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훈 기자 appl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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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7m 옹벽에 그린 안덕의 미래…아이들 손끝에서 피어난 사계절

    57m 옹벽에 그린 안덕의 미래…아이들 손끝에서 피어난 사계절

    학생들이 손에 든 붓으로 옹벽 위에 초록빛 생명을 채워 넣는다. 새싹이 움트는 봄부터 푸른 자연이 펼쳐지는 여름, 풍성한 결실을 맺는 가을, 서로를 따뜻하게 품어주는 겨울까지. 아이들의 손길이 더해질수록 밋밋했던 학교 옹벽은 안덕의 사계절을 담은 커다란 그림으로 바뀌었다. 경북 청송 안덕초등학교가 전교생과 교직원이 함께 참여한 벽화 조성으로 학교 공간에 지역의 미래와 희망을 새겼다. 안덕초는 지난 5일부터 23일까지 3주간 학교 서편 옹벽에 길이 57m 규모의 벽화를 조성했다. '사계절 늘 푸른 우리 안덕, 함께 그리는 미래'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는 전문 업체의 지도 아래 학생들이 직접 채색에 참여해 완성했다. 벽화에는 안덕의 자연과 마을, 학교가 함께 살아가는 모습이 사계절의 흐름에 따라 펼쳐진다. 봄에는 새싹처럼 자라나는 아이들의 희망을, 여름에는 푸른 자연 속에서 활기차게 성장하는 모습을 담았다. 가을은 마을과 학교가 함께 일궈낸 결실을, 겨울은 서로를 보듬는 돌봄과 새로운 봄을 기다리는 마음을 표현했다. 이번 벽화는 노후한 학교 환경을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자신이 살아가는 지역의 가치를 발견하고 기억하도록 마련됐다. 인구 감소와 학령인구 감소로 지방소멸 위기가 커지는 가운데 아이들이 직접 지역의 풍경을 그리며 고향에 대한 자긍심과 애정을 키운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붓을 들고 벽화를 완성하는 과정은 학교와 지역이 미래를 함께 그리는 시간이기도 했다. 학교 옹벽에 자리 잡은 사계절 풍경은 학생들에게는 추억을, 지역 주민에게는 안덕의 아름다움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되새기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허학수 안덕초 교장은 "학생들이 직접 붓을 들고 안덕의 사계절을 그리며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아이들의 정성과 희망이 담긴 벽화가 언제나 따뜻한 안덕을 떠올리게 하는 기억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6-10-25 12:29:55

  • "학생이 도의원으로"…경북 청소년들, 조례 만들고 정책 토론

    경상북도의회는 지난 22일 영주제일고 학생 22명이 참여한 제141회 청소년의회교실에 이어 23일 포항중앙고 학생 31명을 대상으로 제142회 청소년의회교실을 개최했다. 청소년의회교실은 학생들이 3분 자유발언과 조례안 제안, 토론, 표결 등 실제 의정활동을 경험하며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이해하도록 마련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23일 포항중앙고 학생들은 '학생 역량 강화를 위한 유료 AI 서비스 지원', '빈 교실의 불필요한 에너지 잡기', '올바른 학교문화 조성', '에코 스쿨을 통한 탄소중립 실천' 등을 주제로 자유발언을 했다.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정보통신망법 개선 방안도 제시했다. 이어 자율형 사립고와 특수목적고의 일반고 일괄 전환에 관한 조례안, 교내 전자기기 자율 사용 보장에 관한 조례안 등 5건의 안건을 처리하며 실제 의회의 의사 진행과 의결 과정을 체험했다. 장명수 도의원(포항)도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앞서 22일 영주제일고 학생들은 경북 디지털 무역 활성화와 청소년 통학로·귀갓길 범죄예방, 청소년 전용 공공 공간 마련, 공학기술을 활용한 안전한 경북 만들기 등을 제안했다. 또 경북 학생 정책지원 확대와 학교 감염병 예방 및 보건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놓고 찬반토론을 벌인 뒤 표결로 의결했다. 허지훈 도의원(비례)이 함께했다. 허 도의원은 "이번 의회 체험이 지방의회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지역사회 문제와 해결 방안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10-25 12:28:30

  • 청송의 가을, 사과 향에 물들다…20번째 축제에 블랙이글스 뜬다

    청송의 가을, 사과 향에 물들다…20번째 축제에 블랙이글스 뜬다

    경북 청송군이 오는 11월 4일부터 8일까지 청송읍 용전천 현비암 일원에서 제20회 청송사과축제를 개최한다. '지금 청송! 사과로 물들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청송사과의 우수성을 알리고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대표 체험 프로그램인 '도전-사과 선별 로또', '꿀잼-사과난타', '황금사과를 찾아라'를 비롯해 청송사과 꽃줄엮기 전국대회가 열린다. 특히 꽃줄엮기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시상이 확정돼 전국 참가팀들의 경연에 관심이 쏠린다. 축제는 20회 개최를 기념해 마지막 날인 11월 8일 오후 3시에는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펼쳐진다. 어린이를 위한 티니핑 싱어롱쇼와 플레이존도 운영해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청송사과 홍보관에서는 50여 품종의 사과와 역대 사과왕, 황금진 입상작 등을 전시하고 사과를 활용한 요리와 디저트도 선보인다. 제29회 청송문화제와 시니어 한마당, 건강체조 경연대회 등 연계 행사도 함께 열린다. 축하공연에는 인기 가수들이 대거 출연한다. 11월 4일 김용빈·진해성·천록담, 5일 박서진·안성훈·박군, 6일 이찬원·장한별·박구윤, 7일 박지현·손태진·김희재 등이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 날에는 장민호·김다현·남승민 등이 출연하며, 축제 기간 매일 밤 불꽃놀이도 펼쳐진다. 관광객 편의와 안전 대책도 강화한다. 장애인 전용 주차장과 유모차·휠체어 대여소, 모유 수유실 등을 마련하고, 축제 현장 불편 신고센터 2곳을 운영한다. 사과 판매 부스는 관내 농협과 사과협회, 유통센터 등 8개 단체가 맡으며 가격 정찰제를 시행해 바가지요금과 불공정 상행위를 막을 계획이다. 한편 윤경희 청송군수는 23일 축제장을 찾아 전기·상하수도 시설과 관람객 이동 동선 등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축제장 중앙 느티나무에 직접 사과 조형물을 설치하며 막바지 준비에도 힘을 보탰다. 윤 군수는 "20회를 맞은 청송사과축제가 군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안전하고 편안한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5 12:28:01

  • [2026청송사과트레일런]2천 명 건각들이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달리다

    [2026청송사과트레일런]2천 명 건각들이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달리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전국의 건각들이 청송의 산천을 누비며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청송사과의 향과 맛까지 더해진 이번 대회는 스포츠와 관광을 결합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2026 청송사과 트레일런'이 25일 전국에서 모인 2천여 명의 건각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하프 코스와 10㎞ 남녀 우승자에게는 12월 열리는 베트남 호치민 마라톤 경비를 전액 지원하는 부상이 있어 불꽃 튀는 레이스가 펼쳐졌다. 청송군과 매일신문이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산악 코스인 하프 코스와 일반 코스인 10㎞·5㎞ 등 3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청송군민운동장을 출발해 파천면 옹점리 옹점재와 청송읍 부곡리 만지송 쉼터정, 방광산 정상 등을 거쳐 돌아오는 하프 코스 등을 달리며 청송의 자연을 즐겼다. 청송사과 트레일런은 2017년 기존 청송사과산악마라톤의 대회명을 변경한 뒤 매년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는 대형 산불 피해로 대회가 취소됐지만 올해는 역대 최다 참가자들이 트레일런을 신청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독특한 지형과 수려한 산림을 달리며 자연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대회의 차별화된 매력으로 꼽힌다. 대회장에서는 청송사과의 맛과 지역 먹거리를 알리는 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특히 청송 대표 사과 품종인 시나노골드가 제철을 맞아 무료 시식 코너와 할인 판매장으로 참가자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청송사과유통센터와 청송조공법인은 1만원 특가 상품을 판매해 호응을 얻었으며 사단법인 한국여성농업인청송군연합회는 우리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쌀 가공 떡과 빵, 과자 등 2천 인분을 준비했다. 청송군자원봉사센터도 차 나눔 봉사를 펼쳤다. 쌀쌀한 날씨에 참가자들이 몸을 녹일 수 있도록 푸드트럭 3대를 동원해 우동과 어묵을 무료로 제공하기도 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대한민국 최고의 청정지역 청송군을 방문한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멋진 풍광도 즐기시고 다음 달 열리는 청송사과축제에도 다시 한번 방문하셔서 청송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느껴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엄재진 매일신문 경북북부 본부장은 "돈으로 공기를 살 정도로 깨끗한 청송에서 많은 것을 보고 힐링한 뒤 돌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10-25 12:27:08

  • 안동 찜닭골목에 울려 퍼지는 어린이들의 노래…전통시장에 문화의 온기를

    안동 찜닭골목에 울려 퍼지는 어린이들의 노래…전통시장에 문화의 온기를

    경북 안동 찜닭골목이 어린이들의 맑고 경쾌한 노랫소리로 물든다. 전통시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은 맛있는 찜닭을 즐기는 것은 물론, 어린이들의 노래와 다채로운 공연이 어우러진 가을날의 특별한 추억도 만들 수 있다. 안동지역 어린이중창단 '드림아이'는 오는 23일 오후 6시와 24일 오후 2시 안동 구시장 찜닭골목 안 풍류마당에서 음악회를 연다. 이번 공연은 '2026년 지역 단체 참여 안동 원도심 상권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된 프로그램으로, 문화예술을 통해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무대는 어린이들의 순수한 목소리와 친숙한 음악이 어우러지는 참여형 공연으로 꾸며진다. 드림아이는 동요와 뮤지컬 음악, 고전동요, 트로트 등 네 가지 장르를 선보인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곡들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고, 흥겨운 노래로 시장 골목에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공연의 즐거움은 무대에서 끝나지 않는다.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고 맛있는 음식을 즐긴 방문객들을 위한 경품 행사도 마련된다. 안동 구시장에서 3만원 이상 구매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경품 추첨에 응모할 수 있다. 경품은 안동사랑상품권을 비롯해 회곡양조장 전통주 세트, 헴프앤알바이오 대마종자유, 찜닭 교환권, 안동간고등어 등 지역 특산품과 상품으로 구성됐다. 방문객에게는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지역 상인들에게는 소비를 유도해 전통시장에 활력을 더한다는 취지다. 이번 음악회는 전통시장과 문화예술의 만남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지역 예술단체의 공연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원도심을 찾도록 하고, 공연 관람이 시장 이용과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다. 안동 찜닭축제와 함께 풍류마당에서도 다양한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에게는 또 다른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찜닭골목의 먹거리와 어린이들의 노래, 전통시장의 정겨운 분위기가 어우러져 안동 원도심의 매력을 한층 풍성하게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드림아이 관계자는 "아이들의 노래가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공연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안동 구시장의 매력도 함께 느끼길 바란다"며 "가족과 함께 편안하게 공연을 즐기고 지역 상권에도 힘을 보태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6-10-22 08:13:53

  • 경북도의회 교육위, 학교 현장 목소리 듣고 지원책 모색

    경북도의회 교육위, 학교 현장 목소리 듣고 지원책 모색

    학생 마음건강 문제와 노후 학교시설 개선 등 경북 교육 현안 해결을 위해 경북도의회가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특히 자해·자살 위험 학생을 위한 치료기관 부족과 입원 치료 중 학력 인정 문제 등이 주요 현안으로 제기됐다.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21일 경북도교육청 웅비관에서 '2026년 경상북도의회 교육위원회 현장 소통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정한석 교육위원장을 비롯해 박영서·이동협·김정대·백운성 도의원과 도내 22개 시·군 유치원 원장 및 초·중등 교장협의회 대표들이 참석해 학교 운영의 어려움과 지역별 교육현안,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학교장 출장·연수 운영의 자율성 확대와 학생 마음건강 지원체계 강화, 노후 학교 전기설비 개선 등을 건의했다. 특히 자해·자살 위험 학생을 치료할 전문기관이 부족하고 입원 치료 과정에서 학력 인정에 어려움이 발생하는 문제를 지적하며 상담인력 확충과 치료·교육 연계체계 강화를 요청했다. 학교 현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간 교육격차, 유보통합, 학교 돌봄체계 변화, 인공지능(AI)·디지털 교육 전환 등 다양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 교육위원회는 이번 협의회에서 제기된 현안을 바탕으로 학교별·지역별 여건에 맞는 지원과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정한석 교육위원장은 "교육의 변화는 정책에서 시작될 수 있지만, 실질적인 성과는 학생들이 배우고 성장하는 학교 현장에서 나타난다"며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현장의 여건과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으면 학교에 뿌리내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제시된 의견을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하고 교육청과도 긴밀히 협력해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1 15:22:24

  • 청송 주왕산 산불피해지 195㏊ 생태복원…2029년까지 83억원 투입

    청송 주왕산 산불피해지 195㏊ 생태복원…2029년까지 83억원 투입

    지난해 3월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훼손된 경북 청송 주왕산국립공원 일대 산림을 복원하기 위해 83억원이 투입된다. 자연적인 회복이 어려운 피해지 195㏊를 대상으로 생태복원사업을 추진해 산림생태계 회복과 추가 피해 예방에 나선다. 청송군은 지난 15일 '주왕산국립공원보호구역 산불피해지 생태복원 타당성평가 최종보고회'를 열고 사업 추진 방향과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5년 3월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훼손된 주왕산국립공원 내 피해면적 3천253㏊ 가운데 자연복원이 어려운 195㏊를 대상으로 한다. 청송군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83억원을 투입해 생태복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타당성평가를 시작으로 실시설계와 사업 시행, 모니터링 등 단계별 절차를 거쳐 복원사업을 진행한다. 특히 산불로 훼손된 산림의 토양 유실 등 2차 피해를 예방하고, 산림생태계가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대상지별 여건을 고려한 복원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날 최종보고회에는 청송군과 산림청, 경상북도 관계자, 관련 전문가, 피해 산주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사업구역별 생태복원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피해 산주들의 의견을 청취했으며, 향후 사업 추진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청송군은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피해 산주들의 의견을 사업에 반영하고, 복원사업이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생태복원사업은 산림생태계의 회복과 산불피해지의 안정적인 복원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피해 산주들의 의견이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적극 협의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1 15:20:31

  • 미래대응기금에 지방 곳간 흔들…경북도의회, 재정 방어전 전국으로

    미래대응기금에 지방 곳간 흔들…경북도의회, 재정 방어전 전국으로

    정부의 미래대응기금 신설로 지방재정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경북도의회가 전국 시·도의회와 공동 대응에 나섰다. 경북도의회는 21일 정부의 미래대응기금 신설에 따른 지방재정 축소에 대응하기 위해 제출한 '미래대응기금 신설에 따른 지방재정 보전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이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건의안은 정부와 국회 등 관계기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정부의 지방교부세 산정방식 변경으로 2027년도 정부예산안 기준 전국 지방교부세가 약 30조5천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경북에서도 4조5천억원 이상의 재정 격차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의회는 지난달 21일 미래대응기금 신설과 지방재정 개편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10월 1일 제366회 경북도의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관련 건의안을 채택하고, 12일 전국 15개 시·도의회 의장에게 '지방의 몫을 반드시 지켜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서한문을 보내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이번 건의안에는 지방교부세 등 자주재원의 안정적 확보와 실효성 있는 보전대책 마련, 지방재정 제도 개편 시 지방정부·지방의회와의 사전협의 의무화, 국가 주도사업의 지방비 부담 완화 등이 담겼다. 지방의회의 예산 심의권을 존중하고 지역 간 균형발전을 보장해야 한다는 요구도 포함됐다. 김희수 경북도의장은 "지방의 몫은 곧 지방의 미래인 만큼 전국 시·도의회와 힘을 모아 지방재정의 안정성과 자율성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1 15:19:25

  • 칠곡 북삼고 학생 23명, 경북도의회서 민주주의 체험

    칠곡 북삼고 학생 23명, 경북도의회서 민주주의 체험

    경북 칠곡 북삼고등학교 학생들이 경북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직접 안건을 제안하고 토론하는 등 민주주의 의사결정 과정을 체험했다. 경북도의회는 21일 본회의장에서 북삼고 1~2학년 학생 23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40회 경상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을 개최했다. 이날 학생들은 1일 도의원이 돼 개회식을 시작으로 3분 자유발언과 안건 제안, 토론, 투표와 의결까지 지방의회의 운영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 3분 자유발언에서는 'AI 광고, 꼭 사용해야 할까?', '미루기는 의지력이 아니라 시스템의 문제이다', '고등학교 등교시간을 9시로 변경합시다', '심신미약 감경 제도를 개선하자', '아파트 화재안전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 등 다양한 주제로 의견을 발표했다. 이어 학교 주변 불법주정차 정기점검 조례안과 학생 아침 결식 예방 및 간편식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모두 5건의 안건을 처리하며 정책 제안과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익혔다. 이날 학생들을 맞이한 박순범 경북도의회 부의장(칠곡)은 행사 전 과정에 함께하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박 부의장은 "민주주의는 자신의 생각을 당당하게 표현하는 동시에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서로 다른 생각을 존중하며 함께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오늘 의회 체험을 통해 토론과 소통의 중요성을 배우고 지역사회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소년의회교실은 청소년들이 도의원 역할을 맡아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이해하고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체험하는 참여형 의정 프로그램이다. 경북도의회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지방자치와 의정활동을 이해하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의회 체험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2026-10-21 14:46:22

  • 경북도의회, 일본 히로시마현의회와 교류협력 의향서 체결

    경북도의회, 일본 히로시마현의회와 교류협력 의향서 체결

    경상북도의회가 일본 히로시마현의회와 교류협력 의향서를 체결하고 지방의회 간 정책 교류와 재난 대응 협력, 재일동포 사회와의 유대 강화에 나섰다. 경북도와 히로시마현의 자매결연을 계기로 형성된 우호 관계를 지방의회 차원의 실질적인 협력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다. 경북도의회는 지난 19일부터 일본 히로시마현을 방문해 방재 관련 기관을 둘러보고 현지 주요 기관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방문 첫날에는 히로시마현 방재항공센터를 찾아 일본의 재난 대응 체계와 항공자원을 활용한 인명 구조 사례 등을 살펴봤다. 재난 발생 시 신속한 현장 대응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운영 체계를 확인하고 경북의 재난·안전 정책에 적용할 방안을 모색했다. 20일에는 김희수 경북도의장과 나카모토 다카시 히로시마현의장이 교류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양 의회는 지역 현안 해결과 주민 복리 증진,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두 의회 모두 의원 정수가 64명으로 같아 지방의회 운영과 의정활동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경북도의회는 같은 날 주히로시마 대한민국 총영사관과도 간담회를 갖고 한일 지방정부 및 지방의회 간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경북도와 히로시마현은 2024년 1월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 자매결연을 맺으며 협력 관계를 강화해 왔다. 히로시마현의회도 2024년 두 차례와 올해 3월 경북도의회를 방문해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히로시마현은 약 271만 명의 인구를 둔 지역으로 조선·철강·자동차 등 제조업이 발달했다. 특히 마쓰다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산업이 지역 경제의 핵심 축을 이루고 있으며, 유통·물류 산업과 세계문화유산인 이쓰쿠시마 신사 등 역사·문화 분야에서도 교류 잠재력이 크다. 21일에는 히로시마 원폭 투하로 희생된 한국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하고, 재일본대한민국민단 히로시마현 지방본부와 간담회를 열어 동포 사회와의 유대 강화 및 교류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김희수 경북도의장은 "이번 방문이 히로시마현의회와 지속 가능한 교류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양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해외 지방의회와의 정책 교류를 통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협력 과제를 발굴하고 재외동포 사회와의 소통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1 14:37:08

  • 허지훈 경북도의원,

    허지훈 경북도의원, "용혜인 의원, 국감 위원 자격 없다" 규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상북도 국정감사를 앞두고 경상북도의회 허지훈 도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기본소득당 용혜인 국회의원의 국감 위원 자격 미달을 주장하며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허 도의원은 20일 오전 경상북도청 본청 앞 중정에서 용 의원을 규탄하는 1인 피켓 시위를 벌인 데 이어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용 의원의 국감 위원 사퇴와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한 성실한 수사를 요구했다. 허 도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용 의원은 국민 혈세인 정치자금으로 남편에게 월급을 지급했다는 의혹으로 '가족소득당'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상태"라며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아야 할 당사자가 피감기관을 감사하겠다는 것은 국정감사의 엄정함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당법 위반 혐의와 지역 대표성 부재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허 도의원은 "기본소득당은 비닐하우스 형태의 유령 시도당 설치 등 정당법 위반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올라 있는 부실 정당"이라며 "260만 도민의 목소리를 담을 경상북도당조차 존재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평소 경북 현안과 도민의 삶에 아무런 관심도 책임도 지지 않던 인물이 경상북도를 감사하겠다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도덕적 결함으로 수사를 받아야 할 범죄 혐의자이자 지역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조차 없는 인물은 국감 위원에서 즉각 사퇴하고 사법 당국의 수사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6-10-20 16:10:41

  • 청송군 청송읍, '집밥을 부탁해!'로 중장년 1인가구 고립 예방

    청송군 청송읍, '집밥을 부탁해!'로 중장년 1인가구 고립 예방

    경북 청송군 청송읍이 요리교실을 통해 중장년 1인가구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이웃 간 관계 형성을 돕고 있다. 청송읍은 지난 16일 청송읍 행정문화센터 4층 공유주방에서 중장년 1인가구 6명을 대상으로 요리교실 '집밥을 부탁해!'를 운영했다. 이번 사업은 혼자 식사하는 중장년층의 정서적 고립감을 완화하고 고독사와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단순한 요리 교육을 넘어 참여자들이 함께 음식을 만들고 식사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지역사회 안에서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참여자들은 해물짬뽕과 계란장조림, 돼지불고기 등 다양한 집밥 메뉴를 직접 만들었다. 이어 함께 식사하며 서로의 일상을 나누고 이웃과 친밀감을 쌓는 시간을 가졌다. '집밥을 부탁해!'는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모두 5회에 걸쳐 진행됐다. 청송읍은 고독사와 사회적 고립이 우려되는 가구를 대상으로 요리 활동과 음식 나눔을 추진해 일상 속 교류 기회를 확대하고 이웃 간 유대감을 높였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함께 음식을 만들고 나누는 경험이 이웃 간 정을 나누고 서로에게 힘이 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 위험에 놓인 가구를 세심하게 살피고, 이웃이 서로 돌보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10-20 15:38:57

  • 보현천 인근 돼지농장 슬러지 유출 논란…박신영

    보현천 인근 돼지농장 슬러지 유출 논란…박신영 "청송 환경관리 체계 점검해야"

    청송군의회 박신영 부의장이 청송군 안덕면 덕성리 보현천 인근 돼지 사육농장의 슬러지 유출 문제와 관련해 철저한 원인 조사와 축사 시설 전반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촉구했다. 박 부의장은 20일 열린 청송군의회 제292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약 2천700두 규모의 돼지 사육농장에서 발생한 슬러지 유출 문제를 언급하며 청송군의 환경관리 체계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업체는 이번 사고가 기계 오작동으로 발생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 부의장은 업체 측 설명과 별개로 실제 유출 경위와 주변 환경에 미친 영향을 객관적으로 조사해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환경행정은 사고가 발생한 뒤 수습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사전에 위험 요인을 살피고 오염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사안을 개별 축산시설의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청송군 환경관리 체계 전반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부의장은 청송군에 네 가지 대책을 요구했다. 우선 해당 농장의 가축분뇨 처리 실태와 슬러지 유출 경위, 관련 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오염이 의심될 경우 토양과 하천수 등 필요한 환경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관내 축사 시설 전반에 대한 특별점검을 통해 가축분뇨 저장·처리시설과 악취 방지시설의 관리 상태를 확인하고, 악취 민원이 반복되거나 환경오염 우려가 큰 시설은 중점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것도 주문했다. 환경 민원에 대한 신속하고 책임 있는 대응체계 마련도 촉구했다. 주민 신고가 접수되면 담당 부서가 현장을 확인하고 조치 결과와 후속 계획을 주민에게 명확히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축산농가의 악취 저감시설 개선과 가축분뇨의 적정 처리를 지원하고, 주민과 축산농가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환경오염 예방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부의장은 "악취로 창문을 마음대로 열지 못하고 하천과 지하수 오염을 우려하며 생활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행정이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며 "군민이 고통을 호소한 뒤에야 움직이는 행정이 아니라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먼저 살피고 대응하는 행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축산업은 지역의 중요한 산업이고 축산농가의 생업 역시 존중받아야 하지만, 어떠한 산업도 군민의 건강과 쾌적한 생활환경을 희생시키면서까지 보호받을 수는 없다"며 "이번 사안을 청송군 환경행정 전반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계기로 삼아 군민이 일상에서 청정함을 체감할 수 있도록 집행부가 책임 있게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10-20 15:36:43

  • 청송 청년빌리지 준공…청년 주거 부담 낮추고 정착 돕는다

    청송 청년빌리지 준공…청년 주거 부담 낮추고 정착 돕는다

    경북 청송군이 청년과 사회초년생의 주거 부담을 줄이고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한 공공임대주택을 마련했다. 청송군은 20일 청송읍 중앙로 264-3에 위치한 청년빌리지에서 윤경희 청송군수와 심상휴 청송군의장, 신효광·마정연 경북도의원 등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임대주택 청년빌리지 건립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청년층의 주거 안정을 도모하고 지역 유입 인구의 역외 유출을 막기 위해 추진됐다. 2023년 4월부터 사업을 시작해 연면적 1천770㎡, 지상 4층 규모의 건물 3개 동에 총 44세대의 공공임대주택을 조성했다. 청년빌리지는 전용면적 25㎡의 원룸형 주택으로 A동 15세대, B동 15세대, C동 14세대로 구성됐다. 입주 대상은 청년과 사회초년생 등이며, 입주자들은 오는 31일까지 입주를 마칠 예정이다. 특히 각 세대에 TV와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 생활에 필요한 가전제품을 갖춰 입주 초기 비용 부담을 낮췄다. 이를 통해 주거 기반이 부족한 청년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지역 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청년 공공임대주택 준공은 단순한 주거공간 조성을 넘어 청년과 사회초년생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돕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일자리와 주거, 문화가 어우러진 정주 여건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청년이 돌아오고 머무는 청송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10-20 15:33:23

  • 청송 파크골프 최강자 가렸다…산소클럽 2연패 달성

    청송 파크골프 최강자 가렸다…산소클럽 2연패 달성

    청송농협장기 파크골프대회에서 산소클럽이 2회 연속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최강자의 자리를 지켰다. 청송농협(조합장 김종두)이 주최하고 청송군파크골프협회가 주관한 제2회 청송농협장기 파크골프대회가 지난 15일 청송군 송생리 파크골프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강변·약수·애플·현비함·MG·주왕산·주주·부남·산소·새터·알파·비봉·진성·청진 등 14개 클럽에서 선수 224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루고 친목과 우의를 다졌다. 특히 산소클럽은 지난 제1회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며 2연패를 달성했다. 참가 선수들은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한편 클럽 간 교류를 통해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김종두 청송농협 조합장은 환영사에서 "파크골프는 건강한 삶과 이웃 간 소통, 지역사회 화합을 이어주는 소중한 스포츠"라며 "승패를 넘어 서로 격려하고 정을 나누며 지역의 화합을 더욱 돈독히 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청송농협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청송사과의 명성을 지켜온 농업인과 조합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어 "이번 대회가 바쁜 영농의 피로를 풀고 새로운 활력을 얻는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참가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기원했다. 이번 대회는 파크골프를 통한 건강 증진과 생활체육 활성화는 물론, 농업인과 지역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지역 화합의 장으로 의미를 더했다. 청송농협은 앞으로도 조합원과 지역주민의 건강한 여가활동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와의 유대를 강화해 지역공동체 발전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2026-10-20 13:41:52

  • 재난 뒤 수습은 그만…경북, '피해 전 대응' 법적 기반 마련

    재난 뒤 수습은 그만…경북, '피해 전 대응' 법적 기반 마련

    지진과 산불, 태풍과 집중호우 등 대형 재난이 반복되는 경북이 피해 발생 이후 복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재해위험을 사전에 찾아내고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재난이 발생하기 전에 위험지역을 발굴하고, 필요할 경우 주민 이주와 정착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법적 대응 근거를 갖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경북도의회 이동업 도의원(포항)이 대표발의한 '경상북도 재해위험 개선사업 및 이주대책 지원 조례안'이 지난 15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는 '재해위험 개선사업 및 이주대책에 관한 특별법'을 직접 근거로 한 전국 최초의 조례다. 경북은 최근 10여 년간 경주·포항 지진, 울진 대형산불, 태풍 힌남노에 따른 포항 냉천 범람, 예천 등 북부지역의 집중호우와 산사태, 2025년 초대형 산불 등 다양한 대규모 재난을 겪었다. 반복되는 재난은 시설 정비와 피해 복구만으로는 주민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이에 이동업 도의원은 지난달 3일 제365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재해위험 관리가 지구 지정과 시설 정비, 사후복구에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난이 발생한 뒤 피해를 수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위험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재난행정을 바꿔야 한다는 취지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는 227곳이다. 정비사업에는 2025년 83개 지구에 약 2천540억원, 2026년 80개 지구에 약 2천100억원이 투입되고 있다. 이번 조례는 기존 재해예방사업을 보완해 반복적인 정비와 복구만으로 위험을 해소하기 어려운 지역에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재해위험 개선사업 후보지역 조사·발굴과 위험 분석, 사전 타당성 조사, 사업계획 수립 등을 지원하고, 필요한 경우 주민 이주대책과 정착기반 조성까지 뒷받침하도록 했다. 아울러 시·군에 대한 행정·재정적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사업 추진현황을 매년 도의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보고하도록 했다. 개선사업지구 지정과 추진현황을 도민에게 공개할 수 있도록 해 사업의 지속적인 관리와 투명성도 확보했다. 이 도의원은 "기존 재해예방사업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반복적인 정비와 복구만으로 주민 안전을 담보하기 어려운 지역에는 보다 근본적인 해법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번 조례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난이 발생한 뒤 복구하는 행정에서 벗어나 위험을 먼저 찾아내고, 필요하면 주민 이주와 새로운 정착까지 고민하는 선제적 재난정책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10-20 13:40:12

  • 폭포·바다·자작나무 숲…세 화가의 시선으로 빚은 자연의 풍경

    폭포·바다·자작나무 숲…세 화가의 시선으로 빚은 자연의 풍경

    지난해 대형 산불은 청송 출신인 강동혁 작가의 그림 속 풍경까지 바꿔놓았다. 산을 그리던 붓은 폭포로 향했다. 한순간에 사라진 자연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붙잡고, 폭포의 거센 물줄기에서 상처를 씻어낼 생명력을 찾기 위해서다. 서로 다른 시선으로 자연과 기억을 담아낸 작가 3명의 작품이 안동 문산갤러리에서 관람객을 만나고 있다. 경북 안동시 서후면 봉정사 초입에 자리한 문산갤러리에서 강동혁·손영헌·임현오 작가의 3인전이 오는 11월 12일까지 열린다. 국립경국대학교 미술대학 선후배인 세 작가는 자연과 마주한 순간의 감정, 여행의 기억, 내면의 풍경을 각자의 화풍으로 풀어낸다. 지난 15일 갤러리에서 만난 강 작가는 지난해 대형 산불을 계기로 그림의 주제를 산에서 폭포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늘 그 자리에 있을 것 같았던 산이 화마에 휩쓸려 사라지는 모습을 보며 자연의 아름다움이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을 실감했기 때문이다. 그에게 폭포는 단순한 풍경이 아니다. 힘차게 쏟아지는 물줄기와 청량한 물의 기운에 자연의 생명력과 회복력을 담았다. 산불로 인한 상실감을 치유하고, 작품을 마주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전하고 싶은 마음도 녹아 있다. 강 작가는 "대상을 재현하는 것보다 마음이 끌리는 존재와 그 순간의 감정에 집중한다"며 "시각과 감정이 일치하고 대상과 나의 경계가 흐려지는 시간을 그림 안에 담아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손영헌 작가는 '모먼트(MOMENT)-바람을 그리며'를 주제로 여행과 일상에서 마주한 찰나의 순간을 작품에 담았다. 삼베로 덮인 캔버스에 혼합재료를 활용해 형상과 추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기억 속 감정과 관계를 표현한다. 특히 바다의 다양한 색채와 형태를 통해 매 순간 달라지는 감정과 여행의 기억을 기록하고, 관람객에게 편안한 휴식을 전하고자 한다. 임현오 작가는 '자작나무 그늘-내 마음의 풍경'을 통해 숲을 바라보는 내면의 시선을 드러낸다. 희고 가느다란 자작나무 줄기와 투명하게 겹쳐지는 몽환적인 색채, 은은하게 번지는 빛이 어우러져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허문다. 물감이 번지고 스며드는 표현으로 자연의 고요함을 시각화하고, 기억 속 숲과 내면의 사색으로 관람객을 이끈다. 세 작가의 작품은 소재와 표현 방식은 다르지만, 자연을 바라보며 느낀 감정과 기억을 그림으로 옮긴다는 공통점이 있다. 폭포에서는 생명력과 회복을, 바다에서는 기억과 감정을, 자작나무 숲에서는 내면의 풍경을 발견할 수 있다. 같은 미술대학에서 인연을 맺은 선후배가 각자의 작품 세계를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자연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만나는 기회가 되고 있다.

    2026-10-20 11:30:00

  • 청송사과축제 온라인 방문객 224만명 돌파…개막 전부터 열기 후끈

    청송사과축제 온라인 방문객 224만명 돌파…개막 전부터 열기 후끈

    대한민국 대표 축제인 청송사과축제가 개막을 앞두고 온라인에서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온라인 축제 누적 방문객이 224만명을 돌파하는 등 전국적인 관심이 이어지면서 다음 달 4~8일 진행되는 현장 축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9일 경북 청송군에 따르면 지난 9월 24일 시작된 '온라인 청송사과축제'는 오는 11월 8일까지 운영된다. 지난 15일 기준 누적 방문객은 224만명을 넘어섰다. 축제장을 직접 찾기 어려운 사람들도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청송사과와 축제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온라인 참여 공간을 마련한 것이 관심을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온라인 축제는 다음(daum)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청송', '청송군', '청송사과', '청송사과축제' 등을 입력하면 접속할 수 있다. 축제 일정과 주요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온라인 게임과 경품 이벤트 등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단순히 축제 정보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용자들이 직접 참여하도록 구성해 축제에 대한 관심을 자연스럽게 높이고 있다. 특히 온라인 축제가 축제 개막 전부터 전국의 잠재적 방문객에게 청송사과와 지역 관광자원을 알리는 홍보 창구 역할을 하면서 실제 축제장 방문으로 관심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온라인에서 쌓인 인지도를 현장 방문과 지역 소비로 연결하는 것이 축제의 또 다른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로 20회를 맞는 청송사과축제는 청송사과의 우수성과 브랜드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역 관광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대표 행사다. 청송군은 그동안 축제를 통해 쌓아온 인지도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축제장 조성과 프로그램 운영은 물론 방문객 편의시설 확충, 교통 관리, 안전 대책 마련 등을 분야별로 점검하고 있다. 많은 방문객이 한꺼번에 몰릴 수 있는 개막 기간에 대비해 현장 운영 체계를 정비하고,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불편 없이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 온라인 홍보도 축제 개막 전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온라인 축제 참여를 유도하는 동시에 청송사과의 맛과 품질, 지역의 관광 매력을 알리는 데 집중해 현장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온라인 축제에 보내주시는 많은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온라인에서 시작된 관심과 열기가 실제 축제장 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개막 전까지 온·오프라인 홍보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9 16:05:29

  • 불길에 상처 입은 청송 문화유산…62억원 들여 역사 되살린다

    불길에 상처 입은 청송 문화유산…62억원 들여 역사 되살린다

    지난해 3월 경북 북부지역을 휩쓴 대형 산불로 훼손된 청송지역 국가유산 5곳이 본격적인 복원에 들어간다. 복원 대상은 청송 사남고택과 청송 만세루, 청송 기곡재사, 청송 병보재사, 청송 보광사 극락전 및 요사채 등 모두 5곳이다. 국가지정유산 2곳과 도지정유산 3곳이 포함됐다. 19일 청송군에 따르면 이번 사업에 총 62억300만원을 투입한다. 국가지정유산은 국비 70%, 도비 15%, 군비 15%로, 도지정유산은 국비 50%, 도비 25%, 군비 25%를 분담한다. 복원 공사는 2027년 12월까지 진행되며, 각 유산의 피해 정도와 현장 여건, 세부 공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군은 단순히 불에 탄 건물을 다시 세우는 데 그치지 않고 철저한 고증과 정밀한 수리 공정을 통해 역사적 원형을 회복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재난방지시설 보강과 주변 환경 정비도 병행해 향후 산불 등 자연재해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보존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공사 기간 안전관리와 철저한 공정 관리에 힘써 주민과 관광객들이 소중한 문화유산을 다시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9 15:25:17

  • [기고-이춘우]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 상생의 결단 필요

    [기고-이춘우]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 상생의 결단 필요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금호) 연장은 대구·경산·영천을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연결하는 광역교통 기반시설이다. 2024년 1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이 사업은 총연장 5.74㎞, 정거장 2개소 규모로 추진된다. 그러나 사업은 노선과 사업비 분담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안고 있다.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공사비 절감을 위한 대안 노선이 검토되자 경산시 하양지역 주민들은 주거환경 악화를 우려하며 반대하고 나섰다. 경북도가 당초 예비타당성조사 노선을 바탕으로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만큼, 노선 갈등은 해법을 모색할 계기를 마련했다. 문제는 사업비 분담이다. 경산 구간은 4.38㎞로 전체의 76.3%, 영천 구간은 1.36㎞로 23.7%를 차지한다. 영천시는 구간별 거리 비율에 따른 분담을 주장하지만, 경산시는 사업의 직접적인 편익을 고려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경북도의 중재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해 양 시의 적극적인 협상이 절실하다. 광역교통망은 행정구역을 넘어 주민의 이동권을 넓히고 지역 간 교류를 촉진한다. 사업비 분담도 노선 길이나 특정 지역의 편익만으로 결정하기는 어렵다. 각 지역의 재정 부담과 혜택, 장기적인 경제 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합리적인 기준과 상호 양보로 합의점을 찾아야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다. 영천시는 사업의 종착지로서 연장 필요성이 큰 만큼 전향적으로 나서야 한다. 영천시장이 시의회 의장, 지역 도의원 등과 함께 경산시를 찾아 시장·시의원과 주민들을 직접 만나야 한다. 감당할 수 있는 부담과 협력 방안을 제시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 사업 성사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과거 대구 안심~경산 하양 구간 연장사업도 대구시와 경북도, 경산시가 역할과 부담을 조정하며 추진했다. 이번에도 각자의 원칙만 되풀이하기보다 협의와 조정으로 해법을 찾아야 한다. 협상은 어느 한쪽의 패배가 아니다. 경산시의 요구를 모두 수용하거나 원칙을 포기하자는 것도 아니다. 합리적인 분담 기준을 지키면서 사업 무산이나 장기 지연에 따른 손실까지 고려해 절충점을 찾아야 한다. 경산시에도 당부한다. 하양 주민의 우려와 재정 부담을 제기하는 것은 정당하다. 다만 반대에 그치지 말고 노선 대안과 합리적인 분담 기준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 경북도가 중재에 나선 만큼 양 시 모두 책임 있게 협의해야 한다. 주민 의견을 반영하되 광역교통망 확충이라는 공동의 목표도 외면해서는 안 된다. 눈앞의 부담만 따져서도 안 된다. 철도가 개통되면 세 지역 주민은 이동 편의와 생활권 확대라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교통 접근성 개선은 통근·통학 여건을 바꾸고 소비와 관광 교류를 활성화할 수 있다. 영천시는 거리 비율이라는 원칙에 머물지 말고 사업 성사를 위한 재정 부담과 협력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경산시도 지역의 부담만 앞세우기보다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얻을 공동의 이익을 바라봐야 한다. 경북도도 양 시의 입장 차이를 좁힐 조정안을 마련해야 한다.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분담 기준을 검토하고 양측이 수용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사업이 늦어질수록 행정력 낭비와 주민들의 불확실성만 커지는 만큼 논의가 제자리걸음을 해서는 안 된다. 경북도의 중재에 영천시의 결단과 경산시의 협력이 더해져야 사업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입장 차이를 좁히고 절충점을 찾을 때 도시철도는 영천에 닿고, 세 지역의 상생도 이어질 것이다.

    2026-10-18 15: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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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변호사는 이재명 정부의 사법 처리 방식을 비판하며 2028년 총선에서 야권의 압승을 예고했다. 그는 이 정부가 화합보다 처벌을 우선시하...
청년들이 일자리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조건은 임금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고,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이주한 청년들의 평균 연소득이 ...
북한군 자주포 2대가 경기 김포시 애기봉 전망대에서 포착되어 남쪽을 향하고 있으며, 이 자주포는 122㎜로 추정되며 경기 북부 지역이 사정권...
프랑스와 한국은 은퇴 시기를 늦추는 정책에 대해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는 법정 정년을 62세에서 64세로 늘리려는 정부의 연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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