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10대 소비자 상담이 최근 4년 사이 3배 이상 늘고, 온라인 거래 과정에서 소비자의 착오를 유도하는 '다크패턴' 관련 상담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과 디지털 거래를 중심으로 소비자 피해 양상이 빠르게 바뀌면서 대응 역량 강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대구지역 10대 소비자 상담 건수는 2022년 23건에서 2025년 76건으로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48.9%로, 전국 평균 증가율 27.7%를 크게 웃돌았다. 같은 기간 전국 10대 소비자 상담 건수도 937건에서 1천949건으로 늘었다.
온라인 소비환경 변화에 따른 피해도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온라인 거래 과정에서 소비자에게 불리한 선택을 유도하거나 착오를 일으키게 하는 이른바 '다크패턴' 관련 상담은 최근 5년간 전국적으로 연평균 128.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크패턴은 온라인 쇼핑몰이나 모바일 플랫폼 등에서 소비자가 의도하지 않은 결제, 구독, 개인정보 제공 등을 하도록 유도하는 눈속임 상술을 말한다. 비대면 거래와 모바일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청소년 등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소비자층에서도 피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구시는 이 같은 소비자 문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날 오후 대구경북디자인센터 컨벤션홀에서 대구소비자단체협의회와 함께 '2026년 소비자 전문가 양성 아카데미'를 열었다.
이번 교육에는 대구시와 구·군 소비자 업무 담당 공무원, 지역 소비자단체 상담원, 조사요원, 한국소비자원 업무 담당자, 소비자교육 강사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대구시는 매년 소비자 업무 담당자와 현장 상담 인력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아카데미는 최근 상담 데이터와 소비자 업무 담당자 대상 수요조사 결과를 반영해 청소년 소비자 보호와 디지털 소비환경 변화 대응에 초점을 맞췄다. 주요 교육 과정은 청소년 소비자 문제 주요 이슈와 대응 방안, 온라인 다크패턴 사례와 예방법, 시장 흐름 파악을 위한 '트렌드 코리아 2026' 특강 등으로 구성됐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디지털 소비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청소년 소비자 피해와 다크패턴 등 새로운 유형의 소비자 문제가 증가하고 있다"며 "지역 소비자 리더들의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소비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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