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기자 ksy121@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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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문학상 대상작 '눈과 돌멩이',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 상위권

    이상문학상 대상작 '눈과 돌멩이',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 상위권

    제49회 이상문학상 대상작으로 선정된 위수정 작가의 단편소설 '눈과 돌멩이'가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오르며 독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9일 '눈과 돌멩이'가 수록된 '제49회 이상문학상 작품집'은 지난 27일 출간 직후 이틀 연속 예스24 소설·시·희곡 분야 일일 베스트셀러 2위에 올랐다. 알라딘에서는 종합 9위, 교보문고에서는 소설분야 13위에 올랐다. '눈과 돌멩이'는 암 투병 중 스스로 생을 마감한 수의 유골을 들고 일본으로 떠난 두 친구의 여정을 다룬다. 두 친구는 삼나무 숲에서 하염없이 내리는 눈송이 사이에 수진의 뼛가루를 뿌린다. 설원 위에서 펼쳐지는 애도의 풍경이 영화처럼 그려지는 가운데, 두 친구가 알지 못했던 수진이라는 인물의 이야기가 비밀스럽게 엮인다. 심사위원들은 "설경 속에 감추어진 삶의 모호함"(김중혁), "읽는 동안 해석이 계속 달라지는 낯선 흐름"(은희경), "이야기하지 않음으로써 더 많은 것을 말하는 방식"(김경욱)이라고 평가했다. 위수정 작가는 "삶에는 해결되지 않는 것이 더 많다"며 "일반적인 단편소설의 미학에서 완결성이 부족해 보일 수 있지만, 삶의 모습에 가깝게 쓰고자 했다"고 밝혔다. 제목에 등장하는 '눈'과 '돌멩이'는 작품 전반의 이미지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이자, 작가의 기존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소재다. 위 작가는 "손에 쥘 수 없는 것들이 많아지는 시대에, 물질적으로 남는 감각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예스24가 공개한 구매자 연령 분석에 따르면 50대 독자가 4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40대(18.8%)와 60대 이상(20.7%)을 포함한 중·장년층 비중은 80% 이상으로 나타났다. 20~30대 비중은 16.9%에 그쳤다. 구매자 성비는 여성 53.6%, 남성 46.4%로 비교적 고르게 나타났다. 한편, 위수정은 201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소설집 '은의 세계', '우리에게 없는 밤', 중편소설 'fin'등을 냈으며 김유정작가상,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제49회 이상문학상 작품집'에서는 이상문학상 우수작으로 선정된 김혜진 '관종들', 성혜령 '대부호', 이민진 '겨울의 윤리', 정이현 '실패담 크루', 함윤이 '우리의 적들이 산을 오를 때'도 함께 실렸다.

    2026-01-29 16:12:32

  • 대구시립예술단, 문화소외계층 찾아가는 공연 관람 단체 접수

    대구시립예술단, 문화소외계층 찾아가는 공연 관람 단체 접수

    대구문화예술회관은 공연 관람이 어려운 시민을 대상으로 문화 접근 기회를 확대하고자 DAC플러스스테이지 '찾아가는 공연' 관람 단체를 모집한다. '찾아가는 공연'은 대구시립예술단 단원이 직접 현장을 찾아가 공연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문화소외계층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고, 일상 공간에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올해는 대구시립국악단, 대구시립극단, 대구시립무용단, 대구시립합창단이 참여한다. 대구시립국악단의 '사랑방 음악회'는 병설 유치원 및 초등 저학년, 요양병원 등 다양한 기관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국악 실내악을 중심으로 감상과 체험을 병행하며,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국악곡으로 구성된다. 대구시립극단은 아동의 정서 발달과 공감 능력 향상을 목표로 한 연극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라이브 연주 동화 '못 말리는 청개구리'는 전래동화 '청개구리 이야기'를 바탕으로 배우들이 직접 악기를 연주하며 이야기를 풀어가는 공연으로, 다양한 소리를 통해 아이들의 집중력과 감성 발달을 돕는다. 또한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는 소년 제제가 성장 과정에서 겪는 상처와 위로를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공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대구시립무용단의 '움직임 놀이터'는 무용단 레퍼토리의 주요 움직임을 발췌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게 재구성한 참여형 공연이다. 무용수의 움직임과 리듬을 중심으로 관람과 체험을 결합해 신체 활동과 표현력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낸다. 대구시립합창단은 학교 현장을 찾아가는 '스쿨콘서트'를 통해 합창, 독창, 중창 등 다양한 형식의 공연을 선보인다. 한국가곡부터 오페라·뮤지컬, 가요, 민요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로 친숙한 합창 무대를 제공한다. 관람 신청은 초·중·고등학교, 병설 유치원, 요양병원, 장애인 및 복지 관련 시설 등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하며, 행사성 공연이나 영리 목적이 수반되는 공연은 신청이 불가하다. 신청 기간은 2월 2일(월)부터 2월 13일(금)까지이며, 대구문화예술회관 누리집을 통해 접수한다. 선정 단체는 2월 25일(수) 이후 누리집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53-430-7659.

    2026-01-29 10:46:42

  • [주목 이 책] 실존의 서

    [주목 이 책] 실존의 서

    "20세기 철학의 좌표를 바꾼 책이지만, 끝까지 읽은 사람은 드물다" 마르틴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은 반드시 읽어야 할 고전으로 꼽히면서도 난해함의 대명사로 남아 있다. 이 악명 높은 텍스트에 정면으로 도전한 해설서가 출간됐다. 하피터(Peter Ha)의 '실존의 서'다. 40여 년간 하이데거 철학을 연구해 온 저자는 '존재와 시간'뿐 아니라 여러 강의록과 후기 저작을 폭넓게 참조해, 텍스트 곳곳에 흩어진 개념과 논리를 유기적으로 엮어낸다. 1927년 출간된 '존재와 시간'은 데카르트 이래 근대 철학이 전제해 온 '사유하는 자아'를 해체하고, 인간을 세계 속에 던져진 존재인 '현존재(Dasein)'로 새롭게 규정했다. 이후 현상학·해석학·실존철학은 물론 심리학과 정치철학 등 다양한 학문 영역에 깊은 영향을 끼쳤다. 그럼에도 '존재와 시간'이 읽기 어려운 이유는 분명하다. 책 자체가 미완성이라는 구조적 한계와 전통 철학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개념들이 독해의 장벽으로 작용해 왔다. 저자는 '존재와 시간'을 고립된 저작으로 읽지 말고, 하이데거 철학 전체의 맥락 속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실존의 서'는 철학에 입문하는 독자도 따라갈 수 있도록 개념을 차분히 풀어내며, 왜 '존재와 시간'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던지는지 보여준다. 600쪽, 4만8천원.

    2026-01-29 10:02:50

  • 대구시향 522회 정기연주회 '브람스, 독일 낭만의 대화' 13일 공연

    대구시향 522회 정기연주회 '브람스, 독일 낭만의 대화' 13일 공연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은 오는 2월 13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제522회 정기연주회 : 브람스, 독일 낭만의 대화'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브람스 말년의 음악적 성취를 보여주는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협주곡'과 '교향곡 제4번'을 한 무대에서 만난다. 지휘는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백진현이 맡고, 바이올리니스트 양정윤과 첼리스트 문태국이 솔리스트로 호흡을 맞춘다. 1부는 브람스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협주곡, 일명 '이중 협주곡'으로 시작한다. 이 곡은 브람스가 오랜 친구로 지냈던 요제프 요아힘과의 냉각된 관계를 회복하고자 작곡한 것으로, 두 사람 간의 갈등과 화해, 내적 긴장을 음악으로 담아냈다. 바이올린과 첼로는 섬세하게 주고받으며 대화를 이어가며 조화로운 화음을 만든다. 곡은 총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악장은 오케스트라의 강렬한 도입부 이후 첼로와 바이올린이 차례로 등장해 주제를 주고받으며 전개된다. 2악장은 서정적이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두 독주 악기가 서로의 선율을 감싸며 안정감을 준다. 3악장에서는 헝가리풍 리듬과 론도 형식이 경쾌하게 펼쳐지는 가운데, 바이올린과 첼로가 힘찬 피날레를 이끈다. 협연에 나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정윤은 초등학교 3학년 때 KBS교향악단과 협연하며 데뷔한 이후 서울시향, 대구시향 등 국내 주요 오케스트라와 함께했으며, 빈 무지크페라인 황금홀과 프라하 스메타나홀 등 세계 무대에서도 연주해 왔다. 앙리 마르토, 시옹 국제 콩쿠르 등에서 입상했으며, 현재는 연주 활동과 함께 경희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원, 서울예고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첼리스트 문태국은 성정전국음악콩쿠르 최연소 대상과 파블로 카잘스 국제 첼로 콩쿠르 우승 등으로 주목받은 연주자다. KBS교향악단을 비롯해 국내외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으며,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와 롯데콘서트홀 인하우스 아티스트 등으로 활동했다. 워너뮤직을 통해 '첼로의 노래',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을 발매했다. 2부에서는 브람스의 교향곡 제4번을 연주한다. 브람스가 남긴 마지막 교향곡으로, 젊은 시절의 열정 대신 삶을 관통한 성찰과 숙고가 음악 전반에 깊이 배어 있다. 절제된 어법과 치밀한 구조 속에서 감정을 축적해 가며, 응축된 단조 선율과 밀도 높은 관현악 편성을 통해 브람스 특유의 긴장감을 드러낸다. 고전적 형식을 바탕으로 비극적 정서를 끝까지 밀고 나가는 결말은 후기 낭만주의에서도 드문 강인한 미학을 보여준다. 1악장은 현악의 단조 주제로 시작해 비극적 정서가 점차 고조되고, 2악장은 고대 선법을 연상시키는 선율로 명상적 분위기를 형성한다. 힘 있고 활달한 스케르초인 3악장은 강렬한 리듬으로 생동감을 더하며, 4악장은 파사칼리아 형식의 변주를 통해 장엄한 단조 피날레로 작품을 마무리한다. R석 3만원, S석 1만6천원, H석 1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430-7765.

    2026-01-28 17:19:29

  • 대구콘서트하우스 실내악 축제 '2026 DCH 앙상블 페스티벌' 개막

    대구콘서트하우스 실내악 축제 '2026 DCH 앙상블 페스티벌' 개막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주최하는 '2026 DCH 앙상블 페스티벌'이 오는 2월 4일(수)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부산신포니에타의 개막 공연과 함께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이번 개막 무대는 창단 40주년을 맞은 부산신포니에타가 그간 쌓아온 깊은 내공을 선보이며 축제의 여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영희 음악감독이 이끄는 부산신포니에타는 1986년 창단 이후 부산을 중심으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공연에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역사상 최연소 수석을 역임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온 '라덱 바보락'이 협연자로 참여한다. 그는 '호른의 전설'로 불리며 깊이 있는 음악성과 압도적인 기량으로 세계 무대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왔으며, 현재는 지휘자이자 연주자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협연은 체코 수교 36주년을 기념하는 무대로, 부산신포니에타와 함께 페스티벌 개막의 의미를 더한다. 함께 무대에 오르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은 프랑스의 명문 악단 툴루즈 카피톨 국립오케스트라에 입단 후 종신 악장에 임명되며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현재는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조교수로 재직하며 연주와 후학 양성을 병행하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의 첫 무대는 부산 지역 작곡가 하순봉의 신작 초연곡 '현을 위한 테리빌리타'로 문을 연다. 이번 초연은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추진하는 '지역 작곡가–지역 연주단체 창작곡 초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부산신포니에타가 참여해 부산 지역 작곡가 하순봉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호르니스트 라덱 바보락의 협연으로 도니제티의 '호른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과 시니갈리아의 '호른과 현을 위한 로망스'를 연주하며, 호른 특유의 웅장함과 서정적인 음색을 동시에 조명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2부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의 협연으로 드보르작의 '바이올린과 현을 위한 로망스'를 연주한다. 해당 작품은 서정적이고 따뜻한 선율이 돋보이는 곡으로, 김재원의 섬세하면서도 깊이 있는 연주력을 통해 더욱 풍성하게 감상할 수 있다. 이어 호르니스트 라덱 바보락과 함께 멘델스존의 '호른과 현을 위한 무언가 4곡'을 선보이며, 고전적 균형미와 서정성이 어우러진 무대를 펼친다. 공연의 마지막은 라덱 바보락이 지휘자로 무대에 올라 야나첵의 '현을 위한 모음곡'을 들려준다. 올해 DCH 앙상블 페스티벌은 3월 27일(금)까지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무대를 선보인다. 전석 2만원. 문의 053-0430-7700.

    2026-01-28 14:23:26

  • 독립을 노래하다…시민광복합창단, 이육사 대표시 '광야' 음원 발표

    독립을 노래하다…시민광복합창단, 이육사 대표시 '광야' 음원 발표

    민족 저항시인 이육사의 대표시 '광야'가 시민광복합창단의 합창곡으로 제작돼 지난 27일 음원으로 공개됐다. 이번에 발표된 '광야'는 지휘자 서용덕이 작곡한 작품으로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의 문화예술지원사업을 통해 2025년 바리톤 왕의창이 처음 발표한 바 있다. 시민광복합창단은 이를 합창곡으로 새롭게 제작해 음원으로 선보였다. 이육사는 경북 안동 출신으로 대구에서도 활발한 시문학 활동을 펼쳤다. 일제강점기 수감됐던 대구형무소 터는 현재 현창의 장소로 남아 시민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시민광복합창단은 선조들의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해 독립 관련 행사에 참여하고 독립지사의 삶과 정신을 소재로 한 음악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해 온 단체다. 대구·경북 시민들을 중심으로 이상화기념관, 구구단, 현진건사업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회원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대구·경북 대표 광복군 장군인 이두산 장군의 직계 후손 이석우 씨를 비롯해 허위 장군의 후손 허소 씨, 이상정 장군의 후손 이원호 씨, 우재룡 장군의 후손 우대현 씨 등도 함께하고 있다. 작곡을 맡은 서용덕 지휘자(민주평통 대구중구협의회 간사)는 이상화, 현진건, 이육사, 이두산, 유관순 등 독립지사를 기리는 작품을 지속적으로 발표해 왔다. 이번 앨범 제작에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김귀현 대구중구협의회장, 이훈기 대구남구협의회장, 김영아 대구달서구부회장, 이준형 달서구자문위원과 고경하 이육사기념사업회 사무처장이 참여해 지원과 협조를 했다. 특히 이훈기 씨와 이준형 씨는 진성 이씨로, 이육사 가문의 일원이기도 하다. 시민광복합창단은 "선조의 정신을 이어가고자 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단체로, 시민들과 함께 독립정신을 계승하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음원은 멜론, 지니 등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2026-01-28 11:39:42

  • [차 한잔] 다카 국제영화제 거머쥔 대해스님…

    [차 한잔] 다카 국제영화제 거머쥔 대해스님…"인간 본질은 무한한 알고리즘"

    방글라데시의 밤하늘에 한국 불교의 미학이 수놓아졌다. 지난 18일 남아시아 최대 권위를 자랑하는 영화제인 제24회 다카국제영화제(DIFF)에서 대해 스님의 신작 영화 '인간 초거대 알고리즘'(A Vast Algorithm of Humanity)이 전 세계 60여 개국 200여 편의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베스트 픽션 필름상'(Best Fiction Film)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뤘다. 대해 스님은 지금껏 모두 121편의 영화에서 각본 및 연출을 맡았다. 2017년 영화 '산상수훈'으로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등에서 22관왕을 차지하며 세계를 놀라게 한 데 이어 이번 작품에서 인간 내면에 잠든 무한한 영적 능력을 '초거대 알고리즘'이라는 현대적 키워드로 풀어내며 다시 한번 거장의 면모를 증명했다. 다카국제영화제 수상 소식을 들었을 때를 떠올리며 스님은 "나는 사람들을 평화롭고 행복하게 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며 "이 영화가 작품상을 받음으로써 더 많은 관객을 만날 수 있고, 그만큼 더 많은 사람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상의 의미"라고 말했다. 수상작 '인간 초거대 알고리즘'은 제목부터 범상치 않다. 여기서 말하는 '인간 초거대 알고리즘'이란 인간 내면에 이미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아 쓰이지 못하고 방치된 엄청난 영적 능력을 뜻한다. 스님은 "이 영화는 특정한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주인공은 영화 속에서 '법왕자'라는 존재와 소통하며, 일부러 난해하고 까다로운 소송에 뛰어든다. 문제에 부딪힐 때마다 법왕자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내면 세계를 하나씩 알아가고, 그 과정에서 무형의 초거대 알고리즘을 깨워 나간다. AI와 알고리즘이라는 현대적 소재를 빌린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인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본질적인 능력이 있지만, 보이지 않기 때문에 해결을 못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현대인들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 즉 알고리즘이라는 개념으로 내면의 세계를 설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님이 작품을 통해 관객에게 던지고 싶은 질문은 "당신 안에 엄청난 신의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고, 활용하고 있습니까?"이다. 스님은 "관객들이 자기 안에 이미 모든 것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 능력을 잘 활용해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스님이 영화를 연출한다는 사실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으나, 대해 스님에게 영화는 수행과 분리된 영역이 아니다. 스님은 "수행의 목적은 인간의 본질을 깨닫는 것이고, 깨닫고 나면 그것을 세상에 알려 사람들을 잘 살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수행과 영화는 충돌이 아니라 하나다"라며 "인간의 본질은 형체가 없어 설명하기 어렵기에, 시간과 공간을 넘어 많은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는 영화가 가장 적합한 도구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종교의 목적은 결국 인간 내면의 본질을 알아내는 것"이라며 "그는 불교 용어 대신 철학적·일반적 언어를 선택한다. 종교가 달라도 인간의 본질은 같기에, 그 이야기는 누구에게나 닿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종교인이자 영화감독으로서 궁극적으로 도달하고 싶은 지점에 대해서는 "이제 할 일은 하나다. 많은 작품을 만들어서, 세상 사람들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고 답했다. '인간 초거대 알고리즘'은 영화와 별개로 드라마 12부작으로도 제작된다. 또 2월 26일에는 대해스님의 영화 '소크라테스의 환생'이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6-01-28 10:47:27

  • 주한페루대사,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방문…문화예술 교류 협력 논의

    주한페루대사,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방문…문화예술 교류 협력 논의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지난 26일 주한페루대사 파울 페르난도 두클로스 파로디(Paul Fernando Duclos Parodi)가 대구문화예술회관을 방문해 문화예술 인프라를 둘러보고, 향후 교류 협력 확대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에서는 김희철 대구문화예술회관장과 방성택 문화예술본부장 등이 참석해 진흥원의 해외 문화예술 교류 현황과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전시 콘텐츠 연계부터 청년 예술가 교류 분야 협업 방안까지 향후 협력 가능성에 대해 폭넓게 검토했다. 이 과정에서 김희철 관장은 2025 대구사진비엔날레 등 국제 규모 전시·공연 프로그램 운영 경험을, 방성택 본부장은 대구예술발전소와 일본 요코하마 코가네초 에리어 매니지먼트 센터와의 협력 성과를 각각 소개했다. 이후 페루 쿠스코 지역의 잉카문명·마추픽추 관련 문화자원을 전시 콘텐츠로 활용하는 방안과 함께 페루 대학의 청년 예술가 지원 프로그램과 진흥원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연계해 교류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향도 함께 모색했다. 이 외에도 공연 분야에서는 지역 대표 성악가 및 세계적인 연주자 초청을 통한 교류 추진 등 지역 공연 콘텐츠의 해외 홍보 협력 과제가 함께 거론됐다. 아울러 협의 이후 후속 일정으로 대구문화예술회관 공연장 시설을 둘러보고 운영 현황과 연간 공연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2026-01-28 10:20:33

  •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교도소와 문화예술 협력 업무협약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교도소와 문화예술 협력 업무협약

    지난 27일 대구문화예술회관은 대구교도소와 수용자의 정서 안정과 심성 순화를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협력을 강화하고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교정시설 내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확대 ▷예술 활동을 통한 정서 안정과 인성 함양 ▷공공문화 서비스의 가치 확산을 통해 수용자의 사회적 적응 능력 향상 도모이다. 박수연 대구교도소장은 "예술은 수용자의 마음을 치유하고 변화의 계기를 마련하는 중요한 매개체"라며 "앞으로도 지역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인권 친화적이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교정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희철 대구문화예술회관 관장은 "지역 문화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문화 소외 계층을 위한 공공 문화서비스 확대에 적극 협력하겠다"며 "문화예술의 공공적 가치를 교정 현장까지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1-27 14:57:31

  • 대구오페라하우스, 2026  첫 공연…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

    대구오페라하우스, 2026 첫 공연…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

    대구오페라하우스는 2026년 올해 첫 공연으로 달빛동맹의 결실인 광주시립오페라단 제작의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을 오는 30일(금) 오후 7시 30분, 31일(토) 오후 3시에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의 문화예술 교류를 바탕으로 한 '달빛동맹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12월 광주예술의전당에서 전석 매진한 공연을 대구에서 다시 한번 앵콜 공연한다. 푸치니 3대 오페라 중 하나인 '라 보엠'은 가난과 역경 속에서 피어난 주인공들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통해 지금까지 전 세계적인 스테디셀러 공연으로 자리 잡은 작품이다. 프랑스 출신 작가 앙리 뮈르제의 소설 보헤미안의 생활 정경을 바탕으로 작사가 루이지 일리카, 주세페 자코사가 함께 각색하여 만들어낸 걸작이다. 추운 겨울날 파리 뒷골목을 배경으로, 감미로우면서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총 4막 구성으로 무대 위에 펼쳐 보인다. 가난하지만 예술과 사랑, 꿈과 자유를 노래하는 네 명의 젊은 친구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1830년대 파리를 재현한 무대는 사실적인 표현과 생동감 넘치는 현장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그리고 '내 이름은 미미(Mi chiamano Mimi)', '그대의 찬 손(Che gelida manina)', '오 아름다운 아가씨(O soave fanciulla)' 등 극 전반에 주옥같은 아리아는 관객들을 매료시키며 '라 보엠'의 낭만과 청춘 속으로 이끈다. 이번 공연은 광주시립오페라단 제작으로 지휘에 마르첼로 모타델리와 연출에 표현진이 함께한다. 미미 역에는 소프라노 홍주영과 김희정, 로돌포 역에는 테너 김요한과 강동명, 마르첼로 역에 바리톤 공병우와 서진호, 무제타 역에 소프라노 윤현정과 김영은, 콜리네 역에 베이스 박기옥과 최승필 등이 출연한다. 아울러 디오오케스트라, 광주시립합창단, 광주CBS소년소녀합창단과 극단 까치놀이 함께 무대를 만든다. 문의 053-430-7471.

    2026-01-27 13:50:45

  • 대구시향, 학교 오케스트라 지도교사 대상 직무연수 실시

    대구시향, 학교 오케스트라 지도교사 대상 직무연수 실시

    대구시립교향악단이 지역 학교 음악교육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교사 대상 직무연수를 진행한다. 대구시향은 대구콘서트하우스 5층 대연습실에서 초·중·고 학생 오케스트라 지도교사 34명을 대상으로 '학생 오케스트라 지도교사 직무연수'를 실시한다. 학교급별 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과정으로 운영되며, 1월 26일부터 28일까지는 중·고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한 심화과정이 먼저 열린다. 이번 연수는 학교 현장에서 오케스트라와 악기 수업을 맡고 있는 교사들이 지휘와 합주 지도 역량을 체계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마련됐다.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백진현과 부지휘자 박혜산이 강사로 참여하며 단원들이 합주 교육과 지휘 실습에 함께한다. 전문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연주자들이 교사를 직접 지도하는 프로그램은 드문 사례로 평가된다. 연수는 이론 강의에 그치지 않고 실제 레퍼토리를 활용한 실습 중심으로 진행된다. 슈베르트, 모차르트, 베토벤, 드보르자크 등의 작품을 통해 곡 구조 해석, 지휘 동작, 악기군 간 균형 조율 등을 다룬다. 마지막 날에는 참가 교사들이 대구시향을 직접 지휘해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중·고등 심화과정에 이어 2월 19일과 20일에는 초등학교 지도교사를 위한 입문 과정이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 과정은 현악 중심으로 구성되며, 모차르트·엘가·그리그 작품을 통해 기초 합주 지도에 초점을 맞춘다. 대구시향은 이번 연수를 계기로 학교 오케스트라 교육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전문 예술 인력이 참여하는 음악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문의 053-430-7765.

    2026-01-27 11:30:49

  • 영천 임고서원 충효문화수련원, 시 창작반 3월 개강

    영천 임고서원 충효문화수련원, 시 창작반 3월 개강

    영천 임고서원 충효문화수련원에서 다음 달 1일(일)부터 28일(토)까지 시 창작반 수강생을 모집한다. 강의는 3월 9일(월)부터 총 34강, 매주 월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진행된다. 4월엔 안도현 시인, 6월엔 이혜미 시인의 초대 특강이 예정돼 있다. 강사는 계간 '시산맥'으로 등단하고 기후환경문학상, 가야문학상을 수상한 손준호 시인이 수업을 맡는다. 손 시인은 지난해 '빨간 티코 타잔 팬티' 시집을 출간했으며 무안문학상과 안동문화상을 연이어 수상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수강료는 10개월 6만 원이다. 문의 054-334-8981.

    2026-01-27 10:19:41

  • 재능시낭송협회, 안도현 시인과 함께하는 '목요 詩 토크' 개최

    재능시낭송협회, 안도현 시인과 함께하는 '목요 詩 토크' 개최

    경북지회가 오는 29일(목) 오후 6시 30분, 구미시 산책길 85 팔팔순두부 2층 카페에서 안도현 시인 초청 '목요詩토크'를 연다. 이번 행사는 2026년 1월 목요시낭송회로 마련된 자리로 '쓸데없이 눈부신 게 세상에는 있어요'라는 신작시집을 중심으로 삶의 상처와 기억, 그리고 그것을 견디게 하는 언어로서의 시를 깊이 있게 나누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연탄시인', '연어'로 알려진 안도현 시인은 1981년 매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후 '서울로 가는 전봉준', '그리운 여우', '너에게 가려고 강을 만들었다' 등 다수의 시집을 통해 한국 서정시의 지평을 넓혀왔다. 이번 '목요詩토크'는 음악 공연이 분위기를 열고, 이어 안도현 시인의 작품 세계를 이미지와 낭송으로 풀어내는 'POEM IMAGE' 시간이 마련된다. 이후 1부부터 4부까지는 시인의 주요 작품과 그 작품을 둘러싼 삶의 이야기, 시를 쓰는 태도와 언어에 대한 사유를 중심으로 시 토크가 진행된다. 또 회원 낭송과 애송시 낭송, 음악이 어우러진 무대가 이어질 예정이다. 행사는 재능시낭송협회 경북지회가 주관한다. 행사 후에는 독자와의 만남 및 현장 사인회도 함께 진행될 계획인다. 문의 010-3535-3335.

    2026-01-23 15:13:53

  • 태전도서관, 예비 학부모 대상  '우리 아이, 초등학교 첫걸음' 참여자 모집

    태전도서관, 예비 학부모 대상 '우리 아이, 초등학교 첫걸음' 참여자 모집

    태전도서관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우리 아이, 초등학교 첫걸음'을 오는 2월 21일(토) 운영한다. 이번 특강은 김수현(서울 길원초등학교) 교사가 강사로 참여해 초등학교 1학년 생활과 학습 전반에 대해 안내하는 프로그램이다. 강의에서는 초등학교 입학이 아이의 성장 과정에서 가지는 의미와 중요성을 살펴보고, 자녀가 학교생활에 원활하게 적응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강의 내용은 ▷초등학교 1학년의 중요성 ▷교실에서 나타나는 아이들의 다양한 모습과 성향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의 차이점 및 자기주도성의 중요성 ▷한글 공부, 받아쓰기, 그림일기 등 학습 준비 방법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적용 방향 ▷초등학교 1학년 학습의 특징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학부모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학교 생활 준비, 학습 지도, 생활 지도 등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해 자녀의 첫 학교생활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참여 신청은 1월 27일(화)부터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문의 053-320-5183.

    2026-01-23 10:15:50

  • 2026 매일신춘문예 시상식…

    2026 매일신춘문예 시상식…"느리더라도 오래 쓰는 사람으로 남겠다"

    '2026 매일신춘문예' 시상식이 22일 매일신문 11층 매일가든에서 열렸다. 전국 각지에서 뽑힌 당선자들과 내빈, 심사 위원 등이 참석해 신진 작가들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단편소설 부문에 장다경(38) 씨가 '매트리스 케어 근무일지', 시 부문에 성유림(26) 씨가 '물왕저수지', 시조 부문에 김경덕(62) 씨가 '개펄여자', 동시 부문에 코샤박(박상은·52) 씨가 '염소농장에서', 수필 부문에 네로(김현수·33) 씨가 '-80°C의 기억들', 동화 부문에 정경미(58) 씨가 '하나, 둘, 셋, 넷, 다섯', 희곡·시나리오 부문에 한동엽(26) 씨가 '꿈에서 아빠 죽이기'로 각각 문단에 이름을 알렸다. 신인 작가로 등단한 이들은 이동관 매일신문 사장으로부터 상패와 상금을 전달받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희곡·시나리오 부문 당선자 한동엽 씨는 "운이 좋았다는 것을 잊지 않고, 더욱 성실한 태도로 글을 써나가겠다"며 "글은 읽어줄 사람이 있어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책임감을 갖고 글을 쓰겠다"고 말했다. 동화 부문 정경미 씨는 "30년 전부터 동화 작가가 꿈이었다. 동화를 쓰면서 아이들이 많은 공간도 찾아가고 다양한 동화 작품들을 읽으면서 너무 즐거웠다"라며 "즐겁게 쓴 글에 상까지 주시니 너무 기쁘고 앞으로도 열심히 써보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수필 부문 김현수 씨는 "삶에는 되돌릴 수 없고, 너무 늦어서 의미를 붙이기 힘든 시간이 있다. 그 시간 속에서 어떤 태도로 살아갔는지 남기고 싶어 글을 썼다"고 당선 소감을 남겼다. 시 부문 성유림 씨는 "세상을 바라보게 해주는 시를 오래도록 곁에 두고 싶다"며 "서두르지 않고, 흔들리지 않고, 조금 느리더라도 오래 쓰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고 했다. 이어 이동관 사장은 축사를 통해 "독서하는 사람들이 줄었다는 말 속에도 글을 쓰는 젊은 세대가 늘어났다는 것이 반가운 소식이었다. 문화부 기자로서 관심을 갖고 신춘문예 작품들을 읽어본다"라며 "당선자 분들의 직업도 다양하고, 글을 쓰는 게 주업이 아닌 분들이 많은 점이 눈에 띄었다. 앞으로도 글쓰기에 정진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하청호 대구문학관 관장 ▷안윤하 대구문인협회장 ▷오철환 대구소설가협회장 ▷장하빈 대구시인협회장 ▷정민규 대구시 문화예술정책과장 ▷신중현 학이사 대표 ▷박미영 대구문학관 대외협력기획실장 ▷김형범 대구문인협회 부회장 ▷박상봉 대구시인협회 전 사무국장 등 지역 문학계 인사들과 수상자 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2026 매일신춘문예는 단편소설 등 7개 부문 6천72편의 작품이 접수되면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우며 국내 최대 규모의 신춘문예 중 하나임을 입증했다.

    2026-01-22 16:57:22

  • 영남문학 2026 신년하례회 및 제45회 신인문학상 시상식 성료

    영남문학 2026 신년하례회 및 제45회 신인문학상 시상식 성료

    지난 17일 영남문학 2026 신년하례회 및 제45회 신인문학상 시상식이 청도신화랑풍류마을 대강당과 다목적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강희근 시인(경상대학교 명예교수), 정민호 시인(전 동리목월문학관장), 박양근 문학평론가(부경대학교 명예교수), 문성희 시인(죽순문학회장), 김동원 시인(대구시인협회장)을 비롯하여 전국의 원로, 중진 문인과 하객 등 150명이 참석했다. 장사현 영남문학 발행인은 "창간 16주년을 맞이하는 영남문학은 부산·경남·울산·대구·경북의 통합문예지 '영남문학'을 우수한 문예지로 발행해 왔고, (사)영남문학예술인협회는 많은 인적자원 확보와 함께 예술단체로서의 사업을 충실하게 진행했다"며 "올해도 미술관 운영의 활성화와 문예 창작 교실 운영으로 회원들의 문학성 제고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강희근 시인은 "'영남문학'은 1940년대에서 1960년대까지 진주에서 문예부흥 운동을 하셨던 파성 설창수 시인이 발행했던 '영남문학'(嶺文)을 계승한 전통과 정통성이 있는 문예지"라며 "당시 파성 선생께서 창시하셨던 '개천예술제'(初名 영남예술제)는 한국 최초의 통합예술제였으며 이를 계기로 오늘날까지 전국에 수백 종의 예술제가 생성됐듯이 영남문학 단체의 문예운동이 현대문학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이 되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제45회 신인문학상 수상자로는 중견 문인 추천으로 김산봉, 정영란, 신대원, 이정현 씨가 시인 등단을 하였다. 또 전국 공모로 당선된 김복자, 민병금, 박나현, 윤태현, 이순득, 이원태, 정선이 씨가 시인으로, 피송열 씨가 수필가로 각각 등단했다.

    2026-01-22 10:02:03

  • [주목 이 책] 서바이벌 리포트

    [주목 이 책] 서바이벌 리포트

    "당신은 정말로 살아남고 있는가." 대릴 샤프의 신간 '서바이벌 리포트'는 이 질문으로 독자를 멈춰 세운다. 회사와 가정, 역할과 책임 속에서 자신을 잃어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심리 보고서다. 이 책은 소설 형식을 빌린 융 심리학 입문서다. 주인공 노먼은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믿었지만, 아내와의 관계 붕괴와 번아웃, 우울을 겪으며 삶의 균형을 잃는다. 그는 융 심리분석가를 찾아가 상담을 시작하고, 그 과정은 기록 형식으로 담긴다. 저자 대릴 샤프는 융 심리학을 대중적으로 풀어내는 데 정평이 난 작가다. 페르소나, 그림자, 아니마 같은 융의 핵심 개념은 정의나 해설이 아닌, 노먼의 말과 감정 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독자는 심리학 교과서를 읽기보다 상담실 한켠에 앉아 대화를 지켜보는 느낌으로 책을 따라가게 된다. 이 책은 심리학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서바이벌 리포트'는 치유를 약속하는 책이 아니다. 대신 우리는 누구로 살아왔고, 무엇을 외면해 왔는지를 묻는다. 삶이 어느 순간 '버티는 일'로 느껴지는 이들에게 혹은, 번아웃과 우울,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현대인에게 이 책은 특별한 조언보다 정직한 공감을 건넨다. 308쪽, 1만7천800원.

    2026-01-21 16:42:31

  • [주목 이 책] 길 위의 여자

    [주목 이 책] 길 위의 여자

    박미정 수필가가 네 번째 수필집 '길 위의 여자'를 펴냈다. 걷는다는 가장 느린 행위로 삶의 본질을 묻는 이 책은 바쁜 일상에 잠시 멈춤을 권하는 사유의 기록이다. '길 위의 여자'는 "걷는다는 것은 마음이 세상을 느끼는 방식이며, 자기 자신과의 긴 대화"라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저자에게 길은 단순한 이동의 공간이 아니라 내면으로 향하는 사유의 통로다. 수많은 길 위에서 마주한 자연과 계절, 사람과 기억은 삶을 급히 해석하기보다 차분히 들여다보게 만든다. 이 책은 '마음이 머무는 곳', '바람이 스치는 곳', '삶이 피어나는 곳', '세월이 스며드는 곳' 등 네 개의 부로 구성됐다. 일상과 계절, 기억과 장소를 중심으로 익숙한 풍경 속에서 새로움을 발견하고, 자연 앞에서 멈추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 담담한 문장으로 이어진다. 이 책의 특징은 속도를 낮춘 문장에 있다. 나무가 자기의 계절을 알고 강물이 멈추지 않으면서도 쉬어 가듯 작가는 자연의 리듬 속에서 삶의 균형과 고요의 가치를 전한다. '길 위의 여자'는 특정 인물이 아닌, 각자의 길 위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상징한다. 이 책은 삶의 속도를 잠시 늦추고 싶은 독자들에게 조용한 위로와 성찰의 시간을 건넨다. 182쪽, 1만5천원.

    2026-01-21 16:42:24

  • 예술이 피어나는 봄…대구문예회관 '2026 아츠스프링 대구 페스티벌' 개최

    예술이 피어나는 봄…대구문예회관 '2026 아츠스프링 대구 페스티벌' 개최

    대구문화예술회관은 대구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을 한데 모아 그들의 예술혼을 집중 조명하는 축제 '2026 아츠스프링 대구 페스티벌'의 16개 공연을 오는 1월 31일(토)부터 6월 14일(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한다. 아츠스프링 대구 페스티벌은 지역 문화예술인 대축제이다. '봄이 오면, 예술이 피어난다'를 슬로건으로 삼아 원로부터 신진 예술가들까지 무대에 오른다. 성악, 국악, 한국무용, 오케스트라 등 지난해 참여했던 장르에 탱고, 재즈, 발레, 로맨틱 콘서트 등을 더했다. 첫 무대는 대구성악가협회 성악콩쿨 수상자 음악회(1월 31일)다. 지난해 11월 열린 대구성악가협회 성악콩쿨에서 입상한 수상자들이 무대에 올라, 초등부부터 대학부, 아마추어 부문까지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다져온 실력을 선보인다. 이어 지금 주목해야 할 젊은 음악인들의 무대가 펼쳐진다.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 무대에서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강대현(2월 4일), 다수의 콩쿠르에서 두각을 드러낸 차세대 연주자 노서균(2월 5일), 국내외 연주회를 통해 역량을 쌓아온 타악 연주자 양한준(2월 7일)이 각기 다른 개성과 음악 세계를 들려준다.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재즈 공연도 눈길을 끈다. 재즈의 혁신가 마일스 데이비스의 음악을 조명하는 김정식 재즈 밴드 'The Music of Miles Davis'(3월 5일)와, 장르를 넘나드는 실험적인 연주로 호평받은 김성배 퀸텟 Ⅱ(3월 21일)가 자유로운 감상의 시간을 선사한다. 관객의 고정관념을 깨는 이색 무대도 준비됐다. 팝페라 그룹 송클레어가 '노래·향기·이야기'를 결합한 발렌타인 공연 'The Scent of Valentine Festival'(2월 14일)을 선보이며, 성악앙상블 BOS와 친구들(2월 21일)은 성악부터 대중가요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로 관객과 소통한다. 지난해 호평을 받은 DAC 탱고 앙상블은 두 번째 무대 'Milonga de D'(4월 23일)를 통해 탱고의 깊은 정서와 밀도 있는 앙상블을 들려준다. '밀롱가'라는 문화적 공간의 의미를 무대 위에 옮긴 이번 공연에는 실력파 연주자들이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다. 지역 음악계를 오랫동안 지탱해온 예술인들도 조명된다. 대구성악가협회 정기공연(5월 19일)과 대구플루트뮤직페어(6월 12~14일)는 지역 음악의 저력과 축적된 성과를 보여준다. 이와 함께 영남필하모니오케스트라(5월 13일), 국악앙상블 비아트리오(3월 18일)는 영화음악과 K-POP을 재해석해 시민과 학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 마지막으로 한국무용 무대도 이어진다. 백경우의 춤 '봄을 두드리다'(2월 25일)는 역동적인 타악과 춤으로 봄의 시작을 알리고, 손혜영의 춤 '춤동행–태평을 걷다'(4월 2일)는 태평무의 격조와 현대적 감각을 아우르며 한국 춤의 깊이를 전한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53-430-7667~8.

    2026-01-21 15:14:31

  • [주말&] 승마 체험 할 수 있는 대구 근교 승마장은

    [주말&] 승마 체험 할 수 있는 대구 근교 승마장은

    이번 주말에는 가족과, 연인과 함께 말과 교감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은 어떨까. 대구에서 차로 약 한 시간 거리, 승마와 말 먹이 주기 등을 체험해볼 수 있는 장소들을 소개한다. ◆힐링파크 포니목장 승마와 말 먹이 주기 체험을 할 수 있고, 특이하게 피자 만들기 체험도 있어 배도 채우며 꽤 오랜 시간 머물 수 있다. 패키지로 구매하면 좀 더 저렴하다. 키가 작은 포니 위주의 말 16마리가 관리되고 있어 미취학 아동 등 비교적 어린 아이들도 어렵지 않게 참여 가능하다. 평일 체험은 전화로 예약 문의해야 하며, 주말 체험은 예약 없이 편하게 찾아도 된다. 대구 달성군 가창면 가창로175길 38-12. 053-763-1235. ◆청도승마장 청도승마장 체험 프로그램의 묘미는 전통 관복을 입고 말을 탄 채 청도읍성을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다는 점이다. 말을 이끌어주는 교관 또한 원님 관복을 입고 있어, 많은 이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을 수 있다. 4세 이상부터 성인까지 체험할 수 있으며 흔치 않은 컨셉이어서 추억 사진을 남기기에 좋다. 경북 청도군 화양읍 서상리 117-1. 0507-1315-3257. ◆영천 운주산 승마조련센터 예로부터 말이 유명한 고장답게 센터의 규모가 상당하며, 승마장과 조련장, 말문화체험관 등으로 나눠져있다. 말문화체험관 내부에는 마(馬)-누리카페와 유아놀이방, 야외 테라스, 전시·교육실이 갖춰져있다. 외부에는 어린이 체험승마장과 포니레일마차를 비롯해 말문화승마숲길, 바닥분수 등이 마련돼있어 가볍게 나들이할 수 있다. 경북 영천시 임고면 승마휴양림길 62-29. 054-330-6484.

    2026-01-21 12: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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