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교육청, 질문이 넘치는 교실 확산에 박차… 질문 공책 등 보급

지난해부터 다양한 사업 추진 중
박현숙 과장 "경북형 교실 수업 혁신 지원할 것"

경북교육청은 지난해부터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는 문화를 조성하고자
경북교육청은 지난해부터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는 문화를 조성하고자 '질문이 넘치는 교실'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초등학생들의 눈 높이에 맞는 놀이형 환경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질문을 하기 위해 손을 드는 모습. 경북교육청 제공

"선생님 지구는 왜 둥글까요?". "왜 외국사람들은 피부색도, 말도 다른가요?"

경북도교육청이 교실에서 사라진 질문하는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초등학교 교육과정부터 확 바꾸고 있다.

지난해부터 경북교육청은 학생이 주도적으로 질문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질문이 넘치는 교실'을 운영 중이다.

질문이 넘치는 교실 사업은 학생 주도형 수업과 생성형 인공지능(AI), 에듀테크 등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대응하는 학생을 양성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교육과정으로 평가받는다.

경북교육청은 주도적인 학생 양성을 위해 질문하는 학교 문화 조성, 학생 질문 능력 신장, 학생 질문 기반 수업 실천, 질문 기반 수업 나눔 확산 등 4개의 추진 과제를 선정하고 중점적으로 실천할 계획이다.

올해 질문이 넘치는 교실 운영을 위해서는 학생이 자발적인 질문과 토론이 일상화되는 학교 문화를 조성 할 수 있도록 교수 학습법 개발을 위한 연구활동지원에 힘쓸 예정이다.

특히 경북지역 초교를 대상으로 교육청 지정 연구학교(1교)와 교육부 지정 선도학교(8교)를 중심으로 교과 중심 수업모델과 프로그램을 개발·적용해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질문 수업의 정착을 위한 정책연구팀(1팀)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단위 학교 교사학습공동체 활동을 활성화해 학생 질문 능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수업 나눔을 실천하는 기회의 장을 마련한다.

경북도교육청이 올해 경북지역 내 초등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질문을 할 수 있는 문화 확산을 위해 질문공책을 보급한다. 사진은 실제 보급될 질문공책의 모습.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도교육청이 올해 경북지역 내 초등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질문을 할 수 있는 문화 확산을 위해 질문공책을 보급한다. 사진은 실제 보급될 질문공책의 모습. 경북교육청 제공

교과 수업과 실생활에서는 초등학생용(3~6학년) '질문 공책'을 보급해 학생들의 질문 생성 능력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플랫폼도 구축해 학생들이 '질문 공책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 매달 우수 학생을 선정해 시상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아울러 호기심에서 출발한 탐구 질문을 중심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수행 계획을 수립하고 탐구하는 과정을 통해 배움의 깊이를 나누는 축제형 질문 대회를 운영한다. 학교 단위 학생 질문 축제를 시작으로, 교육지원청 단위 사제동행 질문 대회, 도 단위 사제동행 질문 대축제도 추진할 예정이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경북지역 모든 초교에 질문 기반 수업을 정착시키고,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적 흐름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교사들의 수업 역량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현숙 경북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 "학생 주도형 수업은 질문이 넘치는 교실 운영으로 변화를 가져 올 것이고 교실 수업 혁신의 새로운 변화를 줄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학생과 교사의 상호작용을 통한 질문 기반 수업 교실 문화 정착으로 경북형 교실 수업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북지역 한 초등학생이 전쟁으로 탄생한 발명품에 대해 조사한 자료를 다른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지역 한 초등학생이 전쟁으로 탄생한 발명품에 대해 조사한 자료를 다른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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