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기자 ksy121@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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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차르트·로시니·존 루터…대구시향, 올해 마지막 체임버 시리즈

    모차르트·로시니·존 루터…대구시향, 올해 마지막 체임버 시리즈

    대구시립교향악단이 올해 실내악 시리즈의 마지막 무대를 북구에서 선보인다. 대구시향은 오는 9월 2일 오후 7시30분 어울아트센터 함지홀에서 '체임버 시리즈 Ⅵ: 노래하는 선율들'을 개최한다. 올해 이어온 체임버 시리즈의 여섯 번째이자 마지막 공연으로, 대구시향 단원들이 오케스트라와는 또 다른 밀도 높은 실내악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와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해 행복북구문화재단 어울아트센터와 협업해 마련됐다. 바이올린 최보린·서미은·이소영·박현주·나한나, 비올라 이송지·김새롬, 첼로 성소희·김근우, 더블베이스 이상아, 클라리넷 이성규가 출연한다. 첫 무대는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5중주'다. 클라리넷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음색과 현악기의 섬세한 울림이 어우러지는 실내악 대표작으로, 네 개 악장에 걸쳐 악기들이 서로 대화를 주고받듯 유려한 선율을 이어간다. 클라리넷 이성규와 바이올린 박현주·나한나, 비올라 이송지, 첼로 김근우가 함께한다. 2부에서는 로시니의 '현을 위한 소나타 제3번'을 들려준다. 오페라 작곡가로 유명한 로시니가 12세 때 불과 사흘 만에 작곡한 초기 작품으로, 일반적인 현악 4중주와 달리 비올라 대신 더블베이스가 포함된 독특한 편성이 특징이다. 오페라 아리아를 연상시키는 경쾌하고 가창적인 선율도 작품의 매력이다. 바이올린 최보린·이소영, 첼로 성소희, 더블베이스 이상아가 연주한다. 마지막은 영국 작곡가 존 루터의 '현을 위한 모음곡'이다. 종교음악과 합창곡으로 잘 알려진 루터는 이 작품에서 현악기만으로 합창을 연상시키는 풍성한 성부를 만들어낸다. 영국 전통 민요 선율에 현대적이고 서정적인 색채를 더한 작품으로, 현악 단원 전원이 참여해 무대를 장식한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2026-08-18 17:41:33

  • [차 한 잔]

    [차 한 잔] "할아버지의 시, 음악으로 이어갈 것"…이육사 종손녀 소프라노 이영규

    말끔하게 다려 입은 수트에 머리를 매끈하게 넘기고 알 없는 안경을 쓴 '모던보이'. 말술을 마셔도 취하지 않는 대주호에, 말을 타고 백발백중 명중하는 명사수. 저항시인 이육사의 종손녀인 소프라노 이영규가 가족에게 전해 들은 할아버지의 모습이다. 이영규는 이육사의 모습을 기억하며 무대에서 그의 시를 직접 노래한다. 이영규는 오는 25일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리는 '이육사 시노래 축제-강철 무지개' 무대에 오른다. 올해는 이육사 사후 동생 이원조와 문우들이 유고를 모아 펴낸 '육사시집' 초판본 발간 80주년이어서 더욱 각별한 무대다. 이영규는 이번 공연에서 '청포도', '황혼', '절정', '광야', '꽃' 등 이육사의 대표시를 노래한다. 이육사의 시를 음악으로 옮기기 전까지는 그는 자신이 후손이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그는 "할아버님은 크신 분이고 저는 작은 사람이라 제가 할아버님의 이름에 누가 될까 걱정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5년 전부터 이육사의 시를 가곡으로 만들고 알리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그는 후손이자 음악가로서 이 일을 자신의 '사명'이라고 여긴다. 2022년 독창회에서 이육사 시가곡을 선보였고, 이육사의 삶을 다룬 창작오페라 '초인264'의 대본을 직접 써 2023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오페라 대본 공모에도 당선됐다. 창작오페라 '초인264'를 준비하며 관련 책을 30권가량 읽은 그는 수필 '청란몽'과 '계절의 표정' 등에서 절망 속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았던 인간 이육사를 발견했다. 옥고와 병마, 가난을 견디면서도 자신의 처지를 희화화하고 꿈꾸는 것만으로 행복해했던 사람이다. 그가 이육사의 시 가운데 특히 좋아하는 작품은 등단작인 '황혼'이다. 이영규는 "황혼을 부를 때 이육사라는 사람이 얼마나 따사로운 사람인가를 느낀다"며 "인간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가진 분이라는 느낌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절정'과 '광야'를 노래할 때는 강인한 저항정신이 느껴진다고 했다. 그는 "할아버님의 시는 노래할수록 거대한 힘이 있다"며 "숨이 벅차오를 때가 많고 할아버님의 세계관은 정말 거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의 부제인 '강철 무지개'는 이영규가 바라보는 이육사의 시 세계를 압축한다. "서릿발 칼날 진 그 위, 극한의 절망인 '강철' 한가운데서 역설적으로 아름다운 희망인 '무지개'를 쏘아 올리는 것"이 이육사의 시라는 설명이다. 그는 "한발 재겨 디딜 곳조차 없는 상황에서 고통을 온몸으로 견뎌내며 비극을 숭고한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키는 시인의 위대한 정신적 초극"이라고 설명했다. 그런 이육사의 시는 오늘을 사는 젊은 세대에게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했다. 이영규는 "미래에 대한 불안과 치열한 경쟁은 또 다른 의미의 '깜깜한 어둠'이자 '광복'이 필요한 현실"이라며 "할아버님의 시가 각자의 삶에서 어둠을 견뎌내는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민들에게는 평화와 자유의 의미를 되새겨 달라고 당부했다. "이 땅에 내려진 평화와 자유가 그냥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누군가의 희생을 통해 이루어졌다는 것을 한 번쯤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25일 무대에서 그는 다시 할아버지의 시를 노래한다. 항상 죽음을 염두에 두고 정장을 차려입던 모던보이였고, 그럼에도 유머를 잃지 않았던 한 인간이자, 끝내 꺾이지 않았던 시인의 목소리를 오늘의 관객에게 전한다. 이영규는 "성악가로서, 또 육사의 후손으로서 진심을 담은 음악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8-18 17:19:10

  • 정화여고 '도담',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 대상…대구 대표팀 최초 8관왕

    정화여고 '도담',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 대상…대구 대표팀 최초 8관왕

    정화여자고등학교 연극동아리 '도담'이 제30회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에서 대상을 비롯해 7개 부문 8개 상을 휩쓸며 대구 청소년 연극의 저력을 전국에 알렸다. 대구연극협회가 주최한 제36회 대구청소년연극제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대구 대표로 전국 무대에 오른 정화여고 '도담'은 지난 4일부터 16일까지 열린 제30회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에 작품 '전설의 왕따'로 참가해 최고상인 대상(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최우수연기상, 우수연기상, 스태프상, 우수지도교사상, 최우수지도강사상, 공로상 등 7개 부문에서 총 8개의 상을 받았다. 대구 대표팀이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에서 대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배우뿐 아니라 스태프와 지도교사, 강사 등 작품 제작에 참여한 전 부문에서 수상자가 나온 것도 역대 대회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수상작 '전설의 왕따'는 작은 거짓말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주인공에게 '일진'이라는 뜻밖의 이미지를 씌우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다. 친구들과 멀어지는 과정을 겪은 주인공이 진정한 관계의 의미를 깨닫는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관계와 오해, 또래의 고민을 풀어냈다. 작품의 완성도와 배우들의 연기력, 연출과 지도진의 탄탄한 구성력이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최우수연기상을 받은 오예린(김지안 역)은 작품의 중심을 이끄는 몰입도 높은 연기와 무대 장악력을 인정받았다. 개인상 부문에서는 오예린이 최우수연기상을, 정이현(박태희·이시아 역)과 오유진(송하얀 역)이 우수연기상을 받았다. 스태프상은 남윤채(연출), 최우수지도강사상은 김성희 강사, 우수지도교사상과 공로상은 정명희 교사가 각각 수상했다. 학생들의 연기뿐 아니라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함께한 스태프와 지도진까지 폭넓게 수상하면서 정화여고 '도담'의 작품 제작 역량 전반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대구연극협회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대구청소년연극제를 통해 선발된 대구 대표팀이 전국 무대에서 거둔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대구 청소년들이 연극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이야기를 표현하고 공연예술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8 17:07:32

  • "한국 무용,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다"…범무용계, 1만명 서명운동

    국내 무용계가 생태계 붕괴 위기를 호소하며 정부와 국회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18일 '범무용계 생존연대'는 '대한민국 무용계 생존과 미래를 위한 호소문'을 발표하고 무용진흥법의 조속한 제정 등 4대 핵심 정책을 요구했다. 생존연대는 지난 9일부터 전국 무용인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청년무용가 3천257명을 비롯해 전국 국·공립무용단원과 원로무용인 등 5천562명이 참여했다. 목표는 1만명이다. 생존연대는 김기민, 박세은, 전민철 등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 무용수들의 성과와 달리 국내 무용 생태계는 심각한 위기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한때 전국 52개에 달했던 대학 무용 관련 학과가 현재 30여 개로 줄어드는 등 학과 폐지와 축소가 이어지고 있으며, 전문교육을 받은 무용인들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지 못해 전공을 포기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창작과 공연 기회가 줄면서 무용수뿐 아니라 안무가와 교육자, 스태프 등 무용 생태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K-무용의 성과가 국내에서는 지속 가능한 창작 기반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무용계가 자체적으로 일자리와 활동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온 성과도 있다. 서울시와 문체부 사업을 통해 1천830여 명의 무용가에게 220억원대의 지원이 이뤄졌으며, 무용 전용극장과 전문무용수 지원체계도 구축됐다. 최근 5년간 2천403건의 공연·일자리 기회를 제공하고 278명의 취업 사례를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생존연대는 이러한 자생적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가 차원의 법적 기반과 지속적인 정책 지원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무용인들의 이탈과 생태계 위축을 막기 어렵다는 것이다. 생존연대는 수년째 국회에서 논의 중인 무용진흥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했다. 무용 전용극장과 연구기관 확충, 학교 무용교육 강화, 창작·공연 지원과 무용인 권익·복지 증진 등을 국가 차원에서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전국무용제와 전문무용수지원센터 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국·공립 및 지역 전문무용단을 늘려 안정적인 일자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대관료와 시설비 등으로 지원금이 소진되는 구조를 개선하고 현실적인 제작비를 반영한 창작 지원과 무용 전용극장 확충도 촉구했다. 생존연대는 "1만명 서명운동을 통해 결집된 목소리를 정부와 국회에 전달하고 실질적인 정책 개선이 이뤄질 때까지 행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8-18 14:34:46

  • "2만 년 전으로 떠나는 시간여행"…달서아트센터 '뚜들뚜들 선사시대'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와 함께 2만 년 전 선사시대로 떠나는 가족 공연이 마련된다. 달서아트센터는 자체 제작 대표 콘텐츠인 넌버벌 퍼포먼스 '뚜들뚜들 선사시대'를 오는 21~22일 청룡홀에서 선보인다. 달서구의 대표 문화자원인 선사유적을 무대화한 작품으로 올해는 인물 간 감정선과 서사를 보강하고 무대 영상 연출을 확장해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왔다. '뚜들뚜들 선사시대'는 대사를 사용하지 않고 몸짓과 음악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비언어 공연이다. 작품은 맞벌이 부모의 다툼을 지켜보던 일곱 살 소년 도윤이 자신 때문에 부모가 걱정한다고 생각하면서 시작된다. 도윤은 부모의 걱정을 없애기 위해 선사유적지를 찾았다가 뜻밖의 사건으로 2만 년 전 선사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난다. 낯선 선사시대에서 다양한 인물들과 마주하며 모험을 겪는 도윤은 가족의 따뜻함과 자신의 존재 가치를 깨닫게 된다. 올해 공연에서는 주인공과 선사시대 인물들의 관계를 보다 세밀하게 그려 가족 간 이해와 화해라는 메시지를 한층 깊이 있게 담았다. 공연은 현대무용과 한국무용을 바탕으로 한 안무와 음악, 영상, 조명이 어우러져 이야기를 이끈다. 특히 올해는 관객의 타악기 연주와 움직임에 무대 영상이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요소를 더했다. 영상 매핑과 조명, 무대 세트가 유기적으로 어우러져 현대와 선사시대를 오가는 시간과 공간의 변화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관객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관객들은 입장할 때 받은 타악기를 배우의 신호에 맞춰 직접 두드리며 공연에 참여한다. 공연장 로비에는 자신의 '걱정거리'를 적어 선사시대로 날려 보내는 체험 공간도 마련돼 아이와 부모가 함께 공연의 주제를 경험할 수 있다. 지역 예술인들이 만든 작품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기획과 제작부터 무대 실연까지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했으며, 극단 헛짓의 김현규가 연출과 극작을 맡았다. 음악감독 진주백, 안무감독 최재호, 무대디자인 백혜린, 영상디자인 안재연, 조명디자인 이세기 등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창작자들이 제작진으로 참여했다. 배우와 무용수 역시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청년 예술가들로 구성됐다.

    2026-08-18 11:05:18

  • 김종희 작가와 만나는 '아버지의 문장'…29일 북토크

    김종희 작가와 만나는 '아버지의 문장'…29일 북토크

    시집 전문 책방 '산아래 詩'가 마련하는 '산아래서 詩 누리기' 58번째 행사가 오는 29일 오후 4시 대구 동구 도평로(불로동) '산아래 詩 블로엔'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최근 산문집 '아버지는 위대한 문장이다'를 펴낸 김종희 작가를 초청해 작품과 삶, 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북토크로 진행된다. 박상봉 시인이 사회를 맡고 배재경 시인이 대담자로 참여한다. 행사 후에는 저자 사인회도 마련된다. 문화·예술·인문공간 빈빈문화원을 운영하며 방송과 공공도서관 등에서 인문학 강의를 이어가고 있는 김 작가는 이번 산문집에서 우리 시대 아버지의 삶과 기억을 따뜻한 시선으로 돌아본다. 책은 지난해 전남 해남 창작공간 토문재에 머물며 쓴 '토문재 편지' 연작을 중심으로 엮었다. 여행지에서 만난 풍경과 사람들, 중년의 삶과 외로움, 가족에 대한 기억을 담은 산문집의 중심에는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는 아버지와 가족을 위해 평생을 살아온 한 가장의 삶이 놓여 있다. 개인적인 가족사를 넘어 산업화와 격동의 시대를 견뎌온 우리 시대 아버지들의 모습을 담아냈다는 평가다. "오직 나의 육신과 나의 정신으로 살아낸다는 일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가", "그리움이란 기다리는 힘이다", "열린다고 모두 길이 되는 것은 아니다. 내가 걸어야 내 길이다" 등의 문장에서는 삶을 바라보는 김 작가 특유의 시적 문체가 드러난다. 경북 구미시 선산에서 태어난 김 작가는 1999년 농민신문 신춘문예 수필 부문으로 등단했다. 현재 빈빈문화원을 운영하며 전국에서 인문학 강의를 하고 있으며 시 전문 계간지 '사이펀'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북토크에서는 책의 집필 과정과 토문재에서의 창작 이야기, 아버지에 대한 기억, 개인의 삶을 문학으로 기록한다는 의미 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2026-08-18 10:02:04

  • 대구를 노래하다…서용덕 중구의원, '대구십영' 앨범 발표

    대구를 노래하다…서용덕 중구의원, '대구십영' 앨범 발표

    대구의 역사와 명소, 독립운동의 정신을 노래로 담아낸 앨범이 광복절에 맞춰 공개됐다. 서용덕 대구 중구의원이 제81회 광복절인 지난 15일 '대구십영' 앨범을 발표했다. 앨범은 조선시대 문인 서거정이 대구의 명소 10곳을 읊은 '대구십영'에서 이름을 따왔다. 서용덕은 이를 모티브로 대구 각 구·군의 장소성과 역사, 문화를 노래에 담았다. 앨범에는 모두 10곡이 수록됐다. 이상화의 시에서 영감을 얻은 '대구행진곡'을 비롯해 왕건과 신숭겸의 이야기를 담은 '달빛의 숨결', 이육사의 대표시를 모티브로 한 '광야', 독립지사 이두산이 직접 지은 군가를 바탕으로 한 '광복군행진곡' 등이 포함됐다. 이 밖에도 삼국유사를 모티브로 한 '달토끼', 이곡장미축제를 담은 '장미꽃 필 무렵', 아동문학가 윤복진의 동시에서 출발한 '은행나무 아래서', 이상화와 현진건의 우정을 노래한 '상화야! 진건아!', 서거정의 '대구십영' 중 침산만조에서 제목을 가져온 '침산만조', 이상화의 생전 마지막 작업인 춘향전 번역을 기린 '회상가'가 실렸다. 10곡 가운데 '광복군행진곡'을 제외한 9곡은 서 의원이선조들이 남긴 시와 글, 역사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직접 작곡했다. 이를 통해 대구 곳곳의 장소성과 그곳에 얽힌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냈다. 앨범에는 성악가 이화영·이병삼·왕의창·손주희·이은채를 비롯해 재즈가수 이은희, 바이올리니스트 김봉호, 피아니스트 이혜령 등 다양한 지역 음악인들이 참여했다. 시민광복합창단과 하프문합창단도 각 곡에 참여해 합창으로 음악의 의미를 더했다. 수록곡은 서 의원이 2020년부터 2026년까지 제작한 작품 가운데 대구문화재단,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수성구청, 달서구청 등의 지원사업이나 공모전을 통해 발표된 곡들을 중심으로 선별했다. 앨범은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서 의원은 그동안 독립지사를 추념하는 음악과 대구의 역사·문화를 소재로 한 작품을 꾸준히 발표해왔다. 2023년에는 대한민국 공헌대상 교육대상을 수상했으며, 대구과학대 뮤지컬연기과 출강 등을 통해 음악 관련 강의와 작곡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대구 중구의원으로 의정활동도 하고 있다.

    2026-08-17 13:58:01

  • '이육사·광복'을 오늘의 언어로…대구문학관 공모전에 전국서 268편

    '이육사·광복'을 오늘의 언어로…대구문학관 공모전에 전국서 268편

    전국 각지에서 268편의 작품이 모여 이육사의 삶과 문학, 광복의 의미를 오늘의 언어로 풀어냈다. 대구문학관은 광복 81주년을 맞아 마련한 '2026 대구문학관 문학 공모전'에 시 185편, 에세이 83편 등 모두 268편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공모전은 이육사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는 264자 시 부문 '이육사의 삶과 문학 세계', 815자 에세이 부문 '나의 8·15'를 주제로 진행됐다. 청소년부와 대학·일반부로 나눠 심사했으며, 각 부문별 3명씩 모두 12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응모작에서 이육사의 삶과 문학을 오늘의 삶과 연결해 이해하려는 시도가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청소년부에서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육사의 문학정신과 광복의 의미를 풀어낸 개성적인 작품들이 눈길을 끌었으며, 대학·일반부에서도 구체적인 삶의 경험을 문학으로 표현한 작품들이 주목받았다. 시상식은 지난 14일 대구문학관에서 열린 광복 81주년 기념식과 함께 진행됐다. 수상자에게는 대구문학관장상, 대구시인협회장상, 대구수필가협회장상, 달구벌신협이사장상과 함께 30만원 상당의 부상이 수여됐다. 한편 수상작과 수상 소감은 향후 대구문학관 홈페이지와 블로그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2026-08-17 11:16:34

  • 프로 연주자와 시민·청소년이 함께…대구 '타임브릿지오케스트라' 출범

    프로 연주자와 시민·청소년이 함께…대구 '타임브릿지오케스트라' 출범

    전문 연주자와 시민, 청소년이 함께 배우고 연주하는 세대 통합형 오케스트라가 대구에서 출범한다. 대구 타임브릿지오케스트라는 오는 9월 1일부터 성인 생활예술인을 위한 '이음 시민오케스트라' 운영을 시작한다. 현재 프로오케스트라 39명과 DLS 유스오케스트라 20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시민단원 20명을 추가해 총 79명이다. 타임브릿지오케스트라는 전문 연주자 중심의 프로오케스트라, 청소년 음악교육을 담당하는 DLS 유스오케스트라, 성인 생활예술인을 위한 이음 시민오케스트라를 하나로 연결한다. 세 악단이 일회성 합동공연에 그치지 않고 연중 교육·공연·멘토링을 이어가는 것이 목표다. 프로 연주자들은 시민과 청소년의 파트 코칭에 참여하고, 시민단원은 합주와 공연을 통해 음악 활동을 지역사회로 확장한다. 타임브릿지의 활동 기반은 2018년 창단한 아토앙상블에서 시작됐다. 2023년에는 DLS 유스오케스트라를 창단해 정기교육과 공연을 이어왔으며, 올해 6월 창립총회와 비전 선포식을 열고 현재 비영리 사단법인 설립허가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창단연주회는 내년 2월 18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음악 타임머신'을 주제로 베토벤 교향곡 제7번이 탄생한 1812년에서 출발해 수페의 '시인과 농부', 마르케스의 '단손 2번' 등을 거쳐 오늘의 음악으로 돌아오는 시간여행 형식으로 꾸민다. 객원악장으로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수의 출연도 확정됐다. 타임브릿지오케스트라는 전문 연주자들의 국제무대 경험을 시민·청소년 교육과 연결해 세대가 함께 성장하는 지역 오케스트라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음 시민오케스트라는 현악기·관악기·타악기 단원을 모집하며, 신청 방법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8-17 10:23:30

  • 팔공산 동화사 전 주지 일하당 무공대종사 원적

    팔공산 동화사 전 주지 일하당 무공대종사 원적

    팔공산 동화사 주지를 지낸 일하당 무공대종사가 지난 13일 입적했다. 세수 92세, 법랍 58년이다. 무공 대종사는 조계종 초대 종정을 지낸 석우 스님을 은사로 1968년 동화사에서 사미계를 받고, 이듬해 통도사에서 비구계를 수지했다. 이후 동화사 주지를 비롯해 능인학원 이사장, BBS대구불교방송 운영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2021년 조계종 최고 법계인 대종사 법계를 품수했다. 빈소는 팔공산 동화사 설법전에 마련됐다. 영결식은 오는 15일 오전 10시 30분 동화사에서 열리며, 다비식은 같은 날 낮 12시 동화사 연화대에서 봉행된다.

    2026-08-14 11:58:49

  • [셔플댄스 열풍] 혼자서도 가능! 셔플댄스 초보자를 위한 기초 스텝과 주의점은

    [셔플댄스 열풍] 혼자서도 가능! 셔플댄스 초보자를 위한 기초 스텝과 주의점은

    왕년에 토끼춤 좀 춰본 이들이라면 셔플댄스에 대한 두려움은 내려놓아도 좋다. 몇 가지 기초 스텝만 익히면 노래에 맞춰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기 때문. 한국셔플댄스협회가 유튜브를 통해 알려주는 '셔플댄스 초보자를 위한 기초 스텝 16가지' 중 일부를 소개한다. ▶런닝맨(Running Man)= 제자리걸음을 하듯 한쪽 무릎을 구부려 올리며 뛰었다가, 내려놓으면서 반대쪽 발을 뒤로 미끄러뜨린다. *Tip=양발을 번갈아 가며 '제자리에서 달리는 듯한' 리듬을 유지한다. ▶T 스텝(T-Step)= 한쪽 무릎을 들어올렸다 내리는 박자에 맞춰, 반대쪽 발의 뒤꿈치와 앞꿈치를 번갈아 움직이며 옆으로 이동한다. *Tip=발 모양이 알파벳 'T'자 형태를 이루도록 축을 이루는 발의 각도를 가로로 꺾어준다. ▶V 스텝(V-Step)= 양발을 모으고 선 상태에서 앞꿈치를 V자로 벌렸다가, 다시 뒤꿈치를 벌리고, 역순으로 돌아온다. *Tip=점프 없이 발바닥 전체의 체중 이동 만으로 깔끔하게 리듬을 탄다. ▶찰스턴(Charleston)= 한쪽 발을 앞으로 찍고 돌아온 뒤, 반대쪽 발을 뒤로 찍고 돌아온다. *Tip=양쪽 발 뒤꿈치를 들고 안쪽과 바깥쪽으로 가볍게 비틀어주면 특유의 경쾌한 느낌이 살아난다. ----------------------------------------------------------------- ◆셔플댄스 초보자가 주의할 점 다리를 계속 움직이고 뛰어야하기에, 춤을 추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이 필수다. 또한 무릎과 발목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자신의 체력을 잘 살피고 운동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 한국셔플댄스협회는 춤을 출 때 편한 운동복이나 트레이닝복을 입고 충격을 잘 흡수하는 운동화를 착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2026-08-14 10:20:10

  • [셔플댄스 열풍]

    [셔플댄스 열풍] "토끼춤이 돌아왔다" 5060세대 열광

    중장년층 사이에서 '춤바람'이 불고 있다. 토끼춤처럼 발을 교차하거나 미끄러지며 스텝을 밟는 '셔플댄스'가 때아닌 인기다. 2010년대 초 젊은층 사이에서 유행했던 이 춤이 최근 5060세대의 새로운 취미이자 생활운동으로 떠오르고 있다. 셔플댄스 경험자들은 몸과 마음 모두가 건강해지는 일상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단순히 춤추는 것을 넘어 함께 영상을 찍어 SNS에 공유하는 등 댄스를 즐기는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춤추는 5060 "일상이 달라졌다" 지난 12일 오후 7시 40분 한국셔플댄스협회 대구북구침산지부 연습실. 수업 시작을 20분 앞두고 50·60대 회원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익숙한 듯 서로 안부를 묻고 이야기를 나누던 회원들은 "요즘 연습을 많이 못 했다"며 아쉬움을 들어냈다. 하지만 음악이 나오자 분위기가 삽시간에 달라졌다. 단체복을 맞춰 입은 회원 9명이 진지한 표정으로 거울 앞에 열을 맞춰 섰다. 신나는 비트의 팝송이 흐르자 발이 바빠졌다. 앞뒤로 발을 빠르게 옮기는 기본 스텝에 좌우로 몸을 튕기는 동작이 이어졌다. 단순해 보이던 동작은 점점 현란해졌다. 여기에 팔 동작까지 더해지자 난이도는 높아졌지만, 대부분 회원은 동작을 놓치지 않고 따라갔다. 음악이 끝나고 엔딩 포즈를 취하자 회원들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떠올랐다. 임순영(53) 씨는 "셔플댄스는 우리 나이에도 배울 수 있는 춤이자 운동"이라며 "춤을 추기 위해 체력을 기르려고 달리기를 시작해 대회에서 메달까지 땄다"고 자랑했다. 이제 1년이 된 한국셔플댄스협회 대구북구침산지부의 회원은 무려 80명. 평균 연령은 50대다. 최고령 회원은 63세, 최연소 회원은 39세로 다양한 연령층이 활동하고 있다. 송원재(62) 씨는 2017년 가수 싸이의 춤에서 셔플 동작을 보고 유튜브를 찾아보며 혼자 따라 하다가 집 근처에 협회가 생겼다는 소식을 접한 뒤 곧바로 등록했다. 송 씨는 "다양한 스텝을 배우는 게 재미있고 혼자서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60대 회원 정순임 씨에게 셔플댄스는 갱년기를 겪으며 무기력해졌던 일상을 바꾸는 취미가 됐다. 정 씨는 "갱년기로 10㎏가 쪘는데 셔플을 시작하고 9㎏ 감량했다. 건강해지기도 했지만 활력이 생겼다"며 "새로운 기술을 배울 때마다 실력이 늘어나는 성취감도 있다. 앞으로 배울 수 있을 때까지 계속 하고 싶고, 가족 모임에서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박현주 한국셔플댄스협회 대구북구침산지부장은 셔플댄스의 인기 요인으로 낮은 진입장벽과 높은 운동 효과, 재미 등을 꼽았다. 박 지부장은 "발 동작만 익히면 춤을 잘 못 추는 사람도 누구나 출 수 있다는 점에서 희열을 느끼는 것 같다"며 "계속 뛰어야 해서 유산소 운동 효과가 크지만,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다 보니 운동이라는 생각보다 재미있다는 느낌이 먼저 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갱년기를 겪는 50대 회원들이나, 항암 치료를 끝내신 분 등이 건강을 위해 많이 찾는다"며 "처음에는 회원 수가 가파르게 늘었지만 지금은 셔플 커뮤니티가 많이 생겨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 그러나 어느 정도 회원수가 잘 유지되고 있다. 선생님 없이도 회원들끼리 찾아와 연습할 만큼 열정이 높다"고 덧붙였다. ◆유튜브·오프라인 모임 등 인기 확산 유튜브에서도 '셔플댄스'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한국셔플댄스협회가 제작한 시니어 셔플댄스 입문 스텝부터 런닝맨, 킥스텝 등 동작별 안내 영상의 조회수는 적게는 80만 회에서 많게는 100만 회를 넘겼다. 댓글에서는 "옛날 토끼춤이 생각나는 걸 보니 유행은 돌아온다", "영상을 보고 셔플댄스를 꼭 배우고 싶어졌다", "따라하다가 무릎이 나갈뻔했다. 조심히 시작하셔라" 등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공감과 관심을 드러내는 내용이 이어졌다. 짧은 길이의 영상인 숏폼 플랫폼에서도 시니어 셔플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여러 명이 대형을 맞춰 춤을 추는 단체 군무부터 친구, 부부, 자녀와 함께 셔플댄스를 추는 영상, 바다나 해외여행지에서 촬영한 '셔플댄스 챌린지'까지 다양한 콘텐츠가 수백 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1년째 셔플댄스를 배우고 있는 박용석(62) 씨는 "친구들과 환갑여행을 갔을 때 한 친구가 춘 셔플댄스를 보고 입문하게 됐다"며 "춤을 배우기 시작하며 나 역시 직원들과 야유회에 가서 같이 셔플댄스를 추고 영상으로도 남겨본 특별한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셔플댄스 열풍은 협회나 댄스 학원을 넘어 실제 오프라인 모임과 문화기관 강좌로도 확산되고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의 오프라인 커뮤니티인 당근 모임에서 수성구 기준 '시니어 셔플댄스' 키워드를 검색했을 때 관련 모임이 20여 개가 운영 중이며, 활성화된 모임에는 100~200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행복북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행복예술아카데미는 이번 여름학기 셔플댄스 강좌가 신설됐다. 개설 초기 10명으로 시작했지만 입소문을 타고 인원이 꾸준히 늘면서 현재는 20명이 수강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원데이 클래스로 먼저 시범 강좌를 선보였는데, 반응이 좋아 정규 강좌로 확대했으며, 가을학기에도 정규 강좌로 이어갈 예정"이라며 "수강생들 사이에서도 '기존 라인댄스나 정적인 춤은 크게 운동이 안 됐는데, 직접 스텝을 밟으며 운동 효과도 좋다'는 반응이 많다. 벌써 재수강을 신청한 수강생도 적잖다"고 했다.

    2026-08-14 10:20:01

  • [주목 이 책] 지금, 여기

    [주목 이 책] 지금, 여기

    "오늘을 살아라!" 앞만 보고 달려온 50대 아빠가 대학생 아들과 고등학생 딸에게 건네는 삶의 메모다. '열심히 살아라', '시간을 아껴라'는 가르침이나 거창한 위로·교훈이 아니다. 오히려 반대다. 지금, 이 순간을 느끼고 즐기라고 강조한다. 오늘이 즐거워야 내일도 즐겁고, 오늘을 즐길 수 있어야 내일도 즐길 수 있다고. 책은 저자가 20여년 노트북, USB, 메모장 등 손 닿는 대로 곳곳에 적어 놨던 투박하고 거친 날 것 그대로의 단상들을 엮은 기록이다. 지금을 사는 법, 나를 믿는 법, 그리고 이기적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나부터 챙겨야 하는 이유' 등에 대해 자녀와 대화하듯 이야기한다. "혼자만 그런 게 아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는 등 뒤늦은 깨달음과 회한을 있는 그대로 하나하나 솔직하게 건넨다. '시간이 없다'면서도 정작 중요한 것들을 뒤로 미뤄온 하루하루.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지나고 보니 그 삶에 자신을 위한 자리는 없었다는 게 저자의 고백이다. 그러면서 아들 딸에게, 오늘도 삶의 무게에 짓눌린 채 살고 있는 이들에게 말한다. '너무 애쓰지 마라'고, '너무 부담 갖지 마라'고. '지금', '여기'에서 마음껏 누리길 바라는 진심이 책에 꾹꾹 눌러 담겨 있다. 198쪽, 1만5천500원. 전자책 9천800원.

    2026-08-14 10:14:09

  • 김수지 바이올린 리사이틀 'Hello, Italy! Hi. Violin!'…이탈리아 음악의 시간 속으로

    김수지 바이올린 리사이틀 'Hello, Italy! Hi. Violin!'…이탈리아 음악의 시간 속으로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지가 오는 30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바이올린 리사이틀 'Hello, Italy! Hi. Violin!'을 연다. 피아니스트 알렉 쉬친 계명대 음대 교수와 호흡을 맞춰 코렐리, 레스피기, 파가니니, 비탈리 등 시대를 달리한 이탈리아 작곡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바로크부터 낭만주의까지 이탈리아 음악의 다양한 표정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코렐리의 바이올린 소나타 12번 라단조 '라 폴리아'로 막을 올린다. 반복되는 선율을 바탕으로 변주가 이어지는 작품으로, 바로크 시대 바이올린 음악의 깊이와 생동감을 보여준다. 이어 레스피기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5개의 소품'을 연주한다. 서정적이고 섬세한 선율부터 재치 있는 표현까지 다양한 색채를 담은 작품으로,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풍성한 대화를 들려준다. 후반부에서는 파가니니의 '칸타빌레'와 바이올린 소나타 12번이 이어진다. 서정적이고 우아한 선율과 생기 넘치는 움직임을 오가며 바이올린 특유의 화려한 표현력을 선보인다. 마지막은 비탈리의 '샤콘느'가 장식한다. 반복되는 선율 위에 비극적이고 극적인 분위기를 쌓아 올리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김수지는 독일 자브뤼켄 국립음대와 미국 신시내티 음대에서 학위 과정을 마친 뒤 유럽과 미국을 비롯한 세계 무대에서 활동해왔다. 프라하 스메타나홀과 부다페스트 리스트홀 등에서 협연하며 유럽 무대에 데뷔했으며, 오스트리아·독일·체코·이탈리아 등에서 연주 활동을 이어왔다. 세계적인 클래식 음반사 소니(SONY)에서 생상스 바이올린 협주곡 2·3번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2018년 귀국 독주회를 시작으로 국내에서도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대구콘서트하우스, 대구문화예술회관 등에서 꾸준히 독주회를 열고 있다. 현재 대구국제방송교향악단 악장과 여러 실내악단의 수석 및 멤버로 활동하는 한편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 등으로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 공연은 2026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개인연주활동지원사업 선정작으로, 대구시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후원한다. 전석 무료.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2026-08-14 09:39:47

  • [차 한 잔] 판소리에서 이날치까지…최수인이 찾는 '나만의 음악'

    [차 한 잔] 판소리에서 이날치까지…최수인이 찾는 '나만의 음악'

    판소리 전공자인데 밴드의 보컬이고, 보컬인데 건반도 연주한다. 요즘 가장 자주 듣는 음악은 판소리가 아니라 미국 싱어송라이터 '디종'(Dijon)이고, 드라이브할 때는 블루스 록 밴드 '더 블랙 키스'(The Black Keys)를 튼다. 대구 출신 뮤지션 최수인(25)의 이야기다. 판소리를 기반으로 전통음악과 현대 대중음악의 경계를 넘나드 밴드 '이날치'(LEENALCHI)에 합류한 보컬 최수인은 드라마 '정년이' OST '새타령'에 참여했으며, 일본 후지록 페스티벌과 경주 APEC 축하공연, 유럽·북미 투어 무대에 잇따라 올랐다. 판소리 전국대회 장원을 거쳐 이제는 세계 무대를 누비는 젊은 음악가로 우뚝 섰다. 판소리와의 첫 만남은 초등학교 음악시간이었다. 처음부터 소리꾼을 꿈꾼 것은 아니었다. 최수인은 "어릴 적 다양한 예술을 접할 기회가 있었는데, 순수하게 재미를 느낀 건 판소리가 처음이었다"며 "목으로 소리를 구현하는 것에 흥미를 느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서울대 국악과에 진학한 뒤에도 관심은 판소리에만 머물지 않았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과 교류하며 자신의 음악적 세계를 넓혀갔다. 그러던 2023년 스승의 소개로 대학 시절부터 동경하던 이날치의 제안을 받았다. 졸업을 앞두고 앞으로 어떤 길을 가야 할지 고민하던 시기였지만, 선택은 빨랐다. 그는 "새로운 길을 선택했다기보다 제 안에 생겨난 음악적 호기심을 따라가는 일에 가까웠다"고 말했다. 이미 '범 내려온다'는 상징적인 성공을 거둔 팀에 새 보컬로 합류한 만큼 부담도 있었지만, 그는 "'범 내려온다'라는 곡은 제게 앞으로도 계속 나아갈 수 있겠다는 기대와 확신을 줬다"고 했다. 합류 이후 유럽 투어를 다니고 새로운 곡을 만들며 무대에 올랐다. 무대에서 음악에 온전히 집중하는 경험은 그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그는 "무대에서 죽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몰입하는 순간들이 있었다"며 "그런 순간들이 쌓이면서 이 음악을 더 오래, 더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최근 그는 해외 공연을 통해 음악을 바라보는 시선도 넓어졌다. 국내에서는 이날치를 국악의 연장선으로 보는 경우가 많지만, 해외 관객들은 가사를 모두 이해하지 못해도 리듬과 보컬의 에너지 자체를 즐겼다. 최수인은 "국내에서도 이날치가 '국악'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하나의 음악으로 다가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가 판소리의 매력으로 꼽은 것은 '현장성'이다. 그는 "소리꾼과 관객이 함께 한 판을 만들어간다"며 "그날의 관객과 분위기에 따라 매번 다른 순간이 만들어지는 현장감이 판소리가 가진 가장 큰 힘"이라고 짚었다. '소리꾼'과 '뮤지션' 가운데 어떤 이름으로 불리고 싶을까. 그는 서슴없이 "뮤지션"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판소리뿐만 아니라 제가 흥미를 느끼는 여러 음악을 자유롭게 경험해보고 싶다"며 "하나의 이름이나 장르에 저를 한정하기보다 계속 새로운 모습을 발견해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자신처럼 대구에서 음악을 시작한 후배들에게는 "정답을 서둘러 찾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는 "꼭 처음부터 뚜렷한 꿈이 있지 않아도 괜찮다"며 "자신을 설레게 하는 것들을 많이 만나고 경험하며 마음껏 꿈꾸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나 역시 아직 그 과정에 있고, 앞으로도 제가 사랑하는 것들을 계속해서 찾아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치는 미국 레이블 루아카 밥(Luaka Bop)과 계약을 맺고 해외 활동을 넓혀가고 있으며 10월 2일 '수궁가'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다.

    2026-08-14 09:14:54

  • 대구 세계마스터즈 육상대회, 음악으로도 함께 즐긴다…축하 콘서트 개최

    대구 세계마스터즈 육상대회, 음악으로도 함께 즐긴다…축하 콘서트 개최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대구를 찾는 스포츠 축제를 음악으로 축하하는 무대가 마련된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KBS대구와 공동 주최로 오는 20일 오후 7시30분 그랜드홀에서 '2026 대구 세계 마스터즈 육상경기대회 축하 콘서트'를 개최한다. 세계 각국의 선수와 관계자들이 대구를 찾는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음악을 통해 세계인의 화합과 교류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마련된 공연이다. 이번 콘서트의 중심에는 '합창'이 놓인다. 여러 사람의 목소리가 하나의 음악으로 어우러지는 합창을 통해 국경과 세대를 넘어 하나 되는 하모니를 선보인다. 공연은 1·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iM어린이합창단을 비롯해 달성군립합창단, 고령군합창단 등 지역 민간 합창단이 무대에 오른다. 각 합창단은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응원하고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2부에서는 대구시립합창단이 디오오케스트라의 웅장한 반주와 함께 무대를 꾸민다. 깊이 있는 합창과 오케스트라의 풍성한 사운드가 어우러지며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를 향한 대구의 환영과 응원의 마음을 음악으로 전달한다. 음악감독은 대구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공기태가 맡는다. 공연의 마지막은 모든 출연 합창단이 함께하는 연합 합창으로 장식된다. 서로 다른 음색과 목소리가 하나의 하모니를 이루는 무대를 통해 서로 다른 나라와 세대의 사람들이 스포츠로 만나고 음악으로 하나 되는 대회의 의미를 표현할 예정이다.

    2026-08-13 14:26:06

  • 모차르트 탄생 270주년…대구시향, 이틀간 '모차르트 페스티벌'

    모차르트 탄생 270주년…대구시향, 이틀간 '모차르트 페스티벌'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은 모차르트 탄생 270주년을 기념해 오는 27~28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모차르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오페라 서곡과 아리아부터 바이올린·피아노·플루트 협주곡, 교향곡까지 모차르트가 남긴 다양한 장르의 대표작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첫날인 27일은 류명우 부지휘자가 지휘한다. 공연은 오페라 '코지 판 투테' 서곡으로 시작한다. 1790년 초연된 작품으로, 경쾌한 리듬과 생동감 있는 관현악이 오페라의 유쾌한 분위기를 전한다. 이어 '양치기 왕' 중 아리아 '사랑하리라, 영원히 변치 않으리'가 소프라노 이윤경의 목소리로 펼쳐진다. 아민타가 변함없는 사랑을 맹세하는 장면으로, 성악과 독주 바이올린이 긴밀하게 어우러지는 곡이다. 바이올린 협주곡 제5번 '터키풍'에서는 프랑스 바이올리니스트 솔렌 파이다시가 협연한다. 모차르트가 남긴 다섯 편의 바이올린 협주곡 가운데 마지막 작품으로, 마지막 악장에서 터키풍 선율과 리듬이 등장해 음악의 분위기를 극적으로 바꾸는 것이 특징이다. 2부에서는 '코지 판 투테' 중 아리아 '바위처럼 흔들림 없이'가 이어진다. 주인공 피오르딜리지가 자신의 사랑과 신념은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다고 다짐하며 부르는 곡으로, 넓은 음역과 빠른 콜로라투라 등 높은 기교를 요구하는 작품이다. 소프라노 이윤경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첫날의 마지막은 피아노 협주곡 제20번이 장식한다.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가운데 드물게 단조로 시작하는 작품으로, 팽팽한 긴장감과 서정적인 선율이 교차하며 극적인 흐름을 만들어낸다. 협연자는 피아니스트 유성호다. 28일에는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백진현이 지휘봉을 잡는다. 둘째 날은 오페라 '티토 왕의 자비' 서곡으로 시작해 플루트 협주곡 제2번과 교향곡 제41번 '주피터'로 이어진다. '티토 왕의 자비' 서곡은 모차르트의 마지막 오페라 서곡으로, 힘찬 도입과 유려한 선율이 교차하며 작품의 긴장감과 품격을 보여준다. 이어 세계적인 플루티스트 마리오 카롤리가 플루트 협주곡 제2번을 협연한다. 이 작품은 모차르트가 기존 오보에 협주곡을 플루트에 맞게 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노래하듯 감미로운 2악장과 경쾌한 3악장이 플루트의 부드러운 음색을 돋보이게 한다. 카롤리는 베를린 필하모니,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보우, 빈 콘체르트하우스 등 세계 주요 공연장에서 활동해온 연주자다. 바로크부터 현대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소화하며 동시대 작곡가들의 작품을 다수 초연하는 등 현대음악 해석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페스티벌의 대미는 교향곡 제41번 '주피터'가 장식한다. 모차르트가 마지막으로 완성한 교향곡이자 후기 3대 교향곡의 마지막 작품으로, 당당한 1악장과 서정적인 2악장, 우아한 3악장을 거쳐 마지막 악장에서 여러 주제가 치밀하게 결합한다. 서로 다른 선율이 하나의 음악으로 수렴하는 장대한 피날레는 모차르트의 뛰어난 작곡 기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장면으로 꼽힌다. R석 3만원, S석 1만6천원, H석 1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2026-08-13 10:26:00

  • [주목 이 책] 나의 빛나는 삶

    [주목 이 책] 나의 빛나는 삶

    1901년 출간돼 호주 여성문학의 출발점으로 평가받는 마일스 프랭클린의 자전적 데뷔작 '나의 빛나는 삶'(My Brilliant Career)이 국내 처음으로 번역 출간됐다. 마일스 프랭클린이 19세의 나이에 집필한 이 작품은 여성에게 결혼과 순종이 사실상 유일한 삶의 선택지로 여겨지던 시대, 자신의 삶과 재능을 스스로 선택하려는 젊은 여성의 목소리를 담았다. 소설의 주인공 시빌라는 가난한 농가에서 성장하면서도 작가로서 성공하고 자유롭게 살아가기를 꿈꾼다. 부유하고 신사적인 해럴드 비첨의 청혼을 받아 사랑과 안정된 삶을 얻을 기회를 마주하지만, 결혼이 자신의 창작과 자유를 억압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독립적인 삶을 선택한다. 작품은 시빌라의 성장과 내적 갈등을 통해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끝까지 따라간다. 이 작품은 여성의 자아실현뿐 아니라 1890년대 호주의 자연과 농촌, 노동과 계급의 현실을 생생하게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호주의 광활한 들판과 혹독한 기후, 야생의 풍경은 단순한 배경을 넘어 주인공의 내면과 삶을 비추는 공간으로 기능한다. 한편, '나의 빛나는 삶'은 8월 13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6부작 드라마로도 공개된다. 416쪽, 1만6천원.

    2026-08-12 17:17:13

  • [주목 이 책] 우리 수녀원이 걸어온 이야기

    [주목 이 책] 우리 수녀원이 걸어온 이야기

    한 수도공동체가 걸어온 길을 한 권의 기록으로 담아낸 '우리 수녀원이 걸어온 이야기'가 출간됐다. 1·2권으로 구성된 이 책은 수녀원이라는 공간 안에서 이어져 온 수도자들의 삶과 공동체의 역사를 되짚는다. 수녀원의 역사는 거창한 사건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매일 반복되는 기도와 노동, 공동체 생활, 사람들과의 만남과 이별, 기쁨과 슬픔 같은 수많은 일상이 켜켜이 쌓여 한 공동체의 시간이 된다. 책은 이러한 수도생활의 구체적인 모습을 통해 수녀원이 지나온 시간을 들여다본다. 특히 수도자의 삶을 종교적인 관점에서만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한 사람의 삶이라는 측면에서 기록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수녀가 되기까지의 고민과 가족과의 관계, 수도생활을 이어가며 겪은 크고 작은 경험들이 담기면서 '수녀'라는 이름 뒤에 가려져 있던 인간적인 모습도 엿볼 수 있다. 수녀원 안에서 오가는 소소한 일상도 기록의 중요한 부분이다. 밭에서 기른 채소가 식탁에 오르고, 장독대에 된장과 간장이 익어가며, 꽃을 가꾸고 서로의 안부를 묻는 평범한 하루가 수도공동체의 역사로 남는다. 한 사람의 수첩에 남겨진 기도와 메모,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와 같은 기록들은 당시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자료가 된다. 1권 520쪽, 4만8천원·2권 720쪽, 6만원.

    2026-08-12 17:17:06

  • 올가을·겨울 펼쳐지는 두 발레 명작…'잠자는 숲속의 미녀'·'호두까기인형'

    올가을·겨울 펼쳐지는 두 발레 명작…'잠자는 숲속의 미녀'·'호두까기인형'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올가을부터 연말까지 국내를 대표하는 두 발레단의 명작을 잇달아 선보인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을 통해 클래식 발레의 정수를 만날 수 있는 무대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오는 10월 9~10일 유니버설발레단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 12월 4~5일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을 팔공홀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먼저 유니버설발레단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10월 9일 오후 7시30분과 10일 오후 3시에 무대에 오른다. 프랑스 작가 샤를 페로의 동화를 바탕으로 차이콥스키의 음악과 마리우스 프티파의 안무가 결합한 작품으로, 정교한 고전발레 테크닉과 화려한 군무가 돋보이는 대표적인 클래식 발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대구에서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다. 공연에 앞서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이 작품의 줄거리와 고전발레의 주요 형식, 감상 포인트 등을 직접 해설해 발레를 처음 접하는 관객도 작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1984년 창단한 유니버설발레단은 국내 최초의 민간 직업발레단으로, '심청',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 '호두까기인형' 등 클래식과 창작을 아우르는 레퍼토리를 선보여왔다. 특히 창작 발레 '심청'을 통해 한국적 소재를 발레로 구현해 세계 무대에 소개하기도 했다. 연말에는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이 관객을 만난다. 12월 4일 오후 7시30분과 5일 오후 2시 공연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을 대표하는 발레 작품이다.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2000년 첫선을 보인 이후 매년 연말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어린 무용수가 호두까기인형을 직접 연기하는 것이 특징으로, 주인공 마리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떠나는 환상적인 모험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눈송이 춤', '꽃의 왈츠' 등 화려한 군무와 마리와 왕자의 그랑 파드되가 차이콥스키의 음악과 어우러진다. 1962년 창단한 국립발레단은 국내 최초의 직업발레단으로,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인형', '지젤', '카멜리아 레이디' 등 클래식 발레부터 현대 창작 작품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이고 있다. 두 작품을 통해 국내 국·민간 발레를 대표하는 두 단체의 서로 다른 무대도 비교해볼 수 있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가 고전발레의 정교한 형식과 화려함을 보여준다면, '호두까기인형'은 크리스마스 시즌 특유의 환상과 가족 단위 관객이 즐길 수 있는 친숙함을 앞세운다. R석 10만원, S석 7만원, A석 5만원, H석 3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2026-08-12 16: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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