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중은행, 아파트 주담대 갈아타기 경쟁 치열…최저금리‧이벤트 활발

"대출은 은행 근간, 근간 유지 위해 주담대 갈아타기 경쟁 치열"
변동형 보다는 고정형이 인기…낮은 금리 위해서는 영업점 아닌 비대면 진행 필요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대환대출 인프라)'에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이 포함되며 갈아타기가 가능해진 가운데 은행 간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대환대출 인프라)'에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이 포함되며 갈아타기가 가능해진 가운데 은행 간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올해부터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대환대출 인프라)'에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이 포함되며 갈아타기가 가능해졌다. 은행권에서도 제도 시행에 맞춰 최저금리, 이벤트 등을 통한 고객 모시기가 본격화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은행들은 연 3%대 저금리 경쟁에 돌입했다. 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은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연 3.6%~3.8% 사이의 최저 금리를 선보이고 있다.

조달금리보다 낮은 금리를 제시하면서 시장 선점에 나선 것이다. 다만 이같은 금리를 위해서는 은행에 따라 모범납세자, 전자등기, 부동산전자계약서 등 조건 충족이 필요하기도 하다.

같은 은행의 주담대 갈아타기 상품이라도 비대면 대출과 영업점 대출의 금리 차이가 존재한다.

비대면 대출의 금리가 더 낮다. 영업점 대출은 인력이 투입되고 소요되는 시간도 길어 소요 비용이 더 든다는 입장이다. 은행권에서는 금리 요인 외에도 절차의 간편함을 들어 비대면 대출을 추천하기도 했다.

고정형과 변동형 금리 선택도 중요하다. 변동형 금리는 고정형보다 높다. 4%대 금리가 형성돼 있다. 은행권 관계자들은 향후 금리가 내릴 수도 있지만, 상황에 맞는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각 은행에서는 우대금리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KB국민은행은 첫 달 이자 지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21일까지 KB국민은행으로 갈아가기를 완료한 고객 중 당첨자에 한해 최대 50만원의 이자를 지원한다.

신한은행도 이자 지원 이벤트를 준비했다. 역시 신한은행으로 갈아타기를 완료한 고객 중 선착순 500명을 대상으로 최대 20만원 이자 포인트를 지급한다.

하나은행은 오는 29일까지 하나은행으로 갈아타기를 실행한 고객 중 선착순 2천명을 대상으로 '인지세 하나머니 지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주담대 갈아타기 시행 분위기와 관련해 "아무래도 금리가 더 낮다는 점에서 고정형으로 진행하는 고객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이라며 "향후 금리가 내린다면 변동형이 더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지만 불확실하다. 당장 낮아 보이는 고정형이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 간 경쟁이 치열한 편이기도 하다"며 "대출은 은행의 근간이다. 수익의 근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경쟁이 불가피 하다. 상황에 따라 이벤트 등 혜택이 추가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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