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도의회 차기 의장단 구도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제13대 전반기 의장 자리를 두고 최다선 중심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현재 출마 예정자 가운데 당선 시 4선 이상 고지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인물은 모두 5명으로 압축된다. 포항의 김희수·한창화 도의원이 각각 5선에 도전하고, 경주 배진석·최병준 도의원, 문경 박영서 도의원이 4선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공천 단계부터 희비가 엇갈린다. 한창화 도의원은 지역구에 4명이 몰리며 경쟁 구도를 형성한 반면 나머지 4명은 단수 신청으로 공천이 유력하다.
의장 경쟁의 '0순위'로 거론되는 인물은 김희수 도의원이다. 제11대 후반기 부의장을 지낸 데 이어 제12대에서는 국제친선연맹회장을 맡으며 대외 협력과 내부 소통을 동시에 이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의회 운영 경험과 무난한 대인 관계가 강점으로 꼽힌다.
한창화 도의원도 꾸준히 의장직에 도전했다. 다만 의장 선거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신 데다, 지난 총선 과정에서 지역 국회의원과 갈등설이 불거지며 정치적 부담을 안고 있다. 2024년 후반기 의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5선 박성만 도의원에게 밀린 바 있다.
배진석 도의원은 제12대 후반기 부의장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리더십을 보여왔다는 평가다. 특히 의장 직무대행을 맡을 수 있는 상황에서도 선배 도의원에게 자리를 양보하며 내부 결속을 우선시한 점은 향후 표 결집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최병준 도의원은 후반기 부의장과 의장 직무대행을 수행하며 존재감을 키웠다. 경주 APEC 정상회의 유치 과정에서도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등 대외적 성과를 쌓아 '준비된 의장' 이미지가 강하다.
북부권 대표주자인 박영서 도의원도 변수다. 제12대 전반기 부의장을 지내며 지역 기반을 다졌고, 북부권 유일의 다선 의원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있다. 다만 경북도의회 의장 선출이 지역별 순환 관례를 따르는 경우가 많아 불리한 측면도 있다. 실제 의장은 동부·서부·북부 등 권역 안배 속에서 선출되는 경향이 이어져 왔다.
결국 이번 의장 선거는 단순한 다선 경쟁을 넘어 '지역 안배', '계파 구도', '개인 역량'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구조가 될 전망이다. 공천 통과 여부와 본선 당선, 이후 동료 의원들의 표심까지 이어지는 다단계 경쟁 속에서 누가 최종 승자가 될지 지역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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