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유진영 vs 공산진영' 대결 구도의 신냉전 시대가 도래하면서 세계 각국이 병력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러시아 발(發) 안보 위기감이 높아진 유럽은 물론 미중 패권 전쟁의 중심지인 태평양 국가들도 징병제 부활, 여성 대상 징병, 전 국민 군사훈련 도입 등 다양한 군 복무제 개편에 나서고 있다. 반면, 남북 대치 상황인 대한민국은 거꾸로 '이 제도'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이에 따른 병력 부족으로 안보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제도'는 강제 징병 없이 자원자만으로 군대를 유지하는 병역제도다. '징병제'의 반대 방식인 '이 제도'는?(12월 5일 6면) 2. 지난달 5일 문을 연 '이곳'은 옛 캠프워커 헬기장 반환부지(남구 중앙대로22길 26)에 건립한 대구시 최초의 시(市) 직영 도서관이다. 국·시비 585억원이 투입돼 연면적 1만5천㎡,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개관 한 달간 방문자는 7만9천여명, 하루 평균 방문객은 2천600명에 달한다. 연령대별로 특화해 꾸민 공간들로 다양한 수요에 대응했고, 전시·체험 요소까지 갖춰 단순한 도서관을 넘어 복합문화공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곳'의 이름은?(12월 8일 2면) 3. '이 회의'는 각급 법원에서 선출된 대표 판사들이 모여 사법행정 및 법관 독립에 관해 의견을 표명하거나 건의하는 회의체다. 2003년 8월, 4차 사법 파동으로 처음 열린 게 시작이다. 이후 비정기적으로 '전국 판사와의 대화' 혹은 '전국 법관 워크숍' 등의 형식으로 열렸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부 블랙리스트' 사태 때 대법원장 견제 기구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나오면서 공식 기구가 됐다. '이 회의'는 최근 전국법원장 회의에 이어, 지난 8일 경기 고양시 일산 사법연수원에서 정기회의를 열고 민주당의 사법제도 개편에 대한 명확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 회의'는?(12월 9일 1면) ◆11월 28일 자 시사상식 정답 1. 그린벨트 2. 달빛동맹 3. 내방가사
2025-12-11 10:37:45
[주목 이 책] 한국수어의 구조와 의미: 인지언어학적 탐색
경북대 국어교육과 교수를 지낸 지은이가 인지언어학적 관점에서 한국수어의 구조와 의미를 탐색한 책이다. 인지언어학은 언어가 사람의 몸과 마음, 언어공동체의 삶과 문화를 반영하고 있으며, 언어와 인지가 신체화된다는 언어 이론이다. 수어는 몸짓-시각적 양식을 통해 인간의 사고 과정을 나타내는 특유한 방식 때문에 최근 들어 인지언어학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은이는 십여 년 전 수어의 작동방식을 눈여겨보면서 틈틈이 수어의 세계를 탐색해왔다. 그리고 그 결과물을 ▷수어가 지닌 힘 ▷'한국수화사전'의 성격과 해석 ▷북한 '손말사전'의 성격과 특성 ▷한중 수어의 대립어 양상 비교 ▷수어 의미 관계의 양상과 특성 등 총 10장으로 나눠 담았다. 각 장의 주제는 다르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시각은 인지언어학적 관점을 공유하고 있다는 게 지은이의 설명이다. 지은이는 책 머리말에 이렇게 썼다. 캄캄한 어둠 속 수어 세계를 탐구하며 힘들고 외로웠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이 길을 앞서간 수많은 이들의 발자취를 따라 걸으면서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의 '풀꽃'(나태주)처럼 자세히, 그리고 오래 보면서 '수어'가 아름답고 소중한 언어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은 축복이 아닐 수 없다. 392쪽, 3만2천원.
2025-12-11 10:29:30
대구시학원연합회(회장 차정준)는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와 함께 지난 9일 남구 취약계층 8가구에 총 2천100장의 연탄을 지원하는 '사랑의 연탄 나눔' 활동을 가졌다고 밝혔다. 대구시학원연합회는 겨울철 난방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연탄을 후원했고, 적십자 봉사원 30여 명과 함께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펼쳤다. 대구시학원연합회는 지난해에도 적십자와 함께 연탄 나눔 활동을 펼친 데 이어 지난 7월엔 적십자 응급구호세트 제작을 위한 후원금 200만원을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2025-12-10 17:03:12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은 10일 대구 섬유회관 4층 조합 사무실에서 이웃사랑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성금은 추운 겨울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대구사랑의열매를 통해 대구지역 저소득 가정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은 1969년 설립된 대구경북 지역의 대표적인 섬유 산업 단체다. 430여 관련 기업이 회원사로 참여해 공동사업, 해외판로 개척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석기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어려운 경기이지만 섬유업계는 지역과 함께 성장해온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신홍식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지역 산업을 대표하는 조합에서 따뜻한 마음을 더해주셔서 큰 힘이 된다"며 "정성어린 성금은 도움이 가장 필요한 곳에 신속하고 투명하게 지원하겠다"고 했다.
2025-12-10 16:51:50
[김도훈 기자의 한 페이지] '대구시향 日투어' 숨은 주역 김진우 대구콘서트하우스 공연기획팀장
지난 9월 25일, 43년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 최초의 클래식 콘서트 전용 공연장인 오사카 더 심포니홀. 무대에 오른 주인공은 대구시립교향악단이었다. 대구시향은 이날 이곳에 모인 1천여명의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날 공연은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 인 재팬'이란 이름으로 후쿠오카·히로시마 등 일본 3개 도시에서 펼친 대구시향의 일본 순회공연 피날레 무대이자, 2016년 독일·체코·오스트리아 유럽 3개국 투어 공연 이후 10년만의 해외 무대였다. 특히, 이번 일본 투어는 해외 공연장을 대관 형식으로 빌려 공연을 선보인 이전과는 달리, 경비의 절반을 일본 공연장 측에서 부담하는 초청공연 형식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컸다. 김진우(47) 대구콘서트하우스 공연기획팀장은 이번 일본 초청 공연을 성사시킨 숨은 주역이다. 2022년부터 그가 노력을 기울인 끝에 얻은 4년 만의 결실이었다. 그는 이번 공연을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최근 오사카 더 심포니홀과 이 공연장을 운영하는 지케이학원그룹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8일 매일신문 인근 한 카페에서 김 팀장을 만나 그간의 소회를 들었다. -이번 공연은 어떻게 이뤄진 건가. ▶첫 걸음은 2019년 대구콘서트하우스에 근무하게 되면서부터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클래식 음악 전공자로서 이곳에서 근무한다는데 대해 자부심이 컸다. 대구를 대표하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극장이지만 세계적인 극장으로 만들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그러기 위해선 세계적인 극장과 교류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런 이유로 해외 유명 클래식 공연장 측에 이메일을 보내게 된 게 시작이었다. 특정 시기를 정해 동시에 일괄적으로 보내는 게 아니라 매년 꾸준히 적합할 것 같은 공연장을 떠올리면서 한 곳 한 곳에 연락을 취했다. 하지만 돌아온 반응은 냉랭했다. 사전에 어떤 관계가 형성돼 연락을 한 게 아니었기에 메일을 확인하고도 답장이 없는 경우가 훨씬 많았다. 답장이 있더라도 뭔가 적극성을 갖고 얘기가 이어지진 못 했다. 일상에서 '기회 되면 밥 한 끼 먹자'고 얘기하듯 "연락을 준 데 대해 감사하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함께 하자"는 답변 정도가 대다수였다. -오사카 더 심포니홀 측에선 구체적인 피드백이 있었던 건가. ▶그렇진 않았다. 이곳 담당자들과도 비슷한 수준의 이메일을 주고받은 게 전부였다. 다만 2022년쯤 대구콘서트하우스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으로 통합이 되면서 해외 기관을 방문해 벤치마킹할 수 있는 국외 출장 프로그램이 생겼다. 2023년 이 프로그램에 신청을 했고, 내부 심사를 통과해 직원들과 함께 총 3명이 오사카 더 심포니홀을 방문할 수 있었다. 당시만 해도 이렇게 큰 프로젝트를 할 수 있겠다는 상상은 못 했다. 하지만 직접 방문한 뒤여선지 그 다음부터는 보다 구체적인 대화가 오갈 수 있었다. 이메일과 메신저를 통해 그쪽 극장장과 기획팀 담당자와 계속 연락을 취하며 협업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 2024년 초엔 저희 쪽에서 업무협약을 제안했다. 놀랐던 건 업무협약도 섣불리 하지 않는 다는 점이었다. 자신들과 파트너가 될 기관인 만큼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어떤 곳이고 어떤 조건을 갖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협약에 앞서 오사카 더 심포니홀 극장장이 직접 직원들과 대구를 방문해 대구콘서트하우스를 둘러볼 정도였다. 저희는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산하 기관을 일일이 소개시켜주고 대구시립교향악단 공연 등을 보여주면서, 특히 대구가 클래식 음악 분야에서는 뿌리가 깊고 인적 기반도 풍부하며 열정도 강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걸 확인한 뒤 오사카 더 심포니홀 측에서 업무협약을 하자는 연락이 왔고, 그해 9월 저희 쪽에서 일본을 방문해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번 일본 공연의 출발점이었다. -이번 공연이 업무협약 이후 함께한 첫 사업이었나. ▶아니다. 업무협약까지 오는 단계가 결코 쉽지 않았던 만큼, 이후에도 정말 제대로 된 교류 협력 사업이 이뤄져야 하고 꾸준히 이어가야겠다는 책임감이 들었다. 그 첫걸음으로 오사카 더 심포니홀에 소속된 앙상블 팀을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 초청해 공연을 가졌다. 일본 공연 이야기는 지난해 첫 공연을 마친 뒤 나왔다. 당시 앙상블팀 공연에도 극장장이 함께 왔었는데, 공연 후 극장장과 차를 마시는 자리에서 제안했다. "대구콘서트하우스의 대표적인 사업 중에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이 있다. 해외 개최를 통해 국제행사로 키우려는 비전을 갖고 있는데 마침 오사카 더 심포니홀과 교류 기반이 마련됐다. 대구시향은 세계적인 수준의교향악단은 아니지만 대구를 대표하고 국내를 대표하는 교향악단이다. 2025년이 한일 수교 60주년인 만큼 대구시향이 일본에서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 인 재팬'이란 이름으로 공연을 하는 것도 참 의미가 있을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 극장장은 고민을 해보겠다며 돌아갔는데, 이후 오사카 더 심포니홀 측에서 경비의 절반을 부담하는 초청공연 형식으로 공연을 해보자고 연락이 왔다. 올해 초의 일이다. -이번 공연에 의미를 부여하자면. ▶대구시향은 1964년 창단 이후 네 차례 정도 해외공연을 가졌다. 해외공연도 드문 일이지만, 현지 극장을 대관해 해외에서 공연을 선보이는 게 아닌, 극장과 극장 간 협업을 통해 이뤄진 초청공연이란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공연 경비를 부담하는 문제뿐만 아니라 초청공연이 아닌 경우 해외에서 직접 홍보를 하고 티켓을 팔아야 하다 보니 관객 모집이 쉽지 않다. 반면, 이번 공연은 초대를 받아 갔기에 홍보 등 모든 것을 현지 극장 측에서 진행해줬다. 그렇다보니 세 차례 공연 일정이 모두 평일임에도 객석이 거의 다 찰 정도로 일본 관객의 관심도 높았다. 특히 오사카 더 심포니홀은 대구콘서트하우스보다 객석이 훨씬 많은 1천600석 규모다. 초청공연이었기에 보다 많은 현지인들에게 대구시립교향악단 연주를 보여줄 수 있었지 않았나 한다. -10대 시절 유학을 떠나 폴란드 국립쇼팽음대에서 피아노 전공으로 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엔 음악교육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공연 기획에 대한 뜻이 있었던 건가. ▶1990년대 중반 피아니스트의 꿈을 안고 유학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등 수많은 연주자를 보면서 피아니스트로 살아남는 게 정말 쉽지 않겠구나란 생각을 했다. 그리고 박사학위를 시작하는 시점인 2006년 무렵, 내가 좋아하는 것 말고 잘하는 분야가 어떤 건지에 대한 고민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때마침 폴란드에 한국문화원 개관을 앞두고 직원을 뽑고 있었다. 지원서를 냈고 채용이 돼 공연기획팀 팀원으로 일하게 됐다. 유럽에서 활동하는 연주자를 폴란드에 소개하고 국악 등 한국 문화를 알리는 일을 하면서 즐거움도 컸고, 이런 역할을 통해서도 저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기면서 이 분야로 좀 더 깊이 들어가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귀국 후 2014년부터는 현재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로 통합된 (재)문화엑스포에서 근무했다. 대구콘서트하우스에 오기 전까지 6년 정도 있었는데 주로 대외협력 업무를 담당했다. 돌이켜보면 이 시기가 지금의 저를 만든 밑거름이 된 것 같다. -콘서트하우스 측이 새롭게 구상하고 있는 사업이 있나. ▶오사카 더 심포니홀과의 교류를 잘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 기간 중 해외공연 상당수는 한국 공연이 예정된 연주단을 기획사 등을 통해 섭외하는 방식이었다면, 이젠 이번 일본 공연처럼 극장이나 연주단과의 직접 교류를 통해 섭외하는 사례를 늘려갈 계획이다. 교류를 확대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는 동시에 지역 음악인들의 해외 진출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025-12-10 13:28:25
아이팜코리아(주), 2026 희망나눔 특별성금 500만원 기탁
아이팜코리아(주)(대표 서완수)는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회장 배인호)에 '2026 희망나눔 특별성금'으로 500만원을 기부했다고 9일 밝혔다. 의약품 유통업체인 아이팜코리아는 2017년부터 매년 적십자 특별성금 기탁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그밖에도 취약계층 건강 증진을 위해 기능성 베개와 비타민 영양제를 후원하는 등 기부금품 누적액은 7천여 만원에 이른다. 서완수 아이팜코리아 대표는 "가족도 없고, 사회의 지원도 부족한 곳에서 어렵게 생활하는 분들을 돕기 위해 매년 나눔에 참여하고 있다"며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한다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2025-12-09 18:54:02
'독도가수' 서희, '대한민국 독도노래 50년사 총람' 저자 사인회
독도가수 서희 씨가 최근 발간한 '대한민국 독도노래 50년사 총람' 저자 사인회를 가졌다. 서 씨는 6일 포항 포스코국제관 회의실에서 열린 경상북도 독도재단 주최 '독도단체 초청 세미나' 행사에서 사인회를 열고 독도 노래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대한민국 독도노래 50년사 총람'은 서 씨가 자신의 박사학위 논문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독도 노래의 문화적 가치와 의미를 조명하고 독도에 대해 꼭 알아야할 역사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와 함께 독도 노래 193곡의 악보와 가사를 수록하고 QR코드로 음원을 들어볼 수 있도록 했다. 독도재단은 독도 노래의 사료적 가치를 인정해 이 책의 출간을 지원했다.
2025-12-08 14:50:33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는 (사)한국치맥산업협회와 '재난상황과 지역사회를 위한 닭고기 지원 사회공헌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대구경북 지역 유명 치킨 기업 중심으로 구성된 (사)한국치맥산업협회는 대구대표축제인 대구치맥페스티벌을 2013년 이후 11년간 추진해 오고 있는 단체다. 양 기관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나눔 실천, 닭고기 지원을 통한 재난 구호 활동 등 나눔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표로 협약을 체결했다. 이동환 한국치맥산업협회 회장은 "재난 발생 시 대한적십자사의 구호 장비와 물자, 자원 봉사 인력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재민과 지역사회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와 함께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배인호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회장은 "양 기관 모두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사업을 추진한다. 즐거움은 배가 되고, 고통은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5-12-08 09:44:55
대구 김이현 군, 세 번째 생일 맞아 이웃돕기 성금 기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대구에 사는 김이현 군이 세 번째 생일을 맞아 이웃돕기성금 100만원을 기탁하며 '희망 2026 나눔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7일 밝혔다. 2022년 12월 2일생인 김 군은 2023년 첫 돌 기부를 시작으로 3년 연속 100만원씩 기부를 기어오고 있다. 지난해엔 대구 나눔리더로 가입했으며, 올해 세 돌 맞이 기부까지 실천하며 매년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는 뜻 깊은 생일을 맞이하고 있다. 김 군의 아버지 김현수 씨는 경북 칠곡군청 사회복지과에 근무하는 공무원이다. 그는 "이현이, 유현이를 비롯한 이 세상 모든 아이들이 하루하루 건강한 날들을 보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이현이와 함께 꾸준히 나눔을 실천 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며 성금 전액을 저소득 백혈병소아암 환우를 위해 사용해 달라고 전했다. 강주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매년 뜻 깊은 생일을 기념하는 이현 군과 가족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가족들의 따뜻한 마음이 병마와 싸우는 많은 아이들에게 큰 응원의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2-08 09:44:44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회장 배인호)는 3일 '2026년도 희망나눔 모금 선포식'을 열고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위한 본격적인 모금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선포식엔 지역 대표 기부자와 사회공헌기관 관계자, 봉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선포식 이후엔 지난 한 해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을 후원한 이들에 대한 대한적십자사 회원유공장과 감사패 전달식을 가졌다. 이와 함께 전 세계 191개국이 참여하는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에 대한 가치를 높이고 동참하는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대표 기부자의 성금 전달식도 함께 열렸다. 성금 전달식에서는 ▷풀토래 주식회사(회장 이동환)가 1억원을 기부하며 '레드크로스 아너스 기업'에 가입했다. ▷배인호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회장 ▷KK주식회사(대표 박윤경) ▷아이팜코리아(대표 서완수) ▷대한건설협회 대구광역시회 사회공헌위원회(위원장 구혜정) ▷김훈남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전 회장 ▷적십자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위원장 김미원) ▷권영희 적십자봉사회 대구시협의회장 등 기업 및 개인 기부자 20여명이 100만원 이상 기부하는 적십자 '기빙 클럽'에 가입했다. 대구지사는 내년 1월 31일까지 집중적으로 적십자회비 모금 운동을 펼치고, 이후 11월 말까지 상시 모금한다. 적십자회비는 재난구호 및 예방 활동, 복지 사각지대 취약계층 발굴 및 복지사업, 위기가정 긴급지원, 안전 교육, 사회봉사 등 인도주의 활동에 사용된다. 배인호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회장은 "1905년 고종황제의 칙령으로 탄생해 상해 임시정부 시절 간호원 양성과 6.25 전쟁 피란민 구호, 최근 경북 산불 구호활동에 이르기까지 대한적십자사는 대한민국 120년 역사를 함께 한 우리나라 대표 인도주의 기관"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 가장 낮은 곳에서 인류애라는 가장 높은 가치를 실천할 수 있도록 적십자 모금 활동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5-12-04 17:02:08
1. '이것'은 최초의 민간주도로 제작된 한국형발사체 이름이다. 이 발사체는 지난달 27일 차세대 중형위성 3호와 부탑재 위성인 큐브위성 12기를 싣고 발사에 성공해 위성 13기 모두 고도 600㎞ 궤도에 안착시켰다. 3차 발사 후 약 2년 6개월 만에 다시 한 번 한국형 발사체를 우주로 쏘아 올리면서 신뢰성을 75%로 끌어올렸다. 지속적인 발사로 성공률을 더 높이고, 재사용이 가능한 차세대 발사체 개발로 발사비용도 낮춰야 하는 과제가 있지만 향후 우주 수송 시장 개척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 '이것'은?(11월 28일 6면) 2. '이것'은 기업형 슈퍼마켓을 뜻하는 영문 약자다. 대형마트보다는 작고 일반 동네 슈퍼마켓보다는 큰 유통매장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는 개인 점포를 제외한 대기업 계열 슈퍼마켓을 지칭한다. GS더프레시, 롯데슈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이 이에 속한다. 대형마트와 달리 주거지에 가까이 위치하고 다양한 품목을 취급한다는 점 때문에 동네 상권을 고사시킨다는 우려를 낳았다. 초기엔 SSM 대다수가 유통 대기업의 직영 형태로 운영됐으나 현재는 매장의 절반 정도가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가맹점 방식으로 영업하고 있다. 'Super Supermarket'의 약자인 '이것'은?(12월 1일 16면) 3. '이 배'는 대한제국이 1903년 도입한 최초의 근대식 군함이다. '이 배'를 도입한 일화는 오늘날 국방비리, 국제 사기사건으로 주로 거론된다. 일본 미쓰이 물산이 25만엔에 구입해 9년을 사용한 영국제 화물선을 군함으로 치장하고 55만엔에 조선에 넘긴 것이었다. '이 배'를 구입하는데 쓴 돈은 당시 국가예산의 10%, 국방비의 30%가 넘는 거금이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일제의 상당한 압력이 있었다고 한다. 고종에게 이 사업 추진을 종용했던 군부대신 윤웅렬은 한일강제병합 이후 일제로부터 남작 작위를 받았다. 고종황제가 '나라의 힘을 키운다'는 뜻에서 명명한 '이 배'의 이름은?(12월 2일 23면) ◆11월 21일 자 시사상식 정답 1. 제럴드 포드호 2. 도슨트 3. 가자전쟁
2025-12-04 13:27:05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회장 배인호)는 전국은행연합회가 후원한 백미를 자립준비청소년 등 취약계층 1천430가구에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전국은행연합회가 지원한 백미는 총 5천720㎏ 규모다. 백미는 적십자봉사회를 통해 자립준비청소년 15가구를 포함한 취약계층 1천430가구에 가구 당 1포(4㎏)씩 전달됐다. 적십자봉사회는 백미 전달과 함께 취약계층 각 가정의 어려움을 살펴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등 정서적 지원을 통해 의미를 더했다. 권영희 적십자봉사회 대구시협의회장은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의 아픔을 보듬고, 희망을 전하는 후원과 봉사활동이 더욱 활발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12-03 16:02:41
[김도훈 기자의 한 페이지] 애국지사 할아버지 추모집 낸 우동기 전 지방시대위원장
우동기(73) 전 지방시대위원장은 요즘 책 집필에 한창이다. 경북 의성 출신인 우 전 위원장은 영남대 총장과 대구가톨릭대 총장, 대구시교육감을 지낸 인물이다. 대구가톨릭대 총장 재직 중 윤석열 전 대통령 인수위원회 취임준비위 부위원장으로 윤 정권과 인연을 맺은 뒤 지난 4월까지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으로 활동했다. 퇴임 후 대구로 내려와 그가 제일 먼저 한 일은 자신의 할아버지인 애국지사 우희원 선생의 추모집을 내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책은 '애국지사 노송 우희원'이란 제목으로 최근 세상에 나왔다. 지난 1일 대구시 중구 계산동 매일빌딩 10층 집필실에서 우 전 위원장을 만나 책 출간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지방시대위원장 재임 시절 가장 공을 들인 대구경북 행정통합이란 결실을 맺지 못해 아쉬움이 클 것 같다. ▶무척 아쉬웠다. 3년 가까이 지방시대위원장을 맡아 일하며 느낀 게 있다. 정부 중심의 균형 발전 정책이 시장 경제 원리에 대한 불균형 심화를 따라잡지 못한다는 거다. 그래서 나온 게 지방 분권화고, 그 배경 속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추진됐다. 경북 출신인 만큼 애착도 컸고 공도 많이 들였다. 특히 이해관계가 충돌되는 부분을 조율하기 위해 엄청나게 많은 노력했다. 그 결과 지난해 10월 대구시와 경북도, 행정안전부, 지방시대위원회 등 4자간 공동 합의를 이끌어냈지만, 비상계엄에 따른 국정마비 사태가 오면서 이게 중단이 되니 너무 안타까웠다. 재임 기간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완성시키지 못한 것이 제일 아쉽다. 행정통합에 대한 강한 의지를 지닌 시장·도지사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근 '애국지사 노송 우희원'이란 책을 냈다. ▶제가 성장하는데 있어 큰 사랑과 엄한 가르침을 주신 제 할아버지에 관한 책이다. 지난 4월 30일 퇴임 이후 대구로 내려와서는 그동안 미뤄두고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하나씩 하고 있다. 이 책을 발간한 것도 그 중 하나였다. 올해는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지 60주년이 되는 해다. 오래 전부터 이에 맞춰 추모집을 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다행히 올해를 넘기지 않고 책이 나오게 됐다. -어떤 내용을 담았나. ▶할아버지는 경북지역 첫 독립만세운동인 비안공립보통학교 학생 만세운동을 주도한 인물이다. 일제강점기인 1919년 3월 12일 학생 50여명을 모아 학교 뒷산인 목단봉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이를 계기로 만세운동이 경북 전역으로 확산됐지만 할아버지는 이 일로 인해 대구형무소에서 8개월간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이 같은 공적을 인정해 2006년 건국포장을 추서했다. 광복 이후엔 안계면장을 지냈다. 유년시절 저는 의성에서 할아버지와 함께 살며 심부름을 비롯해 여러 가지 밥상머리 교육을 받으며 자랐다. 할아버지는 아침이면 늘 애국가를 부르셨고, 저에게 국어사전을 외우게 하셨다. 초등학교 5학년 때는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대구에 혼자 다녀오라는 심부름을 시키시기도 했다. 대구에서 중학교를 다니던 형의 하숙집을 찾아가 등록금을 전해주라는 것이었다. 스스로 해결하는 힘을 기르게 하시려는 의중이셨다. 나중에 안 사실이었지만 할아버지께서는 제 뒤에 사람을 붙여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하셨다고 한다. 그런 할아버지의 엄한 가르침은 훗날 제 삶의 지표가 됐다. 이 책엔 경북 최초의 독립운동을 주도한 애국지사이자, 안계면장으로 주민 교육과 복지에 힘썼고 유년시절 제게 많은 가르침을 주셨던 할아버지의 다양한 모습이 담겨 있다. 그 중에서도 할아버지께 받은 교육을 후대에 기록으로 남겨 알려야겠다는 뜻이 강했다. -대구시교육감 시절에도 조손(祖孫)간 교육에 대한 애착이 컸다. ▶'격대교육(隔代敎育)'이란 말이 있다. 세대를 건너뛰어 이뤄지는 교육, 다시 말해 조부모가 주관하는 교육을 의미한다. 교육감 재직 시절 경북 성주에서 '양아록(養兒錄)'이 발견됐다. 16세기 관료이자 학자였던 이문건(1494~1567)이 경상도 성주에서의 유배 생활 기간에 직접 손자를 기르며 그 자라나는 모습을 기록한 책이다. 할아버지가 쓴 양육 일기 같은 거다. 이는 제 삶의 지표가 된 할아버지의 가르침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이후 대구시교육청은 '1교 1경로당 자매결연을 통한 조손관계 회복교육'을 시작했다. 매년 1박 2일 일정으로 팔공산수련원에서 조손캠프도 열었던 것도 할아버지의 사랑과 가르침에서 비롯됐다. -이 책 외에도 전공분야인 '위기 발생과 대응'이란 책도 최근 냈다. 이것 외에도 준비하는 게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제 전공이 도시경영론이다. 도시 행정의 3요소를 꼽자면 도시경영, 위기관리, 협상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국내 대학에서 처음으로 이 과목들을 개설해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동안 대학총장과 대구시교육감을 지내고 지방시대위원장을 맡는 등 '외도'를 하느라 책으로 내지 못했는데, 코로나 사태가 진정된 이후 하나씩 정리하고 있다. 앞서 도시경영론 책인 '도시. 경영의 옷을 입다', 협상과 관련한 '협상 주고받기' 등의 책을 냈고 이번에 정리해서 낸 게 '위기관리론'과 '위기 발생과 대응'이란 책이다. 특히 '위기 발생과 대응'은 대구지하철 참사와 일본 고베지진, 미국 9.11 테러에 대한 현장 조사 사례집이다. 특히 9.11 테러는 안식년을 맞아 학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미국 뉴욕주립대에 위기관리론을 공부하러 갔었을 때에 발생해 상황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었다. 요즘은 대구시교육감 시절 일화 등을 담은 수상록을 낼 계획으로 그간 써뒀던 글을 정리하고 있다. -이렇게 단시간에 많은 책을 낼 수 있는 건 틈틈이 자료를 정리해두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일 것 같다. ▶할아버지 책을 내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건 고등학생 시절 때였다. 1960년대 후반 매일신문에서 경북의 3·1 만세운동에 대한 기사를 다뤘는데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있었다. 해당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상세히 들을 수 있었다. 당시 신문을 지금도 보관하고 있다. 지방시대위원장 재직 때는 정부기록보존소의 협조를 얻어 할아버지의 재판기록을 찾아낼 수 있었다. 기록의 가치다. 사실 제가 자료정리를 잘 하는 편이다. 기록이란 게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대학에 근무할 때는 어떤 큰 프로젝트를 할 때면 제자들이나 실무자들에게 백서를 꼭 만들도록 했다. 그렇지 않으면 결과만 있지 이유나 과정은 사라지기에, 실무자들이 겪었던 가장 소중한 자료는 사장되고 경험이 축적될 수도 없다. -내년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은 것으로 알고 있다. 출마 의사는 전혀 없는 건가. ▶그렇다. 사실 선거 때마다 이런 말은 한 번씩 나왔었지만, 이번엔 개인적으로도 조금은 달랐던 게 사실이다.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이루지 못한데 대한 미련이 많이 남았고, 소명도 있었기에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현 정부 아래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이끌어내기엔 정치적 역량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고, 경선 등을 치러야하는 여건을 고려해봤을 때도 출마하지 않는 게 맞다고 결론지었다. 정치활동은 이제 안 할 생각이다. 대신 지금처럼 저술활동 등을 통해 그동안 겪었던 경험이나 지식을 나누며 학술적으로나 사회에 보탬이 되고 싶다.
2025-12-03 14:21:33
대구·경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 2026 나눔캠페인' 시작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대구모금회)는 대한민국 대표 연말연시 이웃사랑 성금모금 운동인 '희망 2026 나눔 캠페인'을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진행한다. 대구모금회는 캠페인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희망 2026 나눔캠페인 출범식을 1일 오후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화합의광장에서 가졌다. 행사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신홍식 대구사랑의열매 회장,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박윤경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대구사랑의열매는 '행복을 더하는 기부 기부로 바꾸는 대구'를 올해 캠페인 슬로건으로 내걸고, 캠페인 목표액을 지난해와 동일한 106억2천만원으로 설정했다. 이는 지속되는 경기 침체와 고금리·고물가 등 경제적 어려움을 반영한 결정이다. 여기에다 올해 산불 성금 지원 등으로 다소 위축된 지역 복지 자원을 회복하고, 대구의 복지 안전망을 다시 세우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게 대구사랑의열매 측 설명이다. 사랑의 온도는 모금액 1억620만원이 모일 때마다 1도씩 오른다. 사랑의 온도탑은 대구 동성로 입구광장(옛 중앙치안센터 앞 분수대)에 설치됐다. 대구사랑의열매 홈페이지에서도 실시간으로 모금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성금은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나눔으로 시작합니다'란 핵심 메시지 아래 ▷생활안정 ▷역량강화 ▷위기대응 등 3대 배분 기준에 따라 지역 복지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신홍식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대구는 국채보상운동의 전통이 살아 있는 '나눔의 도시'로, 어떤 위기도 시민들의 힘으로 극복해 왔다. 이번 캠페인에도 소외된 이웃을 위해 많은 시민분들께서 따뜻한 나눔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 이날 경북도청 앞마당에서 '희망 2026 나눔 캠페인' 출범식과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했다. 이번 캠페인은 '행복을 더하는 기부! 기부로 바꾸는 내일!'을 슬로건으로 내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모금액 176억7천만원을 목표로 진행된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경북농협, IM뱅크, 경북개발공사 등 기관들과 이진복 경북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장, 경북도 어린이집 연합회 아동 등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모두가 행복한 경북이라는 기적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2025-12-01 16:10:51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는 하나은행 대구경북영업본부(본부장 조상래)가 지역을 위한 나눔 활동의 일환으로 27일 '사랑의 김장나눔' 봉사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하나은행 대구경북영업본부 조상래 본부장과 임직원, 하나가족사랑 봉사단 20여명은 적십자봉사회 대구시협의회 소속 봉사원들과 함께 2천690㎏의 김장 김치(1천만원 상당)을 직접 버무리고 포장했다. 김치는 적십자 봉사원을 통해 이날 대구지역 취약계층 269가구에 전달됐다. 배인호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회장은 "하나은행 대구경북영업본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김장 나눔 활동을 후원하며 사회공헌의 모범을 보여줬다"며 "대구지사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돌봄과 지원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11-30 17:43:29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소외된 이웃 위해 난방비 5억원 지원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신홍식, 이하 대구모금회)는 '2025년 따뜻한 겨울나기 지원사업' 일환으로 난방비 5억원을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한다고 28일 밝혔다. 모금회는 26일(수)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과 신홍식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대구 9개 구·군 저소득 가구 5천명에게 총 5억원의 난방비가 전달될 예정이다. 신홍식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저소득 가구에게 겨울은 특히나 힘든 계절이다. 시민들의 성금이 소외된 이웃에게 소중하게 쓰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12월 1일 시작하는 '희망 2026 나눔 캠페인'의 나눔 온도 100도가 조기에 달성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5-11-28 16:23:22
북쪽 끝 어딘가에 얼음에 갇힌 배가 있다. 항해사는 도저히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며 돌아가자고 하지만, 선장은 무슨 일이 있어도 얼음을 뚫고 북극에 도달하겠다고 고집한다.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영화 '프랑켄슈타인'(2025)의 첫 장면이다. 이후 선원들에게 구조돼 배에서 안정을 취하는 빅터 프랑켄슈타인과, 죽일 듯 그를 쫓는 괴물이 선장에게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빅터는 어린 시절 어머니를 잃은 사연에서 출발해 시체의 부분들을 모아 괴물을 창조한 사연을, 괴물은 자신을 가두고 불 질러 죽이려는 빅터를 겨우 피해 세상 밖으로 나왔다가 다시 빅터를 찾는 이유를 들려준다. 영화는 2막으로 나뉘어 두 사람에게 동등하게 진술 기회를 부여하는 형식을 취한다. 빅터에겐 지능이 없어 보이는 크리처가 괴물이지만, 괴물에겐 자신을 함부로 대하는 빅터가 괴물이었다. 애초 괴물의 심성은 갓 태어난 아기와 다를 바 없었다. 그런 괴물에게 빅터는 아버지와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빅터는 아들 같은 창조물이 '빅터'라는 말만 반복한다는 이유로, 지능이 낮다며 미워하고 혐오한다. 빅터에게서 버려진 괴물은 홀로서기에 나선다. 아이와 같은 순수함을 지니고 태어난 괴물은 길 위에서 만난 인간들을 돕는다. 그러나 돌아오는 건 감사하다는 말이 아니라 혐오였다. 남들과 다르기에 차별받고 공포의 대상이 되고 거부당한다. 괴물은 결국 온갖 멸시와 사람들의 증오를 먹으며 빅터에게 죄를 묻기로 결심하기에 이른다. 파멸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결국 빅터의 마음속 혐오는 괴물이 들려준 사연으로 소멸한다. 빅터는 괴물을 향해 "아들아"라며 사죄하고, 괴물도 그간의 원한을 풀고 빅터를 "아버지"라고 부른다. 이 모습을 지켜본 선장도 마음을 돌려 항해사에게 말한다. "돛을 올려. 돌아가자." 서두가 길었다. 사실 이 영화는 시종일관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그걸 알면서도 영화가 끝난 뒤, 혐오가 만연한 우리 사회가 떠올랐다. 혐오는 '정치 양극화'와 '팬덤 정치'의 주범이다. 거대 양당은 자신들이 좋아서가 아니라, 상대가 못 견딜 정도로 싫어서 자신들을 지지하는 사람이 늘기를 바라고 행동한다. 정치적 양극화는 그 필연적 결과다. 팬덤 정치는 좋아하는 정치인을 방해하는 모든 것을 적대시하고 처단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런 분위기에서 중도층은 설 곳이 없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여기서 이런 얘기 해도 될까' 하는 자기 검열 상황에 수시로 내몰리기 때문이다 오늘날 대한민국 정치에선 다름이 존중의 근거가 아니라 오로지 대립과 혐오의 이유가 되고 있다. 서로 다른 이념과 의견은 공격의 대상으로 여겨진다. 영화 속 빅터의 동생과 결혼하는 엘리자베스를 바라보는 괴물의 시선은 유난히 따뜻하다. 자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 자신을 인간으로 대해 주는 이에게 그는 본능적으로 마음을 연다. 이후 눈먼 노인과의 만남, 이 영화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 중 하나다. 외모에 영향을 받지 않아야 비로소 괴물의 진짜 모습을 바라볼 수 있다. 노인은 괴물의 진짜 모습을 알기에 두려워하지 않고, 괴물은 처음으로 자신이 인정받는 존재라는 걸 느낀다. 그 짧은 장면에 인간이 인간에게 줄 수 있는 가장 단순한 위로가 담겨 있다. 다름은 틀림이 아니다.
2025-11-27 16:31:43
1. '이것'은 도시 주변의 무분별한 개발을 제한하고 녹지와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 설정된 개발제한구역을 의미하는 용어다. 도시가 무분별하게 확장하는 것을 막고 자연 환경 보호를 목적으로 지정된다. 최근 정부는 연이은 수요 억제책과 공급 대책에도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자 급기야 '이것' 해제 카드를 꺼내들었다. 과거 문재인 정부에서도 집값 급등기에 논의됐다가 무산됐던 정책이 부활을 예고하면서 수도권 집값 상승의 근본 원인인 서울 일극 구조를 외면한 채 단기 처방에만 매달린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것'은?(11월 21일 1면) 2. '이것'은 대구·광주 상생 협력 프로젝트를 일컫는 용어다. 대구와 광주의 옛 지명 '달구벌'과 '빛고을'에서 이름을 따왔다. 주요 협력 사업으로는 광주대구고속도로 현대화·확장, 달빛철도 건설 추진, 군 공항 이전 추진, 5·18 기록물과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유네스코 등재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 스포츠관광 '달빛시리즈' 등 민간 교류가 추진되고, 예술·교육·금융·사회단체까지 협력 스펙트럼이 넓어졌다. 영호남 대표 지자체의 교류·협력을 통한 지역 상생·협력의 모범적 모델로 평가받는다. 최근엔 대구와 광주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이 군 공항 이전을 위한 특별법 개정을 위해 긴급 토론회를 여는 등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것'은?(11월 24일 6면) 3. 국가유산청이 최근 '이것'을 세계기록유산 국제목록에 올리기 위한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 사무국에 제출했다. '이것'은 여성의 공간에서 부르는 노래라는 뜻의 한글 문학이다. 조선 후기 여성들이 창작한 문학 작품을 한글로 적으며 전승돼 왔다. 이번에 등재 신청한 자료는 1794년에서 1960년대 말까지 창작된 가사 567점을 아우른다. 다양한 계층의 여성이 문학 공동체를 형성하고, 자발적으로 창작과 전승의 주체로 활약했음을 입증하는 자료이기에, 당대 여성의 활동과 사회적 인식을 엿볼 수 있는 자료로 가치가 크다. '이것'은?(11월 25일 14면) ◆11월 14일 자 시사상식 정답 1. 통일벼 2. 구룡포 3. 울릉공항
2025-11-27 14:35:20
대구동평초등학교(교장 김혜경)는 '동평, 나눔 꽃이 피었습니다' 행사를 통해 모은 수익금 153만원을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했다고 26일 밝혔다. 성금은 전교학생회가 학생 참여 예산을 활용해 학용품과 과자 등을 판매한 '양심문방구', 4~6학년 각 학급 회장단이 준비한 '아나바다 알뜰시장' 수익금으로 마련했다. 성금은 대구 지역 내 어려움에 처한 아동·청소년 및 위기가정을 지원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김혜경 교장은 "양심문방구와 알뜰시장 모두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한 활동"이라며 "민주시민의 자질을 기르고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을 느껴볼 수 있는 소중한 배움의 장이 됐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1-26 17:26:23
[김도훈 기자의 아웃도어 라이프] 한라산 둘레길 이렇게 준비하세요
[여행정보] 한라산 둘레길은 50곳이 넘는 크고 작은 계곡을 건너기 때문에 산행 시 만반의 준비와 주의가 필요하다. 비가 내린 뒤에는 길이 통제될 수 있어 트레킹 전 한라산 둘레길 공식 홈페이지(hallatrail.or.kr)에서 통제 구간을 확인해야 한다. ㈔한라산둘레길 측은 안전을 위해 가급적 2명 이상 다니고 오후 2시 이후 입산은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라산 둘레길은 출발지와 종점이 다르다. 렌터카를 가져가면 차를 세워둔 장소를 다시 찾아가야 해 영 번거롭다. 대중교통 이용하는 편이 훨씬 편리하다. 둘레길은 전반적으로 바닥에 돌이 많다. 접지력이 좋고 발목을 덮는 등산화를 신는 게 좋다. 6구간 '시험림길'은 매년 11월 1일부터 다음해 5월 15일까지 자연생태계 보호를 위해 탐방이 제한된다. 그밖에 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5-11-26 15: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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