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경제가 올해 1분기 반도체·전자부품 생산 확대에 힘입어 회복세로 돌아섰다.
국가데이터처가 29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잠정)'에 따르면 대구경북을 아우르는 대경권의 GRDP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했다. 대경권은 지난해 1분기(-0.6%)와 2분기(0.0%)에 저조한 성장세를 보이다가 3분기(1.0%)와 4분기(0.4%)에 소폭 반등했고, 올 1분기 들어 성장 폭이 2%대로 뛰었다.
산업별로 보면 광업·제조업이 성장을 이끌었다. 대경권 광업·제조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0.8%)에 뒷걸음쳤다가 이후 꾸준히 회복해 올 1분기에는 증가 폭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반도체·전자부품과 1차금속 생산이 늘어난 덕분이다. 서비스업도 1.9% 증가하며 성장에 보탬이 됐다.
반면 건설업은 11.1% 감소해 부진이 이어졌다. 대경권 건설업은 2024년(-8.8%)부터 위축이 본격화돼 지난해 1분기(-18.7%), 2분기(-17.6%), 3분기(-14.1%), 4분기(-14.0%)에 걸쳐 두 자릿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올 1분기 감소 폭이 다소 줄었지만 회복세로 돌아서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대구의 1분기 GRDP 성장률은 2.4%로, 지난해 1분기(-3.7%)와 2분기(-2.7%)의 마이너스 성장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광업·제조업이 5.0% 증가하고, 서비스업도 2.4% 늘었다. 서비스업 세부 항목을 보면 도소매(5.0%)와 보건·복지(7.5%)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건설업은 9.8% 감소하며 회복이 더딘 가운데, 대구 건설업은 2024년(-21.4%)부터 급격히 위축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경북의 성장률은 2.3%였다. 반도체·전자부품과 1차금속 생산이 늘면서 광업·제조업이 8.0% 증가한 것이 주된 요인이다. 서비스업도 1.5% 늘었다. 건설업은 11.8% 감소해 지난해 4분기(-14.0%)에 비해 낙폭은 줄었으나 침체는 이어졌다.
올 1분기 전국 GRDP 성장률은 3.8%다. 권역별로는 수도권(5.2%)과 충청권(4.2%)이 성장을 주도했고, 대경권(2.3%)과 동남권(2.0%)은 그 뒤를 이었다. 호남권은 0.0%로 보합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충북(13.8%)과 경기(6.2%), 서울(4.8%)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충북은 반도체·전자부품과 전기장비 생산이 25.8% 급증하면서 전국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남(-0.8%)과 충남(-0.5%)은 감소했고, 강원은 보합이었다.
이번 통계는 국가승인통계가 아닌 실험적 통계로, 국가데이터처는 광역시도 의견 수렴과 통계 품질 검토를 거쳐 향후 국가승인통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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