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인물'은 '진경산수'를 창안해 우리 산수를 고유의 화법으로 표현한 조선의 화가다. 한양 장동(지금의 서울 효자동·청운동 일대)의 가난한 양반집에 태어나 84세로 생을 마칠 때까지 수많은 명작을 남겼다. 물안개가 내린 바위산의 웅장한 생명력을 담은 '인왕제색도'(국보)는 '이 인물'이 일흔 여섯 살 만년에 그린 걸작이자 그가 정립한 진경산수화의 대표작이다. 겨울 금강산의 수많은 봉우리가 한눈에 들어오도록 그린 '금강전도'(국보) 또한 '이 인물'을 대표하는 걸작으로 꼽힌다. 올해 '이 인물' 탄신 350주년을 맞아 대구간송미술관이 그의 작품 216점을 모아 특별 전시를 열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간송미술문화재단과 삼성문화재단이 공동으로 기획, 두 재단의 소장품을 비롯해 국립중앙박물관과 개인이 소장한 '이 인물'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대규모 전시다. '이 인물'의 작품만으로 216점을 모아 소개하는 것은 국내 전시 역사상 최초이자 역대 최대 규모다. '이 인물'은? (매일신문 9월 16일 18면) 2. 국보인 '이 종'은 국립경주박물관 야외 종각에 걸려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종이다. 높이는 3.66m, 무게는 18.9t에 달한다. 통일신라시대 경덕왕이 아버지인 성덕왕을 추모하며 만들기 시작했지만 완성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미완의 종은 아들 혜공왕이 대를 이어 771년 완성했다. '이 종'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문화유산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미인도'의 치맛자락처럼 봉긋한 곡선, 몸통에 새긴 연꽃무늬와 구름 타고 날아오르는 비천상의 자태도 아름답지만, '주변 100리(40㎞)까지 퍼졌다'는 웅장하고 신비한 소리의 역할도 컸다. 지난 15일 국립경주박물관은 '이 종'의 타음 조사 공개 행사를 열었다. 타음 조사 현장을 국민과 공유한다는 취지다. 국립경주박물관은 1992년 '이 종'의 정기 타종을 중단한 이후 1996년, 2001~2003년, 2020~2022년에 종 표면과 내부 안정성을 파악하기 위한 타음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해부터 다시 5개년 계획으로 정기 타음 조사를 하고 있다. '에밀레종'이란 이름으로 더욱 익숙한 '이 종'의 공식 명칭은? (매일신문 9월 17일 12면) 3.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는 아시아의 전통과 문화가 깃든 이색 스포츠와 세계적으로 새롭게 주목받는 신생 스포츠들을 함께 만나볼 수 있는 재미가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종목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된 '이 스포츠'다. 지난 20일 한국 대표 선수 이준석이 남자 단식 첫 금메달을 따며 알려진 '이 스포츠'는 축구와 탁구를 결합한 신생 종목이다. 양쪽 끝이 아래로 휘어진 테이블을 놓고 탁구처럼 공을 주고받는다. 손과 팔을 제외한 머리, 가슴, 허벅지, 발 등을 사용해 세 번의 터치 안에 상대 진영으로 넘겨야 하는데, 같은 신체 부위로 두 번 연속 상대에 공을 넘겨도 안 돼 순간적인 판단력이 매우 중요하다. '이 스포츠'는 2012년 헝가리에서 시작된 이후 2017년부터 매년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릴 만큼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한국에는 2018년 도입됐다. '이 스포츠'는?(매일신문 9월 22일 16면) ◆9월 9일 자 시사상식 정답 1. 피지컬 AI 2. 북극항로 3. 달성대구현대미술제
2026-09-23 00:30:00
[성금내역] 자립 의지 놓지 않는 한형석 씨에 2,421만원 전달
◆자립 의지 놓지 않는 한형석 씨에 2,421만원 전달 계속된 경제적 위기로 몸과 마음의 병까지 얻었지만, 건강만 회복한다면 작은 일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한형석 씨(매일신문 9월 8일 12면)에게 2천421만8천689원을 전달했습니다. 이 성금엔 ▷한미병원(신홍관) 50만원 ▷김승하 10만원 ▷이경희 5만원 ▷이병규 2만5천원 ▷신종욱 2만원 ▷최은서 2만원 ▷최정원 2만원 ▷김혜숙 1만5천원 ▷문민성 1만원 ▷박홍선 1만원 ▷조용인 5천원 ▷하정현 4천원 ▷'왕이신하나님이영석' 30만원 ▷'당진국가대표고기대박' 5만원 ▷'부지런히돕자' 3만원 ▷'우리가족파이팅감사' 1만원 ▷'잔액돕기' 844원 ▷'돕는게사는길이다' 200원이 더해졌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캄캄한 현실 김수정 씨에 2,399만원 성금 몰아친 시련으로 빚더미에 가로막힌 삶을 살아가는 김수정 씨(매일신문 9월 15일 12면)에게 44개 단체, 96명의 독자가 2천399만6천227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에스엘이충곤재단 300만원 ▷에스엘㈜ 200만원 ▷피에이치씨큰나무복지재단 200만원 ▷건화문화장학재단 150만원 ▷㈜일지테크 100만원 ▷㈜태원전기 100만원 ▷한성철강㈜ 100만원 ▷빛명상본부 60만원 ▷세무법인송정김천2 50만원 ▷신라공업 50만원 ▷㈜태린(윤남귀) 40만원 ▷최상규이비인후과 40만원 ▷㈜신행건설(정영화) 30만원 ▷㈜동아티오엘 25만원 ▷㈜백년가게국제의료기 25만원 ▷금강엘이디제작소(신철범) 20만원 ▷대창공업사 20만원 ▷새화성약국(박경옥) 20만원 ▷㈜삼이시스템 20만원 ▷경주천마운전전문학원 10만원 ▷김영준치과의원 10만원 ▷동양자동차운전전문학원 10만원 ▷두드림정신과(정진영) 10만원 ▷법무사김태원사무소 10만원 ▷세움종합건설(조득환) 10만원 ▷신성산업㈜ 10만원 ▷유성에스에이치(이석현) 10만원 ▷㈜구마이엔씨(임창길) 10만원 ▷㈜우주배관종합상사(김태룡) 10만원 ▷창성정공(허만우) 10만원 ▷건천제일약국 5만원 ▷국제정밀(김용근) 5만원 ▷베드로안경원 5만원 ▷선진건설㈜(류시장) 5만원 ▷연합광고(김천수) 5만원 ▷우리들한의원(박원경) 5만원 ▷전피부과의원(전의식) 5만원 ▷참한우소갈비집(신동애) 5만원 ▷칠곡한빛치과의원(김형섭) 5만원 ▷동신통신㈜(김기원) 3만원 ▷매일신문구미형곡지국(방일철) 3만원 ▷㈜동위(이석우) 3만원 ▷통영굴국밥국수(허정) 2만원 ▷하나회(김미라) 1만원 ▷도경희 200만원 ▷김상태 150만원 ▷김진숙 이신덕 각 30만원 ▷박철기 전시형 각 20만원 ▷곽용 조득환 최창규 허금주 각 10만원 ▷이동욱 9만원 ▷최정희 6만6천원 ▷김호근 박정희 백미화 변정기 서정오 서준교 안대용 우주탁 이재열 이종하 이창영 전우식 최상수 최수진 각 5만원 ▷방순옥 4만원 ▷강종수 김영수 김태욱 변현택 유충식 이재민 정호인 각 3만원 ▷강병호 구자선 권유진 김소연 김영희 류휘열 배상영 여환주 유명희 이성엽 이진욱 이해수 각 2만원 ▷구현정 김다영 김성진 김순희 김주현 김진만 김태천 남궁준 박인배 박재석 박태용 박하영 박홍선 배서현 변희광 석미혜 우철규 윤진모 이강원 이승호 이아영 이운대 정서원 조영식 조희수 주진 차경수 천성현 청명 최경철 한정화 허영재 각 1만원 ▷이장윤 6천원 ▷이용수 5천원 ▷하정현 3천원 ▷여경희 조규범 각 1천원 ▷심윤종 589원 ▷'주님사랑' 10만원 ▷'김민규안다겸' '피땀눈물(로지스올)' 각 5만원 ▷'석희석주' '이현박경아' 각 1만원 ▷'부지런히돕자' 8천원 ▷'꼭.힘내세요' 7천777원 ▷'이웃을돕고복받자' 5천원 ▷'잔액돕자' 956원 ▷'부지런히돕기' 764원 ▷'잔액돕자' 600원 ▷'당진국가대표고기대박' 541원. ※기부금 영수증은 입금자명으로만 발행이 가능합니다.
2026-09-21 11:14:51
[귀한손길 캠페인 331호]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어온 따뜻한 나눔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대구·경북 원예농협 중도매법인 874번 고병제 ㈜명성브랜드 대표이사가 매일신문과 가정복지회의 공동기획 캠페인 '귀한손길'의 331번째 주인공이 됐다. ㈜명성브랜드는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내 대구·경북 원예농협을 기반으로 과일도매 및 납품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다. 고 대표는 평소에도 자신의 선행을 드러내기보다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남몰래 나눔을 실천해왔다. 특히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마음으로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살피며 꾸준히 이웃사랑을 이어오고 있다. 고병제 대표이사는 "나눔은 특별한 일이 아니라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한 번 더 돌아보는 작은 마음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귀한손길' 캠페인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국내외 저소득가정과 아동·청소년들에게 어제와 다른 내일을 설계할 수 있도록 꿈을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캠페인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부자(개인·단체·기업)는 가정복지회(053-287-0071)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2026-09-21 11:14:39
손일호 경창산업 대표 1억원 기부…적십자 아너스클럽 가입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는 손일호 경창산업㈜ 대표가 대한적십자사에 1억 원을 기부하고, 고액기부자 모임인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에 가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손 대표는 대구에선 23번째, 전국에선 364번째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손 대표의 아너스클럽 가입과 함께 경창산업도 대한적십자사의 'ESG 실천기업 정기후원 프로그램'을 통해 매월 50만 원을 후원하기로 약정했다. 이번 기부는 고(故) 수당 손기창 경창산업 창업주의 숭고한 나눔 정신을 계승한 것이란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경창산업은 전기가 없던 1961년 캄캄한 창고에서 등불을 밝혀놓고 7명의 종업원과 함께 순수 수작업으로 자전거 부품을 만들며 시작한 향토 기업이다. 창업주의 헌신과 도전을 바탕으로 현재는 미국‧중국 지사를 포함해 9개 사업부에서 2천여명의 임직원이 일하는 글로벌 자동차 구동부품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손기창 창업주는 2012년 사재를 출연해 수당 장학재단을 설립해 매년 학생들에게 1천5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2016년엔 밀양시민장학재단에 1억원을 기부하는 등 오랜 기간 나눔을 실천해왔다. 손일호 대표의 1억원 기부 역시 선대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행보라는 게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측 설명이다. 손일호 대표는 "자동차 한 대가 완성되기 위해선 수많은 부품이 제 역할을 다해야 하듯, 우리 사회 역시 다양한 구성원의 관심과 참여가 모여 건강하게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나눔을 실천했던 창업주 뜻을 이어받아 사회에 보탬이 되는 활동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1억원 이상을 기부한 개인 후원자 모임이다. 회원들의 기부금은 ▷재난구호 ▷위기가정 지원 ▷취약계층 복지 ▷안전교육 ▷청소년 지원 등 다양한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에 사용된다.
2026-09-17 10:09:14
[김도훈 기자의 한 페이지] 이민지 호롱잡화점 대표 "폐한복 한 벌, 가방 서너 개 만들 수 있어요"
주변을 둘러보면 자기소개서 대신 사업계획서를 쓰고, 신입사원이란 직함 대신 '대표'로 사회에 발을 내디딘 이들이 있다. '안정적인 직장'이란 정해진 루트를 벗어나 새로운 길을 걷는 청년들이다. 한복 새활용(업사이클링) 업체 '호롱잡화점'을 운영하는 이민지(26) 대표도 그 중 한 명이다. 호롱잡화점은 버려지는 폐한복이나 자투리 한복 원단으로 새활용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다. 가방, 댕기, 키링, 헤어밴드 같은 액세서리를 만들어 판매한다. 한복 새활용 공예체험수업도 빼놓을 수 없는 사업 분야다. 생활 속에서 한복의 존재감을 지키려는 시도다. 지난 10일 대구스테이션센터(옛 대우빌딩) 11층 사무실에서 만난 이 대표가 말했다. "'우리의 것을 지키기 위한 작은 목소리'가 호롱잡화점의 슬로건"이라고. ◆대학 시절 창업동아리 꾸려 시작 "정해진 일만 수행하기보다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더 큰 성취를 느꼈어요. 특히 환경과 전통을 연결하는 일은 기존 기업이 쉽게 시도하기 어려운 영역이라 직접 시장을 개척하고 가치를 입증해보고 싶었습니다." 호롱잡화점은 계명대 창업 동아리에서 출발했다. 처음 시제품이 나온 건 5년 전인 2021년. 이 대표가 대학교 3학년 때의 일이다. 이 대표의 전공은 광고홍보학이다.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입시 미술을 하다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일반 학과로 진학했다. 대학교 1학년 때는 온라인 액세서리 쇼핑몰을 열어 운영했다. 예상보다 일이 잘 풀렸다. 자신감이 붙었고, 창업에 보다 쉽게 다가설 수 있었다. "학과 공부가 적성에 맞지 않았던 건 아니었습니다. 다만 다른 일이 더 재미있었던 거죠. 제가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우선이었던 것 같아요. 남들처럼 공부 열심히 해 장학금을 받고, 4년 내내 학점에 매달리다 취직하는, 틀에 박힌 삶은 별로 살고 싶지 않았어요." 당초 호롱잡화점은 계명대학교 광고홍보학과 19학번 동기로 구성된 동아리 이름이었다. 한국 전통에 관심 있는 친구들과 뭔가를 만들어 팔아보자는 생각으로 창업 동아리를 만들어 2020년부터 대학 창업교육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처음엔 마우스패드, 필기구 등 한국적인 굿즈를 제작할 생각이었다. 어느 날 시장조사를 위해 방문한 서문시장에서 버려지는 한복을 보게 됐다. 한복 업사이클링의 시작이었다. "많이 속상했죠. 전통이 사라지는 거잖아요. 돌이켜보면 부산진시장에서 수십 년 한복집을 운영해온 할머니와 고모를 어릴 때부터 봐왔기에 한복에 대한 애정이 조금은 남달랐던 것 같아요. 게다가 한복은 의류 수거함에 넣을 수 없고 처리하려면 일반쓰레기(종량제 봉투)로 버려야 해요. 기본적으로 재활용이 되지 않는 의류이기 때문이에요. 버려지는 한복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법을 찾아보다 생활 속 소품을 만들기 시작했죠." ◆부모님 응원과 대학의 지원이 큰 힘 이 대표가 어린 나이에 창업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부모님의 전폭적인 응원이었다. 그는 "'하고 싶은 일은 고민 말고 시작해봐' '민지는 뭐든 잘 할 거야'라는 부모님의 말을 늘 들으며 살았기에 큰 두려움 없이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학 새내기 시절 그는 창업에 대한 기초 지식이 전혀 없어 교내 강의 목록에서 창업과 관련한 수업을 모두 찾아 들으며 공부했다. 사업 공간과 초기 자본을 마련하는 일도 큰 벽이었다. 학업과 사업을 병행하며 체력적·시간적 한계에 부딪힐 때마다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지켜내는 일은 더더욱 힘들었다. 그런 그에게 계명대 창업지원단은 큰 힘이 됐다. 창업 교육과 세무회계 교육은 물론 선배 창업가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그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배웠다. 특히 시제품 제작비 지원은 엄청난 도움이 됐다. 그는 창업지원단의 지원이 없었다면 시작조차 못 했을 것이라고 했다. "예를 들어 시제품 제작에 300만원이 든다고 가정하면 학생 신분으로 그 돈을 모으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6개월이나 1년이 걸릴 일을 창업지원단의 지원을 통해 단 3~4개월 만에 끝낼 수 있었죠. 창업 초기 필요한 교육과 예산을 적기에 지원받을 수 있었기에 동력을 잃지 않고 지금껏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전통과 환경, 미래 세대 위해 지켜야 할 것 이 대표는 대학 졸업 2개월을 앞둔 2023년 6월 '주식회사 호롱잡화점'을 설립했다. 4년 차인 올해 호롱잡화점은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됐다. 이곳에선 '조선백'으로 이름 붙인 가방, 헤어 액세서리, 키링 같은 생활 액세서리, 오브제 등을 판매한다. 제품 종류로는 20개가 조금 넘는다. 모두 이 대표가 수정을 거듭하며 직접 디자인한 것들이다. 한복의 오염도나 무늬에 따라 다르지만 한 벌로 가방은 3~4개, 댕기는 10~15개가량 만들 수 있다. 호롱잡화점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품목은 키링이다. 전통 아이템을 부담 없이 지닐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모든 제품은 주문과 동시에 제작된다. 주문이 들어오면 주문자에게 제작할 수 있는 원단을 보여준 뒤 선택한 원단으로 제품을 만들어 납품하는 식이다. 때론 갖고 있는 한복을 맡기고 제작을 의뢰하는 경우도 있다. 호롱잡화점은 시니어 재봉사와 협업을 통해 제품을 만든다. 과거 대구가 '섬유도시'로 명성을 떨치던 시절 활발히 활동했던 60대 재봉사들의 줄어든 일감을 조금이나마 지원하고픈 이 대표의 마음이 담겼다. 그렇다고 모든 제품 제작을 시니어 재봉사에게 맡기는 건 아니다. 이 대표가 직접 제작에 참여하는 제품도 다수다. 그의 재봉 실력은 수준급이다. 호롱잡화점을 시작하며 할머니께 재봉 기술을 배웠고, 시제품 개발과 제품 제작에 참여하며 꾸준히 기술을 익혔다. 지금은 호롱잡화점에서 생산하는 모든 제품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수준이 됐다. "제품에 전통 공예 요소가 많이 들어가다 보니 재봉사께 모든 걸 맡기기엔 죄송스런 부분이 있습니다. 손이 많이 가는 제품은 제가 직접 만들고 있죠." 이 대표는 한복 새활용 체험수업도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전통 의상인 한복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일이다. 최근 들어 학교·기관 등의 요청이 부쩍 늘었다. 이날도 이 대표는 인터뷰에 앞서 범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수업을 진행했다. "이 일을 하다 보면 생각보다 많은 한복이 주인을 찾지 못한 채 폐기된다는 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반면, 대다수 사람들은 한복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과정을 거쳐 사라지는지에 대해선 깊이 알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이 수업이 한복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이민지 대표는 인터뷰 말미에 "전통과 환경, 이 둘의 공통점은 미래 세대를 위해 우리가 지켜나가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버려질 뻔한 한복을 자르고 깁고 덧대어, 기어코 새것으로 만드는 이유다.
2026-09-16 14:14:50
1. 경북지역의 '이 도시'에 최근 경마공원이 문을 열었다. 서울 과천, 제주, 부산경남에 이은 국내 네 번째 경마공원이다. 지난 11일 영업을 개시하고, 13일엔 개장기념행사와 함께 첫 경주가 열렸다. 2009년 후보지 선정 이후 17년 만의 결실이다. '이 도시'의 경마공원 유치는 갑작스러운 일이 아니다.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경마공원이 들어선 금호읍 일대에선 청동기시대 유물인 마형대구(馬形帶鉤)가 출토됐고, 조선시대 신녕면 장수역은 군위·경주·경산·울산 일대 역참을 관할했다. 조선통신사는 열한 차례 '이 도시'를 지나며 말을 갈아탔고, 금호강변 전별연에서는 말 위에서 곡예를 펼치는 마상재도 열렸다. 지금도 '이 도시'엔 말과 관련한 지명이 28곳 남아 있다. 2009년 후보지 선정 당시 '이 도시'엔 이미 운주산승마조련센터가 있었고, 2015년에는 제주를 제외한 내륙 최초로 말산업특구로 지정되며 말산업 기반을 넓혀왔다. 이번 개장으로 생산·조련·복지·경주·관광으로 이어지는 말산업 전 주기 체계를 내륙에서 처음 완성하게 된 '이 도시'는?(매일신문 9월 9일 14면) 2. '이곳'은 전남 해남과 진도 사이의 좁은 해협이다. 400여 년 전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대승을 거둔 명량해전의 현장이기도 하다. 1597년 가을 이순신 장군은 이곳에서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선을 물리쳤다. 수적 열세인 조선 수군이 일본군에 맞서 대승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은 '이곳'의 좁은 지형과 거센 물살을 활용한 데 있었다. '이곳'은 국내에서 가장 빠른 유속을 가진 해협으로 꼽히는데 물살의 속도가 최대 11노트(시속 20㎞)에 이른다. '이곳'의 명칭도 물이 흐르는 소리가 마치 바다가 우는 것처럼 들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해진다. 주변에는 명량해전과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 공간과 역사공원이 조성돼 있다. 명량대첩해전사기념전시관에선 당시 해전 전개 과정과 이순신 장군의 활약을 전시물과 영상 자료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이곳' 일대에선 이순신 장군과 민초들이 함께 만들어낸 명량해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명량대첩축제가 매년 가을 열린다. '이곳'은?(매일신문 9월 11일 18면) 3. '이 인물'은 최근 영화 '가능한 사랑'으로 제83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거머쥔 대구 출신 영화감독이다. 한국 영화가 이 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수상한 것은 2012년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황금사자상을 받은 이후 14년 만이다. 심사위원대상은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에 이은 2등상으로, 한국 영화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이 인물'은 1954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대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국어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198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중편 부문에 소설 '전리'가 당선되며 소설가 겸 교사로 활동했다. 마흔을 앞둔 1993년에 영화계에 발을 들였다. 연출 데뷔작은 1997년 개봉한 '초록물고기'다. '오아시스'(2002)로 제5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감독상(은사자상)을, '밀양'(2007)으로 배우 전도연이 제60회 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시'(2010)는 칸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았다. 2003년 참여정부 초대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임명돼 1년 4개월간 장관직을 수행하기도 했던 '이 인물'은?(매일신문 9월 14일 22면) ◆9월 2일 자 시사상식 정답 1. 칼데콧상 2. 사유원 3. 커퓨타임
2026-09-15 13:42:18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회장 배인호)는 추석을 앞두고 대구 북구에 사는 이산가족 이종규(92) 옹의 자택을 방문해 명절 선물 등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방문엔 배인호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회장이 함께해 적십자 봉사원들과 함께 이 옹의 건강을 살피고, 위로물품과 위로금을 전달했다. 이종규 옹은 황해도 출신으로 6·25전쟁 때 남쪽으로 피난을 왔고, 머니와 여동생은 함께 내려오지 못해 북에 남겨졌다. 이후 그는 가족의 생사도 알지 못한 채 80년의 세월을 보냈다. 이 옹은 "이산가족 상봉이 꼭 다시 시작되길 바란다. 여동생의 생사 여부라도 알고 싶다"고 말했다. 배인호 회장은 "이산가족 문제는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인도적 차원에서 하루빨리 해결돼야 할 과제"라며 "남북 당국 간 합의로 교류의 기회가 마련될 경우, 적십자도 이산가족 교류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필요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이산가족 화상 상봉장 운영 ▷명절 위로 방문 ▷이산가족 생애보 제작 등 이산가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6-09-14 15:44:14
[성금내역] 희귀암 투병 박지연 씨 가족에 2,570만원 전달
◆희귀암 투병 박지연 씨 가족에 2,570만원 전달 심장암으로 매달 열흘씩 서울을 오가며 항암 치료를 받느라 고액의 빚더미에 내몰린 박지연 씨 가족(매일신문 9월 1일 9면)에게 2천570만5천312원을 전달했습니다. 이 성금엔 ▷참한우소갈비집(신동애) 5만원 ▷전우식 5만원 ▷이병규 2만5천원 ▷신종욱 2만원 ▷이재숙 2만원 ▷최은서 2만원 ▷최정원 2만원 ▷남장호 1만원 ▷배상영 1만원 ▷윤진모 1만원 ▷차경수 1만원 ▷이장윤 6천원 ▷안인호 5천원 ▷김건율 2천원이 더해졌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자립 의지 놓지 않는 한형석 씨에 2,304만원 성금 계속된 경제적 위기로 몸과 마음의 병까지 얻었지만, 건강만 회복한다면 작은 일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한형석 씨(매일신문 9월 8일 12면)에게 42개 단체, 97명의 독자가 2천304만8천645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에스엘이충곤재단 300만원 ▷에스엘㈜ 200만원 ▷피에이치씨큰나무복지재단 200만원 ▷건화문화장학재단 150만원 ▷㈜일지테크 100만원 ▷㈜태원전기 100만원 ▷한성철강㈜ 100만원 ▷신라공업 50만원 ▷㈜태린(장현식) 45만원 ▷최상규이비인후과 40만원 ▷㈜신행건설(정영화) 30만원 ▷㈜동아티오엘 25만원 ▷㈜백년가게국제의료기 25만원 ▷금강엘이디제작소(신철범) 20만원 ▷대창공업사 20만원 ▷새화성약국(박경옥) 20만원 ▷㈜삼이시스템 20만원 ▷경주천마운전전문학원 10만원 ▷김영준치과의원 10만원 ▷김정수경영회계사무소 10만원 ▷동양자동차운전전문학원 10만원 ▷세움종합건설(조득환) 10만원 ▷신성산업㈜ 10만원 ▷유성에스에이치(이석현) 10만원 ▷㈜구마이엔씨(임창길) 10만원 ▷㈜우주배관종합상사(김태룡) 10만원 ▷창성정공(허만우) 10만원 ▷탐라기계(김진근) 10만원 ▷건천제일약국 5만원 ▷국제정밀(김용근) 5만원 ▷베드로안경원 5만원 ▷선진건설㈜(류시장) 5만원 ▷우리들한의원(박원경) 5만원 ▷전피부과의원(전의식) 5만원 ▷조은치과(황의관) 5만원 ▷칠곡한빛치과의원(김형섭) 5만원 ▷보성카써비스(김영수) 4만원 ▷국선도두류수련원 3만원 ▷매일신문구미형곡지국(방일철) 3만원 ▷㈜동위(이석우) 3만원 ▷통영굴국밥국수(허정) 2만원 ▷하나회(김미라) 1만원 ▷도경희 200만원 ▷김상태 150만원 ▷김진숙 이신덕 각 30만원 ▷박철기 20만원 ▷이동욱 18만원 ▷곽용 박재규 배영옥 조득환 최창규 각 10만원 ▷김진태 8만원 ▷김영수 박영조 박정희 변정기 서준교 안대용 안현숙 이경희 이윤정 이재열 이종하 이현목 전우식 최수진 각 5만원 ▷배상영 4만원 ▷곽병완 권혁필 김길환 김태욱 박승호 유충식 이대욱 이재민 이창세 최춘희 각 3만원 ▷강병호 곽경록 권오영 권유진 류휘열 박봉수 박선화 안현준 유정자 이진욱 이해수 천성현 한정민 각 2만원 ▷문민성 1만9천원 ▷강명은 강지원 권오현 김경수 김다영 김성진 김주현 김태천 박상하 박인배 박태용 박태훈 변희광 수민 신광수 우철규 유명희 이영수 이운대 이유록 전선수 정서원 조영식 차경수 차수환 최경철 한정화 황성광 황치일 각 1만원 ▷가지영 권두영 김진혹 이용수 각 5천원 ▷박옥경 3천원 ▷여경희 2천원 ▷최연준 1천원 ▷심윤종 868원 ▷'주님사랑' 10만원 ▷'김명수 세례자요한' 5만원 ▷'사랑합니다' 3만원 ▷'시냇가의 심기운 나' 2만원 ▷'석희석주' '언젠가는큰복으로' '이현박경아' 각 1만원 ▷'힘내십시오' 7천777원 ▷애독자 5천원. ※기부금 영수증은 입금자명으로만 발행이 가능합니다.
2026-09-14 14:17:01
[귀한손길 캠페인 330호] 어려운 이웃 향한 따뜻한 마음
여두리 6밀리드 중화반점 대표가 매일신문과 가정복지회의 공동기획 캠페인 '귀한손길'의 300번째 주인공이 됐다. 여 대표는 평소에도 매월 한 차례 지역 내 고령자들을 자신의 식당으로 초대해 맛있는 식사를 대접하는 등 지역 주민을 위한 따뜻한 나눔을 꾸준히 실천해왔다. 이러한 나눔은 단순한 후원을 넘어 어르신들의 일상에 즐거움과 활력을 더하고,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가정복지회 측 설명이다. 여두리 대표는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식사는 제게도 참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라며 "이를 계기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기쁜 마음으로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귀한손길' 캠페인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국내외 저소득가정과 아동·청소년들에게 어제와 다른 내일을 설계할 수 있도록 꿈을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캠페인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부자(개인·단체·기업)는 가정복지회(053-287-0071)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2026-09-14 14:16:48
독도가수 서희 박사 '한국이사부학회 학술행사'서 논문 발표
'독도 가수'로 알려진 서희(본명 서선택) 박사가 본업인 가수 활동을 넘어 학자로서 깊이 있는 연구 성과를 내며 주목받고 있다. 서 박사는 지난 11일 강원도 삼척 이사부독도기념관에서 열린 한국이사부학회 주최 학술행사에서 '독도노래 50년사에 나타난 문화뿌리영토-독도 영토성 정당화의 문화적 논거'라는 논문을 발표하며 독도 영토주권 정당화의 새로운 논리를 제시했다. 그가 주목한 것은 국민들이 일상에서 부르고 즐겨온 노래와 대중문화다. 그동안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증명하는 논리는 주로 지리적 인접성, 역사적 고문헌, 국제법적 정당성에 집중돼 왔다. 여기에 노래·대중문화라는 중요한 층위를 하나 더 더했다는 게 서 박사의 설명이다. 그는 이날 발표를 통해 우리 국민이 독도를 노래하며 형성해 온 강력한 문화적 유대와 정서, 그리고 멈추지 않은 음악 창작 활동이야말로 독도를 대한민국의 완벽한 영토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핵심 근거라는 점을 밝히고, 이를 '문화뿌리영토' 학설로 공식 제안했다. 땅과 바다라는 물리적 영토를 넘어, 국민의 삶과 문화 속에 뿌리내린 영토권이야말로 쉽게 흔들리지 않는 주권의 기반이라는 의미다. 서희 박사는 "그동안의 독도 수호 논의가 지리·역사·국제법이라는 다소 어려운 프레임에 머물렀다면, 이젠 우리 삶과 노래 속에 깊이 뿌리내린 '문화뿌리영토'라는 친숙하면서도 강력한 논거가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독도 노래를 통해 반세기 동안 독도 알리기에 앞장서 온 서희 박사는 '대한민국 독도노래 50년사 연구'로 2024년 경일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해엔 경상북도 독도재단 총서 '대한민국 독도노래 50년사 총람'을 발간하고 EBS 초대석 등 다수 방송에 출연하며 독도가 대한민국의 문화뿌리영토라는 주장을 펼쳐왔다.
2026-09-13 12:28:59
'회색 코뿔소(Gray Rhino)'란 표현이 있다. 미셀 부커 세계정책연구소 대표가 2013년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제시한 개념이다. 몸무게가 2t 안팎인 코뿔소는 멀리서도 잘 보인다. 사람들을 향해 갑자기 달려오기 시작하면 땅이 울린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쉽게 비켜서지 않는다. 다가오는 게 뻔히 보이지만 '설마…' 하며 외면하다가 막상 닥친 뒤에야 피해를 입는 위험. 부커는 그걸 '회색 코뿔소'에 비유했다. 이와는 달리 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이 일어나는, 예측 불가능한 위험을 빗댄 '블랙 스완(Black swan)'이란 표현도 있다. 18세기 서구인들이 호주 대륙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 검은 백조를 발견한 데서 비롯됐다. 이 발견은 '백조는 흰색'이란 기존 상식을 완전히 뒤엎었다. 두 가지 모두 위기를 설명하지만, 발생 방식과 인간의 태도 면에서 명확한 차이가 있다. 부커는 '회색 코뿔소'의 위험 앞에서 사람들이 보이는 대응을 다섯 단계로 설명한다. 처음엔 신호를 무시하는 부정 단계로 시작해 위험을 알면서도 결정을 미루는 지연 단계로 이어진다. 상황이 명확해지면 해법을 둘러싼 갈등을 빚고 시간은 흘러간다. 코뿔소가 코앞에 닥치면 그제야 패닉에 빠진다. 마지막엔 위기에 맞서거나 처참하게 짓밟히는 결과로 갈린다. 지난달 26일 히말라야 산악지대인 네팔 북부 라수와 지역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했다. 이 홍수로 인한 사망·실종자는 지난 8일(현지시간) 기준 7천 명을 넘어섰다. 참사 원인을 명확히 밝히는 데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다만 수많은 전문가는 기후변화, 다시 말해 산업화 과정에서 배출한 온실가스가 지구 기온을 상승시킨 효과가 그 배경에 있었을 것이라고 지목한다. 빙하가 무너져 내린 원인을 직접적으로 규명하긴 어렵지만, 지구 기온의 급격한 상승이 고산지대의 빙하와 영구 동토층을 녹이면서 재난이 일어날 환경을 만든 것은 거의 확실하다는 얘기다. 기후변화는 예측 가능한 위험이다. 어제오늘의 일도 아니다. 하지만 우리의 모습은 어떤가. 기후변화를 '당장 해결해야 할 나의 문제'라기보다는 '언젠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여기고 있진 않은가. 매년 전례 없는 폭염이나 집중호우 등 기후변화 위협을 피부로 느끼면서도 선뜻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모습에서, 돌진하는 회색 코뿔소 앞에 서 있는 인간의 모습이 떠오른다. 지구온난화는 전 지구적 현안이다. 국제사회도 기후변화협약을 만들어 대응하고 있다. 2005년 교토의정서에 이어 2016년 파리협정이 발효됐다. 그러나 이행은 더디다. 이런 상태로는 기온 상승 속도를 막을 수 없고, 식량·주거·질병 등이 복합적 악영향을 불러올 거라는 경고가 이어진다. 그럼에도 각국의 이행 의지는 너무나도 소극적이다. 머뭇거리는 사이 기후변화는 이제 인류의 생사를 가르는 현실로 다가왔다. 애써 그것을 외면하면 치러야 할 대가가 치명적일 수 있다. 기후위기 시대에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새로운 경고가 아니다. 이미 알고 있는 위험을 이제 우리 삶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국가 정책과 국민의 실천이 같은 방향을 향하도록 인식을 전환하는 일이다. 달려오는 회색 코뿔소를 피하는 방법은 위험을 더 크게 외치는 게 아니라, 모두가 그 위험을 '나의 문제'로 인식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국가 차원에서 현실적인 방안을 찾고 행동에 옮겨야 할 때다.
2026-09-10 17:45:40
[김도훈 기자의 한 페이지] 정성태 꾸꿈아트센터 대표 "젊은 작가들 꿈꾸는 공간 됐으면…"
대구 봉산문화거리 중간쯤엔, 조금 독특한 이름을 지닌 복합문화공간 '꾸꿈아트센터'가 있다. 지난 3일 이곳 2층 전시공간엔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40세 이하 작가 5명의 작품이 내걸렸다. 사진, 회화, 조각, 설치 등 장르도 다양하다. 전시 제목은 '도킹 플랫폼: 자리 찾기'다. 서로 다른 세대와 지역, 매체와 경험을 가진 예술가들이 각자의 정체성을 간직한 채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플랫폼을 표방한 전시다. 오는 22일부터는 40, 50대 중견작가 4명의 작품을 선보이는 2부 전시가 이어진다. 이 전시를 기획한 이는 경북 영천 출신 정성태(56) 사진가다. 사진가 이전 그는 조경학 박사로 지역 한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2003년 발생한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를 주제로 중앙로역을 오가는 108명의 얼굴을 어안렌즈로 촬영하고 이를 지하철 역사 벽면 가득 설치한 '얼굴 타이폴로지'를 통해 사진가로서 이름을 알렸다. 2007년의 일이다. 이후 늦깎이로 경일대 대학원에 진학해 사진학을 공부하면서 원전 폭발이 있었던 우크라이나 체르노빌을 추적하거나, 타국에 사는 고려인들의 삶을 기록하는 등의 작업을 이어왔다. 그런 그가 2024년 말 꾸꿈아트센터를 연 이후 2년 동안 다양한 전시를 선보이며 기획자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날 만난 정성태 꾸꿈아트센터 대표는 "'꿈을 꾸는 공간'이란 의미를 담아 문을 연 공간인 만큼, 많은 젊은 작가들이 이곳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새로운 꿈을 꿀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대학에서 조경학을 가르치던 교수 신분에서 사진가로 변신했고, 2년 전부터는 아트센터 대표이자 전시 기획자라는 직함을 추가했다. 독특한 이력이다. ▶언뜻 생각하기엔 서로 연관성이 없어 보이지만, 지난 세월을 돌이켜보면 지극히 자연스럽게 이어져온 것 같다. 사진은 조경학을 공부하면서 늘 가까이했었다. 경관미학이 전공 분야고 설계를 주로 했었는데, 경관을 시뮬레이션하기 위해선 현장 사진이 필요했기에 꾸준히 사진을 찍어왔다. 지금은 3D 모델링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게 일반화됐지만 그땐 사진 촬영이 필수적이었다. 박사학위를 받은 성균관대엔 조경학과 동아리에 암실이 있어 필름 현상과 인화 작업까지 엿볼 수 있었다. 대학에서 강의를 하던 시절 인도차이나 반도를 여행할 기회가 있었다. 카메라를 가져가 그곳의 풍경과 사람들을 찍었다. 당시 대구현대미술가협회 회장께서 제 사진을 보시더니 개인전을 해보라고 권했고, 2006년 앙코르와트 풍경사진으로 첫 개인전을 열었다. 사진가 인생의 시작이었다. -사진가 인생은 어떻게 흘러갔나. ▶이듬해 대안공간 싹(지금의 '비영리전시공간 싹')에서 두 번째 개인전을 열었다. 앞서 대구지하철 중앙로역에서 선보인 '얼굴 타이폴로지'를 한 단계 발전시킨 작업이었다. 이 전시는 사진의 방향성을 고민하던 제가 다큐멘터리 사진을 하도록 이끌어줬다. 이후 몇 차례 더 개인전을 하게 되면서 사진 작업을 본격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2014년 구본창 선생이 교수로 계시던 경일대 대학원 진학을 하게 됐다. 당시 구 교수님은 대학원생을 받을 여력이 안 된다고 하셨는데, 몇 차례 찾아간 끝에 입학할 수 있었다. 대학원 수업을 통해 구 교수님은 사진에 대해 많은 생각할 것들을 던져주셨다. 지금껏 이어지고 있는 체르노빌 작업도 그렇게 시작됐다. 체르노빌 시리즈는 원전이 폭발한 지역의 현재를 기록하는 작업인데 처음 4년간은 우크라이나를 12차례나 방문했다. 우크라이나에서 통역을 맡은 이는 고려인이었다. 이 인연으로 '꼬레이스키(고려사람들)' 시리즈가 시작됐다. 고려인 중에서도 가장 먼 우크라이나로 이주한 이들의 삶에서 한국사의 상흔과 짙은 그리움의 정서를 사진으로 기록한 작업이다. 이 또한 저의 대표적인 작업 중 하나다. -전시 기획은 어떤 계기로 시작했나. ▶이전부터 뜻을 품고 있었거나 의도했던 일은 아니었다. 이 또한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이들 두 작업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전시를 하게 되면서 현지에 있는 기획자나 예술계 인사들을 많이 알게 됐다. 이후 한 전시 기획자로부터 양국 간 문화교류를 위한 전시를 열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게 됐다. 그렇게 2018년 현지에서 '한국·우크라이나 현대 예술전(KUCA)'을 열게 되면서 전시 기획에 발을 딛게 됐다. 30명 안팎의 한국 작가가 참여한 규모 있는 전시였다. 이 전시는 2021년까지 4년 동안 이어지다가 러·우 전쟁으로 중단된 상태다. -이후 본격적으로 전시 기획 일을 할 계획으로 꾸꿈아트센터를 연 건가. ▶아니다. 처음엔 대구에 작업실을 마련할 생각이었다. 터를 알아보던 중 50년 동안 이 자리를 지켜왔다는 할머니를 우연히 만나게 됐고, 집을 팔지 않으시려는 할머니를 설득해 어렵게 계약을 하게 됐다. 처음엔 할머니가 쓰던 한옥을 개조해 작업실로 쓸 생각이었는데, 당시 여러 가지 상황이 맞물리며 뜻하지 않게 4층 건물을 올리게 되면서 일이 커지게 됐다. 신축을 하겠다고 마음먹은 뒤엔, 1층엔 제가 좋아하는 커피를 마시며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라운지가, 2층엔 갤러리가, 3층엔 저의 작업실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설계를 의뢰했다. 그렇게 문을 연 꾸꿈아트센터는 연면적 373.45㎡(약 113평) 규모로 1층은 카페, 2층은 전시장, 3층은 사진스튜디오가 자리 잡았다. 4층은 워크숍을 하거나 타 지역 작가들이 하루쯤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사진가가 운영하는 전시공간이지만, 사진에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돌이켜보면 제 삶의 궤적이 그렇게 이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진으로 첫 개인전을 하고 2년 뒤쯤 대구현대미술가협회 회원이 됐다. 지금은 희석되긴 했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대구현대미술가협회는 대구미술협회와는 경계에 선 집단이었다. 예술계에 첫 발을 디딘 단체가 그런 집단이었던 거다. 게다가 첫 번째와 두 번째 개인전을, 변방의 예술가들에게 공간을 내어주던 대안공간에서 했다. 사진작업 경향도 파인아트가 아니라 다큐멘터리다. 제가 사진가로 성장해온 여정이 이렇다보니 이 공간도 다양한 장르의 젊은 작가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했다. 이들에게 제가 어떤 길을 열어 주진 못하지만 그걸 펼칠 수 있는 장은 제공해 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꾸꿈아트센터가 문을 연 지 만 2년이 돼 간다. 어떤 공간으로 자리 잡길 원하나. ▶이번 전시에 '꾸꿈아트센터의 글로벌 아트 프로젝트 첫 번째 전시'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글로벌'이란 단어가 좀 거창해보이긴 하지만, 이 전시를 시작으로 매년 해외 작가와 한국 작가를 매칭해 전시를 열 계획이다. 관람객들에게 현 시점의 현대미술 경향을 보여준다는 의미도 있지만 참여 작가들에게도 서로 자극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떠올린 기획이다. 서로 다른 예술적 언어를 지닌 작가들의 작품이 한 공간에서 만나면 묘한 긴장감이 일어난다. 작가는 그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을 수도 있다. 기획자로서 그런 역할을 하고 싶다. 꾸꿈아트센터는 '꿈을 꾸는 공간'이란 의미를 담아 문을 연 공간이다. 많은 작가들이 이곳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새로운 꿈을 꿀 수 있었으면 좋겠다.
2026-09-09 13:52:00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는 8일 대구지사에서 적십자 사업기금 마련을 위한 '제46회 대구적십자 바자'를 열었다고 밝혔다. 온라인 바자는 오는 11일까지 진행된다. 대구적십자 바자는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1981년 처음 시작됐다. 수익금은 위기가정과 취약계층을 돕는데 사용된다. 이날 열린 현장 바자에선 영광 보리굴비, 용대리 황태, 남해 멸치, 청송 사과, 여수 갓김치·게장류 등 전국 특산품을 비롯해 의류, 액세서리, 생활용품 등 다양한 물품을 선보였다. 지역 업체가 후원한 건강기능식품, 유기농 세탁세제, 화장품, 이불·베개커버, 네이처파크 입장권 등도 함께 선보여 시민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대한적십자사봉사회 대구시협의회(회장 권영희)와 9개 구·군협의회 봉사원들이 직접 만든 다양한 반찬도 판매했다. 봉사원들이 정성껏 준비한 반찬은 바자를 찾은 시민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행사를 주최한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는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 후원을 위해 대구지역 여성 리더들이 모여 결성한 단체다. 유선주 위원장을 비롯해 30명의 위원이 활동하고 있다. 유선주 위원장은 "대구적십자 바자는 시민의 관심과 참여로 오랜 시간 이어져 온 뜻 깊은 행사"라며 "바자에 관심을 갖고 적십자의 인도주의 활동을 위한 기금 마련에 동참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현장 방문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온라인 바자를 진행한다. 오는 11일까지 국산 참기름, 건어물, 발효식품, 홈메이드 잼 등 다양한 물품을 만나볼 수 있다.
2026-09-08 14:26:24
1. '이것'은 '생성형 AI'와 구분되는 인공지능 기술이다. 센서·카메라 등 물리적 환경을 인지할 수 있는 입력장치와,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스로 판단하고, 로봇 팔·이동체·엑추에이터(구동장치) 등을 통해 실제 세계에 물리적 작용을 가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가리킨다. 기존 AI가 컴퓨터 화면 속에서 텍스트나 이미지를 생성하는 데 그쳤다면, '이것'은 로봇이나 자율주행차 등 물리적 형태를 갖춰 실제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해 행동한다. 단순 명령 수행을 넘어,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스스로 판단하고 대응하는 자율적 지능체란 점에서, 텍스트·이미지·음성을 다루는 생성형 AI와 차이가 있다. 최근 삼성그룹이 경북 구미에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과 데이터 학습 기반을 함께 구축하는 투자계획을 내놔 관심을 모은다. 로봇 하드웨어 생산과 실제 작업 데이터 수집, AI 모델 학습을 한 지역에서 연결하는 '이것' 기술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게 삼성 측의 구상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올해 초 CES 기조연설에서도 언급한 '이것'은?(매일신문 9월 3일 15면) 2. '이 항로'는 지구온난화로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서 새롭게 열리는 바닷길이다. 북극해를 따라 러시아 북부를 지나 유럽으로 향하는 새로운 해상 운송로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의 인도양~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항로에 비해 거리가 3분의 2로 줄어든다. 물류비 절감 효과가 커 글로벌 해운 업계의 관심도 크다. '이 항로' 개척이 이뤄지면 유라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전략적 통로가 될 수 있어 세계 각국도 연구·투자 등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 정부도 이미 '이 항로' 개발을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다. 최근 '이 항로'를 시범 운항하고 있는 국내 컨테이너선인 '팬스타 아크로'호가 북극해 횡단의 막바지 구간에 접어들었다. 국내 컨테이너선이 북극항로 시범운항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항로'가 실제 운항 단계로 접어들면서 경북도와 포항시도 영일만항을 활용한 전략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영일만항 특화 전략과 극지해양기술 산업 육성을 위한 2개의 연구용역을 동시에 추진 중이다. '이 항로'는?(매일신문 9월 7일 9면) 3. '이 행사'는 대구 달성군 강정보 디아크 광장 일원에서 매년 열리는 현대미술 축제다. 올해 15회째인 '이 행사'는 1970년대에 열린 국내 최초의 현대미술제인 '대구현대미술제'의 역사성을 계승한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1970년대 젊은 작가들은 대구현대미술제를 통해 기성 미술계의 경직성에 도전하며 다양한 미술 실험을 펼쳤다. '이 행사'가 열리는 강정보 일원은 1977년 제3회 대구현대미술제 당시, 역대 최대 규모인 2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한 한국 최초의 집단적 이벤트가 펼쳐진 장소라는 의미를 지닌다. 올해 행사는 오는 11일부터 10월 11일까지 한 달 간 열린다. '동(動): 흐르다-머물다-흐르다'가 올해 전시 주제다. 강물 위에 반사되는 빛, 바람에 흔들리는 작품, 작품 앞에 머무는 관람객의 시선과 발걸음 등 자연과 인간, 예술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만들어내는 에너지의 리듬에 주목한다는 의미다. 26팀 31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이 행사'는?(매일신문 9월 8일 22면) ◆8월 26일 자 시사상식 정답 1. 모차르트 2. 베니스의 상인 3. 처서(處暑)
2026-09-08 13:46:35
에스엘이충곤재단이 지역 내 위기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매일신문과 사회복지법인 가정복지회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웃사랑 캠페인'에 성금 1억5천600만원을 기탁했다. 이 성금은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사고,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위기에 처한 가정을 발굴해 지원하는 이웃사랑 캠페인을 통해 도움이 절실한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에스엘이충곤재단은 이충곤 에스엘 회장이 사재 300억원을 출연해 지난 2005년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지역사회 발전과 인재 육성, 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성금 기탁은 에스엘이 앞서 캠페인에 성금을 기탁한데 이어 재단 차원에서도 별도의 나눔을 실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는 게 가정복지회 측 설명이다. 이웃사랑 캠페인은 매일신문과 가정복지회가 지역 곳곳의 위기가정을 발굴해 사연을 소개하고, 시민과 기업 등 지역사회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대구경북 지역의 대표적인 나눔 사업이다. 이충곤 에스엘이충곤재단 이사장은 "우리 주변엔 갑작스런 위기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이웃이 여전히 많다"며 "이번 성금이 위기가정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희망을 되찾는 데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9-07 14:33:51
[귀한손길 캠페인 329호] "희망찬 내일 꿈꾸는 큰 힘 되길"
김희섭 대구서부소방서 비산119안전센터장이 매일신문과 가정복지회의 공동기획 캠페인 '귀한손길'의 329째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희섭 센터장은 "집안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불필요한 짐과 쓰레기를 줄이는 게 화재발생을 낮추는 방법"이라며 "이 같은 작은 실천이 화재 예방으로 이어지듯, 누군가에겐 작은 후원이 내일을 꿈꿀 수 있는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귀한손길' 캠페인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국내외 저소득가정과 아동·청소년들에게 어제와 다른 내일을 설계할 수 있도록 꿈을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캠페인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부자(개인·단체·기업)는 가정복지회(053-287-0071)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2026-09-07 13:09:33
[성금내역] 벼랑 끝 삶에 몰린 영수 씨 부녀에 3,388만원 전달
◆벼랑 끝 삶에 몰린 영수 씨 부녀에 3,388만원 전달 평생 밀만 하다 남은 병든 몸을 암 투병 딸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는 80대 영수 씨(매일신문 8월 25일 9면)에게 3천388만8천450원을 전달했습니다. 이 성금엔 ▷느티나무한약국 5만원 ▷참한우소갈비집(신동애) 5만원 ▷전시형 10만원 ▷이병규 2만5천원 ▷김재연 2만원 ▷방태표 2만원 ▷신종욱 2만원 ▷차경수 2만원 ▷최은서 2만원 ▷최정원 2만원 ▷강민주 1만원 ▷배상영 1만원 ▷성영아 1만원 ▷여경희 1만원 ▷이장윤 6천원 ▷류시배 5천원 ▷권유미 3천원 ▷김서연 2천원 ▷'부지런히돕자돕자' 1만원 ▷'잔액돕기' 995원 ▷'익명기부합니다' 500원이 더해졌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희귀암 투병 박지연 씨 가족에 2,544만원 성금 심장암으로 매달 열흘씩 서울을 오가며 항암 치료를 받느라 고액의 빚더미에 내몰린 박지연 씨 가족(매일신문 9월 1일 9면)에게 46개 단체, 112명의 독자가 2천544만7천312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에스엘이충곤재단 300만원 ▷에스엘㈜ 200만원 ▷피에이치씨큰나무복지재단 200만원 ▷건화문화장학재단 150만원 ▷㈜일지테크 100만원 ▷㈜태원전기 100만원 ▷한성철강㈜ 100만원 ▷신라공업 50만원 ▷㈜태린(김권환) 40만원 ▷최상규이비인후과 40만원 ▷㈜신행건설(정영화) 30만원 ▷㈜동아티오엘 25만원 ▷㈜백년가게국제의료기 25만원 ▷금강엘이디제작소(신철범) 20만원 ▷대창공업사 20만원 ▷대흥분쇄기(한미숙) 20만원 ▷새화성약국(박경옥) 20만원 ▷㈜삼이시스템 20만원 ▷경주천마운전전문학원 10만원 ▷김영준치과의원 10만원 ▷동양자동차운전전문학원 10만원 ▷법무사김태원사무소 10만원 ▷세움종합건설(조득환) 10만원 ▷신성산업㈜ 10만원 ▷유성에스에이치(이석현) 10만원 ▷㈜구마이엔씨(임창길) 10만원 ▷㈜우주배관종합상사(김태룡) 10만원 ▷창성정공(허만우) 10만원 ▷건천제일약국 5만원 ▷국제정밀(김용근) 5만원 ▷다빈치커피대명마루점 5만원 ▷동산내과(강민규) 5만원 ▷동산내과(박경아) 5만원 ▷동산내과(박준석) 5만원 ▷베드로안경원 5만원 ▷선진건설㈜(류시장) 5만원 ▷우리들한의원(박원경) 5만원 ▷전피부과의원(전의식) 5만원 ▷칠곡한빛치과의원(김형섭) 5만원 ▷현대전산인쇄㈜(이기복) 5만원 ▷국선도두류수련원 3만원 ▷동신통신㈜(김기원) 3만원 ▷매일신문구미형곡지국(방일철) 3만원 ▷㈜동위(이석우) 3만원 ▷통영굴국밥국수(허정) 2만원 ▷하나회(김미라) 1만원 ▷도경희 200만원 ▷김상태 150만원 ▷김진숙 박전호 이신덕 각 30만원 ▷김경자 김상문 박재규 박철기 이재일 각 20만원 ▷곽용 김대원 김태길 노지선 박효웅 배영옥 서명숙 전시형 조득환 최창규 하경석 홍규찬 각 10만원 ▷하정현 7만원 ▷김순향 김영수 김유성 김은성 김주도 김혜정 박경희 박옥선 백미화 변정기 안대용 이경희 이재열 이종하 이창영 정루가 최상수 최수진 최영철 각 5만원 ▷구자선 김노주 김준곤 김태욱 박승호 박태경 최춘희 각 3만원 ▷강병호 권오영 권유진 김영주 김태천 류휘열 문민성 설은주 유명희 이성엽 이재민 이채원 이해수 이흥복 천성현 각 2만원 ▷강대용 구현정 김다영 김덕우 김성진 김성하 김용환 김주현 박유정 박인배 박태용 박홍선 배상영 변희광 손희정 수민부 신광수 우철규 유정자 이강원 이승호 이영수 이운대 전선수 정서원 정영선 정준홍 조영식 조희수 최경철 최웅환 각 1만원 ▷여경희 6천500원 ▷권두영 서경 이용수 각 5천원 ▷조규범 최연준 각 1천원 ▷'왕이신하나님이영석' 30만원 ▷'은혜' '주님사랑' 각 10만원 ▷'예수님사랑' 5만원 ▷'당진국가대표고기대박' 2만3천705원 ▷'도울수록언젠가' 2만원 ▷'부지런히돕자' '석희석주' '이현박경아' '쾌유를빕니다' 각 1만원 ▷'심윤종윤외숙' 107원. ※기부금 영수증은 입금자명으로만 발행이 가능합니다.
2026-09-07 13:09:20
대구 급식기업 더마을에프엔비, 세계마스터즈육상대회서 K-푸드 알렸다
대구지역 급식기업 ㈜더마을에프엔비(대표이사 길영희)는 최근 열린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에서 해외 선수단 급식을 통해 'K-푸드'를 알렸다고 6일 밝혔다.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는 전 세계 생활체육 육상인들의 축제다.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3일까지 세계 106개국에서 1만1천여 명이 참가해 트랙·필드·로드레이스 3개 분야 34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뤘다. ㈜더마을에프엔비는 대회에 앞서 지난달 19일부터 16일 동안 해외 선수단과 심판·자원봉사자 등 대회 관계자를 위한 급식에 참여했다. 하루 약 700명 규모의 급식 운영하고 매일 150개 도시락을 준비하면서 불고기, 갈비찜, 떡볶이, 김치 등 다양한 한국 음식뿐 아니라 해외 선수단을 고려한 양식과 비건 메뉴도 함께 구성해 K-푸드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더마을에프엔비 측에 따르면 외국인 선수들로부터 '굿' '원더풀'이란 반응이 잇따랐고, 도시락을 받은 몇몇 심판들은 지금껏 경험한 것 도시락 중에서 맛과 구성이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했다고 한다 길영희 더마을에프엔비 대표이사는 "대회 전 외국인을 위한 메뉴를 구성하는 것부터 직원들 모두 힘은 들었지만 외국인들에게 K-푸드를 알릴 수 있었다는 점에서 임직원 모두가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또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6-09-06 11:21:46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는 지난 2일 대구 두류공원에서 대구시약사회 산하 대구시 여약사회(회장 양현주) 후원으로 결식 장년 및 노년층 1천여명을 대상으로 '행복한 밥상' 무료급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무료 급식 봉사엔 금병미 대구시약사회 회장과 양현주 대구시 여약사회 회장을 비롯한 회원, 배인호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회장, 적십자 봉사원 등 4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식재료 손질과 조리, 배식,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와 장애인 대상 식사 보조, 설거지 등을 하며 힘을 보탰다. 양현주 대구시 여약사회 회장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하고 영양가 있는 식사를 전할 수 있어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건강을 살피는 본연의 역할과 함께 지역을 위한 나눔 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3 11:09:22
국제로타리3700지구 대구무궁화로타리클럽(회장 안명숙)은 대한적십자사 대구자사 서부봉사관에서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의 빵 나눔' 봉사활동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봉사 활동에는 대구무궁화로타리클럽 회원과 적십자 제빵봉사원 등 20여 명이 참여해 호두치즈머핀과 갈릭버터빵 375봉을 만들었다. 완성된 빵은 간식 지원이 필요한 아동복지시설과 노인복지시설, 장애인복지시설에 전달됐다. 안명숙 대구무궁화로타리클럽 회장은 "정성껏 만든 빵이 아이들과 장애인들에게 따뜻한 마음으로 전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회원들의 마음을 모아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나눔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9-02 15: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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