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기자의 아웃도어 라이프] 천왕봉 못지않은 촛대봉 일출 만나다
지리산은 국내 국립공원 중 가장 넓은 면적에 걸쳐 있다. 전남 구례, 전북 남원, 경남 하동·함양·산청 등 3개 도, 5개 시군을 아우른다. 노고단, 삼도봉, 촛대봉, 연하봉, 천왕봉 등을 중심으로 수많은 산줄기가 치맛자락처럼 펼쳐진다. 특히, 주능선을 걸으며 1천500m가 넘는 봉우리를 숱하게 만나는 지리산 종주. 산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로망이다. 화대종주(화엄사~대원사,46.2㎞)와 성중종주(성삼재~중산리, 33.5㎞)가 대표적이다. 지난 7일 2박3일 일정으로 성중종주에 도전했다. ◆학창시절 추억 찾아 떠난 종주길 지리산 종주를 마음먹은 건 학창시절 추억 때문이었다. 대학 시절 80ℓ 배낭을 짊어지고 수차례 지리산 종주를 했다. 군 복무 시절 휴가를 나와서도 지리산에 올랐다. 돌이켜보면 모두 겨울이었다. 그런 만큼 배낭도 무거웠다. 지금이야 동계용 침낭 무게가 1㎏이 조금 넘는 수준이지만 그 시절 동계용 솜 침낭은 3㎏에 육박했다. 무게를 줄이기 위해 먹을 거라곤 3박4일 정도 먹을 돼지고기 고추장 볶음과 쌀 정도만 챙겼는데도 카메라 장비와 삼각대를 더하면 배낭 무게는 20㎏에 달했다. 그 시절 추억은 평생 가슴에 남았다. '나 홀로 종주'에 나섰던 1997년 겨울, 첫날엔 분명 혼자였는데 4일째 날엔 함께 어울려 산행을 하고 식사를 하는 일행이 6명으로 불어나있던 기억. 생일 날 세석 대피소에서 만난 첫눈. 20대 초반엔 지금은 없어진 뱀사골대피소 100m 앞에서 커다란 개가 나타나 사납게 짖어대는 바람에 3시간 넘게 올라온 길을 다시 내려가야 하나, 한참을 고민하기도 했다. 이런 따뜻한 추억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는지 모른다. 계획한 성삼재에서 중산리까지는 약 33.5㎞. 몇몇 사람들은 식수와 행동식 정도만 챙기고 15시간 내외를 걸어 무박종주로 끝내버리기도 하는 코스다. 하지만 이 길을 3일에 걸쳐 천천히 걸어 가보기로 했다. 출발 3주전쯤 산행 일정을 짠 뒤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첫째 날과 둘째 날 각각 묵을 노고단대피소와 세석대피소를 예약했다. 옛 추억이 서린 대피소를 고집하는 바람에 이틀째 운행 거리가 20.5㎞로 조금은 부담스러웠다. 이런 이유로 출발 전날 최대한 배낭을 가볍게 쌌다. 침낭과 매트리스도 뺐다. 카메라도 렌즈교환식이 아닌, 400g 정도의 '똑딱이'(콤팩트카메라) 하나만 챙겼다. 그렇게 꾸린 배낭 무게는 9.6㎏. 성공적이었다. ◆왜 고생을 사서 하는지 수백 번 곱씹다 오후 3시쯤 성삼재휴게소에 도착했다. '29년만의 지리산 종주'라는 설레는 마음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노고단대피소까지는 경사가 급하지 않은 산길이다. 산책하듯 느긋하게 걸어도 한 시간 정도면 닿는다. '할미단'이라고도 불리는 노고단은 반야봉, 천왕봉과 더불어 지리산 3대 봉우리로 꼽힌다. 전설 속 '마고할미'를 위한 일종의 제사 터다. 안내판에 따르면 애초 천왕봉에서 제사를 지내다 고려시대부터 노고단으로 옮겨 제를 올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노고단은 명성만큼이나 해돋이가 빼어나다. 날씨 어플을 살폈다. 다음날 일출 무렵 노고단 쪽에 구름이 가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날 새벽에 오르는 것을 포기하고, 대피소 입실 절차를 마친 뒤, 20분 정도 거리에 있는 노고단으로 향한다. 푸른빛으로 물든 섬진강 물줄기와 경남 하동, 구례 쪽 들녘이 눈앞에 다가왔다. 이튿날 오전 5시, 배낭을 꾸려 산행에 나선다. 노고단 아래 노고단고개부터 본격적인 종주 능선이 펼쳐진다. 지리산 주능선은 여느 산처럼 능선이 평탄하게 이어지는 게 아니라 수많은 봉우리를 올랐다 내려가기를 반복해야 한다. 체력 소모가 많을 수밖에 없다. 돼지령과 임걸령을 차례로 지나 노루목에 이른다. 이곳에서 반야봉(1732m) 오르는 길이 갈리는데, 반야봉 오르는 건 포기했다. 반야봉에 들르면 1시간 이상을 더 잡아야 하기에 다음을 기약한다. 대신 전북·전남·경남이 경계를 이룬 삼도봉에 이르러 반야봉을 바라보며 아쉬움을 달랬다. 화개재까지 곤두박질했다가 다시 토끼봉을 오르는 가파른 길은 첫 번째 고비다. 이 고비를 넘기면 연하천대피소가 나타난다. 숲이 우거지고 맑은 물이 흐르는 연하천대피소는 하룻밤 묵어가고 싶은 숙소다. 이곳에서 아침 식사를 했다. 연하천대피소에서 벽소령대피소까지는 2시간 거리다. 커다란 바위가 많은 형제봉을 넘으면 벽소령대피소가 나온다. 이날 산행을 시작하면서 오후 1시까지만 벽소령대피소를 통과하자고 마음을 먹었는데, 예상보다 30분 빨리 도착했다. 전날 산 빵으로 간단히 점심식사를 한 뒤 세석대피소로 향했다. 벽소령대피소에서 세석대피소까지는 3시간 30분 거리로 둘째날 일정의 가장 강력한 고비다. 배낭의 무게가 천근만근처럼 느껴진다. 덕평봉과 연신봉을 넘으며 '왜 고생을 사서 하는지' 수백 번을 곱씹었다. 옛 기억이 떠올랐다. 벽소령대피소가 없던 시절, 오후 4시가 훨씬 지난 시각에 벽소령을 통과한 뒤, 겨울철이라 일찍 해가 진 탓에 길을 잃었다. 결국 귀신이 따라오는 것만 같은 오싹한 기분을 느끼며 오후 9시가 다 돼서야 대피소에 도착한 기억. 이날 반야봉을 오르지 않은 것도, 오후 1시까지 벽소령대피소를 통과하자고 마음을 먹은 것도 이런 기분을 두 번 다시 느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저런 옛 추억을 떠올리며 한 걸음 한 걸음 오르다보니 어느덧 세석대피소에 닿았다. 오후 5시였다. ◆오늘 만난 지리산은 어제와 달랐다 다음 날 오전 4시 40분. 서둘러 대피소를 출발했다. 촛대봉(1703m)에서 일출을 맞기 위해서다. 일출에 대해 특별한 로망이 있는 건 아니었지만, 늘 해뜨기 전 지나쳤던 이곳에서 붉게 물든 지리산 너른 품을 느껴보고 싶었다. 오전 5시 20분, 붉은 오로라 같은 빛이 천왕봉 일대를 물들였다. 여기저기서 와! 하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삼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천왕봉 일출을 몇 차례 만났지만, 촛대봉 일출이 한 수 위라는 생각을 했다. 일출을 감상한 뒤 다시 발걸음을 재촉했다. 모퉁이를 돌 때마다 나타나는 천왕봉이 어서 오라고 손짓하는 듯하다. 돌이 많아 제법 험한 능선길을 따라 2시간 정도를 걷다보니 지리산에서 가장 붐비는 장터목대피소에 닿았다. 이곳에서 간단히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길을 나선다. 제석봉 일대는 고사목과 야생화가 어우러져 장관이다. 뒤를 돌아보니 저 멀리 첫날 올랐던 노고단 일대가 아스라이 보인다. 저곳부터 걸어왔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통천문'으로 불리는 바위 사이로 난 길을 지나 조금 더 오르니 천왕봉이다. 수차례 천왕봉을 올랐지만 이렇게 맑은 날씨는 처음이다. 얼마나 청명한지 광양 쪽으로는 구비치는 능선 너머 남쪽 바다까지 조망된다. 북쪽으로는 덕유산 주능선이 선명하다. 천왕봉엔 정상석을 앞에 두고 인증사진을 찍으려는 등산객들이 길게 줄지어 있다. 기자는 늘 그랬듯 인증사진을 찍지 않았다. 대신 바위에 앉아 발아래 놓인 세상을 한참동안 바라봤다. 지리산은 예부터 두류산, 방장산 등으로도 불렸다. 이 가운데 가장 오래되고 널리 알려진 이름이 지리산, 고려 말 신진 사대부와 조선시대 지식인들이 선호한 이름이 두류산이다. 조선시대 김종직(1431~1492)이 지리산을 둘러본 뒤 쓴 '유두류록'의 글로 천왕봉에 오른 소회를 대신 전한다. "새벽녘에 해가 동녘에서 솟아오르려 하자 노을이 영롱하게 빛났다. 성모묘에 술을 부어 놓고 사례하기를 '오늘 천지가 맑게 개고 산천이 확 트인 것은 진실로 신명의 은택입니다'라고 하였다. 기러기나 고니라 할지라도 우리보다 높이 날 수는 없으리라. 때마침 날씨가 막 개어 사방에 구름 한 점 없었다. 하늘이 푸르고 아득하여 끝을 알 수 없었다." ◆산행정보 종주산행은 출발지와 도착지가 다르기 때문에 타고 간 차량 회수가 골칫거리다. 특히 지리산의 경우 거리가 멀어 더욱 그렇다. 자차를 성삼재에 두고 종주할 경우 중산리에서 택시로 돌아올 수 있다. 시간은 약 1시간 50분, 요금은 14만원 정도다. 따라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 대구 서부정류장에서 남원공용버스터미널을 오가는 시외버스가 하루 3차례 운행한다. 요금은 일반 1만1천원, 우등 1만4천300원이다. 1시간 40분정도 걸린다. 남원공용버스터미널에 도착하면 택시를 이용해 성삼재휴게소까지 가면 된다. 요금은 5만5천원이다. 중산리로 하산한 후에는 중산리버스정류소에서 1시간30분 내외 간격으로 운행하는 진주행 시외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요금은 7천400원이다. 진주에서는 대구를 오가는 시외버스나 고속버스, 열차를 이용하면 된다. 종주에 앞서 노고단 탐방로와 각 대피소는 반드시 미리 예약해야 한다. 평일은 대피소 예약이 쉬운 편이지만 주말엔 거의 꽉꽉 차는 편이다. 노고단 탐방로도 비슷하다. 하루 탐방 인원을 제한해 예약이 필수다.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www.knps.or.kr)에서 예약할 수 있다.
2026-05-13 15:56:30
[김도훈 기자의 한 페이지] 김대희 삼일야간학교 교장 "더 이상 배울 사람 없어 학교 문 닫는 게 꿈"
대구 달서구 감삼동 서남시장 내 상가건물 2층. 시곗바늘이 오후 6시 30분을 넘어서자 사람들이 하나 둘 문을 열고 들어선다. 60, 70대로 보이는 이들은 손녀벌 되는 선생님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어떤 이는 "날씨가 많이 더워졌다"며 가져온 우뭇가사리 콩국을 선생님께 건넨다. 대구에서 가장 긴 역사를 지닌 성인 문해 교육기관인 삼일야간학교다. 스승의날을 앞둔 지난 6일 삼일야간학교를 찾았다. 1972년 이 학교가 처음 문을 열 때 대학교 신입생 교사였던 김대희(74) 교장은 어느덧 머리가 희끗해진 70대가 됐다. ㈜대구불로탁주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그는 지금도 일주일에 4일 정도를 공장이 있는 경북 청도와 삼일야간학교를 오가며 바쁜 삶을 살고 있다. 김 교장은 "야간학교 교사로 처음 만난 학생들의 열정 가득한 눈빛이 지금도 선하다. 10년 정도만 하자고 시작한 일이 어느덧 54년이 흘러버렸다"며 웃었다. -삼일야간학교는 어떤 곳인가. ▶야간학교는 1960, 70년대 산업화의 격변 속에서 소년공 등 배움의 기회를 놓친 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자생적 교육공동체다. 1970~1980년대에는 민주화운동과 결합해 사회의식 향상에도 기여했다. 이후 평생교육법 제정과 검정고시 제도의 정착 등으로 문해 교육과 학력 취득 중심의 교육기관으로 성격이 바뀌어왔다. 1972년 5월 20일 개교한 삼일야간학교는 대구에서 가장 오랜 전통의 성인 문해 교육기관이다. 1980년대만 하더라도 대구엔 10여 곳의 야간학교가 있었지만 지금은 저희 학교를 포함해 두세 곳 정도 있는 것으로 안다. 삼일야간학교는 한글 기초반부터 고교 졸업 검정고시반까지 4개반을 운영한다. 각 반별 인원은 10명 내외 정도다. 현재 45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고 대학생과 직장인 자원봉사자 18명이 교사로 활동한다. -1972년 대학 신입생 시절 교사로 인연을 맺은 이후 54년 동안 삼일야간학교를 지켜 온 산증인이다. ▶1972년 대학 신입생 때 시작한 게 어쩌다보니 그렇게 됐다. 처음엔 "10년 정도 지나면 이런 시설이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는 말에 친구들과 10년 정도만 해보자며 자원했다. 하지만 10년이 지나도 배우려는 사람이 꾸준히 이어지는데, 도저히 그만둘 수 없었다. 1970년대 후반쯤부터는 학교가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게 됐다. 교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교무과장, 학생과장, 교감 등의 직책을 맡아 학교 살림을 꾸렸다. 주위의 명망 있는 분들께 교장으로 이름만 올려달라고 요청을 해봐도 쉽지 않았다. 학교 재정에 보탬이 돼야한다는 부담감 때문이었다. 교장이 없다보니 대외적인 활동을 할 때면 늘 어려움이 따랐다. "대표자가 와야지 왜 자꾸 당신이 오느냐"고 핀잔을 들을 때도 있었다. 이런 이유로 교장을 맡게 됐는데, 1987년의 일이다. -학교 살림은 어떻게 꾸려지나. ▶저희 학교는 학생들에게 교육비를 받지 않는다. 교사도 모두 자원봉사자다. 현재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 공모신청을 해서 받는 지원금과 검정고시반 운영으로 받는 예산을 합하면 2천400만원 정도가 된다. 과거에 비하면 감사한 일이지만 연간 운영비에는 턱없이 모자라는 금액이다. 제가 1년에 1천만원 정도를 보태고 나머지는 시민 후원금으로 충당한다. 후원금은 1구좌 5천원씩, 1인 2만원을 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최근엔 가깝게 지내는 후배 5명이 도움을 주고 있다. 교무실에 있는 복사기도 그들 덕분에 마련한 거다. 우리 선생님들도 매달 5천원씩 후원금을 내고 교사로 봉사활동을 한다. 과거엔 교사들이 방학 때 건설현장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돈을 모아 학교 운영비에 보태기도 했다. 이렇게 많은 이들의 정성과 시간이 모여 한 사람의 인생들을 바꾸는 기적을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 -포기하고 싶었을 때도 있었을 텐데. ▶돌이켜보면 10년을 넘어서면서부터는 생활의 일부가 돼버린 것 같다. 직장인들이 퇴근 후에 친구를 만나서 술 먹는 게 일상인 것처럼 말이다. 사실 대학 졸업 직후 신입사원 시절엔 평일에 학교 나오는 일이 쉽진 않았다. 그렇다고 그만두고 싶진 않았다. 평일 대신 토요일 오후에 나와서 수업을 하는 식으로 교사 생활을 이어갔다. 하지만 IMF 외환위기 때처럼 경제적으로 어려워지거나 교사를 구하기 힘들 때는 그만둘까 고민한 적도 있었다. 그럴때면 선생님들은 늘 이런 얘기를 했다. 이런 학교는 꼭 있어야 한다고. 결국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교육을 향한 교사들의 순수한 열정과 배움을 포기하지 않은 만학도들의 노력 덕분이었다. -그러고 보면 교사들의 열정이 참 대단한 것 같다. ▶오래 전엔 이런 일도 있었다. 지금은 야간학교 학생 대다수가 만학도지만, 돈을 벌기 위해 학업을 포기한 청소년들이 많았던 1980년 전후의 일이다. 학생들의 토요일 수업을 위해 이들이 다니는 공장을 선생님들이 직접 찾아가서 사장님께 "일요일 날 와서 잔업을 해줄테니 이 아이의 토요일 근무를 빼달라"고 사정을 하기도 했다. 때론 수업이 없는 선생님들이 토요일 날 공장에 가서 대신 일은 해준 경우도 있었다. 선생님들의 열정은 지금도 여전하다. 18명의 선생님 중 절반 정도는 직장인, 나머지는 대학생이다. 대학생 때 교사를 시작해 직장인이 돼서까지 교사 생활을 이어가는 선생님도 많다. 선생님 한분이 매주 1차례 수업을 하는데, 여기에다 당직 2번, 교사회의 1번을 포함하면 기본적으로 매월 7일 정도를 근무한다. 여기에다 검정고시를 앞두고 있거나 시화전 등의 행사를 포함하면 많게는 10일 정도 출근해야할 경우도 생긴다. 게다가 선생님이 그만두거나 수업이 펑크가 날 경우 고참 선생님은 그것까지 챙겨야하니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16년차 선생님 한분은 요즘 주 4일을 나오고 있다. 지금도 근무하는 선생님 한 분은 몇 년 전엔 KTX로 울산과 대구를 오가며 수업을 하기도 했다. 대학생 선생님 대다수는 주말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평일 시간을 쪼개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이런 선생님들이 있기에 이렇게 학교가 잘 유지되고 있다. 늘 감사한 마음이다. -지금까지 배출한 졸업생도 상당할 것 같다. ▶졸업생은 5천명쯤 되지 않을까 싶다. 10여 년 전부터는 학교를 마치고 대학 진학도 많이 한다. 학교 졸업생 가운데 대학 졸업자가 80명쯤 되고 18명 정도가 재학 중이다. 처음엔 학생들이 대학 진학에 대해 겁을 많이 냈다. 그무렵엔 제가 많이 독려를 했다. 제가 쉰이 넘은 나이에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은 것도 학생들에게 배움은 언제든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서였다. 졸업생들 중엔 영문과에 진학한 70대도 있다. 중학교 과정부터 시작한 분이셨는데 학교에 다닐 때도 영어 성적이 좋았다. 시험을 치면 보통 90점 이상이었고 100점이 나올 때도 많았다. 결국 2년 전 방송통신대 영문과에 입학했다. 그밖에도 몇몇 졸업생들은 과대표도 하고 교환학생을 다녀오기도 하는 등 다들 즐겁게 대학 생활을 하고 있다. -남들이 하지 않는 힘든 길을 걸어온 만큼 보람도 클 것 같다. ▶글자를 모르는 사람을 교육해 대학에 보내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용기를 줄 수 있는 삶을 산 것 같아 감사하다. 저 또한 학생들을 보면서 인생을 배웠다. 그런 점에서 삼일야간학교는 제 삶이자 인생이다. 가끔씩 누군가 삼일야간학교의 최종 목표가 뭐냐고 물을 때면 늘 이렇게 답한다. "더 이상 배울 사람이 없어 학교 문을 닫는 것"이라고. '문맹(文盲)'을 없애는 게 개인적인 소망이다. 제가 살아있을 때 이루지 못한다면 누군가 이 학교를 이어가 그 꿈을 이뤄줬으면 한다.
2026-05-13 10:18:44
1. 최초의 국산 전투기 KF-21이 지난 7일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했다. 체계 개발에 착수한 지 11년 만이다. 우리 기술로 영공을 방어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판정은 2023년 5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후 약 3년간 진행된 후속 시험평가를 통해 모든 성능에 대한 검증이 완료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사업은 내달 중 종료된다. 올해 3월 출고된 KF-21 양산 1호기는 올해 하반기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며, 이후 물량은 순차적으로 실전 배치될 계획이다. KF-21은 공군의 노후 전투기 F-4와 F-5를 대체하게 된다. '이것'은 KF-21의 별칭이다. 전투기 등 무기체계 명칭은 작전운영, 지원 및 문서기록을 목적으로 문자와 숫자 조합으로 구성된 '고유명칭'과 별칭에 해당하는 '통상명칭'으로 구분된다. KF-21은 이 전투기의 고유명칭이다. '21세기 한반도를 수호할 국산 전투기'란 의미를 담았다. 알파벳 K는 한국, F는 전투기를, 숫자 21은 21세기를 의미한다. 그렇다면 이 전투기의 별칭(통상명칭)인 '이것'은?(매일신문 5월 8일 13면) 2. '이것'은 세계 최대 음료업체이자 1887년 5월 8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처음 판매된 탄산음료의 이름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음료라는 자리를 한 세기 넘게 지키고 있다. 탄산음료의 범주를 넘어 하나의 산업 문명처럼 살아남은 사례로 꼽힌다. 독보적인 제조 기술로도 유명하다. 과장이 조금 섞였을 순 있지만 139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원액 제조법 일부를 극소수만 안다고 한다. '이것' 측은 1980년대에 접어들면서 '만년 2위'였던 펩시의 추격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펩시가 당대 최고의 슈퍼스타였던 마이클 잭슨을 광고 모델로 내세워 전방위적인 홍보에 나서는 동시에 '펩시 챌린지'라는 캠페인으로 '이것'을 직접적으로 공격했다. 위기감을 느낀 '이것' 측은 펩시를 따돌리기 위해 조급하게 신제품을 내놨다가 소비자 반발에 직면하게 되고, 출시 77일 만에 신제품을 거둬들인 사건은 널리 알려진 이야기다. '이것'은?(매일신문 5월 8일 23면) 3. '이것'은 고대 바빌로니아 왕국의 함무라비 왕이 선포한 법전이다. 높이 2.25m의 현무암 기둥에 서문·후문을 포함한 282조의 규정이 새겨져 있다. 농업·상업·노예제도 등 다양한 분야를 규정하고 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가 '이것'의 핵심이다. 법전에 기록된 내용은 더 구체적이다. "다른 사람의 눈을 멀게 하면 자신의 눈알도 빼야 한다. 다른 사람의 뼈를 부러뜨리면 자신의 뼈도 부러뜨려야 한다. 부모를 구타한 자식은 손목을 자른다. 구멍을 통해 남의 집에 들어가 도둑질한 자는 그 구멍 앞에서 사형에 처한다"는 식이다. '이것'은 1901년 프랑스 탐험대가 페르시아의 고도 수사에서 발견했다. 1951년 우르남무 법전이 발견되기 전까지 가장 오래된 성문법으로 영광을 누렸다. 현재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이것'은?(매일신문 5월 11일 24면) ◆4월 29일 자 시사상식 정답 1. 칼 세이건 2. 가파도 3. 박목월
2026-05-12 14:12:19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회장 배인호)는 지난 9일 대구 이월드에서 '2026 RCY 합동입단선서식 및 춘계연합활동' 행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어린이RCY 단원들과 청소년·대학RCY 단원들이 체험활동을 통해 친밀감을 높이고 소속감과 인도주의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엔 대구 지역 초·중·고·대학 40개교에서 단원·지도교사 760여명이 참여했다. 합동입단선서식은 국제적십자운동 기본원칙 낭독을 시작으로 단원 맹세, 개회사,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후 단원들은 지도교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스승의 날 카네이션을 전달한 뒤 체험활동에 참여하며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올해 73주년을 맞은 RCY(Red Cross Youth, 청소년적십자)는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참여하는 국제청소년단체로 전 세계 191개국에 단원들이 있다. 대구RCY는 1만여명의 단원들이 ▷해외봉사활동 ▷한일·한중 RCY 국제교류 ▷지사 간 교류활동 ▷농촌봉사활동 ▷제빵봉사 ▷환경보호활동 ▷헌혈캠페인 등에 참여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26-05-11 15:08:07
[성금내역] 암 투병 고통 견디는 김옥선 씨에 2,852만원 전달
◆암 투병 고통 견디는 김옥선 씨에 2,852만원 전달 비싼 약값에 암과 싸우는 고통으로 하루 하루가 힘들지만 반듯하게 잘 자라준 두 아들을 바라보며 삶의 의지를 이어가고 있는 김옥선 씨(매일신문 4월 28일 12면)에게 2천852만8천232원을 전달했습니다. 이 성금엔 ▷변호사박헌경사무소 20만원 ▷㈜삼이시스템 20만원 ▷국제정밀(김용근) 5만원 ▷동산내과(강민규) 5만원 ▷동산내과(박경아) 5만원 ▷동산내과(박준석) 5만원 ▷박전호 30만원 ▷박옥선 5만원 ▷변정기 5만원 ▷김노주 3만원 ▷이병규 2만5천원 ▷김우진 2만원 ▷배영철 2만원 ▷신종욱 2만원 ▷홍준표 2만원 ▷오유선 1만원 ▷이장윤 4천원 ▷'살자' 4천원이 더해졌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두 아이 위해 삶 버티는 이현진 씨에 4,138만원 성금 암 재발로 인한 투병의 고통과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둘만 남을 어린 아들들을 걱정하며 힘겹게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이현진 씨(매일신문 5월 5일 9면)에게 50개 단체, 456명의 독자가 4천138만3천746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에스엘㈜ 200만원 ▷피에이치씨큰나무복지재단 200만원 ▷건화문화장학재단 150만원 ▷㈜일지테크 100만원 ▷㈜태원전기 100만원 ▷한성철강㈜ 100만원 ▷송곡문화장학재단 50만원 ▷신라공업 50만원 ▷한라하우젠트 50만원 ▷㈜태린(김동수) 40만원 ▷최상규이비인후과 40만원 ▷㈜신행건설(정영화) 30만원 ▷동아오티엘 25만원 ▷㈜백년가게국제의료기 25만원 ▷금강엘이디제작소(신철범) 20만원 ▷대창공업사 20만원 ▷유승레이저 20만원 ▷가나농장(이혜미) 10만원 ▷경주천마운전전문학원 10만원 ▷김영준치과의원 10만원 ▷꽃소마루나주혁신점 10만원 ▷동양자동차운전전문학원 10만원 ▷무한기술(윤종천) 10만원 ▷세움종합건설(조득환) 10만원 ▷신성산업㈜ 10만원 ▷우진정관(곽효열) 10만원 ▷원영종합전기(송기영) 10만원 ▷유성에스에이치(이석현) 10만원 ▷㈜구마이엔씨(임창길) 10만원 ▷㈜우주배관종합상사(김태룡) 10만원 ▷㈜케이디엔텍 10만원 ▷창성정공(허만우) 10만원 ▷국제정밀(김용근) 5만원 ▷백마합기도(양형철) 5만원 ▷베드로안경원 5만원 ▷선진건설㈜(류시장) 5만원 ▷세무사박장덕 5만원 ▷우리들한의원(박원경) 5만원 ▷칠곡한빛치과의원(김형섭) 5만원 ▷화원복지(안윤희) 5만원 ▷국선도두류수련원 3만원 ▷매일신문구미형곡지국(방일철) 3만원 ▷사랑모아안마원(김윤호) 3만원 ▷세창산업(강석원) 3만원 ▷㈜동위(이석우) 3만원 ▷정수엔텍(정용석) 2만원 ▷통영굴국밥국수(허정) 2만원 ▷명진SDI(정진우) 1만원 ▷수원젬렉스(김성수) 1만원 ▷하나회(김미라) 1만원 ▷도경희 200만원 ▷김상태 송철희 최인국 각 100만원 ▷성현탁 70만원 김진숙 박승우 각 50만원 ▷마명숙 송길현 안준섭 이붕기 정수영 각 30만원 ▷박철기 소무승 수산나 이재일 조양순 최경진 각 20만원 ▷고영심 곽용 권현진 김도영 김성용 김성재 김성화 김용기 김웅 김인숙 김장락 김정민 김정호 김종대 김지희 김창욱 김혜진 김효선 문소정 민경선 박동화 박상욱 박순녀 박은숙 박정화 박향신 방극승 백민정 백소영 변영미 설태수 송창헌 안영희 안요일 오은영 유기동 유병찬 유채복 윤형길 이대성 이명식 이성경 이승주 이영미 이정기 이정수 이지영 이한주 이현주 이혜영 이희주 전시형 전중원 정명선 정수진 정인택 정홍희 조득환 채헌병 최경애 최관련 최미정 최순희 최윤정 최지숙 최창규 허금주 홍성월 황거연 황은하 황현순 각 10만원 ▷이동욱 9만원 ▷김재용 천은주 각 7만원 ▷강호연 고명규 고석조 고재영 곽영희 곽은주 권오종 권주희 김기욱 김동수 김명구 김미혜 김민성 김병순 김복주 김성규 김세광 김애경 김연수 김영경 김영삼 김영수 김재균 김재호 김준영 김태윤 김학균 나윤주 남궁원 남효정 노지선 도강해 마경묵 민순애 박명의 박정희 박종욱 박태연 배수연 백미화 서은영 서준교 손성현 송상민 신경순 안대용 양영숙 오명옥 오중란 유준선 윤상수 윤혜숙 이경희 이남헌 이다해 이명순 이민성 이복희 이봉 이승훈 이원희 이윤정 이인순 이재열 이종하 이진만 이창임 이현목 이화자 임현자 장재영 전순덕 전우식 전윤희 정동환 정수영 조은성 조은숙 조재형 지성숙 차지현 최민영 최수진 최옥기 최원석 최혜정 하은숙 한지수 허희 홍인정 황계순 황용상 각 5만원 ▷강살로메 공양숙 곽병완 곽성식 곽진오 김경숙 김대상 김정미 김지연 김태용 김태욱 김해원 김혁진 김현영 김형주 김희숙 류동훈 류은열 박만철 박봉영 박성현 박성호 박영성 박정화 박지수 박호규 배은영 서영희 성백화 송명숙 수호 순충환 신지혜 심종란 오흥례 유명희 유이슬 윤선숙 윤세중 이강범 이선애 이선주 이영아 이재석 이현승 전성희 정봉금 정선이 정유경 조상원 진세희 채준석 최애련 하장관 한주섭 한휘옥 현도순 각 3만원 ▷강병욱 고재신 권영옥 권오영 권유진 권정미 김경무 김경선 김미경 김복순 김수빈 김순복 김원희 김주호 김지영 김창섭 김창옥 김태천 노재운 박길동 박선근 박선영 박수현 박하영 설은주 성민교 손영준 송영애 심민성 심향섭 안현준 유돈 유승헌 이경해 이수철 이장윤 이재민 이재숙 이지은 이진희 이해수 임영주 장진희 전영희 정다와 정덕남 정창 정형범 제갈민경 지청일 진미경 진희정 최금남 최정선 최제훈 최해영 하장호 허춘태 황봉득 황정심 각 2만원 ▷배정애 최병관 최은서 최정원 각 1만5천원 ▷문민성 1만3천865원 ▷강명은 강문규 강향순 구름이 김균섭 김다영 김대익 김만규 김미자 김성진 김세윤 김소영 김숙경 김용진 김용환 김은수 김재영 김정숙 김정자 김주현 김지현 김진욱 김창협 김현정 남장호 박경아 박승우 박은주 박인배 박임상 박재근 박찬희 박태용 박태훈 박홍선 변희광 서은옥 손희정 송경은 송무선 송서윤 신민석 신은경 심은종 양서우 양윤옥 양지선 양혜선 예수백 오윤경 우병례 우철규 원종현 유갑열 유귀녀 유평수 윤광옥 윤진모 이강원 이대성 이순영 이승호 이영수 이운대 이유록 이재황 이정심 이채영 이현주 임양수 장성호 장윤식 전선수 전은진 정상현 정서원 정영선 정종남 조규철 조영식 조은실 주진 지정희 차경수 차수환 최경철 최병택 최봉관 최주영 최현우 최희정 하동현 한선생 한성수 함종욱 현철화 홍성미 황성광 각 1만원 ▷고치순 8천원 ▷김은희 두봉 박순복 박호영 성현석 안인호 조승효 조인숙 각 5천원 ▷김건율 2천원 ▷'힘내세요' 30만원 ▷'이웃사랑' 20만원 ▷'빠른쾌유기원합니다' '사랑나눔624' '서구현-이현진' '주님사랑' '하나님께드립니다' '힘내세요' 각 10만원 ▷'고맙습니다.힘내세요' '예수님사랑' '이현진씨에게기부' '이현진이용정' '쾌유기원' '현진님힘내세요' 각 5만원 ▷'이웃사랑' '이현진씨도와주세요' '이현진씨힘내세요' '작지만응원합니다' '힘내세요' '힘내세요' 각 3만원 ▷'췌장암이현진님께' 2만원 ▷'석희석주' '소유소사' '이웃사랑' '현진님돕기' '힘내세요' 각 1만원 ▷'이웃돕기' 9천300원 ▷'대구토박이님힘내세요' 7천777원 ▷'냥이' '애독자' '행복의씨앗이길' 각 5천원 ▷'언젠가좋은일모두' 2천486원 ▷'조금이나마' 2천원 ▷'나도잘되고모두잘되자' '힘내세요' 각 1천원 ▷'나중에더돕기복받자' 417원 ▷'돕자돕자' 335원 ▷'돕기' 300원 ▷'돕기돕기돕기' 112원 ▷'돕기돕기' 100원 ▷'돕기' 54원. ※기부금 영수증은 입금자명으로만 발행이 가능합니다.
2026-05-11 13:08:45
[귀한손길 315호]_"정신장애인도 우리 이웃…공동체 문화 만들어갑니다"
손영일 인동촌백년마을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이 매일신문과 가정복지회의 공동기획 캠페인 '귀한손길'의 315번째 주인공으로 참여했다. 대구 서구지역 주민단체인 인동촌백년마을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은 마을공동체를 기반으로 주민 복지 증진과 지속가능한 지역 성장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최근엔 지역 내 정신장애인들이 사회적 참여를 통해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협력과 연대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힘쓰고 있다. 손 이사장은 "마을의 주인은 함께 살아가는 모든 주민이며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이웃 또한 우리 공동체의 소중한 구성원"이라며 "이 캠페인을 통해 정신장애인들이 마을 안에서 일상 회복과 자립을 이뤄갈 수 있도록 따뜻한 울타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귀한손길' 캠페인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국내외 저소득가정과 아동·청소년들에게 어제와 다른 내일을 설계할 수 있도록 꿈을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캠페인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부자(개인·단체·기업)는 가정복지회(053-287-0071)에서 신청할 수 있다.
2026-05-11 13:08:14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는 대구 ㈜광진상사 후원으로 '어버이날 맞이 제8차 든든 도시락' 나눔 활동을 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7일 대구지사 강당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결식 우려가 있는 노인·취약계층에게 따뜻한 식사를 전하고, 가족과의 단절 등으로 인한 외로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정서적 온기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황형철 광진상사 대표이사와 모친 손수애 씨는 이날 대한적십자사봉사회 달서구협의회 봉사원들과 함께 음식 조리와 포장 활동에 참여하며 정성껏 도시락을 준비했다. 만들어진 도시락은 적십자 서부봉사관에서 만든 영양 간식용 빵과 어버이날 카네이션을 더해 달서구 취약계층 180가구에 전달됐다. 광진상사는 청소용품을 개발·생산하는 대구지역 향토기업이다. 2020년부터 대구지사와 함께 식사 지원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한 도시락 후원활동을 이어왔으며 이번이 여덟 번째다. 그밖에도 정기후원과 이웃사랑성금 기탁, 생활용품 기부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황형철 대표이사는 "도시락 봉사활동을 할 때마다 늘 함께해 주시는 달서구협의회 적십자 봉사원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이 일상에서 힘을 얻을 수 있도록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5-10 11:51:21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회장 배인호)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지닌 1일부터 7일까지 적십자 희망풍차 결연가구 930곳을 대상으로 희망풍차 물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희망풍차 결연가구는 조손가정, 아동·청소년, 노인 등 지역 내 취약계층으로 구성돼 있다. 대구지사는 적십자 봉사원들이 결연가구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도록 해 생활 실태를 살피고 생계 지원과 정서적 돌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지원한 물품은 생계 지원을 위한 간편식 세트 7종과 정서 지원을 위한 반려식물 1세트로, 고려아연과 사랑의열매가 후원했다.
2026-05-07 08:25:40
[김도훈 기자의 한 페이지] 박운석 한국발효술교육연구원 원장
수제맥주를 좋아한 이가 있었다. 수제맥주가 대중화되지 않았던 시절, 새로운 술을 맛보기 위해 직장에 반차를 내고 서울을 오갈 정도로 좋았다. 문득 맥주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했다. 교육기관의 정규과정에 참여하고 괜찮은 원데이클래스를 찾아다니며 맥주를 공부했다. 대구에서 처음으로 수제맥주 전문점도 열었다. 세월이 흘렀고 누군가를 가르칠 정도로 경험과 기술이 쌓였다. 자신의 공방에서 맥주 제조 방법을 가르치는 게 직업이 됐다. 대학 평생교육원과 자치단체 농업기술센터로부터 강의 요청이 들어올 정도로 명성이 쌓였다. 5년 전쯤엔 전통주가 눈에 들어왔다. 대구에서 전통주 교육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6개월 꼬박 서울·경기도를 오가며 전통주 빚는 방법을 배웠다. 박운석(64) 한국발효술교육연구원 원장 이야기다. 대구 남구 대명동에 있는 한국발효술교육연구원은 정부 지정 전통주 교육훈련기관이다. 박 원장은 이곳에서 수제맥주 교육과 함께 전통주 제조 교육을 한다. 부산·울산·경남 등 경상권은 물론, 이젠 충청권에서도 교육생이 찾아올 정도가 됐다. 그는 지난달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가양주대전 궁중술빚기대회'에서 약청주 부문 은상을 받았다. 최근엔 '차근차근 전통주'란 책도 냈다. 지난 4일 한국발효술교육연구원에서 박 원장을 만났다. -'차근차근 전통주'는 어떤 책인가. ▶직접 술을 빚어 마시고 싶지만 엄두가 나지 않았던 사람들을 위해 집에 있는 주방도구를 활용해 술을 빚는 방법을 알려주려고 노력한 책이다. 직장인들이 저희 같은 교육기관에 와서 시간을 투자하고 비용을 지불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흔히 전통주를 빚는 것은 쉽다고 이야기한다. 어릴 때부터 어머니, 할머니가 막걸리를 빚는 것을 봐와서다. 맞는 말이기도 하다. 쉽게 빚어도, 대충 빚어도 술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맛있는 술을 빚기 위해선 매우 정교한 작업이 필요하다. 과학적 이론을 알아야 하고 이를 술 빚기에 접목시켜야 하기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다. 이런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그간의 노하우를 오롯이 담았다. 그런 과정을 통해 독자들이 전통주의 매력을 조금씩 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수제맥주를 연구하고 교육하다가 전통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계기는 단순하다. 결정적인 건 제 나이였다. 수제맥주 전문점을 시작할 당시에도 업계 종사자 대다수는 젊은 층이었다. 제가 나이가 있다 보니 맥주 교육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자연스레 하게 됐다. 그 때가 전통주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씩 나오던 때였기에, 전통주를 하게 된다면 나이가 들어도 한복을 입고 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방향 전환을 한 게 지금에 이르렀다. 발효 과정을 거쳐서 술이 되는 원리 자체가 비슷하기에 자신감도 있었다. 2021년 경기도 성남에서 3개월, 2022년 서울에서 3개월을 배웠는데 결석 한 번 안 했다. 아예 작정을 하고 시작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대구에서 전통주 교육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었기에, 자료 정리도 제 때 제 때 하고 진짜 부지런히 공부했다. 일주일에 두 번씩 열차로 총 6개월을 오갔으니 SRT 바퀴 하나는 제 돈으로 산 거 아니겠나. 깜짝 놀랐던 게 교육생 상당수가 20대 후반에서 30대 후반의 젊은층이란 점이었다. 한 반이 30명이었는데, 나이로 따지면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제 나이가 많았다. -이처럼 젊은층에게까지 전통주가 인기를 끄는 매력은 뭔가. ▶만드는 입장에서 맥주와 비교하자면 전통주가 훨씬 재미있다. 술이 되는 과정에서 그렇다. 전통주는 술이 잘 되거나 잘못될 수 있는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반면 맥주는 순서를 지키며 레시피대로 만들면 원하는 맛이 딱 나온다. 다시 말해 맥주는 단순한 편인 반면 전통주는 굉장히 복잡하다. 그런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기에 맛이 다양하고 좋을 수밖에 없다. 제가 운영하는 한국발효술교육연구원에선 옛 문헌에 기록된 레시피를 따라 술을 빚고 교육한다. 전통주 명인으로 꼽히는 박록담 선생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우리 전통주는 523종, 만드는 방법은 1천가지가 넘을 정도로 다양하다. 이렇게 많은 술과 술을 빚는 방법이 고문헌에 상세히 기록돼 있다. 가끔씩 대학 등에서 '전통주 인문학'을 테마로 강의를 한다. 지난주에도 경북대 최고경영자 과정 강의를 했는데 강의 제목이 '한국 전통주가 왜 맥주·와인보다 더 고급술인가'였다. 실제 만드는 과정도 그렇고, 결과물의 맛과 향을 봐도 와인이나 맥주보다는 우리 전통주가 훨씬 고급이다. -이번 책 출간에 앞서 지난해엔 '전통주로 빚은 인문학'이란 책을 냈다. 전통주가 지닌 철학적 의미와 문화적 가치를 잘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실 우리 전통주엔 이야기가 굉장히 많이 들어있다. 그런 점에서 한국 전통주의 가장 큰 매력은 스토리라고도 볼 수 있다. 예를 들자면 우리 전통주는 명리학과도 관련이 깊은데, 구기자술도 그 중 하나다. 술을 빚는 날짜를 딱 정해놓았다는 점에서다. 뿌리는 1월 첫 인일(寅日)에 채취해 잘게 썰어 그늘에서 말려두었다가 2월 첫 묘일(卯日)에 술을 빚는다. 잎은 사월 첫 사일(巳日)에 채취해 5월 첫 오일(午日) 담그고 꽃은 7월 첫 신일(申日)에 따서 말려두었다가 8월 첫 유일(酉日) 담근다. 열매는 10월 첫 해일(亥日)에 채취하고 11월 첫 자일(子日)에 담그는 식이다. 이수광의 '지봉유설'엔 이런 이야기도 있다. 한 선비가 길에서 소녀를 만났는데, 그 여인이 흰머리가 난 팔구십 세쯤 돼 보이는 늙은이를 마구 때리고 있었다. 선비가 이유를 묻자 여인은 이 노인이 자신의 셋째 아들이라고 했다. 선비가 여인에게 늙지 않는 이유에 대해 물자 여인은 구기자주 만드는 법을 가르쳐줬다. 선비가 집으로 돌아와 일러준 방법대로 구기자주를 만들어 먹었더니 300년을 살아도 늙지 않았다는 내용이다. 이처럼 어느 지역에서 어떤 재료로 술을 만들었는지도 중요하지만 술에 얽힌 스토리를 알고 마시면 매력은 배가 될 수 있다. -최근 전통주 분야의 권위 있는 대회인 '대한민국가양주대전 궁중술빚기대회'에서 은상을 받았다. 직접 좋은 술을 만들어야겠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나. ▶처음엔 양조장을 해볼까하는 생각도 있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교육을 하게 되면서 양조장에 대한 꿈은 접었다. 교육자가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의 경우 전국에서 250명 정도가 출품했는데 본선 진출자 40명 가운데 4명이 저희 교육생이었다. 당시 저는 부재료로 고수 씨앗과 귤 껍질을 써서 은상을 받았다. 호가든 맥주에 고수 씨앗과 오렌지 껍질이 들어가는 점에서 착안했다. 대회 당일 반응이 상당히 좋았던 터라, 이 레시피는 지난해 합천에서 양조장을 낸 제자에게 줬다. 이처럼 양조장을 창업했거나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도록 도와주는 게 제가 할 일인 것 같다. -전통을 지켜나간다는 점에서 보람도 클 것 같다. ▶교육생들에게 늘 하는 얘기가 있다. 요즘은 양조장을 하더라도 술만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양조장 자체가 주민들과 소통하는 문화 공간이 돼야 한다고 말이다. 이 일을 하면서 가장 재미있는 건 술 빚는 방법만을 가르치는 게 아닌, 술에 대한 이야기를 전할 수 있다는 거다. 듣는 이들도 무척 재미있어 한다. 우리 전통문화를 알린다는 점에서 의미도 크다. 우리 전통주 중에 도소주라는 게 있다. 잡을 도(屠), 사악한 기운 소(蘇), 술 주(酒)를 써서 사악한 기운을 몰아낸다는 의미의 도소주는 설날 아침에 온가족이 동쪽을 향해 마시는 술이다. 고려 후기 기록이 남아있을 정도로 역사가 오래 됐다. 한국발효술교육연구원에선 매년 설을 앞두고 도소주 만들기 행사를 열고 특강을 진행한다. 전통주를 현대적으로 복원해내는 일만큼, 술과 관련된 이런 이야기를 알리고 보존해나가는 일도 의미 있는 일이 아닐까 한다. 매년 1권씩 전통주와 관련된 책을 내는 게 꿈이다.
2026-05-06 13:42:01
1. 지난달 28일 오전 경북 포항 송도동에 있는 대구지방기상청 산하 포항관측소. 헬륨가스를 주입한 하얀 풍선이 빠르게 상공으로 올라갔다. 사람 몸보다 큰 풍선 아래에는 기온·습도·기압 등을 측정하는 관측 장비가 매달려 있다. 해당 장비는 상층 대기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한 뒤, 일정 고도에 도달하면 풍선이 터지고 낙하산을 통해 바다나 지상으로 내려온다. 포항관측소는 국내 최초로 '이 국제기구'에 등록된 고층 기후관측소다. 관측의 연속성과 정확성, 기록 축적 등 엄격한 기준을 충족해 2004년 '이 국제기구' 지정 관측소로 등록됐다. 이곳은 1963년부터 매일 두 차례 풍선을 띄워 상층 대기를 관측해 왔으며, 현재는 통상 하루 네 차례 고층관측을 수행한다. '이 국제기구'는 1950년 3월 23일 설립된 유엔 산하의 기상·기후 전문 국제기구다. 전 세계 기상관측의 협력과 표준화, 국가 간 기상정보 교환을 추진한다. 본부는 스위스 제네바에 있다. 영어약자 WMO로도 불리는 '이 국제기구'는?(4월 29일 10면) 2. 최근 런던 도심 한복판에 대형 동상이 세워졌다. 동상은 정장 차림의 한 남성이 깃발을 들고 힘차게 걸어가는 모습이다. 얼굴은 나부끼는 깃발에 가려졌다. 동상을 받치는 단 아래쪽에는 '이 작가'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동상이 설치된 곳은 영국 왕실의 버킹엄궁, 세인트 제임스 궁과 멀지 않고 영국 의회 의사당인 웨스트민스터 궁과도 가까운 세인트 제임스 워털루플레이스. 1800년대 제국주의를 기념해 개발된 거리다. 영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이 작가'는 '얼굴 없는 예술가'로 불린다. 1990년 무렵 활동을 시작한 그는 얼굴·실명·나이 등 신원을 밝히지 않고 각국을 돌며 사회 비판적 메시지를 담은 거리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과거 2018년 런던 경매에서 그의 작품 '풍선을 든 소녀'가 104만 파운드(약 20억6000만원)에 낙찰된 바 있으나, 그는 곧바로 액자 하단에 설치된 파쇄기로 이를 갈아버리는 기행을 벌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작가'는?(5월 4일 7면) 3. '이 산'은 1천년 전, 고려 태조 왕건과 후백제 견훤 간에 벌어진 공산전투의 주 무대가 된 곳이다. 공산전투는 서기 927년에 대구지역에서 일어난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큰 전투로 꼽힌다. 고려 왕건과 후백제 견훤의 싸움은 주로 '이 산' 일대에서 이뤄졌다. 그 흔적은 지금도 대구 곳곳의 지명과 전설로 살아 숨 쉬고 있다. 지명은 주로 후백제와 고려 간의 접전지와 왕건이 탈출해 들른 장소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군대가 격파됐다'는 뜻에서 붙여진 고개 이름인 '파군재(破軍岾)', 왕건이 사지를 탈출해 동구 안심 지역 인근에 와서야 후백제군의 추격을 따돌렸다고 생각하게 됐고, 그런 안도의 마음에서 유래한 '안심(安心)' 등이 대표적이다. '이 산'의 지명 또한 공산전투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공산전투에서 신숭겸을 비롯한 여덟 명의 장군들이 왕건을 지켰다고 해서 여덟 팔(八)자를 붙여 지금의 이름으로 부르게 됐다는 내용이다. '이 산'은?(5월 4일 24면) ◆4월 22일 자 시사상식 정답 1. 리골레토 2. 유류할증료 3. 홀드백
2026-05-05 12:27:33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는 대구시간호사회가 최근 취약계층 노인 1천여명을 대상으로 '행복한 밥상' 무료급식 봉사 활동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대구시간호사회 회원들은 급식 전 과정을 책임지는 적십자 봉사원들을 도와 배식과 식사 보조 활동 등을 펼치며 이웃을 위한 나눔에 힘을 보탰다. 서부덕 대구시간호사회 회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어르신들께 든든한 한 끼를 대접할 수 있어 행복했다. 회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어르신들게 잘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간호사회는 대구시민을 위한 봉사활동, 이웃돕기 성금 기부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며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2026-05-05 10:40:39
[귀한손길 314호] "도움 필요한 이들에게 작은 보탬 되길…"
이진수 다나자동차 이사가 매일신문과 가정복지회의 공동기획 캠페인 '귀한손길'의 314번째 주인공이 됐다. 다나자동차는 대구 서구 중고차 매매단지인 엠월드에 입주해 있는 중고 자동차 판매 회사다. 이 이사는 지역사회에 작은 보탬이 되고 싶다는 마음에서 귀한손길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고 한다. 이진수 이사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자동차처럼 저 또한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저의 마음이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작은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귀한손길' 캠페인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국내외 저소득가정과 아동·청소년들에게 어제와 다른 내일을 설계할 수 있도록 꿈을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캠페인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부자(개인·단체·기업)는 가정복지회(053-287-0071)에서 신청할 수 있다.
2026-05-04 14:27:47
[성금내역] 혈육의 배신, 가난과 싸우는 박지훈 씨에 2,364만원 전달
◆혈육의 배신, 가난과 싸우는 박지훈 씨에 2,364만원 전달 혈육의 배신과 병마, 가난 속에서도 돈이 없어 치료를 못 받는 아내의 수술을 가장 먼저 해주고 싶다는 소망을 품고 사는 박지훈 씨(매일신문 4월 21일 13면)에게 2천364만6천842원을 전달했습니다. 이 성금엔 ▷㈜삼이시스템 20만원 ▷문심학 30만원 ▷박철기 20만원 ▷변정기 5만원 ▷전우식 5만원 ▷이병규 2만5천원 ▷김우진 2만원 ▷문교식 2만원 ▷신종욱 2만원 ▷최은서 1만5천원 ▷최정원 1만5천원 ▷김종식 1만원 ▷박순애 1만원 ▷이서영 1만원 ▷이현민 1만원 ▷정혜원 1만원 ▷조금래 1만원 ▷조성연 1만원 ▷조현석 1만원 ▷은빈환 5천원 ▷이순덕 5천원 ▷조철제 5천원 ▷이장윤 4천원 ▷심금자 1천원 ▷'인연' 1만원 ▷'돕자돕자' 8천698원 ▷'주' 5천원이 더해졌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암과 사투 벌이는 김옥선 씨에 2,737만원 성금 비싼 약값에 암과 싸우는 고통으로 하루 하루가 힘들지만 반듯하게 잘 자라준 두 아들을 바라보며 삶의 의지를 이어가고 있는 김옥선 씨(매일신문 4월 28일 12면)에게 44개 단체, 174명의 독자가 2천737만5천232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에스엘㈜ 200만원 ▷피에이치씨큰나무복지재단 200만원 ▷건화문화장학재단 150만원 ▷㈜일지테크 100만원 ▷㈜태원전기 100만원 ▷한성철강㈜ 100만원 ▷세무법인송정김천2 50만원 ▷송곡문화장학재단 50만원 ▷신라공업 50만원 ▷한라하우젠트 50만원 ▷㈜태린(박찬종) 40만원 ▷최상규이비인후과 40만원 ▷㈜신행건설(정영화) 30만원 ▷㈜백년가게국제의료기 25만원 ▷금강엘이디제작소(신철범) 20만원 ▷대창공업사 20만원 ▷대흥분쇄기(한미숙) 20만원 ▷경주천마운전전문학원 10만원 ▷김영준치과의원 10만원 ▷동양자동차운전전문학원 10만원 ▷명문감정(최윤도) 10만원 ▷민성한의원 10만원 ▷법무사김태원 10만원 ▷세움종합건설(조득환) 10만원 ▷신성산업㈜ 10만원 ▷유성에스에이치(이석현) 10만원 ▷㈜구마이엔씨(임창길) 10만원 ▷㈜우주배관종합상사(김태룡) 10만원 ▷창성정공(허만우) 10만원 ▷건천제일약국 5만원 ▷느티나무한약국 5만원 ▷베드로안경원 5만원 ▷선진건설㈜(류시장) 5만원 ▷우리들한의원(박원경) 5만원 ▷위브디자인(김영민) 5만원 ▷전피부과의원(전의식) 5만원 ▷칠곡한빛치과의원(김형섭) 5만원 ▷국선도두류수련원 3만원 ▷매일신문구미형곡지국(방일철) 3만원 ▷세창산업(강석원) 3만원 ▷㈜동위(이석우) 3만원 ▷범진전자(박용범) 2만원 ▷통영굴국밥국수(허정) 2만원 ▷하나회(김미라) 1만원 ▷권성기 300만원 ▷도경희 200만원 ▷김상태 100만원 ▷김진숙 50만원 ▷이신덕 30만원 ▷김창윤 신태원 이재일 전시형 최범진 각 20만원 ▷곽용 김용열 김유미 이종욱 이하나 이혜정 임영철 정병만 조기홍 조득환 조선실 최창규 허금주 허정원 황평득 각 10만원 ▷이동욱 9만원 ▷김재용 김준후 각 7만원 ▷강호연 김남순 김명구 김영미 김유성 김은성 김현익 박종연 박종휘 박준현 백미화 소재춘 안대용 엄희숙 오미선 유명희 이경미 이재열 이종하 이지원 이창영 이철성 이현주 임철민 장영롱 전우식 전희숙 최기용 최수진 최영철 최지명 각 5만원 ▷이재민 4만원 ▷김경남 김봉권 김웅길 김주현 김태욱 박승호 이강준 이소영 이영아 장경심 장성국 정세미 주춘식 최애련 최춘희 각 3만원 ▷권영태 권오영 권유진 김성택 김재연 김지화 류휘열 박민정 박은진 박인정 방태표 손희정 안애경 유재권 이경희 이규철 이기모 이해수 장형욱 조승녀 각 2만원 ▷이영주 1만5천원 ▷강경원 고재업 권두형 권영희 김균섭 김다영 김성진 김주현 김주호 김태천 김희태 다카기준코 박경아 박동식 박리다 박명훈 박보미 박상하 박신배 박인배 박지영 박지혜 박태용 박혜정 박홍선 배상영 변희광 성영아 우철규 원종현 원쾌유 유귀녀 윤인주 이강원 이대성 이선주 이소하 이승호 이영수 이정현 장소연 전선수 정금채 정서원 정영민 정운섭 정유진 정준홍 정흔주 조영식 차수환 최경자 최경철 탁경윤 한성동 허관 각 1만원 ▷권두영 김수정 김윤이 류시배 이문영 각 5천원 ▷이원경 3천원 ▷김서연 2천원 ▷김기만 최연준 각 1천원 ▷'불교인' '언젠간복이다복' '옥선씨쾌유빕니다' '주님사랑' 각 10만원 ▷'김옥선씨앞' '로지스올(피땀눈물)' 각 5만원 ▷'천사' 3만원 ▷'@@@' '석희석주' '언젠가좋은일모두' '최재혁프란치스코' 각 1만원 ▷'행복의씨앗이길' 5천원 ▷'돕기돕기돕기복받자' 3천232원. ※기부금 영수증은 입금자명으로만 발행이 가능합니다.
2026-05-04 14:27:34
[김도훈 기자의 한 페이지] 서민규 출판사 마르시안스토리 대표 "K-포토북 르네상스 꿈꿔요"
대구엔 '마르시안스토리'라는 사진집 전문 출판사가 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소규모 1인 출판사다. 그동안 100종에 이르는 책을 냈다. 일반인에겐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업계에선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이름난 곳이다. '대구에도 이런 곳이 있다고 알리고픈 출판사'라는 평가를 받는다. 수준급 결과물을 추구해온 덕분이다. 이곳을 운영하는 이는 서민규 사진가다. 그는 계명대 미술대학 공업디자인학과 출신이다. 대학 입학 전부터 사진에 푹 빠져있던 그는 졸업 후 프리랜서 사진가의 길을 걸었다. 패션·무용·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상업사진을 찍었다. 그 시기 또래 사진가들에겐 자신의 사진집을 갖는 게 꿈이었다. 그는 자신이 만든 사진집이 열정을 지닌 사진가들에게 작업을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2005년 출판사를 열었다. 학창시절 책을 좋아했고, 도전과 실험을 추구했던 그의 기질도 한몫했다. 그는 20년 가까이 대구와 제주를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 사진 작업은 제주에서 하고 출판 일은 대구에서 하는 식이다. 6, 7년 전부터는 제주도 서남쪽,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주변의 일상적 풍경을 흑백필름으로 기록하고 있다. 지난 23일 사계리 용머리 해안에서 서민규 대표를 만나 마르시안스토리와 함께한 지난 20년의 이야기를 나눴다. -창작을 하는 사진가가 직접 출판업에 뛰어든 배경이 궁금하다. ▶시작은 단순했다. 제가 작업한 사진을 책으로 한번 엮어보자는 생각이었다. 사진집 전문 출판사를 만들어 서점에 제대로 유통해보라는 후배 사진가의 권유도 있었다. 주변에 다양한 작업을 하는 사진가들이 많았던 터라 함께 작업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진작업을 할 때 기존 인화지를 활용하지 않고 수작업으로 다양한 실험을 했듯, 도전과 실험정신으로 사진집을 제작하면 재미있는 출판물이 나올 수도 있겠다는 설렘도 있었다. -마르시안스토리는 '아트북을 제작하는 출판사'로 거론된다. 아트북이 뭔가. ▶'아트북'이란 용어는 상당히 모호하다. 최소한 제겐 그렇다. 국내에서 이 용어가 처음 등장한 건 10여년 전쯤이 아닐까 한다. 그 무렵 국내에 북페어 행사가 하나 둘 생겼고, 주최 측이 앞 다퉈 '아트북'이란 카테고리를 집어넣으면서 대중적으로 이 용어를 사용하게 된 것 같다. 전 제가 만든 책이 아트북이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아트북을 만든다는 생각도 해보지 않았다. 그렇기에 아트북이 무엇인가에 대한 자료조사도, 고민도 해보지 않았다. 다만 저는 기존의 책과는 다른, 작가를 위한 책을 만들고 싶었다. -작가를 위한 책이란 어떤 건가. 그러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나. ▶사진집을 만들기 위해선 작가에 대한 해석, 기획, 디자인, 인쇄 등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다. 최종적으로 책이라는 형태를 갖추기 위한 가공 공정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이는 작가의 작품이 지닌 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일이다. 결국 중요한 건 실현가능성인데, 막상 해보니 국내에선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부분이 많았다. 매번 최선을 다하지만 제가 알고 있는 지식과 국내 인쇄소의 기술로는 해외의 수준 높은 사진집을 못 따라가겠더라. 그렇다고 적당히 타협하는 건 저와 맞지 않았다. 오리지널 프린트의 깊이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인쇄소를 찾아 협업하고, 때론 수작업을 고집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최소한의 가공만 거친 인쇄물을 작업실로 가져온 뒤 수작업으로 표지를 제작하거나 실로 일일이 꿰어 책을 만들기도 한다. -만드는 책이 사진집이다보니 무엇보다 인쇄가 중요할 것 같다. 인쇄에 많은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인쇄는 쉽지 않은 영역이다. 제대로 된 결과물을 얻기 위해선 작업을 해석할 줄 알고, 그에 맞는 잉크를 조합하고 개발해 사용하는 분판(Seperation) 전문가가 있어야 가능하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해외 출판물을 보면 분판 전문가가 항상 있다. 반면, 우리나라에선 거의 전무한 영역이라고 보면 된다. 인쇄에 대한 고민이 커가던 2018년 무렵, 국내에서 유일한 분판 전문가로 평가받는 유화컴퍼니의 유화 대표를 만났다. 대구 사진전문 갤러리 '아트스페이스 루모스'에서 열린 로버트 프랭크 전시를 통해서다. 이후 서로를 알아가며 조금씩 협업을 진행했다. 전문가를 만나니 점점 더 욕심도 생기고, 다양한 콘셉트와 인쇄 기법을 시도하게 됐다. -유 대표와 협업한 첫 책인 정해창 사진집이 눈길을 끈다. ▶2023년 나온 책이다. 서구에서 온 예술장르인 사진이 우리나라에 어떻게 뿌리를 내려 이어오게 되었는지를 탐구하던 중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예술 사진 전람회를 연 무허 정해창 선생의 사진을 보게 됐다. 100년이 된 사진이었다. 이 분의 작품이야말로 우리의 뿌리구나 싶더라. 후손을 만나 동의를 얻은 후 출판을 진행했다. 1930년대 선생이 제작한 작품집에서 사진을 발굴, 복원했다. 기획부터 편집, 재촬영, 복원, 출간까지 2년이 걸렸다. 무척 어려운 작업이었던 만큼 보람도 컸다. -사진집 외에 '리트머스 스토리'라는 잡지도 내고 있다. 어떤 책인가. ▶아날로그 필름 작업을 꾸준히 이어온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사진집 형식의 비정기간행물이다. 아날로그 작업을 추구하는 작가들이 흥미를 잃지 않고 꾸준히 작업할 수 있는 소소한 재미와 원동력을 주고 싶다는 마음에서 2016년 시작한 일이다. 지금까지 4권의 책을 냈다. 출간과 동시에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가시적 결과물로 작가들에게 힘을 주려는 의도다. -일반적으로 사진집은 소량 제작을 한다. 게다가 제대로 만들려고 하면 할수록 적자인 구조다. 그런 점에서 출판사 운영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 ▶맞는 말이다. 예를 들자면 2005년 첫 책은 250부를 찍었다. 표지엔 인쇄물이 아닌, 해당 작가의 원본사진을 붙였다. 내지 인쇄도 망점(halftone dot) 선수(line screen)를 높여 보다 부드럽고 정밀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제작비를 건지고 수익을 생각했다면 이렇게 하지 않았을 거다. 출판사를 낼 때부터 수익에 대해선 고려하지 않았다. 책이 좋았고, 함께 작업하는 동료가 좋았다. 그들과 함께 사진전을 하는 것도 좋지만 책으로 남겨두는 것도 의미 있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일이다. 지금도 같은 생각이다. 그렇기에 미술관의 전시 도록 제작이나 작가들의 작품전 도록 제작 일을 병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수준 높은 사진집을 20년 동안 꾸준히 내고 있다. ▶출판일이 좋고 이 일을 할 수 있는 지금이 너무 좋다. 저는 사진가다. 출판사에서 제 사진집도 한 번씩 낸다. 사진 작업을 하다보면 결과물이 계속 쌓여 좀 답답할 때가 있다. 그럴 때 사진집으로 만들어 정리하고 나면 홀가분해진다. 제가 이 일을 하고 있기에 쉽고 편하게 할 수 있는 일이다. 동료 사진가들의 작품집을 제 손으로 만들었을 때 느끼는 성취감과 보람도 크다. 미국이나 유럽 쪽엔 인쇄기술이 독보적인 세계적으로 이름난 출판사가 많다. 제가 그곳에서 나온 사진집을 보며 성장했듯, 한국만의 색깔을 지닌 사진집을 만들고 싶다. 유화컴퍼니와 협업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지금 K-문화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것처럼 K-포토북도 그런 시대가 오지 않을까 한다.
2026-04-29 15:02:09
무궁화약국, 취약계층 위해 2천300만원 상당 건강기능식품 기탁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는 대구 달서구 상인동 무궁화약국(약사 권효인)에서 지역 취약계층과 봉사원 지원을 위해 건강기능식품 1천167개(2천3백만원 상당)를 기탁했다고 28일 밝혔다. 무궁화약국이 기부한 물품은 인지력 개선을 위한 건강기능식품으로, 치매 예방 관리가 필요한 노인가구 등 취약계층 930가구에 전달됐다. 또, 취약계층 발굴·지원에 헌신하는 봉사원에게도 함께 전달됐다. 무궁화약국은 대한적십자사의 '희망나눔약국'에 가입해 지역 위기가정을 위한 정기후원을 실천하고 있으며, 약국 내에 고령자를 위한 쉼터를 마련하는 등 일상 속에서 지역 주민의 건강과 편의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권효인 약사는 "홀로 지내거나 생활고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의 건강관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약사라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필요한 나눔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했다. 배인호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회장은 "취약계층을 위해 마음을 내어준 무궁화약국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약사회와 지역 약국, 적십자가 협력해 소외이웃을 위한 건강 지원 활동을 확대해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4-28 15:43:36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신홍식)는 뷰티 브랜드 '필더'가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자사 화장품 3천500개(1억150만원 상당)를 기부했다고 28일 밝혔다. 기부한 물품은 대구시사회복지관협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필더는 미세플라스틱 여과 기술을 적용한 화장품을 선보이고 있는 뷰티 브랜드다. '더 깨끗한 아름다움'을 브랜드 가치로 내세우며, 미세플라스틱 저감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다. 허선오 필더 대표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봄처럼 따뜻한 응원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결심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원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팀장은 "필더의 따뜻한 나눔에 감사드리며,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 복지 향상에 기여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2026-04-28 15:43:27
내당1동 전은영 씨 가족, 대구 700번째 '착한가정' 선정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서구 내당1동 전은영 씨 가족을 대구 700번째 '착한가정'으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전은영 씨는 통장을 맡아 지역 주민과 이웃들을 살피는 역할에 힘쓰고 있다. 전 씨는 "나눔의 시작이 나와 우리 가족부터 시작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정기기부를 시작하게 됐다"며 "모아진 성금이 내당1동 주민을 위해 사용된다는 점이 가장 크게 와 닿았다"고 말했다. 강주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이웃을 향한 전은영 씨 가족의 나눔이 내당1동 지역에 의미 있게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착한가정'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추진하는 정기기부 프로그램 '착한대구 캠페인'의 일환이다. 가족 구성원의 이름으로 매월 2만원 이상을 어려운 이웃들과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053-667-0532)로 문의하면 된다.
2026-04-28 15:43:17
1. '이 사람'은 20세기 중후반,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천문학자이자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꼽혔던 인물이다. 그는 지구를 '창백한 푸른 점'이라고 부르면서 "인간은 광대한 우주 속 조그만 지구 안에 있는 보이지 않는 존재"임을 강조했다. 인간이 하찮은 존재라고 말하려던 것이 아니라 인간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더 큰 맥락에서 세상을 바라보라고 주문한 것이다. 이달 교보문고가 '과학의 달'과 '과학의 날'을 맞아 최근 10년간 과학 분야 판매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 가장 많이 팔린 서적은 '이 사람'이 쓴 책 '코스모스'로 나타났다. '이 사람' 역시 동일 기간 과학 분야에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저자로 집계됐다. 우주를 통해 인간과 존재를 성찰하게 만드는 그의 시선은 출간 이후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독자들에게 꾸준히 호응을 얻고 있는 셈이다. 외계 생명체 생성 가능성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했고, 마리너·바이킹·파이오니어·보이저·갈릴레오 등 초기 행성 탐사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이 사람'은?(4월 22일 19면) 2. '이곳'은 제주 서남단, 모슬포항에서 약 5.5㎞ 떨어진 작은 섬이다. 대정읍에 속한 이 섬엔 현재 135세대 219명이 살고 있다. 평탄한 지형은 '이곳'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최고 해발고도가 약 20m에 불과할 정도로 낮고 평평해 천천히 걸으며 풍경을 감상하기에 적합하다. 높은 건물이 없어 시야를 가리는 요소가 없고, 바다와 하늘, 들판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개방감이 돋보인다. 이러한 지형 덕분에 자전거 여행지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의 진가는 봄에 더욱 빛난다. 매년 4월이 되면 섬 전체가 초록빛 청보리로 뒤덮이며 장관을 이룬다. 원래 보리는 바닷일로 바쁜 주민들이 손이 많이 가지 않는 작물을 선택하면서 시작된 것이었다. 씨를 뿌리면 비교적 쉽게 자라는 보리의 특성 덕분에 자연스럽게 재배가 이어졌고, 시간이 흐르며 지금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냈다. 이 같은 청보리 풍경을 배경으로 열리는 '이곳'의 청보리 축제는 제주를 대표하는 봄 축제로 꼽힌다. '이곳'은?(4월 24일 16면) 3. '이 인물'(1915~1978)은 박두진·조지훈과 함께 '청록집'을 낸 서정시인이다. 향토성 짙은 언어로 시를 쓴 시인으로 유명하다. 자연과의 교감과 향토적 서정의 세계, 우리의 전통적 선율을 살린 시를 많이 써서 북에는 '소월', 남에는 '목월'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강나루 건너서/밀밭 길을//구름에 달 가듯이/가는 나그네//길은 외줄기/남도 삼백리//술 익는 마을마다/타는 저녁 놀//구름에 달 가듯이/가는 나그네//' 국어 교과서에도 실린 '이 인물'의 대표작 '나그네'다. '윤사월'이란 시도 유명하다. 그가 고향집을 떠올리며 지은 작품이다. 시의 배경이 된 경주시 건천읍 모량리엔 그가 살던 집이 복원돼 있다. 그는 이곳에서 유년과 청년 시절을 보냈다. 복원된 옛집은 안채와 사랑채, 시낭송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유품인 친필 원고지, 액자, 가방, 책, 필기구 등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이 인물'은?(4월 27일 24면) ◆4월 15일 자 시사상식 정답 1. 달성공원 2.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NATO) 3. 통영
2026-04-28 13:44:43
[성금내역] 연이은 질병에 생활고 조희진 씨에 4,051만원 전달
◆연이은 질병에 생활고 조희진 씨에 4,051만원 전달 암과 뇌종양 등 지속되는 질병과 생활고에도 두 아들을 생각하며 힘든 오늘을 버텨내고 있는 조희진 씨(매일신문 4월 14일 12면)에게 4천51만8천293원을 전달했습니다. 이 성금엔 ▷㈜삼이시스템 20만원 ▷법무사김태원 10만원 ▷제일키네마섬유(이필남) 10만원 ▷참한우소갈비집(신동애) 5만원 ▷박철기 20만원 ▷김옥선 10만원 ▷변정기 5만원 ▷강종수 3만원 ▷황미림 3만원 ▷이병규 2만5천원 ▷서숙영 2만원 ▷신종욱 2만원 ▷최은서 1만5천원 ▷최정원 1만5천원 ▷이아영 1만원 ▷이원형 1만원 ▷이장윤 4천원 ▷'김민규안다겸' 5만원이 더해졌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혈육의 배신, 가난과 싸우는 박지훈 씨에 2,260만원 성금 혈육의 배신과 병마, 가난 속에서도 돈이 없어 치료를 못 받는 아내의 수술을 가장 먼저 해주고 싶다는 소망을 품고 사는 박지훈 씨(매일신문 4월 21일 13면)에게 42개 단체, 135명의 독자가 2천260만8천144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에스엘㈜ 200만원 ▷피에이치씨큰나무복지재단 200만원 ▷건화문화장학재단 150만원 ▷㈜일지테크 100만원 ▷㈜태원전기 100만원 ▷한성철강㈜ 100만원 ▷송곡문화장학재단 50만원 ▷신라공업 50만원 ▷한라하우젠트 50만원 ▷㈜태린(배민경) 45만원 ▷최상규이비인후과 40만원 ▷㈜신행건설(정영화) 30만원 ▷㈜동아티오엘 25만원 ▷㈜백년가게국제의료기 25만원 ▷금강엘이디제작소(신철범) 20만원 ▷대창공업사 20만원 ▷하람산업(김병윤) 20만원 ▷경주천마운전전문학원 10만원 ▷기독교대한성결교회봉산교회 10만원 ▷김영준치과의원 10만원 ▷동양자동차운전전문학원 10만원 ▷세움종합건설(조득환) 10만원 ▷신성산업㈜ 10만원 ▷연합광고(김천수) 10만원 ▷유성에스에이치(이석현) 10만원 ▷㈜구마이엔씨(임창길) 10만원 ▷㈜우주배관종합상사(김태룡) 10만원 ▷창성정공(허만우) 10만원 ▷국제정밀(김용근) 5만원 ▷박장덕세무사 5만원 ▷베드로안경원 5만원 ▷선진건설㈜(류시장)5만원 ▷우리들한의원(박원경) 5만원 ▷전피부과의원(전의식) 5만원 ▷칠곡한빛치과의원(김형섭) 5만원 ▷현대전산인쇄㈜(이기복) 5만원 ▷흥국시멘트 5만원 ▷국선도두류수련원 3만원 ▷매일신문구미형곡지국(방일철) 3만원 ▷㈜동위(이석우) 3만원 ▷통영굴국밥국수(허정) 2만원 ▷하나회(김미라) 1만원 ▷도경희 200만원 ▷김상태 100만원 ▷성현탁 70만원 ▷김진숙 50만원 ▷이신덕 30만원 ▷강수현 곽용 김배형 김선우 김우정 김운희 박구호 박중석 신창헌 장정순 조득환 최창규 각 10만원 ▷이동욱 9만원 ▷권영재 권정언 김미정 김보경 김상곤 김주도 박정희 박종천 박환운 백종근 서준교 손대훈 안대용 유명희 윤상수 윤창준 이상준 이용훈 이원교 이재열 이종하 임구석 최상수 최수진 각 5만원 ▷임경숙 4만원 ▷김경호 김승민 김신완 김영수 김영식 김태욱 박승호 백진우 이대욱 이영아 장상익 조재순 최춘희 각 3만원 ▷문민성 2만6천470원 ▷임은정 2만5천100원 ▷박찬우 2만5천원 ▷권오영 권유진 김종구 남영희 류휘열 서숙영 심민성 심향섭 안봉철 윤건희 윤세영 이경희 이연주 이영철 이재민 이종인 이해수 정창 최종성 각 2만원 ▷김용섭 1만5천원 ▷박상하 1만1천원 ▷강민주 강병구 김경진 김균섭 김다영 김성진 김주현 김태상 김태천 김혜경 김희태 박경아 박인배 박태용 박홍선 변희광 송수미 신광수 신장환 심성보 우철규 유귀녀 윤진모 이강원 이승호 이영수 이운대 이유록 이주현 전선수 정서원 정흔주 조영식 주상윤 차경수 차수환 최경철 최석재 한정화 각 1만원 ▷김은희 양태자 각 5천원 ▷김명숙 3천원 ▷최연준 1천원 ▷'사랑나눔624' ' 주님사랑' 각 10만원 ▷'다은이성금' '불자정순화' 각 5만원 ▷'천사' 3만원 ▷'빈' '석희석주' '작은별' '카리쓰마' '힘내세요' 각 1만원 ▷'나중에더돕겠습니다' 874원 ▷'모두좋은일돕기돕기' 700원. ※기부금 영수증은 입금자명으로만 발행이 가능합니다.
2026-04-27 14:01:10
[귀한손길 313호] "필요한 이들에게 큰 위로 됐으면…"
대구 달성군 다사읍에서 10년째 헤어숍을 운영하고 있는 문선희 모이즈헤어 대표가 매일신문과 가정복지회의 공동기획 캠페인 '귀한손길'의 313번째 주인공이 됐다. 문 대표는 그동안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앞장서며 꾸준히 봉사활동을 실천해왔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으로 미용 서비스를 받기 힘든 노인층과 취약계층을 위해 미용 재능기부를 정기적으로 이어오며 따뜻한 손길로 지역사회에 희망을 전하고 있다. 문 대표는 "작은 도움이지만 필요한 이들에겐 큰 위로가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며 "앞으로 더욱 많은 이웃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귀한손길' 캠페인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국내외 저소득가정과 아동·청소년들에게 어제와 다른 내일을 설계할 수 있도록 꿈을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캠페인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부자(개인·단체·기업)는 가정복지회(053-287-0071)에서 신청할 수 있다.
2026-04-27 14: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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