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징어와 대게의 고장으로 알려진 경북 동해안에 최근 '이 생선'이 대량으로 출현하고 있다. 동해안의 '이 생선' 어획량은 2022년 74톤, 지난해 110톤에 이어 올해는 520톤에 달했다. 수온 상승으로 인한 '이 생선'의 북상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영덕보다 울진에서 더 많이 잡혔고 강원도에서도 어획량이 크게 늘었다. 이 또한 '이 생선'의 북상 흐름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동해안에서 '이 생선'은 대체로 여름철 1주일 남짓한 기간 동안 수백 톤이 한꺼번에 잡히고 이후에는 거의 어획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공급이 특정 시기에 집중되면 가격은 급격히 하락한다. 실제로 가격이 평소의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는 현상도 발생했다. 이런 이유로 농산물 수급 조절과 유사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수협이나 정부가 공동 수매를 실시, 냉동창고에 보관한 뒤 시장 상황에 맞춰 순차적으로 공급해 안정적인 가격 관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통조림으로도 익숙한 '이 생선'은?(매일신문 7월 8일 26면) 2. '이곳'은 충북 청주시에 있는 옛 대통령 별장이다. 1980년 대청댐 준공식에 참석했던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이 댐이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에서 대청호의 풍광에 매료돼 "이 근방에 별장 하나 있으면 좋겠군"이라며 던진 말 한마디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처음엔 봄을 맞이하듯 손님을 맞는다는 뜻의 영춘재(迎春齋)로 명명됐다가 따뜻한 남쪽의 청와대란 뜻을 지닌 지금의 이름으로 명칭이 바뀌게 됐다. 1983년 준공 이후 20년 동안 보안이 엄격한 대통령 전용시설로 관리돼오다 2003년 국민들에게 개방됐다. 그해 2월 취임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청남대를 주민에게 돌려주겠다"는 개방의 의지를 밝히면서 같은 해 4월 18일 굳게 닫힌 철문이 열리게 됐다. 현재 '이곳'은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다양한 관광·역사·문화 콘텐츠를 갖추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2023년 충북 최초로 한국관광공사의 '코리아 유니크베뉴'(KUV)에 선정되기도 한 '이곳'은?(매일신문 7월 10일 16면) 3. '이것'은 극단적인 고온 상황을 알리는 최고 단계 폭염특보다.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이어진 지역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일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하루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기존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 위에 추가된 새로운 단계다. 기존 운영하던 2가지 단계의 폭염특보만으로는 경각심을 주기 어려운 '극한더위'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1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 12일 오전 10시를 기해 경북 경산시와 포항시에 처음으로 '이것'이 발령됐다. 경산시는 이날 낮 최고기온이 35.5도까지 올랐으며, 전날에는 하양읍이 39.9도를 나타내며 40도에 불과 0.1도 모자란 초고온 현상을 보였다. 포항도 이날 최고기온이 36.1도까지 치솟았다. 기상청은 '이것'이 발령되면 야외활동은 최대한 중단하고 그늘이나 냉방시설이 있는 곳으로 이동해 충분한 수분섭취와 휴식을 취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또 가족이나 이웃, 취약계층 등의 안전이나 안부 확인도 당부하고 있다. '이것'은?(매일신문 7월 13일 1면) ◆7월 1일 자 시사상식 정답 1. 마르크 샤갈 2. 지게부대 3. 경상감영
2026-07-14 13:40:24
[성금내역] 26세 싱글맘 이도연 씨에 2,908만원 전달
◆26세 싱글맘 이도연 씨에 2,908만원 전달 우울증과 공황장애, 언어장애를 겪으며 여섯 살 아들과 사는 26세 싱글맘 이도연 씨(매일신문 6월 30일 10면)에게 2천908만4천362원을 전달했습니다. 이 성금엔 ▷㈜삼이시스템 20만원 ▷변정기 5만원 ▷이병규 2만5천원 ▷신종욱 2만원 ▷이재숙 2만원 ▷최은서 2만원 ▷최정원 2만원 ▷남장호 1만원 ▷배상영 1만원 ▷이장윤 6천원 ▷이근영 5천원 ▷'무기명' 100만원이 더해졌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전신마비 위기 박상철 씨에 2,221만원 성금 당뇨 합병증으로 두 다리와 한쪽 눈을 잃고 1억원 빚더미를 안은 채 투병 중인 50대 박상철 씨(매일신문 7월 7일 20면)에게 42개 단체, 128명의 독자가 2천221만7천128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에스엘㈜ 200만원 ▷피에이치씨큰나무복지재단 200만원 ▷건화문화장학재단 150만원 ▷㈜일지테크 100만원 ▷㈜태원전기 100만원 ▷한성철강㈜ 100만원 ▷세무법인송정김천2 50만원 ▷신라공업 50만원 ▷㈜태린(박기태) 40만원 ▷최상규이비인후과 40만원 ▷신정유백년불고기 30만원 ▷㈜)동아티오엘 25만원 ▷㈜백년가게국제의료기 25만원 ▷금강엘이디제작소(신철범) 20만원 ▷대창공업사 20만원 ▷새화성약국(박경옥) 20만원 ▷경주천마운전전문학원 10만원 ▷김영준치과의원 10만원 ▷동양자동차운전전문학원 10만원 ▷세움종합건설(조득환) 10만원 ▷신성산업㈜ 10만원 ▷유성에스에이치(이석현) 10만원 ▷㈜구마이엔씨(임창길) 10만원 ▷㈜우주배관종합상사(김태룡) 10만원 ▷창성정공(허만우) 10만원 ▷최상도법무사사무소 10만원 ▷건천제일약국 5만원 ▷국제정밀(김용근) 5만원 ▷베드로안경원 5만원 ▷선진건설㈜(류시장) 5만원 ▷우리들한의원(박원경) 5만원 ▷전피부과의원(전의식) 5만원 ▷칠곡한빛치과의원(김형섭) 5만원 ▷토탈인쇄(김창근) 5만원 ▷국선도두류수련원 3만원 ▷매일신문구미형곡지국(방일철) 3만원 ▷㈜동위(이석우) 3만원 ▷책나무도남독서학원(조혜리) 3만원 ▷보성카써비스(김영수) 2만원 ▷서성상회(박형근) 2만원 ▷통영굴국밥국수(허정) 2만원 ▷하나회(김미라) 1만원 ▷도경희 200만원 ▷김상태 150만원 ▷김진숙 박전호 이신덕 각 30만원 ▷박철기 유주영 각 20만원 ▷곽용 김금숙 김승하 백경미 서명숙 송충섭 이정화 전재욱 조득환 최정옥 최창규 각 10만원 ▷이동욱 9만원 ▷김재용 7만원 ▷권용조 김구호 김국현 김미희 김영수 박경식 박경희 박영조 박은점 백미화 서준교 안대용 안현숙 이경희 이영아 이윤정 이재민 이재열 이종하 이현목 장효진 전우식 최상수 최수진 최종호 각 5만원 ▷강병호 곽병완 곽승경 김태욱 박승호 서은주 안정원 유명희 유충식 윤선희 이대욱 최춘희 각 3만원 ▷강경아 곽경록 구자선 국민익 권오영 권유진 김경수 김은혜 김주현 김태천 류휘열 성현 이성엽 이해수 각 2만원 ▷이미숙 1만3천원 ▷강명은 고형록 권두형 권오현 김다영 김성진 김희태 문민성 박동호 박명훈 박미경 박인배 박태용 박태훈 박홍선 박희영 변희광 신광수 우철규 유정자 이강원 이승미 이영수 이운대 전선수 전지원 정민부 정서원 정흔주 조영식 조희수 차수환 최경철 황문섭 황성광 각 1만원 ▷김덕우 김진혹 손희정 윤인주 각 5천원 ▷박옥경 3천원 ▷김건율 2천원 ▷최연준 1천원 ▷'왕이신하나님이영석' 30만원 ▷'사랑나눔' '주님사랑' 각 10만원 ▷'예수사랑' 3만원 ▷'박상철씨돕기' '석희석주' '식' '이현박경아' 각 1만원 ▷'돕기' 8천700원 ▷'행복의씨앗이길' 5천원 ▷'돕기' 2천원 ▷'잔액으로돕자' 1천28원 ▷'사랑하는내동생채원이' 1천원 ▷'모두수해안전' 400원. ※기부금 영수증은 입금자명으로만 발행이 가능합니다.
2026-07-13 13:39:42
동원F&B 경북영업부 대구지점 김영순 SC팀장이 매일신문과 가정복지회의 공동 기획 캠페인 '귀한손길' 323번째 주인공이 됐다. 김영순 SC팀장은 평소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취약계층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이번 캠페인에 참여했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이 보다 안정적인 일상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후원을 결정했다고 한다. 김 팀장은 "작은 나눔이지만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따뜻한 응원과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귀한손길' 캠페인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국내외 저소득가정과 아동·청소년들에게 어제와 다른 내일을 설계할 수 있도록 꿈을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캠페인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부자(개인·단체·기업)는 가정복지회(053-287-0071)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2026-07-13 13:39:26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회장 배인호)는 대구 남구 '대명6동 가은 적십자봉사회'가 신규 결성됐다고 12일 밝혔다. 대명6동 가은 적십자봉사회는 손영숙 회장을 비롯한 14명의 회원으로 구성됐다. 봉사회 이름인 '가은'은 '아름다울 가(佳), 은혜 은(恩)'의 의미를 담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먼저 다가가 따뜻한 나눔을 전하는 지역사회의 든든한 이웃이 되겠다는 회원들의 뜻을 담았다. 이번 결성으로 남구엔 총 19개 적십자봉사회가 활동하게 됐으며, 남구의 13곳 모든 행정동에 적십자봉사회가 조직돼 보다 촘촘한 지역사회 안전망을 갖추게 됐다는 게 대구지사 측 설명이다. 대명6동 가은 적십자봉사회 관계자는 "복지제도를 통해 도움을 받는 이웃도 있지만, 여러 사정으로 아직 지원의 손길이 닿지 않는 이웃들도 지역사회에 많다는 점에 공감해 봉사회를 꾸리게 됐다"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먼저 찾아 안부를 살피고, 필요한 지원을 연계하는 등 지역 밀착형 봉사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 봉사회는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자원봉사 조직으로 취약계층 발굴과 지원, 봉사, 재난구호 등 다양한 인도주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대구엔 171개 적십자봉사회가 조직돼 7천여 명의 봉사원이 활동하고 있다.
2026-07-12 13:39:28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회장 김재왕)는 칠곡군 약목면에 있는 혜원요양원(원장 한태옥)이 대한적십자사의 기업 참여형 정기후원 프로그램인 '씀씀이가 바른 기업' 캠페인에 동참한다고 12일 밝혔다. 혜원요양원은 매월 20만 원의 정기후원을 통해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실천에 나설 예정이다. 경북지사는 지난 8일 혜원요양원을 방문해 '씀씀이가 바른기업' 명패를 전달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태옥 혜원요양원 원장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은 복지기관이 실천해야 할 중요한 가치"라며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따뜻한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재덕 경북적십자사 서부봉사관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임에도 선뜻 따뜻한 나눔 실천에 동참해 주신 혜원요양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후원금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정이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했다.
2026-07-12 13:39:20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는 유지연 ㈜티시인텔리전스 대표이사가 대한적십자사에 1억원을 기부하고 고액기부자 모임인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에 전국 356번째, 대구 21번째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9일 밝혔다.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1억원 이상을 기부한 후원자들의 모임이다. 기부금은 재난구호와 복지, 청소년 지원 등 다양한 인도주의 활동에 사용되고 있다. 유지연 대표가 이끄는 ㈜티시인텔리전스는 TC태창(태창철강)의 통합화와 업무 전산화를 전담하는 전문소프트웨어 개발회사다. 첨단 AI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유지연 대표는 "나눔은 기업·기업인의 의무이자 우리 사회를 더 따뜻하게 가꾸는 일"이러며 "이번 기부가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인호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회장은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 회원들의 나눔은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더 많은 나눔을 이끄는 소중한 희망의 씨앗이 되고 있다. 유지연 대표의 뜻 깊은 나눔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026-07-09 11:17:52
구미 양무리교회, 자립준비청년 위해 성금 400만원 기탁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전우헌)는 구미 양무리교회가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해 성금 400만원을 기탁했다고 9일 밝혔다. 성금은 구미시를 통해 지역 자립준비청년 8명에게 각 50만원씩 지원돼 이들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돕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김명인 양무리교회 담임목사는 "성도들의 소중한 정성이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청년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이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 사회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들이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손병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지역 청년들을 위해 따뜻한 사랑을 실천해 준 양무리교회와 성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달 15일부터 오는 15일까지 31일간 '우리경북 희망여름 착!착!착! 나눔캠페인'을 통해 폭염과 집중호우 등 여름철 위기에 놓인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모금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026-07-09 11:17:33
[김도훈 기자의 아웃도어 라이프] 청도 유천마을…70년대 농촌 풍경 그대로, 피어오르는 '그때 그 시절'
함석지붕 아래 빛바랜 나무 처마 밑으로 흙벽이 감싸고 있다. 낡은 판자문을 열고 들어서자 지난 세월을 고스란히 품은 풍경이 펼쳐진다. 얽히고설킨 나무 골조와 낡고 오래된 정미기기 곳곳에 뿌연 먼지가 켜켜이 쌓여 있다. 지금도 성업 중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대들보 상량문엔 '소화 16년'(1941년)이란 문구가 있다. 경북 청도군 영신정미소 모습이다. 영신정미소가 있는 유천마을은 시간이 멈춰선 곳이다. 한때 극장이 들어설 정도로 번성했으나 지금은 쇠락해 영화 세트장을 연상케 한다. 1970년대 풍경을 방부 처리해 보존해놓은 것 같은 모습. 그 풍경을 만나러 청도로 떠났다. ◆역이 있던 마을, 느릅내 유천마을은 청도의 남쪽, 청도천과 동창천이 만나는 곳에 있다. 하천에 놓인 작은 다리 하나만 건너면 경남 밀양시 상동면이다. '유천(楡川)'은 지명이지만 지도엔 없다. 행정 지명은 청도읍 '내호리'와 '유호리'다. 하지만 주민들에겐 유천마을이란 이름이 더 익숙하다. 유천극장, 유천농협, 유천양조장, 유천국수집, 유천참기름집…. 일대 가게 간판에도 '유천'이란 상호가 넘친다. 마을 이름은 고려 때부터 있었던 '유천역'에서 비롯됐다. 옛날 육상 교통로에 설치돼 공문서 전달 등을 담당하던 교통·통신 시설 말이다. 느릅나무가 우거진 하천변에 있다고 해서 '느릅나무 유(楡)' 자에 '내 천(川)' 자를 써서 역 이름을 지었다고 전한다. 우리말로 하면 '느릅내'다. 고려 때부터 있던 역의 기능은 일제강점기 경부선 철도 유천역으로 이어졌다. 유천역은 사람과 함께 물자가 모여 이동하는 교통의 요지였다. 이런 이유로 일제강점기 때부터 경찰관 주재소와 우체국이 있었고 경북에서 처음으로 사립학교가 생겼다. 항일 운동이 거세게 일어난 역사적 장소이기도 했다. 농사를 지을 땅이 많지 않아 주민 대다수는 상업으로 생활했다. 3일과 8일 열리던 유천장은 청도장, 밀양장보다 컸고 우시장도 열렸다. 많은 사람이 드나들었기에 인근 지역에선 보기 드문 극장도 있었다. 하지만 세월 앞에 장사는 없었다. 시대가 바뀌면서 마을은 서서히 쇠락해갔다. 유천역도 2000년 경부선 철로 이설로 2.5㎞ 떨어진 밀양 쪽으로 옮겨져 '상동역'으로 이름을 바꿔 달았다. 오가는 이들이 줄면서 가게도 하나 둘 문을 닫기 시작했고, 지금은 오일장 명맥마저 끊어졌다. 하지만 이곳엔 여전히 150여 가구에 이르는 주민들이 나이 많은 건물을 터전삼아 삶을 이어가고 있다. ◆유천문화마을로 탈바꿈 마을 입구 유천복합체육센터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600m 정도 이어진 상가 거리를 느릿느릿 걸었다. 마을은 1970년대쯤에서 시간이 멈춰 선 것 같은 모습이다. 마을 중심 2차선 도로 양쪽으로 늘어선 가게엔 오랜 시간의 흔적이 차곡차곡 쌓여 있다. 함석지붕에 흙벽을 두른 영신정미소, 사료판매소 간판을 걸고 있는 박공지붕의 옛 양조장, 1990년대에 문을 닫은 유천극장, 돌로 지은 독특한 모습의 구생당한약방, 독학으로 공부해 익힌 기술로 흑백TV를 고쳐줬다는 중앙소리사. 자그마한 철공소까지. 가게 문이 잠겨 들어갈 순 없지만, 겉모습만으로도 누군가 일생을 바친 노고가 느껴져 뭉글한 감동이 인다. 골목으로 이어지는 담장 곳곳엔 지금은 사라진 반세기 전 삶의 모습이 벽화로 그려져 있다. 추운 겨울 이불을 나눠 덮고서 군고구마를 먹으며 TV를 보는 대가족, 말뚝박기 놀이를 하는 아이들 같은 정겨운 옛 모습이 생생하다. 쥐를 잡자는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그린 벽화도 보인다. 오일장이 섰던 길을 걸으며 벽화를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놀랐던 건 일제강점기에 문을 열었다는 영신정미소가 아직 정미기기를 돌리고 있는 현역이라는 사실이었다. 아쉽게도 이날은 일거리가 없는지 기계는 멈춰 있고 주인은 보이지 않는다. 이곳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물은 유천극장이다. 1967년에 건립되었는데 당시 청도읍의 청도극장과 중앙극장 등과 어깨를 견줄 정도로 명성이 높았다. 한창때는 멀리 청도 매전면 동곡과 경남 밀양에서도 '극장구경'을 하러 올 정도였다. 이후 TV보급으로 점차 관객이 줄어들다가 1990년대에 문을 닫았다고 한다. 문 닫은 극장은 방치되다가 화재 피해를 입기도 했다. 2008년 극장 안에서 놀던 아이들이 불을 내는 바람에 지붕과 내부 일부가 타버렸지만 지금은 반세기 전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남아 있다. 간판엔 1968년 영화 '별아 내 가슴에'의 장면과 1969년 영화 '상해 임시정부'의 장면이 그려져 있다. 간판을 걸어놓은 옛 극장 모습을 어찌나 감쪽같이 재현해 놓았는지, 문을 열고 들어가면 당장 영화를 볼 수 있을 것처럼 느껴질 정도다. 극장과 정미소 사이 '사료판매소' 간판이 걸린 건물은 원래 양조장이었다. 교통의 요지다 보니 함께 번성한 것이 양조장이었다. 주민들에 따르면 전성기 때는 유천마을에만 양조장이 6곳이나 있었다고 한다. 맞은편엔 오누이 사이인 이호우·이영도 시인이 나고 자란 생가가 있다. 대문을 열고 들어가 마당에 전시된 두 시인의 시를 감상한다. 유천마을 상가 거리 서쪽 끝엔 파란색 페인트로 단장한 상록수회관이 있다. 새마을운동이 한창이던 1971년 마을 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자금을 모으고 청년 50명이 직접 지은 건물이다. 이곳에서 유천마을 일정을 마무리한다. ◆새마을운동발상지 청도 유천마을을 둘러보는 길은 생각보다 짧았다. 아쉬운 마음에 '새마을로'란 이름이 붙은 한적한 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걸었다. 1시간여를 걸어 5㎞쯤 떨어진 청도읍 신도리 '새마을운동 발상지 기념공원'에 다다랐다. 1969년 8월, 고(故) 박정희 대통령은 경남지역 수해복구 현장을 시찰하기 위해 전용열차를 타고 부산으로 가던 중 철로변 주민들이 제방을 보수하는 모습을 보고는 열차를 세웠다. 그곳 주민들로부터 '자발적으로 협동해 좋은 마을을 만들려 노력하고 있다'는 말을 들은 대통령은 '바로 이거다'라며 무릎을 탁 쳤다. 이듬해 그는 "이 마을을 본보기로 우리나라의 모든 마을과 국토를 가꾸고 보존하자"며 마을 가꾸기 사업을 제창했다. 새마을운동의 시작이었다. 당시 대통령이 열차를 세우고 무릎을 탁 쳤던 마을이 바로 청도읍 신도리였다. 청도군이 신도리를 '새마을운동 발상지'로 자처하는 이유다. 새마을운동 발상지 기념공원엔 두 가지 시설이 있다. 하나는 새마을운동의 변천을 기록과 사진 등을 이용해 전시한 기념관이고, 다른 하나는 새마을운동 당시 농촌 모습을 세트장과 소품 등으로 재현해 놓은 '새마을 테마파크'다. 새마을 테마파크는 테마파크란 이름으로 부르기엔 미흡한 점이 꽤 있지만 잘 만들어놓은 말끔한 시설과는 또 다른 감회가 있다.
2026-07-08 14:58:35
[김도훈 기자의 한 페이지] 박진현 '1507' 대표 "대구 양말산업 부활 꿈꿔요"
섬유산업이 절정기였던 1970, 80년대 대구는 양말산업의 메카였다. 서구와 중구 일대에 밀집한 수많은 양말 공장에서 전국 양말의 절반 가량을 생산했다고 한다. 2012년 무렵, 산업구조가 변화하면서 쇠퇴하던 지역 양말산업에 20대 후반 청년이 뛰어들었다. 양말 전문브랜드 '1507'(일오공칠) 박진현(41) 대표다. 처음엔 많아야 하루 10묶음(30켤레) 정도를 판매하던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한 달에 40만 켤레는 거뜬히 판매할 정도로 성장했다. 박 대표는 중국 등에서 제작해 원가를 낮추고 마진을 높일 수도 있지만, 대구에 있는 공장을 통해 생산한다는 원칙을 10년 넘게 고수하고 있다. 20~30년 넘게 대구에서 양말산업에 종사한 이들이 있었기에 자신도 이 일을 시작할 수 있었고, 그들과 함께 성장하고 싶다는 게 박 대표의 바람이다. 지난 2일 '1507' 쇼룸이 있는 대구 중구 포정동 사옥에서 박 대표를 만났다. 그는 "시대에 맞게 산업 구조가 변하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과거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고 그만한 기반을 갖췄던 대구의 양말산업이 사라지지 않고 오래 유지됐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외지 사람들에게 '대구는 양말이 유명하지'란 말을 다시 듣는 것, 딱 그 정도를 이루고 싶다"고 했다. -어떤 계기로 양말 사업을 시작하게 됐나. ▶아버지가 양말 도매업을 하셨기에 어릴 때부터 양말 공장을 가까이서 접할 수 있었다. 대구의 양말 공장은 특이하게 가정집과 공장이 결합된 형태가 많았다. 외관은 가정집인데 그 집 지하실이 공장인 거다. 밖에서 보면 공장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구조다. 섬유산업의 중심지였던 만큼 예전엔 대구 서구와 중구를 중심으로 이런 공장이 수백 개나 됐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양말 공장이라고 하면 직조 기계로 양말을 짜는 것만 생각하는데, 그것 말고도 공정이 많다. 트여서 나오는 양말 앞부분을 꿰매는 과정, 완성된 양말을 다림질 하는 과정 등이 필요하다. 그 후 포장 작업을 거쳐 완제품이 탄생한다. 이런 모든 공정이 거의 한 동네에서 이뤄졌을 정도다. 가끔씩 아버지 일을 도와드리면서 이 일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가 주문을 넣을 때 조금씩 더 주문을 넣는 식으로 소량을 제작해 판매한 게 시작이었다. 20대 후반 무렵의 일이다. -가능성을 본 건가. ▶저만의 브랜드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대구 지역 양말 공장을 돌아다녀 보니 캘빈 클라인, 랄프 로렌, 유니클로 등 해외 유명 패션 브랜드 제품을 많이 제작하더라. 허름한 작은 공장에서 만드는 유명 브랜드 제품이 과연 정품일까 궁금했다. 라이선스 양말 사업을 하는 대형 업체로부터 하청이나 재하청을 받아 제작하는 것이었다. 자체 브랜드를 만들지 왜 돈도 안 되는 남의 일만 받아서 하는 건가, 처음엔 이해가 되지 않았다. 평생 이렇게 일을 받아 했기에 유통에 대해 몰랐던 거다. 이렇게 좋은 실력으로 다른 브랜드에 납품만 하는 게 너무 아까웠다. 이분들과 함께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무엇보다 양말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이 무렵 유니클로 오프라인 매장을 즐겨 찾아 영감을 받곤 했는데, 양말 섹션이 엄청 큰 점이 눈에 띄었다. 양말에 그처럼 큰 구역을 할당한다는 건 그만큼 가치가 있다는 의미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렇게 탄생한 브랜드가 '1507'이다. 아버지의 양말 업체가 있던 주소에서 따왔다. 아버지께 처음 이 일을 배웠던 장소란 의미도 있다. -자리를 잡기까지 쉽지 많았을 것 같다. ▶사업 초기 유통을 고민하다 문득 온라인 패션 플랫폼 기업인 무신사가 떠올랐다. 혼자 무작정 무신사를 방문했었는데, 감사하게도 쉽게 입점을 수락해줬다. 다만 당시엔 혼자 일을 하다 보니 무신사 입점 전 배워야 할 것들이 많았다. 제품 사진을 찍고 상세 페이지 등을 만드는 것 말이다. 곧장 학원을 등록해 포토샵·일러스트 등을 배웠는데 3개월쯤 지나니 어느 정도 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 입점 초기엔 하루에 3~5켤레 묶음 10개 안팎 정도를 팔았다. 월 매출로 치자면 200만~300만원 수준이었다. 이후 조금씩 이름이 알려지면서 매출이 늘기 시작했다. 2015년 무렵 법인을 만들 때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특히 센터 관계자들과 소통하며 기업이란 무엇이고 어떤 길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었다. 위기도 있었다. 2018년 양말 사업과 카페를 병행하려다 6개월 만에 큰 실패를 경험했다. 카페를 폐업하고 함께 일하던 후배마저 떠나게 되면서 혼자 남게 된 거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다시 양말사업에 매진했다. 온라인 문의나 댓글 하나하나까지 정성을 쏟았다. 그렇게 2년쯤 지나고 보니 연간 20억원 정도를 팔고 있더라. 2020년엔 서대구 공단에 사옥도 마련했다. 현재 연 매출은 100억원쯤 된다. 직원은 17명으로 늘었다. -'양말 품질 보증제' 같은 젊은 감각이 묻어나는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신뢰도를 높일 방법을 궁리하다 떠오른 게 '구멍 난 양말을 새 상품으로 교환해주자'는 것이었다. 사실 디자인 완성도가 높은 양말은 애초에 제가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돌고 돌아 내린 결론이 '기본에 충실하자'였다. 한 시즌이 지나면 해지는 양말이 아니라 오래오래 신을 수 있는 품질 좋은 양말 말이다. '사지 않을 이유가 없는 양말을 만들자'는 생각이다. 품질이면 품질, 서비스면 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말이다. 일정금액 이상이 아니라 하나를 구매하더라도 무료 배송을 하고 양말 품질 보증제를 운영하는 것 모두가, '1507'을 몰라서 못 사는 사람은 있어도 알면 굳이 안 살 이유가 없도록 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다. 그만큼 자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제품 생산 방식이 100% 외주(OEM)이기에 중국·베트남 등에서 만들면 원가를 낮추고 마진을 높일 수 있다. 그럼에도 대구에서 제작한다는 원칙을 10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전성기 수백 개나 되던 대구의 양말 공장 상당수가 사라졌다. 2년 전에도 공장이 문을 닫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마음이 무겁다. 사실 중국 등에서 반값 정도로 제작해줄 수 있다는 이메일이 자주 온다. 하지만 좀 더 이익을 내겠다고 중국 업체에 생산을 맡기면 그동안 함께 일하던 공장들은 다 문을 닫아야 한다. 오랜 기간 함께 일하며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지역 업체 사장님들께 마음의 빚이 있다. 지역 양말 산업을 이어온 지역 업체를 지켜드리고 싶은 마음에서 '대구 제작'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포장 비닐, 라벨 인쇄 등도 마찬가지다. -대화에서 깊은 사명감 같은 게 느껴진다. ▶처음엔 가업을 잇겠다거나 대구의 섬유산업에 기여해야겠다는 등에 대한 생각은 특별히 하지 않았다. 돌이켜보면 이 일을 하면서 그런 마음이 조금씩 커진 것 같다. 주위에서 '사양산업'이란 표현을 쓸 때면 가장 마음 아프고 속상하다. 시대에 맞게 산업 구조가 변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그런 점에서 AI 등을 기반으로 한 첨단산업도 중요하다. 하지만 과거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고 그만큼 탄탄한 기반을 갖췄던 대구의 양말산업도 사라지지 않고 오래 유지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외지 사람들에게 '대구는 양말이 유명하다' '대구엔 1507이란 양말 브랜드가 있다'는 말을 듣는 것, 딱 그 정도를 이루고 싶다.
2026-07-08 10:48:08
1. '이 유적'은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 정상부에 있는 삼국시대 산성 유적이다. 길이는 약 1천137m, 면적 5만370㎡ 규모다. 5세기 후반 축조돼 신라말~고려초까지 활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유적' 일원은 금호강과 영남대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략적·교통적 요충지로도 꼽힌다. 벽 본체를 비롯해 적을 측면에서 공격할 수 있는 곡성과 내부에 물을 저장하는 집수지, 물을 밖으로 빼내는 배수시설인 수구 등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유적'은 앞서 1988년 대구시 기념물 제6호로 지정된 뒤 여러 차례 조사를 거쳤으며, 2023년 국가사적으로 승격됐다. 국가사적 지정 이후 국비 지원이 가능해지면서 장기적인 복원·정비 사업도 본격화됐다. 앞서 2019년부터 시작한 1∼3차 정밀 발굴 조사에서 발견된 목조 집수지, 목간(글을 적은 나뭇조각) 등은 신라 지방사를 엿볼 수 있어 학술 가치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구 북구청은 내년 4월까지 4차 정밀발굴조사에 나선다. 이를 토대로 '이 유적'을 체계적으로 복원하고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는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게 북구청의 계획이다. '이 유적'은?(매일신문 7월 2일 10면) 2. '이 인물'은 왕위에 오른지 3년만인 1455년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상왕이 된 조선 6대 임금이다. 이듬해 성삼문 등이 '이 인물'의 복위를 꽤했지만 사육신은 죽음을 당했고 단종은 노산군으로 강등돼 영월 땅으로 유배됐다. 1457년 금성대군이 순흥 땅에서 또 다시 복위를 도모하다 발각되자 '이 인물'도 그해 10월 24일 사약을 받고 17세의 어린 나이에 일생을 마쳤다. 이런 역사적 사실은 민간으로 전승·확장돼 태백을 비롯한 인근 지역에는 '이 인물'이 태백산 산신이 됐다는 이야기가 전해내려오고 있다. '이 인물'이 숨을 거둔 날 삼척, 영월, 경북 봉화 지방의 사람들이 동시에 그가 태백산신령이 된 꿈을 꾸었다는 설화에는 억울하게 죽은 어린 왕의 비극적인 운명을 위로하려는 민중의 염원이 담겨 있다. 영월 보덕사 산신각 등엔 백마를 탄 그의 영정이 있고 태백산 자락엔 그를 기리는 비석과 비각이 있다. 영월 상동에서 태백으로 넘어오는 길목에 있는 어평마을과 어평재란 명칭도 '이 인물'과 관련된 것이다. '이 인물'은?(매일신문 7월 3일 15면) 3. '이 그림'은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화가인 혜원 신윤복의 대표작이다. 단아한 자태의 여성이 배경 없는 화면에 홀로 서 있는 모습을 그렸다. 섬세한 머릿결과 피부색에 가까운 안면 채색을 통해 신윤복이 얼마나 정성을 다해 그렸는지 알 수 있다. 상의에 비해 하의를 부풀린 조선 후기 여성의 옷차림, 전체적으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 살짝 들린 버선코와 손가락의 미세한 움직임은 그림에 생동감을 부여한다. 파리 루브르박물관의 '모나리자'에 비견되는 걸작으로 평가 받는다. 대구간송미술관이 그간 대중에게 공개되는 기회가 극히 제한적이던 '이 그림'을 언제든 관람할 수 있도록 상설전시관을 마련해 7일 공개했다. 대구간송미술관과 대구시는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의 '모나리자'가 파리를 상징하듯, '이 그림'을 대구를 상징하는 핵심 문화 아이콘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보물 제1973호인 '이 그림'은?(매일신문 7월 6일 18면) ◆6월 24일 자 시사상식 정답 1. 플라밍고 2. 투란도트 3. 살수대첩
2026-07-07 13:08:01
GA금융그룹 MEGA MK글로벌지사 김민정 팀장이 매일신문과 가정복지회의 공동 기획 캠페인 '귀한손길'의 322번째 주인공이 됐다. 김민정 팀장은 사회복지사 출신으로 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다. 그는 사회복지 현장 경험과 부모의 마음을 바탕으로 도움이 필요한 아동·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이번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한다. 김 팀장은 "아이들이 환경에 관계없이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후원에 동참하게 됐다"며 "작은 나눔이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따뜻한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귀한손길' 캠페인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국내외 저소득가정과 아동·청소년들에게 어제와 다른 내일을 설계할 수 있도록 꿈을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캠페인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부자(개인·단체·기업)는 가정복지회(053-287-0071)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2026-07-06 13:04:45
[성금내역] 교제살인에 딸 잃은 장기준 씨에 2,378만원 전달
◆교제살인에 딸 잃은 장기준 씨에 2,378만원 전달 교제살인 비극으로 딸을 잃은 뒤 병과 가난, 고립된 노년을 보내고 있는 장기준 씨(매일신문 6월 23일 10면)에게 2천378만7천551원을 전달했습니다. 이 성금엔 ▷한미병원(신홍관) 50만원 ▷김신영 10만원 ▷변정기 5만원 ▷이강준 3만원 ▷이병규 2만5천원 ▷문교식 2만원 ▷신일성 2만원 ▷신종욱 2만원 ▷최은서 2만원 ▷최정원 2만원 ▷이장윤 8천원 ▷'우리하나님께드립니다' 5만원이 더해졌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6세 싱글맘 이도연 씨에 2,769만원 성금 우울증과 공황장애, 언어장애를 겪으며 여섯 살 아들과 사는 26세 싱글맘 이도연 씨(매일신문 6월 30일 10면)에게 55개 단체, 181명의 독자가 2천769만8천362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에스엘㈜ 200만원 ▷피에이치씨큰나무복지재단 200만원 ▷건화문화장학재단 150만원 ▷빛명상본부 120만원 ▷㈜일지테크 100만원 ▷㈜태원전기 100만원 ▷한성철강㈜ 100만원 ▷세무법인송정김천2 50만원 ▷송곡문화장학재단 50만원 ▷신라공업 50만원 ▷㈜태린(이동훈) 40만원 ▷최상규이비인후과 40만원 ▷㈜)동아티오엘 25만원 ▷㈜백년가게국제의료기 25만원 ▷금강엘이디제작소(신철범) 20만원 ▷대창공업사 20만원 ▷대흥분쇄기(한미숙) 20만원 ▷변호사박헌경사무소 20만원 ▷새화성약국(박경옥) 20만원 ▷주식회사새재리아 20만원 ▷하람산업(김병윤) 20만원 ▷경주천마운전전문학원 10만원 ▷김영준치과의원 10만원 ▷동양자동차운전전문학원 10만원 ▷법무사김태원사무소 10만원 ▷세움종합건설(조득환) 10만원 ▷신성산업㈜ 10만원 ▷우리들한의원(박원경) 10만원 ▷㈜구마이엔씨(임창길) 10만원 ▷㈜우주배관종합상사(김태룡) 10만원 ▷㈜유성에스에이치 10만원 ▷창성정공(허만우) 10만원 ▷탐라기계(김진근) 10만원 ▷건천제일약국 5만원 ▷국제정밀(김용근) 5만원 ▷느티나무한약국 5만원 ▷대구우리농(김용주) 5만원 ▷동산내과(강민규) 5만원 ▷동산내과(박경아) 5만원 ▷동산내과(박준석) 5만원 ▷베드로안경원 5만원 ▷선진건설㈜(류시장) 5만원 ▷연합광고사(김천수) 5만원 ▷우인세무회계(권재원) 5만원 ▷전피부과의원(전의식) 5만원 ▷칠곡한빛치과의원(김형섭) 5만원 ▷하당맹수한의원 5만원 ▷국선도두류수련원 3만원 ▷동신통신㈜(김기원) 3만원 ▷매일신문구미형곡지국(방일철) 3만원 ▷㈜동위(이석우) 3만원 ▷보성카써비스(김영수) 2만원 ▷정수엔텍(정용석) 2만원 ▷통영굴국밥국수(허정) 2만원 ▷하나회(김미라) 1만원 ▷도경희 200만원 ▷김상태 150만원 ▷오홍석 50만원 ▷김진숙 박성근 이신덕 각 30만원 ▷박철기 성현탁 신금자 이재일 각 20만원 ▷유귀녀 13만원 ▷곽용 김동철 김미자 김성태 김승하 김은주 나애정 박구호 박성규 박현숙 배영옥 석명주 엄영섭 전시형 전창호 조득환 조홍제 최성민 최창규 허금주 각 10만원 ▷이동욱 9만원 ▷김재용 7만원 ▷김우정 6만원 ▷김국현 김미정 김순향 김영수 김유성 김은성 박옥선 박정규 박정희 배인호 서영석 성민교 신연희 안대용 윤세중 이경희 이재열 이종하 이준호 이지영 이진수 이창세 전우식 정규현 정루카 정원일 정은주 정종현 주진숙 최상수 최수진 최은덕 최치호 하정현 황주선 각 5만원 ▷고제완 김노주 김태욱 문선영 박정룡 변현택 양춘기 오흥명 유명희 유충식 윤성상 이재민 이제선 최명락 최병석 최옥기 최춘희 각 3만원 ▷구자선 권오영 권유진 김재연 김종구 김현정 남기학 류휘열 박태경 방태표 설은주 손민수 송인범 엄선옥 윤지희 이경희 이성엽 이성훈 이슬이 이해수 차경수 홍준표 각 2만원 ▷강글로리아 고재신 권평원 김균섭 김다영 김범수 김성진 김주현 김태상 김태천 김효경 김희태 박동호 박인배 박태용 박홍선 박희영 박희영 배상영 변희광 서루카 성영아 신광수 여경희 우철규 은빈환 이강원 이동걸 이수영 이승호 이영수 이운대 이정현 이지관 임영수 장욱현 장형욱 전선수 정남연 정준홍 조영식 차수환 최경철 최승연 한정화 황문섭 각 1만원 ▷권두영 신정순 안인호 각 5천원 ▷김서연 하정현 각 2천원 ▷이화섭 1천511원 ▷조규범 최연준 각 1천원 ▷심윤종 218원 ▷'왕이신하나님이영석' 30만원 ▷'주님사랑' 10만원 ▷'당진국가대표고기응원' 2만5천원 ▷'석희석주' '이현박경아' '힘내세요' 각 1만원 ▷'언젠가는좋은일' 5천847원 ▷'행복의씨앗이길' 5천원 ▷'돕기돕자' 4천153원 ▷'여호와이레' 3천718원 ▷'준서학생후원' 1천원 ▷'여호와이레' 657원 ▷'당근걸음으로기부' 171원 ▷'당근걸음돕기돕자' 25원 ▷'당근걸음으로돕기' 22원 ▷'세이프박스이자로돕기' 21원 ▷'당근만보걷기기부' 15원 ▷'당근걸음기부' 4원. ※기부금 영수증은 입금자명으로만 발행이 가능합니다.
2026-07-06 13:04:31
대구 참유니폼, '씀씀이가 바른 기업' 참여…나눔 동참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는 대구 서구 평리동에 있는 참유니폼(대표 박정은·최해영)이 대한적십자사의 기업 참여형 정기후원 프로그램인 '씀씀이가 바른 기업' 캠페인에 동참하며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실천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참유니폼은 기업 및 단체 유니폼을 전문적으로 제작·공급하는 향토 제조업체다. 참유니폼의 후원금은 지역 내 위기가정과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위한 생계·주거·의료·교육 지원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참유니폼 관계자는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만큼 도움이 필요한 지역 이웃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고자 한다. 지역 사회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6-07-05 13:40:47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신홍식)는 대구에 사는 김유현 군이 첫돌을 맞아 이웃돕기 성금 100만원을 기탁하고 대구 나눔리더에 가입했다고 5일 밝혔다. 나눔리더는 지역사회 나눔 문화를 선도하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개인 기부 프로그램으로, 연간 100만원 이상을 일시 또는 약정기부하면 회원으로 가입 할 수 있다. 김유현 군은 첫돌을 기념해 성금 100만원을 기부하며 대구 나눔리더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형인 김이현 군(2022년생)은 2023년 첫돌 기부를 시작으로 매년 생일마다 나눔을 실천해 왔으며 지난해 세 돌을 맞아 대구 나눔리더에 가입했다. 이번 김유현 군의 가입으로 형제가 함께 나눔리더 회원이 되는 뜻 깊은 사례가 탄생했다고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설명했다. 김 군의 아버지 김현수 씨는 경북 칠곡군청 사회복지과에 근무하는 공무원이다. 그는 "아이들의 성장과 가족의 소중한 순간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고 싶어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며 "이현이와 유현이가 건강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이로 성장해 꾸준히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주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생일을 기념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준 이현·유현 형제와 가족에게 감사드린다"며 "가족의 특별한 날마다 이어지는 나눔이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7-05 13:40:33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신홍식)는 ㈜아라리농산(대표이사 강종주)이 지역 취약계층의 건강한 식생활 지원을 위해 1천2백만원 상당의 농산물을 기부했다고 5일 밝혔다. 기부한 농산물은 대구 지역 사회복지시설과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아라리농산은 식품가공 기업으로, 매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이웃을 위한 나눔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강주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아라리농산의 농산물 기부가 여름철 식생활 지원이 필요한 이웃에게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7-05 13:40:25
[김도훈 기자의 한 페이지] 피아니스트 오금선 "음악으로 가까워진 한국·일본 꿈꿔요"
지난달 14일 오후 대구 수성아트피아 소극장. 아동문학가 이원수(1911~1981) 선생의 '고향의 봄' 발표 100주년을 기념해 열린 '한국가곡 듀오 콘서트-그리움'이 펼쳐졌다. 대구를 기반으로 꾸준히 한국 가곡을 알려온 바리톤 송민태와 도쿄에서 자란 피아니스트 오금선이 듀오로 한국 가곡을 선보인 자리였다. 게스트로는 대구경북에 사는 일본인으로 구성된 재한일본여성합창단 '이코이'(이하 이코이합창단)가 출연해 그리움을 주제로 한 일본 가곡을 들려줬다. 마지막엔 200여명의 관객과 출연자가 함께 '고향의 봄'을 불렀다. 관객들은 한국과 일본이 음악으로 소통한 감동적 무대였다고 입을 모았다. 이 공연을 기획한 이는 오금선(47) 씨. 그는 피아니스트이자 음악교류단체 슈필라움(SPIELRAUM) 대표, 이코이합창단과 청소년 앙상블 '유스스타 앙상블'의 음악감독으로 활동한다. 슈필라움은 음악 교류와 관련된 공연 기획 외에도 앙상블 운영, 피아노 레슨, 유아 음악교육 프로그램인 리트믹 수업 등을 한다. 슈필은 독일어로 '놀다' '연주하다', 라움은 '공간'을 의미하는 단어로, 음악을 즐기는 매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 지난달 29일 대구 중구 남산동 슈필라움 연습공간에서 만난 오금선 대표는 "제가 가장 잘 알고 잘 할 수 있는 건 음악"이라며 "음악을 통해 한국과 일본이 보다 가까워지고 긍정적인 미래를 써나갔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했다. -재일교포 3세로 도쿄 출신이다. 어떻게 대구로 오게 됐나. ▶독일 유학시절 한국인 남편을 만나면서다. 센조쿠 가쿠엔 음악대학 졸업 후 독일로 유학을 떠나 베를린국립음대에서 피아노와 음악교육을 전공해 석사학위(Diplom)를 받았다. 10년 정도 독일에 살았는데, 그때 유학생이던 남편을 만나 2008년 결혼을 하고 2011년 서울로 왔다. 이후 2년 뒤인 2013년 4월 남편의 직장을 따라 대구로 내려와 짐을 풀게 됐다. 벌써 13년이 흘렀다. -이코이합창단은 어떤 계기로 창단하게 됐나. ▶한국에 들어올 시점을 전후해 연주자로서 공백기가 있었다. 2010년 큰 아들이, 2013년 둘째 아들에 태어나면서 육아에 전념했다. 대구에 와서는 1년쯤 쉬다가 2014년부터 피아노 레슨이나 리트믹 수업 등 아이들을 키우며 할 수 있는 음악 활동을 조금씩 시작하게 됐다. 2016년 무렵 일본 출신 엄마들이 꾸려가는 그림책모임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아이와 함께 이 모임을 오가며 엄마들과 소통했다. 음악에 관심 있는 몇몇 회원들의 "노래를 하고 싶다. 도와 달라"는 제안을 수락한 게 시작이었다. 그때만 해도 정식 합창단 창단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다. 이듬해 3월 일본 오카야마의 한 민간단체가 한일교류 음악회를 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 회원들에게 합창단을 만들어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2017년 말 10명 정도가 모여 합창단을 창단했고 이듬해 3월 교류음악회에 참가하게 됐다. 합창단 이름인 '이코이'는 몸과 마음의 휴식을 의미한다. 타지 생활에서 오는 외로움이나 스트레스 등을 노래로 즐겁게 풀어 보자는 뜻을 담았다. 이코이합창단의 가장 큰 장점은 함께 꾸려간다는 점이다. 외부에선 제가 운영한다고 많이들 생각하는데 사실이 아니다. 제가 음악감독을 맡고 있듯 단원 각자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담당하며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현재 저 포함 12명이 활동한다. 보통 2주에 1번 대구에 모여 연습을 하는데 요즘은 공연이 많아 1주일에 1차례씩 연습을 한다. 구미, 포항 등에서도 빠지지 않고 올 정도로 참석률이 좋다. -2018년엔 슈필라움이란 음악교류단체를 만들었다. ▶음악을 통한 국제 교류를 목표로, 그동안 꿈꾸던 음악활동을 해보자는 생각에서 단체를 만들게 됐다. 슈필라움을 통해 매년 제자들과 함께 '슈필라움 작은 음악회'를 열고 영아티스트 콘서트, 한일 피아노 교류음악회, 청소년 한일 음악교류회, 한국가곡 콘서트 등 직접 기획한 공연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선보여 왔다. 2022년 슈필라움 산하 청소년 연주 그룹인 '유스스타 앙상블'을 만든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2017년 한일 교류음악회를 제안했던 일본 오카야마 음악단체 감독님과는 꾸준히 인연을 이어오고 있던 터였다. 제가 오카야마현을 방문했을 때 한일 청소년 음악단체 간 교류를 추진해보자는 의견을 냈고 감독님이 제안을 흔쾌히 수락하면서 유스스타 앙상블을 만들게 됐다. 이후 일본 측 문화교류기금을 지원받아 2023년 일본 오카야마현 공연을 시작으로 2024년 대구, 2025년 일본 오사카에서 '청소년 한일 음악교류회'를 진행했다. -한국과 일본의 음악교류에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쏟고 있다. ▶돌이켜보면 한일 음악교류에 대해 구체적인 생각을 품게 된 건 독일 유학 시절이었던 것 같다. 2007년 클라리넷 연주자인 한국친구와 일본친구, 저 이렇게 셋이서 서울과 도쿄에서 각각 공연을 한 적이 있다. 제가 처음으로 기획하고 추진한 공연이었다. 그때 음악을 통한 한일 교류의 가능성을 봤다. 그리고 한국에 살게 되면서 그런 열망이 점점 강해지게 됐다.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랐고, 한국에서 살고 있는 탓에 한국과 일본 어디에 가도 이방인이란 시선이 따라다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기에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음악활동이 한일 음악교류라는 생각을 한다. 하고 싶은 일이고 의미 있는 일이기에 바쁘지만 즐겁게 하고 있다. -2023년과 2024년엔 도쿄와 오사카에서 한국가곡 콘서트를 여는 등 한국가곡의 아름다움과 우수함을 일본에 알리는 일에도 힘쓰고 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한국 가곡이란 장르에 대해 잘 몰랐다. 2023년쯤 바리톤 송민태 선생님의 공연에 반주자로 참여하게 되면서 한국 가곡을 처음으로 접했다. 멜로디와 가사가 가슴에 깊이 와 닿았다. 한국이 고향인 할머니에게 들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후 송민태 선생님께 일본 공연을 제안했고, 선생님이 흔쾌히 수락하면서 공연을 추진하게 됐다. 2023년 송민태 선생님, 플루티스트 김유진 선생님과 도쿄에서 처음으로 가곡 연주회를 했다. 당시 모든 프로그램의 가사를 일본어로 번역해 관객들이 한국가곡의 시적 정서와 의미를 깊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해 큰 호응을 받았다. 아쉽게도 할머니는 두 차례 연주회 때마다 병원에 입원 중이셔서 공연을 보지 못하고 돌아가셨다. 한국 가곡 중에서 '가고파'를 가장 좋아한다. 이 곡을 들으면 할머니, 할아버지 생각이 많이 난다. 일본 공연 때 연주를 하며 할머니, 할아버지 마음이 떠올라 울컥했던 기억이 난다. 일본에서 한국가곡 공연을 여는 건 개인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오는 가을에도 오사카에서 한국가곡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한일 음악교류를 통해 무엇을 꿈꾸나. ▶청소년 음악교류회를 예로 들자면 단순히 함께 무대에 서는 것 외에도 공연이 끝나면 늘 양국 청소년들은 교류의 시간을 갖는다. 언젠가 일본 공연을 마친 뒤 아이들이 "언어는 통하지 않지만 음악으로 통할 수 있어 좋았다"는 애기를 했다. 순간 가슴이 뭉클했다. '내가 하려는 게 바로 이런 것이구나'하는 생각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된 거다. 사명감이라고 하면 좀 거창하지만, 음악을 통해 한국과 일본이 조금 더 가까워지고 좋은 사이가 되는데 기여하고 싶다. 또 이런 일을 저 혼자만 하는 게 아니라 많은 이들이 동참할 수 있는 우호적인 문화를 만들고 싶다.
2026-07-01 14:20:28
1. '이 인물'(1887~1985)은 '색채의 마술사'로 불리는 20세기 미술 거장 중 한 명이다. 그는 현실을 그대로 재현하기보다 기억과 감정을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한 작가로 평가된다. 그의 작품에서는 고향의 기억과 환상을 바탕으로 한 서커스적 상상과 사랑, 인간과 삶에 대한 다양한 시선이 함께 나타난다. 유대인 마을의 풍경과 동물, 음악가 등의 요소는 작가의 정체성과 기억을 반영하는 이미지로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현실과 환상이 어우러진 샤갈 특유의 시각 언어를 보여준다. 지난 30일부터 대구예술발전소에서 '이 인물'의 대규모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이 전시에선 350여 점에 이르는 그의 판화 작품을 중심으로 유화, 과슈, 드로잉, 템페라 등 회화 작품과 함께 판화 및 아트북 작업을 폭넓게 선보인다. 특히 전시에서는 샤갈의 판화 작품 중 가장 위대한 업적으로 평가 받는 '다프니스와 클로에'를 만나볼 수 있다. 벨라루스에서 태어난 프랑스의 화가인 '이 인물'은?(매일신문 6월 24일 20면) 2. '이 조직'은 6·25전쟁 당시 군번도 계급장도 명찰도 없이 전투물자와 보급품을 운반했던 민간인 용사들의 조직이다. '이 조직' 구성원들은 지게를 메고 식량과 탄약을 날랐다. 보급 물자를 전달한 뒤 산에서 내려갈 때 부상병을 실어 야전병원에 보내는 역할도 했다. 이들이 지게를 짊어지고 산을 오르는 모습이 마치 알파벳 에이(A)를 닮았다고 해서 유엔군은 이들을 '에이 프레임 아미(A frame army)'라고 불렀다고 한다. 6·25전쟁 당시 경북 칠곡군 다부동전투 가운데 가장 치열했던 석적읍 망정1리 328고지 전투의 숨은 영웅인 '이 조직' 구성원에 대한 국가유공자 등 제대로 된 예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칠곡군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328고지는 1950년 8월 14일부터 30일까지 국군 제1사단 제15연대와 북한군 제3사단 사이에 벌어진 전투로, 고지 주인이 15번이나 바뀔 정도로 치열했던 곳이다. '이 조직' 구성원들의 활약 또한 대단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군번이나 기록이 없어 정확하게 몇 명이 참가했고 전투 중 사망했는지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이 조직'의 이름은?(매일신문 6월 25일 13면) 3. '이것'은 조선시대 경상도 지역을 관할한 최고 행정기관이다. 1601년 대구 중구 포정동 현 위치에 설치된 '이것'은 1910년 경북도청으로 개칭했고, 1966년 도청이 산격동으로 이전하며 1970년 현재 모습인 공원으로 조성됐다. 현재 공원 내에는 '이것'의 중심 건물 격으로 경상도관찰사의 집무실인 선화당과 징청각이 남아있다. 공원을 포함한 '이것' 일대는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 선화당은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 징청각은 대구시 유형문화유산으로 각각 지정돼있다. 최근 대구시가 '이것' 터의 옛 모습을 되찾는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2029년까지 1단계 사업을 추진하는데, 올해 말까지 문화재 보호구역 내 건축물 철거와 발굴조사가 진행된다. 내년부터는 달성토성에 옮겨져 있는 관풍루를 다시 '이것' 터로 이건하고 중삼문을 재건하는 등 복원 공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것'은?(매일신문 6월 29일 4면) ◆6월 17일 자 시사상식 정답 1. 멕시코 2. 고모역 3. 스페이스X
2026-06-30 13:40:18
[귀한손길 321호] "어려운 이웃의 따뜻한 보금자리 소망"
대구 남구 봉덕동에 있는 인테리어 업체 '디자인미트'의 문경철 대표가 매일신문과 가정복지회의 공동기획 캠페인 '귀한손길'의 321번째 주인공이 됐다. 문 대표는 평소 소외된 이웃들의 주거 환경에 관심을 두고 있었으나, 구체적인 방법을 고민하던 중, '귀한손길' 캠페인을 알게 돼 주저 없이 행동으로 옮기게 됐다고 한다. 그는 "직업 특성상 공간과 환경이 바뀌면 삶이 바뀐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제 작은 손길로 지역의 어려운 이웃이 조금 더 안전하고 따뜻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게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귀한손길' 캠페인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국내외 저소득가정과 아동·청소년들에게 어제와 다른 내일을 설계할 수 있도록 꿈을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캠페인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부자(개인·단체·기업)는 가정복지회(053-287-0071)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2026-06-29 14:17:49
[성금내역] 뇌종양 4기 투병 김사연 씨에 3,921만원 전달
◆뇌종양 4기 투병 김사연 씨에 3,921만원 전달 뇌종양 4기라는 병마와 싸우면서도 사회복지사가 되겠다는 꿈을 키우고 있는 대학생 김사연 씨(매일신문 6월 16일 10면)에게 3천921만8천140원을 전달했습니다. 이 성금엔 ▷최은서 7만원 ▷최정원 7만원 ▷변정기 5만원 ▷윤상수 5만원 ▷이상준 5만원 ▷조재순 3만원 ▷이병규 2만5천원 ▷신종욱 2만원 ▷배상영 1만원 ▷이장윤 8천원 ▷신혜진 5천원 ▷조용인 5천원 ▷김명숙 3천원이 더해졌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교제살인 비극에 딸 잃은 장기준 씨에 2,292만원 성금 교제살인 비극으로 딸을 잃은 뒤 병과 가난, 고립된 노년을 보내고 있는 장기준 씨(매일신문 6월 23일 10면)에게 41개 단체, 148명의 독자가 2천292만4천551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에스엘㈜ 200만원 ▷피에이치씨큰나무복지재단 200만원 ▷건화문화장학재단 150만원 ▷㈜일지테크 100만원 ▷㈜태원전기 100만원 ▷한성철강㈜ 100만원 ▷세무법인송정김천2 50만원 ▷송곡문화장학재단 50만원 ▷신라공업 50만원 ▷㈜태린(김철우) 40만원 ▷최상규이비인후과 40만원 ▷김재완법무사사무소 30만원 ▷㈜동아티오엘 25만원 ▷㈜백년가게국제의료기 25만원 ▷금강엘이디제작소(신철범) 20만원 ▷대창공업사 20만원 ▷새화성약국(박경옥) 20만원 ▷㈜삼이시스템 20만원 ▷경주천마운전전문학원 10만원 ▷기독교대한성결교회봉산교회 10만원 ▷김영준치과의원 10만원 ▷동양자동차운전전문학원 10만원 ▷세움종합건설(조득환) 10만원 ▷신성산업㈜ 10만원 ▷유성에스에이치(이석현) 10만원 ▷㈜구마이엔씨(임창길) 10만원 ▷㈜우주배관종합상사(김태룡) 10만원 ▷창성정공(허만우) 10만원 ▷건천제일약국 5만원 ▷국제정밀(김용근) 5만원 ▷베드로안경원 5만원 ▷선진건설㈜(류시장) 5만원 ▷우리들한의원(박원경) 5만원 ▷전피부과의원(전의식) 5만원 ▷참한우소갈비집(신동애) 5만원 ▷칠곡한빛치과의원(김형섭) 5만원 ▷국선도두류수련원 3만원 ▷매일신문구미형곡지국(방일철) 3만원 ▷㈜동위(이석우) 3만원 ▷통영굴국밥국수(허정) 2만원 ▷하나회(김미라) 1만원 ▷도경희 200만원 ▷김상태 100만원 ▷김효주 50만원 ▷김경훈 김진숙 문심학 각 30만원 ▷성현탁 25만원 ▷박철기 20만원 ▷곽용 김선우 김옥선 박용환 배영옥 전시형 조득환 최창규 허정원 각 10만원 ▷이동욱 9만원 ▷김재용 7만원 ▷김명신 김순향 김옥자 박구호 박정희 서준교 송인문 안금송 안대용 윤상수 이석영 이재열 이종하 전우식 정순화 최상수 최수진 최영철 각 5만원 ▷임경숙 4만원 ▷강병호 김승민 김영수 김윤숙 김태욱 김희연 박승호 석미혜 수호 여하정 유명희 이재민 정해영 차미경 최춘희 하경미 각 3만원 ▷권오영 권유진 김영수 류휘열 심정권 안현준 윤덕준 이경희 이성엽 이슬이 이해수 전은진 차경수 천성현 최금남 현석환 홍강표 각 2만원 ▷강민주 강병구 강혜숙 권오현 김경진 김균섭 김다영 김성진 김인길 김종식 김주현 김태천 김희태 박명훈 박상하 박인배 박지혜 박태용 박홍선 배상영 변희광 손희정 안정원 여경희 우철규 윤진모 이강원 이경해 이서영 이성헌 이승호 이영수 이운대 이유록 이중석 이해령 이현민 전선수 정서원 정해금 정혜원 조영식 조희수 주진 최경철 최성호 한신자 각 1만원 ▷류시배 박혜지 윤인주 조철제 각 5천원 ▷권두영 3천원 ▷심금자 최연준 각 1천원 ▷심윤종 754원 ▷'왕이신하나님이영석' 30만원 ▷'김명수세례자요한' '사랑나눔624' '주님사랑' 각 10만원 ▷'국가대표고기대박응원' '힘내세요' 각 5만원 ▷'정의헌금' 3만원 ▷'어려운시기돕고복받자' '힘내세요' 각 2만원 ▷'모두의행운재물건강' '석희석주' '이현박경아' 각 1만원 ▷'돕기' 9천902원 ▷'동생식당국가대표응원' 9천373원 ▷'그대로전달부탁' '응원합니다' '행복의씨앗이길' 각 5천원 ▷'기준씨에게행복을' '돕자' '이웃들응원해요' 각 1천원 ▷'동생식당국가대표응원' 873원 ▷'잔액으로돕기' 649원. ※기부금 영수증은 입금자명으로만 발행이 가능합니다.
2026-06-29 14:17:37
경주월드 '나눔명문기업' 이름 올려…전국 777번째, 경북 36번째
경북 경주지역 테마파크 '경주월드'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고액 기부 프로그램인 '나눔명문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전국에서 777번째, 경북에선 36번째다. 특히 테마파크 기업이 나눔명문기업에 가입한 것은 2019년 제도 출범 이후 처음이다. 28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나눔명문기업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대표적인 기업 고액기부 프로그램이다. 5년 이내 1억 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납부를 약정한 기업이 가입할 수 있다. 누적 기부금액에 따라 ▷그린(1억원 이상) ▷실버(3억원 이상) ▷골드(5억원 이상) 회원으로 구분된다. 경주월드는 2021년부터 매년 2천만원을 기부하며 누적 기부금 1억원을 달성해 나눔명문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정원기 경주월드 대표이사는 "도민들이 보내준 사랑을 지역사회와 나눌 수 있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는 나눔 활동을 꾸준히 해나가겠다"고 했다. 손병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성금은 경북지역 취약계층 지원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라며 "경주월드가 전하는 온정이 어려운 이웃에게 위로와 힘이 될 수 있도록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2026-06-29 13: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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