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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사진작가, 부산 리빈갤러리 초대전 '앙망(仰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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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2일부터 19일까지 부산 리빈갤러리

김주영 사진작가 초대전
김주영 사진작가 초대전 '앙망 仰望'이 10월 12일부터 19일까지 부산 리빈갤러리(관장_안숙형)에서 열린다.

김주영 사진작가가 10월 12일부터 19일까지 부산 리빈갤러리(관장_안숙형)에서 초대전 '앙망 仰望'을 연다. 작가는 이전 작업 '식물주민등록증'을 통해 인간 중심적 시선에서 벗어나 식물을 매개로 생명의 존엄과 관계를 탐구해왔다. 이번 전시 '앙망 仰望'에서는 이러한 확장된 시선을 바탕으로 나무와 식물들의 존재와 재탄생을 포착한다.

'나무의 안부'

이번 전시는 '나무의 안부'와 '잎꽃' 두 연작으로 구성됐다. '나무의 안부'는 어둠 속에서도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나무들을 통해 자연의 지속성과 생명의 연결성을 전한다. 익숙한 풍경 속에서 무감각했던 시선을 깨우며,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의 의미를 성찰하게 한다. 작품은 화려함보다 침묵과 지속성을 강조하며 우리가 지나쳐온 삶의 흔적을 되돌아보게 한다.

'잎꽃'

'잎꽃'은 일상의 채소를 새로운 생명으로 다시 호명한 연작이다. 배추, 파, 콩나물 같은 식재료는 빛과 물, 어둠 속에서 낯선 얼굴로 다가오며, 사물의 숨결과 세계를 드러낸다. 흑백으로 담긴 이미지는 생명의 시작과 끝이 이어지는 순간을 보여주며, 인간이 세계와 관계 속에서 존재한다는 메를로-퐁티의 사유를 환기한다. 작품은 일상의 사물이 우주의 숨결과 연결되는 경험을 전한다.

박이찬 매체편집자는 "김주영의 사진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다고 믿는 풍경과 사물을 다시 보게 한다. 익숙한 일상이 낯설게 다가오며, 그 속에 숨은 차원을 발견하게 한다"고 평했다.

이번 초대전은 일상의 사소한 장면을 통해 깊은 성찰로 이끄는 김주영 작가의 사진 세계를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사진이 단순히 눈에 보이는 것을 담는 매체가 아니라, 그 너머의 의미를 표현하는 작업이라는 점에서 관객에게 특별한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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