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환불·연장 안된대요"…모바일 상품권, 5년새 불만 민원 3배↑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1085건 분석 결과 공개…환불·연장 불가 등 '표준약관' 사각지대 발생

권익위 제공
권익위 제공

#. "침대를 샀더니 모바일 상품권 20만원을 줬어요. 그런데 유효기간이 한 달이었고, 생각도 못 하다가 유효기간이 지났어요. 알아보니 표준약관에 따라 유효기간이 지나도 환불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 상품권은 환불이나 유효기간 연장이 안 된다고 하네요."

모바일 상품권 시장 규모가 2019년 3조원에서 지난해 10조원으로 5년 사이 크게 늘면서 이 같은 민원도 3배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국민권익위원회는 "2019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민원정보분석시스템에 수집된 모바일 상품권 관련 민원은 총 1천85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비대면 선물 문화가 확산하면서 민원 건수는 2020년 89건에서 지난해 273건, 2022년 289건, 2021년 262건 등으로 대폭 늘었다.

민원 유형은 이용 관련 불편 (55.9%)과 중고거래 관련 피해(43.3%), 기타 건의(0.8%)로 구분됐다. 이용 관련 불편 민원의 상당수는 이용 관련 불편(55.9%)과 중고 거래 관련 피해(43.3%)로 확인됐다. 특히 환불·연장 불가 피해는 대부분 상품권 표준약관 적용을 받지 않는 '기업 간 거래'(B2B) 상품권에서 발생했다. B2B 상품권은 기업이 대량으로 할인된 가격에 구매해 직원 복지나 고객 보상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는 상품권이다.

사용과정에서 발생한 불편 신고는 추가금 요구 및 혜택 제한 등 현금영수증 미발급 등 사용 매장에서 발생하는 민원이 대부분이었다. 중고거래 관련 피해 민원 대부분은 도용 및 사기 피해 신고로 확인됐다.

권익위는 이번 민원 분석 결과를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 등에 전달해 상품권 표준약관의 사각지대 개선 등 소비자 권익 보호에 참고하도록 할 계획이다.

민성심 권익위 국장은 "이번 민원 분석에 나타난 국민의 목소리가 정책 개선에 반영돼 국민 실생활 속 불공정이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19일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은 55%로 직전 조사 대비 1% 하락했으며, 부정 평가는 36%로 2% 증가했다. 긍정적...
금과 은 관련 상장지수상품(ETP) 수익률이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실물시장 공급 부족으로 급등하며, 국내 'KODEX 은선물 ET...
방송인 박나래와 관련된 '주사이모' 불법 의료행위 논란이 확산되며, 유튜버 입짧은햇님이 직접 시인하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입짧은햇님은 '주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