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 정치권은 설 민심 제대로 읽어라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설 연휴 차례상 민심이 요동(搖動)칠 것으로 보인다. 여야 정당들이 역과 고속버스터미널에서 귀성객 인사를 하거나 전통시장 방문 행사를 했으나, 국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나라를 이렇게 혼란스럽게 만들어 놓고도 천연덕스럽게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 '고향 잘 다녀오시라'는 인사를 할 수 있냐는 게 국민들의 솔직한 심정이다.

정치권은 설 차례상 민심을 얻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지지율 접전(接戰)을 보이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설 민심이 향후 정국의 주도권을 잡는 분수령(分水嶺)이 될 것으로 보고 여론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겨냥해 '이재명은 안 된다'는 공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내란 동조 정당'이란 비판을 쏟아 내고 있다. 두 정당이 겉으론 경제와 민생을 내세워 중도층 잡기에 나선 듯하지만, 사실은 지지층 결속을 위한 '프레임 대결'에 주력하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및 수사,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재판 문제와 대선 후보 자질론 등의 시국(時局) 문제가 설 차례상의 화두가 될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극단의 정치'가 아니라 '정치의 복원'이다. 국민들에게 시급한 것은 경제와 민생, 국정의 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에 따른 안보와 경제 위기, 차례상 준비를 하면서 느낀 고물가와 내수 부진 등으로 국민들은 불안하다. 정치권은 이번 설 민심을 아전인수(我田引水)식으로 해석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다간 성난 민심이 폭발할 수 있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은 대전의 안전공업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참사와 관련해 철저한 원인 규명과 근본적 대책 마련을 약속하며, 화재...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컴백 무대를 열어 4만여 명의 국내외 팬들이 운집해 뜨거운 환호를 보냈으나 예상보다 적은 인...
이란의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일본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 문제에 대해 협의 시작을 알리며, 해협은 여전히 개방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