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콤플렉스·국립근대미술관, 사업 중단 아니었나요?"
"어느 순간부터 얘기가 싹 사라지고 정권도 바뀌어서 사업 중단된 줄 알았네요." 최근 만난 지역의 한 문화계 종사자는 옛 경북도청 후적지 문화예술허브 조성사업에 대해 묻는 질문에 한숨을 내쉬며 이같이 답했다. 문화예술허브 조성은 2022년 윤석열 전 대통령 정부의 국정과제에 선정되며 어느 때보다도 지역 문화예술계의 큰 기대를 모은 사업이다. 대구시청 산격청사로 사용 중인 옛 경북도청 터에 총 사업비 3천228억원(전액 국비)을 들여 ▷국립창작뮤지컬 콤플렉스 ▷근대시각예술 콤플렉스 등을 조성해 차세대 한류 콘텐츠 창작기지로 도약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대규모 문화인프라 구축사업이다. 원안을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국립창작뮤지컬 콤플렉스는 연면적 4만2천 ㎡에 뮤지컬 전용극장과 뮤지컬 창작지원센터, 무대제작소·연습실·교육장 등을, 근대시각예술 콤플렉스는 연면적 7만㎡에 전시관, 수장고, 미술품 연구·복원센터, 교육·체험공간, 조각공원 등을 갖춘 국립근대미술관을 건립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하지만 국정과제 선정 이후 3년 반 가량이 지난 지금까지 사업 추진은 지지부진하다. 더욱이 달성군이 대구교도소가 이전한 지 2년 만에 후적지를 전국 최대 복합문화공간인 '달성 아레나'로 탈바꿈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감감무소식인 문화예술허브 조성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바라는 지역 문화예술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2023년 3월 '구(舊) 경북도청 이전터 활용방안 연구용역'을 한 차례 진행한 바 있다. 이후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사업지 변경을 강행하며 논란을 빚은 탓에 사업 추진이 지연됐고, 문체부가 지난해 3월에서야 '국립뮤지컬콤플렉스 조성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에 착수해 같은 해 11월 이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국립뮤지컬콤플렉스의 정책적, 경제적 타당성 검토와 운영 기본방향, 조직 및 소요인력 계획, 단계별 사업비용 및 운영예산안이 포함됐다. 문제는 사업 예산을 쥔 기획재정부의 의지다. 이재성 대구시 문화체육국장은 지난 10일 열린 대구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사업 추진에 관한 질의에 "기재부의 기조가 국립 문화시설의 신규 사업을 불허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사업 자체가 좌초된 것은 아니다"고 답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대구 북구을)은 "처음에는 정부와 부처에서 굉장히 관심 있고 의지가 컸는데, 홍 전 대구시장이 사업지 변경을 추진하고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가는데 1년 가까이 걸렸다"며 "이후 본격적으로 진도를 나갔어야 했는데 계엄과 탄핵 등이 겹치며 최적의 시기를 놓쳤다. 그때 밀어붙이지 못해 시간을 허송세월 낭비했고, 여러 어려운 상황 속에서 다시 진도를 나가야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대구시가 시장 권한대행 체제다보니 책임 있는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고, 그것 역시 사업 진행이 조금 더뎌지게 된 요인 중 하나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구시는 우선 내년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국립뮤지컬콤플렉스와 국립근대미술관 건립이 선정될 수 있도록 주력하는 한편, 문체부의 내년도 지역 국립미술관 종합계획 수립 용역에서도 대구가 우선 대상지가 될 수 있도록 건의하겠다는 입장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난 21일 기재부의 타당성 심사 담당자가 처음으로 현장을 다녀가는 등 내년부터 사업 추진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문체부, 기재부와 추진 방안을 계속 논의하면서 최대한 빨리 해당 사업이 예타 대상에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문화예술계는 부산 등 다른 지역의 문화인프라 투자가 늘어나는 추세 속에 문화예술허브 조성사업이 조속히 추진되길 바라고 있다. 20여 년 간 대구 근대미술을 연구해온 김영동 미술사학자는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의 '향수, 고향을 그리다' 등 최근 많은 인기를 끈 전시의 중심에는 이인성, 박명조, 서동진 등 대구 근대 화가들의 수채화가 자리하고 있다"며 "우수한 근대미술 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도시로서, 콘텐츠는 많지만 인프라가 없어 크게 아쉽다. 하루 빨리 근대미술관 건립이 윤곽을 드러내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배성혁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집행위원장은 "서울의 업계 관계자, 뮤지컬협회들도 뮤지컬전용극장이 빨리 설립되길 원하고 있다. 지역 뿐 아니라 한국 뮤지컬 산업 활성화에도 중요하기에, 교통 편의성이 좋은 옛 경북도청 후적지가 최적일 것으로 다들 동의하고 있다"며 "국내 뮤지컬이 주목 받고, 많은 여론이 형성됐을 때 빨리 추진돼야 뮤지컬 산업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 이건 대구만의 문제가 아닌, 뮤지컬 시장의 큰 테두리 안에서도 시급한 상황"이라고 했다. 오동욱 대구정책연구원 사회문화연구실장도 "문화예술허브 조성사업은 지역 예술 토대를 강화할뿐 아니라 관광산업 등 경제적 유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특히 한강 이남 지역의 문화거점으로서, 문화균형발전의 롤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1-25 16:55:42
'감동·풍자·울림' 6개의 무대…제15회 한울림골목연극제, 12월 2일 개막
소극장 기반 창작극 교류의 전통을 이어온 '한울림 골목연극제'가 올해로 15회를 맞아 오는 12월 2일(화)부터 20일(토) 한울림 소극장에서 열린다. '연극, 숨 프로젝트 연극아, 놀자!'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골목연극제는 15주년을 기념해 대구 2개 극단, 전국 4개 극단 총 6개 팀이 참여한다. 한울림 소극장 무대에서 3주간 릴레이 공연을 선보이며 각 지역의 개성 있는 소극장 작품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르는 대구 극단 창작집단 진창의 '청혼소동'은 12월 2일(화), 3일(수) 오후 7시 30분 공연한다. 안톤 체호프의 원작을 기반으로 이웃집 딸에게 청혼하러 간 젊은 지주가 사소한 대화를 시작으로 서로의 자존심만 세우는 다툼이 벌어지는 내용이다. 속도감 있는 전개와 체호프 특유의 현실 풍자로 인간 심리를 유쾌하게 담아냈다. 연출은 김가민이 맡았다. 12세 이상 관람가. 이어 구미 극단 공터다의 '아빠들의 소꿉놀이'가 5일(금) 오후 7시 30분, 6일(토) 오후 3시 무대에 오른다. 직장인의 실직이라는 현실적인 소재를 따뜻한 유머로 풀어낸 사회풍자 코미디극이다.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상황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짚는다. 연출은 황윤동이 맡았다. 8세 이상 관람가. 2주차에는 춘천 극단 도모의 '피지컬씨어터 하녀들'이 9일(화), 10일(수) 오후 7시 30분 공연을 연다. 마담을 모시는 두 하녀를 중심으로 인간의 욕망과 현대사회의 새로운 계급 구조를 드러낸다. 피지컬 연기를 통해 긴장감과 상징성을 극대화한 무대가 특징이다. 연출은 황운기가 맡았다. 15세 이상 관람가. 이어 지역 극단 한울림의 '행인두부의 마음'이 12일(금) 오후 7시 30분, 13일(토) 오후 3시 공연한다. 7년간의 결혼 생활을 끝으로 이별을 준비하는 두 인물이 서로 알지 못했던 마음의 상처를 마주하며 관계의 깊이를 돌아본다. 인생을 '행인두부'의 맛에 비유하며, 쉽게 끊어낼 수 없는 관계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연출은 정선현이 맡았다. 14세 이상 관람가. 마지막 주에는 광주 극단 푸른연극마을의 '장인표 상사(공적청원사건)'이 16일(화), 17일(수) 오후 7시 30분 무대에 오른다. 1980년대, 고향 거리에서 부모와 형제들에게 총검을 겨눠야만 했던 공수부대원이 오늘날 던지는 고해성사를 담은 작품이다. 시대의 비극과 개인의 상처를 정면으로 마주하며 깊은 울림을 전한다. 연출은 이당금이 맡았다. 12세 이상 관람가. 이어 부산 극단 어니언킹의 'ㅋㄷㅋㄷ'이 19일(금) 오후 7시 30분, 20일(토) 오후 3시 공연되며 연극제 대미를 장식한다. 인연의 소중함처럼 삶에서 잊고 사는 소중한 것들을 일깨우며, 곁에 있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연출은 전상배가 맡았다. 12세 이상 관람가. 사단법인 한울림은 "올해는 지역성과 예술성이 조화를 이루는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았다"라며 "이번 연극제가 창작극 교류의 장이자 전국 소극장 네트워크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5-11-25 11:12:08
"동심·희망·도전" TBC·수성아트피아 소년소녀합창단 제13회 정기연주회
TBC·수성아트피아 소년소녀합창단이 오는 12월 6일(토) 오후 5시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제13회 정기연주회 '가을 한 스푼, 겨울 두 스푼'을 개최한다. 올해 연주회는 '순수한 목소리로 빚어내는 감동, 맑은 합창으로 희망을 노래하는 시간'을 주제로, 성장기 어린이들의 깨끗한 음색과 하모니를 통해 따뜻한 감성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지휘는 김유환 지휘자가 맡아 섬세한 음악적 해석으로 단원들의 에너지를 이끌어낸다. 또한 국내외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 중인 테너 이현과 남미 전통 음악 그룹 가우사이가 특별 출연해 클래식, 라틴, 월드뮤직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1부에서는 어린이의 순수한 동심과 감성을 주제로 한 곡들로 꾸며진다. 대표곡 '꽃마음 별마음'은 아름다운 우리말 선율과 단원들의 맑은 목소리가 조화를 이뤄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이어 '열두달의 친구이고 싶다', '비밀번호' 등 유쾌하면서도 서정적인 작품들이 무대를 채운다. 이어 게스트 무대에서는 테너 이현이 출연해 '그대 향한 사랑', '사랑이여 어디든 가서' 등 감성과 호흡이 돋보이는 곡들로 깊은 감동을 전한다. 2부에서는 희망과 도전을 주제로 합창단의 성장과 에너지가 느껴지는 곡들로 구성됐다. 서정적인 선율의 영화 '웰컴 투 동막골' OST인 '바람이 머무는 날(Kazabue)', 합창단의 노력·협력·도전의 메시지를 담아낸 '꿈을 이루자'가 이어진다. 후반부에는 유럽 민요풍의 '홀디리디아(Holdiridia)', 열정적인 라틴 리듬의 '오예(Oye)', 웅장한 화음으로 마무리하는 '플러딩 레인스(Flooding Rains)'까지 여러 색채를 담은 곡들로 폭넓은 음악 표현을 보여준다. 두 번째 게스트 무대에서는 남미 음악 그룹 가우사이가 참여해 남미의 전통 선율과 한국적 감성을 잇는 독창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한편, TBC·수성아트피아 소년소녀합창단은 창단 13년 동안 정기연주회, 문화행사, 교류 공연 등을 통해 지역 어린이·청소년의 성장 플랫폼 역할을 해왔다. 전석 5천원. 6세 이상 관람가. 문의 053-668-1800
2025-11-25 09:39:41
시민 중심 미디어 축제…29일 '2025 대구미디어페스티벌' 개최
대구시청자미디어센터가 시민의 미디어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미디어를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2025 대구미디어페스티벌'을 29일(토) 대구시청자미디어센터 다목적홀에서 진행한다. 페스티벌에는 일반 시민, 미디어 활동가, 강사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시청자미디어재단 대구시청자미디어센터를 중심으로 대구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 대구영상미디어센터, 수성영상미디어센터, 대구시민미디어센터, 동구FM 등 지역 미디어 기관이 공동으로 진행한다. 단순한 시민 제작 콘텐츠 상영회를 넘어 시민 참여형 제작·체험을 중심으로 미디어가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사회적 효과 창출에 중점을 두고 기획됐다. 올해 진행하는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청소년, 시니어, 지역주민이 직접 제작한 영화와 성평등 주제 영상을 상영하고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제작 경험을 공유하는 시민 콘텐츠 상영회 '우리는 시네마 루키' ▷마을 공동체 활동을 미디어로 기록해 우수 사례를 공유, 시상하는 '온(ON)마을 미디어 공모전 시상식' ▷환경(팔현습지), 장애, 노인 공동체 등 지역 문제를 공론화한 활동가들의 발표 이후 참여자와 함께 콘텐츠 기획을 논의하는 '임팩트 발표 및 포럼' ▷수성영상미디어센터의 디지털 아트 교육으로 완성된 시민 11명의 작품 20여 점을 전시해 시민 예술가들의 활동을 조명하는 '디지털 아트 쓰담 전시회'가 열린다. 자세한 프로그램 일정과 참여 신청은 대구시청자미디어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11-24 16:50:25
무용수 70인이 그리는 '숨 고르기'…최댄스컴퍼니 아양아트센터 공연
최댄스컴퍼니의 '따뜻함으로부터 호흡을 가다듬어 보는 고군분투의 버전2'가 26일(수), 27일(목) 이틀간 오후 7시 30분 아양아트센터 아양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작품은 지난해 초연된 작품을 기반으로 올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역도약예술지원 사업에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바쁘게 살아온 관객들에게 휴식하는 시간을 선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버전 2 공연은 단원 무용수 70명과 피아노 앙상블이 함께하는 대규모 공연이다. 솔로 무용수들이 모인 춤으로 시작해, 편안한 움직임과 극적인 이미지를 통해 전체 장면을 표현한다. 여기에 조명과 무대 세트, 의상 그래픽 디자인 최예종의 퍼포먼스 요소가 더해져 초연보다 한층 확장된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최두혁 최댄스컴퍼니 대표는 "관객들이 이 작품을 통해 일상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각자의 삶 속에서 희망의 가능성을 발견하길 바란다"며 "단순한 공연을 넘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삶의 이야기이자 따뜻한 위로의 무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댄스컴퍼니는 계명대 무용학과 최두혁 교수가 이끄는 지역 현대무용 단체로, 매년 정기공연과 국내·외 초청 무대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석 1만원. 대구 시민·단체 5천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10-4144-5061
2025-11-24 15:45:30
대구 지역 청소년 '꿈의 오케스트라', 27일 제5회 정기연주회
청소년들로 구성된 꿈의 오케스트라 '대구'가 오는 27일(목) 오후 7시 30분 대구광역시청소년수련원 1층 대극장에서 제5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구광역시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대구광역시청소년수련원이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엘 시스테마'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지역 청소년들의 그간 배움과 성장을 보여주는 자리로 마련됐다. 지휘는 최지환 상임지휘자 및 음악감독이 맡는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중 인터메조,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홀스트 모음곡 '더 플래닛츠' 중 '목성 : 즐거움을 가져오는 자' 등을 연주한다. 한편, 꿈의 오케스트라 '대구'는 올해 지원거점 6년차를 맞았으며, 내년에는 자립거점 전환을 앞두고 있다. 전석 무료. 문의 053-656-6655
2025-11-24 13:55:08
'그래미 수상' 정통 뉴욕 재즈 정석…빌 샬랩 트리오, 6일 대구 공연
그래미상 수상 영예의 재즈 피아니스트 빌 샬랩을 중심으로 한 '빌 샬랩 트리오'가 오는 6일(토) 오후 5시 수성아트피아 소극장에서 첫 내한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전주, 대구, 서울로 이어지는 내한 투어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빌 샬랩 트리오는 피아니스트 빌 샬랩, 드러머 케니 워싱턴, 베이시스트 데이비드 웡으로 구성된 고전주의 재즈 피아노 트리오의 정석을 보여주는 팀이다. 1997년 결성된 빌 샬랩 트리오는 뉴욕, 뉴저지 재즈씬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블루노트, 비너스 레코드 등 주요 레이블에서 꾸준히 음반을 발표해왔다. 특히 뉴욕 재즈 성지 '빌리지 뱅가드'에서 매년 정기 공연을 이어가는 팀으로, 올해는 이례적으로 2주간 출연하며 정통 뉴욕 재즈를 구현하는 팀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피아니스트 빌 샬랩은 오는 2026년 그래미상 후보를 포함해 5회 노미네이트, 1회 수상 경력을 지닌 연주자로 노래하듯 유려한 연주와 특유의 절제된 터치가 특징이다. 재즈 피아니스트로서는 드물게 스타인웨이 아티스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들은 트리오로서도 그래미상 후보에 3회 노미네이트된 바 있다. 드러머 케니 워싱턴은 디지 길레스피, 토미 플래너건 등 여러 재즈 거장들과의 협연했으며, 섬세하고도 스윙 넘치는 연주로 잘 알려져있다. 베이시스트 데이비드 웡은 줄리어드 음대 출신으로 빌리지 뱅가드 오케스트라 등 뉴욕 재즈씬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안정적인 사운드로 트리오의 균형을 완성한다. 공연에서는 빌 샬랩 특유의 따뜻한 감성의 연주로 미국 스탠더드 명곡들을 중심으로 한 재즈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가사를 떠올리며 연주하는 빌 샬랩 특유의 연주법을 따라 겨울의 시작에 어울리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VIP석 11만원. R석 8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07-1370-6160
2025-11-24 10:56:17
정주리 대구연예예술인협회 동대구 지회장, 대한민국 예술문화 공로상 수상
정주리 대구연예예술인협회 동대구 지회장이 2025 대한민국 예술문화 공로상을 수상했다. 대구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대구예총)은 20일 순천 에코그라드호텔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예술문화상 시상식에서 정주리 대구연예예술인협회 동대구 지회장이 지역 대중가요 발전과 예술인 교류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정 지회장은 대구예총 회원으로 활동하며 동대구지회장 재임 기간 회원 간 소통과 참여를 이끌어왔고, 대구연예예술인협회 가수분과위원장으로서 지역 대중가요 기반 확대에도 힘써왔다. 해당 상은 130만 한국예총 회원협회 정회원 중 매년 민간예술문화 발전에 기여한 예술인들의 공익적 활동과 업적을 평가해 수여하고 있다. 각 지회 추천을 받아 공모,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2025-11-21 18:04:59
5m 초대형 스노우볼 등장…어울아트센터, 마법 산타마을로 변신
행복북구문화재단은 이달 29일(토)부터 내년 1월 31일(토)까지 어울아트센터 야외공원에서 산타마을 빛 축제 '산타 브라이트 시즌'을 개최한다. 올해 축제는 '마법'을 콘셉트로 어울아트센터 야외공원 전체를 빛 조명을 활용해 산타마을로 조성한다. 특히 마법에 걸려 거대해진 높이 5m 규모의 초대형 스노우볼이 중앙 분수대에 설치돼 눈길을 끈다. 스노우볼 내부에는 트리와 스노우맨, 마법사 캐릭터 등 다양한 조형물을 배치해 실제 크리스마스 스노우볼을 확대한 듯한 풍경을 내내 구현한다. 이 외에도 공원 곳곳에 다채로운 조명이 더해져 환상적인 겨울 분위기를 선사한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점등행사는 29일(토) 오후 12시부터 진행된다. 행사는 마법학교존, 산타마을존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마법학교존은 황인모, 이정은, 송나래, 정진경, 이유민, 김혜은 등 6명의 예술 작가들이 참여하는 예술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실과 라인 조명으로 만드는 큐브 트리, 물로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미술 체험, 날아가는 책갈피, 특수 종이로 만드는 작아지는 키링 등 10여 종의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산타마을존에서는 ▷산타&마법사 포토타임 ▷곰매직 조이마술사의 '해피벌룬쇼' ▷거리 풍선 퍼포먼스 '짜루의 풍선여행' ▷즉석 캐롤 신청 코너 '캐롤과 사연 담은 DJ BOX' ▷따뜻한 차·어묵 나눔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준비돼있다. 오후 5시부터는 본격적인 점등식이 열린다. 마술사 구본진, 행복어린이뮤지컬합창단, 뮤지컬 배우 백수민, 아나키스트 등이 참여하는 축하공연과 주민참여 점등 퍼포먼스로 '산타 브라이트 시즌'의 화려한 시작을 알린다. 축제 기간에는 대형 스노우볼을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된다. 축제 관련 상세 정보는 행복북구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53-320-5120
2025-11-21 11:40:06
엄마와 딸, 서로 다른 사랑의 방식…포럼 연극 '그들의 기억법'
교육극단 나무테랑이 오는 12월 3일(수)부터 7일(일)까지 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라온에서 포럼 연극 '그들의 기억법'을 무대에 올린다.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일 오후 3시와 6시에 열린다. 이번 공연은 2025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레퍼토리 공연지원 사업 선정작으로, 나무테랑 대표 이융희가 극작과 연출을 맡았다. 배우 김민선, 김태영, 진여경, 김지원, 김용욱이 출연한다. 포럼연극 '그들의 기억법'은 가족 간의 애착과 사랑의 방식, 현대사회의 왜곡된 소통 방식에 관한 이야기다. 공연은 엄마와 딸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어린 시절 충분히 사랑받지 못했다고 느끼는 딸, 현실적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엄마의 양육 방식 사이의 간극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서로 다른 방식의 사랑이 평행선을 그리며 갈등이 심화되고, 감정은 미궁으로 빠지게 되면서 개인의 상처가 공동체와 사회 문제로 확장되는 과정을 그린다. 결국 작품은 관객들에게 관계 속에서 벌어지는 편향된 해석, 단절, 상처를 비추며 행복한 삶을 위한 소통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특히 오늘날 SNS 중심으로 이뤄지는 비대면 소통과 개인주의의 심화 속에서 어떻게 서로를 이해할지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작품은 공연 중간과 마지막에 관객 참여가 포함된 포럼 형태로 진행된다. 갈등이 심화되며 연출되는 스릴 있는 상황에서 배우와 관객이 호흡하며 해결하게 된다. 전석 2만원. 청소년·장애인·단체 1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634-4336
2025-11-21 10:58:20
'시대를 관통하는 감성' 김현철, 대구 서구愛 마토콘서트 피날레 장식
서구문화회관이 오는 29일(토) 오후 5시 2025 서구愛 마토콘서트 피날레 공연으로 '김현철 콘서트 : The Timeless Groove(시간을 걷는 그루브)'를 개최한다. 세대를 아우르는 감각과 세련된 음악으로 사랑받아온 가수 김현철은 1989년 데뷔 이후 '달의 몰락', '그대 안의 블루', '동네', '왜 그래', '오랜만에'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싱어송라이터를 넘어 작사가, 작곡가, 음악 프로듀서, 라디오 DJ 등으로 활동하며 한국 대중음악의 흐름을 주도해온 뮤지션이기도 하다. 공연 제목 '시간을 걷는 그루브'은 시대를 앞서는 감각과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김현철 특유의 음악 세계를 나타낸다. 공연은 김현철의 과거와 현재를 한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는 구성이다. 재즈, 시티팝, 발라드를 넘나드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통해 그가 걸어온 음악 여정과 따뜻한 감성을 들려줄 예정이다. 무대에는 드럼 이상민, 베이스 이태윤, 키보드 조커(이효석), 기타 조삼희, 색소폰 장효석 등 연주자들로 구성된 밴드가 참여해 완성도 높은 사운드를 선사한다. 티켓 예매는 오는 26일(수) 오전 9시부터 티켓링크 또는 방문으로 진행된다. 1인 2매까지 전석 무료. 중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663-3081
2025-11-20 13:00:44
첼로만으로 완성한 사운드…12대 편성 '첼리스타 첼로 앙상블' 공연
첼로 12대로만 구성된 이색적인 첼로 콘서트 '첼리스타 첼로 앙상블'이 오는 29일(토) 오후 5시 대덕문화전당 드림홀에서 열린다. 깊어가는 가을밤, 첼로만의 음색을 극대화한 특별한 연주로 클래식 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은다. 무대에 오르는 '첼리스타 첼로 앙상블'은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국내 대표 첼리스트들이 함께하는 팀으로, 2013년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창단 연주를 시작으로 13년 동안 다양한 시도를 통해 첼로의 매력을 널리 알려왔다. 리더인 박상민 한예종 교수를 중심으로, 수석연주자 김민지 서울대 교수, 중앙대 주연선 교수, 서울시향 첼로 수석을 역임한 심준호, 인천시향 첼로 수석 양지욱, 대전시향 첼로 수석 임재성 등 국내 정상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일반적으로 실내악과 오케스트라에서 첼로는 묵직한 음색으로 든든하게 전체 사운드를 받쳐주는 포지션에 위치한다. 이번 첼리스타 첼로 앙상블은 오직 첼로 12대로만 구성된 편성을 통해 첼로가 지닌 다양한 음색을 극대화해 새로운 음악 세계를 펼쳐 보인다. 공연에서는 다비드 포퍼, 차이콥스키, 리스트, 쇼팽 등 정통 클래식 작곡가들의 명곡이 첼로 12대 편성으로 새롭게 탄생한다. 여기에 조지 거슈윈의 재즈 콘체르토 '랩소디 인 블루(Rhapsody in Blue)'까지 더해져 클래식과 재즈를 아우르는 레퍼토리가 익숙하면서도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는 '2025년 공연예술 지역 유통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오는 21일(금)부터 23일(일)까지 공연 주간을 맞아 3일간 5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전석 3만원.
2025-11-20 11:15:04
청룡영화상 '어쩔수가없다' 6관왕…지역작 '여름이 지나가면' 신인감독상 불발
제4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6관왕을 달성했다. 대구영상미디어센터 제작지원작이자 장병기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여름이 지나가면'은 신인감독상 후보에 올라 지역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지만 아쉽게 수상이 불발됐다. 1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어쩔수가없다'는 최우수작품상과 여우주연상(손예진), 감독상, 남우조연상(이성민) 등 6개 부문에서 상을 휩쓸었다. 박 감독은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처음 소설 원작을 읽었던 20년 전부터 줄곧 품어온 꿈이 이뤄진 결과다. 결국 이 이야기를 한국 영화로 만들 수 있어서 얼마나 행복하고 뿌듯했는지 모른다"라며 "처음 볼 때는 단순하고 코믹하고, 되풀이해 볼 때마다 점점 더 복잡하고 비극적으로 느끼는 영화를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찬욱 감독의 청룡영화상 감독상 수상은 2000년 '공동경비구역 JSA', 2003년 '올드보이', 2022년 '헤어질 결심' 이후 네 번째다. 배우 이병헌과 함께 미국 LA 아메리칸 시네마테크에서 열리는 회고전에 참석 중인 박찬욱 감독의 수상소감은 배우 이성민이 대리 낭독했다. 또한 이번 시상식에서 손예진, 현빈 부부가 나란히 여우주연상과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으며 주목받기도 했다. 부부가 함께 주연상을 수상한 건 청룡영화상 46회 역사상 처음이다. 이번 시상식 신인감독상 후보에는 장병기 감독의 '여름이 지나가면'이 신인감독상 후보에 이름을 올려 지역·독립영화계의 기대를 받기도 했다. 올해 청룡영화제 신인감독상은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의 김혜영 감독에게 돌아갔다. '여름이 지나가면'은 올가을 한국 영화계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9월 열린 제34회 부일영화상에서 신인감독상과 신인남자연기상(최현진 배우)을 수상하며 2관왕을 차지했고, 11월 한국영화평론가협회가 주관하는 제45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상)에서 감독상을 잇따라 수상했다. 작품은 소도시로 전학 온 초등학생 '기준'이 어느 여름날 도난당한 운동화를 계기로 동네 형제 '영문'과 '영준'을 만나며 겪게 되는 관계의 균열과 성장의 순간을 그린다. 첫 장편 연출작임에도 아이들 사이의 권력과 계급, 그 이면에 도사린 어른 세계의 모순을 섬세하게 포착해냈다는 호평을 얻었다.
2025-11-20 10:11:35
'한국가곡부터 재즈까지' 행복북구합창단 제29회 정기연주회 개최
행복북구합창단이 오는 24일(월) 오후 7시 30분 어울아트센터 함지홀에서 제29회 정기연주회 '꿈을 향한 부르짖음(Crying for a Dream)'을 열고 가을의 막바지를 뜨거운 열정으로 물들인다. 이번 연주회는 최희철 지휘자와 한애선 반주자가 함께하며, 한국 가곡부터 재즈·아프라카 스타일 곡, 대중가요까지 아우르는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구성됐다. 첫 번째 무대는 한국적 정서를 담은 '도라지꽃', '진달래꽃',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로 문을 연다. 이어 행복어린이뮤지컬합창단이 특별출연해 '소녀의 꿈', '보리울의 여름'을 선보이며 희망찬 메시지를 전한다. 두 번째 무대에서는 재즈와 아프리카 스타일의 곡인 '마이 홈랜드', '리듬 댄스', '쿠시마마(Kusimama)', '아프리카'가 연주되며, 플루티스트 김은주와 솔리스트 셸리(Shelly)가 객원 연주자로 참여해 무대의 깊이를 더한다. 여기에 재즈밴드팀 '펄스(Pulse)'가 특별출연해 '스루 더 파이어(Through the Fire)', '웨이크 업 콜(Wake Up Call)'을 연주하며 대중 재즈의 매력을 전한다. 마지막 세 번째 무대에서는 친숙한 대중가요를 합창으로 재해석한다. '나는 반딧불', '못찾겠다 꾀꼬리', '풍문으로 들었소' 등 익숙한 곡들을 합창으로 선보여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시간으로 꾸민다. 이번 공연은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전석 무료. 6세 이상 관람가. 문의 053-320-5120
2025-11-20 08:29:13
우아한 아름다움의 실내악…콰르텟 아프로디테, 28일 비원뮤직홀 콘서트
비원뮤직홀이 오는 28일(금) 오후 7시 30분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에서 영감을 받은 앙상블 '콰르텟 아프로디테'의 클래식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BMH(비원뮤직홀) 클래식 시리즈 일환으로 마련돼 지역민에게 정통 클래식의 정수를 선사한다. 그리스 신화 속 사랑과 아름다움의 여신 아프로디테를 모티프로 한 콰르텟 아프로디테는 "음악의 아름다움을 통해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사명을 바탕으로 활동하는 앙상블이다. 부산을 중심으로 활발한 무대를 이어온 이들은 전국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실력을 인정받아 클래식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멤버로는 피아니스트 이윤수, 바이올리니스트 조혜운, 비올리스트 배은진, 첼리스트 홍승아로 구성돼있다. 네 명 모두 솔리스트로서 활발히 활동 중인 연주자들로 국내외 유수 콩쿠르와 무대를 거치며 입지를 다졌다. 피아니스트 이윤수는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립음대와 독일 베를린 국립예대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했다. 제네바, 에피날, 시드니, 브람스 등 다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수상하고, 서울시장상 수상 및 예술의전당 신진 아티스트에 선정된 바 있다. 현재 부산대 음악학과 교수 및 SONOC 피아노 연구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조혜운은 한예종과 미국 메네스 음대 석사, 보스톤대 박사를 거쳤으며, 뉴욕 카네기홀에서 데뷔 리사이틀을 가졌다. 이탈리안 라디오 심포니, 프라하 챔버오케스트라 등 다수의 교향악단과 협연하고 현재 경성대 겸임교수, 부산대,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 출강하며 전문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비올리스트 배은진은 한예종과 미국 피바디 존스홉킨스대를 졸업했다. 피바디 싱가포르 펠로우십을 수상했으며, 현재 대구국제방송교향악단 수석, 디오오케스트라 객원수석, DCH 비르투오소쳄버 수석 등 전문연주자로 활동 중이다. 첼리스트 홍승아는 한예종, 미국 인디애나대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했다. 이후 미국 콜럼버스 인디애나 필하모닉, 테라호트 심포니 오케스트라, 스페인 콘테르토 말라가 등 다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현재 부산대,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 출강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김천시립교향악단 지휘자를 역임하고 연세대에 출강 중인 지휘자 김성진이 진행자로 함께해 작품 해설을 전하며 깊이를 더한다. 프로그램은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이중주 다장조', 슈만의 '피아노 사중주 내림마장조', 브람스의 '피아노 사중주 1번 사단조'로 구성돼 듀오부터 피아노 사중주까지 다양한 실내악 편성을 선보인다. 티켓 예매는 오는 25일(화) 오전 9시부터 온라인과 방문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1인 2매까지 전석 무료.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663-3681
2025-11-20 08:02:51
"새해에는 자기계발" 달서가족문화센터 내년 1학기 문화강좌 수강생 모집
달서가족문화센터가 내달부터 160여 개의 다양한 강좌로 구성된 내년 1학기(1~3월) 문화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내년부터는 학기제가 개편되면서 새해와 동시에 새학기가 시작된다. 이번 1학기에는 '새해, 새마음, 새로운 나의 성장'을 주제로 한 특별기획 실천형 프로그램 '나를 짓다: 나다움'을 선보이며 자기 계발에 관심있는 수강생들의 참여를 이끈다. 이번 기획 프로그램은 자신을 표현하고 기록하는 다양한 강좌로 구성했다. 전문 작가, 아나운서 등이 참여해 깊이 있는 수업을 진행하며, 직장인을 위한 저녁 강좌도 운영해 참여 폭을 넓힌다. ▷자신의 이야기를 정리하고 책으로 완성하며 글로 나를 돌아보는 '나의 첫 에세이 출판 클래스' ▷상상력을 글로 표현하고 창작 훈련을 통해 작가의 꿈을 펼쳐보는 '퇴근 후 웹소설 한 편' ▷실전 연습으로 자기 표현력을 키우는 '나를 브랜딩하는 스피치' ▷시와 그림을 결합해 독창적으로 나를 표현하는 '글 짓고 글씨 그리는 캘리시화' 수업이 준비돼있다.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주말 특별 예술교육 프로그램 '시아노타입(청사진)으로 만드는 우리 가족사진'도 운영된다. 지역 전문 예술인이 직접 기획, 진행하며 색다른 미술 교육 체험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팬플루트', '셔플댄스' 등 신규 취미 강좌도 개설됐으며,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를 위한 단기 프로그램으로 '줄리 하프와 떠나는 음악 모험', '쉬운 영어 원서 읽기', '디즈니로 배우는 동요', '뜨개질로 완성하는 쁘띠 목도리', '크로키 교실' 등 다양한 과정이 마련됐다. 일반 강좌는 12월 2일(화)부터, 어린이 강좌는 4일(목)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강좌·과정별로 신청 일시가 달라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수강 기간은 내년 1월 5일(월)부터 3월 31일(화)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달서가족문화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53-632-3800~2
2025-11-19 10:30:01
가면 아래 감춰진 진짜 나를 찾아…창작 쇼뮤지컬 '카니발 - 더 마스크'
고요한 밤, 두 개의 달이 뜨는 세계. 일 년 중 단 3일, 밤이 낮을 집어삼키는 '흑야'가 찾아온다. 기묘한 시간의 두려움을 이기기 위해 특별한 축제 '마스크 카니발'이 펼쳐진다. 평행 세계에 존재하는 이 축제에 심부름을 받은 인간형 고양이 '로드'가 지우를 이곳으로 초대한다. '마스터 마스크'가 된 지우는 축제에서 춤을 추고, 게임에 참여하며 미로 속에서 길을 헤맨다 화려한 축제 뒤에 숨겨진 어둠을 마주한다. 가면 뒤에 숨은 사람들의 욕망과 슬픔을 마주하고, 동시에 자신 내면의 트라우마를 발견한 지우. 지우는 트라우마를 딛고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까? 지오뮤직의 창작 쇼뮤지컬 '카니발 - 더 마스크(CARNIVAL - THE MASK)'가 오는 12월 3일(수)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2025 대구명작산실공연 선정작으로 주목받은 이번 작품은 내면의 트라우마를 지닌 소심한 주인공 '지우'의 여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지우는 우연히 들어간 '마스크 카니발' 세계에서 세 단계의 퀘스트를 통해 두려워하던 감정과 상처를 마주하게 되며 '진짜 나 자신'을 찾아 나서는 여정을 완성한다. 작품은 뮤지컬 드라마와 쇼를 결합한 실험적인 장르로 현란한 음향과 시각적 퍼포먼스가 특징이다. 또한 환상적인 무대 조명 디자인과 개성적인 마스크를 쓴 캐릭터 연출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현실과 환상을 오가며 전개되는 장면 구성으로 '나를 가리는 가면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건넨다. 연출에 장혜린, 음악은 구지영, 극작에 호랑, 안무에 김학용이 참여했다. 전석 4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10-3049-2731
2025-11-18 18:22:22
"음악과 함께 성장" 수성청소년오케스트라 제12회 정기연주회
수성청소년오케스트라가 오는 12월 1일(월) 오후 7시 30분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제12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수성청소년오케스트라는 베네수엘라 '엘 시스테마(El Sistema)' 모델을 기반으로 한 국내 예술교육사업 '꿈의 오케스트라'의 대구 거점 기관으로, 2013년부터 수성아트피아가 운영해오고 있다. 정기 음악교육, 여름 음악캠프, 찾아가는 음악회, 교류연주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음악적·공동체적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창단 12주년을 맞은 오케스트라는 한 해의 성과를 무대로 선보인다. 이번 연주회는 폭넓은 고전 레퍼토리로 구성된다. 첫 무대는 러시아 국민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글린카의 오페라 '루슬란과 류드밀라' 서곡으로,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과 활기찬 에너지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어 비발디의 걸작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가단조'가 연주되며, 세 악장이 지닌 섬세한 교감과 연주자 간 호흡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프로그램에는 모차르트의 비극적 정서가 담긴 교향곡 25번, 베토벤 교향곡 1번 3악장, 하이든 교향곡 101번 '시계' 중 1악장도 포함돼 고전주의 정수와 유연한 해석을 보여준다. 피날레는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주요 장면을 엮어낸 '카르멘 모음곡 1번'으로 화려하게 장식한다. 전석 초대. 6세 이상 관람가. 문의 053-668-1800
2025-11-18 17:24:57
퇴직 공무원 '인생 2막' 하모니…대경상록합창단 10주년 기념연주회
공무원연금공단 대경상록합창단은 오는 23일(일) 오후 5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창단 10주년 기념연주회를 개최한다. 대경상록합창단은 2014년 공무원연금공단 상록봉사단 내 가곡반 활동에서 출발해 현재의 합창단으로 자리잡았다. 단원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퇴직한 공무원 50여 명으로 구성된 남녀 혼성 합창단이다. 지휘는 대구가곡사랑모임 대표이자 명음클래식 대표인 테너 김남수가 맡고, 이선경가곡연구소 대표 이선경이 반주 및 편곡을 담당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 오전 정기연습을 진행하고 있으며, 건강·취미를 균형있게 아우르며 운영 중이다. 이번 무대는 창단 10주년을 맞아 한국 가곡부터 익숙한 대중가요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로 구성된다. 인생의 깊이, 지난 시간에 대한 회고, 앞으로의 희망, 가족의 소중함 등 다양한 감정선을 다룬 곡들을 선보인다. 이선경 음악코치가 직접 편곡을 맡아 가곡의 정서와 대중적 감성을 조화롭게 구성했다. 정계월 단장은 "창단 당시 70대였던 단원들이 이제는 80세를 넘겼고, 최근에는 은퇴한 60대 단원들도 새로 합류하고 있다"라며 "세대를 넘어 화음을 만들고 배우는 시간이 인생의 활력이 되고 있다"고 했다. 한편, 합창단은 공무원연금공단 산하 대경상록봉사단의 행복나눔 재능기부 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하며, 지역사회 기관, 교육현장, 복지시설 등을 방문해 공연을 이어왔다. 지휘자 김남수는 "이번 공연은 단순한 10주년 기념이 아닌, 은퇴 이후에도 예술로 삶을 채워온 단원들의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라며 "가곡과 가요가 함께 빚어내는 깊은 울림을 전하겠다"고 전했다.
2025-11-18 16:49:05
가을밤 적시는 '바람의 노래'…달서구립합창단 제32회 정기연주회
달서구립합창단이 오는 27일(목) 오후 7시 30분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제32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하며 가을밤 음악으로 감동을 전한다. 1991년 8월 창단한 달서구립합창단은 올해로 제32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그동안 지역문화예술단으로 희망달서대축제, 봄의 합창제, TBC합창제, 달구벌합창제, 영남합창제, 월광수변공원 개장기념 음악회, 두류축제 경축행사, 달비달맞이축전행사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해외 초청공연까지 80여 회의 음악회에 출연하며 폭넓은 활동을 펼쳤다. 또한 휘센합창페스티벌 우수상, 전국 새마을 합창제 동상, 대구세계합창축제 전국 합창경연대회 금상 등을 수상하고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를 통해 문화 봉사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 연주회는 '바람의 노래'라는 주제로 가을 정서에 어울리는 서정적인 하모니를 선보인다.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로마 아카데미 합창과 지휘를 전공한 김상충 지휘자가 무대를 이끈다. 프로그램으로는 달서구립여성합창단의 '더 비기닝 오브 러브(The Beginning of Love)', '더스트 인 더 윈드(Dust in the Wind)', '아련', '조율', '바람의 노래'와 특별출연 팀 송클레어(테너 안혜찬·조규석, 바리톤 임경훈, 베이스 이기현)의 '내일로 가는 계단', '라 비타(La vita)', 이민주·김채이의 뮤지컬 갈라 '더 위너 테이크스 잇 올(The winner takes it all)', '나는 나만의 것' 등이 무대에 오른다. 또한 피아노 이지영, 안무 오혜영, 드럼 손주영, 베이스 권윤화, 기악 이소영, 이유진, 정영리, 홍혜진, 국악 김보혜, 전민기, 현수진, 도아란 등 다양한 파트의 연주자도 함께 참여해 공연의 완성도를 높인다. 전석 무료. 문의 053-584-8718
2025-11-18 16: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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