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현도서관, 가족 참여형 독서프로그램 '오늘은 가족愛날' 참여자 모집
대현도서관은 가족과 함께 참여하는 독서프로그램 '오늘은 가족愛날'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다양한 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가족 간 소통과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세대공감 독서문화프로그램이다. 오는 6월 23일부터 7월 26일까지 5주 과정으로 진행되며, 유아 및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을 대상으로 강좌별 10~15팀, 총 3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운영 프로그램으로는6, 7세 유아 자녀를 대상으로 엄마와 함께하는 '그림책 숲 한글 탐험대'와 그림책을 활용한 요리 놀이 수업 '아빠와 냠냠 동화놀이'가 마련됐다. 또 초등학생 가정을 대상으로는 가족의 공간을 쾌적하고 편리하게 바꾸는 '우리 집 정리 프로젝트'가 실습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 강좌는 초등학생 자녀가 직접 가방과 옷 정리, 방 정리정돈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돕는다. 참여 희망자는 10일부터 대현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문의 053-320-5172.
2026-06-11 16:07:15
범어·용학·고산도서관, 2026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 동시 선정
수성구립 범어·용학·고산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 길 위의 인문학 및 지혜학교' 공모사업에 모두 선정됐다. 범어도서관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기록되지 않은 이름들 : 대구·경북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지역 여성들의 삶을 조명하고,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과 영천 백신애길 탐방을 진행한다. '지혜학교' '인간다움의 발견 : 예술의 숲에서 길을 찾다'에서는 미술사를 통해 인간 존엄과 공존의 가치를 성찰한다. 용학도서관은 연속지원 사업인 '수성(守城), 우리가 지켜낸 세계유산·기록유산」을 운영하며 대구·경북의 세계유산과 기록유산을 강연과 현장 탐방으로 살펴본다. '지혜학교' 「위대한 미술가들의 예술적 지혜, 새로운 세상을 꿈꾸다!'에서는 근대미술과 현대미술을 통해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탐구한다. 고산도서관은 나운규의 '아리랑' 상영 100주년을 맞아 '한국문화의 정체성 : 대구아리랑 인문학'을 운영한다. 강연과 체험, 미니콘서트 등을 통해 전통음악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국악의 현대적 확장 가능성을 살펴볼 예정이다. '지혜학교' '흔들리는 삶을 지탱하는 사유의 힘, 철학'에서는 인간과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삶의 방향을 모색한다 프로그램 세부 내용은 범어·용학·고산도서관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범어도서관 053-668-1621, 용학도서관 053-668-1725, 고산도서관 053-668-1908.
2026-06-11 15:25:14
로봇 스님·굿즈·반려견에 MZ도 몰렸다…엄숙함 벗은 '2026 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
불교가 이렇게 '힙'해도 되나 싶다. 부처님 얼굴이 그려진 키링을 고르고 피규어를 구경하고, 반려견과 함께 박람회장을 누비는 사람들. "가비 왔다!"는 외침에는 사람들이 일제히 로봇 스님을 향해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11일 오전 대구 엑스코 동관 4홀 '색즉시○ ○즉시색, 누구나 좋아하는 ○놀이'를 주제로 개최된 '2026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 현장은 흔히 떠올리는 엄숙한 종교행사와는 사뭇 달랐다. 초등학생 자녀의 손을 잡은 부모부터 백발의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었다. 굿즈와 사찰음식, 반려문화를 내세운 불교는 신앙의 영역을 넘어 누구나 즐기는 문화 콘텐츠로 변신하고 있다. 올해 박람회는 특히 국내 최초로 '펫 프렌들리(Pet-friendly)' 콘셉트를 도입해 반려견을 품에 안은 관람객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반려견 '박소방'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20대 관람객은 "강아지와 함께 갈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은데 같이 올 수 있어서 좋았다"며 "다만 반려견을 내려놓을 수 있는 공간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반려동물을 위한 프로그램 역시 눈길을 끌었다. 대한불교천태종 대성사는 '반려생명 자비등 밝히기'를 진행했다. 대성사 관계자는 "올해 부처님오신날 처음 선보였는데 단시간에 200등 이상이 접수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며 "이번 박람회에서도 시작 1시간 만에 20건 이상이 들어왔다. 불자가 아니어도 반려인들이 많이 참여한다"고 말했다. 굿즈 부스에는 젊은 층의 발길이 이어졌다. 방탄소년단 티셔츠로 알려진 '바반투', 서핑하는 부처님 캐릭터를 내세운 '힙부즈', 목탁 모양의 키캡으로 완판됐던 '영천 목탁' 등이 인기를 끌었다. 이들은 전통 불교용품보다 라이프스타일 소품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불교용품 제작 브랜드 '니르바나' 관계자는 "불교용품을 보다 친숙하게 만들자는 취지로 시작했다. 부처님 디자인 키캡 키링과 염주가 가장 인기가 많다"며 "지난 행사때 반응이 좋아 대구에는 두 번째 참가하게 됐다. 신자가 아니라도 불교 문화에 관심을 갖고 찾아오는 젊은 분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대한불교진각종 대구교구청 부스에서는 티셔츠와 메모지, 거울 등 굿즈가 인기를 끌었다. 무료로 생활법문 카드를 뽑고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마음상담소'에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자신의 고민에 맞는 카드를 뽑아 해석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돼 호응을 얻었다. 20대 관람객은 "굿즈나 음식도 좋고 체험 행사가 많아 즐길거리가 풍부하다"며 "마음상담이나 코인으로 뽑는 가챠, 소원 달기처럼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특히 재밌었다"고 말했다. 이어 행사장 한편에서는 최근 화제를 모은 AI 로봇 스님 '가비'가 등장했다. 로봇이 걸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던 관람객들은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을 찍었다. 한 관람객이 가비에게 손 인사를 건네자 가비는 멈춰서, 머리 위로 하트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30대 관람객은 "가비가 씩씩하게 걷는 모습이 귀엽고 신기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올해로 5회째를 맞은 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는 총 229개 부스, 149개 업체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마련됐다. 주최 측은 오는 14일까지 나흘간 약 8만 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6-06-11 14:38:51
진도아리랑·대구아리랑 손잡는다…영호남 잇는 문화교류 본격화
전남 진도문화원과 대구 동구팔공문화원은 오는 17일 전남 진도문화원에서 '아리랑 문화교류 협약(MOU)'을 체결하고 에 나선다. 이번 협약은 민족의 삶과 애환, 화합과 희망의 정서를 담고 있는 아리랑을 중심으로 영호남 문화교류를 확대하고, 각 지역이 보유한 고유 문화자원의 가치를 함께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전남 진도는 국가무형유산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진도아리랑의 본고장으로 꼽힌다. 대구 동구는 고(故) 최계란 선생의 출생지를 중심으로 지역 정체성을 담은 대구아리랑의 계승과 보존, 대중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이에 양 기관의 만남은 아리랑 문화벨트 조성의 상징적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협약에 따라 양 문화원은 아리랑 관련 공연과 학술행사, 전시 등 문화행사를 공동으로 추진하고, 전통문화 콘텐츠 개발과 인적 네트워크 구축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또 문화예술인과 지역 문화자원의 상호 교류를 활성화하고, 지역문화 진흥을 위한 공동사업도 함께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동구팔공문화원 이춘희 원장은 "아리랑은 지역의 경계를 넘어 국민의 정서를 하나로 잇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진도문화원과의 협약을 계기로 영호남이 문화로 소통하고 아리랑의 세계화와 지역문화 발전을 함께 이루는 뜻깊은 동행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진도문화원 오판주 원장도 "진도아리랑과 대구아리랑의 만남이 지역의 문화적 다양성을 넓히고 미래세대에게 전통문화의 가치를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06-11 14:37:22
가야금병창 연주자 김은비, 대구국악제 전국국악경연대회 국무총리상 수상
가야금병창 연주자 김은비가 제37회 대구국악제 전국국악경연대회 명인부 종합대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차세대 명창과 명인을 발굴·양성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국악계 권위 있는 무형유산 보유자와 교수, 원로 국악인 등 각 분야 전문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대회는 대구광역시와 (사)한국국악협회 대구광역시지부가 주최하고, (사)대구국악협회가 주관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구광역시의회, (사)한국국악협회,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등이 후원했다. 대구 출신인 김은비 씨는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영남대학교 국악과와 같은 대학 교육대학원을 마쳤다. 현재 고령군립가야금연주단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가야금병창그룹 'MEAN'의 대표를 맡고 있다. 또 '노래하는 가야금 놀다가' 동인으로 참여하며 가야금병창의 대중화와 국악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김 씨는 앞서 2023년 제15회 대한민국 빛고을 기악대제전 일반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으며, 제5회 영암 전국 김창조국악대전 일반부 대상에 오르는 등 뛰어난 기량을 인정받아 왔다. 김은비 씨는 "가야금병창의 아름다움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우리 국악을 친숙하게 알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6-06-11 12:52:04
코로나19로 모두가 마스크를 쓴 채 서로의 얼굴을 잊어가던 시절이 있었다. 시인 이하석은 그 시간의 흔적과 삶의 풍경을 한 편 한 편의 산문으로 기록했다. 그렇게 모인 152편의 글이 산문집 '함께 피어 서로 쬐다'로 독자들을 만난다. 저자는 이번 책에서 문학과 삶, 자연과 공동체, 기억과 장소에 대한 깊은 사유를 담담한 문장으로 풀어낸다. 코로나19 시기부터 최근까지 써 내려간 글들을 묶은 이번 산문집은 시인의 내면과 시대의 풍경을 함께 비춘다. 책은 '함께', '피어', '서로', '쬐다' 등 4부로 구성됐다. 시와 존재의 의미를 탐색하는 글에서부터 계절과 생명의 움직임, 사라져가는 장소의 기억, 팬데믹 이후 변화한 인간 사회의 모습까지 폭넓게 아우른다. 수록작 가운데 대구 독자들에게는 '향촌동 랩소디'가 특히 반갑다. 백조다방과 르네상스, 꽃자리다방 등 향촌동 문화예술 공간의 기억을 소환하며 사라져가는 도시의 정서를 되살려낸다. 팬데믹 시기를 기록한 '마스크' '백신' '비대면' 등은 코로나19 이후의 고립과 연대, 공동체의 의미를 되묻는다. 시인은 재난의 시간을 통과하며 우리가 잃어버린 것과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차분히 들여다본다. '함께 피어 서로 쬐다'는 우리 곁의 사람과 장소, 그리고 삶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조용한 쉼표가 되어준다. 308쪽, 1만8천원.
2026-06-11 08:59:33
서양 교육철학의 3대 고전으로 인정 받는 존 듀이의 '민주주의와 교육'의 새 번역본이 나왔다. 김상현 경북대 사범대학 교육학과 교수는 15일 예비 교사와 학부모, 일반 독자들도 교육에 관한 깊이 있는 사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현대적인 언어로 친절하게 다듬은 번역서를 출간했다. 이 책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교육이 지녀야 할 실천적 역할을 체계적으로 다룬 책으로 인정 받고 있다. 1896년부터 1903년까지 운영된 실험학교의 생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집필된 '민주주의와 교육'은 이상론을 넘어 교육 현장의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한다. 듀이는 개인과 공동체의 조화로운 성장을 강조하며 학교와 사회가 맺어야 할 건강한 '관계'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특히 교사를 단순한 지식 전달자가 아닌 사회 변화를 이끄는 선지자로 봄으로써 교육자들에게 큰 영감을 준다. 100년 전의 고민이 지금까지도 우리에게 큰 울림을 주는 이유는 민주주의적 가치가 여전히 절실하기 때문이다. 교육의 본질을 찾으려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시대를 관통하는 나침반이 될 것이다. 584쪽, 2만9천500원.
2026-06-11 08:59:27
구미오페라단 '한국 진혼곡' 무대…민족의 아픔과 희망 노래
구미오페라단이 창작 오라토리오 'KOREAN REQUIEM(한국 진혼곡)'을 오는 7월 11일 오후 4시 구미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 '한국 진혼곡'은 우리 민족이 겪어온 역사적 아픔과 이를 극복하며 오늘에 이른 과정을 음악으로 풀어낸 대형 창작 작품이다. 작곡가 박성미가 곡을 쓰고, 시인이자 전 매일신문 논설주간인 이태수가 대본을 맡았다. 예술총감독은 박영국 구미오페라단장이 맡았으며, 지휘는 박진우 구미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가 맡는다. 이번 공연은 역사의 비극 속에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는 동시에, 폐허를 딛고 일어선 대한민국의 성장과 희망을 노래한다. 작품은 총 3부로 구성됐다. 제1부 '유구한 역사와 수난'에서는 '동방의 등불', '한반도 찬가', '녹두장군', '어느 의병의 탄식', '무명의 독립군들', '간주곡' 등을 통해 일제강점기와 독립운동의 아픈 역사를 조명한다. 이어지는 제2부 '광복과 건국, 호국 영령'에서는 '대한민국 건국 찬가', '의병의 노래', '호국 영령들이여', '사월 아침에', '진혼가', '상여 노래-죽음의 아리랑' 등을 통해 광복 이후 국가 재건 과정과 전쟁의 상처, 희생자들의 넋을 기린다. 마지막 제3부 '위대한 대한민국'에서는 '산업화의 신화', '막내 섬 독도', '통일을 꿈꾸다', '새로운 길을 향해', '위대한 조국이여'를 통해 대한민국의 발전과 미래에 대한 염원을 담아낸다. 무대에는 소프라노 유소영, 메조소프라노 손정아, 테너 김은국, 바리톤 김승철이 출연한다. 디오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고 구미시립합창단이 함께해 웅장한 합창과 오케스트라 사운드로 작품의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이번 작품의 대본을 맡은 이태수 시인은 오라토리오 3부작을 위해 시 19편을 새롭게 집필했다. 작품은 한국의 근·현대사를 조망하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진혼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경북도의 지원을 받아 구미에서 초연되는 이번 공연은 향후 규모를 확대해 오는 11월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다시 한 번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지역 예술인들이 중심이 된 창작 대작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구미오페라단은 역사적 기억과 공동체의 정서를 음악으로 승화시킨 이번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위로와 성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R석 2만원, S석 1만원, 학생 5천원.
2026-06-10 16:19:42
대구국제현대음악제 24일 개막…'흐르는 시간의 소리'로 현대음악 조명
제37회 대구국제현대음악제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린다. 올해 음악제는 '흐르는 시간의 소리'를 주제로 국내외 작곡가들의 신작과 초연 작품은 물론 세미나,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동시대 현대음악의 흐름을 조망한다. 1990년 창설된 대구국제현대음악제는 국내 기성 작곡가들의 위촉 작품과 함께 공모를 통해 선발한 젊은 작곡가들의 신작을 초연하며 세대 간 균형과 예술적 다양성을 추구해 왔다. 특히 학생 공모 작품 발표회를 통해 성장 단계의 작곡가들을 해외 연주단체와 연결하며 새로운 음악적 실험을 실제 무대에서 구현할 기회를 제공해왔다. 2015년부터는 대구콘서트하우스와 공동 기획으로 운영되고 있다. 음악제는 작곡가뿐 아니라 창작 음악 전문 연주단체와의 협업, 신진 연주단체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노테이션 세미나와 리딩 세션, 라운드테이블, 마스터클래스, 프린지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작곡가와 연주자, 청중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며 현대음악 저변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24일 오후 4시 첫 공연은 전주모던앙상블과 대구모던앙상블이 함께 꾸민다. 한국 작곡가 김동준, 박창민, 구인렬, 신혁진, 이일주와 독일 작곡가 마티아스 크뤼거의 작품이 연주되며, 마지막 무대에서는 대구 원로 작곡가 이철우의 작품이 두 앙상블의 연합 연주로 선보인다. 같은 날 저녁 메인 무대에는 헤이리 챔버 앙상블이 지휘자 서진과 함께 오른다. 박명훈, 오세일, 박준선 등 국내 작곡가의 작품과 함께 게오르그 프리드리히 하스, 닐스 아이켈베르크, 이아니스 세나키스의 작품을 연주한다. 25일 오후 1시에는 음악제의 핵심 가치인 '젊은 음악인의 작품'에 초점을 맞춘 공연이 열린다. 전국 공모를 통해 선정된 강가영, 남인성, 조규상, 친하이리, 한예림 등 젊은 작곡가들의 작품 5편이 헤이리 챔버 앙상블에 의해 초연된다. 이어지는 워크숍에서는 작곡가들이 직접 창작 배경과 예술적 고민을 공유하며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오후 4시30분에는 현대음악 전문연주단체 앙상블 'iiiiiiiii'의 공연이 마련된다. 정주희, 전다빈, 그리고 올해 메인 초청 작곡가인 독일의 쇨 호른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26일 오후 3시에는 현대음악 전문 앙상블 '타라(Ensemble TARA)'가 무대를 꾸민다. 바이올린 이강원, 첼로 우창훈, 클라리넷 김보경, 피아노 김은옥으로 구성된 앙상블은 곽선혜, 박은경, 최진석, 쇨 호른을 비롯해 세르비아 작곡가 밀리차 조르제빅, 캐나다 작곡가 브라이언 처니의 작품을 연주한다. 피날레는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 1986년 창단된 현대음악 전문 연주단체 앙상블 아방튀르가 장식한다. 이들은 백승우, 나석주, 쇨 호른의 작품과 함께 크로아티아의 사라 글로나리치, 스페인의 호세 루이스 페르디곤, 독일의 요하네스 보리스 보로브스키 작품을 선보인다.
2026-06-10 15:42:27
용학도서관, 지역학 특성화 프로그램 '인문 공간 속 대구와 수성 이야기' 운영
용학도서관은 지역학 특성화 프로그램인 '인문 공간 속 대구와 수성 이야기'를 오는 24일부터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수성구와 대구 지역의 근·현대 변화를 지역의 사람과 공간, 사건을 중심으로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도서관은 '개항기부터 전쟁 이후 사회 재편(1900~1960)', '경제 성장과 사회 통제가 병행한 시기(1961~1987)', '시민사회의 확장과 문화의 다변화(1988~현재)' 등 시대적 전환점을 기준으로 3개년 지역학 특성화 과정을 기획했다. 올해는 첫 번째 과정으로 1900년부터 1960년까지를 조명한다. 예술과 사상·역사, 스포츠, 공간, 사회 등 다섯 가지 주제를 통해 근대 우리 지역 사람들의 삶과 변화를 살펴볼 예정이다. 강연은 6월 24일부터 8월 26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세부 일정은 ▷6월 24일·7월 1일 서희주 영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연구교수의 '예술-그림으로 새로워진 시선' ▷7월 8일·15일 김세욱 국립경국대학교 미디어문화커뮤니케이션학과 외래교수의 '사상·역사-함께 움직인 사람들' ▷7월 22일·29일 주동진 영남대학교 체육학과 외래교수의 '스포츠-몸으로 만나는 근대' ▷8월 5일·12일 송호영 영남대학교 철학과 외래교수의 '공간-길이 바뀌고 도시가 움직인다' ▷8월 19일·26일 엄진성 국립공주대학교 동양학과 외래교수의 '사회-새로운 삶과 낯선 갈등' 순으로 진행된다. 강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회차별 최대 12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10일 오전 9시부터 용학도서관 홈페이지와 전화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문의 053-668-1725.
2026-06-10 15:05:29
매일신문 제25기 독자위원회, 아진산업 하양공장 준공식 참관
매일신문 제 25기 독자위원회는 10일 경북 경산시 하양읍에 새롭게 조성된 아진산업 하양공장을 찾아 준공식과 제3회 실리·AX 기술전을 참관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을 대표하는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아진산업이 하양공장 준공을 기념해 마련한 자리로, 인공지능 전환(AI Transformation·AX)을 주제로 한 기술전도 함께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임오경 국회의원, 이준석 국회의원, 조현일 경산시장, 류규하 중구청장을 비롯해 동화사, 천주교 대구대교구 관계자 등 각계 인사와 지역민 1천200여 명이 참석해 하양공장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준공식은 하양공장 소개 및 내빈 축사, 공로패 시상,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독자위원 및 참석자들은 공장 내부를 둘러보며 생산시설과 주요 공정을 살펴보고, 인공지능 전환(AI Transformation·AX)을 주제로 열린 기술전에서 미래 제조 혁신 기술을 체험했다. 아진산업은 올해 기술전에 AX 부문을 새롭게 도입해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활용 방안을 공유했다. 또 지역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 사례를 소개하며 미래 제조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최권영 아진산업 대표이사 부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하양공장은 단순히 제품을 만드는 공장이 아니라 세계 시장을 향해 비상할 압도적 도약대"라며 "지역 청년들이 마음껏 꿈꾸고 가치를 발견하는 베이스캠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리·AX 기술전에서 쏟아지는 핵심 아이디어들이 아진의 새로운 동력이 돼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자위원들은 "특히 실시간으로 드론을 날려 수만평 공장을 소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지역 기업이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해 경쟁력을 높이는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지역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진산업은 11일까지 하양공장에서 제3회 실리·AX 기술전을 열고 우수 기술 전시와 시연, 시상식 등을 진행한다.
2026-06-10 14:21:05
'영국 밴드음악 여행' 선사…대구관악합주단, 14일 정기연주회
대구관악합주단 제30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14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1998년 창단한 대구관악합주단은 창단 이후 100회가 넘는 정기연주회와 기획공연, 각종 음악 축제 무대에 오르며 활발한 연주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중견 연주자와 젊은 연주자들이 함께 호흡을 맞추며 다양한 관악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대구관악합주단이 주최하고 예술기획유진이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Bands around the World' 시리즈의 세 번째 무대로 꾸며진다. 올해 공연의 여행지는 영국이다. 영국을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시대별 밴드음악의 매력을 소개한다. 공연은 에드워드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 구스타브 홀스트의 '군악대를 위한 F장조 제2모음곡' 전곡을 비롯해 필립 스파크의 '밴드웨건', '클레즈머 카니발', '하이랜드의 찬가 모음곡' 등을 선보인다. 특히 작곡가 박다은의 '탐라환상곡'도 연주된다. 이 작품은 2024 제주국제관악작곡콩쿠르 입상작으로 제주 고유의 역사와 정서를 음악으로 담아낸 곡이다. 협연 무대도 마련된다. 신예 플루티스트 김가현이 비제 오페라 '카르멘'의 선율을 바탕으로 한 '플루트를 위한 카르멘 주제의 환상곡'을 연주하며 화려한 기교와 섬세한 표현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휘는 경북도립교향악단 단원이자 대구관악합주단, 한울림윈드오케스트라 지휘자로 활동 중인 권승전이 맡는다. 공연은 대구문화예술진흥원과 대구시가 후원한다. 일반 1만원, 학생 5천원. 만 6세 이상 관람가. 문의 010-8859-7738.
2026-06-09 16:04:50
교보문고 상인점 개점…도심 벗어나 생활권 공략 나선 대형 서점
지난 5일 롯데백화점 상인점에 문을 연 교보문고·핫트랙스가 지역 주민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9일 찾은 롯데백화점에는 곳곳에는 교보문고 개점을 알리는 입간판이 세워져 있었다. 7층 매장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과 젊은 층이 서가 사이를 거닐며 책을 고르고 문구·굿즈 코너를 둘러보는 모습이 이어졌다. 매장 한쪽 통유리창 너머로는 달서구 시가지가 펼쳐졌고, 창가 좌석에는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하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교보문고 상인점은 199평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이다. 도서뿐 아니라 문구와 캐릭터 굿즈, 전자기기, 디퓨저, 장난감 등 다양한 상품을 함께 선보이며 쇼핑과 문화 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상인동에 거주하는 20대 양모 씨는 "예전에는 책을 사려면 동성로나 반월당까지 나가야 했는데 집 근처에 교보문고가 생겨 편리하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매장을 찾은 40대 이모 씨는 "백화점에 쇼핑하러 온 김에 새로 오픈한 서점도 함께 둘러봤다"며 "아이와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은 공간인 것 같다"고 말했다. 교보문고 상인점은 먼저 1년간 운영하는 팝업 형태로 문을 열었다. 교보문고 상인점 관계자는 "개점 직후 주말 방문객은 이전에 같은 자리에 있던 점포보다 10배가량 많은거고 추정한다. 백화점 쇼핑객 유입도 많고, 반대로 서점을 방문한 고객들이 백화점을 이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생활밀착형 서점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보문고 상인점 입점은 최근 '생활권 서점' 확대 흐름과 맞닿아 있다. 과거에는 동성로와 반월당 등 도심 상권에 대형 서점이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주거 밀집 지역과 생활권을 중심으로 매장이 들어서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로 알라딘 중고서점 역시 지난해 8월 수성구 범어동에 문을 열어 지역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또 영풍문고는 북구 칠곡권에 자리 잡으며 북구 주민들의 생활권 서점 역할을 하고 있고, 종로서적 역시 달성군 다사 지역과 달서구 등에 매장을 운영하며 도심 외곽 독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반면, 대구 중심가인 동성로에 위치한 교보문고 대구점은 지난해 10월 3층 영업을 종료하며 매장 규모를 축소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젊은 독자층의 오프라인 서점 선호 현상도 자리하고 있다. 지난 8일 교보문고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도서판매 동향'에 따르면 소설을 구매한 오프라인 이용자 가운데 20대 비중은 30.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교보문고는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20대가 독서를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인식하면서 서점을 직접 방문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서점의 역할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처럼 책을 사기 위해 일부러 찾는 공간에서 벗어나 쇼핑과 외식, 문화생활을 즐기다 자연스럽게 들르는 생활밀착형 문화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백화점과 쇼핑몰 등 대형 상업시설 내 서점 입점이 늘어나는 것도 이러한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
2026-06-09 15:33:16
북구립도서관, 2026년 '길 위의 인문학·지혜학교' 공모사업 선정
북구립도서관(구수산·대현·태전·서변숲)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년 길 위의 인문학・지혜학교 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도서관별 2천만원씩 총 8천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게 됐다.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은 우리의 일상과 가장 가까운 공간에서 만나는 인문학 프로그램으로, 인문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눈 강연과 탐방으로 구성된다. 구수산도서관은 '역사를 품은 산, 산이 품은 칠곡 이야기', 대현도서관은 '공간으로 읽는 삶의 인문학', 태전도서관은 '그림책을 사랑한 사람들 두 번째 이야기 : 10인 10색, 그림책이라는 우주', 서변숲도서관은 '그림이 문장이 되는 밤 : 우리가 만드는 미술관 큐레이션북'을 주제로 진행된다. '지혜학교' 사업은 인문학을 통해 지혜를 탐구하고, 삶에 대한 통찰을 확장하는 심화 프로그램을 다룬다. 구수산도서관은 '나와 너를 이해하는 지혜 : 관계와 세상을 배우는 심리·후각 인문학', 대현도서관은 '이슬람 문화로 읽는 갈등과 공존의 지혜', 태전도서관은 '영상 인문학으로 배우는 삶의 지혜 : 스크린으로 읽는 중국의 역사와 문화 이해', 서변숲도서관은 '온고지신으로 배우는 모두의 역사 인문학 : 한국사와 세계사의 타임머신' 이라는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전액 무료로 진행되며, 구체적인 일정과 참여 방법은 각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2026-06-09 10:39:04
가야까지 품은 통일의 서사…하응백 '사국지' 완간 기념 북콘서트
소설가이자 문학평론가인 하응백 작가가 대하역사소설 '사국지'(전 5권) 완간을 기념해 대구에서 독자들과 만난다. 심심책방은 오는 25일 오후 7시 쎄라비 음악다방(대구 중구 국채보상로102길 60 )에서 하응백 작가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행사 진행은 소설가 이경란이 맡는다. '사국지'는 기존의 '삼국통일' 서사를 넘어 가야를 포함한 네 국가의 충돌과 융합을 중심에 놓은 대하역사소설이다. 작가는 신라의 통일을 단순한 정복이 아닌 서로 다른 세력을 제도와 시스템 안으로 통합해 가는 국가 건설(State-building)의 과정으로 새롭게 해석했다. 하 작가는 1986년 군 복무 시절 '삼국사기'를 필사하며 작품의 구상을 시작했다. 이후 500여 권의 사료와 1천여 편의 논문을 검토하고 전국 유적지를 답사한 끝에 '사국지'를 완성했다. 특히 작품은 역사 속 주변부로 다뤄졌던 가야를 신라 국가 형성의 핵심 구성 요소로 복원해낸 점이 특징이다. 문무왕과 김유신 역시 영웅적 신화가 아닌 국제질서 속에서 선택과 타협을 감당한 정치 행위자로 그려지며, 나당전쟁 또한 국가 정체성 형성의 분기점으로 재해석된다. 전체 분량은 200자 원고지 기준 약 7천 매에 달한다. 방대한 규모에도 불구하고 간결한 문체와 빠른 전개로 독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북콘서트에서는 '사국지' 집필 과정과 역사 인식, 고대 국가 형성에 대한 작가의 문제의식을 비롯해 오늘날 한국 사회가 통일신라의 경험에서 얻을 수 있는 시사점 등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 한편 하응백 작가는 평론가로 등단해 오랫동안 한국문학 현장에서 활동해 왔으며 현재 휴먼앤북스 대표를 맡고 있다. 참여 문의 010-5056-0331.
2026-06-08 17:23:29
공간으로 읽는 삶의 인문학…대현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운영
대현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6년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6월 20일부터 8월 29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일상 속 공간을 인문학적 시선으로 바라보고, 참여자들이 자신이 머물렀던 장소와 경험을 통해 삶의 의미를 성찰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공간과 인간의 인식, 기억, 권력, 정체성을 철학·역사·사회적 관점에서 살펴보는 전반부와, TV·스마트폰·영화·웹툰·SNS 등 현대 미디어 속 공간 변화를 다루는 후반부로 구성된다. 전반부는 박종덕 동국대 WISE캠퍼스 교수가, 후반부는 김성원 경운대학교 웹툰애니메이션디자인학과 교수가 강의를 맡는다. 또 대현도서관은 웹툰 특화 도서관의 특성을 살려 영화·웹툰·SNS 등 친숙한 콘텐츠를 인문학과 연결하고, 황리단길·오아르미술관·경북웹툰캠퍼스 탐방을 통해 도시 공간이 예술과 미디어 속에서 재구성되는 과정을 직접 살펴볼 예정이다. 마지막 회차에는 참여자들이 자신의 공간 경험을 글로 정리하고 공유하는 후속모임을 진행한다. 수강 신청은 오는 9일부터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도서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 053-320-5171.
2026-06-08 16:37:16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프랑수아즈 사강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등 한때 필독서나 고전 명작으로 불리던 작품들이 올해 상반기 베스트셀러 시장에서 다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8일 교보문고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도서판매 동향 및 베스트셀러 분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외국소설 베스트셀러 30위 안에 포함된 세계문학전집은 12종으로 집계됐다. 2024년 상반기 6종, 지난해 9종과 비교하면 꾸준한 증가세다. 실제 상반기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는 '싯다르타'가 6위에 올랐고, '브람스를 좋아하세요'(11위), '데미안'(15위), '이방인'(18위), '인간 실격'(21위) 등 세계문학전집 수록 작품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고전문학의 약진은 소설 분야 전반의 강세와도 맞물려 있다. 올해 상반기 소설 판매 권수는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했으며, 종합 베스트셀러 10위권 가운데 8종을 소설이 차지했다. 종합 베스트셀러 100위권 내 소설 도서 수도 2024년 14종에서 지난해 23종, 올해 30종으로 늘었다. 교보문고는 이 같은 고전 열풍의 배경으로 콘텐츠 기반 독서 문화를 꼽았다. 상반기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앤디 위어의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영화 개봉 소식과 함께 대형 유튜버들의 추천이 이어지며 판매가 급증했고, 스즈키 유이의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역시 이동진 영화평론가의 추천 이후 독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출판사 자체 콘텐츠의 영향력도 두드러졌다. 민음사의 유튜브 채널 '민음사TV'를 통해 소개된 '싯다르타'가 종합 6위에 오르는 등 세계문학전집 시리즈에 대한 관심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교보문고는 "오늘날 베스트셀러는 대중문화 스타의 후광 없이도 텍스트와 콘텐츠를 통해 형성된 팬덤이 흥행을 주도하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 같은 흐름이 세계문학전집의 역주행 현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6-06-08 15:56:21
절제된 아름다움…대구시향 정기연주회 '라이네케, 독일 낭만의 품격'
대구시립교향악단이 독일 낭만주의 작곡가 카를 라이네케의 음악 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정기연주회를 선보인다. 대구시향은 오는 19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제526회 정기연주회 : 라이네케, 독일 낭만의 품격'을 개최한다.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백진현이 지휘를 맡고, 대구시향 플루트 단원 셴유칭이 협연자로 나선다. 이번 공연은 멘델스존과 슈만으로 이어지는 독일 낭만주의 전통을 계승한 라이네케의 작품을 통해 절제된 아름다움과 고전적 균형미를 조명한다. 특히 국내에서 실황으로 접하기 어려운 '교향곡 제3번'과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플루트 협주곡'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공연은 '알라딘 서곡'으로 시작한다. '천일야화' 속 알라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이국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와 섬세한 관현악 색채가 특징이다. 이어 셴유칭이 협연하는 '플루트 협주곡'이 연주된다. 라이네케 말년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화려한 기교보다는 플루트 특유의 음색과 서정적인 선율을 강조한 낭만주의 시대 대표 플루트 협주곡 중 하나다. 타이완 출신의 셴유칭은 타이완 스타인바흐 음악 콩쿠르, 프랑스 영 오푸스 콩쿠르 등에서 입상했으며, 타이베이시립교향악단 객원 단원으로 활동했다. 현재 대구시향 단원으로 재직하며 독주와 실내악 무대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후반부에는 1895년 완성된 '교향곡 제3번'이 연주된다. 이 작품은 대규모 관현악과 강렬한 표현이 유행하던 시대에 고전적 형식미와 치밀한 구성을 추구한 라이네케의 음악관이 집약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국내는 물론 해외 무대에서도 자주 연주되지 않아 낭만주의 교향곡의 또 다른 면모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관람료는 R석 3만원, S석 1만6천원, H석 1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430-7765.
2026-06-08 15:11:52
권도훈 작가, '봄이 오면 꽃은 다시 핀다' 출판기념회
대구 원도심의 오래된 골목에서 문화공간 재생과 향토사 발굴에 힘써온 권도훈 작가가 신간 '봄이 오면 꽃은 다시 핀다' 출간을 기념하는 북토크를 오는 12일 오후 7시 대구 중구 서성로 라일락뜨락1956에서 연다. 행사에는 권도훈 작가와 우동윤 KBS 기자가 대담자로 참여하며 이재인 모더레이터가 사회를 맡는다. 기타리스트 백광범의 공연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봄이 오면 꽃은 다시 핀다'는 대구 중구 서문로의 한옥 복합문화공간 '라일락뜨락1956'이 걸어온 2천900여 일의 기록을 담았다. 저자는 폐가로 방치됐던 한옥을 문화공간으로 되살리고 지역 예술인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운영해 온 과정을 생생하게 풀어냈다. 특히 책은 단순한 공간 운영기를 넘어 개발 논리 속에서 사라져가는 원도심의 역사와 문화를 지켜내려는 한 시민의 실천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공간이 자리한 일대가 민족시인 이상화 생가터였음을 밝혀내기 위해 자료를 추적하고 고증하는 과정도 상세히 담았다. 책은 1부에서 복합문화공간 운영과 문화운동의 기록을, 2부에서는 이상화·현진건·이인성 등 대구 근대 인물들의 숨은 이야기를 소개한다. 3부에서는 서문로와 계산동 일대가 이상화 생가터였음을 확인하는 과정을 다뤘다. 권 작가는 "라일락뜨락은 개인의 공간이 아니라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기억하는 장소"라며 "책을 통해 공간 재생과 지역문화의 가치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2026-06-08 10:31:09
수성구립 만촌책문화센터, 도서관 개관 기념 저자 초청 특강 운영
수성구립 만촌책문화센터가 정식 개관을 앞두고 오는 6월 22일(월) 오후 2시, 만촌책문화센터 자료실 내에서 도서관 개관 기념 저자 초청 특강 '쇼펜하우어의 행복한 삶'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지난 5월 11일부터 시작된 시범운영 기간 동안 도서관을 가장 많이 찾은 40·50대 지역 주민들의 관심사와 공감대를 적극 반영하여 기획됐다. 초청 강사인 강용수 작가(고려대 철학연구소 특별연구원)는 인문 분야 최장기 1위를 기록한 베스트셀러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의 저자로, 냉철한 통찰과 자기긍정의 철학을 통해 주민들에게 일상 속 철학적 성찰과 심리적 회복탄력성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강연은 특정 연령대에 국한되지 않고 전 연령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행복의 조건'을 주제로 진행된다. 특강 참여 신청은 오는 6월 9일(화) 오전 9시부터 범어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도서관 회원이 아니더라도 지역 주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수성구립 만촌책문화센터는 수성행복드림센터 2층에 위치하여 오는 6월 30일까지 평일(월~금, 오전 9시~오후 6시) 시범운영 중이며, 7월 중 정식 개관 예정이다. 문의 053-668-1670.
2026-06-08 1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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