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기자 ho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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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침산중학교 학생들, 적십자사에 이웃돕기성금 전달

    대구 침산중학교 학생들, 적십자사에 이웃돕기성금 전달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는 침산중학교 학생 동아리 회원들이 교내 모금행사를 통해 마련한 성금 84만여 원을 연말 이웃돕기성금으로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전교생과 교직원이 함께 참여한 모금행사와 학생들이 직접 기부한 물품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마련했다. 특히, 3년째 이어오고 있는 학생 주도 나눔 활동이란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는 게 대구지사 측 설명이다. 침산중학교 학생들은 2023년 직접 모은 성금을 국제구호성금으로 기탁한 데 이어, 지난해엔 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하는 등 매년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봉사동아리 회장을 맡고 있는 김준영(3학년) 군은 "준비 과정은 힘들었지만 기부를 통해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수연 지도교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실천하는 과정 속에서 주변 이웃을 돌아보고, 그 긍정적 영향력이 학교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이 대견스러웠다. 아이들이 더욱 더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2025-12-21 11:27:18

  • 배해주 씨, '노인 혜택 반납' 5번째 기부 실천

    배해주 씨, '노인 혜택 반납' 5번째 기부 실천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대구모금회)는 대구 북구에 사는 배해주(69) 씨가 올해도 '노인을 반납 합니다'란 제목의 편지와 함께 5번째 기부를 실천하며 이웃사랑을 전해왔다고 21일 밝혔다. 대구모금회에 따르면 배 씨는 '노인 혜택을 반납한다'라는 뜻으로 65세가 된 때부터 매년 자신이 받은 노인 혜택을 현금으로 환산해 그 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 65세 이상 시니어에게 주어지는 교통 요금 할인, 예방접종 비용, 문화시설 이용 혜택 등을 모으는 방식이다. 올해도 변함없이 '노인을 반납합니다(5)'라는 제목의 편지와 함께 현금 25만5천원을 대구모금회에 보내왔다. 배해주 씨는 "기부 목표가 20회인데 벌써 25%를 달성했다. '노인을 반납합니다'로 나눔을 시작 한 이후 더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긴 것 같다"며 "많은 분들이 가슴 속에 품고 있는 따뜻한 정을 이웃들과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주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매년 스스로에게 주어진 혜택을 이웃을 위해 기꺼이 내어놓는 배해주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이 지역사회에 깊은 울림과 희망을 전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2025-12-21 10:00:48

  • 12월 19일 자 시사상식 퀴즈

    12월 19일 자 시사상식 퀴즈

    1. '이곳'은 조선 시대 유학자인 한훤당 김굉필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자 세운 서원이다. 대구 달성군 구지면에 있다. 서원의 이름은 '성리학의 도가 동쪽으로 왔다'라는 뜻으로 지어졌다.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서도 비켜난 47개 서원 가운데 하나로 우리나라 5대 서원에 든다. 2019년엔 '이곳'을 포함한 9개 서원이 '한국의 서원'이란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이곳'은 서원 앞에 있는 은행나무로도 유명하다. 달성군은 지난 10월과 11월 처음으로 이 은행나무를 활용한 미디어파사드를 선보여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12월 12일 4면) 2. '이것'은 대구시 군위군 부계면 남산리, 팔공산 능선 북쪽 기슭 절벽의 자연동굴에 만들어진 통일신라 초기 석굴사원이다. 가운데는 본존불이, 좌우엔 각각 보살상이 배치돼 있다.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경주 석굴암보다 연대가 100여년 앞선 것으로 추정된다. 삼국시대 조각이 통일신라시대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높은 문화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자연동굴에 불상을 배치한 본격적인 석굴사원이라는 점에서 불교 미술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예전 이름은 '군위 삼존석굴'이었다. '제2석굴암'이란 별칭으로도 불린다. 대구시가 보유한 유일한 국보인 '이것'의 공식 명칭은?(12월 15일 12면) 3. '이 병원' 제도는 평일 야간 및 휴일 등 일반 소아과병원이 쉬는 날 응급실을 가지 않고도 경증 아동을 진료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의료기관이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광역자치단체가 지정한다. 밤늦은 시간 아동이 아플 경우 병원 응급실로 쏠리는 현상을 완화하고 긴 대기 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기초단체별로 1곳씩 갖추려는 추세다. 현재 대구의 '이 병원'은 모두 5곳으로 ▷남구 한영한마음아동병원 ▷동구 율하연합소아청소년과의원 ▷달성군 우리허브병원 ▷달서구 열린아동병원 ▷북구 우리아이아동병원 등이다. 대구 서구도 '이 병원'을 도입하기 위해 최근 지원조례를 마련, 시행을 앞두고 있다.(12월17일 9면) ◆12월 5일 자 시사상식 정답 누리호 2. SSM 3. 양무호

    2025-12-18 11:53:23

  •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나눔리더' 단체가입식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나눔리더' 단체가입식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전우헌, 이하 경북모금회)는 17일 오후 경북모금회 대회의실에서 나눔리더 단체가입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나눔리더'는 1년 이내 100만 원 이상 기부를 약정한 개인 기부자 모임으로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선 ▷한승민 ㈜신화콘크리트 품질관리실장 ▷강누리 성제요양병원 간호사 ▷김인순 농협중앙회 농협은행 지점장 ▷김순덕 행복한지보노인복지센터 대표 등 4명이 나눔리더에 가입했다. 특히, 한승민 실장과 강누리 간호사, 김인순 지점장은 기존 나눔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한대영 ㈜쑤테이블 회장의 가족으로, 이번 단체가입을 통해 '나눔리더 가족'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또, 김순덕 대표는 기존 나눔리더인 주정하 예천군가족센터 센터장과 30여 년 이어온 오랜 우정을 계기로 나눔리더에 동참하게 됐다. 이들 두 사례는 나눔의 의미를 더하는 기부문화 확산의 모범 사례라는 게 경북모금회 측 설명이다. 손병일 경북모금회 사무처장은 "가족과 친구가 함께 나눔에 참여하는 모습이 지역사회에 큰 감동을 주고 있다"며 "많은 이들의 소중한 기부가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인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책임감 있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8 09:36:14

  • 대구제일고 학생들, 대구적십자사에 이웃돕기성금 전달

    대구제일고 학생들, 대구적십자사에 이웃돕기성금 전달

    대구제일고등학교(교장 이창호)는 연말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 207만여 원을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이웃돕기성금으로 기부했다고 17일 밝혔다. 대구제일고 학생들은 교내에서 축제를 진행한 뒤 수익금으로 성금을 마련했다. 학생들이 기획부터 운영, 기부까지 전 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는 게 이 학교 측 설명이다. 이유진 대구제일고 학생회장은 "전교생이 함께 참여한 활동으로 이웃을 도울 수 있어 더욱 뜻 깊었다.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우리의 따뜻한 마음이 잘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창호 교장은 "학생들이 나눔에 대해 생각하며 기부문화를 스스로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이 매우 대견하다"며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하는 학생들이 마음이 기부 문화 확산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2025-12-17 15:15:49

  • [김도훈 기자의 한 페이지] '개울가로 물러난 퇴계' 펴낸 이동원 전 대구교육연수원장

    [김도훈 기자의 한 페이지] '개울가로 물러난 퇴계' 펴낸 이동원 전 대구교육연수원장

    퇴계 이황(1501~1570년)은 조선 성리학을 대표하는 대학자다. 초등학생도 이름을 알 정도로 유명하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다. 대다수 사람들은 그를 '학문적 거목' 정도로 기억하는데서 그친다. 그가 어떤 인품을 지녔는지,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아는 이는 많지 않다. 게다가 '퇴계(退溪)'라는 호가 '나의 고향 시냇가로 물러나겠다'는 의미라는 걸 아는 이는 더더욱 드물다. 최근 출간된 '개울가로 물러난 퇴계'(교육과학사)는 퇴계가 어떤 인물이었고 어떤 삶을 살아왔기에 오늘날까지도 널리 존경받는 인물로 남을 수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이 책은 이동원(79) 전 대구교육연수원장이 썼다. 그는 교육학 박사이자 초등학교 교사, 장학관, 초등학교장 등으로 40여 년 동안 교육 현장에 몸담아 왔다. 2009년 정년퇴임 후 2012년부터 10년간은 경북 안동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에서 학생과 일반인들에게 퇴계의 선비정신을 전하는 일을 했다. 15일 이 전 연수원장을 만나기 위해 대구 달서구 자택을 찾았다. 집 현관엔 '몽천재(蒙泉齋)'란 현판이 걸려 있다. 안동 도산서당 아래에 있는 샘 '몽천(蒙泉)'에서 따온 당호다. 그의 서재엔 퇴계와 관련된 것들로 빼곡했다. 책장엔 퇴계 선생과 관련된 수십여 권의 책이 빼곡이 꽂혀 있다. 책상에 깔아놓은 유리판 아래엔 퇴계의 표준영정이 그려진 1천원권 지폐가 있다. 입구 쪽 벽면엔 퇴계의 사상을 대표하는 '경(敬)' 자를 새긴 액자가 걸려 있다. 퇴계는 단순히 학문 탐구에 머물지 않고 인간 내면의 수양과 실천윤리를 강조한 사상가였다. 그의 대표 사상인 '경'은 마음을 바르게 하고 늘 자신을 돌아보는 태도를 뜻한다. 이 전 연수원장은 "'경'으로 대표되는 퇴계의 철학은 오늘날에도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정신적 가치"라고 말했다. -이 책을 포함해 그동안 8권의 책을 냈다. 대부분 교육학 관련 책이었고 대중적인 교양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책을 낸 동기가 궁금하다. ▶퇴임 후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측의 요청을 받아 2012년부터 10년 동안 퇴계 선생의 선비정신을 전하는 일을 한 게 계기가 됐다. 퇴계 선생의 후손으로 선생에 대해 어느 정도 안다고 생각했는데, 이곳에서 일을 하면서 그동안 몰랐던 퇴계 선생의 인간적인 면모를 느끼게 됐다. 선생이 생전 어떤 말씀을 하셨고 어떻게 처신을 하고 어떻게 인간관계를 하셨는지가 보이게 된 거다. 이런 부분들을 진작 좀 알았다면 교사 시절 아이들에게 보다 많은 걸 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그리곤 생각했다. 지금 여기서는 이곳의 일에 충실해야 하니 책을 쓸 순 없지만, 이 일에서 물러나면 꼭 일반인·청소년에게 퇴계 선생을 소개하는 책을 써야겠다고. -질문에 답하는 형식의 책 구성이 독특하다. ▶선비문화수련원에 있을 때 부원장 직책을 맡다보니 지도위원(강사)들이 오면 늘 제게 많은 질문을 했다. '도산서당의 방 완락재에 있는 서쪽 반침 공간은 왜 만들었는가' 등 소소하지만 다양한 것들에 대해 물어왔다. 이분들에게 시원한 답을 드리기 위해 몰랐던 부분에 대해선 자료를 찾아가며 공부했고 하나하나 기록했다. 이런 부분들이 이 책의 기초가 됐다. 책은 1부와 2부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선 퇴계 선생의 요람에서 무덤, 그리고 그 이후까지 5개 분야 20개 영역에서 200개의 질문을 만들고 그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기록했다. 퇴계 선생에 대해 누군가 물어볼 수 있고, 지인들이 가끔씩 제게 물어오는 것들이다. 어찌 보면 시시콜콜한 것일 수도 있지만 오히려 그런 것들을 빠뜨리지 않고자 했다. 2부에서는 제가 그동안 외부의 요청을 받고 썼던 퇴계 관련 원고 6편을 실었다. 논문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일반적인 이야기 수준이다. 독자들이 퇴계를 아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함께 담았다. 퇴계 선생의 학문적 깊이를 전하기보다는, 이를 통해 선생의 고고한 인품을 보여주고 싶었다. -어려운 점은 없었나. ▶2018년 낸 에세이집 '살며 생각하며' 같은 책은 개인의 생각을 쓰는 것이기에 정답이 없지 않나. 그러니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펼쳐나가면 된다. 반면 이번 책은 역사적인 인물에 관한 것으로. 역사적 사실을 정확히 기록해야 했다. 일일이 참고 자료를 찾고 교차 검증을 하며 오류가 없도록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퇴계 선생은 어떤 분인가. ▶젊은 세대에겐 '악조건을 극복한, 자기 자신에게 충실한 선비'였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가난한 양반집 8남매의 막내로 태어난 퇴계는 태어난 지 7달 만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아버지의 가르침이라곤 한 번 도 받아보지 못한 채, 지금으로 치자면 한부모 가정에서 자랐다. 병치레도 잦았다. 가난한 탓에 서당도 다닐 수 없었다. 6살엔 이웃집 할아버지에게 천자문을 배우고 12살엔 숙부께 논어를 배우는 식이었다. 과거 시험도 수차례 낙방하고 조선시대 합격자 평균 연령인 34세에 합격했다. 소위 말하는 천재형도 아니었던 거다. 게다가 19세 때까지 예안과 안동을 한 번도 벗어나지 못했을 정도로 '우물 안 개구리' 같은 처지였다. 가정적으로는 크고 작은 불행이 연이어 일어났다. 그럼에도 그는 부모나 세상을 원망하거나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자포자기 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를 극복했다. 그 결과 지금까지도 최고의 학자와 스승으로 추앙받고 있다는 점을 청소년을 비롯한 젊은 세대가 본받았으면 한다. '배운 대로 실천한 인물'이란 점도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다. 퇴계만큼 철저하게 공자, 맹자, 주자 등 성현의 가르침을 일상생활에서 실천한 선비는 드물지 않나 싶다. -성현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모습을 잘 보여주는 일화가 있나. ▶퇴계가 70세 되던 해의 일이다. 서울 성균관에서 유학하던 맏손자가 아들을 얻었다. 퇴계에겐 첫 증손자였다. 하지만 아기가 연년생으로 태어나면서 산모가 젖이 부족하게 되고 갓 태어난 아이가 제대로 자라지 못했다. 때마침 퇴계가 머물던 예안 집에 학덕이라는 여자 하인이 출산을 한다. 손자는 할아버지 퇴계에게 학덕을 유모로 삼고자 서울로 보내달라고 편지를 썼다. 하지만 퇴계는 다음과 같은 답장을 써서 보내며 거절한다. "젖 먹일 종이 3, 4개월밖에 되지 않은 제 자식을 버리고 서울로 올라가야 한다는 것은 그 자식을 죽이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근사록에서 이르기를, 남의 아이를 죽여서 자기 아이를 살리는 것은 매우 불가하다고 했는데, 지금 이 일이 꼭 이와 같다. 서울 집에도 반드시 어떤 젖먹이는 종이 있을 터이니, 당장은 학덕을 제 아이와 살게 하다가, 학덕의 아이가 죽을 먹을 수 있을 때가 되어 올려 보낸다면 둘 다 살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는 게 정말 옳지 않겠느냐"는 내용이다. 아쉽게도 젖을 얻어먹지 못한 퇴계의 증손자는 결국 1년을 넘지 못하고 죽고 만다. 당시 사회 체제에서 노비는 재산과 같았다. 매매의 대상이었고 생사 문제도 주인 권한이었다. 하나뿐인 증손자를 잃으면서도 집안 노비의 어린 딸을 살리는 퇴계의 결정은 당시 엄중한 신분 사회를 감안할 때 보통 사람으로서는 행하기 어려운 행위였다. 신분의 귀천에 따라 다르게 대하지 않는 퇴계 선생의 생명존중 사상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그밖에도 현감에게 세금 면제를 청탁한 제자들을 크게 꾸짖은 일화 등 선생의 인품과 덕망을 보여주는 일화는 수없이 많다. -'개울가로 물러난 퇴계'의 지은이로서, 혹은 40여 년 교편을 잡은 교육자로서 젊은 세대에게 당부하고픈 얘기가 있을 것 같다. ▶'좀 길게 내다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요즘 젊은 세대가 삶을 자조하며 쓰는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다의 줄임말)이란 표현처럼, 지금의 젊은이들은 자신의 처지나 환경을 너무 의식하고, 다른 사람과 비교를 하는 그런 습성이 있지 않나 한다. 퇴계가 자란 환경은 '이생망'으로 자조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금수저' '은수저'도 아니었다. 머리가 뛰어난 천재형도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에게 충실했고 오늘날까지도 존경받는 인물로 남았다. 오늘날 젊은 세대들도 남들과 비교하며 포기하지 말고 멀리 내다보고, 퇴계처럼 자신에게 좀더 충실한 그런 정신을 가졌으면 좋겠다. 자신에게 충실하다 보면 분명 어떤 길은 찾아진다. 그 길이 꼭 남들과 같은 길일 필요는 없지 않나.

    2025-12-17 14:12:42

  • [성금내역]시부·세 아이 돌보는 뚜옛 란 씨에 2,502만원 전달

    [성금내역]시부·세 아이 돌보는 뚜옛 란 씨에 2,502만원 전달

    ◆시부·세 아이 돌보는 뚜옛 란 씨에 2,502만원 전달 베트남에서 살다 결혼 후 한국으로 이주한 뒤 남편이 수감되자 낡은 주택에서 시부와 세 아이를 돌보는 뚜옛 란 씨(매일신문 12월 2일 10면 보도)에게 2천502만7천346원을 전달했습니다. 이 성금엔 ▷국민법무사(김태원) 10만원 ▷김정수경영회계사무소 10만원 ▷전시형 10만원 ▷하혜련 5만원 ▷이병규 2만5천원 ▷배정준 2만원 ▷신종욱 2만원 ▷최은서 1만5천원 ▷최정원 1만5천원 ▷박순애 1만원 ▷조금래 1만원 ▷조성연 1만원 ▷조현석 1만원 ▷이장윤 4천원 ▷김건율 2천원 ▷'시냇가의심기운나무' 2만원 ▷'돕기돕기돕기돕기' 7천598원 ▷'당근걸음돕기돕기' 28원이 더해졌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남편 간호에 생계 막막 김다나 씨에 2,550만원 성금 2년 전 뇌출혈로 쓰러져 중증 장애를 갖게 된 남편을 뒷바라지 하느라 수입원이 끊긴 채 셋방에서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카자흐스탄 출신 김다나 씨(매일신문 12월 9일 12면 보도)에게 50개 단체, 181명의 독자가 2천550만6천956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에스엘㈜ 200만원 ▷피에이치씨큰나무복지재단 200만원 ▷건화문화장학재단 150만원 ▷㈜태원전기 100만원 ▷㈜일지테크 100만원 ▷한성철강㈜ 100만원 ▷㈜한라개발 50만원 ▷농협세무법인송정김천2 50만원 ▷신라공업 50만원 ▷㈜태린(이동훈) 40만원 ▷최상규이비인후과 40만원 ▷삼성기공(장태종) 30만원 ▷㈜신행건설(정영화) 30만원 ▷㈜동아티오엘 25만원 ▷㈜백년가게국제의료기 25만원 ▷㈜삼이시스템 20만원 ▷금강엘이디제작소 20만원 ▷대창공업사 20만원 ▷백석치과(오주호) 20만원 ▷㈜구마이엔씨(임창길) 10만원 ▷㈜우주배관종합상사(김태룡) 10만원 ▷경주운전전문학원 10만원 ▷경주천마운전전문학원 10만원 ▷김영준치과의원 10만원 ▷동양자동차운전전문학원 10만원 ▷두드림정신과(정진영) 10만원 ▷세움종합건설(조득환) 10만원 ▷신성산업㈜ 10만원 ▷유성에스에이치(이석현) 10만원 ▷선진건설㈜(류시장) 10만원 ▷창성정공(허만우) 10만원 ▷㈜하나항공여행사 7만원 ▷건천제일약국 5만원 ▷국제정밀(김용근) 5만원 ▷베드로안경원 5만원 ▷세무사박장덕사무소 5만원 ▷우리들한의원(박원경) 5만원 ▷위브디자인(김영민) 5만원 ▷전피부과의원(전의식) 5만원 ▷칠곡한빛치과의원 5만원 ▷하나경대혜인내과의원 5만원 ▷㈜동위(이석우) 3만원 ▷㈜하나항공여행사 3만원 ▷대신엔지니어링(서준영) 3만원 ▷동신통신㈜(김기원) 3만원 ▷매일신문구미형곡지국(방일철) 3만원 ▷통영굴국밥국수(허정) 2만원 ▷청명(고나배정) 1만원 ▷하나회(김미라) 1만원 ▷도경희 200만원 ▷김상태 100만원 ▷유주영 40만원 ▷김진숙 이신덕 각 30만원 ▷김봉주 민경석 박철기 신승준 각 20만원 ▷방일철 12만원 ▷곽용 권현창 김관일 김관중 김광채 김문오 김민섭 김상표 김상형 김정아 박노석 박민기 안길자 오재환 우선자 이기순 조득환 최창규 허금주 각 10만원 ▷김구호 김기욱 김미경 김영수 김종환 김주인 노은경 박성일 박희규 백미화 서정오 서준교 송복례 안대용 안현숙 이경호 이상현 이윤정 이은영 이종하 이학주 이현목 장민원 장일령 전광섭 전우식 전치원 정선수 정의관 최상수 최옥기 최한태 각 5만원 ▷이동욱 4만원 ▷곽병완 김민경 박경자 박성동 박승호 박창원 손민낙 신광련 안정원 이길재 이대성 이응섭 이재열 임동욱 장순복 정광모 정루카 최영주 최춘희 각 3만원 ▷이영수 2만5천원 ▷구자선 권오영 권유진 권혁필 김국현 김승언 김은숙 남영희 류휘열 박성준 박용진 배일권 성민교 이재민 이주협 이해수 장원기 정일 정호인 조미아 주춘식 각 2만원 ▷전선수 1만1원 ▷강명은 강지원 강태식 강혜현 구용서 권증남 김균섭 김다영 김성진 김성혁 김용각 김은희 김주현 김주호 김태천 박경아 박영록 박인배 박태용 박홍선 배상영 배상영 백왕흠 백진규 변희광 심재권 오용문 우철규 원희진 유귀녀 은빈환 이경희 이기현 이남훈 이영수 이운대 이유록 이혁준 임채숙 장순임 정서원 정영민 제갈점노 조영식 차경수 최경철 한정화 한종우 황성광 황인욱 각 1만원 ▷권두영 6천원 ▷가지영 김유철 김진혹 수민 신우용 안인호 윤인주 이정선 조인숙 홍순구 환외 각 5천원 ▷문민성 4천원 ▷신우용 3천600원 ▷'왕이신나의하나님' 30만원 ▷'언제까지나 회원들**김다나씨, 힘내세요!!' 12만3천300원 ▷'다나씨힘내세요' '사랑나눔624' '주님사랑' 각 10만원 ▷'마르띠노윤' 5만원 ▷'다나님힘내셔요' 2만원 ▷'김다나후원' '무명인' '산나' '석희석주' '카리스마' 각 1만원 ▷'조금이라도' 29원 ▷'당근걸음돕기' 26원.

    2025-12-15 13:28:39

  • [귀한손길 296호]

    [귀한손길 296호]"행복한 일상 위한 치유 손길 되고파"

    임증완 봄재활주간보호센터 대표가 매일신문과 가정복지회의 공동기획 캠페인 '귀한손길'의 296번째 손길이 됐다. 임 대표는 대구 서구 비산네거리 인근 현대요양병원 10층에서 봄재활주간보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초고령 사회에 발맞춰 최고의 재활전문 장기요양기관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지난 10월 센터를 신규 오픈하고, 어르신들의 아픔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캠페인에 동참했다. 임 대표는 물리치료학 박사이자 병원임상 20년 경력의 베테랑 물리치료사다. 그는 "환자들을 치료하고 회복하는 과정과 웃음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 건강이 취약한 어르신들의 재활을 돕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귀한손길' 캠페인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국내외 저소득가정과 아동·청소년들에게 어제와 다른 내일을 설계할 수 있도록 꿈을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캠페인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부자(개인·단체·기업)는 가정복지회(053-287-0071)에서 신청할 수 있다.

    2025-12-15 13:27:39

  •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상주시 이웃돕기 유공자 포상식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상주시 이웃돕기 유공자 포상식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전우헌, 이하 경북모금회)는 지난 11일 상주시청에서 '2025 경상북도 찾아가는 이웃돕기 유공자 포상식'을 열고, 지역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표창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포상식은 상주시 곳곳에서 꾸준히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며 따뜻한 공동체 형성에 힘써온 개인과 단체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한 자리다. 올해 유공자로 선정된 서진이 상주시 사벌국면 주무관은 지역 내 복지문화 확산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북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지역에서 지속적인 기부와 나눔을 실천해온 ㈜올품은 경상북도교육감상을 수상했다. 그밖에도 오랜 기간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상주시 나눔봉사단과 김연화·전춘화·최정희 단원이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상을 받았다. 이날 행사엔 강영석 상주시장과 손병일 경북모금회 사무처장, 임주원 상주시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장 등 지역 복지 관계자들이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나눔문화를 실천하고 확산시켜 주신 유공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을 이어받아 상주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꼼꼼히 살피고 복지서비스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손병일 경북모금회 사무처장은 "소중한 성금이 꼭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모금회도 지역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5 12:34:29

  • 김영예 씨 가족, 손자 전역 기념해 적십자사에 140만원 기부

    김영예 씨 가족, 손자 전역 기념해 적십자사에 140만원 기부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는 지난 12일 김영예(74) 씨 가족이 손자 석건우 씨 전역을 기념해 14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엔 김영예 씨를 비롯해 아들과 딸, 그리고 전역한 손자까지 3대가 함께 참여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손자 석건우(21) 씨는 "많진 않지만 군 복무 기간 동안 받은 월급 중 일부는 의미 있게 쓰고 싶었다"며 직접 기부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이에 가족 모두가 뜻을 모아 3대가 함께 하는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했다. 배인호 대구적십자사 회장은 "3대가 함께 나눔을 실천한 매우 아름다운 사례"라며 "기부금은 취약계층 지원활동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4 13:57:15

  • 대구 중구 양순정 씨, 대구사랑의열매 148호 나눔리더 가입

    대구 중구 양순정 씨, 대구사랑의열매 148호 나눔리더 가입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대구 중구 남산3동 청소년지도협의회장인 양순정 씨가 성금 100만원을 약정 기부하며 대구 148호 나눔리더에 가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순정 씨는 지난 11일 대구 중구청에서 열린 가입식에서 "100만원이 큰 금액일 수도 있지만 일상에서 식사나 커피 비용을 조금씩 아끼면 실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작은 마음이지만 나눔에 동참하고 싶었다. 중구에도 더 많은 나눔리더가 함께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강주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양순정 기부자님의 나눔리더 가입이 중구에 작은 울림이 되어 더욱 많은 나눔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나눔리더는 지역사회 나눔 문화를 선도하는 개인 기부자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연간 100만원 이상 일시 또는 약정기부하면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2025-12-14 13:45:12

  • 12월 12일 자 시사상식 퀴즈

    12월 12일 자 시사상식 퀴즈

    1. '자유진영 vs 공산진영' 대결 구도의 신냉전 시대가 도래하면서 세계 각국이 병력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러시아 발(發) 안보 위기감이 높아진 유럽은 물론 미중 패권 전쟁의 중심지인 태평양 국가들도 징병제 부활, 여성 대상 징병, 전 국민 군사훈련 도입 등 다양한 군 복무제 개편에 나서고 있다. 반면, 남북 대치 상황인 대한민국은 거꾸로 '이 제도'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이에 따른 병력 부족으로 안보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제도'는 강제 징병 없이 자원자만으로 군대를 유지하는 병역제도다. '징병제'의 반대 방식인 '이 제도'는?(12월 5일 6면) 2. 지난달 5일 문을 연 '이곳'은 옛 캠프워커 헬기장 반환부지(남구 중앙대로22길 26)에 건립한 대구시 최초의 시(市) 직영 도서관이다. 국·시비 585억원이 투입돼 연면적 1만5천㎡,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개관 한 달간 방문자는 7만9천여명, 하루 평균 방문객은 2천600명에 달한다. 연령대별로 특화해 꾸민 공간들로 다양한 수요에 대응했고, 전시·체험 요소까지 갖춰 단순한 도서관을 넘어 복합문화공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곳'의 이름은?(12월 8일 2면) 3. '이 회의'는 각급 법원에서 선출된 대표 판사들이 모여 사법행정 및 법관 독립에 관해 의견을 표명하거나 건의하는 회의체다. 2003년 8월, 4차 사법 파동으로 처음 열린 게 시작이다. 이후 비정기적으로 '전국 판사와의 대화' 혹은 '전국 법관 워크숍' 등의 형식으로 열렸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부 블랙리스트' 사태 때 대법원장 견제 기구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나오면서 공식 기구가 됐다. '이 회의'는 최근 전국법원장 회의에 이어, 지난 8일 경기 고양시 일산 사법연수원에서 정기회의를 열고 민주당의 사법제도 개편에 대한 명확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 회의'는?(12월 9일 1면) ◆11월 28일 자 시사상식 정답 1. 그린벨트 2. 달빛동맹 3. 내방가사

    2025-12-11 10:37:45

  • [주목 이 책] 한국수어의 구조와 의미: 인지언어학적 탐색

    [주목 이 책] 한국수어의 구조와 의미: 인지언어학적 탐색

    경북대 국어교육과 교수를 지낸 지은이가 인지언어학적 관점에서 한국수어의 구조와 의미를 탐색한 책이다. 인지언어학은 언어가 사람의 몸과 마음, 언어공동체의 삶과 문화를 반영하고 있으며, 언어와 인지가 신체화된다는 언어 이론이다. 수어는 몸짓-시각적 양식을 통해 인간의 사고 과정을 나타내는 특유한 방식 때문에 최근 들어 인지언어학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은이는 십여 년 전 수어의 작동방식을 눈여겨보면서 틈틈이 수어의 세계를 탐색해왔다. 그리고 그 결과물을 ▷수어가 지닌 힘 ▷'한국수화사전'의 성격과 해석 ▷북한 '손말사전'의 성격과 특성 ▷한중 수어의 대립어 양상 비교 ▷수어 의미 관계의 양상과 특성 등 총 10장으로 나눠 담았다. 각 장의 주제는 다르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시각은 인지언어학적 관점을 공유하고 있다는 게 지은이의 설명이다. 지은이는 책 머리말에 이렇게 썼다. 캄캄한 어둠 속 수어 세계를 탐구하며 힘들고 외로웠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이 길을 앞서간 수많은 이들의 발자취를 따라 걸으면서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의 '풀꽃'(나태주)처럼 자세히, 그리고 오래 보면서 '수어'가 아름답고 소중한 언어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은 축복이 아닐 수 없다. 392쪽, 3만2천원.

    2025-12-11 10:29:30

  • 대구시학원연합회, 사랑의 연탄 나눔

    대구시학원연합회, 사랑의 연탄 나눔

    대구시학원연합회(회장 차정준)는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와 함께 지난 9일 남구 취약계층 8가구에 총 2천100장의 연탄을 지원하는 '사랑의 연탄 나눔' 활동을 가졌다고 밝혔다. 대구시학원연합회는 겨울철 난방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연탄을 후원했고, 적십자 봉사원 30여 명과 함께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펼쳤다. 대구시학원연합회는 지난해에도 적십자와 함께 연탄 나눔 활동을 펼친 데 이어 지난 7월엔 적십자 응급구호세트 제작을 위한 후원금 200만원을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2025-12-10 17:03:12

  •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協, 이웃사랑 성금 1천만원 기부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協, 이웃사랑 성금 1천만원 기부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은 10일 대구 섬유회관 4층 조합 사무실에서 이웃사랑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성금은 추운 겨울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대구사랑의열매를 통해 대구지역 저소득 가정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은 1969년 설립된 대구경북 지역의 대표적인 섬유 산업 단체다. 430여 관련 기업이 회원사로 참여해 공동사업, 해외판로 개척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석기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어려운 경기이지만 섬유업계는 지역과 함께 성장해온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신홍식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지역 산업을 대표하는 조합에서 따뜻한 마음을 더해주셔서 큰 힘이 된다"며 "정성어린 성금은 도움이 가장 필요한 곳에 신속하고 투명하게 지원하겠다"고 했다.

    2025-12-10 16:51:50

  • [김도훈 기자의 한 페이지] '대구시향 日투어' 숨은 주역 김진우 대구콘서트하우스 공연기획팀장

    [김도훈 기자의 한 페이지] '대구시향 日투어' 숨은 주역 김진우 대구콘서트하우스 공연기획팀장

    지난 9월 25일, 43년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 최초의 클래식 콘서트 전용 공연장인 오사카 더 심포니홀. 무대에 오른 주인공은 대구시립교향악단이었다. 대구시향은 이날 이곳에 모인 1천여명의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날 공연은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 인 재팬'이란 이름으로 후쿠오카·히로시마 등 일본 3개 도시에서 펼친 대구시향의 일본 순회공연 피날레 무대이자, 2016년 독일·체코·오스트리아 유럽 3개국 투어 공연 이후 10년만의 해외 무대였다. 특히, 이번 일본 투어는 해외 공연장을 대관 형식으로 빌려 공연을 선보인 이전과는 달리, 경비의 절반을 일본 공연장 측에서 부담하는 초청공연 형식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컸다. 김진우(47) 대구콘서트하우스 공연기획팀장은 이번 일본 초청 공연을 성사시킨 숨은 주역이다. 2022년부터 그가 노력을 기울인 끝에 얻은 4년 만의 결실이었다. 그는 이번 공연을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최근 오사카 더 심포니홀과 이 공연장을 운영하는 지케이학원그룹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8일 매일신문 인근 한 카페에서 김 팀장을 만나 그간의 소회를 들었다. -이번 공연은 어떻게 이뤄진 건가. ▶첫 걸음은 2019년 대구콘서트하우스에 근무하게 되면서부터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클래식 음악 전공자로서 이곳에서 근무한다는데 대해 자부심이 컸다. 대구를 대표하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극장이지만 세계적인 극장으로 만들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그러기 위해선 세계적인 극장과 교류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런 이유로 해외 유명 클래식 공연장 측에 이메일을 보내게 된 게 시작이었다. 특정 시기를 정해 동시에 일괄적으로 보내는 게 아니라 매년 꾸준히 적합할 것 같은 공연장을 떠올리면서 한 곳 한 곳에 연락을 취했다. 하지만 돌아온 반응은 냉랭했다. 사전에 어떤 관계가 형성돼 연락을 한 게 아니었기에 메일을 확인하고도 답장이 없는 경우가 훨씬 많았다. 답장이 있더라도 뭔가 적극성을 갖고 얘기가 이어지진 못 했다. 일상에서 '기회 되면 밥 한 끼 먹자'고 얘기하듯 "연락을 준 데 대해 감사하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함께 하자"는 답변 정도가 대다수였다. -오사카 더 심포니홀 측에선 구체적인 피드백이 있었던 건가. ▶그렇진 않았다. 이곳 담당자들과도 비슷한 수준의 이메일을 주고받은 게 전부였다. 다만 2022년쯤 대구콘서트하우스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으로 통합이 되면서 해외 기관을 방문해 벤치마킹할 수 있는 국외 출장 프로그램이 생겼다. 2023년 이 프로그램에 신청을 했고, 내부 심사를 통과해 직원들과 함께 총 3명이 오사카 더 심포니홀을 방문할 수 있었다. 당시만 해도 이렇게 큰 프로젝트를 할 수 있겠다는 상상은 못 했다. 하지만 직접 방문한 뒤여선지 그 다음부터는 보다 구체적인 대화가 오갈 수 있었다. 이메일과 메신저를 통해 그쪽 극장장과 기획팀 담당자와 계속 연락을 취하며 협업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 2024년 초엔 저희 쪽에서 업무협약을 제안했다. 놀랐던 건 업무협약도 섣불리 하지 않는 다는 점이었다. 자신들과 파트너가 될 기관인 만큼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어떤 곳이고 어떤 조건을 갖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협약에 앞서 오사카 더 심포니홀 극장장이 직접 직원들과 대구를 방문해 대구콘서트하우스를 둘러볼 정도였다. 저희는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산하 기관을 일일이 소개시켜주고 대구시립교향악단 공연 등을 보여주면서, 특히 대구가 클래식 음악 분야에서는 뿌리가 깊고 인적 기반도 풍부하며 열정도 강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걸 확인한 뒤 오사카 더 심포니홀 측에서 업무협약을 하자는 연락이 왔고, 그해 9월 저희 쪽에서 일본을 방문해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번 일본 공연의 출발점이었다. -이번 공연이 업무협약 이후 함께한 첫 사업이었나. ▶아니다. 업무협약까지 오는 단계가 결코 쉽지 않았던 만큼, 이후에도 정말 제대로 된 교류 협력 사업이 이뤄져야 하고 꾸준히 이어가야겠다는 책임감이 들었다. 그 첫걸음으로 오사카 더 심포니홀에 소속된 앙상블 팀을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 초청해 공연을 가졌다. 일본 공연 이야기는 지난해 첫 공연을 마친 뒤 나왔다. 당시 앙상블팀 공연에도 극장장이 함께 왔었는데, 공연 후 극장장과 차를 마시는 자리에서 제안했다. "대구콘서트하우스의 대표적인 사업 중에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이 있다. 해외 개최를 통해 국제행사로 키우려는 비전을 갖고 있는데 마침 오사카 더 심포니홀과 교류 기반이 마련됐다. 대구시향은 세계적인 수준의교향악단은 아니지만 대구를 대표하고 국내를 대표하는 교향악단이다. 2025년이 한일 수교 60주년인 만큼 대구시향이 일본에서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 인 재팬'이란 이름으로 공연을 하는 것도 참 의미가 있을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 극장장은 고민을 해보겠다며 돌아갔는데, 이후 오사카 더 심포니홀 측에서 경비의 절반을 부담하는 초청공연 형식으로 공연을 해보자고 연락이 왔다. 올해 초의 일이다. -이번 공연에 의미를 부여하자면. ▶대구시향은 1964년 창단 이후 네 차례 정도 해외공연을 가졌다. 해외공연도 드문 일이지만, 현지 극장을 대관해 해외에서 공연을 선보이는 게 아닌, 극장과 극장 간 협업을 통해 이뤄진 초청공연이란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공연 경비를 부담하는 문제뿐만 아니라 초청공연이 아닌 경우 해외에서 직접 홍보를 하고 티켓을 팔아야 하다 보니 관객 모집이 쉽지 않다. 반면, 이번 공연은 초대를 받아 갔기에 홍보 등 모든 것을 현지 극장 측에서 진행해줬다. 그렇다보니 세 차례 공연 일정이 모두 평일임에도 객석이 거의 다 찰 정도로 일본 관객의 관심도 높았다. 특히 오사카 더 심포니홀은 대구콘서트하우스보다 객석이 훨씬 많은 1천600석 규모다. 초청공연이었기에 보다 많은 현지인들에게 대구시립교향악단 연주를 보여줄 수 있었지 않았나 한다. -10대 시절 유학을 떠나 폴란드 국립쇼팽음대에서 피아노 전공으로 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엔 음악교육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공연 기획에 대한 뜻이 있었던 건가. ▶1990년대 중반 피아니스트의 꿈을 안고 유학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등 수많은 연주자를 보면서 피아니스트로 살아남는 게 정말 쉽지 않겠구나란 생각을 했다. 그리고 박사학위를 시작하는 시점인 2006년 무렵, 내가 좋아하는 것 말고 잘하는 분야가 어떤 건지에 대한 고민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때마침 폴란드에 한국문화원 개관을 앞두고 직원을 뽑고 있었다. 지원서를 냈고 채용이 돼 공연기획팀 팀원으로 일하게 됐다. 유럽에서 활동하는 연주자를 폴란드에 소개하고 국악 등 한국 문화를 알리는 일을 하면서 즐거움도 컸고, 이런 역할을 통해서도 저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기면서 이 분야로 좀 더 깊이 들어가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귀국 후 2014년부터는 현재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로 통합된 (재)문화엑스포에서 근무했다. 대구콘서트하우스에 오기 전까지 6년 정도 있었는데 주로 대외협력 업무를 담당했다. 돌이켜보면 이 시기가 지금의 저를 만든 밑거름이 된 것 같다. -콘서트하우스 측이 새롭게 구상하고 있는 사업이 있나. ▶오사카 더 심포니홀과의 교류를 잘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 기간 중 해외공연 상당수는 한국 공연이 예정된 연주단을 기획사 등을 통해 섭외하는 방식이었다면, 이젠 이번 일본 공연처럼 극장이나 연주단과의 직접 교류를 통해 섭외하는 사례를 늘려갈 계획이다. 교류를 확대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는 동시에 지역 음악인들의 해외 진출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025-12-10 13:28:25

  • 아이팜코리아(주), 2026 희망나눔 특별성금 500만원 기탁

    아이팜코리아(주), 2026 희망나눔 특별성금 500만원 기탁

    아이팜코리아(주)(대표 서완수)는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회장 배인호)에 '2026 희망나눔 특별성금'으로 500만원을 기부했다고 9일 밝혔다. 의약품 유통업체인 아이팜코리아는 2017년부터 매년 적십자 특별성금 기탁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그밖에도 취약계층 건강 증진을 위해 기능성 베개와 비타민 영양제를 후원하는 등 기부금품 누적액은 7천여 만원에 이른다. 서완수 아이팜코리아 대표는 "가족도 없고, 사회의 지원도 부족한 곳에서 어렵게 생활하는 분들을 돕기 위해 매년 나눔에 참여하고 있다"며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한다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2025-12-09 18:54:02

  • '독도가수' 서희, '대한민국 독도노래 50년사 총람' 저자 사인회

    '독도가수' 서희, '대한민국 독도노래 50년사 총람' 저자 사인회

    독도가수 서희 씨가 최근 발간한 '대한민국 독도노래 50년사 총람' 저자 사인회를 가졌다. 서 씨는 6일 포항 포스코국제관 회의실에서 열린 경상북도 독도재단 주최 '독도단체 초청 세미나' 행사에서 사인회를 열고 독도 노래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대한민국 독도노래 50년사 총람'은 서 씨가 자신의 박사학위 논문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독도 노래의 문화적 가치와 의미를 조명하고 독도에 대해 꼭 알아야할 역사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와 함께 독도 노래 193곡의 악보와 가사를 수록하고 QR코드로 음원을 들어볼 수 있도록 했다. 독도재단은 독도 노래의 사료적 가치를 인정해 이 책의 출간을 지원했다.​

    2025-12-08 14:50:33

  • 대구적십자사, 한국치맥산업협회와 사회공헌 협약 체결

    대구적십자사, 한국치맥산업협회와 사회공헌 협약 체결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는 (사)한국치맥산업협회와 '재난상황과 지역사회를 위한 닭고기 지원 사회공헌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대구경북 지역 유명 치킨 기업 중심으로 구성된 (사)한국치맥산업협회는 대구대표축제인 대구치맥페스티벌을 2013년 이후 11년간 추진해 오고 있는 단체다. 양 기관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나눔 실천, 닭고기 지원을 통한 재난 구호 활동 등 나눔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표로 협약을 체결했다. 이동환 한국치맥산업협회 회장은 "재난 발생 시 대한적십자사의 구호 장비와 물자, 자원 봉사 인력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재민과 지역사회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와 함께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배인호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회장은 "양 기관 모두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사업을 추진한다. 즐거움은 배가 되고, 고통은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5-12-08 09:44:55

  • 대구 김이현 군, 세 번째 생일 맞아 이웃돕기 성금 기부

    대구 김이현 군, 세 번째 생일 맞아 이웃돕기 성금 기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대구에 사는 김이현 군이 세 번째 생일을 맞아 이웃돕기성금 100만원을 기탁하며 '희망 2026 나눔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7일 밝혔다. 2022년 12월 2일생인 김 군은 2023년 첫 돌 기부를 시작으로 3년 연속 100만원씩 기부를 기어오고 있다. 지난해엔 대구 나눔리더로 가입했으며, 올해 세 돌 맞이 기부까지 실천하며 매년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는 뜻 깊은 생일을 맞이하고 있다. 김 군의 아버지 김현수 씨는 경북 칠곡군청 사회복지과에 근무하는 공무원이다. 그는 "이현이, 유현이를 비롯한 이 세상 모든 아이들이 하루하루 건강한 날들을 보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이현이와 함께 꾸준히 나눔을 실천 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며 성금 전액을 저소득 백혈병소아암 환우를 위해 사용해 달라고 전했다. 강주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매년 뜻 깊은 생일을 기념하는 이현 군과 가족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가족들의 따뜻한 마음이 병마와 싸우는 많은 아이들에게 큰 응원의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2-08 09: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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