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성수기를 앞두고 울릉도를 운항하는 대형 여객선이 기관 고장으로 휴항에 들어가면서 업계와 지역 주민들이 관광객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30일 울릉군과 선사 등에 따르면 이달 초 포항~울릉 간 항로를 오가는 여객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이하 엘도라도호)가 엔진 수리(4월 13일 보도)때문에 장기간 휴항에 들어갔다. 엘도라도호는 세계서 가장 빠른 초대형 여객선으로 포항~울릉 항로에 1일 2회 운항이 가능해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이 가장 애용한다. 해당 선사 측은 이용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독도~울릉 간 운항 중인 썬라이즈호를 긴급 투입할 것을 검토했지만 이마저 추진기 계통의 부품 파손 등으로 휴항에 들어갔다. 선사 측은 "두 여객선의 파손된 부품은 해외에서 주문 제작해야 한다. 수리에 최소 2~3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한 빨리 운항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지만 정확한 운항 시기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선사 측은 최근 예매객에게 '썬라이즈호 부품 수리에 최소 6개월 이상 걸린다'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해 운항 시기가 더 늦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현재 울릉도를 운항하는 노선은 강원권에서 강릉항과 동해 묵호항, 경북권에선 울진 후포항과 포항 동빈내항·영일만항 등 총 5개 항로다. 이중 포항 2개 항로에 운항 중인 여객선 2척은 각각 1천여명을 수송할 수 있고, 다른 항로의 여객선은 각각 500여명만 태울 수 있다. 엘도라도호는 동빈내항을 이용하고 포항~울릉 간 2시간 50분 만에 주파해 관광객과 주민들이 주로 이용했다. 5월 관광 성수기를 앞두고 대형 여객선이 발이 묶이면서 여행사, 숙박업, 식당, 렌터카 업체 등도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게다가 울릉군 관광객이 2022년 46만1천375명을 기점으로 2023년(40만8천204명), 2024년(38만522명) 연속 감소했다. 올해도 지난해에 비해(4월 24일 기준 ) 19%가량 줄었다. 여행객이 점차 감소하는 데다 여객선마저 휴항하자 업계의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 엘도라도호 주력 여행업체는 "휴항에 들어간 여객선의 정확한 운항시기 예측이 힘들어 적극적인 모객을 할 수 없고, 선표 확보가 힘들어 예약도 받을 수 없는 없다. 여행객들에게 대체 관광지를 권유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울릉도 관광 성수기는 5~8월이다. 이 기간 전체 관광 매출에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며 "게다가 주말에 선표 확보가 힘들면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섬이 되면 자칫 울릉도 관광 암흑기인 2014~2015년으로 회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남한권 울릉군수는 "여객선 휴항에 따른 지역민 우려가 큰 것을 느끼고 있다. 위기의식을 갖고 향후 선사 측의 공식적인 방안 등을 파악 후 주중 모객 등 적극적인 대응책을 가능한 빨리 수립해 피해 폭을 최소화 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울릉군의회 최경환 군의원도 "국제와 국내 정치 혼란, 산불 피해 등으로 지역 관광경기가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대형 여객선 휴항 등으로 악재가 겹치고 있다. 울릉군과 머리를 맞대고 방법을 모색하고 적극 협력해 지역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2025-04-30 16:50:34
[부고] 황진영 (뉴데일리 대구·경북본부 차장 울릉주재)씨 모친상
▲김경희(향년 66세)씨 별세, 황윤조 씨 배우자상, 황진영(뉴데일리 대구경북본부 차장 울릉주재)씨 모친상. 빈소=교원예움 포항국화원장례식장 VIP3호. 발인 24일 오전 8시 30분. (054) 272-4444. 장지= 1차 장지 포항구룡포화장장.
2025-04-23 10:52:45
울릉도 출향인 속초연탄은행 대표 15년 이어온 고향 사랑 나눔
울릉도가 고향인 속초연탄은행 김상복 대표의 15년 간 이어온 따뜻한 선행이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 22일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속초연탄은행 봉사자 17명이 울릉도를 방문해 취약계층을 위한 쌀(10kg) 150포, 연탄 3천장 기부 나눔 봉사를 진행했다. 속초연탄은행은 저출산 고령화로 지역 소멸 위기가 높아지는 울릉도를 지속적으로 방문해 저소득층 대상 물품 나눔과 에너지 취약계층 연탄배달 등 지역복지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나눔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김상복 대표는 최근 3년간 매년 고향사랑기부금 200만원씩 추가 기부하는 등 고향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남한권 군수는 "수년간 관내 에너지 취약계층에 사랑의 온기를 전하고 관내 저소득층을 위해 쌀을 기부해 주신 속초연탄은행 대표와 자원봉자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말했다.
2025-04-22 16:21:57
경북 울릉도서 산나물을 채취하다 추락한 60대 남성이 소방당국이 구조했다. 19일 울릉119안전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3분쯤 북면 장재길 인근 지역에서 명이(산마늘)나물을 채취하던 주민 A씨가 산 중턱에서추락해 머리 등에 부상을 입고 119에 구조 요청했다. 긴급 출동한 울릉119산악구조대는 밤 7시 4분쯤 A씨를 구조해 울릉군 보건 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2025-04-19 22:32:50
경북 울릉도 앞 해상에서 카약을 타고 이동하다 파도에 전복돼 표류하던 40대 남성이 소방당국에 구조됐다. 19일 동해해양경찰서 울릉해경파출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7분쯤 서면 대풍감에서 태하리로 카약을 타고 수상레져를 즐기던 A씨(대전, 48)가 파도에 카약이 전복돼 표류하다가 119로 긴급 구조요청을 했다. 구조요청을 받은 소방당국은 해경과 연계해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북면 웅포 인근 해상에서 A씨를 발견한 북면 의용소방대가 구조했다. A씨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도 해양파출소 윤영균 소장은 "수상레저 활동 중에는 예기치 못한 사고에 대비해 일행 없이 활동하는 것은 지양해야 하며, 휴대전화나 구명조끼, 슈트 등 안전 장비를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2025-04-19 15:11:01
경북 울릉도로 여행온 관광객이 통행이 제한된 산책로에서 고립됐다가 소방당국이 구조했다. 16일 울릉119안전센터에 따르면 전날인 15일 오후 3시 50분쯤 관광객 A씨 (77·전남 화순)는 울릉읍 행남산책로에서 기상악화로 통행이 폐쇄된 산책로를 빠져나오기 위해 해안가에 설치된 테트라포트(TTP)를 넘다 고립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A씨를 접근해 안전벨트를 착용시켜 로프를 활용해 안전하게 구조했다.
2025-04-16 16:01:32
울릉도 향기를 품은 산나물이 본격적으로 출하돼 전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돋고 있다. 청정한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봄나물은 특유의 식감과 함께 향이 좋아 맛본 소비자들의 선호도와 충성도가 높아 이 시기에 생채로 많이 유통되고 있다. 봄나물 생채는 이달부터 5월까지 제한적으로 맛볼 수 있다. 울릉군은 봄철 지역에서 자생하는 산나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오는 18, 19일 양일간 '울릉도 봄바람 나물 내음' 산나물 체험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산불 피해 등으로 전격 취소했다. 울릉도 봄철 대표적인 산나물은 산마늘인 명이다. 나물 중 유일하게 마늘 향이 난다고 해서 '산마늘'이라 불렸으며 울릉도 주민들은 봄철 춘궁기에 목숨을 이어준다고 '명이'라고 불린다, 명이는 비타민C와 알리신, 칼륨 등이 함유돼 동의보감 등에서는 항염작용, 심혈관, 면역력 강화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울릉도 명이는 타 지역에서 자생하는 종과 다른 종인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됐다. 지역 주민들은 쌈채로도 즐겨 먹으며 명이절임과 명이김치 등으로 요리해 장기간 보관한다. 또 지역 주민들에게 부지갱이로 알려진 국화과 섬부지갱이는 배고픔을 느끼지 않게 해주는 풀, '부지기아초'에서 유래됐다. 부지갱이는 비타민A, C와 칼륨, 칼륨 등이 함유돼 있으며 해열과 해독, 해담, 이뇨, 뇌졸중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봄철 울릉도 산나물 중 가장 향이 강한 나물은 '전호'다. 미나리과에 속하며 '사양채', '생치나물'로 알려져 있으며 해독과 청혈, 기침, 천식, 면역력 강화 등에 효과가 있다. 봄나물과 함께 소비자들의 충성도가 높은 우산고로쇠 수액은 청정지역에서 생산돼 깨끗하고 맛도 타 지역과 틀리다는 평가를 받는다. 높은 당도와 특유의 사포닌 향내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우산고로쇠나무는 육지와 170Km이상 떨어진 곳에 자생해, 교잡(交雜)되지 않고 혈통을 유지해 순수 국산 유전인자를 가진 울릉도 토종 단풍나무과 활엽수다. 울릉도에서 생산되는 우산고로쇠 수액 1ℓ에 대한 유기물 함유량은 칼슘 63.8㎎, 칼륨 67.9㎎, 망간 5.0㎎, 철, 마그네슘 4.5㎎이 포함돼 있다. 수액에 다량 함유된 칼슘과 칼륨은 피부미용과 신장병, 이뇨작용 등에도 효과가 높다고 알려졌다. 울릉군 관계자는 "올해 시험적인 산나물 체험행사를 통해 청정한 울릉도에 자생하는 산나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예정이었으나 아쉽게도 취소됐다" 며 "내년에는 더욱더 철저히 준비해 완성도가 높은 행사를 선보이겠다 "고 밝혔다.
2025-04-16 15:36:20
"울릉공항 활주로 길이·폭 연장 없이는 '안전' 없다"
울릉도 주민들이 현재 건설 중인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최근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을 위한 추진위원회'(이하 울릉공항 추진위)를 구성하는 등 조직적으로 움직일 기세다. 지난 연말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를 지켜본 뒤 주민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3C 공항 …최소 기준 적용 16일 울릉공항 추진위 등에 따르면 울릉공항은 3C 비계기 비행으로 건설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울릉공항 애초 설계 당시 50인승 소형항공기 운항을 적용했다. 기본계획, 설계에서 2C 비계기 비행에서 2020년 5월 실시설계에선 2C 계기비행으로 변경했다. 하지만 2023년 9월 3C 비계기 비행으로 또다시 변경됐다. 육상 비행장 분류 기준에 2C는 항공기 최소 이륙거리가 800m~1천200m 미만, 3C는 1천200m~1천800m 미만이다. 주 날개폭은 24m 이상 36m 미만인 항공기가 운항할 수 있다. 울릉공항은 이륙거리 1천200m로 3C 공항의 최소 기준이 적용됐다. 울릉공항은 착공 당시부터 짧은 이착륙 거리 탓에 안전성 등에 우려가 나왔다. 당시 국토부는 50인승 항공기의 이착륙에 문제없고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시계비행이 아닌 계기비행시설(ILS)을 채택, 항행 안전성과 결항률을 대폭 줄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토부는 50인승 항공기에서 80인승 항공기가 운항 가능하도록 바꿨고, 공항크기는 그대로 두고 계기비행 운항이 가능한 공항에서 비계기비행(시계비행) 운영 공항으로 변경했다. 항공운항학회지(2024년) '울릉공항 결항률 증가 조건에 따른 개선 방안 연구'에 따르면 "울릉공항은 소형공항으로 엠브라에르(Embraer) E-190기종과 터보프롭 항공기 ATR-72, ATR-42 기종이 고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E-190 항공기의 이착륙 성능은 착륙거리는 1천215m로 현재 1천200m로 개발 중인 울릉공항 활주로에는 최대착륙중량으로는 운항이 어려워 하중 조절이 필요하다"고 했다. ◆"무안공항보다 위험" 무안공항 사고를 지켜본 주민들은 안전성에 강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울릉공항 추진위는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고, 지난 11일 울릉항 여객선터미널에서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 결의대회'도 열였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80인승 항공기가 비계기 활주로에서 안전하게 이착륙할 수 있도록 활주로의 길이와 폭을 대폭 확장해야 한다"며 "공항 건설은 단순한 예산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존엄을 지키는 일"이라고 밝혔다. 또 울릉도 지역 곳곳에 '활주로 연장 없이 안전도 없다'. '활주로 연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 등 활주로 연장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이 걸리고 있다. 최대봉(51·울릉읍) 씨는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처럼 단 한 번의 착륙 실패는 돌이킬 수 없는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울릉공항은 준공해도 80인승 운항하기엔 안전성은 낮고 결항률도 높아질 수밖에 없는 공항이라 불안하다"고 말했다. 다수 주민들은 "현재 운항을 검토 중인 80인승 항공기가 1천200m 짧은 활주로에 이착륙을 위해선 항공기 무게까지 줄여야 한다. 노면 상태나 바람, 돌풍, 폭설 등 변수가 발생하면 울릉공항은 최소 기준치가 적용돼 무안공항보다 안전치 않다"고 강조했다. 울릉공항 추진위는 오는 21, 22일 양일간 국토교통부를 직접 방문해 울릉공항 활주로 길이 연장과 종단안전구역 확장에 대한 지역주민의 강력한 의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2025-04-16 14:26:45
강원도 삼척서 30대 남성 실종… 이틀째 대대적 수색작업 중
강원도 삼척 해상에서 30대 남성이 실종돼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다. 14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3일 오전 7시 59분쯤 "실종자와 연락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112를 통해 접수받았다. 삼척경찰서는 삼척 오분해변 인근에서 실종자 차량을 발견했으며, 동해해경은 모든 가능성을 대비해 수색을 실시했다. 동해해경은 경비함정 3척과 삼척파출소 육상순찰팀, 연안구조정, 동해해양특수구조대를 현장으로 투입해 인근 해상수색과 표면수색을 실시했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14일 동해해경은 일출과 동시에 경비함정 4척과 삼척파출소 육상순찰팀 및 연안구조정, 헬기 2대, 동해해양특수구조대를 현장으로 투입했다. 또 삼척시 육상수색팀과 해양순찰팀, 삼척소방서 드론수색팀, 육경과 해군 1함대, 육군 제23여단, 해양재난구조대 등 유관기관과 함께 주변 일대와 해안가 및 해상을 수색 중이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실종 추정 해상 주변을 수색하고 있지만 아직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해 수색 범위를 확대해 육상과 해상 동시에 수색작업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4-14 16:47:37
경북 울릉군은 의료취약지역의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고 응급의료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전문의 3명을 배치해 24시간 응급진료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13일 울릉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10일부터 울릉군보건의료원에 가정의학과와 신경외과 전문의 3명을 배치해 진료에 나섰다. 안재진 전문의는 가정의학과 전문의로서 응급 환자의 응급처치 뿐만 아니라 군민들에게 맞춤형 건강 상담 및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금동인 신경외과 전문의는 뇌혈관 질환과 같은 신경계 분야 응급 및 치매 환자 진료 등에 전문적인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장경철 봉직의는 응급실과 신경외과 등 다양한 임상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가지고 있어 24시간 운영하는 응급실에서도 신뢰받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울릉군의 설명이다. 울릉군보건의료원 관계자는 "이번 초빙으로 내원하는 응급환자 뿐 아니라 외래진료 환자들에게 더욱 전문적인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응급실 운영 체계 또한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전문의 초빙은 우리 보건의료원의 응급의료 서비스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울릉군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4-13 15:48:21
울릉-포항 간 '엘도라도호' 엔진 이상으로 장기 휴항…'성수기 관광침체' 우려
포항~울릉 간 항로를 오가는 여객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이하 엘도라도호)가 엔진 부품 결함으로 휴항에 들어가면서 주민과 관광객 불편이 예상된다. 13일 엘도라도호를 운항하는 여객선사인 대저페리 측은 "최근 여객선 출력 이상으로 지난 6일부터 선박을 점검한 결과, 엔진 내 피스톤을 고정하는 볼트가 파손되며 진동이 발생해 엔진 내부 블록 등이 파손됐다"며 "부속 교체를 위해선 해외에서 주문 제작해야 하는데, 수리를 마치는데까지 약 3개월쯤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저페리 측은 엘도라도호의 장기 휴항에 따른 이용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현재 독도~울릉 항로에서 운항 중인 썬라이즈호(정원 442명, 388t)를 오는 25일부터 포항~울릉 항로에 투입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엘도라도호의 장기 휴항 소식이 알려지면서 울릉도 주민과 여행업계 등에선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봄철 울릉도에서 생산되는 산나물 수송에 따른 주민 불편이 커지자 생채 유통을 포기하는 농가도 발생하고 있다. 주민 A(53)씨는 "선박 휴항으로 인해 신선도를 지키기 위해 새벽에 택배사를 찾는 등 불편이 커 생산에서 배송까지 여력이 안 돼 포기했다. 최근 휴항으로 하루 밀려 배송한 적이 있는데 고객들의 불만이 커 아쉽지만 생채로 유통하는 것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여행업계도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4월은 예약을 취소하거나 관광객을 다른 여객선으로 돌려 버티고 있지만, 당장 다음 달 황금연휴 예약부터 문제가 발생한다"며 "연휴기간엔 승선 인원이 작은 대체 여객선만으로 감당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울릉~독도를 오가는 썬라이즈호가 포항 항로에 투입되면 독도를 방문할 수 있는 여객선이 줄고 울릉도를 방문하는 여행객 또한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또 다른 여행업계 관계자는 "그간 울릉도를 방문한 여행객들의 관광 경향으로 미뤄보면, 독도 여객선 티켓을 구하기 힘든 상황이면 울릉도 여행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관광객이 많아 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겨울철 비수기를 끝내고 봄 황금 성수기를 준비하던 지역 내 식당과 숙박업 등에서도 연쇄적 피해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울릉군 공모선인 엘도라도호는 지난 2023년 7월 취항했다. 총톤수 3천158t, 승선정원 990명, 화물 25t을 싣고 최대 51노트(95㎞), 평균 45노트(83㎞)로 포항~울릉 간 항로를 2시간 5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전 세계에서 운항하는 선박 중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초쾌속 여객선이다.
2025-04-13 14:00:05
등굣길에 굴삭기 실은 화물차가 초등학교 앞을 지나 민가를 덮쳤다. 이 사고로 운전자가 부상을 입고 소방당국에 구조됐다. 11일 울릉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8시 3분쯤 브레이크 파열로 추정되는 화물차가 빠른 속도로 울릉도 저동초등초교 앞 내리막 도로를 지나 교직원 관사 옆 민가를 덮치고 멈쳤다. 이 사고로 운전자 A씨(68)는 부상을 입고 차량에 갇혀 있는 것을 119 구조대가 구조해 8시 55분쯤 울릉군보건의료원으로 후송했다. 다행히 학생과 교직원, 주민 등의 피해는 없었다. 출동한 119구조대는 구조작업을 펼치는 중 차량에서 유류가 유출되자 화재 등 2차 피해를 방지키 위해 소방차까지 출동해 조심스럽게 운전자를 구조했다. 사고가 나자 울릉군은 공무원을 동원해 도로에 유출된 유류 제거 작업과 함께 현장을 정리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사고 난 차량은 타지 건설사에 등록된 2001년식으로 차량으로 23년이 지난 노후된 화물차로 알려졌다. 경찰은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2025-04-11 10:22:52
"따뜻한 온정 함께 나눠요"…울릉군 직원 자발적 참여로 모은 산불 피해 성금 기탁
울릉군은 최근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성금 579만원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했다. 10일 울릉군에 따르면 갑작스러운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의 조속한 일상 복귀와 피해 지역의 조기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울릉군 전 직원의 자발적 참여로 성금을 마련했다. 한 공무원은 "비록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마음만은 함께한다는 마음으로 기꺼이 뜻을 모았다.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재난 앞에서 서로를 향한 온정과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는 데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남한권 군수는 "눈앞에서 삶의 터전이 사라지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클 것"이라며 "전 직원의 작은 정성이 이재민 여러분께 위로가 되고, 하루빨리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울릉군은 앞으로도 피해 복구 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피며, 지원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인적·물적 자원을 아끼지 않고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2025-04-10 15:43:37
10일 울릉도 서면 학포리 수중 10~15m 사이에 미역과 모자반 등 수중 단년생 식물들이 군락을 이루며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모자반 숲 사이로는 갓 부화한 흰줄망둑 치어무리가 활기찬 움직임을 보이며 봄을 알린다. 수온은 전년 대비 약 1.9도 낮은 12.7도를 기록했다. 글·사진 조준호 기자
2025-04-10 15:12:17
▶양성문(92) 씨 7일 별세. 양병환(이상휘 의원실 울릉본부장 ·전 민주평통울릉군협의회장 ·범죄예방울릉지구위원장)·병길·춘자·미자 씨 부친상. 빈소=교원예움 포항국화원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10시 30분, 장지=포항시립우현화장장.
2025-04-07 17:11:51
해경은 독도 북동방해역과 울릉도서 발생한 응급환자 2명을 경비함정을 동원해 긴급 이송했다. 6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인 5일 독도 북동방 250km 해상에서 발생한 응급환자(손가락 절단)와 울릉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혈변 및 위장간 출혈) 총 2명을 동해해경 및 포항해경 함정 투입해 릴레이 긴급이송해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했다. 해경은 5일 오전 9시12분쯤 독도 북동방 250km 해상에서 조업 중인 A선박에서 외국인 선원 B씨(남, 94년생, 인도네시아)의 손가락 절단 사고가 발생 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접수한 동해해경은 3천톤(t)급 경비함정을 현장으로 급파해 응급환자를 함정으로 이송해 원격응급의료시스템을 이용해 환자 상태 확인 및 응급조치를 했다. 당시 동해 중부 먼바다 풍랑예비특보가 발효 중이었으며, 울릉해역에는 강풍 예비특보 발효로 항공기 운행이 불가한 상황이었다. 손가락 절단 응급환자 이송 중 이날 오후 5시 3분쯤 울릉도에서는 혈변 및 위장간 출혈로 지혈이 되지 않는 응급환자 (남, 60대, 울릉거주)가 발생했다. 해경은 울릉도에서 응급환자와 의사와 보호자 등 총 4명을 승선시켜 포항해경 함정으로 인계했다. 포항해경은 응급환자 2명을 인계받아 6일 오전 5시 10분쯤 영일만항에 대기 중인 119구급차로 안전하게 인계했다. 손가락 절단 환자는 대구W병원으로 울릉도 응급환자는 포항세명기독병원으로 각각 이송됐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당시 동해 중부 풍랑예비특보 및 울릉해역 강풍 예비특보 발효로 기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동해해경 및 포항해경 함정들의 신속한 협업으로 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킬수 있었다"고 밝혔다.
2025-04-06 16:45:54
울릉교육청, 독도의용수비대 정원도 대원 97세 생일 축하 방문
"울릉도 출신으로 나라사랑 정신을 실천하신 정원도 어르신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울릉교육지원청은 국가가 혼란한 시기 독도에 기거하며 일본에 맞서 독도를 지킨 독도의용수비대 마지막 생존 대원의 찾아 헌신과 희생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울릉교육지원청은 지난 1일 독도의용수비대 33인 중 마지막 생존자인 정원도 대원의 자택을 찾아 올해 97세를 맞은 생일을 축하했다. 독도의용수비대는 6·25 전쟁 등 국가가 혼란한 시기를 틈타 독도에 대한 일본의 불법 침탈 행위가 기승을 부리자 1954년 홍순칠 대장을 비롯한 33명의 울릉도 청년들이 결성한 순수 민간 조직이다. 이들은 일본의 독도 접근을 차단하면서 일본 영토 표지를 철거하고, 총격전을 벌이는 등의 활동을 하며 독도를 지켰다. 정원도 대원은 1929년생으로 올해 97세로 독도의용수비대원 중 유일한 생존자다. 당시 독도에서 활약했던 생생한 기억을 가지고 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1996년 보국훈장 광복장을 받았다. 이동신 교육장은 "지역 출신으로 나라사랑 정신을 실천하신 정원도 어르신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학생들에게 독도 수호 의지와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원도 대원은 대한민국의 영토주권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독도를 지키신 분"이라며 "그의 헌신과 희생을 기억하고, 학생들에게 독도 수호 의지와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5-04-03 13:42:58
울릉군, 군민 건강 위해 지속가능한 의료환경 체계 구축
경북 울릉군은 25일 경북도청 다목적실에서 경상북도, 경상북도의회, 협력병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릉군 응급의료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울릉군의 지역 유일의 의료기관인 울릉군보건의료원은 공중보건의 중심의 의료인력과 섬이라는 지역적 특수성으로 주민뿐만 아니라 관광객과 군인,경찰 등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는 1차 진료와 병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공중보건의 신규배치 감소, 의정 갈등 등으로 지역의료에 대한 위기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 체계의발판을 마련하고자 오늘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날 참석한 협력병원은 포항의료원, 동국대학교경주병원, 포항성모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 에스포항병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대구파티마병원, 강릉아산병원 등이다. 협약서에는 울릉군 응급환자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신속한 의료서비스 제공과 함께 경상북도 차원에서 울릉군과 같은 의료취약지서공공과 민간협력 네트워크 모형을 만들어 확산해 나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실현키 위한 실천과제로 ▷중증환자 응급처치와 정확한 진단을 위한 '응급의학과 전문의 확보 ▷필수진료과 보강 ▷미개설 진료과에 대한 '협력병원 파견 진료 ▷신속 정확한 진단과 치료 가능한'의료장비 보강 ▷의료인력'주거 여건 개선 ▷협력병원 협의체 운영 ▷중증질환수용 인센티브 지원 등 2개 중점과제, 7개 세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한권 군수는 "울릉군은 지역소멸 위기 지역으로서 이를 타개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가 의료문제 해결인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안정적인 의료 체계가 구축될 수 있는 기회로 군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나가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북도, 협력병원, 공공보건의료지원단으로 구성된 '경상북도 공공보건의료 협력강화 추진단'은 업무협약 직후인 26일 울릉군보건의료원을 방문해 미개설된 진료과목인 신경과 등 9개 진료과에 대한 진료를 시행하고 앞으로도 격월로 의료진을 주기적으로 파견해 진료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2025-03-26 10:26:47
울릉군, '섬 지역 자치권 강화 노력'…'섬 자치행정 모델 도입을 위한 정책 포럼' 참가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섬 자치행정 모델 도입을 위한 정책 포럼'에 경북 울릉군 남한권 군수를 비롯해 울릉군의회, 이장연합회, 관내 기관단체, 주민 등 40여명이 참석해 포럼의 주요 논의에 함께 했다. 이번 포럼은 신안군, 옹진군과 공동으로 추진한 '섬 자치행정 모델 개발 연구'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섬 지역의 행정적·재정적 자립을 위한 제도적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신정훈 행정안전위원장을 비롯해 이상휘, 서삼석, 배준영 국회의원, 신안군 박우량 군수, 옹진군 문경복 군수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방자치연구소와 한국행정연구원도 연구기관으로서 참여해 섬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심도 있는 토론을 이어갔다. 이어진 정책 토론에서는 한국법제연구원 최환용 선임연구위원이 '섬 자치행정 특별법안'에 대한 발제를 진행했으며, 제주대학교, 국회 입법조사처, 강릉원주대학교, 한국행정연구원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토론자들은 섬 지역의 행정 운영 실태를 분석하고, 주민 복지 향상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울릉군 주민들은 장거리 이동이라는 여건에도 불구하고 행사에 참여해 섬 자치행정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의를 보였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울릉군 뿐만 아니라 모든 섬 지역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제도 개선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신안군, 옹진군과 협력하여 섬 지역의 자치권 강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섬 지역 주민들의 실질적인 행정 편익을 증진하고, 섬 특성에 맞는 자치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중요한 논의의 장이 되었다. 울릉군은 앞으로도 도서 지역의 행정 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정책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2025-03-24 17:08:15
동해해경, 풍랑특보 악천후 속 독도 해상 조난선박 승선원 11명 전원 구조
해경은 풍랑특보의 악천후 속 독도 해상에서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던 A호 어선의 승선원 11명 전원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22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후 6시 5분쯤 독도 동방 약 240km 해상에서 A(53톤급, 승선원 11명)호가 주기관 손상으로 항해가 불가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 접수 후 동해해경은 어선 인근에서 경비 중인 3천톤 함정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당시 동해중부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중으로 14~16m/s 강한 바람과 3~3.5m의 높은 파도가 있는 상태였다. 밤 7시 30분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악천후 속 기상이 불량한 가운데 A호 어선으로 접근해 예인줄을 조난선박에 연결 후 예인 중이다. 현재 실시간으로 승선원 11명의 건강상태와 구명조끼 착용상태 등 승선원의 안전 상태를 확인하면서 A호 어선을 구조 예인 중이다. 동해해경은 풍랑주의보로 인한 거친 파도와 강한 바람으로 조난 선박 내 승선원의 안전과 예인줄 절단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저속으로 항해 중이며, A호 어선은 23일 오전 7시경 독도 인근 안전해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김환경 동해해양경찰서장은 "악천후 속 기관고장은 전복·침수 등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선박 운항 시에는 해상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장비점검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2025-03-22 14: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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