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기자 ksy121@imaeil.com

기사

  •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의 앙상블…대구콘서트하우스 'DCH-하노버 앙상블' 개최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의 앙상블…대구콘서트하우스 'DCH-하노버 앙상블' 개최

    대구콘서트하우스는 '2026 DCH 앙상블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독일 하노버와 대구의 대표 연주자들이 함께하는 'DCH-하노버 앙상블' 공연을 오는 2월 12일(목)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개최한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2023년부터 하노버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아티스트 교류와 지역예술인의 해외 진출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해 왔다. 이번 공연은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인 하노버와 대구가 음악을 매개로 소통하는 실내악 무대로 'DCH-하노버 앙상블'이 한 동서양 음악의 조화로운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의 지휘는 하노버 국립음대 교수이자 하노버챔버오케스트라 회장인 한스 크리스티안 오일러(Hans-Christian Euler)가 맡는다. 그는 대구국제현대음악제와 통영국제음악제 등에 한국의 주요 음악 축제에 참여한 바 있다. 무대에는 대구를 대표하는 연주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오은정·송다은, 비올리스트 경희설, 첼리스트 김영환, 콘트라베이시스트 정에스더, 그리고 한국 전통악기 연주자인 가야금 최진, 대금 박상훈이 함께 오른다. 1부에서는 슈베르트의 '현악 5중주'로 문을 연다. 실내악의 정점으로 불리는 이 작품은 슈베르트 생애 말기에 이른 예술적 완성을 보여주는 걸작으로, 두 대의 첼로를 사용하는 독특한 편성을 통해 저음역의 울림을 강화하고 오케스트라와 같은 풍부하고 입체적인 음향을 만들어낸 것이 특징이다. 이어 윤이상의 '현악 5중주를 위한 타피스(1987)', 신 하시모토의 '콘트라베이스와 현악 4중주를 위한 콘소난스'가 연주되며, 대구지역 작곡가 김진수의 창작곡 가야금과 대금,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민하(minha)'가 무대에 오른다. '민하'는 작곡가의 둘째 딸 이름에서 착안해 미(mi)-시(h)-라(a)의 음을 중심으로 구성된 작품으로, 가야금과 대금, 현악 앙상블이 어우러져 한국 전통음악의 정서를 현대적으로 풀어낸다. 2부에서는 현대 음악의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는 쇤베르크 '정화된 밤(Verklärte Nacht)'을 연주한다. 이 작품은 현악 6중주로 작곡된 곡으로, 독일 시인 리하르트 데멜의 시 '두 사람'을 바탕으로 사랑과 용서의 서사를 극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하노버와 대구 연주자들의 긴밀한 호흡을 통해 깊은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전석 1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430-7700.

    2026-02-05 16:02:38

  • 북튜버 김겨울의 첫 사진 산문집…'글'의 여백을 '빛'으로 채우다

    북튜버 김겨울의 첫 사진 산문집…'글'의 여백을 '빛'으로 채우다

    〈strong〉"세계는 빛의 사각형 안에서 변형된다. 사진은 변형된 빛의 사각형이 세계일 수 있다고 믿는 사람에게서 탄생한다. 그러나 나는 여전히 내가 이해할 수 없는 무언가가 거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해할 수 있는 만큼을 잘라 찍었지만 그것을 결코 이해할 수 없다고도 생각한다. 사진은 이해할 수 있으면서도 이해할 수 없다는 모순을 유지하는 일이다"(86~87p)〈/strong〉 카메라 뷰 파인더에 잡힌 일상의 한 순간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때가 있다. 사라지기 전의 순간, 잊히기 전의 감정, 설명되기 전의 장면을 향해 셔터를 누른다. 김겨울의 첫 사진책 '모르는 채로 두기'는 그 익숙한 충동에서 한 발 물러선다. 이 책의 사진들은 붙잡기보다 머무르고, 설명하기보다 '모르는 채로' 그대로 남겨둔다. 3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겨울서점'을 운영하며 '독서 유발자'로 불려온 김겨울은 에세이와 시, 라디오와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언어의 감각을 다듬어왔다. 이번 사진책에서는 사진과 글을 나란히 놓고, 세계를 대하는 자신의 시선을 한층 절제된 방식으로 드러낸다. 이 책은 사진집이자 사진산문집이며, 동시에 한 창작자의 태도를 담담하면서도 감성적으로 기록했다. 김겨울에게 카메라는 책만큼이나 가까운 도구다. 이동할 때마다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오래 간직하고 싶은 순간 앞에서 셔터를 눌러왔다. SNS 사진 계정을 통해 꾸준히 쌓아온 작업은 2025년 라이카 스토어 전시로 이어지며 사진가로서의 면모를 입증했다. 이 책에는 그 시간 속에서 길어 올린 90여 장의 사진과 15편의 글이 실렸다. 사진 속 장면들은 대체로 조용한 느낌을 준다. 거창한 사건이나 극적인 순간 대신, 사람의 뒷모습과 그늘, 누군가가 지나간 뒤 남은 자리들이 프레임을 채운다. 인물은 등장하지만 중심에 서지 않고 카메라는 개입하지 않는다. 눈이 쌓인 평범한 도시의 거리, 앙상하게 남은 나뭇가지 등 말없이 존재하는 장면들이 김겨울의 뷰파인더를 통과하며 고요한 정조를 얻는다. '모르는 채로 두기'라는 제목은 이 책의 핵심을 단번에 드러낸다. 이 책은 어떤 질문에도 쉽게 답하지 않으려는 태도에서 출발한다. 김겨울은 사진을 통해 세계를 완전히 이해할 수 있다는 착각을 경계하며 확정된 의미 대신 여백을 선택한다. 사진 사이사이에 배치된 글은 이미지에 대한 해설이나 설명이 아니다. 김겨울 특유의 감도 높은 문장들은 사진과 일정한 긴장을 유지하며 독자의 사유를 확장시킨다. 책의 구성 역시 이러한 태도를 충실히 따른다. 서로 다른 장소와 시간에서 촬영된 사진들은 조형적·정서적 유사성을 따라 자연스럽게 흐름을 만든다. 독자는 사진의 흐름에 몸을 맡겼다가, 글이 등장하는 페이지에서 잠시 멈춰 호흡을 고른다. 빠르게 소비되는 이미지의 시대에 이 책은 속도를 늦추고 오래 바라보는 경험을 제안한다. 책의 디자인은 정재완 북디자이너가 맡았다. 세로로 길쭉한 판형과 풍성한 여백은 시선을 자연스럽게 머물게 하고, 180도 부드럽게 펼쳐지는 사철 제본 방식은 페이지를 넘기는 리듬을 늦춘다. 사진이 지면 밖으로 잘리지 않도록 배치된 구성 또한, 이미지를 온전히 바라보게 하려는 책의 태도와 맞닿아 있다. '모르는 채로 두기'는 단순한 감상용 아트북이 아니다. 사진과 글을 통해 세계를 대하는 한 창작자의 태도를 밀도 있게 담아낸 결과물이다. 무엇을 붙잡고, 무엇을 비워둘 것인가. 이 책은 알 수 없음을 남겨두는 일이 얼마나 깊은 감각을 열어주는지 보여준다. 168쪽, 2만2천원.

    2026-02-05 11:02:30

  • 뮤지컬 '난쟁이들' 대구 첫 공연…대덕문화전당 무대 오른다

    뮤지컬 '난쟁이들' 대구 첫 공연…대덕문화전당 무대 오른다

    SNS에서 화제가되고 있는 창작뮤지컬 '난쟁이들'의 첫 대구 공연이 오는 3월 13일(금)부터 14일(토)까지 대덕문화전당 드림홀에서 열린다. 대덕문화전당에 따르면 뮤지컬 '난쟁이들' 대구 공연 티켓은 2월 10일(화) 오전 11시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단독 판매된다. 뮤지컬 '난쟁이들'은 2015년 초연된 창작뮤지컬로, 지난해 11월부터 서울 대학로에서 10주년 기념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동화 속 인물들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SNS 쇼츠와 릴스를 중심으로 영상 콘텐츠가 확산되며 관객층을 넓혀왔다. 이번 공연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왕자와 공주가 등장하는 동화 속 세계를 배경으로 여러 동화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난쟁이들을 중심 인물로 설정해 이야기를 전개한다. 동화의 구조를 변주한 서사와 현실 풍자를 가미한 설정을 특징으로 하며, 코미디 요소를 중심으로 한 연출이 이루어진다. 공연은 남구 구민 할인, 조기 예매 할인, 재관람 할인 등이 적용된다. 일정은 13일(금) 오후 7시 30분, 14일(토) 오후 3시와 7시로 총 3회 진행된다. 전석 6만원, 17세 이상 관람가.

    2026-02-05 10:19:59

  • K-뮤지컬' 60년…

    K-뮤지컬' 60년…"DIMF는 한국 창작 뮤지컬 '글로벌 전초기지' 역할"

    한국 뮤지컬이 1966년 예그린악단의 '살짜기 옵서예'를 시작으로 환갑을 맞이하며 단순한 공연 예술을 넘어 국가적 전략 산업으로의 전환점에 섰다. 한국 뮤지컬은 연간 티켓 매출 4천억 원을 돌파하며 K-컬처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뮤지컬 60주년 및 DIMF 20주년 기념 정책간담회'는 그간의 양적 성장을 넘어 한국 뮤지컬만이 가진 독창적인 '토착화'의 성과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이날 발제를 맡은 최승연 뮤지컬 평론가는 한국 뮤지컬의 질적 도약이 이뤄진 결정적 분기점으로 2014년 창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등장을 꼽았다. 과거의 창작 뮤지컬이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강박에 갇혀 전통과 고전의 현대화에만 매몰되었다면, '프랑켄슈타인' 이후의 K-뮤지컬은 서구적이고 보편적인 서사를 한국 특유의 강렬한 음악과 기획 모델로 풀어내는 '보편성에 대한 지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변화는 대학로 중소극장 시장에서 더욱 극명하게 나타났다. 최 평론가는 대학로 뮤지컬의 특이적 성과로 '젠더 다변화'와 '테마의 확장'을 강조했다. 남성 캐릭터 위주의 천편일률적인 서사에서 벗어나 여성 주체 서사와 젠더 프리 캐스팅을 과감히 도입하고, 포스트 휴먼 등 동시대적인 철학적 화두를 던진 것이 주효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여신님이 보고 계셔', '사의 찬미', '팬레터', '어쩌면 해피엔딩'과 같은 중소극장 스테디셀러들은 견고한 팬덤을 구축하며 한국 뮤지컬만의 독특한 '로컬라이제이션(토착화)' 모델을 완성했다. 이어 원종원 순천향대 교수는 올해 20주년을 맞은 DIMF가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한국 창작 뮤지컬의 '글로벌 전초기지' 역할을 해왔음을 구체적 지표로 제시했다. DIMF는 창작지원사업을 통해 신규 콘텐츠를 발굴하는 것은 물론, 지난 18년간 '창작뮤지컬 지원사업'을 통해 82개 신규 콘텐츠를 발굴했으며,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에는 17년간 1천명 이상의 전공자가 참여하는 등 인재 양성의 산실 역할을 해왔다고 분석했다. 원 교수는 "창작 지원, 대학생 뮤지컬, 인재 발굴과 같은 기초 단계에 대한 지속적 투자가 없었다면 지금의 케이 뮤지컬 성과도 없었을 것"이라며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상시 정책으로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모인 전문가들은 K-뮤지컬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창작자 중심의 프로젝트 지원 제도를 더욱 내실화하고, 민간 제작사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뒷받침할 실효성 있는 법적·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승수 의원은 "이번 정책간담회는 그간의 K-뮤지컬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를 설계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뮤지컬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토니 어워즈에서 지난해 한국 창작 뮤지컬이 주요 부문을 다수 차지했다는 점은 의미 있는 성과이며 한국 뮤지컬의 경쟁력은 이제 뉴욕 브로드웨이나 런던 웨스트엔드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국회의원 김승수, 한국뮤지컬협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공동 주최로 개최됐다. 후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대구광역시다.

    2026-02-05 09:53:33

  • 정경화 대구시조시인협회장

    정경화 대구시조시인협회장 "3년간 시조 대중화 확산 앞장"

    대구시조시인협회는 지난 1월 제11대 회장으로 정경화 시조시인을 선출했다. 1997년 창립된 협회는 30여 년간 대구·경북 시조문학의 맥을 이어온 대표적인 문학 단체로, 현재 80여 명의 회원이 창작·연구·교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경화 신임회장은 2001년 동아일보와 농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현재 청도문인협회 회장과 계간 '시조21' 편집주간을 맡고 있다. 경주문예대학과 들풀시조문학관 등에서 시조 창작 강의를 진행하며 시조 대중화에도 힘써왔다. 시조집 '눈물값' 등 6권과 필사집을 펴냈으며, 이호우·이영도시조문학상, 노산시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정 회장은 앞으로 3년간 "협회의 전통과 성과를 바탕으로 시조의 대중화를 위해 시민들에게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서, 누구나 시조를 쓰고 느끼는 문화적 경험을 확산할 계획"이라며 "한글문학의 뿌리이자 K-컬처의 원류인 시조의 참뜻을 오늘의 언어로 되살리는 길, 그 길 위에 대구시조시인협회가 늘 함께할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6-02-04 17:53:50

  • [주목 이 책] 일론머스크의 서재

    [주목 이 책] 일론머스크의 서재

    일론 머스크의 머릿속에는 어떤 책들이 꽂혀 있을까. 로켓을 쏘아 올리고 전기차 산업의 판을 바꾼 혁신적인 그의 사고는 어디서 시작됐을까. 신간 '일론 머스크의 서재: 인류의 다음 100년을 설계한 60권'은 그 질문에 '독서'라는 키워드로 답한다. 이 책은 일론 머스크가 직접 읽고 언급한 책 60권을 분석해 그의 사고 체계를 추적한 책이다. 단순한 추천 도서 목록이 아니라, 머스크가 책 속 지식을 어떻게 로켓·전기차·AI 같은 현실의 기술로 변환했는지를 짚는다. 책은 머스크의 독서를 SF, 공학, 전쟁사, 미래라는 네 가지 코드로 나눈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와 '파운데이션'은 인류의 미래를 상상하는 원천이 됐고, '이그니션!' 등 공학서는 비용과 물리 법칙을 다시 계산하는 '제1원칙 사고'를 형성했다. 전쟁사와 역사서는 후발주자가 기존 질서를 뒤집는 전략을 익히는 데 기여했다. 저자인 휴먼라이브러리랩은 머스크에게 독서는 '미래를 발명하는 도구'였다고 분석한다. 남들이 "원래 그런 것"이라며 받아들이는 문제를 그는 책을 통해 분해하고 재조립해 현실을 바꿨다는 것이다. 급변하는 시대, 남들과 다른 질문을 던지고 싶은 독자들에게 이 책은 하나의 참고서가 될 만하다. 300쪽, 1만7천원.

    2026-02-04 17:32:57

  • [주목 이 책] 문학 속 숨은 경제학

    [주목 이 책] 문학 속 숨은 경제학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선택한다. 무엇을 사고, 무엇을 포기할지, 지금 결정할지 미룰지. 이 사소한 판단들 뒤에는 늘 보이지 않는 힘이 작동한다. 바로 경제다. 하지만 경제학은 여전히 숫자와 그래프, 복잡한 공식의 언어로만 기억된다. '삶을 설계하는 보이지 않는 힘, 경제학'은 이 거리감을 문학으로 좁힌다. 경제를 외워야 할 개념이 아니라, 살아 있는 이야기로 풀어낸 책이다. 20년간 고등학교에서 경제를 가르쳐 온 박정희 교사는 경제의 중심에 인간의 삶이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희소성과 선택, 기회비용, 수요와 공급, 시장 구조, 무역과 국제경제 등 핵심 경제 개념을 24편의 서양 고전 문학과 연결해 풀어낸다. 익숙한 작품 속 인물들의 선택과 그 결과를 따라가다 보면, 경제 원리는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오스카 와일드의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에서는 욕망이 판단을 어떻게 왜곡하는지를,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에서는 돈의 본질과 가치의 전도를 읽을 수 있다. '세일즈맨의 죽음'은 실업과 존엄을, '베니스의 상인'은 신용과 계약이 만들어내는 긴장을 보여 준다. 총 4부로 구성된 이 책은 개인의 선택에서 출발해 시장과 국가, 세계 경제로 시야를 확장한다. 경제학 입문자에게는 부담 없는 길잡이가 되고, 문학 애호가에게는 새로운 해석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260쪽, 1만8천원.

    2026-02-04 17:32:47

  • K-콘서트·글로벌 뮤지컬 흥행…공연 티켓 판매액 5년 연속 증가

    K-콘서트·글로벌 뮤지컬 흥행…공연 티켓 판매액 5년 연속 증가

    2025년 국내 공연 시장이 콘서트와 뮤지컬, 전시 전반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활황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2025년 공연 티켓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연간 공연 티켓 판매액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 연속 증가했다. 특히 2025년 판매액은 전년 대비 약 30% 늘며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콘서트 부문은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들의 대형 투어와 월드투어 피날레 공연이 잇따르며 전년 대비 36.1%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DAY6, 스트레이 키즈, 백현, 이찬원 등 인기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흥행을 견인했으며, 주요 티켓 오픈이 집중된 11월이 연중 최고 판매액을 기록했다. 뮤지컬과 연극 분야도 강세를 보였다. 뮤지컬 '태양의서커스 쿠자', '알라딘' 한국 초연, '위키드' 내한 공연 등이 관객의 호응을 얻었고, 연극 분야에서는 웨스트엔드 화제작 '미러'의 한국 초연과 '엘리펀트 송'이 성과를 냈다. 이에 연극 분야 티켓 판매액은 전년 대비 21.2% 증가했다. 전시 분야의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몰입형 전시 ' 문도 픽사: 픽사, 상상의 세계로'와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시가 폭넓은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전년 대비 406%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티켓 구매자 분석 결과, 2030세대가 전체 구매자의 70.1%를 차지하며 공연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성별로는 여성 관객 비중이 77.8%로 압도적으로 높아, 젊은 여성 관객층이 공연 소비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5년 예스24 공연 티켓 판매액 1위는 'DAY6 3RD WORLD TOUR 'FOREVER YOUNG' FINALE in SEOUL'이 차지했다. 전체 판매 상위 5위에는 DAY6의 월드투어와 데뷔 10주년 콘서트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으며 뮤지컬 '태양의서커스 쿠자'등이 뒤를 이었다. 예스24 관계자는 "2025년은 K-콘서트의 글로벌 경쟁력과 대형 뮤지컬, 전시 콘텐츠가 맞물리며 공연 시장 전반의 성장을 이끈 해였다"이라고 강조했다.

    2026-02-04 16:34:09

  • "척추의 움직임을 그리다"…웹툰 작가·지망생 위한 누드 크로키 세션 진행

    지난달 첫 회를 시작으로 대구·경북 웹툰작가 및 지망생을 위한 두 번째 누드 크로키 세션이 열린다. '제2회 누드크로키 세션-척추의 가동성에 대하여'는 오는 2월 25일(수) 오후 4시 10분부터 6시 10분까지 대구 동아백화점 문화센터 11층에서 진행된다. 이번 세션은 인체의 움직임과 구조, 특히 척추의 가동성에 초점을 맞춘 크로키 프로그램으로, 1분·3분·5분 등 다양한 시간 제한 드로잉을 통해 인체 표현력을 집중적으로 훈련한다. 지난 1회 세션의 연장선으로, 2회차 이후 동일 모델로 이어질 예정이다. 모델은 한국누드모델협회 소속 모델이 참여해 전문성을 더한다. 누드 크로키 세션 관계자는 "지난달 첫 세션에서 현장 반응이 매우 좋아 매달 이어가기로 했다"며 "웹툰과 드로잉 작업에 필요한 인체 이해를 심화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앞으로 카페를 통해 지역 웹툰작가 연결망을 구축해보려고 하고있다"고 전했다. 모집 인원은 최대 16명으로, 구글폼 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카페 회원에게는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2026-02-04 15:28:00

  • 섬의 선율, 도시를 울리다…DCH 앙상블 페스티벌 '앙상블 데어토니카' 공연 개최

    섬의 선율, 도시를 울리다…DCH 앙상블 페스티벌 '앙상블 데어토니카' 공연 개최

    제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앙상블 데어토니카'가 2월 21일(토)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공연을 펴친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12월 8일 제주국제실내악페스티벌(JICMF)과의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성사됐다. 교류는 지역 간 예술 인적 교류와 공동 기획을 통해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 협력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단순한 초청 공연에 그치지 않고, 연주단체가 서로의 도시를 오가며 무대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주에서는 'The K-Winds'가, 대구에서는 '앙상블 데어토니카'가 공연을 선보인다. '앙상블 데어토니카'는 제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전문 연주자들이 모여 결성된 실내악 단체로, 실내악 작품에 대한 학술적 연구와 정기 연주회를 병행하며 제주 음악예술의 깊이를 확장해 왔다. 현재는 제주국제실내악페스티벌(JICMF)의 상주단체로 활동하며 제주 실내악 음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작곡가 곽진의 현악5중주를 위한 '바다불꽃; Jeju Island' 초연을 비롯해 드보르자크의 '현악 5중주', 슈만의 '피아노 5중주' 등 실내악 레퍼토리의 정수를 이루는 작품들이 연주된다. 특히 곽진의 '바다불꽃; Jeju'는 제주도의 생성 과정을 불·바다·바람·시간의 서사로 풀어내며, 섬이 자연을 넘어 기억과 문화로 형성되는 과정을 음악으로 기록한다. 목관 앙상블 'The K-Winds'는 목관악기의 다채롭고 개성 있는 음색을 알리기 위해 매년 정기연주회와 찾아가는 연주회를 이어오고 있는 전문 연주 단체다. 경북대학교 조정현 교수가 음악감독을 맡고 있으며, 그의 음악적 비전을 중심으로 국내 유수의 연주자들이 단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The K-Winds'는 2월 7일 서귀포시 김정문화회관에서 공연을 펼치며 제주 관객들과 만난다. 이어 3월 21일(토)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는 모차르트의 '목관 8중주를 위한 세레나데', 오용철의 '목관 9중주를 위한 '비선형의 숨'', 구노의 '9대의 목관악기를 위한 작은 교향곡' 등 목관 앙상블 레퍼토리의 폭과 깊이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교류를 통해 제주와 대구는 각자의 공연 공간과 예술 자산을 함께 활용하며, 지역 간 문화 접근성을 높이고 공연 환경의 가치를 함께 키워 나갈 예정이다. 전석 1만원. 문의 053-430-7700.

    2026-02-04 11:06:17

  • 김동원 시인, 대구시인협 회장 취임

    김동원 시인, 대구시인협 회장 취임

    3일 대구시인협회는 지난 30일 중구 영도다움 대강당에서 '2026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열고 김동원 시인을 제18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2년이다. 김 신임회장은 이사회 추천과 자문회의를 거쳐 이날 회원들의 만장일치 추인으로 선임됐다. 김 회장은 취임사에서 "'더불어 함께 빛나는 시'를 가치로 시민과 함께하는 육필시 운동과 시인과의 대담 등을 확산시키겠다"며 "지역 내 다양한 문학 단체와 상생 협력해 문학 활동의 저변을 넓히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새 집행부도 꾸려졌다. 부회장에는 김기연·서담·정하해 시인이, 사무국장에는 이난희 시인이 위촉됐으며 감사는 안연화·우영규 시인이 맡는다. 한편, 장하빈 전임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시와 시인을 통해 배운 시간들이 삶의 이정표가 됐다"며 "젊은 시인상 제정 등 협회의 주요 사업들이 차기 회장단에서도 지속되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1962년 경북 영덕 출신의 김동원 신임 회장은 1994년 '문학세계'로 등단했다. 특히 2017년 매일신문 신춘문예 동시 당선, 2020년 '문장21' 평론 당선 등 시·동시·평론을 넘나드는 활발한 집필 활동을 이어왔다. 고운 최치원문학상 대상(2018), 대구문학상(2018)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육필시 사랑', '텃밭시인학교' 대표를 맡고 있다.

    2026-02-03 17:43:03

  • 대구문화예술회관, 지역 성악가'송클레어'와 함께하는 발렌타인데이 콘서트 개최

    대구문화예술회관, 지역 성악가'송클레어'와 함께하는 발렌타인데이 콘서트 개최

    대구문화예술회관은 2월 14일(토) 오후 5시, 팔공홀에서 지역 성악가로 구성된 남성 4인조 크로스오버 보컬 그룹 송클레어(SONCLAIR)와 함께하는 '발렌타인 콘서트 with 송클레어 – Scent of Valentine Festival'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3월 선보인 '화이트데이 콘서트'에 이은 두 번째 시즌 기획 공연으로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사랑하는 연인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특별히 마련됐다.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형식을 넘어, 노래와 향기, 이야기가 어우러진 '경험형 콘서트'로 관객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무대는 네 명의 '조향사'로 설정된 송클레어가 음악을 통해 사랑의 순간을 향기로 풀어내는 콘셉트로 구성된다. 무대는 탑 노트, 미들 노트, 베이스 노트 등 향수의 구조를 차용한 섹션별 흐름으로 전개되며, 공연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감정의 변화와 깊이를 음악과 향기로 표현한다. 이를 통해 관객은 공연을 '보는 시간'을 넘어, 발렌타인을 오감으로 기억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송클레어는 클래식 성악을 기반으로 팝과 뮤지컬을 넘나드는 남성 4인조 크로스오버 보컬 그룹으로 JTBC '팬텀싱어' 출연, KBS '불후의 명곡' 우승으로 대중성과 음악성을 모두 입증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사랑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레퍼토리가 라이브 밴드, 퍼포먼스와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무대 위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객 참여 이벤트를 통해 발렌타인데이의 설렘을 한층 더한다. 대구문예회관은 공연을 앞두고 2월 5일(목)까지 공식 SNS를 통해 사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연에 선정된 관객에게는 공연 무료 관람 기회와 20만 원 상당의 진주 목걸이를 선물로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연 당일에는 공연에서 사용된 향기를 담은 디퓨저를 증정하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해, 관객들이 공연의 감동을 공연장 밖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이번 콘서트는 음악 감상에 그치지 않고 사전 이벤트부터 공연 당일까지 다양한 즐길 거리를 더해, 관객에게 잊지 못할 발렌타인데이의 추억을 선사하는 특별한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R석 2만 원, S석 1만 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430-7667~8.

    2026-02-03 14:47:27

  • 극장가 불황 속 관객 발길 붙잡았다…멜로 영화 '만약에 우리' 흥행 지속

    극장가 불황 속 관객 발길 붙잡았다…멜로 영화 '만약에 우리' 흥행 지속

    한국 영화계가 전반적으로 침체돼있는 가운데 배우 구교환, 문가영 주연 국산 멜로 영화 '만약에 우리'가 극장가 화제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1월 30일~2월 1일) '만약에 우리'는 17만 9천740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고, 누적 관객 수는 232만 2천852명에 이르렀다. 최근 한국 영화계 전반이 박스오피스 침체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손익분기점인 약 110만 명을 훌쩍 넘기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국내 영화관 전체 관객 수와 매출은 팬데믹 이전 수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전체 극장 관객 수는 2019년 약 2억 2천667만 명에서 크게 줄었으며, 최근에는 그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에는 전년 대비 관객 수가 약 30% 이상 감소하고 매출 역시 비슷한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도영 감독의 '만약에 우리'는 뜨겁게 사랑했던 은호와 정원이 10년 만에 우연히 재회하며 기억의 흔적을 펼쳐보는 현실적인 공감을 자아내는 멜로 영화다. 지난 2일 대구의 한 극장에서 '만약에 우리'를 관람한 20대 관객 A씨는 "자극적인 설정이나 큰 사건이 없는데도 끝까지 집중하게 된다"며 "마치 내 얘기를 들춰보는 것 같아 여운이 길게 남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영화는 거의 OTT를 통해서만 본다는 다른 30대 관객 B씨 "극장에서 봐서 다행이었다. 배우들의 표정과 감정선을 큰 화면으로 보는 게 중요했다"고 말했다. 영화의 감정선과 현실적인 관계 묘사가 관객들의 입소문을 탄 흥행 요인로 꼽히고 있다. 현재 박스오피스 2위는 '신의 악단'(누적 약 93만 명)이고, 3위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바타: 불과 재'(누적 약 667만 명)이다. 국내 애니메이션과 공포 영화 등이 그 뒤를 잇는 가운데, '만약에 우리'는 비교적 중소형 한국 영화로서 꾸준한 관객 흡수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개봉을 앞둔 기대작들도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4일 개봉하는 사극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지난 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26.4%의 예매율을 기록해 전체 영화 예매율 1위에 등극했다. 장항준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유배된 어린 선왕과 그를 곁에서 지켜보는 촌장의 이야기를 그린 사극으로, 역사적 비극 속 인물 간의 관계와 공동체의 모습을 담았다. 배우 유해진, 박지훈, 이홍휘, 유지태 등이 출연한다. 장항준 감독은 "요즘 영화 만드는 환경이 쉽지 않은데, 이 영화가 관객들과 만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극장에서 사람들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6-02-03 09:02:38

  • 가곡과 오페라로 전하는 사랑…대구콘서트하우스, 테너 김동녘 리사이틀

    가곡과 오페라로 전하는 사랑…대구콘서트하우스, 테너 김동녘 리사이틀

    지역 예술인을 조명하는 대구콘서트하우스 기획공연 시리즈인 '클래식 ON'의 2026년 두 번째 공연인 '테너 김동녘 리사이틀'이 2월 10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개최된다. 테너 김동녘이 소프라노 박예솔, 피아니스트 최훈락과 함께 깊이 있는 성악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이탈리아 가곡과 독일 예술가곡, 오페라 아리아, 그리고 한국 가곡까지 아우르며 '사랑'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만난다. 테너 김동녘은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로마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을 졸업한 성악가로 유수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 라 보엠 등 다수 작품에서 주역으로 활약했으며, 현재 KAN엔터테인먼트 소속 성악가로 활동 중이다. 함께 무대에 오르는 소프라노 박예솔은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 졸업 후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차세대 성악가다. 다수 국제 콩쿠르 입상 경력을 지니고 있으며,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펀스튜디오 수료 후 마술피리, 라 보엠, 헨젤과 그레텔 등에서 주역으로 무대에 올랐다. 현재 롯데재단 아티스트로 선정되어 주목받고 있다. 피아노 반주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를 졸업한 피아니스트 최훈락이 맡는다. 통영국제음악제 라이징스타 수상, 솔로 앨범 발매 등 연주와 기획을 넘나드는 폭넓은 음악 활동으로 무대의 완성도를 더한다. 이번 공연은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를 통해 사랑이라는 감정의 흐름을 하나의 이야기로 구성한 프로그램 중심의 성악 무대다. 프로그램은 토스티, 베토벤, 그리그의 가곡을 시작으로, 한국 가곡과 베르디 오페라 작품으로 이어진다. 각 작품은 서로 다른 시대와 언어를 지녔지만, 사랑이라는 공통된 주제를 따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1부는 가곡을 중심으로 사랑의 시작과 감정의 형성을 다룬다. 내면의 감정과 개인적인 고백에 초점을 맞춘 레퍼토리를 통해 섬세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한다. 이어지는 오페라 아리아는 사랑의 감정이 보다 분명한 서사와 극적인 표현으로 확장되는 지점을 보여준다. 2부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교차하며 사랑이 지닌 복합적인 감정을 입체적으로 드러내고, 공연의 마지막은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의 주요 장면을 대표하는 3곡의 아리아를 통해 남녀의 사랑의 극적 완결성을 제시한다. 이번 무대는 '사랑'이라는 주제를 여지없이 드러내는 프로그램으로 성악 레퍼토리의 다양한 표현 방식을 경험할 수 있다. 전석 1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430-7700.

    2026-02-02 16:02:42

  • 5천 년 중국 문명을 무대 위로…월드클래스 공연 '션윈', 2월 대구 상륙

    5천 년 중국 문명을 무대 위로…월드클래스 공연 '션윈', 2월 대구 상륙

    미국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션윈예술단(Shen Yun Performing Arts)이 오는 2월 한국을 찾아 부산을 이어 대구에서 공연을 펼친다. 18일(수)부터 20일(금)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공연을 선보인다. 션윈은 중국 고전무용을 중심으로 한 종합무대예술이다. 중국 전통무용의 정교한 테크닉과 서양 오케스트라에 얼후·피파 등 동양 악기를 결합한 라이브 연주, 여기에 무대를 입체적으로 확장하는 디지털 영상 기술이 어우러진다. 특히 무용수의 동작과 정확히 맞물려 전개되는 3D 배경 영상은 궁중과 대자연, 신화 속 세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관객의 몰입을 극대화한다. 공연은 고대 신화와 전설, 각 왕조의 궁중무용과 민속무용은 물론 현대 사회의 인간 존엄과 보편적 가치까지 아우르는 20여 개 작품으로 구성된다. 언어에 의존하지 않고 몸짓과 음악, 색채만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은 국적과 세대를 넘어 폭넓은 공감을 이끌어 왔다. 션윈은 꾸준히 정치나 이념을 넘어 '전통 예술의 보편성'을 강조한다. 션윈은 매년 뉴욕 링컨센터, 워싱턴 케네디센터, 파리 팔레 데 콩그레 등 세계 최정상급 공연장 무대에 오르고 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 이그재미너'는 션윈을 두고 "학생들에게 가장 유익한 공연(Best Brain Food)"이라고 평가하며, 역사와 예술적 감수성을 동시에 기를 수 있는 교육적 가치에 주목했다. 특히 션윈의 인기는 북미와 유럽에서 독보적인 수준이다. 프랑스 파리 등 주요 도시에서는 현 시즌을 넘어 차기, 나아가 '다다음 시즌' 공연 좌석까지 미리 확보하려는 관객들이 줄을 서기도 했다. 이번 부산·대구 공연은 션윈이 한국 관객과 다시 호흡하는 무대다. 화려한 군무와 정교한 테크닉, 동서양 음악의 조화, 그리고 첨단 기술이 결합된 무대는 공연 예술의 정수를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다. R석 25만원, S석 20만원, A석 15만원, B석 10만원.

    2026-02-02 14:57:23

  • 전시와 공연 잇는 프로젝트…'므네모시네의 딸들' 12일 개막

    전시와 공연 잇는 프로젝트…'므네모시네의 딸들' 12일 개막

    FINNDL STUDIO와 극단 어우름이 전시와 연극을 하나의 서사로 결합한 프로젝트 '므네모시네의 딸들' No.1 – THALIA(탈리아)를 오는 2월 12일(목)부터 15일(일)까지 서울 삼일로창고극장에서 선보인다. 관객은 한 장의 티켓으로 전시와 공연을 모두 관람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중심에는 연극 '화성의 노을은 푸른색이다'가 있다. 작품은 2074년 10월, 우주거주구 NYX의 기억조정상담실을 배경으로, 8년 만에 깨어난 인물 '아사기'와 상담사 '유희'의 대화를 따라간다. 기억이 이식된 신체와 불완전한 자아를 둘러싼 만남은 '내가 내가 아닐 때도 나는 나인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지며, 기억과 정체성의 경계를 탐색한다. 공연에 앞서 관객이 먼저 마주하는 전시 '신경매트릭스 속의 Mar'는 연극의 프리퀄에 해당한다. 반세기에 걸친 화성이주 프로그램의 실패와 그 과정에서 개발된 '죽은 자의 기억을 다른 신체에 이식하는 기술'을 중심으로 9번의 시도와 8번의 실패, 단 한 명의 성공이라는 기록을 따라간다. 이미지와 영상, 공간 설치로 구성된 전시는 이후 공연에서 펼쳐질 사건의 기원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제작진은 이번 전시를 단순한 부대 프로그램이 아닌, 공연 이해를 확장하는 서사적 장치로 설정했다. 관객은 전시에서 세계의 비극적 출발을 먼저 목격한 뒤, 공연에서 그 결과를 마주하며 하나의 이야기 구조를 완성하게 된다. 연극의 작·연출은 최대용이 맡았으며 프로젝트 '므네모시네의 딸들' No.1 – THALIA의 총괄 연출도 함께 담당했다. 그는 "이 작품은 타인과 나 사이의 거리뿐 아니라, 무엇보다 '나와 나 사이'에 생기는 균열을 바라보는 이야기"라며 "SF와 우주라는 설정은 거대한 세계관을 위한 장치가 아니라, 삶의 근본적인 질문을 선명하게 드러내기 위한 비유"라고 설명했다. 출연 배우 장다경은 '2026 매일신춘문예' 단편소설 부문 당선자로 연극과 문학을 넘나드는 창작자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무대는 배우로서뿐 아니라 창작자로서의 감각이 응축된 작업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연극 '화성의 노을은 푸른색이다'는 하드 SF의 설정 위에서 기억과 존재, 타인을 '나'로 인정하는 행위의 의미를 섬세하게 탐구하는 2인극이다. 전시와 결합된 구조를 통해 관객에게 기억과 정체성을 사유하는 새로운 관람 방식을 제안한다. 공연은 2월 12일(목)부터 15일(일)까지 총 5회, 서울 삼일로창고극장 공연장 및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2026-02-02 11:32:20

  • 2025 공공도서관 대출 1위 한강 '소년이 온다'…한국문학 비중 역대 최고

    2025 공공도서관 대출 1위 한강 '소년이 온다'…한국문학 비중 역대 최고

    지난해 전국 공공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읽힌 책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국립중앙도서관이 발표한 '2025년 공공도서관 도서 대출 동향 분석'에 따르면 전국 1천583개 공공도서관에서 '소년이 온다'는 지난해 총 6만504건 대출되며 전체 대출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채식주의자'와 '작별하지 않는다'가 뒤를 이으며 대출 상위권을 한강 작품이 사실상 장악했다. 대출 상위 1천권 가운데 한강의 작품은 모두 17권이 포함됐다. 공공도서관 전체 대출량도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전국 공공도서관 대출 건수는 1억 3천854만여 건으로, 전년보다 3.6% 늘었다. 이 가운데 한국문학 대출은 약 3천400만 건으로 전체의 25%를 차지했다. 이는 국립중앙도서관이 도서관 빅데이터 분석을 시작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이번 결과를 두고, 독서 흐름이 단순한 베스트셀러 소비를 넘어 '작가 중심 독서'로 확장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미 검증된 작가의 대표작은 물론, 초기작까지 함께 찾아 읽는 경향이 뚜렷해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1998년 출간된 양귀자의 '모순'이 대출 순위 6위에 오르는 등 스테디셀러의 저력도 확인됐다. 정해연, 조예은, 구병모 등 국내 작가들의 작품도 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비문학 분야에서는 현실적인 관심사가 독서로 이어졌다. 대출 비중은 경제·금융(33.3%), 가정·건강(13.3%), 심리(9.5%) 순으로 나타났으며 서양철학 분야 전체 대출량도 전년 대비 9.6% 증가했다. 비문학 대출 1위는 강용수의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로 연간 2만1,839건이 대출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을 다룬 전산·실무 도서 대출도 21.1% 늘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40대의 도서관 이용률이 가장 높았고 초등학생(8~13세)과 30대가 뒤를 이었다. 월별 대출량은 여름방학이 포함된 8월에 가장 많았다.

    2026-02-02 11:09:05

  • 대구문학관-대구도서관, 독서문화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 체결

    대구문학관-대구도서관, 독서문화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 체결

    대구문학관과 대구도서관은 지난달 30일 독서문화 진흥과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구도서관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하청호 대구문학관 관장과 권현주 대구도서관 관장 외 각 기관의 실무자들이 참석해 두 기관의 상호협력 방안을 공유하며 지역 문학 및 문화예술의 가치 확산을 위한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데 뜻을 모았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앞으로 독서문화 진흥을 위한 사업 발굴 및 추진, 독서문화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전문 강사 및 인력 지원, 전시 및 문학 프로그램 운영 협업 활동을 함께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 양 기관의 대표는 "지역에서 독서 및 문학향유의 중심에 선 두 기관 간의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앞으로 양질의 창의적인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서로 간의 인적, 물적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져 지역의 독서문화를 선도해 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2026-02-02 10:34:11

  • 이성규 클라리넷 리사이틀 '볼프강 바이브' 11일 공연

    이성규 클라리넷 리사이틀 '볼프강 바이브' 11일 공연

    클라리네티스트 이성규의 리사이틀 'Wolfgang Vibe(볼프강 바이브)'가 오는 2월 11일(수)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프란츠클래식 주관으로 마련됐다. 이성규는 영남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수학했다. 영남대학교 정기연주회 협연과 제77회 조선일보 신인음악회 무대를 통해 주목받았으며, 자크 랑슬로 국제 클라리넷 콩쿠르 참가, 일본 윈드 앤 퍼커션 콩쿠르 세미파이널 진출 등으로 연주력을 인정받았다. 만하임 국립극장 오케스트라 객원 단원과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 단원, 경산시립교향악단 차석 단원을 거쳐 현재는 대구시립교향악단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리사이틀은 'Wolfgang Vibe'라는 부제처럼 고전주의를 대표하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와 후기 고전·초기 낭만주의 작곡가 프란츠 단치의 클라리넷 실내악 작품으로 꾸며진다. 공연은 프란츠 단치의 클라리넷과 현을 위한 판타지 '저기서 우리 손을 잡아요'(모차르트 오페라 '돈 지오반니' 주제에 의한 작품)로 문을 연다. 이어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사중주 내림나장조가 연주된다. 2부에서는 모차르트의 대표적인 실내악 작품인 클라리넷 오중주 가장조로 무대를 마무리한다. 바이올리니스트 백나현·박예지, 비올리스트 경희설, 첼리스트 이윤하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전석 초대석,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710-2389.

    2026-02-02 09:59:21

  • [문화예술현장 흔드는 AI] 지역문화예술현장서 체감하는 AI의 현재

    [문화예술현장 흔드는 AI] 지역문화예술현장서 체감하는 AI의 현재

    2023년, '왕좌의 게임'으로 유명한 소설가 조지 R.R. 마틴을 비롯해 존 그리샴 등 저명한 작가들이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이 소속된 미국작가협회는 오픈AI가 저작권이 있는 저작물을 사용해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불법적으로 학습시켰다며, 이는 조직적인 도용이라고 비난했다. 미국 과학소설판타지 작가협회(SFWA)는 최근 '네뷸러상' 수상 규정에, 창작 과정 어느 단계에서든 AI가 사용된 사실이 확인될 경우 자동 실격 처리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동반자이자 경쟁자인 AI로 인해, 해외 예술계는 이미 급격한 변화와 진통을 겪은 지 오래다. 2018년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는 AI 화가의 작품이 사상 최초로 출품돼 고가에 낙찰됐고, 2023년 뉴욕 현대미술관(MoMA)은 1층 로비에 레픽 아나돌 작가가 소장품 13만여 장을 AI에 학습시켜 만든 작품을 내걸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국내 예술계에도 AI가 가져온 변화들이 가시화하고 있다. 지역 문화예술현장이 마주한 불안과 우려를 들어봤다. ◆글 쓰는 데 30초, 곡 만드는 데 1분 올해 언론사마다 신춘문예 응모작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일신문 6천72편을 비롯해 동아일보 9천113편, 조선일보는 전년보다 무려 5천여 편 증가한 1만3천612편이 접수됐다. 이러한 배경에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한 '텍스트 힙' 영향이라는 분석도 있으나, 인공지능(AI) 프로그램 활용이 쉬워진 탓이라는 얘기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오철환 대구소설가협회장은 "긍정적인 현상이지만 한편으로 짧은 글, 시 부문 응시가 크게 늘어나서, 의심스럽다는 반응들이 있었다. 앞으로 문제가 지속되면 문학 공모전들도 백일장처럼 심사위원들이 보는 앞에서 작성하게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AI로 단어만 제시해도 30초 만에 글 한 편이 뚝딱 완성되는 시대. 문인들이 우려를 표하는 이유다. 지역의 한 문인은 "최근 작품들, 특히 공모전에 올라오는 작품들을 보면 뭔가 모르게 비슷한 구조와 느낌 단어들이 겹치는 경우가 많다"며 "해당 작품에 사용된 단어들을 AI에 넣어 돌려봤을 때, 실제로 비슷한 결과물이 나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원고는 쏟아져 들어오는데 AI 검증 시스템이 없고 심사위원의 감각과 토론에만 의존해야 하다보니, 일부 언론사는 신춘문예도 없애는 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했다. 음악 분야도 마찬가지. 일부 업종의 일자리 감소는 이미 현실이다. 이창원 인디053 대표는 "음악 업계에서는 본 녹음 전 가이드 녹음을 할 때 가이드 가수가 따로 있었는데 최근 AI를 활용하는 추세"라며 "음정도 정교하고 본 가수의 스타일과 맞게 가는 경향이 있어 작업적인 부분에서는 편리하지만, 가이드 녹음을 하는 사람의 일자리는 결국 사라지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직 대구음악협회장은 "'수노'라는 사이트에서는 다양한 목소리와 원하는 장르를 설정하면 1분도 안돼서 곡 하나가 완성된다"며 "아직까지는 작사·작곡가들이 보조 도구로서 활용하고 있지만, 점점 기술이 정교해진다면 위기의식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지역의 한 연주자는 "유학까지 다녀온 타악기 연주자가, 최근 '더 이상 연주의 의미가 없다'며 악기를 팔았다더라"며 "호흡 등에 따라 미묘하게 음이 바뀌는 현악기와 달리, 타악기는 리듬이나 강세를 데이터화해 비교적 AI로 구현하기 쉬운 편이기에, 가이드 드러머나 타악기 연주자의 역할이 앞으로 더욱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예술가 대부분은 창작의 보조도구로 활용하면서도 우려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싱어송라이터 심상명 씨는 "작업 가이드 자료를 준비할 때, AI를 사용하면서부터 시간 대비 효율이 상당히 높아졌다. 기존에는 악기 녹음 작업에만 3시간을 써야했는데 이제는 10분 정도로 줄어든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요즘 카페에서 저작권 때문에 AI로 만든 음악을 틀어놓기도 하는데, 전문가들은 사람이 직접 작업한 음악과 비교했을 때 특유의 전자음 때문에 정서적인 괴리감을 느끼곤 한다. 직접 작업해 만드는 과정에서의 서사나 감동은 사라지고, 음악이 그저 하나의 소모품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크다"고 덧붙였다. ◆혼란에도 한계는 뚜렷 다만 일부에서는 예술계에서 AI가 보조도구 이상의 역할은 하기 어려울 것이기에, 오히려 한계가 뚜렷하다는 시각도 있다. 권현준 대구영상미디어센터장은 "지난해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화제에 다녀왔다. 이야기 구성까지는 사람이 맡고, 영상 구현은 AI로 하는 기술적인 부분에 많이 집중돼있었다"며 "아직까지는 그것의 결과물이 높은 만족도를 주지는 않는 것 같다. 기술 구현도 부족했고, 꼭 AI 영화로만 할 수 있는 이야기로 보기도 어려워 차별점이 없다보니 크게 매력이 느껴지지 않아 아쉬운 작품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승우 프로듀서는 "최근 서울독립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지역 작품 '별과 모래'의 심사평 중 '이 영화의 가치는 AI로는 절대 만들 수 없는 영화'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며 "AI 시대에서 역설적으로 AI로 만들 수 없는 영화란 무엇인가에 관한 고민을 공유해나가고 있는 추세인 것 같다"고 했다. 신기운 영남대 트랜스아트과 교수는 "모두가 쓸 수는 있지만, 모두가 잘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전문 교육을 받은 초년생 수준으로, 숙제나 과제 등 일상적인 것을 해결하는 데는 능통할 지 몰라도 기존의 자료를 토대로 얘기하는 것이기에 그 이상은 올라서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도 AI로 해온 과제물을 제출하는 데, 전문자료들을 수십년 간 봐온 교수들 눈에는 다 보인다. 일상적인 도구 이상의 역할을 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지침 없다보니 혼란 가중…논의 시작해야" 하지만 어느 공모전에서 AI를 활용한 곡이 수상하고, 대학에서부터 AI로 창작물을 만드는 지금,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동욱 계명문화대 공연음악학부 겸임교수는 "한국에서는 100% AI가 만든 작업물의 저작권을 인정받기 어렵고, 유료 플랫폼의 생성 음원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도 법적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사용 여부를 본인이 밝히지 않으면 알 방법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오정향 미디어아티스트는 "2년 가량 작업에 AI를 활용해오고 있는데, 작가의 정체성을 지키는 선에서 어디까지 AI를 개입시킬 것인지 스스로 만들고 지켜야하는 데에 대한 부담과 혼란이 다소 있다"고 말했다. 권현준 대구영상미디어센터장은 "영화제와 같은 공모전의 경우 100퍼센트 AI로 제작된 작품은 표가 나겠지만, 일정 특정 장면 사용에 대해서 실제로 구별해낼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며 "생성형 AI 활용에 대해 의무 표기해야하는 지침도 따로 없어 개인마다 따로 표기하거나, 아예 사용하지 않았음을 강조하기 위해 표기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타 영화제를 살펴봐도 사실 일부 장면에서 분명 AI를 활용한 장면인 것처럼 느껴지는 장면이 있지만, 이를 분간해내기는 어려운 것 같다. 영화제마다 공통된 협의체가 아니다보니 의무 표시에 관한 표준 지침도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창원 인디053 대표는 "제도적인 장치에 대해 첨예하게 얘기를 나눠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하는 시점"이라며 "최근 김광석, 프레디 머큐리 등 사망한 가수의 목소리를 활용해 음악 창작물을 만드는 사례가 있었는데, 사전 허가 없이 생성돼 유포되고 있다. 이러한 작품의 소유, 저작권에 대해서도 어떻게 해야할지 앞으로 굉장히 다양한 이슈들이 생길텐데, 이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2026-01-31 14:35:26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된 가운데, 제소 배경에는 서울시당의 '사당화' 의혹이 제기되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위례 신도시 ...
국내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KRX 반도체 지수가 3% 하락한 가운데, 뉴욕증시에서 AI 관련 기술주가 급락한 영향이 크다. 정부...
김희수 전남 진도군수가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 중 외국인 여성 수입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으며,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를 만류하며 산업 발전...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