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원 34명 국회 앞으로…"지방의회법 연내 제정하라"
경상북도의회가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지방의회법의 연내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북도의회는 27일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지방의회법 연내 제정 촉구 전국 지방의회의원대회'에 김희수 도의장을 비롯한 도의원 34명이 참석해 전국 지방의회와 공동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와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광역·기초의회 의원들이 참석해 지방의회법의 조속한 제정과 실질적인 지방자치 실현을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국회의원 지지발언과 지방의원 연대발언, 공동결의문 낭독, 결의구호 제창 등을 통해 지방의회의 독립적인 법적 지위 확보와 의정활동 전문성 강화를 요구했다. 지방의회는 2022년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 전문인력 제도 도입 등 제도적 변화를 이뤘지만, 여전히 조직·인사·예산 등 주요 권한에서 자율성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현재 제정을 추진 중인 지방의회법안에는 자치입법권 확대, 의회사무기구의 조직·인사권 강화, 예산편성 독립성 확보, 정책지원 전문인력 확대, 인사청문회 및 감사권 강화 등이 담겼다. 지방의회가 독립적인 주민 대표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 국회 공청회와 지방의회법 제정 세미나가 잇따라 열리는 등 입법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김희수 도의장은 심윤정 부산 해운대구의회 의장과 함께 전국 지방의회의원을 대표해 공동결의문을 낭독하고, 지방의회법의 연내 제정을 촉구했다. 결의문에는 지방의회의 조직권과 예산편성권 보장, 자체 감사기구 설치 근거 마련 등 실질적인 독립성 확보를 위한 요구가 담겼다. 김희수 도의장은 "지방의회법 제정은 단순한 권한 확대가 아니라 지방의회가 주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한 필수 과제"라며 "전국 지방의회와 긴밀히 협력해 지방의회법이 조속히 제정되고 실질적인 자치분권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8 08:51:49
황금빛 청송사과, 서울 입맛 사로잡는다…수도권 공략 시동
경북 청송군이 프리미엄 과일 시장에서 주목받는 청송황금사과를 앞세워 서울 주요 거점에서 직판과 할인 판매를 진행하며 수도권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청송군은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청 온라인 홍보를 시작으로 오는 29~30일 동대문구청 앞 광장에서 청송황금사과 홍보·판매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9일에는 서울 양재동 하나로마트에서도 대규모 할인 판매 행사를 열어 청송황금사과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다음 달에도 수도권 판촉 활동을 이어간다. 11월 9~10일 서울시 로컬 판매 행사인 '잇다' 프리뷰 마켓에 참여하고, 11월 23~28일 아차산역 일원에서 6일간 판촉·홍보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청송황금사과의 뛰어난 품질과 상품성을 수도권 소비자에게 직접 알리고, 유통 판로 확대를 통해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높은 당도와 아삭한 식감 등 청송황금사과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앞세워 신규 소비층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판매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현장에서는 소비자가 청송황금사과를 직접 맛볼 수 있는 시식 행사와 유통 단계를 줄인 특별 할인 판매가 진행된다. 제20회 청송사과축제와 연계한 홍보 프로그램도 운영해 소비자 관심을 실제 구매로 연결할 방침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서울 직판·홍보 행사는 청송 농업인들이 정성껏 재배한 고품질 청송황금사과를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기 위해 역점을 두고 준비한 사업"이라고 했다.
2026-10-27 15:08:05
경북 소나무 10그루 중 4그루 재선충병 신음…"국가가 책임져라"
경북도의회가 전국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의 44.8%가 집중된 경북의 산림을 지키기 위해 소나무재선충병의 국가재난 지정과 피해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정부와 국회에 촉구하고 나섰다. 경북도의회는 지난 15일 제366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소나무재선충병 국가재난 지정과 피해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하는 건의안을 최종 의결했다. 건의안은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김대진)가 위원회 안으로 발의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2025년 6월부터 2026년 5월까지 전국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고사목은 177만2천985그루로 전년보다 28만 그루 늘었다. 방제율은 63%에 그쳐 2007년과 2014년에 이은 세 번째 대발생 국면에 접어들었다. 경북은 도내 21개 시·군에서 피해고사목 79만4천568그루가 발생해 전국 피해의 44.8%를 차지했다. 전국 6곳뿐인 피해 극심 등급 지역 가운데 포항·경주·안동 등 3곳도 경북에 집중됐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의 방제 역량은 한계에 이르렀다. 전국 지자체의 방제율은 61.9%로 산림청 직접 방제율(99.9%)에 크게 못 미치고, 담당 인력도 지자체당 평균 0.87명에 불과하다. 경북도는 2025년 방제예산 1천148억원 중 555억원(48.3%)을 지방비로 부담했다. 현행 법체계의 불일치도 문제다. 산림재난방지법은 산림병해충을 산림재난으로 규정했지만,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상 재난 종류에는 소나무재선충병이 포함되지 않아 특별재난지역 선포의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 이에 경북도의회는 관련 법률을 개정해 소나무재선충병을 국가재난으로 지정하고, 피해 극심·심 등급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을 요구했다. 방제와 생활권 고사목 제거에 필요한 재원도 국가가 부담하고, 울진 금강송 군락지 일원을 핵심 보존소나무구역으로 지정해 국가가 직접 관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울진에서는 올해 6월 읍내리 일원에서 감염목이 확인돼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3천765㏊)와의 거리가 약 40㎞까지 좁혀졌다. 국가적 보존 가치가 높은 금강송 군락지로 피해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김대진 위원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은 더 이상 한 지역의 산림병해충이 아니라 국가가 책임져야 할 재난"이라며 "정부와 국회는 법 개정과 재정 지원으로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결된 건의안은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 산림청, 국회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2026-10-27 15:06:02
영탁 향한 팬심, 이웃 사랑으로 꽃피다…아동 돕고 어르신 웃음 선물
가수 영탁을 향한 팬들의 응원이 취약계층 아동과 홀몸 어르신을 위한 나눔으로 이어지며 따뜻한 팬덤 문화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영탁앤블루스 일부 팬들은 정규 3집 'GOGO' 발매를 기념해 네이버 블로그 활동으로 모은 해피빈 콩을 통해 400만원을 사회복지법인 열매나눔재단에 기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2년여간 블로그 활동으로 모은 것으로, 갑작스러운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 가정의 생계비와 주거비, 의료비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열매나눔재단 관계자는 "취약계층일수록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 더 큰 어려움을 겪는다"며 "위기 아동 가정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영탁앤블루스 일부 팬들의 나눔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4년 8월에도 미니 앨범 '슈퍼슈퍼(Super Super)' 발매를 기념해 해피빈 콩으로 모은 300만원을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에 기부했다. 당시 기부금은 추석을 앞두고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위한 모금에 보탬이 됐다. 특히 이번 나눔에는 팬뿐 아니라 기부 취지에 공감한 다른 블로거들도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네이버 블로그 활동으로 적립한 기부 포인트인 해피빈 콩이 온라인 공간을 넘어 실제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온정을 전하는 통로가 된 것이다. 영탁을 응원하는 또 다른 팬 모임인 산탁클로스도 어르신들을 위한 나눔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산탁클로스는 지난 16일 우양재단과 함께 경기 시흥 지역 홀몸 어르신 80명을 대상으로 식사 나눔 활동을 펼쳤다. 올해로 3년째 이어온 우양재단과의 동행으로, 식사 제공뿐 아니라 음악 프로그램과 건강을 위한 선물까지 마련해 어르신들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사했다. 이날 어르신들에게는 오삼불고기와 떡갈비, 소고기뭇국, 잡채, 제철 나물, 영양밥, 과일 등으로 구성된 정성스러운 점심이 제공됐다. 혼자 식사를 챙겨야 하는 어르신들이 함께 둘러앉아 음식을 나누고 서로의 안부를 살피며 교류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식사에 앞서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영탁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몸을 움직이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어르신들은 익숙한 음악에 맞춰 율동을 즐기며 활력을 나눴다. 귀가하는 어르신들에게는 영탁의 신규 앨범과 단백질 보충을 위한 두유 쉐이크도 전달됐다. 산탁클로스는 영탁을 응원하는 팬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기부와 봉사활동을 이어가는 팬 커뮤니티다. 우양재단과 함께 홀몸 어르신 생신 축하 지원과 명절 쌀·떡 나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경제적 지원은 물론 정서적 돌봄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이번 활동은 식사 지원을 넘어 음악과 교류를 통해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덜고 일상에 활력을 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고립을 겪는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따뜻한 교류를 함께 제공한 것이다. 한편 영탁은 정규 3집 'GOGO'와 타이틀곡 '꺾어'를 발표하고 음악방송과 숏폼 콘텐츠 등 다양한 활동으로 팬들과 만나고 있다. tvN 인문학 예능 프로그램 '벌거벗은 세계사'의 MC로도 활약하며 음악 무대 밖에서도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가수를 향한 응원이 취약계층 아동의 일상 회복을 돕고 홀몸 어르신에게 식사와 웃음을 전하는 나눔으로 확장되면서, 팬덤의 선한 영향력이 지역사회 곳곳으로 퍼지고 있다.
2026-10-27 11:44:12
민원 챙기던 군의원, 주민과의 약속 위해 운동화 끈 조였다
"주민들과 한 약속인데, 힘들다고 포기할 수는 없었죠." 지난 25일 열린 '2026 청송사과 트레일런' 5㎞ 코스 결승선. 황진수(49) 청송군의원이 27분 만에 결승선을 통과하자 현장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평소 마라톤을 즐기지 않던 황 군의원이 한 달여간의 연습 끝에 30분 이내 완주라는 목표를 넘어선 순간이었다. 재선 청송군의원인 황 군의원에게 이날 완주는 단순한 운동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바쁜 의정활동 속에서도 틈틈이 땀을 흘린 결과였기 때문이다. 황 군의원은 평소 지역 민원 해결과 주민 소통에 시간을 쏟느라 운동을 소홀히 해왔다. 그러던 중 한 달 반 전쯤 주민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함께 마라톤을 뛰겠다고 약속했다. 말로만 그치지 않기 위해 새벽이나 늦은 시간에 짬을 내 한 달 동안 달리기 연습을 이어갔다. 지역 현안을 챙기다 보면 몸도 마음도 지칠 때가 많았다. 연습할 시간이 부족하고 피곤하다는 이유로 달리기를 미루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주민들과 나눈 약속을 떠올리며 다시 운동화 끈을 조여 맸다. 그렇게 준비한 끝에 참가한 대회에서 5㎞를 27분 만에 완주했다. 건장한 성인 남성이 평소 꾸준히 자기 관리를 한다고 여길 만한 기준으로 삼은 30분보다 3분이나 앞당긴 기록이었다. 무엇보다 주민들과의 약속을 스스로 지켜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황 군의원은 "마음먹고자 하는 일을 꼭 해내는 신뢰받는 정치인이 되고 싶었다"며 "시간에 쫓기고 힘들어서 연습하기 싫을 때도 있었지만 주민들의 기대와 약속이 다시 의지를 다잡게 했다"고 말했다.
2026-10-27 11:21:01
경상북도의회 교육위원회가 독도교육원 건립을 계기로 미래 세대의 영토주권 의식을 높이고 체험 중심 독도교육을 강화하는 데 힘을 보탰다. 정한석 경북도의회 교육위원장과 백순창 도의원은 지난 24일 울릉군 울릉읍 독도교육원 건립 예정지에서 열린 '독도교육원 착공식 및 독도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경북도교육청이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임종식 경북도교육감과 지역 관계자,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이 참석해 독도교육원 건립의 시작을 알리고 독도의 날을 기념했다. 행사에 앞서 J-ROTC 학생 24명이 독도에 입도해 독도의 날 기념 퍼포먼스를 펼쳤다. 본행사에서는 독도교육원 건립 개요 보고와 기념사, 축사, 착공 선포 등이 진행됐으며, 울릉초·저동초 학생 22명이 참여한 어린이독도의용수비대 플래시몹 등 특별 공연도 이어졌다. 독도교육원은 학생들이 독도의 역사적 의미와 우리 영토의 소중함을 배우는 체험 중심 교육공간으로 조성된다. 교실에서 배운 독도 관련 지식을 현장 체험과 연계해 교육 효과를 높이고, 전국 학생과 교육가족이 찾는 독도교육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정한석 위원장은 "독도교육원은 학생들이 독도를 직접 보고 느끼며 우리 영토의 소중함을 마음에 새기는 배움의 공간이 될 것"이라며 "전국의 학생과 교육가족이 찾는 교육시설로 자리 잡고 울릉도의 교육과 지역 발전에도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독도교육원이 차질 없이 건립되고 당초 취지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경북도교육청과 긴밀히 소통해 교육 현장과 지역사회의 목소리가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의회 본연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10-27 11:17:09
탁구 치고 청송 달리고…스포츠 열기에 지역경제도 '활짝'
경북 청송에서 전국 단위 스포츠대회가 잇따라 열리면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전국 탁구 동호인들이 모인 대회에 이어 수천 명이 참가한 마라톤 행사까지 이어지면서 숙박시설이 만실을 기록하는 등 음식점과 카페 등 지역 상권에도 온기가 돌았다. 청송군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청송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2회 청송황금사과배 전국오픈 탁구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탁구 동호인과 선수, 임원 등 60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루며 열띤 경기를 펼쳤다. 특히 이번 탁구대회는 가을 행락철과 맞물려 3일간 진행되면서 선수단과 응원 가족들의 체류를 유도했다. 참가자들이 지역 숙박시설과 음식점, 카페 등을 이용하면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더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2026 청송사과 트레일런'도 열렸다. 전국에서 2천여 명의 건각들이 참가해 청송의 아름다운 자연 속을 달리며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탁구대회 참가자와 트레일런 참가자들이 연이어 청송을 찾으면서 숙박시설은 만실을 기록하는 등 스포츠 행사가 지역 소비로 이어지는 효과를 거뒀다. 단순히 경기를 치르는 데 그치지 않고 외부 방문객의 체류와 소비를 끌어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전국 단위 체육행사는 청송사과를 비롯한 지역 특산물과 관광자원을 알리는 기회이기도 했다. 전국에서 모인 체육인들에게 청송사과의 우수성과 지역의 관광 매력을 알리면서 스포츠와 관광을 연계한 지역 홍보 효과도 거뒀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청송을 찾아 대회에 참가해 준 전국의 탁구 동호인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회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고, 다가오는 제20회 청송사과축제를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체육행사를 통해 청송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10-26 14:41:52
57m 옹벽에 그린 안덕의 미래…아이들 손끝에서 피어난 사계절
학생들이 손에 든 붓으로 옹벽 위에 초록빛 생명을 채워 넣는다. 새싹이 움트는 봄부터 푸른 자연이 펼쳐지는 여름, 풍성한 결실을 맺는 가을, 서로를 따뜻하게 품어주는 겨울까지. 아이들의 손길이 더해질수록 밋밋했던 학교 옹벽은 안덕의 사계절을 담은 커다란 그림으로 바뀌었다. 경북 청송 안덕초등학교가 전교생과 교직원이 함께 참여한 벽화 조성으로 학교 공간에 지역의 미래와 희망을 새겼다. 안덕초는 지난 5일부터 23일까지 3주간 학교 서편 옹벽에 길이 57m 규모의 벽화를 조성했다. '사계절 늘 푸른 우리 안덕, 함께 그리는 미래'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는 전문 업체의 지도 아래 학생들이 직접 채색에 참여해 완성했다. 벽화에는 안덕의 자연과 마을, 학교가 함께 살아가는 모습이 사계절의 흐름에 따라 펼쳐진다. 봄에는 새싹처럼 자라나는 아이들의 희망을, 여름에는 푸른 자연 속에서 활기차게 성장하는 모습을 담았다. 가을은 마을과 학교가 함께 일궈낸 결실을, 겨울은 서로를 보듬는 돌봄과 새로운 봄을 기다리는 마음을 표현했다. 이번 벽화는 노후한 학교 환경을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자신이 살아가는 지역의 가치를 발견하고 기억하도록 마련됐다. 인구 감소와 학령인구 감소로 지방소멸 위기가 커지는 가운데 아이들이 직접 지역의 풍경을 그리며 고향에 대한 자긍심과 애정을 키운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붓을 들고 벽화를 완성하는 과정은 학교와 지역이 미래를 함께 그리는 시간이기도 했다. 학교 옹벽에 자리 잡은 사계절 풍경은 학생들에게는 추억을, 지역 주민에게는 안덕의 아름다움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되새기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허학수 안덕초 교장은 "학생들이 직접 붓을 들고 안덕의 사계절을 그리며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아이들의 정성과 희망이 담긴 벽화가 언제나 따뜻한 안덕을 떠올리게 하는 기억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6-10-25 12:29:55
"학생이 도의원으로"…경북 청소년들, 조례 만들고 정책 토론
경상북도의회는 지난 22일 영주제일고 학생 22명이 참여한 제141회 청소년의회교실에 이어 23일 포항중앙고 학생 31명을 대상으로 제142회 청소년의회교실을 개최했다. 청소년의회교실은 학생들이 3분 자유발언과 조례안 제안, 토론, 표결 등 실제 의정활동을 경험하며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이해하도록 마련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23일 포항중앙고 학생들은 '학생 역량 강화를 위한 유료 AI 서비스 지원', '빈 교실의 불필요한 에너지 잡기', '올바른 학교문화 조성', '에코 스쿨을 통한 탄소중립 실천' 등을 주제로 자유발언을 했다.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정보통신망법 개선 방안도 제시했다. 이어 자율형 사립고와 특수목적고의 일반고 일괄 전환에 관한 조례안, 교내 전자기기 자율 사용 보장에 관한 조례안 등 5건의 안건을 처리하며 실제 의회의 의사 진행과 의결 과정을 체험했다. 장명수 도의원(포항)도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앞서 22일 영주제일고 학생들은 경북 디지털 무역 활성화와 청소년 통학로·귀갓길 범죄예방, 청소년 전용 공공 공간 마련, 공학기술을 활용한 안전한 경북 만들기 등을 제안했다. 또 경북 학생 정책지원 확대와 학교 감염병 예방 및 보건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놓고 찬반토론을 벌인 뒤 표결로 의결했다. 허지훈 도의원(비례)이 함께했다. 허 도의원은 "이번 의회 체험이 지방의회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지역사회 문제와 해결 방안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10-25 12:28:30
청송의 가을, 사과 향에 물들다…20번째 축제에 블랙이글스 뜬다
경북 청송군이 오는 11월 4일부터 8일까지 청송읍 용전천 현비암 일원에서 제20회 청송사과축제를 개최한다. '지금 청송! 사과로 물들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청송사과의 우수성을 알리고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대표 체험 프로그램인 '도전-사과 선별 로또', '꿀잼-사과난타', '황금사과를 찾아라'를 비롯해 청송사과 꽃줄엮기 전국대회가 열린다. 특히 꽃줄엮기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시상이 확정돼 전국 참가팀들의 경연에 관심이 쏠린다. 축제는 20회 개최를 기념해 마지막 날인 11월 8일 오후 3시에는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펼쳐진다. 어린이를 위한 티니핑 싱어롱쇼와 플레이존도 운영해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청송사과 홍보관에서는 50여 품종의 사과와 역대 사과왕, 황금진 입상작 등을 전시하고 사과를 활용한 요리와 디저트도 선보인다. 제29회 청송문화제와 시니어 한마당, 건강체조 경연대회 등 연계 행사도 함께 열린다. 축하공연에는 인기 가수들이 대거 출연한다. 11월 4일 김용빈·진해성·천록담, 5일 박서진·안성훈·박군, 6일 이찬원·장한별·박구윤, 7일 박지현·손태진·김희재 등이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 날에는 장민호·김다현·남승민 등이 출연하며, 축제 기간 매일 밤 불꽃놀이도 펼쳐진다. 관광객 편의와 안전 대책도 강화한다. 장애인 전용 주차장과 유모차·휠체어 대여소, 모유 수유실 등을 마련하고, 축제 현장 불편 신고센터 2곳을 운영한다. 사과 판매 부스는 관내 농협과 사과협회, 유통센터 등 8개 단체가 맡으며 가격 정찰제를 시행해 바가지요금과 불공정 상행위를 막을 계획이다. 한편 윤경희 청송군수는 23일 축제장을 찾아 전기·상하수도 시설과 관람객 이동 동선 등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축제장 중앙 느티나무에 직접 사과 조형물을 설치하며 막바지 준비에도 힘을 보탰다. 윤 군수는 "20회를 맞은 청송사과축제가 군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안전하고 편안한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5 12:28:01
[2026청송사과트레일런]2천 명 건각들이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달리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전국의 건각들이 청송의 산천을 누비며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청송사과의 향과 맛까지 더해진 이번 대회는 스포츠와 관광을 결합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2026 청송사과 트레일런'이 25일 전국에서 모인 2천여 명의 건각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하프 코스와 10㎞ 남녀 우승자에게는 12월 열리는 베트남 호치민 마라톤 경비를 전액 지원하는 부상이 있어 불꽃 튀는 레이스가 펼쳐졌다. 청송군과 매일신문이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산악 코스인 하프 코스와 일반 코스인 10㎞·5㎞ 등 3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청송군민운동장을 출발해 파천면 옹점리 옹점재와 청송읍 부곡리 만지송 쉼터정, 방광산 정상 등을 거쳐 돌아오는 하프 코스 등을 달리며 청송의 자연을 즐겼다. 청송사과 트레일런은 2017년 기존 청송사과산악마라톤의 대회명을 변경한 뒤 매년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는 대형 산불 피해로 대회가 취소됐지만 올해는 역대 최다 참가자들이 트레일런을 신청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독특한 지형과 수려한 산림을 달리며 자연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대회의 차별화된 매력으로 꼽힌다. 대회장에서는 청송사과의 맛과 지역 먹거리를 알리는 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특히 청송 대표 사과 품종인 시나노골드가 제철을 맞아 무료 시식 코너와 할인 판매장으로 참가자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청송사과유통센터와 청송조공법인은 1만원 특가 상품을 판매해 호응을 얻었으며 사단법인 한국여성농업인청송군연합회는 우리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쌀 가공 떡과 빵, 과자 등 2천 인분을 준비했다. 청송군자원봉사센터도 차 나눔 봉사를 펼쳤다. 쌀쌀한 날씨에 참가자들이 몸을 녹일 수 있도록 푸드트럭 3대를 동원해 우동과 어묵을 무료로 제공하기도 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대한민국 최고의 청정지역 청송군을 방문한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멋진 풍광도 즐기시고 다음 달 열리는 청송사과축제에도 다시 한번 방문하셔서 청송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느껴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엄재진 매일신문 경북북부 본부장은 "돈으로 공기를 살 정도로 깨끗한 청송에서 많은 것을 보고 힐링한 뒤 돌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10-25 12:27:08
안동 찜닭골목에 울려 퍼지는 어린이들의 노래…전통시장에 문화의 온기를
경북 안동 찜닭골목이 어린이들의 맑고 경쾌한 노랫소리로 물든다. 전통시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은 맛있는 찜닭을 즐기는 것은 물론, 어린이들의 노래와 다채로운 공연이 어우러진 가을날의 특별한 추억도 만들 수 있다. 안동지역 어린이중창단 '드림아이'는 오는 23일 오후 6시와 24일 오후 2시 안동 구시장 찜닭골목 안 풍류마당에서 음악회를 연다. 이번 공연은 '2026년 지역 단체 참여 안동 원도심 상권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된 프로그램으로, 문화예술을 통해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무대는 어린이들의 순수한 목소리와 친숙한 음악이 어우러지는 참여형 공연으로 꾸며진다. 드림아이는 동요와 뮤지컬 음악, 고전동요, 트로트 등 네 가지 장르를 선보인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곡들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고, 흥겨운 노래로 시장 골목에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공연의 즐거움은 무대에서 끝나지 않는다.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고 맛있는 음식을 즐긴 방문객들을 위한 경품 행사도 마련된다. 안동 구시장에서 3만원 이상 구매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경품 추첨에 응모할 수 있다. 경품은 안동사랑상품권을 비롯해 회곡양조장 전통주 세트, 헴프앤알바이오 대마종자유, 찜닭 교환권, 안동간고등어 등 지역 특산품과 상품으로 구성됐다. 방문객에게는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지역 상인들에게는 소비를 유도해 전통시장에 활력을 더한다는 취지다. 이번 음악회는 전통시장과 문화예술의 만남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지역 예술단체의 공연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원도심을 찾도록 하고, 공연 관람이 시장 이용과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다. 안동 찜닭축제와 함께 풍류마당에서도 다양한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에게는 또 다른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찜닭골목의 먹거리와 어린이들의 노래, 전통시장의 정겨운 분위기가 어우러져 안동 원도심의 매력을 한층 풍성하게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드림아이 관계자는 "아이들의 노래가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공연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안동 구시장의 매력도 함께 느끼길 바란다"며 "가족과 함께 편안하게 공연을 즐기고 지역 상권에도 힘을 보태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6-10-22 08:13:53
경북도의회 교육위, 학교 현장 목소리 듣고 지원책 모색
학생 마음건강 문제와 노후 학교시설 개선 등 경북 교육 현안 해결을 위해 경북도의회가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특히 자해·자살 위험 학생을 위한 치료기관 부족과 입원 치료 중 학력 인정 문제 등이 주요 현안으로 제기됐다.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21일 경북도교육청 웅비관에서 '2026년 경상북도의회 교육위원회 현장 소통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정한석 교육위원장을 비롯해 박영서·이동협·김정대·백운성 도의원과 도내 22개 시·군 유치원 원장 및 초·중등 교장협의회 대표들이 참석해 학교 운영의 어려움과 지역별 교육현안,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학교장 출장·연수 운영의 자율성 확대와 학생 마음건강 지원체계 강화, 노후 학교 전기설비 개선 등을 건의했다. 특히 자해·자살 위험 학생을 치료할 전문기관이 부족하고 입원 치료 과정에서 학력 인정에 어려움이 발생하는 문제를 지적하며 상담인력 확충과 치료·교육 연계체계 강화를 요청했다. 학교 현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간 교육격차, 유보통합, 학교 돌봄체계 변화, 인공지능(AI)·디지털 교육 전환 등 다양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 교육위원회는 이번 협의회에서 제기된 현안을 바탕으로 학교별·지역별 여건에 맞는 지원과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정한석 교육위원장은 "교육의 변화는 정책에서 시작될 수 있지만, 실질적인 성과는 학생들이 배우고 성장하는 학교 현장에서 나타난다"며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현장의 여건과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으면 학교에 뿌리내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제시된 의견을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하고 교육청과도 긴밀히 협력해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1 15:22:24
청송 주왕산 산불피해지 195㏊ 생태복원…2029년까지 83억원 투입
지난해 3월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훼손된 경북 청송 주왕산국립공원 일대 산림을 복원하기 위해 83억원이 투입된다. 자연적인 회복이 어려운 피해지 195㏊를 대상으로 생태복원사업을 추진해 산림생태계 회복과 추가 피해 예방에 나선다. 청송군은 지난 15일 '주왕산국립공원보호구역 산불피해지 생태복원 타당성평가 최종보고회'를 열고 사업 추진 방향과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5년 3월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훼손된 주왕산국립공원 내 피해면적 3천253㏊ 가운데 자연복원이 어려운 195㏊를 대상으로 한다. 청송군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83억원을 투입해 생태복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타당성평가를 시작으로 실시설계와 사업 시행, 모니터링 등 단계별 절차를 거쳐 복원사업을 진행한다. 특히 산불로 훼손된 산림의 토양 유실 등 2차 피해를 예방하고, 산림생태계가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대상지별 여건을 고려한 복원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날 최종보고회에는 청송군과 산림청, 경상북도 관계자, 관련 전문가, 피해 산주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사업구역별 생태복원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피해 산주들의 의견을 청취했으며, 향후 사업 추진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청송군은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피해 산주들의 의견을 사업에 반영하고, 복원사업이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생태복원사업은 산림생태계의 회복과 산불피해지의 안정적인 복원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피해 산주들의 의견이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적극 협의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1 15:20:31
미래대응기금에 지방 곳간 흔들…경북도의회, 재정 방어전 전국으로
정부의 미래대응기금 신설로 지방재정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경북도의회가 전국 시·도의회와 공동 대응에 나섰다. 경북도의회는 21일 정부의 미래대응기금 신설에 따른 지방재정 축소에 대응하기 위해 제출한 '미래대응기금 신설에 따른 지방재정 보전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이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건의안은 정부와 국회 등 관계기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정부의 지방교부세 산정방식 변경으로 2027년도 정부예산안 기준 전국 지방교부세가 약 30조5천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경북에서도 4조5천억원 이상의 재정 격차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의회는 지난달 21일 미래대응기금 신설과 지방재정 개편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10월 1일 제366회 경북도의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관련 건의안을 채택하고, 12일 전국 15개 시·도의회 의장에게 '지방의 몫을 반드시 지켜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서한문을 보내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이번 건의안에는 지방교부세 등 자주재원의 안정적 확보와 실효성 있는 보전대책 마련, 지방재정 제도 개편 시 지방정부·지방의회와의 사전협의 의무화, 국가 주도사업의 지방비 부담 완화 등이 담겼다. 지방의회의 예산 심의권을 존중하고 지역 간 균형발전을 보장해야 한다는 요구도 포함됐다. 김희수 경북도의장은 "지방의 몫은 곧 지방의 미래인 만큼 전국 시·도의회와 힘을 모아 지방재정의 안정성과 자율성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1 15:19:25
경북 칠곡 북삼고등학교 학생들이 경북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직접 안건을 제안하고 토론하는 등 민주주의 의사결정 과정을 체험했다. 경북도의회는 21일 본회의장에서 북삼고 1~2학년 학생 23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40회 경상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을 개최했다. 이날 학생들은 1일 도의원이 돼 개회식을 시작으로 3분 자유발언과 안건 제안, 토론, 투표와 의결까지 지방의회의 운영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 3분 자유발언에서는 'AI 광고, 꼭 사용해야 할까?', '미루기는 의지력이 아니라 시스템의 문제이다', '고등학교 등교시간을 9시로 변경합시다', '심신미약 감경 제도를 개선하자', '아파트 화재안전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 등 다양한 주제로 의견을 발표했다. 이어 학교 주변 불법주정차 정기점검 조례안과 학생 아침 결식 예방 및 간편식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모두 5건의 안건을 처리하며 정책 제안과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익혔다. 이날 학생들을 맞이한 박순범 경북도의회 부의장(칠곡)은 행사 전 과정에 함께하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박 부의장은 "민주주의는 자신의 생각을 당당하게 표현하는 동시에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서로 다른 생각을 존중하며 함께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오늘 의회 체험을 통해 토론과 소통의 중요성을 배우고 지역사회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소년의회교실은 청소년들이 도의원 역할을 맡아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이해하고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체험하는 참여형 의정 프로그램이다. 경북도의회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지방자치와 의정활동을 이해하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의회 체험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2026-10-21 14:46:22
경북도의회, 일본 히로시마현의회와 교류협력 의향서 체결
경상북도의회가 일본 히로시마현의회와 교류협력 의향서를 체결하고 지방의회 간 정책 교류와 재난 대응 협력, 재일동포 사회와의 유대 강화에 나섰다. 경북도와 히로시마현의 자매결연을 계기로 형성된 우호 관계를 지방의회 차원의 실질적인 협력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다. 경북도의회는 지난 19일부터 일본 히로시마현을 방문해 방재 관련 기관을 둘러보고 현지 주요 기관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방문 첫날에는 히로시마현 방재항공센터를 찾아 일본의 재난 대응 체계와 항공자원을 활용한 인명 구조 사례 등을 살펴봤다. 재난 발생 시 신속한 현장 대응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운영 체계를 확인하고 경북의 재난·안전 정책에 적용할 방안을 모색했다. 20일에는 김희수 경북도의장과 나카모토 다카시 히로시마현의장이 교류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양 의회는 지역 현안 해결과 주민 복리 증진,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두 의회 모두 의원 정수가 64명으로 같아 지방의회 운영과 의정활동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경북도의회는 같은 날 주히로시마 대한민국 총영사관과도 간담회를 갖고 한일 지방정부 및 지방의회 간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경북도와 히로시마현은 2024년 1월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 자매결연을 맺으며 협력 관계를 강화해 왔다. 히로시마현의회도 2024년 두 차례와 올해 3월 경북도의회를 방문해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히로시마현은 약 271만 명의 인구를 둔 지역으로 조선·철강·자동차 등 제조업이 발달했다. 특히 마쓰다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산업이 지역 경제의 핵심 축을 이루고 있으며, 유통·물류 산업과 세계문화유산인 이쓰쿠시마 신사 등 역사·문화 분야에서도 교류 잠재력이 크다. 21일에는 히로시마 원폭 투하로 희생된 한국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하고, 재일본대한민국민단 히로시마현 지방본부와 간담회를 열어 동포 사회와의 유대 강화 및 교류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김희수 경북도의장은 "이번 방문이 히로시마현의회와 지속 가능한 교류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양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해외 지방의회와의 정책 교류를 통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협력 과제를 발굴하고 재외동포 사회와의 소통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1 14:37:08
허지훈 경북도의원, "용혜인 의원, 국감 위원 자격 없다" 규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상북도 국정감사를 앞두고 경상북도의회 허지훈 도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기본소득당 용혜인 국회의원의 국감 위원 자격 미달을 주장하며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허 도의원은 20일 오전 경상북도청 본청 앞 중정에서 용 의원을 규탄하는 1인 피켓 시위를 벌인 데 이어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용 의원의 국감 위원 사퇴와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한 성실한 수사를 요구했다. 허 도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용 의원은 국민 혈세인 정치자금으로 남편에게 월급을 지급했다는 의혹으로 '가족소득당'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상태"라며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아야 할 당사자가 피감기관을 감사하겠다는 것은 국정감사의 엄정함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당법 위반 혐의와 지역 대표성 부재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허 도의원은 "기본소득당은 비닐하우스 형태의 유령 시도당 설치 등 정당법 위반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올라 있는 부실 정당"이라며 "260만 도민의 목소리를 담을 경상북도당조차 존재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평소 경북 현안과 도민의 삶에 아무런 관심도 책임도 지지 않던 인물이 경상북도를 감사하겠다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도덕적 결함으로 수사를 받아야 할 범죄 혐의자이자 지역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조차 없는 인물은 국감 위원에서 즉각 사퇴하고 사법 당국의 수사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6-10-20 16:10:41
청송군 청송읍, '집밥을 부탁해!'로 중장년 1인가구 고립 예방
경북 청송군 청송읍이 요리교실을 통해 중장년 1인가구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이웃 간 관계 형성을 돕고 있다. 청송읍은 지난 16일 청송읍 행정문화센터 4층 공유주방에서 중장년 1인가구 6명을 대상으로 요리교실 '집밥을 부탁해!'를 운영했다. 이번 사업은 혼자 식사하는 중장년층의 정서적 고립감을 완화하고 고독사와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단순한 요리 교육을 넘어 참여자들이 함께 음식을 만들고 식사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지역사회 안에서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참여자들은 해물짬뽕과 계란장조림, 돼지불고기 등 다양한 집밥 메뉴를 직접 만들었다. 이어 함께 식사하며 서로의 일상을 나누고 이웃과 친밀감을 쌓는 시간을 가졌다. '집밥을 부탁해!'는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모두 5회에 걸쳐 진행됐다. 청송읍은 고독사와 사회적 고립이 우려되는 가구를 대상으로 요리 활동과 음식 나눔을 추진해 일상 속 교류 기회를 확대하고 이웃 간 유대감을 높였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함께 음식을 만들고 나누는 경험이 이웃 간 정을 나누고 서로에게 힘이 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 위험에 놓인 가구를 세심하게 살피고, 이웃이 서로 돌보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10-20 15:38:57
보현천 인근 돼지농장 슬러지 유출 논란…박신영 "청송 환경관리 체계 점검해야"
청송군의회 박신영 부의장이 청송군 안덕면 덕성리 보현천 인근 돼지 사육농장의 슬러지 유출 문제와 관련해 철저한 원인 조사와 축사 시설 전반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촉구했다. 박 부의장은 20일 열린 청송군의회 제292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약 2천700두 규모의 돼지 사육농장에서 발생한 슬러지 유출 문제를 언급하며 청송군의 환경관리 체계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업체는 이번 사고가 기계 오작동으로 발생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 부의장은 업체 측 설명과 별개로 실제 유출 경위와 주변 환경에 미친 영향을 객관적으로 조사해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환경행정은 사고가 발생한 뒤 수습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사전에 위험 요인을 살피고 오염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사안을 개별 축산시설의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청송군 환경관리 체계 전반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부의장은 청송군에 네 가지 대책을 요구했다. 우선 해당 농장의 가축분뇨 처리 실태와 슬러지 유출 경위, 관련 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오염이 의심될 경우 토양과 하천수 등 필요한 환경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관내 축사 시설 전반에 대한 특별점검을 통해 가축분뇨 저장·처리시설과 악취 방지시설의 관리 상태를 확인하고, 악취 민원이 반복되거나 환경오염 우려가 큰 시설은 중점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것도 주문했다. 환경 민원에 대한 신속하고 책임 있는 대응체계 마련도 촉구했다. 주민 신고가 접수되면 담당 부서가 현장을 확인하고 조치 결과와 후속 계획을 주민에게 명확히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축산농가의 악취 저감시설 개선과 가축분뇨의 적정 처리를 지원하고, 주민과 축산농가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환경오염 예방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부의장은 "악취로 창문을 마음대로 열지 못하고 하천과 지하수 오염을 우려하며 생활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행정이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며 "군민이 고통을 호소한 뒤에야 움직이는 행정이 아니라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먼저 살피고 대응하는 행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축산업은 지역의 중요한 산업이고 축산농가의 생업 역시 존중받아야 하지만, 어떠한 산업도 군민의 건강과 쾌적한 생활환경을 희생시키면서까지 보호받을 수는 없다"며 "이번 사안을 청송군 환경행정 전반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계기로 삼아 군민이 일상에서 청정함을 체감할 수 있도록 집행부가 책임 있게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10-20 15: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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