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정 기자 chj@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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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라리넷으로 듣는 브람스 음악세계…18일, 송선미 리사이틀

    클라리넷으로 듣는 브람스 음악세계…18일, 송선미 리사이틀

    수성아트피아는 사단법인 대구음악협회와 공동으로 '2025 수성르네상스 프로젝트 젊은 예술가 리사이틀' 다섯 번째 무대인 '클라리넷 송선미 리사이틀'을 오는 18일(목) 오후 7시 30분 소극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무대의 주인공 송선미는 경북예고와 경북대를 졸업 후 체코 프라하 국립음악원에서 공부하며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젊은 클라리넷 연주자다. 각종 콩쿠르 1위, 국내외 협연 및 현대음악제 참여 등 활발할 활동을 이어왔으며, 현재 김천시향 수석과 코리아윈드필하모니 악장으로 활동 중이다. 공연에는 그간의 연주 경험과 음악적 탐구를 집약해 브람스 중심의 정통 클래식을 선보인다. 브람스의 서정성과 감정선을 담은 클라리넷, 피아노 편곡의 '인터메초'(Intermezzo)로 문을 열고, 클라리넷 대표 명곡으로 꼽히는 소나타 1번을 연주한다. 후반부에서는 브람스의 가곡집 5개의 리트 중 2곡인 '흐르는 멜로디처럼', '배신'을 클라리넷 편곡 버전으로 선보이며, 끝으로 클라리넷 소나타 2번을 통해 브람스 음악 세계의 깊이와 절정을 전한다. 무대에서는 피아니스트 이다영이 함께 호흡할 예정이다. 계명대 실기수석 입학 후 독일 만하임국립음대에서 전문연주자 및 최고연주자 과정을 마쳤으며, 유럽과 아시아를 오가며 다양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계명대, 경북예고 등에 출강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젊은 예술가 리사이틀 시리즈'는 수성아트피아가 2017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수성르네상스프로젝트' 사업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다. 차세대 지역 예술가들에게 무대 기회를 제공하고, 관객들에게는 신선한 감성과 음악적 깊이를 전하는 데 초점을 둔다. 전석 2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668-1800

    2025-12-05 18:18:13

  • 우리 춤의 미학, 무대위로…장유경춤전, 13일 서구문화회관

    우리 춤의 미학, 무대위로…장유경춤전, 13일 서구문화회관

    서구문화회관이 13일(금) 오후 5시 장유경 무용단을 초청해 '장유경춤전 - 일상이 춤이 되는 풍경'을 열고 전통춤 조각들을 무대 위에 올린다. 한국 무용계의 든든한 뿌리인 장유경무용단을 이끄는 안무가 장유경은 7세 무렵부터 권명화의 문하생으로 입문해 우리 춤을 배우며 각 지역의 전통 춤사위를 몸으로 익혀왔다. 어린 시절 스승의 장구 장단에 맞춰 춤의 기억을 바탕으로 오랜 시간 전통춤의 기록을 수집하고 정리해왔다. 금복문화상, 대구문화상, 대구예술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계명대 명예교수로 한국 전통춤의 전승과 창작,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다. 국내외 다양한 초청공연에서 우리 춤과 문화예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왔다. 공연은 이종희의 사회와 8명의 악사가 함께하며 다채로운 전통춤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김순주·편봉화·임차영의 '부채춤'으로 문을 연 뒤, 김현태의 '입 : 입소리에 춤을 얹다', 편봉화의 '소고춤', 이준민의 '시나위 혼자 추는 춤', 서상재의 '부채산조-영남, 선비정신으로', 김용철·김정미의 '도라지춤', 김현태의 '지게춤'이 이어진다. 마지막에는 장유경과 장유경무용단 13인의 '선살풀이춤'이 펼쳐지며 전통춤의 미학을 극대화한다. 공연은 10일(수) 오전 9시부터 티켓링크 또는 서구문화회관 방문 예매로 진행된다. 1인 2매까지 전석 무료.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663-3081

    2025-12-05 12:36:45

  • 욕망이 이끈 파멸의 서사…대구시립극단 '맥베스' 4일간 공연

    욕망이 이끈 파멸의 서사…대구시립극단 '맥베스' 4일간 공연

    대구시립극단이 제60회 정기공연으로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하나인 연극 '맥베스'를 17일(수)부터 20일(토)까지 4일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무대에 올린다. '맥베스'는 욕망과 죄의식이 어떻게 인간을 무너뜨리는지 극대화한 작품으로, 셰익스피어 비극 중에서도 가장 강렬한 서사로 꼽힌다. 공연은 원작의 방대한 구조를 압축해 약 100분의 러닝타임 안에 대사와 장면을 정제해 밀도있게 구성했다. 극은 스코틀랜드 장군 맥베스가 전장에서 승리를 거두고 돌아가는 길, 세 마녀로부터 '왕이 될 것'이라는 예언을 듣는 것에서 시작된다. 예언은 그의 마음속 깊이 잠재돼 있던 욕망의 불씨를 일으키고, 아내 맥베스 부인의 부추김에 따라 충성의 가면 뒤에서 왕을 암살하고 왕관을 쓰게 된다. 그러나 불안과 죄책감, 환영에 시달리며 결국 돌이킬 수 없는 파멸로 향하게 된다. 공연은 왕좌를 탐한 한 개인의 욕망을 넘어, 인간 본질의 문제에 초점을 맞춘다. 시대를 넘어서도 되풀이되는 인간의 욕망과 광기, 그로 인한 파멸의 과정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끝내 인간이 마주하게 되는 내면의 진실까지 무대 위에 펼친다. 무대 연출은 대극장의 공간감을 적극 활용한다. 팔공홀의 가장 깊은 후면까지 확장된 무대로 원근 대비를 통한 시각적 효과를 살렸다. 조명, 영상, 특수효과는 인물들의 감정선을 확장시키는 장치로 작동한다. 현실과 환영,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무대에서 이러한 특수효과가 배우들의 움직임과 맞물리며 내면의 균열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성석배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대구시립극단 전 단원과 객원 배우가 무대에 오른다. 맥베스 역에는 김동찬, 맥베스 부인 역에 김효숙, 던컨 역에 천정락, 벤쿠오 역에 강석호가 출연하며, 세 마녀 역은 백은숙·김경선·박다인이 맡는 등 총 27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성석배 예술감독은 "'작품은 인간의 욕망이 삶의 방향을 어떻게 뒤틀고 흔드는지 다시 바라보게 하는 작품"이라며 "관객들이 고전 비극의 압도적인 힘을 온전히 체감하길 바란다"고 했다. 공연은 수~금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4시에 열린다. R석 1만5천원. S석 1만2천원. 중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430-7396

    2025-12-04 16:58:56

  • 학교 강당이 공연장이 된다…대덕문화전당 '스쿨콜' 10일 마무리

    학교 강당이 공연장이 된다…대덕문화전당 '스쿨콜' 10일 마무리

    남구 대덕문화전당의 청소년 대상 찾아가는 음악교실 '스쿨콜'이 오는 10일(수) 남명초에서 올해 마지막 공연을 펼치며 사업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예술교육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스쿨콜'은 이들이 학교 안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경험함으로써 잠재 관객 개발을 목표로 하는 레퍼토리 사업이다. 지난 10월 대명초를 시작으로 11월 대덕초 전교생에게 잇따라 공연을 선보이며 '문화 배달'에 나서고 있다. '색다른 음악교실'을 표방한 '스쿨콜'은 학생들의 교과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러닝타임을 40~45분에 맞췄다. 가야금 앙상블, 경북예고의 케이팝 공연, 뮤지컬 갈라 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마련했다. 공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인프라도 눈길을 끈다. 전문 공연장에서 사용되는 수준급 음향과 조명 시스템을 교내 강당에 설치했으며, 전문 오퍼레이터가 참여했다. 이에 학생들은 자신들이 선호하는 음악과 공연 요소가 반영된 무대에 떼창으로 화답하는 등 호응을 보내왔다. 또한 각 학교에서는 공연 전 관람 에티켓 교육을 실시하고, 공연 후에는 연주곡을 중심으로 감상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며 교육 현장에서도 활용 폭을 넓히고 있다.

    2025-12-04 10:15:45

  • 유쾌한 베를린필·빈필 단원 7인 뭉쳤다…'필하모닉스' 대구 공연

    유쾌한 베를린필·빈필 단원 7인 뭉쳤다…'필하모닉스' 대구 공연

    수성아트피아는 16일(화) 오후 7시 30분 대극장에서 올해 스테이지S 시리즈의 마지막 공연으로 세계적인 앙상블 '필하모닉스'의 공연을 선보인다. '필하모닉스'는 베를린 필하모닉과 빈 필하모닉 단원들을 주축으로 결성된 최정상급 연주자 7인의 앙상블로, 유럽과 미국, 일본 등 세계 주요 공연장에서 '가장 유쾌한 클래식 팀'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팀 구성은 7명으로 바이올린 노아 벤딕스-밸글리·세바스티안 귀틀러, 비올라 틸로 페히너, 첼로 슈테판 콘츠, 더블베이스 헤르베르트 마이어, 클라리넷 다니엘 오텐자머, 피아노 크리스토프 트락슬러로 이뤄져 있다. 이들은 전통 클래식의 깊이와 즉흥적 유희를 넘나들며, 견고한 음악적 토대 위에 강렬하고 세련된 에너지로 클래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슈테판 콘츠의 '타이타닉'을 비롯해 피아졸라의 '알레그로 탕가빌레', 야나체크의 오페라 '교활한 작은 여우' 모음곡, 쇼팽의 '전주곡', '다히퉁폴카', '펠리스 나비다' 등 장르를 넘나드는 실내악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전통 클래식에 재즈의 즉흥성, 팝의 리듬감 등 특유의 감각이 담긴 편곡이 더해진다. 이들의 공연은 유머와 창의성이 돋보이는 무대로도 유명하다. 연주자들은 바이올린 활을 색다르게 활용해 리듬을 만들거나, 연주 도중 재치 있는 제스처로 즉흥적인 장면을 선보이는 등 자유롭고 경쾌한 무대로 관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668-1800

    2025-12-03 19:33:38

  • 오페라·뮤지컬·합창으로 풀어낸 '크리스마스 칸타타'…대구서 3회 공연

    오페라·뮤지컬·합창으로 풀어낸 '크리스마스 칸타타'…대구서 3회 공연

    2025년 한 해가 저물어가는 겨울, 그라시아스합창단이 오는 13일(토) 오후 6시, 14일(일) 오후 2시·6시 총 3회에 걸쳐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에서 선보인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크리스마스에 담긴 의미를 오페라, 뮤지컬, 합창의 세 가지 형식으로 펼쳐낸 작품이다. 1막(오페라)은 2천년 전 로마의 지배하에 있던 이스라엘 작은 마을 베들레헴을 배경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이야기를 오페라 형식으로 풀어낸다. 2막(뮤지컬)은 오 헨리의 명작 단편소설 '크리스마스 선물'을 재구성해 가족의 사랑과 소중함을 돌아보게 한다. 3막(합창)은 풀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크리스마스 명곡들을 그들만의 음색과 해석으로 들려주며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그라시아스 합창단 관계자는 "크리스마스는 차가운 겨울 속에서도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힘을 지닌 날이다. 이번 공연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기쁨과 위로를 전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그라시아스합창단은 2000년 창단 이후 25년간 르네상스부터 현대 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세계 여러 나라에서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공연은 안산을 시작으로 광주,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10개 도시에서 열린다.

    2025-12-03 17:07:05

  • 제작자들이 뽑은 올해의 영화 '세계의 주인'…지역작 '여름이 지나가면' 신인감독상

    제작자들이 뽑은 올해의 영화 '세계의 주인'…지역작 '여름이 지나가면' 신인감독상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의 제12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작품상 수상작으로 윤가은 감독의 '세계의 주인'이 선정됐다. 신인감독상에는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장병기 감독이 '여름이 지나가면'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세계의 주인'은 열여덟 여고생 주인(서수빈)이 전교생이 참여한 성폭행범 출소 반대 서명운동에 홀로 불참한 뒤 의문의 쪽지를 받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누적 관객 15만명을 동원하며 올해 개봉한 한국 독립예술극영화 흥행 1위에 올랐다. 구정아, 김세훈 제작자가 작품상 수상자로 선정됐고, 주연 배우 서수빈은 신인배우상을 수상한다. 감독상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소방관'의 곽경택 감독이 수상한다. 신인감독상에는 '여름이 지나가면'의 장병기 감독과 '3학년 2학기'의 이란희 감독이 공동 수상했다. 대구영상미디어센터 제작지원작이자 장병기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여름이 지나가면'은 이번 신인감독상에 앞서 올 하반기 한국 영화계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월 열린 제34회 부일영화상에서 신인감독상과 신인남자연기상(최현진 배우)을 수상하며 2관왕을 차지했고, 11월 한국영화평론가협회가 주관하는 제45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상)에서 감독상을 잇따라 수상했다. 지난달 19일에 열린 제4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신인감독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작품은 소도시로 전학 온 초등학생 '기준'이 어느 여름날 도난당한 운동화를 계기로 동네 형제 '영문'과 '영준'을 만나며 겪게 되는 관계의 균열과 성장의 순간을 그린다. 첫 장편 연출작임에도 아이들 사이의 권력과 계급, 그 이면에 도사린 어른 세계의 모순을 섬세하게 포착해냈다는 호평을 얻었다. 남우주연상은 '승부'에서 바둑 기사 조훈현 역으로, '어쩔수가없다'에서 해고당한 절박한 가장 만수 역으로 열연한 이병헌이, 여우주연상은 '파과'에서 노인 여성 킬러 '조각'으로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선보인 이혜영에게 각각 돌아갔다. 이외에도 남우조연상은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의 권해효, 여우조연상은 '히든페이스'의 박지현이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각본상은 '사람과 고기'의 임나무 작가가 수상한다.

    2025-12-03 10:17:12

  • 69년 음악 인생 백건우·73년 전통 이 무지치, 대구서 첫 호흡

    69년 음악 인생 백건우·73년 전통 이 무지치, 대구서 첫 호흡

    수성아트피아는 2025년 명품시리즈의 마지막 공연으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이탈리아 챔버앙상블 '이 무지치(I MUSICI)'의 공연을 오는 14일(일) 오후 5시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백건우의 69년 음악 인생이 지닌 깊이와 이 무지치의 73년 전통이 어우러지는 무대로, 두 팀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특별한 자리다. 세계 무대에서 오랜 시간 활동하며 다양한 레퍼토리를 발굴해온 공통점을 가진 이들이 바로크와 고전, 현대음악을 아우르는 폭넓은 프로그램으로 만날 예정이다. '건반 위의 구도자'로 불리는 백건우는 11세에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국내 초연하며 일찍이 주목받았다. 그는 메시앙, 리스트, 그라나도스 등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작품들을 최초로 소개해왔고, 베토벤과 라벨 전곡 프로젝트를 통해 한 작곡가의 세계를 깊이 파고드는 '음악적 탐구자'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어떤 작곡가의 작품을 시작하면 그를 둘러싼 모든 것을 알고 싶다'라는 그의 음악 철학 아래 깊이 있는 해석으로 관객들에게 울림을 전한다. 1951년 창단된 이 무지치는 이탈리아 실내악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앙상블로, 12인의 연주자 모두가 솔리스트이자 거장으로 평가받는다. 창단 직후부터 토스카니니의 찬사를 받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고, 비발디 '사계'를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레퍼토리로 만들었다. 또한 알비노니, 코렐리, 제미니아니, 레스피기 등 바로크 작곡가들부터 현대 작곡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약 100종의 음반을 남겼다. 민주적인 음악 전통과 풍부한 색채감으로 오늘날까지도 전설적인 앙상블로 사랑받고 있다. 이번 공연의 콘셉트인 '거장과 전설의 조우'는 각기 다른 음악적 세대가 교차하며 한국 클래식의 현재와 유럽 바로크 전통이 맞닿는 프로젝트다. 무대에는 폴란드 현대음악의 거장 헨리크 구레츠키의 '피아노 협주곡'이 한국 초연으로 소개된다. 이 외에도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미니아니 '라 폴리아', 버르토크 '루마니아 민속 무곡', 쇼스타코비치 '5개의 소품', 레스피기 '고풍적 춤곡과 아리아 모음곡 3번' 등 바로크에서 현대까지 이어지는 명곡들을 연주한다. R석 10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 B석 3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668-1800

    2025-12-02 18:55:16

  • 韓 극장가, 해외 애니메이션 강세 속 '주토피아 2' 225만 관객 돌파

    韓 극장가, 해외 애니메이션 강세 속 '주토피아 2' 225만 관객 돌파

    올해 극장가에 부는 애니메이션 강세 속에서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 2'가 한 주만에 누적 관객수 225만명을 돌파하고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순항 중이다. 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개봉한 '주토피아 2'의 누적 관객 수는 225만9천483명으로 집계됐다. 개봉 첫 주말인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만 162만3천여 명(매출액 점유율 79%)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이번 작품은 2016년 개봉해 큰 사랑을 받았던 '주토피아'의 9년 만에 선보이는 속편으로, 전편에서 악당과 경찰로 만났다가 경찰 동료가 된 여우 '닉 와일드'와 토끼 경관 '주디 홉스'가 진짜 파트너로 거듭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흥행 요인으로는 여우와 토끼 조합을 일컫는 '닉주디' 조합의 관계에 더해 다채롭고 귀여운 동물 캐릭터, 영화의 메시지등이 호평 받고 있다. 영화의 인기에 더해 극장 3사도 '주토피아 2'를 테마로 한 협업 굿즈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열기를 더하고 있다. CGV는 닉과 주디의 키링, 인형, 배지 등을 내고 '닉주디' 조합을 연상시키는 두 가지 맛 팝콘을 출시했다. 롯데시네마에서는 동물 캐릭터의 선물을 담아 날짜별로 열어볼 수 있는 어드벤터 캘린더를 포함한 굿즈를 선보였다. 한편 올해 한국 극장가는 해외 애니메이션들이 흥행을 이끌면서, '주토피아 2'가 올해 누적 관객 1위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의 기록을 넘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지난 8월 개봉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2일 기준 현재까지 누적 관객수 566만3천612명을 기록하며 올해 국내 개봉작 흥행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주토피아 2'는 2일 오후에도 12시 기준 예매율 1위(45.7%)를 지키며 당분간 흥행이 이어질 전망이다. 약 17만명의 관객이 관람을 기다리고 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넓은 연령대의 시리즈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기록 경신과 함께 올해 첫 1천만 관객 돌파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인다.

    2025-12-02 15:32:23

  • 멸종된 강치로 묻는 주권과 기억…환경콘서트 '독도 메모리얼'

    멸종된 강치로 묻는 주권과 기억…환경콘서트 '독도 메모리얼'

    "멸종된 강치의 울음이 우리 안에서 잊혀지지 않고 끊임없이 살아났으면 합니다" 일제강점기 일본의 남획으로 사라진 독도 강치를 무대 위로 소환한 환경 콘서트 '독도 메모리얼(memorial): 강치'가 오는 6일(토) 오후 6시 남구 꿈꾸는 씨어터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최근 기후와 환경 문제가 대두되면서 '생명평화예술동행'을 중심으로 확장해온 대구민예총 문화예술연구원의 '흔들리며 피는 꽃' 시리즈 일환으로 마련됐다. 강치가 머물렀던 영토인 독도를 둘러싼 역사·생태 문제를 예술적으로 조명한다. 추모를 뜻하는 '메모리얼'이라는 공연의 제목에는 강치를 공연의 소재로 삼아 과거를 추모하고, 현재를 기억하며, 앞으로도 잊지 않고 계속 소리내야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연출을 맡은 김종희 연출가는 "국제사회에서 독도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는 현실에서 강치는 우리 역사 속에서 침묵해온 목소리를 대변하는 존재이자 주권과도 연결된 대표성이 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번 작품은 특정 장르로 한정하지 않고, 음악, 연극, 무용, 국악, 문학, 시각예술이 하나의 서사로 엮이는 융복합 무대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강치의 시선으로 독도 역사의 주요 장면을 재구성하며, 프롤로그 '강치의 기억'을 시작으로 ▷1905년 시마네현 고시 ▷1948~1953년 독도 폭격훈련장 ▷1998년 한일어업협정 ▷2006년 노무현 대통령 특별담화 ▷2018년 평창올림픽 독도 논란을 지나 에필로그 '강치의 증언'으로 이어지는 7개의 챕터가 펼쳐진다. 주요 소재인 강치는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이미지화해 미디어아트로 등장할 예정이다. 독도에서의 각각의 장면 또한 인트로 영상과 함께 연극, 음악, 무용 등 각 장르의 특색과 어우러져 각각의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환경 콘서트인 만큼 사라진 강치를 통해 멸종 종에 대한 위기의식도 서사로 다룰 예정이다. 공연에는 다양한 지역 예술단체가 참여한다. 음악은 다원예술위원회, 싱어송라이터 이영, 카바레티스트 김주권이, 무용은 한국민족춤협회 대구지회와 킬라몽키즈가, 연극은 도도연극과 교육연구소가, 국악 퍼포먼스는 타악집단 일로가, 문학·시각예술 작업에는 대구경북작가회의와 로컬포스트가 맡는다. 제작에는 이영(총괄기획), 김종희(공연연출), 김미련(무대영상연출), 박나연(조연출)이 참여했다. 끝으로 김종희 연출가는 "공연을 준비하면서 1905년 일본 상인들 사이에서 강치 가죽이 고가로 거래되고, 파리박람회에서 인기를 얻었다는 기록을 확인하게 됐다. 우리 영해에서 태어나 살아온 존재인데도 '우리는 그때 무엇을 하고 있었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이번 공연은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단순한 메시지보다 우리가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잊어왔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 관객 한사람 한사람이 주권에 대한 수호 의지를 깨우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전했다. 본공연에 앞서 5일(금) 오후 7시에는 전야제로 '카바레트와 문학의 밤-독도를 노래하다'가 열린다. 예매 및 문의 010-5107-8141

    2025-12-02 11:26:23

  • 수성키즈클래식 올해 마지막 공연, '토끼와 거북이의 달리기 시합'

    수성키즈클래식 올해 마지막 공연, '토끼와 거북이의 달리기 시합'

    수성아트피아는 오는 13일(토) 오후 2시 소극장에서 올해 수성키즈클래식 마지막 공연인 '프렌쥬 클래식 사파리-토끼와 거북이의 달리기시합'을 개최한다. 수성키즈클래식은 쉽고 재밌는 클래식 공연을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공연 관람뿐만 아니라 직접 악기를 체험하는 시간까지 마련해 어린이들이 예술 감수성을 키우고 클래식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번 공연은 EBS 인기 방영작 '쓰담쓰담 동물원-프렌쥬'가 클래식 음악과 결합한 콘텐츠로 꾸려진다. '토끼와 거북이의 달리기시합'이라는 주제로 목관 5중주와 도레미 탐험대장이 함께 무대에 올라 알레그로, 아다지오 등 클래식의 빠르기말을 쉽고 재밌게 배워보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 놀이도 함께 진행된다. 무대에서는 그리그 '페르귄트 모음곡 중 아침의 기분', 모리코네의 '가브리엘 오보에',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중 러시아 춤(트레팍)' 등 친숙하고 생동감 넘치는 명곡들이 연주된다. 공연 후 로비에서는 악기를 직접 만져보고 연주하며 음악적 흥미를 확장할 수 있다. 한편, 2025 수성키즈클래식은 3월, 5월, 6월, 9월 총 4회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이번 12월 공연을 끝으로 올해 시리즈를 마무리한다. 전석 2만원. 5세 이상 관람가. 문의 053-668-1800

    2025-12-02 09:06:20

  • 대구 극단 헛짓 '혜영에게', 월드 2인극 페스티벌 우수작품상 등 3관왕 석권

    대구 극단 헛짓 '혜영에게', 월드 2인극 페스티벌 우수작품상 등 3관왕 석권

    대구 지역 극단 헛짓의 '혜영에게'가 제25회 월드 2인극 페스티벌에서 우수작품상과 연출상(김현규), 연기상(박지훈)을 수상하며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월드 2인극 페스티벌에는 공식 참가작 12편을 비롯해 기획 초청작 4편, 해외 초청작 2편, 특별 참가작 2편, 시민 참가작 28편, 대학 참가작 52편 등 총 100편의 작품이 지난달 2일부터 23일까지 무대에 올랐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극단 헛짓의 창작극 '혜영에게'가 높은 예술성과 완성도를 인정받으며 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우수작품상을 수상한 '혜영에게'는 김현규 극단 헛짓 대표가 극작과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타인의 삶을 쉽게 판단하는 사회에서 진정한 사랑과 희망의 의미를 되묻는 서사를 담았다. 전쟁 중 실종된 첫사랑을 그리며 수년째 편지를 기다리는 혜영, 연민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다 가짜 편지를 보내게 되는 우체부 정우의 관계를 통해 한 사람의 선택이 타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과 감정의 파장을 섬세하게 풀어냈다. 연출상을 수상한 김현규는 '편지'라는 소재와 서정적인 언어를 중심으로 책을 읽는 듯한 감각과 무대가 주는 현장감을 동시에 구현하는 연출 방식을 선보였다. 이에 작품은 '기다림의 행복을 말해주는 감성 내비게이션 같은 연극'이라는 호평을 얻었다. 연기상을 수상한 '정우' 역의 박지훈은 인물의 내면 변화를 절제된 표현으로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현규 극단 헛짓 대표는 "유일한 지역팀이었기 때문에 월드 2인극 페스티벌이라는 큰 무대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컸는데 3관왕이라는 영광을 누리게 돼 무척 기쁘다"라며 "함께해준 혜영에게 팀원들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또다시 헛짓의 연극을 해나갈 힘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5-12-01 18:07:38

  • 희생·용서의 서사…대구 창작 뮤지컬 '프레이' 10일 공연

    희생·용서의 서사…대구 창작 뮤지컬 '프레이' 10일 공연

    아트컴퍼니 소묘의 창작 뮤지컬 '프레이(PRAY)-신을 믿지 않는 아이의 기도'가 오는 10일(수) 오후 7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공연된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의 '2025 지역문화예술지원사업 명작산실공연지원'에 선정된 이번 작품은 지역의 역량 있는 창작 단체가 새로운 작품을 실제 무대에서 펼칠 수 있도록 돕는 공연예술 지원사업이다. 작품성, 기획력, 실연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1차 서류 및 인터뷰 심사, 2차 쇼케이스를 거쳐 매해 수준 높은 창작 공연을 배출해왔다. 올해 최종 선정작 중 하나인 소묘의 '프레이(PRAY)-신을 믿지 않는 아이의 기도'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을 모티브로 삼아 희생, 용서, 구원의 메시지를 담은 창작 뮤지컬이다. 극작과 연출은 백창하 대표가 맡았으며, 작곡과 음악에 김성경, 정민지 감독이, 안무에 김채린 감독이 참여해 서사와 음악, 무대 연출을 유기적으로 구성했다.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음악과 화려하면서도 섬세한 연출이 감정선을 깊이 있게 구축해 몰입을 돕는다. 한편, 함께 선정된 지오뮤직의 쇼뮤지컬 '카니발-더 마스크'는 3일(수)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관객들과 먼저 만난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10-2077-4075(극단 소묘)

    2025-12-01 14:05:05

  • 대구 예술가 김상규·김귀자의 삶 조명…수창청춘맨숀 '타오르는 어둠 속에서' 전

    대구 예술가 김상규·김귀자의 삶 조명…수창청춘맨숀 '타오르는 어둠 속에서' 전

    수창청춘맨숀에서 리:아트(Re:Art) 프로젝트 3부로 대구에서 활동했던 근대 예술가와 현재까지 왕성하게 활동 중인 원로 예술가의 삶을 청년 예술가의 시선으로 재조명하는 전시 '타오르는 어둠 속에서'를 내년 2월까지 선보인다. 이번 3부 전시는 무용가 고(故) 김상규와 성악가 김귀자의 예술 생애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두 예술가는 시대, 장르는 다르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예술에 대한 열정으로 어둠을 밝힌 공통된 생애사를 지닌 인물들이다. 전시는 이들의 삶을 통해 '어둠 속에서도 타오르는 예술의 힘'을 탐구하며, 오늘의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했다. 무용가 고(故) 김상규는 1945년 광복 이후 일본 유학을 마치고 대구로 돌아와 피란 예술가들과 활발히 교류하며 무용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전쟁 중이던 1952~1953년에도 무대를 지키며 춤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예술적 위안을 전했고, 대구 무용계의 출발을 알린 대표적인 남성 무용가로 평가받고 있다. 성악가 김귀자는 1941년 대구 출생으로, 효성여자대학 음악과를 졸업 후 오스트리아 모차르테움 국립음악원 등에서 수학하며 음악 기반을 다졌다. 귀국 후에는 활발한 공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조직위원장, 대구오페라하우스 운영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대구 오페라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현재 영남오페라단 예술총감독을 맡아 올해 제2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도 작품을 선보이는 등 왕성한 예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는 두 예술가에게서 받은 영감을 기반으로, 청년 예술가들이 회화,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작품을 선보이는 형태로 구성됐다. 참여 예술인으로는 김민성, 박경문, 박지훈, 배지오, 백나원, 신명준, 우미란, 윤예제, 이지현, 임파랑, 전도예, 전영현, 정이수, 최윤경, 최준수 등 총 15명이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 휴관. 2026년 2월 27일(금)까지. 문의 053-430-5681

    2025-12-01 12:17:51

  • 노래로 하나되는 500명 구민 하모니…수성대합창제 '우리'

    노래로 하나되는 500명 구민 하모니…수성대합창제 '우리'

    14개 합창단과 500여 명의 구민이 함께 꾸미는 대규모 합창 축제, 수성대합창제 '우리'가 오는 13일(토) 오후 5시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수성아트피아가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지난해 첫 회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로 상주단체를 비롯해 마을합창단, 동아리합창단, 직능단체, 종교단체 등 다양한 구성원이 참여해 문화로 연결된 지역 공동체의 비전을 보여준다. 올해 합창제에는 총 14개 합창단이 참여한다. 수성하모니 마을합창단인 ▷더이음합창단(지휘 최현경) ▷수성우리합창단(지휘 이수미) ▷행복나눔합창단(지휘 김산봉) ▷고산하모니합창단(지휘 조영희) ▷울림소리합창단(지휘 김성현), 수성하모니 동아리 합창단인 ▷빠체 남성합창단(지휘 주선영) ▷수성OB싱어즈(지휘 김영지)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구지회합창단(지휘 김유선) ▷한울림여성합창단(지휘 우성규) 등이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수성아트피아 상주단체 ▷TBC·수성아트피아 소년소녀합창단(지휘 김유환) ▷수성구여성합창단(지휘 조용석), 지역 합창단인 ▷불음합창단(지휘 김태란) ▷아너스합창단(지휘 김문영) ▷헤븐스콰이어(지휘 이은희)가 합류해 총 500명의 연합 무대를 완성한다. 공연 프로그램은 '라라라', '아리랑 메들리', '진달래꽃', '뷰티풀 시티(Beautiful City)', '담쟁이' 등 세대를 아우르는 레퍼토리로 무대를 채운다. 특히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할 마지막 500인 연합 합창은 각자의 목소리가 하나의 거대한 울림으로 합쳐져 감동을 극대화한다. 연합 합창은 홍영상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예술감독이 지휘를 맡아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하모니를 들려줄 예정이다. 전석 1천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668-1800

    2025-12-01 11:17:28

  • 최재훈 명곡 '다시 재생하다'…대구서 단독 콘서트 '리플레이(Re:Play)'

    최재훈 명곡 '다시 재생하다'…대구서 단독 콘서트 '리플레이(Re:Play)'

    달서아트센터는 DSAC(달서아트센터) 시즌 콘서트의 연말 무대를 장식할 가수 최재훈 단독 콘서트 '리플레이(Re:Play)'를 오는 6일(토) 오후 5시 청룡홀에서 개최한다. 1994년 1집 앨범 '외면'으로 데뷔한 최재훈은 '비의 랩소디', '떠나는 사람을 위해', '편지'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1990년대 한국 록발라드 시대 전성기를 이끌었다. 폭넓은 음역대와 호소력 짙은 보컬,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자신만의 음악적 색채를 확립해왔고, 발라드와 록을 잇는 사운드로 세대를 넘나드는 지지를 받아왔다. 이번 송년 콘서트에서는 제목처럼 '다시 재생하다'라는 의미를 담아 최재훈의 대표곡들을 오랜만에 라이브로 만나는 무대다. 발표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사랑받아온 주요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밴드 사운드와 라이브 보컬을 더해 12월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공연을 꾸민다. 이성욱 달서아트센터 관장은 "최재훈은 시대를 대표하는 감성 록발라더로서 특유의 음색과 폭발적인 가창력이 돋보이는 아티스트다"라며 "최재훈의 음악을 기억해온 관객들은 물론 처음 보는 관객들에게도 음악적 감동을 선사하는 공연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달서아트센터의 DSAC 시즌 콘서트는 시민들의 문화 취향과 계절 감성을 반영한 기획공연 시리즈다. 올해 4월 '인디 스테이션'과 '신춘음악회 : Revive'가 전석 매진을 기록했고, 8월에는 록 밴드 네미시스의 대구 단독 콘서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된 바 있다. R석 7만원. S석 5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584-8719, 8720

    2025-12-01 10:11:51

  • 지속 가능한 '지역 문화' 만들려면?

    지속 가능한 '지역 문화' 만들려면? "정책 연속성·중간 지원 조직 역할 관건"

    지역의 내실있는 축제가 인구 유출과 도시 활력 저하를 막는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13만 인구의 경북 김천에서 열린 '김천 김밥 축제'에 올해 약 15만 명이 모였고, 강원 원주의 '원주 만두 축제'에는 41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원도심 활성화를 이끌었다. 이처럼 지역은 청년 이탈, 고령화, 수도권 집중이라는 구조적 위기 속에서도 '문화예술'을 통해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이같은 진단은 최근 행복북구문화재단이 주최한 '문화예술과 로컬리즘' 포럼에서도 공통적으로 확인됐다. 포럼에서는 대구, 춘천, 광주, 칠곡 등 여러 도시의 로컬 문화 사례가 공유됐으며 ▷연속성 있는 정책 필요성 ▷문화재단의 플랫폼 역할 강화 ▷문화예술 생태계 지속안 등이 논의됐다. 종합 토론에서 대구의 한 무용가는 대구시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연속성을 지적하며 "사업을 지속화하는 플랫폼이 있다면 대구를 떠나는 예술인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초롱 평론가는 "예술사업의 기간은 결과물 발표에 집중돼 있어 호흡이 짧다. 공연 파트의 경우도 그렇고 창작 기간을 더 주면 움직임이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경북 칠곡에서 기획자로 활동하는 이유미 작전명이유 대표도 "사업의 가치를 아는 행정 담당자나 지속하고자 하는 시민이 있다면 사업이 종료되지 않고 지역의 정체성으로 안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화재단의 중간 지원 조직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제언도 이어졌다. 춘천의 대표 3대 축제인 마임축제, 연극제, 인형극축제는 민간에서 주도해 자생적으로 성장해온 드문 사례다. 박용선 춘천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장은 "재단은 이들이 공생하고 연대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해 자생력을 높이는 서포터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문화예술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한 조건도 논의됐다. 노수경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공공은 마중물 사업 등 재정적인 부분을 책임지고, 지역은 콘텐츠를 발굴하고 소통해야 한다"며 "원래 지역에 살던 사람뿐만 아니라 외부에서 새롭게 로컬로 유입되는 인구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문화 생태계가 지속되기 위해선 예술가와 문화 매개인력이 지역에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지역 예술가, 기획자, 시민 60여 명이 자리한 가운데 1부에서 노수경 한국관광문화연구원 부연구원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신우화 대구창의도시재생지원센터 센터장의 '도시재생과 로컬문화의 만남' ▷박용선 춘천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장의 '문화도시 춘천이 지역에 남기고자 하는 것' ▷양초롱 독립큐레이터·평론가의 '광주와 예술, '제3의 장소'로서 문화공간' ▷이유미 작전명이유 대표(칠곡인문학마을사업운영)의 '인문의 시선으로 지역 읽기: 경북 칠곡군 사례중심으로' 총 4가지 주제 발제가 이어졌다. 이후 2부에서는 박상언 전 청주문화재단 대표(지금여기우리C-LAB 대표)가 좌장을 맡아 종합토론을 가졌다.

    2025-11-30 12:11:01

  • 돌아온 '닉주디' 조합 흥했다…'주토피아 2', 첫날 전작 기록 9배 넘겼다

    돌아온 '닉주디' 조합 흥했다…'주토피아 2', 첫날 전작 기록 9배 넘겼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 2'가 개봉 첫날 전작보다 9배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국내 박스오피스 독주를 예고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주토피아 2'는 개봉일인 26일 30만9천여 명이 관람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72%에 달했다. 이는 2016년에 개봉한 전작 '주토피아'의 첫날 관객 기록인 3만5천여 명보다 9배가량 많은 수치다. 역대 디즈니 애니메이션 중에서는 2019년 개봉한 '겨울왕국 2'이 60만6천여 명을 모은 것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주토피아 2'는 9년 만에 선보이는 속편으로 경찰이 된 여우 '닉 와일드'와 토끼 경관 '주디 홉스'가 진짜 파트너로 거듭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여우와 토끼 조합을 일컫는 '닉주디' 조합이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으며 전작은 471만 관객을 기록한 바 있다. 실제 관람객의 평가를 바탕으로 하는 CGV 에그지수에서도 98%를 기록하며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다채롭고 귀여운 동물 캐릭터, 주디와 닉의 관계, 영화의 메시지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예매율로도 '주토피아 2'는 28일 오후 6시 기준 1위(65.7%)를 지키며 흥행 전망을 밝게 했다. 44만4천여 명의 관객이 관람을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뒤이어 '위키드: 포 굿', '정보원'이 각각 예매율 2, 3위를 기록했다.

    2025-11-28 18:32:55

  • 과학적 통찰·뮤지컬 넘버의 만남…김범준 교수와 함께하는 브런치콘서트

    과학적 통찰·뮤지컬 넘버의 만남…김범준 교수와 함께하는 브런치콘서트

    아양아트센터는 오는 12월 10일(수) 오전 11시 대표 프로그램 '인문학과 함께하는 브런치콘서트'의 올해 마지막 공연으로 물리학자 김범준 교수와 함께 '물리학으로 보는 세상'을 개최한다. 물리학자 김범준 성균관대 교수는 '세상물정의 물리학', '관계의 과학' 등 과학서를 집필하고, 구독자 23만명의 과학 유튜브 채널 '범준에 물리다'를 직접 운영하며 대중들과 소통해왔다. 일상 속 현상과 복잡한 과학 개념을 쉽고 유쾌하게 알려주는 강연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공연에서는 'YY염색체가 존재하지 않는 이유', '손가락에 침을 묻히면 책장이 잘 넘어가는 이유', '챗GPT는 정말 생각할 수 있는가', '미래는 이미 결정돼있는가' 등 일상 속에서 떠오르는 호기심을 물리학, 생물학, 신경과학, 인공지능의 시선으로 흥미롭게 설명하며, 과학적 사고가 얼마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지에 대해 나눌 예정이다. 이번 브런치콘서트에는 흥미로운 과학 이야기와 함께 전문 보컬팀 '뮤지컬 브리즈(BREEZE)'의 무대가 함께한다. '산들바람'이라는 이름처럼 따뜻한 감성과 진심 어린 무대로 관객들을 위로하는 팀이다. 이날 공연에서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원 데이 모어(One Day More)', '드림걸스'의 '드림 걸스(Dream Girls)', '킹키부츠'의 '레이즈 유 업(Raise You Up)' 등 명곡들을 선보이며 과학적 통찰과 예술의 감동이 어우러지는 무대를 완성한다. 전석 1만5천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230-3316

    2025-11-28 18:05:02

  • "그 시절 동성로에서 만나자" 돌아온 청춘 연극 '만남의 광장', 12월 개막

    1997년 만남의 광장에서 소개팅으로 만난 지영, 광수, 영호, 선미. 첫 만남은 실망스러웠지만 엉뚱한 해프닝을 통해 친구가 된다. 이후 IMF 사태 속에서도 함께 수능을 치고, 세기말 소동을 거치며 네 사람의 우정은 돈독해진다. 하지만 이후 네 사람은 엇갈린 사랑과 우정으로 서로를 오해하고 외면하다 지영의 어머니의 죽음으로 다시 우정을 이어가게 된다. 어느 날 지영의 제안으로 타임캡슐을 만들고, 먼 훗날 그들이 처음 만났던 장소에서 타임캡슐을 꺼내 보게 되는데... 대구 동성로의 추억 속으로 사라진 만남의 장소를 배경으로 한 창작플레이 연극 '만남의 광장'이 오는 12월 13일(토)부터 내년 3월 15일(일)까지 아트벙커에서 장기 공연으로 관객을 만난다. 작품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대구 동성로를 누볐던 청춘들의 풍경을 파노라마처럼 펼쳐낸다. 이제는 추억 속으로 사라져버린 만남의 장소들을 무대 위로 불러내 4명의 인물을 통해 관객들의 어렴풋한 기억을 생생하게 되살린다. 작품은 올해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에 선정돼 봉산문화회관에서 초연 후 작품을 지속 가능한 레퍼토리로 발전시키고자 재공연을 추진하게 됐다. 극작은 김하나, 연출은 권성윤이 맡았으며 새로운 이야기 구성을 위해 박인경이 각색자로 참여했다. 이창건, 박상호, 박인경, 최예나, 박나연, 이연주 등 기존 출연진에 더해 광수 역에 정성태, 지영 역에 정은주가 새롭게 합류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40대 베테랑 배우들과 20대 신예들의 에너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무대로 작품 주제를 구현할 예정이다. 기성세대에게는 그 시절 동성로의 아련한 향수를, 2030세대에게는 뜨거웠던 당시 청춘의 열정을 전하며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정병수 창작플레이 대표는 "그 시절 동성로에서 소중한 사람과의 약속을 기다리던 설렘을 관객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마음에 공연을 기획했다"라며 "지난날의 이야기를 함께 회상하며 웃고 즐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티켓은 NOL티켓, 티켓링크, 네이버에서 예매 가능하다. 전석 4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10-9344-7771

    2025-11-28 1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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