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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드론·데이터 총동원…'첨단기술 각축전'이 된 이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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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카메라 해킹 표적 동선 추적…정밀 타격 현실화
소형 자폭 드론 대량 투입 '드론 소모전' 양상도

미국의 공습으로 파괴된 이란 군사기지. 연합뉴스
미국의 공습으로 파괴된 이란 군사기지. 연합뉴스

이란 전쟁이 첨단기술의 각축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과 드론, 로봇 등을 투입해 전장을 압도하며 기술 패권의 중요성을 각인시키고 있다.

특히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암살 사건을 통해 일상 정보를 수집하는 교통 카메라가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입증됐다. 이스라엘이 하메네이와 참모진을 표적 제거한 정밀성은 테헤란 중심부에서 수년간 진행된 은밀한 디지털 감시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앞서 이스라엘은 테헤란의 거의 모든 교통 카메라를 장기간 해킹해 표적 인사들의 생활 패턴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일상의 이동 경로를 정밀하게 재구성하는 데 성공했다. 실제 지난달 28일 오전 이란 고위 관리들이 하메네이 집무실로 이동했고, 이란 지도부의 회의가 예정대로 열린다는 사실을 파악해 전격 공습에 나섰다.

러시아 역시 우크라이나와 유럽연합(EU) 내 약 1만대의 감시 카메라를 해킹해 우크라이나 군대에 대한 무기 공급을 감시했다. 이란도 유사한 방식으로 이스라엘 현지 정보를 취득했다. 지난해 6월 이란의 탄도미사일이 이스라엘의 텔아비브를 강타한 이후 이스라엘 사이버보안 당국은 국민에게 가정용 감시 카메라를 끄거나 비밀번호를 바꾸라고 권고한 바 있다.

카메라 해킹과 AI를 활용한 동선 파악은 기술 고도화를 과시하는 행위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교통 카메라는 외부에서 접근이 차단돼 있지만 중앙 서버에 보관된다는 취약점이 있는데, 이를 파고든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많은 객체 중에 목표물을 인식하고 세부적으로 분류하고 동선을 확보하는 기술은 구현이 상당히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동이 자유롭고 효율이 높은 드론도 전투의 핵심 자원으로 부상했다. 이번 전쟁에서도 공격용 드론, 소형 자폭 드론이 대량으로 사용되면서 '드론 소모전'이 펼쳐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드론은 정찰과 공격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핵심 무기로 자리 잡았다. 드론은 전투기나 미사일보다 비용이 훨씬 낮지만 탱크나 장갑차, 방공 시스템 등 고가의 군사 장비를 파괴할 수 있어 비용 대비 전투 효과가 높다.

또 드론은 전장에서 실시간 영상과 정보를 제공해 포병이나 미사일 공격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 병력이 직접 전선에 투입되지 않아도 원격으로 작전을 수행할 수 있어 군인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미국 국방부는 수십만 대 규모의 소형 드론을 확보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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