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기자 ksy121@imaeil.com

기사

  • "오페라 부르고 바이올린 꾸미고"…대구오페라하우스, 여름방학 가족 체험 마련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고 바이올린을 직접 꾸미며 오페라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가족 대상 예술 체험 프로그램 '오페라 놀이터'를 오는 8월 8일과 15일 운영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오전 10시와 오전 11시 30분 두 차례씩, 총 4회 진행된다. '오페라 놀이터'는 초등학생을 포함한 가족이 놀이를 통해 오페라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한 체험형 아카데미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연극과 미술, 오페라를 접목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은 데 이어 올해는 '놀이'를 주제로 성악과 악기 체험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프로그램에서는 전문 성악가의 라이브 공연을 통해 오페라 아리아를 감상하고, 주요 대목을 직접 따라 부르며 오페라의 음악과 발성을 자연스럽게 체험한다. 공연을 객석에서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구성해 어린이들도 오페라를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오는 10월 열리는 제23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메인 작품인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대표 아리아를 미리 감상하고 불러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공연장에서 만나게 될 작품을 미리 체험하며 오페라축제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일 수 있다. 악기 체험도 함께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오케스트라의 대표 악기인 바이올린의 구조와 소리를 직접 접하고 기본적인 연주법을 배운 뒤 자신만의 바이올린을 꾸며보는 체험에 참여한다. 음악 감상과 만들기 활동을 결합해 어린이들의 흥미를 높이는 동시에 오케스트라를 구성하는 악기에 대한 이해도 함께 넓힐 수 있도록 했다. 체험을 마친 뒤에는 가족이 함께 폴라로이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여름방학을 맞아 공연장을 찾은 어린이와 가족에게 오페라와 함께한 하루를 추억으로 남길 수 있도록 준비한 프로그램이다. '오페라 놀이터'는 대구오페라하우스 아카데미(별관) 2층 카메라타에서 열린다. 회차당 모집 인원은 30명 내외이며, 수강료는 교육 키트를 포함해 2인 기준 1만5천 원이다. 참가 신청은 30일 오후 2시부터 대구오페라하우스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문의 053-430-7425.

    2026-07-30 10:55:52

  • "85세에도 다음 달을 기다리는 이유"…책이 이어준 노년의 다정한 연대

    평균 나이 85세. 최고령 92세, 최연소 78세. 이들의 모임에는 특별한 규칙도, 거창한 목표도 없다. 한 달에 한 번 만나 같은 책을 읽고 각자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 하지만 그 단순한 반복이 어느새 20년간 이어졌다.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의 낡은 카페 '시트론'. 매달 첫 번째 금요일이면 여섯 명의 노인이 모인다. 아사쿠라 가스미의 신작 소설 '읽고 읽고 말하다'는 이곳에서 이어져 온 '언덕 중간에서 책을 읽는 모임'의 20주년을 그린 작품이다. 책을 읽는다는 행위가 어떻게 사람을 연결하고 잊고 있던 기억과 감정을 다시 꺼내 삶을 이어가게 하는지 따뜻하게 보여주는 소설이다. 작품 속 독서모임은 이상할 만큼 느리고 때로는 엉뚱하다. 서로의 말을 잘 듣지 않고 각자 자신의 이야기만 쏟아내기도 한다. 책에 대한 감상은 어느 순간 먼저 떠난 가족 이야기로, 젊은 날의 선택과 후회로, 오래된 사랑의 기억으로 흘러간다. 하지만 그 뒤죽박죽인 대화 속에서 회원들은 서로의 삶을 조금씩 알아간다. 한 권의 책은 단순한 읽을거리가 아니라 누군가의 인생을 들여다보는 창이 된다. 소설의 중심에는 스물여덟 살의 야스다가 있다. 한때 소설가를 꿈꿨지만 슬럼프에 빠져 글을 쓰지 못하고 카페 점장으로 살아가던 그는 우연히 이 독서모임에 참여한다. 처음에는 느리고 자유분방한 노인들의 대화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모임을 지켜보며 그는 깨닫는다. 이들이 책을 읽는 이유는 지식을 쌓기 위해서가 아니라 서로의 삶을 확인하고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라는 것을. 야스다는 이 모임 안에서 이야기를 듣는 법과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는 법을 배운다. 타인의 낭독을 통해 자신도 미처 알지 못했던 감정을 마주하고, 잊고 있던 마음을 다시 발견한다. 특히 인상적인 장면은 한 회원이 세상을 떠난 아내가 남긴 책을 읽으며 지난 시간을 떠올리는 대목이다. 책장에 꽂힌 책 속 밑줄과 메모는 단순한 흔적이 아니라 함께했던 시간의 증거가 된다. 책은 떠난 사람과 남은 사람을 다시 이어주는 매개가 된다. "최고의 동료들과 보내는 최고의 시간이 매달 기다리고 있다"는 작품 속 한 회원의 말처럼 이들에게 다음 모임은 단순한 약속이 아니다. 앞으로도 계속 살아갈 이유이자, 누군가와 함께 존재한다는 확인이다. 1960년 홋카이도에서 태어난 아사쿠라 가스미는 2026년 장편소설 '켄 구와이'로 제175회 나오키상을 수상하며 역대 여성 수상자 가운데 최고령 기록을 세웠다. 43세에 데뷔한 늦깎이 작가인 그는 수상소감에서 "오래 글을 쓰는 '노년 작가'가 되고 싶었다"고 말한 바 있다. 오랜 시간 책과 함께해 온 작가가 이번 작품에서 주목한 것이 바로 노년의 시간이다. '읽고 읽고 말하다' 속 노인들은 쇠약하거나 보호받아야 할 존재로 머물지 않는다. 한 사람으로서 여전히 사랑하고, 질투하고, 후회하며, 새로운 만남과 내일을 기대한다. 작가는 나이가 들어도 사라지지 않는 감정과 관계의 힘을 통해 '나이 듦'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건넨다. 저자는 실제로 나이가 든 어머니가 독서모임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고 작품을 구상했다고 한다. 가족 안에서는 늘 익숙한 역할을 맡던 어머니가 모임에 가면 전혀 다른 표정으로 책 이야기를 나누고 웃는 모습을 보면서였다. '엄마', '아내'라는 이름 이전에 한 사람으로 존재하는 노년의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는 저자의 시선은 초고령 사회를 살아가는 오늘의 독자에게도 질문을 던진다. 지역마다 고령 인구가 늘고 세대 간 단절이 깊어지는 시대에 '읽고 읽고 말하다'는 독서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사람과 사람을 잇는 공동체의 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오래 사는 방법뿐 아니라 오래도록 나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는 관계인지 모른다. 358쪽, 1만8천800원.

    2026-07-30 10:28:14

  • [주목 이 책] 생명은 사랑이 필요해

    [주목 이 책] 생명은 사랑이 필요해

    전쟁과 가난, 상실과 고독을 지나온 한 인간의 삶은 무엇으로 버텨낼 수 있었을까. 김광임 작가가 자전적 삶의 궤적을 담은 수필집 '생명은 사랑이 필요해'를 펴냈다. 책은 황해도 사리원에서 시작된 유년 시절부터 전쟁으로 인한 이산의 아픔, 생존을 위한 치열한 삶, 가족과의 만남과 이별까지 한국 현대사의 굴곡을 한 개인의 삶에 녹여냈다. 전쟁고아와 다름없던 어린 시절과 해병대·월남전 경험, 산업화 시대 노동 현장을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시간을 담담한 문체로 풀어낸다. 단순한 회고록에 머물지 않는 점도 이 책의 특징이다. 저자는 상처와 결핍, 실패를 숨기지 않으면서도 인간에 대한 연민과 이해를 길어 올린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도 사람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힘은 결국 사랑이었다는 사실을 삶의 경험을 통해 전한다. 책은 '난리가 났다', '누구세요?', '마음을 찍는 사진관', '생명은 사랑이 필요해' 등 4부로 구성됐다. 전쟁과 생존의 기록에서 시작해 가족과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 상실과 회복의 시간을 거쳐 삶과 죽음, 사랑과 생명의 의미를 성찰하는 과정으로 이어진다. 저자는 이번 작품을 통해 오랜 세월 살아낸 경험을 바탕으로 삶을 지탱하는 힘과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진솔하게 담아냈다. 280쪽, 1만8천원.

    2026-07-30 10:13:25

  • [주목 이 책] 세계의 종 이야기

    [주목 이 책] 세계의 종 이야기

    '종'은 시대의 정신과 문화, 종교, 예술이 담긴 기록물이다. 경북대 의대 명예교수이자 종 수집가인 이재태 작가가 30여 년간 세계 각국에서 모은 종을 통해 인류 문명을 들여다본 '세계의 종 이야기'를 출간했다. 책은 저자가 1991년부터 수집한 1만여 점의 종 가운데 역사적·문화적 의미가 깊은 종을 선별해 그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낸다. 19세기 영국의 빅토리아 웨딩종과 초기 구급차에 달려 있던 황동종, 세계대전 당시 공출 위기를 겪은 범종, 영화 검은 사제들과 검은 수녀들에 등장한 복음전도사 종 등 시대와 재료, 쓰임새가 각기 다른 종을 통해 세계사의 한 장면을 펼쳐 보인다. 고대 중국과 3000년 전 바빌론 유물, 성경에도 등장하는 종은 인류의 삶과 함께 발전해 왔으며, 종을 만든 장인들은 당대의 역사와 이상을 종에 새겨 넣었다. 산업혁명 이후에는 교회와 사찰을 넘어 학교와 병원, 소방서, 가정으로 사용 범위가 넓어지며 일상의 소리로 자리 잡았다. 종 하나에 담긴 역사와 사회상을 따라가다 보면 작은 공예품이 시대를 증언하는 기록물임을 실감하게 된다. 저자는 "종소리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소통"이라며 종소리를 통해 평화와 사랑, 인간의 삶을 읽어낼 수 있다고 말한다. 288쪽, 2만8천원.

    2026-07-30 10:13:18

  • 양인모부터 선우예권까지…K클래식 스타 총출동하는 대구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

    양인모부터 선우예권까지…K클래식 스타 총출동하는 대구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올가을 세계 오케스트라와 K-클래식 스타들이 함께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29일 오전 11시 콘서트하우스 로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6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World Orchestra Festival)' 개최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9월 18일부터 11월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헬싱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국내외 16개 연주단체가 참여한다. 특히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등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K-클래식 아티스트들이 협연자로 나서며 클래식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무대는 핀란드를 대표하는 '헬싱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첫 내한 공연이다. 시벨리우스 해석의 권위를 자랑하는 헬싱키 필하모닉은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와 함께 무대에 올라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을 연주한다.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음악가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양인모뿐 아니라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임현재, 피아니스트 신창용 등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K-클래식 스타들도 잇따라 관객과 만난다. 선우예권은 창단 100주년을 맞은 에스토니아 국립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추며, 신창용은 프랑스' 메스 그랑테스트 국립 오케스트라'와 함께 축제의 시작을 연다. 해외 오케스트라들의 무대도 풍성하다. 오스트리아 그라츠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고음악 앙상블 '아트하우스 17'은 음악과 연극이 어우러진 고음악극으로 대구 관객을 처음 만난다. '잉글리쉬 챔버 오케스트라'와 첫 내한을 갖는 '만토바 챔버 오케스트라'도 각기 다른 색깔의 프로그램으로 클래식의 폭넓은 매력을 전달한다. 지역 음악계와의 상생도 올해 축제의 중요한 축이다. 대구시립교향악단, 경산시립교향악단, 경상북도 도립교향악단을 비롯해 대구베누스토오케스트라, 대구국제방송교향악단, 대구비르투오조 챔버 등 지역 연주단체들이 참여한다. 특히 경산시향, 대구국제방송교향악단, 경상북도 도립교향악단은 대구콘서트하우스의 '지역 작곡가 창작곡 초연 프로젝트'를 이어받아 작곡가 구자만, 김성아, 이규봉의 신작을 선보인다. 해외 명문 악단과 스타 연주자뿐 아니라 지역 음악가들의 창작 역량까지 함께 조명하는 자리다. 미래 세대 음악가들의 무대도 마련된다. 경북예술고등학교 오케스트라는 지휘자 금난새와 함께 젊은 음악가들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춤추는 지휘자로 알려진 백윤학이 이끄는 대구유스오케스트라도 참여해 지역 클래식의 다음 세대를 선보인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클래식 공연의 문턱을 낮추기 위한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유튜버 '1분과학'(이재범)의 해설과 함께하는 대구비르투오조 챔버의 '신비한 콘서트 : 행성과 궤도'를 비롯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음악을 만날 수 있는 프린지 콘서트도 진행한다. 공연장을 넘어 도심 곳곳에서 펼쳐지는 프린지 콘서트는 반월당역, 더현대 대구, 남산역 광장, 수성못 등 시민들의 발길이 닿는 공간에서 열리며 축제의 분위기를 확산시킬 예정이다.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브라스 앙상블과 KBS교향악단 공연은 무료로 진행돼 시민들의 접근성도 높인다.

    2026-07-29 14:39:40

  • AI로 번역한 고전문학 700권…'최고 수준 검수' 홍보 논란

    AI로 번역한 고전문학 700권…'최고 수준 검수' 홍보 논란

    최근 고전문학 구독 서비스가 700여 권의 작품을 인공지능(AI)으로 번역한 뒤 '최고 수준의 전문가 검수'를 거쳤다고 홍보하면서도 AI 번역 사실을 충분히 알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연말 서비스를 시작한 출판 플랫폼 '책도둑'은 월 4만9천900원의 구독료를 내면 고전문학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서비스에는 국내외 고전문학 700여 권이 포함됐으며 "AI 번역 후 최고 수준의 검수 과정을 거쳤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실제 번역의 상당 부분이 AI를 기반으로 제작됐음에도 이 같은 사실이 결제 과정에서 충분히 안내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전문 번역가가 직접 번역한 것으로 오해했다", "AI 번역이라면 결제하지 않았을 것", "AI 번역과 전문가 번역에는 차이가 느껴진다" 등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운영사는 AI 번역 사실을 보다 명확하게 고지하겠다고 밝히고, 일정 기간 이전 결제 이용자들에게는 전액 환불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논란은 AI 기술 활용 자체보다 소비자에게 이를 얼마나 투명하게 알렸는지가 핵심 쟁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생성형 AI가 출판 시장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AI 번역물에 대한 표시 기준과 소비자의 알 권리를 둘러싼 논의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 출판사 학이사 신중현 대표는 "현재는 AI를 활용한 번역이나 출판물에 대한 표시 기준이나 검수 절차가 명확하게 마련돼 있지 않다. AI를 사용하는 것이 불법은 아니지만, 어디까지 활용했는지 출판사의 양심에 맡겨진 측면이 크다"며 "번역뿐 아니라 편집, 교정, 디자인, 오디오북 제작 등 출판 전 과정에서 AI 활용이 늘고 있는 만큼 소비자가 이를 명확히 알 수 있는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출판계는 앞으로 AI 활용 여부와 검수 과정 등을 소비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는 표시 기준과 가이드라인이 마련돼야 불필요한 논란을 줄이고 신뢰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7-29 14:05:28

  • 대구를 노래하다, 아리랑을 잇다…'2026 대구아리랑 한마당' 9월 개최

    대구를 노래하다, 아리랑을 잇다…'2026 대구아리랑 한마당' 9월 개최

    대구아리랑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알리는 '2026 대구아리랑 한마당'이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대구 동구 아양아트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동구팔공문화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학술대회와 공연, 경연,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대구아리랑의 문화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지역 대표 국악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마련됐다. 축제는 17일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 아트홀에서 열리는 '대구아리랑 학술대회'로 막을 올린다. 학계와 문화예술계 전문가들이 대구아리랑의 역사적 가치와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18~19일에는 시민 참여형 본행사가 이어진다.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대구아리랑 경연대회', '창작가사 공모전', '댄스배틀'을 비롯해 올해 처음 열리는 전국 대구아리랑 합창대회가 진행된다. 전국 합창단이 참가하는 합창대회는 총상금 600만원과 대구광역시장상 등을 놓고 경쟁한다. 축제 기간에는 아리랑 부채 만들기와 키링 만들기,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18일에는 대구아리랑을 소재로 한 창작 소리극 '봄풀이 푸르거든 오실라요'가 무대에 오른다. 19일에는 지묘초등학교 합창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창작 대구아리랑 한국무용, 진도아리랑보존회 축하공연, 대구아리랑 경연대회와 전국합창대회 결선 및 시상식이 이어진다. 국악인 출신 가수 이윤아와 판소리 대통령상 수상자 강태관의 축하공연도 마련된다. 이춘희 동구팔공문화원장은 "대구아리랑은 지역을 대표하는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미래세대에 계승해야 할 문화자산"이라며 "시민과 예술인, 학생들이 함께 만드는 이번 축제를 통해 대구아리랑이 전국적인 국악 브랜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53-984-8774.

    2026-07-28 16:26:27

  • 노벨상 넘어 독자층 확대…한국문학 번역본 해외 판매 역대 최고

    노벨상 넘어 독자층 확대…한국문학 번역본 해외 판매 역대 최고

    한국문학의 세계 출판시장에서 저변이 꾸준히 넓어지고 있다. 특정 작가나 화제작을 넘어 다양한 장르와 작품이 여러 언어권에서 독자를 확보하면서, 국내 문학 번역본의 해외 판매량은 2년 연속 120만부에 육박했다. 최근 5년간 누적 판매량도 358만부를 넘어섰다. 28일 한국문학번역원에 따르면 지난해 번역원의 번역·출판 지원을 받은 한국문학 도서의 해외 판매량은 119만7천557부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228부 늘어나며 2년 연속 약 120만부를 기록했고, 연간 최대 실적도 다시 썼다. 최근 5년간(2021~2025년) 번역원의 지원을 받아 40개 언어권에서 출간된 한국문학 도서 1천26종의 누적 판매량은 약 358만부에 달했다. 지난해 발표한 누적 판매량(268만부)보다 약 90만부 증가한 규모다. 번역원은 이 같은 성과가 특정 작품의 흥행이나 일시적인 관심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언어권에서 폭넓은 독자층이 형성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5천부 이상 판매된 번역서는 모두 50종으로 전년보다 5종 늘었고, 이 가운데 28종은 1만부 이상 판매됐다. 스테디셀러도 다양해지고 있다. 한강의 '희랍어 시간' 영어판, 손원평의 '위풍당당 여우 꼬리 1(으스스 미션 캠프)' 러시아어판, 김금숙의 '풀' 스페인어판 등 7종은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매년 4천부 이상 판매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휴식과 위로, 공동체를 다룬 이른바 '힐링 소설'의 약진도 눈에 띈다. 황보름의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는 6개 언어 번역본이 약 8만8천부, 김호연의 '불편한 편의점'은 9개 언어 번역본이 약 6만6천부 판매됐다. 2024년 영어판으로 출간된 유영광의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도 출간 2년 만에 약 1만6천부가 팔렸다. 장기 누적 판매에서는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가 가장 두드러졌다. 이 작품은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영국과 프랑스 등 13개국에서 약 30만부가 판매되며 조사 대상 작품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번역원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의 일시적인 관심을 넘어 국가와 언어권을 초월한 장기적인 독자층을 확보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 밖에도 천선란의 '천 개의 파랑' 튀르키예어판, 정지아의 '아버지의 해방일지' 중국어 간체판, 이영도의 '눈물을 마시는 새 1' 독일어·프랑스어판, 이미예의 '탕비실' 영어판, 구병모의 '위저드 베이커리' 영어판 등이 지난해 각각 1만부 이상 판매되며 한국문학의 장르와 독자층 확대를 보여줬다.

    2026-07-28 11:30:49

  • 대구예술영재원 출신 손민규, 美 콜로라도 심포니 '수석 팀파니스트' 발탁

    대구예술영재원 출신 손민규, 美 콜로라도 심포니 '수석 팀파니스트' 발탁

    대구예술영재교육원 출신의 타악기 연주자 손민규 씨가 100년 역사를 지닌 미국 대표 프로 오케스트라인 '콜로라도 심포니 오케스트라(Colorado Symphony Orchestra)'의 수석 팀파니스트로 최종 선발됐다. 세계 각국의 전문 연주자들이 겨룬 엄격한 블라인드 오디션을 뚫고 수석 자리를 꿰찬 손 씨는 오는 9월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연주를 시작으로 공식 시즌 일정에 돌입한다. 오케스트라에서 팀파니스트는 전체 음정과 템포의 중심을 잡으며 '제2의 지휘자'로 불리는 핵심 리더다. 손 씨는 초등학교 4학년 당시 대구예술영재교육원에 최연소 연주자로 선발되며 본격적인 전문 음악 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영재원 유스오케스트라 최연소 단원으로 활동하며 기량을 다진 그는 대구 경상중 재학 시절 이탈리아 국제 타악기 콩쿠르 등에서 입상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미국 피바디 음대 학사와 예일대 음대 석사 과정을 모두 전액 장학생으로 마친 뒤,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 2위 입상 등 국내외 무대에서 실력을 입증해 왔다. 손 씨는 "수십 곡을 오랜 기간 준비했지만 실제 오디션에서는 10분도 안 되는 시간 안에 실력을 보여줘야 해 부담이 컸다"며 "오랫동안 쌓아온 노력 끝에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기쁘고, 수석 팀파니스트로서 책임감도 크게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 출신 음악가로서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며 고향과 한국을 알리고, 해외를 꿈꾸는 후배들에게도 희망이 되는 음악가로 성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6-07-28 10:08:15

  • '日 추리소설의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 별세…대장암 투병 끝 향년 68세

    '日 추리소설의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 별세…대장암 투병 끝 향년 68세

    일본을 대표하는 추리소설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대장암 투병 끝에 향년 68세로 세상을 떠났다. 27일 일본 출판사 고단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히가시노 게이고가 지난 23일 새벽 대장암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러졌으며 출판사는 유가족에 대한 취재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조의금과 조화, 조전은 정중히 사양하며 추후 추모 행사 개최 여부를 별도로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1958년 오사카에서 태어난 히가시노 게이고는 오사카부립대학교 공학부를 졸업한 뒤 엔지니어로 근무하다 1985년 장편소설 '방과 후'​로 에도가와 란포상을 받으며 문단에 데뷔했다. 이후 치밀한 구성과 반전, 인간 심리를 파고드는 서사로 일본 미스터리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대표작으로는 '용의자 X의 헌신', '백야행', '비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악의', '가면산장 살인사건', '녹나무의 파수꾼' 등이 있다. 추리소설은 물론 감동과 판타지를 결합한 작품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의 작품 상당수는 영화와 드라마로도 제작됐다. 국내에서는 영화로도 제작된 '용의자 X의 헌신'과 2017년 개봉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특히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용의자 X의 헌신'은 2012년 배우 류승범·이요원 주연으로 한국에서 리메이크됐으며,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추리소설을 넘어 따뜻한 휴먼드라마로 입소문을 타며 장기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한국은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의 해외 최대 시장 가운데 하나로 꼽히며, 그의 소설 상당수가 영화와 드라마, 연극 등으로 재탄생했다. 그는 최근까지도 왕성한 집필 활동을 이어갔다. 지난해 일본에서 발표된 장편소설 '가공범'은 국내에도 지난 7월 출간됐다. 전작 '백조와 박쥐'의 형사 고다이 쓰토무를 다시 전면에 내세운 작품으로 유명 정치인 부부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추적하는 사회파 미스터리다. 데뷔 40주년을 맞아 새로운 시리즈의 출발점으로도 주목받았지만, 이번 별세 소식으로 그의 마지막 장편소설이 됐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40여 년에 걸친 작품 활동 동안 100권이 넘는 작품을 발표했으며, 일본 내 누적 판매 부수는 1억 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까지도 꾸준히 신작을 발표하며 활발한 집필 활동을 이어왔던 만큼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독자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소식을 접한 국내 독자들 역시 "나미야 잡화점의 따뜻한 이야기에 위로를 많이 받았다", "나의 문학 스승님이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평소 책을 즐겨 읽는 편은 아니었지만 그의 작품 한 권쯤은 읽어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6-07-27 16:54:43

  • 민요와 현대무용의 만남…'카시나칭칭' 봉산문화회관 무대

    민요와 현대무용의 만남…'카시나칭칭' 봉산문화회관 무대

    우리 민요의 흥과 현대무용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결합한 K-우먼 현대판 마당놀이 '카시나칭칭'이 8월 16일 오후 5시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카시나칭칭'은 '쾌지나 칭칭 나네'로 익숙한 우리 민요의 흥겨운 리듬을 현대무용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전통을 재현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오늘을 살아가는 여성들의 몸과 감각으로 한국적인 흥을 새롭게 풀어내며,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으로 기획됐다. 무대에서는 여성 무용수들의 힘 있는 군무와 라이브 연주가 어우러져 공연장 전체를 하나의 '마당'으로 만든다. 객석과 무대가 함께 호흡하는 참여형 공연 형식을 통해 관객들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신명과 에너지를 직접 체감할 수 있다. 현대무용을 처음 접하는 관객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해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도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한국 민요가 지닌 공동체성과 생명력을 현대적인 움직임으로 풀어내며 여성들의 강인하면서도 유연한 몸짓을 놀이와 축제의 언어로 확장한다. 노래하고 뛰고 함께 호흡하는 과정을 통해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고, 관객 모두가 공연의 일부가 되는 새로운 형태의 마당놀이를 제안한다. 공연을 제작한 안무가 박수열은 국내외 공연예술 무대에서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아 온 안무가다. 이번 작품에는 작곡가 김재덕(모던테이블), 경기민요 소리꾼 최은해, 진도북춤 이예림이 참여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무대를 완성했다. 또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공연단체 수무브와 유나이티드 핑거스 단원 서정빈, 백찬양, 백선화, 남희경, 이예림, 양채원, 장민주, 이예지, 하현봉 등이 출연해 역동적인 군무를 선보인다. 창작음악과 전통민요, 현대무용이 어우러진 무대를 통해 지역 예술가들의 에너지와 동시대 공연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전석 2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213-5388.

    2026-07-27 16:02:53

  • 한여름 오후 클래식으로 물들이다…'금난새의 두시 데이트'

    한여름 오후 클래식으로 물들이다…'금난새의 두시 데이트'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지휘자 금난새의 해설과 함께하는 브런치 콘서트 '금난새의 두시 데이트' 세 번째 무대를 선보인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오는 8월 4일 오후 2시 팔공홀에서 기획공연 '금난새의 두시 데이트'를 개최한다. 공연은 금난새의 해설과 뉴월드 챔버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중심으로 클래식을 쉽고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대구문화예술회관의 대표 마티네 콘서트 시리즈다. 이번 공연에는 소프라노 신수연을 비롯해 클래식 기타리스트 지익환, 반도네오니스트 김종완, 피아니스트 김시우가 협연자로 나선다. 성악과 클래식 기타, 반도네온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무대로 한여름 오후에 어울리는 클래식의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무대는 보시의 '골도니아니 간주곡'으로 문을 연다. 이어 모차르트의 '교향곡 제40번 제1악장', 젠킨스의 '팔라디오' 등 시대와 음악적 색채가 다른 명곡들을 뉴월드 챔버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들려준다. 소프라노 신수연은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중 '아, 난 느껴요(Ach, ich fühl's)'와 정환호의 가곡 '꽃 피는 날'을 선보인다. 계명대와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에서 성악을 전공한 그는 오라토리오와 독창회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해 왔으며, 이번 공연에서는 뉴월드 챔버 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김시우와 함께 섬세한 무대를 선사한다. 이어 클래식 기타리스트 지익환은 로드리고의 '아랑후에스 기타 협주곡' 제2악장을, 반도네오니스트 김종완은 갈리아노의 '끌로드를 위한 탱고'를 연주하며 각 악기의 개성을 들려줄 예정이다. '금난새의 두시 데이트'는 지휘자 금난새가 직접 무대에서 작곡가와 작품에 얽힌 이야기를 쉽고 유쾌하게 들려주며 클래식의 문턱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관객들은 공연 전후 제공되는 커피와 쿠키를 즐기며 여유로운 오후를 보낼 수 있어 클래식 애호가뿐 아니라 처음 공연장을 찾는 시민들에게도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전석 2만원. 문의 053-430-7667.

    2026-07-27 15:21:15

  • 책과 웹툰의 만남…대현도서관, 제3회 웹툰 공모전 개최

    책과 웹툰의 만남…대현도서관, 제3회 웹툰 공모전 개최

    대현도서관이 지역 웹툰 창작 문화를 활성화하고 책과 도서관을 소재로 한 창의적인 콘텐츠 발굴에 나선다. 대현도서관은 '도서관 속 유니버스'를 주제로 '제3회 대현도서관 웹툰 공모전'을 개최하고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작품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공모전은 도서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이야기와 상상력을 웹툰으로 표현하는 행사로, 초등학생 이상이면 지역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 부문은 초·중등부와 고등·성인부로 나뉜다. 초·중등부는 4컷 웹툰, 고등·성인부는 10컷 내외의 완결 웹툰을 제출하면 된다. 작품은 접수 기간 동안 담당자 이메일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심사를 거쳐 총 14개 작품을 선정한다. 고등·성인부는 대상 1명,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6명을, 초·중등부는 특별상 4명을 선정해 대구 북구청장상과 문화상품권을 수여한다. 심사 결과는 대현도서관 홈페이지 공지와 개별 통지를 통해 발표되며, 시상식은 오는 10월 17일 열리는 '제3회 대현도서관 웹툰 페스타'와 연계해 진행될 예정이다. 이근수 행복북구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공모전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세대가 웹툰 창작에 도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도서관을 배경으로 한 개성 있는 이야기와 참신한 상상력을 담은 작품들이 많이 접수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모전 관련 자세한 사항은 대현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문의 053-320-5171.

    2026-07-27 10:34:41

  • 대구수필문학회, 더블유병원서 '책나눔' 행사…500권 도서 기증

    대구수필문학회, 더블유병원서 '책나눔' 행사…500권 도서 기증

    대구수필문학회가 병원을 찾은 환자와 보호자들을 위해 책 나눔 행사를 열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독서 문화를 전했다. 지난 25일 대구수필문학회는 대구 더블유병원에서 입원 환자와 보호자, 어린이들을 위한 '더블유병원과 함께하는 책나눔'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책나눔 행사는 대구수필문학회가 매년 이어오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날 회원들이 기증한 소장 도서와 문학회 연간집인 '대구수필' 제44집 등 약 500권의 도서를 병원 이용객들에게 무료로 전달했다. 행사에는 문학회 회원 20여 명이 참여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독서를 통해 위로와 희망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회원들은 직접 도서를 나누며 환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우상현 더블유병원 원장은 행사장을 찾아 "매년 뜻깊은 책나눔 행사를 이어오고 있는 대구수필문학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번 나눔을 연결한 최시호 전 영남성형외과의원 원장도 참석해 문학회 회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행사는 병원 직원들의 협조 속에 원활하게 진행됐다. 참여한 회원들은 "오랫동안 아껴 온 책들이 새로운 독자를 만나 읽히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책을 통해 지역사회와 따뜻한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명희 대구수필문학회 회장은 "책 한 권에는 쓴 사람의 시간과 읽은 사람의 시간이 담겨 있다"며 "그 시간들이 병원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는 분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6-07-27 10:05:09

  • 도도무브댄스시어터, 신작 'HELIUM' 공연…욕망과 공허를 몸으로 말하다

    도도무브댄스시어터, 신작 'HELIUM' 공연…욕망과 공허를 몸으로 말하다

    공연은 오는 8월 26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이번 작품은 2026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동시대지원 선정작으로, 도도무브댄스시어터 예술감독인 안무가 이준욱이 연출과 안무를 맡았다. 'HELIUM'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갈망하지만 끝내 완전히 채워질 수 없는 인간의 욕망과 결핍을 현대무용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작품 제목인 '헬리움'은 단순히 가벼움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떠오르지만 붙잡히지 않고 결국 사라지는 존재의 감각을 상징한다. 무대에서는 몸과 사운드, 미디어, 오브제가 어우러져 욕망이 부풀어 오르는 순간과 그것이 공허로 흩어지는 과정을 감각적으로 구현한다. 작품은 가상과 현실이 교차하는 공간 속에서 인간의 욕망이 어떻게 생겨나고 사라지는지를 추적한다. 끊임없이 형태를 바꾸고 흔들리며 증발하는 신체의 움직임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갈망하며 살아가는가', '그 갈망 속에서 무엇을 잃어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 연출을 맡은 이준욱은 2010년 도도무브댄스시어터를 창단한 이후 신체를 감정 표현의 수단을 넘어 존재와 관계를 탐구하는 매체로 바라보며 독창적인 안무 세계를 구축해 온 안무가다. 일상의 움직임과 반복, 우연, 타인과의 관계에서 출발한 작업을 통해 몸이 만들어내는 감각 자체에 주목해 왔다.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면서도 슬로베니아, 독일 등 국제 교류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해외 예술가들과 협업을 이어왔다. 또 대구시립무용단과 국립현대무용단에서 리허설 디렉터를 맡는 등 창작과 현장 경험을 쌓아왔다. 이번 공연에는 김진원, 김재희, 장민주, 이예림, 이예지, 이산하, 하현봉이 출연한다. 리허설 디렉터 신은주, 드라마터그 김에스더를 비롯해 터치스크린 미디어 김예찬, 무대 이승현, 조명 백승동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참여해 몸과 기술, 감각과 물질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무대를 완성한다. 이준욱 예술감독은 "'HELIUM'은 욕망이 커질수록 오히려 내면은 비어가고, 붙잡고 있다고 믿었던 것들이 공허로 흩어지는 모순적인 순간에 주목했다"며 "작품은 인간의 욕망과 결핍을 부정하기보다 결핍이 우리를 어떻게 움직이게 하는지, 그 움직임 속에서 무엇을 잃고 무엇을 붙잡으려 하는지를 바라본다"고 말했다. 문의 010-2694-1258.

    2026-07-24 16:11:56

  • 유시민 신간 '유럽 도시 기행 3' 2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

    유시민 신간 '유럽 도시 기행 3' 2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

    유시민 작가의 신간 '유럽 도시 기행 3'이 여름 출판시장의 흥행을 이끌고 있다. 출간 직후 주요 온라인 서점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데 이어 2주 연속 정상을 지키며 인문 여행서의 꾸준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교보문고가 발표한 7월 둘째 주(7월 8~14일 판매 기준)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유럽 도시 기행 3'은 출간과 동시에 종합 1위로 진입했다. 이후 셋째 주(16~22일)에도 1위를 유지했으며, 예스24와 알라딘에서도 종합 베스트셀러 정상에 오르며 국내 주요 온라인 서점을 석권했다. '유럽 도시 기행 3'은 유시민이 스페인 마드리드·바르셀로나와 포르투갈 리스본·포르투를 여행하며 도시의 역사와 문화, 정치, 예술을 풀어낸 인문 여행기다. 단순히 관광 명소를 소개하는 여행 안내서가 아니라 도시를 인문학적 시선으로 읽어내며 그 속에 축적된 시대와 인간의 삶을 해석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이번 흥행은 시리즈가 오랫동안 쌓아온 탄탄한 독자층의 힘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유럽 도시 기행'은 2019년 1권(아테네·로마·이스탄불·파리), 2022년 2권(빈·부다페스트·프라하·드레스덴)에 이어 올해 3권이 출간됐다. 첫 권 역시 출간 당시 주요 서점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고 꾸준한 독자층을 확보하면서 시리즈가 이어졌다. 이번 3권은 기존 독자들의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정상에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교보문고 집계에 따르면 구매자 중 50대가 46.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정치·사회 분야 저술을 통해 형성된 유시민의 기존 독자층이 인문 여행 시리즈로까지 이어지며 안정적인 판매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행지의 역사와 문화를 미리 읽어보려는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흥행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같은 기간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상위권에는 김원수의 '참 영원한 성자들의 크신 사랑',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 유래혁의 '수족관' 등이 이름을 올렸으며, 양귀자의 '모순'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소설 강세를 이어갔다.

    2026-07-24 15:21:14

  • 몸의 소진과 지속을 춤으로…창작발레 '바나나 타임 : 0.1mg의 성녀들'

    몸의 소진과 지속을 춤으로…창작발레 '바나나 타임 : 0.1mg의 성녀들'

    대구 출신 무용가 천소연 예술감독이 총연출을 맡은 창작발레 '바나나 타임 : 0.1mg의 성녀들'이 관객들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오는 31일 오후 7시 30분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열린다. 2026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창작무용활동지원사업 선정작으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의 신체적·정서적 소진과 그럼에도 계속 삶을 이어가는 몸의 의지를 컨템포러리 발레로 풀어낸 작품이다. 작품은 '회복'을 이야기하기보다 회복되지 않은 채 다시 일상을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의 몸에 주목한다. 반복되는 일상과 책임 속에서 쌓이는 피로와 쉽게 말하지 못하는 감정의 무게, 그리고 다시 움직일 수밖에 없는 삶을 무용수들의 움직임으로 표현한다. 무대 위 신체는 끊임없이 흔들리고 무너지지만 다시 균형을 찾아 앞으로 나아가며 '지속하는 삶'의 의미를 그려낸다. 이번 작품은 천소연 예술감독이 예술가이자 여성으로 살아오며 경험한 신체적·정서적 감각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특정 개인의 서사에 머물지 않고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이야기로 확장한다. 작품 속 '성녀들'은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각자의 삶을 견디며 살아가는 우리 자신의 또 다른 모습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천소연 예술감독은 경북예술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무용학과 및 대학원을 졸업한 뒤 2016년 엘(Aile)발레단을 창단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지역문화진흥원 등 중앙 및 광역 단위 문화예술 지원사업에도 잇달아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엘(Aile)발레단은 클래식 발레를 기반으로 음악과 시각예술, 연극, 전시 등 다양한 장르를 접목한 창작 작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술과 예술을 결합한 프로젝트에도 참여한 바 있다. 공연은 천소연 예술감독이 총연출을, 전환성이 안무를 맡았다. 전 국립발레단 단원 이산하와 체코 국립발레단 소속 김유진을 비롯해 박선화, 이다혜, 천소연이 출연하며, 조명감독 이주형과 무대감독 김병준 등 지역 예술인들이 제작진으로 참여했다. 천소연 예술감독은 "이번 작품은 극복의 이야기가 아니라 살아남음의 이야기"라며 "누구나 한 번쯤 지치고 무너지는 순간을 경험하지만 다시 하루를 살아간다. 그 작지만 치열한 지속의 시간을 기록하는 무대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주최·주관은 엘(Aile)발레단이 맡았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한국메세나협회 등이 후원한다. 전석 2만원.

    2026-07-24 14:21:19

  • 청년 음악가들의 뜨거운 여름…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 공연

    청년 음악가들의 뜨거운 여름…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 공연

    대구콘서트하우스가 국내 대표 청년 음악가 육성 프로그램인 '2026 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 공연을 오는 8월 7일 오후 7시 30분 그랜드홀에서 개최한다. 2018년 시작해 올해 8회째를 맞은 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는 대구콘서트하우스의 대표 청년 오케스트라 육성 프로그램이다. 참가 단원들의 해외 진출과 프로 오케스트라 객원 연주 등 성과를 이어오며 국내 대표 청년 음악가 양성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플루트 파트가 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준의 지원 열기를 보였다. 참가자들은 일주일간 오케스트라 리허설과 파트별 집중 지도, 연주자 매너 교육 등을 거쳐 무대에 오른다. 프랑스 피카르디 국립오케스트라 종신 악장이자 최연소·여성 최초 악장을 지낸 바이올리니스트 이깃비를 비롯해 파리 오페라 오케스트라의 김혜진, 미국 세인트폴 챔버 오케스트라의 김상윤 등 해외에서 활동 중인 연주자들이 멘토로 참여한다. 공연은 미국 보스턴 심포니 역사상 첫 여성 부지휘자를 지낸 성시연 지휘자가 이끈다. 협연은 한국인 최초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맡는다. 공연은 '라 발스(La Valse)'로 막을 올린다. 왈츠의 화려함 속에서 점차 파국으로 치닫는 이 작품은 오케스트라의 뛰어난 앙상블과 기교를 요구하는 대표적인 난곡으로, 청년 연주자들의 역량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어 한국인 최초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협연자로 나서 코른골드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를 선보인다. 할리우드 영화음악의 거장으로도 잘 알려진 코른골드 특유의 서정적이면서도 화려한 선율을 임지영의 섬세한 해석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2부에서는 브람스의 '교향곡 3번'이 연주된다. 브람스의 네 개 교향곡 가운데 가장 서정적이고 내면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 이 곡은 격정과 사색이 교차하는 아름다운 선율이 특징이다. 특히 3악장의 애잔한 주제는 지금까지도 가장 사랑받는 브람스의 선율 중 하나로 꼽힌다. 공연 당일에는 관객을 위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공연장에는 포토부스가 설치되며, 대구 카페 '리시트 커피'가 팝업을 운영해 공연 관람객에게 무료 커피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연 예매와 자세한 내용은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53-430-7713.

    2026-07-24 10:05:50

  • 막 내린 문화예술진흥원 시대…4개 기관으로 분리 재편

    막 내린 문화예술진흥원 시대…4개 기관으로 분리 재편

    전국적으로 유례 없이 거대 문화 조직이었던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하 문예진흥원)이 마침내 4개 기관으로 분리된다. 23일 대구시가 발표한 민선9기 공공기관 조직 개편 계획에 따르면 시는 현재 8개 본부로 구성된 문예진흥원을 ▷대구문화재단(가칭) ▷대구공연재단(가칭) ▷관광재단(가칭) ▷대구미술관으로 재편한다. 현 문예진흥원은 대구문화재단으로 명칭을 바꾸고, 문화예술 정책과 예술인을 중점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문화예술본부와 문화예술회관, 대구 시립 3개 박물관을 품고 정책과 현장을 아우르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오페라하우스와 콘서트하우스를 통합해 전국 최초의 공연전문재단을 출범한다. 시는 기관별로 분산돼있던 공연 전문 인력과 시설을 연계해 기획·제작·유통 역량을 하나로 모음으로써 세계적인 공연문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기존 관광본부는 관광재단으로 별도 설립된다. 관광재단은 문화예술뿐만 아니라 의료·마이스(MICE)·스포츠 등 지역 전략산업과의 융복합 관광 활성화와 국내외 관광객 유치, 관광콘텐츠 개발 등을 전담한다. 특히 대구경북신공항 개항에 대비한 국제관광 수요 선점과 메디시티 대구의 강점을 활용한 의료관광 활성화, 대경권 광역관광 협력과 국내외 관광마케팅을 통해 대구 관광산업의 재도약을 견인할 전망이다. 대구미술관은 시 사업소 체제로 전환한다. 서울·부산·울산 등 대부분의 주요 광역자치단체가 시립미술관을 직접 운영하고 있기에 대구도 직영을 통해 소장품 관리와 학예연구의 전문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시가 문예진흥원의 조직 개편에 나선 것은 기존의 운영 방식이 각 기관 고유의 핵심 기능을 약화하고, 시민·예술인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연계가 부족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시는 이번 조직 개편의 방향을 ▷예술인 지원 기능과 특화 기능의 분리를 통한 전문성 강화 ▷의사 결정의 신속성과 책임성 제고를 위한 조직 수평화 ▷지역 예술 특수성과 인력의 순환 전보 범위 고려에 초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은 문예진흥원에 대해 꾸준히 지적된 문제들을 다소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예진흥원은 중장기적으로 중복된 인력과 예산을 줄이겠다는 효율성을 목표로 2022년 만들어졌지만, 오히려 '옥상옥' 형태로 조직 유연성이 떨어지고 인건비도 늘어나는 부작용을 낳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지역 문화예술계는 취지는 대체로 공감하면서도 다소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지난 3월 착수한 조직진단 연구용역이 진행 중인 데다 최근 원장과 선임직 이사 공모도 시작한 상황에서 예상보다 조직 개편이 너무 빠른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시도 용역이 마무리되는 9월 이후에 조직 개편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정됐다. 문예진흥원 소속 한 직원은 "그간 조직 개편 이후로 미뤄졌던 주요한 일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은 반갑다"면서도 "전문계약직 등은 벌써부터 임기 보장 등에 대한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의 한 공연계 종사자는 "개편을 추진하기 전에 공청회 등을 통해 지역 예술인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절차가 없었던 점이 아쉽다"며 "원장 공모 중에 조직 개편을 하는 등 전반적으로 급하고 뜬금없이 추진된 느낌"이라고 꼬집었다. 강정선 한국예총 대구시연합회장은 "현실적으로 기존 체제로 되돌아가는 것은 어려운 만큼, 4개 체제로라도 기능을 분리하는 것은 문화예술계 의견을 반영한 변화라는 점에서 환영한다"며 "앞으로 문화재단은 대구 예술인 지원과 지역 문화 발전에 집중하고, 공연전문재단은 국제적 수준의 콘텐츠를 선보이는 전문 기관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그동안 통합 과정에서 뭉뚱그려졌던 역할들이 이번 개편을 통해 각 분야의 전문성을 살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신규 재단법인 설립 전까지는 문예진흥원 직제규정을 개정해 개편 조직에 준하는 독립적 조직체계로 운영해나간다는 방침이다.

    2026-07-23 17:25:02

  • 창단 42주년 영남오페라단…오페레타 '딸은 열, 아들은?' 국내 초연

    창단 42주년 영남오페라단…오페레타 '딸은 열, 아들은?' 국내 초연

    영남오페라단은 창단 42주년을 맞아 오는 8월 20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프란츠 폰 주페(F. v. Suppé)의 오페레타 '딸은 열, 아들은?(Zehn Mädchen und kein Mann)'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우수기획공연지원사업 선정작이다. 작품은 '경기병 서곡', '시인과 농부' 등으로 잘 알려진 오스트리아 작곡가 프란츠 폰 주페의 대표 오페레타다. 1862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이번이 첫 오페레타 형식의 공연이다. 영남오페라단은 원작의 배경을 현대 대구로 옮겨 새롭게 각색했다. 열 명의 딸을 둔 왕바람과 파리에서 온 청년 파리스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파리스를 사위로 삼으려는 왕바람의 계획은 예상치 못한 비밀이 드러나면서 유쾌한 반전을 맞는다. 가족 간의 소통과 사랑을 코믹하게 풀어낸 작품으로, 웃음과 함께 따뜻한 메시지를 전한다. 무대에서는 알프스풍 노래를 비롯해 이탈리아와 영국풍 아리아, 왈츠 등 다양한 음악을 만날 수 있다. 각국의 문화적 특징을 담은 의상과 춤, 음악적 패러디가 어우러져 오페레타 특유의 경쾌한 매력을 살린다. 공연은 음악은 원어로, 대사는 우리말로 진행해 오페레타를 처음 접하는 관객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예술감독과 연출은 영남오페라단 이수경 단장이 맡고, 김봉미가 지휘한다. 영남챔버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으며, 박나영이 편곡, 김영남이 안무, 서인애가 피아노 반주를 담당한다. 출연진도 눈길을 끈다. 바리톤 최득규가 왕바람, 테너 이승민이 파리스를 연기하며, 소프라노 김혜현이 나미녀 역을 맡는다. 이와 함께 김은지, 이보나, 조현진, 황성아, 한보라, 이옥주, 메조소프라노 김보라, 김예은 등이 왕바람의 열 명의 딸로 출연해 개성 넘치는 무대를 꾸민다. 이수경 영남오페라단 단장은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재직 시절 이 작품을 연출하며 언젠가 한국 무대에 꼭 올리고 싶다는 꿈을 품었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들이 현실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오페레타 특유의 유쾌한 매력을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남오페라단은 2024 대한민국오페라대상과 올해의 오페라단상을 수상하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오페라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창단 42주년을 기념하는 특별공연으로 대구를 배경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주페의 오페레타를 통해 색다른 음악극의 재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2026-07-23 17:04:36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육군 1군단이 최전방 경계작전에서 K6 중기관총에 실탄을 삽탄하지 않고 운용하는 지침을 변경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으며, 합동참모본...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대구경북(TK) 행정통합 특별법안이 9월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추경호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협력하기로 했다. 두 단체장은...
미국 중부사령부는 이란군이 중동의 미군 기지를 겨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으며, 이란의 미사일은 모두 요격되었다. 한편 일본 구마모토..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