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정 기자 chj@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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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라라와 로베르트 슈만, 그리고 브람스…4월 8일 강지영 피아노 독주회

    클라라와 로베르트 슈만, 그리고 브람스…4월 8일 강지영 피아노 독주회

    피아니스트 강지영이 4월 8일(수)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독주회를 연다. 이번 무대는 'Romantic Ties'를 타이틀로, 클라라 슈만과 로베르트 슈만, 그리고 요하네스 브람스의 낭만 소나타 작품들을 선보인다. 대구 출신의 강지영은 국내 주요 콩쿠르에서 잇따라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낸 뒤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에 입학, 학사·석사·최고 연주자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치며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고전주의 음악에 특히 주력한 그는 "큰 구조를 꿰뚫는 통찰력과 섬세한 표현력, 열정을 품은 연주자"라는 평을 받으며 요세프 디히러 국제콩쿠르 1위, 비엔나 국제콩쿠르 2위 등 국제 무대에서도 성과를 올리며 주목 받았다. 이후 빈 국제음악세미나 오프닝,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 기념 음악회 등 유럽 주요 무대에 꾸준히 연주자로 초청되는 등 세계 각지 및 국내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이어왔다. 현재까지 29회의 독주회를 개최했다. 특히 그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32곡) 연주를 완주하며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 자리매김했다. 2020년에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으로 대구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에서 베토벤 피아노콘체르트 제5번 '황제'를 성황리에 마쳤고, 베토벤 전곡 연주 기념 음반 발매도 앞두고 있다. 이 밖에도 청주시립교향악단, 뉴필하모닉오케스트라 및 어울림 챔버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솔리스트로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이번 독주회 프로그램은 클라라 및 로베르트 슈만, 그리고 브람스의 대표작으로 구성된다. 전반부에는 로베트트 슈만의 아내로 잘 알려진, 19세기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클라라 슈만의 내면적 감정 흐름을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 'Drei Romanzen, Op. 21'이 연주된다. 또 비엔나에 체류하며 축제적인 유쾌한 아름다움을 표현한 로베르트 슈만의 작품 'Faschingsschwank aus Wien, Op. 26'이 이어진다. 후반부에는 브람스의 음악적 특징인 낭만적 고전주의가 잘 나타난 피아나 소나타 중 하나인 'Piano Sonata No. 3 in F minor, Op. 5'가 펼쳐지며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일반석 3만원. 문의 02-515-5123

    2026-03-29 16:30:34

  • '왕과 사는 남자' 25일 1500만 돌파…올해 '역대 흥행 1위' 영화 나오나

    '왕과 사는 남자' 25일 1500만 돌파…올해 '역대 흥행 1위' 영화 나오나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이하 왕사남)가 25일 누적 관객 1천500만 명을 돌파하면서 역대 흥행 1위 영화로 올라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왕사남은 이날 오후 누적관객수 1천500만 명을 넘어섰다. 개봉 50일만의 대기록이다. 또한 '신과함께-죄와 벌'(2017년·1천441만)과 '국제시장'(2014년·1천426만)을 잇따라 제치며 역대 국내 개봉작 흥행 순위 3위에 올랐다. 작품은 개봉 7주차에도 평일 10만명대, 주말 30만명대의 관객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8주차인 이번 주에 1천500만 명을 돌파하면서 다음달 중으로 1천600만 관객 달성 가능성도 높아졌다. 할리우드 화제작 '프로젝트 헤일메리'이 18일 개봉했지만 아직 판세를 뒤집을 만한 흐름을 보이지 않고 있어 '왕사남'의 흥행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 개봉작 1위와 2위는 각각 '명량'(2014년·1천761만)과 '극한직업'(2019년·1천626만)이다. 지금 추세라면 극한직업을 제칠 가능성도 엿보인다. 다만 명량을 제치고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왕사남은 이미 매출액 기준으로는 역대 1위를 달성했다. '왕과 사는 남자'는 누적 매출액 1천440억여원(24일 기준)을 기록, '명량'(1천357억), '극한직업'(1천396억)을 모두 넘어섰다. 관객 수와 별개로 티켓 가격 상승과 장기 흥행 효과가 맞물린 영향으로 보인다. 배급사 쇼박스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엔(N)차 관람' 유도 이벤트 상영도 확대하고 있다. 관객들이 영화 인물에 이입해 소리내 울 수 있도록 기획된 '통곡 상영회'는 큰 호응을 얻으며, 29일(일) 롯데시네마 전국 10개관으로 확대된다. 관객에게는 눈물을 닦을 수 있는 손수건이 굿즈로 제공될 예정이다. 장항준 감독의 첫 천만 영화인 작품은 강원도 영월 청령포로 유배 간 단종 이홍위(박지훈)가 촌장 엄흥도(유해진)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과 교감하며 인생의 마지막 시기를 보내는 이야기를 그렸다. 역사적 기록의 빈틈을 상상력으로 채운 따뜻한 서사와 박지훈, 유해진, 유지태, 전미도 등 주연 배우들의 열연이 세대를 넘어 폭넓은 공감을 얻었다. 이번 흥행은 여러 측면에서 상징적인 기록으로 이어지고 있다. 먼저 '왕의 남자', '광해, 왕이 된 남자', '명량'에 이어 사극 장르로는 12년 만에 탄생한 4번째 천만 영화로, 한국 관객들의 '사극 선호'를 입증했다. 동시에 한국 박스오피스 기준 역대 34번째 천만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또 2024년 '범죄도시4' 이후 2년 만에 등장한 천만 영화로 극장가 회복의 신호탄으로도 평가된다. 코로나19 이후 개봉한 한국 영화 중에선 최다 관객을 기록하며 팬데믹 이후 변화한 관람 환경 속에서도 콘텐츠의 힘이 여전히 유효함을 보여줬다. 흥행 여파는 지역 경제로도 확산되고 있다. 주요 촬영지인 강원도 영월군의 경우 영화 개봉 이후 숙박·음식점업을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KB카드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개봉 후 4주간 일평균 매출은 개봉 전보다 35.7% 증가했다. 특히 숙박·음식점업은 52.5% 늘어나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주말 매출은 68.5% 증가해 관광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6-03-25 20:59:29

  • '日 차세대 젊은 거장' 마사야 카메이, 대구 첫 피아노 리사이틀

    '日 차세대 젊은 거장' 마사야 카메이, 대구 첫 피아노 리사이틀

    2022년 롱티보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이자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는 피아니스트 마사야 카메이가 오는 4월 3일(금) 오후 7시 30분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첫 대구 리사이틀을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마사야 카메이는 2022년 롱티보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와 함께 청중상, 평론가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으로 주목받았다. 이어 2025년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5위를 기록했으며, 2019년 일본음악콩쿠르 1위와 PTNA 피아노 콩쿠르 특급 그랑프리 등 주요 대회를 통해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산토리홀 데뷔 리사이틀 전석 매진과 전국 투어를 통해 약 2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NHK교향악단과 도쿄 필하모닉, 요미우리 교향악단 등 일본 주요 악단은 물론 드레스덴 필하모닉, 자그레브 필하모닉 등 해외 악단과 함께 무대에 서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번 리사이틀은 슈만과 라흐마니노프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슈만의 '헌정, S.566'(리스트 편곡)과 '카니발, Op.9'를 통해 섬세한 대비와 구조적 흐름을 선보인다. 2부에서는 자작곡 '세 개의 에튀드'를 통해 작곡가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라흐마니노프 '회화적 연습곡'을 통해 다양한 리듬과 음악적 색채를 펼쳐낼 예정이다. 이성욱 달서아트센터 관장은 "마사야 카메이는 안정적인 기량과 음악적 완성도를 갖춘 연주자"라며 "이번 리사이틀이 그의 음악을 공연장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DSAC(달서아트센터) 아트 셀렉션 시리즈 두 번째 무대로 작품성과 가능성을 갖춘 동시대 공연을 선별해 소개하는 달서아트센터의 큐레이션 프로그램이다. 전석 3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584-8719, 8720

    2026-03-24 17:06:00

  • 이육사 시 정신, 한국무용으로 피어나다…정길무용단 3부작 첫 무대

    이육사 시 정신, 한국무용으로 피어나다…정길무용단 3부작 첫 무대

    대구의 역사와 시 정신을 무용으로 풀어낸 무대가 관객을 찾는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오는 4월 1일(수)과 2일(목) 오후 7시 아양아트센터 아양홀에서 정길무용단의 '김현태의 춤,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6 지역대표예술단체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정길무용단이 대구문화예술회관과 협력해 선보이는 시리즈의 출발점이다. 아양아트센터를 시작으로 대구문화예술회관, 서구문화회관까지 총 3개 기관에서 6회에 걸쳐 이어질 예정이다. 공연은 대구에서 청년시절을 보낸 일제강점기 저항 정신의 상징 이육사 시인의 삶과 작품을 모티프로 한다. '광야', '교목', '청포도' 등에 담긴 강인한 의지와 상징적 이미지를 현대 한국무용으로 재해석해 무대 위에 펼쳐낸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작품은 태초의 공간 '광야'에서 시작해 혹독한 시간을 견디고 미래로 나아가는 '마지막 불꽃'까지 이어지는 서사를 담는다. 단순한 역사 재현을 넘어, 시대의 고통을 견디며 길을 열어온 선조들에 대한 헌사이자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2024년 초연과 2025년 재연을 거쳐 세 번째 무대에 오르는 작품으로, 매해 완성도를 높이며 대구의 대표 무용 레퍼토리로 자리잡았다. 시리즈는 이후 '시인은 날개 달린 가벼운 존재', '이어지다'(가제)로 이어지며 대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각각의 무대로 풀어낼 예정이다. 2부는 대구 대표 시인들의 작품을 바탕으로 오늘날 대구의 도시 감각을 무용으로 시각화하며, 3부에서는 대구·영남권 무형문화재를 바탕으로 원로와 신진 무용가가 함께 무대에 올라 지역 무용의 계보와 확장을 보여준다. 김희철 대구문화예술회관 관장은 "정길무용단의 선정은 지역 문화 자산을 공연 콘텐츠로 승화시켜 무용계 자생력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다"라며 "도시를 서사의 주체로 지나온 시간을 되짚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태 정길무용단 대표는 "대구가 축적해온 문화적 경험을 무대 위에 담아 지역민에게는 자부심을, 예술계에는 새로운 활력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전석 1만원. 수요일(문화가 있는 날) 공연은 5천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430-7667~8

    2026-03-24 16:06:00

  • [주목 이 책] 사과가 있는 토요일

    [주목 이 책] 사과가 있는 토요일

    지역 출신 시인 강시현이 신작 시집 '사과가 있는 토요일'이 출간됐다. 개인의 내면과 시대적 현실이 교차하는 시 세계를 밀도 있게 담아낸 작품집이다. 시집 속 그의 작품들은 개인적 경험과 시대적 상황을 교차시키며 전개된다. 내면의 감정을 토로하는 동시에 외부 현실을 감각적으로 포착하는 방식이 특징으로, 단순한 감성의 분출에 머무르지 않고 현실의 고통과 상처, 인간 본질을 직시하는 리얼리즘적 성격을 띤다. 특히 일상의 소소한 언어를 바탕으로 신앙과 자기 내면을 탐구하며, 이를 통해 인간 존재와 세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모호한 감정의 나열이 아니라 분명한 의도와 방향성을 지닌 시적 태도가 두드러진다. 이러한 시도는 독자로 하여금 개인의 상처를 넘어 동시대의 감각과 아픔을 함께 사유하게 만든다. 문학평론가 김재홍 시인은 "개인적 경험과 시대적 상황이 교차하며 내적 토로와 외적 표현이 감각적으로 어우러져 인상적"이라며 "근원적 이미지인 '사과'를 통해 드러나는 현실 인식이 처연하면서도 동질감을 느낀다"고 평했다. 경북 선산에서 태어난 강시현 시인은 경북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리토피아'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이후 시집 '태양의 외눈', '대서 즈음' 등을 펴내며 자신만의 시적 세계를 구축해왔다. 184쪽, 1만1천원.

    2026-03-24 15:23:05

  • [주목 이 책] 문수림의 500자 소설

    [주목 이 책] 문수림의 500자 소설

    대구 동구에서 1인출판사 마이티북스를 운영하며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 문수림이 신작 소설집 '500자 소설'을 출간했다. 책은 각 작품의 분량을 500자로 제한해 집필한 초단편 소설 101편을 묶은 책으로, 기존 초단편 소설과는 다른 형식적 실험을 제시한다. 저자는 '500자 제한'이라는 규칙 자체가 서사의 출발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초단편이 결과물의 길이에 따라 사후적으로 분류되는 개념이라면, 500자 소설은 분량 규칙을 창작의 전제 조건으로 설정한다는 점에서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덧붙였다. 작품들은 설명을 최소화하고 장면과 행위 중심으로 이야기를 구성해, 제한된 분량 안에서 서사의 가능성을 탐색한 것이 특징이다. 또 독자들도 책과 동일한 조건으로 소설을 쓰고 공유할 수 있는 웹 기반 창작 플랫폼을 함께 구축해, 집필 기준을 유지한 채 새로운 작품들이 지속적으로 추가되고 있다. 소설가 문수림은 2015년 독립출판사 '내리리 십오번지' 운영을 맡으며 활동을 시작했다. 2021년에는 1인출판사 '15번지'를 직접 설립했고, 이후 상호를 '마이티북스'로 변경해 출간과 저술 활동을 병행했다. 저서로는 단편소설집 '이경민의 괴담', 실용서 '장르불문 관통하는 글쓰기', '세일즈맨 불황탈출 마스터키' 등이 있다. 208쪽, 1만2천원.

    2026-03-24 15:03:34

  • 노래·댄스·밴드…북구 주민예술경연대회 '펼쳐락(樂)' 참가자 모집

    노래·댄스·밴드…북구 주민예술경연대회 '펼쳐락(樂)' 참가자 모집

    행복북구문화재단(대표이사 박정숙)은 문화예술거리 이태원길에서 열리는 주민예술경연대회 '펼쳐락(樂)' 참가자를 4월 1일(수)부터 15일(수)까지 모집한다. '펼쳐락(樂)'은 지역 주민들이 1년 동안 갈고닦은 실력과 끼를 무대에서 선보이는 참여형 문화행사로, 2021년부터 매년 개최돼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대표 문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 참가 대상은 전문예술인을 제외한 아마추어 주민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모집 부문은 보컬, 댄스, 밴드, 악기연주 등 4개 분야다. 예선은 4월 25일(토)부터 5월 16일까지(토)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문화예술거리 이태원길 팔거광장에서 장르별로 진행되며, 공연 완성도와 관객 호응도, 무대 매너 등을 종합 평가해 현장에서 본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본선 및 시상식은 5월 23일(토)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대상 1팀에 100만원, 최우수상 50만원, 우수상 30만원, 인기상 2팀에 각 15만원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자세한 모집 요강과 신청 서식은 행복북구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70-4647-3009

    2026-03-24 14:06:54

  • '왕과 사는 남자' 1500만 눈앞…올해 '역대 흥행 1위' 영화 나오나

    '왕과 사는 남자' 1500만 눈앞…올해 '역대 흥행 1위' 영화 나오나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누적 관객 1천5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역대 흥행 1위 기록까지 넘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의 누적 관객수는 24일 기준 1천484만2천823명으로, '신과함께-죄와 벌'(2017·1천441만)과 '국제시장'(2014·1천426만)을 잇따라 넘어 역대 국내 개봉작 흥행 순위 3위에 올랐다. 작품은 개봉 7주차에도 평일 10만명대, 주말 30만명대의 관객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8주차인 이번 주중 1천500만명 돌파가 예고된 가운데, 4월 중 1천600만 관객 달성 가능성도 제기된다. '프로젝트 헤일메리' 등 할리우드 화제작이 개봉했지만 뚜렷한 경쟁작이 없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흥행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개봉작 1위와 2위는 각각 '명량'(2014·1천761만)과 '극한직업'(2019·1천626만)이다. 특히 매출액 기준에서는 이미 역대 1위를 달성했다. '왕과 사는 남자'는 누적 매출액 1천425억원을 달성하며 '명량'(1천357억), '극한직업'(1천396억)을 모두 넘어섰다. 관객 수와 별개로 티켓 가격 상승과 장기 흥행 효과가 맞물린 영향으로 보인다. 배급사 쇼박스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엔(N)차 관람' 유도 이벤트 상영도 확대하고 있다. 관객들이 영화 인물에 이입해 소리내 울 수 있도록 기획된 '통곡 상영회'는 큰 호응을 얻으며, 오는 29일(일) 롯데시네마 전국 10개관으로 확대된다. 관객에게는 눈물을 닦을 수 있는 손수건이 굿즈로 제공될 예정이다. 장항준 감독의 첫 천만 영화인 작품은 강원도 영월 청령포로 유배 간 단종 이홍위(박지훈)가 촌장 엄흥도(유해진)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과 교감하며 인생의 마지막 시기를 보내는 이야기를 그렸다. 역사적 기록의 빈틈을 상상력으로 채운 따뜻한 서사와 박지훈, 유해진, 유지태, 전미도 등 주연 배우들의 열연이 세대를 넘어 폭넓은 공감을 얻었다. 이번 흥행은 여러 측면에서 상징적인 기록으로 이어지고 있다. 우선, '왕의 남자', '광해, 왕이 된 남자', '명량'에 이어 사극 장르로는 12년 만에 탄생한 네 번째 천만 영화로, 한국 관객들의 '사극 선호'를 입증했다. 동시에 한국 박스오피스 기준 역대 34번째 천만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또 2024년 '범죄도시4' 이후 2년 만에 등장한 천만 영화로 극장가 회복의 신호탄으로도 평가된다. 코로나19 이후 개봉한 한국 영화 중에선 최다 관객을 기록하며 팬데믹 이후 변화한 관람 환경 속에서도 콘텐츠의 힘이 여전히 유효함을 보여줬다. 흥행 여파는 지역 경제로도 확산되고 있다. 주요 촬영지인 강원도 영월군의 경우 영화 개봉 이후 숙박·음식점업을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KB카드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개봉 후 4주간 일평균 매출은 개봉 전보다 35.7% 증가했다. 특히 숙박·음식점업은 52.5% 늘어나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주말 매출은 68.5% 증가해 관광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6-03-24 11:25:23

  • 모과나무 정원서 러닝·필라테스…사유원, 여성 대상 웰니스 프로그램 운영

    모과나무 정원서 러닝·필라테스…사유원, 여성 대상 웰니스 프로그램 운영

    대구 군위 사유원이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는 여성 대상 웰니스 프로그램 'Women's Wellness : 웰니스를 사유하다'를 4월 4일(토)부터 5월 16일(토)까지 총 4회에 걸쳐 선보인다. 이번 프로그램은 평균 수령 300년 이상의 모과나무 정원과 세계적인 건축가들의 공간이 어우러진 사유원에서 진행되며, 일상에 지친 참가자들이 자연 속에서 신체와 정신의 균형을 회복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참가자의 운동 성향과 수준에 따라 두 가지 유형으로 구성된다. 4월 4일과 5월 2일에는 초급자를 위한 '러닝 & 아로마 릴렉스 필라테스'가 진행돼 숲길 산책을 통한 명상과 필라테스를 통해 몸의 긴장을 이완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이어 4월 18일과 5월 16일에는 '중강도 숲길 러닝 & 필라테스'가 운영돼 보다 활동적인 웰니스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카페 몽몽차방에서의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러닝과 필라테스, 브런치, 사유원 자유 관람 순으로 진행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스포츠 브랜드 르꼬끄 스포르티브의 10만 원 상당 선물(티셔츠, 모자, 핸드타올)이 제공되며, 샌드위치와 음료 등 브런치도 함께 제공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회차별 최대 2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사유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참가비 13만9천 원. 문의 054-383-1278

    2026-03-23 18:20:12

  • [객석에서] 대구 독자와 만난 나태주

    [객석에서] 대구 독자와 만난 나태주 "시는 빨래와 같아…유용한 시 쓰고파"

    나태주 시인의 시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가 최근 10년(2016년~2026년) 간 가장 많이 판매된 시집으로 집계됐다. 인터넷서점 예스24가 지난 21일 '세계 시의 날'을 맞아 분석한 최근 10년간 시집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시집은 종합 베스트셀러 20위권에 약 5개월(20주) 동안, 특히 소설·시·희곡 분야 50위권에는 무려 9년 6개월(114개월) 동안 자리한 스테디셀러로 나타났다. 특히 10대부터 40대까지 전 연령대에서 가장 많이 구매한 시집으로 집계돼 세대를 넘어 폭넓은 공감을 얻었다. 일상의 작은 순간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내온 시인 나태주의 작품과 이야기를 가까이서 만나는 자리가 대구에서 열렸다. 지난 18일 동구 아양아트센터에서 열린 대표 기획 '인문학과 함께하는 브런치콘서트'에서는 시인 나태주가 '시를 통해 삶의 지혜를 배웁니다'라는 주제로 관객들에게 위로와 사유의 시간을 전했다. 이번 브런치콘서트는 문학평론가 허희의 진행 아래 시 낭송과 대담이 어우러진 형식으로 진행됐다. 나태주의 시 '맑은 날' 낭독으로 문을 연 이날 강연은 "시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은 모두 청춘이다"라는 허 평론가의 말로 분위기를 더했다. 행사에는 711명의 관객이 객석을 가득 채웠다. 충청남도 공주시 '나태주풀꽃문학관'에서 활동 중인 나태주 시인은 이날 강연을 위해 대구를 찾았다. 그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문학관을 찾은 독자들과 만나 소통하고, 자연 속에서 보내는 일상을 공유했다. 허 평론가는 "문인 사후 조성되는 일반적인 문학관과 달리, 나태주풀꽃문학관은 현역 작가가 직접 소통하는 문학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가의 대표 시 '풀꽃'을 비롯해 '딸', '아버지', '행복1·2', '좋은아침', '혼자서', '틀렸다', '사랑이 올 때', '그리움', '봄날에' 등 10여 편을 낭독하고 작가의 작품세계를 들여다봤다. 시인은 시가 격한 감정의 한가운데가 아닌, 그 감정이 지나간 뒤 이성의 눈이 열리는 순간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슬픔이나 기쁨 속에 있을 때가 아니라, 그것이 지나갔을 때 틈새로 시가 보인다"라며 "시가 나를 선택해야 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작가의 시가 쉽고 직관적이라는 평가에 대해선 "시는 짧고 단순하게,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시가 독자들에게 어떻게 다가가길 바라느냐는 질문에 시인은 "살다보면 마음이 오염될 때가 있다"라며 "시가 더럽혀진 마음을 빨래처럼 씻어내 맑고 편안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명한 시인이기보다, 힘든 사람들에게 도움 되는 유용한 시를 쓰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강연을 마치면서 자신의 시 '선물'을 직접 낭독했다. 이후 "대구는 대한민국 문인들의 자취가 깊이 남아있는 도시로, 문화적으로 전국 손에 꼽히는 출중한 곳이다"라며 "이렇게 많은 청중들과 함께 커다란 선물을 받았다. 고맙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강연을 들은 50대 최 모씨는 "음악과 시 낭독이 어우러져 마음을 울리는 시간이었다"라며 "성함을 알고 있었지만 개인적인 이야기를 직접 들을 기회는 없었는데, 이번 강연을 계기로 시집을 사서 읽어보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아양아트센터 대표기획 '인문학과 함께하는 브런치콘서트'는 이번 강연에 이어 6월 가수 겸 배우 김창완, 9월 생물학자 최재천, 12월 수의사 설채현이 강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2026-03-23 15:31:29

  • "공연·전시 정보 한눈에" 대구문예회관, 홈페이지 전면 개편한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시민 중심의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오는 25일(수)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하고 새롭게 오픈한다. 이번 개편은 이용자 중심의 정보 접근성과 편의성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공연·전시·교육 프로그램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사용자 환경(UI·UX)을 적용해 누구나 쉽고 빠르게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기존 홈페이지는 2016년 개편 이후 기능과 디자인이 노후화되면서 모바일 대응과 정보 접근성 측면에서 불편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변화된 디지털 환경에 맞춰 사용자 중심 플랫폼으로 재구축하게 됐다. 새 홈페이지에는 ▷공연·전시·교육 프로그램 통합 안내를 비롯해 ▷빠른 예매 연계 ▷온라인 대관 신청 시스템 ▷대관 일정 실시간 반영 ▷모바일 환경 최적화 등이 새롭게 도입됐다. 메뉴 구조를 단순화하고 주요 정보를 전면 배치해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이번 개편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홈페이지 회원을 대상으로 지정 공연에 한해 티켓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회원가입 후 인증 화면을 SNS에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기획공연 초대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2026-03-23 11:50:10

  • 서변숲도서관 개관 1주년…3주간 전시·체험 프로그램 운영

    서변숲도서관 개관 1주년…3주간 전시·체험 프로그램 운영

    서변숲도서관이 개관 1주년을 맞아 오는 24일(화)부터 4월 7일(화)까지 3주간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기념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참여형과 전시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도서관 이용자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2025년 서울국제도서전 심사위원 선정 도서를 소개하는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 전시'를 비롯해 이용자 축하 메시지를 전시하는 ▷'서변숲도서관, 생일 축하해'가 진행된다.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서변숲 인형극'과 도서관 곳곳을 활용한 스탬프 미션 ▷'서변숲 미션 인파서블', 키워드를 통해 책을 대출하는 블라인드 프로그램 ▷'시크릿Book, 서변숲Book'도 마련됐다. 또 스탬프 미션과 블라인드 도서 대출에 참여한 이용자에게는 도서관 기념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도서관 관계자는 "개관 1주년을 맞아 도서관을 이용해 주신 지역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도서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서변숲도서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 053-320-3803

    2026-03-23 10:50:29

  • 세계적 기타리스트 박규희·피아니스트 양방언, 27일 비원뮤직홀 공연

    세계적 기타리스트 박규희·피아니스트 양방언, 27일 비원뮤직홀 공연

    비원뮤직홀이 오는 27일(금) 오후 7시 30분 세계적인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와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양방언을 초청해 수준 높은 클래식 무대를 선보인다. 한국을 대표하는 기타리스트 박규희는 정확한 음정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는 연주자다. 3세부터 기타를 시작한 그는 알람브라 콩쿠르를 비롯한 9개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으며, 벨기에 프렝탕 국제 기타 콩쿠르에서는 여성 최초이자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하며 기록을 세웠다. 스페인 알람브라 기타 콩쿠르에서 우승 후에는 세계적인 레이블 낙소스에서 앨범을 발매해 스페인 전역을 사로잡았다. 연주자들의 '꿈의 무대'인 뉴욕 카네기홀을 비롯해 도쿄, 모스크바 등 세계 주요 무대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양방언은 재일교포 2세로 6세부터 클래식 피아노를 배웠지만, 의사 집안의 영향으로 의과대학에 진학했다. 졸업 후 의사로 근무하면서도 음악을 놓지 않아 이후 본격적인 음악가로 활동해왔다.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넘나드는 그는 1996년 데뷔 후 런던 필하모닉,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으며, 영화와 애니메이션, 드라마 음악 작업에도 참여했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공식 주제곡에 그의 곡이 채택됐으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음악감독을 맡고 독보적인 역량을 선보였다. 이번 공연에서는 박규희의 기타 솔로로 타레가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바리오스의 '대성당', '왈츠 4번' 등이 연주되며, 롤랑 디앙의 '가짜 탱고',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 양방언 작곡의 '달빛의 노래' 등이 두 연주자의 듀오 무대로 선보인다. 양방언의 피아노 솔로는 당일 공개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관객들의 기대를 더할 예정이다. 공연 예매는 24일(화) 오전 9시부터 온라인과 방문을 통해 진행된다. 1인 2매까지 전석 무료.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663-3681

    2026-03-23 10:27:00

  • [르포]

    [르포] "BTS 특수에도 대구는 잠잠…아미 마음 잡을 전략 필요"

    "이곳에 방탄소년단(이하 BTS) 멤버의 벽화가 있다는 건 알았지만, 직접 와서 보니 여기저기 분산돼 있고 눈에 잘 안 띕니다. 김광석 거리에 비해 너무 약해요. 좀 더 볼거리, 즐길거리를 마련하거나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해보입니다." 21일 대구 남구 물베기거리에서 만난 김광호(73) 씨는 이곳에 그려진 BTS 멤버 슈가의 벽화를 보며 이같이 아쉬움을 나타냈다. 슈가는 대구 북구 태전동에서 태어나 태전초, 관음중을 졸업하고 강북고 2학년까지 재학했던 대구 토박이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남구 물베기거리와 인접한 중구 남산동에 음악 작업실을 둔 적이 있어, 그의 노래 가사에는 대구나 남산동이 등장하기도 한다. 이에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과 명덕역 물베기거리 상인회는 팬들의 요청에 따라 2022년 골목 곳곳에 10여 개의 벽화를 그렸다. 아미(BTS 팬덤명) 사이에서는 '슈가 벽화거리'로 불리며 'BTS 성지순례 필수 코스'에 종종 포함된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벽화 외에 이렇다 할 즐길거리가 없는 상황. 벽화거리가 조성된 지 4년이 넘어가면서 단순히 벽화를 보고 기념사진을 찍는 장소를 넘어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적극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더욱이 BTS의 컴백으로 전세계 아미들이 한국을 다시 주목하는 지금 그들이 대구를 찾게 하는 기회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다. 벽화거리를 관리하고 있는 이윤희 명덕역 물베기거리 상인회장은 "볼거리와 먹거리는 갖춰져 있지만 인증사진만 찍고 가버리는 경우가 많다"며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머물게끔 유도하는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상인회가 외국 팬들이 한복을 입고 벽화 앞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한복 대여도 하고 있지만, 이를 상인회 자체 예산만으로 추진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특히 이번 광화문 공연처럼 큰 이슈가 있을 때는, 앞으로 지자체와 협력해 관광객 유입을 늘릴 수 있는 지원 방안이 함께 모색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서구 대성초등학교 담벼락에 그려진 BTS 멤버 뷔의 벽화거리도 'BTS 성지순례 필수 코스' 중 한 곳으로 꼽힌다. 2021년 중국 팬클럽이 뷔의 생일을 기념해 그의 모교인 대성초에 대형 파노라마 타일 벽화를 설치했다. 인근에서 만두가게를 운영하는 김은숙 씨는 "일본,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뿐 아니라 미국, 호주, 아프리카 등 다양한 국적의 해외 관광객들이 자주 방문한다. 아시아 팬들은 아예 버스를 대절할 정도"라며 "이번 광화문 공연을 앞두고도 벽화 앞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을 많이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통 오면 길게는 한시간씩 머무르는 경우도 있는데, 별도 안내소나 화장실이 없어 불편을 겪기도 한다. 그런 부분이 개선되면 좋겠다"고 했다. BTS 멤버가 나고 자란 고향이라는 것만으로 충분한 관광 자원인데, 지자체가 적극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퍼블리시티권'(초상사용권)이라는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 때문이다. 연예인 등의 얼굴이나 이름을 상업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소속사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것. 그렇다보니 특정 연예인을 직접적으로 내세운 홍보나 영상 제작 등에 제약이 따르고, 대구시 차원에서도 전면적인 홍보에 나서는 데에 한계가 있다. 앞서 북구청도 슈가가 태어난 태전동 일대에 BTS 거리를 조성하려고 했으나, 소속사의 반대로 사업을 중단한 바 있다. 서구청 관계자는 "퍼블리시티권 문제가 걸려 있어 현실적으로 지자체 차원의 관광 활용 계획을 세우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팬덤 문화를 먼저 끌어들이는 '바텀업' 방식의 관광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기완 대구정책연구원 사회문화연구실 부연구위원(관광학 박사)은 "뷔 벽화거리는 중국 팬덤이 비용을 부담하고 소속사와 협의를 거쳐 직접 제작했고, 슈가 벽화거리도 팬덤 주도 하에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팬덤이 먼저 제작하고, 지자체는 행정적인 지원을 하는 구조는 소속사에서도 허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광화문 공연과 같은 대형 이벤트가 많이 있을텐데, 사전 홍보를 통해 대구 관광으로 연결하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팬 커뮤니티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팸투어, 온라인 홍보 등을 통해 자발적인 확산도 유도해야 한다. 지자체에서도 팬덤 타깃 시장, 구성원들을 직접 접촉하고 팬덤 문화를 간접적으로 끌어들일 수 있게 해야 한다. 또한 지자체가 선제적으로 나서 벽화거리 주변에 안내판 설치나 팜플렛 비치 등 정비·개선을 해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6-03-22 13:01:14

  • '20주년' DIMF, 시민 참여형 거리 공연 '딤프린지' 참가팀 모집

    '20주년' DIMF, 시민 참여형 거리 공연 '딤프린지' 참가팀 모집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하 딤프)이 20주년을 맞아 시민 참여형 거리 공연 '딤프린지(DIMFringe)' 참가팀을 모집한다. '딤프린지'는 대구를 중심으로 서울, 부산 등 전국 주요 명소에서 펼쳐지는 거리 공연 프로그램으로, 뮤지컬을 비롯한 다양한 공연 콘텐츠를 시민들에게 선보이며 공연장이 아닌 일상 공간에서 뮤지컬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게 돕는 딤프의 대표 사전 행사다. 모집 대상은 뮤지컬 장르를 중심으로 다양한 퍼포먼스가 가능한 예술·교육 단체로, 올해는 팀 단위 뮤지컬 공연 구성이 가능한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20주년을 맞아 보다 다양한 세대와 장르가 어우러진 공연을 선보일 계획으로 모집 범위를 확대한다. 선정된 팀은 축제 사전 행사 기간 동안 전국 주요 장소에서 공연을 펼치며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게 된다. 이와 함께 출연료를 비롯해 공연 장소와 음향 장비, 홍보 마케팅, 전문 운영 인력 등 다양한 지원이 제공되며, 딤프 공식 채널을 통한 공연 홍보도 이뤄질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딤프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는 4월 8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딤프는 오는 6월 19일(금)부터 7월 6일(월)까지 열리는 제20회 축제를 앞두고 있다.

    2026-03-20 12:58:50

  • 군위 사유원, 야외음악당 '심포니6' 개관…21일 봄맞이 무용 공연

    군위 사유원, 야외음악당 '심포니6' 개관…21일 봄맞이 무용 공연

    군위 사유원이 야외음악당 개관을 기념해 오는 21일(토) 오후 3시 30분 특별 공연 '봄의 초대: 매화의 시간, 사랑의 순간'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사유원이 수목정원을 넘어 자연과 건축, 예술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서울시립무용단 수석 무용가 유재성이 이끄는 5인 무용 앙상블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긴 겨울 끝에 피어나는 매화의 서사를 바탕으로 '기다림', '설렘', '사랑' 세 장면으로 구성된다. 시와 춤이 어우러진 '기다림'을 시작으로, 분홍빛 의상과 흰 수건이 매화처럼 흩날리는 '경기수건춤'의 '설렘', 5인 군무로 펼쳐지는 '사랑'까지 이어지며 봄의 감정을 입체적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특히 이번 무대는 건축가 안드레아 리베라니의 철학이 담긴 사유원 내 신규 야외음악당 '심포니6'에서 진행돼 관객들에게 자연과 건축, 공연예술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사유원 입장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사유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평일 성인 5만원. 주말·공휴일 성인 6만9천원. 문의 054-383-1278

    2026-03-19 18:24:31

  • 서구문화회관 '친절한 오케스트라 시리즈' 첫 무대, 28일 '행진 콘서트'

    서구문화회관 '친절한 오케스트라 시리즈' 첫 무대, 28일 '행진 콘서트'

    서구문화회관은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친절한 오케스트라 시리즈' 첫 무대로 오는 28일(토) 오후 5시 공연장에서 '행진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기관이 새롭게 시작하는 '친절한 오케스트라 시리즈'의 첫 번째 순서로, 클래식 행진곡을 중심으로 오케스트라 연주와 성악 트리오 협연, 해설, 연기가 어우러진 복합 공연으로 구성된다. 공연은 지휘자 이태은이 이끄는 CM필하모니오케스트라가 모차르트와 베토벤의 '터키행진곡',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로시니의 '스위스 군대의 행진' 등 친숙하고도 다양한 행진곡을 선보인다. 여기에 작곡가 정은신의 해설이 더해져 각 행진곡의 시대적 배경과 음악적 의미를 쉽게 풀어낼 예정이다. 또 소프라노 강은구, 배진형, 바리톤 권성준이 출연해 풍성한 성악 무대를 선보이며, 연극배우 김채이·김명일의 오페라 연기가 더해져 관객의 몰입도를 높인다. 공연의 마지막에는 관객이 함께 참여하는 '라데츠키 행진곡'으로 활기찬 에너지를 전한다. '친절한 오케스트라 시리즈'는 기존 클래식 공연에 해설과 연출 요소를 더해 관객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대구플루트오케스트라의 지브리·디즈니 애니메이션 콘서트(6월 27일), JH필하모니의 시네마 콘서트(8월 29일), 대구국제방송교향악단의 오페라 갈라 콘서트(11월 28일) 등이 이어지며 연극, 무용, 전통,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티켓 예매는 오는 25일(수) 오전 9시 온라인 또는 방문 예매로 진행한다. 1인 2매까지 전석 무료. 중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663-3081

    2026-03-19 17:59:52

  • 대구중구문화원 '공연·전통·인문학 사업' 운영

    대구중구문화원 '공연·전통·인문학 사업' 운영

    대구중구문화원이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 대구중구문화원은 지난 17일 봉산문화회관 제3강의실에서 회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2025년도 예산 집행 결과와 사업 실적을 보고하고, 2026년도 사업 예산 계획안을 심의·의결해 모두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용호, 이경희 신임 이사, 최석민 신임 국장, 김호순 합창단장에 대한 위촉 및 임명장 전달도 진행됐다. 중구문화원은 올해 김광석거리 매마토 문화공연사업을 비롯해 찾아가는 문화마당, 전통시연사업, 인문학 프로젝트, 다문화가족 예술문화 아카데미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문화자원의 보존과 전승을 강화하고 구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돕는다는 방침이다. 이상민 원장은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지역 전통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증가하는 문화 수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문화원의 역할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류규하 중구청장, 김결이 중구의회 의원, 박수관 대구광역시문화원연합회장, 전성찬 봉산문화회관장 등이 참석했다.

    2026-03-19 15:54:43

  • 산조춤·태평무로 만나는 우리 춤의 美…손혜영의 전통춤, 4월 무대

    산조춤·태평무로 만나는 우리 춤의 美…손혜영의 전통춤, 4월 무대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오는 4월 2일(목) 오후 7시 30분 비슬홀에서 '2026 손혜영의 춤 – 춤동행, 태평을 걷다'를 개최한다. 기악 중심의 산조춤과 전통춤을 통해 우리 춤의 미학을 조명하고 동시대적 감각을 아우르는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전통의 계승과 동행'을 주제로, 단순한 재현을 넘어 악(樂)과 무(舞)가 어우러지는 무대를 선사한다. 특히 녹음 음원이 아닌 음악감독 유인상을 중심으로 한 악사들의 라이브 연주가 더해져, 무용수와 연주자가 실시간으로 호흡하는 생동감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가야금 특별출연까지 더해져 전통음악과 춤의 유기적인 결합을 감상할 수 있다. 무대에는 최옥삼류, 김죽파류 산조춤과 한영숙제 박재희류 태평무 등 다양한 유파의 작품이 펼쳐진다. 서로 다른 계보의 춤을 한 자리에서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는 점도 이번 공연의 특징이다. 공연은 총 6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산조춤 무화(舞畵)'는 자매 무용가 장지현·장인숙이 함께 만든 동기연지로 출발해 언니의 묵직한 최옥삼류 가야금 산조와 동생의 깊이 있는 춤이 만난 작품이다. ▷노현식의 '현학무'는 고구려 왕산악이 처음으로 여섯 줄 거문고를 만들었을 당시 검은 학이 거문고 연주에 맞춰 춤을 췄다는 설화를 바탕으로 한다. ▷'산조춤 죽청난향'은 대나무의 곧음과 난초의 유연함을 무용가 손혜영이 펼쳐낸다. ▷'교방굿거리춤'은 경상도 풍류를 경상도 덧배기의 풍류 위에 사계절을 담았으며, 1997년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만큼 높은 완성도의 독무를 자랑한다. ▷'가야지무'는 삼국사기 설화를 춤 형식의 검무로 창작 복원해 예술정신을 계승한다. 마지막 무대는 ▷'태평무'가 대미를 장식한다. 세상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해 하늘에 올리는 이 춤은 손혜영의 절제된 호흡과 섬세한 움직임으로 만나볼 수 있다. 구름 위를 걷듯 가볍고도 날카로운 발디딤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약 70분간 인터미션 없이 진행된다. 전석 1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430-7667~8

    2026-03-19 11:40:59

  • 40년 연기 인생, 진솔한 이야기…구수산도서관 '박중훈 작가와의 만남' 개최

    40년 연기 인생, 진솔한 이야기…구수산도서관 '박중훈 작가와의 만남' 개최

    구수산도서관이 4월에 열리는 제5회 Happy 북구 Book 페스티벌을 맞아 배우이자 작가로 활동 중인 박중훈과의 만남을 마련한다. 신청은 4월 1일(수) 홈페이지를 통해 열린다. 구수산도서관은 오는 4월 18일(수) 오후 3시 구수산홀(2층)에서 '박중훈 작가와의 만남'을 개최한다. 이번 강연은 '반성은 하지만 후회는 하지 않는 삶'을 주제로 진행된다. 박중훈은 영화 '투캅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라디오 스타' 등 다수의 흥행작에서 활약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배우로,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대종상 등 국내 주요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휩쓸고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본인의 삶과 철학을 담은 에세이집 '후회하지마'를 출간하며 작가로서의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후회하지마'는 배우로서의 화려한 이면에서 겪은 실패와 좌절, 그리고 이를 통해 얻은 삶의 통찰을 담은 책이다. 이번 강연에서는 저서에 담긴 메시지를 바탕으로 인생을 대하는 태도와 경험을 관객들과 나눈다. 40년 연기 인생을 바탕으로 한 진솔한 이야기와 함께, 관객들에게 위로와 성찰의 시간을 전할 예정이다. 참여 신청은 4월 1일 오전 9시부터 구수산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도서관 홈페이지 또는 전화(053-320-5154)로 문의하면 된다.

    2026-03-19 10: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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