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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칼럼] 상부승모근통증에 대한 한의학적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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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월한방병원 수성점 신동훈 원장
대구 수월한방병원 수성점 신동훈 원장

흔히 사람들이 말하는 어깨통증, 즉 '어깨가 무겁다' '어깨가 아프다' '자고 일어나니 묵직하다'고 하는 그 어깨통증의 90프로는 대부분 상부승모근의 통증을 말하는 경우가 많다. 상부승모근이 결리고 통증이 나타나게 될 경우 단순히 승모근쪽의 통증이나 무거운 느낌 외에도 경추성 두통 또한 유발할 수 있다.

상부승모근을 논함에 앞서 승모근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상부승모근, 중부승모근, 하부승모근으로 나눌 수 있다. 상부승모근은 후두골에서 시작해 7번 경추, 쇄골외측을 따라 바깥쪽 견갑극까지 이어져 있는 근육이다. 상부승모근의 기능은 견갑거근, 능형근과 함께 견갑을 거상, 혹은 상방회전, 목을 뒤로 젖히는 신전의 동작에 관여하며 단순히 이러한 움직임 뿐 아니라 견갑대를 안정화 시키고 목을 움직이는데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근육이다.

이러한 상부승모근의 통증의 원인을 살펴보면 컴퓨터작업,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어깨를 무의식중에 들어올림으로써 근육이 과긴장 되거나 견갑대 근육의 불균형, 일자목 혹은 거북목으로 인한 목의 정렬문제로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신경학적인 관점에서 살펴본다면 후두신경을 자극하여 목덜미쪽에 뻐근함, 방사통이 발생할 수 있고 경추디스크의 초기단계로도 생길 수 있으며 교감신경항진, 즉 스트레스로 인해 근육이 수축하여 승모근이 지속적으로 긴장할 수도 있다. 그리고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다보면 근막이 굳고 혈류가 저하되며 특정지점에서 압통이 나타나는 근막동통증후군에 의해서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상부승모근 통증은 원인도 다양하며 통증이 쉽게 낫지 않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은데 한의학적인 치료에 있어서는 먼저 추나요법을 통해 견갑의 위치 불균형을 교정하고 거북목, 라운드 숄더를 완화, 경추, 흉추의 가동성을 증가시키고 승모근의 과보상을 감소시킴으로서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침치료에 있어서는 기혈순환장애, 어혈의 관점에서 침치료, 부항치료 및 약침치료로 관리하며 통증이나 경결이 오래된 경우 염증을 완화시키는 봉침치료도 활용할 수 있다. 핫팩을 통해 통증부위를 온찜질하거나 한약같은 경우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어혈(瘀血, 정체된 피)을 제거하는 한방 처방 및 약물 계통인 활혈거어제 계통의 한약처방을 활용함으로써 통증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대구 수월한방병원 수성점 신동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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