규 과제로 선정, 4차 산업혁명 시대 대구경북의 미래 먹거리이자 새로운 상생협력 모델을 만들기로 했다.

2차전지 업사이클링 분야에서 경북도는 포항시·포스텍과, 대구시는 두산에너빌리티와 각각 손잡고 양극재 폐분말 속 리튬 소재를 추출, 재사용하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각자 추진하던 사업을 내년부터 공동 연구로 전환, 특허 공동 출원이나 출자기관 설립 등에 나선다.

대구경북혁신대학은 대구 2개(경북대, 계명대), 경북 5개(영남대, 금오공대, 안동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대학이 지난해부터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사업(RIS)'으로 운영하는 인재양성 사업이다. 참여 대학 졸업반 학생을 대상으로 '전자정보융합전공'과 '미래차융합전공'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국립대 간 공동학과로는 안동대·금오공대·경북대가 올해부터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 공동학과를 운영 중이다. 시와 도는 내년에도 이 같은 인재 양성 사업을 확대하는데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성주~대구 구간 고속도로는 동서3축(새만금~포항) 고속도로의 '무주~대구' 미완성 구간 중 왕복 4차로 18.8㎞를 채우는 의미가 있다. 경부선과 중부선, 중부내륙선을 동서방향으로 연결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예타 조사를 진행 중으로, 정부와 정치권을 설득하는 데 대구경북이 함께 나선다.

이날 총회에서는 또 올해 펼친 사업의 실적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계속 추진할 상생 과제를 결정했다.

평가 대상에는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등 경제산업분야 12개 사업, '대구권 광역철도망 구축' 등 사회기반시설분야 10개 사업, '대구경북 관광통합 사업' 등 문화환경분야 10개 사업 등 32개 사업이 올랐다.

위원들은 토론과 논의를 통해 이 가운데 28개 사업을 지속 추진하기로 심의·의결했다.

대구경북한뿌리상생위원회는 대구경북 경제공동체를 실현하고 지방분권을 이루고자 대구시와 경북도가 2014년 11월 출범해 함께 운영하는 조직이다.

그간 ▷대구경북신공항 통합 이전 ▷대구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팔공산둘레길 조성 ▷2023년 웰니스·의료관광 융복합 클러스터사업 등 상생과제를 잇따라 발굴해 함께 추진하거나 국책사업화하는 등 많은 성과를 냈다.

김선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한뿌리상생위원회의 역할 덕분에 올해 대구경북이 함께 추진한 웰니스·의료관광사업이 국비 공모사업에 공동 선정되는 등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며 "내년에는 보다 내실 있는 운영으로 대구경북이 함께 성장기반을 다져 나가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최근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는 '초광역 메가시티' 구상을 대구경북은 이미 10년 전부터 '대구경북 한뿌리상생위원회'로 실현해 왔다"며 "올해 지방시대위원회가 출범했고 대구경북 초광역권발전계획도 수립된 만큼 대구경북의 새로운 미래 발전을 위해 모두가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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