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 문화예술특강 프로그램 '로비톡톡' 5월 명사로 김영하 소설가가 13일(화) 지역민들과 공연장 로비에서 만난다. 수성아트피아 '로비톡톡'은 대극장 로비에서 매주 화, 목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되는 문화예술 특강 프로그램이다. 클래식, 연극, 미술사부터 여행, 북토크까지 문화예술 전 분야를 아우르는 전문가·예술인들의 강의로 시민들에게 인문예술의 즐거움을 선사해왔다. 올해부터는 격월로 명사를 초청해 특강을 선보이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국민 지휘자 금난새를 초청해 200여 명의 청중들이 몰려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강연자로 나서는 김영하 소설가는 '살인자의 기억법', '오직 두 사람' 등의 작품들과 함께 독창적인 문체, 흡입력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다. 만해문학상, 오영수문학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이번 강연에서는 '예술가가 되자, 지금 당장'이라는 주제 아래 순수예술의 가치와 예술가적 삶에 대한 인문학적 통찰을 나눌 예정이다. 이 주제는 과거 TED 강연 당시 24개국 언어 자막이 더해지며 기록적인 조회수를 달성하고 있기도 하다. 박동용 수성아트피아 관장은 "이번 5월 김영하 소설가 강연을 시작으로 7월에는 뮤지컬 배우 남경주 특강을 준비 중이며 연말까지 이어갈 예정"이라며 "시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연은 수성아트피아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이 가능하며, 현장 방문 시 잔여석에 한해 착석이 가능하다. 문의 053-668-1852
2025-04-30 18:00:44
15년간 이어온 감동 휴먼 연극, '호야 내새끼' 5월 공연
마흔이 넘은 시골 부부에게 귀한 생명이 태어난다. 이름은 '호야'. 지적장애를 안고 태어났지만 누구보다 밝고 순수한 호야는 트로트를 사랑하는 30살 청년이다. 동네 노래자랑에 출전하기로 한 호야는 이웃들과 함께 열심히 연습하던 중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된다. '조금은 특별하지만 전혀 특별하지 않은' 이들의 일상 속에서 가족의 사랑과 공동체의 회복으로 상처를 치유하는 따뜻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극단 한울림의 연극 '호야 내새끼'가 5월 6일(화)부터 10일(토)까지 남구 한울림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지적 장애를 가진 청년과 그의 가족, 이웃의 삶을 통해 '다름'에 대한 이해와 연대의 의미를 돌아보게 하는 휴먼 드라마다. 초연 이후 15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무대에 오르며 전국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극작에 김하나, 연출에 정철원이 맡았으며 배우 천정락, 이지영, 석민호, 백광현, 남준우, 김정현이 출연한다.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6시 두 차례 열린다. 미취학 아동 이상 관람가. 문의 053-246-2925
2025-04-30 17:11:43
'차세대 발굴' DIMF 뮤지컬스타, 내달 파이널 향한 마지막 관문
차세대 뮤지컬 스타를 발굴하는 국내 최대 규모 청소년 뮤지컬 경연대회인 '제11회 DIMF 뮤지컬스타'가 오는 5월 10일(토) 오후 2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파이널 진출자를 가리는 3라운드 경연을 펼친다. 이번 경연은 일반 관객들의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30일(수) 오후 2시부터 네이버 예약 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올해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태국, 호주,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 800명 이상의 지원자가 몰리며 지난해보다 지원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특히, 지난 2라운드에서는 현역 군인 참가자, 미국 텍사스에서 날아온 해외 참가자 등 다채로운 이력이 돋보이기도 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으로 구성된 혼성팀은 고난도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몇 년 만에 팀으로 3라운드에 진출해 주목받기도 했다. 이번 3라운드에는 지난 라운드를 통해 선발된 28팀과 글로벌 본선(중화권역) 참가자 5팀 등 총 33팀, 39명의 참가자가 무대에 오른다. 라이벌 경연 형태로 진행돼 긴장감 넘치는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2025-04-30 15:48:50
12개국 120명 예술가 대구로…'봉산 페스타' 7일 개막
오는 5월 7일(수)부터 11일(일)까지 12개국 전 세계 예술가들이 대구 중구, 봉산문화회관 일대에 모여 춤과 음악으로 하나 되는 국제 예술축제가 열린다. 이번 '2025 봉산 페스타'는 '예술의 연대'를 주제로 12개국 120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해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다. 오스트리아의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파라과이 국립오케스트라 지휘자, 멕시코 국립음대 학장, 아제르바이잔과 이집트의 국보급 아티스트, 파키스탄과 러시아의 전통 악단과 무용단, 키르기스스탄 전 문화부 장관이자 작곡가 등의 참여로 눈길을 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 국립무용단의 초청공연이 마련돼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전통춤의 향연을 선사하며,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기대를 모은다. 한국과 중국 아티스트의 협업 무대도 준비돼 아시아 예술의 정체성과 창의성이 조화를 이룰 예정이다. 축제는 실내외 공연을 통해 다양한 관객 접점을 마련한다. 5월 7일과 8일 오전 10시 30분·오후 4시, 7일 오후 5시에는 스페이스라온 공연이, 11일 오후 4시에는 야외 광장에서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거리 공연이 펼쳐진다. 메인 공연은 8일 오후 7시 30분 가온홀에서 열린다. 월드오케스트라와 초청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해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허무는 정제된 하모니를 선보인다. 문의 053-422-6280
2025-04-30 14:18:31
27년간 대관음사 뒷받침·유기견 캠페인까지…최설아 종무실장
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의 실천의 바탕에는 종무실장 최설아(법명 수향) 보살이 있다. 27년간 사찰의 살림을 지내온 그는 40만 신도의 신행을 위해 종무 전반을 맡아왔다. 어린 시절부터 매일같이 사찰에 꽃을 공양하던 어머니를 따라다니며 자연스럽게 신심을 키워온 그의 '수향'이라는 법명은 회주인 우학스님이 지어주셨다. 하루의 대부분을 종무소에서 보내는 그는 학사 관리, 기도 접수, 법회 지원, 대외 협력까지 묵묵히 지원하며 "이곳은 가장 편안한 두 번째 집"이라고 불심을 표현했다. 특히 최근에는 생명 존중을 실천하는 '미앤펫(ME&PET)' 캠페인을 이끌었다. 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는 지난해 12월 반려동물 전문기업 '보노몽'과 협력해 약 3천200만원 상당의 반려견 샴푸 500개를 남구 관내 유기견 보호소에 기부했다. 최설아 종무실장은 "반려동물의 유기와 학대, 식용에 반대하며 함께 살아가는 미래를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대구교도소 불교법회 지원단, 대구남부경찰서 경승단 및 범죄피해자 지원단, 대구남부재향경우회 자문위원, 대구광역시 장애인체육회 지원단, 대구시장애인국민체육센터 운영위원, BBS대구불교방송 대외협력위원, 불교신문 전법단 등에도 꾸준히 참여하며 부처의 가르침을 사람들과 나누고 있다.
2025-04-30 09:31:54
'삶과 음악 동반자'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첼리스트 박유신 콘서트
수성아트피아는 오는 5월 8일(목) 오전 11시 소극장에서 마티네 콘서트 '월드 콩쿠르 위너스 시리즈'의 두 번째 공연을 선보인다. 공연에는 삶과 예술을 함께하는 부부 연주자가 무대에 오른다. 이번 무대는 베오그라드 쥬네스 국제 콩쿠르와 드레스덴 국립음대 실내악 콩쿠르에서 각각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과 첼리스트 박유신이 협연에 나선다. 다년간 함께 무대를 꾸며온 연주자로서의 호흡을 넘어 부부로서의 자연스러운 교감으로 관객들의 소통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글리에르의 '8개의 소품'을 시작으로 오네게르의 '소나티네', 코다이의 '듀오' 등 20세기 현악 듀오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연주자들이 직접 작품 해설을 들려주며 관객들의 이해와 몰입을 도울 예정이다. 공연 관람객들에게는 카페 소묘의 커피와 유명 베이커리 아눅의 신선한 빵이 제공된다. 전석 3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668-1800
2025-04-29 17:54:15
'프렌쥬'와 함께 떠나는 클래식 모험…비원뮤직홀 3일 무료 공연
비원뮤직홀이 어린이날을 앞두고 3일(토) 오후 2시 EBS 인기 프로그램 '쓰담쓰담 동물원 프렌쥬'를 클래식 음악과 접목한 클래식 음악회 '홍학의 무도회'를 선보인다. '프렌쥬 클래식 사파리' 시리즈 중 하나인 이번 공연은 음악과 스토리, 영상이 어우러진 참여형 콘서트로, 홍학이 연 무도회에 도레미 탐험대원으로 참여해 모험을 떠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현악 4중주의 생생한 연주와 색채감 있는 영상을 더해 어린이들이 시청각 모두 활용해 음악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 탐험대장 역할에는 웹드라마 등에서 활동 중인 배우 엄주영이 맡아 어린이 관객들을 프렌쥬 클래식 사파리로 이끌며, 공연을 진행하는 도레미 앙상블에는 바이올린 이주진, 최지원, 비올라 이채원, 첼로 이주영이 참여한다. 이날 공연은 엘가 '사랑의 인사', 바흐 '첼로 모음곡 제1번 프렐류드', 헨델 '알라 혼파이프', 슈트라우스 '피치카토 폴카', '천둥번개 폴카', 차이콥스키의 '꽃의 왈츠' 등 친숙한 클래식 레퍼토리를 꾸려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진행된다. 공연 종료 후에는 비원뮤직홀 2층 로비에서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악기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어린이 클래식 입문 기회를 넓힐 예정이다. 예매는 30일(수) 오전 9시부터 온라인과 방문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1인 4매까지 전석 무료. 4세 이상 관람가. 문의 053-663-3681
2025-04-29 16:50:44
유튜브 법문·AI 명상음악…시대·사회를 잇는 '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
불기 2569년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우리는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를 떠올리게 된다. 그 뜻을 삶 속에서 실천하고 전하는 사찰과 스님의 노력으로 오늘날까지 부처의 가르침이 전해지고 있다. 대구 남구 봉덕동에 위치한 한국불교대학 대(大)관음사가 전통을 넘어 시대의 흐름에 맞는 실천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튜브 불교 대학, 인공지능을 활용한 명상음악부터 인간과 동물의 공존을 위한 '미앤펫(ME&PET)' 캠페인까지. 국내외 불자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사찰과 사회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 회주 우학스님은 2020년 코로나19로 대면 법회가 중단되자 '유튜브 불교대학'을 개설하며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몇 편의 법문 영상과 함께 시작된 채널은 현재 구독자 수 54만 명, 누적 조회 수 1억회를 돌파하며 글로벌 채널로 성장했다. 생활법문, 신행상담, 경전강의, 독경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불교를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길로 안내한다. 우학스님의 불교 중흥을 위한 또 다른 발원으로 경북 경주 감포에 위치한 명상 도량 'K-붓다 빌리지'가 있다. 국보 21호 불국사 석가탑을 정밀 고증해 재현한 삼보대탑을 비롯해 평화와 성취의 대와불, 연화대탑, 심지대초원 등 공간 곳곳이 명상과 수행의 공간으로 꾸며졌다. 삼보대탑에는 금불상과 불사리, 사경 등의 복장물이 봉안됐다. 누구나 자연 속에서 머물며 내면을 돌아보고 참선할 수 있도록 조성한 이곳은 단순한 수행처를 넘어, 명상과 쉼이 어우러진 세계적인 명상 도량을 목표로 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명상 음악은 현대인의 스트레스 해소와 마음 챙김에 도움을 주며, 영어 법문은 비불교권 국가의 불자들에게도 불교의 지혜를 전하는 등 시대와 언어의 장벽을 넘어 포교의 문턱을 낮췄다. 영어 전용 채널을 개설해 글로벌 불자들과도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우학스님은 "매일 법문을 듣고 수행하는 불자가 많아지면, 세상은 저절로 정토가 될 것"이라며 "디지털 포교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수행과 깨달음의 통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04-29 14:30:59
[인터뷰] 동화사 주지 혜정스님 "혼란한 세상,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화합'의 자세"
오는 5월 5일은 불기 2569년 부처님 오신 날이다. 올해의 봉축 표어로 불교계는 '세상에 평안을, 마음에 자비를(Peaceful World, Compassionate Mind)'이라는 표어를 선정했다. 혼란스러운 세상에 평화와 안정을 찾고, 자비로운 마음을 키워 조화롭고 평안한 사회를 만들자는 뜻을 담고 있다. 전쟁과 갈등이 일상이 되고 '각자도생'이 당연해진 오늘날 사회에서, 다름을 인정하고 마음을 모으라는 부처의 가르침은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해준다.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만난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본사 팔공총림 동화사 주지 혜정스님 또한 "너와 나, 나와 너를 가르지 말고 한 마음으로 합치는 것"이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자세라 강조했다. - 불기 2569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대구 경북 지역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어느 때보다 올해는 대구경북 시도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 최근 영남권 산불로 인해 마음이 아프고 그런 일들이 없었으면 한다. 십시일반 부처의 마음이 모여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길 바란다. - 2030세대의 종교관이 이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절에서는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 ▶과거에는 초중고 학생회를 통한 활성화가 가능했다면, 오늘날에는 결혼도 출산도 줄어드는 것처럼 젊은 세대가 살아가느라 바빠서 종교 활동을 병행하기도 힘들어진 듯하다. 그렇다 보니 종교와 상관없이 청년들이 보다 절을 가까이할 수 있는, 나아가 미래의 불자가 될 수 있는 활동들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팔공산 동화사 지킴이'는 3기째 이어져오고 있다. 발대식 때마다 참여해 시작을 함께하고 있다. 종교와 무관하게 대구 지역의 학생 100여 명이 이곳에서 한 달에 한 번 환경 정화 운동, 산불 예방 캠페인을 하고 가는 활동이다. 또 하나로는 사찰에서 편안하게 머물다 가는 템플스테이가 있겠다.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는 사찰들은 내국인만 받는 곳과 내·외국인을 함께 받을 수 있는 곳으로 나뉘며 내국인만 받는 절이 다수다. 동화사의 경우 외국인이 머물 수 있는 절로, 많은 외국인들이 템플스테이를 체험하고 그중 일부는 불자가 되기도 했다. - 동화사의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은 어떻게 구성돼있나 ▶일반 체험형과 휴식형으로 나눠진다. 체험형은 스님과의 차담, 명상, 백팔배, 아침 예불 등을 말 그래도 체험해 볼 수 있다. 최근 채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찰음식도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체험형 중 사찰음식 만들기도 운영 중이다. 휴식형은 체험보다는 밖에서 일어나는 일을 잠시 잊고 조용한 절에서 편안하게 쉬고 가면서 새벽 예불 참여가 가능하다. 작년에는 템플스테이에 약 7천 명이 와서 여러 경험을 하고 갔다. - 세대 불문하고 모두가 마음의 평온을 얻고 싶어 하지만 쉽지 않은 듯하다. 마음이 복잡할 땐 어떻게 다스리면 좋은가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명상을 권하고 싶다. 아침에 일어나서 가만히 바로 앉아서 하루 일과를 정리한다든지, 할 일을 정리한다든지 개인적으로 언제든 할 수 있는 것이다. 눈을 감고 생각을 비우고 호흡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차분히 가라앉으면서 도움이 될 거다. -주지스님 취임 1주년 소감과 기억에 남는 순간도 궁금하다 ▶본사 주지를 한다는 생각을 전혀 못했는데 살림을 맡아 지내다 보니 1년이 지났다는 자각도 못한 채 시간이 흘렀다. 큰 영광이다.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면 지난해 주지가 되고 바로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코로나 이후 5년 만에 제등행렬을 하게 됐다. 두류공원에서 반월당까지 4㎞ 넘게 걸어야 하는데 다리가 불편해 완주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다. 그때 아이부터 어른 할 것 없이 구경 나온 시민들이 박수를 치면서 반가워하는 모습이 크게 남아있다. 덕분에 끝까지 함께 완주할 수 있었다. -특히 중점을 두고 추진하신 사업이나 변화가 있다면 어떤 부분인가 ▶전임 주지스님께서 시작해 올 연말~내년 봄 사이 완공 목표로 막바지 진행 중인 '사명대사 수장고·박물관, 체험관 및 교육관' 사업이다. 우선 사명대사 수장고·박물관은 지하 1,2층과 1층에서 유물 전시와 보관의 기능을 함께한다. 교육관·체험관은 후세들에게 사명대사의 업적에 대해 널리 알리기 위함으로 90세가 넘은 방장 스님께서 현장에서 직접 진두지휘하고 계신다. 사업들을 설명하기에 앞서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나라를 지켰다면, 성벽을 만들어 나라를 지키게 해준 역할을 하신 분이 사명대사다. 일본에 가서 왜장을 무릎 꿇리고, 우리나라 목공수들부터 도장, 도기를 만드는 기술자들까지 3천여 명을 다시 데려온 일 등 많은 일들을 하셨다. 동화사 봉서루 누각에는 '영남치영아문'이라는 명패가 걸려 있다. 영남 지역 승병 본부 출입문이라는 뜻으로, 임진왜란 때 승병을 교육하던 기관이었음을 알려주는 중요한 현판이다. 전국에 있는 20여 개의 사명대사 진영(眞影·초상화) 가운데 가장 오래된 진영(보물 105호)도 동화사에 남아있다. 조선을 지키던 승병 지휘소이자 본거지로서 사명대사의 호국불교 정신을 이어나가고자 한다. -최근 '총림 해제' 사태에 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팔공총림의 교권과 인권이 유린된 안타까운 일이다. '총림'이란 수행하는 선원, 경전을 가르치는 강원, 승려를 양성하는 율원을 모두 갖춘 사찰을 말한다. 해제 사유로 율원과 강원이 운영되지 않는다고 지적됐지만, 지난해 율원에 다녔던 학생만 32명, 강의하는 스님들에게 급여를 지급 중이며 강원도 마찬가지로 정상 운영되고 있다. 다른 문제로 지적된 예산도 교육기관 행정 감사에서 실질적으로 예산에 대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러한 해제 사유에 관해 소명할 기회도 없이 일방적으로 결의돼 절차상에도 하자가 있기 때문에 부당한 결정이다. 팔공총림이 정상화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이치이자, 제3자의 시각에서도 이를 부정하기 어렵다. 대구경북 지역 유일한 총림 회복을 위해 호소문을 발표하고 시도민들을 대상으로 서명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끝으로 전 세계적으로 분열과 갈등의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회에 전할 화두 하나 제시해주신다면 ▶대내외적으로 복잡하고 심각한 상황이지만 너와 나, 나와 너를 분리하지 말고 한마음으로 합치는 '화합'의 자세가 필요하다. 자기주장만 펼치지 말고 전체를 볼 줄 아는 통합이 필요하며 이는 정치적, 외교적으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정치인들과 국민 모두 화합해 하나가 되는 모습을 희망한다. ☞혜정스님은 1960년 경북 문경 대승사에서 동진 출가해 1970년 은해사에서 의현스님(현 팔공총림 방장)를 은사로 사미계를, 1976년 동화사에서 영암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동화사 승가대학 졸업 후 대구 안일사와 정법사 주지를 지냈고 제11대 중앙종회 의원을 역임했다. 지난해 4월 23일 동화사 주지로 취임했으며 임기는 4년이다.
2025-04-29 14:30:29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서중호 이사를 제6대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서 신임 이사장은 아진산업, 우신산업, 대우전자부품, 아진카인텍 등 다수의 중견기업 대표이사로 20년 넘게 지역 산업계를 이끌어왔다. 2016년부터 9년간 DIMF 이사로 활동하며 축제 발전에 힘써왔으며, 학교법인 일청학원(경일대학교) 이사장, 성균관 원임부관장, 한국비치발리볼연맹 회장, 경상북도새마을회 회장 등 공공·교육·체육·문화 분야 활동을 통해 지역 산업계와 문화 예술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 서 이사장은 "산업계에서 쌓은 경험과 지속가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문화산업 상징적인 브랜드로 성장한 DIMF가 세계적 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기업과 축제, 사람을 잇는 다양한 연결점을 모색하겠다"라고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2025-04-29 12:29:46
갤러리가 된 북구 이태원길…5월 3일 참여형 축제 '예술놀이터'
행복북구문화재단이 오는 5월 3일(토) 대구 북구 이태원길 팔거광장에서 '이태원길 예술놀이터'를 개최한다. 가정의 달을 맞아 열리는 이번 축제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예술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참여형 거리 예술 행사다. 행사장은 ▷무대놀이터 ▷창작놀이터 ▷드로잉놀이터 ▷쉼(놀이)터 총 4개의 존(ZONE)으로 구성돼 공연, 체험, 전시, 휴식 등의 경험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다. '무대놀이터'에서는 취타복을 입은 악사들이 이태원길을 돌며 퍼레이드 '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를 펼치며 축제의 서막을 연다. 이어 지역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댄스 버스킹, 태권도, 치어리딩, 줄넘기 공연 등 생활예술 무대도 함께 열린다. '창작놀이터'에서는 업사이클링 키링 만들기, 샨티 작가의 캐리커처, 모루인형 만들기, 아이패드 드로잉 클래스 등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예술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드로잉놀이터'에서는 이민주 작가와 함께하는 '그림 모아 그림'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어린이 참가자들이 대형 드로잉 위에 직접 그림을 그리고 부착해 하나의 공동 작품을 완성하는 시민 참여형 전시다. 체험 종료 후에는 자신이 부착한 작품 일부를 가져가 소장할 수 있다. '쉼(놀이)터'에서는 보드게임, 낙서존, 피크닉 세트 등이 마련돼 온 가족이 여유롭게 쉬면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행사는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다. 창작놀이터의 워크숍 및 어린이 드로잉 체험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자세한 사항은 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53-320-5137
2025-04-28 18:16:00
가정의 달 5월, 달서가족문화센터 전래동화 인형극 '방귀쟁이 며느리' 공연
달서가족문화센터는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10일(토) 오후 2시와 4시, 4층 소공연장에서 전래동화 인형극 '방귀쟁이 며느리'를 두 차례 걸쳐 선보인다. 공연은 아이부터 부모까지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인형극 장르로 준비했다. 주말 시간대에 맞춰 2회차로 기획해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준비했다. '방귀쟁이 며느리'는 해학과 풍자가 어우러진 전래동화를 바탕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삶의 지혜와 교훈을 담았다. 여기에 친근한 캐릭터 인형과 생동감 넘치는 목소리 연기가 더해질 예정이다. 이날 출연팀은 '봉컴퍼니'로 2016년 창단된 공연제작 단체이다.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창작 공연과 뮤지컬 중창단 M.ost를 운영하며 지역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전석 5천원. 문의 053-632-3800~2
2025-04-28 16:55:10
전통과 실험 사이…소리꾼 이희문 내면의 소리 '프로젝트 날'
전통과 실험의 경계를 넘나들며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온 소리꾼 이희문이 5월 10일(토) 오후 5시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대구 관객들과 만난다. 올해 봉산문화회관 우수공연시리즈의 포문을 여는 '이희문 프로젝트 - 날[陧]'은 2019년 시작된 '프로젝트 날'의 대표작이다. '위태할 날'이라는 제목은 위태로운 순간 속에서도 스스로를 직면하고, '날것', '나를' 의미하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아티스트 본인의 음악적 중심과 치유의 메시지에 더욱 집중해 선보인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인 이희문은 국악과 재즈, 전자음악, 농악 등 다양한 장르를 접목하며 전통예술을 동시대적 해석함으로써 국내외에서 주목받아왔다. 이번 무대에서는 선율 악기를 제외하고 드럼(한웅원)과 장구(박범태), 사운드 퍼포머 임용주의 전자음향을 구성으로 한다. 무대에 오르는 이희문은 "그간 현대음악과의 다양한 협업을 이어왔지만, 이번 공연은 그간의 상실감과 변화에 대한 내면의 변화를 음악적으로 담아내 자신에게 집중한 공연이다"라고 밝혔다. 공연 관계자 또한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과 아티스트 모두에게 치유의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석 2만원. 8세 이상 관람가. 문의 053-422-6280
2025-04-28 15:18:13
어린이날, 아양아트센터에서 다시 만나는 '빨간머리 앤'
아양아트센터는 어린이날을 맞아 5월 5일(월) 오전 11시, 오후 2시 두 차례에 걸쳐 가족뮤지컬 '안녕? 빨간머리 앤'을 무대에 올린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25 공연예술 유통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아양아트센터와 극단 상록수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1908년 출판된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고전 명작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캐나다의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섬을 배경으로 빨강 머리에 주근깨가 있는 상상력 풍부한 소녀 앤의 엉뚱하고 발랄한 성장 이야기를 사랑스럽게 그려냈다. 예술감독 한상훈, 작연출 최빛나, 음악 박형준, 안무 류선아, 제작감독 김태훈 등이 맡았으며 김은진, 김무준, 김현중, 김인선, 홍유림 등 실력파 배우들이 참여한다. 시대와 세대를 넘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이야기를 무대 위에서 재치있게 풀어낼 예정이다. 공연 당일 티켓 소지자에 한해 포토부스 이벤트도 마련돼 어린이날의 추억을 선사한다. 전석 1만5천원. 동구 주민 7천500원. 36개월 이상 관람가. 문의 053-230-3316
2025-04-28 11:08:03
도시를 걷다 보면 "왜 여기에 이런 건물이 있는 걸까?", "어쩌다 지금의 도시 풍경이 만들어졌을까?" 문득 궁금해질 때가 있다. 적어도 3천년 전부터 수많은 인간의 손을 거쳐 현재의 모습이 됐을 것이다. '양진석의 유럽 건축사 수업'은 이런 질문에서 출발한 책이다. TV 프로그램 '러브 하우스'로 잘 알려진 양진석 건축가가 고대 그리스·로마에서부터 시작한 유럽 건축의 뿌리와 변천사를 깊이 있게 탐구해 고전 건축물 속에 숨어 있는 기술과 예술, 그리고 그 너머에 있는 시대정신과 사유, 사회 변화까지 책을 통해 함께 읽어나간다. 그러한 사조들이 현대 건축에 미친 영향까지 살펴본다. 총 6장으로 구성된 책은 '로마'와 '비(比)로마'라는 키워드 아래 시대별로 건축 양식을 나누고, 해당 양식의 대표적인 건축물, 이를 설계한 건축가의 미학적 가치와 역사적 의미를 조명한다. 이때의 '비'는 부정의 의미보다는, 계승 및 승화. 즉. 시대상을 반영한 진화의 의미가 더 강하다. 책에 수록된 약 180여 개의 도판을 통해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하고, 고대와 현대의 연결고리를 탐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저자가 직접 촬영한 건축물 사진과 스케치를 통해 건축의 지속적인 변화를 쉽게 그려볼 수 있다. 320쪽, 2만2천원.
2025-04-24 12:43:24
친환경·창의력 쑥쑥! 달서가족문화센터 여름학기 수강생 모집
달서가족문화센터가 여름학기(6월~8월) 문화강좌 수강생을 5월 7일(수)부터 모집한다. 이번 학기에는 신규 강사와 신설 강좌, 기획 프로그램을 약 180여 개 강좌를 운영한다. 달서구와의 협업을 통한 프로그램 개설, 여름방학 단기 특강도 준비하는 등 운영 차별화를 시도했다. 그 중 하나로 달서구청 기후환경과와 협업한 특별기획 프로그램 '그린리빙랩'이 신설됐다. 제로 웨이스트 및 환경오염에 관한 이론 강의 및 체험 교육을 통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 문화 확산을 목표로 한다. 또한 성인을 위한 '친환경 업사이클링 리빙 클래스'와 가족 놀이형 교육 '친환경 업사이클링 체험교실'이 무료 개설됐다. 가족이 함께 주말을 보내는 특별 프로그램으로는 '우리는 아트 패밀리 - 신나는 세계 타악기 가족여행'이 준비됐다. 세계 각국의 타악기를 직접 연주하고 창의적인 음악을 제작하며 가족 간 공동체 경험을 키울 수 있다. 이 밖에도 '떡 디저트: 수박설기&바람떡', '홈패션 2급 자격과정', 영아 대상 '까꿍! 100% 자연물 놀이터', 어린이 방학 단기 과정 '나도 줄리하프 연주자', '키즈 왁킹 댄서 키즈', '나도 보컬리스트', '미리 보는 세계사 교실', '쉬운 영어원서 읽기', '아동 크로키 교실', '뜨개질로 완성하는 미니 손가방' 등의 신규 강좌들이 눈길을 끈다. 일반 강좌는 5월 7일, 어린이 강좌는 5월 9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신청자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과정별 신청 일시를 분산 운영하므로 신청 일시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수강 기간은 6월 2일부터 8월 29일까지다. 문의 053-632-3800~2
2025-04-24 11:10:31
50명 한정…비원뮤직홀 로비에서 듣는 프라이빗 재즈 콘서트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비원뮤직홀의 1층 로비 공간에서 30일(수) 오전 11시 클래식과 재즈가 어우러진 마티네 콘서트 '재즈가 있는 로비'를 개최한다. 새롭게 단장된 비원뮤직홀 로비는 최근 '머무르고 싶은 공연장'을 지향하며 환경개선을 시행했다. 파이프오르간을 형상화한 벽면 구조물과 색채감 있는 가구 배치를 통해 우아하고도 현대적인 개성이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오전 시간대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단 50명의 관객을 초청해 프라이빗한 음악 감상의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공연에는 독일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대를 석사로 졸업한 클래식 기타리스트 지호남을 비롯해 바이올리니스트 정의진, 첼리스트 김반석, 피아니스트 권은지, 퍼커셔니스트 권봉수가 출연한다. 이들은 탱고 음악의 대표작 카를로스 가르델의 '포르 우나 카베사(Por una Cabeza)',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2번', 윌리엄 볼콤의 '우아한 유령', 아스트라 피아졸라의 '탱고의 역사' 세 곡, 리베르탱고 등을 연주하며 재즈와 클래식, 탱고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예매는 오는 25일(금) 오전 9시부터 온라인과 방문예매로 가능하다. 1인 2매까지 전석무료.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663-3681
2025-04-23 18:40:50
수성아트피아, 어린이날 전관 개방 '키즈페스티벌' 개최
수성아트피아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예술을 즐기고 경험하는 복합문화축제를 연다. 오는 5월 5일(월) 어린이날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수성아트피아 야외광장, 대극장, 소극장, 아테이너, 전시실 등 전관을 개방해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2025 키즈페스티벌 - 아트 피크닉'을 개최한다. 우선 대극장에서는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두 차례 매직·마임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독특하게 어린이 관객들이 무대 위에 마련된 객석에 앉아 공연자들과 눈을 맞추며 마술과 마임 공연의 디테일을 관람할 수 있는 이색적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소극장에선 '무지개 물고기', '슈퍼거북', '이파라파 냐무냐무' 등 인기 동화를 기반으로 한 샌드아트 공연이 종일 이어진다. 공연 외에도 야외광장에서는 체험과 놀이가 결합된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들이 준비돼있다. 가족과 아이들이 함께 캔버스에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는 '아트플로우', 플라스틱 병뚜껑으로 업사이클링을 체험하는 '나만의 키링 만들기', 미니마라톤,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등 다양한 활동이 마련됐다. 또한 어린이들이 직접 셀러로 참여하는 어린이 플리마켓을 통해 경제 개념을 배울 수 있는 장도 펼쳐진다. 야외 특별무대에서는 2군사령부 군악대 퍼레이드, 케이팝 댄스 공연 등 라이브 퍼포먼스도 감상할 수 있다. 대극장 광장에서는 어린이들이 직접 건축 구조물을 설계하고 제작해보며 창의적 사고와 공간감각을 키우는 워크숍 '어린이 건축학교'가, 전통실에서는 우리 고유의 예절문화를 자연스럽게 익히는 어린이 다도체험도 진행된다. 전시실과 아테이너에서는 기획전시와 더불어 '작가와 함께하는 예술놀이' 연계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에 앞서 5월 3일(토)~4일(일) 양일간 수성아트피아 어린이 예술교육 전용공간 아테이너에서는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아테이너 아트월 특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아테이너 외벽을 거대한 캔버스로 삼아 무독성 페인트로 자유롭게 페인팅과 손도장을 남기는 행사다. 사전 신청으로 선착순 8개 팀을 모집하며, 완성된 벽화는 1년간 그대로 전시된다. 설치예술가 신응, 서양화가 박한나 등이 강사로 참여한다. 키즈페스티벌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일부 공연 및 체험은 사전 예매로 진행된다. 문의 053-668-1800
2025-04-23 13:32:58
교황 선종 소식에 영화 '콘클라베' 재조명…'두 교황' '나의 인생' 등 주목
지난 21일(한국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교황의 삶을 다룬 영화와 책이 재조명되고 있다. 교황 선종 이후 진행하는 선거 절차인 콘클라베를 소재로 한 영화 '콘클라베'가 다시 한번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달 개봉한 이 영화는 콘텐츠 평가 플랫폼 왓챠피디아에 따르면 검색량을 바탕으로 한 '핫 랭킹'에서 전날보다 5계단 뛰어오른 8위에 올랐다. 선거를 총괄하는 노년의 추기경 로렌스(레이프 파인스 분)의 시선을 따라 콘클라베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며 동시에 야욕과 추문, 암투로 들끓는 정치판 못지않게 묘사해 호평받았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에서 각본상을,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차지한 바 있다. 2019년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영화 '두 교황'도 엑스(X·옛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자진 퇴위로 바티칸을 뒤흔든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그의 뒤를 이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만남을 토대로 한 영화다. 실화를 바탕으로, 감독과 작가의 상상력을 동원한 허구의 이야기가 가미됐다. 평소 약자를 돌보고 소탈한 삶을 살아가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실제 모습과 함께 베네딕토 16세가 프란치스코에게 차기 교황이 돼 교회를 개혁하라고 권유하는 픽션도 등장한다. 지난달 국내에 출간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삶을 다룬 자서전 '나의 인생'(윌북)과 '희망'(가톨릭출판사) 역시 화제가되고 있다. '나의 인생'은 이탈리아 민영 방송사 메디아셋의 바티칸 전문 기자 파비오 마르케세 라고나가 집필을 도왔다. 교황 사후 출간될 예정이었던 '희망'은 가톨릭에서 특별한 해인 희년을 맞아 올해 앞당겨 나왔다. 가톨릭 희년은 25년마다 거행되는 신앙과 참화, 용서의 해를 말한다. 두 책에서 교황은 80여년간의 자신의 삶을 담백하게 전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아르헨티나로 이주한 조상들 이야기부터 전쟁의 참혹함, 사제 생활 등 자신의 내면을 솔직하게 풀어냈다.
2025-04-23 09:57:57
수성아트피아, 29일 발달장애 학생·가족·교사 위한 '아주 특별한 콘서트'
수성아트피아는 오는 29일(화) 오전 10시 대극장에서 대구·경북 지역 발달장애 학생 및 특수교육대상 학생과 가족, 교사를 위한 공감 음악회 '아주 특별한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지역 내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 학생, 교사, 학부모 등을 초청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포용적 문화 환경을 조선하고자 기획됐다. 국내 유일의 오페라 전문 오케스트라인 디오 오케스트라와 장애인 예술가들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마임과 중창을 더해 친근한 형식으로 클래식 음악을 선보인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천둥과 번개 폴카',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2번'을 비롯해 하이든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 중 '여자의 마음', 생일축하곡 등을 악기 소개와 함께 선보인다. 이어 이무진의 '신호등', 장혜선 작곡·양희창 작사의 '꿈꾸지 않으면', 해바라기의 '행복을 주는 사람' 등 대중가요도 함께 선보인다. 공연은 테너 오영민의 지휘로 진행되며, 무대에 오르는 디오 오케스트라는 20~40대 해외 유학파 출신의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돼있다. 또한 장애인 예술원 단원 6인으로 구성된 노이중창단과 대구 대표 광대이자 마임이스트 삑삑이 정호재도 함께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기관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공연은 다양한 예술 형식을 결합한 무대로 발달장애 학생들에게 특별한 문화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석 초대.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668-1800
2025-04-23 09: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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