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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서 보낸 짐, LA·시애틀 환승 없이 목적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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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시간 90분→70분…대한항공·델타항공 대상
인천서 보낸 수하물 자동 연결…美 5개 공항으로 서비스 확대

인천공항 전경사진.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공항 전경사진.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에서 로스앤젤레스·시애틀 공항을 경유하는 환승객이 짐을 찾지 않고 곧바로 연결편에 탑승할 수 있게 됐다. 환승 절차가 줄면서 환승 소요 시간도 최소 20분 단축될 전망이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미국 항공보안당국과 협력해 인천공항 출발 수하물에 적용해온 원격검색(IRBS·국제위탁수하물 원격검색) 서비스를 이날부터 로스앤젤레스·시애틀 공항까지 확대한다. 앞서 같은 서비스를 시행 중인 애틀란타·디트로이트·미네아폴리스 공항에 더해 미국 내 적용 공항이 5곳으로 늘었다.

원격검색은 인천공항에서 X선으로 찍은 수하물 이미지를 미국으로 전송해 비행 중 도착 공항 직원이 원격으로 검색하는 방식이다. 이상이 없으면 수하물은 연결 항공편에 바로 실린다.

그간 로스앤젤레스·시애틀 공항 환승객은 수하물을 직접 찾은 뒤 세관검사와 수하물 임의 개봉 검색을 거치고, 환승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에서 다시 위탁해야 했다. 이 과정에 통상 90분이 걸렸는데 원격검색 도입으로 70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특히 시애틀 공항은 수하물 수취 뒤 입국심사와 세관검사를 받는 구조여서 편의 개선 효과가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서비스는 미 관세국경보호청(CBP) 기준을 충족한 대한항공·델타항공 승객에게 적용된다. 인천발 로스앤젤레스·시애틀 직항 이용객뿐 아니라 제3국에서 출발해 인천을 경유해 미국으로 향하는 환승객도 혜택을 받는다.

지난해 인천발 두 노선 이용객은 42만1천명이었으며, 이 중 로스앤젤레스·시애틀 공항에서 환승한 승객은 12만7천명(30.1%)이었다.

이상헌 국토부 공항정책관은 "양국 간 항공보안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미국 주요 공항으로 넓히고 참여 항공사도 점차 늘려 더 많은 승객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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