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기자의 한 페이지] 대구 독립영화계의 '실과 바늘'… 김은영 감독·황영 프로듀서
최근 열린 제6회 Jeolla(전라) 누벨바그영화제에서 김은영 감독의 '우울한 좀비와 브런치'가 일반경쟁 장편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누벨바그(Nouvelle Vague)는 '새로운 물결'이라는 뜻의 프랑스어로, 전북도가 젊은 영화인의 창작 기반을 넓혀 주기 위해 매년 여는 행사다. 대상을 수상한 '우울한 좀비와 브런치'는 좀비 바이러스보다 무서운 권태와 우울을 사랑의 힘과 맛있는 음식으로 극복해 나가는 부부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 영화는 최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토론토 릴 아시안 국제영화제, 스페인 지로나 영화제 등 국내외 주요 영화제에 초청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영화를 연출한 김은영(39) 감독은 대구를 기반으로 창작 활동을 하는 영화감독이다. 어느덧 '감독'이라는 말을 들은 지 15년, 연출한 영화는 9편이다. '중견'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은 경력을 쌓았다. 그의 영화 엔딩 크레딧에는 '실과 바늘'처럼 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름이 있다. 황영(44) 프로듀서다. 이번에도 이 영화의 초고를 쓰고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황 프로듀서는 김 감독의 남편이다. 두 사람은 같은 대학교 선후배 사이로, 오랜 연애 끝에 2018년 결혼했다. ◆대구영상미디어센터 통해 영화계 입문 이들은 계명대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영화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김 감독이 대구영상미디어센터 워크숍의 문을 두드리면서다. "그림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있었어요. 대학 시절엔 글도 많이 썼고, 책 만드는 수업을 듣고 단행본도 만들어 봤습니다. 영화에도 관심이 많았죠. 2009년 졸업 후 고향인 울산에서 입시미술학원 강사 생활을 1년 가까이 했는데 뭔가 답답한 느낌이었어요. 뭔가 더 하고 싶은 게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다시 대구로 왔고, 그런 고민 끝에 발견한 게 영화였죠." 그는 2010년 대구영상미디어센터에서 단편영화 제작 수업을 들었다. 수업의 결과물인 단편 '소녀의 방'(2011)은 김 감독이 연출한 공식적인 첫 번째 영화다. 이 영화는 이듬해 대구단편영화제 애플시네마 경쟁 부문에 출품돼 "실사화된 애니메이션에 가까운 이미지가 진득하게 묻어 있는 독창적인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김 감독의 이런 행보는 황 프로듀서의 대구영상미디어센터 워크숍 참여로 이어졌다. "영화는 혼자 하는 작업이 아니다 보니 김 감독에게 도움이 필요한 순간마다 조금씩 도와준 게 시작이었어요. 영화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졌고, 대구영상미디어센터 워크숍까지 참여하게 됐죠. 그때 처음으로 시나리오도 쓰게 됐습니다." 그렇게 두 사람의 협업이 시작됐다. 김 감독은 대구 다양성 영화 제작 지원 사업에 힘입어 후속작인 단편 '고추가 사라졌다!'(2013)를 완성했다. 황 프로듀서와 함께한 첫 작품이었다. 이들은 이후 대구단편영화제에서 애플시네마 대상을 수상한 단편 '중고, 폴'(2016)을 찍고 한동안 영화 제작을 쉬었다. 황 프로듀서가 말했다. "독립영화 제작은 창작 지원금을 받더라도 어느 정도 사비가 들어갈 수밖에 없는 게 현실입니다. 마을 벽화 작업을 하거나, 심지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그림을 그려야 하는 아파트 벽화 작업까지 여러 가지 아르바이트를 하며 버텼는데 많이 힘들더라고요. 미래가 안 보였다고 해야 할까요." ◆고라니북스 통해 영화·출판 병행 이들은 이젠 영화를 접어야겠다는 생각으로 2019년 의성에 정착했다. 이들의 의성행은 흔히 시골로 들어간다고 하면 떠올리는 '귀농'과는 달랐다. 당시 '도시청년 시골파견제 사업'이 제공하는 창업 자금을 활용해 창작 활동을 이어 가겠다는 생각이었다. 이들은 의성 안계시장길에 작업실과 작은 갤러리를 내고 '고라니북스'라는 이름으로 독립출판물을 제작했다. 고라니북스라는 이름은 이들이 답사를 위해 의성을 찾았을 때의 경험에서 비롯됐다. 외곽 도로변에서 차량 불빛을 보고도 멀뚱히 서 있는 고라니를 본 순간 자신들의 모습이 떠올랐다고 한다. 이후 또 다른 장소에서는 들판을 뛰어다니는 고라니를 보게 됐는데, 저렇게 자유롭게 작업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고라니북스'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그렇게 한창 책 만드는 일에 집중할 무렵, 예상하지 못했던 기회가 찾아왔다. 영화진흥위원회의 제작 지원을 받게 된 것이었다. 단편 '평야의 댄서'(2021)는 그렇게 세상에 나왔다. 이후 이들은 다양한 제작 지원 사업에 힘입어 장편 '더 납작 엎드릴게요'(2023)부터 최근작인 '우울한 좀비와 브런치'(2026)까지 6편의 영화를 더 만들었다. 김 감독은 "돌이켜 보면 출판 일을 하면서 영화에 활용할 만한 이야깃거리가 많았던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연이어 제작 지원 공모에 선정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첫 장편 '더 납작 엎드릴게요'는 고라니북스가 펴낸 헤이송 작가의 동명 에세이집이 원작입니다. 2024년 1월엔 '더 납작 엎드릴게요'의 주연 배우와 조연출, 황 프로듀서, 그리고 저까지 네 명의 글을 모은 '아늑한 세계'라는 책을 냈는데, 이 가운데 세 편을 다시 영화로 만들었죠." 출판사 이름처럼 잠시 갈 곳을 잃었던 이들이 다시 영화를 시작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준 것이 고라니북스였다. 그렇게 고라니북스는 출판사이자 영화 제작사가 됐다. 지금 의성에는 고라니북스가 없다. 몇 해 전 집주인이 퇴거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아쉬운 마음에 읍소도 해 봤지만 소용이 없었고, 결국 경북 경산으로 터전을 옮겼다. 하지만 의성을 떠났다고 해서 출판사 고라니북스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사무실은 사라지고 없지만, 이들은 영화 제작 일정이 비는 시기를 활용해 고라니북스라는 이름으로 꾸준히 독립출판물을 제작해 왔다. 요즘 이들은 차기작 시나리오 작업으로 바쁜 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영화진흥위원회의 장편 기획·개발 지원 사업에 선정된 시나리오를 완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도 각자 한 편씩 제작하고 있다. 이 기술을 영화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비롯된 두 사람만의 프로젝트다. ◆10년 뒤에도 지금 이 자리에 있을 것 독립영화를 제작하는 일, 특히 지방에서 영화를 만드는 현실은 녹록지 않다. 그럼에도 이들이 15년이라는 세월을 견디며 꾸준히 영화를 만들어 온 원동력은 '동료와 함께한다'는 것이었다. 김 감독은 회화 작업의 경우 모든 걸 혼자 해야 하는 반면, 영화는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만들어가는 작업이라는 점에서 가장 큰 차이가 있다고 했다. "이런 부분이 때론 힘들게 다가올 때도 있지만 굉장한 매력이기도 합니다. 혼자였다면 생각하지 못했을 다양한 부분에서, 동료들로부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작업이 좀 더 풍성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훨씬 큰 것 같습니다." 황 프로듀서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림을 그릴 때는 기약 없이 혼자 계속 작업해야 한다는 점이 막연하고 힘들었던 반면, 영화 제작은 직장인이 출근하듯 현장에 가면 그날그날 해야 할 프로젝트가 있고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어 늘 즐거웠단다. 이런 이유로 그는 영화를 하면 할수록 영화 작업이 자신에게 더 잘 맞는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한다. 10년 뒤 모습이 어떨 것 같으냐는 질문에 두 사람은 서로를 잠시 쳐다보더니 웃으며 답했다.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아요. 지금처럼 함께 영화를 만들고 있겠죠. 틈틈이 책도 만들 테고요."
2026-10-14 14:36:36
1.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문화유산인 '이것'이 최근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몽드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르몽드는 '이것'을 해발 750m 토함산에 자리한 '불교미술의 보석'으로 소개하면서 경북 경주의 관광 매력을 높이는 핵심 문화유산으로 평가했다. 특히 '이것'의 예술적 완성도와 당시의 첨단 건축기술에 주목했다. 화강암으로 조성된 본존불의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모습과 주변 조각상 등이 조화를 이루는 독창적인 공간 구성은 '이것'이 단순한 불교 유적을 넘어 동아시아 불교미술의 독창성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또 '이것'이 8세기 중엽 정교하게 다듬은 화강암을 조립해 만든 인공 석굴이라는 점을 설명하면서 "당시의 높은 예술·건축 수준을 보여 주는 문화유산"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르몽드는 '이것'을 과거의 유산으로만 머물지 않고 오늘날 관광 자원으로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지,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도약하려는 경주의 구상까지 함께 다뤘다. 신라 경덕왕 10년(751년)에 재상 김대성이 불국사와 함께 창건했다고 알려진 '이것'은?(매일신문 10월 7일 23면) 2. 지역의 역사와 정서를 담아낸 유산인 방언이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있다고 한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방언 사용이 줄면서 세대가 거듭될수록 방언의 명맥이 끊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방언을 단순히 지역에서 주로 사용하는 언어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고어의 흔적과 지역의 정서가 집약된 '언어 문화재'로 바라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단어'는 여우를 뜻하는 경상도 방언이다. 중세 국어에서 반치음이 소멸하면서 현재의 형태로 바뀌었다고 한다. '이 단어'는 대구 중구의 골목 이름으로도 남아 있다. 젊은 여성들이 많이 찾는 골목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1980년대 중반 유흥가였던 이곳에 소규모 여성 의류 상점들이 하나둘 들어서면서 젊은층이 몰리기 시작했고, 1990년대엔 전성기를 누렸다. 최신 유행하는 개성 있는 옷을 비교적 싼 가격에 살 수 있어 주말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 현재는 많은 곳이 문을 닫으면서 예전 모습을 떠올리기는 쉽지 않다. 이 골목의 이름이 된 '이 단어'는?(매일신문 10월 9일 4면) 3. '이것'은 하천의 중간에 유속이 느려지거나 흐르는 방향이 바뀌면서 퇴적물이 쌓여 형성된 섬을 일컫는 용어다. 주로 큰 강의 하구에 나타난다. 서울의 여의도와 노들섬, 경기 가평군의 자라섬, 강원 춘천시의 남이섬 등이 대표적이다. 대구 북구 노곡동 팔달교와 노곡교 사이 금호강에도 생태테마공원으로 조성된 '이것'이 있다. '금호꽃섬'이란 이름으로도 불리지만 대구 시민들에겐 '금호강 ○○○'란 이름으로 더욱 익숙하다. 예전 상습 침수와 쓰레기 등으로 방치됐던 곳을 정비하고 계절마다 꽃을 심으면서 현재는 북구를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가을에 이곳을 찾으면 만개한 코스모스를 볼 수 있다.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이곳에서는 '2026 대구정원박람회'가 열린다. 학생·시민·기업 등이 참여하는 정원전시와 정원산업전, 정원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것'은?(매일신문 10월 13일 9면) ◆9월 30일 자 시사상식 정답 1. MDL 2. 문경새재(조령) 3. 사문진
2026-10-13 13:35:41
[얼굴만 봐도 히죽히죽, 아이들: 얼죽아] "나 잡아 봐"
"술래잡기, 고무줄놀이, 말뚝박기, 망까기, 말타기. 놀다보면 하루는 너무나 짧아. 아침에 눈뜨며 마을 앞 공터에 모여 매일 만나는 그 친구들. 비싸고 멋진 장난감 하나 없어도 하루 종일 재미있었어." 1960년 제6회 매일 어린이 사진전 준특2석 수상작 '술래잡기'(전유석 작)를 보다가 문득 뮤지션 '자전거 탄 풍경'의 노래 '보물'이 떠올랐다. 이 노랫말이 현실이던 시절이 있었다. 초등학생 시절, 오후 네 시쯤이면 하교 후 숙제를 마친 아이들이 놀이터로 하나둘씩 모였다. 저녁밥을 먹기 전까지 아이들은 놀이터에 모여 신나게 놀았다. 골목 놀이문화가 사라진 요즘, 부모 세대에게 아스라한 어린 시절의 추억으로 남아 있는 풍경이다. 요즘은 밖에서 노는 아이들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학원에 가느라 놀이터가 텅 빈 지는 오래됐고, 학원에서 친구를 만나도 각자 스마트폰을 하느라 바쁘다고 한다. 스마트폰만 들고 있으면 하루 종일 심심할 틈을 느끼지 못한다는 부모의 하소연도 들린다. 세월의 변화는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놀 줄 모르는' 우리 아이들에게 '진짜 놀이'를 되돌려 줄 순 없을까. 한 번쯤은 엄마아빠가 어린 시절에 하고 놀았던 놀이 하나쯤 아이와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멀리 나갈 시간이 없다면 간단한 실뜨기라도.
2026-10-13 11:43:12
[성금내역] 집 붕괴 위험 김성원 씨에 2,409만원 전달
◆집 붕괴 위험 김성원 씨에 2,409만원 전달 성치 않은 몸으로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집에서 90대 노모를 모시고 사는 김성원 씨(매일신문 9월 29일 10면)에게 2천409만8천304원을 전달했습니다. 이 성금엔 ▷한미병원(신홍관) 50만원 ▷보성카써비스(김영수) 2만원 ▷변정기 5만원 ▷신종욱 2만원 ▷최은서 2만원 ▷최정원 2만원 ▷이장윤 6천원 ▷양태자 5천원 ▷여경희 500원이 더해졌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7년 아들 간병 고인성 씨에 3,186만원 성금 군대 휴가 중 교통사고로 17년째 의식불명인 아들의 병상을 지키며 고된 일상을 살아가는 고인성 씨 부부(매일신문 10월 6일 9면)에게 47개 단체, 229명의 독자가 3천186만2천116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에스엘이충곤재단 300만원 ▷에스엘㈜ 200만원 ▷피에이치씨큰나무복지재단 200만원 ▷건화문화장학재단 150만원 ▷㈜일지테크 100만원 ▷㈜태원전기 100만원 ▷한성철강㈜ 100만원 ▷세무법인송정김천2 50만원 ▷신라공업 50만원 ▷㈜태린(박기태) 45만원 ▷최상규이비인후과 40만원 ▷㈜신행건설(정영화) 30만원 ▷㈜동아티오엘 25만원 ▷㈜백년가게국제의료기 25만원 ▷금강엘이디제작소(신철범) 20만원 ▷대창공업사 20만원 ▷새화성약국(박경옥) 20만원 ▷세무사손병서사무소 20만원 ▷㈜삼이시스템 20만원 ▷경주천마운전전문학원 10만원 ▷김영준치과의원 10만원 ▷김정수경영회계사무소 10만원 ▷동양자동차운전전문학원 10만원 ▷두드림정신과(정진영) 10만원 ▷무한기술(윤종천) 10만원 ▷세움종합건설(조득환) 10만원 ▷신성산업㈜(김용환) 10만원 ▷우리들한의원(박원경) 10만원 ▷유성에스에이치(이석현) 10만원 ▷㈜구마이엔씨(임창길) 10만원 ▷㈜우주배관종합상사(김태룡) 10만원 ▷창성정공(허만우) 10만원 ▷혁신정비검사소 10만원 ▷건천제일약국 5만원 ▷경대혜인내과(김현지) 5만원 ▷베드로안경원 5만원 ▷선진건설㈜(류시장) 5만원 ▷전피부과의원(전의식) 5만원 ▷칠곡한빛치과의원(김형섭) 5만원 ▷국선도두류수련원 3만원 ▷매일신문구미형곡지국(방일철) 3만원 ▷서남페리카나(윤은자) 3만원 ▷㈜동위(이석우) 3만원 ▷서성상회(박형근) 2만원 ▷통영굴국밥국수(허정) 2만원 ▷백두유리(조동현) 1만원 ▷하나회(김미라) 1만원 ▷도경희 200만원 ▷김상태 150만원 ▷성현탁 이석호 채홍호 각 50만원 ▷김재균 문심학 변외진 이신덕 이호 주영은 최미숙 각 30만원 ▷박철기 이영미 이재일 각 20만원 ▷곽용 김경혜 김영덕 김정아 김홍득 박구호 방승일 배영옥 서명숙 손춘태 이유진 장복미 전성미 전시형 전우식 정영태 조득환 채덕영 최병욱 최창규 최채령 각 10만원 ▷김재용 김준후 각 7만원 ▷이영아 6만원 ▷강지영 고숙희 김경출 김기환 김보현 김상운 김선혜 김여울 김호성 박경희 박정희 박종천 서정오 안대용 엄도경 이각희 이경진 이경희 이순옥 이윤정 이재열 이종하 이창수 이창희 이현목 이홍님 장재업 전우학 전원재 정일준 정종현 정형화 최경화 최상수 최영익 최영철 각 5만원 ▷김미중 4만원 ▷곽병완 권혁필 김경담 김동수 김병권 김상옥 김은주 김준환 김태욱 김혜영 남경화 노순례 박승호 성인모 송치영 신창숙 윤순옥 윤연분 이대성 이대욱 이지은 정은희 조영주 천미숙 최은희 최춘희 한희진 각 3만원 ▷이병규 2만5천원 ▷강글로리아 강병호 고새벽 권오영 권유진 김경수 김정애 김태천 김효규 김희태 류휘열 박세미 박유봉 박현주 배상영 손영신 안영세 염태양 유명희 유정애 이순녀 이재민 이재숙 이진욱 이해수 정명하 최말순 각 2만원 ▷강대용 강명은 강태욱 권두영 권오현 권증남 김다영 김동진 김석환 김성진 김유영 김주현 김주호 남장호 민현주 박상하 박인배 박태용 박홍선 변희광 손열호 신광수 심정권 엄재민 오승혜 우철규 원종현 유정자 유종근 윤진모 이강원 이석준 이수환 이순연 이승호 이운대 이유록 이해광 이화준 장숙자 정미영 정서원 정수경 정흔주 조현진 조희수 주진 차수환 최경철 최수진 하경진 한정화 한해선 홍성찬 황성광 각 1만원 ▷남우리 8천원 ▷남현정 안인호 유현준 이상태 이승미 이용수 이운기 이주원 각 5천원 ▷이화섭 4천845원 ▷김건율 2천원 ▷여경희 1천500원 ▷김기만 이해령 최연준 각 1천원 ▷심윤종 137원 ▷'왕이신하나님이영석' 30만원 ▷'고인성씨에게' '군가' '군가부르는父' '재하군힘내세요' '주님사랑' 각 10만원 ▷'꼭일어나세요' 5만원 ▷'힘내세요' 2만원 ▷'기부금' '기적이일어나길' '사랑합니다' '살아내봅시다' '석희석주' '이웃' '이웃사랑' '이현박경아' '재하씨응원합니다' '허즈' 각 1만원 ▷'정말로힘내십시오' 7천777원 ▷'다음에더많이할게요' 7천원 ▷'무명' '재하씨가정에사랑이' '행복의씨앗이길' 각 5천원 ▷'당진식당국가대표대박' 4천원 ▷'초3박주환' 2천원 ▷'3세박주완' 1천원 ▷'당진국기대표고기대박' 857원. ※기부금 영수증은 입금자명으로만 발행이 가능합니다.
2026-10-12 14:02:19
[귀한손길 캠페인 334호] "보험처럼 이웃에게 든든한 힘이 되길"
김장수 한화손해보험 황금지점 팀장이 매일신문과 가정복지회의 공동기획 캠페인 '귀한손길'의 334번째 주인공이 됐다. 김장수 팀장은 "어린 아기부터 연로한 어르신까지 모든 사람들에게 평생 필요한 보험처럼, 저 또한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서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면서 이 캠페인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귀한손길' 캠페인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국내외 저소득가정과 아동·청소년들에게 어제와 다른 내일을 설계할 수 있도록 꿈을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캠페인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부자(개인·단체·기업)는 가정복지회(053-287-0071)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2026-10-12 14:01:50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피에이치씨가 대구에서 36번째로 '나눔명문기업'에 이름을 올렸다고 11일 밝혔다. 나눔명문기업은 1억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5년 이내 기부를 약정한 기업이 가입할 수 있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고액 기업 기부자 모임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과 성숙한 기부문화를 이끄는 대표적인 나눔 프로그램이다. 자동차 부품 기업인 ㈜피에이치씨는 2018년부터 지금까지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을 꾸준히 실천해 왔다. 2020년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한 특별모금에 5억원을 기부하고 지난해엔 영남지역 산불로 실의에 빠진 이재민들을 위해 1억5천만원을 기탁하는 등 어려운 시기마다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을 실천했다. 김상태 ㈜피에이치씨 회장도 개인 기부와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어고 있다. 김 회장은 2012년 대구 6번째 아너 소사이어티(개인 고액기부자 모임) 회원으로 가입한 이후 기부와 함께 무료급식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김 회장이 2008년 설립한 피에이치씨큰나무복지재단의 나눔 활동도 눈길을 끈다. 재단은 지금까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7억원 이상을 기부하는 한편, 장학사업과 교통사고 유가족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상화 ㈜피에이치씨 전무는 "지역사회로부터 받은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꾸준히 나눔을 이어왔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따뜻한 마음을 전하면서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6-10-11 12:38:25
대구 중리중학교 학생들, 적십자사에 이웃돕기 성금 기탁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는 중리중학교 학생들이 이웃돕기 성금 72만6천원을 적십자사에 기부했다고 8일 밝혔다. 성금은 이 학교 학생들이 공동체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얻은 수익금이다. 학생들은 수익금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하기로 뜻을 모아 수익금 전액을 기부했다. 황경숙 중리중학교 교장은 "학생들이 공동체 활동을 통해 얻은 수익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하기로 한 것은 배움의 가치를 행동으로 옮긴 뜻 깊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주변을 돌아보고 나눔의 가치를 아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10-08 10:10:03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는 KK주식회사가 7일 대구 두류공원에서 무료급식 후원금을 전달하고, 결식 중·장년 및 노년층 1천여 명을 대상으로 급식 봉사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박윤경 KK주식회사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들은 이날 급식 배식과 식사 보조 등을 하며 자원봉사자들의 급식 활동을 도왔다. KK주식회사는 지난 2023년 대한적십자사의 1억원 이상 고액기부 기업 모임인 '레드크로스 아너스기업' 대구 16호로 가입하고, 매년 대구적십자사의 무료급식과 '든든 도시락 사업'을 후원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기부금품 누적액은 1억6천여만원에 이른다. 박윤경 대표이사는 "기업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그 성장의 가치를 다시 사회와 나눌 때 더 큰 의미를 가진다"며 "앞으로도 지역과의 상생을 기업의 중요한 가치로 삼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인호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회장은 "적십자 무료급식은 한 끼 식사 해결에 그치지 않고, 비슷한 어려움을 가진 분들이 함께 식사하며 서로의 안부를 나누는 자리"라며 "매년 무료급식을 후원해주시는 KK주식회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026-10-08 09:48:58
[김도훈 기자의 한 페이지] 불교사진가 류태열이 남쪽(청도)으로 간 까닭은
대구 달성군 가창면 끝자락 최정산. 이 산자락으로 난 고갯길 헐티재를 넘으면 경북 청도군 각북면이다. 각북면 외곽의 어느 한적한 시골마을에, 가정집을 개조한 정원 딸린 카페가 하나 있다. '이런 곳에 카페가?'란 생각이 들 법한 의외의 장소에 들어선 소박한 공간. 류태열(65) 사진가의 일터이자 작업장이다. 그는 30년 넘게 불교 미학에 천착하며 흑백사진을 고집해왔다. 2011년엔 사진을 기반으로 한 문화공간을 목표로 대구 중구에 '태 갤러리'라는 대구 첫 사진 전문 갤러리를 열고 사진 강좌를 열며 10년 동안 운영했다. 부산 고은사진미술관 관장이던 사진가 이상일의 '오온' 시리즈로 개관전을 열고, 이어 일본 내 조선인 강제징용자의 흔적을 기록한 사진가 이재갑의 전시회를 여는 등 그동안 '태 갤러리'가 없었다면 대구에서 보기 어려웠을 법한 전시도 제법 선보였다. 그런 그는 2021년 '태 갤러리' 문을 닫고 경북 청도에 정착한다. "갤러리 건물 임차료가 감당이 안 될 정도로 오른 게 이유였어요. 마침 청도의 한 갤러리에서 디렉터를 맡아 달라는 요청을 받아 청도로 오게 됐죠." 당시는 코로나가 한창일 때였기에 전시를 여는 데 제약이 많았다. 갤러리 대표와 의견 충돌도 종종 생겼다. 그렇다 보니 갤러리도 문을 닫는 날이 많아졌다. 류태열 사진가는 자신이 더 이상 이곳에 있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고, 결국 갤러리를 나와 지금의 공간을 마련했다. 2024년 3월의 일이다. 그는 현재 이곳에서 손님들을 위해 커피를 내리며 정원을 가꾸고 사진 작업을 한다. ◆차용부 작품집에 이끌려 사진 시작 그가 카메라를 처음 잡은 건 1984년. 지체장애 특수학교인 대구성보학교에서 목공 실기교사로 근무할 때였다. 이 학교 아이들을 촬영하던 차용부 사진가를 보게 됐고, 이후 그의 흑백 다큐멘터리 사진집 '빙점에서 만난 아이들'을 접하게 된다. 지체장애를 지닌 아이들의 삶을 통해 사회적 소외를 드러낸 그의 작품은 그에게 큰 울림을 줬고, 사진에 매료되는 계기가 됐다. 이듬해엔 본격적으로 사진을 하기 위해 사진단체에 가입한다. 회원들을 따라다니며 사진을 찍고 그룹전에 참여하는 활동을 5년 정도 했다. 문득 이런 식의 작업이 무의미하다고 느껴졌다. 그때부터 '나만의 사진'에 대한 고민이 1년 동안 이어졌다. 사진을 계속할 거라면 사라져가는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기록해 보자는 결론에 이르렀고, 그렇게 시작한 게 '장승' 촬영이었다. 그렇게 찍은 결과물을 모아 1991년 첫 개인전을 열었다. 사진가 인생의 시작이었다. 그가 30년 넘게 불교 사진에 천착하게 된 것도 장승 작업이 계기가 됐다. "카메라를 처음 들던 시절엔 사진만 잘 찍으면 되는 줄 알았어요. 하지만 작업을 해나갈수록 공부도 필요하고, 자신의 작업을 설명할 수 있는 글쓰기 능력도 필요하다는 걸 실감하게 됐죠. 장승 작업을 하면서 샤머니즘과 관련한 책을 많이 읽었어요. 관련 공부를 하면서 불교 사찰에 산신각, 칠성각, 용왕각 같은 전통적인 토착신앙이 결합돼 있다는 걸 알게 됐죠. 돌이켜보면 이런 호기심이 저를 불교 사진으로 이끈 것 같습니다." ◆마애불 작업…미국 전시로 이어져 어린 시절 어머니를 따라 한 번씩 절에 가는 정도였던 그에게 불교를 알아가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머리는 복잡해져만 갔다. 수많은 불교 용어도 큰 장애물이었다. 공부가 힘에 부칠 때면 '아! 이걸 꼭 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 끝에 떠올린 소재가 마애불이었다. 1995년 무렵부터 전국에 흩어져 있는 마애불을 찾아다녔다. 스님들과도 조금씩 친분이 쌓였다. 그는 2008년 팔공산 갓바위를 제대로 담아야겠다는 생각에서 선본사 주지 덕문 스님을 수차례 찾아가 촬영 허락을 받아낸 일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고 했다. "이전까지 갓바위 사진은 아래에서 올려다보며 찍은 것들이 대다수였습니다. 갓바위 부처상 옆 바위에 올라가 갓바위가 바라보는 산 아래 시가지를 함께 담아보고 싶었어요. 이런 이유로 선본사를 수차례 찾아갔죠. 어느 날 '오늘은 무조건 주지 스님을 만나 봬야 된다'는 생각으로 몇 시간을 기다린 끝에 덕문 스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스님께서 '그거 하루면 되냐'고 물으시길래 전 '1년을 작업해야 한다'고 했더니 깜짝 놀라시더라고요. 예측할 수 없는 기후와 특정 시간대를 잘 활용해 극적인 결과물을 만들고 싶은 게 작가의 마음인데, 아무 때나 가서 찍는 게 무슨 예술성이 있겠냐고 설명을 드렸죠.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곤란하다'였어요. 이후 몇 차례 더 주지 스님을 만난 끝에 허락을 받아낼 수 있었죠." 덕문 스님 덕분에 2009년 한 해 동안 원 없이 갓바위 촬영을 할 수 있었다. 간절히 원했던 사진도 얻었다. 한겨울 산 위에서 노숙을 하며 동이 트는 순간 촬영한 사진이었다. 그렇게 그는 15년간 전국 120여 곳을 찾아다니며 200점에 가까운 마애불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그가 촬영한 마애불 사진은 대구사진비엔날레 기획전을 통해 공개됐는데, 해외 리뷰어로 참여한 미국의 전시기획자의 눈에 들어 2011년 미국 휴스턴에 있는 포토페스트 갤러리 초대전으로 이어졌다. 사진가 구본창은 2007년 류태열 사진가가 경주 선도산에서 찍은 마애불 사진을 구입하기도 했다. "교수님이 가셔서 직접 찍으시면 될 텐데 뭐 하러 사진을 구입하시냐"는 류태열 사진가의 물음에, 구본창 사진가는 "당신은 10년이란 시간을 투자했다. 내가 아무리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맞춰 찍는다고 하더라도 저 사진만큼 찍을 수 없다"고 답했다고 한다. 류태열 사진가를 뭉클하게 만든 감동적인 '사건'이었다. ◆봉정사·화엄사서 찾은 '절의 혼' 마애불 촬영은 사찰 촬영으로 이어졌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안동 봉정사 측에서 2017년 사진집 제작을 의뢰했다. 매주 4일씩 절에 머물며 1년가량 촬영을 이어가며 봉정사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았다. 그렇게 만든 도록은 2018년 출간됐다. 이 작업이 끝난 직후 갓바위 촬영 때 인연을 맺은 덕문 스님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스님은 주지로 있는 구례 화엄사를 담은 사진집을 내자고 했다. 단 한 가지 조건이 있었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역사책 같은 사진집을 만들지 말라"는 것이었다. 갓바위 촬영 때처럼 류태열 사진가만의 시각을 원했던 것이다. 그는 '절의 혼'(Soul of the temple)이라는 주제 아래 조화, 문, 도, 고요, 공 등 10개의 테마를 정하고 1년간 절집을 오가며 작업했다. "사진가로서 가장 행복했고 최고의 대접을 받은 게 이때가 아닐까 합니다. 주지스님께선 제가 촬영하는 데 작은 불편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해 주셨죠. 힘든 작업이었지만 결과물도 만족스러웠습니다." 그의 꿈은 조계종 산하 25개 교구 본사 중에서 역사적으로 의미가 큰 사찰을 선정해 사진으로 남기는 것이다. 팔공산에는 교구 본사가 두 곳(동화사·은해사) 있다. 그는 앞서 은해사에 딸린 거조암 영산전(국보)에 있는 오백나한상을 하나하나 촬영했는데, 장소 섭외 문제 등으로 아직 사진전을 열지 못하고 있다. 2024년 대구 갤러리토마에서 전시회를 연 이후 개인전을 못 했던 만큼, 오백나한을 테마로 개인전을 여는 것도 지금 풀어야 할 과제라고 그는 말했다. "어쨌든 세월이 더 흘러도 불교사진이란 방향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청도에 마련한 이 공간을 10년간 계약했으니 이제 7년쯤 남았네요. 7년 정도 한국에서 하고 싶은 작업을 모두 마친 뒤, 이후엔 불교 유산이 많은 동남아 국가에 1년에 1곳씩 머물며 작업을 이어갈 생각입니다. 그때면 70세가 넘어서 제대로 다닐 수 있겠냐고 우려하시는 분도 있는데 크게 걱정되진 않습니다. 오히려 사물을 바라보는 깊이가 좀 더 깊어지지 않을까요."
2026-10-07 15:04:38
1. '이것'은 석산(石蒜)이라고도 불리는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 알뿌리식물이다. 9~10월에 붉은 꽃을 피운다. 봄에 잎이 자라다가 초여름에 시들고, 가을에 잎이 없는 상태에서 꽃대가 올라와 꽃이 피는 식이다. 꽃과 잎이 서로 다른 시기에 나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는 꽃말을 지녔다. 고창 선운사, 영광 불갑사, 함평 용천사 등이 대표적인 '이것' 군락지다. 특히 고창 선운사가 유명하다. '이것'이 유독 오래된 절집 주변에 많은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이것'의 알뿌리에는 독성이 있는데, 옛사람들은 뿌리를 찧어 즙을 만든 뒤 탱화와 단청 등에 발랐다고 한다. 좀이 슬지 않게 하려는 의도였다. 경전을 보관할 때도 이 즙을 활용했다고 한다. 실용의 이유로 심어졌던 꽃이 세월이 흘러 신앙과 정서의 풍경이 된 셈이다. '이것'을 상사화로 혼동하는 경우가 있지만 생태학적으로 별개의 종이다. 상사화 역시 수선화과 식물이긴 하지만 8월쯤 연분홍 꽃을 피운다는 차이가 있다. '이것'은?(매일신문 9월 30일 12면) 2. 경북의 '이 도시'는 조선시대부터 전국적인 잠사업(蠶絲業)의 중심지로 명성을 떨쳤다. '이 도시'는 예부터 쌀·누에·곶감이 유명해 '삼백(三白)의 고장'으로 불렸으며, 조선시대부터 전국 제일의 누에고치와 명주 생산지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특히 누에치기와 실켜기, 명주 짜기뿐만 아니라 누에고치와 명주의 거래·유통에 이르기까지 잠사업과 관련한 다양한 지식과 생활문화가 오랜 세월 축적돼 왔다. 누에고치에서 뽑아낸 실로 짠 '이 도시'의 명주는 오랫동안 최고급 직물로 여겨졌으며 이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일제강점기 이후에도 잠사업 중심지라는 명성은 꾸준히 이어졌다. 1980년대 이후 합성섬유의 발달과 값싼 중국산 제품의 유입, 산업구조 변화와 도시화에 따른 농촌 인구 감소 등으로 양잠농가는 급격히 줄어들었지만, '이 도시'엔 아직도 관련 사업 종사자들이 남아 양잠 사업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 도시'는?(매일신문 10월 1일 13면) 3.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중국·러시아의 추격에 맞서 달에 '이것' 건설 속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NASA는 오는 2030년 12월까지 달 남극 근처에서 구동할 '이것'을 준비해 달라고 계약업체에 요청했다고 한다. NASA가 달에 '이것' 건설을 서두르는 건 중국과 러시아의 거센 추격 때문이다. 중국과 러시아 측에서 달 표면에 '이것'을 먼저 구축하면 달에 사실상 접근금지 구역이 설정될 것을 우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중국과 러시아는 2036년까지 '셀레나'라는 이름의 10㎾ 용량의 '이것'을 구축해 10년간 운영할 계획이다. '이것'은 이들 국가가 달에 건설하려는 영구 기지의 필수 조건이기도 하다. 현재는 태양광 발전과 방사성동위원소 발전 등으로 달 탐사 로버(유무인 차량) 등을 구동하고 있지만, 밤이 2주간 이어지는 달에서 태양광 발전은 안정적이지 않다. 이들 국가가 달에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건설하려는 '이것'은?(매일신문 10월 6일 6면) ◆9월 23일 자 시사상식 정답 1. 겸재 정선 2. 성덕대왕신종 3. 테크볼
2026-10-06 13:33:15
[얼굴만 봐도 히죽히죽, 아이들: 얼죽아] "얘들아, 빨리 달려"
지난 4월의 일이다. 경기도 한 초등학교 담벼락에 빼곡히 붙은 어린이들의 손편지글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를 모았다. 편지는 인근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곧 열릴 학교 운동회로 인해 소음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내용이었다. 아파트 숲에 둘러싸여 운동회조차 마음껏 열지 못하는 요즘 도심 학교의 현주소를 드러낸 상황이 씁쓸했다. 세월이 흐르면서 많은 것이 변했다. 그중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가을운동회가 아닌가 싶다. 만국기 아래 청군과 백군이 맞붙고, 학년별 이어달리기에서 온 가족이 일어서 응원하던 그 풍경은 오래도록 유년의 상징으로 남았다. 그 시절 가을운동회는 학교행사를 넘어 온 동네 잔치이기도 했다. 굳이 아이가 학교에 다니지 않아도 이웃끼리 삼삼오오 모여 앉아 김밥과 찐밤, 옥수수, 고구마, 과일 등을 나눠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우던 모습을 떠올려 보면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자연스레 미소를 머금게 된다. 가을 바람 때문이었는지, 1975년 제19회 매일 어린이 사진전 금상 수상작 '빨리 달리자'(김성대 작)에 눈길이 멈췄다. 사진 속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표정에서, 승부를 떠난 즐거움이 묻어난다. "청군 이겨라!", "백군 이겨라!"를 목이 터지게 외치던 그 시절이, 문득 그리워진다.
2026-10-06 11:30:17
㈜진양오일씰, 대구 34번째 '나눔명문기업' 이름 올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진양오일씰(대표이사 이명수)이 대구에서 34번째로 '나눔명문기업'에 이름을 올렸다고 5일 밝혔다. 나눔명문기업은 1억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5년 이내 기부를 약정한 기업이 가입할 수 있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고액 기업 기부자 모임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과 성숙한 기부문화를 이끄는 대표적인 나눔 프로그램이다. 진양오일씰은 대구 달성군에 본사를 두고 자동차·가전 분야에 사용되는 오일씰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1991년 창사 때부터 지속가능한 발전과 사회책임 경영을 기업의 주요 가치로 삼고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 왔다. 특히, 2004년부터 지역 내 어려운 이웃과 사회복지 현장을 위해 꾸준히 기부를 이어 왔는데, 기부금 누적액은 4억원을 넘어섰다. 이명수 진양오일씰 대표이사는 개인 기부도 꾸준히 실천해왔다. 지난 2021년엔 배우자인 박영선 ㈜)제이씨티 대표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170, 171호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명수 대표이사는 지난 2일 대구 달성군 다사읍 진양오일씰 본사에서 열린 '나눔명문기업' 가입식에서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한 나눔을 꾸준히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2026-10-05 15:22:55
[귀한손길 캠페인 333호] "작은 정성 꾸준히 나누고 싶어요"
경북 성주군에서 삼돌이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이순석 대표가 매일신문과 가정복지회의 공동기획 캠페인 '귀한손길'의 333번째 주인공이 됐다. 이순석 대표는 지역사회와 마음을 나누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작은 힘을 보태고자 이번 후원에 동참했다. 이 대표는 "식당을 운영하며 많은 이들에게 받은 사랑을 지역사회와 다시 나누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이웃을 살피고 어려운 이들에게 작은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나눔을 실천해가겠다"고 말했다. '귀한손길' 캠페인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국내외 저소득가정과 아동·청소년들에게 어제와 다른 내일을 설계할 수 있도록 꿈을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캠페인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부자(개인·단체·기업)는 가정복지회(053-287-0071)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2026-10-05 13:12:44
[성금내역] 희망 놓지 않는 아인이네에 2,927만원 전달
◆희망 놓지 않는 아인이네에 2,927만원 전달 엄마의 갑작스런 사고로 온 가족의 일상이 무너졌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아인이네(매일신문 9월 22일 10면)에게 2천927만688원을 전달했습니다. 이 성금엔 ▷㈜삼이시스템 20만원 ▷국제정밀(김용근) 5만원 ▷베드로안경원 5만원 ▷김미희 5만원 ▷이강준 3만원 ▷이병규 2만5천원 ▷문교식 2만원 ▷박은경 2만원 ▷신종욱 2만원 ▷최은서 2만원 ▷최정원 2만원 ▷김종식 1만원 ▷김태상 1만원 ▷이서영 1만원 ▷이현민 1만원 ▷정혜원 1만원 ▷이장윤 6천원 ▷조철제 5천원 ▷심금자 1천원 ▷'많은분들도움에감사' 1만278원이 더해졌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낡은 집에 눈물 짓는 김성원 씨에게 2,345만원 성금 성치 않은 몸으로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집에서 90대 노모를 모시고 사는 김성원 씨(매일신문 9월 29일 10면)에게 46개 단체, 100명의 독자가 2천345만6천804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에스엘이충곤재단 300만원 ▷에스엘㈜ 200만원 ▷피에이치씨큰나무복지재단 200만원 ▷건화문화장학재단 150만원 ▷㈜일지테크 100만원 ▷㈜태원전기 100만원 ▷한성철강㈜ 100만원 ▷신라공업 50만원 ▷㈜태린(이동훈) 40만원 ▷최상규이비인후과 40만원 ▷㈜신행건설(정영화) 30만원 ▷㈜동아티오엘 25만원 ▷㈜백년가게국제의료기 25만원 ▷금강엘이디제작소(신철범) 20만원 ▷대창공업사 20만원 ▷대흥분쇄기(한미숙) 20만원 ▷새화성약국(박경옥) 20만원 ▷경주천마운전전문학원 10만원 ▷김영준치과의원 10만원 ▷동양자동차운전전문학원 10만원 ▷두드림정신과(정진영) 10만원 ▷법무사김태원사무소 10만원 ▷세움종합건설(조득환) 10만원 ▷신성산업㈜ 10만원 ▷유성에스에이치(이석현) 10만원 ▷㈜구마이엔씨(임창길) 10만원 ▷㈜우주배관종합상사(김태룡) 10만원 ▷창성정공(허만우) 10만원 ▷탐라기계(김진근) 10만원 ▷건천제일약국 5만원 ▷국제정밀(김용근) 5만원 ▷다빈치커피대명마루점 5만원 ▷동산내과(강민규) 5만원 ▷동산내과(박경아) 5만원 ▷동산내과(박준석) 5만원 ▷베드로안경원 5만원 ▷선진건설㈜(류시장) 5만원 ▷우리들한의원(박원경) 5만원 ▷칠곡한빛치과의원(김형섭) 5만원 ▷국선도두류수련원 3만원 ▷동신통신㈜(김기원) 3만원 ▷매일신문구미형곡지국(방일철) 3만원 ▷㈜동위(이석우) 3만원 ▷통영굴국밥국수(허정) 2만원 ▷미래엔영어유천초점 1만원 ▷하나회(김미라) 1만원 ▷도경희 200만원 ▷김상태 150만원 ▷박전호 30만원 ▷박철기 20만원 ▷곽용 김신영 배영옥 안수정 임경란 조득환 최창규 하경석 허정원 황봉득 각 10만원 ▷김영관 김유성 김은성 도강해 박정희 박종천 백미화 변정기 서준교 안대용 이동욱 이재열 이종하 이창영 차동용 최지한 각 5만원 ▷강병호 김노주 김태욱 배건우 배상영 변현택 이재민 최춘희 각 3만원 ▷권오영 권유진 김영우 김재연 류휘열 방태표 성민교 이경희 이지연 이해수 정서원 각 2만원 ▷강대용 김균섭 김다영 김성진 김주현 김태천 김희태 박동호 박봉수 박인배 박태용 박홍선 변희광 성영아 수민부 신광수 우철규 윤진모 이강원 이슬이 이운대 전선수 정준홍 조영식 차수환 최경철 각 1만원 ▷윤인주 이용수 각 5천원 ▷김서연 2천원 ▷심윤종 1천3원 ▷윤영만 조규범 최연준 각 1천원 ▷여경희 500원 ▷'왕이신하나님이영석' 30만원 ▷'언젠가는큰복으로받기' '주님사랑' 각 10만원 ▷'여유가생겼습니다돕기' '이혜경C' 각 3만원 ▷'주님감사' 2만원 ▷'돕기돕자' '돕는게모두사는길' '살자' '석희석주' '이현박경아' '최재혁프란치스코' 각 1만원 ▷'어르신힘내십시오' 7천777원 ▷'도우면언젠가복받기' 6천500원 ▷'주양대건' 5천원 ▷'10월당진국가대표힘' 524원 ▷'동생다빈국가대표대박' 500원. ※기부금 영수증은 입금자명으로만 발행이 가능합니다.
2026-10-05 13:12:30
[김도훈 기자의 아웃도어 라이프] 전북 진안 운장산 칠성대 백패킹
전북 진안 운장산 칠성대(1,120m)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진안 구봉산(1,002m)이 국가지질공원으로 백패킹 금지구역이란 사실을 알고 급히 변경한 곳이었다. 운장산(1,126m)은 구봉산과 산줄기가 맞닿은 곳으로 '호남알프스'란 이름의 종주 코스에 속해 있다. 운장산 서봉인 칠성대는 백패커 사이에서 '칠성급 야영지'로 소문난 곳이다. 낮엔 끝없이 이어지는 산줄기가, 밤엔 총총 빛나는 별이 넋을 잃게 만들었다. ◆호남알프스의 백미…가장 높은 봉우리 전라북도 완주군과 진안군에 걸친 산줄기를 따라 이어지는 종주 코스가 있다. 전국 12대 종주로 꼽히는 호남알프스다. 종남산(608m)~서방산(612m)~위봉산(558m)~원등산(714m)~연석산(928m)~운장산~구봉산 등 7개 산을 잇는 43㎞ 산길이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매우 심하게 반복돼 체력 소모가 크고 난이도가 높은 종주로 알려져 있다. 중간에 식수 보급처가 없어 난이도가 더욱 높이 평가된다.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 정비되지 않은 구간이 많기도 하다. 43㎞의 장거리가 망설여지는 사람을 위한 호남알프스 축소 버전이 있다. 코스의 하이라이트 구간인 연석산~운장산~구봉산을 잇는 약 18㎞ 미니 종주다. 호남알프스의 주인공인 운장산과 아홉 개 암봉을 오르내리는 구봉산 코스를 함께 즐길 수 있다. 1박2일 백패킹 코스로도 적당하다. 첫날 구봉산에 올라 정상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이튿날 운장산을 거쳐 연석산으로 하산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출발 전날 구봉산에서 야영을 하는 건 불법이란 얘기를 들었다. 종주 산행을 포기하고 운장산으로 눈을 돌렸다. 운장산은 호남알프스의 주연배우 격인 산이다. 정상부엔 3개의 봉우리가 있다. 가운데 운장대(1,126m)와 칠성대로 불리는 서봉(1,120m), 동봉(1,133m)이 500m 간격으로 옹기종기 모여 있다. 높이는 동봉이 더 높지만 운장대가 주봉이다. 운장산 동봉은 주화산~연석산~운장산~피암목재~장군봉~대둔산으로 이어지는 금남정맥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다. 조선시대 성리학자 송익필 선생의 자(字)를 따서 운장산이라 부른다는 이야기와 산이 높아 항상 구름에 덮여 있어 붙은 이름이라는 주장이 있다. 과거엔 주줄산 혹은 구절산이라 불렸다는 기록을 볼 수 있다. ◆땀 흘린 뒤 찾아오는 작은 행복 55번 지방도로가 지나는 피암목재(570m)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이곳은 서봉에서 야영할 계획을 세우고 운장산을 오르는 이들이 가장 많이 찾는 들머리다.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는 최단 코스란 점에서다. 피암목재란 이름처럼 능선 바로 아래에서 산행을 시작할 수 있다. 들머리쪽 등산로는 완만한 오르막으로 이어지는 단조로운 길이다. 대신 울창한 활엽수의 초록색 잎이 싱그러움을 선사한다. 아주 천천히 풍경을 마음에 새기며 걷는다. 계속되는 오르막 길을 30분쯤 걸었더니 배낭이 어깨를 짓누른다. 산에서 먹을 물과 간식거리를 넉넉하게 챙긴 탓이다. 백패킹의 매력 중 하나가 자연을 벗 삼아 쉬며 즐기는 간식이니, 행복한 무게다. 낭떠러지에 설치된 난간이나 로프를 잡고 올라야하는 몇몇 바위구간을 지나자 활목재에 다다른다. 활목재는 독자동에서 올라오는 길이 만나는 삼거리다. 여기서 서봉까지 600m는 가파른 깔딱고개가 이어지는 길로, 많은 유튜버들이 "땀 쏟을 각오를 해야 한다"고 언급한 곳이다. 걸음이 느려지며 '헉, 헉' 대기 시작했다. 그들의 말처럼 거리는 좀처럼 줄지 않았다. 600를 다 온 것 같은 지점에서 400m가 남았다는 팻말을 만나는 식이다. 가파른 나무계단은 도무지 끝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렇게 사오십 분 쯤 걸었을 무렵 저 멀리 주위가 밝아지면서 서봉에 다다랐다는 걸 직감한다. 이내 정상부 능선 갈림길에 도착한 뒤 나지막한 바위 봉우리를 기어올라 서봉 정상에 선다. 정상에 서니 시야가 사방으로 트인다. 구비치는 겹겹의 능선은 끝없이 이어졌다. 이 일대가 왜 '진안고원'으로 불리는지, 이곳이 왜 '칠성급 야영지'로 불리는지 수긍이 가는 풍경이다. 발아래 놓인 세상을 한참동안 바라보다 무거운 배낭을 벗어 던지고 터벅터벅 자리를 골라 그대로 드러눕는다. 바위에서 전해지는 냉기가 온몸을 시원하게 식혀 준다. 솔솔 불어오는 바람도 땀을 말린다. ◆칠성급 야영지서 만난 황홀한 일몰 서봉엔 텐트를 설치할 만한 공간이 세 곳 있다. 서봉에 들어서는 길 입구에 벤치가 있는 공간은 평평하게 다져진 흙바닥으로 텐트를 치기 가장 좋은 곳이다. 두 동 정도 넉넉하게 설치할 수 있다. 깊숙이 들어가 서봉 끝자락에 있는 바위봉우리에는 텐트 세 동 정도 칠 수 있는 자리가 있다. 절벽에서의 멋진 텐트 풍경을 찍을 수 있지만 바닥이 고르지 않고 팩다운 할 만한 흙바닥이 거의 없어 자립식 텐트가 아니면 제대로 된 피칭이 어렵다. 게다가 바람이 몹시 부는 날엔 텐트가 날아가진 않을까 하는 걱정으로 잠을 설칠 수도 있다. 이 바위봉우리에서 조금만 안쪽으로 들어오면 텐트 두 동 정도가 들어갈 흙바닥이 있다. 텐트 설치하기에 편하고 조망도 좋아 가장 추천할 만한 공간이다. 바위봉우리 끄트머리를 조금 벗어난 이곳에 텐트를 쳤다. 날이 저물기를 기다리며 칠성대란 이름을 떠올렸다. 서봉의 다른 이름인 칠성대는 북두칠성의 일곱 성군이 운장산에 내려와 공부하던 선비들을 일깨워 주고 갔다는 유래를 지녔다. 해가 지면 검은 하늘에 총총 박힐 별을 상상했다. 해가 저물며 풍경은 실시간으로 변했다. 붉은 빛으로 물드는 하늘과 그림자가 서서히 드리워지는 능선의 풍경. 끊임없이 들려오는 새들의 소리가 어우러져 도시와는 전혀 다른 시간을 만들어낸다. 어둠이 내려앉자 멀리 전주 시가지의 불빛이 환하게 빛났다. 하늘엔 별이 총총 떴다. 정상에 부는 바람 소리는 점점 커지고 적막은 그렇게 더 깊어만 갔다. [산행정보] 운장산을 오르는 이들이 가장 많이 찾는 들머리는 피암목재다. 주말과 휴일이 되면 수많은 등산객이 이 길을 오간다. 피암목재엔 차량 수십 대를 수용할 수 있는 너른 주차장이 있고 등산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피암목재에서 서봉까지는 2.4㎞, 넉넉하게 2시간 정도 걸린다. 하산은 왔던 길을 따라 내려가거나, 주봉인 운장대와 동봉을 거쳐 내처사동으로 하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2~3시간 정도 걸린다. 피암목재는 버스가 운행하지 않으므로 차를 피암목재에 세워뒀을 경우, 내처사동에서 도로를 따라 2㎞를 걸어야 다시 피암목재에 닿는다. 만약 구봉산으로 이어서 산행하려면 운장대 방향으로 진행하면 된다. 서봉에서 600m 정도 이동하면 운장산의 주봉인 운장대가 나오고 또 다시 600m 이동하면 동봉이다. 이후 복두봉을 지나 구봉산까지 연결해 산행할 수 있다. 산에서 하룻밤을 계획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물'이다. 계획한 코스 내에 식수 보급이 가능한 샘이 있는지 알아보는 게 먼저다. 마땅한 곳이 없을 경우, 요즘 계절에 1박2일 백패킹을 한다면 1인당 최소 2ℓ 정도는 준비해야 한다. 바람이 없고 기온이 높은 날은 특별히 물을 넉넉하게 챙기면 좋다.
2026-09-30 16:04:36
[김도훈 기자의 한 페이지] 창단 4주년 맞은 2·18합창단
지난 21일 오후 7시 대구공연예술연습공간 2층 대연습실. 본격적인 합창 연습을 앞두고 김산봉(54) 지휘자와 40여 합창단원의 대화에서 화기애애함이 묻어났다. 왁자지껄한 분위기도 잠시, 연습 시작을 알리는 지휘자의 말에 따라 단원들은 곧바로 웃음기를 지우고 진지한 표정을 보였다. 반주가 시작되고 지휘자가 신호를 보내자 단원들이 서서히 고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2·18합창단' 연습 현장이다. 이날 현장에선 발성부터 표정까지 세세히 챙기는 지휘자와, 매주 함께 노래를 불러온 단원들 사이 신뢰가 묻어났다. 이들의 호흡에서 합창단이 지난 4년간 쌓아온 시간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합창단은 오는 10월 3일 오후 6시30분 대구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대구지하철참사 23주기 추모 및 2·18합창단 제4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안전한 사회' 꿈꾸며 2022년 창단 합창단은 이름처럼 2003년 2월 18일 대구 중앙로역 지하철화재참사와 관련이 있다. 그날의 아픔을 기억하고 음악을 통해 생명존중의 메시지를 전하며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겠다는 취지로 2022년 7월 창단했다. 황명애(68) 대구지하철참사희생자대책위원회 사무국장의 역할이 컸다. 그는 2003년 대구지하철 화재로 대학입학을 앞둔 어린 딸을 잃었다. "참사가 일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였어요. 시민사회단체 관계자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내가 엄마로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됐죠. 세월이 가면 다른 어떤 것도 할 게 없고 예술로 승화시키는 방법밖에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그 마음을 늘 품고 살았어요. 20년 세월이 흐르다보니 이젠 더 늦으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합창단 기획서를 만들어 2·18안전문화재단에 전달했죠. 재단 측에서도 흔쾌히 '좋다, 해보자'고 하더라고요." 취지에 공감하는 시민과 유가족 40여명이 모였다. 황 사무국장은 평소 눈여겨봤던 김산봉 지휘자에게 지휘를 부탁했다. "그날의 상처로 늘 울분에 차 있는 제 자신을 보면서 '정말 슬프고 아픈 것을 아름답게 표현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제가 느끼기에 선생님이 딱 그런 분이셨죠." 김 지휘자는 고민에 빠졌다. 당시 맡고 있는 합창단이 7팀이나 됐기에 도저히 시간이 날 것 같지 않았다.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음악을 늘 추구한 사람인데 아픔을 노래해야 된다는 것에 대한 고민도 컸다. 그런 그의 마음을 돌린 건 '그날의 기억'이었다. "제안을 받은 이후 참사 당시 느꼈던 제 감정이 조금씩 떠오르기 시작했어요. 몸이 좀 고되더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다만 황 국장님과 유족들을 만나 이런 얘기는 드렸어요. 그동안 우리가 시민들로부터 따뜻한 마음을 많이 받았으니, 이젠 우리가 아름답고 희망찬 노래로 시민들이 받은 충격과 상처를 치유해드리면 어떻겠느냐고요. 그렇게 의견을 모으게 됐고 합창단이 꾸려지게 된 겁니다." ◆매년 새로운 기획…메시지 전해 2·18합창단은 40여명의 혼성 단원으로 구성돼 있다. 50대 중반 이상이 대다수로 71세 단원이 최고령자다. 처음엔 유가족 단원들이 10명쯤 있었지만, 각자 사는 곳이 멀고 나이가 들면서 엽습에 참여하기가 힘들어 하나둘 빠지게 되면서 지금은 황 사무국장이 유일한 유가족 단원이다. 단원 중엔 대구지하철 운영 주체인 대구교통공사 직원도 포함돼 있다. 김성기(55) 대구교통공사노동조합 사무국장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합창단 창단 때부터 함께 했다. "지하철화재참사 당시 직원이었고 노동조합 활동을 했었기에 그 때의 상황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유족에 대한 죄송한 감정이나 부채감, 책임의식이 컸죠. 어느 날 노동조합 측으로부터 합창단 창단 소식을 들었는데, '아! 잠시 잊고 있었네'하는 생각과 함께 미안함이 밀려왔었습니다. 대구교통공사 직원이 함께 하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에서 함께하게 됐죠." 단원들은 공연이 없을 때도 매주 월요일 오후 정기적으로 모여 2시간 정도 연습을 한다. 여름 휴가철 1주 정도 쉬는 것을 제외하면 매주 연습을 하는 셈이다. 그런데도 결석자가 거의 없을 정도로 참석률이 좋다. 황 사무국장은 "뜻에 공감해 한두 번 정도는 함께 해줄 수 있지만, 직업도 아닌데 4년을 함께한다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유족 입장에선 이렇게 함께해주시는 단원들이 무척 고맙다"고 했다. 합창단은 2023년 12월 창단연주회를 시작으로 매년 정기 연주회 외에도 합창제에 참가하고 초청 공연을 펼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정기연주회에선 매년 새로운 기획을 통해 합창단의 정체성을 담은 공연을 선보였다. 창단연주회에선 사고 발생 시간대별 칸타타(서사적 합창곡)로 참사를 재조명했고, 2024년 제2회 정기연주회에선 '안전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삼았다. 지난해 제3회 정기연주회에선 '우리들의 이야기'란 주제로 유족의 삶을 담은 창작곡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펼쳐보였다. 곡은 작곡가에거 위촉했지만, 가사는 유가족 인터뷰를 바탕으로 김 지휘자가 직접 썼다. "희생자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누군가의 딸이고 아들이며 부모이고 형제자매였던, 우리와 같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참사'라는 단어 뒤에 가려져 있던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그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들의 이야기'란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개인의 기억을 우리 모두의 기억으로 승화시켜 보자는 생각이었죠." ◆23년 전 기억 잊히지 않길 올해 공연 주제는 '생명의 씨앗 희망의 땅'이다. 2·18합창단이 지난 네 번의 연주를 통해 말하고자 했던 가치가 집약된 제목이다. 기억이라는 땅에 생명존중의 씨앗을 심고, 문화와 음악으로 그 씨앗을 키워 안전한 사회와 희망의 미래를 만들어가자는 의미라는 게 김 지휘자의 설명이다. 올해 공연에선 합창곡 외에도 대중가요를 접목한 미니뮤지컬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2·18합창단 공연을 무겁고 어렵게 생각하는 이들을 위한 배려다. 지하철 사고로 남편을 잃은 한 가족이 슬픔을 딛고 일어서는 희망적인 내용을 담았다. "정기연주회를 보신 분들 중에는 일주일동안 가슴이 먹먹했다는 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기억이 되살아나서 연주회를 보러가기가 망설여진다는 분들도 계셨고요. 이 또한 순기능이라고 생각하지만, 너무 아픈 부분만 기억하지 말고 그 속에서 희망도 발견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미니뮤지컬을 기획했습니다. 올해 공연 후반부를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해지는 음악으로 구성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2·18합창단이 꿈꾸는 미래는 23년 전 그날의 기억이 잊히지 않는 것이다. 그 기억을 통해 희망을 바라볼 수 있었으면 한다는 게 그들의 바람이다. 황명애 사무국장은 "세월이 흘러 지휘자가 바뀌고 노래하는 사람이 바뀌더라도 아픔은 기억하되 희망을 노래할 수 있는 합창단으로 오래오래 남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산봉 지휘자가 말했다. "올해 공연 주제엔 씨앗이란 단어가 들어가 있습니다. 참사 이후 전국의 지하철 실내설비가 내연재로 바뀌었듯, 희생자분들이 뿌린 씨앗을 문화와 음악이란 거름으로 잘 키워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그게 218합창단이 나아가야 할 길이 아닐까 합니다."
2026-09-30 13:40:33
[얼굴만 봐도 히죽히죽, 아이들: 얼죽아] "아이 귀여워"
1985년 제29회 매일 어린이 사진전 금상 수상작 '아이 귀여워'(이준규 작)다. 초등학교 저학년쯤 돼 보이는 남자 아이가 티셔츠로 감싼 병아리를 누나와 함께 바라보며 활짝 웃고 있다. 초등학교가 국민학교였을 시절, 학교 앞은 늘 북적였다. 하굣길 교문 한쪽엔 어김없이 달고나 장수나 뽑기 장수 아저씨들이 좌판을 벌였다. 그들은 아이들의 가난한 주머니를 노렸고 아이들은 무엇이든 구경거리가 필요했었으니. 그들 틈엔 가끔씩 병아리 장수 아저씨도 끼어 있었다. 아저씨의 종이상자 안엔 샛노란 병아리 수십 마리가 들어있었고 '삐약삐약' 울음소리를 내며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어느 날 주머니 속 동전을 털어 병아리 한 마리를 받아왔다. 바라만 보던 귀여운 병아리를 데려간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뻤다. 엄마에게 혼나긴 했지만 꾸지람은 잠깐이었다. 병아리의 새 집은 라면 상자였다. 사방에 숨구멍을 뚫어주고 바닥에는 신문지를 찢어 여러 겹 깔아줬다. 하지만 병아리가 죽는 데는 며칠이 걸리지 않았다. 녀석은 모이도 먹지 않고 조는 듯 박스 구석에 앉아서 영영 눈을 뜨지 않았다. 나는 동네 공터 한쪽 구석에 땅을 파고 녀석을 묻었다. 그리고 그날 이후론 병아리를 사지 않았다. 이 사진을 보면서 그 시절 기억이 다시 떠올랐다. 그 시절 학교 앞에서 데려온 병아리는 대부분 며칠을 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그런 병아리를 보면서 우린 무엇을 느끼고 자랐을까. 그 짧은 이별이 속상했다는 것밖에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자라면서 점점 병아리를 쉽게 사고 판다는 게 얼마나 무책임한 일인지 생각하게 됐던 것 같다. 병아리를 사긴 했지만 잘 키우는 방법은 어디에서도 배우지 못했으니. 아무튼, 지금쯤 50대에 접어들었을 저 사진 속 아이의 병아리는 오래오래 살았을까.
2026-09-29 14:17:47
1. '이것'은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이야기할 때 자주 등장하는 용어로, 우리말로는 '군사분계선'으로 부른다. 많은 이들이 영문 표기로 'DMZ'로 불리는 '비무장지대'와 헷갈려하기도 한다. '이것'은 1953년 7월 27일 한국전쟁 정전협정이 체결될 당시 남과 북의 군사세력이 치열하게 전투를 벌이며 대치하던 지역을 기준으로 그어진 육상 경계선이다. 흔히들 일상 대화에서 휴전선이라는 표현을 즐겨 사용하는데, 이 휴전선이 가리키는 실제 공식 명칭이 군사분계선이다. '이것'은 서해안의 임진강 하구에서부터 동해안의 강원도 고성군 명호리까지 길이 약 248㎞에 걸쳐 이어져 있다. 정리하자면 군사분계선은 남과 북의 영토 경계를 구분 짓는 법적 군사적 기준선이다. 비무장지대는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남과 북으로 각각 2㎞씩 총 4㎞의 폭을 가진 완충 구역으로, 양측의 우발적인 무력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무장을 해제하기로 약속한 공간이다. 군사분계선을 뜻하는 영문 표기인 '이것'은?(매일신문 9월 23일 2면) 2. 경북 문경에 있는 '이곳'은 조선시대 영남과 한양을 잇던 영남대로의 핵심 고갯길이자 국방 요충지다. 제1관문 주흘관부터 모두 3곳의 관문이 있다. 이 고갯길의 이름에 대해선 '새도 날아 넘기 어려운 고개'란 뜻 외에도 '억새가 우거진 고개' '하늘재와 이우릿재 사이에 난 고개' '새로 만든 고개'라는 여러 풀이가 전해진다. '이곳'은 특히 조선시대 영남지역 선비들이 과거를 보러갈 때 즐겨 이용했다고 한다. 당시 영남에서 한양으로 향하는 길은 세 갈래로 나뉘는데 추풍령과 죽령, 그리고 '이곳' 등 세 개의 고갯길이 그것이다. 이 가운데 '이곳'이 선비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었다. '죽령으로 길을 넘으면 죽을 쑬까봐 피하고, 추풍령으로 가면 추풍낙엽처럼 떨어질까 걱정이 돼 피했다'는 속설에 따라, '경사스러운 소식을 듣는다'는 뜻의 문경(聞慶) 쪽 길을 택했다고 한다. 특히 '이곳'의 책바위는 '소원을 빌면 장원급제한다'는 전설로 유명해, 지금도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찾아와 합격을 기원하는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이곳은?(매일신문 9월 24일 9면) 3. 대구 달성군 화원읍, 지금의 화원유원지 자리에 있었던 '이 나루터'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피아노가 들어온 곳으로 알려져 있다. 1900년 3월 대구 지역 교회로 부임한 미국인 선교사 사이드 보탐 부부가 '이 나루터'를 통해 배편으로 피아노를 들여왔다고 한다. 달성군은 이 같은 역사적 사실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이 나루터'가 있던 곳에 야외공연장을 건립하고 2012년부터 피아니스트 100명을 초청 '달성 100대 피아노' 공연을 열고 있다. 이 행사는 달성군의 대표 축제이자, 문화체육관광부 '로컬100'에도 선정되며 지역 문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올해 행사는 오는 10월 3일 열린다. 4년 연속 예술감독을 맡은 피아니스트 김정원을 비롯해 피아니스트 김홍기, 박연민, 정한빈이 파트리더로 나선다. 여기에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96명의 피아니스트를 더해 앙상블을 완성한다. 조선시대 보부상들이 부산에서 낙동강을 거슬러 대구로 오는 뱃길로 이용됐던 '이 나루터'는?(매일신문 9월 29일 9면) ◆9월 16일 자 시사상식 정답 1. 영천 2. 울돌목 3. 이창동
2026-09-29 13:42:39
[성금내역] 캄캄한 현실 김수정 씨에 2,436만원 전달
◆캄캄한 현실 김수정 씨에 2,436만원 전달 몰아친 시련으로 빚더미에 가로막힌 삶을 살아가는 김수정 씨(매일신문 9월 15일 12면)에게 2천436만727원을 전달했습니다. 이 성금엔 ▷제일키네마섬유(이필남) 10만원 ▷김재용 7만원 ▷변정기 5만원 ▷이상준 5만원 ▷조재순 3만원 ▷이병규 2만5천원 ▷신종욱 2만원 ▷이원형 1만원 ▷이장윤 6천원 ▷김명숙 3천원 ▷여경희 500원이 더해졌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희망 놓지 않는 아인이네에 2,869만원 성금 엄마의 갑작스런 사고로 온 가족의 일상이 무너졌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아인이네 가족(매일신문 9월 22일 10면)에게 49개 단체, 184명의 독자가 2천869만3천410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에스엘이충곤재단 300만원 ▷에스엘㈜ 200만원 ▷피에이치씨큰나무복지재단 200만원 ▷건화문화장학재단 150만원 ▷㈜일지테크 100만원 ▷㈜태원전기 100만원 ▷한성철강㈜ 100만원 ▷세무법인송정김천2 50만원 ▷신라공업 50만원 ▷㈜태린(김철우) 40만원 ▷최상규이비인후과 40만원 ▷삼성기공(장태종) 30만원 ▷㈜신행건설(정영화) 30만원 ▷㈜동아티오엘 25만원 ▷㈜백년가게국제의료기 25만원 ▷금강엘이디제작소(신철범) 20만원 ▷대창공업사 20만원 ▷새화성약국(박경옥) 20만원 ▷㈜예명기업 20만원 ▷하람산업(김병윤) 20만원 ▷경주천마운전전문학원 10만원 ▷김영준치과의원 10만원 ▷김정수경영회계사무소 10만원 ▷대흥벽돌(류병호) 10만원 ▷동양자동차운전전문학원 10만원 ▷봉산성결교회 10만원 ▷세움종합건설(조득환) 10만원 ▷신성산업㈜ 10만원 ▷우리들한의원(박원경) 10만원 ▷유성에스에이치(이석현) 10만원 ▷㈜구마이엔씨(임창길) 10만원 ▷㈜우주배관종합상사(김태룡) 10만원 ▷창성정공(허만우) 10만원 ▷토탈인쇄(김창근) 10만원 ▷화진컴퍼니(김일권) 10만원 ▷건천제일약국 5만원 ▷다빈치커피대명마루점 5만원 ▷선진건설㈜(류시장) 5만원 ▷위브디자인(김영민) 5만원 ▷칠곡한빛치과의원(김형섭) 5만원 ▷현대전산인쇄㈜(이기복) 5만원 ▷국선도두류수련원 3만원 ▷매일신문구미형곡지국(방일철) 3만원 ▷㈜동위(이석우) 3만원 ▷가포농산(이동길) 2만원 ▷정수엔텍(정용석) 2만원 ▷통영굴국밥국수(허정) 2만원 ▷태릉표구화랑 1만원 ▷하나회(김미라) 1만원 ▷도경희 200만원 ▷김상태 150만원 ▷송창식 100만원 ▷이신덕 30만원 ▷박철기 이재일 각 20만원 ▷곽용 권수용 김선우 박구호 박용환 배영옥 윤홍섭 장정순 정종현 조득환 천쌍필 최채령 최현경 각 10만원 ▷김재용 7만원 ▷배상영 6만원 ▷강호연 고민녕 김기욱 김명구 김옥자 문문희 민동석 박정규 박정숙 박정이 백미화 서정오 서정희 송희영 신영민 신홍식 심재호 안대용 엄희숙 유충식 이경희 이명호 이재열 이종하 이진수 이한익 전우식 조성완 차경수 차동용 최상수 최수진 한상권 함창원 각 5만원 ▷권오영 임경숙 각 4만원 ▷강진아 구자선 김기순 김승민 김재기 김점숙 김태욱 남궁순금 도윤환 류태운 박명숙 박승호 신현찬 예종해 이기혜 이대욱 이동욱 이재민 정규현 정의관 최춘희 각 3만원 ▷강글로리아 강병호 권유진 김민지 김소라 김영수 김종구 김주현 김태수 김혁수 류휘열 박봉수 박원 안현준 여경동 유명희 이명란 이정선 이준호 이해수 전국영 지명삼 최말순 최은서 최정원 허철호 각 2만원 ▷강민주 강혜민 구현정 권영희 권오현 금정식 김경숙 김경진 김균섭 김다영 김상일 김성진 김태천 김희태 박동호 박상옥 박인배 박태용 박홍선 배서현 변희광 서영경 송현자 신광수 우철규 유정자 윤인주 윤진모 윤태석 은빈환 이강원 이병순 이승호 이운대 이종규 장선영 전선수 정영선 조영식 차수환 최경철 최낙훈 최승연 최웅환 한미연 홍성미 각 1만원 ▷권두영 류시배 손희정 이승미 이용수 전지원 각 5천원 ▷최연준 1천원 ▷심윤종 949원 ▷여경희 500원 ▷'왕이신하나님이영석' 30만원 ▷'하린이에게' 20만원 ▷'아인' '정소영아인이네' '주님사랑' '하린이파이팅' 각 10만원 ▷'당진국가대표고기대박' 7만7천777원 ▷'예수님사랑' '이웃사랑하린이' '후원' 각 5만원 ▷'힘내세요' 3만원 ▷'잘될겁니다!' '주감사' 각 2만원 ▷'지윤.지성' 1만1천원 ▷'김경희서율' '당진다빈국가대표대박' '석희석주' '이현박경아' '희망' 각 1만원 ▷'다빈국가대표고기대박' 5천원 ▷'사과나무' '애리네' 각 3천원 ▷'당진국가대표다빈이힘' 813원 ▷'적지만잔액돕기' 369원 ▷'잔액돕기' 2원. ※기부금 영수증은 입금자명으로만 발행이 가능합니다.
2026-09-28 11:33:51
[귀한손길 캠페인 332호] "농사로 얻은 결실, 이웃과 나누고파"
경북 성주군에 사는 김영배·김귀환 씨 부부가 매일신문과 가정복지회의 공동기획 캠페인 '귀한손길'의 332번째 주인공이 됐다. 이들은 8년 전부터 성주의 대표 특산물인 참외를 재배해왔으며, 농사를 통해 얻은 소중한 결실을 어려운 이웃과 나누고자 생애 첫 후원으로 '귀한손길' 캠페인을 선택했다. 김영배·김귀환 씨는 "성주에서 참외 농사를 지으며 지역 주민들로부터 받은 따뜻한 관심과 도움을 다시 이웃에게 돌려드리고 싶었다. 저희들의 첫 후원이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귀한손길' 캠페인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국내외 저소득가정과 아동·청소년들에게 어제와 다른 내일을 설계할 수 있도록 꿈을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캠페인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부자(개인·단체·기업)는 가정복지회(053-287-0071)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2026-09-28 11: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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