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작곡가부터 몽골 초원까지…대구시향, 클래식의 경계를 넘다
신화 속 미궁과 몽골 초원의 소리, 핀란드의 시대정신이 하나의 오케스트라 안에서 만난다. 대구시립교향악단이 서로 다른 문화와 이야기를 품은 세 작품으로 클래식의 경계를 넓힌다. 대구시향은 11월 13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제530회 정기연주회 '클래식, 경계를 넘어'를 개최한다.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백진현이 지휘하고, 몽골 전통 현악기 마두금 연주자 푸레브쿠 뭉크진이 협연한다. 대구 작곡가 이희주의 '미궁', 몽골 작곡가 샤타르 올지바야르의 '마두금 협주곡 제1번',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제2번'을 차례로 들려준다. 첫 곡인 '미궁'은 그리스 신화 속 미궁을 통해 출구를 찾아 헤매는 인간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다이달로스가 만든 미궁에서 테세우스를 이끈 아리아드네의 실처럼, 복잡한 삶에도 보이지 않는 길이 존재할 수 있다는 물음을 담았다. 2010년 소규모 오케스트라를 위해 작곡한 곡을 관현악 규모로 확장·개정했으며, 이번 공연에서 처음 연주된다. 이어지는 '마두금 협주곡 제1번'은 몽골 전통 악기의 독특한 음색과 주법을 서양 오케스트라와 결합한 작품이다. 약 17분간 이어지는 단악장 곡으로, 몽골 민요 '우르틴 두'를 닮은 서정적인 선율에서 출발해 전통 축제 나담과 초원을 달리는 말을 연상시키는 역동적인 흐름으로 전개된다. 독주 마두금의 기교를 보여주는 카덴차를 거쳐 웅장한 합주로 마무리된다. 협연자 푸레브쿠 뭉크진은 마두금 연주자이자 작곡가, 지휘자로 활동하는 몽골의 대표 음악인이다. 유네스코 주최 청소년 마두금 대회에서 대상을 받았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작곡과 지휘를 공부했다. 2019년에는 한국에서 '제1회 한·몽 모린후르 페스티벌'을 창설하는 등 한국과도 인연을 이어왔다. 후반부는 핀란드 작곡가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제2번'으로 채운다. 1902년 헬싱키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러시아 제국의 지배 아래 있던 핀란드에서 조국의 미래를 상징하는 곡으로 받아들여지며 '독립 교향곡'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다만 시벨리우스는 정치적 해석과 거리를 두고 이 곡을 '영혼의 고백'이라고 표현했다. 소박한 전원풍 주제로 시작해 어둡고 명상적인 악장과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거쳐, 장대한 피날레로 마무리된다. R석 3만원, S석 1만6천원, H석 1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2026-10-28 09:50:28
[2027 매일신춘문예 공모] 1년에 한 번, 드디어 열리는 신인 작가 등용문
70년 전통의 매일신문 신춘문예가 문학청춘들의 참신한 작품을 공모합니다. ▷단편소설 ▷시 ▷시조 ▷동시 ▷수필 등 5개 부문입니다. AI의 등장으로 예술 분야는 전방위적 위협을 받고 있다고 하나, AI가 문학 작품을 쓸 수 있는 시대라고 하나 눈 밝은 독자들은 '인간 인지 감수성'이 녹아든 작품을 알아챕니다. 사람의 온기가 전해지는 작품은 사람만이 쓸 수 있다고 믿습니다. 창의적 발상을 보검처럼 여기며 표절에서 자유로운 작품을 써내려 갈 작가 지망생들의 적극적인 응모를 기다립니다. 매일신문은 우리 문단의 대들보로 자리매김할 문학청춘들의 첫걸음을 응원하고 주춧돌이 돼 드리겠습니다. [2027 매일신춘문예 공모] ▶마감 시한=2026년 12월 8일(화) 오후 6시 (본사 도착일 기준. 우편소인 날짜 아님) ▶보내실 곳=(우편번호 41933) 대구시 중구 서성로 20 매일신문사 3층 편집국 문화특집부 신춘문예 담당자 앞. 문의=053)251-1580, 1742 ▶응모 요령 -모든 응모작은 미발표작에 한합니다. -수기로 쓴 원고는 접수하지 않습니다. 한글 프로그램을 사용해 글자 크기는 12포인트, 글꼴은 명조체로 하시면 됩니다. -작품 표지에 별도로 ▷응모 부문 ▷주소 ▷본명(필명 있을 경우 병기) ▷나이 ▷연락처를 써 주세요. -우편 봉투 겉면에도 '신춘문예'라 쓰시고, '응모 부문'을 써 주세요. (예)신춘문예 단편소설 -응모 원고는 반환하지 않습니다. ▶응모 자격 ①일간지 신춘문예 및 일간지 문학상, 종합문예지 신인상 당선자는 기성 문인으로 간주합니다. ②공무원 문예, 대학문학상, 매일시니어문학상 등 응모 자격이 제한된 문학상 당선자는 응모할 수 있습니다. ▶당선작 발표=매일신문 2027년 신년호 -당선작에 대한 저작권은 5년간 매일신문사에 있습니다. 다만 당선자가 작품집을 발간할 경우는 예외입니다. ▶당선 취소=다음의 경우 당선작 발표 이후라도 당선이 취소됩니다. ①동일한 원고를 다른 일간지 신춘문예에 중복 투고한 경우 ②기성 작품을 표절한 경우 ③기성 문인이 동일 장르에 응모했을 경우 ④AI의 도움을 받아 작품을 쓴 경우 ▶[알림] 시니어문학상 관련 공지 사항 매년 6월 공모했던 시니어문학상은 2027년부터 응모 시기, 응모 부문, 응모 연령이 달라집니다. 먼저 12월 신춘문예 공모와 같은 기간에 원고를 접수합니다. 또 응모 부문을 줄여 '논픽션 부문'에 한해 응모작을 받습니다. 응모 연령도 70세 이상으로 상향합니다. 기존의 시, 수필 부문은 폐지됩니다. 상금 규모 등의 변동이 있을 예정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2028 매일신춘문·시니어문학상] 공고문을 통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공고문은 2027년 10월 말 본지 지면에 게재될 예정입니다. 문의=053)251-1580
2026-10-28 00:30:00
소프라노 강혜정, 바로크부터 한국가곡까지…리사이틀 개최
소프라노 강혜정이 바로크 음악부터 이탈리아 성악곡, 한국가곡까지 시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로 대구 관객을 만난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11월 10일(화) 오후 7시 30분 챔버홀에서 기획 시리즈 '클래식 ON'의 하나로 강혜정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연주자들의 음악 세계를 가까이에서 만나는 시리즈로, 이번 공연에는 피아니스트 박상욱과 플루티스트 나채원, 첼리스트 김유진이 함께한다. 강혜정은 뉴욕 케이 플레이하우스에서 오페라 '마술피리'의 파미나 역으로 데뷔했다. 이후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 '라 보엠',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등 국내외 오페라에서 주역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계명대 음악공연예술대학 음악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1부에서는 비발디와 헨델의 바로크 음악부터 로시니의 '음악의 밤'까지 선보인다. 2부에서는 플루트와 첼로가 더해져 레퍼토리를 넓힌다. 플루티스트 나채원과 베네딕트의 '집시와 새'를 들려주고, 첼리스트 김유진과는 이원주의 한국가곡 '연', '이화우', '베틀노래'를 선보인다. 이어 나채원과 함께 아당의 오페라 '투우사' 중 '작은 별 변주곡'을 연주한다. 협연으로 나서는 피아니스트 박상욱은 오스트리아 빈을 중심으로 음악적 기반을 다졌으며, 다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플루티스트 나채원은 강원대 음악학과 교수로, 첼리스트 김유진은 김천시립교향악단 첼로 수석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석1만원.
2026-10-27 15:27:54
신윤복 그림 속 인물, 오페라로 되살아나다…창작오페라 '미인' 세계 초연
조선시대 풍속화가 혜원 신윤복의 그림에서 영감을 얻은 창작오페라 '미인'이 전막 오페라로 관객과 만난다. 지난해 콘체르탄테(연주 중심 공연)로 가능성을 확인한 작품을 한층 발전시켜 세계 초연 무대에 올린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제23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폐막작으로 창작오페라 '미인'을 10월 30일(금) 오후 7시 30분과 31일(토) 오후 3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공연한다. 앞서 이 작품은 2024년 대구오페라하우스 창작오페라 개발사업을 통해 발굴됐으며, 지난해 제22회 축제에서 콘체르탄테로 먼저 선보였다. 조선시대 중후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은 억울한 죽음을 강요받는 마당과부 신 씨와 은양군, 별감 등 인물들의 얽힌 이야기를 그린다. 타인이 정한 운명에 굴하지 않고 주체적인 삶을 찾아 나서는 한 여인의 시련과 선택, 다시 살아갈 용기가 주요 서사다. 신윤복의 그림에 상상력을 더해 인물들의 이야기를 오페라로 풀어냈다. 전막 공연에서는 지난해 선보인 음악적 토대에 감각적인 무대 디자인과 영상 연출을 더해 극의 서사와 조선시대의 정취를 시각적으로 구현한다. 작곡가 진영민과 대본가 조광화가 지난해에 이어 작품을 다듬었으며, 지휘자 이동신과 연출가 유철우가 새롭게 합류했다. 출연진은 소프라노 이혜진·정선경(신씨·설우 역), 바리톤 권성준·서정혁(은양군 역), 테너 김동녘·석정엽(별감 역) 등이다. 디오오케스트라와 대구오페라콰이어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2026-10-27 14:02:08
시와 음악·무용·연극의 만남…대구시낭송협회 '시인들의 르네상스'
시를 낭송하는 데서 나아가 음악과 무용, 연극 등 다양한 예술 장르로 시의 매력을 전하는 무대가 대구에서 열린다. 대구시낭송협회는 11월 7일(토) 오후 2시 30분 가창댐 산자락에 자리한 동제미술관에서 가을 공연 '시인들의 르네상스 in Daegu'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시를 문학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여러 예술 장르와 결합해 시민들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문기명 사회자가 서영처 시인의 '한여름 밤의 숲'을 낭송하며 막을 올리고, 이어 시 연주와 시 무용, 시극, 시 퍼포먼스, 시 가곡 등 다양한 무대가 펼쳐진다. 2013년 창립한 대구시낭송협회는 시에 목소리와 움직임을 더해 시민들이 시를 보다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활동해 왔다. 낭송 중심의 무대에서 벗어나 행위예술과 뮤지컬, 연극 등 여러 장르와의 융합을 시도하며 지역 시 문화의 저변을 넓히는 데 힘써 왔다. 협회는 창립 때부터 내건 '대구에 시인들의 르네상스를 꽃피우자'는 목표를 바탕으로 매년 가을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깊어가는 가을, 시와 종합예술이 어우러지는 이번 공연은 시를 사랑하는 시민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다.
2026-10-26 16:08:58
대구를 대표해 전국무용제 무대에 오른 현대무용단체 M.F.L과 실용무용단체 팀 모벤티가 나란히 은상을 수상했다. 지난 17일 대구 지역 실용무용단체 팀 모벤티(TEAM MOVENTI·대표 김소진)가 서울에서 열린 제35회 전국무용제 부대행사인 '전국실용무용챔피언십'에서 작품 '천명(天命)'으로 은상을 수상했다. 팀 모벤티는 전국실용무용챔피언십에서 창의적인 안무와 표현력을 담은 '천명'을 선보였다. 전국 각지의 실용무용단체가 참가한 이번 경연에서 은상을 받으며 대구 실용무용의 창작 역량을 알렸다. 앞서 현대무용단체 M.F.L은 지난 5월 24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 제36회 대구무용제에서 대상과 안무상, 연기상을 받으며 전국무용제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이후 이번 본선 무대에서 현대무용 작품 '뿌리'를 선보여 단체부문 은상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전국무용제는 전국 시·도를 대표하는 무용단체들이 창작 작품으로 경연을 펼치는 행사다. 부대행사인 전국실용무용챔피언십은 실용무용의 예술성과 대중성을 알리고 무용 문화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사)대한무용협회 대구광역시지회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지역 무용인들의 창작 활동과 무대 진출을 지원하고, 대구 무용예술의 발전을 위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6-10-26 14:16:18
대구 가을밤 수놓는 시와 음악…'다 함께 빛나는 시' 콘서트
대구의 가을밤, 시와 음악이 어우러지는 무대가 펼쳐진다. 대구시인협회는 10월 30일(금) 오후 7시 대구생활문화센터에서 2026년 시의 날을 기념해 '대구의 시(詩) 콘서트-다 함께 빛나는 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시를 통해 인간의 아픔을 위로하고 서로의 존재를 빛내는 문학의 가치를 시민들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북 공연 '침묵 너머의 울림'을 시작으로 시의 날 선언문 낭독과 시낭송, 음악 공연, 대구 사투리 시극 등 문학과 예술을 결합한 무대가 이어진다. 김동원 대구시인협회장은 "시는 혼자 빛나는 별이 아니라 서로의 어둠을 밝혀 하나의 은하를 이루는 영혼의 노래"라며 "시와 사람이 서로의 별빛이 되는 따뜻한 축제에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시인협회가 주최하고 대구문인협회와 이상화·이육사·이장희기념사업회, 죽순문학회가 후원한다.
2026-10-26 10:18:09
BBS대구불교방송 신임 사장에 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 동화사 주지 선광 스님이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임기는 2028년 10월까지 2년이다. 선광 스님은 "개국 30주년을 맞은 BBS대구불교방송이 신사옥을 성공적으로 마련하고 지역 포교와 언론 창달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5 12:30:58
'한강학의 확산과 등암 배상룡'…대구향교서 학술대회 개최
24일 오후 1시 30분 한강학연구원이 '한강학의 확산과 등암 배상룡'을 주제로 2026년도 정기 학술대회를 대구향교에서 개최했다. 퇴계 이황과 남명 조식의 학문을 아우른 한강학의 특징부터 스승의 가르침을 실천으로 옮긴 등암 배상룡의 의병 활동, 후손들의 학문과 영남 선비들의 교류까지 폭넓게 조명했다. 주제 발표에 앞서 개회식에서는 정재담 한강학연구원 이사장의 대회사, 감사패 수여 등에 이어 이어 이선하 대구향교 전교와 추경호 대구시장, 임인환 대구광역시의회 의장, 강은희 대구광역시 교육감 등이 축사를 전했다. 정재담 이사장은 "등암 배상룡 선생은 한강 선생의 학문을 충실히 이어받아 영남 학풍을 한층 풍부하게 만든 인물"이라며 "이번 학술대회가 한강학의 역사적 가치를 재확인하고 지역의 깊은 정신문화 유산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주제 발표는 4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김낙진 진주교대 교수는 '한강 정구에 의한 퇴계학과 남명학의 종합'을 통해 한강 선생이 퇴계 이황과 남명 조식의 학문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자신의 학풍으로 발전시켰는지 분석했다. 두 학자의 학문적 장점을 아우른 한강 선생의 학문과 수양 방식에 주목했다. 배한동 경북대 명예교수는 '등암 배상룡의 학덕과 의병 활동'을 발표했다. 배상룡 선생은 임진왜란·정유재란·정묘호란·병자호란 등 국난 때 의병 활동에 나섰다. 발표에서는 병자호란 당시 의병장으로 활동한 행적과 함께 스승의 문집 간행, 연보 편찬 등에 힘쓰며 한강학을 후대에 전한 과정도 다뤘다. 남재주 한국국학진흥원 문학박사는 '일헌 정오석(逸軒 鄭五錫·1826~1869)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통해 정구의 후손인 정오석의 학문과 문학을 조명했다. 선대의 책을 읽고 후손을 가르치며 벗들과 학문을 논했던 그의 삶을 바탕으로 자기 수양과 도덕 실천, 분수에 만족하는 안분지족(安分知足)의 가치를 살폈다. '몸은 수고로워도 마음은 편안하다'는 신로이심일(身勞而心逸)의 지향도 주요하게 다뤄졌다. 장인진 한강학연구원 부원장은 '금대 이가환(錦帶 李家煥)의 산문을 통한 영남 사족 교류'를 발표했다. 이가환이 남긴 산문과 비문을 분석해 조선 후기 영남 선비들의 교류를 살폈으며, 정구의 강학처인 성주 사창서당의 옛터와 관련된 '한강유허서당비명(寒岡遺墟書堂碑銘)'의 작성자가 이가환임을 밝혀냈다. 이를 통해 선비들의 학문적 네트워크와 옛 문헌이 지역 학술사를 복원하는 데 지닌 가치를 짚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청주 정 씨 문목공 대종회 및 청장년회, 성산 배 씨 진사공파 서암문중, 청주 정 씨 대종회 등이 주관했고 대구시와 대구시의회, 대구광역시교육청, 매일신문사, 영남유교문화진흥원이 후원했다.
2026-10-24 21:01:17
경북도립교향악단, 창작음악부터 쇼스타코비치까지…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 무대
경상북도 도립교향악단이 국내 창작음악부터 베토벤과 쇼스타코비치의 대표작까지 아우르는 무대를 선보인다. 경북도립교향악단은 11월 4일(수)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리는 '2026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에 참여한다. 지휘자 서진이 악단을 이끌고 피아니스트 문지영이 협연자로 나서 창작 관현악곡과 피아노 협주곡, 교향곡을 들려준다. 올해 13회째를 맞은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은 2013년 '아시아오케스트라페스티벌'로 시작해 국내외 오케스트라와 연주자, 관객을 잇는 클래식 음악 축제로 성장해 왔다. 이번 공연은 지역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한국 작곡가의 창작음악, 고전·근현대 교향곡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첫 곡은 작곡가 이규봉의 '악흥의 순간 VIII/II(Moments Musicaux VIII/II)'다. 2024년 작곡한 작품을 2026년 개작한 곡으로, 다양한 악기의 주법과 음색을 조합해 절제된 음향을 구현한다. 한국적 리듬과 선율을 부분적으로 활용해 서양 오케스트라 사운드에 한국음악의 요소를 녹여냈다. 이어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4번 G장조'를 문지영의 협연으로 들려준다. 피아노가 오케스트라의 서주 없이 먼저 주제를 제시하는 독특한 시작이 특징이다. 피아노와 현악의 대조가 두드러지는 2악장을 거쳐 빠르고 경쾌한 론도 형식의 3악장으로 이어지며, 독주 악기와 오케스트라의 긴밀한 호흡을 보여준다. 문지영은 국내외 주요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유럽 공연장에서 독주와 실내악 무대를 이어오고 있다. 2부에서는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11번 G단조 '1905년'을 연주한다. 1957년 작곡된 이 작품은 1905년 러시아 제정 시기의 혁명과 '피의 일요일'을 음악으로 형상화했다. '궁전 광장', '1월 9일', '영원한 기억', '경종' 등 네 악장으로 구성되며, 당시 혁명가요를 인용해 역사적 사건과 희생자에 대한 기억을 담아낸다. 지휘자 서진은 현재 경북도립교향악단 제7대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1997년 창단한 경북도립교향악단은 정기연주회와 기획공연, 찾아가는 공연 등을 통해 경북 지역의 클래식 음악 저변 확대에 힘써 왔다. R석 2만원, S석 1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2026-10-23 10:06:33
[리뷰] 4년 전 핀란드의 기적, 대구서 재현되다…양인모 & 헬싱키 필하모닉
지난 21일 저녁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와 헬싱키 필하모닉의 협연을 보기 위해 객석은 일찌감치 만석을 이뤘다. 티켓 예매 전쟁을 뚫고 모여든 모녀, 젊은 연인, 혼자 공연장을 찾은 클래식 마니아들의 얼굴엔 시작 전부터 설렘이 가득했다. 첫 무대는 지휘자 유카-페카 사라스테가 이끄는 시벨리우스의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모음곡이었다. 관악과 현악이 겹겹이 쌓아 올린 북유럽 특유의 음향이 장내를 채웠다. 과도한 기교 없이 명료하고 절제된 음들이 관객을 사로잡았다. 분위기는 양인모가 무대에 등장하며 순식간에 전환됐다. 그가 선택한 협주곡은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2번. 서정성과 날카로운 긴장감이 교차하는 난곡이었지만, 양인모의 활은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흐름을 뚫고 또렷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독주와 관현악이 팽팽한 긴장감을 밀고 당기며 최고조로 치달을 때, 객석은 극도의 몰입감에 빠져들었다. 연주가 끝나자마자 참았던 탄성과 함성이 터져 나왔다. 잦아들지 않는 박수에 양인모는 두 곡의 앙코르로 화답했고, 객석은 다시 기립박수로 응답했다. 부산에서 공연장을 찾은 이혜수(42) 씨는 "양인모의 연주를 직접 듣고 싶어왔는데, 현장에서 전해지는 음향과 몰입감이 기대 이상이라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감상을 전했다. 후반부는 시벨리우스 교향곡 2번으로 이어졌다. 헬싱키 필하모닉은 독주를 뒷받침하던 전반부와 달리 북유럽 클래식의 웅장한 음향을 거침없이 펼쳐냈다. 지휘자 사라스테의 카리스마도 돋보였다. 핀란드가 배출한 세계적 거장답게 사라스테는 과도한 기교나 과장 없이 절제되고 명료한 사운드를 조련해냈다. 이날 무대가 특별했던 것은 단순한 스타 연주자의 내한 그 이상이었기 때문이다. 2022년 한국인 최초로 '장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할 당시, 결선 무대에서 양인모와 호흡을 맞춰 우승을 이끌어낸 파트너가 바로 헬싱키 필하모닉이었다. 콩쿠르 무대에서 최고 영예를 안았던 청년 바이올리니스트가, 이제는 성숙한 거장으로 대구에서 옛 동료들과 재회한 셈이다. 수년 전 핀란드에서 함께 기적을 만들었던 이들이 대구에서 만들어낸 완벽한 호흡. 그 역사적 감동을 품은 박수소리는 공연이 끝난 뒤에도 오랫동안 그랜드홀에 짙은 여운으로 남았다.
2026-10-22 11:53:20
AI 시대, 인간은 왜 글을 쓰나…대구수필가협회 인문학 세미나
인공지능(AI)이 글쓰기 영역까지 빠르게 확장하는 가운데, 인간이 글을 쓰고 문학을 읽는 의미를 짚어보는 인문학 세미나가 대구에서 열린다. 대구수필가협회는 10월 23일(금) 오후 3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에서 '2026년 시민과 함께하는 인문학 세미나'를 개최한다. 주제는 '인공지능(AI) 시대에 글을 쓰는 의미'로, 시인이자 영남대 철학과 교수인 최재목 씨가 강연한다. 이번 강연에서는 AI를 활용한 글쓰기부터 작가의 삶과 역할, '나'와 '나의 언어'의 의미까지 폭넓게 다룬다. AI 시대에도 문학이 인간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살펴보고, 자신의 몸과 경험에 주목하는 태도와 무위(無爲), 무용지물(無用之物)의 쓸모, 평범함의 가치 등도 함께 짚을 예정이다. 협회 측은 인간은 몸으로 삶과 죽음을 경험하고 환경과 관습, 전통 속에서 의미를 형성하지만 AI는 인간과 같은 생애와 신체적 경험을 갖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를 바탕으로 기술이 발전하는 시대에 인간이 글을 쓰고 문학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함께 생각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대구수필가협회 회원과 지역 예술인은 물론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사전 신청 없이 참석하면 된다.
2026-10-22 11:42:51
한때 스스로 삶을 포기하려 산길을 올랐던 스님이 이제는 죽음을 앞둔 이들의 곁을 지킨다. 호스피스 영적 돌봄가로 활동하는 능인 스님이 환자와 가족들을 돌보며 깨달은 삶의 의미를 담은 첫 에세이 '단정한 죽음'을 펴냈다. 어린 시절의 상처와 분노를 다스리지 못해 스스로를 '꼴통 스님'이라 불렀던 저자는 삶의 고비에서 사제의 도움으로 다시 살아갈 힘을 얻었다. 이후 호스피스 병동에서 환자들을 만나며 겉으로 드러나는 고집과 분노 뒤에 숨은 두려움과 외로움을 이해하게 됐다. 책에는 병상에서도 주식을 놓지 못했던 환자, 자신의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남편을 간병한 아내, 엄마와의 이별을 처음 겪는 어린아이 등 다양한 사연이 담겼다. 저자는 환자뿐 아니라 곁을 지키는 가족의 피로와 죄책감에도 귀를 기울인다. 더 오래 돌보기 위해서는 보호자 역시 잠시 쉬어도 괜찮다는 위로도 건넨다. 저자는 죽음을 준비하는 일 역시 어느 날 갑자기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말과 행동을 돌아보며 삶의 매무새를 가다듬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208쪽, 1만9천원.
2026-10-22 11:02:35
울산의 산업화를 이끈 주역보다 그 현장에서 청춘을 보내고 늙어간 사람들, 전쟁의 영웅보다 전쟁을 통과하다 세상을 떠난 이의 삶에 시선을 두는 시집이 나왔다. 대구 출신 이순우 작가가 등단 18년 만에 첫 시집 '종이꽃이 말을 걸다'를 펴냈다. 시집은 가족과 이웃, 노동 현장의 사람들처럼 사회의 주변부에 놓인 이들의 삶을 시의 중심으로 끌어온다. 시인 김정수는 해설에서 저자의 시 '염습'이 전쟁의 역사적 의미보다 전쟁을 몸으로 겪고 죽은 장 요셉의 시간을, '달깨비길의 서사'와 '노인 복지관'은 울산 산업화의 성공보다 그 현장에서 청춘을 소진한 노동자들의 퇴근길과 늙고 병든 몸을 바라본다고 짚는다. 삶의 연륜은 그리움으로 이어진다. '밥알의 힘', '능소화의 투병일기', '슝늉 말씀' 등 일상에서 길어 올린 소재들은 노년과 가족, 살아온 시간의 무게를 드러낸다. 시인이 주목하는 것은 거창한 성취보다 그 안에서 살아낸 사람들의 구체적인 이야기다. 이순우 작가는 '시인의 말'에서 "오래 묵힌 시들을 세상에 내놓는 부끄러움을 털어놓으면서도, 자녀들에게 자신의 첫 시집이 용기가 되길 바란다"고 썼다. 오랜 시간 마음에 담아둔 사람들의 이야기를 시로 펼쳐낸 책이다. 144쪽, 1만2천원.
2026-10-22 11:02:24
휠체어를 탄 다람쥐 '다람이'와 산토끼, 오리, 원숭이, 여우가 숲속 보물을 찾아 나선다. 좁은 다리와 가파른 언덕을 만나지만, 친구들은 각자의 장점을 보태며 길을 찾는다. 장애가 있는 친구를 일방적인 도움의 대상으로 그리지 않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주인공으로 내세운 그림책 '함께하면 더 좋아!'가 출간됐다. 2026 대구지역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이다. 30년 넘게 유아교육 현장에서 활동해 온 신여정 작가와 염명주 작가가 쓰고 이혜민 그림작가가 그렸다. 보물찾기라는 친숙한 이야기를 통해 다름을 존중하고 협력하는 방법을 전한다. 다람이는 친구들과 해결책을 고민하고 보물지도를 읽으며 길을 안내한다. 장애 때문에 할 수 없는 일보다 서로 다른 능력이 모였을 때 가능한 일에 주목한다. 친구들이 마침내 발견한 보물 상자에는 '함께할 때, 세상은 더 빛나요'라는 문장이 적혀 있다. 영유아 눈높이에 맞춘 이야기로 우정과 포용의 가치를 전하며, 가정은 물론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 장애 이해 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40쪽, 1만6천원.
2026-10-22 11:02:13
목소리는 타고나는 것일까, 바꿀 수 있는 것일까. 성량이나 발음, 고음 내는 법에 집중하기 쉽지만 목소리는 호흡과 몸의 사용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성악가이자 지휘자인 저자는 신간 '목소리 혁명'에서 목소리를 단순한 발성 기술이 아닌 몸과 삶의 방식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바라본다. 책은 저자가 수십 년간 쌓아 온 경험과 실험을 바탕으로 목소리가 만들어지는 원리를 살핀다. 핵심은 마찰 중심의 소리에서 벗어나 진동과 공명을 활용하는 것. 저자는 자신이 제시하는 'K-VOICE'와 'K-VOCAL', '멀티싱어' 등의 개념을 통해 소리를 내는 방식을 새롭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노래하는 사람만을 위한 책은 아니다. 일상에서 말하는 목소리와 노래하는 목소리가 별개의 것이 아니라는 관점에서, 호흡의 변화가 소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한다. 목소리는 타고난 조건에 고정된 것이 아니라 몸을 이해하고 사용하는 방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한국 최초의 카운터테너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대구경북오페라진흥회 단장을 맡고 있다. 224쪽, 1만7천원.
2026-10-22 11:01:48
엑스선 발견부터 인공지능(AI) 연구까지, 인류의 삶을 바꾼 과학적 발견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2026년 노벨과학상 발표에 맞춰 지난 125년간 노벨상 수상자들의 연구와 삶을 조명한 '노벨과학상 수상'이 출간됐다. 김현숙·성용길·류재근 박사가 공동 집필한 이 책은 물리학·화학·생리의학 분야의 주요 수상자들을 통해 현대 과학의 발전 과정을 살펴본다. 1901년 첫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빌헬름 뢴트겐부터 현대 과학과 AI 연구에 이르기까지, 오늘날의 과학기술이 수많은 발견과 연구의 축적 위에서 발전해왔음을 보여준다. 책은 과학 이론을 나열하는 대신 발견에 이르는 과정과 과학자들이 겪은 실패, 시행착오, 시대적 배경을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낸다. 한 사람의 천재성만으로 과학이 발전한 것이 아니라 앞선 연구와 새로운 시도가 이어지며 성과를 만들어냈다는 점에도 주목한다. '노벨과학상 수상'은 노벨과학상을 통해 과학자들의 도전과 인류 문명의 변화를 함께 들여다보는 과학 교양서다. 청소년에게는 과학자의 삶과 연구를 이해하는 길잡이를, 일반 독자에게는 현대 과학사의 흐름을 살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400쪽, 2만원.
2026-10-22 11:01:36
피재현 시인이 시집 '불투명 인간'으로 제10회 송수권 시문학상 본상을 받는다. 경북 안동 출신인 피 시인은 대구경북작가회의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불투명 인간'에 대해 깊은 삶의 경험이 배어 있는 묵직한 언어와 삶을 대하는 균형 잡힌 태도가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특히 슬픔과 유머를 감정의 과잉 없이 담아내면서 삶의 윤리성과 시의 미학성을 함께 성취한 점을 높이 샀다. 1967년 안동에서 태어난 피 시인은 1999년 문예지 '사람의 문학' 신인 추천으로 등단했다. 시집 '우는 시간', '원더우먼 윤채선', '불투명 인간' 등을 펴냈다. 송수권 시문학상은 한국 서정시를 대표하는 시인이자 전남 고흥 출신인 송수권 시인의 문학세계와 정신을 기리고 한국문학 발전과 지역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2015년 제정됐다. 올해부터는 고흥문화재단이 위탁받아 운영 전반을 맡고 있다. 상금은 3천만원이며, 시상식은 10월 30일(금) 스페이스 고흥 누리홀에서 열리는 제10회 고흥군 송수권 시문학상 시상식에서 진행된다.
2026-10-21 16:59:39
대구시립합창단, 탱고와 합창의 만남 '평화의 탱고' 선보인다
대구시립합창단이 탱고의 열정적인 리듬과 합창의 풍성한 하모니를 결합한 무대를 선보인다. 대구시립합창단은 10월 29일(목)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제180회 정기연주회 '평화의 탱고'를 개최한다. 공기태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지휘하며, 배우 겸 연출가 송승환이 해설을 맡아 곡에 담긴 의미와 감상 포인트를 전달한다. 작곡가이자 반도네온 연주자인 김종완도 특별출연해 탱고 특유의 애잔한 선율을 들려준다. 1부는 다양한 장르의 합창곡으로 목소리의 아름다움을 전한다. '어흐툴(Evening)'을 시작으로 '온리 인 슬립(Only in Sleep)', '트루 컬러즈(True Colors)', '네버 렛 고(Never Let Go)' 등을 들려준다. 이어 이영조 작곡의 '정선 엮음 아리랑'과 이민경의 위촉곡 '품바타령', '헨타칸 지와(Hentakan Jiwa)'로 분위기를 이어간다. '론다 카통가(Ronda Catonga)'에서는 무용 아티스트 김은현과 타악기 연주자 손주영이 협연한다. 2부는 반도네온 연주자 김종완과 탱고 앙상블의 무대로 꾸민다. 영화 '여인의 향기'의 삽입곡으로 잘 알려진 '포르 우나 카베자(Por una Cabeza)'와 김종완의 자작곡 '탱고 델 마르(Tango del Mar)'를 연주하며 반도네온과 현악 앙상블이 빚어내는 탱고의 매력을 들려준다. 앙상블에는 바이올린 김아람·강소연, 비올라 나윤채, 첼로 우창훈, 콘트라베이스 김서준, 피아노 박현우가 참여한다. 공연의 대미는 제목과 같은 '평화의 탱고(Tango de la Paz)'가 장식한다. '바라보라(Videas)', '평화의 빛(Lumine de la Paz)', '존엄(Dignidad)' 등 세 곡으로 구성된 작품이다. 일상의 평화가 주는 기쁨부터 인간의 존엄까지 다양한 주제를 웅장한 선율과 독창·합창의 조화로 풀어낸다. 송승환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을 맡았으며, 현재 피엠씨 프로덕션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해설을 통해 관객들이 합창곡의 의미와 탱고 음악의 정서를 한층 깊이 이해하도록 돕는다. A석 1만6천원, B석과 BL석 각 1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2026-10-21 16:32:21
한수진·잉글리시 챔버 오케스트라, 비발디 '사계'로 가을 무대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과 영국의 대표 실내악단 잉글리시 챔버 오케스트라가 비발디의 '사계'를 비롯한 다채로운 현악 레퍼토리로 대구 관객을 만난다. 2026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의 하나로 마련되는 이번 공연은 10월 28일(수)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고전주의 음악의 균형미부터 영국 작곡가 특유의 재치와 서정성, 바로크 음악의 생동감까지 한 무대에서 들려준다. 한수진은 섬세한 해석과 깊이 있는 표현력으로 주목받아 온 바이올리니스트이며, 1960년부터 활동해 온 잉글리시 챔버 오케스트라 역시 오랜 역사와 폭넓은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악단이다. 1부는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D장조, K.136'으로 문을 연다. 밝고 경쾌한 선율과 명료한 구성미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현악 앙상블의 섬세한 호흡을 들려준다. 이어 로시니의 '현을 위한 소나타 1번 G장조'로 유려한 선율과 활기찬 리듬을 전하고, 브리튼의 '심플 심포니, Op.4'로 무대를 마무리한다. 브리튼이 어린 시절 작곡한 선율을 바탕으로 완성한 이 작품은 재치와 유머, 서정성이 어우러진 네 악장으로 구성돼 현악기의 다채로운 음색을 보여준다. 2부에서는 비발디의 대표작 '사계, Op.8'을 연주한다. 봄의 생명력과 여름의 격정, 가을의 풍요로움, 겨울의 차가운 풍경을 바이올린 독주와 현악 앙상블의 긴밀한 호흡으로 그려낸다. 특히 한수진과 잉글리시 챔버 오케스트라는 최근 '사계'를 함께 녹음했다. 한수진은 음반에서 독주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음악감독으로 참여했으며, 이번 공연에서도 악단과 호흡을 맞춘다. 음반 작업으로 다져진 두 연주자의 음악적 교감을 현장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이 기대를 모은다. R석 7만원, S석 4만원
2026-10-21 15: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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