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기자 ho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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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라언덕-김도훈] 죽음을 대하는 국가의 격

    [청라언덕-김도훈] 죽음을 대하는 국가의 격

    160일. 일제강점기 대구경북 출신 70여 명을 포함해 조선인 136명이 희생된 일본 조세이(장생) 탄광에서 발견된 유해의 DNA 감정을 위한 시료가 최근 국내로 반입됐다. 160일은, 앞서 지난 1월 일본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 희생자 유해의 신원 확인을 위해 DNA 감정을 추진키로 합의한 뒤 지금껏 흐른 시간이다. 언뜻 반가운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누군가에겐 희망 고문이 될 수도 있다. 조세이 탄광에서 수몰 희생자로 추정되는 유골이 처음으로 발견된 건 10개월 전인 지난해 8월이었다. 바꿔 말하면 10개월이 지나도록 DNA 감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마저도 지난 5월 답방 형식으로 경북 안동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이후 이뤄진 것이다. 결국 정상회담 첫 합의 이후 4개월 동안에도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는 말이다. 게다가 DNA 감정을 목을 빼고 기다리던 유족과 시민단체는 최근 시료가 국내로 들어왔다는 사실을 일본 현지 언론 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 이런 이유로 정부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고 발생 84년 만에 희생자 신원 확인을 위한 역사적 전환점을 맞이했는데도, 정부는 아무런 언급 없이 군사작전하듯 모든 과정을 숨기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정부의 이런 모습은, 무언가에 떠밀려 어쩔 수 없이 하고 있는 건 아닌지 하는 의구심이 들게 한다. 일례로 정부가 적극적이었다면, 시료 확보 전이라도 희생자 유족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어야 마땅했다. 유족 측 DNA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희생자 DNA 감정은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소식은 없었다. 두 차례 정상회담의 내용도 따져 볼 필요가 있다. 핵심은 '희생자 유해 DNA 감정 합의'다. 수몰된 유해 전체에 대한 공동 '발굴'이 아니라, 양국 민간단체가 이미 발굴한 일부 유해에 대한 '유전자 검사에 협력'한다는 것이다. 한일 양국은 DNA 감정 대행 기관이 아니다. 물론 작은 진전이라도 의미가 없진 않지만, 굵직한 과거사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밑그림과 연결되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 지금껏 유해 발굴은 한일의 민간 차원에서 진행돼 왔다. 이 과정에서 지난 2월엔 도움을 요청받고 자원한 대만인 잠수사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후 수중 수색 작업은 잠정 중단된 상태다. 일본 정부는 전쟁을 위한 필요에 의해 노동자를 강제 동원했고, 우리 정부는 나라를 빼았겼기에 국민을 지켜 주지 못했다. 이런 책임 의식에 공감한다면 양국은 정부 차원에서 희생자 유골을 수습하겠다고 해야 마땅하다. 2014년 세월호 침몰 3개월 뒤, 네덜란드에서 말레이시아로 향하던 비행기가 추락한 일이 있었다. 우크라이나 친러 반군이 쏜 미사일에 격추돼 300명 가까이 사망했는데, 탑승객 대부분은 네덜란드인이었다. 수습된 시신이 돌아왔을 때 네덜란드 국왕과 내각 전체가 공항에 나가서 유족 한 명 한 명을 꼭 안아줬다고 한다.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인명이 희생됐는데 10년 넘게 가느냐 국민적 애도 속에 끝나느냐는 죽음 직후에 얼마나 예우를 받았느냐의 차이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유해를 실은 차량 행렬을 위해 교통을 통제했을 때 네덜란드 시민들은 길을 막았다고 불평하지 않았다. 연도에서 꽃을 던지며 애도를 표했다. 사람의 죽음 앞에 어떻게 행동하느냐, 그게 국가의 격이다.

    2026-06-25 16:54:05

  • [안용모의 영혼의 울림을 준 땅을 가다] 국경의 화약고서 만난 라다크 카르길

    [안용모의 영혼의 울림을 준 땅을 가다] 국경의 화약고서 만난 라다크 카르길

    ◆험준한 비경 속 삼엄한 긴장, 카르길 가는 길 스리나가르를 떠나 카르길(Kargil)로 향하는 길은 고대 실크로드의 주요 관문이었다. 만년설과 타지와스(Tajiwas) 빙하, 푸른 초원이 어우러진 절경으로 여행자를 맞이하지만, 동시에 인도와 파키스탄의 긴장이 여전히 살아 숨 쉬는 국경지대이기도 하다. 높은 산과 깊은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길목마다 무장군인들이 경계를 서고 있다. 곳곳의 검문소에서는 여권과 이름, 숙소 정보를 일일이 적어 제출해야 했다. 이동하는 내내 체크포인트가 이어졌다. 산 중턱과 계곡 깊은 곳에는 군인들의 야영지가 끊임없이 눈에 띈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접경 지역, 그 첨예한 화약고의 심장부로 점점 더 깊숙이 접어들고 있음이 온몸으로 실감 된다. 마침내 마주한 이름값 하는 해발 3,530m, 공포의 조질라(Zoji La) 패스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눈앞에 펼쳐진 풍경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산더미처럼 쌓인 눈과 산사태로 흙이 도로까지 밀려 내려와 있고, 차량이 지나갈 수 있도록 거대한 눈 벽을 깎아 길을 만들어 놓았다. 겨울철에는 폭설 때문에 이 지역이 완전히 고립된다는 소문이 그제야 사실로 다가온다. 카슈미르와 라다크를 잇는 인도 최고의 오지 고갯길이자,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로 중 하나로 꼽히는 이유를 단박에 알 수 있었다. 가파른 산비탈을 따라 지그재그로 길을 낸 모습은 경이로우면서도 두려웠다. 포장은커녕 안전 가드레일조차 없는 길이다. 한쪽은 깎아지른 절벽이고, 아래를 내려다보면 까마득한 낭떠러지가 어지러워 제대로 보이지도 않았다. 오금이 저려 왔다. 지나는 드라스(Drass) 마을은 세계에서 시베리아 다음으로 두 번째로 추운 지역으로 알려진 곳이다. 사람이 거주하는 마을 가운데 가장 추운 곳 중 하나라고 한다. 2005년 1월, 드라스의 기온은 무려 영하 60도를 기록했단다. 기상관측 사상 세계에서 두 번째로 낮은 기온이었다고 한다. 상상조차 힘든 추위다. 드라스에서 잠시 차를 세우고 짜이 한 잔을 마셨다. 뜨거운 차 한 모금이 얼어붙은 몸과 긴장을 조금이나마 녹여 주었다. ◆금빛 초원의 땅, 인도의 알프스 소나마르그 해발 2,730m의 소나마르그(Sonamarg)는 스리나가르에서 라다크로 넘어가기 전 반드시 지나야 하는 관문 같은 곳이다. 오래전에는 실크로드의 주요 교역로였고, 지금은 타지와스 빙하와 푸른 초원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산악 휴양지로 알려져 있다. 소나마르그라는 이름은 '금빛 초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름처럼 햇빛 아래 반짝이는 초원과 설산의 풍경은 환상적이었다. 주변의 목장과 침엽수림, 그리고 웅장한 설산은 마치 유럽 알프스를 연상시킨다. 한때 영국 식민지 시절에는 대표적인 휴양지였지만, 지금은 파키스탄과의 영토 분쟁 속에서 군사적 요충지가 되었다. 그동안 지나온 라다크 지역은 풀 한 포기 없는 메마른 고산 사막이었다. 그런데 조질라 패스를 넘어 도착한 소나마르그는 전혀 다른 세상이었다. 푸른 침엽수림과 초록빛 산들이 펼쳐져 있어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였다. 설산에 둘러싸인 초원과 숲은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신혼여행지로 유명하다는 말이 이해될 만큼 아름다운 곳이었다. 예로부터 아프가니스탄으로 이어지는 고대 교역로 가운데 하나였으며, 역사서에도 등장하는 지역이라고 한다. 소나마르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체험은 말 트레킹이다. 특히 만년빙하 지대인 타지와스 빙하를 다녀오는 코스가 유명하다고 한다. 무엇보다 반가웠던 것은 고산증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끝없이 이어지는 고산지대를 지나며 힘들었던 몸이 이곳에서는 한결 편안해졌다. 7월 말인데도 살구가 이제 막 익어가고 있었다. 늦게 익은 살구의 달콤한 맛은 긴 여정 끝에 받은 작은 선물처럼 느껴졌다. ◆상흔이 깊은 신앙의 도시 카르길 해발 약 2,757m의 카르길(Kargil)은 라다크 지역에서 레(Leh)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다. 주민 대부분은 이슬람교도이며, 스리나가르에서는 동쪽으로 약 204km, 레에서는 서쪽으로 약 234㎞ 떨어져 있다. 예로부터 교통과 무역의 중심지 역할을 해온 도시이기도 하다. 1947년 인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할 당시, 대부분의 이슬람 지역은 파키스탄에 편입 되었지만 카르길은 인도 영토로 남았다. 이후 1948년 제1차 인도-파키스탄 전쟁 때 파키스탄이 점령하기도 했고, 1971년 전쟁에서는 다시 인도가 탈환했다. 그리고 1999년, 이곳은 세계를 긴장시킨 카르길 전쟁의 무대가 되었다. 파키스탄 군과 무장세력이 카슈미르 북부 카르길 지역을 기습 점령하자 인도는 공군과 지상군을 총동원해 반격했고, 결국 카르길을 되찾았다. 이 전쟁이 위험했던 이유는 양국 모두 핵무기를 보유한 상태였다는 점이다. 국제사회는 핵전쟁 가능성을 우려했고, 이후 양국은 정규전보다 사이버전·정보전·게릴라전 등 비정규전 중심의 전략을 강화하게 되었다. 지금도 이 지역은 간헐적인 무력 충돌이 이어지는 긴장의 땅이다. 카르길로 들어서면서부터 외부와의 연락은 거의 완전히 끊겼다. 와이파이는 물론이고 유료 문자조차 송수신이 안 된다. 지금까지 여행하며 문자 정도는 어디서든 가능했는데, 이곳에서는 그것마저 되지 않았다. 그만큼 깊고 험한 곳까지 들어와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고도가 높은 황량한 도시에는 흙탕물이 흐르고, 메마른 산등성이에는 벌집처럼 다닥다닥 집들이 붙어 있다. 힌두교 사원 대신 티베트 불교의 탑과 사원이 눈에 띄었다. 사람들의 옷차림과 생김새도 이전에 보았던 라다크 주민들과는 사뭇 달랐다. 카르길은 정전도 잦았다. 발전기를 돌려야 겨우 전기가 들어왔다. 일찍 잠자리에 들었지만, 게스트하우스 밖에서는 고성능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아잔(Azan) 소리가 밤새 이어졌다. 천둥처럼 울려 퍼지는 기도 소리는 낯선 여행자에게는 다소 버겁게 느껴졌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 소리는 전쟁과 긴장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신이 들려주는 위로의 노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불안한 삶을 견디게 하는 자장가 같은 존재인지도 모른다. 다음 날 카르길을 떠나 레로 향했다. 멀어져 가는 도시를 바라보니, 가까이서 보았을 때보다 훨씬 더 신비롭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척박한 산들에 둘러싸인 카르길은 바로 그 척박함 때문에 더욱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신비롭기도 하고, 애처롭기도 했던 도시 카르길은 그렇게 천천히 시야에서 멀어져 갔다.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 ymahn1102@hanmail.net

    2026-06-25 14:47:40

  • [김도훈 기자의 한 페이지] 김기현 천문교육업체 타라 대표…우주 꿈꾸던 소년, 별 찍는 사진가 되다

    [김도훈 기자의 한 페이지] 김기현 천문교육업체 타라 대표…우주 꿈꾸던 소년, 별 찍는 사진가 되다

    소년은 별을 좋아했다. 초등학교 시절 우주소년단 활동을 했다. 천문학자가 돼 우주왕복선을 타고 달나라에 가겠다는 꿈을 품었다. 중학교 때부터는 아마추어 천문 동호회에 가입해 별을 관측하며 밤하늘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었다. 어느 날 밤하늘의 경이로움을 사진으로 찍어 함께 나누고 싶어졌다. 고등학교를 시절 학교를 걸어서 다니며 버스비 500원을 모아, 대구 교동상가에서 13만원짜리 중고 필름카메라 1대를 샀다. 30년 뒤 소년은 최근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에서 두 번째 개인전을 열었다. 천문교육업체 타라(TARA)를 운영하는 김기현(40) 대표 이야기다. 그에겐 '타라 대표' 외에도 직함이 많다. 천체관측 강사이자 사진가, 산악인이 그를 수식하는 단어다. 특히 산악 분야에선 2017년 코리안웨이 인도원정대 대원으로 참여해 히말라야 팝수라(6,451m)를 새로운 루트로 등정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산과의 인연 덕분에 그의 사진엔 늘 산과 밤하늘이 함께 등장한다. 이런 이유로 그는 자신을 '천체사진가'가 아닌 '별산사진가'라고 부른다. 지난 18일 자신의 고향이자 학창시절을 보낸 대구를 찾은 김 대표는 사진을 찍고 전시를 하는 이유에 대해 "히말라야 설산에 서서 능선 위로 쏟아지는 별을 보며 느꼈던 감각을 함께 나누고 싶었다. 사진을 본 이들의 가슴 속에 별 보러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난 1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선보인 사진전 제목이 '별스민, 1/75'다. 어떤 의미인가. ▶우리말로 '별이 스며든다'는 의미다. 대부분 밤에 찍은 사진이지만 낮에 찍은 것도 있는데, 태양 또한 별이기에 그 빛이 스며든 풍경이라고 봤다. 천문학을 전공하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우리 몸을 구성하는 '인'(P) 같은 원소들도 아주 오래전 1세대 별이 초신성 폭발을 일으키며 우주로 보낸 것들이다. 인간의 몸도 결국 별에서 온 원소들이 순환한 결과물인 셈이다. 그런 의미에서 촬영자 또한 별이라는 생각으로 이름 붙이게 됐다. 제목처럼 작고 희미하게 흔들리며 어둠 속으로 천천히 스며드는 별빛을 전하고 싶었다. 이를 위해 한지에 사진을 인화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며 흑백으로 작업했다. 화려함을 걷어내고 소박하게 어둠을 표현함으로써, 관람객이 진짜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듯한 감각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 제가 태어난 1986년은 헬리혜성이 지구에 가장 근접했던 해였다. '1/75'에서 분모인 '75'는 헬리혜성의 주기로, 제가 75세가 되면 그 혜성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된다. 그때까지 건강하게 살아서 꾸준히 사진작업을 하고 싶다는 소망을 담아 숫자 75를 선택했다. 그 앞의 숫자 1은 제 작가 인생의 새로운 출발선이란 의미다. 경제적인 형편이나 현실의 벽에 부딪혀 카메라 장비를 수차례 사고 팔며 작업을 접을까 고민도 많았다. 이젠 용기를 내어 진지하게 임하고자 한다. 죽기 전, 그 혜성을 다시 보는 날까지 75번의 전시를 채워보겠다는 작가로서 다짐의 의미를 '1/75'에 담았다. -서울대 천문학과 출신이다. 사진작업은 언제부터 하게 됐나. ▶천문학과를 나오면 정말 달나라를 갈 수 있을 줄 알았다. 중학교 때 그게 아니란 걸 알게 됐지만 여전히 별 보는 게 좋았다. 그 무렵 천문 동호회에 가입했다. 별에 관심을 갖는 어린 아이가 기특했는지 동호회 어른들은 망원경도 빌려주고 집 앞까지 와서 차를 태워 보현산천문대에도 데려다주셨다. 그 덕분에 일찌감치 천문학자가 돼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됐고 목표했던 서울대 천문학과 진학으로 이어졌다. 사진을 시작하게 된 건 천체 사진을 찍어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결국 버스비를 아껴 돈을 모아 카메라를 샀다. 중고로 50만원 정도 하던 '니콘 FM2'를 사고 싶었지만 가장 저렴했던 '펜탁스 SP'를 살 수밖에 없었다.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하는 지금도 가끔씩 이 카메라를 쓴다. 이번 전시작 중 1점도 펜탁스 필름카메라로 찍은 사진이다. -천문학자의 꿈은 접은 건가. ▶워낙 좋아하다보니 지금도 공부를 좀 더 하고 싶은 생각이 있지만 미련이 남진 않는다. 사실 대학 입학 때부터 동기들과 격차가 좀 있었다. 대부분이 천문학과 2학년 수준을 배우고 온 특목고나 민사고 출신이었던 반면, 저는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사교육 도움 없이 교과서 위주로 공부해 들어온 케이스였다. 천문학을 위해선 고교시절 '물리학Ⅱ' '지구과학Ⅱ' 등이 필요한데 제가 다닌 학교에선 의대·약대 입시를 위한 수업밖에 없었다. 이로 인한 한계는 대학 내내 이어졌다. 아무리 노력해도 절대평가 경쟁에서 뒤처지다보니 공부에 대한 흥미가 조금씩 떨어지긴 했지만 계속 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버텼다. 하지만 점점 관측이나 기기 분야처럼 활동적인 일이 성향에 좀 더 맞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군 입대 전엔 송암천문대에서 근무도 했다. 대학 졸업 이후 4년 동안은 서울대에서 계약직 교직원으로 일했다. 처음 3년간은 서울대학교 천문대 기술원으로 노후한 기존 천문대 재건축을 총괄하는 업무를 했고, 나머지 1년은 천문대 보조연구원으로 일했다. 천문대에 대해 잘 알고, 관측 경험이 풍부한 점을 교수님들이 좋게 봐주셨던 것 같다. -서울대문리대산악회 출신이다. 히말라야 팝수라 원정등반은 어떻게 가게 된 건가. ▶서울대 근무가 끝나갈 무렵인 2016년 말, 1년쯤 쉬면서 남미여행을 다녀올 계획을 세우고 있던 때였다. 대학산악연맹 송년회 자리에서 지금은 고인이 된 김창호(서울시립대산악부) 대장이 이끄는 '2017 코리안웨이 인도 원정대' 대원 중 일부가 취업이 돼 2명을 급히 모집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급히 지원서를 만들에 냈는데 대원으로 선발됐다. 첫 해외 원정등반이었다. 이 인연으로 이듬해엔 창호 형이 제게 원정대장을 맡아보라며 북미 최고봉인 알래스카 데날리(6,190m)를 함께 다녀왔다. 한 달 뒤엔 서울대문리대산악회의 러시아 알타이 벨루하(4,506m) 등반을 갔다. 창호 형과는 그해 가을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7193m) 원정대'에도 함께하기로 했는데, 친동생이 많이 아파 대구로 내려와 병간호하느라 함께하지 못했다. 저를 대신해 인도 원정을 함께 다녀온 부경대산악부 (이)재훈이가 대원으로 참여했다. 이 원정에서 모든 대원은 등반 중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그해 12월 '히말라야에 내린 빛'이란 이름으로 첫 개인 사진전을 열었다. ▶인도 팝수라 원정 때 촬영담당이기도 해서 사진이 많이 있었다. 첫 원정이기도 했기에 책이나 사진전 등으로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 중에 사고가 난 거다. 구르자히말 원정대원이었던 임일진(한국외대산악부) 형과 (사진전과 관련해) 이야기한 부분이 있었기에 약속을 지키자는 생각에서 전시회를 열게 됐다. 등반에 참여했던 형들과 동생에게 보여주고 싶은 사진을 골라 전시했다. 제겐 그들에게 쓰는 편지 같은 의미였다. 당시 사진전 부제도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를 기리며'였다. 장례를 치른 지 두 달 뒤의 일이다. -'타라'는 언제 창업했나. ▶2020년이다. 구르지히말 사고에서 벗어나기가 힘들었다. 제일 좋아하는 게 산이고 별인데, 산과 별을 볼 때마다 생각이 났다. 한국천문학회의 천문올림피아드 일과 영재교육원 수업, 코오롱등산학교 강사 등 최소한의 생계를 위한 활동을 제외하곤 2019년을 거의 칩거 생활로 보냈다. 그러다 창업을 했다. 천문학의 대중화를 꿈꾸며 벌인 일이었다. '타라'라는 이름도 네팔어로 '별' 이란 뜻이다. 우리나라엔 천문학과가 왜 7곳밖에 없을까에 대한 생각을 늘 했다. '그거 공부해선 밥 빌어 먹는다'는 말이 안타까웠다. 과학 교양서 중에서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는 수십 년 부동의 베스트셀러다. 우주 전반을 다루면서도 철학적인 얘기나 인문학적인 내용으로 정말 쉽게 풀어낸다. 칼 세이건 같은 역할을 해보고 싶다. 제가 천체망원경으로 직접 목성과 토성을 보면서 천문학자를 꿈꾸고 사고의 폭이 넓어졌듯 그런 경험을 많은 이들에게 주고 싶다. -사진을 찍고 전시회를 하는 것도 같은 이유인가. ▶비슷하다. 우린 밤하늘을 올려다볼 마음의 여유가 없이 살고 있다. 땅만 보며 사는 사람이 대부분인데, 밤하늘을 이렇게 많은 별이 떠 있다는 얘길 하고 싶다. 이번 전시를 열며 생각했다. 마음이 힘든 누군가가 제 사진을 보며 위로 받을 수 있다면, 그리고 가끔은 아름다운 밤하늘을 올려다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다면 좋겠다고. 3년 전 구르자히말을 다녀왔다. 사고가 난 곳을 둘러보며 추모비에 앞에서 대원들과 마음의 인사도 나눴기에 괜찮아진 줄 알았다. 하지만 돌아와보니 촬영한 사진이 담긴 하드디스크를 여는 것조차 힘들었다. 슬픈 생각이 들어 사진을 보기가 싫었고 작업도 많이 못 했다. 하지만 이번 전시회를 위해 사진을 다시 마주하며 스스로에게도 많은 위로가 되는 걸 느꼈다. 이젠 좀 즐겁게 다시 산에 다녀보자, 좋아하는 별도 다시 찍어보자는 마음의 각오가 서는 것 같다.

    2026-06-24 16:40:21

  • 매일신문 창간 80주년 기념 컨퍼런스 '위기 속 생존 전략, 이순신에 묻다' 개최

    매일신문 창간 80주년 기념 컨퍼런스 '위기 속 생존 전략, 이순신에 묻다' 개최

    2026년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국민 상당수는 이념적으로 나뉘어 대립하고, 국민통합을 끌어내야 할 정치권은 진영 논리에 매몰된 강성 지지층에 휘둘려 극단적 분열상을 보입니다. 조선시대 당파싸움을 떠올리게 하는 모습입니다. 나라 밖 사정도 여의찮습니다. 전 세계적인 동맹 질서의 균열에 따른 안보 불안, 경제와 에너지 문제까지 결합한 복합 위기 속에서 생존 전략을 찾아야할 시점입니다. 지난해 한국갤럽 조사 결과 '한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1위는 이순신이었습니다. 거듭된 승전으로 임진왜란이란 절체절명의 국가적 위기를 극복해 낸 명장으로만 이순신을 기억한다면 그의 진면목을 놓치게 됩니다. 그는 장수이기 이전에 따뜻한 인간이었으며, 전술과 전략의 천재이자 탁월한 지혜로 민생을 챙긴 경영자였습니다. 그는 당시 권력자들이나 임금에게조차 손을 벌리지 않고 자력으로 군량미를 마련하고 전함을 건조했으며 대포와 화약을 생산했습니다. 지급된 쌀 한 줌도 허투루 쓰지 않고 반납할 만큼 청렴결백했으며, 부하를 아끼고 나라를 지극히 사랑한 위대한 지도자였습니다. 매일신문 창간 80주년을 기념해 여는 컨퍼런스 주제로 '위기의 시대, 성웅을 소환하다'가 정해진 이유입니다. 400여 년 전 국난을 극복했던 그의 정신이, 2026년 한국 사회가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등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믿음에서 마련한 자리입니다. 행사는 30년 넘게 '이순신 정신'을 연구해 온 윤동한(콜마그룹 회장) 서울여해재단 이사장의 기조강연 '이순신의 생애와 리더십'을 시작으로, 임원빈 대구가톨릭대 석좌교수가 리더십의 관점에서 이순신을 조명하고 그의 정신적 요체를 밝힙니다. 다음으로는 우상규 이순신학교 교장이 연사로 나와 '진짜 이순신, 가짜 이순신'을 주제로 대중들에게 잘못 알려진 각종 이설(異說)과 정론(正論)을 비교 분석하며 '진짜 이순신'을 만나볼 기회를 제공합니다. 마지막으로는 박기현 서울여해재단 상임이사의 진행으로 박종평 서울여해재단 연구소장, 김종철 이순신학교 교수 등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이어집니다. ▶일시 : 7월 3일(금) 10:30~16:00 ▶장소 : 대구그랜드호텔 2층 다이너스티홀B ▶대상 : 매일탑리더스아카데미회원, 교사, 공무원, 학생, 일반인 등

    2026-06-24 14:19:12

  • 참조은병원, 대구 24번째 '레드크로스 아너스기업' 가입

    참조은병원, 대구 24번째 '레드크로스 아너스기업' 가입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는 달서구 송현동에 있는 참조은병원이 대한적십자사의 법인·단체 고액기부 프로그램인 '레드크로스 아너스기업' 1억원 클럽에 가입했다고 23일 밝혔다. 대구 24번째 레드크로스 아너스기업이자, 지역 병원으로는 첫 사례다. 참조은병원은 2012년부터 대한적십자사 정기후원 프로그램인 '바른기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적십자 무료급식 지원 ▷든든 도시락 후원 ▷특별성금 기탁 등 다양한 적십자 사업에 동참해왔다. 지금까지 후원금 누적액은 1억3천여만원에 이른다. 그밖에도 지역 주민을 위한 의료봉사 등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최은석 참조은병원 대표 원장은 "지역사회의 건강을 돌보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것은 의료기관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꾸준히 살피며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배인호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회장은 "참조은병원이 지역 병원 최초로 레드크로스 아너스기업에 가입한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 지역사회 상생과 인도주의 가치 확산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2026-06-23 15:26:51

  • 6월 24일 자 시사상식 퀴즈

    6월 24일 자 시사상식 퀴즈

    1. 동유럽 알바니아에서는 '이 새'의 이름을 딴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알바니아 생태보호구역에 세우려는 초호화 리조트 개발사업에 반대하는 시위다. 리조트가 들어설 곳은 알바니아의 유일한 섬인 사잔섬과 주변 해양 국립공원의 습지, 해안을 아우르고 있다. '이 새'와 달마티안펠리컨 등 멸종위기 조류가 다수 서식하는 지역이다. 환경단체 활동가들과 시민들은 서식지 파괴 위기에 놓인 분홍색 '이 새' 모형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에디 라마 총리가 리조트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시위는 정치 사안으로 증폭되는 분위기다. 시민들은 개발 과정에 특혜와 정경유착이 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새'는 홍학과의 미국큰홍학, 갈라파고스홍학, 큰홍학, 칠레홍학, 쇠홍학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몸빛은 푸른 백색에서 분홍색까지 변화가 있으며 날개 끝은 검고 부리와 다리는 붉다. 여러 마리가 떼를 이루어 물가에 사는데 유럽과 중앙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등지에 폭넓게 분포한다. '이 새'는?(매일신문 6월 19일 9면) 2. '이 작품'은 지난 19일 시작된 제2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하 딤프) 개막작이다. 딤프가 제작한 이 작품은 2011년 초연했으며 2019년 7번째 시즌 이후 7년 만에 돌아왔다. '이 작품'은 이탈리아의 작곡가 푸치니의 동명 오페라를 뮤지컬로 각색한 것이다. 얼음처럼 차갑고 아름다운 한 공주가 망국의 왕자 '칼라프'의 진정한 사랑에 감화된다는 큰 줄거리는 차용하되, 고대 중국 제국을 모티브로 한 원작의 배경을 현대적 느낌의 왕국으로 전환해 재해석했다. 지난 19일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27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원작인 오페라는 푸치니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유작 오페라로 유명하다. 푸치니의 이전 오페라 작품들과 다르게 훨씬 독창적이고 화려한 음악색을 가진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푸치니는 후두암 수술 후유증으로 3막 전반부인 '류의 죽음'까지만 작곡한 뒤 세상을 떠났고, 그의 절친한 친구였던 지휘자 토스카니니의 감독하에 푸치니의 제자 프랑코 알파노가 작곡을 마무리했다.(매일신문 6월 22일 18면) 3. '이 전투'는 612년 고구려와 수나라 간 전쟁의 주요 전투 중 하나다. 고구려 측 지휘관은 을지문덕, 수나라 30만 대군의 지휘관은 우중문·우문술 등이었다. 612년 7월 지금의 청천강 일대에서 전투가 벌어졌는데, '이 전투'의 이름은 청천강의 옛 명칭에서 따왔다. '이 전투'는 을지문덕의 용기와 지혜가 만들어낸 승리로 평가받는다. 을지문덕은 적이 쓸 수 없도록 식량이 될 만한 것은 모조리 불태우고 백성들은 성안에 숨어 있도록 하는 작전을 펼쳤다. 적군은 굶주릴 수밖에 없었다. 또 싸우는 척하다 후퇴하기를 반복하며 수나라 군사들을 지치게 했다. 이 전투에 앞서 을지문덕이 수나라 장군 우중문에게 보낸 '여수장우중문시(與隋將于仲文詩)'란 한시가 유명하다. 겉으로 보기엔 우중문을 칭찬하는 내용 같지만 실제론 상대를 비꼬며 후퇴하라는 내용으로, 정치인들이 즐겨 인용한다. '이 전투'는?(매일신문 6월 23일 23면) ◆6월 10일 자 시사상식 정답 1. 스와팅(Swatting) 2. 젠슨황 3. 검은 월요일

    2026-06-23 13:25:05

  • [성금내역] 어린 손자 홀로 키우는 이순임 씨에 2,387만원 전달

    [성금내역] 어린 손자 홀로 키우는 이순임 씨에 2,387만원 전달

    ◆어린 손자 홀로 키우는 이순임 씨에 2,387만원 전달 초등학교 3학년 어린 손자를 홀로 키우며 훗날 돌봐줄 사람 없이 혼자 남을까 눈물 짓는 이순임 씨(매일신문 6월 9일 13면)에게 2천387만9천969원을 전달했습니다. 이 성금엔 ▷배영옥 10만원 ▷전시형 10만원 ▷변정기 5만원 ▷윤상수 5만원 ▷이창영 5만원 ▷방순옥 4만원 ▷이병규 2만5천원 ▷신종욱 2만원 ▷최은서 2만원 ▷최정원 2만원 ▷김진만 1만원 ▷석미혜 1만원 ▷이시은 1만원 ▷허영재 1만원 ▷이장윤 6천원 ▷하정현 5천원 ▷'당진수청국가대표대박' 3천원 ▷'모두의행복건강' 2천원 ▷'당진국가대표대박' 1천원 ▷'당진수청국가대표대박' 1천원 ▷'잔액돕기돕자' 690원이 더해졌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뇌종양 4기 투병 김사연 씨에 3,882만원 성금 뇌종양 4기라는 병마와 싸우면서도 사회복지사가 되겠다는 꿈을 키우고 있는 대학생 김사연 씨(매일신문 6월 16일 10면)에게 53개 단체, 378명의 독자가 3천882만2천140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에스엘㈜ 200만원 ▷피에이치씨큰나무복지재단 200만원 ▷건화문화장학재단 150만원 ▷㈜일지테크 100만원 ▷㈜태원전기 100만원 ▷한성철강㈜ 100만원 ▷세무법인송정김천2 50만원 ▷송곡문화장학재단 50만원 ▷신라공업 50만원 ▷한미병원(신홍관) 50만원 ▷㈜태린(윤남귀) 45만원 ▷최상규이비인후과 40만원 ▷㈜신행건설(정영화) 30만원 ▷㈜동아티오엘 25만원 ▷㈜백년가게국제의료기 25만원 ▷금강엘이디제작소(신철범) 20만원 ▷대창공업사 20만원 ▷새화성약국(박경옥) 20만원 ▷신화전기자재센타(박성배) 20만원 ▷㈜삼이시스템 20만원 ▷하람산업(김병윤) 20만원 ▷경주천마운전전문학원 10만원 ▷김영준치과의원 10만원 ▷동양자동차운전전문학원 10만원 ▷법무사김태원사무소 10만원 ▷상담두물빛(이채화) 10만원 ▷세움종합건설(조득환) 10만원 ▷신성산업㈜ 10만원 ▷에바마레소아청소년과(손진상) 10만원 ▷우진정관(곽효열) 10만원 ▷유성에스에이치(이석현) 10만원 ▷제일키네마섬유(이필남) 10만원 ▷㈜구마이엔씨(임창길) 10만원 ▷㈜보배건설(민경) 10만원 ▷㈜우주배관종합상사(김태룡) 10만원 ▷코아M.D.(김점덕) 10만원 ▷건천제일약국 5만원 ▷국제정밀(김용근) 5만원 ▷다빈치커피대명마루점 5만원 ▷베드로안경원 5만원 ▷선진건설㈜(류시장) 5만원 ▷영광농약사(김재달) 5만원 ▷우리들한의원(박원경) 5만원 ▷전피부과의원(전의식) 5만원 ▷칠곡한빛치과의원(김형섭) 5만원 ▷국선도두류수련원 3만원 ▷매일신문구미형곡지국(방일철) 3만원 ▷세창산업(강석원) 3만원 ▷이노티안경대구구지점 3만원 ▷㈜동위(이석우) 3만원 ▷정수엔텍(정용석) 2만원 ▷통영굴국밥국수(허정) 2만원 ▷하나회(김미라) 1만원 ▷도경희 200만원 ▷김상태 100만원 ▷성현탁 70만원 ▷양원영 50만원 ▷김진숙 안병숙 이신덕 이재근 차영귀 각 30만원 ▷김문수 박서진 박철기 서상범 신금자 이인옥 이재일 정대웅 최정옥 홍주화 황보동열 각 20만원 ▷강규원 강철중 곽용 권오곤 김규태 김승하 김우정 김현애 김희경 남승해 노광훈 박경열 박상혁 박선영 박시영 박원용 박일수 배화옥 서명숙 신대경 신종득 심윤미 우선미 이경연 이보영 이상희 이원경 이주동 이희진 장광근 전시형 정소영 정연수 정진희 조득환 조용훈 조한용 주상식 채강숙 채지연 채현지 최가은 최규석 최창규 최채령 허금주 허만우 각 10만원 ▷김재용 7만원 ▷강경희 곽성아 곽성혁 구경수 권기태 권영섭 권영희 권찬열 김경식 김남희 김도민 김명구 김명숙 김미성 김미희 김선영 김선희 김순향 김영수 김영숙 김옥현 김완태 김은영 김정 김정아 김태경 김하경 김혜은 김호근 도강해 문창섭 문태희 박경희 박광석 박성종 박수산나 박정희 방경희 백미화 서계미 서정오 서준교 손영도 신우석 신한식 안대용 안봉조 양창옥 엄희숙 오영철 오현이 윤석준 윤영채 이경종 이경희 이명호 이문희 이상용 이옥희 이용권 이유진 이은혜 이재열 이정자 이종하 임재범 장순옥 전우식 전우학 정무엽 정미진 정순만 정종기 조귀옥 조선일 조성완 조은주 조철래 조희옥 차동용 최상수 최수진 최영이 최옥기 최철웅 하세정 하승민 한유신 황의관 각 5만원 ▷박미하 이재민 각 4만원 ▷임은정 3만5천160원 ▷강남오 강운성 강종수 권혜숙 김경숙 김대익 김미정 김수동 김수현 김은혜 김정제 김진우 김태욱 김혜영 문해솜 박정룡 박정화 박종민 박종연 변현택 석은정 송현자 수호 신원준 유명희 유식 유재철 윤덕준 이대욱 이동현 이상환 이영진 이혜경 임희철 장병철 장병철 장소연 정보람 차경수 차중현 최인호 최춘희 한윤철 홍서은 홍성길 황석기 황영진 각 3만원 ▷최정희 2만6천원 ▷여경동 2만5천원 ▷심재우 2만1천원 ▷강수희 강숙 고영태 고재숙 고창규 곽경록 곽성군 곽웅승 권오영 권유진 권혁필 김경숙 김경완 김리안 김선중 김송이 김승중 김영환 김종진 김주앙 김주현 김지영 김지은 남기학 남동균 류휘열 박경열 박미영 박병철 박선주 박은경 방기수 배상영 서기대 서채현 설은주 신은영 심향섭 안현준 여환주 윤진희 이미라 이상명 이진욱 이해수 장성욱 장준철 전희광 정동민 조현선 천병훈 최희연 한현주 홍진표 황린다 각 2만원 ▷김하진 1만9천원 ▷고미라 고현숙 곽원영 권오현 김다영 김동석 김성일 김성진 김소라 김순희 김주호 김태천 김해성 김혜정 김희태 류수정 류재용 민병직 박덕근 박민정 박상하 박영수 박윤주 박인배 박지혜 박태용 박홍선 변희광 손옥순 안성애 양윤정 우경식 우철규 원종현 유귀녀 유선화 유은실 유정은 유정자 윤인주 이병내 이상락 이승호 이영수 이옥희 이운대 이원형 이장중 이주영 이준우 이진아 이진희 장욱현 장윤정 장정칠 전선수 전은진 정동화 정서원 정운섭 정한일 조민석 조성진 조영식 조은실 주수정 주진 진세희 진재원 최경원 최경철 최진일 표순애 한정화 홍석민 홍성미 황현순 각 1만원 ▷권두영 이상일 각 6천원 ▷김은희 이승미 정다와 조상훈 최성일 각 5천원 ▷박현용 2천원 ▷최연준 1천원 ▷심윤종 154원 ▷'하나님이함께하심' 100만원 ▷'프로골퍼김민별' 50만원 ▷'왕이신하나님이영석' 30만원 ▷'김양에게' '멀리서마음보냅니다' '사랑나눔624' '주님사랑' '힘내세요!' 각 10만원 ▷'김민규안다겸' '김사연씨에게' '도움' 각 5만원 ▷'대광명윤금강' '문경김양에게' '문경여대생힘내라!' '행복하세요!!' '힘내요' 각 3만원 ▷'문경김사연' 2만원 ▷'뇌종양4기문경귀하' '등불' '석희석주' '여대생후원' '이현박경아' 각 1만원 ▷'행복의씨앗이길' 5천원 ▷'돕기' 751원. ※기부금 영수증은 입금자명으로만 발행이 가능합니다.

    2026-06-22 14:02:28

  • [귀한손길 320호]

    [귀한손길 320호] "이웃과 '함께하는 가치' 나누고 싶어"

    서혜정 '화려한 오늘' 대표가 매일신문·가정복지회 공동 기획 캠페인 '귀한손길'의 320번째 주인공이 됐다. '화려한 오늘'은 고령군 대가야읍에 있는 예비사회적기업으로 화훼 생산과 원예 가공, 체험, 학습, 돌봄 서비스 등을 폭넓게 아우르고 있다. 농작업과 텃밭 활동을 함께하면서 경증 치매노인들의 인지 능력을 향상시키고, 결혼이주여성들과 원예 활동을 통해 함께 어울리며 마음을 돌보는 활동을 하고 있다. 서 대표는 "꽃을 키우며 생명이 자라나는 과정을 통해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따뜻하게 어루만져지는지 느끼게 되면서, 자연스레 돌봄이 필요한 이웃을 돕는 일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귀한손길' 캠페인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국내외 저소득가정과 아동·청소년들에게 어제와 다른 내일을 설계할 수 있도록 꿈을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캠페인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부자(개인·단체·기업)는 가정복지회(053-287-0071)에서 신청할 수 있다.

    2026-06-22 14:02:03

  • 대구영웅사랑봉사회, 임영웅 생일 맞아 성금 1천만원 기부

    대구영웅사랑봉사회, 임영웅 생일 맞아 성금 1천만원 기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가수 임영웅 팬클럽 '대구영웅사랑봉사회'(회장 배정희)가 이웃돕기 성금 1천만원을 기탁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대구영웅사랑봉사회가 6월 16일 가수 임영웅의 생일을 맞아 이웃사랑을 실천한 것이다. 기부금은 대구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복지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8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대구영웅사랑봉사회는 임영웅의 선한 영향력을 이어받아 다양한 봉사와 기부활동을 펼치며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단체 기부 프로그램인 나눔리더스클럽에 가입하며 성금 1천만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도 기부를 이어가며 기부금 누적액 2천만원을 달성했다. 배정희 회장은 "임영웅님의 생일을 기념해 회원들이 마음을 모았다. 임영웅님의 선한 영향력을 따라 지역사회 곳곳에 희망과 사랑을 전할 수 있도록 봉사와 기부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강주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소중한 성금을 기탁해 주신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보내주신 성금은 도움이 꼭 필요한 이웃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2026-06-21 08:29:53

  • 법무부 대구서부선도분과협의회, 적십자 무료급식 후원

    법무부 대구서부선도분과협의회, 적십자 무료급식 후원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는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대구서부선도분과협의회가 적십자사의 '행복한 밥상' 무료급식 활동을 후원했다고 21일 밝혔다.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대구서부선도분과협의회 회원들은 지난 17일 대구 두류공원에서 무료급식 운영을 위한 후원과 함께 배식 봉사에 참여하며 결식 우려가 있는 노년층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 식사 지원에 힘을 보탰다.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는 매주 두류공원에서 결식 우려가 있는 노년층과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무료급식 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역 기관·단체·기업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대구서부선도분과협의회는 청소년 선도와 보호 활동을 비롯해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매년 적십자 무료급식 활동을 후원하며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서동 대구서부선도분과협의회 위원장은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온정을 전하는 일은 우리 모두가 함께해야 할 중요한 책임"이라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21 08:29:39

  •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 안동스터디방', 이웃돕기 성금 200만원 기탁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 안동스터디방', 이웃돕기 성금 200만원 기탁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회장 김재왕)는 가수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 안동스터디방'이 아티스트의 생일(6월 16일)을 기념해 이웃돕기 성금 200만원을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회원들이 임영웅의 생일을 더욱 의미 있게 축하하고, 평소 나눔을 강조해 온 아티스트의 뜻에 동참하고자 마련했다. 성금은 경북 지역 복지 사각지대 지원과 재난 구호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영웅시대 안동스터디방은 매년 소외된 이웃을 위해 직접 빵을 구워 전달하는 빵 나눔 봉사와 겨울철 난방 취약계층을 위한 연탄 배달 봉사 등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오며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안동스터디방 관계자는 "임영웅의 따뜻한 노래가 위로를 주듯, 우리의 작은 정성이 어려운 이웃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활동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널리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왕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회장은 "스타를 향한 사랑을 따뜻한 나눔으로 승화시켜 주신 영웅시대 안동스터디방 회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기탁해 주신 성금은 도움이 필요한 곳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2026-06-21 08:29:24

  • [김도훈 기자의 한 페이지] 이민재 '농대생이 키운 딸기 농장' 대표…딸기랑 익어가는 스물다섯 청년의 꿈

    [김도훈 기자의 한 페이지] 이민재 '농대생이 키운 딸기 농장' 대표…딸기랑 익어가는 스물다섯 청년의 꿈

    오랜 세월 인류 문명과 함께해온 농업. 농업은 더 이상 주목받지 못한다. 특히나 청년 세대들에겐 구시대 유물처럼 느껴질 법도 하다. 하지만 대한민국 곳곳엔 농업에서 비전을 발견하고 청년 특유의 도전정신으로 농업의 맥을 잇는 청년들이 있다. 경북 포항에서 딸기를 재배하는 이민재(25) '농대생이 키운 딸기 농장' 대표도 그들 중 하나다. 그는 10대 시절 이미 농업으로 진로를 정하고, 대학 신입생 때부터 차근차근 실전 경험을 쌓아 2024년 대학 졸업과 동시에 창업했다. 그는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 청년농답게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직거래 판로를 넓히고 있다. 그 결과 올해는 1천400여㎡(450평) 규모 소규모 온실에서 딸기를 재배해 1억3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 14일 포항시 북구 송라면 농장에서 만난 그는 "농업도 충분히 미래가 있는 산업이란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고교시절 스스로 진로를 결정했다. 그것도 상당수 청년들이 외면하는 농업분야였다. ▶이렇게 진로를 정한 건 고등학교 2학년 때였다. 당시 저는 공부를 열심히 하던 학생은 아니었다. 어느 날 담임선생님으로부터 나중에 무슨 일을 하고 싶냐는 질문을 받게 되면서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하게 됐다. 지금 공부를 시작해서 이미 기초가 탄탄한 친구들을 따라잡긴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들보다 조금은 유리하게 시작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고민했다. 당시 부모님은 포항 시내에서 개인 사업을 하는 틈틈이 부업으로 산딸기 농사를 짓고 계셨다. 어릴 때부터 주말마다 부모님을 도와 농장에서 농사일을 조금씩 해왔던 터라 익숙했다. 처음엔 부모님이 감·사과 농사를 지으셨는데 산딸기로 바꾸면서 수익이 많이 개선되는 걸 보게 됐다. 농업도 잘 배우고 작목 선택을 잘 하면 충분히 사업성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농업이 적합하겠다고 생각했고, 농대 진학으로 이어졌다. -경북 포항이 고향이다. 그런데 충남대로 진학했다. ▶농업으로 방향을 정한 뒤 진학을 고민하던 때였다. 훗날 연구자가 될 게 아니라면 대학을 가더라도 실무를 더 배울 수 있는 곳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생각으로 찾아낸 게 영농창업특성화사업단이었다. 농업분야 실무형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이 부전공처럼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전국에 사업단을 운영하는 대학이 많지 않은데다, 경북대 수시모집에서 떨어지면서 그 다음으로 희망했던 충남대 원예학과로 진학하게 됐다. -대학 진학 때부터 딸기를 염두에 둔 건가. ▶그건 아니다. 진학 당시만 하더라도 농업분야를 공부해야겠다, 졸업 후엔 농업 관련 창업을 해야겠다는 생각 정도였다. 입학 후 충남에서 특별히 육성하는 작물 중에 딸기가 포함돼 있다는 걸 알게 됐다. 토마토, 표고버섯 등도 있었지만 가장 매력적인 게 딸기였다. 호불호가 없는 작물인데다, 부모님이 재배하는 산딸기와 같은 베리류인 만큼 훗날 창업을 하고 마케팅·브랜딩을 할 때 이점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게다가 제가 선택한 충남대도 딸기 관련 교육 여건이 상당히 좋았기에 딸기를 선택하게 됐다. -대학에선 어떤 활동을 했나. ▶딸기 동아리 활동에 주력했다. 졸업 후 농사를 지을 계획이었던 만큼, 1년 주기로 이뤄지는 딸기 재배 전 과정을 4년 동안 경험한다면 엄청난 자산이 되겠다고 생각한 거다. 게다가 대학 생활 상당 부분이 코로나 팬데믹 시기였기에 동아리 활동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창업 의지가 강해서였는지 3, 4학년 때는 해외연수 대상자로 뽑혀 네덜란드와 일본도 다녀올 수 있었다. -창업은 언제 했나. 창업비용과 현재 수익은 어느 정도인가. ▶2024년 2월 대학을 졸업한 직후 그해 4월 농업경영체 등록을 했다. 딸기 농사는 그해 9월부터 시작했다. 딸기 작기는 일반적으로 9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로 보는데, 창업 이후 두 번째 작기를 마친 셈이다. 창업을 위해 대학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하며 모은 돈이 7천만원 정도 있었지만, 부모님의 도움이 컸다. 현재 농장이 있는 땅은 부모님이 증여해주신 거다. 그밖에 2억원 규모의 시설비 중 8천만원 정도는 경북도·포항시의 지원을 받았다. 온실 규모는 450평, 실제 재배 면적 370평 정도다. 첫 작기 매출은 9천만원이었고 이번엔 1억3천만원 정도로 늘었다. -스물세 살에 창업했다. 병역 의무 이행 여부가 궁금하다. ▶후계농업경영인 산업기능요원이란 게 있다. 현역 입영대상자 또는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 보충역 중 본인의 영농기반에서 후계농업경영인으로 영농활동을 함으로써 군 복무를 대체하는 제도다. 현재 후계농업경영인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 중이다. 엄밀히 따지면 군인 신분이다. -1만4천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농업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SNS를 시작한 것도 창업 준비의 일환이었다. 어느 날 영농창업특성화사업단 활동으로 SNS 활용을 잘 한다는 한 농가에 벤치마킹을 가게 됐다. 그곳에서 '내가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란 좀 건방진 생각을 하게 됐고, 그날 바로 SNS를 시작했다. 2학년 때인 2021년의 일이다. 이를 통해 부모님이 생산한 산딸기 유통을 하며 실무 경험을 쌓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예쁜 사진을 올리고 글을 잘 쓰는 것보다, 꾸준히 하는 게 더 어렵다는 걸 알게 됐다. 그 시절 주기적으로 업로드하는 습관을 잡아 놓은 덕분에 농사 일이 바쁘더라도 2~3일에 한 번씩 게시 글을 올릴 수 있는 것 같다. 결과적으로 SNS 활동은 상품 판매에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 서울 성수동에 있는 한 카페는 가장 핵심적인 납품처로, 이곳 대표님은 대학 시절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연이 됐다. 이 같은 직거래는 가격결정권을 갖기에 농장 규모가 작은 소농에게 유리한 판로다. 저 같은 경우엔 전체 생산량에서 공판장으로 가는 20%를 제외한 나머지 물량은 모두 직거래로 판매하고 있다. -'농대생 이민재'란 인스타그램 닉네임을 쓰고 있다. ▶인스타그램을 시작할 당시는 '청년'이란 단어가 유행할 때였다. 문득 '열정'을 상기시키는 청년이란 단어 이면에 '미숙하다'는 의미가 녹아있는 것만 같았다. 청년을 상징하면서 '미숙함'을 상쇄할 수 있는 단어를 찾다보니 '농대생'을 떠올리게 됐다. 딸기 농장 이름은 '농대생이 키운 딸기 농장', 포장 상자엔 '농대생이 키운 딸기'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다만 졸업생 신분이기에 계속 쓸 순 없을 것 같고, 적당한 이름을 고민하고 있다. -힘든 점은 없나. ▶수익적인 부분은 예상했던 것보다 괜찮은 것 같다. 다만 사람을 상대해야하는 일이기에 스트레스는 꽤 있는 편이다. 게다가 작물을 키우는 게 만만하지 않은 일이다. 작기인 9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특히 12월부터 5월까지는 쉬는 날 없이 새벽 5시쯤 출근해 오후 6시 넘어 퇴근하는 날이 계속 이어지기에 상당히 힘들다. -그럼에도 이 일을 하게 되는 원동력은 뭔가. ▶뿌듯함인 것 같다. 제가 키운 딸기를 맛본 소비자들이 "올해 먹은 딸기 중에 가장 맛있다" "지금껏 먹어본 딸기 중에 제일 맛있었다"는 얘길 들을 때면 모든 것이 상쇄되는 기분이다. 창업 초기 가졌던 목표가 있다. 소비자들에게 실패 없는 딸기를 맛보이자는 거였다. 이런 이유로 흐린 날엔 때때로 배송을 하루 정도 지연시키기도 한다. 맛이 없는 딸기는 과감히 포기하고, 유통 면에서도 보다 더 완벽을 기하며 초심을 지켜가고 싶다. -후배들이 농장 견학을 오기도 하고, 가끔씩 강연도 한다. 어떤 이야기를 주로 하나. ▶대학 시절 여러 가지 활동을 하면서 '이걸 왜 하고 있지'란 생각이 드는 일도 있었다. 하지만 창업을 하고 보니 그런 것 하나하나가 큰 도움이 된다는 걸 실감한다. 그런 경험이 있기에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 직접 경험하고 도전해 보는 과정이 중요하다" "학생 때 할 수 있는 활동은 무조건 다 열심히 하라"고 조언한다. 짧은 경험이지만 농업은 아직도 많은 가능성을 가진 분야라고 생각한다. 젊은 세대의 시선과 도전이 더해진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결과를 거둘 수 있다고 확신한다.

    2026-06-17 16:04:55

  • 우영욱 대구시 주무관, 생명구조 유공 포상금 전액 기부

    우영욱 대구시 주무관, 생명구조 유공 포상금 전액 기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신홍식)는 대구시 공항도시과에 근무하는 우영욱 주무관이 생명구조 유공 포상금 30만원 전액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기부했다고 16일 밝혔다. 우 주무관은 지난달 새벽 출근길 한 교량 위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는 시민을 발견했다. 그는 망설임 없이 차를 돌려 현장으로 향했고, 위험한 상황에 놓인 시민을 끈질긴 대화와 진심 어린 위로 끝에 설득해 소중한 생명을 지켜낼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이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경찰 측으로부터 생명구조 유공 포상금 30만원을 받았다. 우 주무관은 포상금을 개인적으로 사용하기보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사용하고 싶다며 포상금 전액을 대구사회복지모금회에 기부했다. 우 주무관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고, 그 순간엔 고민할 틈도 없이 몸이 먼저 반응했다"며 "뜻하지 않게 받은 포상금인 만큼 더 의미 있는 곳에 쓰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강주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한 사람의 용기 있는 행동이 한 생명을 살렸고, 그 선한 영향력이 다시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으로 이어졌다"며 "생명을 살린 감동이 지역사회 곳곳에 희망으로 전해질 수 있도록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했다.

    2026-06-16 16:12:17

  • 6월 17일 자 시사상식 퀴즈

    6월 17일 자 시사상식 퀴즈

    1. 지구촌 최대 축구 축제인 2026 북중미 월드컵이 개막했다. 미국과 캐나다, 그리고 '이 나라'가 공동 개최국이다. A조에 속한 한국은 '이 나라'에서 조별리그에서 3경기를 치른다. 12일 오전 11시 체코와 첫 경기를 치러 2대 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9일 오전 10시엔 개최국인 '이 나라'와, 25일 오전 10시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대결한다. '이 나라는' 1521년 스페인의 아즈텍 제국 정복 이후 약 300년간 식민 지배를 받았다. 역사학계에서는 스페인 정복 이전 메소아메리카 지역 인구가 약 1천500만~3천만명 수준이었으나 학살과 수탈, 전염병 확산 등을 거치며 100만~200만명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스페인 정부는 16세기 아메리카 대륙 정복 과정에서 원주민이 겪은 고통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당시 스페인 주요 언론은 양국 관계 회복을 향한 상징적 제스처로 해석했으나, '이 나라'는 "의미 있는 진전이지만 사과는 아니다"라며 선을 그은바 있다. 이 나라는?(6월 11일 2면) 2. 대구 수성구에 있는 '이곳'은 1925년 경부선의 간이역으로 영업을 시작해 80여 년 동안 지역민의 삶과 애환을 함께해오다 문을 닫은 역사 깊은 역이다. 특히, 일제감점기 징병 가는 자식과 어머니가 생이별한 장소로 유명했다. 이후 광복과 근대화 시기를 거치면서 1970~80년대 학생·보따리상의 이용이 늘면서 활기를 띄었다. 1990년대까지도 이 역에서 열차를 타고 대구 지역 전통시장으로 농산물을 팔러 나가는 주민이 많았다. 하지만 산업구조 변화 등에 따라 이용객이 줄었고, 2004년 여객 운송 업무가 중지됐다. 이듬해에는 노선이설사업에 따라 대구선이 새롭게 놓였고, 2006년 9월에는 화물 운송 기능마저 잃고 폐쇄 조치됐다. 지금은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해 전시, 체험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엔 '이곳'에서 지역 한 공연예술 단체가 이 역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 낭독 공연을 펼쳐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가수 현인이 1948년에 발표한 노래로도 유명한 '이곳'은?(6월 11일 19면) 3.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이 기업'이 최근 성공적으로 미 증권시장에 데뷔했다. 상장 첫날인 지난 12일 거래 마감 시점의 '이 기업' 주가는 161.11달러였다. 공모가는 135달러로, 이와 비교하면 약 19.3% 상승한 것이다. 이날 금융시장의 최대 관심사였던 '이 기업'의 주가는 장중 176.52달러까지 올랐다가 마감 직전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이날 종가 기준 '이 기업'의 시가총액은 2조 달러를 넘겼으며, 기업가치 순위에서 엔비디아, 알파벳(구글 모기업),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에 이어 6번째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이로써 머스크는 시가총액 상위 10위 기업 가운데 '이 기업'과 테슬라(8위)를 동시에 이끌게 됐다. 머스크는 2002년 '이 기업'을 만든 창업자이자 최대 주주, 최고경영자(CEO)다. 현재 '이 기업'의 지분이 머스크 순자산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 기업은?(6월 15일 14면) ◆6월 3일 자 시사상식 정답 1. 에볼라 바이러스 2. 마이클 잭슨 3. 전시작전통제권

    2026-06-16 12:23:36

  • [성금내역] 딸의 꿈 지켜주고픈 이정현 씨에 2,932만원 전달

    [성금내역] 딸의 꿈 지켜주고픈 이정현 씨에 2,932만원 전달

    ◆딸의 꿈 지켜주고픈 이정현 씨에 2,932만원 전달 딸아이의 꿈만큼은 꼭 지켜주겠다는 마음으로 아픈 몸을 이끌고 하루 세 가지 아르바이트를 뛰며 힘겨운 일상을 버티는 이정현 씨(매일신문 6월 2일 12면)에게 2천932만5천17원을 전달했습니다. 이 성금엔 ▷김승하 10만원 ▷김재용 7만원 ▷김영관 5만원 ▷변정기 5만원 ▷이병규 2만5천원 ▷신종욱 2만원 ▷심민성 2만원 ▷심향섭 2만원 ▷최은서 2만원 ▷최정원 2만원 ▷배상영 1만원 ▷이장윤 6천원 ▷김건율 2만원이 더해졌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린 손자 홀로 키우는 이순임 씨에 2,334만원 성금 초등학교 3학년 어린 손자를 홀로 키우며 훗날 돌봐줄 사람 없이 혼자 남을까 눈물 짓는 이순임 씨(매일신문 6월 9일 13면)에게 43개 단체, 155명의 독자가 2천334만6천279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에스엘㈜ 200만원 ▷피에이치씨큰나무복지재단 200만원 ▷건화문화장학재단 150만원 ▷㈜일지테크 100만원 ▷㈜태원전기 100만원 ▷한성철강㈜ 100만원 ▷세무법인송정김천2 50만원 ▷송곡문화장학재단 50만원 ▷신라공업 50만원 ▷㈜태린(장현식) 40만원 ▷최상규이비인후과 40만원 ▷삼성기공(장태종) 30만원 ▷㈜신행건설(정영화) 30만원 ▷㈜동아티오엘 25만원 ▷㈜백년가게국제의료기 25만원 ▷금강엘이디제작소(신철범) 20만원 ▷대창공업사 20만원 ▷새화성약국(박경옥) 20만원 ▷㈜삼이시스템 20만원 ▷하람산업(김병윤) 20만원 ▷경주천마운전전문학원 10만원 ▷김영준치과의원 10만원 ▷김정수경영회계사무소 10만원 ▷동양자동차운전전문학원 10만원 ▷무한기술(윤종천) 10만원 ▷세움종합건설(조득환) 10만원 ▷신성산업㈜ 10만원 ▷유성에스에이치(이석현) 10만원 ▷㈜구마이엔씨(임창길) 10만원 ▷㈜우주배관종합상사(김태룡) 10만원 ▷창성정공(허만우) 10만원 ▷건천제일약국 5만원 ▷국제정밀(김용근) 5만원 ▷베드로안경원 5만원 ▷선진건설㈜(류시장) 5만원 ▷우리들한의원(박원경) 5만원 ▷참한우소갈비집(신동애) 5만원 ▷칠곡한빛치과의원(김형섭) 5만원 ▷매일신문구미형곡지국(방일철) 3만원 ▷세창산업(강석원) 3만원 ▷㈜동위(이석우) 3만원 ▷통영굴국밥국수(허정) 2만원 ▷하나회(김미라) 1만원 ▷도경희 200만원 ▷김상태 100만원 ▷성현탁 70만원 ▷이신덕 30만원 ▷박철기 손치선 이재일 각 20만원 ▷곽용 김기태 김승하 김태운 박양호 신영란 조득환 최창규 허금주 각 10만원 ▷이동욱 9만원 ▷고정숙 김보현 김순향 김영수 김영주 김현일 박정희 박환윤 백미화 안대용 안현숙 오성수 이윤정 이재열 이종하 이현목 전우식 최미란 최상수 최수진 황문섭 각 5만원 ▷이재민 4만원 ▷곽병완 김광숙 김태욱 류충렬 박승호 박지현 수호 신시용 엔제이 유명희 유충식 이경희 이민경 장충길 최상원 최춘희 각 3만원 ▷강병호 권오영 권유진 김봉균 김수동 김옥선 김정만 김종구 김혜숙 류동훈 류휘열 배상영 신일성 오재현 유정자 윤덕준 이은경 이진욱 이해수 차경수 천정창 각 2만원 ▷강명은 강지원 권두영 권오현 권증남 김다영 김성진 김주현 김태천 김학균 김희태 류현수 박용준 박인배 박지혜 박찬희 박태용 박홍선 변진희 변희광 복현호 손옥순 송아름 수민부 신지연 신혜진 우철규 유귀녀 윤인주 이강원 이경희 이영수 이운대 이유록 이윤학 전선수 정서원 정흔주 조영식 조용인 조희수 차수환 최경철 황성광 각 1만원 ▷가지영 김윤이 김진혹 박혜지 손희정 송준호 양태자 왕영호 각 5천원 ▷최연준 하정현 각 1천원 ▷'Victorique' 30만원 ▷'사랑나눔624' '주님사랑' 각 10만원 ▷'당진국가대표대박' 5만원 ▷'당진국가대표고기응원' 4만원 ▷'비바람들꽃' '심예린심예나' '이순임민준이후원금' '힘내세요' 각 3만원 ▷'당진국가대표고기대박' '대구FC팬' 각 2만원 ▷'석희석주' '이현박경아' '주' 각 1만원 ▷'정말힘내세요' 7천777원 ▷'애독자' '언젠가는좋은일가자' '행복의씨앗이길' 각 5천원 ▷'당진국가대표고기대박' '좀더필요한곳으로' 각 3천원 ▷'돕기돕기' 1천923원 ▷'당진국가대표고기대박' 1천705원 ▷'부지런히돕자돕자' 1천원 ▷'돕기돕기돕기' 846원 ▷'돕기' 28원. ※기부금 영수증은 입금자명으로만 발행이 가능합니다.

    2026-06-15 14:14:51

  •  [귀한손길 319호]

    [귀한손길 319호] "배움의 기회 잃지 않도록"

    김상우 'AIA 프리미어파트너스 뉴인스사업단' 사업단장이 매일신문과 가정복지회의 공동기획 캠페인 '귀한손길'의 319번째 주인공이 됐다. AIA 프리미어파트너스 뉴인스사업단은 보험·재무 전문가로 구성된 조직이다. 고객의 안정적인 미래 설계를 돕고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이번 후원은 동티모르 바뚜보루 메트로 초등학교 졸업생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숙사 건립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해당 지역 학생들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중학교 진학을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김 단장은 이런 현실에 공감하며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교육받고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기숙사 건립기금 마련 캠페인에 동참했다. 그는 "교육은 아이들 미래를 바꾸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며 "작은 정성이지만 그들이 더 큰 꿈을 품고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귀한손길' 캠페인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국내외 저소득가정과 아동·청소년들에게 어제와 다른 내일을 설계할 수 있도록 꿈을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캠페인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부자(개인·단체·기업)는 가정복지회(053-287-0071)에서 신청할 수 있다.

    2026-06-15 14:14:16

  • 가수 임영웅 팬클럽 '나눔리더스클럽' 가입…1천200만원 기탁

    가수 임영웅 팬클럽 '나눔리더스클럽' 가입…1천200만원 기탁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가수 임영웅 팬클럽 '대구영웅시대(대구누부야)'가 성금 1천200만원을 약정 기탁하며 대구사랑의열매 22번째 나눔리더스클럽에 가입했다고 14일 밝혔다. 나눔리더스클럽은 1천만원 이상을 일시 기부하거나 3년 내 기부하기로 약정한 단체 및 모임이 가입하는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대표적인 단체 기부 프로그램이다. 대구영웅시대는 2021년부터 아동보호시설 지원, 모자복지관 생필품 지원, 소외계층을 위한 연탄 봉사 등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와 기부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이번에 기탁한 성금은 대구 서구에 위치한 장애인보호작업장에 전달돼 지역 장애인들의 자립과 복지 증진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최영미 대구영웅시대 회장은 "'영웅시대'란 이름처럼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희망을 전하고 싶었다. 앞으로도 회원들의 뜻을 모아 더 많은 이웃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강주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가수 임영웅 님의 선한 영향력이 팬들의 자발적인 나눔으로 이어져 지역사회에 큰 울림이 되고 있다"며 "회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2026-06-15 13:32:20

  • 가수 황영웅 팬카페 파라다이스, 적십자 무료급식 후원

    가수 황영웅 팬카페 파라다이스, 적십자 무료급식 후원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는 트로트 가수 황영웅 팬카페 파라다이스 대구경북지부가 최근 대구 두류공원에서 노년층·장애인 1천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급식 활동을 펼쳤다고 14일 밝혔다. 파라다이스 대구경북지부 회원들은 무료급식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하고 적십자 봉사원들과 함께 급식 봉사에 참여했다. 파라다이스 대구경북지부는 추석 송편 및 떡국떡 나눔, 제빵 봉사 등 계절별 나눔 활동을 통해 꾸준히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대구경북지부 관계자는 "팬들의 따뜻한 마음이 어려운 이웃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 꾸준한 나눔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팬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는 매주 두류공원에서 결식 우려가 있는 노년층과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무료급식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무료급식 비용은 지역 기업과 기관, 단체가 후원하고 있다.

    2026-06-14 15:24:21

  • 강영재 ㈜리만코리아 대표이사, 화장품 11억6천만원 상당 기부

    강영재 ㈜리만코리아 대표이사, 화장품 11억6천만원 상당 기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리만코리아(대표이사 강영재)가 최근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제13회 대구국제뷰티엑스포'에서 ICD 색조화장품 3만 5천개(11억 6천만 원 상당)를 기부했다고 14일 밝혔다. 기부한 물품은 대구·경북 지역 한부모 가정과 사회복지시설 이용자, 취약계층 여성 등에 지원될 예정이다. 이번 기부는 리만코리아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1.1.1 COMMITMENT(커밋먼트)' 캠페인의 일환이다. 이 캠페인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과 지역사회 상생을 위해 매년 1억원 이상 기부하고 1천명의 여성에게 희망과 아름다움을 전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강영재 리만코리아 대표이사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나눔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신홍식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뜻 깊은 나눔을 실천해준 리만코리아에 감사드린다. 전달받은 물품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했다.

    2026-06-14 13:01:55

  • [최상대의 건축인문기행] 물의 사찰, 수어당(水御堂)

    [최상대의 건축인문기행] 물의 사찰, 수어당(水御堂)

    오사카에서 부터 고베를 거쳐 아와지 섬으로 이어지는 건축 답사 지역은 안도 다다오 건축 세계가 깊이 새겨져 있는 길이다. 오사카에서 태어나 독학으로 건축을 개척하고 활동하고 있는 이곳 일대에는 그의 많은 작품들이 이어지는 건축무대다. 그의 최대 규모 프로젝트 '유메부타이'가 섬 동편에 있고, 가까운 서쪽 나오시마에는 유명한 지추미술관(地中美術館)이 있다. 아와지 섬으로 들어오는 내해(內海) 위에는 거대한 현수교(懸垂橋) 아카시 대교가 있다. 2년 전 완성된 튀르키예 차나칼레 대교 이전까지 세계 최장 길이 현수교였고, 1995년 고베-아와지 대지진 진원지가 바로 아카시 대교 아래였다. 고베 아와지 섬 곳곳에는 대지진 조형물, 공공시설, 지진 균열 노지마 단층을 그대로 보존하는 재난 전시관도 있다. 아름다운 풍광의 섬은 대지진의 상처가 깊이 새겨져 있었다. ◆보이지 않는 사찰, 수어당 해변 작은 마을 언덕 위 본복사(本福寺)가 있다. 기존 본당과 납골 정원, 그 사이를 조금 더 올라가면 예상치 못한 장면을 만난다. 사찰도 탑도 없는 텅 빈 자갈마당, 콘크리트 높은 벽이 가로막고 서 있다. 직선 곡선 두 개 벽은 진입 동선을 길게 연장하여 건축을 바로 드러내지 않기 위한 안도 다다오의 가벽(facade)이다. 그 벽을 돌아서면 둥그런 연못이 주인공이다. 언덕 위에 절은 없고 보이지 않는 연못(蓮池) 아래에 수어당(水御堂)을 설계한 것이다. 연꽃이 피기에는 이른 여름이다. 안도 다다오의 '물의 교회'가 있듯, '물의 사찰' 수어당은 일본 불교 진언종 본복사의 부속 사찰이다. 절이 보이지 않는 건축 설계를 당연히 신도들은 반대했지만, 노 주지스님은 '불교의 원점으로 들어가는 연못 아래 사찰'을 적극 지원하며 수어당이 탄생하게 된다. 특별한 건축 탄생의 주역은 설계를 맡기고 지원한 주지스님은 부처님처럼 존경 받아야 마땅하다. 바티칸 성당 '천지창조'의 탄생은 미켈란젤로에게 천정화를 의뢰하고 기다려준 교황 율리오 2세의 공로이다. 그래서 건축 작품상 명패에는 건축가, 건축주, 시공사 이름을 나란히 새기는 것이다. 타원형(40×30m) 연못은 상징적 기하학이다. 불교의 순환과 환생, 생명 탄생 알의 상징이다. 연못 중앙을 가로 지르는 수직선은 지하 세계로 이르는 생명의 계단이다. 인류 구원의 상징은 하늘 위로 오르는 앙망(仰望)이었다. 피라미드 신전, 고딕 첨탑, 108계단, 이곳 수어당은 물속 계단 아래로의 앙망이다. 연못 아래로 향하는 계단은 몸과 마음을 씻는 경건한 세례 의식으로 느껴진다. ◆물의 아래, 불광(佛光)에 이르다. 연못에서 콘크리트 좁은 벽 사이 계단을 내려가는 시선 높이는 천천히 달라진다. 지상의 불국정토 연지(蓮池)에서 모세의 출애굽 홍해 바다 아래로 내려가는 듯, 위로는 밝은 하늘과 아래로 어둠으로 나누어진다. 연못 계단 아래에 내려서면 지상의 빛은 사라지고, 어둠에 익숙해지는 지하 통로에서는 점점 붉은 빛으로 거듭나는 공간이다. 작가 다니자키 준이치로는 '음예예찬(陰翳礼讃)'에서 '밝음도 아니요 어둠도 아닌 은은한 일본의 전통 공간'을 찬미한다. 일본 전통은 복도 마루는 밝은 외부에, 어두운 안쪽에 방을 배치하는 구조이다. 낮고 좁은 침침한 다실(茶室)에서 밝은 정원을 바라보며 차를 마신다. 지하의 수어당은 음예의 공간이다. 어둠에서 익숙해지고 나면 좁은 복도 홀, 벽체 기둥 천정은 모두 붉은 빛, 불광(佛光)의 세상에 물들게 된다. 노출된 서쪽으로 빛이 석양처럼 붉게 비쳐든다. 창살을 통과한 붉은 빛이 사방으로 흩어지고, 창살 그림자에 투사된 실내 공간은 불광(佛光)의 세상이다. 계단을 중심으로 왼쪽은 법당, 오른쪽은 요사 채와 사무공간이 타원곡선 복도로 연결하고 나누어진다. 요사채 사무실 생활 동선은 뒤쪽 외부로 열려 있다. 지하 법당은 선 명상의 공간이다. 방문객이 많으면 인원 제한을 걱정할 정도로 좁은 법당을 안내하는 스님 한 뿐이다. 다행히도 우리 일행들 외에는 방문객들은 없었다. 안도 다다오 건축들은 기하학의 형태, 빛 바람 물의 자연적 요소, 노출콘크리트의 상호 작용으로 건축 스토리를 드라마틱하게 표현한다. 수어당에서도 세 가지 요소가 나타난다. 노출콘크리트 가벽, 타원형 기하 형태, 연못 물 아래의 어둠과 빛의 요소를 극적으로 결합시킨 건축이다. 여기에서 물의 요소는 두 가지다. 수어당 인공 연못은 불교 성찰의 물이며, 언덕길을 내려가면서 펼쳐지는 오사카만 바다는 세상 세속의 물이다. ◆지진에도 강한 건축 수어당 완공 4년 후에 발생한 1995년 고베-아와지 대지진에서, 온전하게 살아남은 수어당은 새롭게 평가 받는 '강한 건축'이었다. 지상 지하가 일치된 원통형 콘크리트의 구조 특성 때문이었다. 온전히 담긴 연못물은 인근 주민들의 비상용수가 되었다. 다다오 건축의 주 특기인 노출콘크리트는 지상보다 지하 매립이 많다. 땅의 아래에 묻힌 일체화 구조는 지진에서도 강한 건축이라는 또 다른 장점을 입증하게 되었다. 그리스 건축가 비트루비스가 정의한 건축의 3대 요소 '기능, 구조, 미'는 수천 년이 지나서도 불변이다. 영혼 구원의 종교건축에 재난에 생명을 지키는 건축이야 말로 바로 최상의 건축인 것이다. 자연 재해도 아닌, 인간을 보호하는 건물을 표적으로 파괴하고 살상하는 테러와 전쟁은 최악의 비극인 것이다. ◆영혼의 공간, 납골원 지하에서 계단을 따라 지상으로 올라오는 것은, 다시 속세로 나오는 느낌이다. 좁은 틈새 위 하늘은 다시 넓어지고 연못 수면 위 속세로의 환생이다. 수어당 연못을 뒤로 하고, 다시 콘크리트 가벽을 되돌아 내려오면서 넓은 납골원(納骨園) 마당에 들어선다. 일본의 사찰들은 거의 동네 가까이에 납골 마당이 함께 있는 생활 공존 형이다. 도쿄 도심에서도 영혼의 납골공간은 세속을 초월하듯 가까이 공존하고 있었다. 각각 모양과 크기가 다른 납골 돌집들은 작은 미니어처 건축이다. 영혼들의 집들이 모여 마을을 이루고 있는 납골원은 이곳 사찰이 존재하는 이유처럼 보인다. 고베-아와지 대지진 이후, 납골원은 평지에 넓게 증설하게 되었다. 언덕 위에서는 오사카만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온다. 바다 건너 간사이국제공항은 이곳 아와지 산을 깎아서 바다를 매립하여 만든 해상 공항이다. 산을 깎은 상처를 채우기 안도 다다오 최대 프로젝트 휴양리조트 '유메부타이'가 세워졌다, 산언덕에는 대지진 희생자를 기리는 '100 계단의 정원'이 설계되었다. 간사이공항 건설 공사로 아와지 섬이 파여져 나갔고, 대지진으로 살이 찢겨져 나간 상처의 아와지 섬, 그 상처 위에 안도 다다오의 건축들이 있다. 건축가·전 대구경북건축가협회 회장

    2026-06-11 16: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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