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의 아름다움과 창의력이 만난 작품을 통해 한글이 지닌 언어적, 예술적 가치뿐만 아니라 문화적, 정신적 가치까지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전시가 마련된다.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578돌 한글날을 맞아 7일부터 10일까지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제3회 한글 활용 디자인 공모전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경북이 자랑하는 옛 한글 자료들을 활용해 한글의 가치를 확산하고 한글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전시는 '제3회 한글 활용 디자인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을 선보인다.
공모전은 훈민정음, 옛한글, 한글문화를 활용한 상품을 주제로 '완제품 부문'과 '아이디어 부문'으로 나누어 심사위원 5인의 1차 예심과 2차 본심을 거쳐 진행됐다.
전시회에는 가야·신라 시대 토기에 한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패턴을 입혀 생활 식기로 고안한 대상작 '한글 패턴 가야 굽다리 접시'를 비롯해 38점의 수상작들이 선보인다.
특히, 내·외국인이 카드 게임을 통해 한글의 역사와 기원 및 한글 문화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한 완제품 부문 금상작 '옛한글 플레잉 카드'도 관심거리다.
'꽃'이라는 글자를 입체적인 형태로 변환해 한글의 형태적 아름다움을 다각도에서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 아이디어 부문 금상작 '꽃 받침의자' 등도 관람객에게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한국국학진흥원은 경상북도와 함께 일반 대중을 위한 공모전, 전시 등을 비롯해 한글 문헌 조사·발굴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한글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해서는 한글자료 연구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1997년에 '훈민정음(해례본)'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돼 일찍이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지금은 한글을 활용한 문화산업이 경쟁력인 시대가 되어 세계로 날아오르고 있다. 한글은 늘 시대에 맞게 무궁한 가치를 발산하는 매력적인 문자이다.
경상북도는 훈민정음 해례본이 발견된 지역으로, 다양한 옛 한글 기록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한글의 본고장으로서 한글 자원을 보존하고 전승하며 미래의 먹거리로 키워내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세종대왕께서 창제하신 '사람마다 쉽게 익혀 날마다 쓰는 한글'에 관심 있는 모두에게, 이번 전시가 한글의 매력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즐거운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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