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F, 차세대 '뮤지컬 스타' 참가자 모집…20주년 글로벌 오디션도 확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하 딤프)이 차세대 뮤지컬 인재를 발굴하는 '제12회 DIMF 뮤지컬스타' 참가자를 3월 3일(화)부터 23일(월)까지 모집한다. 'DIMF 뮤지컬스타'는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청소년과 예비 배우들의 데뷔 관문으로 자리 잡은 국내 대표 경연 프로그램이다. 역대 수상자들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제6회 차세대 DIMF상 수상자 최주은은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작 뮤지컬 '긴긴밤'으로 데뷔했으며, 제6회 심사위원상 수상자 박이안은 제19회 DIMF 창작뮤지컬상 수상작 '셰익스피스'에 출연해 제19회 DIMF 어워즈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지원은 9세부터 24세 이하의 청소년 및 일반인이 개인 또는 10인 이내 단체로 참가할 수 있다. 해외 국적 참가자도 동일한 연령 기준으로 지원 가능하다. 접수는 3월 3일 오전 10시부터 23일 오후 11시 59분까지 딤프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신청 페이지 작성 후 안내에 따라 촬영 영상을 공식 이메일로 제출하면 접수가 완료된다. 경연은 1라운드 영상 심사를 시작으로 2, 3라운드를 거쳐 파이널 라운드까지 이어지며 파이널 라운드는 6월 7일(일) 아양아트센터 아양홀에서 열린다. 참가자들은 5분 이내의 노래와 연기를 포함한 뮤지컬 공연 형태의 자유곡을 선보이게 된다. 파이널 라운드는 채널 A를 통해 전국에 방송된다. 수상자들에게는 최종 우승자(대상) 상금 1천만원을 포함한 총 2천4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수상자 및 주요 참가자에게 향후 딤프 무대 출연 기회를 제공하고 자체 콘텐츠 채널을 통해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대회의 가장 큰 변화는 북미 예선 신설이다. 딤프는 현지 협력사와의 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미국과 캐나다 참가자를 대상으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예선을 진행한다. 북미 예선 수상자 1명은 국내 파이널 라운드에 합류해 한국 참가자들과 함께 최종 무대를 치르게 된다. 중화권 예선도 병행 운영된다. 2월 4일 현지 공고를 시작으로 3월 2일부터 16일까지 참가 모집하며, 영상 심사와 현지 경연을 거쳐 선발된 인원은 국내 경연 일정에 합류한다. DIMF 뮤지컬스타는 지난 제11회 대회에서 해외 지원자 139명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참가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올해 6월 중 개막할 딤프는 20주년을 맞아 재공연 지원 사업 등 다양한 기념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2026-01-31 13:54:15
'믿고 있던 현실'을 흔들다…이은결 신작 '메타', 2월 수성아트피아 무대에
수성아트피아는 올해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스테디셀러 공연 브랜드 '스테이지 S 시리즈' 첫 공연으로 이은결의 신작 공연 '메타(META)'를 오는 2월 13일(금)부터 16일(월)까지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시리즈의 첫 주자로 나서는 '메타(META)'는 데뷔 30주년을 맞은 이은결이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처음 선보이는 신작이다. 공연은 "당신의 인식이 만든 또 하나의 현실"이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마술을 넘어선 공연예술로서의 일루션을 선보인다. 이번 작품에서는 AR·MR 등 디지털 기술과 VR·AI·로봇 등 첨단 테크놀로지가 퍼포먼스와 결합해 새로운 무대 경험을 구현한다. 특히 관객들의 스마트폰을 활용한 인터랙션이 더해져 관객의 선택과 판단, 확신을 흔들며 신선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인지심리학을 기반으로 설계된 무대는 관객 스스로 자신의 생각을 의심하도록 유도한다. 딥페이크와 가짜 뉴스, AI 이미지 등 끝없는 스크롤이 일상이 된 시대를 배경으로, 우리가 세상을 어떻게 보고 믿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장면들은 단순한 트릭을 넘어 현실 인식에 대한 철학적 메시지를 전한다. 공연 기간 중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한 커플을 위한 특별한 프러포즈 이벤트도 진행된다. 공연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전환되며, 작품 테마와 결합해 특별한 고백의 순간을 연출할 예정이다. 가족 관객에게는 설 연휴 기간 함께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한다. 공연은 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2·6시 30분, 일요일 오후 2시, 월요일 오후 2시에 열린다. R석 8만8천원. S석 4만4천원. 6세 이상 관람가. 문의 053-668-1800
2026-01-30 16:43:02
달서아트센터 '월곡', 문예회관 특성화 사업 '전국 최대' 지원액 확보
달서아트센터의 자체 제작 뮤지컬 '월곡'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2026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 사업' 공모에서 최종 선정된 전국 95개 문예회관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을 확보했다.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 사업'은 문예회관의 기획,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자체 인력과 자원을 활용한 특성화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1월 공모 접수 후 올해 1월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통해 사업의 타당성과 수행 능력, 기대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 및 지원 규모가 결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달서아트센터는 국고 보조금 1억 8천만원을 확보했다. 뮤지컬 '월곡'은 임진왜란 당시 현재의 대구 달서구 일대에서 의병을 일으켜 나라를 지킨 월곡(月谷) 우배선 장군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창작 작품이다. '의병진 군공책'에 기록된 내용을 토대로 치열한 전투 장면과 우배선 장군의 전술을 액션과 안무로 구현했으며, 빠른 전개와 직관적인 서사, 기억하기 쉬운 넘버를 특징으로 한다. '월곡'은 대구 창작 작품 가운데 유일하게 6년 이상 지속 공연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아왔다. 2021년 초연 이후 2022년에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의 공식 초청작으로 무대에 올랐고, 2023년과 2024년에는 안동, 김천 등 타 지역 초청 공연을 통해 지역 콘텐츠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2024년에는 전국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는 주연 배우 이충주 캐스팅과 신규 넘버 작곡, 시나리오 보완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달서아트센터는 뮤지컬 '월곡'을 지역 특성화 대표 레퍼토리로 정착시키고, 기획부터 제작, 운영까지 아우르는 공공 제작극장 모델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공연은 7월 10일(금), 11일(토) 이틀간 열리며 기존 무대 세트를 보완하고 일부를 신규 제작해 시각적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극본과 음악을 강화해 더욱 풍성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성욱 달서아트센터 관장은 "뮤지컬 '월곡'의 선정은 기관의 제작 역량과 지역 예술인들이 함께해온 꾸준한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대구에서 출발한 공연 콘텐츠가 안정적인 공공 제작 레퍼토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1-30 10:25:15
대학로 연극 오픈런→시즌제로 변화 꾀해…장기 흥행작 '옥탑방 고양이'도 시즌제로 전환 예정
최근 대학로 연극이 장기 공연 방식에서 시즌제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한때 대학로에서는 흥행작의 오픈런(Open Run·폐막일을 정하지 않고 무기한으로 진행하는 것) 공연이 대세를 이뤘지만, 코로나19 이후 관람 수요가 줄어들면서 시즌제 공연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대학로 연극은 공연건수와 회차는 증가했지만, 티켓 예매수(-13.6%)와 판매액(-20.4%)은 감소해 공급 증가에 비해 수요 둔화가 뚜렷했다. 이런 흐름은 오픈런 공연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대학로 연극 스테디셀러인 '옥탑방 고양이'도 이런 흐름을 피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옥탑방 고양이'는 대구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낸 뒤 휴식기에 들어간다. 2010년 초연 이후 15년간 이어진 장기 공연을 마무리하는 이번 선택은 변화하는 연극 시장의 흐름에 따라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작품은 대구 출신의 여자 주인공이 상경해 옥탑방 생활을 하면서 겪는 서울 살이와 청춘들의 사랑을 현실적으로 그려 오랜 기간 관객들의 공감을 받아왔다. 누적 관객 300만 명을 돌파하며 대학로 로맨틱 코미디의 상징으로 자리잡았고, 연극 부문 연간 예매율 1위를 기록하는 등 장기 흥행을 이어왔다. 이번 시즌을 마친 뒤 '옥탑방 고양이' 제작사는 새로운 시즌을 준비한다. 제작사는 15년간 축적된 무대 경험과 관객 반응을 토대로 작품을 점검하고, 시대적 감수성과 트렌드를 반영한 리뉴얼 작업을 준비 중이다. 이와 관련, 대구 공연이 이뤄질 송죽씨어터 이정광 대표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가 서울에선 확실히 약세라는 게 체감된다. 예전보다는 다양한 스토리에 공감하는 관객층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대표는 "2030 세대가 주 관객층인 작품이지만 이상에 관한 이야기도 있고, 부녀 관계 등 가족 서사도 담고 있어 여러 관객이 봐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라며 "언제 이 공연을 다시 할지 몰라 서글프기도 하고, 제작자는 아니지만 오랜 친구가 떠나가는 느낌이다. 상업적으로 공을 많이 들여 그 자체로 재밌는 작품이니 직접 관람해보시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대구 공연은 2월 22일(일)까지 송죽씨어터에서 펼쳐진다. 화~금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6시, 일요일 오후 2시 30분·5시 30분 공연디며 매주 월요일에는 공연이 없다. 설 연휴 및 일부 주말에는 공연 시간 변동이 있다. 중학생 이상 관람가. 자세한 사항은 예매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6-01-29 15:59:56
케플러와 바흐, 호킹과 베토벤…천문학과 음악은 같은 질문을 던진다
2022년 3월 발매된 가수 윤하의 '사건의 지평선'은 발매 당시 여러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았지만 음원차트에서 바로 반응이 나타난 곡은 아니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대학 축제와 페스티벌등이 재개되면서, 윤하의 한 라이브 무대 영상이 입소문으로 화제가 됐고 해당 곡은 차트 상위권으로 역주행했다. 정규 6집 타이틀곡인 '사건의 지평선'은 천체 물리학 용어를 차용한 곡이다. 사건의 지평선은 블랙홀의 중력으로 인해 한번 넘어가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시공간의 경계를 뜻한다. 윤하는 이 개념을 되돌릴 수 없는 이별에 빗대, 그 끝이 곧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음을 노래했다. 직접 작사한 한글 가사로도 화제가 됐으며, 곡은 지난해 천재교육 고등 교과서 '2022 개정판 공통국어 1, 2(김수학)'에 문학 지문으로도 수록됐다. 문과, 이과, 예체능으로 나뉘던 학창시절의 구분법 속에서 과학과 음악은 좀처럼 만날 수 없는 다른 세계의 언어로 여겨졌다. '검증 가능한 설명'을 하는 과학과 '설명 너머의 체감'을 다루는 음악 사이에는 큰 간극이 있는 것처럼 인식돼왔다. 그러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이 두 영역은 같은 뿌리를 공유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오래전 고대 철학자들은 과학과 음악을 한 분야로 취급했다. 고대 그리스 교양 교육의 체계에서 천문학과 음악은 기하학·대수학과 함께 4학(콰드리비움)으로 묶였으며, 조화와 비율을 탐구한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실제로 피타고라스 등 여러 고대 수학자들 사이에서 음악은 주요 관심사로 통했고,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음계와 같은 음악 문법 대부분 이들을 통해 만들어졌다. 반대로 중세 음악가들은 수학적 조화와 규칙에 집착했다. 그중에서도 천문학과 음악은 모두 눈앞에 없는 것들을 다룬다는 점에서 가장 근접하다. 별과 은하는 닿지 않는 거리에 있어 실험할 수 없고, 음악 역시 보이지 않는 파동으로만 존재한다. 결국 두 분야는 관측·계산과 청취·연주라는 다른 도구를 통해 보이지 않는 세계를 이해 가능한 형태로 번역한다는 점에서 닮았다. 게다가 둘은 조화만큼이나 예외와 불협화음을 사랑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우주는 단 하나의 법칙으로 균형을 이루면서도 끊임없이 변칙을 만들고, 음악은 화음의 질서 안에서 불협화음을 통해 긴장과 해방의 서사를 만들기 때문이다. 천문학자이자 유튜버인 지웅배와 피아니스트 김록운, 작가 천윤수가 함께 시도한 동명의 렉처 콘서트를 책으로 옮긴 신간이 출간됐다. 이번 신간에서는 네 쌍의 천문학자와 음악가의 삶을 나란히 놓아 두 세계의 접점을 연결한다. 1장에서는 완벽한 원이 아닌 타원 궤도를 택한 케플러와, 약간의 오차를 허용하는 평균율을 받아들인 바흐를 통해 불완전함을 수용하는 조율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2장은 '달'이라는 소재를 두고 울퉁불퉁한 달의 표면을 발견한 갈릴레이와, 기존의 문법을 벗어난 인상주의로 몽환적 달빛을 그린 드뷔시를 통해 '새롭게 보기'의 의미를 확장한다. 3장은 위치와 운동량을 동시에 정확히 알 수 없다는 불확정성 원리로 미시 세계의 규칙을 바꿔놓은 하이젠베르크와, 조성(규칙)의 질서를 해체하고 12음 기법으로 예측불가한 무조 음악의 시대를 연 쇤베르크를 다루며 불안·혼돈이 창조로 전환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마지막 4장에서는 루게릭병으로 몸이 굳어가면서도 블랙홀과 우주의 기원을 탐구한 호킹과, 청력을 잃은 절망 속에서도 교향곡을 완성한 베토벤의 이야기로 지식과 예술이 결국 인간의 존엄을 확장하는 방식임을 전한다. 책은 독자들이 듣고, 보고, 생각하는 경험을 한 권 안에서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본문에는 음악 영상으로 연결되는 QR코드가 삽입돼있고, 갈릴레이의 달 스케치 등의 도판이 텍스트의 맥락을 보강한다. 그 과정에서 밤하늘을 계산하는 손과 건반 위에서 패턴을 찾는 손이 결국 같은 방식으로 세계를 이해해왔음을 깨닫게 된다. 236쪽, 1만7천900원.
2026-01-29 10:11:33
어린이 강좌·예술교육 강화…달서아트센터 예술아카데미 봄학기 수강 모집
달서아트센터 예술아카데미가 오는 2월 2일(월)부터 2026 봄학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수강 기간은 3월 3일부터 5월 27일까지로 총 3개월이다. 달서아트센터 예술아카데미는 이번 봄학기부터 강좌 분류를 개편해 예술교육기관으로서의 특성화를 강화한다. 총 10개의 교육 공간(1~7 강의실, 1~3 음악실)을 활용해 미술, 음악, 무용 등 문화예술 분야를 중심으로 운영한다. ▷특별기획 ▷인문특강 테라피 ▷순수예술 아카데미 ▷실용예술 스테이션 ▷생활문화 충전소 ▷어린이 상상예술 등 7개 테마로 프로그램을 구분했다. '순수예술 아카데미'는 예술가로 활동 중인 전문 강사진이 참여해 취미 단계부터 전문 수준까지 체계적인 지도를 제공한다. 보다 대중적인 예체능 실기 강좌를 다루는 '실용예술 스테이션'은 최신 악기와 시설을 갖춰 생활 속 자기 계발형 과정으로 운영된다. 봄학기 '특별기획'으로는 '오픈 클래스'를 연다. 새 학기를 맞아 취미를 찾고 싶은 시민들을 위해 개강일에 무료로 1회차 청강이 가능하다. 색연필 일러스트·보타니컬 아트, 보컬 트레이닝, 디카 사진, 평면표현, 유화, 어린이 해금, 어린이 첼로 등 7개 강좌를 준비했다. 대표 프로그램인 예술인문특강은 '인문특강 테라피'로 새롭게 구성됐다. 다양한 예술 장르를 인문학적으로 풀어내는 과정으로, 이번 학기에는 '하루 시리즈'를 선보인다. 매주 토요일 영화, 미술, 문학, 음악을 주제로 하루씩 운영하며, 월별 또는 주제별 패키지 신청도 가능하다. 영화 속 오페라와 클래식, 르네상스 미술과 철학, 소설 속 명문장을 통해 현대인의 삶을 조명하는 강의들이 마련됐다. 2030 세대를 겨냥한 음악 인문 과정도 별도로 운영한다. 어린이 대상 신규 강좌도 대폭 개설된다. 신설된 '어린이 상상예술'은 실기와 체험 중심 프로그램으로, 데생과 수채화, 아크릴화, 바이올린, 첼로, 미니 하프, 발레, K팝 댄스, 힙합 댄스 등 19개 강좌가 새롭게 열린다. 연령과 수준을 고려한 소수정예 수업으로 예술에 대한 흥미와 기초 역량을 함께 기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접수는 분야별로 날짜를 나눠 진행한다. 인문특강은 2월 2일부터, 순수예술은 3일, 실용예술은 4일, 생활문화는 5일, 어린이 강좌는 6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53-584-8721~2
2026-01-28 13:44:08
뮤지컬·연극·클래식…대구 문예회관 6곳 '특성화 지원 사업' 선정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이하 코카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추진하는 '2026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 사업' 공모를 통해 전국 17개 시도 문예회관 95곳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대구 지역에서는 6개 문예회관이 이름을 올렸다.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 사업'은 문예회관을 공연 콘텐츠의 기획·제작과 브랜드화를 주도하는 지역 공연예술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차를 맞았다. 올해는 전년 대비 4배 확대된 총 100억 원 규모로 추진되며, 신작 공연콘텐츠 제작부터 기존 레퍼토리 정착, 시리즈·축제 기획까지 공연 콘텐츠의 발굴-육성-정착 전 단계를 포괄하는 통합 지원체계로 확대 개편됐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117개 문예회관이 121개 프로그램을 접수했으며,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신작 공연콘텐츠 제작 37개 ▷기존 레퍼토리 정착 19개 ▷시리즈·축제 기획 39개 등 총 95개 문예회관이 선정됐다. 지역 고유 문화자원을 담은 브랜드 콘텐츠를 개발하는 '신작 공연콘텐츠 제작' 부문에는 대구의 달성문화센터(달성문화재단)와 봉산문화회관(대구중구도심재생문화재단)이 선정됐다. 달성문화센터는 창작 뮤지컬 '하늘의 사나이 유치곤장군', 봉산문화회관은 서문시장 설화 '금달래'를 모티브로 한 창작 뮤지컬 '신들의 밤'(가제)을 제작할 예정이다. 지속 상연 가능한 대표 브랜드를 키우는 '기존 레퍼토리 정착' 부문에는 달서아트센터(달서문화재단)의 뮤지컬 '월곡', 수성아트피아(수성문화재단)의 가족뮤지컬 '뚜비와 달빛기사단', 어울아트센터(행복북구문화재단)의 연극 '바람꽃'이 선정됐다. 이들 작품은 재공연과 콘텐츠 확장을 통해 각 문예회관의 대표 레퍼토리로 육성된다. '시리즈·축제 기획' 부문에서는 대구서구문화회관의 음악 프로그램 '친절한 오케스트라 시리즈'가 선정돼, 문예회관 공간을 활용한 정기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경북 지역에서는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영주시문화예술회관, 영천시민회관, 포항문화예술회관, 경주예술의전당 등 5곳이 선정됐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은 뮤지컬 '안동연화(安東煙花)', 영주시문화예술회관은 어린이 전통 연희극 '엄마가 들려주는 달님 이야기-영주와 풍기의 사라진 달빛을 찾아서', 영천시민회관은 신작 무용 작품 '골벌소국의 별', 포항문화예술회관은 뮤지컬 '설보: 여인의 숲'을 각각 신작 공연콘텐츠 제작 부문으로 선보인다. 경주예술의전당은 시리즈·축제 기획 부문에서 음악 프로그램 '토요 클래식 살롱'을 운영할 예정이다. 문체부와 코카카는 이번 사업을 통해 문예회관의 기획·제작 역량과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창작 환경 조성과 지속적인 레퍼토리를 구축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된 문예회관과 세부 프로그램은 코카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1-28 11:17:19
달성 아동극 시리즈 개막…2월, 놀이연극 '해와 달이 된 오누이' 공연
달성문화재단은 '2026 달성 아동극 시리즈' 개막작으로 오는 2월 14일(토)과 21일(토) 달성군여성문화복지센터 국화홀에서 놀이연극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선보인다. 두 공연 모두 오후 1시·4시에 열려 총 4회차 열린다. 이번 공연은 전래동화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각색한 참여형 놀이연극으로, 우리나라 전통 이야기와 놀이 요소를 결합한 무대다. 관객이 무대 위 등장인물이 돼 욕심 많은 호랑이에 맞서고, 가난하지만 서로를 아끼며 살아가는 오누이의 여정을 함께 만들어간다. 탈놀이와 그림자극 등 전통 연극적 요소가 어우러져 놀이 속에서 자연스럽게 극에 몰입하도록 구성했으며, 용기와 지혜, 서로 돕는 마음의 가치를 전한다. 한편, '2026 달성 아동극 시리즈'는 어린이 문화 향유 확대와 문화 접근성 강화를 목표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을 선보여왔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무대를 통해 지역 아동들이 수준 높은 공연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다회차·지역별 순회 공연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시리즈 전 공연은 무료로 진행된다. 공연 예매는 2월 3일(화) 오전 10시부터 달성문화재단 공식 누리집을 통해 진행된다. 36개월 이상 관람가. 전석 무료
2026-01-27 10:20:25
'20돌' 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참가 대학 모집…공연지원금 상향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하 딤프)이 '제20회 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참가 대학을 모집한다. 접수 기간은 2026년 2월 9일(월)부터 3월 12일(목)까지다. 2007년 제1회 딤프와 함께 출범한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은 국내 최초 대학생 뮤지컬 경연대회로 뮤지컬 관련 학과 대학생들이 대구 시내 주요 공연장에서 관객들에게 실전 공연을 선보이는 무대를 20년간 이어왔다. 국내외 대학이 참여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도 학생들 간 교류와 네트워크 형성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다. 특히 올해 행사는 참가 대학의 부담을 줄이고 교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변화들이 반영됐다. 본선 진출 대학에 지급되는 공연 지원금이 상향돼 대구·경북 소재 대학은 총 1천200만원, 국내 타 지역 소재 대학은 총 1천500만원을 지원받는다. 이를 통해 참가팀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공연 제작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본선 진출팀을 대상으로 대학 간 교류와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교류의 장'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제작 과정과 경험을 공유하고 상호 소통할 수 있도록 구성해 본선 무대를 앞둔 참가자들이 서로 연결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예선은 4월 1일(수)부터 20일(월)까지 각 참가 단체가 지정한 공연 가능 장소에서 진행된다. 최소 1막 이상을 실연으로 심사해 본선 진출작을 선발하고, 갈라콘서트나 하이라이트 구성은 허용되지 않는다. 본선 진출작은 4월 말 딤프 홈페이지 공지와 개별 연락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본선 공연은 제20회 딤프 축제 기간 중 사무국이 지정한 대구 시내 주요 공연장에서 열린다. 본선 공연 심사를 바탕으로 단체상 4개 부문과 개인상 2개 부문이 시상된다. 단체상은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1팀(상금 1천만원), 최우수상(딤프 이사장상) 1팀(500만원), 우수상(딤프 심사위원장상) 1팀(300만원), 단체예술상(딤프 집행위원장상) 1팀(200만원)이다. 개인상은 연기상 2인(각 200만원)에게 수여된다. 경연 결과는 7월 6일(예정) 제20회 딤프 어워즈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2026-01-26 18:09:51
대구문예진흥원 '가족친화인증' 재인증 획득…12년 연속 유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하 문예진흥원)이 성평등가족부의 '가족친화인증' 재인증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기관은 2028년 말까지 약 3년간 가족친화인증 기관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문예진흥원은 지난 2017년 6월 신규 인증을 받은 이후 이번 재인증을 통해 약 12년간 가족친화제도의 우수성을 인정받게 됐다. '가족친화인증'은 성평등가족부가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공공기관 및 기업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제도에는 자녀출산 및 양육 지원, 유연근무제도, 가족친화적 직장 문화 조성 등이 포함된다. 기관은 임직원이 육아 휴직과 근로시간 단축 등 법적 권리를 전반적으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성 근로자의 육아휴직 또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이용률은 95%에 달했으며, 남녀 근로자의 육아휴직 및 출산 전후 휴가 사용 후 고용 유지율은 약 90%로 나타났다. 배우자 출산휴가 이용률은 100%를 기록했다. 유연근무제 활용률은 56%로 직원 근무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으며, 근로자 만족도는 8.3점으로 공공기관 평균(7.6점)을 상회했다. 이에 따라 이번 인증 심사에서는 100점 만점 기준 101.3점을 획득했다.
2026-01-26 12:14:01
베를린 필·빈 필 금관 앙상블 '더 필하모닉 브라스', 수성아트피아 첫 내한
수성아트피아가 2026년 명품시리즈 첫 무대로 세계 최정상 금관 앙상블 '더 필하모닉 브라스'의 공연을 오는 2월 4일(수) 오후 7시 30분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더 필하모닉 브라스는 베를린 필하모닉과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책임져온 핵심 단원들로 구성된 금관 앙상블이다. 단체의 명성뿐만 아니라 연주자 개개인의 인지도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로 통하는 앙상블이다. 수십 년간 세계 유수의 지휘자들과 협업하며 클래식 연주의 기준을 만들어온 이들이 한 무대에 모여 선보이는 완결된 예술 형식의 금관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공연에는 트럼펫에 마티아스 회프스 등 7명, 호른에 라슬로 갈 등 5명, 트롬본에 이언 바우스필드 등 4명이 참여한다. 여기에 튜바 연주자 알렉산더 폰 푸트카머와 파울 할박스, 타악기 연주자 토마스 레히너 등이 함께한다. 더 필하모닉 브라스는 트럼펫, 호른, 트롬본, 튜바 등 금관악기 연주자 21명의 단원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동 중이다. 더 필하모닉 브라스는 바흐, 하이든, 모차르트로 이어지는 18세기 관악 전통부터 존 윌리엄스의 영화음악까지 시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여왔다. '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We Can Do Everything!)'라는 모토처럼 정통 클래식의 품격과 현대적 감각, 무대 위 유쾌한 에너지가 공존하는 것이 이들의 특징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금관 앙상블이 지닌 표현 가능성을 한층 확장한다. 쇼스타코비치 '축전 서곡', 베르디와 로시니의 오페라 서곡, 푸치니 '마농 레스코' 간주곡 등의 클래식 레퍼토리와 존 윌리엄스의 '해리포터', '인디아나 존스', '스타워즈 메들리' 등 영화음악까지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한편, 수성아트피아 '명품시리즈'는 "얼마나 많은 공연을 하는가"보다 "어떤 무대를 남기는가"를 기준으로 기획된 기관의 대표 브랜드 공연이다. 예술사적으로 의미 있는 작품과 동시대에 만나야 할 무대를 엄선해 소개하는 것이 특징으로, 이번 더 필하모닉 브라스가 시리즈의 첫 문을 연다.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 학생석 1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668-1800
2026-01-26 10:49:38
[르포] "영화를 좋아하게 된 곳"…CGV대구아카데미점, 60여 년 추억 안고 영업 종료
"이곳은 오늘 마지막으로 본 영화 '만약에 우리'에서 등장하는 '집'과 같은 공간이었어요" 1961년 아카데미극장으로 시작해 60여 년간 대구 시민들의 추억의 장소가 된 CGV대구아카데미점이 23일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종료했다. 23일 오후 6시에 방문한 대구 중구의 CGV대구아카데미점에는 저마다의 추억을 안고 영화관을 찾은 관객들이 자리를 지켰다. 매표소 곳곳에는 영업종료 안내문이 붙어있었고, 이날 마지막 상영 영화는 오후 8시30분~10시30분의 '만약에 우리'였다. 이곳에서 만난 올해 성인이 된 전민지(19) 씨는 이곳이 처음 영화를 좋아하게 해준 공간이자 꿈을 갖게 해준 곳이라고 전했다. 그는 "중학교 2학년 때 여기서 처음 심야 영화로 '해피투게더'를 보고 영화를 좋아하게 됐다"라며 "이후로도 좋아하는 영화를 많이 상영해줘서 영화를 볼 때는 항상 아카데미점에서 본 추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화과를 준비했는데 입시 기간 동안 힘들 때 이곳에서 영화를 보고 나도 영화 일을 하고 싶다고 다시금 깨닫게 해준 의미있는 곳이었다. 마지막 날에 이곳에서의 추억을 정리하면서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으로 오게 됐다"고 했다. 어머니와 아들이 함께 추억의 공간을 찾기도 했다. '리틀 아멜리'를 보러 온 이은영(60)·박동주(31) 씨는 한 달에 한 번 이상 몇 년 간 이곳에서 영화를 봐왔다. 이들은 "주로 아트하우스에서 상영하는 예술 영화를 보고, 영화가 끝나면 벚꽃나무 조형물 아래에서 대화를 나누면서 둘 사이가 더 친해진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어머니 이은영 씨는 "60여 년 동안 한자리에 있던 공간이라 가슴 깊이 남아있어 이 장소가 건물이 아니라 사람처럼 느껴진다"라며 "영업을 종료한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사람과 헤어지는 느낌처럼 며칠 동안 마음이 많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곳은 대구 지역 CGV 중 유일하게 독립·예술 영화를 상영하는 아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지점이었다. CGV의 공지에 따르면 오는 1월 28일(수)부터 대구 북구 침산로에 위치한 CGV대구점 8관이 아트하우스 상영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CGV대구아카데미점의 모태인 아카데미극장은 1961년 2월 중구 남일동에 개관했다. 이후 대기업의 멀티플렉스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2000년대 프리머스, 롯데시네마 등이 위탁 운영해오다 CGV가 2014년 인수해 운영해왔다. 최근 영화관들의 폐업은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급성장과 함께 흥행작 부재, 관객 감소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아카데미점의 폐점으로 동성로에는 CGV 영화관으로 대구현대점과 대구한일점만 남게 됐다.
2026-01-23 20:41:56
[미리보는 2026] 임윤찬부터 선우예권까지…수성아트피아·달서아트센터
수성아트피아와 달서아트센터가 올해 알찬 공연과 전시들로 시민들을 찾는다. 동시대 예술 감각과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각 기관의 라인업을 소개한다. ◆수성아트피아, 獨 국립극장과 오페라 공동 제작 수성아트피아는 고전 명작부터 동시대의 감각을 담은 작품들을 무대에 올린다. 대표 공연시리즈인 '명품시리즈'에는 오는 10월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무대를 비롯해 2월 더 필하모닉 브라스, 킹스 싱어즈, 3월 국립발레단, 5월 이자람 판소리, 10월 피아니스트 손민수, 비킹구르, 11월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까지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장르의 경계를 넘어 지난해 첫 선보인 '스테이지S'도 이어간다. 올해는 이은결(2월)·최현우(6월)의 마술 퍼포먼스와 더불어 ▷연극 '홍도'(5월) ▷국립극단 청소년극 '노란 달'(7월) ▷오페라 '사랑의 묘약'(11월) ▷뮤지컬 '빨래'(11월) ▷'난타'(12월)가 준비돼있다. 서울숲재즈페스티벌과 연계한 라이브 재즈 공연도 5차례 선보인다. 평일 오전을 클래식으로 여는 '마티네 콘서트'는 다양한 악기 편성으로 돌아온다. 3월 첼리스트 양성원을 시작으로 바이올린, 리코더, 하모니카 공연이 이어진다. 3월 '봄 음악제', 8월 '한 여름 밤의 꿈 페스티벌', 12월 '크리스마스 콘서트' 등 연중 기획도 계속된다. 지역 청년 예술가의 해외 진출을 돕는 발판 역할도 강화한다. 독일 카를스루에 국립극장과 오페라 '리골레토'를 7월 중 공동 제작하고, 유럽 오페라 극장 진출 오디션을 펼칠 예정이다. 역대 오디션 우승자들의 독창회도 열릴 계획이다. 전시의 경우, 현대 사회의 불안정성과 문명의 유한함을 '설탕'이라는 독창적인 매체로 시각화해 온 최은철 작가(회화·설치·사진)가 올해 수성스페셜아티스트에 최종 선정돼, 오는 7월 개인전을 연다. 지역 예술가 지원사업 'A-ARTIST'에는 김민성, 이기철, 박세호, 하지원, 우미란, 최현실 작가가 선정돼 3월부터 순차적으로 회화, 조각, 설치, 서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술 단체들이 시민과 소통하는 기회인 '포커스 인 수성(Focus in Suseong)'에는 엔탈트(ENTALT), 대구수채화협회, 대구현대미술가협회가 선정됐다. 이외에 장애예술인 희망기획전 '봄의 소리 Ⅲ'가 개최되며, 10주년을 맞은 '미술작품 대여제'도 지속한다. 전시연계 프로그램으로는 신명준, 원예찬, 이민희 작가와 함께 창작 과정을 경험하는 '아티 챌린지(ART-Y CHALLENGE)'를 신설한 점이 눈에 띈다. ◆달서아트센터, 아트셀렉션 첫 선 달서아트센터는 특유의 감각적인 기획으로 트렌드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를 초청하는 '시그니처 시리즈'는 4월 첼리스트 키안 솔타니와 박재홍의 듀오 리사이틀을 시작으로 5월 피아니스트 에릭 루, 선우예권, 7월 라파우 블레하츠의 대구 첫 피아노 독주회가 열린다. 이어 9월에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 우승자, 후지타 마오 피아노 리사이틀로 대미를 장식한다. 기관의 정체성이 된 자체 기획 '브랜드 콘서트'로는 '플레이리스트' 공연을 계절 분기마다 운영한다. 또한 7월에는 '도니체티 베스트 컬렉션', 8월 '하우스 콘서트', 11월 '가곡열전'을 차례로 선보인다. 세대별 취향을 반영한 '시즌 콘서트'로는 밴드 다섯과 신인류의 '인디 스테이션'(3월)과 애니메이션·게임 주제가를 클래식으로 재해석한 '서브컬처 오케스트라 콘서트'(8월)가 준비돼있다. '피아노 위크'(4월), '레몬 뮤직 페스티벌'(5월), '달서청년연극제'(9월) 등의 대표 축제도 이어간다. 장르별 작품성을 갖춘 공연을 모은 '아트 셀렉션'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3월 판소리 음악극 '긴긴밤'을 시작으로 4월 일본 차세대 피아니스트 마사야 카메이의 대구 첫 리사이틀, 피아니스트 우시다 토모하루의 첫 내한 공연, 5월 리처드 용재 오닐&박종해 듀오 리사이틀, 6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데뷔 10주년 콘서트, 10월 연극 '낙타상자' 등이 예정돼있다. 지역과의 연계성도 놓치지 않는다. 공공극장 자체 제작 뮤지컬 중 처음으로 6년 차에 접어든 '월곡'과 '뚜들뚜들 선사시대'를 각각 7, 8월 무대에 올린다. 또한 '온 스테이지' 공모에 선정된 지역 예술단체 5팀이 차례로 무대에 선다. 전시로는 동시대 미술의 다각적인 시선과 담론을 제시하는 '특별기획전'이 주목된다. 5월 젊은 일러스트 작가 노마와 보니룸이 참여하는 'Together 함께', 11월 권여현, 김윤섭 작가가 참여하는 '파편화된 서사' 전시가 마련된다. 지역 시각예술 대표 작가를 조명하는 '달서 아트 플래닛'은 문상직(7월), 서옥순(10월) 작가의 개인전이 이어진다. 이외에 지역 원로 작가의 '존재의 미학'을 비롯해 중견 작가의 '확장된 시선', '일사 석용진', 청년 작가의 '새로운 감각', '달서구미술협의회 초대전' 등이 준비돼있다. 또한 대구미술협회와 함께 '대구–광주 영호남교류전'을 개최해 지역 간 미술 교류를 활성화한다.
2026-01-23 15:33:52
달서아트센터가 오는 2월 2일(월)부터 달서구립합창단 신규 단원을 공개 모집한다. 신규 단원은 서류와 실기 심사를 통해 선발한다. 모집 대상은 주민등록상 달서구에 거주하는 25세 이상 55세 이하의 여성으로, 음악 활동에 관심이 많고 성악적 자질을 갖춘 사람 가운데 주 1회 이상 정기 연습 등 합창단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지원자다. 접수 기간은 2월 12일(목) 오후 6시까지다. 지원자는 달서아트센터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센터 2층 사무실에 직접 방문 제출하거나 등기우편, 전자우편(jengi123@dscf.or.kr)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1991년 8월 창단한 달서구립합창단은 지난해까지 32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하며 지역민들에게 아름다운 멜로디와 화음을 전해왔다. 희망달서대축제, 봄의 합창제, TBC합창제, 달구벌합창제, 영남합창제 등 지역 주요 문화행사에 꾸준히 참여해왔으며, 오페라 '춘향전' 출연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해외 초청 공연 등 80여 회의 무대를 통해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또한 휘센합창페스티벌 우수상, 전국 새마을합창제 동상, 대구세계합창축제 전국 합창경연대회 금상 등 여러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를 통해 문화봉사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문의 053-584-8718
2026-01-23 13:04:17
뮤지컬 '위키드', 2월 5일 대구 상륙…오리지널 내한 투어 피날레
브로드웨이 블록버스터 뮤지컬 '위키드' 내한 공연이 오는 2월 5일(목)부터 3월 1일(일)까지 계명아트센터에서 펼쳐지며 마지막 도시 대구에서 투어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제작사 에스앤코에 따르면 '위키드' 내한공연은 한국 초연 13년 만에 성사된 프로젝트로, 서울-부산-대구를 잇는 대규모 투어로 기획됐다. 지난 16일에는 누적 200회 공연을 돌파했으며, 18일로 부산 공연을 끝마치고 대구 공연을 남겨두고 있다. 장기 흥행 속 폭넓은 관객층을 공연장으로 끌어들이며 흥행력을 입증했다. 이번 대구 공연은 2016년 대구 초연 이후 약 10년 만에 다시 열리는 무대로, 오리지널 스케일 그대로의 무대를 원어로 관람할 수 있는 국내 마지막 기회다. 'Popular(파퓰러)', 'Defying Gravity(디파잉 그래비티)', 'As Long as You're Mine(애즈 롱 애즈 유어 마인)' 등 쿼드러플 플래티넘을 공인받은 대표 넘버들과 350여 벌의 의상, 12.4m 높이의 타임 드래곤, 엘파바의 플라잉 장면 등 대형 무대 장치가 어우러져 세계적인 공연 예술의 스케일을 현장에서 구현한다. 약 3년간 투어를 이끌어온 최정상급 캐스트가 대구 무대에서도 작품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위키드'는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23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박스오피스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브로드웨이 최초 주간 박스오피스 500달러 돌파를 비롯해 웨스트엔드 주간 최고 매출 기록을 세웠으며, 전 세계 16개국에서 7천200만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했다. 토니상, 드라마 데스크상, 그래미상 등 주요 시상식에서 100여 개의 트로피를 수상한 작품으로, 우정과 성장, 다름에 대한 이해 등을 깊게 성찰하는 서사가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다. 개막을 맞아 관객 대상 이벤트도 마련됐다. 개막일인 2월 5일과 6일 공연 예매 관객에게는 '위키드 에디션 거울'이 랜덤 증정되며, 3·4인 예매 땐 최대 2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공연은 화·수·목·금 오후 7시 30분, 토·일 오후 2시·7시에 열린다. 설연휴 및 일부 주말에는 공연 시간 변동이 있다. 자세한 사항은 예매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VIP석 19만원. R석 16만원. S석 13만원. A석 8만원. 문의 053-762-0000(파워엔터테인먼트)
2026-01-23 12:15:59
다채로운 장르·50% 할인 패스…수성아트피아 '겨울특강' 호응
수성아트피아가 새해를 맞아 기획한 '2026 겨울특강'이 다채로운 강사진과 수강 혜택에 힘입어 시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수성아트피아 예술아카데미는 2007년 개관 이후 오페라 평론가 박종호, 고전 평론가 고미숙, 故 김진영 철학자 등 당대 주요 지성들을 초청해 지역 인문, 예술 교육의 거점으로 성장해왔다. 명사 중심의 강연에서 나아가 이후 수강생들이 학습동아리를 형성해 지식을 다시 지역 사회로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잡았다. 올해 강사진은 장르의 경계를 넓혔다. 미술 분야에서는 오는 ▷30일(금) 한양대 겸임 교수이자 예술인문학자인 이동섭이 서양사의 맥락 속에서 예술을 재해석해 입문자와 애호가 모두를 아우르는 강의를 선사한다. ▷2월 4일(수)에는 이주헌 미술 평론가가 신간 '아름답지 않은 삶도 명작이 된다'를 중심으로 작품 너머의 인간사를 조망한다. 앞서 국내 대형 전시 메인 해설사로 활동 중인 심성아 도슨트는 동시대 미술 트렌드를 읽어내는 안목을 공유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음악 강좌들은 클래식의 미학을 밀도 있게 탐구한다. 영남대에서 작곡을 강의하는 이도훈 작곡가는 ▷2월 26일(목) 이론과 작곡의 관점에서 클래식을 해석하고 최은규 클래식 평론가는 ▷2월 10일(화)·24일(화) 연주자의 시선으로 음악 감상의 본질을 짚는다. 이어 겨울 시즌의 백미로 꼽히는 '살롱 콘서트'는 ▷오는 27일(화)과 2월 3일(화) 열려 조희창 음악해설가가 오페라 캐릭터를 해설한다. 특히 2회차 강좌에서는 테너와 소프라노의 아리아 공연이 더해질 예정이다. ▷2월 24일(화) 마련된 직장인을 위한 '저녁 클래식'에서는 나성인 평론가가 말러 교향곡 2번 '부활'을 주제로 겨울밤의 정취를 전한다. ▷28일(수) 오랜만에 부활한 영화 강좌에서는 예진수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이 진행하며, 최근 재개봉작 '타타르인의 사막'을 중심으로 전편 감상과 해설을 곁들인다. 또한 올해 상반기에 기획 중인 '일본 건축 아트투어'의 프리뷰 성격으로, 정용운 건축사가 일본 건축의 조형미와 공간 철학을 소개하는 무료 특강도 ▷2월 5일(목)에 마련됐다. 수성아트피아는 이번 겨울특강 전 과정을 수강할 경우 수강료의 50%를 지원하는 '골든패스' 제도도 운영한다. 큰 호응을 얻었던 지난 여름 시즌에 이어 이번 겨울에도 이어진다. 문의 053-668-1800
2026-01-21 18:14:37
이번 주말에는 가족과, 연인과 함께 말과 교감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은 어떨까. 대구에서 차로 약 한 시간 거리, 승마와 말 먹이 주기 등을 체험해볼 수 있는 장소들을 소개한다. ◆힐링파크 포니목장 승마와 말 먹이 주기 체험을 할 수 있고, 특이하게 피자 만들기 체험도 있어 배도 채우며 꽤 오랜 시간 머물 수 있다. 패키지로 구매하면 좀 더 저렴하다. 키가 작은 포니 위주의 말 16마리가 관리되고 있어 미취학 아동 등 비교적 어린 아이들도 어렵지 않게 참여 가능하다. 평일 체험은 전화로 예약 문의해야 하며, 주말 체험은 예약 없이 편하게 찾아도 된다. 대구 달성군 가창면 가창로175길 38-12. 053-763-1235. ◆청도승마장 청도승마장 체험 프로그램의 묘미는 전통 관복을 입고 말을 탄 채 청도읍성을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다는 점이다. 말을 이끌어주는 교관 또한 원님 관복을 입고 있어, 많은 이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을 수 있다. 4세 이상부터 성인까지 체험할 수 있으며 흔치 않은 컨셉이어서 추억 사진을 남기기에 좋다. 경북 청도군 화양읍 서상리 117-1. 0507-1315-3257. ◆영천 운주산 승마조련센터 예로부터 말이 유명한 고장답게 센터의 규모가 상당하며, 승마장과 조련장, 말문화체험관 등으로 나눠져있다. 말문화체험관 내부에는 마(馬)-누리카페와 유아놀이방, 야외 테라스, 전시·교육실이 갖춰져있다. 외부에는 어린이 체험승마장과 포니레일마차를 비롯해 말문화승마숲길, 바닥분수 등이 마련돼있어 가볍게 나들이할 수 있다. 경북 영천시 임고면 승마휴양림길 62-29. 054-330-6484.
2026-01-21 12:21:36
"선배, 말의 해인데 뭐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요." 지난해 말, 새해 기획에 골몰하던 주말앤 팀. 선택지는 많았다. 말띠 인물 인터뷰, 여러 사람들에게 들어보는 신년 다짐, 말의 해를 겨냥한 독특한 이벤트들…. '뭔가 생동감이 부족해…!' 머리를 싸매던 차에 김세연 기자의 입에서 흘러나온 네 글자. "말 탈까요?" 그래, 말을 취재하면 되잖아? 곧장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대덕승마장에 체험승마 프로그램을 예약했다. 체험자는 연장자에다 말은 한번도 안 타본 이연정 기자. 평소 운동과 거리가 먼 이 기자는 걱정 80%, 설렘 20%로 대덕승마장을 찾는데…. ◆말은 칭찬도, 긴장도 다 알아 아니, 대구 시내에 이런 곳이 있었다고? 대형 운동장과 여러 동의 건물에 입이 떡 벌어졌다. 앞산자락에 자리한 대덕승마장은 부지 규모만 3만여㎡. 실제로도 전국에서 제일 규모가 큰 승마장에 꼽히는데, 부지뿐 아니라 방문객 수가 압도적으로 국내 1위라는 게 승마장 측의 설명이다. 주중에도 일반 승마 회원 약 60명, 힐링 승마 회원 약 40명 등 100여 명이 꾸준히 찾고, 주말 체험승마도 인기가 높아 평균적으로 하루에 100~120명 가량이 방문한다고. 승마장에 들어설 때부터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은, 귀가 예민한 말이 놀라지 않게 해야 한다는 것. 큰 소리로 얘기하거나 웃는 것은 물론, 차 경적소리도 포함된다. 체험승마 대기실에서 충격 흡수를 위한 헬멧과 조끼를 착용하고 마음의 준비를 했다. 말의 특성 등 기본 상식과 주의 사항을 담은 교육 영상, 안내문을 꼼꼼히 본 뒤 체험승마장으로 향했다. 오늘 함께 할 말은 셔틀랜드 포니인 '여름이'. 22살의 할머니지만 윤기 나는 검은 털을 자랑하며 피아노 건반 같은 갈기가 매력적인, 동안 말(?)이다. "여름아, 잘 부탁해." 눈을 맞추며 인사를 건넸다. 올라타기 전에 먼저 가볍게 고삐를 쥐고 두어바퀴 함께 걷는 것으로 체험을 시작했다. 두근두근. 작은 계단에 올라 고삐 대신 안장 위 끈을 쥐고 왼발을 등자에 끼운 뒤, 오른발을 굴러 말 위에 타는 것까지 성공했다. 말 높이가 150cm 정도라고 했는데 오, 생각보다 높다. "기승자가 긴장하면 말은 금방 알아채고 덩달아 긴장해요. 최대한 긴장을 풀고 말이 걷는 리듬을 느껴보세요." 기본 자세는 옆에서 봤을 때 귀, 어깨, 골반, 뒤꿈치 축이 직선을 이뤄야하고, 앞이나 뒤에서 봤을 때는 귀나 어깨, 발이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아야 한다. 머리 속으로는 이해했건만, 긴장을 풀려고 몸에 힘을 빼니 균형을 잃을까 불안했고, 똑바로 자세를 유지하자니 다리와 허리에 빳빳하게 힘이 들어갔다. 허리를 너무 뒤로 젖힌 건 아닌가, 시선은 어디를 봐야하지. 머릿속이 복잡했지만 여름이가 놀랄까봐 호들갑을 떨 순 없었다. 정작 여름이는 덤덤하게 안정적으로 걸었는데. 좀 더 걷다보니 말이 네 다리를 각각 따로 움직이며 천천히 걷는 평보 4박자에 조금 익숙해졌다. 허리를 자연스럽게 리듬에 맡기니 한층 편해졌다. "목덜미도, 엉덩이도 한번 토닥토닥 해주세요. 칭찬이라는 걸 얘네도 알아요." 손바닥이 말의 몸에 닿는 순간, 말의 안정감이 내게도 훅 전해졌다. 말의 체온은 사람보다 조금 높은 37~38℃라는데, 그 따뜻함이 느껴지며 잠시마나 '힐링'의 순간을 경험했다. 이제 말에서 내릴 차례. 교관의 안내에 따라 몸을 앞으로 기울인 뒤 왼발을 먼저 등자에서 빼고, 오른다리를 뒤로 쭉 뻗어 뛰어내리다시피 살짝 내렸다. "여름아 고생했어" 소리가 절로 나왔다. 고작 10분 정도 평보만 했는데, 긴장한 탓인지 내리자마자 몸에 힘이 쭉 빠지는 듯했다. 과연 코어부터 팔, 다리까지 전신 근육과 감각을 깨우는 데 탁월한 운동이구나. 이어 여름이에게 당근을 먹여주며 마지막 교감을 한 뒤 체험을 마무리했다. 생각보다 훨씬 큰, 왕방울만한 눈망울이 한동안 기억에 남았다. ◆남녀노소 즐기는 레포츠로 체험승마가 끝난 뒤 장은태 수석교관이 승마장 곳곳을 소개하고 나섰다. 대덕승마장은 실내 마장, 실외 마장, 승마힐링센터를 비롯해 3개의 마사동, 퇴비사동, 워킹머신, 사무실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다. 실내 마장은 일반 회원의 강습이 이뤄지며 실외 마장은 체험승마 위주로 사용된다. 승마힐링센터는 말과의 교감을 통해 마음을 치유하거나, 근육과 균형감 향상 등 몸의 재활을 돕는 재활전용 마장이다. 마사동에는 현재 공단 소속의 49마리, 개인 소유 7마리 등 총 56마리의 말이 각 마방에서 관리되고 있다. 6세부터 22살까지, 200kg대부터 500kg까지 다양한 말들이 이곳에서 지낸다. 또한 시설 가운데의 워킹머신에서는 말들이 이따금씩 운동하는 모습도 직접 볼 수 있다. 장 수석교관은 "여전히 승마는 일부 부유층의 취미라는 인식이 강하기에, 체험승마나 수준별 강습 등을 통해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레포츠로 자리매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유연성과 균형감, 말을 다루는 데 쓰이는 전신 근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부터 중·장년층까지 도전할 수 있으니, 많은 시민들이 찾아 올해의 주인공인 말과 교감하는 경험을 해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6-01-21 12:21:06
서구문화회관, 겨울 연극 기획 3편…31일 '쉬어매드니스' 첫 무대
서구문화회관이 겨울의 계절성과 연극의 밀도를 결합한 기획 프로그램 '윈터 씨어터 시리즈(Winter Theatre Series)'를 처음 선보인다. 오는 31일(토) '쉬어매드니스'를 시작으로 세 편의 연극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이번 시리즈는 무대와 객석의 거리가 가까운 서구문화회관 공연장의 특성을 살려, 배우의 호흡과 감정이 직접적으로 전달되는 연극 본연의 매력에 초점을 맞췄다. 화려한 장치보다는 연기, 대사, 감정의 결에 집중한 작품들로 구성됐으며 공감 가능한 이야기, 공연장에 최적화된 밀도 높은 연출, 관객 참여를 통한 소통을 세 가지 기획 방향으로 삼았다. 시리즈 첫 무대는 관객 참여형 연극 '쉬어매드니스'다. 공연은 오는 31일 오후 3시, 7시 두 차례 열린다. 작품은 미용실 위층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범인을 관객이 직접 추리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관객의 선택에 따라 범인이 달라지는 독창적인 이머시브 구조로, 매 회차 다른 결말이 만들어진다. 배우의 애드리브와 즉각적인 관객 소통을 통해 라이브 공연 특유의 현장감을 극대화한 점이 특징이다. 작품은 1980년 미국 보스턴 초연 이후 '미국 역사상 최장기 공연' 기록을 보유한 스테디셀러로,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프랑스, 독일 등 36개국에서 28개 언어로 공연됐다. 국내에서는 2006년 초연 이후 대학로 대표 장기 흥행작으로 자리잡았으며, 최근 20차 프로덕션까지 이어지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서구문화회관 공연에는 김록현, 임동건, 문지원, 이주훈, 한상민, 이유경 등이 출연한다. 이어지는 두 번째 작품은 2월 21일(토) 무대에 오르는 연극 '사랑해 엄마'다. 부모와 자식 관계를 중심으로 일상에서 미처 전하지 못한 감정들을 섬세하게 풀어낸 휴먼 드라마로, 방송인 조혜련이 직접 연출과 출연까지 맡아 화제를 모았다. 세대 간 소통을 주제로 웃음과 눈물이 공존하는 전개가 특징이다. 시리즈 마지막은 2월 28일(토) 공연되는 연극 '춘분'이다. 계절의 경계인 춘분을 배경으로 삶의 전환과 선택의 순간을 담아낸 작품으로, 미니멀한 무대와 오브제, 절제된 연기를 통해 인물의 내면과 관계 변화에 집중한다. 노부부를 중심으로 가족에 대한 회고와 성찰을 담아 잔잔한 여운을 전할 예정이다. 전 공연은 회차별로 예매 일정이 다르다. '쉬어매드니스'는 28일(수) 오전 9시부터 티켓링크 또는 방문예매로 진행한다. 1인 2매까지 전석 무료. 16세 이상 관람가. 문의 053-663-3081
2026-01-21 11:42:22
칠곡 할머니 실화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한국뮤지컬어워즈 3관왕
칠곡 할머니들의 실화를 그린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이 제10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3개 부문을 석권했다. 한국뮤지컬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한국뮤지컬어워즈는 국내를 대표하는 뮤지컬 시상식이다. 지난 1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작품은 작품상(400석 미만)을 비롯해 연출상(오경택), 극본상(김하진)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작품상은 한 해 동안 400석 미만 공연장에서 공연된 창작·라이언스 작품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에 수여된다. 이와 함께 대상, 작곡상, 남자조연상, 프로듀서상, 무대예술상 등 8개 부문 후보에 올라 올해 최다 노미네이트 작품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작품은 인생 팔순에 글을 배우고 시를 쓰기 시작한 칠곡 할머니들의 실화를 무대화한 창작 뮤지컬로, 다큐멘터리 '칠곡 가시나들'과 에세이 '오지게 재밌게 나이듦'을 원작으로 했다. 가상의 마을인 '팔복리'를 배경으로 문해 학교에서 한글을 배우며 인생의 봄을 다시 맞이하는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4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돼 2025년 2월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초연을 올렸으며, 실제 할머니 학생들이 쓴 20여 편의 시를 뮤지컬 넘버로 재탄생시켰다. 세대 간 공감을 이끄는 서사와 생활 밀착형 대사, 배움과 표현으로 확장되는 삶이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K-뮤지컬 로드쇼 in 도쿄' 참가작으로도 선정돼 11월 도쿄 현지 관객과 관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제작사 라이브 강병원 프로듀서는 "작품에서 말하는 '가시나'는 가장 시작하기 좋은 나이를 뜻한다. 배움과 꿈에는 나이가 없다는 사실을 작품을 통해 다시 배웠다" 라며 "용기를 내 글을 배우고 시를 쓰신 모든 할머니들과 지금 이 순간에도 가장 시작하기 좋은 나이에 도전하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상을 바친다"고 소감을 전했다. 작품은 이번 수상에 힘입어 2026년 5월 15일(금)부터 6월 28일(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재공연한다.
2026-01-20 12: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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