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호 기자 c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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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해경, 독도 인근 30km 해상서 부유물 감긴  어선 구조

    동해해경, 독도 인근 30km 해상서 부유물 감긴 어선 구조

    독도 인근 30km 해상에서 추진기(스크루)에 부유물이 감겨 운항이 불가한 어선이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동해해양경찰서는 6일 오전 10시 54분쯤 독도 북서방 약 30km 해상에서 72톤급 채낚기 어선 A호로부터 "부유물이 감겨 자력 항해가 불가능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당시 어선에는 승선원 8명이 타고 있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즉시 1천500톤급 경비함정을 사고 해역으로 급파했다. 오후 2시 20분쯤 현장에 도착해 해경은 잠수 인력을 투입, 추진기에 감긴 약 20kg 규모의 로프를 제거했다. 부유물이 제거 후 시운전에서 별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A호는 자력 항해를 재개했다. 승선원 8명 모두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환경 동해해양경찰서장은 "해양 사고는 현장 도착 전 상황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신속하고 안전한 구조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6-07 11:22:13

  • 울릉군의회, 무소속 출마 당선인들 국민의힘 입당 '러쉬'

    울릉군의회, 무소속 출마 당선인들 국민의힘 입당 '러쉬'

    7월 1일 개원 할 울릉군의회가 새로운 정치적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최근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장재태(가 선거구), 이철우(나 선거구) 당선인이 국민의힘 입당을 신청하면서 의회 내 권력 구도가 크게 재편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경북도당은 두 당선인의 입당 신청에 대해 공정한 심사와 절차를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장재태(45)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가장 젊은 후보로, 선거운동 기간 내내 허리를 깊게 굽혀 인사하는 '폴더 인사'로 군민들의 호감을 얻으며 돌풍을 일으켰다. 반면 이철우(73) 당선인은 70대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나 선거구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8년 만에 의회에 복귀했다. 그는 울릉군의회 최초의 5선 의원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관록을 입증했다. 두 인물의 입당은 단순한 의원 수의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 젊은 정치 신예와 원로 정치인이 동시에 국민의힘에 합류하면서 울릉군의회는 세대 교차적 리더십을 갖추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역 정치에서 세대 간 균형과 조화를 상징하는 사례로 평가될 수 있다. 입당이 확정될 경우 오는 7월 개원하는 제10대 울릉군의회는 총 7명 의원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 1명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국민의힘은 사실상 '절대 다수'를 확보하게 되며, 의회 운영 전반에서 당의 영향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입당이 향후 울릉군의회 의사결정 과정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젊은 층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장재태 당선인과 경험 많은 이철우 당선인의 결합은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새로운 정치적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2026-06-06 13:49:52

  • 동해해경, 울릉도 방파제 테트라포드 출입통제 추진

    동해해경, 울릉도 방파제 테트라포드 출입통제 추진

    동해해양경찰서가 경북 울릉도 지역 방파제 테트라포드(TTP) 구역을 사고 위험지대로 지정해 출입을 통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5일 동해해경에 따르면 인명사고 예방을 위해 저동항 남방파제, 천부항 제1방파제, 현포항 남·북방파제 등 4개 구역을 출입통제장소로 지정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연안사고 예방에 관한 법률' 제10조와 '연안사고 안전관리규정' 제8조에 근거한다. 출입통제장소로 지정되면 관계기관 의견 수렴과 자체 심의를 거쳐 고시가 제정되며, 위반 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지정 대상 테트라포드는 대부분 높이가 3m 이상으로 추락 시 충격이 크고 구조 특성상 자력 대피가 어려워 인명피해 위험이 높다. 특히 현포항 북방파제와 저동항 남방파제는 길이가 500m를 넘어 '공중이용시설'로 분류돼 중대시민재해 예방 차원의 선제적 안전조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동해해경은 현재 홈페이지와 관보를 통해 '울릉권 방파제 테트라포드 출입통제장소 지정 고시 제정(안)'을 행정예고 중이며, 이달 25일까지 국민 의견을 수렴한다. 이후 해양경찰청 심의를 거쳐 최종 고시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환경 동해해양경찰서장은 "출입통제장소로 지정되더라도 낚시나 보행이 가능한 일반 방파제 통행로는 기존처럼 이용할 수 있다"며 "국민 스스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반드시 안전한 방파제 위에서만 활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6-06-05 10:34:46

  • [취재현장-조준호] 울릉군, 6·3 지방선거가 남긴 파장

    [취재현장-조준호] 울릉군, 6·3 지방선거가 남긴 파장

    6·3 지방선거에서 울릉군은 그야말로 이변의 연속이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후보들의 행보다. 지난 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았던 인물이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 깃발을 들고 출마했다.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사상 처음으로 등장해 군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당당히 군의회에 입성했다. "진보 정당보다는 무소속이 낫다"는 울릉도의 오랜 정치 상식이 깨진 순간이었다. 광역(도)의원 선거는 또 다른 풍경을 보여줬다. 지난번에는 후보가 난립했지만 이번에는 단 한 명만 출마해 무투표 당선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선거판의 색깔도 달라졌다. 붉은색과 흰색 일색이던 과거와 달리 파란색, 녹색, 보라색 등 다채로운 홍보물이 주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개표 결과 역시 색깔 정치가 옅어진 듯했다. 국민의힘은 기초의원 선거에서 절반만 당선되며 '보수의 텃밭'이라 자처하던 울릉도의 자존심이 흔들렸다. 주민들은 이번 선거를 두고 "보수 텃밭에 진보의 씨앗을 뿌리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한다. 실제로 민주당은 군수와 군의원 후보 단 두 명만 냈지만, 정청래 대표와 고민정·임미애 의원 등 스타 정치인이 직접 울릉도를 찾아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들은 주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단단했던 보수 팬덤을 흔들어 놓았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역구 의원 이상휘 의원만이 울릉도를 찾아 고군분투했다. "울릉도가 왜 보수 색채가 강하냐"는 질문에 한 주민은 이렇게 답했다. "대통령들이 울릉도를 찾은 횟수를 봐라. 외딴섬이라 평소엔 관심도 없다가 그나마 찾아온 건 보수 대통령이었다." 실제로 대통령 신분으로 울릉도와 독도를 찾은 이는 이명박 전 대통령뿐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62년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시절에 울릉도를 공식 방문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출마 전 방문했을 뿐이다. 주민의 말은 단순한 방문 횟수를 넘어, 지역이 느껴온 '관심에 대한 갈증'을 드러낸 것이기도 하다. 울릉도의 선거는 단순히 '공천=당선' 공식이 통하는 곳만은 아니다. 기초의원 선거로 내려갈수록 정당보다 인물의 호감도와 됨됨이가 표심을 좌우한다. 매력적인 인물과 전략만 갖춘다면 진보 정당도 자치단체장까지 노려볼 수 있는 토양이 있다는 얘기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울릉군은 82.7%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경북 최고를 차지했다. 전국 평균을 훌쩍 웃도는 수치로, 주민들의 정치 참여 열기가 얼마나 뜨거운지를 보여준다. 외딴섬이라는 지리적 특수성 속에서도 선거가 공동체의 중요한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다. 무엇보다도 이번 선거는 언론사 등에서 수차례 실시한 사전 여론조사 결과를 뒤집었다. 선거는 마지막 순간까지 끝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금 증명한 것이다. 그리고 이 높은 투표율은 단순한 참여율이 아니다. 주민들이 당선인들에게 던진 표에는 간절한 열망이 담겨 있다. 이를 외면한다면, 표심(민심)은 언제든 움직일 수 있다. 붉은빛으로 가득했던 울릉도의 정치판에 이번 선거를 계기로 푸른 물결이 스며들고 있다. 그 색은 진청색일 수도, 보라색일 수도 있다. 분명한 건 울릉도의 정치 지형이 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변화의 속도는 더딜지 몰라도, 그 방향은 이미 주민들의 표심 속에서 드러나고 있다.

    2026-06-04 16:14:25

  • 울릉군, 사상 첫 민주당 군의원 탄생…세 명 초선 의원 입성

    울릉군, 사상 첫 민주당 군의원 탄생…세 명 초선 의원 입성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 결과, 경상북도 울릉군 구·시·군의회의원선거(울릉군 가선거구)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세 명의 초선 의원이 탄생했다. 선거인수 5천680명 중 4천647명이 투표에 참여해 81.8%라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며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후보와 국민의힘 박기호·홍성근 후보, 무소속 장재태 후보가 최종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홍영표 후보는 총 883표(19.32%)를 얻어 1위로 당선되며 울릉군 지방자치 역사상 첫 민주당 소속 군의원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그간 붉은빛 일색이던 울릉 정치판에 민주당의 첫 군의원 당선은 새로운 색을 더했다. 홍 당선인은 '언행일치'를 핵심 가치로 내세우며 중앙정부와의 가교 역할을 통해 국비 확보와 지역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하며 표심을 공략했다. 보수 색채가 강한 울릉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가 최다 득표로 당선된 것은 지역 정치 지형 변화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뒤를 이어 국민의힘 박기호 후보가 796표(17.42%)를 얻어 2위에 올랐고, 홍성근 후보가 740표(16.19%)로 3위, 무소속 장재태 후보가 703표(15.38%)로 막판 추격을 뚫고 당선됐다. 그 뒤를 무소속 공경식 후보(622표, 13.61%), 무소속 이재만 후보(553표, 12.10%), 국민의힘 김영범 후보(272표, 5.95%)가 이었다. 울릉군 나선거구(서·북면)에서는 무소속 이철우 후보가 683표를 얻어 1위로 당선됐고, 국민의힘 이상식 후보가 657표로 2위를 차지하며 나란히 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비례대표의원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최윤정 후보가 당선증을 받았다. 이번 선거(가 선거구)에서 이례적으로 신인 초선 의원들이 대거 당선됐고, 더불어민주당 기초의원도 포함돼 울릉군 정치권의 새로운 변화와 세대교체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2026-06-04 15:27:44

  • 울릉군수 남한권 당선인,

    울릉군수 남한권 당선인, "오직 군민만을 바라보고 걷겠다"

    막상 당선이라는 결과를 마주하니 기쁨보다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 오늘의 승리는 결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울릉의 변화를 갈망하고, 큰 미래로 나아가길 바라는 군민 모두의 염원이 모인 결과로 생각한다. 정당 배경도 없는 무소속인 저를 다시 선택해 주신 군민 여러분의 갈망을 너무나 잘 알기에 가슴이 먹먹하다. 그렇기에 앞으로도 군민만을 가장 든든한 배경 삼아 여야 눈치를 보지 않겠다. 진보와 보수의 벽을 넘어, 오직 울릉의 번영과 군민의 행복만을 위해 뛰겠다. 이젠 당선의 기쁨을 뒤로하고 결자해지 마음으로, 시작한 일들을 완벽하게 마무리하겠다. 이제는 울릉의 발전을 위해 우리 모두가 하나로 뭉쳐야 할 때다. 선거로 갈라진 민심을 통합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반대편의 목소리까지 아우르는 통합의 군수가 되겠다. 우선 긴급 현안을 챙기고, 다가올 공항 시대를 철저히 대비해 울릉의 기반을 다지며 군민을 섬기는 행정을 펼치겠다. 연습 없는 능숙함과 뚝심으로, 말보다 결과로 증명하는 군수가 되겠다.

    2026-06-04 06:30:00

  • 바다가 그린 수묵화... 울릉도 뒤덮은 '거대 해무' 장관

    바다가 그린 수묵화... 울릉도 뒤덮은 '거대 해무' 장관

    3일 오전, 경북 울릉도가 신비로운 해무에 휩싸이며 거대한 자연의 예술 작품으로 변신했다. 바다가 빚어내고 섬이 완성한 이날의 풍경은 울릉도를 찾은 이들에게 잊지 못할 초여름의 추억을 선물했다. 이날 오전 7시경, 동해상에서 만들어진 거대한 해무(바다 안개)가 울릉섬 전체를 서서히 감싸 안으며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했다. 맑은 초여름 하늘 아래로 펼쳐진 이번 해무는 주민과 관광객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해상에서 형성된 해무는 수백 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장벽처럼 솟아올라 장관을 이뤘다가 때로는 마치 거대한 강물이 흐르듯 천천히 섬 안쪽으로 밀려들며 울릉도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케 하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북면 천부리와 현포리 등 일부 지역에서는 섬 쪽으로 깊숙이 밀려온 해무로 인해 가시거리가 100m도 채 되지 않을 만큼 짙은 안개가 깔리기도 했다. 현장을 지켜본 이들은 "맑은 푸른 하늘과 대비되는 순백의 안개 장벽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다"며 연신 감탄을 쏟아내기도 했다. 해무 현상은 초 여름철 바다와 육상의 일교차로 인해 발생하는 자연 현상으로, 매년 이맘때면 울릉도의 수려한 경관과 어우러져 신비로운 장면을 선사하곤 한다.

    2026-06-03 19:13:30

  • 울릉군 독도박물관, '울릉도의 전통의료' 공동기획전 개최

    울릉군 독도박물관, '울릉도의 전통의료' 공동기획전 개최

    울릉군 독도박물관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과 함께 이달 1일부터 내년 5월 30일까지 독도박물관 별관 특별전시실에서 공동기획전 '울릉도의 전통의료 – 산과 바다의 처방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과거 의료시설이 부족했던 울릉도 개척 주민들이 산과 바다의 천연 재료를 활용해 질병을 극복해 온 삶의 지혜와 독자적인 의료문화를 조명한다. 전시에서는 감기, 배탈, 화상, 피부병 등 일상적인 9가지 질환에 대응해 온 54가지 전통 치료법을 소개한다. 특히 다소 생소할 수 있는 과거의 치료법을 픽토그램으로 시각화해 이해를 도왔으며, 치료에 쓰인 식물 표본과 생물 실물 모형을 함께 배치해 현장감을 더했다. 이와 함께 울릉도의 의료 공백을 메웠던 인물들의 기록도 만날 수 있다. 지역 대표 한의사인 故 김하우 선생이 생전에 사용한 의학서와 의료 도구를 비롯해, 울릉도 최초의 서구식 병원을 설립한 이일선 목사의 의료 활동을 담은 세미 다큐멘터리 영상 'Island Doctor'가 함께 상영된다. 독도박물관장은 "이번 전시가 사라져가는 울릉도의 독특한 도서 문화를 보존하고, 자연과 공존해 온 선조들의 지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2026-06-01 16:54:05

  • [단독] '바다로' 패싱 당한 울릉·독도…지역 상권·선사

    [단독] '바다로' 패싱 당한 울릉·독도…지역 상권·선사 "위기" 확산

    이달부터 연안여객선 할인이용권인 '바다로' 판매가 시작됐지만 경북의 유일한 도서 지역인 울릉도와 독도 노선이 전면 제외됐다. 이에 따라 지역 소상공인과 선사들은 관광객 감소와 지역 상권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 1일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운조합에 따르면 '바다로'는 만 35세 이하 청년층(내·외국인)의 섬 여행을 장려하기 위한 연안여객선 할인이용권이다. 올해 이용권은 1매당 7천900원(겨울권 6천900원)에 판매되며, 구매자는 내년 5월 31일까지 사업에 참여하는 53척의 여객선을 주중 최대 50%, 주말 최대 20% 할인된 운임으로 이용할 수 있다. 만 25세 이하의 경우 직계가족 최대 4명까지 혜택을 받는 '가족권' 구매도 가능하다. 제주를 비롯한 인천, 목표, 여수, 통영 등 40개 항로에서 사용 가능하다. 하지만 국내 대표 섬 관광지인 울릉도와 독도는 이번 사업 대상에서 빠졌다. 정부가 할인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참여 선사가 할인액을 부담해야 하는 구조 때문이다. A선사 관계자는 "사업에 참여하면 정부 평가 등에서 가산점을 받지만, 편도 10만원 기준으로 5만원에 달하는 할인액을 선사가 온전히 떠안아야 한다"며 "경영 악화가 심각한 상황에서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조건"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B선사 관계자 역시 "할인율을 적용하면 평균 객단가가 떨어져 적자가 불가피하다"면서 "취지는 좋으나 현장 선사들의 경영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지역 사회의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 타 도서 지역은 최대 50% 할인 혜택을 받는 반면, 울릉도와 독도는 할인에서 제외되면서 청년층 관광객 유치 경쟁에서 뒤처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민정 울릉군소상공인협회장은 "최근 대외적 요인으로 여행 심리가 위축된 데다 이미 여객선 2척의 운항이 중단돼 소상공인들이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정부 할인 사업까지 제외되면 울릉도는 젊은 층 관광객들의 선택지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해양수산부 및 선사 등에 정확한 상황을 파악한 뒤,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적절한 대응 방안을 조속히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2026-06-01 15:12:18

  • 울릉군, 사전투표율 40.81% '경북 도내 최고'…본투표 준비 착착

    울릉군, 사전투표율 40.81% '경북 도내 최고'…본투표 준비 착착

    경북 울릉군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에서 전국 및 경북 평균을 훌쩍 뛰어넘는 압도적인 참여율을 기록했다. 3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 결과, 지난 29일과 30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울릉군은 최종 투표율 40.81%를 기록해 경상북도 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 평균(23.51%)과 경북 평균(22.42%)을 모두 압도하는 수치다. 지난 제8회 지방선거(47.09%)와 비교하면 6.28%p 다소 하락했으나, 도내 최저치를 기록한 포항시 북구(16.30%) 및 경산시(16.37%)와 비교하면 여전히 2배 이상 높은 참여율을 보이며 섬 지역 유권자들의 강력한 투표 의지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번 선거에서 울릉군의 총 선거인 수는 8천226명(울릉읍 5천671명, 서면 1천299명, 북면 1천256명)으로, 사전투표는 관내 3개소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차분하게 마무리됐다. 선거 당일인 오는 6월 3일 본선거는 유권자들의 편의를 위해 관내 총 7곳의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지역별로는 울릉읍 3곳, 서면과 북면에 각각 2곳의 투표소가 설치된다. 선거 개표는 기존 사용했던 울릉군 학생체육관의 신축공사 관계로 '울릉군 한마음회관 청소년센터 다목적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026-05-31 14:01:48

  • 울릉군, 예술의전당 명품 공연 무료 상영… 'SAC ON SCREEN' 공모 선정

    울릉군, 예술의전당 명품 공연 무료 상영… 'SAC ON SCREEN' 공모 선정

    섬이라는 지리적 여건 등으로 문화예술을 접하기 어려웠던 경북 울릉도에서 서울 예술의전당의 우수 공연을 대형 스크린으로 관람할 수 있게 됐다. 28일 울릉군에 따르면 서울 예술의전당이 주관하는 2026년 공연 영상화 사업 'SAC ON SCREEN(삭 온 스크린)' 공모에 군이 최종 선정돼 오는 6월부터 명품 공연 영상을 무료로 상영한다고 밝혔다. 군은 오는 6월부터 12월까지 클래식, 연극, 뮤지컬, 오페라, 발레 등 총 14편의 우수 공연 콘텐츠를 울릉 한마음회관 공연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상영은 매월 둘째 및 셋째 주 목요일에 선착순 무료 관람으로 진행된다. 세부 상영 일정은 한마음회관 홈페이지와 '울릉알리미'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군은 군민들에게 생생한 감동을 전하기 위해 최근 최신형 레이저 프로젝터를 도입하는 등 관람 환경 조성을 마쳤다. 이로써 군민들은 수도권까지 이동해야 하는 시간적·경제적 부담 없이 일상에서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최재원 문화체육과장은 "이번 상영회를 통해 군민들의 정서적 안정과 삶의 만족도가 향상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의 문화복지 증진과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6-05-28 15:34:09

  • [지선 레이더]지선 D-8, 울릉도서 이상휘 의원… 울릉 '보수 사수' 총력전

    [지선 레이더]지선 D-8, 울릉도서 이상휘 의원… 울릉 '보수 사수' 총력전

    지방선거를 8일 앞둔 25일, 국민의힘 이상휘 의원(포항남·울릉)이 '보수의 텃밭' 울릉도를 찾아 국민의힘 후보들의 압승을 위한 지지세 결집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날 오전 울릉크루즈편으로 입도한 이 의원은 곧바로 울릉읍 도동삼거리 유세 현장을 찾았다. 붉은색 단체복을 맞춰 입은 후보자 및 선거운동원들과 대열을 맞춘 이 의원은 거리를 지나는 군민들과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일일이 머리를 숙이며 기호 2번 국민의힘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이 의원은 저동항 집중 유세에서 "울릉의 중단 없는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구 국회의원인 저와 긴밀히 소통하며 발맞출 국민의힘 후보들이 반드시 당선되어야 한다"며 "지역 현안 해결과 울릉 발전을 위한 전폭적인 예산 지원을 책임지고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유세를 마친 이 의원은 울릉도 전역을 누비는 '바닥 민심 훑기'에 돌입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과 임미애 의원 등이 울릉도를 전격 방문해 군수 및 기초의원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선 것에 대한 맞대응으로, 전통적 보수 텃밭을 사수하려는 '굳히기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26일까지 현지 민심을 다진 뒤, 오후에 엘도라도호를 이용해 포항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2026-05-25 11:09:36

  • 국토 남단 제주와 동단 울릉도 섬마을, 독도 수호 인연으로 '맞손'

    국토 남단 제주와 동단 울릉도 섬마을, 독도 수호 인연으로 '맞손'

    경북 울릉군 울릉읍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가 독도를 매개로 맺어온 오랜 인연을 이어가기 위해 전격 손을 잡았다. 21일 울릉군에 따르면 울릉읍(읍장 최종술)은 지난 14일 울릉읍사무소에서 울릉군수협 도동(독도)어촌계, 도동1·2리와 제주시 한림수협 협재어촌계, 협재리 간의 상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울릉군 관계자와 각 섬마을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협약은 지난 1956년 제주 협재리에 건립된 '울릉도 출어부인 기념비'의 건립 70주년을 앞두고, 두 지역 간의 역사적 유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 지역은 이번 협약을 통해 ▷독도 어업인 및 제주 해녀 기념사업과 해녀 문화 전승·보전 ▷울릉도 도동항 독도 해녀 조형물·홍보관 및 협재리 독도 홍보관 조성 ▷지역 특산물 홍보·판매 및 공동 상품 개발 ▷독도와 제주 해녀 중심의 해양생태 보전과 해양문화 관광 활성화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향후 상호 교류 방문, 청소년 공동 캠프 운영을 비롯해 올해 하반기 제주 협재리에서 개최 예정인 '울릉도 출어부인 기념비 70주년 심포지엄' 등 실질적인 교류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협약식이 열린 울릉읍 도동은 울릉도의 관문이자 독도와 최단거리에 위치한 마을로, 현재 독도 연안 어장을 관할하는 도동(독도)어촌계가 있는 곳이다. 제주 한림읍 협재리는 1950년대 이후 울릉도와 독도로 원정 물질을 떠났던 제주 해녀들의 대표적인 고향이다. 지난 1956년 협재리 부녀회는 독도로 떠난 해녀들의 명단을 새긴 '울릉도 출어부인 기념비'를 건립해 역사적 흔적을 남겼다. 특히 협재 출신의 김공자 해녀는 독도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 독도를 지켜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2025년)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당시 독도로 간 협재 해녀들은 독도의용수비대, 독도경비대, 독도 주민들과 교류하며 바다를 개척했으며, 독도에는 이들의 발자취가 담긴 '해녀바위'가 지금까지 남아있다. 김도윤 도동어촌계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제주 해녀와 함께 독도를 삶의 터전으로 지켜온 도동 주민들의 개척 정신이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장혁 협재어촌계장 역시 "협재리가 독도 출어 해녀들의 대표적인 고향으로 재조명되고, 이번에 다진 유대관계가 마을 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2026-05-24 14:35:33

  • "일단 생명부터 살리자"... 야간 울릉도행 크루즈서 펼쳐진 '회항의 기적'

    지난 21일 밤, 경북 포항에서 울릉도로 향하던 대형 크루즈선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으나 선사의 신속한 결단과 승객들의 성숙한 협조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실이 알려지며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울릉크루즈호는 승객 1천133명을 태우고 당초 22일 새벽 울릉 사동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항해 중 70대 여성 승객 A씨가 갑작스러운 뇌출혈 의심 증상을 보이며 상황은 급박해졌다. 선사 측은 즉시 해경에 헬기 지원을 요청했으나, 기상 악화로 인해 이륙이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자 선사는 환자의 생명이 위중하다고 판단, 전격적으로 출발지인 포항 영일만항으로의 '긴급 회항'을 결정했다.회항과 재출항을 반복하며 총 11시간에 달하는 긴 항해가 이어졌고 일정에 큰 차질이 생겼지만, 선내에 있던 1천명이 넘는 승객 중 단 한 명의 불평도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승객들은 환자의 안위를 걱정하며 회항 결정에 흔쾌히 동의했다. 특히 선내에 탑승 중이던 의료인 승객은 자발적으로 나서 환자의 상태를 살피고 초기 응급처치를 돕는 등 수준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주었다.선사 측의 세심한 후속 조치도 돋보였다. 22일 새벽 2시 53분쯤 포항 영일만항에 도착해 환자와 보호자를 119 구급대에 인계한 후, 선사는 홀로 남겨진 나머지 가족 4명을 위해 직원 차량을 긴급 배정해 숙소까지 안전하게 이동 지원했다. 또한, 예상치 못한 회항으로 지친 승객들을 위해 선내에서 '조찬 떡국'을 무료로 제공했다. 승객들은 선사의 발 빠른 대처와 책임경영 등에 대해 울릉군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인천에서 가족 여행을 위해 배에 올랐던 A씨 가족은 비록 울릉도와 독도의 추억은 만들지 못했지만, 선사의 배려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가족 측은 "당황스러운 사고였지만 선사의 빠른 판단과 친절 덕분에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었다"고 전했다. 여객선은 22일 오전 10시 5분쯤 울릉 사동항에 무사히 접안하며 일정을 마쳤다. 울릉크루즈 윤희종 부사장은 "긴박한 상황에서 선원들의 숙련된 대응과 승객들의 배려가 맞물려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일정이 늦어져 승객분들께 죄송한 마음이었으나, 오히려 생명의 소중함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배려해주신 승객분들의 시민의식에 전 직원이 큰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2026-05-22 13:55:00

  • 울릉도의 아침, '오색 물결'로 물든 도동삼거리

    울릉도의 아침, '오색 물결'로 물든 도동삼거리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 울릉도 전역이 선거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이 본격화된 22일 오전 8시쯤 울릉읍 도동삼거리에서는 출근길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각 후보자의 집중 유세가 펼쳐졌다. 정당별 상징색을 맞춰 입은 선거 운동원들이 도로변을 따라 길게 늘어선 모습은 마치 축제나 운동회 현장을 연상케 했다. 차량을 향해 연신 고개를 숙이며 지지를 호소하는 이들의 열기로 삼거리 일대는 활기가 가득했다. 섬마을 특유의 정겨움과 선거의 긴장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지역민의 표심을 잡기 위한 후보자들의 발걸음도 더욱 빨라지고 있다.

    2026-05-22 10:10:13

  • 울릉 사동항서 유람선·여객선 간 해상사고… 원인은 유람선 '조종장치 결함'

    울릉 사동항서 유람선·여객선 간 해상사고… 원인은 유람선 '조종장치 결함'

    지난 12일 경북 울릉도 울릉(사동)항에서 발생한 유람선과 여객선 간 발생한 해상사고의 원인이 유람선의 기계적 결함 때문인 것으로 잠정 결론났다. 21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11시 15분쯤 울릉 사동항에 정박 중이던 독도 여객선 A호를 입항하던 섬 일주 유람선 B호가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여객선 A호의 왼쪽 선수(배 앞부분) 상단 일부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해경이 현장과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이번 사고는 유람선 B호의 조종장치 결함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 당시 돌풍이 불었다는 선박 관계자들의 진술이 있었으나, 직접적인 원인은 조종장치의 기계적 결함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고를 낸 유람선 B호는 과거에도 사고 이력이 있었다. B호는 지난 2024년 5월 25일 승객 221명을 태우고 운항하다 기관 고장으로 예인된 바 있으며, 지난해 8월 4일에도 도동항을 출항하던 중 너울성 파도와 강풍에 밀려 인근 해안산책로 조하대에 부딪히는 사고를 냈다. 한편, 이번 사고로 파손된 독도 여객선 A호는 현재 육지의 조선소로 이동해 수리 중이며, 이달 25일부터 항로에 재투입될 예정이다.

    2026-05-21 14:48:47

  • 울릉군, 저동항 해양폐기물 신속 수거… 주민 불편 해소 나섰다

    울릉군, 저동항 해양폐기물 신속 수거… 주민 불편 해소 나섰다

    경북 울릉도 저동항에 해양폐기물이 장기간 방치돼 미관과 환경을 해친다는 주민들의 원성〈본보 19일 자 보도〉이 제기되자, 울릉군이 신속한 수거 조치에 나섰다. 21일 울릉군에 따르면, 저동항 보관 장소에 쌓여 있던 해양폐기물은 약 40톤 규모로 파악됐다. 본보 보도 이후 군은 즉시 경북도 관공선(환경정화선, 경북0726호)과 장비 2대를 투입해 이 중 약 13톤의 폐기물을 선박에 실어 육지로 수송 처리했다. 나머지 폐기물 약 27톤 역시 다음 주 중 수송 선박이 울릉도에 입항하는 대로 전량 처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울릉군은 저동항 폐기물 보관소가 도심 미관을 저해한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시설 개선에 나선다. 올해 관련 예산을 수립하고, 내년 중 미관과 환경을 고려해 자동 및 수동 개폐가 가능한 덮개 시설과 건축물을 새롭게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사안을 제보한 한 주민은 "보도가 나간 후 곧바로 선박과 장비가 투입돼 폐기물을 치우는 모습을 보니 속이 다 시원하다"며 "현장에서 고생한 군청과 관공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새로운 시설물이 건립되기 전까지는 상시 적치되는 해양폐기물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동할 것"이라며 "주변 경관과 환경이 훼손되지 않도록 지속해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2026-05-21 14:22:08

  • 울릉군 '봉래길 도로 확장' 공사, 토사 유출로 저동항 오염 반복돼

    울릉군 '봉래길 도로 확장' 공사, 토사 유출로 저동항 오염 반복돼

    맑고 깨끗하기로 유명한 경북 울릉도 저동항이 흙탕물로 몸살을 앓고 있다. 20일 울릉군과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경북 울릉군이 주민 편의를 위해 추진 중인 '봉래길 도로 확장 공사' 현장에서 다량의 토사가 바다로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인근 해역을 오염시키고 있다. 특히 해양 보호를 최우선으로 내세워야 할 지자체가 자체 발주한 사업의 현장 관리에는 소홀하다는 비판이 거세다. 해당 사업은 기존 도로 폭을 약 2m 확장하기 위해 도동천 하천 부지에 반복개 형식의 구조물을 설치하는 공사로, 올해 초 착공했다. 공사 현장에는 토사 유출을 막기 위해 대형 파이프를 이용해 물길을 돌리는 '바이패스(Bypass) 공법'이 적용됐다. 그러나 현장 관리 부실로 인해 공사 중 발생한 상당량의 흙탕물이 하천을 거쳐 저동항으로 그대로 흘러들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 A씨(51)는 "공사 초기 파이프 설치 등 방제 시설을 갖추기에 안심했는데, 수일째 흙탕물이 쏟아져 나와 청정 바다를 망치고 있다"며 "비가 오면 상황은 더 심각해지는데, 울릉군이 발주한 공사 현장은 법도 비껴가는 치외법권 지역이냐"며 지적했다.더 큰 문제는 환경 오염 등을 단속해야 할 주체인 울릉군이 해당 공사의 발주처라는 이유로 현장 관리에 허술하다는 점이다. 주민 민원이 지속되자 해경도 집행 행동에 나섰다. 해양경찰 관계자는 "지난주에 이어 20일 오전에도 현장을 방문해 계도 조치를 취했으며, 울릉군청을 직접 찾아 토사 유출 억제 대책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반복적인 계도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본서(동해해양경찰서)에 보고 후 정식 절차를 밟아 사법 점검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물환경보전법, 해양환경관리법 등 관련 법령 위반 여부를 면밀히 검토해 강력하게 단속하겠다"고 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해경의 요청을 전달받고 시공사에 즉각적인 조치를 지시한 상태"라며 "물길을 돌려놓은 구조물 내부 등 외관상 보이지 않는 곳에서 유출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속적인 현장 점검을 통해 철저한 방지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해명했다. 최근 울릉도 내 하천으로 유입되는 배수구 인근에는 '여기서부터 울릉바다'라는 문구와 함께 강치로 보이는 해양 생물 그림이 담긴 노면 벽화가 조성돼 주민과 관광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해양 환경 보호에 뜻이 깊은 한 주민의 자발적인 재능기부 참여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처럼 청정 바다를 지키려는 민간의 노력과는 대조적으로, 정작 공공기관이 발주한 공사 현장에서는 흙탕물이 바다로 직행하면서 지자체가 외치는 '해양 보호' 슬로건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2026-05-20 15:05:43

  • 울릉 저동항에 쌓인 해양폐기물…

    울릉 저동항에 쌓인 해양폐기물…"관리인가, 방치인가" 주민·관광객 눈총

    경북 울릉도의 대표적 관광 명소이자 주민들의 휴식 공간인 저동항에 해양폐기물이 장기간 적치되어 있어 항만 미관과 지역 환경을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저동항의 명물인 촛대바위에서 불과 100m 떨어진 항만시설 부지에는 해양폐기물로 추정되는 마대 자루가 대량으로 쌓여 있는 것이 확인됐다. 현장에는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펜스만 설치되어 있어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우천 시 쓰레기 더미에서 침출수가 발생해 2차 오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인과 함께 저동항을 찾은 주민 A씨(55·울릉읍) 는 "관광 온 손님과 함께 산책을 나왔다가 시원한 바닷바람 대신 기름 섞인 악취를 맡았다"며 "쓰레기 더미를 촛대바위 인근에 가득 쌓아 둔 것을 보고 수거만 한 채 방치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미관을 해치고 있는데도 행정의 손길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저동항은 동해안의 어업전진기지이자 울릉도 효녀 전설이 깃든 촛대바위, 울릉도 절경 중 하나인 행남산책로를 잇는 교두보로 평소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또한 평지가 부족한 울릉도의 특성상 인근 주민들이 운동과 산책을 위해 자주 찾는 중심 공간이기도 하다. 또 다른 주민 B씨(51)는 "습도가 높거나 바람이 산 쪽에서 불 때면 어김없이 기름 냄새가 진동하는데, 쌓여 있는 폐기물 더미가 원인으로 보인다"며 "한 곳에 모아둔 채 1년 가까이 처리하지 않는다면 이는 관리가 아니라 방치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쓰레기 더미에서 악취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상황은 울릉군과 해경 등 관계 기관의 행정력이 오직 '수거'에만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그동안 민·관 합동 방제훈련 등을 통해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는 데는 열을 올렸지만, 정작 수거 이후의 분류 및 처리 대책은 미비했다는 것이다. 수거된 해양쓰레기를 신속히 이송·처리하는 것은 물론 타 지자체의 사례처럼 재활용 가능한 자원을 분리·재생하는 등 해양폐기물 관리 프로세스의 전면적인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울릉군 관계자는 "조만간 쓰레기를 육지로 반출하겠다"며 "미관과 환경 등을 고려해 현장 개선책을 마련하고, 반출을 포함한 전반적인 관리 프로세스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2026-05-18 14:59:27

  • 독도어린이의용수비대 33인

    독도어린이의용수비대 33인 "독도, 우리도 함께 지켜요"

    일본의 부당한 영토 도발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한민국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직접 독도 땅을 밟고 영토 수호의 강력한 의지를 표현했다. 18일 (사)독도사랑운동본부(총재 노상섭)에 따르면 더키움 엔터테인먼트와 공동 운영하고 독도수호기업 비엔알피가 후원하는 '제3기 독도어린이의용수비대' 대원 33명이 지난 15일 독도를 전격 방문해 다채로운 수호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탐방은 과거 독도를 지켜낸 33인 독도의용수비대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미래 세대에게 올바른 역사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기획된 '독도 수호 대장정'이다. 독도에 입도한 33명의 어린이 대원들은 척박한 환경 속에서 독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독도경비대를 방문했다. 대원들은 고마움과 응원의 메시지를 정성껏 담아 직접 작성한 위문편지를 경비대원들에게 전달하며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한 대원은 "우리나라 끝자락에서 독도를 지켜주시는 형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라며 "우리도 어린이의용수비대로서 독도를 지키는 데 힘을 보태겠다"라고 밝혔다. 또 대원들은 독도 선착장에서는 이번 탐방의 핵심 행사인 '아리랑 독도 '이 펼쳤다. 대한민국의 대표 민요인 '아리랑' 선율에 맞춰 한마음으로 선보인 군무와 퍼포먼스는 향후 영상으로 제작되어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플래시몹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문화적 자부심을 바탕으로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전 세계에 알리는 홍보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를 주최한 독도사랑운동본부 조종철 사무국장은 "과거 33인 영웅들의 정신을 계승하여 선발된 이번 3기 대원들이 독도 현장에서 보여준 열정은 우리 영토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아이들의 선한 영향력이 독도 사랑의 물결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3기 독도어린이의용수비대는 이번 탐방 이후에도 온라인 홍보 영상 제작, 독도 숏폼 챌린지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독도의 진실을 국내외에 알리는 '미래 독도 파수꾼' 역할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2026-05-18 13: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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