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기자 ksy121@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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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오페라단 지방 이전론 다시 부상…부산·대구 문화경쟁 본격화

    국립오페라단 지방 이전론 다시 부상…부산·대구 문화경쟁 본격화

    최근 '국립오페라단 대구 유치'를 촉구하는 시민 선언문이 발표되면서 국립오페라단 지방 이전 가능성과 부산과의 문화도시 경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부산은 내년 9월 개관을 목표로 북항에 건립 중인 '부산 오페라하우스'를 중심으로 공연예술 인프라 확대에 나서며 남부권 문화거점 도시로의 입지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부산 오페라하우스는 대형 오페라와 뮤지컬, 클래식 공연이 가능한 전문 공연장으로, 최근 세계적인 오페라단인 '라 스칼라'와의 협업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 부산은 문화 인프라 확충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부산시는 클래식 전용 공연장인 부산콘서트홀 조성과 함께 부산국제영화제를 중심으로 형성된 영상콘텐츠 산업 기반에 공연·관광 산업을 연계하며 글로벌 문화도시 이미지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면 대구는 국내 유일의 '오페라 제작 시스템'과 20년 넘게 축적된 실무 노하우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100인 선언문' 역시 대구가 'K-Opera의 성지'임을 강조하며 역사적 당위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1951년 한국 최초의 창작 오페라 '춘향전'이 공연된 역사를 시작으로 전국 최초의 시립오페라단 운영과 국내 최초의 오페라 전용 극장 건립 등 대구는 이미 '완성형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2003년 시작된 대구국제오페라축제와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지정 역시 대구 오페라의 자산이라고 볼 수 있다. 문화계에서는 현 정부의 '5극 3특' 중심 균형발전 정책과 맞물린 국립예술단체의 지방 이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미 다수의 국립 기관이 포진한 부산보다는 대구에 국립오페라단을 배치하는 것이 '문화 균형발전' 취지에 더 부합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문체부 역시 국립예술단체의 지역 협력 모델 재구축 필요성을 꾸준히 언급해온 만큼 대구를 거점으로 삼는 것이 국가 균형 발전 전략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립오페라단의 지방 이전은 정부의 정책적 결단과 예산 편성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현재 공연계 내부에서는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공공기관 이전 논의가 재점화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이전 행선지 논의 역시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고 전망한다. 한편, 최근 발표된 '국립오페라단 대구 유치를 위한 오페라를 사랑하는 대구시민 100인 선언'에는 역대 시의회 의장, 문화·예술·경제·언론계 인사 등 모두 134명이 참여했다. 선언문은 향후 대통령실과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될 예정이다. 선언문에 참여한 최현묵 전 달서문화재단 대표는 "대구는 그동안 오페라 분야에서 오랜 역사와 기반을 쌓아왔다"며 "향후 실제 유치가 이뤄질 경우 국립오페라단 후원그룹 역할까지 이어가자는 공감대도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립단체가 지역에 내려오면 결국 문화예술 시장 전체의 규모가 커질 수밖에 없다. 오페라뿐 아니라 무용·합창·무대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 낙수효과가 이어질 것"이라며 "대구 시민들 역시 수준 높은 공연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고, 반대로 서울 관객이 대구를 찾는 흐름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5-18 19:02:47

  • 이경임 시인 '제43회 성파시조문학대상' 수상

    이경임 시인 '제43회 성파시조문학대상' 수상

    2005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가을, 전갈자리'로 등단해 문단의 큰 주목을 받았던 이경임 시조시인이 제43회 성파시조문학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성파시조문학상은 우리나라 고유의 정형시인 시조를 사랑하는 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가 시조 문학의 계승·발전을 위해 운영하는 문학상으로 국민들과 문학인들에게 시조의 가치를 더욱 고양시키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1984년 제정돼 현재 43회를 맞이하고 있다. 이경임 시조시인은 시조집 '나의 사소한 연대기'로 성파시조문학대상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정환 시조시인은 시조집 해설에서 '불멸의 성채, 슬픔과 그리움의 연대기'라는 시각으로 그가 그동안 어떻게 슬픔과 그리움을 다스리며 살아왔는지를 살펴보며 그가 축조한 성채는 아무나 범접하지 못할 다채로운 체험과 상상력으로 빚은 요새이고, 오래도록 아픔을 지그시 누르며 직조한 슬픔과 그리움의 연대기라서 감동을 안긴다고 했다. 이경임 시조시인은 수상 소감을 통해 "앞으로도 당당히 설 수 있게 하는 매개로써 흔들리지 않고 시조가 건네는 울림 하나하나를 지나치지 않으며 치열하게 고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경임 시조시인은 현재 대구시조시인협회, 오늘의시조시인회의, 한국시조시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성파시조문학상 시상식은 6월 13일(토) 오전 11시 통도사 서운암에서 열리며 대상 시상금은 1000만원이다.

    2026-05-18 13:42:49

  • 산아래 詩 라라책방, '시마루' 동인 초청 북토크 '봄의 미토스' 개최

    산아래 詩 라라책방, '시마루' 동인 초청 북토크 '봄의 미토스' 개최

    대구 수성구의 복합문화공간 산아래 詩 라라책방(대표 남혜신)이 오픈 세 번째 행사로 시 동인 '시마루'를 초청해 오는 22일(금) 오후 6시 북토크 '봄의 미토스(Mythos)'를 연다. 이번 행사는 시와 삶, 계절의 감성을 함께 나누는 문학 토크 형식으로 마련되며 지역 문인과 독자들이 가까이 호흡할 수 있는 자리로 진행된다. 행사 장소인 산아래 詩 라라책방은 수성구 천을로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자연 속에서 시와 책, 예술을 함께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마루 동인(회장 장하빈)은 문단 원로 이진흥 시인을 비롯해 김상환·이진엽·김동원·김욱진·장하빈 시인 등 6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2020년 결성됐다. 동인들은 시 창작과 평론, 문학 강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지역 문단 안팎에서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이날 북토크에서는 동인들의 작품 세계와 삶의 이야기가 시낭송가들의 낭송과 함께 소개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봄의 미토스'라는 제목처럼 인간의 기억과 상처, 위로와 희망을 시의 언어로 풀어내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또 행사 포스터에 담긴 벚꽃 아래 산사의 풍경처럼, 이번 북토크 역시 자연과 문학이 어우러지는 정서적 공간 속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시인의 육성과 낭송을 통해 한 편의 시가 지닌 울림과 여운을 보다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혜신 대표는 "문학이 특별한 사람들만의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함께 숨 쉬는 문화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했다"며 "시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따뜻한 공감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참가비 1만원, 문의 010-2543-6776.

    2026-05-18 10:04:37

  • [단독]

    [단독] "국립오페라단, 오페라 도시 대구에"…시민 100人 선언문

    국립오페라단의 대구 유치 필요성을 촉구하는 대구 문화계와 시민사회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국립오페라단의 부산 이전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대구에서는 오페라 도시로서의 역사성과 인프라를 내세운 '대구 유치' 선언문이 발표된다. 15일 지역 문화계에 따르면 '국립오페라단 대구 유치를 위한 오페라를 사랑하는 대구시민 100인'(가칭)이 선언을 통해 "대구는 대한민국 오페라의 중심도시"라며 "국립오페라단이 대구와 만나 K-Opera의 새로운 역사를 써야 한다"고 촉구할 예정이다. 또한 이들은 선언문을 청와대 및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현 정부의 지방분권 기조와 문화 균형발전 정책을 언급하며 국립예술단체의 지역 이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의 중장기 정책인 '문화한국 2035'에 담긴 '국립예술단체·기관 이전 및 협력 모델 재구축' 방향 역시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선언문은 대구의 오페라 역사를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한국 최초 창작 오페라인 현제명의 '춘향전'이 1951년 대구에서 공연됐고, 전쟁 직후인 1952년부터 지역 대학에서 본격적인 성악 교육이 시작됐다는 점 등을 언급하며 "대구는 한국 근대 성악과 오페라의 뿌리를 가진 도시"라고 밝혔다. 또 ▷전국 최초이자 유일한 시립오페라단 운영 ▷국내 첫 오페라 전용극장인 대구오페라하우스 건립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최 등 대구가 축적해온 오페라 인프라도 강조했다. 시민들의 높은 관심도 언급됐다. 선언문에 따르면 2003년 시작된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평균 90% 이상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역 내 오페라 단체 역시 10여 개 이상 활동하고 있다. 시민 합창단과 시민오페라단 활동 등 생활 속 성악 문화 역시 대구 오페라 생태계의 강점으로 꼽았다. 아울러 선언 참여자들은 대구가 2017년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로 지정된 점을 들어 국립오페라단이 대구에 상주할 경우 해외 음악도시 및 유럽 오페라 극장들과의 국제 교류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국립오페라단의 대구 유치는 단순한 기관 이전이 아니라 대한민국 문화분권과 K-Opera 세계화를 위한 상징적 과제"라며 "앞으로 뜻을 함께하는 시민 누구에게나 참여의 문을 열어두겠다"고 했다. 이번 선언에는 조해녕·김범일·권영진 전 대구시장과 역대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강정선 예총회장 ▷이상직 음악협회장 ▷류진교 성악가협회 회장 ▷박윤경 상공회의소 회장 ▷박규하 대구민주평통 전 부의장 ▷성한기 대구경북대학총장협의회장(대구가톨릭대 총장) ▷이종선 대구여성단체협의회장 ▷곽대훈 2·28 민주운동 기념사업회장 ▷최영수 새마을협의회장 ▷김찬돈 전 대구고등법원장 ▷이동관 매일신문 사장 등 대구경북 7개 언론사 대표 등 모두 134명이 참여했다.

    2026-05-15 22:20:19

  • 영화음악부터 재즈까지… 첼리스트 박성근의 '첼로 프러포즈'

    영화음악부터 재즈까지… 첼리스트 박성근의 '첼로 프러포즈'

    첼리스트 박성근이 깊고 따뜻한 첼로 선율로 초여름 오후를 물들인다. 프란츠클래식이 기획한 '첼리스트 박성근의 첼로 프러포즈'가 오는 25일(월) 오후 2시 더열린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영화음악과 클래식, 재즈가 어우러진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첼로 특유의 서정성과 감미로운 음색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박성근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뒤 독일 뮌헨 국립음대에서 전문연주자 과정을 마쳤다. 국내에서는 부윤정·박상민·이강호 교수를, 독일에서는 세계적인 첼리스트 양 웬신을 사사했다. 특히 제6회 다비드 포퍼 국제 첼로 콩쿠르 우승을 비롯해 베를린필하모니 국제 콘서트 콩쿠르, 성정음악콩쿠르, 중앙음악콩쿠르 등 국내외 유수의 무대에서 입상한 바 있다. 또 폴란드 발라섹 현악4중주단과 김천시립교향악단, 경북도립교향악단 등과 협연했으며 성남시립교향악단 객원수석과 다양한 실내악 프로젝트 및 국제 음악제 초청 연주자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김천예술고등학교와 한국창의예술고등학교, 경북예술영재교육원 등에서는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공연에서는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의 '러브 어페어', 멕시코 작곡가 마누엘 폰세의 '작은 별', 재즈와 클래식을 넘나드는 클로드 볼링의 '첼로와 재즈 피아노 트리오를 위한 모음곡' 등이 연주된다. 무대에는 피아니스트 박현우, 더블베이시스트 곽병린, 퍼커셔니스트 이상준이 함께 올라 풍성한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석 2만 5천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710-2389.

    2026-05-15 14:39:25

  •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대화…클라라 주미 강·김선욱 리사이틀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대화…클라라 주미 강·김선욱 리사이틀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과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김선욱이 듀오 리사이틀로 대구 관객들을 찾는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5월 28일(목) 오후 7시 30분 그랜드홀에서 명연주시리즈 '클라라 주미 강 & 김선욱 듀오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세계 주요 무대에서 국제적인 커리어를 쌓아온 두 연주자가 오랜 음악적 신뢰를 바탕으로 선보이는 실내악 무대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고전주의에서 후기 낭만주의, 20세기 음악까지 이어지는 프로그램을 통해 바이올린 소나타 장르의 변화와 두 악기가 만들어내는 긴밀한 대화를 들려줄 예정이다. 클라라 주미 강은 2010년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 이후 BBC 프롬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베르비에 페스티벌 등 세계 주요 무대에서 활약하며 섬세한 음색과 깊이 있는 해석으로 주목받아왔다. 김선욱은 2006년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한 이후 베를린 필하모닉,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폭넓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두 연주자는 꾸준한 실내악 협업을 통해 음악적 호흡을 다져왔다. 2021년에는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음반을 발표하며 정교한 앙상블과 밀도 높은 해석으로 호평을 받았고, 국내외 주요 무대에서 듀오 리사이틀을 이어오며 실내악 파트너로서도 탄탄한 관계를 구축해왔다. 이번 공연 프로그램은 18세기 후반부터 20세기까지 바이올린 소나타 장르의 변화를 조망한다. 공연의 문을 여는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1번은 두 악기의 관계를 보다 대등하게 확장하려는 초기 베토벤의 실험 정신을 담고 있다. 이어 레스피기의 바이올린 소나타 b단조는 후기 낭만주의 특유의 풍부한 음향과 극적인 전개를 보여주며, 바인베르크 바이올린 소나타 4번은 20세기의 불안한 시대 정서와 개인의 내면을 담아낸 작품으로 소개된다. 마지막으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바이올린 소나타는 화려한 선율과 대규모 음향 속에서 두 악기가 대등한 파트너로 만들어내는 극적인 에너지를 선사할 예정이다.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2026-05-15 10:26:11

  • 국악·클래식·뮤지컬 한자리에…대구시립예술단 시민행복콘서트 개최

    국악·클래식·뮤지컬 한자리에…대구시립예술단 시민행복콘서트 개최

    대구문화예술회관이 5월 27일(수)부터 31일(일)까지 닷새간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2026 대구시립예술단 시민행복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시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수준 높은 공연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무료 공연으로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속 시립예술단 6개 단체가 참여해 클래식과 국악, 합창, 무용,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은 매일 오후 7시 30분 시작된다. 행사의 첫날인 27일에는 대구시립국악단이 개막 무대를 맡는다. 국악관현악 '셀슨타르(깨어난 초원)'와 태평소 협주곡 '호적풍류'를 비롯해 민요와 가요를 국악관현악으로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TV 프로그램 '미스트롯3' 출신 가수 곽지은과 소리꾼 이은비, 민요가수 이은자 등이 함께 출연해 전통과 대중음악이 어우러진 무대를 꾸민다. 28일에는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대구시립극단이 무대에 오른다. 소년소녀합창단은 '밤하늘의 별을', '캔디' 등 친숙한 곡을 맑은 하모니로 선보이며, 시립극단은 지역 뮤지컬 배우 이민주, 조성민, 설화와 함께 '뮤지컬 갈라쇼'를 펼친다. 29일에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이 오케스트라 무대를 선보인다. 오페라 '아이다' 중 '개선행진곡'과 영화 '인디아나 존스'의 '레이더스 행진곡' 등 친숙한 클래식·영화음악을 연주하며, 소프라노 윤성회와 테너 노성훈이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준다. 또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가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 협연 무대를 꾸민다. 30일에는 대구시립합창단과 제2작전사령부 군악대가 특별 합동 무대를 선보인다. '맘마미아', '지킬 앤 하이드', '영웅', '위대한 쇼맨' 등 유명 뮤지컬과 영화 음악을 합창과 관악 사운드로 들려줄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대구시립국악단 한국무용팀과 대구시립무용단이 피날레를 장식한다. 국악단 한국무용팀은 태평무와 화선무, 진도북춤, 부채춤 등 전통춤의 아름다움을 선보이며, 대구시립무용단은 DJ ANOMY(디제이 아노미)와 협업한 '어반 캐논(Urban Canon)' 무대를 통해 현대적 감각의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전석 무료. 문의 053-430-7656.

    2026-05-14 17:25:48

  • 구수산도서관, 지역주민 참여 '아틀리에 전시' 연중 운영

    구수산도서관, 지역주민 참여 '아틀리에 전시' 연중 운영

    구수산도서관이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아틀리에 전시'를 연중 운영한다. 전시는 도서관 지하 1층에 마련된 '구수산 아틀리에'에서 도서관 이용자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한 해 동안 총 10회에 걸쳐 다채로운 주제의 작품들이 릴레이 형식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현재 '구수산 아틀리에'에서는 이달 7일부터 22일까지 대구수묵회화연구회가 참여하는 '수묵의 향기展'이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수묵으로 담아낸 수준 높은 한국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구수산도서관은 앞서 2월부터 지역작가 회화전, 한글 손 편지 공모전 수상작 전시, 유화 작품전 등을 선보이며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5월 전시 이후에도 ▷렘브란트의 풍차 어린이 작가들의 작품 전시 ▷소미준 작가의 전통 매듭 작품 ▷책마실작은도서관의 촉감 동화책 ▷윤명희 작가의 보타니컬 아트 및 민화 ▷꽃그림 동호회 꽃마중의 10월 항쟁 기억 소품 ▷상록뇌성마비복지관의 뇌성마비 장애인 사진전 등 지역 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전시가 11월까지 이어질 계획이다. 무료 관람. 문의 053-320-5154.

    2026-05-14 15:01:49

  • 권재리 대구시립국악단 무용 단원 '34회 대구신인무용콩쿠르' 대상

    권재리 대구시립국악단 무용 단원 '34회 대구신인무용콩쿠르' 대상

    대구시립국악단 한국무용 비상임단원 권재리(26) 씨가 제34회 대구신인무용콩쿠르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10일 권재리 씨는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뛰어난 무대 장악력과 섬세한 감정 표현, 완성도 높은 춤사위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경북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국민대학교와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전통무용을 전공했으며, 탄탄한 이론과 실기를 바탕으로 한국무용의 전통성과 예술성을 꾸준히 연구해 온 무용가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 경연에서는 전통 한국무용인 한영숙류 '태평무'를 선보이며 절제된 미학과 민속춤 특유의 흥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조화롭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관객과 심사위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대상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권 씨를 고등학생 시절부터 지도해 온 신수나 우리춤협회 대구경북지회장은 "재리는 안정된 기본기와 풍부한 표현력을 갖춘 차세대 무용인"이라며 "최근 열린 동아무용콩쿠르에서 본선까지 진출한 학원 후배를 틈나는 대로 지도해주는 마음 따뜻한 친구이기도 하다. 앞으로 지역을 넘어 한국무용계를 대표하는 무용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무용협회 대구광역시지회가 주최하는 대구신인무용콩쿠르는 지역 신진 무용인을 발굴하고 한국무용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지역 무용계의 대표적인 신인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6-05-14 13:31:29

  • '봄의 입사각' 허창순 시인, 제8회 정음시조문학상 수상

    '봄의 입사각' 허창순 시인, 제8회 정음시조문학상 수상

    정음시조문학상 제8회 수상자로 허창순 시인이 선정됐다. 14일 정음시조문학상 운영위원회는 지난 1년 동안 각종 문예지에 발표된 신작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한 결과, 허창순 시인의 시조 '봄의 입사각' 외 4편을 올해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사에서는 치열한 예심을 거쳐 7명의 시인, 35편의 작품이 본심에 올랐다. 본심은 박기섭 시인이 맡았다. 심사위원단은 허창순 시인의 작품에 대해 "감성을 관통하는 견고한 미학적 이미지 구현을 통해 새로운 해석과 낯선 발화의 감동 세계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훈민정음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정음시조문학상은 현대 시조문학의 발전과 창작 의욕 고취를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창작지원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6월 27일(토) 오후 3시 대구성빈교회 세미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2026-05-14 10:40:18

  • [주목 이 책] 쓰레기섬: 훼손당한 자

    [주목 이 책] 쓰레기섬: 훼손당한 자

    전직 프로파일러 표창원이 신작 장편소설 '쓰레기섬: 훼손당한 자'를 통해 혐오와 악플, 가짜뉴스가 뒤엉킨 현대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정면으로 겨눈다. 범죄 스릴러 형식을 빌렸지만 단순한 추리소설이라기보다 지금 시대의 언어폭력과 군중심리를 해부한 사회파 장르물에 가깝다. 이 책은 서울 공덕동의 한 원룸에서 손가락 열 개가 모두 절단된 시신이 발견되며 시작된다. 피해자는 '직업적 악플러'. 이후 가짜뉴스 유포자, 사이버 레커, 왜곡 보도를 일삼는 언론인들이 차례로 살해당하고, 범인은 현장마다 "쓰레기섬"이라는 메시지를 남긴다. 제목 속 '쓰레기섬'은 태평양 거대 플라스틱 지대를 떠올리게 하며 저자는 이를 혐오와 거짓 정보가 떠다니는 현대사회의 은유로 활용한다. 이 책은 실제 뉴스를 연상시키는 설정과 전직 프로파일러다운 심리 묘사가 강한 몰입감을 만든다. 특히 "사람을 직접 죽이지 않았다고 정말 죄가 없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표현의 자유 뒤에 숨은 폭력성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쓰레기섬: 훼손당한 자'는 속도감 있는 스릴러이면서도 읽고 난 뒤 묵직한 불편함을 남기는 작품이다. 혐오와 자극이 일상이 된 시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356쪽, 1만8천원.

    2026-05-14 10:20:36

  • [주목 이 책] 명리학의 정석, 명지현 풀다

    [주목 이 책] 명리학의 정석, 명지현 풀다

    사람은 왜 자신의 삶을 자꾸 들여다보게 될까. 잘 풀리지 않는 관계 앞에서, 반복되는 선택의 순간 앞에서 우리는 종종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묻게 된다. 오래전부터 명리학이 꾸준히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온 이유도 어쩌면 여기에 있을지 모른다. 다만 누군가에게 명리학은 여전히 어렵고 낯선 세계다. '명리학의 정석, 명지현 풀다'는 그런 거리감을 한층 덜어낸 책이다. 이 책은 명리학을 단순한 운세 풀이가 아닌 인간과 삶을 이해하는 인문학의 영역으로 풀어낸다. 난해한 명리학 용어를 현대적 언어로 쉽게 설명하면서도 막연한 신비주의 대신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관점으로 명리학을 해석한 점이 특징이다. 또 개인의 삶과 사회적 관계를 함께 들여다본다는 점에서 기존 명리학 서적과 차별화된다. 저자는 삶의 방향을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며 복잡하게 느껴졌던 명리학의 세계를 한층 친근하게 풀어낸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결국 명리학이 말하고자 하는 것도 사람과 삶에 대한 이해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마주하게 된다. '명리학의 정석, 명지현 풀다'는 결국 사람의 운명을 점치는 책이라기보다, 삶의 흐름 속에서 스스로를 이해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돌아보게 만드는 인문학적 안내서에 가깝다. 208쪽, 2만2천원.

    2026-05-14 10:20:29

  • 문형렬 작가 '이상화 시인 생가터에서 북토크'

    문형렬 작가 '이상화 시인 생가터에서 북토크'

    소설가이자 시인으로 활동해온 문형렬 작가를 초청한 북토크가 오는 21일(목) 오후 7시 '라일락뜨락1956'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산아래서 詩 누리기' 시리즈의 하나로 문형렬 시집 '너의 이름만으로 행복했었다'를 중심으로 작품 세계와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경북 고령 출신인 문형렬 작가는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와 소설이,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동화와 소설이 각각 당선되며 문단에 이름을 알렸다. 장편소설과 시집 등 다양한 작품을 발표해왔으며, 장편소설 '바다로 가는 자전거(Bicycling Over the Ocean)'는 한국 장편소설 최초로 영어 오디오북으로 제작돼 미국 뉴욕에서 출간되기도 했다. 2012년에는 현진건문학상을 수상했다. 문형렬 작가는 소설과 시를 넘나들며 인간 존재의 상처와 사랑, 기억의 결을 섬세한 언어로 풀어내는 작품 세계를 구축해왔다. 이번 북토크에서는 시집에 담긴 주요 작품과 창작 배경, 문학에 대한 생각들을 독자들과 진솔하게 나눌 예정이다. 행사 대담은 박상봉 시인과 두엄 대표 나문석이 맡아 문형렬 문학의 특징과 의미를 보다 깊이 있게 풀어낸다. 이어지는 시낭송 순서에는 이난희, 김형범 시인이 참여해 작품 특유의 서정성과 울림을 무대 위에서 전할 예정이다. 축하공연도 함께 마련된다. 연주자 지경광의 에어로폰 연주와 박명호 소설가 등의 우정 출연으로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감성적인 무대가 이어진다. 행사 후에는 독자와의 대화와 저자 사인회도 진행된다. 문형렬 작가는 "라일락뜨락1956은 독립운동가이자 민족시인인 이상화 시인의 생가터이자 시인의 체취가 남아 있는 공간"이라며 "대구 중심부의 소중한 문학 공간을 보존하고 골목문화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문의 010-2363-1189.

    2026-05-13 11:28:09

  • 서변숲도서관, 다랑서가에 예술 주제 컬렉션 서가 조성

    서변숲도서관, 다랑서가에 예술 주제 컬렉션 서가 조성

    서변숲도서관은 종합자료실 내 계단형 서가 공간인 '다랑서가'에 예술 주제 컬렉션 서가를 조성하고 연중 예술 분야 테마도서 전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컬렉션 서가는 서변숲도서관이 추진하는 예술 특화 운영 방향의 일환으로 도서관 이용자들이 다양한 예술 분야 도서를 보다 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도서관은 회화, 음악, 영화, 건축, 공예 등 다양한 예술 분야의 도서를 주제별로 소개한다. 예술 주제 컬렉션 서가는 5월부터 12월까지 시기별로 다양한 주제로 운영된다. 먼저 5월부터 6월까지는 '예술을 만나는 네 가지 방법'을 주제로 '읽고, 듣고, 보고, 만나는 예술'이라는 구성 아래 층별 특색을 살린 도서 전시를 선보인다. 세부 주제는 ▷'명화를 읽다' ▷'클래식을 듣다' ▷'영화를 보다' ▷'예술가를 만나다'로 구성되며, 각 공간에서 주제에 맞는 예술 도서를 만나볼 수 있다. 이어 7월부터 9월까지는 '오늘의 예술 "셋로그"'를 주제로 운영된다. 세부 주제는 ▷입체적인 녀석들 ▷전지적 아티스트 시점 ▷벌거벗은 미술사 ▷그림 읽어드립니다 ▷셔터는 거들 뿐으로 구성되며 최근 유행하는 '셋로그' 감성과 예능 패러디 요소를 결합해 이용자들이 예술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큐레이션할 예정이다. 10월부터 12월까지는 '아트 디깅 : 밀도 있는 시간'을 주제로 예술 분야를 조금 더 깊이 있게 탐색할 수 있는 도서 전시를 운영한다. 세부 주제는 ▷빚은 보람이 있네 ▷붓 잡고 싶은 밤 ▷그림 속 깊은 사정 ▷코 꿰였습니다 ▷선 넘는 사이로 구성되며 건축, 공예, 회화 등 다양한 예술 분야의 다층적인 매력을 소개할 계획이다. 예술 주제 컬렉션 서가는 도서관 이용자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53-320-3808.

    2026-05-13 10:30:13

  • 민음사 회원 142명 연락처 노출…보상·시스템 개선 추진

    민음사 회원 142명 연락처 노출…보상·시스템 개선 추진

    출판사 민음사가 단체 문자 발송 과정에서 회원들의 휴대전화 번호가 노출되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해 사과했다. 지난 12일 민음사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전날 오후 행사 관련 포인트 서비스 중단 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과정에서 작업상 오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멤버십 회원 142명의 휴대전화 번호가 문자 내용에 포함됐고, 해당 메시지가 약 4천 명의 회원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파악됐다. 민음사는 "노출된 정보는 휴대전화 번호에 한정되며 이름·주소 등 추가 개인정보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 직후 번호가 노출된 회원들에게 개별 연락을 진행했으며, 문자를 수신한 회원들에게도 정보 삭제와 공유 자제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또 사고 수습 과정에서 법적 책임을 언급한 안내 문구와 관련해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조치였지만 표현이 적절하지 못했다"며 추가 사과했다. 민음사는 피해 회원 142명을 대상으로 민음북클럽 연간 가입비를 전액 환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엑셀 기반 대량 발송 방식을 폐기하고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는 한편, 당분간 마케팅 목적의 MMS 대량 발송 업무를 중단하기로 했다. 한편, 최근 출판·콘텐츠 업계에서는 개인정보 보호 문제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앞서 온라인 서점 예스24 역시 랜섬웨어 공격 이후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둘러싼 논란을 겪은 바 있다.

    2026-05-13 09:41:25

  • 종소리로 완성하는 서사…대구시향, 베를리오즈 명작 선보여

    종소리로 완성하는 서사…대구시향, 베를리오즈 명작 선보여

    대구시립교향악단은 오는 5월 22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제525회 정기연주회'를 열고 베를리오즈의 대표작 '환상 교향곡'을 선보인다. 지휘는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백진현이 맡는다. 이번 공연은 낭만주의 관현악의 정수를 오롯이 드러내는 무대로 꾸며진다. 특히 베를리오즈 '환상 교향곡'의 극적 음향을 보다 충실하게 구현하기 위해 연주용 처치벨을 처음 도입해 눈길을 끈다. 공연 전반부에는 차이콥스키의 '로미오와 줄리엣 환상 서곡'을 배치해 사랑과 비극이라는 공통된 주제를 서로 다른 음악 언어로 풀어낸다.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은 한 예술가가 사랑에 빠진 뒤 집착과 환각, 광기로 치닫는 과정을 다섯 개의 장면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작곡가는 1827년 셰익스피어 '햄릿' 파리 공연에서 배우 해리엇 스미드슨을 보고 강렬한 사랑에 빠졌고 이루어질 수 없었던 감정을 음악으로 폭발시켰다.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고정악상(idée fixe)'은 사랑하는 여인을 상징하는 선율로, 각 악장에서 형태를 바꾸며 집요하게 반복된다. 1악장 '꿈, 열정'은 불안과 동경이 뒤섞인 내면에서 출발해 사랑의 격정으로 치닫는다. 2악장 '무도회'에서는 화려한 춤곡 속에서도 연인의 이미지가 끊임없이 떠오르며 집착을 드러낸다. 3악장 '들판의 풍경'은 잠시 평온한 분위기를 보이지만 불길한 예감이 스며들며 긴장을 남긴다. 이어지는 4악장 '단두대로의 행진'은 환각 속 처형 장면을 묘사한다. 거칠고 무거운 행진 끝에 등장하는 '고정악상'은 단두대가 떨어지는 순간 끊기며 끊기며 강렬한 충격을 남긴다. 이번 연주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마지막 5악장 '마녀들의 밤의 꿈'이다. 죽음과 조롱, 광기가 뒤엉킨 이 악장에서는 장례를 알리는 종소리와 '진노의 날' 선율이 뒤섞이며 음산한 분위기를 만든다. 대구시향은 이를 위해 지난해 제작한 C조와 G조의 처치벨 두 대를 무대에 올린다. 서로 다른 음높이의 종이 교차하며 만들어내는 깊은 공명과 잔향은 그랜드홀 전체를 채우며 극적 긴장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공연 전반부를 장식하는 차이콥스키의 '로미오와 줄리엣 환상 서곡' 역시 셰익스피어 비극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러시아 음악계의 중심 인물이던 밀리 발라키레프의 제안으로 탄생했으며 로렌스 신부를 상징하는 서주와 두 가문의 대립을 그린 격렬한 주제, 잉글리시 호른과 현악기가 노래하는 사랑의 선율이 극적인 대비를 이룬다. 두 작품 모두 사랑에서 출발하지만 감정이 향하는 방향은 다르다. 차이콥스키가 절제된 서정 속에 비극 이후의 여운을 남긴다면, 베를리오즈는 무너지고 뒤틀리는 감정을 끝까지 밀어붙인다. 이번 공연은 낭만주의 두 거장이 인간의 사랑과 광기를 어떻게 다른 방식으로 그려냈는지 비교해볼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R석 3만원, S석 1만6천원, H석 1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430-7765.

    2026-05-12 10:28:04

  • 관악 부문 신설…디오오케스트라, '영 아티스트 콩쿠르' 참가자 모집

    관악 부문 신설…디오오케스트라, '영 아티스트 콩쿠르' 참가자 모집

    디오 오케스트라가 차세대 클래식 연주자 발굴을 위한 '제2회 디오오케스트라 영 아티스트 콩쿠르'를 개최한다. 이번 콩쿠르는 지난해보다 참가 범위를 확대해 기존 현악 중심 구성에서 관악 부문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에 보다 다양한 기악 전공자들이 무대 경험과 협연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참가 대상은 유치부부터 대학부까지이며 참가자는 자유곡 또는 오케스트라 협연이 가능한 협주곡 한 악장을 연주하게 된다. 접수는 오는 7월 19일까지 이메일로 진행되며 본 경연은 7월 25일 대구오페라하우스 카메라타홀에서 열린다. 심사는 음악대학 교수와 전문 연주자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맡아 연령별·부문별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수상자 협연 무대는 오는 9월 13일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열린다. 전체 대상과 각 부문 대상 수상자에게는 디오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기회가 주어지며 대극장 규모 공연장에서 오케스트라와 함께 무대에 설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또 수상자별 협연 비용 지원 혜택도 마련했다. 지원서와 자세한 공고문은 디오 오케스트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53-655-1108.

    2026-05-11 17:36:36

  • 대구문학관, '이육사' 탄생 122주년 기념행사 개최

    대구문학관, '이육사' 탄생 122주년 기념행사 개최

    대구문학관이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인 이육사 탄생 122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연다. 행사는 오는 15일(목) 오후 3시 이육사기념관에서 개최되며, 이육사의 민족정신과 문학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념식과 함께 다양한 공연이 이어진다. 이육사의 종손녀인 소프라노 이영규를 비롯해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지, 신하윤 어린이의 동요 독창 무대가 진행된다. 또 지역 중견 작가인 강문숙 시인과 이규리 시인이 이육사의 대표작 '절정'과 '청포도'를 낭독하며 문학정신을 시민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이육사는 1920년 고향 안동에서 대구로 이주한 뒤 본격적으로 독립운동에 나섰다. 그는 항일운동뿐 아니라 문학과 언론 활동을 통해 행동하는 지식인의 모습을 보여줬으며, 스스로를 '대구사람 이육사'라고 표현할 만큼 대구는 그의 삶의 중요한 기반이 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행사는 이육사가 가족과 함께 거주했던 터에 조성된 이육사기념관에서 열려 '대구사람'으로서의 이육사의 삶과 정신을 되새기는 의미를 더한다. 행사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대구문학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53-426-1231.

    2026-05-11 16:57:58

  • 선과 여백의 춤사위…장유경 명예교수, 서울·구미서 '선살풀이춤' 무대

    선과 여백의 춤사위…장유경 명예교수, 서울·구미서 '선살풀이춤' 무대

    전통춤의 깊이와 확장을 조명하는 무대가 서울과 구미에서 잇따라 열린다. 장유경 계명대 명예교수는 두 공연에서 모두 '선살풀이춤'을 선보이며 한국 전통춤의 정서를 무대에 풀어낸다. 첫 번째 무대는 국립정동극장의 '2026 세실풍류–득무(得舞)의 순간'이다. 공연은 지난 4월 29일부터 오는 15일(금)까지 매주 수·금요일 총 6회에 걸쳐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로 4년 차를 맞은 '세실풍류'는 전국에서 활동하는 전통춤 예술가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무대로 자리 잡았다. 올해 공연 주제는 '득무(得舞)의 순간'으로, 봄을 배경으로 전통춤의 시작과 심화, 확장과 순환의 흐름을 단계적으로 담아낸다. 무대에는 장유경 명예교수를 비롯해 주진희, 이수현, 전진희, 김유미, 장래훈, 신미경 등 37명의 춤꾼이 참여한다. 장유경 명예교수는 15일 마지막 공연에서 '선살풀이춤'을 선보인다. 공연은 주진희의 '운현', 이수현의 '이수현류 소고춤', 전진희의 '허튼 시나위춤', 김유미의 '산홍', 장래훈의 '한량무', 신미경의 '검무랑'에 이어 장 교수의 '선살풀이춤'으로 마무리된다. 이어 두 번째 무대는 오는 21일(목) 오후 7시 30분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제70회 구미시립무용단 정기공연 판-共鳴之場(공명지장)'이다. 공연은 구미시가 주최하고 구미문화예술회관이 주관한다. 이번 공연은 '신과 인간, 삶과 죽음, 소리와 몸이 만나 서로 울리며 완성되는 하나의 세계'를 주제로 구성됐다. '화선무', '진쇠춤', '선살풀이춤', '장고춤', '진도북춤', '소고춤' 등 전통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무대에 오른다. 장유경 명예교수는 이 공연에서도 특별무대로 '선살풀이춤'을 선보인다. R석 5천원, S석 3천원, 문의 054-480-4564.

    2026-05-11 16:23:29

  • 대구시립국악단 '종묘제례악' 공연…조선 왕실 음악의 재현

    대구시립국악단 '종묘제례악' 공연…조선 왕실 음악의 재현

    대구시립국악단이 오는 21일(목)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제221회 정기연주회 '종묘제례악'을 선보인다. 1984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완결된 형태의 종묘제례악을 무대화하는 공연이다. 종묘제례는 조선 왕실이 나라의 태평과 백성의 안위를 기원하며 종묘에서 거행한 국가 의례다. 종묘제례악은 제례 때 연주된 음악과 춤을 뜻하며 세종대왕이 직접 작곡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 왕실의 예술성과 의례 문화를 보여주는 대표 문화유산으로 국가무형유산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편종·편경·방향·축·어·절고 등 전통 악기 편성과 함께 궁중 의례에 맞춘 무대 구성, 복식, 의전 등을 재현해 종묘제례악의 원형미를 살릴 예정이다. 공연에는 전 경북대학교 국악학과 교수 양승경이 집사를 맡고 전 국립국악원 정악단 예술감독 이영과 대구시립국악단 상임단원 박종옥이 집박으로 참여한다. 또 대구시립국악단 한국무용 트레이너 채한숙의 안무 구성으로 보태평지무와 정대업지무도 함께 선보인다. 전석 1만원, 문의 053-430-7655,7391.

    2026-05-11 15: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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