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무기 수출의 원칙적 허용을 결정한 날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이 국회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공산당 의원을 희화화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일본 참의원(상원) 외교방위위원회에서 야마조에 다쿠 공산당 의원이 무기 수출을 원칙적으로 허용하는 방위장비 이전 3원칙 등을 개정한 데 대한 입장을 묻자 고이즈미 방위상이 답변 중에 한 말이 설왕설래 대상이 되고 있다.
야마조에 의원이 방위장비 이전 3원칙 등 개정으로 전투기나 함정, 일본 헌법상 보유할 수 없는 장사정 미사일까지 수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자 고이즈미 방위상은 "지금 미사일을 예로 들었는데, 공산당은 미사일을 좋아해서 '미사일 열도'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대답한 것이다.
야마조에 의원이 질문과 관계없는 발언이라고 지적하자 고이즈미 방위상은 "아니다. 관계있다"고 맞받아쳤다.
고이즈미 방위상이 언급한 '미사일 열도'는 지난해 11월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서 공산당 다무라 도모코 위원장이 장사정 미사일 배치가 예정된 구마모토현에서 주민 설명회가 열리지 않는 것을 비판하며 '미사일 열도'라고 한 것을 거론한 것으로 해석됐다.
고이즈미 방위상이 이번에 "공산당은 미사일을 좋아한다"고 말한 내용이 담긴 영상은 엑스(X·구 트위터) 등 SNS에 퍼지며 200만이 넘는 높은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영상에는 고이즈미 방위상 옆에 앉아있던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해당 발언이 나온 시점에 웃음을 터트리며 입을 막는 모습이나 의원석에서 웃음이 터져 나오는 장면도 담겼다.
공산당은 24일 기자회견을 열어 고이즈미 방위상의 답변 태도를 비판했다.
야마조에 의원은 "예시로 들었던 미사일이란 말에 조건반사적으로 반응하며 무기 수출이나 미사일 배치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야유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기 수출 허용이라는 커다란 정책 전환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데 해명 책임을 다하려 하지 않고 정부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무시하려 하는 것인가"라며 고이즈미 방위상의 반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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