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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 패싱하고 중국 대변하며 정부 탓한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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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경기 북부 지역 현장 순회에서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23일 포천에서는 "이미 나라에 망조가 들었다… 평화가 아닌, 전쟁이 나도 이상할 게 없게 만드는 그런 집단에 다시 이 나라의 운명을 맡길 것이냐"라고 했다. 22일 의정부에서는 정부의 대중 외교를 탓했다. 양안(兩岸) 문제에 과도하게 개입하는 바람에 대중(對中) 관계가 불필요하게 적대화됐다는 주장이었다.

그가 정부를 힐난하는 발언을 이어간 때에 '서해 수호의 날'이 있었다. 22일이었다. 2002년 제2 연평해전과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 같은 해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희생된 우리 군인들을 추모하는 자리였다. 우리 군인 55명이 북한에 맞서 싸우다 전사했다. 정작 이 대표는 평택에서 열린 기념식에 불참하고, 홍익표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공당의 대표가 2년 연속 불참한 것은 의도적이라 볼 수 있다. 서해에서 벌인 북한의 도발에 진심을 담아 사과하라 해도 모자랄 판이다. 외려 중국의 입장을 우리 정부에 대변하다시피 했다. 실용 외교, 실리 외교를 하라는 일침이라 해명했지만 대중 굴종이란 비판을 면할 수 없다.

민주당에는 북한에 의한 천안함 폭침을 좌초설·자폭설 등으로 호도한 세력이 활개친다. 천안함 폭침이라고 쓰는 언론은 다 가짜라고 했던 노종면, 아군 기뢰에 의한 침몰 가능성을 제기했던 박선원, 최원일 천안함 함장에게 "부하를 다 죽이고 무슨 낯짝으로"라고 막말하던 권칠승 등이 총선 공천장을 받았다. 우리 군이 흘린 피에 어떻게 이런 모욕적인 배역(背逆)의 언사를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늘어놓는지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이들은 북한의 만행에 눈감는 걸로 모자라 우리 군을 폄훼했다. 그래 놓고 부끄러워하기는커녕 '국민의 대표'가 되겠다고 한다. 당수는 대중 굴종 외교 훈수를 둔다. 북한이 도발하고도 뻔뻔하게 구는 데는 이런 국가 자해적 집단의 망발의 기여도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서해 수호의 날이 왜 생겼는지 민주당은 곱씹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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