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처님의 마음을 새기면서 국정 운영"

정치권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 경축, , 조계종 '사리 환지본처' 반환에 기여한 영부인에 감사의사 표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생각을 화합해 하나로 소통시키는 '원융회통'(圓融會通) 정신 되새겨"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헌등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을 비롯해 여야는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은 15일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민생을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 축사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분들의 손을 더 따뜻하게 잡아드리고 민생의 작은 부분까지 꼼꼼하게 챙겨서 국민의 행복을 더 키우겠다"며 "늘 부처님의 마음을 새기면서 올바른 국정을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교화한다'는 뜻의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을 언급하면서 "한국 불교는 이러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등불로 삼아 언제나 국민과 함께해 왔다"고 불교계의 사회공헌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특히 이날 본 행사에 앞선 사전환담 자리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사리 환지본처는 영부인께서 보스턴미술관을 찾은 자리에서 반환 논의 재개를 적극 요청하는 등 큰 역할을 해 주셨다"며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법요식에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김준우 정의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들도 참석했다.

여야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민생회복의 지침으로 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다른 생각을 화합해 하나로 소통시키는 '원융회통'(圓融會通) 정신을 되새긴다"면서 "이 가치를 등불 삼아 우리 정치도 적대와 반목을 극복하고 오직 민생의 길로 정진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역시 윤희석 선임대변인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은 화합과 소통의 정신이 담긴 '원융회통(圓融會通)' 정신을 되새기며, 우리 사회가 갈등과 대립을 뛰어넘어 평화와 화합으로 나아가는 데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과 더 가까이 소통하고 소외된 이웃을 세심히 보듬으며 국민통합을 위해 더욱 정진하겠는 각오도 나타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불자가 아니어도 우리는 부처님 가르침을 따르며 살아가고 있다. '자비'의 마음을 다시 새겨본다. '내가 너이고, 네가 나'라는 생각이 자비의 본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