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생명부터 살리자"... 야간 울릉도행 크루즈서 펼쳐진 '회항의 기적'
지난 21일 밤, 경북 포항에서 울릉도로 향하던 대형 크루즈선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으나 선사의 신속한 결단과 승객들의 성숙한 협조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실이 알려지며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울릉크루즈호는 승객 1천133명을 태우고 당초 22일 새벽 울릉 사동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항해 중 70대 여성 승객 A씨가 갑작스러운 뇌출혈 의심 증상을 보이며 상황은 급박해졌다. 선사 측은 즉시 해경에 헬기 지원을 요청했으나, 기상 악화로 인해 이륙이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자 선사는 환자의 생명이 위중하다고 판단, 전격적으로 출발지인 포항 영일만항으로의 '긴급 회항'을 결정했다.회항과 재출항을 반복하며 총 11시간에 달하는 긴 항해가 이어졌고 일정에 큰 차질이 생겼지만, 선내에 있던 1천명이 넘는 승객 중 단 한 명의 불평도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승객들은 환자의 안위를 걱정하며 회항 결정에 흔쾌히 동의했다. 특히 선내에 탑승 중이던 의료인 승객은 자발적으로 나서 환자의 상태를 살피고 초기 응급처치를 돕는 등 수준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주었다.선사 측의 세심한 후속 조치도 돋보였다. 22일 새벽 2시 53분쯤 포항 영일만항에 도착해 환자와 보호자를 119 구급대에 인계한 후, 선사는 홀로 남겨진 나머지 가족 4명을 위해 직원 차량을 긴급 배정해 숙소까지 안전하게 이동 지원했다. 또한, 예상치 못한 회항으로 지친 승객들을 위해 선내에서 '조찬 떡국'을 무료로 제공했다. 승객들은 선사의 발 빠른 대처와 책임경영 등에 대해 울릉군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인천에서 가족 여행을 위해 배에 올랐던 A씨 가족은 비록 울릉도와 독도의 추억은 만들지 못했지만, 선사의 배려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가족 측은 "당황스러운 사고였지만 선사의 빠른 판단과 친절 덕분에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었다"고 전했다. 여객선은 22일 오전 10시 5분쯤 울릉 사동항에 무사히 접안하며 일정을 마쳤다. 울릉크루즈 윤희종 부사장은 "긴박한 상황에서 선원들의 숙련된 대응과 승객들의 배려가 맞물려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일정이 늦어져 승객분들께 죄송한 마음이었으나, 오히려 생명의 소중함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배려해주신 승객분들의 시민의식에 전 직원이 큰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2026-05-22 13:55:00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 울릉도 전역이 선거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이 본격화된 22일 오전 8시쯤 울릉읍 도동삼거리에서는 출근길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각 후보자의 집중 유세가 펼쳐졌다. 정당별 상징색을 맞춰 입은 선거 운동원들이 도로변을 따라 길게 늘어선 모습은 마치 축제나 운동회 현장을 연상케 했다. 차량을 향해 연신 고개를 숙이며 지지를 호소하는 이들의 열기로 삼거리 일대는 활기가 가득했다. 섬마을 특유의 정겨움과 선거의 긴장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지역민의 표심을 잡기 위한 후보자들의 발걸음도 더욱 빨라지고 있다.
2026-05-22 10:10:13
울릉 사동항서 유람선·여객선 간 해상사고… 원인은 유람선 '조종장치 결함'
지난 12일 경북 울릉도 울릉(사동)항에서 발생한 유람선과 여객선 간 발생한 해상사고의 원인이 유람선의 기계적 결함 때문인 것으로 잠정 결론났다. 21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11시 15분쯤 울릉 사동항에 정박 중이던 독도 여객선 A호를 입항하던 섬 일주 유람선 B호가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여객선 A호의 왼쪽 선수(배 앞부분) 상단 일부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해경이 현장과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이번 사고는 유람선 B호의 조종장치 결함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 당시 돌풍이 불었다는 선박 관계자들의 진술이 있었으나, 직접적인 원인은 조종장치의 기계적 결함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고를 낸 유람선 B호는 과거에도 사고 이력이 있었다. B호는 지난 2024년 5월 25일 승객 221명을 태우고 운항하다 기관 고장으로 예인된 바 있으며, 지난해 8월 4일에도 도동항을 출항하던 중 너울성 파도와 강풍에 밀려 인근 해안산책로 조하대에 부딪히는 사고를 냈다. 한편, 이번 사고로 파손된 독도 여객선 A호는 현재 육지의 조선소로 이동해 수리 중이며, 이달 25일부터 항로에 재투입될 예정이다.
2026-05-21 14:48:47
울릉군, 저동항 해양폐기물 신속 수거… 주민 불편 해소 나섰다
경북 울릉도 저동항에 해양폐기물이 장기간 방치돼 미관과 환경을 해친다는 주민들의 원성〈본보 19일 자 보도〉이 제기되자, 울릉군이 신속한 수거 조치에 나섰다. 21일 울릉군에 따르면, 저동항 보관 장소에 쌓여 있던 해양폐기물은 약 40톤 규모로 파악됐다. 본보 보도 이후 군은 즉시 경북도 관공선(환경정화선, 경북0726호)과 장비 2대를 투입해 이 중 약 13톤의 폐기물을 선박에 실어 육지로 수송 처리했다. 나머지 폐기물 약 27톤 역시 다음 주 중 수송 선박이 울릉도에 입항하는 대로 전량 처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울릉군은 저동항 폐기물 보관소가 도심 미관을 저해한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시설 개선에 나선다. 올해 관련 예산을 수립하고, 내년 중 미관과 환경을 고려해 자동 및 수동 개폐가 가능한 덮개 시설과 건축물을 새롭게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사안을 제보한 한 주민은 "보도가 나간 후 곧바로 선박과 장비가 투입돼 폐기물을 치우는 모습을 보니 속이 다 시원하다"며 "현장에서 고생한 군청과 관공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새로운 시설물이 건립되기 전까지는 상시 적치되는 해양폐기물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동할 것"이라며 "주변 경관과 환경이 훼손되지 않도록 지속해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2026-05-21 14:22:08
울릉군 '봉래길 도로 확장' 공사, 토사 유출로 저동항 오염 반복돼
맑고 깨끗하기로 유명한 경북 울릉도 저동항이 흙탕물로 몸살을 앓고 있다. 20일 울릉군과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경북 울릉군이 주민 편의를 위해 추진 중인 '봉래길 도로 확장 공사' 현장에서 다량의 토사가 바다로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인근 해역을 오염시키고 있다. 특히 해양 보호를 최우선으로 내세워야 할 지자체가 자체 발주한 사업의 현장 관리에는 소홀하다는 비판이 거세다. 해당 사업은 기존 도로 폭을 약 2m 확장하기 위해 도동천 하천 부지에 반복개 형식의 구조물을 설치하는 공사로, 올해 초 착공했다. 공사 현장에는 토사 유출을 막기 위해 대형 파이프를 이용해 물길을 돌리는 '바이패스(Bypass) 공법'이 적용됐다. 그러나 현장 관리 부실로 인해 공사 중 발생한 상당량의 흙탕물이 하천을 거쳐 저동항으로 그대로 흘러들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 A씨(51)는 "공사 초기 파이프 설치 등 방제 시설을 갖추기에 안심했는데, 수일째 흙탕물이 쏟아져 나와 청정 바다를 망치고 있다"며 "비가 오면 상황은 더 심각해지는데, 울릉군이 발주한 공사 현장은 법도 비껴가는 치외법권 지역이냐"며 지적했다.더 큰 문제는 환경 오염 등을 단속해야 할 주체인 울릉군이 해당 공사의 발주처라는 이유로 현장 관리에 허술하다는 점이다. 주민 민원이 지속되자 해경도 집행 행동에 나섰다. 해양경찰 관계자는 "지난주에 이어 20일 오전에도 현장을 방문해 계도 조치를 취했으며, 울릉군청을 직접 찾아 토사 유출 억제 대책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반복적인 계도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본서(동해해양경찰서)에 보고 후 정식 절차를 밟아 사법 점검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물환경보전법, 해양환경관리법 등 관련 법령 위반 여부를 면밀히 검토해 강력하게 단속하겠다"고 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해경의 요청을 전달받고 시공사에 즉각적인 조치를 지시한 상태"라며 "물길을 돌려놓은 구조물 내부 등 외관상 보이지 않는 곳에서 유출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속적인 현장 점검을 통해 철저한 방지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해명했다. 최근 울릉도 내 하천으로 유입되는 배수구 인근에는 '여기서부터 울릉바다'라는 문구와 함께 강치로 보이는 해양 생물 그림이 담긴 노면 벽화가 조성돼 주민과 관광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해양 환경 보호에 뜻이 깊은 한 주민의 자발적인 재능기부 참여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처럼 청정 바다를 지키려는 민간의 노력과는 대조적으로, 정작 공공기관이 발주한 공사 현장에서는 흙탕물이 바다로 직행하면서 지자체가 외치는 '해양 보호' 슬로건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2026-05-20 15:05:43
울릉 저동항에 쌓인 해양폐기물…"관리인가, 방치인가" 주민·관광객 눈총
경북 울릉도의 대표적 관광 명소이자 주민들의 휴식 공간인 저동항에 해양폐기물이 장기간 적치되어 있어 항만 미관과 지역 환경을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저동항의 명물인 촛대바위에서 불과 100m 떨어진 항만시설 부지에는 해양폐기물로 추정되는 마대 자루가 대량으로 쌓여 있는 것이 확인됐다. 현장에는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펜스만 설치되어 있어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우천 시 쓰레기 더미에서 침출수가 발생해 2차 오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인과 함께 저동항을 찾은 주민 A씨(55·울릉읍) 는 "관광 온 손님과 함께 산책을 나왔다가 시원한 바닷바람 대신 기름 섞인 악취를 맡았다"며 "쓰레기 더미를 촛대바위 인근에 가득 쌓아 둔 것을 보고 수거만 한 채 방치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미관을 해치고 있는데도 행정의 손길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저동항은 동해안의 어업전진기지이자 울릉도 효녀 전설이 깃든 촛대바위, 울릉도 절경 중 하나인 행남산책로를 잇는 교두보로 평소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또한 평지가 부족한 울릉도의 특성상 인근 주민들이 운동과 산책을 위해 자주 찾는 중심 공간이기도 하다. 또 다른 주민 B씨(51)는 "습도가 높거나 바람이 산 쪽에서 불 때면 어김없이 기름 냄새가 진동하는데, 쌓여 있는 폐기물 더미가 원인으로 보인다"며 "한 곳에 모아둔 채 1년 가까이 처리하지 않는다면 이는 관리가 아니라 방치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쓰레기 더미에서 악취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상황은 울릉군과 해경 등 관계 기관의 행정력이 오직 '수거'에만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그동안 민·관 합동 방제훈련 등을 통해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는 데는 열을 올렸지만, 정작 수거 이후의 분류 및 처리 대책은 미비했다는 것이다. 수거된 해양쓰레기를 신속히 이송·처리하는 것은 물론 타 지자체의 사례처럼 재활용 가능한 자원을 분리·재생하는 등 해양폐기물 관리 프로세스의 전면적인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울릉군 관계자는 "조만간 쓰레기를 육지로 반출하겠다"며 "미관과 환경 등을 고려해 현장 개선책을 마련하고, 반출을 포함한 전반적인 관리 프로세스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2026-05-18 14:59:27
독도어린이의용수비대 33인 "독도, 우리도 함께 지켜요"
일본의 부당한 영토 도발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한민국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직접 독도 땅을 밟고 영토 수호의 강력한 의지를 표현했다. 18일 (사)독도사랑운동본부(총재 노상섭)에 따르면 더키움 엔터테인먼트와 공동 운영하고 독도수호기업 비엔알피가 후원하는 '제3기 독도어린이의용수비대' 대원 33명이 지난 15일 독도를 전격 방문해 다채로운 수호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탐방은 과거 독도를 지켜낸 33인 독도의용수비대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미래 세대에게 올바른 역사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기획된 '독도 수호 대장정'이다. 독도에 입도한 33명의 어린이 대원들은 척박한 환경 속에서 독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독도경비대를 방문했다. 대원들은 고마움과 응원의 메시지를 정성껏 담아 직접 작성한 위문편지를 경비대원들에게 전달하며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한 대원은 "우리나라 끝자락에서 독도를 지켜주시는 형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라며 "우리도 어린이의용수비대로서 독도를 지키는 데 힘을 보태겠다"라고 밝혔다. 또 대원들은 독도 선착장에서는 이번 탐방의 핵심 행사인 '아리랑 독도 '이 펼쳤다. 대한민국의 대표 민요인 '아리랑' 선율에 맞춰 한마음으로 선보인 군무와 퍼포먼스는 향후 영상으로 제작되어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플래시몹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문화적 자부심을 바탕으로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전 세계에 알리는 홍보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를 주최한 독도사랑운동본부 조종철 사무국장은 "과거 33인 영웅들의 정신을 계승하여 선발된 이번 3기 대원들이 독도 현장에서 보여준 열정은 우리 영토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아이들의 선한 영향력이 독도 사랑의 물결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3기 독도어린이의용수비대는 이번 탐방 이후에도 온라인 홍보 영상 제작, 독도 숏폼 챌린지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독도의 진실을 국내외에 알리는 '미래 독도 파수꾼' 역할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2026-05-18 13:48:57
"독도는 우리 땅!" 울릉도 저동항에 울려 퍼진 청도 초등생들의 함성
땅거미가 내려앉기 시작한 14일 오후 7시쯤, 경북 울릉도 저동항 촛대바위 앞 방파제가 갑자기 모여든 30여 명의 초등학생이 흔드는 태극기 물결로 가득 찼다. 경상북도청도교육지원청이 주관한 '2026 울릉도·독도 체험 및 탐방 학습'에 참여한 학생들은 이날 정광태의 '독도는 우리 땅' 노래에 맞춰 일제히 깜짝 '독도 플래시몹'을 선보였다. 때론 박자를 놓치고 때론 동작이 어긋나기도 했지만, 아이들의 얼굴에는 시종일관 환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현장을 지켜보던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은 학생들의 기특한 모습에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거제에서 온 관광객 A씨(55)는 "저녁 식사 후 바다를 보러 나왔다가 학생들의 깜짝 공연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며 "독도의 숨결을 직접 체험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이 너무나 기특하다. 이런 아이들이 있는 한 독도는 결코 외롭지 않을 것"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번 탐방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2박 4일 일정으로 진행됐으며, 관내 초등생 5~6학년 학생 26명이 참여했다. 참가자 전원은 '사이버독도학교' 과정을 수료했을 만큼 독도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학생들로 구성되어 의미를 더했다. 탐방 기간 동안 학생들은 단순히 유적지를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독도 홍보 숏폼 제작 ▷독도 미션 포토제닉 ▷독도 골든벨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독도 전문가로서 지식을 쌓았다. 청도교육지원청의 독도 사랑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수년 전부터 교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독도 현지 방문과 체험 교육을 꾸준히 이어오며, 우리 영토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정립에 앞장서 왔다. 오흥현 교육장은 "이번 탐방이 학생들에게 우리 역사와 영토의 소중함을 가슴 깊이 새기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며 "보건교사 동행 등 철저한 안전 관리 속에서 학생들이 독도의 숨결을 온전히 느끼고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청도교육지원청은 이번 탐방 이후에도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독도 수호 의지를 이어갈 수 있도록 다채로운 사후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2026-05-15 10:42:06
6·3 지방선거 후보 등록 첫날 여야 지도부가 일제히 열세 지역으로 향하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 심판론과 여당의 입법 폭주를 앞세워 민심 공략에 나섰고, 더불어민주당은 험지인 울릉도를 공략하며 '이변 연출'에 집중했다.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장동혁 대표는 14일 세종에서 열린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 선거대책위 발대식에서 여당이 추진하는 공소취소 특검법, 대검의 박상용 검사 징계 청구 등을 거론한 뒤 "이번 선거에서는 세종시도 지켜야 하지만 대한민국부터 지켜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이 대한민국 기둥을 무너뜨리고 서까래도 빼가고 앉아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원내대표인 송언석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수원에서 열린 양향자 경기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으로 향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이미 첨단산업과 반도체와 인공지능을 알고 경기도가 가야 할 미래 방향을 다 설계한 경제도지사 후보가 있다"며 양 후보를 치켜세운 뒤 "법제사법위원장 하면서 사법 파괴를 앞장서서 한 사람이 도지사 자격이 있냐"며 민주당 추미애 후보를 비판했다. 이날 울릉도를 찾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앞으로 울릉도의 홍보대사가 되겠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울릉도에는 보수 정당 소속이었던 정성환 전 울릉군의회 의장이 민주당 울릉군수 후보로 공천을 받았다. 정 대표는 '농어촌 기본소득 도입'을 요청하는 홍영표 민주당 울릉군의원 후보의 요청에 "농어촌 기본소득은 당적을 떠나 울릉도에 반드시 필요한 정책인 만큼, 실행될 수 있도록 당 대표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6-05-14 19:28:57
울릉군 선거 최대 격전지는? …울릉읍 '저동' 표심 '부상'
6·3 지방선거 울릉군수 선거가 4파전으로 압축되며 본격적인 본선 체제에 돌입한 분위기다. 기초의원 선거 역시 전·현직 의장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지며 유례없는 격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차기 울릉군정을 이끌 군수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정성환 후보와 국민의힘 김병수 후보, 무소속 남진복·남한권 후보 등 4자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 여야 정당 후보에 강력한 무소속 후보들이 가세하면서 지역 민심을 선점하기 위한 기싸움이 팽팽하다. 기초의원 선거는 선거구별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가선거구(울릉읍)는 4명을 선출하는 가운데 7명이 출마해 1.75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국민의힘 김영범·박기호·홍성근 후보에 맞서 장재태·이재만·공경식 후보가 무소속으로 가세해 정당 지지세와 인물론이 맞붙는 모양새다. 2명을 뽑는 나선거구(서면·북면)에는 국민의힘 최병호·이상식 후보와 무소속 이철우·백운배 후보가 2대 1의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전·현직 의장 출신 3명이 동시에 출격하며 무게감 있는 '거물급 대결'이 성사됐다. 가·나선거구에 출마한 후보 모두 치열한 접전을 이어가며 판세를 가늠하기 힘든 안개 국면으로 빠져들고 있다. 한때 폐지 위기에 몰렸던 경북도의원 선거구는 1명 유지가 결정된 가운데 국민의힘 정윤태 후보가 단독 등록해 사실상 무투표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선거를 앞둔 울릉군의 총유권자(4월 30일 기준)는 8천217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는 단연 울릉읍(독도리 포함)이다. 이곳 유권자는 5천671명으로 전체의 약 70%를 차지한다. 특히 울릉읍 저동지역(도동3리, 저동1·2·3리)은 유권자가 2천536명에 달해 인구 밀집도가 가장 높다. 후보들이 '저동 잡기'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이어 도동지역(2천283명)과 사동지역(853명) 순으로 유권자가 분포하고 있다. 서면(1천300명)과 북면(1천246명)은 인구수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지역적 결집력이 매우 강하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전·현직 군수와 의장 등 중량감 있는 인물들의 귀환과 무소속 후보들의 강세가 이번 선거의 핵심 관전포인트"라며 "남은 기간 후보 간 정책 대결은 물론, 부동층을 겨냥한 막판 표심 잡기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6-05-14 16:08:07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경북 울릉도를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정 대표는 전날 밤 포항에서 울릉크루즈호에 임미애 의원등과 승선해 이날 새벽 6시 30분쯤 울릉도에 도착했다. 울릉도에서 정성환 울릉군수 후보, 홍영표 울릉군의원 후보 등과 동행한 정 대표는 울릉읍 도동소공원 일대 상인들과 인사를 나눈 뒤, 울릉한마음회관에서 주민 간담회를 열고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정 대표는 울릉도민의 열악한 의료 및 이동권 현실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 그는 "국민들은 울릉도를 '꿈과 낭만의 섬'이라 부르지만, 정작 이곳에서 처음 접한 말은 '아파도 날씨 좋은 날 아파야 한다'는 가슴 아픈 한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헌법이 보장하는 거주·이전의 자유가 울릉도민 8천 900명에게는 온전히 닿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험난한 울릉도 일주도로처럼 도민들의 삶 또한 녹록지 않았을 것"이라고 위로했다. 현장의 구체적인 정책 제안에 대해서도 답했다. 홍영표 후보의 '농어촌 기본소득 도입' 요청에 대해 정 대표는 "정치인이 말로만 약속하고 지키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지 않기 위해 당장 확답하진 않겠다"면서도 "농어촌 기본소득은 당적을 떠나 울릉도에 반드시 필요한 정책인 만큼, 실행될 수 있도록 당 대표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 소상공인연합회 측이 건의한 ▷독도 교육관광 콘텐츠 확대 ▷소상공인 해상 물류비 지원 등에 대해서는 "독도 방문 활성화는 100% 명분이 있는 일"이라며 "관련 부처 장관들과 협의해 실질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현장에서 주민들의 구구절절한 사연을 들으니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 울릉도의 홍보대사가 되겠다"고 자처했다. 특히 "제 지역구는 서울 마포지만,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울릉도를 제2의 지역구라 생각하며 항상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간담회를 마친 정대표는 북면 체육대회에 참석해 주민 소통 행보를 이어갔으며, 저동·도동 상가를 방문해 민심을 살핀 뒤 오후 엘도라도호를 이용해 포항으로 출도한다.
2026-05-14 14:19:13
"고유가· 급경사도 거뜬" 울릉도, 전기차 보급률 11.7%… 전국 '압도적 1위'
깎아지른 해안 절벽과 가파른 산세로 유명한 울릉도가 '친환경 섬'으로 빠르게 탈바꿈하고 있다. 고유가 파동 속에서 울릉군의 공격적인 친환경 모빌리티 정책이 성과를 거두며, 전기차 보급 속도가 전국에서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 4월 30일 기준 울릉도 내 전체 등록 차량 6천746대 중 전기차는 795대로 집계됐다. 보급률로 환산하면 11.7%에 달한다. 이는 경상북도 평균 전기차 비중(약 4.8%)은 물론 전국 평균 보급률을 2배 이상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처럼 울릉도에 전기차가 보급률이 높은 이유는 '전국 최고 수준의 보조금' 때문이다. 군은 육지보다 높은 보조금을 책정해 주민들의 구매 문턱을 대폭 낮췄다. 전기 승용차는 최대 1천872만 원 (기아 PV5 WAV 기준), 전기 화물차는 최대 2천968만 원(현대 ST1 기본형 카고냉동 기준)을 지원한다. 과거 울릉도는 험준한 경사와 급커브가 많아 전기차 운행에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출시된 전기차들의 강력한 초반 토크와 전용 기술들이 이러한 우려를 상쇄했다. 전기차 특유의 강력한 등판 능력은 가파른 고갯길 주행에 적합하며 내리막길에선 배터리를 충전하는 '회생 제동' 기능은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경사와 비탈면이 많은 울릉도 특성상 안성맞춤인 셈이다. 특히 사륜구동 모델의 경우 겨울철 폭설이 잦은 울릉도의 도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입증하며 주민들의 신뢰를 얻었다. 여기에 육지보다 비싼 유가 부담 역시 전기차 보급을 앞당기는 촉매제가 됐다. 전기차에 대한 인기가 치솟으면서 올해 상반기 보급 목표였던 104대는 지난달 초 이미 전량 소진됐다. 주민 A씨(52·울릉읍)는 "급경사에서 멈추지 않을까 걱정했던 건 옛말"이라며 "육지보다 비싼 기름값 걱정에서 해방된 것이 가장 큰 장점이고, 가정잡에 개인 충전기를 설치하니 운행 편의성도 매우 높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군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146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영업용 택시와 화물차를 중심으로 수요가 폭발적"이라며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하반기에는 화물차 보급 비중을 늘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026-05-13 14:49:26
울릉 사동항서 독도 여객선-유람선 충돌… 현장 확인하던 직원 1명 추락 [영상]
경북 울릉군 울릉항(사동항) 내에서 접안 중이던 선박 간 충돌 사고가 발생해 선체 일부가 파손되고 작업자 1명이 부상을 입었다. 12일 동해해양경찰서와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5분쯤 울릉 사동항에 정박해 있던 독도 여객선 A호를 입항 중이던 섬 일주 유람선 B호가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여객선 A호의 왼쪽 선수(배 앞부분) 상단부 일부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사고 당시 두 선박 모두 승객들이 전원 하선한 뒤 정박 중이거나 접안을 시도하던 상태여서 대형 인명피해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다만, 사고 직후 현장을 확인하던 A호 소속 직원 1명이 선체에서 추락해 울릉군보건의료원으로 이송됐다. 해경은 유람선 B호가 입항하던 중 갑작스러운 돌풍을 만났거나, 선체 추진기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나 기계적 결함 등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선박 관계자와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6-05-12 14:06:13
"비만 오면 흙탕물 도로, 이젠 그만"...울릉군 도동-저동 연계 순환도로 공사에 드리운 '호우 공포'
경북 울릉군이 고질적인 교통 정체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도동~저동 구간 관광지 연계 순환도로 개설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인근 주민들이 다가올 장마철을 앞두고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과거 인근 공사 현장에서 발생했던 산사태와 토사 유출 사고가 재현될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11일 울릉군과 저동리 주민들에 따르면, 해당 공사 현장은 가파른 비탈면을 절토해 도로를 확장하는 구간으로 지형 특성상 폭우에 매우 취약한 구조다. 특히 현장에서 불과 200m 떨어진 LPG 저장시설 현장 인근 지역에서 수년간 호우 시 토사와 흙탕물이 도로를 덮쳐 인근 지역민과 도로를 통행하는 주민들이 피해를 본 바 있다. 저동리 주민 A(53)씨는 "비탈진 산을 깎아 도로를 넓히다 보면 지반이 약해질 수도 있을텐데 장마나 호우 시에 산사태가 나거나 흙탕물이 도로로 유입돼 마을로 쏟아질까 걱정이다 "며 "군과 시공업체에선 공사 초기 단계부터 경각심을 가지고 배수시설과 안전시설 등을 철저히 설치,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민들의 불안을 부추기는 것은 예사롭지 않은 기상 전망이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키나와 지역에서 이미 장마가 시작됐다. 이는 작년보다 19일, 평년보다 일주일가량 빠르다. 장마 시기도 문제지만 기상청은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기상청은 "전 지구적으로 해수면 온도가 높은 상태라 꼭 장마가 아니더라도 이번 달 우리나라에 평년보다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조기 장마와 폭우가 예상되고 있는 만큼 이에 맞춰 공사 현장에서 안전 관리와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군 관계자는 "주민들의 우려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현재 현장에 방호시설 등 안전 시설물을 설치 중이며, 장마와 우기에 대비해 구체적인 배수 계획을 수립해 현장에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착공한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165억 4천100만 원을 투입해 좁은 도로 폭 확장(338m), 기존 도로보수(100m), 비탈면 절토 옹벽 설치(296m) 등을 진행하며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 사회에서는 주민 숙원 사업인 만큼, 공사 편의보다는 '안전 시공'과 함께 주민이 겪었던 불편이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2026-05-11 14:36:42
동해상에서 기상 악화로 항해에 어려움을 겪던 러시아 국적 요트가 해경의 신속한 조치로 울릉도에 긴급 피항했다. 6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울릉도 남쪽 약 37km 해상에서 러시아 요트 A호(9톤급)가 "기상 악화로 항해가 어렵다"며 해군을 통해 긴급 피난을 요청했다.신고를 접수한 동해해경 상황실은 즉시 세관, 출입국관리소, 검역소 등 관계기관에 상황을 전파하고 긴급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A호는 해경의 안내에 따라 이날 오후 1시경 울릉 저동항에 무사히 정박했다. 요트에는 러시아인 승선원 5명이 탑승 중이었으며, 일본 히로시마현 구레시를 출발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던 중 급격한 기상 악화로 고립될 위기에 처했던 것으로 파악됐다.울릉 해경파출소는 정박 직후 실시한 정밀 검색에서 총기나 폭발물 등 위험물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해경은 CCTV를 활용해 승선원들의 무단 상륙을 철저히 방지하는 한편, 선박의 파손 여부와 승선원들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체크하며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김환경 동해해양경찰서장은 "해상에서의 기상 악화는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며, "해양경찰은 국적을 불문하고 인명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모든 구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피항 중인 러시아 요트 A호는 해상 기상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7일 오전 10시쯤 블라디보스토크를 향해 다시 출항할 예정이다.
2026-05-06 18:37:36
[지선레이더] 남한권 울릉군수, 재선 도전 공식 선언… '4파전' 본격화
남한권 울릉군수가 오는 6·3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재선 행보에 나섰다. 남 예비후보는 지난 4일 군민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정치적 상황과 여건을 고려해 당분간 군수 직무를 중단한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재임 기간에 대해 "공모사업 유치와 지역 현안 해결, 미래 성장동력 발굴 등 울릉 발전을 위해 혼신을 다해왔으며 의미 있는 성과도 거뒀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제 군민 속으로 들어가 오직 군민만 믿고 끝까지 함께 가겠다"며 "반드시 당선되어 민선 8기 군정을 책임지고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울릉군수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정성환, 국민의힘 김병수, 무소속 남진복·남한권 후보가 등록을 마쳐 치열한 '4파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한편, 남한권 예비후보가 4일 선관위에 울릉군수선거 후보로 등록함에 따라 울릉군은 권한 대행 체제로 전환, 남권 부군수가 군정을 총괄하게 된다.
2026-05-06 16:02:20
'울릉군 풀장 초등생 익사 사고' 법원…郡·시공사 4억 8천만 원 배상 판결
경북 울릉군이 설치·관리한 해수풀장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익사 사고와 관련해, 법원이 지자체와 시공사에 일부 배상 책임이 있다는 판결을 내렸다. 인천지법 민사14부(김영학 부장판사)는 사망한 A군(당시 12세)의 유가족이 울릉군과 시공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제기한 6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는 울릉군과 시공 관계자 3명은 유가족에게 총 4억8천5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물놀이 시설의 설치 및 관리상 하자로 사망사고가 발생하게 됐다"며 "국가배상법이 정한 영조물 설치·관리자로서 울릉군에 배상 책임이 있다"고 판시했다. A군은 지난 2023년 8월 1일 울릉군이 운영하던 풀장에서 놀이시설 하부의 열려 있던 출입문을 통해 들어갔다가 바닥 취수구에 팔이 끼어 익사했다. 조사 결과 해당 취수구에는 설계된 일체형 배수 설비 대신 임시 석쇠용 철망이 허술하게 용접돼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시공사는 설계 도면에 명시된 배수 설비가 내역서에서 누락되었음에도 이를 발주처에 알리지 않고 임의로 시공했다. 울릉군 역시 관련 고시에 따른 제한 수심(300㎜)을 초과해 해수를 채웠으며, 현장에 법정 안전요원을 배치하지 않는 등 운영 전반에서 부실을 드러냈다. 다만 재판부는 울릉군수와 담당 공무원 등 개인 7명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는 기각했다. 재판부는 "업무상 과실은 인정되나, 전문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인적 네트워크나 예산 지원 없이 시설을 담당했던 점을 고려할 때 이들에게 중과실이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민사 판결과 별개로 울릉군청 공무원들과 시공사 관계자들에 대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에 대한 형사 재판은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2026-05-06 15:19:22
[르포] 유가 폭등 직격탄 맞은 울릉, 공항 조성·화물 수송 연쇄 타격
어린이날인 지난 5일 오후 울릉도 사동리 울릉공항 건설 현장. 중장비 70여 대가 휴일도 반납한 채 쉴 새 없이 활주로 매립 공사에 투입되고 있었다. 동해의 거친 파도를 뚫고 수심 30m 바다를 매립해 1천200m급 활주로를 만드는 거대 프로젝트는 현재 약 77%의 공정률을 기록하며 점차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웅장한 외관과 달리 현장의 속사정은 타들어 가고 있었다. 최근 몰아닥친 유가 파동으로 인해 공사 원가가 급격히 상승하며 현장 업체들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만난 업체 관계자들은 고유가로 인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육상 장비 가동에만 한 달 평균 27만리터(ℓ)의 유류가 소모된다. 최근 유가상승으로 매달 1억원 이상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있었다. 한 관계자는 "한 달 유류비 약 6억원이 소모되는 상황에서 추가 부담이 늘어나 꼴"이라며 "향후 유류비가 더 인상된다면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해상 공정이나 해상운송업체의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6일 해운조합에 따르면 지난 3월 1일 기준 리터당 1천471원이던 선박용 경유(MGO) 가격은 5월(1일 기준) 들어 1천923원까지 올랐다. 더욱 치명적인 것은 예인선과 화물선 등에 주로 사용되는 벙커A유의 폭등세다. 3월 1일 기준 961.67원이던 벙커A유 가격은 5월 1천994.57원으로 두 달 사이 2배 이상 급등했다. 선박용 경유보다 벙커A유가 더 비싸지는 '역전 현상'까지 발생한 것이다. 유류비 폭등은 곧바로 공사 원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해상 자재 납품 업체의 경우 전체 사업비에서 유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기존 25%에서 40% 이상으로 치솟았다. 현재 울진, 동해, 삼척 등지에서 건설 자재를 운반하는 바지선은 왕복 기준 평균 35~45시간을 운항한다. 시간당 약 250ℓ의 연료를 소모하는 예인선 1척의 1항차(왕복) 유류비는 지난 3월 약 1천100만원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2천200만원으로 두 배가 됐다. 단순히 공사업체만 문제가 아니었다. 울릉도 주민들의 생필품을 실어 나르는 화물선 선사들도 한계점에 다다랐다. 유류비 부담을 이기지 못한 선사들이 운항 횟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하면서 도서 지역 전체의 물류 대란이 현실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연안 해운 분야의 특수성을 고려한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일반 차량용 경유와 달리 선박유는 정부의 유류세 인하 정책이나 가격 통제 영향권 밖에 놓여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정부가 최근 경유 최고가격제 시행 등 대책을 내놓고 있으나, 국제 시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연안 해운업계는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연안 해운업계 관계자는 "울릉도를 비롯한 도서 지역은 선박이 끊기면 모든 물자가 차단되는 구조"라며 "운임 및 공사 원가 상승이 현실적으로 반영되지 않는다면 수행업체들의 연쇄 도산은 물론 현재 시공 중인 현장에서도 공기 등에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2026-05-06 15:03:13
건오징어 '바가지 논란' 진실은…"낚시로 잡아 건조, 독보적 식감"
최근 울릉도를 방문한 한 유튜버가 마른오징어 10마리를 17만원에 판매하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가격 적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현지 어민들과 수협 측은 어획량 고갈에 따른 '금(金)징어' 현상과 독보적인 품질 차이라고 반박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물만난고기'에 게재된 영상에 따르면 유튜버 A씨는 울릉도의 한 상점에서 마른오징어 10마리 포장지에 부착된 17만원 가격표를 보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10마리 기준 2만7천원대에 판매되는 것과 비교해 6배 이상 비쌌기 때문이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마른오징어가 17만원인 게 말이 되나", "울릉도 지금 여행 중인데 밥값도 비싸고 먹을 곳도 마땅치 않다. 주인들도 다 불친절하다" 등의 반응도 나왔다. 게다가 울릉도는 지난해 7월 삼겹살 바가지 논란이 불거진 적도 있었다. 하지만 울릉도 주민들은 '당일바리'와 '선동(냉동) 오징어'의 본질적인 차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당일바리는 그물이나 정치망 조업이 아닌 낚시 등으로 한 마리씩 잡아 냉동하지 않은 상태로 건조한 오징어를 칭한다. 냉동 오징어는 잡는 즉시 또는 유통 과정에서 냉동한다. 이 과정에서 수분과 맛이 빠져나가 식감이 얇고, 맛도 당일바리 오징어에 비해 떨어진다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한 중매인(55)은 "당일바리는 건조 과정에서 단단한 조직이 수분을 가둬 특유의 감칠맛과 도톰한 식감이 살아있다"며 "단순히 수치상 가격으로 비교할 대상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고가에는 기록적인 어획량 감소도 한몫했다. 울릉군 수협에 따르면 2010년대 200억원에 달했던 오징어 위판액은 2023년 기준 6억4천만원으로 급감하며 사실상 산업 붕괴 수준에 직면했다. 물량이 귀한 탓에 20마리 기준 경매가가 30만원 선까지 치솟았고 활복, 운반, 건조 과정의 인건비와 유통 마진이 더해지면서 천정부지의 소비자가격이 형성된 것이다. 실제 울릉수협 직영 판매점에서도 1kg(10마리) 기준 17만원 선에 판매되고 있다. 주민 B씨(60·울릉읍) 는 "외지인들에게 비싸 보일 수 있으나 오징어 씨가 말라 산업 자체가 붕괴 직전인 상황이고, 어민과 관련 종사자들의 생계도 위협받고 있다"고 전했다. 수협 관계자는 "진짜 문제는 울릉도산 당일바리로 둔갑해 팔리는 부정 유통"이라며 "'17만원 오징어' 논란은 단순한 바가지 상술이라기보다 기후 변화와 어족 자원 고갈이 만들어낸 수산물 시장의 안타까운 단면"이라고 했다.
2026-05-05 16:10:52
울릉도, '관광 성수기' 맞아 민·경·해경 합동 야간 순찰 전개
경북 울릉경찰서는 본격적인 연휴와 관광 시즌을 맞아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울릉도의 야경을 즐길 수 있도록 '민·경 합동 야간 순찰'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치안 활동에 나섰다. 1일 울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야간, 관광객이 밀집하는 저동항 식당가 일대를 중심으로 저동 자율방범대와 함께 합동 순찰을 실시했다. 특히 이번 순찰에는 도서지역 특성을 살려 해양경찰도 힘을 보태 안전과 범죄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촘촘한 그물망 치안 체계를 선보였다. 경찰은 현장 순찰과 더불어 범죄취약개소를 직접 발굴하고, 향후 가로등 보수 및 CCTV 증설 등 범죄예방환경 개선 사업도 이어갈 예정이다. 윤영준 울릉경찰서장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울릉도를 찾는 모든 분이 평온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치안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5-01 17: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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