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비오는데 한시라도 빨리…주왕산 실종 초등생 수색 총력전
경북 청송 주왕산국립공원에서 실종된 초등학교 6학년 A(11)군을 찾기 위한 야간 수색 작업이 대폭 확대됐다. 밤사이 비 예보까지 내려지면서 경찰과 소방, 국립공원공단 등 관계기관은 구조 인력과 장비를 추가 투입하며 밤샘 수색 체제에 돌입했다. 11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야간 수색에는 산불특수대응단 의성·봉화 2개 팀이 추가로 현장에 투입된다. 험준한 산악지형과 야간 악조건 속에서도 수색 범위를 넓히기 위해 특수 산악 대응 인력을 전진 배치한 것이다. 구조견 수색도 강화된다. 기존 수색에 이어 구조견 '가은'과 '하늘' 등 2두가 추가 투입돼 총 3두의 구조견이 야간 탐색에 나선다. 구조견들은 주왕굴에서 주봉 인근까지 이어지는 산악 구간을 중심으로 실종자 흔적 추적에 집중할 예정이다.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 운용도 확대된다. 당국은 기존 드론 외에 열화상 드론 2대를 추가 배치했으며, 이날 오후 9시부터는 소방 3대와 경찰 1대 등 총 4대의 드론을 동시에 투입해 야간 공중 수색을 벌일 계획이다. 드론은 어둠 속에서도 체온을 감지할 수 있는 열화상 장비를 활용해 수색 사각지대를 집중 확인하게 된다. 특히 계곡 주변과 급경사지, 등산로 이탈 가능 구간을 중심으로 정밀 탐색이 이뤄질 예정이다. 현장 지원 체계도 강화됐다. 장시간 수색에 투입되는 인력 지원을 위해 회복지원 차량 1대가 추가 배치됐으며, 이날 오후 9시에는 소방과 경찰, 국립공원공단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상황판단회의도 열린다. 회의에서는 야간 기상 상황과 수색 진행 현황, 위험 구간 접근 여부 등을 종합 검토해 추가 수색 방향과 인력 재배치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기관별 수색 구간도 세분화해 운영된다. 소방은 내원마을에서 영덕방향 구간에 산악구조대와 의용소방대를 배치하고 용연폭포~후리메기삼거리 구간에는 산불특수대응단과 산악구조대를 집중 투입한다. 또 주왕굴~주봉 인근 구간에는 구조견 3두를 중심으로 집중 수색을 진행한다. 국립공원공단은 주봉에서 칼등고개로 이어지는 능선 구간을 맡아 탐방로와 비법정 샛길 등을 확인하고 있으며, 경찰은 주봉~후리메기삼거리~칠구폭포 구간을 중심으로 야간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야간 구조 자원은 장비 22대와 인력 53명이 투입된 상태다. 앞서 A군은 지난 10일 낮 어머니와 함께 주왕산을 찾았다가 "혼자 올라가겠다"며 주봉 방면으로 먼저 올라간 뒤 연락이 끊겼다. 당시 휴대전화는 어머니에게 맡긴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색 당국은 밤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만큼 저체온증과 안전사고 가능성 등을 우려하며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6-05-11 21:05:46
"엄마 먼저 올라갈게요"…주왕산서 사라진 11살, 밤새 이어진 간절한 수색
대구 삼성 라이온즈를 좋아하던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경북 청송 주왕산국립공원 산행 중 실종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53분쯤 청송군 주왕산면 상의리 442-1 일원 주왕산국립공원 대전사~주봉 구간에서 대구에 거주하는 A(11)군이 귀가하지 않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군은 실종 당시 삼성라이온즈 이재현 선수의 사인 티셔츠를 입고 있었으며, 키는 약 145㎝인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이날 낮 12시쯤 어머니와 함께 주왕산 산행에 나섰다가 주봉 방면으로 먼저 올라간 뒤 현재까지 연락이 끊긴 상태다. 산행 도중 "혼자 올라가겠다"며 자신의 휴대전화를 어머니에게 맡긴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시 현장 대응에 나섰다. 경찰서장이 직접 현장 지휘에 나선 가운데 초동대응팀 등 경찰 인력 11명이 긴급 투입됐고, 국립공원공단 직원 9명과 소방 인력 34명도 합동 수색에 참여했다. 수색대는 등산 코스별로 인력을 분산 배치해 수색 범위를 넓히는 한편,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 1대를 투입해 야간 수색을 벌였다. 이튿날인 11일에는 수색 규모가 더욱 확대됐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경찰·소방·국립공원공단 등 300여 명의 인력과 헬기 1대, 각종 수색 장비가 투입돼 주왕산 일대 주요 탐방로와 인근 계곡, 하산로 등을 중심으로 A군의 행방을 찾고 있다. 청송군 관계자는 "11일 밤부터 비 예보가 있어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가용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A군 수색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5-11 16:10:10
"내가 심은 상추, 우리 가족이 먹어요"…청송 화목초 텃밭에 웃음꽃 활짝
"조심히 심어서 나중에 많이 수확하자." 고사리손으로 모종을 감싸 쥔 아이들이 작은 삽으로 흙을 고르고 조심스레 물을 뿌렸다. 운동장 한편에 마련된 학교 텃밭은 학생들의 웃음소리와 흙냄새로 가득 찼다. 청송 화목초등학교(교장 김경숙)는 최근 전교생이 참여하는 지역연계 교육과정 '학교 텃밭 가꾸기' 행사를 열고 학생들과 함께 채소 모종 심기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직접 흙을 만지고 작물을 키우는 과정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고, 환경 보호와 바른 먹거리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학년별로 지정된 텃밭 구역에 모여 상추와 방울토마토, 깻잎, 대파 등 다양한 채소 모종을 심으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텃밭에는 학생들의 호기심 어린 목소리가 이어졌다. "흙이 폭신폭신해요", "토마토가 빨리 열렸으면 좋겠어요"라며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2·3·6학년 학생들은 비교적 성장 속도가 빠른 상추 모종 심기에 참여해 흙을 고르게 덮고 물을 충분히 주며 정성껏 모종을 심었다. 1·4·5학년 학생들은 방울토마토와 깻잎, 대파를 심으며 식물의 성장 과정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작은 모종이 상하지 않도록 두 손으로 조심스레 옮겼고, 심은 뒤에는 물뿌리개를 들고 텃밭 곳곳을 누비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체험에 참여한 2학년 박모 학생은 "작은 모종이 큰 채소로 자란다는 게 신기하다"며 "제가 심은 상추를 나중에 가족들과 함께 먹을 생각을 하니 벌써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매일 텃밭에 와서 물도 주고 사랑으로 돌봐주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 김경숙 교장은 "학생들이 텃밭 가꾸기를 통해 땀 흘려 일하는 노동의 가치와 기다림의 소중함을 배우길 바란다"며 "직접 키운 채소를 수확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의 고마움을 느끼고 바른 인성을 기를 수 있도록 지속적인 생태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5-11 15:52:47
청송군, 토양·퇴비·잔류농약까지 한 번에…농산물 안전관리 강화
청송군이 토양검정부터 퇴비 부숙도 측정, 잔류농약 분석까지 한 번에 지원하는 '원스톱 분석 서비스'를 운영하며 안전 농산물 생산과 농가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비료값 상승과 농약 안전 기준 강화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의 부담을 덜고, 과학영농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다. 청송군농업기술센터는 농산물품질관리실을 중심으로 건강한 토양 관리와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위해 '토양검정-퇴비 부숙도 측정-잔류농약 분석'을 연계한 원스톱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양검정 서비스는 산도(pH), 전기전도도(EC), 유기물, 유효인산, 치환성 양이온(K·Ca·Mg), 석회소요량, 유효규산(벼 재배지 해당) 등 총 9개 항목을 분석한다. 분석 결과에 따라 농가별 맞춤형 비료 사용 처방과 재배 지도를 지원해 불필요한 비료 사용을 줄이고 건강한 토양 환경 조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의무화된 '퇴비 부숙도 측정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미숙 퇴비를 사용할 경우 악취 발생과 작물 피해, 토양 오염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만큼 농가는 퇴비 살포 전 반드시 부숙도 검사를 받아야 한다. 농업기술센터는 퇴비 상태를 미숙·부숙중기·부숙완료 단계로 정밀 분석해 적정 살포 시기를 안내하고 있다. 농산물 출하 전 안전성을 최종 확인하는 잔류농약 정밀 분석도 강화하고 있다. 센터는 최첨단 분석 장비를 활용해 463종의 농약 성분을 분석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PLS) 위반으로 발생할 수 있는 농산물 폐기와 과태료 부과 등 농가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 동시에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안전 먹거리 공급 체계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청송군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도 농산물품질관리실 운영을 통해 과학적인 시비 처방과 잔류농약 분석을 연계한 생산·출하 전 과정의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청송군 관계자는 "중동 전쟁 등 국제 정세 영향으로 비료 가격이 상승하고 환경·안전 기준도 갈수록 강화되면서 농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과학적인 토양 분석과 철저한 잔류농약 검사는 고품질 농산물 생산의 가장 확실한 방법인 만큼 원스톱 분석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
2026-05-11 15:19:03
주왕산서 초등생 실종…"삼성 야구선수 이재현 티셔츠 착용·키 145cm"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에서 초등학생이 실종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야간 수색까지 나섰지만 찾질 못했다. 경찰 등은 다음날 날이 밝자 수색을 재개했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1분쯤 청송군 주왕산면 상의리 442-1 일원 주왕산국립공원 대전사~주봉 구간에서 대구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6학년 A군이 귀가하지 않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군은 삼성라이온즈 이재현 선수의 티셔츠를 입었고 키는 145cm 정도된다. A군은 이날 낮 12시쯤 어머니와 함께 주왕산 산행에 나섰다가 주봉 방면으로 먼저 올라간 뒤 현재까지 연락이 끊긴 상태다. A군은 산행 도중 "혼자 올라가겠다"며 자신의 휴대전화를 어머니에게 맡긴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시 현장 대응에 나섰다. 경찰서장이 현장 지휘에 나선 가운데 초동대응팀 등 경찰 인력 11명이 투입됐으며, 국립공원공단 직원 9명과 소방 인력 34명도 합동 수색을 벌였고 등산 코스별로 인력을 분산 배치해 수색 범위를 넓히는 한편,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 1대를 투입해 야간 수색을 진행했다. 다음날 수색 인원을 더 늘려 현재 100여 명의 인력과 헬기 1대, 장비 등이 투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왕산 일대 주요 탐방로와 인근 계곡, 하산로 등을 중심으로 A군의 행방을 찾고 있다. 청송군 관계자는 "11일 오전 주봉을 중심으로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5-11 08:44:40
청송군 대표 가을축제인 청송사과축제가 올해로 20회를 맞아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과 편의시설로 관광객들을 맞는다. 청송군은 지난 7일 군청 제1회의실에서 2026년 청송군축제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올해 청송사과축제 일정과 추진 방향, 축제 주제 등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축제추진위원회는 청송사과의 맛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에 맞춰 오는 11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용전천 현비암 일원에서 '제20회 청송사과축제'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축제 주제는 '지금 청송! 사과로 물들다'로 확정됐다. 이는 청송사과가 가장 맛있는 시기에 맞춰 전국 관광객들에게 지금 바로 청송으로 오라는 초대와 환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청송사과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관광축제로, 매년 전국 각지 관광객들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농특산물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축제장에는 청송사과를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행사, 공연, 전시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관광객들의 오감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온라인 청송사과축제도 올해 함께 운영된다. 현장을 찾지 못하는 관광객들도 온라인을 통해 청송사과 구매와 축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해 축제 접근성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군은 지난해 축제 방문객들의 의견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장애인 편의시설을 확대하고 가족 단위 관광객들을 위한 휴식공간을 늘리는 등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 환경 조성에 힘을 쏟는다. 청송군 관계자는 "제20회 청송사과축제는 청송사과의 뛰어난 맛과 청정 자연, 청송만의 따뜻한 인심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지금부터 철저히 준비해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전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5-10 14:55:24
"공정 경선이 민심 확인"… 권기창, 국민의힘 안동시장 후보 확정
국민의힘 안동시장 후보로 권기창 현 안동시장이 최종 확정됐다. 권 후보는 '중단 없는 안동 발전'을 전면에 내세우며 재선을 향한 본선 체제에 본격 돌입했다. 이번 경선은 안동 정치권에서도 보기 드문 3자 대결 구도로 치러지며 지역 정가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천 지연과 단수공천 여부를 둘러싼 논란으로 당 안팎의 긴장감이 높아졌지만, 권 후보는 중앙당 시스템 경선을 거쳐 최종 후보로 낙점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민선 8기 시정 운영 성과와 안정적인 조직력이 당원과 시민들의 선택으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권 후보는 경선 결과 확정 직후 입장문을 통해 "오늘의 승리는 권기창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안동의 미래를 걱정하고 공정의 가치를 지켜낸 위대한 안동시민과 당원동지들의 승리"라며 "어려운 과정이었지만 이를 통해 안동의 민주주의가 한 단계 더 성숙해졌다"고 밝혔다. 특히 권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 봉합과 당내 통합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경쟁을 펼친 권광택 후보와 김의승 후보를 향해 "두 후보의 혜안과 정책은 안동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좋은 공약은 적극 수용해 안동 발전의 밑거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지역 정가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당내 화합 문제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권 후보는 "두 후보와 김형동 의원이 함께 손을 잡고 용광로처럼 뜨겁게 하나 된 원팀을 만들겠다"며 "본선에서 압도적 승리로 안동의 자존심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2026-05-09 09:45:32
국민의힘 경북 안동시장 후보에 권기창…예천군수 후보는 안병윤 확정
국민의힘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북 안동시장과 예천군수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 개표를 마무리하고 최종 후보를 확정했다.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8일 제38차 발표를 통해 권기창 후보를 경북 안동시장 후보로, 안병윤 후보를 경북 예천군수 후보로 각각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안동시장 경선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실시됐다. 경선은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선거인단 투표는 선거관리위원회 위탁경선 투표와 ARS 투표로 이뤄졌으며, 일반국민 여론조사는 2개 기관에서 각각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선거인단 투표 결과와 여론조사 수치를 선거인단 유효투표수 기준으로 환산해 합산한 뒤, 이를 100% 기준 비율로 변환하고 후보별 가·감산점을 적용해 최종 심사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권기창 후보가 국민의힘 경북 안동시장 후보로 최종 선출됐다. 예천군수 경선 역시 같은 기간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절반씩 반영했으며, 선거인단 유효투표수 기준 환산 및 후보별 가·감산점 적용 절차를 거쳐 최종 후보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안병윤 후보가 국민의힘 경북 예천군수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2026-05-08 22:20:57
"학교 가는 길이 위험해요"…경북도의회 본회의장 울린 학생들의 목소리
"청소년들이 마음 놓고 쉴 수 있는 공간이 더 필요합니다." 지난 6일 경상북도의회 본회의장에는 학생들의 진지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의사봉 소리와 함께 회의가 시작되자 학생들은 실제 도의원이 된 듯 차례로 발언대에 올라 지역과 학교, 청소년 문제에 대한 생각을 쏟아냈다. 경북도의회는 이날 본회의장에서 예천 대창중학교 학생 36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30회 경상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을 개최했다. 청소년의회교실에 참여한 대창중 3학년 학생들은 하루 동안 도의원 역할을 맡아 실제 의회 운영 과정을 체험했다. 학생들은 도민의 뜻이 모이고 지역 주요 정책이 결정되는 본회의장에서 실제 의사 진행 절차에 따라 회의를 운영하며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학생들은 ▷학교 가는 길이 위험해요 ▷청소년 스마트폰 및 사이버 도박 중독 문제입니다 ▷돈 안내고 안전하게 놀 수 있는 청소년 전용 공간이 부족해요 ▷중학생 우울증과 스트레스, 학교 밖 상담센터가 필요해요 ▷청소년의 건강한 식습관 등을 주제로 3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이어 ▷교내 CCTV 설치에 관한 조례안 ▷청소년 스마트폰·사이버 도박 중독 예방 및 치료 조례안 ▷청소년 생활체육 공간 무료 개방 및 신체 건강 증진 조례안 등 모두 5건의 안건을 상정·처리하며 실제 의회와 같은 토론과 표결 절차를 경험했다. 학생들은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고 논리적으로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와 책임 있는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몸소 체득했다. 때로는 반대 의견도 나왔지만 학생들은 차분하게 근거를 제시하며 토론을 이어갔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의회에서 직접 안건을 발의하고 토론해 보니 정책이 여러 의견을 거쳐 결정된다는 과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며 "후배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은 지난 2014년부터 운영돼 왔으며 올해 4월까지 총 129개 학교, 5천34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경북도의회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의정활동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교육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미래 세대의 민주시민 의식 함양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2026-05-07 10:57:31
"골목길 쓰레기 줍고, 어르신 밥상 차리고"…청송 도평1리, 주민 손으로 만든 따뜻한 하루
"어르신들 맛있게 드십시오." 지난 4일 오전 청송군 현동면 도평1리 마을회관 앞은 이른 아침부터 주민들의 분주한 움직임으로 활기를 띠었다. 장갑과 집게를 든 마을복지추진단 청·장년회원들은 골목 구석구석을 돌며 생활쓰레기를 수거했고, 회관 주방에서는 부녀회원들이 어버이날을 앞두고 어르신들에게 대접할 음식을 준비하느라 분주했다. 청송군에 따르면 이날 도평1리 주민들은 마을 환경정화 활동과 어르신 식사 나눔 봉사활동을 펼치며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실천했다. 이번 활동은 도평1리 마을복지추진단을 중심으로 청·장년회와 부녀회가 함께 기획했다. 주민들은 마을 진입로와 골목, 하천 주변 등에 버려진 생활쓰레기를 수거하며 깨끗한 마을 만들기에 힘을 보탰다. 환경정화 활동이 끝난 뒤에는 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이 이어졌다.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따뜻한 음식이 한 상 가득 차려졌고, 어르신들은 주민들과 담소를 나누며 정겨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행정기관이나 단체가 주도하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주민들이 직접 준비하고 참여한 '주민 주도형 봉사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청·장년회는 환경정화와 행사 진행을 맡고, 부녀회는 음식 준비를 담당하는 등 세대 간 역할을 나누며 자연스럽게 공동체 문화를 실천했다. 김성훈 도평1리 마을복지추진단장은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참여해 마을을 깨끗하게 가꾸고 어르신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중심이 돼 서로 돌보고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마을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05-07 10:56:40
"사과값은 치솟는데 주스는 외면"…청송 사과주스 매출 '곤두박질'
"사과주스 매출이 반토막 났어요." 지난 5일 찾은 경북 청송의 한 사과주스 제조업체 관계자 A씨는 큰 시름에 빠졌다. 수십 년간 해 오던 주스 제조를 그만둘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A씨는 "사과 가격은 오르고 소비는 줄고 인건비는 매년 늘어나 사업을 계속해야 할지 고민에 빠져있다"고 토로했다. 청송 사과 산업의 한 축인 사과주스 시장이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원료인 사과 가격은 급등하고 있지만 주스 매출이 급감하는 '역주행' 현상이 뚜렷하다. 건강을 앞세운 소비 트렌드 변화까지 겹치며 지역 가공업체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과채음료(주스) 시장 매출 규모는 5년 전 대비 11% 감소했다. 2020년 6천438억원이던 소매점 기준 연간 매출은 2024년 5천689억원으로 줄었다. 또 다른 청송 사과 가공업체 관계자 B씨는 "예전에는 주스가 건강식으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오히려 피해야 할 음료처럼 인식된다"며 "제로콜라나 아메리카노는 괜찮고 주스는 안 된다는 분위기가 시장을 바꿔 놓았다"고 울상을 지었다. 실제 설탕을 줄이거나 아예 넣지 않은 음료를 선호하는 소비 패턴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과일주스는 기피 대상이 되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시중 주스는 사실상 설탕 음료"라는 인식이 퍼지며 외면받는 분위기다. 원료 가격 상승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이상기후와 생산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사과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학교 급식에서도 사과와 사과주스는 점점 제외되는 추세다. 경북지역 학교에 과일을 납품하는 C업체 관계자는 "사과 급식 납품 문의는 많지만 시중가의 10분의 1 수준을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이 가격으로는 단가를 맞추기 불가능해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과일이 급식에 들어가고, 이 입맛에 익숙해진 학생들이 사과를 찾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장에서는 단순한 매출 감소를 넘어 산업 생태계 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과일 유통업계 관계자는 "주스 소비 감소는 결국 사과 소비 감소로 이어진다"며 "생과와 가공 산업이 함께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6-05-06 16:29:57
"100톤 유용미생물로 농가 살린다"…청송, 생산비 절감·품질 향상 '두 마리 토끼'
청송군 농업기술센터가 연간 100톤(t) 규모의 유용미생물 보급을 앞세워 농가 생산비 절감과 농산물 품질 향상을 동시에 이끌며 현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미생물 활용 효과가 농가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면서 이용 농가가 크게 늘어나는 등 지역 농업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미생물배양실은 고압멸균배양기, 미생물 저장조, 자동분주시스템 등 첨단 설비를 기반으로 운영되며, ▷고초균 ▷광합성균 ▷유산균 ▷효모균 등 4종의 유용미생물을 생산해 농가에 무상 공급하고 있다. 단순 보급에 그치지 않고 작물과 재배환경에 맞춘 활용 방법을 현장 중심으로 지도해 실질적인 농가 소득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들어서는 미생물 활용 효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신규 이용 농가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이에 발맞춰 고추 육묘 농가를 중심으로 보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전체 공급 목표 100t 가운데 현재까지 약 30t이 이미 농가에 전달됐다. 이는 친환경 농업에 대한 지역 농업인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유용미생물은 토양환경 개선과 작물 생육 촉진, 병해충 억제는 물론 축산 악취 저감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과실의 당도와 색택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면서 사과 재배 농가에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농가에서는 화학비료와 농약 사용량을 줄이면서도 수확량과 품질을 동시에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농업기술센터는 향후 미생물 보급 농가를 대상으로 활용 효과를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작목별 맞춤형 교육과 현장 컨설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홍보를 확대해 더 많은 농가가 미생물 기반 친환경 농업에 참여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청송군 관계자는 "미생물배양실이 친환경 농업 실현과 농업 환경 개선의 핵심 기반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산과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안정적인 농업 기반을 구축하고 농가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5-06 15:09:17
"반복 지적은 의지의 문제" 경북 결산검사 37건 무더기 개선 요구
경상북도와 경상북도교육청이 예산 집행 전반을 점검한 결산검사에서 총 37건의 개선 및 권고사항을 지적받았다. 특히 동일·유사 항목의 반복 지적에 대해 "의지의 문제"라는 강도 높은 비판이 제기되며, 검사 결과의 실질적 반영을 위한 환류체계 구축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경북도의회 결산검사위원회는 지난달 2일부터 21일까지 20일간 도와 도교육청을 대상으로 결산검사를 실시하고 도지사와 교육감에게 결산검사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에서는 재정 운용의 적정성과 효율성, 회계 처리의 타당성 등을 다각도로 점검했다. 검사 결과 개선·권고사항은 총 37건으로, 경북도 24건, 도교육청 13건으로 집계됐다. 도에 대해서는 ▷결산검사 수검 관련 법규 숙지 및 대응 미흡 ▷사업 집행잔액 정산관리 소홀 및 반납 지연 ▷공기관 위수탁 사업에 대한 지도·감독 부족 ▷성과보고서 지표 설정 및 달성률 관리 부실 등이 주요 지적 사항으로 꼽혔다. 도교육청 역시 ▷불용액 최소화를 위한 예산 편성 미흡 ▷이월사업의 체계적 관리 부족 ▷세입세출외 현금 관리 부적정 등 재정 운용의 기본 관리체계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결산검사는 박채아 도의원(교육위원회·결산검사 대표위원)을 비롯해 최병근 도의원(농수산위원회), 박규탁 도의원(문화환경위원회)과 회계·재무 전문가 등 총 1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서류 심사에 그치지 않고 현지 확인을 병행하며 세입·세출 결산의 정확성, 이월·불용 예산 발생 원인, 재정사업의 성과와 효율성 등을 집중 분석했다. 눈에 띄는 성과 사례도 함께 발굴됐다. 경북도는 ▷도-교육청 협업 영유아 가족참여형 축제 ▷경북형 공동영농 모델 추진 ▷역대 최대 성과를 거둔 APEC 개최 등 5건이 수범사례로 선정됐다. 도교육청은 ▷이동통신사 중계기 전기사용료 소급 징수 ▷학교생활기록부 분석 시스템 '경북진학온(ON)' 구축 등 3건이 우수 사례로 꼽혔다. 결산검사위원회는 "지적사항에 대한 구체적 개선안을 마련해 즉시 시행하고, 수범사례에는 인센티브를 부여해 성과를 확산해야 한다"며 "검사 결과가 단순 지적에 그치지 않고 현장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두 기관의 책임 있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채아 대표위원은 "결산검사는 단순히 숫자를 맞추는 작업이 아니라 도민의 세금이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를 따져 묻는 과정"이라며 "같은 지적이 반복된다는 것은 제도가 아니라 실행 의지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검사 결과가 다음 연도 예산 편성에 반영되는 실질적 환류 구조가 마련돼야 결산검사의 의미가 완성된다"고 말했다.
2026-05-05 15:20:53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도의원들의 시장·군수 도전이 공천심사 단계에서부터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본선 진출을 위한 '1차 관문'인 당내 경선과 컷오프 결과가 속속 윤곽을 드러내면서, 지역 정치 지형에도 적잖은 파장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 중앙당이 공천에 직접 관여한 포항시장 선거에서는 3선 도의원 출신 박용선 예비후보가 최종 승리를 거머쥐었다. 박승호 전 시장, 김병욱 전 국회의원 등 쟁쟁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지방의원 출신의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 총선에서 지역 국회의원 당선에 기여하며 당심을 다져온 점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성주군에서는 4선 정영길 경북도의원이 재선 현역인 이병환 군수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민선 이후 이어져 온 '3선 불허' 징크스가 이번에도 반복됐다. 군의원부터 시작해 도의원까지 지역 기반을 다져온 정 도의원의 조직력이 승부를 갈랐다는 평가다. 더불어민주당은 임기진 경북도의원을 청송군수 후보로 일찌감치 낙점했다. 경선 과정에서 상대 후보가 중도 포기하면서 단독 후보로 확정된 그는 경북 내 진보 진영을 결집해 온 인물로 향후 본선에서의 역할이 주목된다. 반면 지역 내 입지를 바탕으로 도전에 나섰던 일부 도의원들은 공천 문턱을 넘지 못했다. 청도에서는 재선 이선희 전 도의원이 김하수 현 군수와의 2인 경선에서 패배했고, 의성의 이충원 도의원 역시 최유철 전 의성군의회 의장에게 밀리며 탈락했다. 영주에서는 5선 박성만 도의장이 다자 경선에서 유일하게 컷오프되는 이변이 벌어졌고, 상주에 도전한 남영숙 전 도의원도 본경선 진출에 실패했다. 포항의 이칠구 전 도의원은 시장 도전이 좌절됐다. 울릉에서는 3선 남진복 도의원이 컷오프 이후 탈당, 무소속으로 군수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또 다른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처럼 대부분 지역에서 공천 윤곽이 드러난 가운데, 안동시와 예천군은 아직까지 경선 방식조차 확정되지 않은 채 선거전이 이어지고 있다. 안동에서는 재선 권광택 전 도의원이 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던졌고, 예천에서는 4선 도기욱 도의원이 군수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공천 결과는 단순한 후보 선정을 넘어 향후 본선 판세를 가늠할 중요한 지표"라며 "도의원 출신들의 약진과 중진들의 잇단 탈락이 맞물리며 세대교체와 정치 지형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6-05-04 16:09:44
"공 하나에 웃음꽃 활짝"…청송농협 원로조합원 게이트볼 대회 성료
지난달 30일 청송농협 게이트볼 구장. 초여름 햇살 아래 형형색색 조끼를 맞춰 입은 어르신들이 채를 쥔 채 진지한 눈빛으로 공의 궤적을 좇았다. 공이 게이트를 통과할 때마다 곳곳에서 탄성과 박수가 터졌고, 경기가 잠시 멈추면 서로의 어깨를 두드리며 웃음꽃이 피어났다. 청송농협(조합장 김종두)은 이날 지역 원로조합원들의 건강 증진과 화합을 위한 '제12회 청송농협장기 원로조합원·조합원가족 게이트볼 대회'를 열고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는 청송농협 지역 각 읍·면을 대표하는 원로조합원 선수단 13개 팀이 참가해 평소 갈고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펼쳤다. 경기마다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진 가운데, 노련한 전략과 팀워크가 승부를 갈랐다. 접전 끝에 파천A팀이 영예의 우승을 차지했고, 부남B팀이 준우승을, 청송B팀과 진보B팀이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날 행사장에는 심상휴 청송군의회의장과 심종택 대한노인회 청송군지회장 등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으며, 정위용 농협중앙회 청송군지부장은 축사를 통해 "청송농협이 이룬 비약적 성장은 원로조합원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의미를 더했다. 김종두 조합장은 "오늘 대회의 주인공인 원로조합원과 가족 어르신들은 청송농협을 일군 뿌리이자 산증인"이라며 "앞으로도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조합원 삶의 질 향상과 건강한 노후를 위한 복지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04 15:28:31
"빨갛게 익은 딸기 따며 웃음꽃 활짝"…청송 진보초 병설유치원 체험학습 '호응'
지난달 30일 청송 진보초등학교병설유치원 아이들이 찾은 영덕의 한 딸기 농장. 비닐하우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달콤한 향기가 먼저 아이들을 맞았다. 고사리손에 바구니를 든 아이들은 "이거 커요!", "빨간 거 찾았어요!"를 외치며 탐스럽게 익은 딸기를 하나씩 따기 시작했다. 딸기를 살짝 비틀어 따는 법을 배우자 금세 익숙해진 아이들은 서로 크고 예쁜 딸기를 자랑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갓 딴 딸기를 입에 넣는 순간, 여기저기서 "달다!"는 감탄이 이어졌고, 체험장은 금세 활기로 가득 찼다. 이번 체험학습은 유아들이 자연 속에서 직접 수확을 경험하며 계절의 변화를 몸소 느끼고, 먹거리의 소중함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아이들은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고 입으로 맛보는 전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오감 중심 학습을 이어갔다. 수확 체험이 끝난 뒤에는 딸기를 활용한 철판 아이스크림 만들기 활동이 진행됐다. 아이들은 직접 딸기를 으깨고 우유 등 재료를 섞으며 아이스크림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켜봤다. 차가운 철판 위에서 재료가 순식간에 굳어가는 모습에 "우와!" 하는 탄성이 터져 나왔고, 완성된 아이스크림을 맛보며 또 한 번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이날 체험은 단순한 먹거리 활동을 넘어 친구들과 함께 재료를 나누고 도우며 협력의 가치를 배우는 시간으로도 이어졌다. 자연과 식재료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동시에 또래와의 소통 속에서 배움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다. 조원희 원장은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직접 보고, 만지고, 맛보는 경험을 통해 배움의 깊이를 더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유아의 흥미와 발달 수준을 고려한 체험 중심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04 15:19:41
경북 외국인 계절근로 '다변화'…공공형 전환·예약제 도입
경북 지자체들이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운영되는 기존 외국인 계절근로 제도를 보완하며 다양한 방식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공공형 전환과 예약제 도입, 해외 직접 확보 등 각 지자체가 차별화된 모델을 내놓는 흐름이다. 예천군은 올해 처음으로 '공공형 계절근로 지원사업'을 도입해 운영 방식 전환에 나섰다. 농가가 직접 고용과 숙식을 책임지던 구조에서 벗어나, 지자체와 농협이 공동으로 인력을 관리·운영하는 방식이다. 근로자의 숙식과 안전 관리, 배치 등 전반을 공공이 맡으면서 농가 부담이 크게 줄었다는 평가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1일 단위 예약제'다. 기존에는 일정 기간 근로자를 배치받으면 우천 등으로 작업이 없는 날에도 숙식과 일당 등을 지급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이런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된 예약제는 필요 시 하루 단위로 인력을 요청할 수 있어 단기 인력 수요나 소규모 농가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청송군은 '규모 확대'와 '공공형 병행'이라는 이중 전략을 택했다.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규모를 전년보다 약 79% 늘린 451명으로 확대했다. 이 가운데 베트남 근로자 30명은 공공형으로 운영해 하루 단위 배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영천시는 계절근로자 전용 기숙사를 건립하며 정주 여건 개선에 나섰다. 총사업비 36억원을 투입해 금호읍 덕성리와 고경면 해선리에 기숙사를 조성하고, 인력 공급부터 사후 관리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영양군은 '투입 시기 조정'이라는 방식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올해 도입 인원을 1천161명으로 늘리는 동시에 입국 시점을 앞당겨 봄철 초기 영농 작업에 집중 배치했다. 단순한 인력 확대를 넘어 농사 일정에 맞춘 선제적 투입 전략으로 작업 공백을 최소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봉화군은 해외 현지 협력망을 통해 안정적인 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대표적인 선도 지자체로 꼽힌다. 베트남 등 현지를 직접 방문해 지방정부와 선발·파견 체계를 협의하며 안정적인 수급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이밖에도 도내 지자체들은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농작업 안전수칙 ▷기초 영농기술 ▷생활 적응 ▷근로계약 이해 ▷기초 한국어 교육 등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 농가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전담 통역 인력을 현장에 배치하고 있다. 경북도와 각 시군은 올해 운영 성과를 토대로 공공형 계절근로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해외 협력 채널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공공형 전환과 운영 방식 개선을 통해 농번기 인력난을 보다 안정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장 수요를 반영한 제도 보완과 해외 협력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 인력 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04 15:17:13
청송여고 '마음성장학교' 선정…청소년 정신건강 지원 확대
경북 청송지역 청소년 정신건강 지원체계가 한층 강화됐다. 학교 현장 중심의 맞춤형 프로그램이 확대되면서 학생들의 정서적 성장과 예방 중심의 관리 기반이 더욱 촘촘해졌다는 평가다. 청송군보건의료원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달 30일 청송여자고등학교에서 청소년 정신건강사업 '마음성장학교' 신규 선정에 따른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기존 운영 중인 진성중학교, 청송중학교에 이어 청송여자고등학교가 추가되면서 지역 내 '마음성장학교'는 총 3개교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청소년 대상 정신건강 교육과 상담 지원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음성장학교'는 청소년의 정서적 자립과 건강한 가치관 형성을 돕기 위해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2018년부터 경상북도와 교육청이 협력해 추진 중인 사업으로, 학업 스트레스와 디지털 환경 변화 등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청소년 스스로 정신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마음들여다보기', 올바른 디지털 기기 사용 습관을 기르는 '디지털 리터러시', 생명존중 인식 확산을 위한 '자살예방교육' 등으로 구성된다. 각 프로그램은 학교 일정에 맞춰 단계적으로 운영되며, 필요 시 개별 상담과 연계 지원도 병행된다. 청송군보건의료원 관계자는 "마음성장학교 운영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스스로 돌보는 힘을 기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교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보다 내실 있는 정신건강 교육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5-04 14:10:50
청송 도평초 병설유치원, 어린이날 맞아 '판타지랜드' 체험 운영
청송 도평초등학교병설유치원은 29일 유치원 교실에서 원아 11명을 대상으로 어린이날 기념 '판타지랜드 놀이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날 행사에는 본교 병설유치원 원아 9명과 이전초병설유치원 원아 2명이 함께 참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상상의 세계를 직접 경험하며 자연스럽게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치원 교실은 하루 동안 '판타지랜드'로 탈바꿈해 다양한 체험 공간이 펼쳐졌다. 행사는 '마법의 숲', '공주와 기사 체험', '보물찾기 탐험' 등 흥미로운 테마로 구성됐다. 원아들은 각 공간에서 역할을 맡아 친구들과 함께 미션을 수행하며 협력과 소통의 가치를 익혔다.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되어 활동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의 몰입도도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체험은 단순한 놀이를 넘어 미술, 신체활동,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통합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다양한 감각을 활용하는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창의력과 표현력이 자연스럽게 확장됐으며, 교사들은 전 과정에 참여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자유로운 탐색과 표현이 이뤄지도록 도왔다. 박진숙 원장은 "아이들이 놀이 속에서 상상력을 키우고 또래와 관계를 형성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이 중심의 놀이 체험형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4-30 10:37:41
청송 부남초 전교생, 주왕산 계곡 따라 '지질 탐험' 나섰다
따스한 봄 햇살이 내려앉은 지난 28일 오전, 청송 주왕산 계곡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부남초등학교 전교생이 배낭을 메고 탐방안내소를 출발해 용추협곡까지 이어지는 지질 탐방로에 들어서자, 교실을 벗어난 '살아있는 수업'이 시작됐다. 부남초등학교(교장 이중만)는 이날 전교생을 대상으로 주왕산국립공원관리공단과 함께하는 '주왕산 지질 탐방 활동'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송지질탐험대' 운영과 연계한 도전·꿈 성취 교육장 인증제의 하나로, 생태 환경 교육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도록 기획됐다. 탐방은 약 2시간 30분 동안 이어졌다. 학생들은 조별로 나뉘어 미션지를 손에 들고 계곡을 따라 걸으며 곳곳에 배치된 지질공원해설사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바위 절벽과 기암괴석이 펼쳐진 길목마다 아이들의 발걸음이 멈췄고, 질문과 탄성이 이어졌다. "이 바위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라는 해설사의 질문에 아이들은 서로 의견을 나누며 답을 찾아갔다. 이어진 미션 수행도 흥미를 더했다. 지질 명소 퀴즈를 풀고, 기암 단애를 배경으로 '청이·송이 깃발' 체험을 하며 사진을 남겼다. 또 지질 명소 퍼즐을 맞추고 암석과 화산재를 직접 관찰하는 활동에서는 자연스럽게 과학적 호기심이 살아났다. 특히 협곡으로 향하는 길목에서는 울창한 숲과 기암절벽이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아이들의 감탄이 이어졌다. 한 학생은 "책에서 보던 바위를 직접 보니까 신기하고 더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모든 미션을 마친 뒤에는 결과를 확인하고 기념품도 전달됐다. 아이들의 손에는 작은 선물이 쥐어졌지만, 그보다 더 큰 성과는 자연을 통해 얻은 배움이었다. 학교 측은 이번 탐방을 통해 학생들의 지질공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역 자연유산에 대한 자긍심을 키우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더불어 자연과 공존하는 삶의 가치를 되새기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고민하는 생태 시민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부남초 관계자는 "아이들이 교실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직접 보고 느끼며 배우는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자원을 활용한 체험 중심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4-30 10:3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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