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심포니 체임버앙상블, DCH 앙상블 페스티벌 통해 한국 첫 무대
대구콘서트하우스의 대표 봄 음악 축제 '2026 DCH 앙상블 페스티벌'이 진행중인 가운데, 오는 3월 5일(목) 오후 7시 30분에는 중국의 '쓰촨심포니 체임버앙상블'이 챔버홀에서 첫 한국 무대를 펼친다. 쓰촨심포니 체임버앙상블은 중국 쓰촨성을 대표하는 쓰촨 교향악단이 창단한 실내악단으로 교향악의 웅장함과 실내악 특유의 밀도 있는 앙상블을 어우러진 연주로 중국 전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번 무대에는 쓰촨 교향악단 각 파트를 이끄는 수석 연주자 5바이올린 덩 카이원과 자오 이자, 비올라 쩡 지아, 첼로 유 둔방, 플루트 량 링지가 참여한다. 첫 무대는 쓰촨 교향악단의 수석 플루티스트 량 링지아를 중심으로 C.P.E. 바흐의 '플루트 사중주'로 연다. 해당 작품은 국내 무대에서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작품으로, 고전주의 특유의 균형감과 섬세한 표현을 선명하게 드러내는 곡이다. 이어 하이든의 현악 사중주 제62번 '황제'는 장중하면서도 생동감 있는 리듬과 주제 선율로 잘 알려진 작품이다. 특히 2악장에 등장하는 선율은 훗날 독일 국가로 채택되며 널리 알려졌다. 밝고 단단한 구조를 지닌 이 작품은 새봄의 문턱에 선 관객들에게 활기와 희망의 정서를 전하며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2부에서는 멘델스존의 '현악 사중주 제2번'이 이어진다. 멘델스존의 뜨거운 열정과 서정적인 선율이 극적으로 교차하는 걸작으로 쓰촨심포니 체임버앙상블은 고전적 형식 속에 담긴 이러한 극적인 대비를 정밀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공연의 피날레는 중국 특유의 역동성을 느낄 수 있는 홍이취안의 '쿵푸(Kung Fu)'가 장식하며 전하며 마무리한다. 이번 공연은 대구콘서트하우스와 한중우호협회의 업무 협약을 통해 성사됐다. 양 기관은 이번 무대를 계기로 지속적인 예술인 지원과 상호 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석 1만원. 문의 053-430-7700.
2026-02-19 17:06:02
'콘서트홀'이라는 또 하나의 주인공…음향설계사가 들려주는 소리의 비밀
콘서트홀에 앉은 후 공연이 시작되고 첫 음이 울려퍼지는 순간, 그 소리는 과연 연주자만의 것일까. 같은 악보, 같은 오케스트라, 같은 지휘자인데도 다른 공연장에서 음악이 전혀 다르게 들린 경험이 있다면, 그 차이를 만들어낸 또 하나의 주인공은 콘서트홀이다. 세계적인 음향설계사 도요타 야스히사의 '콘서트홀×오케스트라'는 '공간'이 어떻게 음악을 만들어내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명료한 소리와 풍부한 울림, 일견 모순 같지만 실제로 좋은 콘서트홀은 이 둘을 다 갖추고 있습니다" 도요타는 독일 함부르크의 엘프 필하모니, 프랑스 파리의 필하모니 드 파리,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일본 도쿄의 산토리 홀, 서울의 등 세계 주요 콘서트홀 설계에 참여했다. 이 책은 도요타와 음악 평론가 하야시다 나오키의 대담을 중심으로 한다. 콘서트홀이라는 공간 자체를 이야기의 중심에 두고, 음향과 음악, 건축과 연주의 관계를 풀어간다. 여기에 음악 저널리스트 우시오 히로에의 글이 더해져 기술적인 설명과 역사적 맥락을 보완한다. 도요타는 먼저 음반과 스트리밍, 영상 플랫폼이 넘쳐나는 시대에 우리는 왜 여전히 공연장을 찾을까라고 묻는다. 그의 답은 단순하다. 콘서트홀에서 직접 듣는 연주는 녹음된 음악과 비교할 수 없는 감동을 주기 때문이다. 콘서트홀은 음악을 '만드는 행위'와 '듣는 행위'가 교차하는 장소이자 그 자체로 하나의 작품인 건축물이다. 그래서 클래식 애호가들은 어느 콘서트홀에서 연주하는지를 중요하게 여긴다. 이 책은 콘서트홀을 흔히 '제2의 악기'라고 부르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벽과 천장의 형태, 반사음과 잔향음의 설정, 흡음에 영향을 미치는 의자의 재질과 구조, 무대 바닥과 반사판, 연주석의 배치까지 모든 요소가 음악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잔향 시간이 길면 좋은 홀이라는 통념에 대해 도요타는 선을 긋는다. 잔향 시간은 하나의 지표일 뿐, 홀의 질을 결정하는 절대 기준은 아니다. 산토리 홀 설계 당시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전체적인 품질"이라는 발주처의 말은 그에게 위스키의 알코올 도수를 떠올리게 했다. 숫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감각이 결국 좋은 소리를 만든다는 이야기다. 무대 위 음향 반사판에 대한 설명은 콘서트홀의 음향이 관객뿐 아니라 연주자를 위한 것임을 보여준다. 반사판이 없으면 소리는 흩어지고 흡수돼 객석으로 가지 못한다. 산토리 홀의 경우, 홀 전체만 보면 천장이 더 높아도 좋았겠지만 연주자에게는 오히려 소리가 멀어질 수 있었다. 반사판은 무대 위의 소리를 다시 연주자에게 돌려주는 장치였다. 도요타는 앙상블의 좋고 나쁨은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분명한 '질의 문제'라고 말한다. 그는 특히 지휘자의 역할에 주목한다.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은 투티에서 앙상블이 흐트러지면 포르티시모를 피아니시모로 낮춰 균형을 먼저 맞춘 뒤 소리를 키워갔다. 세르주 첼리비다케는 단원들이 서로의 소리를 더 잘 듣도록 최대한 가깝게 앉게 했고, 에사페카 살로넨은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무대에서 목관을 지휘자 가까이에 배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건축가와의 협업도 중요한 축이다. 도요타는 프랭크 게리와 함께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을 비롯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는 건축가가 클래식 음악을 얼마나 사랑하는지가 설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음악과 음향을 중심에 두고 내부 설계를 먼저 마친 뒤 외관을 완성한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은 그런 협업의 상징적인 결과물이다. 현재 도요타는 일본 지방 콘서트홀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그는 "자랑할 수 있는 콘서트홀"이 도시를 바꾼다고 말한다. 택시 기사가 자랑하고, 그 도시에서 살고 싶게 만드는 홀. 이는 콘서트홀이 단순한 공연장을 넘어 지역의 문화적 자산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320쪽, 2만원.
2026-02-19 10:29:27
AI가 일상의 많은 영역을 대체하고 인간의 역할이 재정의되는 시대에서 윤슬 작가의 신간 '감정 기록의 힘'은 그 흐름에 가장 직접적으로 응답하는 책이다. 이 책은 글쓰기 이전 단계에 존재하는 '감정 기록'의 본질에 주목한다. 저자는 출판사 대표이자 글쓰기 코치로 활동하며 수많은 독자와 함께 감정 기록과 삶의 리듬, 관계의 패턴을 탐구해왔다. 스스로를 '기록디자이너'라 부르는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생각, 감정, 행동을 가공하지 않은 원본 그대로 기록하는 행위가 삶을 변화시키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감정을 또 하나의 언어로 바라보며 감정 읽기의 중요성을 짚고, 2부에서는 감정의 '원본'을 발견하는 기록법을 다룬다. 세 가지 질문, 다섯 가지 질문, 하루 한 줄 기록 등 일상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도 제시한다. 3부는 관계 회복을 위한 감정 기록에 초점을 맞추고, 4부에서는 감정을 삶의 변수로 두지 않고 '상수'로 인식해 시간 관리와 일상 회복으로 확장하는 과정을 담았다. '감정 기록의 힘'은 심리 치유나 자기계발서를 넘어 기술과 기계의 시대에도 인간다움을 지켜내기 위한 기록의 철학을 전하는 책으로 자리한다. 224쪽, 1만7천원.
2026-02-18 13:10:05
지역 최초이자 대구 유일의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이 개관 11주년을 맞아 오는 2월 21일(토)과 22일(일) 양일 간 특별전을 개최한다. 2015년 대구독립영화인의 열정과 시민의 후원으로 문을 연 오오극장은 지역 영화문화의 저변 확대와 다양한 독립영화 관람 기회 제공을 목표로 운영돼왔다. 지난 11년 동안 오오극장은 800여 편의 독립영화를 개봉하며 다양한 작품들을 기획전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개해왔다. 그 결과 개관 이후 약 16만 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으며 지역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오오극장은 개관 11주년을 맞아 그동안 보내준 관객들의 지지와 성원에 보답하고자 특별전을 마련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지난해 주요 영화제에서 호평을 얻은 작품들을 포함해 올해 독립영화 기대작으로 꼽히는 미개봉 신작 4편이 대구 관객들에게 최초로 공개된다. 또 떠오르는 독립영화 배우 김연교의 단편영화를 한데 모은 특별 섹션도 함께 마련된다. 2월 21일(토)에는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감정원 감독의 신작 '별과 모래'가 상영된다. 제51회 서울독립영화제 대상 수상작인 이 작품은 금호강 팔현습지 보존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영화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 질문을 곱씹게 만드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제51회 서울독립영화제 우수작품상과 넥스트링크상을 수상한 박석영 감독의 '레이의 겨울방학'도 상영된다. 겨울방학 동안 도쿄에서 우연히 만난 일본 중학생 레이와 한국 고등학생 규리가 며칠간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린 작품이다. 전주국제영화제와 시애틀국제영화제를 포함해 30여 개 영화제에 초청되며 작품성과 연출력을 동시에 인정받은 성스러운 감독의 '여름의 카메라'도 이날 함께 상영된다. 여고생 여름의 성장기를 따뜻하게 담아냈다. 22일(일)에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KBS독립영화상, 제51회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 시선상을 수상한 김진유 감독의 '흐르는 여정'이 관객과 만난다. 서로 다른 상실과 희망을 지닌 인물들의 여정을 잔잔하게 그려내며 "인생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착하고도 귀한 영화"라는 호평을 받았다. 아울러 주목받는 독립영화계의 얼굴 김연교 배우의 출연 단편 4편을 모아 상영하는 '김연교 배우전'이 대구 관객들에게 처음으로 소개된다. 모든 영화 상영 후에는 감독 및 배우가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GV)가 진행될 예정이다.
2026-02-18 11:04:44
구수산·대현·태전·서변숲도서관 '2026년 상반기 문화강좌' 수강생 모집
구수산·대현·태전·서변숲도서관에서 2026년 상반기 문화강좌 수강생을 오는 20일부터 모집한다. 각 도서관별로 진행되는 이번 강좌는 지역주민들의 여가선용과 평생학습을 위해 3~7월까지 12~18주 과정으로 진행되며, 생애주기별 연령에 맞춰 총 50개 강좌로 유아부터 성인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구수산도서관은 ▷유아강좌(숲놀이와 함께하는 창의오감놀이, 창의가베 톡톡, 내가 캐릭터가 되는 시간, 쏘쏘쌤과 함께하는 그림책 쏙쏙), ▷초등강좌(영어그림책과 함께 놀자!, 그림책과 문해력 글쓰기, 24번의 계절 인사, 창의쑥쑥 그림책&레고교실, 종이, 공예로 넓히는 미술 표현, 북아트로 배우는 역사 이야기), ▷성인강좌(그림책 속 지혜로 만나는 마음챙김, 편안한 나를 찾아서, 논어, 향기와 심리검사로 만나는 나의 마음, 세상을 뒤흔든 놀라운 세계사 속 한국사, 일상 다도) 총 16개 강좌를 모집한다. 대현도서관은 ▷유아강좌(창의가베 톡톡, 꿈꾸는 그림책 놀이터, picture bookids, 쏘쏘쌤과 함께하는 그림책 쏙쏙), ▷초등강좌(그림책과 문해력 글쓰기, 재미 쏙쏙 한자 놀이터, 그림책을 플레이하라, 흐름잡는 키워드 한국사), ▷성인 강좌(영어그림책 읽기와 선택의 모든 것, 인류의 유산 건축을 찾아가다, 읽고 느끼고 치유하다, 세상을 뒤흔든 놀라운 세계사 속 한국사) 총 12개 강좌를 모집한다. 태전도서관은 ▷유아강좌(그림책으로 놀이하는 ESD, 책으로 배우는 마음표현, Zootopia Goes Zodiac & Phonics), ▷초등강좌(중력의 비밀! 그래비트렉스 트렉 마스터, Show & Tell! Fun Fun 영어 그림책, 문해력으로 키워가는 한국사), ▷성인강좌(그림책 인문학, 실로 기록하는 대구북구 8경,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보드게임, MBTI 뮤직비디오 만들기) 총 10개 강좌를 모집한다. 서변숲도서관은 ▷유아강좌(그림책 오감놀이, 자연과 함께하는 숲속 놀이터, 꿈꾸는 이야기 그림책), ▷초등강좌(생각의 깊이를 더하는 독서, 내가 캐릭터가 되는 시간, 종이와 공예로 넓히는 미술, 인물과 문화재로 만나는 한국사), ▷성인강좌(역사가 재밌어지는 독(讀)한 저녁, 감성 수채 일러스트, 시니어 브레인 보드게임, 마음의 시간 다도, 영어그림책과 팝송으로 입이 트이는 영어) 총 12개 강좌를 모집한다. 수강신청은 오는 20일부터 각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1인 2강좌까지 신청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도서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 구수산 320-5155, 대현 320-5172, 태전 320-5182, 서변숲 320-3802.
2026-02-13 17:20:25
디오 오케스트라, 제3회 동요콩쿠르 수상자 음악회 '꿈의 노래' 개최
디오 오케스트라(DIO Orchestra)가 3월 14일(토) 오후 5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제3회 동요콩쿠르 수상자 음악회 '꿈의 노래' 및 제 3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 1월 개최된 '제3회 디오오케스트라 전국 동요콩쿠르' 수상자들의 실력을 선보이는 특별 무대다. 콩쿠르에서는 대구 달산초등학교 4학년 심채린 학생이 전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채린 학생은 맑고 깊이 있는 음색과 안정된 표현력으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으며 최고상을 수상했다. 디오 오케스트라는 어린이 음악 문화 활성화를 위해 매년 1월 전국 동요콩쿠르를 개최하고 있으며, 아이들이 무대 경험을 통해 성장하고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무대는 유치부부터 초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참가자들이 창작동요와 국악동요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풍성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전석 무료, 5세 이상 관람가, 문의 053-655-1108.
2026-02-13 14:49:27
소설 창작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은이야기마을'이 2026년 소설창작 수업 수강생을 모집한다. 작은이야기마을은 매년 신인 작가를 배출했으며, 올해도 기초반과 심화반으로 나눠 강좌를 운영한다. 기초반은 소설을 처음 시작하는 이들과 강좌에 처음 등록하는 수강생, 등단 이후 기초 이론을 보완하고자 하는 작가를 대상으로 한다. 1년 과정으로 운영되며, 소설의 개념과 문장론, 구성론, 인물론 등 창작에 필요한 이론을 체계적으로 다룬다. 매 수업마다 습작 과제와 작품 제출이 이루어지고, 이에 대한 합평과 강평을 통해 기초 역량을 다진다. 정원은 20명이다. 심화반은 일정 수준 이상의 습작 경험이 있는 이들과 기초반에서 역량을 인정받은 수강생, 주요 문예지 및 신춘문예 등단자를 대상으로 한다. 수업은 합평과 강평 중심으로 진행되며, 정원은 18명이다. 일부 온라인 병행 수업도 가능하다. 두 과정 모두 오는 3월 14일(토) 개강하며 11월 14일(토)까지 격주로 진행된다. 7월은 방학이다. 기초반은 매달 2·4주 토요일 오후 2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심화반은 같은 날 오후 5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수업이 열린다. 참여 인원에 따라 수업 시간은 일부 조정될 수 있다. 모집 기간은 2월 15일(일)부터 3월 4일(수)까지다. 수업은 한국수필문학관(대구광역시 중구 명륜로23길 2, 대구향교 맞은편)에서 진행된다. 강의는 엄창석 소설가가 맡는다. 엄 작가는 199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중편소설 '화살과 구도'로 등단했으며, '슬픈 열대' '황금색 발톱' '어린 연금술사' '비늘천장' '빨간 염소들의 거리' 등을 출간했다. 이상문학상 우수상, 한무숙문학상, 금복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문의 010-4569-8136.
2026-02-13 10:07:37
대구콘서트하우스, '더 마스터즈'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 리사이틀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오는 2월 26일(목) '더 마스터즈' 시리즈 '김동현 바이올린 리사이틀'로 관객을 만난다. '더 마스터즈'는 국내외 무대에서 활약하는 정상급 연주자들을 초청해 독주 음악의 깊이를 조명하는 대구콘서트하우스 시리즈로, 관객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거장들의 음악 세계를 만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무대의 주인공 김동현은 2019년 제16회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만 19세의 나이로 한국인 바이올린 부문 최고 성적인 3위에 오르며 국제 음악계의 주목을 받은 연주자다. 이번 공연 프로그램은 프랑스와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바이올린 소나타 작품들이 한 무대에 오른다. 드뷔시의 바이올린 소나타로 섬세한 서정을 펼쳐 보인 뒤,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가 이어지며 풍부한 선율과 견고한 구성미가 어우러진 매력을 전한다. 또한 풀랑크 바이올린 소나타는 특유의 날카로운 리듬과 색채감으로 분위기를 환기하고,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소나타 1번은 긴장감 넘치는 흐름 속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공연을 마무리한다. 이날 공연은 프랑스 작품들이 지닌 섬세한 색채와 서정성, 러시아 작품 특유의 강렬한 긴장감과 극적인 전개가 한 무대에서 대비를 이루며 관객들에게 풍부한 음악적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함께 호흡을 맞추는 피아니스트는 섬세한 음악적 호흡으로 주목받는 피아니스트 정지원이 함께 무대에 올라 작품의 완성도를 더한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은 차이콥스키 콩쿠르 입상 이후 제14회 서울 국제 음악 콩쿠르 우승을 비롯해 국내외 주요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예술의전당, 롯데콘서트홀,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리사이틀과 협연 무대를 꾸준히 선보였으며,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국립심포니 등 국내 유수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통해 음악적 기반을 탄탄히 다져왔다. 현재는 라이프치히 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에 수학 중이며, 금호문화재단 금호악기은행의 고악기 수혜자로 선정되어 1763년산 요하네스 밥티스타 과다니니 파르마로 연주하고 있다. 전석 2만원.
2026-02-12 16:35:25
2026 JUMP UP 대구문화예술회관 국악인 인큐베이팅 사업 참여단체 모집
대구문화예술회관은 2026 JUMP UP 대구문화예술회관 국악인 인큐베이팅 사업 참여단체를 지난 2일(월)부터 오는 3월 27일(금)까지 모집하고 있다. 대구문예회관은 2024년부터 전통 창작 예술인 발굴과 예술 활동 기반 조성 및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국악인 인큐베이팅 사업 'JUMP UP'을 추진하고 있다. 본 사업은 전국 단위 공모로 전통예술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젊은 국악인들이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모집 대상은 20세(2005년생)이상, 2인 이상의 전통창작단체이다. 작품 요건은 국내·외에서 발표되지 않은 국악 장르의 작품으로, 순수창작, 재구성, 재창작, 장르 간 협업 등의 방식으로 전통 공연예술의 보존과 발전을 도모하는 아이디어가 반영된 창작곡을 포함해야 한다. 1차 서류 및 영상 평가, 2차 실연 및 인터뷰 평가를 통해 최종 4개 단체를 선정한다. 선정된 단체에는 국악 분야 최고 전문가와의 1:1 멘토링을 통해 창작 프로덕션을 지원하고, 대구문예회관의 공연 프로덕션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오는 11월에는 대구문예회관 비슬홀에서 인큐베이팅을 통해 완성된 60분 내·외의 공연 작품을 선보인다. 선보인 공연으로 자문위원의 평가를 받아 대상, 최우수, 우수, 장려를 선정하고 최대 1천만 원(대상 기준)의 상금이 제공된다. 대상을 수상한 단체는 2027년 대구문예회관의 기획공연에 참여하며, 대구시립국악단과 협연의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의 대표단체로서 해외 홍보와 초청 공연 등 다양한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신청·접수는 대구문화예술회관 누리집(daeguartscenter.or.kr)에서 참여 신청서를 받아 작성 후 이메일(jisooyoo@dgfca.or.kr)로 접수하면 된다. 한편, 앞서 2024년 JUMP UP 대상 트리거(TRIGGER)는 2025년 9월 유럽 4개 도시 초청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10월에는 대구시립국악단 제218회 정기연주회에 협연자로 출연하였으며, 11월에는 대구문예회관에서 '小ciety' 특별공연을 진행했다. 2025년 JUMP UP 대상 소리빛(SoriBeat)은 올해 기획공연과 해외초청 공연 등을 통한 다양한 무대에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2026-02-12 14:55:53
구수산도서관이 2026년 연간 작가 초청 강연을 연다. 올해 작가 초청 강연은 3월부터 12월까지 토요일에 총 10회 운영된다. 오는 3월 21일은 박인환문학상, 대산문학상을 수상한 오은 시인 초청 강연이 열린다. 4월 18일은 제5회 Happy 북구 Book 페스티벌 행사에 배우이자 작가로 활동 중인 박중훈 작가를 초청해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진다. 5월 23일은 가정의 달을 맞아 자녀교육전문가 이임숙 작가를, 6월 20일에는 '소녀 저격수' '조선으로 온 카스테라'를 쓴 한정영 작가를 초청한다. 또 7월 18일은 창비신인시인상,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한 안희연 시인 초청 강연이 예정돼있으며, 8월 1일에는 제4회 한여름 밤의 북캉스 행사에 성신여대 겸임교수이자 유튜브 채널 '시한책방' 운영하고 있는 이시한 작가를 초청한다. 9월 5일은 독서의 달을 맞아 김승옥문학상, 만해문학상을 수상한 베스트셀러 소설가 김금희 작가를 초청하며, 10월 17일은 제47회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소설가 김화진 작가 초청 강연이 열린다. 더불어 11월에는 유튜브 채널 '공백의 책단장'을 운영 중인 공백 작가가, 12월에는 대한민국 그림책상,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한 권정민 그림책 작가 초청 강연이 이어진다. 행사 참여 신청과 자세한 내용은 도서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 053-320-5154.
2026-02-12 14:27:12
대구오페라하우스, 세계적 조명 기업 'MA 라이팅' 2026 공식 캘린더 선정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세계적인 조명 제어 솔루션 분야의 표준을 선도하는 기업인 독일 'MA Lighting'(이하'MA 라이팅')의 공식 캘린더에 선정됐다. 독일 'MA 라이팅'은 2026년 공식 캘린더 이미지로 제2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작 '일 트로바토레'가 최종 선정했다. 앞서 지난 2023년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아이다'가 선정된바 있다. 'MA 라이팅'은 전 세계 공연예술 조명 전문가들 사이에서 "공연계의 마이크로소프트"로 불릴 만틈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들의 조명 제어 콘솔인 'grandMA'시리즈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올림픽 개막식, 그리고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공연 현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글로벌 스탠다드' 장비다. 이들이 매년 발행하는 공식 캘린더는 자사의 최첨단 시스템을 활용해 전 세계에서 가장 예술적이고 기술적으로 뛰어난 무대를 선보인 단 12곳의 공연만을 엄선해 제작된다. 해당 캘린더는 전 세계 공연 기술 전문가와 극장 관계자들에게 배포되며, 업계에서는 이 캘린더에 이름을 올리는 것을 '무대 미장센의 공신력 있는 지표'로 통한다. 2026년 캘린더에 실린 '일 트로바토레'는 화려하고 강렬한 조명 연출과 상징적인 무대 디자인이 결합돼 예술적 완성도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의 053-430-7470.
2026-02-12 11:26:36
대구무용협회 제14대 정찬 회장 취임…"지역 무용계 건강한 미래 만들 것"
대구무용협회 제13대 변인숙 회장의 이임식과 제14대 정찬 회장의 취임식이 지난 25일 오후 대구 아트파크 아트홀 예현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정찬 신임 회장은 대구무용협회 이사회 전원은 동의로 추대 형식으로 제14대 회장에 취임했다. 정찬 회장은 계명대학교 체육대학 무용학과 및 무용교육대학원을 졸업했으며, 35년 이상 대구 무용계에서 무용수와 안무자로 활동해왔다. 또한 2025년까지 대구무용협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취임사에서 정 회장은 "젊은 무용인을 적극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육성해 지속 가능한 무용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젊은 무용인들이 무대 경험과 공연 기회를 통해 전문 무용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장년 무용인들이 축적해 온 경험과 전문성은 젊은 무용인에게 소중한 자산"이라며 "세대 간 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해 젊은 무용인은 현장 역량을 키우고, 중장년 무용인은 멘토로서 무용계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대구 시민들이 수준 높은 무용 공연을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정기 공연과 다양한 기획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시민과 무용 예술의 접점을 넓히고, 젊은 무용인들에게는 실질적인 무대 경험의 장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기 4년 동안 대구 무용 예술의 경쟁력과 위상을 높이고, 지역 무용계의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2-12 10:51:25
범어도서관 2026 상반기 '수성인문학' 강연…과학·예술·고전의 만남
범어도서관은 2026년 상반기 인문특화프로그램 '수성인문학@Suseong'강연을 3월 4일(수)부터 6월 24일(수)까지 총 16회를 운영한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번 강연은 '융합인문학과 고전의 만남'을 주제로 과학과 예술, 철학을 고전 텍스트를 통해 재해석한다. 또 과학기술이 일상과 사고방식을 빠르게 바꾸는 시대, 인문학은 어떤 언어로 현실을 설명할 수 있을지 고전 텍스트를 매개로 이 질문에 접근한다. 강연은 발터 벤야민의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더글러스 호프스테더의 '괴델, 에셔, 바흐' 등 현대 인문·과학 담론의 출발점이 된 저작들을 중심으로 구성하였으며, 생명윤리, 인공지능(AI), 도시 공간, 음악과 과학의 관계 등 동시대 쟁점이 주요 논의 대상이다. 강사진은 포스텍 이충형 교수, 서강대 Halla Kim 교수, 성균관대 조민환 교수, 한양대 김호연 교수 등 국내 주요 대학 소속 연구자 17명이 강연자로 나선다. 상반기 마지막 강연인 6월 24일(수)에는 신용목 시인(계명대 문예창작학과)과 양진오 교수(대구대 문화예술학부)가 기술 중심 사회에서 예술의 역할과 언어의 의미를 되짚는 자리로 '과학기술의 시대, 시(詩)라는 예술이 필요한 이유'를 주제로 좌담 형식으로 진행된다. 문의 053-668-1680.
2026-02-12 10:15:07
대구문예회관, 2026 아츠스프링 페스티벌…성악앙상블 'BOS와 친구들' 개최
대구문화예술회관은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지역 예술인 BOS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선사하는 '성악앙상블 BOS와 친구들'을 오는 2월 21일(토) 오후 5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선보인다. 성악앙상블 BOS는 대표이자 바리톤 구본광을 중심으로 테너 노성훈, 테너 김명규, 테너 최호업, 바리톤 임봉석으로 구성된 팀이다. 전통 오페라를 비롯해 클래식, 뮤지컬, 크로스오버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압도적인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우정 출연하는 포르티스 크로스오버 성악 앙상블은 테너 최호업, 테너 이승민, 바리톤 손재명, 바리톤 정재훈, 테너이자 작곡가인 진주백으로 구성돼있으며, 클래식의 깊이와 POP 음악의 감각적인 요소를 조화롭게 결합한 음악을 선보인다. 풍성한 무대를 위해 일렉기타 엄홍래, 베이스 기타 정재현, 1st 건반 서진교, 2nd 건반 채선미, 바이올린 김은지, 첼로 박민혜, 드럼 정효민이 참여해 라이브 연주를 선보인다. 이날 공연은 BOS가 일 디보(Il Divo)의 'Feelings'와 일 볼로(Il Volo)의 'Quando l'amore diventa poesia'(사랑이 시가 될 때)로 화려한 막을 연다. 이어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 이문세의 '소녀', 이하이의 '한숨', 아이유의 '러브 포엠' 등 우리에게 익숙한 대중가요 무대가 펼쳐진다. 또 이날 우정 출연하는 포르티스는 조용필의 '못 찾겠다 꾀꼬리', 최진희의 '천상재회', 안치환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선보이며 아름다운 앙상블을 들려줄 예정이다. 마지막 스테이지에서는 BOS가 마마무의 '데깔꼬마니',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 아델(Adele)의 'Rolling in the Deep'을 연이어 선보이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외에도 아츠스프링 대구 페스티벌은 '봄이 오면, 예술이 피어난다'를 슬로건으로 1월부터 6월까지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 총 16편을 선보인다. 원로 예술가부터 신진 예술가까지 폭넓은 세대의 예술인들이 참여하며, 성악·국악·한국무용·오케스트라 등 기존 장르에 더해 탱고, 재즈, 발레, 로맨틱 콘서트 등 풍성한 무대를 예고한다. 전석 1만원, 5세 이상 관람가, 문의 053-430-7667~8.
2026-02-11 16:01:01
대구 비르투오조 챔버, 2026 DCH 앙상블 페스티벌 무대 오른다
대구콘서트하우스가 '2026 DCH 앙상블 페스티벌'의 무대 중 하나로 지역을 대표하는 현악 앙상블 대구 비르투오조 챔버의 공연을 오는 2월 25일(수) 오후 7시 30분 챔버홀에서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한국 창작 초연곡과 차이콥스키, 멘델스존의 낭만주의 명작을 아우르며 현악만으로 빚어내는 깊은 울림 속에서 실내악의 매력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한국 창작곡과 낭만주의 대표 레퍼토리를 통해 현악 앙상블이 풍부한 표현력을 펼쳐 보인다. 무대의 문을 여는 작품은 김한기 작곡가의 창작 초연곡으로, 한국적 정서를 담은 음악이 실내악 무대에 특별한 색채를 더한다. 이어 차이콥스키의 '플로렌스의 추억'이 연주되며, 서정성과 열정이 교차하는 선율로 깊은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원래 현악 6중주를 위해 쓰인 이 작품은 이번 공연에서 현악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확장돼 더욱 짙은 울림을 선사한다. 2부에서는 멘델스존의 현악 8중주가 무대에 올라 경쾌한 리듬과 정교한 앙상블로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대구 비르투오조 챔버는 2020년 창단됐으며, 바이올리니스트 한경진과 김남훈을 중심으로 국내외 저명 연주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해온 대구 대표 실내악 단체이다. 그동안 지휘자 여자경, 타니아 밀러를 비롯해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 김다미, 플루티스트 최나경, 피아니스트 이진상, 김정원 등과 함께하며 다양한 무대를 꾸며왔다. 이번 공연에는 첼리스트 김민지가 함께 연주한다. 한편, 앞서 대구 비르투오조 챔버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6년 지역대표예술단체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바 있다. 전석 1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430-7700.
2026-02-11 15:07:18
대구시향, 대구시민주간에 2·28 기념 특별연주회 개최
대구시립교향악단은 대구시민주간과 2·28민주운동 66주년을 맞아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와 함께하는 특별연주회 '기억과 울림'을 오는 2월 27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개최한다. 대구시민주간은 국채보상운동기념일(2월 21일)부터 2·28민주운동기념일(2월 28일)까지 이어지는 기간으로, 대구의 역사와 시민정신을 되새기며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2·28민주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오늘의 가치를 차분히 되새기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대구시향 부지휘자 박혜산의 지휘로 진행되며, 소프라노 이채영, 테너 최호업이 협연자로 참여한다. 1부에서는 오페라 서곡과 아리아, 한국 가곡을 통해 인간의 감정과 희망,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고, 2부에서는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9번을 통해 역사적 현실을 바라보는 음악의 또 다른 시선을 제시한다. 공연의 서막은 베버의 오페라 '마탄의 사수' 서곡으로 연다. 독일 낭만주의 오페라의 출발점으로 평가받는 이 작품은 운명과 선택의 갈림길에 선 주인공의 불안과 내적 갈등을 강렬한 관현악으로 그린다. 긴장과 대비가 선명한 선율이 역사적 기억을 마주하는 오늘의 마음가짐을 상징적으로 환기하며, 다음 무대로 차분히 이끈다. 이어 인간적 정서와 삶의 풍경을 노래한 성악 무대가 펼쳐진다. 먼저 테너 최호업이 부르는 윤학준의 '마중'은 기다림과 그리움이라는 보편적 감정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레하르의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 중 '그대는 나의 모든 것'은 서정적인 선율과 극적인 감정 표현이 어우러진 작품으로, 사랑과 헌신의 진솔한 감정을 전달한다. 소프라노 이채영은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 중 '사랑스러운 그 이름'을 통해 순수하고 섬세한 감정을 노래한다. 설렘과 기대가 담긴 이 아리아에 이어, 한태수의 '아름다운 나라'가 울려 퍼지며 음악은 보다 익숙한 우리 삶의 풍경으로 자연스럽게 옮겨간다. 1부의 마지막은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가장 친숙한 '축배의 노래'로 장식된다. 소프라노 이채영와 테너 최호업이 2중창을 이루는 이 곡은 밝고 경쾌한 리듬으로 객석의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리며 마무리한다. 2부에서는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9번이 연주된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직후인 1945년에 완성된 이 작품은, 당초 소련의 전승을 기념하는 장대한 교향곡으로 구상됐으나, 실제로는 간결한 규모와 신고전주의적 색채를 띠며 작곡가의 내면을 드러낸다. 쇼스타코비치는 거대한 서사 대신 경쾌하고 유머러스한 선율과 때로는 서늘한 긴장을 교차시키며, 시대의 승리와 현실의 불완전함 사이에서 느낀 복합적 감정을 섬세하게 담았다. 전석 1만 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430-7765.
2026-02-11 14:08:25
제20회 DIMF, 축제 현장을 함께 만들 '딤프지기 매니저' 모집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은 제2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자원활동가 '딤프지기 매니저'를 모집한다. 접수는 2월 13일(금)부터 3월 11일(수)까지 진행되며 만 18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딤프지기는 축제의 일선에서 DIMF의 마스코트로 활동하는 자원활동가로 DIMF의 모든 사업에 참여하고 DIMF 직원과의 높은 유대를 바탕으로 업무 전반에 걸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선발된 딤프지기 매니저는 아이디어 회의, 사무국 업무 지원, 현장 운영, 홍보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게 된다. 활동은 4월 초부터 7월 말까지 진행되며 제20회 DIMF 본 축제는 6월 19일(금)부터 7월 6일(월)까지 개최된다. 활동 무대는 대구 주요 공연장과 야외 행사장 등 축제 전역으로 공연 현장 운영은 물론 콘텐츠 제작·국제 교류 지원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모집 분야는 공연 및 행사 운영, 홍보, 통역, 사무국 운영이다. 공연 및 행사 운영 분야는 공연장 운영 지원과 함께 DIMF 뮤지컬스타, 딤프린지, 20주년 기념 전시 등 부대·연계행사 지원을 맡으며 20주년 기념 행사 지원 등도 수행한다. 홍보 분야는 축제 사전 홍보와 현장 취재, 공식 SNS 및 유튜브 채널 운영 지원 등 콘텐츠 제작·운영 업무를 수행한다. 통역 분야는 해외 공연팀 및 관계자 통·번역을 지원하며 영어·중국어 등 통·번역 가능자를 우대한다. 사무국 운영 분야는 행사 사전 준비, 티켓 및 행정 업무, 의전 지원 등을 담당하고 특히 운전 가능자를 우대해 선발할 예정이다. 딤프지기 매니저 활동은 축제 운영 실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로 문화예술 행정 분야로 진로를 정해 각지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또 딤프지기 매니저 출신이 DIMF 사무국에 채용되는 등 실무 커리어로 연결되고 있다. 선발 관련 일정은 DIMF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되며 면접은 3월 17일(화), 최종 발표는 3월 20일(금) 예정이다. 위촉식(OT)은 3월 27일(금) 진행되며 일정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문의 053-622-1946.
2026-02-11 10:26:44
발레로 그린 안중근의 생애…'천국에서의 춤' 대구 무대
창작발레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이 오는 3월 12일(목) 오후 7시 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이번 무대는 광주와 서울을 잇는 전국 순회 일정의 마지막 공연으로, 대구 관객들과 안중근 의사의 삶과 정신을 발레로 만나는 자리다. 이 작품은 안중근 의사의 생애와 평화 사상을 발레라는 순수예술 장르로 풀어낸 창작발레로, 그의 유언에서 착안해 '천국에서의 춤'이라는 상징적 이미지를 중심으로 서사를 전개한다. 독립운동의 긴장감과 인간 안중근의 내면을 몸의 언어로 표현하며, 역사적 인물을 서정적으로 조명한다. 대구 공연에서는 박관우가 안중근 역, 염다연이 김아려 역을 맡는다. 이외에도 조마리아 역에 김순정, 이시다 역에 이은수, 사쿠라 역에 김민정, 이토 역에 정영재가 출연해 무대를 완성한다.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은 2015년 초연 이후 지속적인 수정과 재창작을 거쳐 레퍼토리로 자리 잡은 작품이다. 문병남 안무를 바탕으로 양영은 단장이 대본·연출을 맡아 작품을 이어오고 있으며 한국 근현대사를 소재로 한 창작발레의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르는 이번 공연은 발레를 통해 안중근 의사의 삶과 선택을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6-02-10 13:59:42
[차 한 잔] K-웹툰 2조 원 시대…'고래'부터 '영지툰'까지 작가 최영지가 그리는 세계
전 세계 콘텐츠 시장에서 K-웹툰이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이태원 클라쓰', '스위트홈', '나혼자만 레벨업', '전지적 독자시점' 등 웹툰이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며, K-웹툰은 더 이상 '만화'가 아닌 글로벌 슈퍼 IP의 출발점이 됐다. 산업 규모 역시 지난해 매출 2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화 종주국 일본을 제치고, 전세계 독자들의 스마트폰을 사로잡은 이 성공 뒤에는 묵묵히 펜을 굴린 작가들이 있다. 대구를 기반으로 9년차 웹툰 작가로 활동 중인 최영지를 만나 웹툰세계에 대해 들어봤다. 그는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에서 '고래'로 데뷔해 인스타툰 '영지의 그림일기'를 거쳐, 현재는 네이버 연재를 목표로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최 작가는 아주 어릴 때부터 만화와 함께 자랐다. "유소년기에 형성된 가치관의 절반 정도는 만화를 통해 만들어진 것 같아요. 만화 속 우정이나 정의, 열정을 느낄 때마다 가슴이 뜨거워졌어요." 그 역시 그런 감정을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는 중학교 만화동아리를 거쳐 예술고등학교 만화과, 대학교 만화과로 진학하며 자연스럽게 웹툰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첫 작품 '고래'는 나르시시즘이 강한 인물과 타인에게 쉽게 휘둘리는 순진한 인물의 심리 관계를 중심으로, 감정적 의존과 왜곡된 관계의 메커니즘을 그린 작품이다. 대학 시절 교수님이 지나가면서 말한 '고래 회기설'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이야기를 만들었다. 지금 그는 인스타그램에서 '영지의 그림일기'를 통해 일상툰을 그리고 있다. 그러면서 네이버 연재를 목표로 신작 '0의 온도'를 준비하고 있다. 그의 작업은 매일 크로키로 시작한다. "30분에서 1시간 정도 손을 풀고 시작합니다. 매일 손의 붓기나 관절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손과 다시 친해지는 시간이 필요해요." 스토리는 마지막 화까지 먼저 써둔다. 캐릭터 설정에도 많은 공을 들인다. 외형과 성격뿐 아니라 작은 습관, 과거의 사건과 결핍, 욕망까지 촘촘히 짠다. 그는 "입체적인 캐릭터가 두 명만 있어도 이야기는 캐릭터들의 케미만으로 충분히 굴러간다"고 설명했다. 작화 단계부터는 체력과 정신력의 싸움이다. 그는 "웹툰은 단순히 그림만 그리는 작업이 아니다. 스스로 짜놓은 각본에 배우의 연기, 조명, 연출, 음향, 특수효과까지 전부 작가 몫"이라며 "일주일에 영화 한 편을 혼자 찍는 셈"이라고 털어놨다. 현재 대구에서 작품 활동 중인 최 작가는 "수도권에 비해 지원 규모나 작가 커뮤니티가 아쉽기도 하지만, 경쟁과 견제가 덜해서 오롯이 작품에 집중할 수 있다"며 "주거비와 물가가 싼 것도 이점"이라고 했다. 웹툰 산업은 성장했지만, 작가에게 돌아오는 몫은 여전히 불안정하다. 치열한 퀄리티 경쟁에 어시스턴트 고용은 사실상 필수가 됐지만, 어시스턴트 비용으로 원고료가 모두 나가 본인은 무급으로 일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했다. 또 불법 웹툰 사이트 문제 역시 작가들에게는 치명적이다. 순위와 조회수, 유료 수익이 곧 생계로 이어지는 구조에서 불법 유통은 작업 지속 자체를 위협한다. 그는 "플랫폼과의 계약에서 작가가 조건 수정을 요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며 "정부 차원에서 계약 구조와 유통 환경을 지속적으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작품을 준비하는 공백 기간도 길다. "요즘은 최소 10화 이상을 만들어야 안정적으로 연재를 시작할 수 있다. 기획부터 수정까지 거치면 1년 이상 수익이 없는 시간이 생긴다. 이 시기를 버틸 수 있는 환경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그는 다음 작품을 준비한다. 최 작가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사랑이라고 믿는다"라며 "앞으로도 장르를 가르지 않고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그리고 싶다"고 계획을 밝혔다.
2026-02-10 10:37:28
대구오페라하우스,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 선정…'라 칼라스'·'지젤' 선보여
대구오페라하우스가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공동 추진하는 '2026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에 선정돼 오는 3월 모노 오페라와 발레 공연을 선보인다. 선정 작품은 오르페움 제작의 모노 오페라 '라 칼라스'와 발레STP협동조합의 발레 '지젤'로, 각각 3월 4일(수)과 3월 7일(토)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이번 사업을 통해 오페라 중심의 레퍼토리를 넘어 발레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지역에 소개할 계획이다. 모노 오페라 '라 칼라스'는 전설적인 디바 마리아 칼라스의 삶과 음악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소프라노 정희경이 대본 집필과 연출을 맡았으며, 음악과 연극적 요소를 결합한 형식으로 한 예술가의 내면을 풀어낸다. 이 작품은 뉴욕, 도쿄, 베이징 등 해외 무대에 초청돼 공연된 바 있다. 발레 '지젤'은 낭만주의 발레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사랑과 배신, 용서의 서사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번 무대는 발레STP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서울발레시어터, 와이즈발레단, 서(SEO)발레단, 김옥련발레단, 정형일 Ballet Creative, 댄스시어터 샤하르, 윤별발레컴퍼니 등 7개 민간 발레단이 참여하는 협업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지젤 역에는 발레리나 석지우, 알브레히트 역에는 발레리노 이현준이 출연한다. 특히 '라 칼라스' 공연은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구지회가 지역 여성 경제인과 사회인을 초청하는 전관 공연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모노 오페라 '라 칼라스'는 3월 4일(수) 오후 7시 30분, 발레 '지젤'은 3월 7일(토) 오후 3시에 공연된다. 문의 053-430-7400.
2026-02-10 10: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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