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변호사회(회장 이병희)는 지난 25일 두류공원에서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회장 배인호)와 함께 결식 장년 및 노년층 1천여명을 대상으로 '행복한 밥상'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병희 대구지방변호사회 회장과 회원들은 이날 적십자봉사원들의 배식을 도우며 현장 지원에 힘을 보탰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인을 위해 식사 보조에 나서는 등 돌봄을 더하며 따뜻한 봉사를 이어갔다. 이병희 회장은 "소찬이지만 따뜻한 한 끼가 이웃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배인호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회장은 "무료급식은 결식 우려가 있는 이웃의 기본적 삶을 지키는 중요한 복지 활동"이라며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에 동참해준 대구지방변호사회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구지방변호사회는 대한적십자사의 무료급식 활동 외에도 특별성금 기부 등을 매년 실천하며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2026-03-26 14:08:00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칠곡군 기업인 모임인 '세경회'가 경북에서 73번째로 나눔리더스클럽에 가입했다고 26일 밝혔다. 나눔리더스클럽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대표적인 단체 기부 프로그램으로, 3년 이내 1천만 원 이상 기부 또는 약정을 통해 지역사회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기관·단체가 참여하는 나눔 브랜드다. 세경회의 나눔리더스클럽 가입은 칠곡군 내 기업인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참여한 단체 기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고, 향후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경북모금회 측 설명이다. 류병수(㈜에스엠씨티 대표이사) 세경회 회장은 "지역에서 기업을 운영하며 받은 사랑을 나눔으로 환원하고자 회원들과 뜻을 모았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지속적인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손병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칠곡군 기업인들의 따뜻한 나눔이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2026-03-26 13:50:52
손재모 한국암웨이 리더, '아너 소사이어티' 이름 올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한국암웨이 손재모 리더(수석다이아몬드)가 대구 아너소사이어티 280번째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25일 밝혔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손재모 리더는 어린 시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주변의 도움을 받으며 성장해왔고, 대학 시절인 26세에 한국암웨이 사업을 시작해 현재에 이르렀다고 한다. 유튜브 채널 운영과 저서를 통해 자기계발 메시지를 전하며 선한 영향력을 이어가고 있다. 손재모 리더는 "저의 나눔이 또 다른 누군가의 꿈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며 "많은 이들의 삶에 희망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나눔 활동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회지도층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나눔 운동에 참여해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제창한 개인 고액기부자들의 모임이다. 1억원 이상 기부 또는 5년간 매년 2천만원씩 기탁할 경우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2026-03-25 16:33:45
대구천마로타리클럽, 따스미적십자봉사회와 든든도시락 후원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는 지난 20일 대구천마라이온스클럽(회장 권오순)과 비산4동 따스미 적십자봉사회(회장 강경희)의 후원으로 서구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든든 도시락' 나눔 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두 단체 회원들은 이날 밥과 국, 반찬 2종, 과일 등으로 구성된 도시락 150개를 만들어 조손‧노인 가정 등 서구지역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권오순 대구천마라이온스클럽 회장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적십자 봉사원들의 모습을 보며 나눔 활동에 동참하게 됐다"며 "전달한 도시락이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천마라이온스클럽과 함께 도시락 나눔 활동을 후원한 비산4동 따스미 적십자봉사회는 지난 10월 결성된 신규단체로, 비산4동을 비롯한 서구지역 어려운 이웃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6-03-25 16:33:30
[김도훈 기자의 한 페이지] 최봉태 변호사 "1942년 붕괴 '장생탄광' 수장 유해 발굴 한·일 정부 나서 달라"
일제강점기인 1942년 2월 3일.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조세이(장생) 해저탄광'에서 수몰사고가 발생했다. 갱도 천장이 바닷물의 무게와 수압을 견디지 못하면서 무너진 사고였다. 이 사고로 조선인 노동자 136명과 일본인 47명 등 183명이 물속에 그대로 묻혔다. 이들 중 대구·경북 출신은 모두 73명으로 조선인 희생자의 절반을 넘을 정도로 많았다. 84년이 지난 올해 1월 13일 한·일 정상회담이 열렸다. 이날 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지난해 수습된 조세이 탄광 희생자 유골에 대한 DNA 감정에 협력한다는데 합의했다. 그동안 과거사 논의에서 배제돼 왔던 조세이 탄광 문제가 처음으로 양국의 공식 의제에 올라 의미 있는 성과를 낸 것이다. 이 사건을 국내에 알린 '장생탄광 희생자 귀향추진단'(이하 귀향추진단)의 노력이 컸다. 이 단체는 28일 대구 남구 관오사에서 '일본 장생탄광 수몰자 183위 합동 천도재 및 고(故) 대만 잠수사 빅터 49재' 행사를 연다. 다음달 17일엔 창립대회를 열어 귀향추진단을 공식화하고 보다 적극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20일 장생탄광 희생자 귀향추진단 대표인 최봉태 변호사와 심상균 사무국장을 만나 그간의 활동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조세이 탄광은 어떤 곳인가. ▶(심상균) 조세이 탄광은 유독 조선인이 많아 '조센(조선) 탄광'이라고 불렸다. 이유가 있었다. 갱도가 지나는 지층 두께가 법이 정한 47m보다 얕은 30여 m밖에 되지 않아 붕괴 위험이 컸기 때문이다. 이런 불법적인 채굴 환경에서 조선 청년들은 살인적인 노동, 감시, 감금 등 참혹한 환경과 싸웠다. 결국 1942년 2월 3일 갱도가 무너지는 수몰 사고가 터졌다. 탄광 회사는 2차 피해를 막겠다며 널빤지로 갱도 입구를 막아버렸고 작업자들은 산 채로 수장됐다. 진실은 그렇게 80년 넘게 은폐됐다. -장생탄광 희생자 귀향추진단은 어떻게 꾸려지게 됐나. ▶(심상균) 최 변호사께서 조세이 탄광 문제에 관심을 갖고 유해 발굴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지인들이 자연스레 하나 둘 합류하게 됐고, 그렇게 단체가 만들어지게 됐다. 처음엔 최 변호사님이 포함된 조찬모임 회원을 중심으로 꾸려진 20여명이 2024년 7월 조세이 탄광 부지를 처음 방문한 게 시작이었다. 이후 같은 해 10월 2차 방문을 했고, 지난해 2월 83주기 추모제때 100명에 가까운 많은 이들이 3차 방문을 다녀온 이후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해 본격적인 활동을 해보자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단체가 꾸려지게 됐다. 그동안은 방문단을 꾸려서 현장에 가는 행사를 주로 해 왔다. 지난달까지 총 6차례 현지를 방문했는데 방문단으로 참여한 이들은 300명쯤 된다. 이 가운데 대구경북 출신은 230명 정도다. 사실 저희 단체가 활동하기 이전에도 조세이 탄광 관련 보도나 자료는 있었지만, 모르긴 해도 방문단으로 참여한 이들의 90% 이상은 최 변호사님을 통해 이 사건을 알게 됐을 거다. 다들 방문단으로 다녀와서는 이제 내 일처럼 좀 더 가까이 느끼게 되고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저 또한 그렇다. -최 대표께서는 조세이 탄광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나. ▶(최봉태) 노동법에 대해 좀 더 공부하기 위해 1994년부터 1997년까지 일본 도쿄대에서 유학을 하면서 일제 피해자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 당시 일본에선 일제에 동원된 전쟁피해자들이 소송을 본격적으로 제기할 때였다. 그들의 소송을 지켜보며 일제 전쟁 피해는 반드시 풀고가야 할 역사적 과제라는 생각을 굳히게 됐다. 이후 위안부 할머니 등 다수의 강제동원 피해자 소송을 대리했다. 이런 활동이 계기가 돼 2005년 국무총리실 산하 '일제강점하 강제동원피해 진상규명위원회' 초대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게 됐다. 조세이 탄광은 당시 조사 대상 중 하나였다. 그러면서 1990년대부터 조세이 탄광 문제를 알리고, 현재 성금을 모아 유해 발굴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일본 시민단체 '조세이탄광 수몰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회'(이하 새기는 회)를 알게 됐다. 이들의 활동을 지켜보며 유해발굴과 수습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등에 함께했다. 2024년 1월엔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조세이 탄광 희생자 사진전을 주선했다. 우리 조상을 찾는 일인데 뭐라도 도와야지 그냥 보고만 있을 수는 없지 않나. -유해 발굴 작업은 '새기는 회' 주도로 이뤄지고 있다. 수습은 어느 정도 진척이 됐나. ▶(최봉태)2024년 2월 '새기는 회'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모금한 돈으로 유해 발굴 작업을 시작했다. 그해 9월 파괴된 잔해와 쓰레기에 파묻혀 있던 갱도 입구를 발견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수차례 잠수조사를 진행해왔다. 일본인 잠수사 이사지 요시타카를 중심으로 오랜 수중 탐험 경력과 특수 잠수 기술을 가진 다국적 잠수사들이 자원봉사 형식으로 바닷속에 잠겨 있는 유골 수습 작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해 4월엔 처음으로 한국인 잠수사가 유골 수습 작업에 참여했다. 붕괴 위험이 있는데다 시야 확보가 어려운 탓에 유골 수습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런 상황에서 지난해 8월 한국인 잠수사 2명의 손에 의해 처음으로 4점의 유골이 수습됐다. 가장 최근인 지난달 초 6명의 잠수사가 참여한 추가 수색 작업에서도 두개골 등 몇몇 유골을 확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대만 국적 잠수사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너무나도 안타깝고 죄송스럽다. 국적도 다른 우리 조상들 유골을 수습해 주러 오셨다가 변을 당하신 것 아닌가. 이 분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희생자들의 유골이 고국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국민들이 좀 더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 -지난 1월 한일 양국 정상이 조세이 탄광 희생자 유골에 대한 DNA 감정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유해 발굴 작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최봉태) 양국 정상이 어떤 약속을 했는지 꼼꼼하게 짚어볼 필요가 있다. 이날 합의는 수습된 유골에 대한 DNA 감정에 대해 협력하겠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민간인들이 목숨 걸고 유골을 수습해 오면 DNA를 감정해 유족을 찾고 보관하는 정도의 협력을 하겠다는 이야기다. 그렇게 보자면 양국 정부가 굉장히 무책임한 것 아닌가. 일본 정부는 전쟁을 위한 필요에 의해 강제 동원을 한 것이고, 우리 정부는 나라를 빼았겼었기에 국민을 지켜주지 못한 것이다. 이런 책임 의식에 공감한다면 양국은 정부 차원에서 희생자 유골을 수습하겠다고 해야 마땅하다. 유족들에게 희망고문으로 남지 않도록 이제라도 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귀향추진단의 향후 계획은. ▶(최봉태) 지금까진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조세이 탄광 이야기를 국민들에게 알리는데 무게를 뒀다면, 이젠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촉구하는 역할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희생자 유골을 수습한지 6개월이 지났고, 양국 정상이 DNA 감정에 협력하겠다고 한지도 2개월이 지났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DNA 감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게 그렇게 시간이 걸리는 일인가. 게다가 우리 정부는 희생자 유족에 대한 파악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 유족 측 DNA 기록이 없는 상황에서 희생자 DNA 감정은 무용지물이다. 지금부터라도 조세이 탄광 희생자 명부를 기초로 유족을 찾고, 유족 측 유전자 기록을 확보하는 일에 정부가 나서야 한다. 이런 부분들을 촉구하고 돕는 게 귀향추진단이 앞으로 해결해야할 일이 아닐까 한다. 지난 2월 유해 발굴 과정에서 숨진 대만 잠수사 유족을 찾아가 감사 인사를 전하고, 그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일도 계획하고 있다.
2026-03-25 14:24:16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전우헌)는 경북어린이집연합회가 경북 72번째 나눔리더스클럽에 가입했다고 24일 밝혔다. 나눔리더스클럽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대표적인 단체 기부 프로그램으로, 3년 이내 1천만 원 이상 기부 또는 약정을 통해 지역사회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기관·단체가 참여하는 나눔 브랜드다. 경북어린이집연합회는 경북권 어린이집이 참여한 '사랑의 동전모금'을 통해 마련한 성금을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 등 아이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눔의 가치를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앞장서 왔다. 김혜숙 경북어린이집연합회 회장은 "아이들과 함께한 작은 정성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참여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나눔의 가치를 배우고 실천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병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경북어린이집연합회의 가입은 아이들과 함께한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며 "이런 따뜻한 나눔이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2026-03-24 14:38:30
1. 최근 '이것' 시행 이후 법관과 검사 등을 상대로 한 고소·고발이 잇따르면서 경찰 등 수사당국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것'은 판·검사 등 사법권을 행사하는 자가 형사사건에서 법령 적용을 의도적으로 왜곡하거나 증거를 조작·위조·변조해 재판·수사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경우에 처벌하는 제도를 말한다. 형사사건에 관여하는 판사와 검사 등이 타인에게 위법·부당하게 이익을 주거나 권익을 해할 목적으로 재판·수사 중인 사건에 관해 법을 왜곡하면 10년 이하의 징역과 10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하도록 한다는 게 핵심이다. 검사가 기소권을 독점하거나 판사가 판결권을 행사할 때 법망을 피해 교묘히 불공정한 처리를 하는 것을 막기 위한 취지다. 하지만 '이것' 여부를 판단하려면 재판과 수사 과정의 '의도성'을 입증해야 하는데, 기준이 불명확하고 선례도 부족해 초기 수사 단계부터 난항이 예상된다. '이것'은?(3월 19일 6면) 2. 경북 안동 봉정사에 있는 '이 누각'이 최근 국가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됐다. 1680년 건립된 '이 누각'은 한때 '만세루'(萬歲樓)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어져 왔으나 이번 보물 지정 고시를 통해 건립 당시 명칭을 되찾았다. 1818년 중수 이후 큰 훼손이나 변형 없이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어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는 게 국가유산청의 설명이다. 특히 '봉정사동루기'(1534)를 비롯해 건립과 중수 과정을 상세히 기록한 내부 현판이 잘 보존돼 있어, 건물의 변천사뿐만 아니라 봉정사의 변화 양상을 파악할 수 있는 등 학술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누각'은 정면 5칸, 측면 3칸 규모로 봉정사 대웅전과 일직선상에 배치된 중층 누각이다. 급경사지의 지형을 활용해 정면은 2층, 배면은 단층으로 구성됐으며, 누각 아래층을 통해 사찰 경내로 진입하는 독특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 기둥과 보의 다양한 조합으로 이루어진 정교한 가구 구성 또한 건축학적 특징으로 꼽힌다. '이 누각'은?(3월 19일 10면) 3. '이 사건'은 1960년 2월 자유당 정권의 부정부패에 대한 학생들의 절박한 인식과, 선거를 앞두고 야당 부통령 후보의 유세를 방해하기 위해 내려진 일요 등교 지시에 대구 고등학생들이 항거하며 일으킨 자발적이고 민주적인 학생 저항운동이다. 학생과 시민들의 지지 속에 전국적으로 퍼져나가 대전 3·8민주의거, 마산 3·15의거, 그리고 4·19혁명이라는 결실로 이어지며 10대 학생들이 주도한 대한민국 민주운동의 효시로 평가받고 있다. '이 사건'은 2018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후 매년 보훈부가 주관해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2023년에는 4·19혁명 기록물과 함께 '이 사건' 당시 모습을 담은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대구엔 '이 사건'을 되새기기 위한 공원과 기념회관, 기념탑, 학생도서관 등 '이 사건'의 이름을 딴 기념공간이 여러 곳 있다. '이 사건'은?(3월 23일 24면) ◆3월 11일 자 시사상식 정답 1. 천궁-II 2. 청령포 3. 백조의 호수
2026-03-24 13:20:42
국제소롭티미스트 대구수성클럽, 대구적십자사와 제빵 봉사
국제소롭티미스트 대구수성클럽(회장 김상희)은 최근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와 함께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의 빵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국제소롭티미스트 대구수성클럽 회원 25명은 적십자 제빵봉사원 8명과 함께 단팥빵과 컵카스테라, 아몬드 트위르 등 3종의 빵 580봉을 직접 만들고 포장했다. 완성된 빵은 대구 지역 저소득 아동·청소년 가구 등 취약계층 60가구에 전달됐다. 김상희 회장은 "갓 구운 빵 냄새는 사람을 참 기분 좋게 만든다는 걸 새삼 느꼈다. 이 빵이 고단한 삶을 위로하고, 일상 속 작은 웃음과 희망으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소롭티미스트는 국제적인 여성 자원봉사 단체다. 이날 제빵 봉사를 후원한 대구수성클럽은 여성의 권익 신장과 자립 지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6-03-23 14:44:44
[귀한손길 308호]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힘이 됐으면"
도장현 북대구농협 칠성지점 부점장이 매일신문과 가정복지회의 공동기획 캠페인 '귀한손길'의 308번째 주인공이 됐다. 북대구농협 칠성지점은 평소 지역사회 복지 증진을 위해 나눔 활동을 이어왔다. 도 부점장도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캠페인에 참여했다. 도장현 부점장은 "농협은 단순히 금융기관이 아니라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라고 생각한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이들을 돕기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귀한손길' 캠페인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국내외 저소득가정과 아동·청소년들에게 어제와 다른 내일을 설계할 수 있도록 꿈을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캠페인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부자(개인·단체·기업)는 가정복지회(053-287-0071)에서 신청할 수 있다.
2026-03-23 14:23:12
[성금내역] 가정폭력 후유증 겪는 은주 씨에 2,690만원 전달
◆가정폭력 후유증 겪는 은주 씨에 2,690만원 전달 20여 년간 이어진 남편의 폭력을 피해 도망친 뒤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두 딸과 다시 희망을 꿈꾸는 은주 씨(매일신문 3월 10일 11면 보도)에게 2천690만1천966원을 전달했습니다. 이 성금엔 ▷한미병원(신홍관) 50만원 ▷전시형 10만원 ▷변정기 5만원 ▷방순옥 4만원 ▷이병규 2만5천원 ▷배정준 2만원 ▷신종욱 2만원 ▷최은서 1만5천원 ▷최정원 1만5천원 ▷김순희 1만원 ▷김진만 1만원 ▷허영재 1만원 ▷문민성 5천원 ▷이장윤 4천원 ▷'감사한석미혜' 1만원이 더해졌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홀로 남은 치매환자 최희준 씨에 2,092만원 성금 요양병원에 홀로 남은 80대 중증 치매환자 최희준 씨(매일신문 3월 10일 11면 보도)에게 40개 단체, 92명의 독자가 2천92만9천884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에스엘㈜ 200만원 ▷피에이치씨큰나무복지재단 200만원 ▷건화문화장학재단 150만원 ▷㈜일지테크 100만원 ▷㈜태원전기 100만원 ▷한성철강㈜ 100만원 ▷세무법인송정김천2 50만원 ▷송곡문화장학재단 50만원 ▷신라공업 50만원 ▷한라하우젠트 50만원 ▷㈜태린(이동훈) 40만원 ▷최상규이비인후과 40만원 ▷㈜신행건설(정영화) 30만원 ▷㈜동아티오엘 25만원 ▷㈜백년가게국제의료기 25만원 ▷금강엘이디제작소(신철범) 20만원 ▷대창공업사 20만원 ▷㈜삼이시스템 20만원 ▷경주천마운전전문학원 10만원 ▷기독교대한성결교회봉산교회 10만원 ▷김영준치과의원 10만원 ▷동양자동차운전전문학원 10만원 ▷세움종합건설(조득환) 10만원 ▷신성산업㈜ 10만원 ▷유성에스에이치(이석현) 10만원 ▷제일키네마섬유(이필남) 10만원 ▷㈜구마이엔씨(임창길) 10만원 ▷㈜우주배관종합상사(김태룡) 10만원 ▷창성정공(허만우) 10만원 ▷건천제일약국 5만원 ▷국제정밀(김용근) 5만원 ▷베드로안경원 5만원 ▷선진건설㈜(류시장) 5만원 ▷우리들한의원(박원경) 5만원 ▷칠곡한빛치과의원(김형섭) 5만원 ▷국선도두류수련원 3만원 ▷매일신문구미형곡지국(방일철) 3만원 ▷㈜동위(이석우) 3만원 ▷통영굴국밥국수(허정) 2만원 ▷하나회(김미라) 1만원 ▷도경희 200만원 ▷김상태 100만원 ▷성현탁 50만원 ▷김진숙 이신덕 각 30만원 ▷박철기 20만원 ▷곽용 손진우 조득환 최창규 각 10만원 ▷김준후 김호근 박영조 박정희 서준교 손광주 안대용 유명희 이성계 이재열 이종하 이창영 전우식 정순화 최상수 최수진 최영철 각 5만원 ▷배상영 4만원 ▷강종수 김영수 김태욱 박종천 변현택 이동욱 정루까 최춘희 각 3만원 ▷고재신 권오영 권유진 박종연 여환주 이경희 이재민 이해수 정창 각 2만원 ▷김명구 1만5천원 ▷권오현 김균섭 김다영 김성진 김윤정 김은희 김주현 김태천 박경아 박상옥 박재석 박찬희 박태용 박홍선 변희광 수민 우철규 유귀녀 이강원 이승호 이시환 이영수 이운대 이원형 전은진 정서원 정영선 차수환 한정화 각 1만원 ▷조용인 5천원 ▷권두영 3천원 ▷문민성 조규범 최연준 각 1천원 ▷'사랑나눔624' '주님사랑' 각 10만원 ▷'김민규안다겸' '힘내세요' 각 5만원 ▷'천사' 3만원 ▷'김경희서율' '석희석주' '청명' 각 1만원 ▷'당진국가대표고기대박' 9천700원 ▷'어르신힘내십시오' 7천777원 ▷'행복의씨앗이길' 5천원 ▷'돕자언젠가는복온다' 1천407원. ※기부금 영수증은 입금자명으로만 발행이 가능합니다.
2026-03-23 14:22:56
이수일 전 안동로타리클럽 회장, '나눔리더 골드회원' 가입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전우헌)는 이수일 전 안동로타리클럽 회장이 '나눔리더 골드회원'으로 가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전 회장은 약 40년 동안 안동로타리클럽에서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오며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왔다. 이번 나눔리더 골드회원 가입을 통해 봉사에 이어 기부로 나눔의 가치를 확장하며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에 의미를 더하고 있다는 게 경북모금회 측 설명이다. 나눔리더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개인 기부 프로그램이다. 연간 100만원 이상 금액을 일시 또는 약정 기부하면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나눔리더 골드회원은 누적 기부금 1천만원 이상을 기부하며 나눔을 실천한 개인 기부자를 의미한다. 경북모금회는 지난 18일 경북 안동시청에서 이 전 회장의 '나눔리더 골드회원 가입식'을 진행했다. 이 전 회장은 "작은 나눔이지만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나눔과 봉사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손병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이수일 기부자의 따뜻한 나눔이 더 많은 개인 기부 참여로 이어지고, 안동을 비롯한 경북 곳곳에 나눔의 온기가 퍼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2026-03-22 10:36:20
삼보모터스·삼보프라텍, '나눔명문기업' 각각 이름 올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삼보모터스㈜와 삼보프라텍㈜이 1억원 이상 고액기업 기부자 모임인 '나눔명문기업'에 동시 가입하며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에 동참했다고 19일 밝혔다. 삼보모터스는 5년간 총 3억500만원을 기부하며 나눔명문기업 실버 등급으로 가입해 대구 28호(전국 692호) 나눔명문기업이 됐다. 삼보프라텍은 총 1억2천300만원을 기부하며 그린 등급으로 대구 29호(전국 693호) 나눔명문기업에 가입했다. 삼보모터스와 삼보프라텍은 지역 산업 발전과 함께 성장해 온 대구 대표 기업으로, 자동차 부품 제조 분야에서 국내외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삼보모터스그룹은 그동안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나눔을 꾸준히 실천해 왔다. 산불 피해 지원 성금과 저출생 대응 기금, 사회공헌협의회 기부 등을 통해 지역사회 취약계층 지원과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이재하 삼보모터스그룹 회장은 대구 151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개인 고액 기부에도 앞장서며 나눔문화 확산에 모범이 되고 있다. 이유경 삼보모터스·삼보프라텍 사장은 "기업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것은 당연한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신홍식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두 기업의 나눔명문기업 가입이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3-19 14:02:00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신홍식)는 ㈜서보 오영진 이사가 대구 278번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오영진 이사의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은 2014년 오 이사의 장인인 이덕록(대구 28호) ㈜서보 회장을 시작으로, 장모 윤정희(대구 48호), 배우자 이소원(대구 148호)에 이은 4번째다. 한 가족에서 4명의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탄생한 건 매우 이례적이라는 게 대구모금회 측 설명이다. ㈜서보는 ▷임직원 착한일터 ▷나눔리더 가입 참여 ▷이웃돕기 성금 기탁 및 등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역사회 나눔 활동에 꾸준히 동참해왔다. 오영진 이사는 "가족을 통해 나눔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우게 됐고 그 뜻을 함께 이어가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나눔을 꾸준히 실천해가겠다"고 했다. 신홍식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한 가족이 함께 나눔에 동참하는 사례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나눔의 가치를 정신적 유산으로 이어가는 모습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회지도층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나눔 운동에 참여해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제창한 개인 고액기부자들의 모임이다. 1억원 이상 기부 또는 5년간 매년 2천만원씩 기탁할 경우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2026-03-19 11:04:12
[김도훈 기자의 아웃도어 라이프] 봄 찾아 떠난 대마도 자전거 여행
누군가 얘기했다. 대마도는 볼 것 하나 없다고. 이틀만 있어도 금세 지루해진다고. 타고난 '홍대병'(대중의 기호를 따르지 않고 마이너한 것을 좋아하는 감성을 뜻하는 신조어) 때문인지 그래서 더 가보고 싶었다. 대마도 지도를 살펴보며 목적지를 정하고 여행 일정을 구상했다. 첫 대마도 여행. 봄을 찾아 떠난 대마도 북부 자전거 여행은 그렇게 시작됐다.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풍경 뻔한 여행은 싫었다. 대다수 관광객들의 동선은 비슷비슷했다. 당일치기나 1박2일로 한국전망대, 아타즈미신사, 에보시다케전망대 같은 유명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대마도는 크다. 렌터카를 빌리더라도 거제도 면적의 약 2배인 대마도를 1박2일로 둘러보기엔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2박3일로 일정을 잡았다. 꼬불거리는 해안선과 면적의 89%에 달하는 숲 구석구석엔 알려지지 않은 곳이 넘쳐날 것이라는 판단에서 자전거 여행을 하기로 했다. 이동수단이 자전거인 만큼 여행지역도 대마도 최북단 지역으로 한정했다. 오전 9시 10분 부산을 출발한지 1시간 20분 만에 대마도의 관문 히타카츠항에 도착했다. 한국의 어촌마을을 닮은,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풍경이 펼쳐졌다. 문득문득 보이는 한글을 보며 '정말 가까운 나라구나' 싶다가도, 평범한 듯 이국적인 풍경에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눌러댔다. 식당이 문을 여는 시간을 기다려 이른 점심을 먹고 예약해둔 자전거를 빌린 뒤 일정을 시작했다. 첫 목적지는 여객선 터미널에서 3㎞ 정도 떨어진 곤겐산 전망대. 여객선 터미널 인근 니시도마리 포구를 지나자 예상하지 못했던 오르막 산길이 끝없이 이어졌다. 전기자전거의 도움을 받긴 했지만 오르막이 힘든 건 일반 자전거와 다를 바 없었다. '대마도를 온몸으로 느끼며' 힘겹게 전망대에 올랐다. 힘들었던 시간을 보상해주듯 대마도 동쪽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졌다. 파란 하늘 위엔 말로만 듣던 대마도 까마귀 수십 마리가 자유롭게 날아다녔다. 평화로운 풍경이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으로 땀을 식힌다. 전망대를 내려와 숙소가 있는 미우다해변으로 향했다. 이곳은 일본 환경성이 선정한 '일본의 아름다운 해변 베스트 100'에 뽑힌 곳으로 유명하다. 여름이면 섬 내외 피서객들로 항상 북적이는 인기 해수욕장이라고 한다. 그런 명성과는 달리 한적한 해변의 모습에 가슴이 놓였다. 해변은 예상보다 아담했다. 물빛은 에메랄드 빛에 가까웠다. 고운 모래가 깔린 해변을 거닐며 고요함을 즐겼다. 반짝이는 윤슬이 고요함과 어우러져 신비로움을 더했다. 해변 옆 예약해둔 숙소에 짐을 풀고 다시 길을 나섰다. 왔던 길을 다시 거슬러 올라 도착한 곳은 토노사키국립공원. 1905년 5월 일본 해군과 러시아 발틱함대가 싸웠던 쓰시마 해전 전적지가 있는 곳이다. 포장도로를 사이로 해안가에는 러시아군의 상륙지 표지와 전승 기념탑이 세워져 있고, 도로 반대쪽에는 일본인이 세운 일·러 우호 기념비가 있다. 이런 역사적 사실보다 대다수 관광객이 찾지 않는 곳이었고, 동구 봉무공원 규모의 자그마한 국립공원이란 점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왠지 괜찮은 풍경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예감도 들었다. 예상은 적중했다. 원시적이면서도 깔끔하게 정비된 해안산책로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환상적이었다. 동백나무 터널이 장관을 이루는 곳. 만약 한국이었다면 MZ세대 사이에서 '인생샷 명소'로 꼽혔을법한 풍경이다. ◆느릿느릿 여유롭게 이튿날은 오전 내내 비가 내렸다. 일기예보를 통해 예상은 했었지만 생각한 것보다 많은 비가 내려 꼼짝없이 숙소에 갇혔다. 하는 수 없이 대마도의 상징인 야마네코(삵)가 사는 북부지역 최고봉 미다케(479m) 등산을 포기했다. 오전 11시가 지나자 비가 서서히 잦아들기 시작했다. 짐을 챙겨 일정을 시작했다. 숙소에서 8㎞정도 떨어진 헤키레키 신사를 거쳐 토키 삼나무숲을 다녀오는 왕복 25㎞ 코스다. 등산을 포기했기에 일정이 여유로워진 만큼, 느릿느릿 페달을 밟으며 조용한 시골마을 정취와 대마도의 자연을 만끽했다. 숙소를 출발한지 40여분, 조용한 시골 바닷가 포구마을을 지나자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튀어나온 듯한 빨간색 도리이가 눈에 들어왔다. 헤키레키 신사 입구였다. 공터에 자전거를 세우고 입구로 들어서자 바다를 향해 또 다른 도리이가 서있다. 그 아래로는 돌계단이 바다로 이어져 있다. 그 옆엔 반듯한 모습의 석탑이 서있다.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풍경이다. 인적 없는 곳에서 잔잔한 바다를 바라보며 잠시 물멍을 즐긴다. 토키 삼나무숲을 찾았다. 사실 처음엔 이곳보다 조금 더 먼 곳에 있는 슈시강 단풍길을 둘러볼 생각이었다. 단풍철은 아니었지만 대마도의 울창한 숲을 느껴보고픈 마음이었다. 하지만 경사가 심해 초보자는 피하는 게 현명하다는 자전거 대여점 사장의 조언에, 포기하고 찾은 대안이 토키 삼나무숲이었다. 토키 삼나무숲은 찾아가는 길부터 고요했다. 길 중간에 마을 두 곳을 지나쳤지만 마주친 이는 어설픈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란 인사를 건넨 할아버지 한 명이 전부였다. 길에서 만난 차량도 손에 꼽을 정도로 인적이 드물었다. 어느덧 울창한 삼나무 숲으로 접어들었다. 임도를 따라 길 좌우로 삼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입구에 자전거를 세우고 한적한 임도를 따라 삼나무 숲길을 걸었다. 상쾌한 숲 공기를 깊게 마시며 느릿느릿 여유를 만끽했다. 사흘째 날엔 자전거를 반납한 뒤 걸어서, 히타카츠항에서 2㎞정도 떨어진 '아지로의 연흔'이란 곳을 찾았다. 용암이 식으며 만들어낸 바다의 물결모양을 볼 수 있는 지질학 명소다. 길이는 140m로 생각보다 크진 않지만, 독특하고 잔잔한 아름다움이 있었다. 이후엔 배를 기다리며 항구 주변 골목길을 거닐었다. 대마도에 있는 내내 한적한 섬마을 분위기에 마음이 편했다. 산에 포근히 안긴 항구로 배가 오가고 길 곳곳엔 고양이들이 뛰어 놀았다. 작은 일본 자동차가 장난감처럼 지나가는 모습, 할머니가 천천히 길을 걷는 모습. 바쁘게 걷는 사람 하나 없는 곳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여느 여행지와는 다르게, 대마도에선 시간이 느리게 흘렀다. 〈여행정보〉 대마도에는 두 곳의 항구가 있다. 히타카츠는 휴식을 위해, 아기자기한 쇼핑과 맛집 투어를 좋아하는 사람은 대마도 남쪽의 이즈하라를 추천한다. 비교적 부산과 가까운 히타카츠는 전망대와 해변, 온천이 유명하다. 이즈하라는 조선통신사 유적 등 한국과 인연 깊은 역사의 현장이 많은 곳으로 작고 아기자기한 맛집과 가게, 티아라 몰, 맥스밸류마트 등 대형 쇼핑센터가 많은 편이다. 두 곳 모두 일본 시골의 작은 마을을 방문한 느낌이 들어 휴식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보통 당일치기로는 가까운 히타카츠를, 1박 2일 이상의 여행으로는 이즈하라를 추천한다.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히타카츠항까지는 1시간 30분 정도, 이즈하라항까지는 2시간 10분 정도가 걸린다. 두 지역 사이의 거리가 꽤 있기에 렌터카를 이용하거나 버스를 타면 모두 다녀올 수 있다. 2박 이상으로 시간을 낼 수 있다면 도착지와 출발지를 다르게 예약해 대마도 전체를 둘러볼 수도 있다.
2026-03-18 16:01:51
[김도훈 기자의 한 페이지] 정인열 광복회 대구시지부 사무국장 "대구형무소 복원·독립기념관 분원 건립 미룰 수 없는 과제"
대구에서 독립기념관 분원 유치 움직임이 일고 있다. 지난해 12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독립기념관에 분원을 둘 수 있도록 하는 '독립기념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하면서다. 대구시는 법안 통과 여부가 향후 독립기념관 분원 설치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지난 16일 독립기념관 분원 유치를 위한 보고회를 열고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시민사회의 열의도 뜨겁다.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와 광복회 대구시지부는 6년 전부터 대구독립운동기념관 설립을 추진해왔다. 이들 두 단체는 앞서 지난달 23일 대구 항일독립운동체험학습관에서 '대구독립운동기념관, 왜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포럼을 열고 분원 유치에 대한 뜻을 모았다. 대구는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에서 중요한 역사적 위상을 지닌다. 1907년 일본의 경제침탈에 맞서 국권회복을 위한 국채보상운동이 대구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번졌고, 대표적인 무장항일운동 단체인 대한광복회도 1915년 대구에서 결성됐다. 국내 유일의 독립운동가 전용 국립묘지인 '국립신암선열공원'도 대구에 있다.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지금은 사라진 대구형무소 또한 대구의 독립운동 위상을 보여주는 상징적 공간이다. 이곳에서 순국한 독립운동가는 서울 서대문형무소(195명)보다 많은 225명에 이른다. 정인열 광복회 대구시지부 사무국장(전 매일신문 논설위원)은 그동안 연구자들이 주목하지 않았던 대구형무소 역사에 주목했다. 그의 5년여 연구 성과는 지난해 2월 대구형무소역사관 개관의 단초가 됐다. 지난 12일 대구형무소역사관에서 만난 정 사무국장은 "대구형무소는 탄압받은 독립운동가들의 정신과 흔적을 되새기는 데 반드시 필요한 역사 시설"이라며 "기념관 분원 건립과 함께 대구형무소 복원은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그동안 대구형무소는 독립운동사 속에서 명칭 정도만 단편적으로 언급되는 정도였을 뿐 제대로 연구되고 조명되지 않았다. 대구형무소에 주목하게 된 계기가 있나. ▶2016년 말 광복회 대구시지부의 '대구독립운동사' 집필을 의뢰받은 게 출발점이 됐다. 처음엔 6개월 정도면 끝낼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자료를 찾고 공부를 해보니 다뤄야 할 부분이 무척 방대했다. 결국 1년 6개월이 걸려 완성했다. 대구의 독립운동과 관련된 인물과 사건이 이토록 많다는 걸 그제야 알게 된 거다. 책을 쓰는 틈틈이 훗날 추가로 다뤄볼 목록을 적은 게 있는데 나중에 세어보니 100가지 정도가 되더라. 대구독립운동사를 쓴 사실이 조금씩 알려지면서 현재 광복회 대구지부장인 우대현 선생이 만나자고 연락을 해왔다. 그는 대한광복회 지휘장을 지낸 독립운동가 우재룡 선생의 장남으로, 대구독립운동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 발기인대회를 준비하고 있었다. 당시 우대현 선생이 "전국 각지에서 손님이 오는데 내놓을 게 없다"고 하소연하며 제안한 게 일제강점기 대구형무소 이야기를 정리해보자는 거였다. 행사 5개월 전인 2020년 2월의 일이다. 선생의 선친을 비롯해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고초를 당하고 돌아가신 곳이 대구형무소인데 그동안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고 연구도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하소연을 들으며, 대구형무소 역사를 정리한다면 의미 있는 일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세상에 나온 책이 '묻힌 순국의 터, 대구형무소'다. 이를 시작으로 이듬해인 2021년엔 개정판이, 2024년엔 개정증보판이 나오게 됐다. -이 책을 통해 대구형무소가 대중에게 조금씩 알려지게 됐다. 그동안 대구형무소가 주목받지 못한 이유는 뭔가. ▶가장 큰 이유는 건물이 사라졌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서울 서대문형무소는 건물이 남아있다. 광복 이후 서대문 형무소는 서울형무소, 서울교도소, 서울구치소로 이름을 바뀌었지만 1980년대까지 사용됐고, 1987년 경기도 의왕시로 이전한 뒤에도 건물은 남겨졌다. 없애지 말고 남겨야 한다는 여론을 반영한 것이다. 이후 건축물 일부는 국가 사적으로 지정된다. 반면, 중구 삼덕동에 있던 대구형무소는 1961년 대구교도소로 이름을 바꿔 계속 사용되다가 1971년 당시 달성군 화원읍으로 이전하게 되면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불과 10여년 차이였지만 1970년대는 개발에 집중하던 시대였고 사람들의 생각도 지금과는 많이 달랐을 거다. 일제강점기 대구형무소는 서대문형무소·평양형무소와 함께 '3대 형무소'로 꼽혔다. 평양형무소는 북한에 있으니 당연히 잊혔고, 대구형무소 또한 건물이 사라지다보니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게 됐다. 반면 서대문형무소는 역사적 인물 상당수가 서울에서 활동했기에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있지만, 건물이 남게 되면서 연구 대상이 된 거다. 이후 정부 예산을 받는 역사관으로 재탄생하게 되면서 대중들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게 됐다. -대구형무소는 그동안 대중들의 관심뿐만 아니라 연구자들에게도 주목받지 못했기에 대구형무소 역사를 정리하는 게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선행 연구가 없다보니 찾아볼 수 있는 자료는 거의 다 찾아본 것 같다. 이를테면 조선총독부 관보엔 사형에 대한 기록이 있는데, 관보를 하나하나 살펴보며 대구형무소 관련 내용을 끄집어내는 식이다. 국가보훈부의 독립유공자 공훈록도 일일이 살폈다. 그밖에도 개인문집과 자료집, 언론보도 등을 참고해 교차 검증하며 새로운 사실을 하나씩 모았다. 2020년 처음 책을 낼 땐 대구형무소에서 순국한 독립운동가를 180명밖에 발굴하지 못했다. 이듬해 개정판을 낼 땐 206명으로 늘어났다. 2024년 개정증보판을 낼 때는 216명이었고, 지난해 9명을 추가로 발굴해 현재 225명으로 늘었다. -대구형무소는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에서 어떤 의미가 있나.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대구형무소를 거쳐 갔다. 항일투쟁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들도 적지 않다. 저항시인 이육사(본명 이원록)는 대구형무소에서 받은 수인번호 '264'를 따서 필명으로 삼았다. 대한광복회 총사령관 박상진 의사는 대구형무소에서 순국했다. 그밖에 유학자이자 독립운동가였던 심산 김창숙 선생, 전수용(전해산) 의병장, 안규홍 의병장 등도 대구형무소를 거쳐 갔다. 이곳에서 순국한 독립운동가는 서울 서대문형무소보다 많다. 대구형무소는 독립운동가들에게 무덤 같은 곳이었고, 숱한 독립운동가의 운명이 대구에서 갈렸다. 게다가 일제강점기 대구형무소는 한강 이남에는 유일한 복심법원(현재의 고등법원)이었다. 경상도는 물론 전라도, 충청도와 강원도 일부, 나아가 제주도의 독립운동가들까지 대구형무소에 갇혔다. 이런 수많은 순국 사연이 형무소 건물과 함께 잊혔던 거다. -대구형무소 복원을 이야기하고 있다. 시민들 사이에서도 대구형무소 복원이나 대구형무소 역사관 확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해 2월 대구형무소 사형장 자리에 대구형무소 역사관이 개관했다. 옛 대구형무소에 깃든 독립운동 애국지사들의 수난 역사를 잊지 않고 그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겠다는 중구청의 노력이 무척 반가웠다. 수많은 순국자가 옥고를 치른 역사적 현장이라는 점에서 역사관 조성의 의미는 작지 않다. 다만 상징성에 비해 볼거리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대구형무소는 서울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만들어진 근대적 감옥 건축물이다. 국가기록원에 120여 장에 이르는 형무소 배치도와 상세 도면이 보존돼 있다. 게다가 이곳에서 고초를 당했던 전국의 수많은 독립운동가의 기록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이런 것들은 대구만의 특징적인 역사적 자산이다. 대구형무소 복원에 대한 당위성은 충분하다는 말이다. 대구형무소는 탄압받은 독립운동가들의 정신과 흔적을 되새기는 데 반드시 필요한 역사 시설이다. 예전 모습 그대로 복원은 못 하겠지만 사형장과 옥사 등 일부 시설을 원형에 가깝게 복원해 역사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면 교육적 효과와 상징성을 동시에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독립기념관 분원 유치와 함께 대구형무소 복원에 대해, 대구시에서도 보다 큰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6-03-18 13:01:01
1. 지난 10일 '이것'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하청 노조는 직접 계약 관계가 없는 원청 기업에 직접 교섭을 요구할 수 있게 됐다. 또 기업의 정리해고나 구조조정 등도 쟁의 대상에 포함되고, 노조 파업 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도 일부 제한된다. 아울러 원청과의 교섭에서 '임금'까지 의제로 올릴 경우 노사간 분쟁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것'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의 별칭이다. 원청의 하도급 노동자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고 쟁의행위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 같은 별칭은 지난 2013년 장기 파업을 한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에게 47억원의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한 법원 판결이 나온 뒤, 시민들이 노조 측을 돕기 위해 노란봉투에 성금을 모아 전달한 데서 유래했다. 과거 현금으로 월급을 받던 시절 월급 봉투의 색깔과 관련이 있는 '이것'은?(3월 12일 2면) 2. '이 사건'은 한국전쟁 당시 경북 경산에서 최대 3천500여 명의 민간인이 무참히 희생된 사건이다. 최근 제3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가 출범하면서 '이 사건'의 진상규명이 중대 분수령을 맞게 됐다. 이번 3기 위원회는 조사 대상과 배상 범위를 대폭 확대해, 수십 년간 어둠 속에 갇혀 있던 비극의 실체를 밝히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 사건'의 현장이 된 광산은 일제강점기 자원 수탈을 위해 개발됐으나, 1950년 7월부터 9월 사이 군경에 의해 국민보도연맹원과 대구형무소 재소자들이 집단 학살된 비극의 현장이 됐다. 당시 희생자들은 포승줄에 묶인 채 수직 갱도 입구에서 총격을 당한 뒤 추락하거나 산 채로 매장되는 참혹한 고초를 겪었다. 현재까지 수습된 유해는 520여 구로 전체 추정 희생자의 15% 수준에 불과해, 여전히 참혹한 역사가 차가운 갱도 안에 묻혀 있다. 희생자 유가족 상당수가 80대 이상 고령인 점을 감안할 때, 사실상 이번이 '생애 마지막 진실 규명'의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건은?(3월 12일 10면) 3. 정부가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고공 행진 중인 국내 기름값을 잡기 위해 1997년 유가 자유화 이후 처음으로 '이것'을 13일 0시부터 전격 시행했다. 정유사가 주유소 등에 넘기는 공급가격에 상한선을 설정해 널뛰는 국내 유가를 안정시킨다는 방침이다. 상한선인 최고가격은 국제 유가 상황을 반영해 매 2주 단위로 다시 계산되고 재설정된다. 적용 대상은 국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보통휘발유, 경유, 등유다. 소비층이 제한적인 고급휘발유는 대상에서 제외했다. 해상 운송비가 추가로 드는 도서 등 특수 지역은 물류 여건을 고려해 5% 이내 범위에서 별도의 최고가격 산정이 가능하도록 예외를 뒀다. '이것'의 해제 시점은 전 세계 원유 물동량 5분의 1을 책임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상황과 국제 유가 추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방침이다. '이것'은?(3월 13일 1면) ◆3월 4일 자 시사상식 정답 1. 서상돈 2. 곶감 3 호르무즈 해협
2026-03-17 13:33:07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조일알미늄㈜(회장 이영호)이 이웃사랑 성금 1억원을 기부하며 대구 나눔명문기업 26호로 이름을 올렸다고 17일 밝혔다. 조일알미늄은 1934년 환산 전기 백화점 설립을 모태로 시작해 국내 알루미늄 압연 산업을 이끌어 온 기업으로, 대구상공회의소 사회공헌협의회를 통해 매년 꾸준히 기부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이재섭 명예회장은 앞서 대구 아너 소사이어티 97호로 가입해 기업과 개인이 함께 기부를 실천하며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섰다. 이영호 조일알미늄 회장은 "창업 이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기업으로, 기업의 성과를 지역에 환원하는 건 당연한 책무"라며 "기업 성장의 밑거름이 돼준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신홍식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오랜 시간 지역사회 나눔에 앞장서 온 조일알미늄이 나눔명문기업에 동참해 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업의 나눔이 지역사회에 따뜻한 변화를 만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나눔명문기업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운영하는 기업 고액기부 프로그램이다. 1억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5년 이내 기부를 약정한 기업이 가입할 수 있다.
2026-03-17 11:33:23
[귀한손길 307호]"우리 사회 곳곳에 사랑과 희망의 향기 퍼져나가길"
행보키꽃차(대표 이복희)가 매일신문과 가정복지회의 공동 기획 캠페인 '귀한손길'의 307번째 주인공이 됐다. 경북 경산시 사동에 있는 행보키꽃차는 꽃으로 만든 차를 통해 행복과 자연친화의 가치를 전하는 곳이다. 꽃차 마이스터로 활동하는 이복희 행보키꽃차 대표는 늘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지역주민들과 함께 찻잔에 꽃을 피워내며 일상 속 치유와 소통의 시간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복희 대표는 "꽃차 한 잔에 담긴 향기처럼, 우리 사회의 모든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따스한 사랑과 희망의 향기가 퍼져 나가길 바란다"며 "아이들이 마음껏 꿈꾸며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귀한손길' 캠페인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국내외 저소득가정과 아동·청소년들에게 어제와 다른 내일을 설계할 수 있도록 꿈을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캠페인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부자(개인·단체·기업)는 가정복지회(053-287-0071)에서 신청할 수 있다.
2026-03-16 15:39:37
[성금내역] 척추협착증·마비 이승훈 씨에 2,245만원 전달
◆척추협착증·마비 이승훈 씨에 2,245만원 전달 어느 날 찾아온 척추협착증과 마비 증상에 긴급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1천300만원에 달하는 수술비를 마련하지 못해 통증을 견디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이승훈 씨(매일신문 3월 3일 12면 보도)에게 2천245만777원을 전달했습니다. 이 성금엔 ▷경대혜인내과(김현지) 5만원 ▷박전호 30만원 ▷변정기 5만원 ▷양은실 3만원 ▷이영아 3만원 ▷이병규 2만5천원 ▷신종욱 2만원 ▷박상하 1만원 ▷배상영 1만원 ▷차경수 1만원 ▷김진혹 5천원 ▷이장윤 4천원 ▷김건율 2천원이 더해졌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가정폭력 후유증 겪는 은주 씨에 2,606만원 성금 20여 년간 이어진 남편의 폭력을 피해 도망친 뒤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두 딸과 다시 희망을 꿈꾸는 은주 씨(매일신문 3월 10일 11면 보도)에게 41개 단체, 178명의 독자가 2천606만7천966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에스엘㈜ 200만원 ▷피에이치씨큰나무복지재단 200만원 ▷건화문화장학재단 150만원 ▷㈜일지테크 100만원 ▷㈜태원전기 100만원 ▷한성철강㈜ 100만원 ▷송곡문화장학재단 50만원 ▷신라공업 50만원 ▷한라하우젠트 50만원 ▷㈜태린(김철우) 40만원 ▷최상규이비인후과 40만원 ▷삼성기공(장태종) 30만원 ▷㈜신행건설(정영화) 30만원 ▷㈜동아티오엘 25만원 ▷㈜백년가게국제의료기 25만원 ▷금강엘이디제작소(신철범) 20만원 ▷대창공업사 20만원 ▷㈜삼이시스템 20만원 ▷경주천마운전전문학원 10만원 ▷김영준치과의원 10만원 ▷동양자동차운전전문학원 10만원 ▷법무사김태원 10만원 ▷세움종합건설(조득환) 10만원 ▷신성산업㈜ 10만원 ▷유성에스에이치(이석현) 10만원 ▷㈜구마이엔씨(임창길) 10만원 ▷㈜우주배관종합 10만원 ▷창성정공(허만우) 10만원 ▷건천제일약국 5만원 ▷국제정밀(김용근) 5만원 ▷베드로안경원 5만원 ▷선진건설㈜(류시장) 5만원 ▷우리들한의원(박원경) 5만원 ▷칠곡한빛치과의원(김형섭) 5만원 ▷국선도두류수련원 3만원 ▷매일신문구미형곡지국(방일철) 3만원 ▷세창산업(강석원) 3만원 ▷㈜동위(이석우) 3만원 ▷정수엔텍(정용석) 2만원 ▷통영굴국밥국수(허정) 2만원 ▷하나회(김미라) 1만원 ▷도경희 200만원 ▷김상태 100만원 ▷성현탁 70만원 ▷김은숙 50만원 ▷김재균 김정호 김진숙 이신덕 각 30만원 ▷박철기 신금자 이재일 한송이 각 20만원 ▷임부영 15만원 ▷곽용 권석주 김현순 묘련화 박경화 박사랑 선유나 양국현 연경희 이성미 이태경 전시형 조득환 최창규 최채령 하늘로 허금주 각 10만원 ▷강다현 김경출 김대희 김명구 김미희 김세중 김순향 김영수 김우정 박성동 백미화 서정오 손경호 손채은 심동주 안대용 안현숙 유명희 이상묵 이상범 이윤정 이재열 이재준 이종하 이현목 전우식 정규현 최상수 최수진 최영철 최우림 하석교 각 5만원 ▷정종현 4만원 ▷곽병완 김강희 김태욱 김해숙 박소현 박승호 박정룡 변택주 서민경 신광련 이동욱 이상규 임재훈 정수영 주보경 최춘희 각 3만원 ▷고현경 권오영 권유진 권혁필 김복술 김인자 김제동 김종구 류휘열 박현주 배상영 배수경 배정준 심민성 온상훈 이경희 이재민 이해수 정재용 현종환 각 2만원 ▷최은서 최정원 각 1만5천원 ▷강명은 강지원 김규혁 김다연 김다영 김성진 김주현 김주호 김태천 박경아 박상하 박영록 박인배 박지현 박태용 박홍선 백승희 변희광 서형군 손기영 신광수 안시환 우철규 우페카 유귀녀 윤진모 이강원 이기봉 이대성 이영수 이운대 이유록 임채경 장길화 전선수 전유니 정서원 정세은 정흔주 조희수 차수환 천영진 최경철 최자윤 황성광 각 1만원 ▷문민성 6천원 ▷가지영 고재원 권나라 권두영 이하은 각 5천원 ▷이원경 전예인 각 3천원 ▷최연준 1천원 ▷'왕이신하나님이영석' 30만원 ▷'불우이웃돕기' 20만원 ▷'사랑나눔624' '주님사랑' 각 10만원 ▷'당진국가대표고기대박' 5만2천원 ▷'언젠가모두좋은일' 5만원 ▷'모녀분들힘내요' '세모녀에게' '하나님동행' 각 3만원 ▷'복있는사람' 2만원 ▷'석희석주' '은주님돕기' '은주후원' '응원합니다힘내' '주' '하나님감사합니다' '후원' 각 1만원 ▷'힘내세요' 7천777원 ▷'언젠가는모두좋은일' 5천160원 ▷'애독자' '행복을바랍니다' '행복의씨앗이길' 각 5천원 ▷돕자 29원. ※기부금 영수증은 입금자명으로만 발행이 가능합니다.
2026-03-16 15:38:34
[김도훈 기자의 한 페이지] 김진석 '비영리전시공간 싹' 대표…"젊은 예술가들과 늘 함께할 것"
지난달 대구 우손갤러리에선 '시지프스의 돌멩이'란 전시가 열렸다. 대구 1세대 대안공간인 '비영리전시공간 싹'의 개관 20주년 기념전이었다. 영리를 추구하지 않는 전시공간의 기념전을, 대구의 대표적인 메이저급 상업갤러리에서 열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었다. 이보다 더 주목할 만한 건 비영리전시공간 싹이 지금껏 살아남았다는 점이다. 비영리전시공간 싹은 지난 2006년 9월 '대안공간 싹'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했다. 대안공간(Alternative Space)은 1960년대 후반 미국에서 처음 시작됐다. 기존 제도권 내의 상업적인 전시공간에 대한 '대안'으로 생겨났다. 우리나라에선 1990년대 후반 서울에서 처음 등장했다. '대안공간 루프', '대안공간 풀',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다방' 등이 미술계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었다. 젊은 작가들에게 대안공간은 자신의 상상력과 진보적 정신을 보다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장이 됐다. 이러한 영향으로 대구에서도 대안공간이 등장했다. 2006년 대안공간 싹을 시작으로 '쌈지마켓 갤러리', '작은공간 이소', '아트스페이스 펄' 등 많은 대안공간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대구의 1세대 대안공간 중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는 곳은 비영리전시공간 싹과 아트스페이스 펄 정도다. 비영리전시공간 싹은 인테리어 사업을 하는 김진석(53) 대표가 운영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20년 동안 사비를 털어 지역의 청년 예술가들을 위해 개인전을 지원하고 기획전시를 선보였다. 최근 수성구 수성동 비영리전시공간 싹에서 만난 김 대표는 "사업을 해서 돈을 많이 벌진 못 했다. 그래도 인생에서 가장 뜻 깊은 일이 무엇이었냐고 누군가가 묻는다면 주저함 없이 비영리전시공간 싹을 운영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대학에선 건축을 전공했다. 졸업 후 건축설계사무소에 들어가 실무를 배웠고 20대의 이른 나이에 독립했다. 이후 미술대학에 진학해 사업을 병행하며 회화를 공부했다. 학부를 마친 뒤 곧바로 홍익대 대학원에 진학하게 되면서 서울을 오가는 생활을 했다. 2000년대 중반 서울엔 수많은 대안공간이 생겨났고 미술계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고 있었다. '서울엔 이렇게 난리인데 대구엔 하나도 없다고? 그렇다면 내가 만들어보자'라는 생각을 했다. 비영리전시공간 싹의 출발점이었다. 돌이켜보면 당시 대구에 대안공간이 한 곳이라도 있었다면 시작하지 않았을 거다. -대안공간의 어떤 점에 이끌렸나. ▶실험적이지만 주류에서 활동하지 못하는 지역의 젊은 작가들이 좀 더 자유롭게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특히, 청년 예술가를 지원하는 전시 기획이나 창작 레지던시의 경우 공모를 통해 선정하는데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다 보니 경력이 짧은 작가들의 경우 각종 공모 프로그램에 선정되기에 충분한 예술 활동 이력을 갖추기가 힘들다. 청년 예술가들이 각종 지원 사업에 지원하려고 해도 전시회와 같은 창작 활동 경력이 필요한 것이다. 미술대학을 갓 졸업한 청년들이 예술가로서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는 발판이 돼주고 싶었다. 상대적으로 기회가 많은 그룹전보다 개인전 형식을 지향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특히나 개관 초기엔 대학을 갓 졸업한 작가들 전시가 많았다. 그들에겐 첫 개인전이었다. 일부 작가들은 생애 첫 개인전을 감당하지 못해 전날까지도 작품을 완성하지 못 해 전시가 엉망이 된 경우도 있었다. 그러면서 개인전을 다루는 기술을 조금씩 알아가고 성장하지 않았을까 한다. -기획전을 제외하고 한해 평균 4명의 작가에게 개인전 기회를 제공했다. 20년이면 100명 수준이다. 참여 작가 대다수가 젊었던 만큼 현재 미술계를 떠난 이들도 많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런 점에서 속상하진 않나. ▶어림잡아 현재 작업을 하지 않는 이들이 80%쯤 되는 것 같다. 속상한 마음이 들 때도 있었다. 제가 하는 일이 개인적 이득을 위한 건 아니지만, 이 또한 투자고 지원이지 않나. 기껏 지원했더니 결국 미술계로 안 오고 그냥 가버리면 제 입장에선 굉장히 낭비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들이 이곳에서 개인전을 하면서 '저 나이에 벌써 개인전'이란 식으로 또래 친구들의 부러움을 사고, 제가 선택하지 않은 젊은 작가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이나 '작업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가 된 것 같다. 그렇게 보자면 이 또한 의미 있는 일이 아닐까 한다. -20년 세월 동안 경제적으로 힘들거나 감당하기에 버거울 때도 있었을 것 같다. ▶2008년과 2016년 두 차례 정도 사업이 상당히 힘든 때가 있었다. 특히 2016년쯤엔 계속 운영하는 게 맞는지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 하지만 그땐 이미 이곳이 젊은 작가들에게 무척 소중한 공간이 되어 있었다. 이곳에서 개인전을 하기 위해 매년 30명이 넘는 젊은 작가들이 지원할 정도였다. 진지하게 고민을 했지만 도저히 없애진 못하겠더라. 세월이 흐르며 자연스레 이 공간에 부여된 책임감 때문이었다. 2012년쯤 독립큐레이터로 활동하던 서희주(현 인문예술공동체 아르케 대표) 선생을 만나게 된 게 큰 힘이 됐다. 본업이 따로 있다 보니 그전까지는 이 공간을 조금은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해왔던 것도 사실이다. 무보수 재능기부 형식이었지만 서 선생이 디렉터로 합류하게 되면서부터 공간운영의 체계를 잡아갈 수 있었다. 싹의 대표적인 개인전 지원 프로그램인 '싹수 프로젝트'도 서 선생 합류 이후 제대로 자리를 잡게 됐다. 2018년부터 지금껏 이어오고 있는 청년 큐레이터들과의 협업도 서 선생의 역할이 컸다. 싹은 이들과의 협력을 통해 보다 탄탄한 기획전시를 선보일 수 있었다. 2020년부터는 '쓱싹 프로젝트'라는 평론가 발굴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20~30대 신진 평론가를 발굴하고자 기획한 프로젝트다. -최근 우손갤러리에서 선보인 20주년 기념전은 어떻게 이뤄졌나. ▶대구를 대표하는 컬렉터 중 한명으로 꼽히는 김인한 유성건설 회장님과의 친분에서 비롯됐다. 워낙 미술계에 인맥이 두터운 분이라, 어느 날 만난 자리에서 20주년 기념전 취지를 설명하면서 무상으로 쓸 수 있는 공간을 알아봐주십사 부탁을 드리게 됐다. 처음엔 이곳저곳을 좀 알아봐주시다가 며칠 뒤쯤 "그냥 우리 공간(김 회장의 딸이 대표를 맡고 있는 우손갤러리)에서 하라"고 하시더라. 게다가 전시 오픈식에도 직접 와주셨다. 뒤풀이 자리까지 참석하셔서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덕담을 건넸다. 참 감사한 일이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지난 20년 동안 지역 미술계는 많이 바뀌고 발전했다. 그런 변화 속에서 저희 공간도 정체성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고, 더 이상 '대안공간'이란 명칭은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에서 2015년 '비영리전시공간 싹'으로 이름을 바꿨다. 운영 면에서도 조금은 달라졌다. 초창기엔 전시 주체가 새내기 작가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미술계에 이미 속해 꾸준히 작업을 하고 있고 주류 미술계에선 알려지지 않았지만 발전 가능성이 있는 작가를 직접 '발굴'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결국 처음 출발할 때 가졌던 '젊은 예술가들과 늘 함께하겠다'는 정신은 이어가면서 시대의 흐름에 맞게 역할을 고민하며 조금씩 변화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현재 함께하고 있는 청년 큐레이터들과의 첫 만남 때인 2018년 때의 일이다. 당시 그들은 "대표님 이거 계속 하실 건가요"라고 제게 물었다. 전 한치의 망설임 없이 "계속할 거다"라고 답했다. 당시를 떠올려 보자면 지금도 그 마음엔 변함이 없다. 비영리전시공간 싹을 운영한 게 53년 제 인생에서 가장 잘 한 일인 것 같다.
2026-03-11 14: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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