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시작된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이 2년 전 발매된 음원을 차트 정상까지 끌어올렸다. 걸그룹 리센느의 대표곡 '러브 어택(LOVE ATTACK)'이 차트 역주행 끝에 데뷔 이래 처음으로 멜론 '톱 100' 1위에 올랐다.
9일 소속사 더뮤즈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러브 어택'은 전날 오후 10시 멜론 톱 100 차트에서 아이오아이의 '갑자기'를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2024년 8월 음원 발매 이후 1년 11개월 만이다.
미나미, 리브, 제나, 원이, 메이 등 5명으로 구성된 리센느는 2024년 3월 데뷔했다. '러브 어택'은 시원한 사운드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K팝 리스너들에게 좋은 반응을 한차례 얻었었다. 발매 9개월 만인 지난해 5월에는 멜론 일간차트 65위까지 올라 대형 기획사 소속 가수들이 강세를 보이는 음원 차트에서 중소 기획사 신인 걸그룹이 거둔 이례적인 성과로 주목받았다.
곡을 다시 차트로 불러낸 것은 유튜브 콘텐츠가 계기가 됐다. 올해 3월 멤버 원이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 화려한 메이크업과 과감한 패션이 특징인 일본의 '갸루' 콘셉트로 등장한 멤버들의 대화가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멤버들이 원이의 고향인 거제를 여행한 두 편의 영상은 합산 조회수 1천만 회를 넘겼고, 일본인 멤버 미나미가 외친 "거제 야호!"는 올봄 대표적인 유행어로 떠올랐다.
콘텐츠를 통해 멤버들의 개성과 관계성이 주목받으면서 관심은 자연스럽게 리센느의 음악으로 옮겨갔다. '러브 어택'은 멜론 일간차트 100위권에 재진입한 뒤 순위를 빠르게 끌어올리며 차트 최상위권에 올랐고, 데뷔 2년 4개월 만에 이 곡으로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온라인에서의 인기는 이색적인 '홍보대사 도장깨기'로도 이어지고 있다. 리센느는 멤버들의 고향인 거제시와 수원시, 경주시 홍보대사로 활동한 데 이어 최근 메이의 고향인 고양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멤버 개인의 지역적 배경과 유튜브 콘텐츠가 화제를 모으며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업으로까지 확장된 셈이다.
리센느는 역주행 기세를 신곡으로 이어간다. 지난 8일 카라의 동명 히트곡을 리메이크한 '프리티 걸(Pretty Girl)'을 발표했다. 원곡의 멜로디 라인에 록 음악을 연상시키는 강렬한 사운드와 감각적인 신시사이저를 더해 리센느만의 색채로 재해석했다. 곡은 9일 오전 8시 기준 멜론 톱 100 차트 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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