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대선을 앞두고 연령대별로 지지하는 후보가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40·50대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0·70대에서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앞선 가운데 상대적으로 지지 견고성이 낮은 20대에서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두각을 드러냈다.
26일 한국지방신문협회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4일~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천28명에 대해 ARS 여론조사(무선 100%, 응답률 9.0%,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1.8%포인트)를 한 결과 40대와 50대에서 이재명 후보가 63.5%, 55.5%의 지지율을 각각 올려 김문수 후보(29.5%, 37.0%)를 크게 따돌렸다.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은 5.2%, 3.7%에 그쳤다.
반대로 60대와 70대 이상에서 김문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앞질렀다. 김문수 후보는 51.7%(60대), 57.6%(70대)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이재명 후보는 43.0%, 36.3% 지지율을 거두는데 그쳤다. 이준석 후보는 각각 3.8%, 2.6% 지지율로 나타났다.
30대에서는 김문수(39.2%), 이재명(37.4%) 후보가 오차 범위 내로 접전을 벌였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1.8%포인트(p)에 불과해 전체 연령대 중 가장 격차가 적었다. 이준석 후보도 19.8%의 지지를 얻으며 타 연령대에 비해 비교적 높았다.
에이스리서치 관계자는 "중간 허리계층은 정치 성향과 함께 생활 밀착형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마지막 메시지 전략이 관건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만 18세 이상 29세 이하 청년층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38.8%를 기록해 가장 앞섰고, 이준석 후보가 30.3%로 그 뒤를 이으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은 28.1%로 나타났다.
다만 만 18세 이상 29세 이하 청년층은 '응답한 후보를 앞으로도 계속 지지하겠냐'는 질문에 78.1%만 '계속 지지할 것이다'고 답해 전체 연령대 중 지지 견고성이 가장 약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가상번호 100%로 피조사자를 선정했고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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