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훈 기자 appl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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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의회, APEC 경주 성공 개최 공로자에 감사 서한 전달

    경북도의회, APEC 경주 성공 개최 공로자에 감사 서한 전달

    경상북도의회(의장 박성만)는 지난 1일 성황리에 막을 내린 '2025 APEC 경주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헌신한 경상북도청 APEC준비지원단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에게 감사의 서한문을 전달했다. 박성만 도의장은 서한문에서 "짧은 준비 기간에도 열정과 체계적인 협력으로 경상북도의 문화와 전통을 전 세계에 알린 모든 분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APEC의 성공은 경북도민의 자긍심이자 대한민국의 품격을 높인 결과"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APEC의 종료는 끝이 아니라 경북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한 새로운 희망의 시작"이라며 "이번 회의가 남긴 경험과 유산이 경북 발전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도의회는 이번 APEC 정상회의를 통해 축적된 국제행사 운영 경험과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역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후속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 도의장은 특히 서한문을 통해 "이번 회의를 통해 경북의 문화와 창의성이 세계 속에 뚜렷이 각인되었고, 이는 우리 모두의 자부심"이라고 전했다. 이어 "APEC준비지원단의 세심한 계획과 추진력 덕분에 이번 회의는 단순한 국제행사를 넘어 대한민국 경북의 품격을 보여준 역사적 성과로 기록됐다"며 "한정된 여건 속에서도 협력과 책임감으로 행정을 이끈 공무원들의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앞으로도 공직자들의 노고에 합당한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하며, "이번 성과가 경북의 국제적 위상과 행정역량을 한 단계 높이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성만 도의장은 끝으로 "한 해의 마무리를 앞둔 시점에서 여러분의 열정이 곧 경북의 미래를 밝히는 힘이 될 것"이라며 "모든 공직자의 헌신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2025-11-04 17:03:09

  • 사과 열과 피해는 기후 재난… 정부의 실질적 대책 시급

    사과 열과 피해는 기후 재난… 정부의 실질적 대책 시급

    경상북도의회 최태림 도의원(의성)은 4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경북도 사과 열과 피해 농민 지원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고, 전례 없는 이상기후로 인한 사과 열과(裂果) 피해를 '기후 재난'으로 공식 인정하고 실질적인 농가 지원 대책을 즉각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최 도의원은 성명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진 고온 현상과 잦은 기상이변으로 경북 사과의 주요 품종을 중심으로 심각한 열과 피해가 발생해 농가들이 생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전국 사과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경북의 피해는 단순한 지역 문제가 아니라 국가 과수산업 전반의 위기"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현행 농작물재해보험 제도의 한계를 지적했다. 그는 "열과 피해가 '생리장해'로 분류돼 보상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농민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막대한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며 "농가의 최후의 안전망이 되어야 할 제도가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 도의원은 ▷농작물재해보험의 열과 피해 보상대상 포함 ▷가공용 사과 수매 지원 확대 ▷고온 대응 농업기반시설 확충 등을 중앙정부와 경상북도에 즉각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최 도의원은 "더 이상 농민들이 기후위기의 일방적인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경상북도와 정부는 농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자세로 실효성 있는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5-11-04 17:00:04

  • 청송군, '2026년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조성사업' 선정

    청송군, '2026년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조성사업' 선정

    청송군(군수 윤경희)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시행하는 '2026년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조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향후 2년간 총사업비 20억 원(국비 16억 원·지방비 4억 원)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곳은 부남면 양숙1리 일원으로, 총 43㏊ 규모의 과수원을 대상으로 암반관정 5개소, 저수조 5개소, 용수로 8.7㎞ 등 과수 생산에 필요한 주요 기반시설이 단계적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조성사업'은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한 과수산업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되는 국비 지원사업으로, 국비 80%와 지방비 20%로 구성된다. 청송군은 이번 공모에서 엄격한 현장심사를 통과해 선정됐으며, 향후 용수원 개발과 농로 확·포장, 용·배수로 설치 등 과수 생산 기반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경쟁력 있는 생산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최근 가뭄과 호우 등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재해가 잦은 상황에서 고품질 과실의 안정적 생산기반을 확충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청송군 과수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국비사업 발굴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4 16:59:36

  • 제19회 청송사과축제, 총 370만 명 참여 속 성황리 폐막

    제19회 청송사과축제, 총 370만 명 참여 속 성황리 폐막

    청송사과축제가 대박났다.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닷세간 열린 청송읍 용전천 현비암 일원에서 열린 '제19회 청송사과축제'가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현장 관람객 50만 명, 온라인 참여자 320만 명 등 총 370만 명이 함께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특히 50만 명이란 현장 관람객은 청송군 전체 인구 2만5천명의 20배이며 축제기간 내내 청송읍 곳곳에 주차공간이 없고 고속도로 청송나들목부터 청송읍까지 차량의 줄이 이어지는 등 사람이 터져나간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였다. 이들은 축제장은 물론 지역 상가, 시장 등을 방문에 청송산 물건들을 모두 동이 나게 만들었고 지난 3월 산불 이후 침체된 지역 경기가 오랜만에 웃음꽃을 피게 되었다. '청송~ 다시 푸르게, 다시 붉게'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청송사과를 비롯한 지역 농·특산물 판매장, 각종 체험·홍보 부스, 공연, 먹거리장터 등이 연일 북적이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시공간 제약이 없는 온라인 축제 플랫폼이 큰 호응을 얻어 방문자 수 320만 명을 돌파,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아우른 대한민국 대표 축제의 위상을 입증했다. 대표 프로그램인 '청송사과 꽃줄엮기 전국대회'에는 전국 17개 팀이 참가해 이색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청송사과 퍼레이드·줄다리기·풍물한마당 등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에는 8개 읍·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관광객과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진면목을 보여주었다. 또한 축제 기간 중 열린 '사과왕 시상식'과 '군민상 시상식'이 축제의 의미를 한층 더했다. 청송군은 관람객 편의를 위해 화장실·무료 충전소·흡연 부스 등을 확충하고 불편신고센터를 운영, 현장 불편사항을 즉시 개선하는 등 관람객 중심의 운영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윤경희 군수를 비롯한 전 공직자가 강풍 등 기상 악화에 대비해 현장을 수시로 점검하며 안전하고 질서 있는 축제 환경을 조성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올해 축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참여 속에 한층 발전된 콘텐츠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며 "앞으로 청송사과축제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11-04 15:37:17

  • [팔도 핫 플레이스] 1억 송이 백일홍 세상…산소카페 청송정원

    [팔도 핫 플레이스] 1억 송이 백일홍 세상…산소카페 청송정원

    10월말 가을의 중턱, 청송군 파천면 일대가 화려함으로 붉게 물들었다. 전국 최대 규모의 백일홍 화원 '산소카페 청송정원'이 장관을 이루며, 가을의 절정 속으로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이곳은 단순한 정원을 넘어 청송군의 상징이자, 군민과 행정이 함께 만들어낸 '재생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산소카페 청송정원 청송군 파천면 신기리에 자리한 '산소카페 청송정원'은 상주~영덕고속도로 청송 나들목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약14만8천㎡(4만5천평)의 광활한 면적을 자랑한다. 청송정원은 지금 백일홍 세상이다. 붉은색과 노란색, 연분홍색, 베이지색 등 다채로운 색감의 백일홍이 정원을 뒤덮으며 마치 꽃의 바다 속에 들어온 듯한 풍경을 연출한다. 백일홍 꽃길 곳곳에는 사진 촬영 포인트가 마련돼 있어 가족과 연인, 관광객들이 '인생샷'을 남기기에 적합하다. 방문객들은 꽃향기를 맡으며 가을 정취를 즐기고, 벌들은 겨울 양식을 위해 꿀을 채취하는 풍경도 함께 관찰할 수 있다.청송정원은 넉넉한 주차공간과 편의점,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누구나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다. 청송군은 주민과 함께 정원을 손수 가꾸며, 매년 백일홍 단지를 정성껏 관리한다. 이로써 산소카페 청송정원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기는 힐링 명소로 자리잡았다. ◆주민이 일궈낸 전국 최대 백일홍 정원 '산소카페 청송정원'은 2021년 시범단지 개장을 거쳐 2022년 정식 문을 열었다. 청송군은 '깨끗한 공기와 천혜의 자연'을 콘셉트로 지역 브랜드 '산소카페 청송군'을 홍보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했다. 개장 이후 매년 군민과 마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꽃씨를 뿌리고 잡초를 뽑으며 함께 가꿔왔다. 그 결과, 매년 9월부터 10월까지 약 두 달간 10만 명 이상이 찾는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성장했다. 특히 올해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만 5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며 주차장이 만원을 이뤘다. 청송군은 임시주차장을 확보하고 안내요원을 배치하는 등 교통대책을 마련했지만, 인파를 감당하기 벅찼다는 후문이다. ◆태풍 피해지에서 '재생의 상징'으로 이 정원이 들어선 자리는 과거 태풍 '콩레이'(2018년)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었다. 청송군은 용전천 제방을 높이고 성토 작업을 하면서 생긴 대규모 구릉지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심했다. 단순히 방치한다면 잡초만 무성한 땅이 될 곳이었다. 하지만 군은 발상의 전환을 택했다. 봄에는 청보리, 여름에는 양귀비, 가을에는 백일홍 1억 송이가 피어나는 '사계절 정원'으로 조성하기로 한 것이다.이후 청송군은 주민설명회와 공청회를 거쳐 지역농민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고, 공무원과 마을주민이 함께 땀을 흘리며 꽃밭을 일궜다. 청송군 관계자는 "태풍으로 망가진 땅이 이렇게 전국적인 관광지가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며 "행정과 주민이 함께 만든 청송의 기적"이라고 말했다. ◆입장료 지역화폐 전환으로 지역경제 선순환 '산소카페 청송정원'은 관광객뿐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청송군은 내년부터 입장료를 '청송사랑화폐'로 교환·징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추가로 돈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지역 화폐로 바꿔줘 이 화폐로 음식점과 카페, 숙박업소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하게 한다는 것이다. 지역 소비를 유도해 지역 경제의 선순환을 꾀하려는 지자체의 의지가 돋보인다. 청송읍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는 "정원 손님이 많아지면서 점심시간엔 줄을 서기도 한다"며 "입장료를 지역화폐로 돌려준다면 더 많은 소비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청송군은 정원 내 산책로 확충, 주차장 증설, 야간조명 설치 등 인프라 개선 사업도 함께 추진 중이다. 특히 내년에는 백일홍 외에도 수국과 라벤더를 추가 식재해 사계절 내내 꽃이 피는 정원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다시 찾고 싶은 청송으로" '산소카페 청송정원'은 언론에서도 잇따라 주목받고 있다. 방송사와 각종 라디오 프로그램의 촬영지로 등장하며 전국적인 인지도를 높였다. 드론 촬영으로 본 백일홍 군락지는 마치 붉은 파도처럼 굽이치며, SNS에서는 "한국의 프로방스 같다", "가을 감성 여행지 1순위"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산불과 태풍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군민들에게는 다시 일어설 용기와 희망을, 관광객들에게는 자연 속에서의 평안을 선물하고 싶다"며 "산소카페 청송정원이 청송의 또 다른 상징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꽃도 보고 축제도 즐기고 '대한민국 대표 사과'의 고장, 산소카페 청송군이 가을의 정취 속에서 전국민이 함께 즐기는 사과축제를 마련했다. 청송군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5일간 청송읍 월막리 용전천(현비암 앞)에서 '제19회 청송사과축제'를 연다. 올해 축제 주제는 '청송~ 다시 푸르게, 다시 붉게'로, 지난 3월 발생한 산불 피해를 딛고 자연과 사람 모두가 다시 회복하기를 바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청송사과는 1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전국 1위 명품사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축제는 청송사과의 진면목을 한눈에 보여주는 다양한 전시와 체험, 요리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청송사과를 활용한 가공품·디저트·요리 8종이 시식·판매되며, 690㎡(210평) 규모의 사과홍보관에서는 역대 사과왕 화판, 황금진·사과왕 입상작을 전시한다. 또한 스마트 재배시설을 설치해 청송의 선진 사과 재배기술과 청정 자연환경을 함께 소개한다. 청송사과축제의 상징 프로그램인 '청송사과 꽃줄엮기 경연대회'는 올해 전국대회로 확대돼 관심을 모은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신설되며, 향후 지역문화재로 지정될 수 있는 초석을 다졌다. 참가자들은 사과꽃을 엮어 예술적 완성도를 겨루며, 청송의 전통과 농민의 손끝 정성을 한껏 드러낼 예정이다. 올해 축제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축제로 열린다. 비대면 프로그램 수요를 반영해 온라인 축제(29일~다음 달 2일)가 포털사이트 다음(daum)을 통해 진행된다. 대표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 게임 4종(청송마블한바퀴·사과축제 소문내기·꿀잼-사과난타·도전-사과선별 로또)이 선보이며, 청송사과축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정보도 제공된다. ◆인기가수 축하공연 줄이어 축제기간 매일 저녁 6시에는 인기 가수들이 참여하는 축하공연이 펼쳐진다.개막 첫날에는 이찬원과 마이진, 황윤성이 청송문화제 축하무대를 장식하고, 30일에는 남진, 린, 환희, 손태진이 출연하는 '헬로콘서트 좋은날' 녹화공연이 열린다. 이어 31일에는 김희재, 진해성, 다음 달 1일에는 장민호, 박지현, 김다현 등이 출연하며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마지막 날에는 김용빈, 전유진, 요요미가 함께하는 '청송군민 노래자랑'이 대미를 장식한다. 축제기간에는 제28회 청송문화제와 시니어 한마당, 건강체조 경연대회, 청송골든벨, 청송사과 퍼레이드 등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특히 청송고·진보고 학생들이 참여하는 제4회 청송황금사과배 전국고교장사씨름대회와 원산지 표시 위반자 의금부 압송 시연 같은 특별행사도 준비돼 지역적 색채를 한층 더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올해 축제는 온라인 프로그램 확대와 가족 중심 콘텐츠 강화, 편의시설 개선 등으로 더욱 쾌적한 축제를 만들었다"며 "청송사과축제가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국지방신문협회 매일신문 전종훈 기자 apple@imaeil.com

    2025-10-30 12:30:00

  • 주왕산, 단풍 절정 맞아 탐방객 안전 강화…11월 한 달 상의주차장 무료 개방

    주왕산, 단풍 절정 맞아 탐방객 안전 강화…11월 한 달 상의주차장 무료 개방

    가을이 깊어가며 붉은빛으로 물든 주왕산이 다시금 전국의 산행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국립공원공단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안호경)는 본격적인 단풍철을 맞아 탐방객 급증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 탓에 단풍 절정이 예년보다 약 1주일가량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달 말부터 11월 중순 사이 탐방객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주왕산은 매년 약 60만 명이 찾는 명소로, 이 중 60% 이상이 가을철에 집중돼 안전사고 예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는 "가을철 탐방객의 안전한 산행문화 정착을 위해 전 직원이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다"며 "사고 예방 홍보와 탐방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등산화 착용과 충분한 물·간식, 보조배터리 등 기본 준비가 필수다. 또한 자신의 체력과 일몰 시간을 고려해 일정을 조정하고, 입산 가능 시간과 지정 탐방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일부 통신이 원활하지 않은 지역이 있으므로 비상연락 방법을 미리 숙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주왕산 탐방로와 관련된 정보는 모바일 앱 '국립공원 탐방알리미'나 국립공원 누리집(www.knps.or.kr)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최영호 탐방시설과장은 "단풍이 절정을 맞는 11월 초순에는 탐방객이 평소의 몇 배로 몰린다"며 "무리한 산행보다는 체력과 일정에 맞춘 안전한 탐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는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상의주차장을 전면 무료로 개방한다. 이번 조치는 지난 3월 경북 지역을 강타한 대형 산불 이후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관광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상의주차장은 올해 초 대대적인 개선공사를 마쳤다. 진·출입로를 분리해 차량 회전율을 높였으며, 주차면을 기존보다 크게 늘려 총 453대를 수용할 수 있다. 또 AI기반 CCTV 관제시설을 도입해 주차장 내 안전사고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김미향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 행정과장은 "쾌적한 주차 환경 유지를 위해 청소·정비 인력을 상시 투입하고,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무료 개방이 탐방객뿐 아니라 인근 상권에도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0-30 11:40:02

  • 농협·경북북부제3교도소, 청송 사과농가 일손돕기 '구슬땀'

    농협·경북북부제3교도소, 청송 사과농가 일손돕기 '구슬땀'

    농협청송군지부(지부장 이재한)와 청송농협(조합장 김종두)은 지난 27일 경북북부제3교도소(소장 오선호) 소속 '보라미봉사단'과 함께 청송지역 사과재배 농가를 찾아 농촌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아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농가를 돕기 위해 마련된 이날 봉사활동에는 보라미봉사단과 농협 직원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사과 수확 준비작업과 과수원 주변 환경정리 등 구슬땀을 흘리며 농가의 부담을 덜었다. 오선호 소장은 "일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보라미봉사단과 함께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재한 농협청송군지부장과 김종두 청송농협조합장은 이날 봉사에 참여한 교도소 직원들과 농협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지역 농가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것이 농협의 본분"이라며 "농심천심(農心天心)의 마음으로 각 기관과 협력해 영농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라미봉사단'은 교정시설의 수용자, 교도관, 교정위원 등으로 구성된 봉사조직으로, 지난 4월부터 농협과 협력해 농촌 인력 지원 시범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2025-10-28 16:45:36

  • 청송군, 청송사과축제 앞두고 안전점검 '총력'

    청송군, 청송사과축제 앞두고 안전점검 '총력'

    청송군(군수 윤경희)은 오는 29일부터 열리는 '제19회 청송사과축제'를 앞두고 관람객 인파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축제장 전역에 대한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경상북도와 청송경찰서, 청송소방서 등 유관기관이 함께한 합동점검으로 진행됐다. 윤경희 군수는 직접 축제장을 방문해 행사장 내 시설물 안전관리 실태를 꼼꼼히 살폈다. 청송군은 사고 없는 안전한 축제 운영을 위해 이달 15일 부군수 주재로 '안전관리계획 심의회'를 열고, 27일에는 관계기관과 함께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윤 군수는 이날 현장에서 점검반과 함께 가설건축물, 야외무대, 조형물 등 주요 시설물의 안전상태를 세밀히 점검하고, 경찰·소방·가스·전기 분야별로 위험요소가 없는지 일일이 확인했다. 또 관람객의 이동 동선과 부스 배치 구조까지 직접 살펴 현장 중심의 점검을 강조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청송사과축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역축제로 성장한 만큼, 사소한 부분도 놓치지 않는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며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전하고 즐겁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5-10-28 16:45:22

  • [취재현장-전종훈] 잿더미 딛고 피어난 청송사과축제

    [취재현장-전종훈] 잿더미 딛고 피어난 청송사과축제

    지난 3월, 청송군 일대는 대형 산불로 깊은 상처를 입었다. 수백㏊의 산림이 잿빛으로 변했고,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었다. 수십 년 일궈 낸 논밭이 불길에 타들어 가고, 일부는 화염을 피하지 못한 채 가족과 이별해야 했다. 하지만 자연 앞에 물러설 틈은 없었다. 눈물을 훔친 농민들은 다시 사과밭으로 돌아갔다. 검게 탄 산에도 푸른 새순이 돋고, 농민들의 손에는 다시 곡괭이와 전정가위가 들려 있었다. 그 피땀의 결실이 올해 10월 '청송사과축제'로 이어진다. 올해 축제는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회복'의 상징이다. 제19회 청송사과축제는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청송읍 월막리 용전천 일원에서 열린다. '청송~ 다시 푸르게, 다시 붉게'를 주제로, 회복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청송사과는 이미 1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며, 전국 최고 품질의 사과로 손꼽힌다. '청송사과'라는 이름만으로도 신뢰의 상징이 되었고, 이번 축제는 그 브랜드의 힘을 다시 증명하는 자리가 된다. 엔데믹 이후 달라진 축제 문화를 반영해 올해 축제는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으로 진행된다. 현장 방문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온라인 프로그램은 지난달 29일부터 포털사이트 다음(daum)에서 먼저 개막했다. '청송마블한바퀴'와 '사과축제 소문내기' '꿀잼-사과난타' '도전-사과선별 로또' 등 4가지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전국 어디서나 간접 참여가 가능하다. 참가자들은 게임을 통해 포인트를 얻고, 청송사과를 경품으로 받을 수 있다. 축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행사는 '청송사과 꽃줄엮기 경연대회'다. 작년까지는 지역 대회로 진행됐으나,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신설되며 전국 대회로 격상됐다. 참가자들은 사과를 엮어 화려한 장식줄을 만들고, 창의성과 완성도를 겨룬다. 청송군은 이 대회를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받기 위한 절차도 추진 중이다. 용전천 둔치에서는 '청송사과 퍼레이드'가 열려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행진하며 붉은 결실을 축하한다. 또 '의금부 압송 시연'과 '청송황금사과배 전국고교장사씨름대회' 등 청송만의 전통과 유머가 어우러진 독특한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690㎡(210평) 규모의 사과홍보관도 문을 연다. 이곳에는 역대 '사과왕' 진열대가 마련돼 있고, 올해의 '황금진'과 '사과왕' 수상작이 전시된다. '스마트 재배시설 시연존'에서는 드론 방제와 자동 온·습도 조절 시스템 등 첨단 농법이 소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다. 홍보관 한편에는 청송사과를 활용한 '사과바싹불고기' '사과푸딩' '사과청 디저트' 등 다양한 먹거리 부스가 차려진다. 특히 관광객들이 직접 시식하며 평가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지역 농가들이 직접 개발한 가공품도 소개된다. 해가 지면 축제장은 또 다른 모습으로 변한다. 매일 오후 6시부터 '사과축제 밤 공연'이 열리며 청송의 가을밤을 수놓는다. 개막일인 29일에는 이찬원·마이진·황윤성이 흥겨운 무대를 선사하고, 30일에는 손태진·남진·린·환희가 '헬로콘서트 좋은 날' 녹화 공연으로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31일에는 김희재·진해성·천록담, 11월 1일에는 장민호·김다현·박지현이 무대를 채우고, 폐막일인 2일에는 '청송 군민 노래자랑'이 열려 김용빈·전유진·요요미가 축하 무대를 꾸민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올해 청송사과축제는 산불 피해를 딛고 일어난 군민의 의지와 회복의 상징"이라며 "청송사과축제가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군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참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5-10-27 17:17:29

  • "함께 소통하고 배우는 공간"…청송 '공공협력센터' 문 열다

    청송군(군수 윤경희)은 24일, 청송읍 금곡리에서 '청송금곡지구 도시재생인정사업'의 핵심 거점시설인 공공협력센터(5080 청춘삶터) 준공식을 열었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1년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인정사업 공모에 선정된 이후 추진돼 왔으며, ▷구 보건의료원 철거 ▷공공협력센터 조성 ▷주민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청송군은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에 따라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공공협력센터는 청송읍 금곡리 845-8번지 일대, 옛 보건의료원 자리에 새로 지어졌다.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연면적 2천966㎡)로, 다목적 강당과 마을나눔터, 공유주방, 공유오피스 등 다양한 생활 기반 시설을 갖췄다. 특히 지역 주민들이 소통·학습·문화 활동을 함께할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설계돼, 공동체 중심의 '생활문화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송군은 향후 주민 커뮤니티 교류를 활성화하고, 프로그램 운영 및 시설 사후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윤경희 청송군수를 비롯해 군의원, 지역주민 등이 참석해 새 공간의 개장을 축하했다. 윤경희 군수는 "통합형 소통공간인 공공협력센터가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고 소통하는 생활문화의 중심지가 되길 기대한다"며 "주민 여러분의 꾸준한 관심과 참여 속에서 지역이 활력 있고 지속가능하게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6 15:30:02

  • 경북도의회, 제122회 청소년의회교실 개최

    경북도의회, 제122회 청소년의회교실 개최

    경상북도의회는 지난 17일 본회의장에서 경주 용강초등학교 학생 25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22회 경상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을 개최했다. 이날 프로그램에 참여한 용강초 5~6학년 학생들은 각각 의장과 의원 역할을 맡아 개회식, 3분 자유발언, 조례안 제안, 찬반 토론, 투표 및 의결 등 실제 의회 운영과 동일한 절차로 의정활동 전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학생들은 이날 3분 자유발언 시간에 ▷칭찬을 통한 바른 언어 사용으로 학교폭력을 예방하자 ▷독도를 지켜야 합니다 ▷쓰레기 무단투기에 대한 대책을 마련합시다 ▷초등학생의 PC방 출입에 대한 대책을 마련합시다 ▷학생들의 수업 태도를 개선합시다 등 다양한 주제를 제시했다. 이어 ▷교내 휴대전화 소지 금지 조례안 ▷유튜브 시청 나이 제한 조례안 등 총 5건의 안건을 상정·처리하며 실제 회의와 같은 절차를 진행했다. 조례안을 발표한 한 학생은 "제안 설명을 할 때는 많이 긴장됐지만, 본회의장 발언대에서 발표해보니 정말 실감나고 신기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병준 경북도의회 부의장은 "이번 청소년의회교실이 여러분의 꿈과 희망을 키우고,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귀중한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따뜻한 격려의 말을 전했다. 한편, 경상북도의회는 2014년부터 '청소년의회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도내 초·중·고등학생들에게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이해시키고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5-10-21 17:08:10

  •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정기회, 경주에서 개최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정기회, 경주에서 개최

    경상북도의회가 주관한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제11대 후반기 제2차 정기회가 20일 경주 라한셀렉트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전국 17개 시·도의회 운영위원장들이 참석해 지방의회 운영 현안을 논의하고,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결의를 함께 다졌다. 이번 행사는 광역지방의회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지방의회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의미가 크다. 특히, 회의 참석자들은 경주시 관계자로부터 APEC 추진 현황 보고를 청취하고, HICO(경주화백컨벤션센터) 등 정상회의 관련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개최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를 통해 경주가 국제회의 도시로서 갖춘 인프라와 잠재력을 전국 광역의회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다. 이번 정기회에서는 전국 시·도의회에서 제출한 총 6건의 안건이 심의·의결됐다. 그중 이춘우 제11대 후반기 협의회장(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이 제출한 'Post-APEC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원 촉구 결의안'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지역 관광산업의 재도약을 도모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K-콘텐츠 제작 지원체계 마련을 정부에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춘우 협의회장은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둔 경주에서 열린 이번 정기회는 대한민국 광역지방의회 간 협력의 토대를 더욱 강화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이제는 글로벌 흐름이 지역으로, 지역의 변화가 다시 국가로 이어지는 시대인 만큼, 광역의회의 역할도 한층 진화해야 한다. 이번 회의가 그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는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 17명으로 구성된 협의기구로, 지방의회 운영 정보 교환과 공동 관심사 논의를 통해 지방자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협의회는 매달 정기회를 열어 전국 광역의회의 현안과 정책대응 방안을 공유하고 있다.

    2025-10-21 15:12:36

  • 경북도의회, 직원 역량강화 워크숍 개최

    경북도의회, 직원 역량강화 워크숍 개최

    경상북도의회는 지난 16~17일 1박 2일간 구미 금오산호텔에서 '2025년 직원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사무실 필수근무 인원을 제외한 130여 명의 도의회 직원들이 참여했으며, 폭력예방·부패방지 등 법정의무교육과 소양교육을 통해 공직자의 기본 자질과 의정지원 역량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직원 간 유대감과 협업의식을 강화해 건전한 조직문화 조성에 기여하고자 마련된 자리였다. 첫째 날에는 ▷성희롱·성폭력 예방과 성인지 감수성 제고를 위한 폭력예방교육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법' 중심의 부패방지교육 ▷자기탐색 및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위한 PTS 도형심리 강의 ▷직원 간 유대감 강화를 위한 화합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개회식에는 최병준 의장직무대리과 박규탁 수석대변인, 김용현·김일수·백순창·윤종호 도의원 등 구미지역 의원들이 참석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둘째 날에는 'AI시대의 지혜'를 주제로 한 김태훈 경남대 교수 초청 특강이 열렸으며, 이후 금오산도립공원 현장탐방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최병준 의장직무대리는 개회식 인사말에서 "지방자치가 시행된 지 30년이 넘었지만, 아직 우리가 가야 할 길이 많다"며 "이번 워크숍이 직원 역량 강화와 소통·화합을 위한 내실 있는 교육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경상북도의회가 도민에게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직원 역량강화 워크숍'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이며 행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2025-10-21 15:12:28

  • '청소차 몰며 노래 흥얼' 작사가로 인생 두 번째 봄 맞은 김만진 씨

    '청소차 몰며 노래 흥얼' 작사가로 인생 두 번째 봄 맞은 김만진 씨

    지난 16일 오후 경상북도의회 청사 지하 1층 로비. 김만진 씨(68)는 청소차 핸들을 잡고 구석구석을 누비며 건물과 시설을 점검하고 있었다. 며칠 전 작업 중 눈 위에 상처가 났지만, 모자를 깊게 눌러쓴 그는 묵묵히 실내를 청소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힘든 노동 속에서도 자신이 작사한 노래를 흥얼거리며 웃음을 지었다. 김 씨는 청사 관리반장으로, 매일 새벽 출근해 남들보다 늦게 퇴근한다. 청소뿐 아니라 건물 시설 점검과 유지관리 업무까지 맡고 있다. 그는 고된 일상 속에서도 음악과 철학이 그에게 삶의 활력을 준다. "배움에는 나이가 없더라고요. 이제야 제대로 제 인생을 써 내려가고 있는 기분입니다." 김 씨는 2016년부터 작사가로도 활동하며 지금까지 20여 곡을 써왔다. 대표곡으로는 '검무산', '오로지 당신', '나의 아내', '새바람 행복경북' 등이 있으며, 최근까지 '고고 아리랑', '곰나루', '새바람', '오직 당신뿐' 등 4곡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돼 조금이나마 작사료가 입금된다고 한다. "가사는 마음의 철학이에요. 한 줄을 쓰려면 인생을 돌아봐야 하죠. 그래서 공부를 다시 시작했어요. 더 좋은 가사를 쓰고 싶거든요." 김 씨는 2023년 가을 중학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마쳤고, 올해는 고등학교 과정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공주이인초등학교가 마지막 학력이다. 초등학교 졸업 후 생계를 위해 사회에 나선 그는, 4형제 중 막내이자 10남매 중 6명이 일찍 세상을 떠난 가정사 속에서 어릴 적부터 '살아남는 법'을 배워야 했다. 태어난 지 보름 만에 아버지를 여의었고, 12살 터울 형과 97세까지 장수한 어머니 밑에서 성장했다. 인생의 굴곡과 역경을 너무 어린 나이부터 받아들여야 했던 김 씨는 지금까지 쉬지 않고 달려올 수밖에 없었는지 모른다. 가정에서는 두 딸과 한 아들을 둔 아버지이자, 인생의 동반자인 아내를 위해 노래를 만드는 남편이다. 그의 대표작 '오로지 당신'은 아내에게 바치는 헌정곡이다. "젊을 땐 일하느라 앞만 봤는데, 지금은 뒤돌아보며 살아요. 내가 아내에게, 가족에게, 세상에 무엇을 남길 수 있을까 생각하죠." 그는 올해 고등학교 과정을 마친 뒤에는 대학 진학도 고려 중이다. 그는 "음악이든 철학이든, 배움에는 끝이 없다"며 "지금이 내 인생의 두 번째 봄"이라고 활짝 웃었다.

    2025-10-19 15:21:13

  • [인사]청송군

    [인사]청송군

    ◆청송군 〈4급 승진〉▷총무과장 황병희 〈5급 승진〉▷종합민원과 김경숙 ▷건설새마을과 김정수

    2025-10-18 08:32:55

  • 청송군, 농식품부 '농촌공간정비사업' 공모 선정

    청송군, 농식품부 '농촌공간정비사업' 공모 선정

    청송군(군수 윤경희)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5년 농촌공간정비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50억 원을 확보했다. '농촌공간정비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공간계획 제도의 일환으로, 마을 내 유해시설을 철거하거나 이전하고, 그 부지를 주민을 위한 쉼터나 생활편의시설로 재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단순한 정비를 넘어 농촌공간을 주민 중심의 쾌적한 생활환경으로 전환하는 데 목적이 있다. 청송군은 이번 공모 대상지로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직·간접적 피해를 입은 시량지구를 선정했다. 이후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주민위원회와 군 공무원으로 이뤄진 실무추진단이 함께 협력하며 공모 준비를 진행한 끝에, 이번 최종 선정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총사업비는 50억 원(국비 50%·도비 15%·군비 35%) 규모로, 군은 오는 2029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 내용으로는 ▷폐교된 시량초등학교 철거 및 부지 매입 ▷힐링치유센터 조성 ▷다목적 치유마당 조성 ▷기반정비 및 경관조성 등이 포함된다. 청송군은 이 사업을 통해 산불 피해 지역의 회복 거점시설을 조성하고, 주민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역량강화 프로그램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힐링치유센터를 중심으로 재난 트라우마 회복 프로그램과 자연재난 대응 교육을 운영해 재해 대응력 강화 및 지속 가능한 마을 회복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행정과 주민이 함께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산불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안정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군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5-10-16 17:16:50

  • 청소년이 말하는 청송의 내일

    청소년이 말하는 청송의 내일

    청송군(군수 윤경희)은 지난 15일 청송군청소년수련관 북카페에서 '청소년과 청송군수와의 소통간담회'를 열고 지역 청소년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이번 간담회에는 지역 중·고등학생 30여명이 참여했으며, 주제는 '청송군에서 청소년으로 살아가기'였다. 군은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청소년 정책 만족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 바라는 점 등을 수렴해 ▷청소년 참여 ▷청소년 공간 ▷청소년 미래 등 세 가지 키워드로 정리해 논의했다. 참석한 학생들은 "청소년 페스티벌을 확대해 다양한 체험 기회를 늘려달라", "자유롭게 쉴 수 있는 전용 공간이 필요하다", "야간 귀가 시 안전을 위한 가로등 확충과 순찰 강화가 필요하다", "진로 탐색과 진학 상담 프로그램을 더 다양하게 운영해 달라" 등 현실적인 제안을 내놓았다. 간담회는 윤 군수가 자신의 학창 시절 이야기를 들려주며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등 시종일관 따뜻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청소년들은 학교생활과 진로 고민, 지역 내에서 느끼는 불편함과 바람 등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공감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2부 행사에서는 '포켓볼 GO! 대회'가 열려 군수와 청소년들이 한 팀이 되어 경기를 즐기며 유쾌하게 소통했다. 스포츠를 통한 색다른 교류 방식은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고, 행사장은 웃음과 응원의 함성으로 가득했다. 간담회에 참가한 한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의견을 모아 군수님께 직접 전달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우리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귀 기울여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청소년들이 무엇을 고민하고 어떤 미래를 꿈꾸는지를 직접 들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청소년들의 제안이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자주 만나 의견을 나누고, 청소년들이 사회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10월 셋째 주를 '2025 청소년 가을문화축제 주간'으로 지정했다. 16일에는 '청송군 청소년 페스티벌', 17일에는 '2025 전국 K-POP & HIP HOP 콘테스트'가 열린다.

    2025-10-16 15:30:54

  • 청송군종합자원봉사센터, 파천면서 '행복마을 만들기' 봉사활동

    청송군종합자원봉사센터, 파천면서 '행복마을 만들기' 봉사활동

    청송군종합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 활성화의 하나로 16일 파천면 중평리에서 '행복마을 만들기'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은 자원봉사자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나눔문화를 확산하고,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마을 공동체 회복 프로그램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번 활동은 특히 최근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공동체 유대감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에는 산불피해 주민을 대상으로 심리회복지원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어 이날 봉사활동에는 ▷대한적십자봉사회 청송군지구협의회 ▷청송읍건강마을지킴이 ▷청송라온색소폰앙상블 ▷파천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청송시니어자원봉사단 ▷행복나눔집수리봉사단 ▷꽃그리다 ▷청송안경원 등 8개 단체 50여 명의 봉사자가 함께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주민들과 함께 화분 만들기, 건강체조, 네일아트, 색소폰 공연 등 다채로운 재능나눔 활동을 펼치며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현장에는 웃음과 음악이 어우러지며 따뜻한 분위기가 이어졌고, 주민들은 "오랜만에 마을이 활기를 되찾았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청송군종합자원봉사센터는 앞으로도 다양한 재능나눔 단체와의 협력을 확대해 지속적인 지역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재능나눔 봉사활동에 참여해 주신 모든 자원봉사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군민 모두가 함께 웃는 행복한 청송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0-16 15:27:52

  • 어르신들께 전한 따뜻한 마음… 청송 현서면 새마을단체, 경로당에 '사랑의 멸치' 나눔

    어르신들께 전한 따뜻한 마음… 청송 현서면 새마을단체, 경로당에 '사랑의 멸치' 나눔

    청송군 현서면 새마을부녀회(회장 김미령)와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권태원)가 지난 14일 지역 내 32개 경로당을 돌며 어르신들에게 멸치 1박스씩을 전달했다.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마을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 안부를 전하고 따뜻한 온정을 나누는 자리였다. 이번 행사는 현서면 새마을단체가 주관해 어르신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돕고자 마련됐다. 회원들은 각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정성껏 준비한 멸치를 전달하며 "환절기 건강 조심하시라"는 인사와 함께 웃음을 나눴다. 멸치는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해 어르신들의 영양 보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현장은 웃음과 정으로 가득했다. 새마을 회원들이 방문하자 어르신들은 따뜻한 차 한 잔을 내어놓으며 반갑게 맞이했다. 회원들은 안부를 묻고 덕담을 나누며 잠시나마 가족 같은 시간을 보냈다. 일부 경로당에서는 기념사진을 함께 찍으며 "이런 날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는 어르신들의 미소가 번졌다. 김미령 새마을부녀회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어르신들께서 따뜻한 마음을 느끼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권태원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도 "지역 어르신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나눔 행사는 지역 공동체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함께 사는 마을'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현서면 관계자는 "작은 실천이지만 이런 따뜻한 손길이 모여 현서면이 더 살기 좋은 고장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2025-10-16 15:03:34

  • 경북도의회 '빈집 활용 연구회', 지역 맞춤형 빈집 활용 방안 모색

    경북도의회 '빈집 활용 연구회', 지역 맞춤형 빈집 활용 방안 모색

    경상북도의회 의원연구단체인 '경상북도 빈집 활용 연구회(대표 백순창 도의원)'는 15일 구미시립양포도서관에서 '경상북도 빈집활용 방안 연구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도내 빈집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보고회는 도내 각 시군에서 증가하는 빈집 실태를 진단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구용역은 한국건설발전연구원 임주현 대표가 책임을 맡고 있으며, 이날 회의에서는 그간의 조사결과와 분석 내용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임 대표는 보고를 통해 ▷현행 제도 및 정책의 문제점 ▷빈집 관련 제도 정비와 관리체계 구축 방안 ▷국내외 빈집 활용 사례 분석 ▷지속가능한 지역 맞춤형 활용모델 개발 방향 등을 제시했다. 그는 "경북의 농촌·도시 지역은 각각의 인구 구조와 생활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인 대책보다는 지역 실정에 맞춘 '경북형 빈집 활용 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회 대표 백순창 도의원(구미)은 "경상북도는 최근 급속한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빈집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빈집은 단순히 사용되지 않는 건물이 아니라, 지역의 안전망을 약화시키고 환경과 도시경관, 방범 등 여러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실효성 있는 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이번 연구가 경북형 빈집 활용정책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북도 빈집 활용 연구회'는 백순창 대표의원을 비롯해 김일수·김창혁·노성환·최병근·허복 도의원 등 총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연구회는 오는 11월까지 연구용역을 완료하고, 도출된 정책대안과 연구결과를 경북도의 정책제안 및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2025-10-16 1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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