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이중언어 교육 강화… 글로벌 인재로 양성 나서

다문화·비다문화 학생의 상호 존중을 위한 동아리 활동 추진
교원 중심의 이중언어 교육과 한국어 교육 모델 개발

경북지역에 정착한 외국인가정 학생이 전자칠판을 활용한 한국어 쓰기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지역에 정착한 외국인가정 학생이 전자칠판을 활용한 한국어 쓰기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 학생들을 이중언어 전문가로 양성하는 '사회적 통합 기반 교육'이 강화될 전망이다.

6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부터 다문화가정 학생의 강점 언어 학습과 한국어 교육을 강화하고, 비다문화 학생의 외국어 활용 능력을 신장하기 위한 교육을 확대한다.

효과적인 이중언어 교육을 위해 경북교육청은 학생 대상 이중언어 동아리 공모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총 10팀의 동아리를 우선 선정해 다문화 학생과 비다문화 학생 모두 강점 언어와 세계 문화를 배우며 서로 존중하는 학생 문화를 조성하는 게 목표다.

아울러 현장의 교원이 중심이 돼 다문화학생 맞춤형 교육을 연구하는 다문화교육 교원 동아리 활동을 통해 '창의적인 이중언어 교육 프로그램'과 '한국어 교육 모델'을 개발해 교육활동에 적용하고 있다.

앞서 경북의 다문화학생 교육은 언어교육과 기초학력 보장, 정서·심리 상담을 중심으로 운영됐다. 또 어울림 프로그램과 기술자격증반으로 운영하는 K-문화멘토링을 통해 학교에 오는 즐거움과 한국 문화, 한국어 학습에 대한 의지를 키워주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학생들이 여러 언어를 경험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자라는 것만으로도 다른 문화와 사고방식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갖출 수 있다"며 "이중언어 교육 강화를 통해 학생들이 세계적인 시야를 가진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북지역 다문화가정 학생과 비다문화 학생이 함께 공동 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지역 다문화가정 학생과 비다문화 학생이 함께 공동 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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