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국악학과 채은서, 동아국악콩쿠르 대금부문 금상 쾌거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국악학과 4학년 채은서가 제42회 동아국악콩쿠르 대금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경북대 국악학과에 따르면 채은서는 지난 6월 27일부터 7월 20일까지 열린 제42회 동아국악콩쿠르 본선에서 최민준 작곡의 '대금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해치'와 김동진류 대금산조를 연주해 금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은 경북대 국악학과 설립 이후 동아국악콩쿠르에서 거둔 첫 금상이다. 앞서 2024년에는 박준범이 일반부 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채은서는 "큰 상을 받게 돼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고 감사한 마음이 크다. 이번 수상을 통해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책임감을 갖게 됐다"라며 "늘 믿고 지도해주신 류근화 교수님과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해 좋은 연주자로 성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아일보사가 주최하고 서울교육대학교가 후원, 롯데그룹이 협찬한 제42회 동아국악콩쿠르는 일반부와 학생부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총 43명의 입상자를 배출했다. 올해는 정가와 작곡을 제외한 전 부문에 지정고수제를 처음 도입해 심사의 공정성과 참가자들의 연주 환경을 강화했다. 심사 결과와 심사평은 동아국악콩쿠르 홈페이지에서, 본선 실황은 유튜브 동아콩쿠르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7-27 17:02:19
무대 뒤 소음·움직임 예술이 된다…다원예술 퍼포먼스 '백스테이지'
무대 위 완성된 결과물이 아닌, 공연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그 이면의 소음을 예술적 오브제로 삼은 다원예술 무대가 펼쳐진다. 주식회사 소셜멜로디는 오는 8월 2일(일) 오후 6시 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라온에서 음악과 현대무용,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다원예술 퍼포먼스 '백스테이지(Backstage)'를 선보인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의 2026년 다장르예술활동지원사업 선정작으로, 무대 위 화려한 결과물만 기억되는 기존 공연예술의 구조에서 벗어나 기획과 제작, 퍼포먼스, 소멸에 이르는 무대 생성의 전 과정을 50분간의 서사로 풀어낸다. 공연은 공연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리와 작업 행위를 기술적 요소와 결합해 무대 공간이 구축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무대 뒤 작업자들의 실제 움직임은 현대무용과 마임 안무로 변환돼 무대 전면에 등장한다. 그동안 관객의 시선에서 가려졌던 작업자들의 신체와 노동을 드러내며, 결과 중심의 무대예술 안에서 제작 과정이 지닌 미학적 가치를 조명한다. 현대무용수와 일렉트릭 기타리스트의 협업도 눈길을 끈다. 무대 셋업 현장의 소음과 공간감을 강조한 앰비언트 사운드로 시작된 공연은 점차 EDM 비트로 확장되고, 일렉트릭 기타의 라이브 연주와 무용수들의 움직임이 맞물리며 청각적·시각적 긴장감을 높인다. 영상과 조명은 안무와 라이브 연주에 맞춰 유기적으로 변화한다. 물리적인 무대 세트는 최소화하고 영상과 조명 제어를 중심으로 공간을 구성해, 무대가 생성되고 완성된 뒤 다시 소멸하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음악과 신체, 기술적 요소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돼 무대 뒤의 과정을 입체적으로 재해석하며, 다원예술 특유의 공감각적 몰입을 선사한다. 소셜멜로디는 "무한 복제와 재생이 가능한 디지털 기록의 시대 속에서 오직 극장 현장에서 생성되고 단 한 번의 소멸로 완성되는 라이브 고유의 현장성을 전달하고자 했다"며 "보이지 않는 무대 뒤 작업 과정과 거친 소음이 예술로 전환되는 순간을 통해 새로운 감상 방식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7 16:33:11
선사시대 소리 발명가 되볼까…달서아트센터 아카데미 프로그램 참가 모집
달서아트센터 예술아카데미는 여름방학 특별기획 프로그램 '우당탕탕?! 선사시대 소리 발명가' 참가자를 오는 8월 3일(월)부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프로그램은 오는 8월 18일(화)부터 21일(금)까지 열리며, 모집 대상은 7세 이상 유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달서구 대표 문화자원인 선사유적과 연계한 공연 '뚜들뚜들 선사시대'를 주제로 기획됐다. 어린이들이 자연의 소리를 탐색하고 직접 악기를 만들며 역사와 지역 문화를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도시의 인공적인 소음에서 벗어나 원시인의 시선으로 자연의 소리를 채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악기를 제작하며 창의력과 협업 능력을 기른다. 특히 청룡홀과 달서갤러리 등 달서아트센터 공연·전시 공간 곳곳을 누비며 다양한 소리를 찾는 현장 체험 투어 '사운드 헌터'도 운영된다. 교육은 4일 과정으로 진행된다. 첫째 날에는 소리를 탐색하고 악기를 만들며 비언어적 소통을 경험하고, 둘째 날에는 센터 곳곳의 소리를 수집하는 '사운드 헌터' 활동을 한다. 셋째 날에는 직접 만든 악기로 영상 움직임에 맞춰 소리를 표현하고, 마지막 날에는 공동 작품을 완성한 뒤 '선사시대 위대한 소리 발명가' 임명장을 받으며 프로그램을 마무리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 문화예술교육사 현장 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문화예술교육사와 지역 전문 강사가 함께 교육을 맡는다. 교육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달서아트센터 강의실과 공연장, 전시관 등에서 열린다.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2026-07-27 13:47:39
대구 출신 이창동 신작 '가능한 사랑', 베네치아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
대구 출신 이창동 감독의 신작 영화 '가능한 사랑'이 오는 9월 열리는 제83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한국 영화는 지난해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에 이어 2년 연속 베네치아 경쟁 부문에 진출하게 됐다. 베네치아국제영화제는 2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가능한 사랑'을 포함한 경쟁 부문 초청작 20편을 발표했다. 이로써 '가능한 사랑'은 베네치아 경쟁 부문에 진출한 12번째 한국 영화가 됐다. 이창동 감독의 작품이 베네치아 경쟁 부문에 초청된 것은 2002년 '오아시스' 이후 24년 만이다. 당시 '오아시스'는 감독상과 신인배우상(문소리), 국제비평가연맹(FIPRESCI)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가능한 사랑'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난 두 부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해고 노동자와 그의 아내,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녀의 남편이 서로 다른 삶과 숨겨진 욕망을 마주하는 과정을 담았다. 이번 작품은 이 감독이 '버닝'(2018)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넷플릭스가 제작했다.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 등 연기력이 입증된 배우들이 출연한다. 알베르토 바르베라 베네치아국제영화제 예술감독은 "이창동은 한국의 위대한 감독 중 한 명"이라며 "'가능한 사랑'은 크시슈토프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의 TV 시리즈 '십계'(1989)의 한 에피소드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올해 경쟁 부문에는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룩백'도 초청되면서 한일 양 거장이 나란히 베네치아 무대에 오르게 됐다. '룩백'은 그림에 대한 열정을 가진 두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청춘 만화를 실사로 옮긴 영화로, 만화 '체인소 맨'을 그린 후지모토 다쓰키 작가의 동명 작품이 원작이다. 또 대니 보일 감독의 '잉크', 할리우드 배우 케이시 애플렉 감독이 연출한 '컴퍼니', 베르너 헤어초크 감독의 '버킹 패스터드', 마틴 맥도나 감독의 '와일드 호스 나인' 등도 이름을 올렸다. 한편 베네치아국제영화제는 칸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국제영화제로 꼽힌다. 올해 영화제는 9월 2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열리며, 경쟁 부문 초청작들은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놓고 경쟁한다. 2012년에는 김기덕의 '피에타'가 한국 영화 최초로 황금사자상을 받았으며, 지난해 '어쩔수가없다'가 13년 만에 경쟁 부문에 초청됐으나 수상은 불발됐다.
2026-07-24 18:24:19
달이 녹아내린 여름밤…백희나 원작 뮤지컬 '달 샤베트', 8월 대구 공연
어느 무더운 여름밤. 늑대 아파트 주민들은 창문을 꼭꼭 닫고 에어컨을 쌩쌩, 선풍기를 씽씽 틀어놓고 잠을 청한다. 그런데 똑, 똑, 똑…. 하늘에 매달린 달이 녹아내리기 시작하고, 이를 본 반장 할머니는 큰 고무 대야를 들고 달려 나가 달 물을 받는다. 수성아트피아는 오는 8월 8일(토) 오후 2시·5시, 9일(일) 오후 2시 대극장에서 가족뮤지컬 '달 샤베트'를 공연한다. 작품은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을 수상한 백희나 작가의 동명 그림책을 원작으로 한다. 독창적인 상상력과 따뜻한 메시지로 사랑받아온 원작을 음악과 안무, 무대 연출을 더한 뮤지컬로 재구성했다. 공연은 무더운 여름밤 꽁꽁 얼어붙은 달이 녹아내린다는 상상에서 출발한다.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를 유쾌하게 풀어내는 동시에, 녹아내린 달 방울로 만든 '달 샤베트'를 이웃과 나누는 반장 할머니의 이야기를 통해 공동체의 따뜻한 정과 가치를 전한다. 무대는 그림책 속 정교하고 아기자기한 미니어처 세계를 입체적으로 구현한 세트와 조명, 넘버를 통해 동화 같은 분위기를 살렸다. 객석과 무대가 함께 호흡하는 인터랙티브 형식으로 꾸며져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공연에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박동용 수성아트피아 관장은 "세계가 인정한 백희나 작가의 대표작을 선보이게 돼 기대가 크다"며 "무더운 여름, 달콤하고 시원한 '달 샤베트'처럼 아이들에게는 상상력을, 시민들에게는 일상을 위로하는 연대의 가치를 건네는 소중한 무대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R석 6만원, S석 4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668-1800
2026-07-24 17:23:29
대구 북구 산격3동 브랜딩 '산격 삶', 세계 3대 디자인상 獨 레드닷 본상
행복북구문화재단이 추진한 산격3동 지역브랜딩 프로젝트 '산격 삶(Sangyeok Life)'이 독일 '2026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브랜드 디자인·아이덴티티(Brand Design & Identity) 부문에서 본상(Winner)을 수상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1955년부터 주관해 온 국제 디자인 공모전으로, 미국 IDEA, 독일 iF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행복북구문화재단이 2023년 추진한 로컬굿즈 개발 사업을 통해 탄생한 '산격 삶'은 산격3동 도시브랜드 프로젝트다. 산격3동의 지역성과 주민들의 다양한 삶을 문화적 자산으로 재해석해 브랜드로 개발했다. '산격 삶'은 산격3동의 '3(삼)'과 '삶'의 발음 유사성에서 착안한 브랜드로, 주민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상징하는 따옴표를 핵심 디자인 요소로 활용했다. 대학생과 유학생, 고령층, 외국인 등 다양한 구성원이 함께 살아가는 지역의 특성을 반영했으며, 공동체의 다양성과 연결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프로젝트는 대구 디자인 에이전시 커프웍스(KOPF WORKS)와 협업해 기획·디자인을 진행했으며, 브랜드 개발 과정에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지역의 정체성과 생활문화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를 디자인에 반영해 완성된 브랜드는 키링, 텀블러, 티셔츠 등 다양한 굿즈 제작으로 확장됐다. 이근수 행복북구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수상은 주민들의 삶과 지역의 이야기가 문화적 자산임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주민 참여형 문화사업을 통해 지역의 가치를 발굴하고 이를 문화적으로 확장해 북구만의 문화 정체성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24 15:57:47
영화 '아리랑' 100주년, 전국 아리랑 한 무대에…내달 8일 대구아리랑축제
사단법인 영남민요아리랑보존회는 다음 달 8일(토) 오후 7시 대구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제24회 대구아리랑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축제는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 100주년 기념 국악극-아리랑 1926'을 주제로 마련된다. 우리나라 초기 무성영화의 대표작인 나운규 감독의 영화 '아리랑'을 기리고, 작품을 통해 전국적으로 확산된 아리랑의 역사와 의미를 국악극 형식으로 재구성해 선보인다. 무대에서는 대구아리랑을 비롯해 영천, 울릉도, 부산, 성주, 김천, 창녕, 정선, 서울경기 등 9개 지역별 특색을 담은 다양한 아리랑이 펼쳐진다. 공연에는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 정선아리랑 예능보유자 김길자를 비롯해 각 지역 아리랑전승단체가 참여한다. '1936년 최계란 본 대구아리랑'은 오은비와 동구지부 최은주 등이 선보이며, 영천아리랑은 전은석, 창녕아리랑은 지미희, 경상도아리랑은 문정아, 상주아리랑은 이상우가 각각 무대에 올린다. 이 밖에도 김희은의 동래·부산아리랑, 최점숙의 김천아리랑, 황효숙의 울릉도아리랑, 최문희의 성주의병아리랑, 최이정의 진도아리랑 등이 이어진다. '최계란 본 대구아리랑'을 편곡한 신대구아리랑도 만나볼 수 있다. 축제의 마지막은 '2003년 정은하 본 대구아리랑'이 장식한다. 같은 날 오전 10시부터는 제20회 최계란명창전국대구아리랑경창대회가 열린다. 대회는 명창부, 일반부, 단체부, 학생부로 나눠 진행되며, 명창부 대상과 일반부·단체부 금상에는 대구시장상, 학생부 금상에는 대구시교육감상이 수여된다. 곽동현 영남민요아리랑보존회 이사장은 "대구아리랑은 대구 지역의 특색을 담은 대표 민요로, 전승과 보존을 위해 전국대회의 지정곡으로 선정돼 왔다"며 "앞으로 대구아리랑이 대구의 관광 브랜드로 자리 잡고 더 많은 사람에게 불리며 온전히 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석 1만원. 문의 053-424-6853.
2026-07-23 18:03:51
개·폐막작 선전, 창작지원작 강세…20돌 DIMF, 평균 객석점유율 63.8%
지난달 19일 개막해 이달 6일까지 18일간 이어진 제2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하 딤프)이 평균 객석점유율 63.8%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2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인 34편의 작품을 선보이며 공연 횟수와 객석을 늘렸고, 개·폐막작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흥행을 이어갔다. 23일 딤프는 20주년 축제를 마무리하며 총 관객수 등 운영 결과를 공개했다. 올해 딤프는 헝가리, 미국, 중국, 일본, 네덜란드 등 7개국에서 초청된 34편의 작품이 대구 공연장 곳곳에서 관객들과 만났다. 작품 수가 늘어난 만큼 공연 횟수는 전년보다 19회 늘어난 119회, 객석 규모도 5만9천624석으로 2천여 석 확대됐다. 딤프 측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총 3만8천14명이 공연장을 찾아 63.8%의 객석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65%)보다 1.2%P 하락한 수치지만, 관람객 수는 565명 증가했다. 20주년을 맞아 공연 규모와 객석을 확대한 가운데 관객은 소폭 증가하며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흥행을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작품별로는 개막작 '투란도트'와 공동 폐막작 중국 뮤지컬 '보옥'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두 작품은 각각 71.7%, 71.5%의 객석점유율을 기록하며 지난해 개·폐막작이 다소 실험적인 작품들로 60%대에 머물렀던 것보다 높은 성과를 거뒀다. 뮤지컬이 다소 낯선 시민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딤프가 제작한 창작뮤지컬 투란도트는 슬로바키아 라이선스 버전을 연출했던 헝가리 출신 연출가와 국내 제작진의 협업으로 7년 만에 돌아왔다. 작품을 기다려온 관객들이 많았던 만큼 기대 속에 넘버와 배우들의 연기가 호평받았다. 기존의 동양풍 수중왕국을 대신한 붉은 LED 기둥 중심의 간소화된 무대는 다소 호불호가 갈렸다. 딤프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잡은 작품인 만큼, 향후에는 스토리와 캐스팅에 보다 과감한 변화를 더한 새 버전으로 발전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공동 폐막작 '보옥'은 중국 고전소설 '홍루몽'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화려한 무대 미학과 앙상블을 앞세워 중국 뮤지컬의 경쟁력을 보여줬고 올해 딤프 어워즈 대상까지 수상했다. 또 다른 공동 폐막작인 미국 작품 '인투 더 우즈'는 61.9%의 객석점유율을 기록했다. 딤프의 정체성이자 핵심 사업인 창작지원작도 올해 높은 관심을 받았다. '성주: 집 잃은 신의 서울 표류기'는 93.3%의 객석점유율로, 무료 공연을 제외한 전체 작품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달성했다. 이어 창작지원작 '탁영금'이 68.6%, '보들레르'가 61%의 점유율로 뒤를 이었다. 올해 처음 진행한 재공연지원작 '희재'도 75.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창작뮤지컬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또 올해 딤프 공식 초청작 가운데 대구시립극단과 대구문화예술회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이 협업한 '피아노의 숲'도 62.9%의 점유율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일본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세계 초연 작품으로, 원작의 감성과 음악을 무대 위에 충실히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향후 발전 가능성도 보여줬다. 20주년을 맞아 마련된 부대행사도 축제의 외연을 넓혔다. 지난해 우천으로 취소됐던 개막식이 3년 만에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려 김소현, 박강현을 비롯해 20주년 홍보대사 김호영, 정선아 등 뮤지컬 스타들이 열기를 더했다. 축제 기간에는 20주년 특별 전시와 뮤지컬 마켓, 올해 처음 운영된 뮤지컬 펍 등이 마련돼 시민과 공연 관계자들의 교류를 확대했다. 20주년 행사를 마무리한 딤프는 내년도 축제 준비에 돌입한다.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은 "내년에는 대구치맥페스티벌과의 공동 홍보·마케팅 등을 추진해 대구 여름 축제 간의 상생 모델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공연과 창작, 교육과 교류가 연중 이어지는 뮤지컬 인프라를 확충해 대구가 작품을 만들고 키워 세계로 내보내는 창작 거점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7-23 16:41:54
"대구 사람들 더위부심, 유쾌하게 승화"…지역 뮤지션 모여 낸 신곡 '대프리카니발'
〈strong〉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이 여름/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대프리카니발에서/치킨 맥주 양손에 가득히/너와 나 함께 즐겨보자//땀에 쩔고 일에 치이는 이 여름/온도 습도 하늘로 치솟는 대프리카니발에서/밤의 불꽃 파도 속에서//눈물도 쓸려 내려가라 (보이스퀄텟의 '대프리카니발' 가사)〈/strong〉 피할 수 없다면 즐겨보자는 마음일까. 대구의 지독한 무더위를 견뎌야 할 대상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오히려 도시의 개성과 축제처럼 풀어낸 노래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엠에스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컬 그룹 '보이스퀄텟'이 지난달 발매한 '대프리카니발'은 레게와 트로피컬 리듬 위에 대구의 폭염과 치맥, 여름밤의 풍경을 유쾌하게 담아낸 곡으로, 뮤직비디오 조회 수는 2만 회에 가까워지고 있다. 어린이들이 참여한 댄스 챌린지 영상까지 잇따르며 지역 인디 뮤지션의 콘텐츠로서는 의미 있는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보이스퀄텟은 어느덧 데뷔 7년 차 아티스트가 된 'K팝스타 시즌3' 짜리몽땅의 리드보컬 출신 박나진을 중심으로, 블라인드 오디션 우승자 출신 뮤지션 장호성과 송동현, CCM 가수 이지혜 등 네 명의 솔로 아티스트가 모여 결성한 팀이다. 지역에서 각자 음악 활동을 이어오던 이들은 올해 첫 앨범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팀 활동을 시작했다. '대프리카니발'은 지난해 여름 멤버들이 자체적으로 열고 있는 송캠프에서 탄생했다. 박나진은 "'대프리카'라는 익숙한 표현에서 출발해 크다는 뜻의 '대(大)', 자유를 뜻하는 '프리(Free)', 축제를 뜻하는 '카니발(Carnival)'을 결합했다"며 "대구의 뜨거운 여름을 하나의 축제로 즐겨보자는 중의적인 의미를 제목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곡은 처음 듣는 사람도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도록 간결하고 경쾌하게 구성했다. 장호성은 "레게와 트로피컬 리듬을 차용해 축제 분위기를 살렸고, 곡의 형식도 누구에게나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게 복잡하지 않게 짰다"고 말했다. 가사에는 대구 사람들만의 이른바 '더위부심'도 녹아 있다. 송동현은 "더우면 덥다고 처져 있기보다, 언젠가부터 더위가 대구의 정체성이자 역설적인 자랑거리가 됐다고 느꼈다"며 "대구 사람으로서 갖고 있는 감정을 풀어냈다"고 했다. 특히 뮤직비디오에는 대구의 색깔을 고스란히 담아내 지역민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서문시장과 김광석거리, 동성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수성못, 사문진 나루터 등 대구의 대표 명소를 하루 동안 돌며 촬영했다. 장소 선정 기준으로는 '타지 사람이 대구에 놀러왔을 때 가장 먼저 가볼 만한 곳'을 중심으로 정했다. 장호성은 "촬영 장소를 미리 정해 갔는데도 주변에 예쁜 곳이 많아 계속 카메라를 들게 됐다"며 "동료들과 다니면서 대구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많았나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박나진은 곡과 뮤직비디오에 대한 좋은 반응에 대해 "유명 유튜버도 아닌 지역 뮤지션의 콘텐츠가 2만 회에 가까운 조회 수를 기록한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소중하고 의미 있는 반응이고, 더 열심히 활동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앞으로 팀 활동뿐만 아니라 개별로도 대구의 정체성을 담은 음악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다. 장호성은 하반기 대구 10미 가운데 하나인 뭉티기를 비롯해 지역에 관한 메타포를 담은 싱글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상권을 대상으로 한 공연 프로그램이나 오디션을 보면 대구 뮤지션들의 합격자가 압도적으로 많을 정도로 경쟁력이 높다"라며 "이번 곡처럼 함께할 수 있는 콘텐츠와 판이 많아진다면 뮤지션 간 교류도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 회사나 인디053처럼 지역 뮤지션을 돕고 연결하는 곳이 있다는 점도 대구 음악 신의 강점"이라며 "부산과 함께 지역 음악계를 이끄는 도시로서 대구의 저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송동현은 "'대프리카니발'이 시민 가까이 다가가는 음악이라는 점이 가장 좋았다"며 "보이스퀄텟으로서도, 개인적으로 준비 중인 앨범에서도 사람들 곁에 오래 머물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했다. 끝으로 서울에서 지내다 다시 대구로 돌아온 박나진은 지역 음악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면서도, 뮤지션들이 대구에 머물며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수도권 도시 가운데 대구는 문화의 질이 매우 높고, 젊고 실력 있는 뮤지션도 많다고 느낀다. 다만 준비된 아티스트에 비해 좋은 공연을 선보일 사업과 기회는 상대적으로 적은 것 같다. 일자리와 기회를 찾아 서울로 떠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아쉽기도 하다. 음악을 하며 오래 대구에 머물 수 있도록 문화 콘텐츠, 아티스트 간 네트워킹 기회가 더 많아져서 많은 청년들이 지역에 남고, 유입될 수 있으면 좋겠다"
2026-07-22 17:52:44
'월드컵 효과' BTS '다이너마이트' 조회수 폭발…오아시스 '원더월' 30년만의 역주행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막을 내린 가운데 사상 처음 열린 결승전 하프타임 쇼가 전 세계 음악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공연 직후 무대에 오른 곡들의 스트리밍·유튜브 조회수가 빠르게 증가한 데 이어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비공식 응원가인 오아시스의 '원더월(Wonderwall)'은 30년 만에 역주행하는 등 월드컵의 여운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빌보드는 21일 음악 데이터 분석업체 루미네이트 집계를 인용해 샤키라와 버나 보이가 부른 월드컵 공식 주제가 '다이 다이(Dai Dai)'의 결승전 당일 미국 내 스트리밍 횟수가 전날보다 25% 증가한 97만9천 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결승전 하프타임 쇼에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방탄소년단(BTS)의 히트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 스트리밍은 하루 만에 13% 늘어난 16만 회를 기록했다. 또 저스틴 비버가 선보인 '에브리싱 할렐루야(Everything Hallelujah)'는 전날보다 34% 증가한 13만 회로 가장 높은 상승 폭을 보였고, 마돈나의 '뮤직(Music)'도 6% 증가한 3만3천 회를 기록했다. 이번 하프타임은 월드컵 역사상 처음 마련된 결승전 축하공연으로, 온라인에서도 열기가 이어졌다. 22일 오전 기준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유튜브에 공개된 공연 영상 조회 수는 BTS가 1천313만 회를 넘기며 가장 높은 관심을 받았고, 샤키라는 1천144만 회, 저스틴 비버는 343만 회, 마돈나는 293만 회를 기록하며 월드컵과 음악이 결합한 무대의 화제성을 입증했다. 또 하프타임 쇼에 오르지 않았지만, 이번 월드컵 최대 '역주행'의 주인공은 오아시스였다. 브릿팝을 대표하는 밴드 오아시스의 대표곡 '원더월(Wonderwall)'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비공식 응원가로 자리잡으며 발매 30년 만에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에 재진입했다. '원더월'은 이달 10~16일 집계된 빌보드 '핫100'에서 27위에 올랐다. 이 곡이 '핫100'에 이름을 올린 것은 1996년 이후 처음이다. 발매 당시 최고 순위 8위까지 올랐으며, 20주 동안 차트에 머무르다 빠진 바 있다. 곡은 이번 월드컵 기간 잉글랜드 대표팀의 선전 속에서 팬들의 응원가로 불리며 다시 조명받았다. 특히 지난달 17일 크로아티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잉글랜드가 4대2로 승리한 뒤 선수들과 수천 명의 팬들이 경기장에서 함께 '원더월'을 열창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힘입어 곡의 미국 내 스트리밍도 전주 대비 73% 증가한 870만 회를 기록했고, 라디오 방송 횟수도 41% 늘어난 220만 회로 집계됐다. 오아시스 멤버 노엘 갤러거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원더월'은 모두의 것"이라며 "경기 후 함께 이 노래를 열창한 것은 마법 같은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2026-07-22 12:04:07
도시 전체가 무대…제23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티켓 오픈
대구오페라하우스가 10월 2일 개막하는 제23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주요 유료 공연의 티켓 예매를 시작했다. 올해 축제는 '브라보 대구, 비바 오페라'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대구오페라하우스 리모델링을 계기로 공연장의 경계를 도시 전체로 확장한 '도시 확장형 축제'로 운영된다. 코오롱 야외음악당을 비롯해 대구학생문화센터, 수성아트피아, 아양아트센터, 대구문화예술회관, 어울아트센터 등 지역 주요 공연장을 하나의 축제 무대로 연결해 다양한 오페라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예매 대상은 푸치니의 '투란도트',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창작 코믹오페라 '양촌리 러브 스캔들', 창작오페라 '미인' 등이다. 입장료는 2만~3만원으로 책정했으며, 개막작 비제의 '카르멘'은 축제 최초의 야외 공연으로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카르멘'의 예매 일정은 추후 별도로 공개된다. '투란도트'는 대구오페라하우스와 이탈리아 아슬리코의 '오페라 도마니'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된 어린이 오페라로, 올해 베로나 오페라 페스티벌 공식 초청작이다. 그림 속에서 깨어난 투란도트 공주의 이야기를 현대적인 박물관을 배경으로 새롭게 풀어내 어린이와 가족 관객 모두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마술피리'는 1791년 초연 이후 사랑받아 온 걸작을 국립오페라단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빛과 어둠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아름다운 음악과 유쾌한 연출이 더해져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양촌리 러브 스캔들'은 도니체티의 '사랑의 묘약'을 한국 농촌 마을을 배경으로 새롭게 번안한 코믹 오페라다.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진영민의 '미인'은 혜원 신윤복의 그림을 모티브로 상상력을 더한 창작 전막 오페라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창작오페라 개발사업의 두 번째 완성작으로, 지난해 음악 중심의 콘체르탄테 공연을 거쳐 올해 세계 초연돼 한국 창작 오페라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관객들을 위한 다양한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공연장 소재지 주민과 청소년(대구학생문화센터 공연 한정)을 대상으로 50% 연계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전막 오페라 4편을 묶은 'DIOF 마니아 패키지'와 'DIOF 패밀리 패키지', '브라보대구 패키지'에는 30~50%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이경재 제23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예술감독은 "공연장의 경계를 넘어 도시 전체를 무대로 시민과 더욱 가까이 호흡하는 축제를 준비했다"며 "세계적인 명작부터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창·제작 오페라까지 다채로운 작품들을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7-21 18:10:06
재즈탭댄서 김순영의 무대와 이야기…'빅타이거의 인터뷰', 31일 공연
퓨전재즈밴드 빅타이거그룹이 오는 31일(금) 오후 8시 베리어스 재즈클럽에서 공연 콘텐츠 '빅타이거의 인터뷰' 두 번째 무대를 선보인다. '빅타이거의 인터뷰'는 빅타이거그룹 대표이자 기타리스트 김대호가 기획한 공연으로, 라이브 연주와 인터뷰를 결합해 예술가의 무대 뒤 이야기와 예술세계를 함께 전하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한 공연을 넘어 한 명의 예술가가 걸어온 시간과 음악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보다 입체적인 공연 경험을 선사한다. 첫 번째 무대는 아코디언 연주자 홍기쁨이 무대에 올랐다. 이번 공연의 주인공은 국내 유일의 재즈탭댄서이자 보컬리스트 김순영이다. 김순영은 MBC '나는 가수다'에서 가수 김범수와 협업 무대를 선보이며 이름을 알렸으며, 서울숲재즈페스티벌과 울산재즈페스티벌, 한강재즈페스티벌, 태화강 국제재즈음악제, 홍콩 탭페스티벌,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 후쿠오카 투어 등 국내외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일반적인 탭댄스가 시각적인 퍼포먼스에 초점을 맞춘다면, 김순영의 재즈탭은 발끝에서 만들어지는 리듬을 하나의 악기처럼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즉흥 연주와 재즈의 스윙이 어우러져 춤과 음악의 경계를 허무는 독창적인 무대로 평가받고 있다. 김대호 빅타이거그룹 대표는 "김순영은 춤을 추는 무용수가 아니라 리듬을 연주하는 음악가"라며 "화려한 퍼포먼스는 물론 한 예술가가 지금의 무대에 서기까지의 삶과 철학, 음악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1·2부로 진행되며 인터미션은 10분이다. 전석 3만원. 문의 010-7145-6672, 010-5005-2659
2026-07-21 17:24:51
도니체티 명작 오페라 네편 한 무대에…달서아트센터, 23일 베스트 컬렉션
달서아트센터는 오는 23일(목) 오후 7시 30분 DSAC 브랜드 콘서트 '도니체티 베스트 컬렉션 : Encore'를 개최한다. '베스트 컬렉션'은 달서아트센터가 2016년부터 선보여온 대표 오페라 갈라 시리즈다. 올해는 2023년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던 도니체티 프로그램을 앙코르 무대로 다시 선보인다. 공연에서는 도니체티의 대표 오페라 '돈 파스콸레', '사랑의 묘약', '연대의 딸',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네 편에 등장하는 주요 아리아와 중창곡을 엄선해 들려준다. 이번 공연은 한 작품의 전막을 무대에 올리는 일반 오페라와 달리, 네 작품에서 가장 사랑받는 장면과 음악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돈 파스콸레'의 유쾌한 희극성과 '사랑의 묘약'의 서정적인 감성, '연대의 딸'의 화려한 벨칸토 기교,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의 극적인 표현력 등 작품마다 다른 색채를 지닌 도니체티 음악의 매력을 폭넓게 만날 수 있다. 지휘는 국내외 오페라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박준성이 맡으며 디오 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소프라노 윤성회·정선경·이혜진, 테너 김동녘·이승민·이기업, 바리톤 김만수·이호준, 베이스 전태현 등 성악가들이 출연해 도니체티의 대표작 속 음악을 선보인다. 이성욱 달서아트센터 관장은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관객부터 애호가까지 모두가 도니체티 음악의 매력을 깊이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석 2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584-8719, 8720
2026-07-21 10:25:01
[차 한 잔] 대학로 10년째 이어진 '보도지침' 대구 무대…정철 연출 "소극장의 거리감 필요한 시대"
지난 19일 오후 3시 찾은 남구 한울림소극장. 공연 시작 전부터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만큼 75석의 객석은 관객들로 가득 찼다. 막이 오르자 한 젊은 기자와 편집장이 기자 회견장에 선다. 누구도 거스르지 않았던 정부의 '보도지침'을 세상에 공개하기 위해서다. 이후 무대는 법정이 되고, 쉴 틈 없이 말들이 오간다. "이것은 보도지침인가, 보도협조사항인가. 어디까지는 쓰고, 왜 어떤 것은 쓰지 말아야 하는가. 신문은 언제나 진실만을 말하는가. 현실과 타협하는 것은 잘못인가. 신념과 현실 사이에서 인간다운 선택은 무엇인가". 말들은 언론 자유를 넘어 끊임없는 생각과 고민으로 확장된다. 극중 법정에 선 김주혁 기자와 김정배 편집장, 변호사 황승욱, 검사 최돈결은 대학 시절 같은 연극 동아리에서 함께 청춘을 보낸 친구들이다. 무대는 현재의 법정과 과거의 동아리방, 그리고 극장을 넘나들며 이들이 어떤 시간을 지나 서로 다른 '말'을 갖게 됐는지를 보여준다. 다시 법정으로 돌아와 이들의 은사이자 재판을 이끄는 판사 원달은 네 사람에게 독백으로 최후의 변론을 해보라고 말한다. 각자의 신념과 삶이 응축된 독백들은 관객에게 또 다른 질문으로 남았다. 2016년 초연 이후 10년째 대학로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연극 '보도지침'이 한울림 소극장전을 통해 대구 관객들과 만났다. 해당 작품은 1986년 김주언 한국일보 기자가 당시 군사정권의 언론 통제 문건인 '보도지침'을 월간 '말'지를 통해 폭로한 실제 사건과 이후 재판을 재구성했다. 주인공들을 대학시절 동아리 친구 사이로 설정한 것은 각 인물이 살아온 시간이 어떻게 서로 다른 '말'을 만들어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다. 2024년부터 연출을 맡은 정철 연출은 "주체성이 아직 형성되지 않은 순수한 상태에서 만난 친구들이 사회를 경험하며 각자의 언어를 갖게 되는 것을 시각화하는 데 집중했다"고 전했다. 초연 이후 10년 동안 공연이 이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시대마다 더 크게 들리는 말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그는 "초연 때는 주혁의 말이 관객들에게 가장 크게 다가왔다면, 어떤 시즌에는 판사 원달의 혼란이, 또 다른 시즌에는 정배의 독백이 더 깊게 전달됐다"며 "시대는 변하지만 공연으로 계속 뭔가를 말하고 있고, 그 시대에 맞게 관객들이 받아들이는 지점도 계속 달라지는 것 같다"고 했다. 대구 출신인 정 연출은 서울에서 활동한 지 10년이 됐지만, 이번 공연과 제2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창작지원작 '성주: 집 잃은 신의 서울 표류기'를 통해 최근 대구를 자주 찾았다. 그는 "대구는 대명공연거리를 중심으로 공연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극장과 연습실 환경도 좋은 편"이라며 "좋은 콘텐츠와 작품을 만들고 싶은 마음은 지방과 수도권 모두 같다. 젊은 창작진을 위한 지원이 더욱 활성화된다면 어디서든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 연출은 오늘날 소극장의 거리감이 더욱 필요한 시대라고 봤다. 그는 "요즘은 누군가 하는 말을 길게 들어주는 시대가 아니다"라며 "연극은 누군가 오롯이 말하고, 끝까지 들어줄 수 있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과 여러 기계들이 사람 사이의 거리를 만들고 있지만, 극장에서 배우와 관객이 같은 공간에서 서로의 말을 주고받는 경험은 시대가 지나도 변하지 않을 소중한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2026-07-20 17:40:07
수성아트피아, 獨 카를스루에 국립극장 진출 지역 성악가 2인 선발
수성아트피아는 '독일 카를스루에 국립극장 진출 선발 오디션'을 마무리하고 소프라노 최영원과 테너 배해신을 최종 선발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오디션은 지역의 젊은 성악가를 발굴해 오페라의 본고장인 유럽 현지 정규 시즌 무대 데뷔를 지원하는 수성아트피아의 대표 국제교류 사업이다. 오디션은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대구·경북 소재 음악대학 재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 4월 말부터 약 한 달간 참가자를 모집한 뒤 1차 영상 심사를 거쳐 선발된 10명이 지난 16일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열린 본선 무대에 올랐다. 독일 카를스루에 국립극장장 크리스티안 피름바흐와 오페라감독 크리스토프 폰 베르누스 등 현지 극장 전문가들의 심사 끝에 소프라노 최영원과 테너 배해신이 최종 선발됐다. 소프라노 최영원은 경북대 음악대학을 졸업했으며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 대상 등 다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테너 배해신은 영남대 성악과 학·석사를 졸업했으며 현재 울산시립합창단 수석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향후 독일 카를스루에 국립극장 정규 시즌 무대에 올라 정식으로 데뷔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일회성 오디션을 넘어 지역 성악가들의 실질적인 해외 진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오디션에서 최종 선발된 테너 조규석은 오는 25일(토) 독일 카를스루에 국립극장 정규 시즌 콘서트 무대에서 공식 데뷔를 앞두고 있다. 또 카를스루에 국립극장 오페라 '카르멘'으로 현지 무대에 데뷔하고 함부르크 극장 전속으로 활동하고 있는 바리톤 김주현, 지난해 12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초청 독창회를 개최한 소프라노 김지원 등 앞선 선발자들도 유럽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동용 수성아트피아 관장은 "지난 4년간 카를스루에 국립극장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올해도 지역 유망주를 유럽 무대에 선보이게 돼 자랑스럽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가들이 세계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국제 교류와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7-20 17:26:07
300만 향하는 나홍진 '호프', 마블·놀런 출격…여름 극장가 달군다
나홍진 감독의 신작 영화 '호프'가 개봉 첫 주말 150만명이 넘는 관객을 모으며 300만 관객 달성도 가시권에 들어섰다. 개봉 5일 만에 200만명을 돌파하며 올해 최고 흥행 속도를 이어가는 가운데, 하반기 기대작들도 개봉을 앞두며 여름 극장가 흥행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20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7∼19일 '호프'는 150만4천여 명(매출액 점유율 66.6%)의 관객을 모아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212만9천여 명이다. 지난 15일 개봉한 '호프'는 개봉 3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5일째 2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올해 개봉작 가운데 가장 빠른 흥행 속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조만간 300만 관객 고지도 무난하게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호프'는 나홍진 감독이 영화 '곡성'(2016) 이후 10년 만에 선보인 신작이다. 비무장지대 인근 호포항을 배경으로 정체불명의 생명체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SF 액션 영화로,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을 비롯해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등이 국내외 배우들이 출연했다. 개봉 전 제7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고, 200여 개국 선판매로 순제작비의 절반가량을 조기 회수하며 화제를 모았다. 작품은 주연 배우들의 액션 연기와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연출이 호평을 받으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다만 대사 중 욕설의 비중이 높고, 다소 종잡을 수 없는 후반부 전개를 두고는 관객들의 호불호도 갈리고 있다. '호프'의 흥행과 더불어 여름 성수기 대작들의 잇단 개봉으로 극장가 전반에 열기가 이어질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오는 29일에는 마블의 '스파이더맨' 시리즈 네 번째 작품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개봉한다. 이어 다음 달 5일에는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이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오디세이'가 개봉한다. 트로이 전쟁의 영웅 오디세우스가 전쟁 후 고국으로 돌아가기까지의 여정을 그렸으며, 맷 데이먼이 주연을 맡았다. 특히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20일 오전 11시 기준 예매율 48.9%로 1위를 차지하며, 23만9천여 명이 관람을 기다리고 있다. 이어 '호프'가 예매율 26.4%(예매 관객 12만9천여 명)로 2위, '오디세이'가 14.1%(예매 관객 6만9천여 명)로 3위를 기록했다.
2026-07-20 12:06:06
건반 위로 떠나는 러시아 음악 산책…수성아트피아, 장은 피아노 리사이틀
수성아트피아는 오는 29일(수) '수성르네상스 프로젝트-젊은 예술가 리사이틀' 무대로 '장은 피아노 리사이틀'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지역 청년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수성르네상스프로젝트의 무대다.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에 등장하는 '프롬나드'를 모티브로 러시아 피아노 음악의 흐름을 따라가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19세기 낭만주의부터 20세기 현대적 어법까지 시대의 변화를 한 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무대에 오르는 피아니스트 장은은 경북예고와 경북대 음악학과를 졸업한 뒤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와 할레 국립음대에서 피아노 최고연주자과정을 수학하며 전문 연주자로서의 기반을 다졌다. 대구음협콩쿠르, 글로빌아트홀콩쿠르 1위, 이탈리아 국제 콩쿠르 등 국내외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연주력을 인정받았고 독일 여러 도시에서 독주회와 연주활동을 이어갔다. 귀국 후에는 대구콘서트하우스와 수성아트피아, 달서아트센터, 비원뮤직홀 등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비원뮤직홀에서는 사운드 레지던시 3기로 활동했다. 현재는 경북대, 국립창원대, 경북예고에 출강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공연 1부에서는 짧은 형식 안에 섬세함을 담아낸 스크랴빈의 '두 개의 시곡 작품 32'와 긴장감 있는 전개·치밀한 구조가 돋보이는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소나타 4번 다단조'를 연주한다. 이어 2부에서는 무소륵스키의 대표작 '전람회의 그림' 전곡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전시된 그림에서 받은 인상을 음악으로 풀어낸 곡으로, 피아노 한 대만으로 구현하는 풍부한 색채감과 서사를 들려줄 예정이다. 전석 1만원(문화가 있는 날 50% 할인가).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668-1800
2026-07-20 10:25:39
해설·연극 더한 '동물의 사육제'…아양아트센터, 25일 어린이 클래식 공연
아양아트센터는 오는 25일(토) 오후 5시 어린이 클래식 공연 '동물의 사육제, 신비한 음악을 찾아서'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의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아양아트센터와 영남필하모니오케스트라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협업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은 두 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오케스트라를 이루는 다양한 클래식 악기를 쉽고 재미있는 해설과 함께 소개하며 어린이들이 음악의 기본 요소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어 2부에서는 프랑스 작곡가 생상스의 대표작 '동물의 사육제' 전곡을 연주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연주뿐 아니라 해설과 연극적 요소를 결합해 어린이들이 오케스트라를 오감으로 체험하며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무대는 청소년·시민 예술교육 분야에 활발하게 활동하는 영남필하모니오케스트라(지휘 최지환)가 맡는다. 여기에 지역 대표 예술가들도 참여한다.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최훈락과 정지교가 협연하며, 지역 극단 고도가 참여해 연극적 연출로 공연의 몰입감을 높인다. 전석 무료.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217-5592.
2026-07-16 19:00:46
공연·전시·애니메이션 영화와 즐거운 여름방학…서구문화회관 '키즈 패밀리 페스타'
서구문화회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오는 25일(토)부터 다음 달 23일(일)까지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여름방학! 키즈 패밀리 페스타'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공연과 전시, 영화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여름 문화축제로, 가족이 함께 문화예술을 체험하며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마련됐다. 지난해 처음 열린 행사에는 1만6천여 명이 찾으며 지역 대표 가족 문화축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해는 공연 4편과 체험형 전시, 애니메이션 영화 상영 등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맞는다. 공연은 클래식 음악극부터 가족 발레, 어린이 뮤지컬까지 다채롭게 구성했다. 첫 번째 공연으로 25일 오후 2시와 5시에는 클래식 음악극 '쿵짝쿵짝 뮤직트레인'을 무대에 올린다. 모스트필하모닉챔버오케스트라가 출연하는 이번 공연은 베토벤과 모차르트, 하이든, 슈트라우스 2세 등 거장들의 음악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음악극으로 재구성했다. 비창, 운명, 놀람 교향곡 등 익숙한 명곡을 동화 같은 이야기와 함께 들려주며, 관객이 직접 가사를 붙여보고 리듬에 맞춰 몸을 움직이는 참여형 공연으로 클래식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다음 달 8일에는 서울발레시어터가 출연하는 가족 발레 '피터팬' ▷15일에는 3D 애니메이션과 서커스가 어우러진 어린이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완다랜드' ▷22일에는 영국 역사를 주제로 연극, 영상 연출, 오케스트라 연주로 재해석한 클래식 음악극 '이원복의 먼나라 이웃나라, 영국여행'이 이어진다. 전시는 25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열리는 체험전 '모네, 향기를 만나다'가 마련된다. '빛의 화가' 클로드 모네의 대표작을 특수 기법으로 재현한 레플리카 작품과 그림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향수를 함께 감상할 수 있으며, 섬유향수 만들기와 색칠하기, 퍼즐, 촉각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영화 프로그램은 다음 달 10일부터 12일까지 모험 애니메이션 '마야3 : 숲속 왕궁의 위기', '생츄어리 : 마법의 소원나무', '치킨래빗 : 잃어버린 보물을 찾아서'를 상영하며, 상영 전 어린이를 위한 현악 4중주 공연도 함께 선보인다. 관람과 체험은 사전 예매를 통해 무료(일부 유료)로 운영한다. 첫 공연 '쿵짝쿵짝 뮤직트레인' 예매는 22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과 방문 예매를 통해 진행한다. 1인 4매까지 전석 무료. 2022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부터 관람가. 문의 053-663-3081.
2026-07-16 18:40:24
대형 스크린으로 만나는 예술의 전당 명품 공연·전시…어울아트센터 28일부터
행복북구문화재단은 오는 28일(화)부터 29일(수), 다음 달 4일(화)부터 5일(수)까지 총 4일간 어울아트센터 함지홀에서 EAC 명화극장 '스크린 온 앙코르'를 개최한다. 'EAC 명화극장-스크린 온 앙코르'는 예술의전당의 영상화 사업 'SAC ON SCREEN'을 통해 제작된 공연·전시 콘텐츠를 대형 스크린으로 감상하는 프로그램이다. 멀리 있는 예술의 전당 공연장과 미술관을 직접 찾기 어려운 대구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콘텐츠를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28일 오후 7시에는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베를린 필하모닉의 악장 안드레아스 뷰샤츠를 중심으로 구성된 실내악 앙상블의 공연 '베를린 필하모닉 카메라타'를 상영한다. 바로크 시대의 섬세한 선율부터 19세기 작품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깊이 있는 클래식 음악의 매력을 전한다. 29일 오후 7시에는 '바이올린의 여제' 정경화와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가 함께하는 ''듀오 콘서트'가 펼쳐진다. 수십 년간 호흡을 맞춰온 두 연주자의 섬세한 음악성과 교감이 담긴 무대를 스크린으로 감상할 수 있다. 다음 달 4일 오후 7시에는 세계적인 고전 소설을 무대화한 연극 '보물섬'을 상영한다. 소년 짐 호킨스가 보물지도를 둘러싸고 펼치는 모험을 생동감 넘치는 무대로 풀어내며 긴장감 있는 전개와 흥미로운 이야기로 관객들을 만난다. 이어 5일 오후 7시에는 전시 콘텐츠 '시크릿 뮤지엄'과 '위대한 낙서전'이 상영된다. '시크릿 뮤지엄'은 세계 명화를 디지털 기술로 새롭게 구현해 작품 속 숨은 의미와 디테일을 새롭게 조명하며, '위대한 낙서전'은 국내 최초의 그래피티 뮤지엄 쇼를 통해 거리 예술의 자유로운 에너지와 문화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관람은 사전 예약을 통해 신청 가능하며 전석 무료이다. 신청은 각 상영일 전날까지 행복북구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문의 053-320-5120.
2026-07-16 13:5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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