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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보고 배워라"…대만 병역 스캔들에 BTS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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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 서류까지 동원한 회피…"기준 너무 낮다" 지적

육군 현역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국이 11일 경기도 연천군 연천공설운동장에서 취재진을 향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육군 현역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국이 11일 경기도 연천군 연천공설운동장에서 취재진을 향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만에서 유명 연예인들의 병역 회피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현지 언론이 한국 사례를 거론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놓고 있다.

대만 TVBS와 타이페이타임스, ETtoday 등 현지 매체들은 1일 아이돌 출신 배우 추성이(36)가 병역 기피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자택에서 체포된 뒤 수갑을 찬 채 신베이 지역 경찰서로 압송돼 조사를 받았다.

수사 과정에서 추씨는 병역을 피하기 위해 약 30만~40만 대만달러(한화 약 1천410만~1천894만원)를 지급하고 허위 고혈압 진단서를 발급받은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연예계 병역 기피 논란의 연장선에 있다. 대만 검찰은 지난해 6월 배우 왕다루(왕대륙)와 천보린(진백림)을 포함해 연예인 9명, 셰프·음악 프로듀서·사업가·의사 등 15명, 브로커 4명 등 총 28명을 병역 방해 및 문서 위조 혐의로 재판에 넘긴 바 있다.

이후 신베이 검찰과 경찰은 대대적인 단속을 벌였고, 추씨를 포함한 추가 피의자 약 10명을 더 검거했다. 최근까지 활동하던 인기 연예인들이 잇따라 수사 대상에 오르자 팬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이러한 상황을 한국과 비교하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특히 방탄소년단(BTS)과 엑소(EXO) 등 글로벌 K팝 그룹 멤버들이 병역 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사례를 언급하며 대조적인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대만 매체들은 온라인 여론을 인용해 "BTS는 세계적으로 유명한데도 군대 갔다", "한국 좀 보고 배워라", "대만 기준이 한국보다 천박한가?"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BTS가 전원 입대 후 군 복무를 마치고도 오히려 인기가 상승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우리도 저렇게 해야 나라가 산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BTS는 2022년 12월 맏형 진의 입대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군 복무에 들어갔으며, 지난해 6월 RM, 뷔, 지민, 정국, 슈가까지 멤버 전원이 전역하거나 소집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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