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기자 ksy121@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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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 한 잔] 사찰음식 매력 전하는 김정희 씨…'心心한 밥상' 팔공산의 흑백요리사

    [차 한 잔] 사찰음식 매력 전하는 김정희 씨…'心心한 밥상' 팔공산의 흑백요리사

    최근 방영된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예능 흑백요리사2는 화려한 기술과 강렬한 맛의 대결로 화제를 모았다. 그 가운데 유독 시선을 끈 인물은 의외로 절제와 비움을 이야기한 사찰음식의 대가, 선재 스님이었다. 사찰음식은 더 이상 불자들만의 식문화가 아니라,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스스로를 돌보는 하나의 선택지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대구 팔공산 자락의 동화사에서는 사찰음식 강의와 체험 프로그램이 연일 조기 마감되는가 하면 해외 방문객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사찰음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김정희(법명 수지안) 사찰음식팀장을 만나봤다. 김 팀장은 동화사를 찾는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사찰음식의 미학을 설명하고, 그 음식이 어떻게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지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음식이 단순한 섭취가 아니라 생명의 근원이라는 점에 매료됐다고 한다. 사찰음식을 공부하며 약선(藥膳)을 함께 익혔고, 그 과정에서 '음식이 곧 약'이라는 원리를 체감했다. 흑백요리사2 방송 이후 현장의 변화는 더욱 뚜렷하다. 과거 사찰음식을 불자 중심의 문화로 인식하던 분위기와 달리, 요즘 강의실의 주된 얼굴은 2030세대다. 김 팀장은 "자극적인 도파민 미식에 지친 젊은 세대의 이동"이라고 규정한다. 수강생 모집은 이틀 만에 마감되고, 빈자리를 기다리는 대기자 명단도 길어졌다. 해외 반응 역시 뜨겁다. 이미 몇 달 뒤 일정까지 예약이 끝났다. 그는 "세대와 국적을 불문하고 사람들이 '진짜 쉼이 있는 밥상'을 찾고 있다"고 풀이했다. 동화사 체험관에서는 사찰 음식을 '心心(마음 심)한 사찰음식'이라 부른다. 마음과 마음이 전해지는 음식이라는 뜻이다. 강한 양념에 가려졌던 채소의 단맛과 흙내음이 살아나고, 먹고 난 뒤 머리가 맑아지는 청량함이 남는다. 김 팅장은 "비움으로써 채워지는 감각이 사찰음식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사찰음식에이 '오신채'를 쓰지 않는 이유 역시 수행과 맞닿아 있다. 마늘, 파, 부추, 달래, 양파 등 다섯 가지 채소는 자극이 강해 수행자의 정신을 산란하게 한다고 여겨진다. 익히면 욕망을, 날로 먹으면 분노를 자극한다는 설명도 전해진다. 대신 들깨, 제피, 가죽나물 같은 재료로 깊고 복합적인 풍미를 만들어내는 것이 사찰음식의 방식이다. 김 팀장이 처음 사찰음식을 접하는 이들에게 권하는 메뉴로 가장 먼저 꼽은 것은 '연잎밥'이다. 찰곡물과 견과류를 연잎에 싸 쪄낸 이 음식은 은은한 향으로 마음을 가라앉힌다. 이어 동화사의 시그니처 메뉴인 '버섯부각'이 뒤를 잇는다. 채소를 말리고 찹쌀풀을 입히는 오랜 과정을 거쳐 완성되는 부각은 바삭한 식감 뒤에 깊은 풍미를 품고 있어 미식가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마지막으로는 '버섯들깨탕'. 고기 없이도 충분한 감칠맛을 내는 이 탕은 MZ세대와 외국인 수강생들의 반응이 특히 좋다. 외국인 수강생들은 사찰음식을 '최고의 비건 다이닝'으로 받아들인다. 화학 조미료 없이도 깊은 감칠맛을 구현하는 발효와 천연 육수의 원리에 놀란다. 김 팀장은 한 캐나다 부시장이 고추장을 맛본 뒤 "인생 최고의 선물"이라며 기뻐하던 장면을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았다. 부각과 두부 요리는 '고급 K-스낵'으로 통하고, 가죽나물과 제피 같은 재료는 낯설지만 독창적인 허브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일본과 중국 체험객들은 한국 사찰음식 특유의 강인한 에너지와 발효의 깊이에 매료된다고 한다. 김 팀장은 사찰음식을 불교적 수행의 맥락에서도 설명한다. 만드는 과정은 타인의 생명을 살리는 보시이고, 먹는 과정은 햇살과 바람, 농부의 땀방울에 감사하는 관찰의 명상이다. 음식 한 톨 남기지 않는 발우공양은 자신을 낮추는 하심이자 환경을 살리는 에코 수행으로 이어진다. 그는 "사찰음식 열풍이 반짝 유행으로 끝나지 않고 환경을 생각하는 소박한 밥상, 생명에 대한 감사가 일상의 감각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 "사찰음식이 떡볶이처럼 자연스러운 선택지가 된다면, 그 자체로 사회는 조금 더 단단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화사가 그 변화의 '따뜻한 쉼표'가 되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2026-02-22 10:11:55

  • DSAC 온 스테이지 첫 공연…카이로스의 '동성로 더 Memory' 선보여

    DSAC 온 스테이지 첫 공연…카이로스의 '동성로 더 Memory' 선보여

    달서아트센터는 오는 2월 26일(목) 2026년 DSAC 온 스테이지 첫 번째 무대로 카이로스 댄스 컴퍼니와 함께 '동성로 더 Memory' 공연을 선보인다. 올해 달서아트센터의 지역 밀착형 공연 시리즈 'DSAC 온 스테이지'에서는 무용·클래식·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2월부터 11월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이어질 예정이다. 첫번째 공연인 현대무용 작품 '동성로 더 Memory'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6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으로, 지역 기반 창작 공연의 예술성과 확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시대의 흐름 속에서 다양하게 변화해 온 젊음의 거리 동성로의 모습을 춤으로 풀어낸다. 1990년대 대백남문과 시계탑, 구르마 길보드가 울려 퍼지던 젊음의 거리의 풍경에서 출발해, 2003년 2월 18일 멈춰 선 시간에 대한 기억과 추모를 담아낸다. 이어 2000년대 이후 인구 감소와 경기 침체 등 도시가 겪어온 변화의 순간들을 무대 위에 펼쳐낸다. 과거의 추억을 소환하는 데 그치지 않고 2026년 다시 울리는 종소리와 함께 대구의 고유성과 저력을 되묻는 장면으로 마무리하며 도시의 재도약을 희망한다. 신체 움직임과 이미지, 오브제를 적극 활용한 무대 연출을 통해 관객이 각자의 경험과 기억을 자연스럽게 떠올리도록 이끈다. 공연을 선보이는 현대무용 단체 '카이로스'는 그리스어로 '특별한 시간의 순간'을 뜻하는 이름처럼 춤을 통해 관객에게 일상 속 특별한 시간을 선사하고자 한다. 카이로스는 현대사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현상과 문제를 신체 언어로 풀어내고 있다. 안무자는 뮤지컬·오페라·합창·연극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해 왔으며, 신체의 시각화와 이미지화 작업을 통해 현대무용의 외연을 확장하고 타 장르와의 경계를 허물거나 융합·재생산하는 데 주목하고 있다. 전석 1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584-8719, 8720.

    2026-02-20 15:07:00

  • DIMF, 2026 뮤지컬 인큐베이팅사업 '리딩공연' 공모

    DIMF, 2026 뮤지컬 인큐베이팅사업 '리딩공연' 공모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개발 단계의 신작 창작뮤지컬을 지원하는 '2026 DIMF 뮤지컬 인큐베이팅사업 리딩공연' 참여 작품을 공모한다. 이번 사업은 대구 지역 창작뮤지컬의 발굴과 성장을 목표로 지역 기반 창작자(작가·작곡가)와 제작사를 대상으로 한다. 특히 올해는 리딩공연 이후 하반기 쇼케이스로 이어지는 연속 지원 구조를 새롭게 도입해 개발 단계 작품이 실제 무대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 폭을 넓혔다. DIMF는 선정작 가운데 발전 가능성이 높은 작품 1편을 추가로 선정해 하반기에 60분 내외의 쇼케이스 공연으로 확장 발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리딩공연에서 다음 단계로'라는 육성 모델을 통해 지역 창작뮤지컬이 일회성 발표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한 취지다. 아울러 DIMF는 지난해 리뷰회의 등에서 제기된 창작진의 의견을 바탕으로 사업 전반을 고도화해 왔으며 올해는 전문가 멘토링을 대폭 강화한다. 서사·음악·구성 등 작품 개발의 핵심 요소를 집중 점검해 완성도를 높이고 향후 정식 공연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함께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공모 접수는 2월 26일(목)부터 3월 12일(목)까지 진행되며 선정작은 서류심사를 거쳐 4월 초 발표된다. 대상은 미발표 순수 창작 뮤지컬로 제20회 DIMF 기간(2026년 6월 19일~7월 6일) 중 30분 내외의 리딩공연 형태로 무대화가 가능한 작품이다. 선정 규모는 5작품 내외다. 선정작에는 작품별 500만 원의 리딩공연 준비 지원금과 공연장 대관 및 리허설, DIMF 연계 홍보·마케팅, 현장 운영 지원이 제공된다. 이 가운데 하반기 쇼케이스로 연계되는 1개 작품에는 1천만 원의 쇼케이스 준비 지원금과 함께 기획·창작·연출 분야 전문가 멘토링, 공연장 및 홍보·마케팅 지원이 추가된다.

    2026-02-20 14:20:32

  • 우리는 어떻게 살아갈까…서변숲도서관, 연간 작가 초청 강연 수강생 모집

    우리는 어떻게 살아갈까…서변숲도서관, 연간 작가 초청 강연 수강생 모집

    서변숲도서관은 2026년 3월부터 11월까지 연중 운영되는 작가 초청 강연 '우리는 어떻게 살아갈까'의 수강생을 모집한다. 이번 강연은 문학과 그림책을 중심으로 개인의 마음에서 삶, 그리고 미래로 이어지는 질문을 함께 나누는 인문 프로그램으로, 총 6회 토요일에 걸쳐 운영된다. 회차별로 감정, 관계, 노동, AI 시대의 삶 등 동시대의 주요 주제를 다룬다. 강연 일정은 다음과 같다. ▷ 3월 14일 황인찬 시인 '요즘의 마음은 어떻게 쓰이는가' ▷ 4월 11일 은소홀 그림책 작가 '이기고 싶은 마음과 좋아하는 마음' ▷ 6월 27일 김민섭 작가 '다정하게 일하고, 다정하게 살아간다는 것' ▷ 9월 12일 김혜진 작가·김은경 편집자 북토크 '책의 세계에서 일한다는 것' ▷ 10월 17일 이영림 그림책 작가 '가방을 열면 펼쳐지는 꿈' ▷ 11월 14일 최서연 박사 'AI 시대, 질문하는 사람이 살아남는다' 강연 대상은 회차별 주제에 따라 성인 및 어린이·청소년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수강 신청은 매월 1일 오전 10시부터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접수한다. 자세한 사항은 서변숲도서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 053-320-3801.

    2026-02-20 11:13:24

  • 대구콘서트하우스 '인터미션 #스프링'…봄빛 가득한 로비 콘서트

    대구콘서트하우스 '인터미션 #스프링'…봄빛 가득한 로비 콘서트

    대구콘서트하우스는 3월 3일(화) 오후 2시, 그랜드홀 로비에서 클래식 오아시스 '인터미션 #스프링' 공연을 개최한다. 자연광이 머무는 로비 공간에서 펼쳐지는 '인터미션'은 시민들에게 일상 속 클래식 음악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는 공연이다. 이번 공연의 주제는 '봄(스프링)'이다. 겨울의 끝자락을 지나 새 계절이 열리는 순간의 설렘과 생동을 담아, 한국 가곡과 유럽 성악 작품들이 다채롭게 이어진다. 김연준의 '무곡'을 시작으로 풀랑크의 '사랑의 길', 볼프의 '봄이다!'가 봄의 기운을 경쾌하게 전하며, 이원주의 '이화우(梨花雨)'와 김주원의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길이'는 서정적인 정서를 더한다. 또한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아! 꿈속에 살고 싶어라', 드보르작의 오페라 '루살카' 중 '달에게 바치는 노래' 등 명곡이 봄날 오후를 한층 풍성하게 물들인다. 무대에는 소프라노 곽보라와 김효진, 피아니스트 박선민이 함께한다. 소프라노 곽보라는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노바라 귀도 칸텔리 국립음악원에서 수학했으며, 밀라노 엑스포 기획 공연과 밀라노 시 베르디 서거 200주년 기념 음악회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해왔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마술피리', '라보엠' 등 주요 작품에서 주역으로 활약했으며, 현재 경북대학교 외래교수이자 아트메이트 대표로 활동 중이다. 소프라노 김효진은 경북대학교 음악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제1회 뮤지칸테 Paola Leolini 국제 성악 콩쿠르 대학부 1위를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프린지 콘서트, 한국 가곡 콘서트, 해설이 있는 콘서트 오페라 등 꾸준히 무대 경험을 쌓아왔으며, 오페라 유니버시아드 '마술피리' 파파게나 역에 출연하며 섬세한 표현력을 선보인 바 있다. 피아노 반주를 맡은 박선민은 영남대학교 피아노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 마스터 과정을 수료했으며, 이탈리아 도니제티 아카데미 반주 디플롬을 취득했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투란도트', '아이다' 등 다수 오페라 작품에 참여했으며, 현재 대구오페라하우스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며 폭넓은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석 5천원.

    2026-02-20 10:05:12

  • 쓰촨심포니 체임버앙상블, DCH 앙상블 페스티벌 통해 한국 첫 무대

    쓰촨심포니 체임버앙상블, DCH 앙상블 페스티벌 통해 한국 첫 무대

    대구콘서트하우스의 대표 봄 음악 축제 '2026 DCH 앙상블 페스티벌'이 진행중인 가운데, 오는 3월 5일(목) 오후 7시 30분에는 중국의 '쓰촨심포니 체임버앙상블'이 챔버홀에서 첫 한국 무대를 펼친다. 쓰촨심포니 체임버앙상블은 중국 쓰촨성을 대표하는 쓰촨 교향악단이 창단한 실내악단으로 교향악의 웅장함과 실내악 특유의 밀도 있는 앙상블을 어우러진 연주로 중국 전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번 무대에는 쓰촨 교향악단 각 파트를 이끄는 수석 연주자 5바이올린 덩 카이원과 자오 이자, 비올라 쩡 지아, 첼로 유 둔방, 플루트 량 링지가 참여한다. 첫 무대는 쓰촨 교향악단의 수석 플루티스트 량 링지아를 중심으로 C.P.E. 바흐의 '플루트 사중주'로 연다. 해당 작품은 국내 무대에서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작품으로, 고전주의 특유의 균형감과 섬세한 표현을 선명하게 드러내는 곡이다. 이어 하이든의 현악 사중주 제62번 '황제'는 장중하면서도 생동감 있는 리듬과 주제 선율로 잘 알려진 작품이다. 특히 2악장에 등장하는 선율은 훗날 독일 국가로 채택되며 널리 알려졌다. 밝고 단단한 구조를 지닌 이 작품은 새봄의 문턱에 선 관객들에게 활기와 희망의 정서를 전하며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2부에서는 멘델스존의 '현악 사중주 제2번'이 이어진다. 멘델스존의 뜨거운 열정과 서정적인 선율이 극적으로 교차하는 걸작으로 쓰촨심포니 체임버앙상블은 고전적 형식 속에 담긴 이러한 극적인 대비를 정밀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공연의 피날레는 중국 특유의 역동성을 느낄 수 있는 홍이취안의 '쿵푸(Kung Fu)'가 장식하며 전하며 마무리한다. 이번 공연은 대구콘서트하우스와 한중우호협회의 업무 협약을 통해 성사됐다. 양 기관은 이번 무대를 계기로 지속적인 예술인 지원과 상호 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석 1만원. 문의 053-430-7700.

    2026-02-19 17:06:02

  • '콘서트홀'이라는 또 하나의 주인공…음향설계사가 들려주는 소리의 비밀

    '콘서트홀'이라는 또 하나의 주인공…음향설계사가 들려주는 소리의 비밀

    콘서트홀에 앉은 후 공연이 시작되고 첫 음이 울려퍼지는 순간, 그 소리는 과연 연주자만의 것일까. 같은 악보, 같은 오케스트라, 같은 지휘자인데도 다른 공연장에서 음악이 전혀 다르게 들린 경험이 있다면, 그 차이를 만들어낸 또 하나의 주인공은 콘서트홀이다. 세계적인 음향설계사 도요타 야스히사의 '콘서트홀×오케스트라'는 '공간'이 어떻게 음악을 만들어내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명료한 소리와 풍부한 울림, 일견 모순 같지만 실제로 좋은 콘서트홀은 이 둘을 다 갖추고 있습니다" 도요타는 독일 함부르크의 엘프 필하모니, 프랑스 파리의 필하모니 드 파리,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일본 도쿄의 산토리 홀, 서울의 등 세계 주요 콘서트홀 설계에 참여했다. 이 책은 도요타와 음악 평론가 하야시다 나오키의 대담을 중심으로 한다. 콘서트홀이라는 공간 자체를 이야기의 중심에 두고, 음향과 음악, 건축과 연주의 관계를 풀어간다. 여기에 음악 저널리스트 우시오 히로에의 글이 더해져 기술적인 설명과 역사적 맥락을 보완한다. 도요타는 먼저 음반과 스트리밍, 영상 플랫폼이 넘쳐나는 시대에 우리는 왜 여전히 공연장을 찾을까라고 묻는다. 그의 답은 단순하다. 콘서트홀에서 직접 듣는 연주는 녹음된 음악과 비교할 수 없는 감동을 주기 때문이다. 콘서트홀은 음악을 '만드는 행위'와 '듣는 행위'가 교차하는 장소이자 그 자체로 하나의 작품인 건축물이다. 그래서 클래식 애호가들은 어느 콘서트홀에서 연주하는지를 중요하게 여긴다. 이 책은 콘서트홀을 흔히 '제2의 악기'라고 부르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벽과 천장의 형태, 반사음과 잔향음의 설정, 흡음에 영향을 미치는 의자의 재질과 구조, 무대 바닥과 반사판, 연주석의 배치까지 모든 요소가 음악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잔향 시간이 길면 좋은 홀이라는 통념에 대해 도요타는 선을 긋는다. 잔향 시간은 하나의 지표일 뿐, 홀의 질을 결정하는 절대 기준은 아니다. 산토리 홀 설계 당시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전체적인 품질"이라는 발주처의 말은 그에게 위스키의 알코올 도수를 떠올리게 했다. 숫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감각이 결국 좋은 소리를 만든다는 이야기다. 무대 위 음향 반사판에 대한 설명은 콘서트홀의 음향이 관객뿐 아니라 연주자를 위한 것임을 보여준다. 반사판이 없으면 소리는 흩어지고 흡수돼 객석으로 가지 못한다. 산토리 홀의 경우, 홀 전체만 보면 천장이 더 높아도 좋았겠지만 연주자에게는 오히려 소리가 멀어질 수 있었다. 반사판은 무대 위의 소리를 다시 연주자에게 돌려주는 장치였다. 도요타는 앙상블의 좋고 나쁨은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분명한 '질의 문제'라고 말한다. 그는 특히 지휘자의 역할에 주목한다.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은 투티에서 앙상블이 흐트러지면 포르티시모를 피아니시모로 낮춰 균형을 먼저 맞춘 뒤 소리를 키워갔다. 세르주 첼리비다케는 단원들이 서로의 소리를 더 잘 듣도록 최대한 가깝게 앉게 했고, 에사페카 살로넨은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무대에서 목관을 지휘자 가까이에 배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건축가와의 협업도 중요한 축이다. 도요타는 프랭크 게리와 함께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을 비롯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는 건축가가 클래식 음악을 얼마나 사랑하는지가 설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음악과 음향을 중심에 두고 내부 설계를 먼저 마친 뒤 외관을 완성한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은 그런 협업의 상징적인 결과물이다. 현재 도요타는 일본 지방 콘서트홀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그는 "자랑할 수 있는 콘서트홀"이 도시를 바꾼다고 말한다. 택시 기사가 자랑하고, 그 도시에서 살고 싶게 만드는 홀. 이는 콘서트홀이 단순한 공연장을 넘어 지역의 문화적 자산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320쪽, 2만원.

    2026-02-19 10:29:27

  • [주목 이 책] 감정 기록의 힘

    [주목 이 책] 감정 기록의 힘

    AI가 일상의 많은 영역을 대체하고 인간의 역할이 재정의되는 시대에서 윤슬 작가의 신간 '감정 기록의 힘'은 그 흐름에 가장 직접적으로 응답하는 책이다. 이 책은 글쓰기 이전 단계에 존재하는 '감정 기록'의 본질에 주목한다. 저자는 출판사 대표이자 글쓰기 코치로 활동하며 수많은 독자와 함께 감정 기록과 삶의 리듬, 관계의 패턴을 탐구해왔다. 스스로를 '기록디자이너'라 부르는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생각, 감정, 행동을 가공하지 않은 원본 그대로 기록하는 행위가 삶을 변화시키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감정을 또 하나의 언어로 바라보며 감정 읽기의 중요성을 짚고, 2부에서는 감정의 '원본'을 발견하는 기록법을 다룬다. 세 가지 질문, 다섯 가지 질문, 하루 한 줄 기록 등 일상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도 제시한다. 3부는 관계 회복을 위한 감정 기록에 초점을 맞추고, 4부에서는 감정을 삶의 변수로 두지 않고 '상수'로 인식해 시간 관리와 일상 회복으로 확장하는 과정을 담았다. '감정 기록의 힘'은 심리 치유나 자기계발서를 넘어 기술과 기계의 시대에도 인간다움을 지켜내기 위한 기록의 철학을 전하는 책으로 자리한다. 224쪽, 1만7천원.

    2026-02-18 13:10:05

  •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 개관 11주년 특별전 개최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 개관 11주년 특별전 개최

    지역 최초이자 대구 유일의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이 개관 11주년을 맞아 오는 2월 21일(토)과 22일(일) 양일 간 특별전을 개최한다. 2015년 대구독립영화인의 열정과 시민의 후원으로 문을 연 오오극장은 지역 영화문화의 저변 확대와 다양한 독립영화 관람 기회 제공을 목표로 운영돼왔다. 지난 11년 동안 오오극장은 800여 편의 독립영화를 개봉하며 다양한 작품들을 기획전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개해왔다. 그 결과 개관 이후 약 16만 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으며 지역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오오극장은 개관 11주년을 맞아 그동안 보내준 관객들의 지지와 성원에 보답하고자 특별전을 마련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지난해 주요 영화제에서 호평을 얻은 작품들을 포함해 올해 독립영화 기대작으로 꼽히는 미개봉 신작 4편이 대구 관객들에게 최초로 공개된다. 또 떠오르는 독립영화 배우 김연교의 단편영화를 한데 모은 특별 섹션도 함께 마련된다. 2월 21일(토)에는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감정원 감독의 신작 '별과 모래'가 상영된다. 제51회 서울독립영화제 대상 수상작인 이 작품은 금호강 팔현습지 보존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영화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 질문을 곱씹게 만드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제51회 서울독립영화제 우수작품상과 넥스트링크상을 수상한 박석영 감독의 '레이의 겨울방학'도 상영된다. 겨울방학 동안 도쿄에서 우연히 만난 일본 중학생 레이와 한국 고등학생 규리가 며칠간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린 작품이다. 전주국제영화제와 시애틀국제영화제를 포함해 30여 개 영화제에 초청되며 작품성과 연출력을 동시에 인정받은 성스러운 감독의 '여름의 카메라'도 이날 함께 상영된다. 여고생 여름의 성장기를 따뜻하게 담아냈다. 22일(일)에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KBS독립영화상, 제51회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 시선상을 수상한 김진유 감독의 '흐르는 여정'이 관객과 만난다. 서로 다른 상실과 희망을 지닌 인물들의 여정을 잔잔하게 그려내며 "인생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착하고도 귀한 영화"라는 호평을 받았다. 아울러 주목받는 독립영화계의 얼굴 김연교 배우의 출연 단편 4편을 모아 상영하는 '김연교 배우전'이 대구 관객들에게 처음으로 소개된다. 모든 영화 상영 후에는 감독 및 배우가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GV)가 진행될 예정이다.

    2026-02-18 11:04:44

  • 구수산·대현·태전·서변숲도서관  '2026년 상반기 문화강좌' 수강생 모집

    구수산·대현·태전·서변숲도서관 '2026년 상반기 문화강좌' 수강생 모집

    구수산·대현·태전·서변숲도서관에서 2026년 상반기 문화강좌 수강생을 오는 20일부터 모집한다. 각 도서관별로 진행되는 이번 강좌는 지역주민들의 여가선용과 평생학습을 위해 3~7월까지 12~18주 과정으로 진행되며, 생애주기별 연령에 맞춰 총 50개 강좌로 유아부터 성인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구수산도서관은 ▷유아강좌(숲놀이와 함께하는 창의오감놀이, 창의가베 톡톡, 내가 캐릭터가 되는 시간, 쏘쏘쌤과 함께하는 그림책 쏙쏙), ▷초등강좌(영어그림책과 함께 놀자!, 그림책과 문해력 글쓰기, 24번의 계절 인사, 창의쑥쑥 그림책&레고교실, 종이, 공예로 넓히는 미술 표현, 북아트로 배우는 역사 이야기), ▷성인강좌(그림책 속 지혜로 만나는 마음챙김, 편안한 나를 찾아서, 논어, 향기와 심리검사로 만나는 나의 마음, 세상을 뒤흔든 놀라운 세계사 속 한국사, 일상 다도) 총 16개 강좌를 모집한다. 대현도서관은 ▷유아강좌(창의가베 톡톡, 꿈꾸는 그림책 놀이터, picture bookids, 쏘쏘쌤과 함께하는 그림책 쏙쏙), ▷초등강좌(그림책과 문해력 글쓰기, 재미 쏙쏙 한자 놀이터, 그림책을 플레이하라, 흐름잡는 키워드 한국사), ▷성인 강좌(영어그림책 읽기와 선택의 모든 것, 인류의 유산 건축을 찾아가다, 읽고 느끼고 치유하다, 세상을 뒤흔든 놀라운 세계사 속 한국사) 총 12개 강좌를 모집한다. 태전도서관은 ▷유아강좌(그림책으로 놀이하는 ESD, 책으로 배우는 마음표현, Zootopia Goes Zodiac & Phonics), ▷초등강좌(중력의 비밀! 그래비트렉스 트렉 마스터, Show & Tell! Fun Fun 영어 그림책, 문해력으로 키워가는 한국사), ▷성인강좌(그림책 인문학, 실로 기록하는 대구북구 8경,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보드게임, MBTI 뮤직비디오 만들기) 총 10개 강좌를 모집한다. 서변숲도서관은 ▷유아강좌(그림책 오감놀이, 자연과 함께하는 숲속 놀이터, 꿈꾸는 이야기 그림책), ▷초등강좌(생각의 깊이를 더하는 독서, 내가 캐릭터가 되는 시간, 종이와 공예로 넓히는 미술, 인물과 문화재로 만나는 한국사), ▷성인강좌(역사가 재밌어지는 독(讀)한 저녁, 감성 수채 일러스트, 시니어 브레인 보드게임, 마음의 시간 다도, 영어그림책과 팝송으로 입이 트이는 영어) 총 12개 강좌를 모집한다. 수강신청은 오는 20일부터 각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1인 2강좌까지 신청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도서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 구수산 320-5155, 대현 320-5172, 태전 320-5182, 서변숲 320-3802.

    2026-02-13 17:20:25

  • 디오 오케스트라, 제3회 동요콩쿠르 수상자 음악회 '꿈의 노래' 개최

    디오 오케스트라, 제3회 동요콩쿠르 수상자 음악회 '꿈의 노래' 개최

    디오 오케스트라(DIO Orchestra)가 3월 14일(토) 오후 5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제3회 동요콩쿠르 수상자 음악회 '꿈의 노래' 및 제 3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 1월 개최된 '제3회 디오오케스트라 전국 동요콩쿠르' 수상자들의 실력을 선보이는 특별 무대다. 콩쿠르에서는 대구 달산초등학교 4학년 심채린 학생이 전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채린 학생은 맑고 깊이 있는 음색과 안정된 표현력으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으며 최고상을 수상했다. 디오 오케스트라는 어린이 음악 문화 활성화를 위해 매년 1월 전국 동요콩쿠르를 개최하고 있으며, 아이들이 무대 경험을 통해 성장하고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무대는 유치부부터 초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참가자들이 창작동요와 국악동요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풍성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전석 무료, 5세 이상 관람가, 문의 053-655-1108.

    2026-02-13 14:49:27

  • 작은이야기마을, 2026년 소설창작 수업 수강생 모집

    작은이야기마을, 2026년 소설창작 수업 수강생 모집

    소설 창작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은이야기마을'이 2026년 소설창작 수업 수강생을 모집한다. 작은이야기마을은 매년 신인 작가를 배출했으며, 올해도 기초반과 심화반으로 나눠 강좌를 운영한다. 기초반은 소설을 처음 시작하는 이들과 강좌에 처음 등록하는 수강생, 등단 이후 기초 이론을 보완하고자 하는 작가를 대상으로 한다. 1년 과정으로 운영되며, 소설의 개념과 문장론, 구성론, 인물론 등 창작에 필요한 이론을 체계적으로 다룬다. 매 수업마다 습작 과제와 작품 제출이 이루어지고, 이에 대한 합평과 강평을 통해 기초 역량을 다진다. 정원은 20명이다. 심화반은 일정 수준 이상의 습작 경험이 있는 이들과 기초반에서 역량을 인정받은 수강생, 주요 문예지 및 신춘문예 등단자를 대상으로 한다. 수업은 합평과 강평 중심으로 진행되며, 정원은 18명이다. 일부 온라인 병행 수업도 가능하다. 두 과정 모두 오는 3월 14일(토) 개강하며 11월 14일(토)까지 격주로 진행된다. 7월은 방학이다. 기초반은 매달 2·4주 토요일 오후 2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심화반은 같은 날 오후 5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수업이 열린다. 참여 인원에 따라 수업 시간은 일부 조정될 수 있다. 모집 기간은 2월 15일(일)부터 3월 4일(수)까지다. 수업은 한국수필문학관(대구광역시 중구 명륜로23길 2, 대구향교 맞은편)에서 진행된다. 강의는 엄창석 소설가가 맡는다. 엄 작가는 199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중편소설 '화살과 구도'로 등단했으며, '슬픈 열대' '황금색 발톱' '어린 연금술사' '비늘천장' '빨간 염소들의 거리' 등을 출간했다. 이상문학상 우수상, 한무숙문학상, 금복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문의 010-4569-8136.

    2026-02-13 10:07:37

  • 대구콘서트하우스, '더 마스터즈'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 리사이틀

    대구콘서트하우스, '더 마스터즈'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 리사이틀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오는 2월 26일(목) '더 마스터즈' 시리즈 '김동현 바이올린 리사이틀'로 관객을 만난다. '더 마스터즈'는 국내외 무대에서 활약하는 정상급 연주자들을 초청해 독주 음악의 깊이를 조명하는 대구콘서트하우스 시리즈로, 관객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거장들의 음악 세계를 만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무대의 주인공 김동현은 2019년 제16회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만 19세의 나이로 한국인 바이올린 부문 최고 성적인 3위에 오르며 국제 음악계의 주목을 받은 연주자다. 이번 공연 프로그램은 프랑스와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바이올린 소나타 작품들이 한 무대에 오른다. 드뷔시의 바이올린 소나타로 섬세한 서정을 펼쳐 보인 뒤,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가 이어지며 풍부한 선율과 견고한 구성미가 어우러진 매력을 전한다. 또한 풀랑크 바이올린 소나타는 특유의 날카로운 리듬과 색채감으로 분위기를 환기하고,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소나타 1번은 긴장감 넘치는 흐름 속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공연을 마무리한다. 이날 공연은 프랑스 작품들이 지닌 섬세한 색채와 서정성, 러시아 작품 특유의 강렬한 긴장감과 극적인 전개가 한 무대에서 대비를 이루며 관객들에게 풍부한 음악적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함께 호흡을 맞추는 피아니스트는 섬세한 음악적 호흡으로 주목받는 피아니스트 정지원이 함께 무대에 올라 작품의 완성도를 더한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은 차이콥스키 콩쿠르 입상 이후 제14회 서울 국제 음악 콩쿠르 우승을 비롯해 국내외 주요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예술의전당, 롯데콘서트홀,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리사이틀과 협연 무대를 꾸준히 선보였으며,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국립심포니 등 국내 유수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통해 음악적 기반을 탄탄히 다져왔다. 현재는 라이프치히 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에 수학 중이며, 금호문화재단 금호악기은행의 고악기 수혜자로 선정되어 1763년산 요하네스 밥티스타 과다니니 파르마로 연주하고 있다. 전석 2만원.

    2026-02-12 16:35:25

  • 2026 JUMP UP 대구문화예술회관 국악인  인큐베이팅 사업 참여단체 모집

    2026 JUMP UP 대구문화예술회관 국악인 인큐베이팅 사업 참여단체 모집

    대구문화예술회관은 2026 JUMP UP 대구문화예술회관 국악인 인큐베이팅 사업 참여단체를 지난 2일(월)부터 오는 3월 27일(금)까지 모집하고 있다. 대구문예회관은 2024년부터 전통 창작 예술인 발굴과 예술 활동 기반 조성 및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국악인 인큐베이팅 사업 'JUMP UP'을 추진하고 있다. 본 사업은 전국 단위 공모로 전통예술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젊은 국악인들이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모집 대상은 20세(2005년생)이상, 2인 이상의 전통창작단체이다. 작품 요건은 국내·외에서 발표되지 않은 국악 장르의 작품으로, 순수창작, 재구성, 재창작, 장르 간 협업 등의 방식으로 전통 공연예술의 보존과 발전을 도모하는 아이디어가 반영된 창작곡을 포함해야 한다. 1차 서류 및 영상 평가, 2차 실연 및 인터뷰 평가를 통해 최종 4개 단체를 선정한다. 선정된 단체에는 국악 분야 최고 전문가와의 1:1 멘토링을 통해 창작 프로덕션을 지원하고, 대구문예회관의 공연 프로덕션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오는 11월에는 대구문예회관 비슬홀에서 인큐베이팅을 통해 완성된 60분 내·외의 공연 작품을 선보인다. 선보인 공연으로 자문위원의 평가를 받아 대상, 최우수, 우수, 장려를 선정하고 최대 1천만 원(대상 기준)의 상금이 제공된다. 대상을 수상한 단체는 2027년 대구문예회관의 기획공연에 참여하며, 대구시립국악단과 협연의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의 대표단체로서 해외 홍보와 초청 공연 등 다양한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신청·접수는 대구문화예술회관 누리집(daeguartscenter.or.kr)에서 참여 신청서를 받아 작성 후 이메일(jisooyoo@dgfca.or.kr)로 접수하면 된다. 한편, 앞서 2024년 JUMP UP 대상 트리거(TRIGGER)는 2025년 9월 유럽 4개 도시 초청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10월에는 대구시립국악단 제218회 정기연주회에 협연자로 출연하였으며, 11월에는 대구문예회관에서 '小ciety' 특별공연을 진행했다. 2025년 JUMP UP 대상 소리빛(SoriBeat)은 올해 기획공연과 해외초청 공연 등을 통한 다양한 무대에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2026-02-12 14:55:53

  • 구수산도서관,'2026년 연간 작가 초청 강연' 개최

    구수산도서관,'2026년 연간 작가 초청 강연' 개최

    구수산도서관이 2026년 연간 작가 초청 강연을 연다. 올해 작가 초청 강연은 3월부터 12월까지 토요일에 총 10회 운영된다. 오는 3월 21일은 박인환문학상, 대산문학상을 수상한 오은 시인 초청 강연이 열린다. 4월 18일은 제5회 Happy 북구 Book 페스티벌 행사에 배우이자 작가로 활동 중인 박중훈 작가를 초청해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진다. 5월 23일은 가정의 달을 맞아 자녀교육전문가 이임숙 작가를, 6월 20일에는 '소녀 저격수' '조선으로 온 카스테라'를 쓴 한정영 작가를 초청한다. 또 7월 18일은 창비신인시인상,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한 안희연 시인 초청 강연이 예정돼있으며, 8월 1일에는 제4회 한여름 밤의 북캉스 행사에 성신여대 겸임교수이자 유튜브 채널 '시한책방' 운영하고 있는 이시한 작가를 초청한다. 9월 5일은 독서의 달을 맞아 김승옥문학상, 만해문학상을 수상한 베스트셀러 소설가 김금희 작가를 초청하며, 10월 17일은 제47회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소설가 김화진 작가 초청 강연이 열린다. 더불어 11월에는 유튜브 채널 '공백의 책단장'을 운영 중인 공백 작가가, 12월에는 대한민국 그림책상,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한 권정민 그림책 작가 초청 강연이 이어진다. 행사 참여 신청과 자세한 내용은 도서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 053-320-5154.

    2026-02-12 14:27:12

  • 대구오페라하우스, 세계적 조명 기업 'MA 라이팅' 2026 공식 캘린더 선정

    대구오페라하우스, 세계적 조명 기업 'MA 라이팅' 2026 공식 캘린더 선정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세계적인 조명 제어 솔루션 분야의 표준을 선도하는 기업인 독일 'MA Lighting'(이하'MA 라이팅')의 공식 캘린더에 선정됐다. 독일 'MA 라이팅'은 2026년 공식 캘린더 이미지로 제2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작 '일 트로바토레'가 최종 선정했다. 앞서 지난 2023년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아이다'가 선정된바 있다. 'MA 라이팅'은 전 세계 공연예술 조명 전문가들 사이에서 "공연계의 마이크로소프트"로 불릴 만틈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들의 조명 제어 콘솔인 'grandMA'시리즈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올림픽 개막식, 그리고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공연 현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글로벌 스탠다드' 장비다. 이들이 매년 발행하는 공식 캘린더는 자사의 최첨단 시스템을 활용해 전 세계에서 가장 예술적이고 기술적으로 뛰어난 무대를 선보인 단 12곳의 공연만을 엄선해 제작된다. 해당 캘린더는 전 세계 공연 기술 전문가와 극장 관계자들에게 배포되며, 업계에서는 이 캘린더에 이름을 올리는 것을 '무대 미장센의 공신력 있는 지표'로 통한다. 2026년 캘린더에 실린 '일 트로바토레'는 화려하고 강렬한 조명 연출과 상징적인 무대 디자인이 결합돼 예술적 완성도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의 053-430-7470.

    2026-02-12 11:26:36

  • 대구무용협회 제14대 정찬 회장 취임…

    대구무용협회 제14대 정찬 회장 취임…"지역 무용계 건강한 미래 만들 것"

    대구무용협회 제13대 변인숙 회장의 이임식과 제14대 정찬 회장의 취임식이 지난 25일 오후 대구 아트파크 아트홀 예현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정찬 신임 회장은 대구무용협회 이사회 전원은 동의로 추대 형식으로 제14대 회장에 취임했다. 정찬 회장은 계명대학교 체육대학 무용학과 및 무용교육대학원을 졸업했으며, 35년 이상 대구 무용계에서 무용수와 안무자로 활동해왔다. 또한 2025년까지 대구무용협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취임사에서 정 회장은 "젊은 무용인을 적극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육성해 지속 가능한 무용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젊은 무용인들이 무대 경험과 공연 기회를 통해 전문 무용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장년 무용인들이 축적해 온 경험과 전문성은 젊은 무용인에게 소중한 자산"이라며 "세대 간 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해 젊은 무용인은 현장 역량을 키우고, 중장년 무용인은 멘토로서 무용계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대구 시민들이 수준 높은 무용 공연을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정기 공연과 다양한 기획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시민과 무용 예술의 접점을 넓히고, 젊은 무용인들에게는 실질적인 무대 경험의 장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기 4년 동안 대구 무용 예술의 경쟁력과 위상을 높이고, 지역 무용계의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2-12 10:51:25

  • 범어도서관 2026 상반기 '수성인문학' 강연…과학·예술·고전의 만남

    범어도서관 2026 상반기 '수성인문학' 강연…과학·예술·고전의 만남

    범어도서관은 2026년 상반기 인문특화프로그램 '수성인문학@Suseong'강연을 3월 4일(수)부터 6월 24일(수)까지 총 16회를 운영한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번 강연은 '융합인문학과 고전의 만남'을 주제로 과학과 예술, 철학을 고전 텍스트를 통해 재해석한다. 또 과학기술이 일상과 사고방식을 빠르게 바꾸는 시대, 인문학은 어떤 언어로 현실을 설명할 수 있을지 고전 텍스트를 매개로 이 질문에 접근한다. 강연은 발터 벤야민의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더글러스 호프스테더의 '괴델, 에셔, 바흐' 등 현대 인문·과학 담론의 출발점이 된 저작들을 중심으로 구성하였으며, 생명윤리, 인공지능(AI), 도시 공간, 음악과 과학의 관계 등 동시대 쟁점이 주요 논의 대상이다. 강사진은 포스텍 이충형 교수, 서강대 Halla Kim 교수, 성균관대 조민환 교수, 한양대 김호연 교수 등 국내 주요 대학 소속 연구자 17명이 강연자로 나선다. 상반기 마지막 강연인 6월 24일(수)에는 신용목 시인(계명대 문예창작학과)과 양진오 교수(대구대 문화예술학부)가 기술 중심 사회에서 예술의 역할과 언어의 의미를 되짚는 자리로 '과학기술의 시대, 시(詩)라는 예술이 필요한 이유'를 주제로 좌담 형식으로 진행된다. 문의 053-668-1680.

    2026-02-12 10:15:07

  • 대구문예회관, 2026 아츠스프링 페스티벌…성악앙상블 'BOS와 친구들' 개최

    대구문예회관, 2026 아츠스프링 페스티벌…성악앙상블 'BOS와 친구들' 개최

    대구문화예술회관은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지역 예술인 BOS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선사하는 '성악앙상블 BOS와 친구들'을 오는 2월 21일(토) 오후 5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선보인다. 성악앙상블 BOS는 대표이자 바리톤 구본광을 중심으로 테너 노성훈, 테너 김명규, 테너 최호업, 바리톤 임봉석으로 구성된 팀이다. 전통 오페라를 비롯해 클래식, 뮤지컬, 크로스오버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압도적인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우정 출연하는 포르티스 크로스오버 성악 앙상블은 테너 최호업, 테너 이승민, 바리톤 손재명, 바리톤 정재훈, 테너이자 작곡가인 진주백으로 구성돼있으며, 클래식의 깊이와 POP 음악의 감각적인 요소를 조화롭게 결합한 음악을 선보인다. 풍성한 무대를 위해 일렉기타 엄홍래, 베이스 기타 정재현, 1st 건반 서진교, 2nd 건반 채선미, 바이올린 김은지, 첼로 박민혜, 드럼 정효민이 참여해 라이브 연주를 선보인다. 이날 공연은 BOS가 일 디보(Il Divo)의 'Feelings'와 일 볼로(Il Volo)의 'Quando l'amore diventa poesia'(사랑이 시가 될 때)로 화려한 막을 연다. 이어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 이문세의 '소녀', 이하이의 '한숨', 아이유의 '러브 포엠' 등 우리에게 익숙한 대중가요 무대가 펼쳐진다. 또 이날 우정 출연하는 포르티스는 조용필의 '못 찾겠다 꾀꼬리', 최진희의 '천상재회', 안치환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선보이며 아름다운 앙상블을 들려줄 예정이다. 마지막 스테이지에서는 BOS가 마마무의 '데깔꼬마니',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 아델(Adele)의 'Rolling in the Deep'을 연이어 선보이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외에도 아츠스프링 대구 페스티벌은 '봄이 오면, 예술이 피어난다'를 슬로건으로 1월부터 6월까지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 총 16편을 선보인다. 원로 예술가부터 신진 예술가까지 폭넓은 세대의 예술인들이 참여하며, 성악·국악·한국무용·오케스트라 등 기존 장르에 더해 탱고, 재즈, 발레, 로맨틱 콘서트 등 풍성한 무대를 예고한다. 전석 1만원, 5세 이상 관람가, 문의 053-430-7667~8.

    2026-02-11 16:01:01

  • 대구 비르투오조 챔버, 2026 DCH 앙상블 페스티벌 무대 오른다

    대구 비르투오조 챔버, 2026 DCH 앙상블 페스티벌 무대 오른다

    대구콘서트하우스가 '2026 DCH 앙상블 페스티벌'의 무대 중 하나로 지역을 대표하는 현악 앙상블 대구 비르투오조 챔버의 공연을 오는 2월 25일(수) 오후 7시 30분 챔버홀에서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한국 창작 초연곡과 차이콥스키, 멘델스존의 낭만주의 명작을 아우르며 현악만으로 빚어내는 깊은 울림 속에서 실내악의 매력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한국 창작곡과 낭만주의 대표 레퍼토리를 통해 현악 앙상블이 풍부한 표현력을 펼쳐 보인다. 무대의 문을 여는 작품은 김한기 작곡가의 창작 초연곡으로, 한국적 정서를 담은 음악이 실내악 무대에 특별한 색채를 더한다. 이어 차이콥스키의 '플로렌스의 추억'이 연주되며, 서정성과 열정이 교차하는 선율로 깊은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원래 현악 6중주를 위해 쓰인 이 작품은 이번 공연에서 현악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확장돼 더욱 짙은 울림을 선사한다. 2부에서는 멘델스존의 현악 8중주가 무대에 올라 경쾌한 리듬과 정교한 앙상블로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대구 비르투오조 챔버는 2020년 창단됐으며, 바이올리니스트 한경진과 김남훈을 중심으로 국내외 저명 연주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해온 대구 대표 실내악 단체이다. 그동안 지휘자 여자경, 타니아 밀러를 비롯해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 김다미, 플루티스트 최나경, 피아니스트 이진상, 김정원 등과 함께하며 다양한 무대를 꾸며왔다. 이번 공연에는 첼리스트 김민지가 함께 연주한다. 한편, 앞서 대구 비르투오조 챔버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6년 지역대표예술단체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바 있다. 전석 1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430-7700.

    2026-02-11 15: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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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변화로 인해 미국 연방대법원은 상호관세 부과를 위법으로 판결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적으로 글로벌 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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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유명 사찰 주지 스님 A씨가 여러 여성과의 부적절한 관계로 논란에 휘말렸다. 최근 소셜 미디어에 유포된 영상에는 A씨의 아내가 다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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