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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형 벤처캐피탈 투자액, 지난해 2.9조원으로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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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바이오·방산·뷰티 분야 2천500억원 규모 오픈이노베이션 펀드 조성 추진

중소벤처기업부 외관. 중기부 제공
중소벤처기업부 외관. 중기부 제공

지난해 국내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의 스타트업 투자액이 2조9천억원으로 집계가 시작된 202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서울 마포구 스타트업·벤처 캠퍼스에서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함께 '2026년 2분기 CVC 협의회' 및 'CVC 링크데이'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투자 실적을 공개했다. CVC는 기업이 전략적 목적으로 독립 벤처·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설립·보유하는 벤처캐피탈을 말한다.

중기부와 공정거래위원회가 공동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벤처캐피탈 444개사 중 CVC는 114개사였다. 이 중 공정거래법 제20조에 따라 일반지주회사가 소유한 CVC는 13개사였다.

지난해 CVC 투자액은 2조9천억원으로, 같은 기간 전체 벤처투자액 13조6천억원의 21.3%를 차지했다. CVC 투자액은 2022년 2조7천억원에서 2023년 2조1천억원으로 줄었다가 2024년 2조7천억원, 지난해 2조9천억원으로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일반지주회사 CVC의 투자액은 1천939억원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부의 CVC 제도 개선 경과와 올해 정책 방향도 공유됐다. 중기부는 연기금·기업·금융권과 함께 조성하는 'LP(투자자)성장펀드'의 일환으로, 10여 개 기업과 바이오·방산·뷰티 등 전략산업 분야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펀드 규모는 약 2천500억원으로 협의 중이며 하반기에 운용사 모집 공고를 낼 예정이다.

또 국내외 대·중견기업이 스타트업과의 개방형 혁신 과정에서 투자할 경우 한국벤처투자가 연계 투자하는 '오픈이노베이션 벤처펀드'를 이달부터 본격 운용한다고도 밝혔다. 이 펀드는 투자 지분 일부에 대한 지분매수청구권을 투자사와 스타트업 양측에 제공해 개방형 혁신을 촉진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임 CVC 협의회 위원장을 맡은 김도한 CJ인베스트먼트 대표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CVC 활성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새로운 협력의 실마리를 찾는 교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봉덕 중기부 벤처정책관은 "CVC는 스타트업의 혁신과 산업계를 연결하는 핵심 가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산업계와 스타트업 간 협력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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