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교육청, 공동 교육과정 운영…교육 격차 해소

학생 수 감소에 따른 학교 소규모화에 대한 대책으로 추진
지난해부터 전남 학급과 원격 화상 수업하기도

경북교육청은 전남교육청과 업무 협약을 통해 지난해부터 양 지역 학교 학생들이 화상연결을 통해 함께 공통된 문제를 논의하고 해결하며 하나 될 수 있는 교육을 추진 중이다. 사진은 경북지역 한 초등학교에서 화상연결을 통한 수업이 진행되는 모습.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은 전남교육청과 업무 협약을 통해 지난해부터 양 지역 학교 학생들이 화상연결을 통해 함께 공통된 문제를 논의하고 해결하며 하나 될 수 있는 교육을 추진 중이다. 사진은 경북지역 한 초등학교에서 화상연결을 통한 수업이 진행되는 모습.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도교육청이 농산어촌 학교와 도시 학교를 잇는 '2024 경북형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을 통한 교육 격차 해소에 나섰다.

경북형 공동 교육과정은 농산어촌 학교의 학생 수 감소와 소규모화에 따른 교육과정의 정상 운영과 양질의 학습 경험을 통한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마련됐다.

경북교육청은 교육환경의 변화와 학교 현장 요구를 반영해 공동 수업 학교, 도농 상생 학교(급), 초-중 연계 학교, 원격 화상 수업 학급 등 4가지 유형으로 구분하고 3억 2천 여만원의 예산 투입으로 지역 특색에 맞는 다양한 경북형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12년간 추진하고 있는 공동 수업 학교는 '인근 지역 소규모학교 간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교육과정 협력 운영과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하고 있다. 중심학교와 협력 학교 간 공동 수업 연구협의체를 중심으로 공동 프로젝트 학습 운영, 체험활동 프로그램과 방과후학교 운영으로 소규모학교 교육과정의 정상화를 꾀했다.

올해는 인근 지역의 중심학교와 협력 학교 21교가 교육과정을 통해 공동 수업을 실천할 계획이다.

도농 상생 학교(급)는 '도시와 농산어촌 초등학교 간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지역 특색을 살린 체험활동 프로그램, 교류 활동 프로그램 등을 통한 공동 수업으로 상호 문화를 이해하고 다양한 운영 모델을 개발한다.

경북교육청은 메타버스와 화상채팅 등을 활용해 여러 학교 학생들을 온라인 상에서 공동으로 수업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화상교육이 진행되는 모습.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은 메타버스와 화상채팅 등을 활용해 여러 학교 학생들을 온라인 상에서 공동으로 수업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화상교육이 진행되는 모습. 경북교육청 제공

올해는 상대적으로 지리적 여건의 제약이 있는 울릉도(3교 11학급)와 인근 포항 지역(3교 11학급)을 서로 매칭해 학교와 학급 간의 온·오프라인을 통한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해 다양한 체험, 교류 활동과 수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초-중 연계 학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간 공동 수업과 체험활동 교육과정 연계 운영을 통해 학교급 간의 학습 환경 격차를 줄이고, 교육과정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초등학교와 중학교 12교가 연계해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또 초-중학교 협력체제를 구축해 예술과 체육교과 중심으로 공동 수업을 시행하고, 중학교 자유학기제 프로그램과 연계한 체험활동과 동아리 활동도 함께 시행한다.

원격 화상 수업 학급은 지역·지리적 한계의 극복을 위해 화상 수업시스템 구축하고 수업 공유를 통해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으로 학습 내실화를 모색 중이다.

올해는 33학급을 '도내 학급 간 화상 수업 학급'으로 지정해 운영해 학급 간 교육과정을 함께 운영한다.

특히 지난해 20학급 운영으로 시작된 '전남 학급과의 원격 화상 수업'은 올해 32학급(경북 16학급, 전남 16학급)으로 확대됐다.

'경북-전남 간 원격 화상 수업'은 경북의 교실과 전남의 교실을 지역을 넘어 온라인으로 연결하고, 같은 주제에 대해 학생들이 서로 협력해 함께 학습 과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영호남 지역 문화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있다. 아울러 일대일로 매칭된 도내 학급과 경북-전남 학급은 매칭 교사 간 수업 계획 협의, 원격 화상 수업 운영, 수업 운영 결과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소규모학교의 교육과정 정상 운영과 질 높은 수업을 통한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경북형 공동 교육과정 운영은 외부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고, 올해는 교육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대적으로 소외될 수 있는 울릉도 지역과 도시 지역의 교류를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농산어촌 작은 학교의 교수·학습 역량을 강화하고 학생 중심 미래형 교육과정이 실현될 수 있는 경북형 공동 교육과정 운영을 확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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