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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사람]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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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슬람권 무시하는 행동 일삼아
성전산 등 성지 찾아 노골적 종교 행위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이 14일(현지시간)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이 14일(현지시간) '예루살렘의 날'을 맞아 예루살렘 구시가지의 알 아크사 사원 경내에서 이스라엘 국기를 펼쳐 보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또 너냐?"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부 장관이 또 말썽이다. 20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향하던 구호선단 활동가들을 한데 몰아넣고 무릎 꿇린 장면을 촬영하며 신이 난 모습을 보인 탓이다. 억류된 이들 사이에서 그는 이스라엘 국기를 흔들며 히브리어로 "이스라엘에 온 것을 환영한다. 우리가 이곳의 주인"이라고 조롱했다.

하루 이틀 이런 게 아니다. 지난달 12일에 이어 '예루살렘의 날'을 앞둔 이달 14일에도 성전산 등을 찾는 등 이슬람권을 자극해 세간의 입길에 올랐다. 성전산은 이슬람 3대 성지인 알 아크사 사원이 있는 곳이다. 과거 유대교 성전도 있었던 자리로 1967년 3차 중동전쟁 이후 유대인의 방문은 허용하되 기도는 금지하는 '현상 유지' 원칙이 적용된 곳이다.

그러나 벤그비르는 달랐다. 장관 취임 전부터 유대인의 성지 기도 권리를 줄기차게 주장했던 터다. 오히려 노골적으로 두 팔을 벌리고 박수를 치며 통성 기도했다. 그러면서 "오늘 여러분은 이곳의 주인이 된 기분을 느낄 것"이라며 '점령의 기분'을 만끽한 것처럼 비쳤다.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 구시가지에서 열린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 구시가지에서 열린 '예루살렘의 날' 행진에 참가한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 로이터 연합뉴스

예상 가능한 행동이었을지 모른다. 1976년생인 그는 10대 때부터 극우 유대인 우월주의 운동에 가담했다. 변호사로서의 활동도 유대인 테러 용의자와 극우 인사들의 편에 서며 이름값을 높였다.

2021년 정치권에 처음으로 발을 들였다. 2022년 총선에서는 '유대인의힘(오츠마 예후디트)'의 당수로 6석을 확보해 네타냐후 총리가 이끈 32석의 리쿠드당과 연립정부를 꾸리면서 치안 전반을 총괄하는 국가안보부 장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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