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방은행 건전성 악화… 대구은행·광주은행 연체율 0.61%

3개 지방은행 NPL 비율 1년 새 0.39%→0.52% 증가
대출 연체율도 0.56%로 증가, 고금리·지원 축소 영향

DGB대구은행, BNK부산은행, JB광주은행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추이. 각사 제공
DGB대구은행, BNK부산은행, JB광주은행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추이. 각사 제공

DGB대구은행과 BNK부산은행, JB광주은행 등 주요 지방은행 3곳의 자산건전성 지표가 1년 새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은행별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3개 지방은행 평균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52%로 집계됐다. 1년 전 0.39%보다 0.13%포인트(p) 오른 수치다. NPL은 연체 기간이 3개월을 넘어 돈을 회수할 가능성이 작아진 '부실채권'을 의미한다.

3개 은행 가운데 대구은행 NPL 비율이 0.65%로 가장 높았고 광주은행(0.49%), 부산은행(0.42%)이 뒤를 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 폭은 0.20%p를 기록한 광주은행과 부산은행(0.13%p), 대구은행(0.05%p) 순이었다.

대출 연체율도 1년 새 급증했다. 이들 은행의 평균 대출 연체율은 2022년 0.34%에서 지난해 0.56%로 0.22%p 올라섰다. 대구은행과 광주은행 대출 연체율은 0.61%로 각각 0.18%p, 0.28%p 늘었고 부산은행의 경우 0.48%로 0.22%p 증가했다.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를 계기로 시행한 정부 지원책이 축소하면서 빚을 갚기 힘들어진 차주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당국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2020년 4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시행했다.

한국금융연구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이자율 급등으로 차주의 상환 부담이 늘어나는 가운데 연체율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어 가계부채 부실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부채 상환 부담 증가로 인한 소비 부진은 자영업자 소득 감소 등을 포함해 거시경제를 취약하게 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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