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기자의 한 페이지] 주보돈 경북대 명예교수 "경주에서 학자의 소명 다하고파"
신라 왕경은 동아시아권에선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는 계획도시가 아닌,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데서 기인한다. 왕궁인 월성도 자연 구릉에 인공을 조금 더한 모습일 정도로 신라 왕경은 자연환경과 깊숙이 밀착돼 있다. 이런 이유로 왕경인의 삶, 정치 운영 등을 이해하기 위해선 왕경의 산천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는 게 신라사 분야 권위자로 꼽히는 주보돈(74) 경북대 명예교수의 주장이다. 그는 정년퇴직을 1년 앞둔 2017년 3월, 신라사 연구에 더욱 매진하기 위해 경주에 정착했다. 이후 지난 10년 동안 연구자들이 크게 관심을 두지 않던 경주 분지를 둘러싼 산천에 주목하며 연구와 저술활동을 해왔다. 주 교수가 최근 출간한 책 '신라 왕경의 산악과 불교'는 이 같은 연구의 결과물이자 2020년 출간한 '신라왕경의 이해'의 후속편 격이다. 지난 24일 경북 경주 사천왕사 터에서 만난 주 교수는 "예전엔 경주를 다소 피상적으로 봐왔다면 이곳에 정착해 살면서부터는 매일 도시 곳곳을 거닐고 산천을 바라보면서 자연환경과 사람, 사상, 종교 등을 하나의 큰 틀에서 이해할 수 있게 됐다. 경주에 오지 않았다면 결코 나올 수 없었을 책"이라고 지난 10년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책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경주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로 이뤄져 있다. 독특한 점은 외곽의 산지 주변에 정착해 살던 사람들이 점차 중앙부로 모여들면서 왕경을 이루고 국가를 형성시켜 갔다는 점이다. 그랬기에 오래 전부터 이곳엔 산악을 중심으로 한 토착신앙이 뿌리내리고 있었다. 이런 토대 위에서 신라는 정치사회적 발전 과정을 거치며 불교를 수용하기에 이른다. 토착신앙은 불교에 주류 신앙의 자리를 내어줄 수밖에 없는 흐름이었다. 하지만 기존 산악신앙이 곧바로 없어지진 않았다. 양자가 적절하게 결합하고 융합하면서 조화롭게 공존했다. 이 책은 토착신앙이던 산악신앙과 훗날 들어온 불교가 어떻게 접목되고 융합해 갔는지를 경주의 자연 환경을 토대로 추적해본 결과물이다. -정년퇴직을 즈음해 삶의 터전을 경주로 옮기게 된 계기가 있었나. ▶1993년 5월 교수 임용 직후부터 가졌던 생각이다. 다만 그때는 신라사뿐만 아니라 가야사도 주요 연구 분야였기에 경주와 고령 두 곳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이후 연구의 무게 중심이 신라사 쪽으로 기울면서 자연스럽게 경주가 1순위가 됐다. '삼국유사'를 쓴 일연은 직접 현장 답사를 통해 자료를 얻고 기록으로 남겼는데, 이런 부분들이 참 소중하게 느껴졌다. 게다가 경주엔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유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이런 점에서 퇴직 후엔 경주에 살며 '삼국유사'와 신라왕경 관련 연구에 마지막 열정을 쏟겠다는 생각을 2000대 초반부터 꾸준히 해왔다. 그 구상을 실행에 옮긴 게 정년을 1년 앞둔 시점이던 2017년 3월이었다. 마지막 1년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경주와 대구를 오갔다. -경주의 삶이 연구 활동에 많은 도움이 됐나. ▶그렇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경주의 산천을 매일 만나면서 신라 왕경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됐다. 경주에 와서 쓴 책 '왕경의 이해'의 초점 또한 그동안 연구자들이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던 경주의 산천이었다. 사람은 자연에 때론 순응도 하고 때론 이용도 한다. 그렇게 문화를 일구고 발전해나가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보자면 신라 역사를 이해하는 데 가장 기본적이고 필요한 게 자연 경관에 대한 이해다. 특히 신라 초기 국가 형성이나 전개 과정에서 산천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지 않으면 제대로 이해할 수가 없다. 예를 들자면 초기 외곽에 정착해 살던 사람들이 점차 중앙부로 모여 들며 왕경을 이루게 되는 독특한 양상은 공간에 대한 연구 없이는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다. -오랜 기간 신라사를 연구했다. 학계나 후배 연구자를 보며 아쉽다고 느끼는 부분도 있을 것 같다. ▶각 분야의 경계를 넘는 융합적 연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역사학 안에서도 학문이 분야별로 나눠지고 담장을 너무 높게 쌓은 탓에 서로 소통이 안 되는 문제가 있다. 비유하자면 코끼리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각자 맡은 부분을 그렸는데 하나로 합쳐보니 코끼리가 아닌 엉뚱한 모양이 나온다거나, 어떤 산의 정상을 향해서 각자 오르는데 결국 각기 다른 곳에 올라 정상이라고 외치는 식이다. 학문이 분화되면서 보다 깊이 있게 들어가는 것엔 도움이 됐지만 결과적으로는 실상과 어긋나는 오류를 범하기도 한다. 이를테면 정치, 사회, 경제, 문화, 종교 등이 하나의 뿌리를 갖춰 체계적으로 설명이 돼야 하는데, 개별적으로 하나하나에 집중하다보니 그렇지 못한 부분이 있다는 말이다. 이런 방법론에 대한 근본적인 반성과 비판이 필요하다는 게 개인적 소견이다. -경주에서 젊은 연구자들과 신라왕경연구회라는 단체를 수년 동안 이어온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선가. ▶그렇다. 경주에 와서 다양한 분야를 전공한 젊은 연구자를 많이 만났다. 이들은 신라를 연구하기에 가장 좋은 환경을 갖춘 경주에 있고 각자가 상당한 능력도 갖췄지만, 그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늘 걱정스러웠다. 소통하지 않는다면 연구가 파편화되고 편협해질 수도 있겠다는 우려렸다. 그래서 이들을 만나면 늘 소통하라고 조언했다. 신라왕경연구회는 그동안의 방법론에 대한 반성과 새로운 대안 제시에 공감하는 경주지역 연구자를 중심으로 7년 전쯤 시작했다. 100여명 회원들이 매월 한 차례씩 차례 학술 모임을 가지며 지금까지 80여 차례를 이어왔다. 그동안은 워밍업 과정이었다면, 오는 29일 국립경주박물관과 함께 공동학술대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이제 정식 학회로 출발한다. 지금껏 국내에서 신라 금관만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가 없었다는 점에서, 회원들은 이번 행사 주제를 '영원한 권위, 신라 금관'으로 정했다. 모임의 당초 취지처럼 조형성과 금세공 기술, 신라의 정치·사회·문화적 의미 등을 다양한 연구자의 시각으로 종합적으로 신라 금관을 조명할 계획이다. -개인적으로는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감 있는 시각으로 역사를 바라본다는 평가를 받는다 ▶학문의 길에 처음 들어설 때인 40년 전쯤부터 '중초(中初)'란 호를 써왔다. '중용지도(中庸之道)'의 의미를 담은 것이다. 논리는 어느 한 쪽으로 치우지지 않을 때 비로소 합리성을 지닌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사서 중에 '중용'이란 책이 있지만 그 내용은 크게 어렵지 않다. 다만 실천이 어려울 뿐이다. 스스로를 경계하고 채찍질한다는 의미에서 이 호를 꾸준히 썼다. 학문을 하는 내내 '중초'란 호를 대뇌이며 지나치거나 모자람 없는 객관성을 늘 견지하려고 노력했던 결과인 것 같다. -향후 계획이 궁금하다. ▶다음 책으로 '왕경인의 삶'을 주제로 한 책을 구상하고 있다. 이 책을 끝으로 신라왕경 관련 연구는 마무리하고, 학술서적은 더 이상 내지 않을 계획이다. 이후엔 일반인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쉽게 풀어쓴 대중적인 역사서를 꾸준히 낼 구상을 하고 있다. 경주시나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일반인을 위해 보다 다양한 역사 강좌를 개설한다면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돕고 싶다. 이런 노력을 통해 더욱 많은 이들이 신라 역사문화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것. 학자로서 마지막 소명을 다하는 길이 아닐까 한다.
2026-05-27 16:37:24
1. '이것'은 현대차그룹의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현대차그룹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자사 유튜브 채널에 '이것'이 냉장고를 들어 올려 전달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이것'은 무릎을 반쯤 굽힌 뒤 양팔을 사용해 무게 23㎏의 냉장고를 들어 올린 뒤 균형을 유지하며 뒤에 있던 테이블까지 자연스럽게 걸어갔다. 이후 상체를 회전해 냉장고를 테이블 위에 조심스럽게 내려놨다. 현대차그룹의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이 이 수준까지 진화하면서 실제 산업현장 투입이 눈앞에 성큼 다가왔다. '이것'은 2028년부터 미국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에 우선 도입될 전망이다. 이후 2029년 하반기엔 기아 조지아 공장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게 현대차그룹의 구상이다. '이것'의 이름은 그리스 신화 속 천구를 짊어지는 영원한 형벌을 받은 거인에서 착안했다. 산업현장의 무게를 로봇이 짊어진다는 상징을 담았다고 한다. '이것'은?(매일신문 5월 20일 14면) 2, '이것'은 조선시대 풍류문화에서 유래한 경북 안동의 대표적인 전통 놀이다. 강 위에 띄운 배와 부용대 절벽 사이에 줄을 연결한 뒤 숯불 주머니를 흘려보내 마치 불꽃 폭포처럼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연등과 뱃놀이, 시회(詩會), 전통음악이 함께 어우러지며 선비문화의 미학을 보여준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것'은 최근 안동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의 친교행사로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함께 관람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19일 저녁 만찬을 끝낸 두 정상은 하회마을 나루터로 이동해 '이것'을 감상하며 연신 감탄을 쏟아냈다고 한다. '이것'은 일제강점기 때 전승이 끊겼다. 광복 후 몇 차례 약식으로 선보였고, 복원 시도를 거쳐 1991년 비교적 온전한 형태로 되살아났다. 1997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시작되면서 축제 프로그램 안에서 전승 기반을 넓혔다. 현재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기간인 9월 말부터 10월 초 사이에 관람객을 만나고 있다. '이것'은?(매일신문 5월 21일 9면) 3. '이것'은 한국 승가의 전통무예이자 깨달음에 다다르기 위한 수행법이다. 원래 이름은 '불교금강영관(佛敎金剛靈觀)'이었다. 1960년대 범어사 양익(兩翼)스님이 불교의 관법 수련을 체계화해 불교금강영관이란 이름으로 불렀다. 그의 제자로 경주 골굴사 주지 적운 스님이 지금의 이름으로 명명하고 1984년 서울에 포교당을 열어 대중포교에 나선 것이 현재에 이른다. '이것'은 마음을 단단하게 만드는 많은 장점이 부각되며 지난 30여년 간 전국 곳곳을 넘어 세계로 퍼졌다. 2001년 '이것'을 널리 알리기 위해 사단법인이 만들어졌고, 미국, 캐나다,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세계 각국에 수행자가 있을 정도가 됐다. 골굴사는 연간 40만여명이 방문하는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이것'의 총본산이다. 월·화요일을 제외한 매일 선무도 시범공연을 한다. 연간 공연 관람객 수가 6만여명에 이른다. 템플스테이 참가자는 연간 3만명에 이르고, 이 가운데 80% 정도가 외국인이라고 한다. '이것'은?(매일신문 5월 25일 19면) ◆5월 13일 자 시사상식 정답 1. 보라매 2. 코카콜라 3. 함무라비법전
2026-05-26 13:12:40
김나경 AIA프리미어파트너스 다온지점 팀장이 매일신문과 가정복지회의 공동기획 캠페인 '귀한손길'의 316번째 주인공으로 참여했다. 가정복지회에 따르면 김 팀장은 작은 행동이 큰 변화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왔다. 그는 동티모르의 산골마을 바뚜보루에 있는 메트로초등학교 졸업생을 위한 기숙사 건립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고 했다. 김나경 팀장은 "산골 초등학교 졸업생들이 중학교에 진학해 각자의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이 캠페인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귀한손길' 캠페인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국내외 저소득가정과 아동·청소년들에게 어제와 다른 내일을 설계할 수 있도록 꿈을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캠페인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부자(개인·단체·기업)는 가정복지회(053-287-0071)에서 신청할 수 있다.
2026-05-25 13:41:01
[성금내역] 보조기 절실한 전신마비 김명석 씨에 2,218만원 전달
◆보조기 절실한 전신마비 김명석 씨에 2,218만원 전달 지적장애에 최근 뇌병변 장애까지 겹치면서 혼자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전신마비를 겪고 있는 김명석 씨(매일신문 5월 12일 12면)에게 2천218만9천740원을 전달했습니다. 이 성금엔 ▷㈜삼이시스템 20만원 ▷서준교 5만원 ▷윤상수 5만원 ▷강종수 3만원 ▷이병규 2만5천원 ▷여환주 2만원 ▷이경희 2만원 ▷최은서 2만원 ▷최정원 2만원 ▷한정화 1만원 ▷이장윤 6천원 ▷도재영 5천원 ▷'중국일정모두안전' 4천원 ▷'잔액돕기' 600원이 더해졌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홀로 다섯 아이 키우는 하진희 씨에 2,498만원 성금 월세와 생필품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형편이지만 아이들이 자신처럼 살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홀로 다섯 아이를 키우는 하진희 씨(매일신문 5월 19일 12면)에게 42개 단체, 165명의 독자가 2천498만3천73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에스엘㈜ 200만원 ▷피에이치씨큰나무복지재단 200만원 ▷건화문화장학재단 150만원 ▷㈜세븐스타컴퍼니(김동진) 100만원 ▷㈜일지테크 100만원 ▷㈜태원전기 100만원 ▷한성철강㈜ 100만원 ▷송곡문화장학재단 50만원 ▷신라공업 50만원 ▷㈜태린(김규남) 45만원 ▷최상규이비인후과 40만원 ▷㈜신행건설(정영화) 30만원 ▷㈜동아티오엘 25만원 ▷㈜백년가게국제의료기 25만원 ▷금강엘이디제작소(신철범) 20만원 ▷대창공업사 20만원 ▷하람산업(김병윤) 20만원 ▷경주천마운전전문학원 10만원 ▷김영준치과의원 10만원 ▷동양자동차운전전문학원 10만원 ▷보경사(조영석) 10만원 ▷세움종합건설(조득환) 10만원 ▷신성산업㈜ 10만원 ▷우리들한의원(박원경) 10만원 ▷유성에스에이치(이석현) 10만원 ▷제일키네마섬유(이필남) 10만원 ▷㈜구마이엔씨(임창길) 10만원 ▷㈜우주배관종합상사(김태룡) 10만원 ▷창성정공(허만우) 10만원 ▷건천제일약국 5만원 ▷김용근(국제정밀) 5만원 ▷베드로안경원 5만원 ▷선진건설㈜(류시장) 5만원 ▷전피부과의원(전의식) 5만원 ▷칠곡한빛치과의원(김형섭) 5만원 ▷국민국선도두류수련원 3만원 ▷동신통신㈜(김기원) 3만원 ▷매일신문구미형곡지국(방일철) 3만원 ▷㈜동위(이석우) 3만원 ▷정수엔텍(정용석) 2만원 ▷통영굴국밥국수(허정) 2만원 ▷하나회(김미라) 1만원 ▷도경희 200만원 ▷김상태 100만원 ▷김진숙 50만원 ▷문심학 40만원 ▷이신덕 30만원 ▷박철기 이재일 정찬원 각 20만원 ▷김배형 김병석 김상수 김선우 김주현 백영조 손현진 신홍식 윤종천 전시형 조득환 최원식 최창규 최채령 허금주 황성수 각 10만원 ▷이동욱 9만원 ▷김재용 7만원 ▷김기욱 김부경 김순득 김영수 김재곤 김주도 김호근 박기석 박영우 박정희 백미화 변정기 석영화 송성호 송홍철 안대용 안봉조 안성무 엄희숙 이상준 이재열 이종하 이진희 이택기 전우식 정의관 조은주 최상수 최수진 최영철 최종호 허현도 각 5만원 ▷임경숙 4만원 ▷곽진경 김준성 김태욱 김해숙 박은경 배상영 변현택 수호 안다운 우수정 유명희 이대욱 이영만 이재민 정인섭 조재순 각 3만원 ▷임은정 2만4천원 ▷권오영 권유진 김봉일 김훤 류휘열 신종욱 심민성 안병주 안현준 윤덕준 이해수 최금남 각 2만원 ▷김진미 1만2천원 ▷권유라 김경진 김균섭 김다영 김덕우 김미자 김성진 김용환 김은혜 김주현 김태천 김희태 남명호 문민성 박명훈 박상옥 박은진 박인배 박재석 박지혜 박태용 박홍선 변희광 신온유 우철규 원종현 유귀녀 윤진모 은외가 이승미 이승호 이영수 이영숙 이영주 이운대 이원형 이유록 전선수 전은진 정서원 정영민 정흔주 조영식 주진 차경수 청명 최경철 황문섭 각 1만원 ▷권두영 류시배 백수용 윤인주 각 5천원 ▷김명숙 3천원 ▷이화섭 2천512원 ▷하정현 2천원 ▷최연준 1천원 ▷'다섯아이엄마께' 30만원 ▷'하진희에게' 20만원 ▷'주님께감사' 15만원 ▷'사랑나눔624' '주님사랑' 각 10만원 ▷'김민규안다겸' '로지스올(피땀눈물)' '안전운전4538' 각 5만원 ▷'최재혁프란치스코' 2만원 ▷'감사합니다' '김경희서율' '석희석주' '이현박경아' '자식잘키우세요' '주님의은혜로' '하진희씨아이들에게' 각 1만원 ▷'행복의씨앗이길' 5천원 ▷'돕자' 2천원 ▷'돕자돕자돕자돕자' 1천251원 ▷'언젠가는모두좋은일' 310원. ※기부금 영수증은 입금자명으로만 발행이 가능합니다.
2026-05-25 13:40:48
[김도훈 기자의 한 페이지] 김만태 문경예술 대표 "드라마·영화 촬영으로 북적이는 고향 꿈꿔요"
올해 초 큰 화제를 모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주요 배경인 광천골 장면은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에서 촬영됐다. 해당 장면에 등장하는 보조출연자 20여명은 모두 지역 출신이었다. 경북의 작은 도시 문경에 상업영화에 출연할 보조출연자가 그렇게 많냐고 의문을 품을 수도 있겠다. 실상은 최근 문경에서 촬영하는 드라마나 영화의 보조출연자 상당수가 지역민이다. 그 이면엔 보조출연자 단체인 '문경예술'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 김만태(51) 대표의 노력이 있었다. 김 대표는 경북 문경이 고향이다. 30년 넘게 국내 드라마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그는 4년 전부터 서울과 문경을 오가며 지역 보조출연자 활성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을 이끌고 있다. 그가 태어나고 자란 문경시 점촌동 문화의 거리에 있는 문경예술 사무실에서 김만태 대표를 만났다. -연예계에는 어떻게 발을 딛게 됐나. ▶고등학교 시절 가수가 꿈이었다. 고교 졸업 직후였던 1995년, '연예가중계'라는 TV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재즈아카데미가 생긴다는 소식을 들었다. 8개월 정도 보컬과를 다녔다. 학비는 1개월에 100만원 수준으로 무척 비쌌다. 당시 서울에서 주차 아르바이트로 120만원을 벌었는데 월급의 대부분을 학비로 썼다. 비싼 학비보다도 동기들과 대화가 안 돼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다들 화성학을 이야기하는데 저는 노래방에서 노래 잘 한다는 얘기만 믿고 입학한 거였으니. 이후 서울예대 실용음악과를 목표로 입시 음악학원을 다녔다. 낙방 후 얼마 뒤 학원 선생님이 포장마차에 데려가 술을 사주며 말씀하셨다. 다른 길을 찾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지금 내 말이 기분 나쁠 수 있지만 먼 훗날엔 날 이해할 거라고. 1년 동안 믿고 따랐던 선생님 말씀이었기에 당장 그만뒀다. 그 일은 저를 뒤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됐다. 제가 꿈 꾼 건 노래하는 사람이 아닌, 그들이 받는 스포트라이트였다는 걸 느꼈다. 그럼에도 방송 일은 하고 싶었다. 그렇게 떠올린 게 매니저였다. 당시 영화계에서 제작부 일을 하던 친형에게 도움을 요청해 작은 매니지먼트 회사에 입사했다. 그게 시작이었다. -작은 회사에서 매니저 일을 시작해 지금의 자리까지 오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운이 좋았다. 초기엔 일을 하다 힘이 든다는 핑계로 그만두고 문경에 내려와 있다가 다시 올라가 일을 하는 식으로 몇 년을 보냈다. 20대 후반 무렵, 친형이 저의 이런 모습이 딱해보였는지 최고의 드라마 작가가 될 인물이라며 누군가를 소개시켜 줬다. 그분의 눈에 들면 어떻게든 도와주실 테니 주말마다 찾아가 집 청소라도 하라고 했다. 1개월 정도면 그분 마음을 열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는데 1년이 되도록 눈길 한 번 안 주셨다. 모든 걸 정리하고 고향 문경으로 내려가려 했을 때, 운명처럼 그분이 마음을 여셨다. 그리곤 당시 '겨울연가'를 제작해 화제의 중심에 있던 팬엔터테인먼트의 박동아 회장과 드라마 제작을 위해 만나는 자리에 저를 데려가셨다. 그분이 박 회장께 말했다. "저의 계약조건은 얘를 최고의 매니저로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그분은 훗날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 '왕가네 식구들'을 쓴 문영남 작가다. 이분과의 만남은 이렇게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다. -팬엔터테인먼트에 입사가 도움이 됐나. ▶엄청나게 큰 도움이 됐다. 제대로 된 매니저 일을 배울 수 있었다. 단기간에 드라마 제작 전반을 이해하는데도 큰 도움이 됐다. 이곳에서 배우 박선영, 고 안재환, 박소현 씨 매니저를 했다. 팬엔터테인먼트 생활을 길지 않았다. 1년 반쯤 일 하고 독립했다. 2004년 무렵 소현 누나 계약이 만료될 때 함께 나와서 7년 정도 매니저로 함께 했다. 문 작가님이 늘 아껴주시고 지켜봐주셨기에 걱정은 없었다. 저 또한 문 작가께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했다. -지금은 매니지먼트 회사가 아닌, 연예인 에이전트 업무를 하는 회사와 드라마 대본 인쇄·제본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2000년대 까지만 하더라도 국내에선 대형 연예 기획사가 에이전트와 매니지먼트 두 기능을 함께 담당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2010년을 전후해 연예인의 캐스팅 등 영업 협상을 대행하는 에이전트가 생겨났다. 저 또한 15년 전쯤 배우의 캐스팅 등을 지원하는 에이전시 회사로 전환했다. 대본 쪽 일을 하게 된 건 매니지먼트 회사 대표 시절 문득 드라마 대본은 누가 납품할까 하는 궁금증에서 비롯됐다. 수익도 수익이지만, 이 일을 하면 제작할 작품의 배역을 제일 먼저 알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됐다. 두 회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구조다. -2024년엔 그룹 엑소의 수호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를 초록뱀미디어와 공동 제작했다. ▶회사가 오래 가려면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었다. 팬엔터테인먼트 시절 박동아 회장님이 회의 때 강조했던 것이기도 하다. 배우는 계약 기간이 지나면 언제든 떠날 수 있다. 그렇다면 남는 건 콘텐츠라는 생각을 했다. 당시 회장님이 '겨울연가' 드라마 제작에 뛰어들어 성공을 거두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이 같은 꿈을 품게 됐다. -서울에서 뿌리를 잘 내린 것 같다. 그럼에도 문경에서 보조출연자 단체를 만들어 지역민을 다양한 작품에 출연시키고 있다. 이유는 뭔가. ▶문경은 국내 최대 규모 사극 촬영장을 보유한 도시다. 조선시대 촬영장인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삼국시대 촬영장인 가은 오픈세트장이 있다. 폐기물 매립장을 오픈세트장으로 탈바꿈한 마성 오픈세트장에선 퓨전 사극 촬영이 이뤄진다. 그밖에 과거 쌍용양회 문경 공장 부지를 리모델링해 만든 문경실내촬영스튜디오도 드라마·영화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매년 평균 200일 정도 촬영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 가보진 않았지만 할리우드는 영상 관련 업체가 엄청나게 모여 있다고 한다. 반면 문경은 어떤가. 지난 20여 년 동안 조명·의상·미용 등 관련 산업은 전혀 활성화되지 않았다. 크레인이나 조명, 심지어 보조출연자까지 서울에서 내려온다. 심하게 얘기하면 그동안 서울에서 돈을 다 벌어 간 거다. 게다가 문경시는 세트장 유지보수에다 작품 촬영 유치를 위해 큰 예산을 들여 제작지원을 하고 있지만, '제작지원 문경시'란 자막 나오는 게 전부다. 이런 현실이 늘 안타까웠다. 보조출연자만 놓고 보더라도 지역 참여만 이뤄진다면 일자리 창출에 상당한 도움이 되리라고 확신했다. 나아가 관련 산업 활성화의 밑거름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2022년 9월 보조출연자 단체인 문경예술을 만들어 운영하게 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문경대 평생교육원에 엑스트라 양성과정을 개설하도록 해 보조출연자 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다. ▶막상 부딪혀보니 제작사 측에서 지역 보조출연자를 쓰는데 대해 불안해하며 기피했다. 보조출연 경험이 문제였던 거다. 결국 문경대 부총장님을 설득해 평생교육원 단기 과정으로 영화 드라마 엑스트라 양성과정을 개설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지금은 지역민 참여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왕과 사는 남자' 촬영 때는 20여명이 보조출연자로 참여했다. 각계의 공감대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문경대와 문경관광공사 등도 촬영 지원 조건으로 '지역민 우선 참여' 목소리를 내며 힘을 보태고 있다. 문경시는 향후 제작 지원 작품에 대해 일정 비율의 지역민 출연 의무화 조례 제정도 논의 중이다. -이런 노력을 통해 문경에서 이루고 싶은 꿈은 뭔가. ▶문경 오미자가 왜 특별하고 유명한가 살펴보니 문경이 지닌 기후와 토양에 답이 있었다. 그렇게 보자면 문경은 국내 최대 규모 촬영장을 지닌 곳이다. 그런 점에서 문경시가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해 좀 더 집중해줬으면 한다. 제가 직접 이룰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문경대에 연기과가 생겼으면 하는 게 바람도 갖고 있다. 부모님이 이곳에 계시고 친구들도 많아 문경을 자주 오간다. 그럴 때면 사람들, 특히 어린이·청소년이 매년 줄고 있다는 것을 크게 실감한다. 국내 최대 규모 촬영장이란 토양 위에서 영화 드라마 산업이 활성화되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 어린 시절 기억처럼 사람들로 북적이는 고향 문경의 모습을 보는 게 꿈이다.
2026-05-20 14:39:20
1. '이것'은 중국 당나라 말기인 996년에 한악(韓鄂)이 편찬한 농업 서적이다. 사계절을 12달로 나누고 월별 농법과 금기 사항, 가축 사육법 등을 수록했다. 조선 세종 때 '농사직설'이 편찬되기 전까지 조선 초기 국가적 차원에서 적극 도입해 농업경영에 참고했던 대표적인 서적이다. '이것'의 초간본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한국, 중국, 일본에서 나온 판본 중 경북 예천박물관이 소장한 판본이 가장 오래된 것이다. 예천박물관 소장본은 1403년부터 1420년 사이 주조된 조선 최초의 금속활자 '계미자'로 인쇄된 유일한 판본이다. 특히 1455년 간행된 서양 최초의 금속활자본인 '구텐베르크 성경'보다 30~50년가량 앞서 제작된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 금속활자 인쇄술의 우수성과 동아시아 인쇄문화사를 보여주는 핵심 유산이라는 점에서 높은 학술적 가치를 지닌다. 이 같은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22년 12월 보물로 지정됐다. 최근엔 국보 승격을 위한 국가유산청 최종 심의를 앞두고 있다. '이것'은?(매일신문 5월 13일 13면) 2. 21일로 예고된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을 앞두고 최근 김민석 국무총리가 '이것' 발동 가능성을 언급하자 삼성전자 노조와 노동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노총은 "사실상 대기업 노동자의 파업권을 제한하는 선례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민주노총은 "노동자의 헌법상 권리를 경제 논리로 위축시키는 시도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비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것'은 파업 등 노동쟁의로 인해 국민 생활이나 국가경제에 중대한 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있을 때 고용노동부 장관이 발동할 수 있는 강력한 조치다. 발동되면 노조는 30일간 쟁의행위를 중단해야 하고, 중앙노동위원회가 강제 조정 절차에 들어간다. 사실상 정부가 파업을 일시 중단시키는 효과를 갖는다. 관련 법이 도입된 1963년 이후 '이것'이 발동된 사례는 모두 4차례에 불과하다. 발동 요건이 엄격한 데다 노동자 헌법상 권리인 쟁의권을 강제로 제한하는 조치인 만큼 정부도 쉽게 꺼내지 못하는 카드다. '이것'은?(매일신문 5월 14일 2면) 3. '이것'은 그레이엄 앨리슨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를 바탕으로 제시한 개념이다. 고대 스파르타와 아테네의 전쟁처럼 기존 강대국이 신흥 강대국의 부상을 우려해 견제에 나서면서 결국 무력 충돌로 이어지게 된다는 내용이다. 기존 강대국인 미국과 신흥 강대국인 중국이 필연적으로 충돌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의 근거로 쓰인다. '이것'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주 언급하는 개념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미중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은 특유의 비유인 '이것'을 끌어와 미국과 중국의 공존을 설파했다. 앞서 2015년 미중정상회담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것'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며 "미국과 중국은 최대한 충돌을 피해야 한다. 양국이 갈등을 잘 관리할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2024년 시 주석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이 개념을 언급하며 "'이것'은 역사적 숙명이 아니고 '신냉전'은 해서는 안 되고 이길 수도 없다"며 미국의 중국 봉쇄를 비판했다. '이것'은?(매일신문 5월 15일 5면) ◆5월 6일 자 시사상식 정답 1. 세계기상기구 2. 뱅크시 3. 팔공산
2026-05-19 14:06:53
[성금내역] 두 아이 위해 버티는 이현진 씨에 4,237만원 전달
◆두 아이 위해 버티는 이현진 씨에 4,237만원 전달 암 재발로 인한 투병의 고통과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둘만 남을 어린 아들들을 걱정하며 힘겹게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이현진 씨(매일신문 5월 5일 9면)에게 4천237만4천746원을 전달했습니다. 이 성금엔 ▷㈜삼이시스템 20만원 ▷박철기 20만원 ▷신금자 20만원 ▷김기순 5만원 ▷박상훈 5만원 ▷변정기 5만원 ▷서정오 5만원 ▷안현숙 5만원 ▷정루카 3만원 ▷이병규 2만5천원 ▷신종욱 2만원 ▷조영호 2만원 ▷최은서 1만5천원 ▷최정원 1만5천원 ▷이장윤 6천원 ▷가지영 5천원 ▷김진혹 5천원이 더해졌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의료보조기 절실한 전신마비 김명석 씨에 2,172만원 성금 지적장애에 최근 뇌병변 장애까지 겹치면서 혼자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전신마비를 겪고 있는 김명석 씨(매일신문 5월 12일 12면)에게 42개 단체, 107명의 독자가 2천172만9천140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에스엘㈜ 200만원 ▷피에이치씨큰나무복지재단 200만원 ▷건화문화장학재단 150만원 ▷㈜일지테크 100만원 ▷㈜태원전기 100만원 ▷한성철강㈜ 100만원 ▷세무법인송정김천2 50만원 ▷송곡문화장학재단 50만원 ▷신라공업 50만원 ▷㈜태린(양홍석) 40만원 ▷최상규이비인후과 40만원 ▷㈜신행건설(정영화) 30만원 ▷동아티오엘 25만원 ▷㈜백년가게국제의료기 25만원 ▷금강엘이디제작소(신철범) 20만원 ▷대창공업사 20만원 ▷경주천마운전전문학원 10만원 ▷김영준치과의원 10만원 ▷동양자동차운전전문학원 10만원 ▷법무사김태원사무소 10만원 ▷법무사황갑용사무소 10만원 ▷세움종합건설(조득환) 10만원 ▷신성산업㈜ 10만원 ▷유성에스에이치(이석현) 10만원 ▷㈜구마이엔씨(임창길) 10만원 ▷㈜우주배관종합상사(김태룡) 10만원 ▷창성정공(허만우) 10만원 ▷건천제일약국 5만원 ▷국제정밀(김용근) 5만원 ▷베드로안경원 5만원 ▷선진건설㈜(류시장) 5만원 ▷세무사박장덕사무소 5만원 ▷우리들한의원(박원경) 5만원 ▷전피부과의원(전의식) 5만원 ▷칠곡한빛치과의원(김형섭) 5만원 ▷국선도두류수련원 3만원 ▷매일신문구미형곡지국(방일철) 3만원 ▷세창산업(강석원) 3만원 ▷㈜동위(이석우) 3만원 ▷통영굴국밥국수(허정) 2만원 ▷하나회(김미라) 1만원 ▷도경희 200만원 ▷김상태 100만원 ▷성현탁 70만원 ▷김진숙 50만원 ▷김승하 이신덕 각 30만원 ▷이미회 20만원 ▷곽용 김운희 장정순 전시형 조득환 최창규 각 10만원 ▷이동욱 9만원 ▷김재용 7만원 ▷권효섭 김국현 김기욱 김순향 김영관 김창근 김학순 김혜령 문정선 박경희 박정희 박환운 백미화 안대용 이용도 이재열 이종하 이창영 전우식 최상수 최수진 최윤지 각 5만원 ▷이재민 4만원 ▷김영수 김태욱 박승호 박현주 수호 유명희 윤세중 이연주 최춘희 한진원 각 3만원 ▷이진욱 2만5천원 ▷권오영 권유진 권혁필 김우진 김주현 남영희 류휘열 박순덕 배상영 서혜경 신일성 이해수 정수정 각 2만원 ▷강지원 김다영 김성진 김순희 김진만 김태천 김희태 박경아 박동호 박상하 박인배 박태용 박홍선 변희광 수민 신광수 우철규 유귀녀 유무상 이강원 이승호 이영수 이운대 정서원 정흔주 조영식 조희수 차수환 최경철 허영재 황문섭 각 1만원 ▷김덕우 김유철 각 5천원 ▷하정현 2천380원 ▷최연준 1천원 ▷'사랑나눔624' '주님사랑' 각 10만원 ▷'건강하세요' 3만원 ▷'감사한석미혜' '석희석주' 각 1만원 ▷'꼭힘내십시오' 7천777원 ▷'행복의씨앗이길' 5천원 ▷'커피한잔값으로돕기' 4천700원 ▷'돕자돕자돕자' 2천983원 ▷'언젠가는좋은일모두' 300원. ※기부금 영수증은 입금자명으로만 발행이 가능합니다.
2026-05-18 13:17:12
대구 경구중학교 RCY, 스승의 날 맞아 사제동행 제빵 봉사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는 제63회 스승의 날을 앞두고 경구중학교 RCY 단원과 지도교사 등 30여 명이 11일 대구지사 서부봉사관에서 '사제동행 제빵 봉사활동'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소세지빵과 컵케이크, 쿠키 등 860개의 빵을 만들고 포장하는 활동을 했다. 만들어진 빵은 지역 취약계층 어린이와 대구중부소방서 소방관들에게 전달됐다. 김민숙 청소년적십자 지도교사협의회부회장은 "학생과 교사가 함께 만든 빵을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나누며 감사와 존중, 나눔의 가치를 함께 실천하는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RCY 활동을 통해 나눔의 가치와 공동체 정신을 함께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승의 날은 1958년 강경여자고등학교 RCY 단원들이 병중의 선생님을 찾아 위문한 활동에서 시작된 '은사의 날'에서 유래했다. 적십자사는 매년 스승의 날을 기념해 사제동행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는 15일까지 총 7회에 걸쳐 대구지역 RCY 단원과 지도교사가 참여하는 사제동행 제빵 봉사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6-05-14 10:32:12
[김도훈 기자의 아웃도어 라이프] 천왕봉 못지않은 촛대봉 일출 만나다
지리산은 국내 국립공원 중 가장 넓은 면적에 걸쳐 있다. 전남 구례, 전북 남원, 경남 하동·함양·산청 등 3개 도, 5개 시군을 아우른다. 노고단, 삼도봉, 촛대봉, 연하봉, 천왕봉 등을 중심으로 수많은 산줄기가 치맛자락처럼 펼쳐진다. 특히, 주능선을 걸으며 1천500m가 넘는 봉우리를 숱하게 만나는 지리산 종주. 산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로망이다. 화대종주(화엄사~대원사,46.2㎞)와 성중종주(성삼재~중산리, 33.5㎞)가 대표적이다. 지난 7일 2박3일 일정으로 성중종주에 도전했다. ◆학창시절 추억 찾아 떠난 종주길 지리산 종주를 마음먹은 건 학창시절 추억 때문이었다. 대학 시절 80ℓ 배낭을 짊어지고 수차례 지리산 종주를 했다. 군 복무 시절 휴가를 나와서도 지리산에 올랐다. 돌이켜보면 모두 겨울이었다. 그런 만큼 배낭도 무거웠다. 지금이야 동계용 침낭 무게가 1㎏이 조금 넘는 수준이지만 그 시절 동계용 솜 침낭은 3㎏에 육박했다. 무게를 줄이기 위해 먹을 거라곤 3박4일 정도 먹을 돼지고기 고추장 볶음과 쌀 정도만 챙겼는데도 카메라 장비와 삼각대를 더하면 배낭 무게는 20㎏에 달했다. 그 시절 추억은 평생 가슴에 남았다. '나 홀로 종주'에 나섰던 1997년 겨울, 첫날엔 분명 혼자였는데 4일째 날엔 함께 어울려 산행을 하고 식사를 하는 일행이 6명으로 불어나있던 기억. 생일 날 세석 대피소에서 만난 첫눈. 20대 초반엔 지금은 없어진 뱀사골대피소 100m 앞에서 커다란 개가 나타나 사납게 짖어대는 바람에 3시간 넘게 올라온 길을 다시 내려가야 하나, 한참을 고민하기도 했다. 이런 따뜻한 추억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는지 모른다. 계획한 성삼재에서 중산리까지는 약 33.5㎞. 몇몇 사람들은 식수와 행동식 정도만 챙기고 15시간 내외를 걸어 무박종주로 끝내버리기도 하는 코스다. 하지만 이 길을 3일에 걸쳐 천천히 걸어 가보기로 했다. 출발 3주전쯤 산행 일정을 짠 뒤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첫째 날과 둘째 날 각각 묵을 노고단대피소와 세석대피소를 예약했다. 옛 추억이 서린 대피소를 고집하는 바람에 이틀째 운행 거리가 20.5㎞로 조금은 부담스러웠다. 이런 이유로 출발 전날 최대한 배낭을 가볍게 쌌다. 침낭과 매트리스도 뺐다. 카메라도 렌즈교환식이 아닌, 400g 정도의 '똑딱이'(콤팩트카메라) 하나만 챙겼다. 그렇게 꾸린 배낭 무게는 9.6㎏. 성공적이었다. ◆왜 고생을 사서 하는지 수백 번 곱씹다 오후 3시쯤 성삼재휴게소에 도착했다. '29년만의 지리산 종주'라는 설레는 마음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노고단대피소까지는 경사가 급하지 않은 산길이다. 산책하듯 느긋하게 걸어도 한 시간 정도면 닿는다. '할미단'이라고도 불리는 노고단은 반야봉, 천왕봉과 더불어 지리산 3대 봉우리로 꼽힌다. 전설 속 '마고할미'를 위한 일종의 제사 터다. 안내판에 따르면 애초 천왕봉에서 제사를 지내다 고려시대부터 노고단으로 옮겨 제를 올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노고단은 명성만큼이나 해돋이가 빼어나다. 날씨 어플을 살폈다. 다음날 일출 무렵 노고단 쪽에 구름이 가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날 새벽에 오르는 것을 포기하고, 대피소 입실 절차를 마친 뒤, 20분 정도 거리에 있는 노고단으로 향한다. 푸른빛으로 물든 섬진강 물줄기와 경남 하동, 구례 쪽 들녘이 눈앞에 다가왔다. 이튿날 오전 5시, 배낭을 꾸려 산행에 나선다. 노고단 아래 노고단고개부터 본격적인 종주 능선이 펼쳐진다. 지리산 주능선은 여느 산처럼 능선이 평탄하게 이어지는 게 아니라 수많은 봉우리를 올랐다 내려가기를 반복해야 한다. 체력 소모가 많을 수밖에 없다. 돼지령과 임걸령을 차례로 지나 노루목에 이른다. 이곳에서 반야봉(1732m) 오르는 길이 갈리는데, 반야봉 오르는 건 포기했다. 반야봉에 들르면 1시간 이상을 더 잡아야 하기에 다음을 기약한다. 대신 전북·전남·경남이 경계를 이룬 삼도봉에 이르러 반야봉을 바라보며 아쉬움을 달랬다. 화개재까지 곤두박질했다가 다시 토끼봉을 오르는 가파른 길은 첫 번째 고비다. 이 고비를 넘기면 연하천대피소가 나타난다. 숲이 우거지고 맑은 물이 흐르는 연하천대피소는 하룻밤 묵어가고 싶은 숙소다. 이곳에서 아침 식사를 했다. 연하천대피소에서 벽소령대피소까지는 2시간 거리다. 커다란 바위가 많은 형제봉을 넘으면 벽소령대피소가 나온다. 이날 산행을 시작하면서 오후 1시까지만 벽소령대피소를 통과하자고 마음을 먹었는데, 예상보다 30분 빨리 도착했다. 전날 산 빵으로 간단히 점심식사를 한 뒤 세석대피소로 향했다. 벽소령대피소에서 세석대피소까지는 3시간 30분 거리로 둘째날 일정의 가장 강력한 고비다. 배낭의 무게가 천근만근처럼 느껴진다. 덕평봉과 연신봉을 넘으며 '왜 고생을 사서 하는지' 수백 번을 곱씹었다. 옛 기억이 떠올랐다. 벽소령대피소가 없던 시절, 오후 4시가 훨씬 지난 시각에 벽소령을 통과한 뒤, 겨울철이라 일찍 해가 진 탓에 길을 잃었다. 결국 귀신이 따라오는 것만 같은 오싹한 기분을 느끼며 오후 9시가 다 돼서야 대피소에 도착한 기억. 이날 반야봉을 오르지 않은 것도, 오후 1시까지 벽소령대피소를 통과하자고 마음을 먹은 것도 이런 기분을 두 번 다시 느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저런 옛 추억을 떠올리며 한 걸음 한 걸음 오르다보니 어느덧 세석대피소에 닿았다. 오후 5시였다. ◆오늘 만난 지리산은 어제와 달랐다 다음 날 오전 4시 40분. 서둘러 대피소를 출발했다. 촛대봉(1703m)에서 일출을 맞기 위해서다. 일출에 대해 특별한 로망이 있는 건 아니었지만, 늘 해뜨기 전 지나쳤던 이곳에서 붉게 물든 지리산 너른 품을 느껴보고 싶었다. 오전 5시 20분, 붉은 오로라 같은 빛이 천왕봉 일대를 물들였다. 여기저기서 와! 하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삼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천왕봉 일출을 몇 차례 만났지만, 촛대봉 일출이 한 수 위라는 생각을 했다. 일출을 감상한 뒤 다시 발걸음을 재촉했다. 모퉁이를 돌 때마다 나타나는 천왕봉이 어서 오라고 손짓하는 듯하다. 돌이 많아 제법 험한 능선길을 따라 2시간 정도를 걷다보니 지리산에서 가장 붐비는 장터목대피소에 닿았다. 이곳에서 간단히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길을 나선다. 제석봉 일대는 고사목과 야생화가 어우러져 장관이다. 뒤를 돌아보니 저 멀리 첫날 올랐던 노고단 일대가 아스라이 보인다. 저곳부터 걸어왔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통천문'으로 불리는 바위 사이로 난 길을 지나 조금 더 오르니 천왕봉이다. 수차례 천왕봉을 올랐지만 이렇게 맑은 날씨는 처음이다. 얼마나 청명한지 광양 쪽으로는 구비치는 능선 너머 남쪽 바다까지 조망된다. 북쪽으로는 덕유산 주능선이 선명하다. 천왕봉엔 정상석을 앞에 두고 인증사진을 찍으려는 등산객들이 길게 줄지어 있다. 기자는 늘 그랬듯 인증사진을 찍지 않았다. 대신 바위에 앉아 발아래 놓인 세상을 한참동안 바라봤다. 지리산은 예부터 두류산, 방장산 등으로도 불렸다. 이 가운데 가장 오래되고 널리 알려진 이름이 지리산, 고려 말 신진 사대부와 조선시대 지식인들이 선호한 이름이 두류산이다. 조선시대 김종직(1431~1492)이 지리산을 둘러본 뒤 쓴 '유두류록'의 글로 천왕봉에 오른 소회를 대신 전한다. "새벽녘에 해가 동녘에서 솟아오르려 하자 노을이 영롱하게 빛났다. 성모묘에 술을 부어 놓고 사례하기를 '오늘 천지가 맑게 개고 산천이 확 트인 것은 진실로 신명의 은택입니다'라고 하였다. 기러기나 고니라 할지라도 우리보다 높이 날 수는 없으리라. 때마침 날씨가 막 개어 사방에 구름 한 점 없었다. 하늘이 푸르고 아득하여 끝을 알 수 없었다." ◆산행정보 종주산행은 출발지와 도착지가 다르기 때문에 타고 간 차량 회수가 골칫거리다. 특히 지리산의 경우 거리가 멀어 더욱 그렇다. 자차를 성삼재에 두고 종주할 경우 중산리에서 택시로 돌아올 수 있다. 시간은 약 1시간 50분, 요금은 14만원 정도다. 따라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 대구 서부정류장에서 남원공용버스터미널을 오가는 시외버스가 하루 3차례 운행한다. 요금은 일반 1만1천원, 우등 1만4천300원이다. 1시간 40분정도 걸린다. 남원공용버스터미널에 도착하면 택시를 이용해 성삼재휴게소까지 가면 된다. 요금은 5만5천원이다. 중산리로 하산한 후에는 중산리버스정류소에서 1시간30분 내외 간격으로 운행하는 진주행 시외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요금은 7천400원이다. 진주에서는 대구를 오가는 시외버스나 고속버스, 열차를 이용하면 된다. 종주에 앞서 노고단 탐방로와 각 대피소는 반드시 미리 예약해야 한다. 평일은 대피소 예약이 쉬운 편이지만 주말엔 거의 꽉꽉 차는 편이다. 노고단 탐방로도 비슷하다. 하루 탐방 인원을 제한해 예약이 필수다.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www.knps.or.kr)에서 예약할 수 있다.
2026-05-13 15:56:30
[김도훈 기자의 한 페이지] 김대희 삼일야간학교 교장 "더 이상 배울 사람 없어 학교 문 닫는 게 꿈"
대구 달서구 감삼동 서남시장 내 상가건물 2층. 시곗바늘이 오후 6시 30분을 넘어서자 사람들이 하나 둘 문을 열고 들어선다. 60, 70대로 보이는 이들은 손녀벌 되는 선생님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어떤 이는 "날씨가 많이 더워졌다"며 가져온 우뭇가사리 콩국을 선생님께 건넨다. 대구에서 가장 긴 역사를 지닌 성인 문해 교육기관인 삼일야간학교다. 스승의날을 앞둔 지난 6일 삼일야간학교를 찾았다. 1972년 이 학교가 처음 문을 열 때 대학교 신입생 교사였던 김대희(74) 교장은 어느덧 머리가 희끗해진 70대가 됐다. ㈜대구불로탁주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그는 지금도 일주일에 4일 정도를 공장이 있는 경북 청도와 삼일야간학교를 오가며 바쁜 삶을 살고 있다. 김 교장은 "야간학교 교사로 처음 만난 학생들의 열정 가득한 눈빛이 지금도 선하다. 10년 정도만 하자고 시작한 일이 어느덧 54년이 흘러버렸다"며 웃었다. -삼일야간학교는 어떤 곳인가. ▶야간학교는 1960, 70년대 산업화의 격변 속에서 소년공 등 배움의 기회를 놓친 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자생적 교육공동체다. 1970~1980년대에는 민주화운동과 결합해 사회의식 향상에도 기여했다. 이후 평생교육법 제정과 검정고시 제도의 정착 등으로 문해 교육과 학력 취득 중심의 교육기관으로 성격이 바뀌어왔다. 1972년 5월 20일 개교한 삼일야간학교는 대구에서 가장 오랜 전통의 성인 문해 교육기관이다. 1980년대만 하더라도 대구엔 10여 곳의 야간학교가 있었지만 지금은 저희 학교를 포함해 두세 곳 정도 있는 것으로 안다. 삼일야간학교는 한글 기초반부터 고교 졸업 검정고시반까지 4개반을 운영한다. 각 반별 인원은 10명 내외 정도다. 현재 45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고 대학생과 직장인 자원봉사자 18명이 교사로 활동한다. -1972년 대학 신입생 시절 교사로 인연을 맺은 이후 54년 동안 삼일야간학교를 지켜 온 산증인이다. ▶1972년 대학 신입생 때 시작한 게 어쩌다보니 그렇게 됐다. 처음엔 "10년 정도 지나면 이런 시설이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는 말에 친구들과 10년 정도만 해보자며 자원했다. 하지만 10년이 지나도 배우려는 사람이 꾸준히 이어지는데, 도저히 그만둘 수 없었다. 1970년대 후반쯤부터는 학교가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게 됐다. 교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교무과장, 학생과장, 교감 등의 직책을 맡아 학교 살림을 꾸렸다. 주위의 명망 있는 분들께 교장으로 이름만 올려달라고 요청을 해봐도 쉽지 않았다. 학교 재정에 보탬이 돼야한다는 부담감 때문이었다. 교장이 없다보니 대외적인 활동을 할 때면 늘 어려움이 따랐다. "대표자가 와야지 왜 자꾸 당신이 오느냐"고 핀잔을 들을 때도 있었다. 이런 이유로 교장을 맡게 됐는데, 1987년의 일이다. -학교 살림은 어떻게 꾸려지나. ▶저희 학교는 학생들에게 교육비를 받지 않는다. 교사도 모두 자원봉사자다. 현재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 공모신청을 해서 받는 지원금과 검정고시반 운영으로 받는 예산을 합하면 2천400만원 정도가 된다. 과거에 비하면 감사한 일이지만 연간 운영비에는 턱없이 모자라는 금액이다. 제가 1년에 1천만원 정도를 보태고 나머지는 시민 후원금으로 충당한다. 후원금은 1구좌 5천원씩, 1인 2만원을 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최근엔 가깝게 지내는 후배 5명이 도움을 주고 있다. 교무실에 있는 복사기도 그들 덕분에 마련한 거다. 우리 선생님들도 매달 5천원씩 후원금을 내고 교사로 봉사활동을 한다. 과거엔 교사들이 방학 때 건설현장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돈을 모아 학교 운영비에 보태기도 했다. 이렇게 많은 이들의 정성과 시간이 모여 한 사람의 인생들을 바꾸는 기적을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 -포기하고 싶었을 때도 있었을 텐데. ▶돌이켜보면 10년을 넘어서면서부터는 생활의 일부가 돼버린 것 같다. 직장인들이 퇴근 후에 친구를 만나서 술 먹는 게 일상인 것처럼 말이다. 사실 대학 졸업 직후 신입사원 시절엔 평일에 학교 나오는 일이 쉽진 않았다. 그렇다고 그만두고 싶진 않았다. 평일 대신 토요일 오후에 나와서 수업을 하는 식으로 교사 생활을 이어갔다. 하지만 IMF 외환위기 때처럼 경제적으로 어려워지거나 교사를 구하기 힘들 때는 그만둘까 고민한 적도 있었다. 그럴때면 선생님들은 늘 이런 얘기를 했다. 이런 학교는 꼭 있어야 한다고. 결국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교육을 향한 교사들의 순수한 열정과 배움을 포기하지 않은 만학도들의 노력 덕분이었다. -그러고 보면 교사들의 열정이 참 대단한 것 같다. ▶오래 전엔 이런 일도 있었다. 지금은 야간학교 학생 대다수가 만학도지만, 돈을 벌기 위해 학업을 포기한 청소년들이 많았던 1980년 전후의 일이다. 학생들의 토요일 수업을 위해 이들이 다니는 공장을 선생님들이 직접 찾아가서 사장님께 "일요일 날 와서 잔업을 해줄테니 이 아이의 토요일 근무를 빼달라"고 사정을 하기도 했다. 때론 수업이 없는 선생님들이 토요일 날 공장에 가서 대신 일은 해준 경우도 있었다. 선생님들의 열정은 지금도 여전하다. 18명의 선생님 중 절반 정도는 직장인, 나머지는 대학생이다. 대학생 때 교사를 시작해 직장인이 돼서까지 교사 생활을 이어가는 선생님도 많다. 선생님 한분이 매주 1차례 수업을 하는데, 여기에다 당직 2번, 교사회의 1번을 포함하면 기본적으로 매월 7일 정도를 근무한다. 여기에다 검정고시를 앞두고 있거나 시화전 등의 행사를 포함하면 많게는 10일 정도 출근해야할 경우도 생긴다. 게다가 선생님이 그만두거나 수업이 펑크가 날 경우 고참 선생님은 그것까지 챙겨야하니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16년차 선생님 한분은 요즘 주 4일을 나오고 있다. 지금도 근무하는 선생님 한 분은 몇 년 전엔 KTX로 울산과 대구를 오가며 수업을 하기도 했다. 대학생 선생님 대다수는 주말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평일 시간을 쪼개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이런 선생님들이 있기에 이렇게 학교가 잘 유지되고 있다. 늘 감사한 마음이다. -지금까지 배출한 졸업생도 상당할 것 같다. ▶졸업생은 5천명쯤 되지 않을까 싶다. 10여 년 전부터는 학교를 마치고 대학 진학도 많이 한다. 학교 졸업생 가운데 대학 졸업자가 80명쯤 되고 18명 정도가 재학 중이다. 처음엔 학생들이 대학 진학에 대해 겁을 많이 냈다. 그무렵엔 제가 많이 독려를 했다. 제가 쉰이 넘은 나이에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은 것도 학생들에게 배움은 언제든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서였다. 졸업생들 중엔 영문과에 진학한 70대도 있다. 중학교 과정부터 시작한 분이셨는데 학교에 다닐 때도 영어 성적이 좋았다. 시험을 치면 보통 90점 이상이었고 100점이 나올 때도 많았다. 결국 2년 전 방송통신대 영문과에 입학했다. 그밖에도 몇몇 졸업생들은 과대표도 하고 교환학생을 다녀오기도 하는 등 다들 즐겁게 대학 생활을 하고 있다. -남들이 하지 않는 힘든 길을 걸어온 만큼 보람도 클 것 같다. ▶글자를 모르는 사람을 교육해 대학에 보내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용기를 줄 수 있는 삶을 산 것 같아 감사하다. 저 또한 학생들을 보면서 인생을 배웠다. 그런 점에서 삼일야간학교는 제 삶이자 인생이다. 가끔씩 누군가 삼일야간학교의 최종 목표가 뭐냐고 물을 때면 늘 이렇게 답한다. "더 이상 배울 사람이 없어 학교 문을 닫는 것"이라고. '문맹(文盲)'을 없애는 게 개인적인 소망이다. 제가 살아있을 때 이루지 못한다면 누군가 이 학교를 이어가 그 꿈을 이뤄줬으면 한다.
2026-05-13 10:18:44
1. 최초의 국산 전투기 KF-21이 지난 7일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했다. 체계 개발에 착수한 지 11년 만이다. 우리 기술로 영공을 방어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판정은 2023년 5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후 약 3년간 진행된 후속 시험평가를 통해 모든 성능에 대한 검증이 완료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사업은 내달 중 종료된다. 올해 3월 출고된 KF-21 양산 1호기는 올해 하반기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며, 이후 물량은 순차적으로 실전 배치될 계획이다. KF-21은 공군의 노후 전투기 F-4와 F-5를 대체하게 된다. '이것'은 KF-21의 별칭이다. 전투기 등 무기체계 명칭은 작전운영, 지원 및 문서기록을 목적으로 문자와 숫자 조합으로 구성된 '고유명칭'과 별칭에 해당하는 '통상명칭'으로 구분된다. KF-21은 이 전투기의 고유명칭이다. '21세기 한반도를 수호할 국산 전투기'란 의미를 담았다. 알파벳 K는 한국, F는 전투기를, 숫자 21은 21세기를 의미한다. 그렇다면 이 전투기의 별칭(통상명칭)인 '이것'은?(매일신문 5월 8일 13면) 2. '이것'은 세계 최대 음료업체이자 1887년 5월 8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처음 판매된 탄산음료의 이름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음료라는 자리를 한 세기 넘게 지키고 있다. 탄산음료의 범주를 넘어 하나의 산업 문명처럼 살아남은 사례로 꼽힌다. 독보적인 제조 기술로도 유명하다. 과장이 조금 섞였을 순 있지만 139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원액 제조법 일부를 극소수만 안다고 한다. '이것' 측은 1980년대에 접어들면서 '만년 2위'였던 펩시의 추격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펩시가 당대 최고의 슈퍼스타였던 마이클 잭슨을 광고 모델로 내세워 전방위적인 홍보에 나서는 동시에 '펩시 챌린지'라는 캠페인으로 '이것'을 직접적으로 공격했다. 위기감을 느낀 '이것' 측은 펩시를 따돌리기 위해 조급하게 신제품을 내놨다가 소비자 반발에 직면하게 되고, 출시 77일 만에 신제품을 거둬들인 사건은 널리 알려진 이야기다. '이것'은?(매일신문 5월 8일 23면) 3. '이것'은 고대 바빌로니아 왕국의 함무라비 왕이 선포한 법전이다. 높이 2.25m의 현무암 기둥에 서문·후문을 포함한 282조의 규정이 새겨져 있다. 농업·상업·노예제도 등 다양한 분야를 규정하고 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가 '이것'의 핵심이다. 법전에 기록된 내용은 더 구체적이다. "다른 사람의 눈을 멀게 하면 자신의 눈알도 빼야 한다. 다른 사람의 뼈를 부러뜨리면 자신의 뼈도 부러뜨려야 한다. 부모를 구타한 자식은 손목을 자른다. 구멍을 통해 남의 집에 들어가 도둑질한 자는 그 구멍 앞에서 사형에 처한다"는 식이다. '이것'은 1901년 프랑스 탐험대가 페르시아의 고도 수사에서 발견했다. 1951년 우르남무 법전이 발견되기 전까지 가장 오래된 성문법으로 영광을 누렸다. 현재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이것'은?(매일신문 5월 11일 24면) ◆4월 29일 자 시사상식 정답 1. 칼 세이건 2. 가파도 3. 박목월
2026-05-12 14:12:19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회장 배인호)는 지난 9일 대구 이월드에서 '2026 RCY 합동입단선서식 및 춘계연합활동' 행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어린이RCY 단원들과 청소년·대학RCY 단원들이 체험활동을 통해 친밀감을 높이고 소속감과 인도주의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엔 대구 지역 초·중·고·대학 40개교에서 단원·지도교사 760여명이 참여했다. 합동입단선서식은 국제적십자운동 기본원칙 낭독을 시작으로 단원 맹세, 개회사,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후 단원들은 지도교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스승의 날 카네이션을 전달한 뒤 체험활동에 참여하며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올해 73주년을 맞은 RCY(Red Cross Youth, 청소년적십자)는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참여하는 국제청소년단체로 전 세계 191개국에 단원들이 있다. 대구RCY는 1만여명의 단원들이 ▷해외봉사활동 ▷한일·한중 RCY 국제교류 ▷지사 간 교류활동 ▷농촌봉사활동 ▷제빵봉사 ▷환경보호활동 ▷헌혈캠페인 등에 참여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26-05-11 15:08:07
[성금내역] 암 투병 고통 견디는 김옥선 씨에 2,852만원 전달
◆암 투병 고통 견디는 김옥선 씨에 2,852만원 전달 비싼 약값에 암과 싸우는 고통으로 하루 하루가 힘들지만 반듯하게 잘 자라준 두 아들을 바라보며 삶의 의지를 이어가고 있는 김옥선 씨(매일신문 4월 28일 12면)에게 2천852만8천232원을 전달했습니다. 이 성금엔 ▷변호사박헌경사무소 20만원 ▷㈜삼이시스템 20만원 ▷국제정밀(김용근) 5만원 ▷동산내과(강민규) 5만원 ▷동산내과(박경아) 5만원 ▷동산내과(박준석) 5만원 ▷박전호 30만원 ▷박옥선 5만원 ▷변정기 5만원 ▷김노주 3만원 ▷이병규 2만5천원 ▷김우진 2만원 ▷배영철 2만원 ▷신종욱 2만원 ▷홍준표 2만원 ▷오유선 1만원 ▷이장윤 4천원 ▷'살자' 4천원이 더해졌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두 아이 위해 삶 버티는 이현진 씨에 4,138만원 성금 암 재발로 인한 투병의 고통과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둘만 남을 어린 아들들을 걱정하며 힘겹게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이현진 씨(매일신문 5월 5일 9면)에게 50개 단체, 456명의 독자가 4천138만3천746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에스엘㈜ 200만원 ▷피에이치씨큰나무복지재단 200만원 ▷건화문화장학재단 150만원 ▷㈜일지테크 100만원 ▷㈜태원전기 100만원 ▷한성철강㈜ 100만원 ▷송곡문화장학재단 50만원 ▷신라공업 50만원 ▷한라하우젠트 50만원 ▷㈜태린(김동수) 40만원 ▷최상규이비인후과 40만원 ▷㈜신행건설(정영화) 30만원 ▷동아티오엘 25만원 ▷㈜백년가게국제의료기 25만원 ▷금강엘이디제작소(신철범) 20만원 ▷대창공업사 20만원 ▷유승레이저 20만원 ▷가나농장(이혜미) 10만원 ▷경주천마운전전문학원 10만원 ▷김영준치과의원 10만원 ▷꽃소마루나주혁신점 10만원 ▷동양자동차운전전문학원 10만원 ▷무한기술(윤종천) 10만원 ▷세움종합건설(조득환) 10만원 ▷신성산업㈜ 10만원 ▷우진정관(곽효열) 10만원 ▷원영종합전기(송기영) 10만원 ▷유성에스에이치(이석현) 10만원 ▷㈜구마이엔씨(임창길) 10만원 ▷㈜우주배관종합상사(김태룡) 10만원 ▷㈜케이디엔텍 10만원 ▷창성정공(허만우) 10만원 ▷국제정밀(김용근) 5만원 ▷백마합기도(양형철) 5만원 ▷베드로안경원 5만원 ▷선진건설㈜(류시장) 5만원 ▷세무사박장덕 5만원 ▷우리들한의원(박원경) 5만원 ▷칠곡한빛치과의원(김형섭) 5만원 ▷화원복지(안윤희) 5만원 ▷국선도두류수련원 3만원 ▷매일신문구미형곡지국(방일철) 3만원 ▷사랑모아안마원(김윤호) 3만원 ▷세창산업(강석원) 3만원 ▷㈜동위(이석우) 3만원 ▷정수엔텍(정용석) 2만원 ▷통영굴국밥국수(허정) 2만원 ▷명진SDI(정진우) 1만원 ▷수원젬렉스(김성수) 1만원 ▷하나회(김미라) 1만원 ▷도경희 200만원 ▷김상태 송철희 최인국 각 100만원 ▷성현탁 70만원 김진숙 박승우 각 50만원 ▷마명숙 송길현 안준섭 이붕기 정수영 각 30만원 ▷박철기 소무승 수산나 이재일 조양순 최경진 각 20만원 ▷고영심 곽용 권현진 김도영 김성용 김성재 김성화 김용기 김웅 김인숙 김장락 김정민 김정호 김종대 김지희 김창욱 김혜진 김효선 문소정 민경선 박동화 박상욱 박순녀 박은숙 박정화 박향신 방극승 백민정 백소영 변영미 설태수 송창헌 안영희 안요일 오은영 유기동 유병찬 유채복 윤형길 이대성 이명식 이성경 이승주 이영미 이정기 이정수 이지영 이한주 이현주 이혜영 이희주 전시형 전중원 정명선 정수진 정인택 정홍희 조득환 채헌병 최경애 최관련 최미정 최순희 최윤정 최지숙 최창규 허금주 홍성월 황거연 황은하 황현순 각 10만원 ▷이동욱 9만원 ▷김재용 천은주 각 7만원 ▷강호연 고명규 고석조 고재영 곽영희 곽은주 권오종 권주희 김기욱 김동수 김명구 김미혜 김민성 김병순 김복주 김성규 김세광 김애경 김연수 김영경 김영삼 김영수 김재균 김재호 김준영 김태윤 김학균 나윤주 남궁원 남효정 노지선 도강해 마경묵 민순애 박명의 박정희 박종욱 박태연 배수연 백미화 서은영 서준교 손성현 송상민 신경순 안대용 양영숙 오명옥 오중란 유준선 윤상수 윤혜숙 이경희 이남헌 이다해 이명순 이민성 이복희 이봉 이승훈 이원희 이윤정 이인순 이재열 이종하 이진만 이창임 이현목 이화자 임현자 장재영 전순덕 전우식 전윤희 정동환 정수영 조은성 조은숙 조재형 지성숙 차지현 최민영 최수진 최옥기 최원석 최혜정 하은숙 한지수 허희 홍인정 황계순 황용상 각 5만원 ▷강살로메 공양숙 곽병완 곽성식 곽진오 김경숙 김대상 김정미 김지연 김태용 김태욱 김해원 김혁진 김현영 김형주 김형준 김희숙 류동훈 류은열 박만철 박봉영 박성현 박성호 박영성 박정화 박지수 박호규 배은영 서영희 성백화 송명숙 수호 순충환 신지혜 심종란 오흥례 유명희 유이슬 윤선숙 윤세중 이강범 이선애 이선주 이영아 이재석 이현승 전성희 정봉금 정선이 정유경 조상원 진세희 채준석 최애련 하장관 한주섭 한휘옥 현도순 각 3만원 ▷강병욱 고재신 권영옥 권오영 권유진 권정미 김경무 김경선 김미경 김복순 김수빈 김순복 김원희 김주호 김지영 김창섭 김창옥 김태천 노재운 박길동 박선근 박선영 박수현 박하영 설은주 성민교 손영준 송영애 심민성 심향섭 안현준 유돈 유승헌 이경해 이수철 이장윤 이재민 이재숙 이지은 이진희 이해수 임영주 장진희 전영희 정다와 정덕남 정창 정형범 제갈민경 지청일 진미경 진희정 최금남 최정선 최제훈 최해영 하장호 허춘태 황봉득 황정심 각 2만원 ▷배정애 최병관 최은서 최정원 각 1만5천원 ▷문민성 1만3천865원 ▷강명은 강문규 강향순 구름이 김균섭 김다영 김대익 김만규 김미자 김성진 김세윤 김소영 김숙경 김용진 김용환 김은수 김재영 김정숙 김정자 김주현 김지현 김진욱 김창협 김현정 남장호 박경아 박승우 박은주 박인배 박임상 박재근 박찬희 박태용 박태훈 박홍선 변희광 서은옥 손희정 송경은 송무선 송서윤 신민석 신은경 심은종 양서우 양윤옥 양지선 양혜선 예수백 오윤경 우병례 우철규 원종현 유갑열 유귀녀 유평수 윤광옥 윤진모 이강원 이대성 이순영 이승호 이영수 이운대 이유록 이재황 이정심 이채영 이현주 임양수 장성호 장윤식 전선수 전은진 정상현 정서원 정영선 정종남 조규철 조영식 조은실 주진 지정희 차경수 차수환 최경철 최병택 최봉관 최주영 최현우 최희정 하동현 한선생 한성수 함종욱 현철화 홍성미 황성광 각 1만원 ▷고치순 8천원 ▷김은희 두봉 박순복 박호영 성현석 안인호 조승효 조인숙 각 5천원 ▷김건율 2천원 ▷'힘내세요' 30만원 ▷'이웃사랑' 20만원 ▷'빠른쾌유기원합니다' '사랑나눔624' '서구현-이현진' '주님사랑' '하나님께드립니다' '힘내세요' 각 10만원 ▷'고맙습니다.힘내세요' '예수님사랑' '이현진씨에게기부' '이현진이용정' '쾌유기원' '현진님힘내세요' 각 5만원 ▷'이웃사랑' '이현진씨도와주세요' '이현진씨힘내세요' '작지만응원합니다' '힘내세요' '힘내세요' 각 3만원 ▷'췌장암이현진님께' 2만원 ▷'석희석주' '소유소사' '이웃사랑' '현진님돕기' '힘내세요' 각 1만원 ▷'이웃돕기' 9천300원 ▷'대구토박이님힘내세요' 7천777원 ▷'냥이' '애독자' '행복의씨앗이길' 각 5천원 ▷'언젠가좋은일모두' 2천486원 ▷'조금이나마' 2천원 ▷'나도잘되고모두잘되자' '힘내세요' 각 1천원 ▷'나중에더돕기복받자' 417원 ▷'돕자돕자' 335원 ▷'돕기' 300원 ▷'돕기돕기돕기' 112원 ▷'돕기돕기' 100원 ▷'돕기' 54원. ※기부금 영수증은 입금자명으로만 발행이 가능합니다.
2026-05-11 13:08:45
[귀한손길 315호]_"정신장애인도 우리 이웃…공동체 문화 만들어갑니다"
손영일 인동촌백년마을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이 매일신문과 가정복지회의 공동기획 캠페인 '귀한손길'의 315번째 주인공으로 참여했다. 대구 서구지역 주민단체인 인동촌백년마을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은 마을공동체를 기반으로 주민 복지 증진과 지속가능한 지역 성장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최근엔 지역 내 정신장애인들이 사회적 참여를 통해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협력과 연대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힘쓰고 있다. 손 이사장은 "마을의 주인은 함께 살아가는 모든 주민이며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이웃 또한 우리 공동체의 소중한 구성원"이라며 "이 캠페인을 통해 정신장애인들이 마을 안에서 일상 회복과 자립을 이뤄갈 수 있도록 따뜻한 울타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귀한손길' 캠페인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국내외 저소득가정과 아동·청소년들에게 어제와 다른 내일을 설계할 수 있도록 꿈을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캠페인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부자(개인·단체·기업)는 가정복지회(053-287-0071)에서 신청할 수 있다.
2026-05-11 13:08:14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는 대구 ㈜광진상사 후원으로 '어버이날 맞이 제8차 든든 도시락' 나눔 활동을 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7일 대구지사 강당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결식 우려가 있는 노인·취약계층에게 따뜻한 식사를 전하고, 가족과의 단절 등으로 인한 외로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정서적 온기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황형철 광진상사 대표이사와 모친 손수애 씨는 이날 대한적십자사봉사회 달서구협의회 봉사원들과 함께 음식 조리와 포장 활동에 참여하며 정성껏 도시락을 준비했다. 만들어진 도시락은 적십자 서부봉사관에서 만든 영양 간식용 빵과 어버이날 카네이션을 더해 달서구 취약계층 180가구에 전달됐다. 광진상사는 청소용품을 개발·생산하는 대구지역 향토기업이다. 2020년부터 대구지사와 함께 식사 지원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한 도시락 후원활동을 이어왔으며 이번이 여덟 번째다. 그밖에도 정기후원과 이웃사랑성금 기탁, 생활용품 기부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황형철 대표이사는 "도시락 봉사활동을 할 때마다 늘 함께해 주시는 달서구협의회 적십자 봉사원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이 일상에서 힘을 얻을 수 있도록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5-10 11:51:21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회장 배인호)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지닌 1일부터 7일까지 적십자 희망풍차 결연가구 930곳을 대상으로 희망풍차 물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희망풍차 결연가구는 조손가정, 아동·청소년, 노인 등 지역 내 취약계층으로 구성돼 있다. 대구지사는 적십자 봉사원들이 결연가구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도록 해 생활 실태를 살피고 생계 지원과 정서적 돌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지원한 물품은 생계 지원을 위한 간편식 세트 7종과 정서 지원을 위한 반려식물 1세트로, 고려아연과 사랑의열매가 후원했다.
2026-05-07 08:25:40
[김도훈 기자의 한 페이지] 박운석 한국발효술교육연구원 원장
수제맥주를 좋아한 이가 있었다. 수제맥주가 대중화되지 않았던 시절, 새로운 술을 맛보기 위해 직장에 반차를 내고 서울을 오갈 정도로 좋았다. 문득 맥주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했다. 교육기관의 정규과정에 참여하고 괜찮은 원데이클래스를 찾아다니며 맥주를 공부했다. 대구에서 처음으로 수제맥주 전문점도 열었다. 세월이 흘렀고 누군가를 가르칠 정도로 경험과 기술이 쌓였다. 자신의 공방에서 맥주 제조 방법을 가르치는 게 직업이 됐다. 대학 평생교육원과 자치단체 농업기술센터로부터 강의 요청이 들어올 정도로 명성이 쌓였다. 5년 전쯤엔 전통주가 눈에 들어왔다. 대구에서 전통주 교육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6개월 꼬박 서울·경기도를 오가며 전통주 빚는 방법을 배웠다. 박운석(64) 한국발효술교육연구원 원장 이야기다. 대구 남구 대명동에 있는 한국발효술교육연구원은 정부 지정 전통주 교육훈련기관이다. 박 원장은 이곳에서 수제맥주 교육과 함께 전통주 제조 교육을 한다. 부산·울산·경남 등 경상권은 물론, 이젠 충청권에서도 교육생이 찾아올 정도가 됐다. 그는 지난달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가양주대전 궁중술빚기대회'에서 약청주 부문 은상을 받았다. 최근엔 '차근차근 전통주'란 책도 냈다. 지난 4일 한국발효술교육연구원에서 박 원장을 만났다. -'차근차근 전통주'는 어떤 책인가. ▶직접 술을 빚어 마시고 싶지만 엄두가 나지 않았던 사람들을 위해 집에 있는 주방도구를 활용해 술을 빚는 방법을 알려주려고 노력한 책이다. 직장인들이 저희 같은 교육기관에 와서 시간을 투자하고 비용을 지불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흔히 전통주를 빚는 것은 쉽다고 이야기한다. 어릴 때부터 어머니, 할머니가 막걸리를 빚는 것을 봐와서다. 맞는 말이기도 하다. 쉽게 빚어도, 대충 빚어도 술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맛있는 술을 빚기 위해선 매우 정교한 작업이 필요하다. 과학적 이론을 알아야 하고 이를 술 빚기에 접목시켜야 하기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다. 이런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그간의 노하우를 오롯이 담았다. 그런 과정을 통해 독자들이 전통주의 매력을 조금씩 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수제맥주를 연구하고 교육하다가 전통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계기는 단순하다. 결정적인 건 제 나이였다. 수제맥주 전문점을 시작할 당시에도 업계 종사자 대다수는 젊은 층이었다. 제가 나이가 있다 보니 맥주 교육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자연스레 하게 됐다. 그 때가 전통주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씩 나오던 때였기에, 전통주를 하게 된다면 나이가 들어도 한복을 입고 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방향 전환을 한 게 지금에 이르렀다. 발효 과정을 거쳐서 술이 되는 원리 자체가 비슷하기에 자신감도 있었다. 2021년 경기도 성남에서 3개월, 2022년 서울에서 3개월을 배웠는데 결석 한 번 안 했다. 아예 작정을 하고 시작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대구에서 전통주 교육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었기에, 자료 정리도 제 때 제 때 하고 진짜 부지런히 공부했다. 일주일에 두 번씩 열차로 총 6개월을 오갔으니 SRT 바퀴 하나는 제 돈으로 산 거 아니겠나. 깜짝 놀랐던 게 교육생 상당수가 20대 후반에서 30대 후반의 젊은층이란 점이었다. 한 반이 30명이었는데, 나이로 따지면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제 나이가 많았다. -이처럼 젊은층에게까지 전통주가 인기를 끄는 매력은 뭔가. ▶만드는 입장에서 맥주와 비교하자면 전통주가 훨씬 재미있다. 술이 되는 과정에서 그렇다. 전통주는 술이 잘 되거나 잘못될 수 있는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반면 맥주는 순서를 지키며 레시피대로 만들면 원하는 맛이 딱 나온다. 다시 말해 맥주는 단순한 편인 반면 전통주는 굉장히 복잡하다. 그런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기에 맛이 다양하고 좋을 수밖에 없다. 제가 운영하는 한국발효술교육연구원에선 옛 문헌에 기록된 레시피를 따라 술을 빚고 교육한다. 전통주 명인으로 꼽히는 박록담 선생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우리 전통주는 523종, 만드는 방법은 1천가지가 넘을 정도로 다양하다. 이렇게 많은 술과 술을 빚는 방법이 고문헌에 상세히 기록돼 있다. 가끔씩 대학 등에서 '전통주 인문학'을 테마로 강의를 한다. 지난주에도 경북대 최고경영자 과정 강의를 했는데 강의 제목이 '한국 전통주가 왜 맥주·와인보다 더 고급술인가'였다. 실제 만드는 과정도 그렇고, 결과물의 맛과 향을 봐도 와인이나 맥주보다는 우리 전통주가 훨씬 고급이다. -이번 책 출간에 앞서 지난해엔 '전통주로 빚은 인문학'이란 책을 냈다. 전통주가 지닌 철학적 의미와 문화적 가치를 잘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실 우리 전통주엔 이야기가 굉장히 많이 들어있다. 그런 점에서 한국 전통주의 가장 큰 매력은 스토리라고도 볼 수 있다. 예를 들자면 우리 전통주는 명리학과도 관련이 깊은데, 구기자술도 그 중 하나다. 술을 빚는 날짜를 딱 정해놓았다는 점에서다. 뿌리는 1월 첫 인일(寅日)에 채취해 잘게 썰어 그늘에서 말려두었다가 2월 첫 묘일(卯日)에 술을 빚는다. 잎은 사월 첫 사일(巳日)에 채취해 5월 첫 오일(午日) 담그고 꽃은 7월 첫 신일(申日)에 따서 말려두었다가 8월 첫 유일(酉日) 담근다. 열매는 10월 첫 해일(亥日)에 채취하고 11월 첫 자일(子日)에 담그는 식이다. 이수광의 '지봉유설'엔 이런 이야기도 있다. 한 선비가 길에서 소녀를 만났는데, 그 여인이 흰머리가 난 팔구십 세쯤 돼 보이는 늙은이를 마구 때리고 있었다. 선비가 이유를 묻자 여인은 이 노인이 자신의 셋째 아들이라고 했다. 선비가 여인에게 늙지 않는 이유에 대해 물자 여인은 구기자주 만드는 법을 가르쳐줬다. 선비가 집으로 돌아와 일러준 방법대로 구기자주를 만들어 먹었더니 300년을 살아도 늙지 않았다는 내용이다. 이처럼 어느 지역에서 어떤 재료로 술을 만들었는지도 중요하지만 술에 얽힌 스토리를 알고 마시면 매력은 배가 될 수 있다. -최근 전통주 분야의 권위 있는 대회인 '대한민국가양주대전 궁중술빚기대회'에서 은상을 받았다. 직접 좋은 술을 만들어야겠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나. ▶처음엔 양조장을 해볼까하는 생각도 있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교육을 하게 되면서 양조장에 대한 꿈은 접었다. 교육자가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의 경우 전국에서 250명 정도가 출품했는데 본선 진출자 40명 가운데 4명이 저희 교육생이었다. 당시 저는 부재료로 고수 씨앗과 귤 껍질을 써서 은상을 받았다. 호가든 맥주에 고수 씨앗과 오렌지 껍질이 들어가는 점에서 착안했다. 대회 당일 반응이 상당히 좋았던 터라, 이 레시피는 지난해 합천에서 양조장을 낸 제자에게 줬다. 이처럼 양조장을 창업했거나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도록 도와주는 게 제가 할 일인 것 같다. -전통을 지켜나간다는 점에서 보람도 클 것 같다. ▶교육생들에게 늘 하는 얘기가 있다. 요즘은 양조장을 하더라도 술만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양조장 자체가 주민들과 소통하는 문화 공간이 돼야 한다고 말이다. 이 일을 하면서 가장 재미있는 건 술 빚는 방법만을 가르치는 게 아닌, 술에 대한 이야기를 전할 수 있다는 거다. 듣는 이들도 무척 재미있어 한다. 우리 전통문화를 알린다는 점에서 의미도 크다. 우리 전통주 중에 도소주라는 게 있다. 잡을 도(屠), 사악한 기운 소(蘇), 술 주(酒)를 써서 사악한 기운을 몰아낸다는 의미의 도소주는 설날 아침에 온가족이 동쪽을 향해 마시는 술이다. 고려 후기 기록이 남아있을 정도로 역사가 오래 됐다. 한국발효술교육연구원에선 매년 설을 앞두고 도소주 만들기 행사를 열고 특강을 진행한다. 전통주를 현대적으로 복원해내는 일만큼, 술과 관련된 이런 이야기를 알리고 보존해나가는 일도 의미 있는 일이 아닐까 한다. 매년 1권씩 전통주와 관련된 책을 내는 게 꿈이다.
2026-05-06 13:42:01
1. 지난달 28일 오전 경북 포항 송도동에 있는 대구지방기상청 산하 포항관측소. 헬륨가스를 주입한 하얀 풍선이 빠르게 상공으로 올라갔다. 사람 몸보다 큰 풍선 아래에는 기온·습도·기압 등을 측정하는 관측 장비가 매달려 있다. 해당 장비는 상층 대기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한 뒤, 일정 고도에 도달하면 풍선이 터지고 낙하산을 통해 바다나 지상으로 내려온다. 포항관측소는 국내 최초로 '이 국제기구'에 등록된 고층 기후관측소다. 관측의 연속성과 정확성, 기록 축적 등 엄격한 기준을 충족해 2004년 '이 국제기구' 지정 관측소로 등록됐다. 이곳은 1963년부터 매일 두 차례 풍선을 띄워 상층 대기를 관측해 왔으며, 현재는 통상 하루 네 차례 고층관측을 수행한다. '이 국제기구'는 1950년 3월 23일 설립된 유엔 산하의 기상·기후 전문 국제기구다. 전 세계 기상관측의 협력과 표준화, 국가 간 기상정보 교환을 추진한다. 본부는 스위스 제네바에 있다. 영어약자 WMO로도 불리는 '이 국제기구'는?(4월 29일 10면) 2. 최근 런던 도심 한복판에 대형 동상이 세워졌다. 동상은 정장 차림의 한 남성이 깃발을 들고 힘차게 걸어가는 모습이다. 얼굴은 나부끼는 깃발에 가려졌다. 동상을 받치는 단 아래쪽에는 '이 작가'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동상이 설치된 곳은 영국 왕실의 버킹엄궁, 세인트 제임스 궁과 멀지 않고 영국 의회 의사당인 웨스트민스터 궁과도 가까운 세인트 제임스 워털루플레이스. 1800년대 제국주의를 기념해 개발된 거리다. 영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이 작가'는 '얼굴 없는 예술가'로 불린다. 1990년 무렵 활동을 시작한 그는 얼굴·실명·나이 등 신원을 밝히지 않고 각국을 돌며 사회 비판적 메시지를 담은 거리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과거 2018년 런던 경매에서 그의 작품 '풍선을 든 소녀'가 104만 파운드(약 20억6000만원)에 낙찰된 바 있으나, 그는 곧바로 액자 하단에 설치된 파쇄기로 이를 갈아버리는 기행을 벌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작가'는?(5월 4일 7면) 3. '이 산'은 1천년 전, 고려 태조 왕건과 후백제 견훤 간에 벌어진 공산전투의 주 무대가 된 곳이다. 공산전투는 서기 927년에 대구지역에서 일어난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큰 전투로 꼽힌다. 고려 왕건과 후백제 견훤의 싸움은 주로 '이 산' 일대에서 이뤄졌다. 그 흔적은 지금도 대구 곳곳의 지명과 전설로 살아 숨 쉬고 있다. 지명은 주로 후백제와 고려 간의 접전지와 왕건이 탈출해 들른 장소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군대가 격파됐다'는 뜻에서 붙여진 고개 이름인 '파군재(破軍岾)', 왕건이 사지를 탈출해 동구 안심 지역 인근에 와서야 후백제군의 추격을 따돌렸다고 생각하게 됐고, 그런 안도의 마음에서 유래한 '안심(安心)' 등이 대표적이다. '이 산'의 지명 또한 공산전투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공산전투에서 신숭겸을 비롯한 여덟 명의 장군들이 왕건을 지켰다고 해서 여덟 팔(八)자를 붙여 지금의 이름으로 부르게 됐다는 내용이다. '이 산'은?(5월 4일 24면) ◆4월 22일 자 시사상식 정답 1. 리골레토 2. 유류할증료 3. 홀드백
2026-05-05 12:27:33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는 대구시간호사회가 최근 취약계층 노인 1천여명을 대상으로 '행복한 밥상' 무료급식 봉사 활동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대구시간호사회 회원들은 급식 전 과정을 책임지는 적십자 봉사원들을 도와 배식과 식사 보조 활동 등을 펼치며 이웃을 위한 나눔에 힘을 보탰다. 서부덕 대구시간호사회 회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어르신들께 든든한 한 끼를 대접할 수 있어 행복했다. 회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어르신들게 잘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간호사회는 대구시민을 위한 봉사활동, 이웃돕기 성금 기부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며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2026-05-05 10:40:39
[귀한손길 314호] "도움 필요한 이들에게 작은 보탬 되길…"
이진수 다나자동차 이사가 매일신문과 가정복지회의 공동기획 캠페인 '귀한손길'의 314번째 주인공이 됐다. 다나자동차는 대구 서구 중고차 매매단지인 엠월드에 입주해 있는 중고 자동차 판매 회사다. 이 이사는 지역사회에 작은 보탬이 되고 싶다는 마음에서 귀한손길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고 한다. 이진수 이사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자동차처럼 저 또한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저의 마음이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작은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귀한손길' 캠페인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국내외 저소득가정과 아동·청소년들에게 어제와 다른 내일을 설계할 수 있도록 꿈을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캠페인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부자(개인·단체·기업)는 가정복지회(053-287-0071)에서 신청할 수 있다.
2026-05-04 14:27:47
댓글 많은 뉴스
박근혜 등판 효과? 추경호 50.1%·김부겸 41.1%…첫 오차범위 밖 격차
박근혜 저격한 정청래 "부끄러움 모르고 돌아다녀…뻔뻔"
추경호 "반도체·테슬라 유치로 대구경제 대개조…GRDP 200조 시대 연다"
선거 유세 중 후보들 "엎드려뻗쳐"…민주당, 얼차려 논란에 "깊이 사과"
'박근혜 등판 효과' 金-秋 신경전…국힘 "보수 결집" vs 민주 "위기 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