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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7파전' 불붙은 대구대 총장 선거… 연설회서 대학 살리기 해법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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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10시부터 대구대 차기 총장 후보 7명 합동연설회 열려
"학령인구 급감 시대 구조조정 불가피" vs "학과가 살아야 대학이 산다"
캠퍼스 유휴 공간으로 수익 창출, 대학 브랜드 가치 제고 등 다양한 전략 제시

23일 오전 10시부터 대구대학교 교수학습지원관 1108호에서 열린 1차 합동연설회에 모인 7명의 총장 후보들과 안성훈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단상 앞)이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구대 제공
23일 오전 10시부터 대구대학교 교수학습지원관 1108호에서 열린 1차 합동연설회에 모인 7명의 총장 후보들과 안성훈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단상 앞)이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구대 제공

대구대학교 차기 총장 선거를 한 달 앞두고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7명의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 구조 위기 속 생존 해법을 두고 치열한 정책 경쟁을 벌였다.

오는 5월 20일 치러지는 대구대 차기 총장 선거에 역대급으로 많은 후보가 출마하며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23일 오전 10시 총장 후보 7인의 합동연설회가 개최됐다.

이날 연설은 이정호·송건섭·김시만·우창현·윤재웅·김동윤·박영준 후보 순으로 진행됐으며, 각 후보에게 약 10분씩 주어졌다.

후보들은 "단순한 관리로는 위기를 넘을 수 없고 구조 혁신이 필요한 시기"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해법에서는 구조 개편, 대외 홍보 강화, 재정 확대 등 각기 다른 방향을 강조했다.

이정호·김동윤 후보는 '구조 혁신'을 핵심 해법으로 제시했다.

기호 2번 이정호 후보는 "학령 인구 격감 시대에 대학 규모의 다운사이징은 불가피하다"며 "적정 수준의 정원 조정을 통해 정체성과 가치를 지키면서 지속 가능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호 3번 김동윤 후보 역시 "생존은 구조의 전환"이라며 "입학·교육·취업이 단절된 구조를 하나로 연결하고, 사회복지 등 강점 분야는 강화하면서 AI 등 미래 분야는 과감히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일부 후보들은 구조조정보다 '학과 유지'와 내부 안정에 무게를 실었다. 기호 6번 송건섭 후보는 "본부가 입학률과 충원율 등 지표에만 매몰된 정책을 이어온 결과 학과와 구성원이 흔들렸다"며 "학과가 살아야 대학이 산다. 강제 폐과를 없애고 불가피한 경우에도 전공과 교육과정은 반드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기호 5번 우창현 후보도 "구조조정은 필요하지만 교수와 학생이 방치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 AI 시대에 맞는 교양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인문교양대학을 신설하고, 교수들의 유연한 소속 전환을 통해 갈등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대학 위기의 원인을 '브랜드 경쟁력 약화'에서 찾는 시각도 제기됐다.

기호 4번 김시만 후보는 "대구대는 창학 이래 최하 수준의 이미지와 낮은 소속감을 보이고 있다"며 "SNS에서 팔로워 수가 많은 크리에이터들로 홍보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건학 정신에 부합하는 인사들을 'DU 앰버서더'로 위촉해 대학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기호 7번 윤재웅 후보 또한 "임기 내 재학생 충원율 90% 이상, 신입생 등록률 100% 유지, 2천억 원 이상 국고사업 확보 등을 달성하겠다"며 "입학처, 국제처, 그리고 대외협력실을 통합하는 입학 특임 부총장을 신설함으로써 학생 유치 및 대학 홍보 부분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 구조 혁신을 통한 돌파구를 제시하는 후보도 있었다.

기호 1번 박영준 후보는 "등록금 의존에서 벗어난 지속 가능한 재정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며 "기술지주회사인 성산홀딩스를 통해 지속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들겠다. 또 캠퍼스 내 유휴 공간을 수익형 공간으로 전환해 안정적인 임대·협력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합동연설회에 이어 오는 29일 1차 공개토론회와 다음 달 13일 2차 공개토론회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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