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에서 초반부터 금맥이 터져주면서 설마했던 한국 선수단의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한국 선수단은 7일(현지시각) 현재 금메달 12개를 획득했다. 이제 금메달 1개만 추가하면 역대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13개)를 따낸 2008 베이징 올림픽과 2012 런던 올림픽 때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하지만 하계 올림픽 48년 만에 최소 선수(144명)가 참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성과는 더욱 값진 것으로 평가된다.
11일(현지시각) 대회 폐회를 앞두고 우리나라는 태권도와 근대5종 등에서 추가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한 번 상승세를 타면 무섭게 질주하는 우리나라 특유의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추가 금메달도 충분히 가능하다. 내친 김에 금메달 14개 이상을 획득해 역대 최고 성과를 노리고 있다.
대한체육회가 애초 목표로 잡은 금메달 수는 5개다. 자타공인 세계 최강인 양궁과 최근 올림픽 효자 종목 떠오른 펜싱 등에서 확실한 금메달을 기대했다.
그러나 확신을 가지지 못했던 사격과 태권도 등에서 금메달을 잇따라 쏟아내며서 분위기를 제대로 탔고 무너져가던 한국 엘리트 스포츠를 살려냈다.
사격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한 오예진(IBK기업은행), '고교생 명사수' 반효진(대구체고), 양지인(한국체대) 등 '젊은피 트리오'는 예상 밖에 금메달을 연달아 선사하면서 한국 선수단의 메달 행진에 불을 지폈다.
또한 '태권도 신예' 박태준(경희대·세계랭킹 5위)이 '최대 고비'로 꼽힌 세계 랭킹 1위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튀니지)와 4강전에서 이기며 기어코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세웠다.
금메달 뿐 아니라 전체 메달수도 최다 경신이 기대된다.
7일(현지시각) 현재 금메달 12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 등으로 27개의 메달을 따낸 한국은 이미 전체 메달 수에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21개)와 2020 도쿄 대회(20개)를 일찌감치 추월했다. 이제 1988년 서울 대회에서 수립한 역대 최다 메달(33개·금 12개, 은 10개, 동 11개) 경신을 향해 막판 스퍼트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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