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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글로벌 금융의 새 주역으로 떠오르나? 5월 현물 ETF 승인에 쏠리는 눈

국내 비트코인 시세가 7천2백만원선까지 오른 가운데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에 비트코인 시세 현황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비트코인 시세가 7천2백만원선까지 오른 가운데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에 비트코인 시세 현황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을 능가하는 상승세를 기록한 코인이 있으니, 바로 알트코인의 대장주 이더리움이다. 지난 20일, 이더리움은 3000달러(약 400만원)를 돌파하며 2022년 4월 이후 22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상승세는 오는 3월 예정된 '덴쿤(Dencun)' 업그레이드와 5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덴쿤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효율성을 높이고 '가스비'로 불리는 수수료를 크게 절감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이더리움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승인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가격 상승의 주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5월 승인설'이 재차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다음으로 이더리움은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현물 ETF를 승인 받을 가능성이 있는 유일한 암호화폐"라고 평가했다. 번스타인은 5월에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될 가능성을 50%로 보며, 1년 내에는 확실히 승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스탠타드차타드(SC)는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 현물 ETF가 오는 5월 23일 승인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날짜는 SEC에 이더리움 현물 ETF를 가장 처음 신청한 반에크의 승인 여부 결정 마감일로 알려져 있다. SC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승인 논리가 이더리움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여러 자산운용사가 SEC에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그레이스케일, 블랙록, 반에크, 피델리티, 인베스코 갤럭시, 아크21셰어즈, 해시덱스, 프랭클린 템플턴 등이 포함되어 있어, 향후 이더리움의 가격 전망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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