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현장 흔드는 AI] 지역문화예술현장서 체감하는 AI의 현재
2023년, '왕좌의 게임'으로 유명한 소설가 조지 R.R. 마틴을 비롯해 존 그리샴 등 저명한 작가들이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이 소속된 미국작가협회는 오픈AI가 저작권이 있는 저작물을 사용해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불법적으로 학습시켰다며, 이는 조직적인 도용이라고 비난했다. 미국 과학소설판타지 작가협회(SFWA)는 최근 '네뷸러상' 수상 규정에, 창작 과정 어느 단계에서든 AI가 사용된 사실이 확인될 경우 자동 실격 처리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동반자이자 경쟁자인 AI로 인해, 해외 예술계는 이미 급격한 변화와 진통을 겪은 지 오래다. 2018년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는 AI 화가의 작품이 사상 최초로 출품돼 고가에 낙찰됐고, 2023년 뉴욕 현대미술관(MoMA)은 1층 로비에 레픽 아나돌 작가가 소장품 13만여 장을 AI에 학습시켜 만든 작품을 내걸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국내 예술계에도 AI가 가져온 변화들이 가시화하고 있다. 지역 문화예술현장이 마주한 불안과 우려를 들어봤다. ◆글 쓰는 데 30초, 곡 만드는 데 1분 올해 언론사마다 신춘문예 응모작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일신문 6천72편을 비롯해 동아일보 9천113편, 조선일보는 전년보다 무려 5천여 편 증가한 1만3천612편이 접수됐다. 이러한 배경에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한 '텍스트 힙' 영향이라는 분석도 있으나, 인공지능(AI) 프로그램 활용이 쉬워진 탓이라는 얘기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오철환 대구소설가협회장은 "긍정적인 현상이지만 한편으로 짧은 글, 시 부문 응시가 크게 늘어나서, 의심스럽다는 반응들이 있었다. 앞으로 문제가 지속되면 문학 공모전들도 백일장처럼 심사위원들이 보는 앞에서 작성하게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AI로 단어만 제시해도 30초 만에 글 한 편이 뚝딱 완성되는 시대. 문인들이 우려를 표하는 이유다. 지역의 한 문인은 "최근 작품들, 특히 공모전에 올라오는 작품들을 보면 뭔가 모르게 비슷한 구조와 느낌 단어들이 겹치는 경우가 많다"며 "해당 작품에 사용된 단어들을 AI에 넣어 돌려봤을 때, 실제로 비슷한 결과물이 나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원고는 쏟아져 들어오는데 AI 검증 시스템이 없고 심사위원의 감각과 토론에만 의존해야 하다보니, 일부 언론사는 신춘문예도 없애는 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했다. 음악 분야도 마찬가지. 일부 업종의 일자리 감소는 이미 현실이다. 이창원 인디053 대표는 "음악 업계에서는 본 녹음 전 가이드 녹음을 할 때 가이드 가수가 따로 있었는데 최근 AI를 활용하는 추세"라며 "음정도 정교하고 본 가수의 스타일과 맞게 가는 경향이 있어 작업적인 부분에서는 편리하지만, 가이드 녹음을 하는 사람의 일자리는 결국 사라지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직 대구음악협회장은 "'수노'라는 사이트에서는 다양한 목소리와 원하는 장르를 설정하면 1분도 안돼서 곡 하나가 완성된다"며 "아직까지는 작사·작곡가들이 보조 도구로서 활용하고 있지만, 점점 기술이 정교해진다면 위기의식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지역의 한 연주자는 "유학까지 다녀온 타악기 연주자가, 최근 '더 이상 연주의 의미가 없다'며 악기를 팔았다더라"며 "호흡 등에 따라 미묘하게 음이 바뀌는 현악기와 달리, 타악기는 리듬이나 강세를 데이터화해 비교적 AI로 구현하기 쉬운 편이기에, 가이드 드러머나 타악기 연주자의 역할이 앞으로 더욱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예술가 대부분은 창작의 보조도구로 활용하면서도 우려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싱어송라이터 심상명 씨는 "작업 가이드 자료를 준비할 때, AI를 사용하면서부터 시간 대비 효율이 상당히 높아졌다. 기존에는 악기 녹음 작업에만 3시간을 써야했는데 이제는 10분 정도로 줄어든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요즘 카페에서 저작권 때문에 AI로 만든 음악을 틀어놓기도 하는데, 전문가들은 사람이 직접 작업한 음악과 비교했을 때 특유의 전자음 때문에 정서적인 괴리감을 느끼곤 한다. 직접 작업해 만드는 과정에서의 서사나 감동은 사라지고, 음악이 그저 하나의 소모품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크다"고 덧붙였다. ◆혼란에도 한계는 뚜렷 다만 일부에서는 예술계에서 AI가 보조도구 이상의 역할은 하기 어려울 것이기에, 오히려 한계가 뚜렷하다는 시각도 있다. 권현준 대구영상미디어센터장은 "지난해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화제에 다녀왔다. 이야기 구성까지는 사람이 맡고, 영상 구현은 AI로 하는 기술적인 부분에 많이 집중돼있었다"며 "아직까지는 그것의 결과물이 높은 만족도를 주지는 않는 것 같다. 기술 구현도 부족했고, 꼭 AI 영화로만 할 수 있는 이야기로 보기도 어려워 차별점이 없다보니 크게 매력이 느껴지지 않아 아쉬운 작품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승우 프로듀서는 "최근 서울독립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지역 작품 '별과 모래'의 심사평 중 '이 영화의 가치는 AI로는 절대 만들 수 없는 영화'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며 "AI 시대에서 역설적으로 AI로 만들 수 없는 영화란 무엇인가에 관한 고민을 공유해나가고 있는 추세인 것 같다"고 했다. 신기운 영남대 트랜스아트과 교수는 "모두가 쓸 수는 있지만, 모두가 잘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전문 교육을 받은 초년생 수준으로, 숙제나 과제 등 일상적인 것을 해결하는 데는 능통할 지 몰라도 기존의 자료를 토대로 얘기하는 것이기에 그 이상은 올라서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도 AI로 해온 과제물을 제출하는 데, 전문자료들을 수십년 간 봐온 교수들 눈에는 다 보인다. 일상적인 도구 이상의 역할을 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지침 없다보니 혼란 가중…논의 시작해야" 하지만 어느 공모전에서 AI를 활용한 곡이 수상하고, 대학에서부터 AI로 창작물을 만드는 지금,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동욱 계명문화대 공연음악학부 겸임교수는 "한국에서는 100% AI가 만든 작업물의 저작권을 인정받기 어렵고, 유료 플랫폼의 생성 음원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도 법적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사용 여부를 본인이 밝히지 않으면 알 방법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오정향 미디어아티스트는 "2년 가량 작업에 AI를 활용해오고 있는데, 작가의 정체성을 지키는 선에서 어디까지 AI를 개입시킬 것인지 스스로 만들고 지켜야하는 데에 대한 부담과 혼란이 다소 있다"고 말했다. 권현준 대구영상미디어센터장은 "영화제와 같은 공모전의 경우 100퍼센트 AI로 제작된 작품은 표가 나겠지만, 일정 특정 장면 사용에 대해서 실제로 구별해낼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며 "생성형 AI 활용에 대해 의무 표기해야하는 지침도 따로 없어 개인마다 따로 표기하거나, 아예 사용하지 않았음을 강조하기 위해 표기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타 영화제를 살펴봐도 사실 일부 장면에서 분명 AI를 활용한 장면인 것처럼 느껴지는 장면이 있지만, 이를 분간해내기는 어려운 것 같다. 영화제마다 공통된 협의체가 아니다보니 의무 표시에 관한 표준 지침도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창원 인디053 대표는 "제도적인 장치에 대해 첨예하게 얘기를 나눠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하는 시점"이라며 "최근 김광석, 프레디 머큐리 등 사망한 가수의 목소리를 활용해 음악 창작물을 만드는 사례가 있었는데, 사전 허가 없이 생성돼 유포되고 있다. 이러한 작품의 소유, 저작권에 대해서도 어떻게 해야할지 앞으로 굉장히 다양한 이슈들이 생길텐데, 이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2026-01-31 14:35:26
[문화예술현장 흔드는 AI] 현장은 이미 혼란…"기준 마련 논의 시급"
인공지능(AI)가 문화예술 현장을 흔들고 있다. 이미 깊숙하게 파고들어 창작 환경을 변화시키고 있지만 그에 대한 사회적 합의나 제도는 발전 속도를 못 따라가는 것이 현실. AI 활용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기준 마련 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달 말 발표한 연구보고서 'AI 시대 예술 생태계의 변화와 대응과제'에 따르면, 순수예술 분야 전반에서 활동하는 예술가 9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6.1%는 이미 예술 활동에 있어 AI를 활용해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60.1%는 향후 예술 활동 시 AI를 활용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AI 활용 비중이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속, 문화예술계가 겪는 혼란과 위협은 심각하다. 가이드 녹음이나 타악기 연주 등 일부 AI로 대체되는 일자리의 감소는 이미 현실화했고, 공모전 수상작 판별이나 창작물 인정에 있어 AI 활용을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지, AI 활용 시 어디까지 의무 표기를 해야 할 것인지, 원작자의 허가 없이 응용한 AI 창작물의 소유나 저작권은 어떻게 할 것인지 등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 수도 없다. 정부도 AI 활용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최근 저작물 학습에 광범위한 저작권 면책을 부여하는 취지의 '대한민국 인공지능 행동계획'을 발표했다가, 문화 콘텐츠 창작자 단체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오는 등 AI 창작물 관련 제도 마련에 갈팡질팡하는 모양새다. 이동욱 계명문화대 공연음악학부 겸임교수는 "아직 AI 창작물에 대한 명확한 판별 기준이 없다보니 AI로 만든 곡이 공모전에서 수상해 논란이 되는 등 여러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기준 마련에 대한 논의가 시급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26-01-31 14:34:36
DIMF, 차세대 '뮤지컬 스타' 참가자 모집…20주년 글로벌 오디션도 확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하 딤프)이 차세대 뮤지컬 인재를 발굴하는 '제12회 DIMF 뮤지컬스타' 참가자를 3월 3일(화)부터 23일(월)까지 모집한다. 'DIMF 뮤지컬스타'는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청소년과 예비 배우들의 데뷔 관문으로 자리 잡은 국내 대표 경연 프로그램이다. 역대 수상자들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제6회 차세대 DIMF상 수상자 최주은은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작 뮤지컬 '긴긴밤'으로 데뷔했으며, 제6회 심사위원상 수상자 박이안은 제19회 DIMF 창작뮤지컬상 수상작 '셰익스피스'에 출연해 제19회 DIMF 어워즈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지원은 9세부터 24세 이하의 청소년 및 일반인이 개인 또는 10인 이내 단체로 참가할 수 있다. 해외 국적 참가자도 동일한 연령 기준으로 지원 가능하다. 접수는 3월 3일 오전 10시부터 23일 오후 11시 59분까지 딤프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신청 페이지 작성 후 안내에 따라 촬영 영상을 공식 이메일로 제출하면 접수가 완료된다. 경연은 1라운드 영상 심사를 시작으로 2, 3라운드를 거쳐 파이널 라운드까지 이어지며 파이널 라운드는 6월 7일(일) 아양아트센터 아양홀에서 열린다. 참가자들은 5분 이내의 노래와 연기를 포함한 뮤지컬 공연 형태의 자유곡을 선보이게 된다. 파이널 라운드는 채널 A를 통해 전국에 방송된다. 수상자들에게는 최종 우승자(대상) 상금 1천만원을 포함한 총 2천4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수상자 및 주요 참가자에게 향후 딤프 무대 출연 기회를 제공하고 자체 콘텐츠 채널을 통해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대회의 가장 큰 변화는 북미 예선 신설이다. 딤프는 현지 협력사와의 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미국과 캐나다 참가자를 대상으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예선을 진행한다. 북미 예선 수상자 1명은 국내 파이널 라운드에 합류해 한국 참가자들과 함께 최종 무대를 치르게 된다. 중화권 예선도 병행 운영된다. 2월 4일 현지 공고를 시작으로 3월 2일부터 16일까지 참가 모집하며, 영상 심사와 현지 경연을 거쳐 선발된 인원은 국내 경연 일정에 합류한다. DIMF 뮤지컬스타는 지난 제11회 대회에서 해외 지원자 139명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참가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올해 6월 중 개막할 딤프는 20주년을 맞아 재공연 지원 사업 등 다양한 기념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2026-01-31 13:54:15
'믿고 있던 현실'을 흔들다…이은결 신작 '메타', 2월 수성아트피아 무대에
수성아트피아는 올해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스테디셀러 공연 브랜드 '스테이지 S 시리즈' 첫 공연으로 이은결의 신작 공연 '메타(META)'를 오는 2월 13일(금)부터 16일(월)까지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시리즈의 첫 주자로 나서는 '메타(META)'는 데뷔 30주년을 맞은 이은결이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처음 선보이는 신작이다. 공연은 "당신의 인식이 만든 또 하나의 현실"이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마술을 넘어선 공연예술로서의 일루션을 선보인다. 이번 작품에서는 AR·MR 등 디지털 기술과 VR·AI·로봇 등 첨단 테크놀로지가 퍼포먼스와 결합해 새로운 무대 경험을 구현한다. 특히 관객들의 스마트폰을 활용한 인터랙션이 더해져 관객의 선택과 판단, 확신을 흔들며 신선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인지심리학을 기반으로 설계된 무대는 관객 스스로 자신의 생각을 의심하도록 유도한다. 딥페이크와 가짜 뉴스, AI 이미지 등 끝없는 스크롤이 일상이 된 시대를 배경으로, 우리가 세상을 어떻게 보고 믿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장면들은 단순한 트릭을 넘어 현실 인식에 대한 철학적 메시지를 전한다. 공연 기간 중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한 커플을 위한 특별한 프러포즈 이벤트도 진행된다. 공연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전환되며, 작품 테마와 결합해 특별한 고백의 순간을 연출할 예정이다. 가족 관객에게는 설 연휴 기간 함께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한다. 공연은 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2·6시 30분, 일요일 오후 2시, 월요일 오후 2시에 열린다. R석 8만8천원. S석 4만4천원. 6세 이상 관람가. 문의 053-668-1800
2026-01-30 16:43:02
달서아트센터 '월곡', 문예회관 특성화 사업 '전국 최대' 지원액 확보
달서아트센터의 자체 제작 뮤지컬 '월곡'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2026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 사업' 공모에서 최종 선정된 전국 95개 문예회관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을 확보했다.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 사업'은 문예회관의 기획,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자체 인력과 자원을 활용한 특성화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1월 공모 접수 후 올해 1월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통해 사업의 타당성과 수행 능력, 기대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 및 지원 규모가 결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달서아트센터는 국고 보조금 1억 8천만원을 확보했다. 뮤지컬 '월곡'은 임진왜란 당시 현재의 대구 달서구 일대에서 의병을 일으켜 나라를 지킨 월곡(月谷) 우배선 장군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창작 작품이다. '의병진 군공책'에 기록된 내용을 토대로 치열한 전투 장면과 우배선 장군의 전술을 액션과 안무로 구현했으며, 빠른 전개와 직관적인 서사, 기억하기 쉬운 넘버를 특징으로 한다. '월곡'은 대구 창작 작품 가운데 유일하게 6년 이상 지속 공연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아왔다. 2021년 초연 이후 2022년에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의 공식 초청작으로 무대에 올랐고, 2023년과 2024년에는 안동, 김천 등 타 지역 초청 공연을 통해 지역 콘텐츠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2024년에는 전국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는 주연 배우 이충주 캐스팅과 신규 넘버 작곡, 시나리오 보완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달서아트센터는 뮤지컬 '월곡'을 지역 특성화 대표 레퍼토리로 정착시키고, 기획부터 제작, 운영까지 아우르는 공공 제작극장 모델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공연은 7월 10일(금), 11일(토) 이틀간 열리며 기존 무대 세트를 보완하고 일부를 신규 제작해 시각적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극본과 음악을 강화해 더욱 풍성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성욱 달서아트센터 관장은 "뮤지컬 '월곡'의 선정은 기관의 제작 역량과 지역 예술인들이 함께해온 꾸준한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대구에서 출발한 공연 콘텐츠가 안정적인 공공 제작 레퍼토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1-30 10:25:15
[미리보는 2026] 아양아트센터·어울아트센터·달성문화재단의 올해 라인업은?
대구 동구 아양아트센터·북구 어울아트센터·달성문화재단이 일상 속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로 올해를 채운다. ◆'브런치콘서트'에 나태주·김창완·최재천·설채현 동구 아양아트센터는 수준 높은 초청 공연으로 연간 계획을 준비했다. 우선 2월 경북도립국악단 초청 '신춘국악콘서트'를 시작으로 3월에는 KBS 교향악단 초청연주회가 열린다. 제10대 음악 감독·상임지휘자로 선정된 정명훈 감독이 이끄는 오케스트라의 대구 방문으로 의미를 더한다. 대중음악 라인업도 화려하다. 3월 밴드 데이브레이크의 화이트데이 콘서트부터 4월 가수 김현철·윤상·이현우, 5월 주현미, 7월 BMK, 이지훈, 소냐의 라이브 무대로 세대를 아우른다. 8월에는 '아양써머락페스타'로 도심을 인디 음악으로 뜨겁게 달군다. 10월에는 레이어스클래식의 몰입형 공연이 준비돼있으며, 11월 동구합창단 정기연주회·12월 퓨전국악뮤지컬 및 파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 공연으로 따뜻한 연말 공연을 마련했다. 대표 기획 '인문학과 함께하는 브런치콘서트'에는 3월 시인 나태주, 6월 가수 겸 배우 김창완, 9월 생물학자 최재천, 12월 수의사 설채현이 강연자로 나선다. 아양아트센터의 인기 전시 중 하나인 '명화 레플리카전'이 올해는 르누아르전으로 찾아온다. 또한 역량 있는 청년·신진 미술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신진작가 공모전'도 공모를 거쳐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미술가들의 작품을 공공기관 및 문화시설 등에 대여·전시하는 지역 미술문화 확산 사업 '일상 속 갤러리'를 새롭게 시작한다. ◆장애·비장애, 전시·공연 벽 허무는 기획 북구 어울아트센터는 이색 기획으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간판 브랜드 '명작시리즈'는 2월 노을 콘서트를 시작으로 5월 루시드폴, 배우 유선·이종혁의 연극 '비기닝', 10월 시인과 촌장의 무대까지 준비돼있다. 온라인 콘텐츠를 무대 위로 올려 화제를 모은 '오프라인 유튜버' 시리즈에는 카피추(6월), 코코보라(8월)를 초청한다. 관객 성격·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공연도 이어진다. 평일 낮 시간 여유로운 '두시의 콘서트'는 4월 첼리스트 홍진호, 테너 박현수, 조윤성 트리오와 함께한다. 11월에는 야구계 전설들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는 '스토리 위드 레전드'를 개최할 예정이다. 공연 관람 제약이 있는 영유아 동반 관객을 위한 '아가랑 콘서트'는 5월·9월에 열린다. 7월에는 2030 관객을 타깃으로 '인디신(神)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지역 콘텐츠의 브랜드화에도 힘을 보탠다. '유망예술가 발굴 프로젝트'는 9~10월 중 4개 분야 지역 예술가들의 독창적인 무대를 지원한다. 북구 출신 이태원의 소설 '초야'를 원작으로 한 연극 '바람꽃'도 10월 관객들과 다시 만난다. 어울아트센터가 4년째 이어오는 배리어프리 전시는 5월에 열릴 예정이다. '확장의 세계'(가제)를 통해 장애 예술가와 비장애 예술가가 함께 협력하고, 전시와 공연을 넘나드는 새로운 예술 경험 크로스아트(Cross-art) 방식을 선보인다. 또한 8월에는 일상용품의 재탄생을 주제로 한 환경전시 '패스트(FAST)! 패스트!'를 통해 생태적 감수성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한다. ◆세대별 맞춤 문화행사 풍성 달성문화재단은 '법정 문화도시'로 생활 속 문화도시를 구현한다. 대표 문화콘텐츠인 '달성 100대 피아노'는 문체부 지정 로컬 100에 선정됐으며 지난해 개최기간 축소에도 1만8천여 명의 관객들을 모았다. 올해는 10월 중 클래식, 재즈, 뉴에이지 등의 장르로 완성도를 높이고 대중적인 프로그램을 함께 구성할 계획이다. 세대별 맞춤 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아동의 문화 향유와 건전한 가족 문화 조성을 위한 'YES! 키즈존'은 어린이날을 기념한 5월과 하반기 총 두 차례, 지역 내 3개 권역에 나눠 개최한다. 지난해 청년들을 위해 처음 열린 '달성청년축제-워터스플래시'도 7월 무더위를 식힐 예정이다. 대표 문화관광 축제인 '비슬산 참꽃문화제'도 4월에 열려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시니어를 위한 찾아가는 '청춘별곡', '청춘문화방'과 어린이·가족을 위한 '달성 맘의 품', '산모 힐링음악회', '달성키즈 꿈놀이극장', '달성문화교실' 등을 추진해 가족 단위 문화복지를 실천한다. 매년 강정보 디아크 광장에서 열리는 '달성 대구현대미술제'는 올해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장소적 특성을 반영해 현대미술이 지닌 장르적 거리감을 완화하고 관람객의 예술적 동심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데 집중한다. '달천예술창작공간'은 공간 리모델링을 통해 입주작가 2명을 증원함으로써, 총 8명의 입주작가가 상주하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2026-01-30 09:52:13
대학로 연극 오픈런→시즌제로 변화 꾀해…장기 흥행작 '옥탑방 고양이'도 시즌제로 전환 예정
최근 대학로 연극이 장기 공연 방식에서 시즌제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한때 대학로에서는 흥행작의 오픈런(Open Run·폐막일을 정하지 않고 무기한으로 진행하는 것) 공연이 대세를 이뤘지만, 코로나19 이후 관람 수요가 줄어들면서 시즌제 공연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대학로 연극은 공연건수와 회차는 증가했지만, 티켓 예매수(-13.6%)와 판매액(-20.4%)은 감소해 공급 증가에 비해 수요 둔화가 뚜렷했다. 이런 흐름은 오픈런 공연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대학로 연극 스테디셀러인 '옥탑방 고양이'도 이런 흐름을 피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옥탑방 고양이'는 대구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낸 뒤 휴식기에 들어간다. 2010년 초연 이후 15년간 이어진 장기 공연을 마무리하는 이번 선택은 변화하는 연극 시장의 흐름에 따라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작품은 대구 출신의 여자 주인공이 상경해 옥탑방 생활을 하면서 겪는 서울 살이와 청춘들의 사랑을 현실적으로 그려 오랜 기간 관객들의 공감을 받아왔다. 누적 관객 300만 명을 돌파하며 대학로 로맨틱 코미디의 상징으로 자리잡았고, 연극 부문 연간 예매율 1위를 기록하는 등 장기 흥행을 이어왔다. 이번 시즌을 마친 뒤 '옥탑방 고양이' 제작사는 새로운 시즌을 준비한다. 제작사는 15년간 축적된 무대 경험과 관객 반응을 토대로 작품을 점검하고, 시대적 감수성과 트렌드를 반영한 리뉴얼 작업을 준비 중이다. 이와 관련, 대구 공연이 이뤄질 송죽씨어터 이정광 대표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가 서울에선 확실히 약세라는 게 체감된다. 예전보다는 다양한 스토리에 공감하는 관객층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대표는 "2030 세대가 주 관객층인 작품이지만 이상에 관한 이야기도 있고, 부녀 관계 등 가족 서사도 담고 있어 여러 관객이 봐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라며 "언제 이 공연을 다시 할지 몰라 서글프기도 하고, 제작자는 아니지만 오랜 친구가 떠나가는 느낌이다. 상업적으로 공을 많이 들여 그 자체로 재밌는 작품이니 직접 관람해보시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대구 공연은 2월 22일(일)까지 송죽씨어터에서 펼쳐진다. 화~금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6시, 일요일 오후 2시 30분·5시 30분 공연디며 매주 월요일에는 공연이 없다. 설 연휴 및 일부 주말에는 공연 시간 변동이 있다. 중학생 이상 관람가. 자세한 사항은 예매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6-01-29 15:59:56
케플러와 바흐, 호킹과 베토벤…천문학과 음악은 같은 질문을 던진다
2022년 3월 발매된 가수 윤하의 '사건의 지평선'은 발매 당시 여러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았지만 음원차트에서 바로 반응이 나타난 곡은 아니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대학 축제와 페스티벌등이 재개되면서, 윤하의 한 라이브 무대 영상이 입소문으로 화제가 됐고 해당 곡은 차트 상위권으로 역주행했다. 정규 6집 타이틀곡인 '사건의 지평선'은 천체 물리학 용어를 차용한 곡이다. 사건의 지평선은 블랙홀의 중력으로 인해 한번 넘어가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시공간의 경계를 뜻한다. 윤하는 이 개념을 되돌릴 수 없는 이별에 빗대, 그 끝이 곧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음을 노래했다. 직접 작사한 한글 가사로도 화제가 됐으며, 곡은 지난해 천재교육 고등 교과서 '2022 개정판 공통국어 1, 2(김수학)'에 문학 지문으로도 수록됐다. 문과, 이과, 예체능으로 나뉘던 학창시절의 구분법 속에서 과학과 음악은 좀처럼 만날 수 없는 다른 세계의 언어로 여겨졌다. '검증 가능한 설명'을 하는 과학과 '설명 너머의 체감'을 다루는 음악 사이에는 큰 간극이 있는 것처럼 인식돼왔다. 그러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이 두 영역은 같은 뿌리를 공유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오래전 고대 철학자들은 과학과 음악을 한 분야로 취급했다. 고대 그리스 교양 교육의 체계에서 천문학과 음악은 기하학·대수학과 함께 4학(콰드리비움)으로 묶였으며, 조화와 비율을 탐구한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실제로 피타고라스 등 여러 고대 수학자들 사이에서 음악은 주요 관심사로 통했고,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음계와 같은 음악 문법 대부분 이들을 통해 만들어졌다. 반대로 중세 음악가들은 수학적 조화와 규칙에 집착했다. 그중에서도 천문학과 음악은 모두 눈앞에 없는 것들을 다룬다는 점에서 가장 근접하다. 별과 은하는 닿지 않는 거리에 있어 실험할 수 없고, 음악 역시 보이지 않는 파동으로만 존재한다. 결국 두 분야는 관측·계산과 청취·연주라는 다른 도구를 통해 보이지 않는 세계를 이해 가능한 형태로 번역한다는 점에서 닮았다. 게다가 둘은 조화만큼이나 예외와 불협화음을 사랑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우주는 단 하나의 법칙으로 균형을 이루면서도 끊임없이 변칙을 만들고, 음악은 화음의 질서 안에서 불협화음을 통해 긴장과 해방의 서사를 만들기 때문이다. 천문학자이자 유튜버인 지웅배와 피아니스트 김록운, 작가 천윤수가 함께 시도한 동명의 렉처 콘서트를 책으로 옮긴 신간이 출간됐다. 이번 신간에서는 네 쌍의 천문학자와 음악가의 삶을 나란히 놓아 두 세계의 접점을 연결한다. 1장에서는 완벽한 원이 아닌 타원 궤도를 택한 케플러와, 약간의 오차를 허용하는 평균율을 받아들인 바흐를 통해 불완전함을 수용하는 조율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2장은 '달'이라는 소재를 두고 울퉁불퉁한 달의 표면을 발견한 갈릴레이와, 기존의 문법을 벗어난 인상주의로 몽환적 달빛을 그린 드뷔시를 통해 '새롭게 보기'의 의미를 확장한다. 3장은 위치와 운동량을 동시에 정확히 알 수 없다는 불확정성 원리로 미시 세계의 규칙을 바꿔놓은 하이젠베르크와, 조성(규칙)의 질서를 해체하고 12음 기법으로 예측불가한 무조 음악의 시대를 연 쇤베르크를 다루며 불안·혼돈이 창조로 전환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마지막 4장에서는 루게릭병으로 몸이 굳어가면서도 블랙홀과 우주의 기원을 탐구한 호킹과, 청력을 잃은 절망 속에서도 교향곡을 완성한 베토벤의 이야기로 지식과 예술이 결국 인간의 존엄을 확장하는 방식임을 전한다. 책은 독자들이 듣고, 보고, 생각하는 경험을 한 권 안에서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본문에는 음악 영상으로 연결되는 QR코드가 삽입돼있고, 갈릴레이의 달 스케치 등의 도판이 텍스트의 맥락을 보강한다. 그 과정에서 밤하늘을 계산하는 손과 건반 위에서 패턴을 찾는 손이 결국 같은 방식으로 세계를 이해해왔음을 깨닫게 된다. 236쪽, 1만7천900원.
2026-01-29 10:11:33
어린이 강좌·예술교육 강화…달서아트센터 예술아카데미 봄학기 수강 모집
달서아트센터 예술아카데미가 오는 2월 2일(월)부터 2026 봄학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수강 기간은 3월 3일부터 5월 27일까지로 총 3개월이다. 달서아트센터 예술아카데미는 이번 봄학기부터 강좌 분류를 개편해 예술교육기관으로서의 특성화를 강화한다. 총 10개의 교육 공간(1~7 강의실, 1~3 음악실)을 활용해 미술, 음악, 무용 등 문화예술 분야를 중심으로 운영한다. ▷특별기획 ▷인문특강 테라피 ▷순수예술 아카데미 ▷실용예술 스테이션 ▷생활문화 충전소 ▷어린이 상상예술 등 7개 테마로 프로그램을 구분했다. '순수예술 아카데미'는 예술가로 활동 중인 전문 강사진이 참여해 취미 단계부터 전문 수준까지 체계적인 지도를 제공한다. 보다 대중적인 예체능 실기 강좌를 다루는 '실용예술 스테이션'은 최신 악기와 시설을 갖춰 생활 속 자기 계발형 과정으로 운영된다. 봄학기 '특별기획'으로는 '오픈 클래스'를 연다. 새 학기를 맞아 취미를 찾고 싶은 시민들을 위해 개강일에 무료로 1회차 청강이 가능하다. 색연필 일러스트·보타니컬 아트, 보컬 트레이닝, 디카 사진, 평면표현, 유화, 어린이 해금, 어린이 첼로 등 7개 강좌를 준비했다. 대표 프로그램인 예술인문특강은 '인문특강 테라피'로 새롭게 구성됐다. 다양한 예술 장르를 인문학적으로 풀어내는 과정으로, 이번 학기에는 '하루 시리즈'를 선보인다. 매주 토요일 영화, 미술, 문학, 음악을 주제로 하루씩 운영하며, 월별 또는 주제별 패키지 신청도 가능하다. 영화 속 오페라와 클래식, 르네상스 미술과 철학, 소설 속 명문장을 통해 현대인의 삶을 조명하는 강의들이 마련됐다. 2030 세대를 겨냥한 음악 인문 과정도 별도로 운영한다. 어린이 대상 신규 강좌도 대폭 개설된다. 신설된 '어린이 상상예술'은 실기와 체험 중심 프로그램으로, 데생과 수채화, 아크릴화, 바이올린, 첼로, 미니 하프, 발레, K팝 댄스, 힙합 댄스 등 19개 강좌가 새롭게 열린다. 연령과 수준을 고려한 소수정예 수업으로 예술에 대한 흥미와 기초 역량을 함께 기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접수는 분야별로 날짜를 나눠 진행한다. 인문특강은 2월 2일부터, 순수예술은 3일, 실용예술은 4일, 생활문화는 5일, 어린이 강좌는 6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53-584-8721~2
2026-01-28 13:44:08
뮤지컬·연극·클래식…대구 문예회관 6곳 '특성화 지원 사업' 선정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이하 코카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추진하는 '2026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 사업' 공모를 통해 전국 17개 시도 문예회관 95곳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대구 지역에서는 6개 문예회관이 이름을 올렸다.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 사업'은 문예회관을 공연 콘텐츠의 기획·제작과 브랜드화를 주도하는 지역 공연예술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차를 맞았다. 올해는 전년 대비 4배 확대된 총 100억 원 규모로 추진되며, 신작 공연콘텐츠 제작부터 기존 레퍼토리 정착, 시리즈·축제 기획까지 공연 콘텐츠의 발굴-육성-정착 전 단계를 포괄하는 통합 지원체계로 확대 개편됐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117개 문예회관이 121개 프로그램을 접수했으며,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신작 공연콘텐츠 제작 37개 ▷기존 레퍼토리 정착 19개 ▷시리즈·축제 기획 39개 등 총 95개 문예회관이 선정됐다. 지역 고유 문화자원을 담은 브랜드 콘텐츠를 개발하는 '신작 공연콘텐츠 제작' 부문에는 대구의 달성문화센터(달성문화재단)와 봉산문화회관(대구중구도심재생문화재단)이 선정됐다. 달성문화센터는 창작 뮤지컬 '하늘의 사나이 유치곤장군', 봉산문화회관은 서문시장 설화 '금달래'를 모티브로 한 창작 뮤지컬 '신들의 밤'(가제)을 제작할 예정이다. 지속 상연 가능한 대표 브랜드를 키우는 '기존 레퍼토리 정착' 부문에는 달서아트센터(달서문화재단)의 뮤지컬 '월곡', 수성아트피아(수성문화재단)의 가족뮤지컬 '뚜비와 달빛기사단', 어울아트센터(행복북구문화재단)의 연극 '바람꽃'이 선정됐다. 이들 작품은 재공연과 콘텐츠 확장을 통해 각 문예회관의 대표 레퍼토리로 육성된다. '시리즈·축제 기획' 부문에서는 대구서구문화회관의 음악 프로그램 '친절한 오케스트라 시리즈'가 선정돼, 문예회관 공간을 활용한 정기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경북 지역에서는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영주시문화예술회관, 영천시민회관, 포항문화예술회관, 경주예술의전당 등 5곳이 선정됐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은 뮤지컬 '안동연화(安東煙花)', 영주시문화예술회관은 어린이 전통 연희극 '엄마가 들려주는 달님 이야기-영주와 풍기의 사라진 달빛을 찾아서', 영천시민회관은 신작 무용 작품 '골벌소국의 별', 포항문화예술회관은 뮤지컬 '설보: 여인의 숲'을 각각 신작 공연콘텐츠 제작 부문으로 선보인다. 경주예술의전당은 시리즈·축제 기획 부문에서 음악 프로그램 '토요 클래식 살롱'을 운영할 예정이다. 문체부와 코카카는 이번 사업을 통해 문예회관의 기획·제작 역량과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창작 환경 조성과 지속적인 레퍼토리를 구축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된 문예회관과 세부 프로그램은 코카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1-28 11:17:19
달성 아동극 시리즈 개막…2월, 놀이연극 '해와 달이 된 오누이' 공연
달성문화재단은 '2026 달성 아동극 시리즈' 개막작으로 오는 2월 14일(토)과 21일(토) 달성군여성문화복지센터 국화홀에서 놀이연극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선보인다. 두 공연 모두 오후 1시·4시에 열려 총 4회차 열린다. 이번 공연은 전래동화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각색한 참여형 놀이연극으로, 우리나라 전통 이야기와 놀이 요소를 결합한 무대다. 관객이 무대 위 등장인물이 돼 욕심 많은 호랑이에 맞서고, 가난하지만 서로를 아끼며 살아가는 오누이의 여정을 함께 만들어간다. 탈놀이와 그림자극 등 전통 연극적 요소가 어우러져 놀이 속에서 자연스럽게 극에 몰입하도록 구성했으며, 용기와 지혜, 서로 돕는 마음의 가치를 전한다. 한편, '2026 달성 아동극 시리즈'는 어린이 문화 향유 확대와 문화 접근성 강화를 목표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을 선보여왔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무대를 통해 지역 아동들이 수준 높은 공연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다회차·지역별 순회 공연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시리즈 전 공연은 무료로 진행된다. 공연 예매는 2월 3일(화) 오전 10시부터 달성문화재단 공식 누리집을 통해 진행된다. 36개월 이상 관람가. 전석 무료
2026-01-27 10:20:25
'20돌' 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참가 대학 모집…공연지원금 상향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하 딤프)이 '제20회 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참가 대학을 모집한다. 접수 기간은 2026년 2월 9일(월)부터 3월 12일(목)까지다. 2007년 제1회 딤프와 함께 출범한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은 국내 최초 대학생 뮤지컬 경연대회로 뮤지컬 관련 학과 대학생들이 대구 시내 주요 공연장에서 관객들에게 실전 공연을 선보이는 무대를 20년간 이어왔다. 국내외 대학이 참여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도 학생들 간 교류와 네트워크 형성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다. 특히 올해 행사는 참가 대학의 부담을 줄이고 교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변화들이 반영됐다. 본선 진출 대학에 지급되는 공연 지원금이 상향돼 대구·경북 소재 대학은 총 1천200만원, 국내 타 지역 소재 대학은 총 1천500만원을 지원받는다. 이를 통해 참가팀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공연 제작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본선 진출팀을 대상으로 대학 간 교류와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교류의 장'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제작 과정과 경험을 공유하고 상호 소통할 수 있도록 구성해 본선 무대를 앞둔 참가자들이 서로 연결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예선은 4월 1일(수)부터 20일(월)까지 각 참가 단체가 지정한 공연 가능 장소에서 진행된다. 최소 1막 이상을 실연으로 심사해 본선 진출작을 선발하고, 갈라콘서트나 하이라이트 구성은 허용되지 않는다. 본선 진출작은 4월 말 딤프 홈페이지 공지와 개별 연락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본선 공연은 제20회 딤프 축제 기간 중 사무국이 지정한 대구 시내 주요 공연장에서 열린다. 본선 공연 심사를 바탕으로 단체상 4개 부문과 개인상 2개 부문이 시상된다. 단체상은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1팀(상금 1천만원), 최우수상(딤프 이사장상) 1팀(500만원), 우수상(딤프 심사위원장상) 1팀(300만원), 단체예술상(딤프 집행위원장상) 1팀(200만원)이다. 개인상은 연기상 2인(각 200만원)에게 수여된다. 경연 결과는 7월 6일(예정) 제20회 딤프 어워즈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2026-01-26 18:09:51
대구문예진흥원 '가족친화인증' 재인증 획득…12년 연속 유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하 문예진흥원)이 성평등가족부의 '가족친화인증' 재인증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기관은 2028년 말까지 약 3년간 가족친화인증 기관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문예진흥원은 지난 2017년 6월 신규 인증을 받은 이후 이번 재인증을 통해 약 12년간 가족친화제도의 우수성을 인정받게 됐다. '가족친화인증'은 성평등가족부가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공공기관 및 기업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제도에는 자녀출산 및 양육 지원, 유연근무제도, 가족친화적 직장 문화 조성 등이 포함된다. 기관은 임직원이 육아 휴직과 근로시간 단축 등 법적 권리를 전반적으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성 근로자의 육아휴직 또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이용률은 95%에 달했으며, 남녀 근로자의 육아휴직 및 출산 전후 휴가 사용 후 고용 유지율은 약 90%로 나타났다. 배우자 출산휴가 이용률은 100%를 기록했다. 유연근무제 활용률은 56%로 직원 근무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으며, 근로자 만족도는 8.3점으로 공공기관 평균(7.6점)을 상회했다. 이에 따라 이번 인증 심사에서는 100점 만점 기준 101.3점을 획득했다.
2026-01-26 12:14:01
베를린 필·빈 필 금관 앙상블 '더 필하모닉 브라스', 수성아트피아 첫 내한
수성아트피아가 2026년 명품시리즈 첫 무대로 세계 최정상 금관 앙상블 '더 필하모닉 브라스'의 공연을 오는 2월 4일(수) 오후 7시 30분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더 필하모닉 브라스는 베를린 필하모닉과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책임져온 핵심 단원들로 구성된 금관 앙상블이다. 단체의 명성뿐만 아니라 연주자 개개인의 인지도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로 통하는 앙상블이다. 수십 년간 세계 유수의 지휘자들과 협업하며 클래식 연주의 기준을 만들어온 이들이 한 무대에 모여 선보이는 완결된 예술 형식의 금관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공연에는 트럼펫에 마티아스 회프스 등 7명, 호른에 라슬로 갈 등 5명, 트롬본에 이언 바우스필드 등 4명이 참여한다. 여기에 튜바 연주자 알렉산더 폰 푸트카머와 파울 할박스, 타악기 연주자 토마스 레히너 등이 함께한다. 더 필하모닉 브라스는 트럼펫, 호른, 트롬본, 튜바 등 금관악기 연주자 21명의 단원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동 중이다. 더 필하모닉 브라스는 바흐, 하이든, 모차르트로 이어지는 18세기 관악 전통부터 존 윌리엄스의 영화음악까지 시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여왔다. '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We Can Do Everything!)'라는 모토처럼 정통 클래식의 품격과 현대적 감각, 무대 위 유쾌한 에너지가 공존하는 것이 이들의 특징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금관 앙상블이 지닌 표현 가능성을 한층 확장한다. 쇼스타코비치 '축전 서곡', 베르디와 로시니의 오페라 서곡, 푸치니 '마농 레스코' 간주곡 등의 클래식 레퍼토리와 존 윌리엄스의 '해리포터', '인디아나 존스', '스타워즈 메들리' 등 영화음악까지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한편, 수성아트피아 '명품시리즈'는 "얼마나 많은 공연을 하는가"보다 "어떤 무대를 남기는가"를 기준으로 기획된 기관의 대표 브랜드 공연이다. 예술사적으로 의미 있는 작품과 동시대에 만나야 할 무대를 엄선해 소개하는 것이 특징으로, 이번 더 필하모닉 브라스가 시리즈의 첫 문을 연다.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 학생석 1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668-1800
2026-01-26 10:49:38
[르포] "영화를 좋아하게 된 곳"…CGV대구아카데미점, 60여 년 추억 안고 영업 종료
"이곳은 오늘 마지막으로 본 영화 '만약에 우리'에서 등장하는 '집'과 같은 공간이었어요" 1961년 아카데미극장으로 시작해 60여 년간 대구 시민들의 추억의 장소가 된 CGV대구아카데미점이 23일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종료했다. 23일 오후 6시에 방문한 대구 중구의 CGV대구아카데미점에는 저마다의 추억을 안고 영화관을 찾은 관객들이 자리를 지켰다. 매표소 곳곳에는 영업종료 안내문이 붙어있었고, 이날 마지막 상영 영화는 오후 8시30분~10시30분의 '만약에 우리'였다. 이곳에서 만난 올해 성인이 된 전민지(19) 씨는 이곳이 처음 영화를 좋아하게 해준 공간이자 꿈을 갖게 해준 곳이라고 전했다. 그는 "중학교 2학년 때 여기서 처음 심야 영화로 '해피투게더'를 보고 영화를 좋아하게 됐다"라며 "이후로도 좋아하는 영화를 많이 상영해줘서 영화를 볼 때는 항상 아카데미점에서 본 추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화과를 준비했는데 입시 기간 동안 힘들 때 이곳에서 영화를 보고 나도 영화 일을 하고 싶다고 다시금 깨닫게 해준 의미있는 곳이었다. 마지막 날에 이곳에서의 추억을 정리하면서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으로 오게 됐다"고 했다. 어머니와 아들이 함께 추억의 공간을 찾기도 했다. '리틀 아멜리'를 보러 온 이은영(60)·박동주(31) 씨는 한 달에 한 번 이상 몇 년 간 이곳에서 영화를 봐왔다. 이들은 "주로 아트하우스에서 상영하는 예술 영화를 보고, 영화가 끝나면 벚꽃나무 조형물 아래에서 대화를 나누면서 둘 사이가 더 친해진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어머니 이은영 씨는 "60여 년 동안 한자리에 있던 공간이라 가슴 깊이 남아있어 이 장소가 건물이 아니라 사람처럼 느껴진다"라며 "영업을 종료한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사람과 헤어지는 느낌처럼 며칠 동안 마음이 많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곳은 대구 지역 CGV 중 유일하게 독립·예술 영화를 상영하는 아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지점이었다. CGV의 공지에 따르면 오는 1월 28일(수)부터 대구 북구 침산로에 위치한 CGV대구점 8관이 아트하우스 상영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CGV대구아카데미점의 모태인 아카데미극장은 1961년 2월 중구 남일동에 개관했다. 이후 대기업의 멀티플렉스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2000년대 프리머스, 롯데시네마 등이 위탁 운영해오다 CGV가 2014년 인수해 운영해왔다. 최근 영화관들의 폐업은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급성장과 함께 흥행작 부재, 관객 감소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아카데미점의 폐점으로 동성로에는 CGV 영화관으로 대구현대점과 대구한일점만 남게 됐다.
2026-01-23 20:41:56
[미리보는 2026] 임윤찬부터 선우예권까지…수성아트피아·달서아트센터
수성아트피아와 달서아트센터가 올해 알찬 공연과 전시들로 시민들을 찾는다. 동시대 예술 감각과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각 기관의 라인업을 소개한다. ◆수성아트피아, 獨 국립극장과 오페라 공동 제작 수성아트피아는 고전 명작부터 동시대의 감각을 담은 작품들을 무대에 올린다. 대표 공연시리즈인 '명품시리즈'에는 오는 10월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무대를 비롯해 2월 더 필하모닉 브라스, 킹스 싱어즈, 3월 국립발레단, 5월 이자람 판소리, 10월 피아니스트 손민수, 비킹구르, 11월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까지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장르의 경계를 넘어 지난해 첫 선보인 '스테이지S'도 이어간다. 올해는 이은결(2월)·최현우(6월)의 마술 퍼포먼스와 더불어 ▷연극 '홍도'(5월) ▷국립극단 청소년극 '노란 달'(7월) ▷오페라 '사랑의 묘약'(11월) ▷뮤지컬 '빨래'(11월) ▷'난타'(12월)가 준비돼있다. 서울숲재즈페스티벌과 연계한 라이브 재즈 공연도 5차례 선보인다. 평일 오전을 클래식으로 여는 '마티네 콘서트'는 다양한 악기 편성으로 돌아온다. 3월 첼리스트 양성원을 시작으로 바이올린, 리코더, 하모니카 공연이 이어진다. 3월 '봄 음악제', 8월 '한 여름 밤의 꿈 페스티벌', 12월 '크리스마스 콘서트' 등 연중 기획도 계속된다. 지역 청년 예술가의 해외 진출을 돕는 발판 역할도 강화한다. 독일 카를스루에 국립극장과 오페라 '리골레토'를 7월 중 공동 제작하고, 유럽 오페라 극장 진출 오디션을 펼칠 예정이다. 역대 오디션 우승자들의 독창회도 열릴 계획이다. 전시의 경우, 현대 사회의 불안정성과 문명의 유한함을 '설탕'이라는 독창적인 매체로 시각화해 온 최은철 작가(회화·설치·사진)가 올해 수성스페셜아티스트에 최종 선정돼, 오는 7월 개인전을 연다. 지역 예술가 지원사업 'A-ARTIST'에는 김민성, 이기철, 박세호, 하지원, 우미란, 최현실 작가가 선정돼 3월부터 순차적으로 회화, 조각, 설치, 서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술 단체들이 시민과 소통하는 기회인 '포커스 인 수성(Focus in Suseong)'에는 엔탈트(ENTALT), 대구수채화협회, 대구현대미술가협회가 선정됐다. 이외에 장애예술인 희망기획전 '봄의 소리 Ⅲ'가 개최되며, 10주년을 맞은 '미술작품 대여제'도 지속한다. 전시연계 프로그램으로는 신명준, 원예찬, 이민희 작가와 함께 창작 과정을 경험하는 '아티 챌린지(ART-Y CHALLENGE)'를 신설한 점이 눈에 띈다. ◆달서아트센터, 아트셀렉션 첫 선 달서아트센터는 특유의 감각적인 기획으로 트렌드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를 초청하는 '시그니처 시리즈'는 4월 첼리스트 키안 솔타니와 박재홍의 듀오 리사이틀을 시작으로 5월 피아니스트 에릭 루, 선우예권, 7월 라파우 블레하츠의 대구 첫 피아노 독주회가 열린다. 이어 9월에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 우승자, 후지타 마오 피아노 리사이틀로 대미를 장식한다. 기관의 정체성이 된 자체 기획 '브랜드 콘서트'로는 '플레이리스트' 공연을 계절 분기마다 운영한다. 또한 7월에는 '도니체티 베스트 컬렉션', 8월 '하우스 콘서트', 11월 '가곡열전'을 차례로 선보인다. 세대별 취향을 반영한 '시즌 콘서트'로는 밴드 다섯과 신인류의 '인디 스테이션'(3월)과 애니메이션·게임 주제가를 클래식으로 재해석한 '서브컬처 오케스트라 콘서트'(8월)가 준비돼있다. '피아노 위크'(4월), '레몬 뮤직 페스티벌'(5월), '달서청년연극제'(9월) 등의 대표 축제도 이어간다. 장르별 작품성을 갖춘 공연을 모은 '아트 셀렉션'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3월 판소리 음악극 '긴긴밤'을 시작으로 4월 일본 차세대 피아니스트 마사야 카메이의 대구 첫 리사이틀, 피아니스트 우시다 토모하루의 첫 내한 공연, 5월 리처드 용재 오닐&박종해 듀오 리사이틀, 6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데뷔 10주년 콘서트, 10월 연극 '낙타상자' 등이 예정돼있다. 지역과의 연계성도 놓치지 않는다. 공공극장 자체 제작 뮤지컬 중 처음으로 6년 차에 접어든 '월곡'과 '뚜들뚜들 선사시대'를 각각 7, 8월 무대에 올린다. 또한 '온 스테이지' 공모에 선정된 지역 예술단체 5팀이 차례로 무대에 선다. 전시로는 동시대 미술의 다각적인 시선과 담론을 제시하는 '특별기획전'이 주목된다. 5월 젊은 일러스트 작가 노마와 보니룸이 참여하는 'Together 함께', 11월 권여현, 김윤섭 작가가 참여하는 '파편화된 서사' 전시가 마련된다. 지역 시각예술 대표 작가를 조명하는 '달서 아트 플래닛'은 문상직(7월), 서옥순(10월) 작가의 개인전이 이어진다. 이외에 지역 원로 작가의 '존재의 미학'을 비롯해 중견 작가의 '확장된 시선', '일사 석용진', 청년 작가의 '새로운 감각', '달서구미술협의회 초대전' 등이 준비돼있다. 또한 대구미술협회와 함께 '대구–광주 영호남교류전'을 개최해 지역 간 미술 교류를 활성화한다.
2026-01-23 15:33:52
달서아트센터가 오는 2월 2일(월)부터 달서구립합창단 신규 단원을 공개 모집한다. 신규 단원은 서류와 실기 심사를 통해 선발한다. 모집 대상은 주민등록상 달서구에 거주하는 25세 이상 55세 이하의 여성으로, 음악 활동에 관심이 많고 성악적 자질을 갖춘 사람 가운데 주 1회 이상 정기 연습 등 합창단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지원자다. 접수 기간은 2월 12일(목) 오후 6시까지다. 지원자는 달서아트센터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센터 2층 사무실에 직접 방문 제출하거나 등기우편, 전자우편(jengi123@dscf.or.kr)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1991년 8월 창단한 달서구립합창단은 지난해까지 32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하며 지역민들에게 아름다운 멜로디와 화음을 전해왔다. 희망달서대축제, 봄의 합창제, TBC합창제, 달구벌합창제, 영남합창제 등 지역 주요 문화행사에 꾸준히 참여해왔으며, 오페라 '춘향전' 출연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해외 초청 공연 등 80여 회의 무대를 통해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또한 휘센합창페스티벌 우수상, 전국 새마을합창제 동상, 대구세계합창축제 전국 합창경연대회 금상 등 여러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를 통해 문화봉사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문의 053-584-8718
2026-01-23 13:04:17
뮤지컬 '위키드', 2월 5일 대구 상륙…오리지널 내한 투어 피날레
브로드웨이 블록버스터 뮤지컬 '위키드' 내한 공연이 오는 2월 5일(목)부터 3월 1일(일)까지 계명아트센터에서 펼쳐지며 마지막 도시 대구에서 투어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제작사 에스앤코에 따르면 '위키드' 내한공연은 한국 초연 13년 만에 성사된 프로젝트로, 서울-부산-대구를 잇는 대규모 투어로 기획됐다. 지난 16일에는 누적 200회 공연을 돌파했으며, 18일로 부산 공연을 끝마치고 대구 공연을 남겨두고 있다. 장기 흥행 속 폭넓은 관객층을 공연장으로 끌어들이며 흥행력을 입증했다. 이번 대구 공연은 2016년 대구 초연 이후 약 10년 만에 다시 열리는 무대로, 오리지널 스케일 그대로의 무대를 원어로 관람할 수 있는 국내 마지막 기회다. 'Popular(파퓰러)', 'Defying Gravity(디파잉 그래비티)', 'As Long as You're Mine(애즈 롱 애즈 유어 마인)' 등 쿼드러플 플래티넘을 공인받은 대표 넘버들과 350여 벌의 의상, 12.4m 높이의 타임 드래곤, 엘파바의 플라잉 장면 등 대형 무대 장치가 어우러져 세계적인 공연 예술의 스케일을 현장에서 구현한다. 약 3년간 투어를 이끌어온 최정상급 캐스트가 대구 무대에서도 작품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위키드'는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23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박스오피스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브로드웨이 최초 주간 박스오피스 500달러 돌파를 비롯해 웨스트엔드 주간 최고 매출 기록을 세웠으며, 전 세계 16개국에서 7천200만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했다. 토니상, 드라마 데스크상, 그래미상 등 주요 시상식에서 100여 개의 트로피를 수상한 작품으로, 우정과 성장, 다름에 대한 이해 등을 깊게 성찰하는 서사가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다. 개막을 맞아 관객 대상 이벤트도 마련됐다. 개막일인 2월 5일과 6일 공연 예매 관객에게는 '위키드 에디션 거울'이 랜덤 증정되며, 3·4인 예매 땐 최대 2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공연은 화·수·목·금 오후 7시 30분, 토·일 오후 2시·7시에 열린다. 설연휴 및 일부 주말에는 공연 시간 변동이 있다. 자세한 사항은 예매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VIP석 19만원. R석 16만원. S석 13만원. A석 8만원. 문의 053-762-0000(파워엔터테인먼트)
2026-01-23 12:15:59
다채로운 장르·50% 할인 패스…수성아트피아 '겨울특강' 호응
수성아트피아가 새해를 맞아 기획한 '2026 겨울특강'이 다채로운 강사진과 수강 혜택에 힘입어 시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수성아트피아 예술아카데미는 2007년 개관 이후 오페라 평론가 박종호, 고전 평론가 고미숙, 故 김진영 철학자 등 당대 주요 지성들을 초청해 지역 인문, 예술 교육의 거점으로 성장해왔다. 명사 중심의 강연에서 나아가 이후 수강생들이 학습동아리를 형성해 지식을 다시 지역 사회로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잡았다. 올해 강사진은 장르의 경계를 넓혔다. 미술 분야에서는 오는 ▷30일(금) 한양대 겸임 교수이자 예술인문학자인 이동섭이 서양사의 맥락 속에서 예술을 재해석해 입문자와 애호가 모두를 아우르는 강의를 선사한다. ▷2월 4일(수)에는 이주헌 미술 평론가가 신간 '아름답지 않은 삶도 명작이 된다'를 중심으로 작품 너머의 인간사를 조망한다. 앞서 국내 대형 전시 메인 해설사로 활동 중인 심성아 도슨트는 동시대 미술 트렌드를 읽어내는 안목을 공유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음악 강좌들은 클래식의 미학을 밀도 있게 탐구한다. 영남대에서 작곡을 강의하는 이도훈 작곡가는 ▷2월 26일(목) 이론과 작곡의 관점에서 클래식을 해석하고 최은규 클래식 평론가는 ▷2월 10일(화)·24일(화) 연주자의 시선으로 음악 감상의 본질을 짚는다. 이어 겨울 시즌의 백미로 꼽히는 '살롱 콘서트'는 ▷오는 27일(화)과 2월 3일(화) 열려 조희창 음악해설가가 오페라 캐릭터를 해설한다. 특히 2회차 강좌에서는 테너와 소프라노의 아리아 공연이 더해질 예정이다. ▷2월 24일(화) 마련된 직장인을 위한 '저녁 클래식'에서는 나성인 평론가가 말러 교향곡 2번 '부활'을 주제로 겨울밤의 정취를 전한다. ▷28일(수) 오랜만에 부활한 영화 강좌에서는 예진수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이 진행하며, 최근 재개봉작 '타타르인의 사막'을 중심으로 전편 감상과 해설을 곁들인다. 또한 올해 상반기에 기획 중인 '일본 건축 아트투어'의 프리뷰 성격으로, 정용운 건축사가 일본 건축의 조형미와 공간 철학을 소개하는 무료 특강도 ▷2월 5일(목)에 마련됐다. 수성아트피아는 이번 겨울특강 전 과정을 수강할 경우 수강료의 50%를 지원하는 '골든패스' 제도도 운영한다. 큰 호응을 얻었던 지난 여름 시즌에 이어 이번 겨울에도 이어진다. 문의 053-668-1800
2026-01-21 18:14:37
이번 주말에는 가족과, 연인과 함께 말과 교감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은 어떨까. 대구에서 차로 약 한 시간 거리, 승마와 말 먹이 주기 등을 체험해볼 수 있는 장소들을 소개한다. ◆힐링파크 포니목장 승마와 말 먹이 주기 체험을 할 수 있고, 특이하게 피자 만들기 체험도 있어 배도 채우며 꽤 오랜 시간 머물 수 있다. 패키지로 구매하면 좀 더 저렴하다. 키가 작은 포니 위주의 말 16마리가 관리되고 있어 미취학 아동 등 비교적 어린 아이들도 어렵지 않게 참여 가능하다. 평일 체험은 전화로 예약 문의해야 하며, 주말 체험은 예약 없이 편하게 찾아도 된다. 대구 달성군 가창면 가창로175길 38-12. 053-763-1235. ◆청도승마장 청도승마장 체험 프로그램의 묘미는 전통 관복을 입고 말을 탄 채 청도읍성을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다는 점이다. 말을 이끌어주는 교관 또한 원님 관복을 입고 있어, 많은 이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을 수 있다. 4세 이상부터 성인까지 체험할 수 있으며 흔치 않은 컨셉이어서 추억 사진을 남기기에 좋다. 경북 청도군 화양읍 서상리 117-1. 0507-1315-3257. ◆영천 운주산 승마조련센터 예로부터 말이 유명한 고장답게 센터의 규모가 상당하며, 승마장과 조련장, 말문화체험관 등으로 나눠져있다. 말문화체험관 내부에는 마(馬)-누리카페와 유아놀이방, 야외 테라스, 전시·교육실이 갖춰져있다. 외부에는 어린이 체험승마장과 포니레일마차를 비롯해 말문화승마숲길, 바닥분수 등이 마련돼있어 가볍게 나들이할 수 있다. 경북 영천시 임고면 승마휴양림길 62-29. 054-330-6484.
2026-01-21 12: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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