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훈 기자 appl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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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송군가족센터, '딸기따봄' 가족체험 호응…가족여가 문화 확산

    청송군가족센터, '딸기따봄' 가족체험 호응…가족여가 문화 확산

    청송군가족센터는 지난 21일 '2026년 가족사랑의 날' 두 번째 프로그램으로 '청송에서 딸기따봄'을 운영했다. 가족사랑의 날은 성평등가족부가 일·가정 양립 지원과 가족 중심 여가문화 조성을 위해 전국 가족센터를 통해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3월 프로그램은 청송군 안덕면 우아한딸기농장에서 열렸으며, 10가구 35명의 가족이 참여해 딸기 수확 체험을 즐겼다. 이날 참가자들은 하우스 딸기밭에서 탐스럽게 익은 딸기를 직접 수확하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특히 20여 명의 아이들은 처음 접한 딸기밭에 큰 흥미를 보이며 체험에 몰입했고, 부모들도 지역에서 이 같은 체험활동이 가능하다는 점에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청송에서도 딸기 시설재배가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지역 농업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졌다는 반응이다. 청송군 관계자는 "가족이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유대감을 높이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족 여가문화 사업을 확대하고 생애주기별 부모교육을 강화해 가족 모두가 행복한 청송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송군가족센터의 가족사랑의 날 프로그램은 2월부터 11월까지 매월 1회 운영되며, 요리·체험·공연·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돼 가족 단위 참여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6-03-23 16:01:56

  • 노성환 도의원, '스마트 축산 육성 조례안' 상임위 통과…경북 축산 디지털 전환 기반 마련

    노성환 도의원, '스마트 축산 육성 조례안' 상임위 통과…경북 축산 디지털 전환 기반 마련

    경북 축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할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경북도의회 노성환 도의원(고령·국민의힘)은 최근 제361회 임시회에서 '경상북도 스마트 축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해 해당 상임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해당 조례안은 오는 4월 1일 열리는 제36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이번 조례안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축산 현장에 접목해 생산성과 경영 효율을 높이고, 질병 관리와 축산환경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담고 있다. 조례안에는 스마트 축산 정책 추진 방향과 도지사의 책무를 명시하고, 5년 단위 육성계획 수립과 실태조사 실시를 규정했다. 또한 스마트 축산 기술 도입과 기자재 보급 지원, 데이터 기반 경영 개선, 교육·컨설팅 및 전문인력 양성, 시범사업 추진, 축산 플랫폼 구축과 협력체계 마련 등 구체적인 지원 방안이 포함됐다. 최근 축산업은 고령화와 인력 부족, 생산비 상승 등 구조적 어려움에 직면한 데다 가축 질병 대응과 축산환경 개선 요구도 커지고 있다. 이에 데이터 기반 스마트 축산은 생산성과 경영 효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핵심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축분의 미생물 발효와 순환 관리 등 스마트 기술 도입을 통해 악취 저감과 비용 절감 등 환경·경영 측면의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노성환 도의원은 "스마트 축산은 생산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미래 전략"이라며 "이번 조례가 축산농가의 경영 부담을 덜고, 경북 축산업이 데이터 기반 경쟁력을 갖춘 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3-23 14:15:48

  • 윤철남 도의원, '산양삼 산업 육성 조례안' 발의…경북 임업 새 소득원 기대

    윤철남 도의원, '산양삼 산업 육성 조례안' 발의…경북 임업 새 소득원 기대

    경북 산림자원을 활용한 산양삼 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이 추진된다. 경북도의회 윤철남 도의원(영양·국민의힘)은 최근 산양삼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도민 소득 창출을 도모하기 위한 '경상북도 산양삼 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해당 조례안은 지난 18일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심사를 통과했으며, 오는 4월 1일 열리는 제36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경북은 전체 면적의 약 70%가 산림으로, 산양삼 재배에 최적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경북의 산양삼 생산량은 23.7톤, 생산액은 62억6천만 원으로 전국 3위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그동안 체계적인 정책 지원이 부족해 산업 성장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이번 조례안에는 산양삼 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계획 수립과 시행을 비롯해 재배·생산 기술 연구개발 및 보급, 유통·수출 판로 개척, 전문인력 양성 등 전반적인 지원 방안이 담겼다. 이를 통해 생산부터 유통까지 이어지는 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지난해 대형 산불로 송이버섯 등 주요 임산물 생산 기반이 크게 훼손되면서 임업인들의 소득 감소가 현실화된 상황에서, 산양삼이 새로운 대안 소득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산림 복구에 장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적 소득 창출이 가능한 임업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윤철남 도의원은 "산림 복구에는 수십 년이 걸리지만 도민의 삶은 당장 지켜야 한다"며 "산양삼이 경북 임업의 새로운 희망이자 미래 소득 창출의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북의 산림은 도민 삶을 풍요롭게 할 보물창고와 같다"며 "이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해 '임업으로 부자 되는 경북'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2026-03-23 14:15:41

  • [경북산불 1년] 임시주택의 겨울…전기요금 폭탄에 이재민 '이중고'

    [경북산불 1년] 임시주택의 겨울…전기요금 폭탄에 이재민 '이중고'

    19일 찾은 경북 영양군 화매리 산불 피해지역은 봄기운이 감돌고 있었지만, 이재민들의 겨울은 아직 끝나지 않은 듯했다. 임시주택 단지에는 연기 대신 한숨이 머물러 있었다. 지난해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은 여전히 임시주택에서 생활하고 있다. 문제는 겨울을 나기 위해 사용한 전기보일러가 또 다른 부담으로 돌아왔다는 점이다. 화매리 주민 A씨는 "산불로 집이 다 타버린 것도 힘든데, 전기요금 고지서를 보고는 더 막막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1월 전기요금이 100만원이 넘게 나왔다"며 "난방을 안 할 수도 없어 어쩔 수 없이 썼는데 이런 금액이 나올 줄은 몰랐다"고 털어놨다. A씨가 머무는 임시주택은 구조상 전기보일러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특히 영양 지역은 해발고도가 높아 겨울철 기온이 낮아 난방 수요가 크다. 그만큼 전력 사용량도 크게 늘 수밖에 없다. 문제는 이런 사례가 특정 가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같은 단지에 거주하는 주민들 사이에서는 "40만~60만원 수준의 전기요금은 흔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한 주민은 "평생 기름보일러나 연탄을 써왔는데 전기보일러는 사용법도 익숙하지 않다"며 "온도 조절을 조금만 잘못해도 요금이 크게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지원이 일부 나오긴 하지만 생활비까지 감안하면 감당하기 벅찬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현장을 둘러보면 임시주택 내부는 외풍을 막기 위해 덧댄 비닐과 단열재로 둘러싸여 있었지만, 완전한 난방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모습이다. 일부 가구는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난방을 최소화하면서 두꺼운 옷을 겹쳐 입고 생활하고 있었다. 주민들은 "산불 피해로 모든 것을 잃었는데 겨울을 나려다 또 빚을 지게 생겼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고령 주민이 많은 지역 특성상 난방을 줄이기도 어려워 부담이 더 크다는 지적이다. 행정기관은 전기요금 일부를 지원하고 있지만 체감 부담을 줄이기에는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주민들은 난방비 지원 확대나 대체 난방 방식 도입 등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이재민은 "불은 꺼졌지만 고통은 계속되고 있다"며 "이제는 복구보다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지원이 더 절실하다"고 말했다.

    2026-03-23 06:30:00

  • [경북산불 1년] 불길은 사라졌지만…

    [경북산불 1년] 불길은 사라졌지만…"1년이 흘러도 상처는 남았다"

    지난해 봄, 마을을 집어삼켰던 산불은 사라졌지만 그 자리에 남은 흔적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었다. 불길이 훑고 간 자리마다 '시간이 멈춘 풍경'이 이어졌다. ◆ 검은 비닐 아래 멈춰 선 시간 청송군 파천면의 한적한 마을 안쪽, 사남고택이 있던 자리는 한눈에 봐도 폐허에 가까웠다. 검게 그을린 터 위로는 차광막과 비닐이 임시로 덮여 있었고, 한때 고택을 관리하던 관리동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무너져 내렸다. 고택의 흔적은 이제 기초였던 돌무더기뿐이다. 수백 년 세월을 버텨온 집은 단 한 번의 화염 앞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뒤편 감나무 한 그루가 가까스로 서 있었지만, 생명력은 이미 다한 듯 보였다. 성인 한아름을 훌쩍 넘는 굵은 줄기는 검게 타 있었고, 껍질은 손끝이 닿자마자 바스러질 만큼 바짝 말라 있었다. 불길이 지나간 자리는 나무조차 살아남기 어려웠다. 아이러니하게도 입구에 있던 작은 화장실 하나만은 온전히 남아 있었다. 그 주변의 모든 것이 사라진 자리에서, 덩그러니 남은 건물이 오히려 더 쓸쓸함을 더했다. 인근 서벽고택 역시 상황은 아슬아슬했다. 뒷산을 타고 내려온 불길이 담장과 뒷뜰까지 들이닥쳤지만, 마을 주민들의 필사적인 진화 작업과 바람 방향이 바뀌는 '한순간의 운'이 더해지면서 가까스로 화를 면했다. 담장 너머 화단에는 노란 꽃이 피어 있었다. 불길이 스쳐간 자리와 불과 몇 걸음 차이. 생과 소멸이 공존하는 풍경이었다. ◆ "이제는 한집처럼 삽니다" 청송읍 임시주택 단지로 내려오자 분위기는 또 달랐다. 겉모습만 보면 평범한 시골 풍경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집 앞에는 장독대와 화분이 놓여 있었고, 처마 밑에는 표고버섯과 시래기가 가지런히 말려 있었다. 어르신 몇 명은 임시주택 옆 나무 그늘 아래 앉아 담소를 나누며 한낮을 보내고 있었다. 이곳에서의 삶은 '임시'지만, 시간은 이미 1년을 넘겼다. 주민들은 군에서 지원하는 전기요금 40만원 범위에 맞춰 생활비를 조절하며 일상을 이어가고 있었다. 처음에는 낯설고 불편했다. 담장 하나 없이 집들이 붙어 있다 보니 사생활이 없어 답답하기도 했다. 하지만 계절이 두 번 바뀌고, 추석과 설을 함께 보내면서 분위기는 달라졌다. 주민 권모씨는 "이제는 가족이나 다름없다"며 "집들이 붙어 있다 보니 아침저녁으로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때로는 함께 식사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살다 보니 기쁜 일도, 슬픈 일도 자연스레 나누게 됐다. 누군가 아프거나 일이 생기면 서로의 집을 드나들며 의논하는 일이 일상이 됐다. 집을 잃은 직후의 기억은 여전히 선명하다. "처음엔 다들 말도 없고, 우울하고, 그저 막막했지요."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상실의 시간이 지나고, 서로를 의지하는 관계가 그 자리를 채웠다. 임시주택은 더 이상 단순한 거처가 아니라, 다시 일어서기 위한 '공동체'가 돼 있었다. ◆ 다시 짓는 사람과 멈춘 사람 청송달기약수터 상가 일대는 또 다른 현실을 보여준다. 불에 타 무너진 상가들이 하나둘 철거된 자리에는 새 건물이 올라가고 있었다. 먼지와 소음 속에서 재기를 향한 몸부림이 이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복구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오랜 세월 '눈대중'으로 경계를 정해 붙여 지었던 건물들이 문제였다. 새로 측량을 하면서 땅 경계가 바뀌었고, 그 과정에서 이득을 보는 사람과 손해를 보는 사람이 갈렸다. 분쟁을 벌일 여유는 없었다. "지금은 일단 장사부터 해야 하니까…." 울며 겨자 먹기로 공사를 진행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미 건물을 먼저 올린 몇몇 상가는 손님을 받느라 줄까지 세우는 상황이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이웃 상인들의 마음은 복잡하다. 반면 아직도 빈터로 남아 있는 곳도 많다. 건축비가 문제다. 자재값과 인건비는 알아볼 때마다 오르고, 고령의 상인들에게는 재건 자체가 큰 부담이다. 피해 상가주 A씨는 "짓고 싶어도 쉽게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환갑이 넘은 나이에 다시 건물을 올리고 일을 시작하려니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60대 이상 고령이 대부분인 상인들에게는 다시 빚을 내 사업을 시작하는 일이 쉽지 않다. 결국 일부는 복구를 포기한 채 빈 땅만 바라보고 있었다.

    2026-03-23 06:30:00

  • 경북 산불 1년, 아직도 '피난생활'…9평 남짓 임시주택에 갇힌 이재민

    경북 산불 1년, 아직도 '피난생활'…9평 남짓 임시주택에 갇힌 이재민

    지난해 3월 22일 경북 북동부 지역을 강타한 '괴물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었던 이재민들이 1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깊은 상흔에 고통스러워 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당시 경북 의성·안동·영양·청송·영덕 등 5대 시·군에서 3천819동의 주택이 불에 타 5천499명(3천323가구)의 주민들이 보금자리를 화마에 빼앗겼지만 현재도 임시거주시설에서 언제 끝날지 모를 이재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9일 찾은 의성 구계2리 고운마을은 25가구 중 19가구가 전소돼 주민들이 아직도 9평 남짓 임시주택에서 지내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각종 지원에도 월 40만~70만원에 달하는 전기요금을 부담하고 있어 생활이 힘들다고 호소했다. 청송지역도 상황은 비슷하다. 사남고택은 기초석만 남았고, 상가 재건은 건축비 상승과 토지 경계 문제로 지연되고 있다. 일부 상인은 재건을 포기한 상태다. 안동시는 현재 임시주거용 조립주택 800여 동에 상당수 이재민들이 장기 임시 거주를 이어가고 있다. 주민들은 "눈에 보이는 복구를 넘어 삶을 되돌릴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지난해 3월 의성에서 시작한 산불은 안동과 청송, 영양, 영덕 등 인접 지역으로 순식간에 번져 경북에서만 9만9천417ha의 산림을 태웠다. 이 산불로 27명이 사망하고, 37명이 중상을 입는 등 183명이 인명피해를 입었다.

    2026-03-22 18:04:17

  • [경북산불 1년] 경북 산불 1년…복구는 더디고 삶은 여전히 '임시'

    [경북산불 1년] 경북 산불 1년…복구는 더디고 삶은 여전히 '임시'

    지난 19일 오전, 안동시 길안면 현하리의 한 이재민 임시컨테이너 주택단지. 7평 남짓한 컨테이너 안에서 만난 올해 구순의 박 모 할머니는 이곳에서 맞는 두 번째 봄을 준비하고 있었다. 산불로 집을 잃은 뒤 임시 거처에 머문 지 어느덧 1년이 다 돼간다. 작은 전기장판과 낡은 살림살이가 전부인 공간은 사람이 몸을 겨우 누일 만큼 비좁았다. 할머니는 한참을 말없이 앉아 있다가 어렵게 입을 열었다. 보상금 이야기가 나오자 시선은 바닥으로 떨어졌다. "아들 수술비로 거의 다 써버렸데…." 남은 돈으로는 새 집을 지을 엄두조차 나지 않는다고 했다. 산불 이재민들에게 이 할머니의 사연이 남일같이 않았다. 지난해 3월 22일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안동과 청송, 영양, 영덕으로 순식간에 번졌으며 28일 주불진화가 완료될때까지 경북에서만 9만9천417ha의 산림을 태웠다. 대형 산불로 27명이 사망하고, 37명이 중상을 입는 등 183명이 인명피해를 입었다. 특히, 5개 지역에서3천819동의 주택이 불에 타 3천323세대, 5천499명의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화마에 빼앗기고 지금까지 임시거주시설에서 언제 끝날지 모를 이재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22일 경북 북부를 덮친 대형 산불 발생 1년이 다가오지만 피해 지역 곳곳에는 여전히 깊은 상흔이 남아 있다. 문화재와 산림은 더딘 복구를 이어가는 반면, 이재민들은 임시주택 생활 속에서 생활비와 보상 문제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의성군 단촌면 구계리 고운사는 피해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대웅전 앞마당에는 불에 타 깨진 범종만 남았고, 연수전과 가운루, 극락전 등 주요 전각이 사라진 자리에는 그을린 흔적과 빈 터만 남았다. 사찰 입구 소나무 숲 역시 대부분 불에 타 훼손됐으며, 일부는 벌목돼 향후 문화재 복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다만 사찰림에서는 대나무와 참나무류가 자라는 등 자연복원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고운사 주지 등운 스님은 "자연복원 선택이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전각 복원도 순조롭게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재민들의 생활은 여전히 불안정하다. 구계2리 고운마을은 25가구 중 19가구가 전소돼 주민들이 9평 남짓 임시주택에서 지내고 있다. 일부 가구는 월 40만~70만원에 달하는 전기요금을 부담하고 있으며, 지원에도 생활 부담이 큰 상황이다. 주민들은 농기계와 농산물, 비닐하우스 피해 보상이 충분하지 않다고 호소하고 있다. 청송지역도 상황은 비슷하다. 사남고택은 기초석만 남았고, 상가 재건은 건축비 상승과 토지 경계 문제로 지연되고 있다. 일부 상인은 재건을 포기한 상태다. 안동시에서는 현재 임시주거용 조립주택 800여 동이 여전히 사용 중으로, 상당수 이재민이 장기 임시 거주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산업시설은 비교적 빠르게 회복 중이다. 안동 남후농공단지는 상당수 업체가 재가동에 들어갔다. 동시에 안동시는 산불 피해지를 '산림투자선도지구'로 지정해 민간투자를 유치하고, 관광·산업·농업이 결합된 미래 성장 기반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주민들은 "눈에 보이는 복구를 넘어 삶을 되돌릴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2026-03-22 14:38:39

  • 산불 1년, 이재민 삶은 여전히 '그날'에 멈췄다

    산불 1년, 이재민 삶은 여전히 '그날'에 멈췄다

    지난해 경북 북부지역을 집어삼킨 '괴물 산불'이 지나간 지 1년. 피해현장은 여전히 '복구'라는 단어를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한듯 멈춰 서 있었다. 공장 굴뚝에서는 다시 연기가 피어오르고 일부 시설은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지만, 정작 사람들의 삶은 여전히 그날의 시간에 머물러 있었다. ◆임시주택에 갇힌 일상…"우리는 아직 그날에 산다" "불은 꺼졌는데, 우리는 아직 그날에 살고 있니더." 지난 19일 안동시 길안면 현하리의 한 임시주택 단지. 7평 남짓한 컨테이너에서 생활하는 박모(90) 할머니는 산불 이후의 시간을 이렇게 표현했다. 집을 잃은 뒤 받은 보상금은 아들의 수술비로 대부분 사용됐고, 새 집을 지을 여력은 남지 않았다. "집 지을 엄두가 안 난다"는 말이 입안에서 맴돌았다. 안동시에 따르면 현재까지도 이재민 임시조립주택 800여 동이 사용 중이다. 당초 공급된 982동 가운데 일부는 떠났지만, 여전히 수백가구가 '임시'라는 이름의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옆 컨테이너에 사는 장모(67) 씨 부부도 사정은 비슷하다. 불에 타버린 사과 과수원을 다시 일구기 위해 묘목 100주를 심었지만 수확까지는 최소 5년, 당장 생계가 막막하다. 이들은 "평당 건축비가 500만~600만원인데 보상금으로는 집 한 채 짓기도 어렵다"며 "1억원을 받아도 빚과 생활비로 금세 사라진다"고 했다. 청송과 영덕 지역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청송읍 임시주택 단지는 겉으로 보면 평범한 시골 풍경이다. 장독대와 말린 농산물, 이웃과의 담소까지 일상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임시'라는 시간은 이미 1년을 넘겼다. 주민들은 전기요금 지원 기준인 40만원에 맞춰 생활을 조절하며 버티고 있다. 일부는 40만~70만원대 고지서를 받으며 '전기요금 노이로제'를 호소한다. 영덕 석리 따개비마을의 이명순(67) 씨는 "방 한 칸짜리 집이 답답해 잠을 이루지 못한다"며 "산불 이후 우울감이 계속된다"고 털어놨다. 이재민들에게 주어진 임시주택 거주 기간은 2년. 하지만 현실은 그 이후를 기약하기 어렵다. 한 주민은 "공장은 돌아가도 사람은 돌아가지 못했다"며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멈춰 선 문화재 복구…타버린 시간 위에 선 폐허 의성군 단촌면 구계리 고운사. 한때 법음이 울려 퍼지던 대웅전 앞마당에는 깨진 범종만이 적막하게 놓여 있었다. 연수전과 가운루, 극락전 등 주요 전각은 흔적조차 찾기 어려웠다. 입구를 따라 이어지던 소나무 숲 역시 처참했다. 수백년 수령의 나무들은 검게 그을린 채 서 있거나 잘려 도로변에 쌓여 있었다. 전기톱 소리와 함께 쓰러지는 거목은 '자연의 시간'이 무너지는 장면을 그대로 보여줬다. 문화재 복구는 아직도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주요 유산 상당수가 설계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실제 공사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청송 파천면 사남고택 터는 사실상 폐허였다. 검게 탄 터 위에는 비닐과 차광막만 덮여 있었고, 수백년을 버텨온 고택은 돌무더기로 남았다. 인근 서벽고택은 가까스로 불길을 피했지만, 담장 너머 몇 걸음 차이로 생과 소멸이 갈렸다. 다만, 자연은 조금씩 회복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 고운사 일대에는 대나무와 참나무류가 자라나며 초록빛을 되찾고 있다. 인공 조림 대신 자연복원을 선택한 결과다. 하지만 생태계의 회복과 달리 문화재와 사람의 삶은 여전히 더딘 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엇갈린 복구 속도…경제는 '재기', 삶은 '정체' 산불 이후 복구 속도는 분야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안동 남후농공단지는 대부분의 기업이 재가동에 들어가며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400억원이 넘는 피해를 입은 기업들은 여전히 손실을 떠안고 있다. 보상 문제에 대한 불만도 여전하다. 농기계는 기종당 1대만 인정되고, 농산물과 비닐하우스 피해는 보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다. 의성 구계2리 김태은 전 이장은 "고추건조기 9대 중 1대만 보상받았다"며 "실제 피해를 반영하지 못하는 제도"라고 지적했다. 청송 달기약수터 상가 일대에서는 재건 공사가 한창이지만, 이 역시 순탄치 않다. 과거 '눈대중'으로 정해진 경계가 재측량 과정에서 바뀌며 갈등이 발생했고,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은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미 재건을 마친 일부 상가는 손님이 몰리며 활기를 되찾았지만, 여전히 빈터로 남은 곳도 적지 않다. 고령 상인들에게는 다시 빚을 내 시작하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주민들은 다시 일어서기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있다. 사과 묘목을 다시 심고, 무너진 공장을 일으켜 세우며, '다음'을 준비한다. 한 주민은 "잊어야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며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버텨왔다"고 했다.

    2026-03-22 13:52:32

  • 세계 물의 날 맞아 환경정화활동

    세계 물의 날 맞아 환경정화활동

    K-water 청송권지사(지사장 정현영)는 세계 물의 날을 앞두고 19일 청송군 일원에서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 매년 3월 22일은 세계 물의 날로, 기후위기 속 물 부족과 수질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물의 소중함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제정됐다. 이날 활동에는 K-water 청송권지사 직원 30여 명이 참여해 청송지방상수도 시설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쓰레기와 각종 폐기물을 수거하며 환경 개선에 힘을 보탰다. 정현영 지사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환경정화활동을 통해 지역 환경을 보호하고, 군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3-19 13:46:56

  • 임병하 경북도의원

    임병하 경북도의원 "행정통합 속도보다 신뢰…산업·교통·인재 해법 제시"

    18일 열린 경북도의회 제36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임병하 도의원(영주)이 행정통합과 산업단지, 도로 인프라, 인재 양성 등 경북의 핵심 현안을 압축적으로 짚으며 도정 전반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 임 도의원은 이날 도정질문에서 "경북대구 행정통합은 속도보다 지역사회 신뢰 회복이 우선"이라며 최근 특별법 논의가 지연된 상황에 대해 "갈등을 봉합하고 공감대를 재정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도청 신도시는 균형발전의 상징인 만큼 안정적 정착과 기능 강화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에 대해서는 "경북 북부권 산업 구조를 바꿀 핵심 사업"이라며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주문했다. 해당 산단은 118만㎡ 규모로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임 도의원은 "산업단지는 조성보다 기업 유치와 정주여건이 성패를 좌우한다"며 ▷공정 추진 상황 ▷국내외 기업 유치 전략 ▷주거·교육 등 생활 인프라 대책을 집중 질의했다. 지방도 935호선 진우~부석 구간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비판이 이어졌다. 임 도의원은 "마구령 터널 개통 이후에도 터널을 벗어나면 협소하고 위험한 도로가 이어지는 현실은 경북 관문에 걸맞지 않다"며 "도로가 열악해 이용이 적은 것을 수요 부족으로 해석하는 것은 잘못된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6년째 체감 변화가 없는 만큼 예산과 행정력을 집중해 2027년 준공을 앞당길 실행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방소멸 대응과 관련해서는 '전문 인력 양성 시스템'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임 도의원은 "경북은 매년 1만 명의 청년이 유출되고 있다"며 "신산업 육성이 실제 정착으로 이어지려면 산업단지와 동시에 인재 공급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업이 직접 참여하는 교육과정과 '1시군-1대학-1특화산업' 모델을 통해 지역 인재가 지역에 머무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임 도의원은 "경북의 미래는 산업, 교통, 인재라는 세 축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도정과 교육행정이 보다 구체적이고 실행력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2026-03-19 08:44:33

  • 청송군–NH농협은행 청송군지부,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 '맞손'

    청송군–NH농협은행 청송군지부,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 '맞손'

    청송군은 18일 NH농협은행 청송군지부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의 안정적 운영과 근로자 및 농가의 금융·행정 편의성 제고를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해 제도적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송군은 현재 필리핀, 라오스, 베트남 등 3개국 5개 도시와 계절근로자 도입 협약을 맺고 제도를 운영 중이다. 협약에 따라 청송군은 계절근로자의 통장 개설과 금융서비스 이용에 필요한 행정 지원과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NH농협은행 청송군지부는 급여계좌 개설 절차 간소화, 외환 송금 지원, 수수료 우대 등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들은 입국 후 신속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고, 임금을 안전하게 수령하는 것은 물론 해외 송금 시 수수료 부담도 줄일 수 있어 실질적인 소득 향상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청송군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권익 보호와 농가의 안정적인 인력 확보 기반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근로자와 농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농업 인력 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3-18 13:53:02

  • [출마합니다] 박성만 경북도의장, 영주시장 출마 선언

    [출마합니다] 박성만 경북도의장, 영주시장 출마 선언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이 18일 오전 경북도의회 지하 1층 다목적실에서 영주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섰다. 박 도의장은 이날 "35년 간 영주에서 지방정치를 해오며 쌓은 경험을 이제는 영주의 미래를 위해 쓰고자 한다"며 "시장이라는 더 큰 책임을 통해 도시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의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수도권에 맞설 수 있는 강한 지방정부가 필요하다"며 "영주는 경북의 관문 도시로, 이 도시가 강해져야 경북 전체의 경쟁력도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주를 경북의 중심 도시로 성장시켜 수도권과도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상도 제시했다. 박 도의장은 "영주의 산업 구조를 면밀히 진단해 성장 가능성이 있는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며 "불필요한 요소는 과감히 정리하고, 새로운 산업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 유치에 집중해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청년들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일하고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업 분야에 대해서는 "경제 개념을 접목해 농가 소득을 높이고,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하겠다"며 "농민들이 안정적으로 농업에 종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인구 문제와 관련해서는 "2024년 무너진 인구 10만 명 회복과 4년 유지가 목표"라며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시민들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 도의장은 "영주에 한 번 살아보고 싶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모든 경험과 역량을 쏟아 영주의 잠재력을 현실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2026-03-18 13:09:47

  • [하나되는 청송, 그 이상의 도약] 청송군, 청송사랑화폐 할인율 20% 상향…지역경제 회복 지원

    [하나되는 청송, 그 이상의 도약] 청송군, 청송사랑화폐 할인율 20% 상향…지역경제 회복 지원

    청송군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청송사랑화폐 할인율을 상향해 운영하면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청송군은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 수단인 '청송사랑화폐' 할인율을 지난 2월 2일부터 기존 15%에서 20%로 높여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대형 산불 이후 위축된 지역 상권과 소상공인의 경영난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주민과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소득 보전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송군은 지난해에도 산불 피해 주민과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일정 기간 청송사랑화폐를 20% 할인 판매하며 지역경제 회복을 지원한 바 있다. 올해 역시 이러한 정책 효과를 이어가기 위해 청송사랑화폐를 대규모로 발행하고 있다. 다만 개인 구매 한도는 연초부터 월 50만 원이 적용됐으나, 오는 4월 1일부터는 월 30만 원으로 조정된다. 구매를 원하는 군민들은 이 같은 변경 사항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군은 구매 한도 조정을 통해 청송사랑화폐의 안정적인 재고를 확보하고, 더 많은 군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청송군은 청송사랑화폐 할인 정책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소비 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산불 피해로 침체된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과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청송사랑화폐는 도입 이후 대형 유통업체로 빠져나가던 소비를 지역 내로 유도하며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활성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음식점과 슈퍼, 미용실 등 생활밀착형 업종을 중심으로 매출 증가가 이어지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도 지역경제를 살리는 소비 수단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산불 피해 이후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던 소상공인들에게는 매출 회복의 마중물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청송군 관계자는 "대형 산불 이후 지역경제가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청송사랑화폐 20% 할인 정책을 통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과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6-03-18 10:20:00

  • [하나되는 청송, 그 이상의 도약] ③지속가능 시장경제…문화·체육·경제 연계한 '문화경제 활성화' 박차

    [하나되는 청송, 그 이상의 도약] ③지속가능 시장경제…문화·체육·경제 연계한 '문화경제 활성화' 박차

    청송군이 문화와 관광, 체육, 지역경제를 연계한 '문화경제 활성화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청송군은 분야별 전략과제로 '지속가능한 시장경제'을 설정하고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군은 문화예술을 지역 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삼아 군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루는 '문화경제 기반 도시 청송'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생활 속 문화 확산…문화복지 확대 청송군은 군민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문화사업을 추진한다. 주민 맞춤형 문화교양 강좌를 운영하고 문화예술단체와 전통문화 전승단체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예술 아이디어 프로젝트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지역 문화 활동의 저변을 넓히고 군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문화복지 정책도 강화한다.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문화누리카드를 지원하고 청년들의 문화예술 활동 참여를 돕기 위한 청년문화예술패스 사업도 추진한다. 또 지역 종교시설을 활용한 '문화사랑방' 운영을 지원해 지역 곳곳에서 문화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청송백자축제 등 문화관광 콘텐츠 강화 청송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청송백자를 중심으로 한 문화관광 콘텐츠도 강화된다. 올해 열리는 청송백자축제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체험형 콘텐츠를 확대해 관광객과 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청송백자의 역사와 가치를 널리 알리는 동시에 지역 문화예술과 연계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청송백자축제는 청송사과축제와 함께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로 자리 잡으며 청송을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관광도시로 성장시키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청송군은 국가유산 보존과 활용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역에 산재한 국가 및 도지정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수·정비하고 기반시설을 확충해 역사문화 자원의 보존과 관광 활용을 동시에 추진한다. 특히 중요 목조문화유산의 화재와 재난에 대비해 방재시설을 확충하고 전문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해 문화유산 보호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산불로 피해를 입은 문화유산에 대해서도 복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역사적 가치를 회복하고 지역 주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일 계획이다. 또 향토유산과 비지정 역사문화자원에 대한 조사와 연구를 통해 국가 또는 도 지정 문화유산으로 승격할 수 있도록 발굴 작업도 이어간다. ◆산악스포츠 중심 체육도시 기반 확대 청송군은 산악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생활체육 인프라도 확충하고 있다. 골프연습장과 파크골프장, 전천후 게이트볼장 등 생활체육 시설이 잇따라 조성되면서 군민들이 사계절 편리하게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고령층과 동호인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생활체육 수요에 대응해 건강한 지역사회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청송군은 지난해 대형 산불 여파로 체육대회가 잇따라 취소되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 초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한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체육도시로서의 회복 가능성을 보여줬다. 군은 이를 계기로 전국 단위 스포츠대회를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산악스포츠 중심 도시 이미지를 강화해 전문 스포츠와 생활체육이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너지복지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도 함께 추진된다. 지역 내 소비 촉진을 위해 지역화폐인 청송사랑화폐를 지속적으로 발행하고 특별 할인 정책을 시행해 지역 상권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또 소상공인을 위한 특례보증과 카드수수료 지원, 출산가정을 돕는 아이보듬 지원사업 등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돕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에너지복지 확대를 위한 정책도 추진된다.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을 비롯해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과 배관망 구축사업 등을 통해 군민의 에너지 이용 환경을 개선하고 생활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청송군이 군민 생활 편의와 안전한 정주환경 조성을 위한 건설·새마을 분야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안전한 정주환경 조성 위한 건설·새마을 사업 본격 추진 청송군 군민 생활 편의와 안전한 정주환경 조성을 위한 건설·새마을 분야 사업도 추진한다. 군도와 농어촌도로 정비를 통해 노후 도로를 개선하고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시설을 강화하는 등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한다. 또 주요 교량에 대한 정밀 안전점검과 노후 교량 개체공사를 추진해 재난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농촌용수 개발과 저수지 보수공사 등 농업 기반시설 정비를 통해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과 영농 환경 개선에도 나선다. 하천과 재해위험지구 정비를 통해 상습 침수 지역의 배수 환경을 개선하고 자연재해 대응력을 높이는 한편 마을안길과 농로, 소교량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시설 정비와 마을회관 등 공동시설 보수도 추진한다. 또한 댐 주변지역 생활기반 조성과 산불 피해 이재민 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 회복과 정주 여건 개선에도 힘쓸 계획이다. 청송군 관계자는 "문화와 체육, 국가유산, 지역경제가 선순환하는 구조를 통해 군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체계적인 기반시설 정비와 촘촘한 안전 인프라 구축을 통해 군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정주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03-18 10:19:43

  • [기자노트-전종훈] '공천=당선'의 경북…지방정치에도 변화의 바람 분다

    [기자노트-전종훈] '공천=당선'의 경북…지방정치에도 변화의 바람 분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경상북도 지역 후보자 공모를 마쳤다. 보수세가 강한 경북은 오랫동안 '국민의힘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말이 통할 정도로 특정 정당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었다. 이번 공천 신청에도 예외 없이 많은 인물이 몰리며 치열한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이번 공천 과정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정치인들의 '이동'이다. 기초의원에서 광역의원으로, 기초단체장에서 광역단체장으로 도전하는 등 더 넓은 무대로 나아가려는 사례가 적지 않다. 반대로 체급을 낮춰 시장·군수 후보가 광역의원에, 광역의원 후보가 기초의원 선거에 도전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자신이 지역을 위해 더 역할을 할 수 있는 위치를 찾아 정치적 선택을 하는 흐름이다. 일각에서는 "이미 걸어온 길이 있는 정치인이 왜 다시 아래 단계로 내려가느냐"는 시선도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이런 선택이야말로 지방정치의 성숙을 보여주는 과정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1995년 지방자치가 부활한 지 30년이 되는 시점에서 정치적 역할과 위치를 유연하게 선택하는 모습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세대 변화의 조짐도 읽힌다. 경북에서는 오랫동안 "젊은 사람이 정치를 하기엔 이르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30~40대 정치인들이 기초의원부터 광역의원, 단체장 선거까지 잇따라 도전장을 내밀었다. 젊은 주자들의 등장은 지방정치에 새로운 경쟁 구도를 만들며 지역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물론 변화의 이면에는 여전히 아쉬운 장면도 존재한다. 공직 생활을 마친 뒤 정치에 뛰어드는 인물들 가운데 지역과의 실제적인 연고나 생활 기반이 약한 경우도 적지 않다. 수도권에서 오랜 기간 생활하다가 선거를 앞두고 고향을 찾는 이른바 '낙하산형 정치'에 대한 지역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 일부는 중앙 경험과 인맥을 지역 발전에 활용하겠다고 강조하지만, 선거에서 낙선하면 다시 지역을 떠나는 사례가 반복되면서 유권자들의 경계심도 커졌다. 결국 지역 정치의 신뢰는 선거 때가 아니라 평소 지역과 함께 살아온 시간에서 만들어진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방자치 30년. 경북 정치에도 세대 교체와 역할 변화라는 작은 균열이 나타나고 있다. 그 변화가 일회성에 그칠지, 아니면 지역 정치의 체질을 바꾸는 흐름으로 이어질지는 결국 유권자의 선택에 달려 있다.

    2026-03-17 09:01:43

  • MZ 청송공무원 정책연구단 '청송어람' 출범

    MZ 청송공무원 정책연구단 '청송어람' 출범

    경북 청송군이 젊은 공무원들의 창의적인 정책 아이디어를 군정에 반영하기 위한 정책연구단을 출범시켰다. 청송군은 1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MZ세대 신규 및 저연차 공무원 30명으로 구성된 '제5기 청송어람' 발대식을 열고 정책개발 활동을 통한 행정 혁신과 적극행정 문화 확산에 나섰다. '청송어람'(靑松於籃)은 '제자가 스승보다 더 뛰어남'을 뜻하는 '청출어람 청어람'(靑出於藍 靑於藍)에서 착안한 이름이다. 신선한 아이디어를 지닌 신규 공무원을 선배보다 더 뛰어난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시키는 '요람'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프로그램은 지역 현안을 연구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참여형 정책 연구 활동으로 운영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정부가 강조하는 '혁신'과 '적극행정' 기조에 발맞춰 기획됐다. 청송군은 지역소멸 위기와 기후변화, 디지털 전환 등 복합적인 행정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관행적 행정에서 벗어난 창의적 정책 발굴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신규 및 저연차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매월 정책개발 워크숍과 직무능력 향상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조별·개인별 연구 활동을 통해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행 가능성을 고려한 정책 제안으로 행정 혁신의 성과를 도출한다는 구상이다. 정책연구 주제는 부처별 주요 공모사업과 군정 전략과제,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 등을 중심으로 선정된다. 참가 공무원들은 멘토링과 타 지자체 우수사례 분석 등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게 된다. 군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실현 가능성과 재정 여건 등을 종합 검토해 오는 9~10월쯤 최종 성과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제안된 정책은 관련 부서 협의를 거쳐 군정에 반영하거나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등 실제 행정에 적용할 계획이다. 청송군 관계자는 "청송의 미래는 젊은 공직자의 창의적인 도전에서 시작된다"며 "신규 공무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하는 과정을 통해 청송군 행정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3-17 08:23:49

  • 신발 던지고 숫자 외치고…운동장이 'π 축제장'

    신발 던지고 숫자 외치고…운동장이 'π 축제장'

    경북 청송의 작은 중학교 교정이 어느새 '숫자 축제장'이 됐다. 교실에서는 "3.141592…" 숫자가 이어지고, 운동장에서는 학생들이 신발을 벗어 원의 중심을 향해 던지며 환호성을 터뜨렸다. 청송 안덕중학교(교장 신현준)가 지난 12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파이(π) 데이' 행사를 열어 수학의 재미와 역사 이야기를 함께 풀어낸 현장이다. 이날 행사는 5교시부터 7교시까지 학교 진로상담실과 교정에서 진행됐다. 학생들은 평소 시험지에서만 보던 원주율을 몸으로 체험하며 수학을 즐겼다. 학생들이 손을 번쩍 들고 "3.1415926535…"를 외치며 소수점 자리를 이어갔다. 한 학생이 20자리 넘게 외우자 교실에서는 "와!" 하는 감탄이 터졌다. 이어 진행된 '파이 시 짓기' 시간에는 원주율의 끝없는 숫자를 소재로 한 창의적인 글들이 쏟아졌다. 원의 중심을 표시한 표적을 향해 신발을 던지는 '가까이 가기' 활동도 했다. 신발이 중심에 가까워질수록 환호성이 커졌다. 행사를 기획한 수학교사는 "수학은 머리로만 하는 공부가 아니라 몸으로도 즐길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행사는 단순한 체험 활동에 그치지 않았다. 기념일 문화의 의미를 되짚는 시간도 마련됐다. 학생들은 흔히 초콜릿을 주고받는 날로 알려진 2월 14일이 안중근 의사가 사형 선고를 받은 날(1910년)이라는 사실을 배우며 숙연한 분위기에 잠기기도 했다. 또 3월 14일 '화이트데이'가 일본 사탕업계의 마케팅에서 시작된 기념일이라는 설명이 이어지자 학생들 사이에서는 "몰랐다"는 반응이 나왔다. 학교 측은 "상업적 기념일보다 학문적 의미가 있는 날을 기억해 보자는 취지에서 파이데이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행사 말미에는 원주율의 역사도 소개됐다. 고대 문명에서 단순히 '3' 정도로 추정되던 값이 그리스 수학자 아르키메데스에 의해 보다 정밀하게 계산됐고, 이후 수백 년 동안 학자들이 더 많은 소수점을 찾아내기 위해 도전해 왔다는 이야기다. 안덕중학교 신현준 교장은 "학생들이 수학을 단순한 계산 과목이 아니라 인류의 오랜 탐구와 도전이 담긴 학문으로 느꼈으면 한다"며 "즐겁게 참여하며 배우는 체험형 교육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3-17 06:30:00

  • 디지털·안전 시범유치원, 경북교육청 47곳 운영

    디지털·안전 시범유치원, 경북교육청 47곳 운영

    경북교육청이 유아의 디지털 역량 강화와 안전한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시범유치원을 선정하고 운영 지원에 나섰다. 16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올해에는 디지털 기반 시범유치원 4곳과 안심 유아교육 환경 조성 시범유치원 43곳을 각각 선정해 운영한다. 먼저 디지털 기반 시범유치원 사업은 디지털 환경 속에서 성장하는 유아들이 미래 사회 핵심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인공지능(AI) 등 미래 기술을 활용한 유아교육 모델을 구축하고자 추진됐다. 경북교육청은 지난달 공모를 통해 신청 유치원을 대상으로 사업 추진 적합성, 교육활동 실천 가능성, 디지털 기반 교육 환경 조성 계획, 예산 집행 계획 등을 종합 심사해 4개 유치원을 선정했다. 선정된 유치원에는 유치원당 1천만원 내외의 운영비가 지원된다. 시범유치원은 이달부터 12월까지 ▷디지털 기반 교육 환경 조성 ▷교수·학습 방법 개선 ▷교원 역량 강화 ▷학부모와의 소통 및 가정 연계 등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또한 ▷유·초 이음교육 ▷유치원 업무 개선 등의 과제도 함께 추진된다. 경북교육청은 권역별 교원 역량 강화 워크숍과 전문 컨설팅을 통해 현장의 디지털 기반 교육활동을 지원하고,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유아 디지털 교육 모델을 정립해 도 단위 콘퍼런스를 통해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북교육청은 유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안심 유아교육 환경 조성 시범유치원' 43곳도 선정했다. 선정된 유치원에는 유치원당 125만원의 운영비가 지원된다. 시범유치원에서는 ▷안전 컨설팅 ▷체험형 안전교육 ▷교직원 안전 역량 강화 ▷시설 및 환경 개선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경북교육청은 유아교육·시설·환경 전문가로 구성된 컨설팅단을 통해 유치원 시설과 등·하원 안전 등 취약 분야를 진단하고 맞춤형 개선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생존수영 교육과 화재·지진 대피 훈련, 안전체험관 견학, 교통안전 체험, 안전 인형극 관람 등 실제 상황을 반영한 체험 중심 안전교육도 강화한다. 교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 실습, 위기 상황 대응 매뉴얼 교육 등 실습 중심 연수도 진행할 예정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디지털 기반 교육과 체험 중심 안전교육을 통해 유아들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과 안전 습관을 자연스럽게 기르도록 지원하겠다"며 "학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유아교육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3-17 06:30:00

  • 경북교육청, 44개 기관 연계 '창의융합에듀파크' 운영

    경북교육청, 44개 기관 연계 '창의융합에듀파크' 운영

    경북교육청은 학교 밖 체험활동을 통한 창의융합형 인재 육성을 위해 도내 44개 기관과 연계한 '창의융합에듀파크'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창의융합에듀파크는 경북교육청 산하 과학·수학·정보·환경·안전교육 분야 체험기관과 지역 관계기관, 교육시설을 연계해 학생들이 학교 밖에서 다양한 체험과 융합 탐구활동을 경험하도록 지원하는 경북형 체험교육 플랫폼이다. 경북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창의융합에듀파크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고, 올해는 교육청 소속 13개 기관과 국립 9개 기관, 공·사립 22개 기관 등 총 44개 기관이 참여한다.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 동안 운영된 창의융합에듀파크에는 총 1만1천846건의 참여 기록이 집계됐다. 지정기관 5곳 이상을 방문해 완주 조건을 충족한 학생도 1천253명에 달해 높은 참여도를 보였다. 학생과 학부모가 체험활동에 쉽게 참여하도록 '도전 꿈 성취 인증제'와 연계한 스탬프 투어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큰 인기를 끌었다. 학생들이 도전계획서와 결과보고서를 작성하며 자기주도적 체험활동에 참여하도록 지원한 결과 280명이 도전에 참여했고, 이 가운데 81명이 인증을 받았다. 경북교육청은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체험활동 활성화를 위해 도내 100여 개 유·초·중·고등학교를 선정해 ▷SW·AI ▷수학 ▷메이커 ▷발명 분야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 10종과 체험활동 운영비도 지원한다. 특히 고등학교에는 전문가 컨설팅을 통한 과제 연구와 실습을 병행하는 연구 중심형 체험활동을 제공할 예정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창의융합에듀파크는 학생과 학부모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성장한 대표적인 체험형 교육정책"이라며 "학교 현장과 긴밀히 연계한 체험 중심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학생과 학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교육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3-17 06:30:00

  • "저도 한 표 행사했습니다"…작은 손에 담긴 민주주의

    청송 파천초등학교(교장 김시년)는 최근 3~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2026학년도 전교학생회 선거를 실시했다. 학생들이 학교의 주인으로서 대표자를 직접 선출하는 경험을 통해 민주 시민의 기본 소양을 배우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번 선거에는 6학년 전교회장 후보 4명과 6학년 전교부회장 후보 2명, 5학년 전교부회장 후보 2명 등 모두 8명의 학생이 출마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후보자들은 스스로 만든 포스터를 학교 곳곳에 붙이고, 친구들 앞에서 공약과 포부를 담은 연설을 준비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투표 당일 교실에서 학생들은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소에 들어가 후보 이름을 확인한 뒤 조심스럽게 도장을 찍었다. 투표함에 종이를 넣는 순간마다 "나도 학교 일을 결정하는 데 참여했다"는 듯한 표정이 교실 곳곳에서 엿보였다. 선거의 공정성을 위해 학생 4명으로 구성된 선거관리위원회도 꾸려졌다. 이들은 투표 진행부터 개표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며 선거 절차를 꼼꼼히 확인했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이번 선거를 통해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직접 경험하고 공동체의 일에 책임감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학생 자치를 배우는 다양한 교육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3-17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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