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블 이덴티테트, 제 2회 정기연주회 'The Great' 27일 개최
클래식 타악기 앙상블 이덴티테트(Ensemble IDENTITÄT)가 오는 8월 27일(수) 오후 7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제 2회 정기연주회 'The Great'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8대의 마림바와 다양한 타악기가 만들어내는 대규모 사운드와 화려한 무대 연출로 관객에게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타악기의 세계를 선사할 예정이다. 첫 곡은 이스라엘 작곡가 아브너 도르만의 '우다크렙 아쿠브라드'(dacrep Akubrad)로, 중동 타악기 다르부카와 듀오 퍼카두(Percadu)를 오마주하며 강렬한 리듬과 에너지를 전달한다. 프랑스 작곡가 에마뉘엘 세주르네의 마림바 사중주 협주곡 '고탄'은 탱고, 스페인 음악, 영화 음악의 정취를 담은 악장 구성으로 감각적인 선율과 세련된 조화를 보여준다. 이어 크로아티아 작곡가 베로니카 로이츠 드로브니츠의 현대 타악기 작품 '레먼트'가 국내 초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비전통적인 연주 기법과 실험적인 음향을 통해 '남겨진 것'을 음악적으로 표현한다. 이후 '바흐의 가 단조 전주곡과 푸가', 쇼팽의 '장송행진곡', 멕시코 듀오 로드리고 & 가브리엘라의 '디아블로 로호'가 차례로 연주된다. 디아블로 로호는 플라멩코와 록 기타 스타일이 결합된 격정적인 리듬으로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번 공연에는 김도엽 예술감독, 강동우 리더를 비롯해 총 11명의 연주자가 무대에 오른다. 모든 멤버는 국내외 유수 콩쿠르에서 입상한 실력자들로, 오케스트라·솔로·실내악 등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팀의 음악적 색채를 완성했다. 전석 2만원.
2025-08-17 11:02:09
태전도서관은 오는 9월 9일(화)부터 12월 13일(토)까지 유아, 초등, 성인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문화강좌'를 운영한다. 유아강좌는 5세를 대상으로 그림책과 놀이를 통해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생각이 자라는 책놀이터', 6·7세 대상으로 숫자와 영어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Play!NumberBLOCKS'와 원예활동과 그림책을 접목한 '꽃으로 읽는 그림책'이 있다. 초등 강좌는 1~3학년 대상으로 'K-pop 한 곡 한 줄 영어', '그림책 온 더 레고테라피', 2~3학년 대상으로 '어린이의 그림책', 3~6학년 대상으로 '아트야, 인공지능과 놀자!' 등 총 4개가 운영된다. 성인 강좌는 '어른을 위한 동화 낭독반' '교과연계 보드게임지도사 자격과정' '명지쌤의 인문명리(입문심화)' '그림책하브루타' 등 총 4개이며, 실생활에 활용 할 수 있는 강좌로 구성했다. 수강 신청은 8월 19일(화)부터 태전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조하면 된다. 문의 053-320-5182.
2025-08-17 10:44:32
광복 80주년을 맞은 올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과거의 목소리가 한 권의 책으로 되살아났다. '우리는 나라를 회복할 것입니다: 독립운동가 45인의 말'은 일제강점기에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들의 신념과 용기를 담은 어록집이다. 김구, 안중근, 안창호, 윤희순, 한용운, 신채호, 여운형, 김마리아, 조소앙, 박차정 등 대표적인 10인의 어록을 각 10편 내외로 실었으며, 여기에 김좌진, 유관순, 윤봉길, 홍범도 등 잘 알려진 인물부터 기록이 부족하지만 기억해야 할 35인의 말을 담아냈다. 또 각 인물의 삶과 그들이 이 말을 남긴 배경을 간결히 정리해, 짧은 문장 뒤에 숨은 역사적 순간을 함께 보여준다. 이들의 언어는 짧지만 묵직하게 다가온다. "비록 복잡하고 어려운 길일지라도 그 길을 택해야 하는 것입니다."(김구) "어제 나라를 망하게 한 자는 곧 오늘 나라를 회복할 자이다."(안창호) "자유를 위해서라면 목숨도 바칠 수 있다"(윤희순)과 같은 문장들은 해방을 앞두고 있던 그날에도, 그리고 오늘날에 여전히 울림을 준다. '우리는 나라를 회복할 것입니다'는 독립운동가들의 목소리를 다시 꺼내 묻는다. 우리는 '나라다운 나라'를 지켜가고 있는가. 248쪽, 1만7천원.
2025-08-14 21:59:42
"이 노래 들어봤어?" 때때로 누군가에게 추천 받은 음악 한 곡이 하루를 바꾸기도 한다. 김하나·황선우 작가의 '하와이 딜리버리'는 음악으로 엮인 4년의 시간을 한 권에 담았다. 2017년 봄부터 2021년 초까지, 두 사람은 하루 한 곡씩 서로에게 음악을 '배달'했다. 마치 가상의 칵테일 바 '하와이 딜리버리'에서 하루치 음료를 내어주듯, 선곡과 함께 짧은 이야기를 곁들였다. 그 결과 915곡, 약 60시간에 달하는 플레이리스트가 완성됐다. 계절과 날씨, 그날의 기분, 작가가 머물던 장소의 공기가 곡마다 묻어나며, 책은 이를 봄·여름·가을·겨울 네 장으로 나누어 365일의 사연과 함께 전한다. QR코드를 찍으면 곧바로 음악을 들을 수 있어, 종이책이 곧 하나의 플레이리스트가 된다. 두 작가는 처음에는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보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상대가 좋아할 법한 노래'를 찾게 됐다. 그렇게 '나'의 취향은 '우리'의 취향이 되었고, 선곡의 결은 더욱 다채로워졌다. 어린 시절 바닷가에서 들었던 팝, 청춘 시절의 록 발라드, 여행지에서 우연히 들은 재즈 한 곡까지 서로 다른 경험과 기억이 노래 속에서 만난다. 음악은 단지 배경음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대화임을 증명하듯 유머와 애정, 때로는 위로를 전한다. 2만2천원, 392쪽.
2025-08-14 21:59:36
서구문화회관, 신나는 발레 여행 '늑대와 빨간 두건' 개최
서구문화회관 '여름방학 키즈 패밀리 페스타'의 네 번째 공연으로 대구시티발레단 초청 공연 '늑대와 빨간 두건'을 8월 23일(토) 오후 5시 서구문화회관 공연장에서 개최한다. 대구시티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인 '늑대와 빨간 두건'은 원작 동화 '빨간 모자'이야기를 바탕으로 춤이 갖는 근원적 아름다움을 발레로 표현하고 동화 속으로 빠져드는 듯한 영상 기술(프로젝션 맵핑)이 더해진 작품이다. 원작의 메시지를 우아하고 섬세한 발레 동작과 다양한 배역의 생동감 넘치는 연기로 표현하며 다채로운 무대, 조명, 영상 효과로 관객들의 풍부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색다른 발레 공연을 선사한다. '늑대와 빨간 두건'이야기는 총 3막으로 구성돼 있다. 숲속에 살고 있는 빨간 두건과 할머니를 잡아먹기 위해 계략을 꾸미는 늑대의 이야기로 펼쳐지는 1막, 놀이동산에서 늑대의 흉계를 재미있는 음악과 영상을 이용하여 동화적인 분위기로 꾸민 2막, 착한 마음 요정들의 도움으로 빨간 두건이 할머니를 구출하는 해피엔딩으로 구성된 3막으로 전개된다. 대구시티발레단은 유니버셜 발레단 출신의 우혜영 예술감독이 2002년 설립한 민간발레단으로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셜발레단 출신의 무용수를 비롯해 지역의 젊고 유능한 무용수가 활동하고 있다. 관람은 8월 20일(수) 오전 9시부터 티켓링크 또는 방문 예매로 진행한다. 전석 무료. 5세 이상 관람가. 문의 053-663-3081.
2025-08-14 14:44:59
멜로디와 함께하는 여름밤…대구아트웨이, 기획공연 '음성녹음' 진행
대구아트웨이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진행되는 기획공연 프로그램 '음성녹음'의 세 번째 공연을 오는 8월 27일(수) 오후 6시, 아트웨이 중앙무대에서 개최한다. '음성녹음' 퇴근길 시민들에게 열린 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된 공연으로,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음악과 지역 예술인의 무대를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8월 무대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활동하는 첼리스트 김유진, 박선희, 김자영, 이보람으로 구성된 4 Celli(포첼리)와 함께한다. 포첼리는 첼로의 깊고 풍부한 음색을 통해 차이콥스키의 '꽃의 왈츠',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5번' 등 클래식 명곡은 물론, '마법의성', '걱정말아요 그대'등 대중음악, 영화음악, 재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첼로만의 특유의 감성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또한 공연 종료 직후인 오후 7시부터는 무대 옆에 위치한 이음서재에서 예소연 소설가가 '사랑 곁에 놓인 결함'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연다. 이번 특강의 주제 도서인 '사랑과 결함'을 중심으로 "온전하지 않은 우리의 사랑이 가지고 있는 의미"에 대해 관객과 함께 사유하는 시간을 가진다. 특강은 대구아트웨이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 후 참석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대구아트웨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석 무료.
2025-08-14 13:48:59
대구콘서트하우스 기획공연, 지역 예술인이 선보이는 '클래식 ON!'
대구콘서트하우스의 지역 예술인 지원 프로그램인 '클래식 ON'의 하반기 첫 무대는 8월 19일(화) 지역 대표 바리톤 4인방이 포문을 연다. 바리톤 김지욱, 박정환, 박찬일, 오승용 그리고 피아니스트 조현이 함께하는 'The August voice – 네 남자의 선율' 공연은 '8월'이라는 뜻과 또 '중후한'이라는 뜻을 가진 August를 내세워 이들의 묵직하고도 따스한 음색을 잘 나타내고자 공연명으로 정했다. 이번 공연의 1부는 시에 멜로디를 붙인 우리나라 가곡과 이탈리아의 칸초네(사랑 노래)를 연주할 예정이며, 서정성과 낭만을 부드럽고 따스한 바리톤의 음색으로 잘 표현할 예정이다. 2부는 1부와 대비되는 감정으로 작곡가 베르디의 유명 오페라 아리아 중 반낭만적 성격을 띄는 곡으로 구성했다. 사회 현실과 인간 본성 그리고 인물의 내면적 갈등과 감정을 직설적으로 표출하는 특징인 '베리즈모'에 해당하는 대표곡들로 구성했으며, 각 출연진들의 몸짓과 카리스마가 가미된 무대를 통해 작품별 캐릭터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잘 느껴볼 수 있다. 8월 26일(화) 공연은 타악기 앙상블 '앙상블 이덴티테트'의 공연이다. 앙상블 이덴티테트는 이번 공연을 통해 타악기가 격동적이고 신나는 음악만이 아닌 타악기만의 깊은 울림과 아름다움을 관객에게 선사함으로써 타악기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한다. 또 부제인 Die Besten은 독일어로 최고의 것들을 뜻하는데, 부제의 의미처럼 각 멤버의 연주 스타일과 팀 색깔이 가장 잘 드러나는 곡으로 구성했다. 이번 공연은 총 4곡으로 구성돼있다. 1부에서는 도르만의 우다크랩 아쿠브라드로 첫 곡을 연주한다. 이 곡은 세 대의 마림바가 동시에 복잡한 패턴을 만들어내면서도 긴장과 이완이 탁월하게 표현되는 리듬감을 볼 수 있다. 두 번째 곡은 탱고의 거장인 피아졸라의 곡 각 계절(악장)이 다른 리듬과 감정으로 구성돼있다. 또 2부는 세쥬르네의 마림바 콰르텟을 위한 협주곡 '고탄'이다. 다이나믹한 리듬에서 아주 서정적인 형태 그리고 다시 극적인 에너지로 치닫는 세 개의 악장으로 구성돼있으며, 이 팀의 대표곡 중 하나다. 마지막으로는 가브리엘라의 타마쿤으로 기타 듀오의 곡을 앙상블 이덴티테트가 타악기로 편곡해 재해석해 색다른 매력으로 감상할 수 있다. 대구콘서트하우스의 지역 예술인 지원 프로그램인 '클래식 ON'은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대표 공연장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예술인에게는 창작 역량 강화를 위한 무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한 시리즈 공연으로 월 2회 개최하고 있다. 전석 1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430-7700.
2025-08-14 11:42:40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오는 8월 20일(수)부터 10월 1일(수)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동편야외무대에서 문화가 있는 날 하반기 '수요상설공연'을 선보인다. '수요상설공연'은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문화가 있는 날'을 매주로 확대한 공연으로, 2014년 시작 이후 대구문화예술회관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2025년 상반기 시민들을 만나 국악과 클래식, 무용, 연극 등 다채로운 장르로 다양한 문화생활의 기회를 제공하며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쳤다. 하반기 프로그램으로는 순수무용과 실용무용을 기반으로 한 '전효진 댄스컴퍼니'와 클라리넷, 첼로, 피아노 그리고 소프라노가 어우러진 '뷰벨 앙상블'이 준비됐다. 아울러 재즈 음악을 선보일 '롱아일랜드 재즈 밴드'가 함께해 다채로운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첫 공연은 오는 8월 20일(수)에 열리며 대구시립국악단이 무대에 오른다. 8월 20일(수)부터 10월 1일(수)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에 만나볼 수 있는 수요상설공연은 무료 공연이며 우천 시에는 취소된다. 자세한 공연 일정은 대구문화예술회관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전석 무료, 문의 053-430-7656.
2025-08-14 11:00:22
계명대, 대구 중장년층 대상 '여행 작가 입문 과정' 첫 개설
계명대학교와 대구광역시는 오는 9월 9일(화)부터 '대구시민 평생학번제'의 일환으로 '보고 듣고 찍고 쓰는 여행 작가 입문 과정'을 처음 개설한다. 주요 수업 내용은 ▷쓰기 근력 키우는 10분 글쓰기 ▷글과 사진을 결합한 에세이 작성 ▷토론·합평·피드백 ▷출사를 겸한 여행 체험(3회) ▷주제 있는 여행지 찾기·취재 ▷블로그 글쓰기 등으로 실질적인 글쓰기 능력 향상을 목표로 한다. 강의는 관광경영 전공의 경영학 박사이자 지역문화관광개발연구소 연구위원인 류명자 교수가 맡는다. 류 교수는 "눈에 담은 특별한 순간들이 그저 추억으로만 사라지는 게 아쉬웠다면, 이제 그 모든 순간을 생생한 문장으로 기록할 때"라며 "평범한 여행기를 넘어 개인의 시선과 감성을 담은 특별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수료 후에는 여행 에세이 출간, SNS 여행 작가 활동, 스토리텔러 활동, 디카시 공모전 응모 등 다양한 진로가 가능하다. 모집 정원은 15명으로, 대구 거주자를 우선 선발한다. 신청은 오는 8월 22일(금)까지 이메일(yukk@kmu.ac.kr)로 접수하며, 전화 신청도 계명대학교 시민교육원 053-620-2351로 받고 있다. 수강생은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선발한다. 만 45세 이상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과정은 100% 국비 지원으로, 1년 동안 실제 대학 강의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계명대학교는 이 외에도 뮤지컬, 스타일링, 카페 창업, AI·컴퓨터 등 다양한 평생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2025-08-14 09:34:22
광복절 앞두고 관련 도서 대출 1위는?…그림책 '나는 안중근이다'
최근 3년간 전국 공공도서관에서 이용자가 광복 관련 도서 중 가운데 가장 많이 찾은 도서는 김향금·오승민 작가의 '나는 안중근이다'로 나타났다. 13일 국립중앙도서관은 지난 2022년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약 3년간 독립운동과 광복을 주제로 한 책의 대출 현황과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김향금·오승민 작가가 2019년 펴낸 '나는 안중근이다'는 최근 3년간 공공도서관에서 대출한 건수가 8천274건으로 집계됐다. 책은 안중근 의사(1879∼1910)가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1841∼1909)에게 총구를 겨누기까지의 과정과 안 의사의 심경, 거사 당일을 그림책에 담아냈다. 광복과 관련한 인기 대출 도서 2위는 김진·다나 작가의 '유관순을 찾아라'로 7천866건으로 확인됐다. 이어 3위는 한윤섭·백대승 작가의 '너의 운명은'이 6천383건으로 뒤이었다. 광복을 주제로 한 책 대출량은 2019년(16만1천650건)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도서관 측은 당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책, 영상 콘텐츠가 나오면서 대출량 변화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독서 경향은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도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10년 전(2016.8~2019.7)에는 군함도 강제동원, 일본군 '위안부' 등 비극의 역사를 다룬 책이 35%를 차지했지만 최근 3년간은 안중근·유관순 등 독립운동가를 조명한 '저항의 역사' 관련 도서 비중이 60%로 늘었다. 도서관 측은 "광복 관련 도서 대출 상위 20권 중 16권이 아동서다. 광복의 역사를 어린이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접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며 "최근 청소년과 20대 독자층에서는 '조선의 딸, 총을 들다', '싸우는 여자들, 역사가 되다' 등 여성 독립운동가 관련 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8-13 16:51:57
구수산도서관은 오는 19일(화)부터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문화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9월부터 시작되는 이번 강좌는 지역주민들의 여가 생활과 평생학습을 위해 5~15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유아, 초등, 성인 등 대상별 연령에 맞춰 강좌당 10~30명, 총 16개 강좌 330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특히 구수산공원 조성에 맞춰 유아 대상 '숲놀이와 함께하는 창의 오감 놀이', 초등 대상 '자연 탐구대 수첩' 이 개설돼 구수산도서관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경험을 누릴 수 있다. 또 그림책을 주제로 하는 '그림책 상상 공작소' '생각이 쑥쑥 그림책 여행' '상상가득 그림 여행'이 있다. 이어 초등학생 역사와 지리 수업을 연계한 '어린이를 위한 친절한 세계사' '세계 지리와 문화' 등 유아 강좌 4개, 초등 강좌 6개를 운영한다. 성인 대상으로는 영어그림책과 팝송, 영화를 활용한 기초 영어 강좌뿐만 아니라 '오후의 史心' '논어' '영화와 책으로의 무빙 산책' '세계의 도시, 건축 인문기행' 등 6개 강좌를 운영한다. 신청은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19일(화)부터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1인 2개 강좌까지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수강료 무료. 문의 053-320-5153.
2025-08-13 16:17:33
드라마틱 록의 정수…밴드 '네미시스' 대구 단독 콘서트
달서아트센터는 대한민국 대표 감성 록 밴드 네미시스(Nemesis)의 대구 단독 콘서트를 오는 8월 23일(토) 오후 5시,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개최한다. 1997년 결성해 2005년 정규 1집 '베르사이유의 장미'로 데뷔한 네미시스는 클래시컬한 피아노 선율과 서정적인 멜로디, 보컬 노승호의 호소력 짙은 음색이 어우러진 음악으로 한국 록 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드라마틱 록'과 '클래시컬 팝 록'이라는 독창적 장르를 정립하며 20여 년간 자신들만의 음악 세계를 견고히 다져왔고 변함없는 색채와 완성도로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네미시스는 지난 2019년 정규 4집 'White Night'으로 K-인디 차트 1위를 기록하며 음악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고, 2024년 12월에는 싱글 '에필로그'를 발표하며 꾸준한 창작 활동을 이어갔다. 또한 국내를 넘어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록 밴드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대구 공연에서는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대표곡들을 중심으로,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과 묵직한 밴드 사운드가 어우러진 극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밀도 높은 연주와 드라마틱한 전개, 그리고 특유의 서정성과 폭발적인 에너지가 교차하는 순간들은 록 음악을 즐겨 듣는 관객은 물론,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도 잊지 못할 깊은 울림을 전한다. R석 5만원, S석 3만원. 문의 053-584-8719, 8720.
2025-08-13 14:26:17
학이사, '광복 80주년 기념 전국 독후감 대회' 개최
도서출판 학이사와 이상화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대구지역 기업이 후원하는 '광복80주년 기념 전국 독후감 대회'를 시행한다. 이번 독후감 대회는 '기억하고, 읽고, 써내려가는 우리 역사'를 주제로 9곳의 지역 기업의 후원으로 진행돼 지역 출판산업 발전과 더불어 기업의 독서문화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평 대상도서는 저자가 오토바이를 타고 일본 전역을 돌며 조선인 강제동원의 흔적을 찾아 사진과 기록을 엮은 책 '길에서 역사를 만나다: 조선인 강제동원 흔적을 찾아 떠난 오토바이 일본 일주 6,107km'(우동윤 지음, 학이사 발행)이다. 이번 대회는 고등학교 재학생 및 동일연령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고등부와 만 19세 이상 일반부로 나누어 진행하며, 응모 기간은 오는 9월 30일(화)까지이다. 수상자에게는 일반부 대상 1명(상금 100만 원), 고등부 대상 1명(상금 50만 원) 등 모두 24명에게 시상한다. 문의 053-554-3432.
2025-08-13 13:53:55
동네 슈퍼, 마을 문화쉼터로 재탄생… 평리1동 '화목 독서회' 개최
대구광역시 서구 평리1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가 오랫동안 비어있던 동네 슈퍼마켓을 주민 생활문화 어울림공간으로 리모델링하고 지역 주민을 위한 인문학 독서 프로그램 '들마을 화목 독서회'를 개최한다. 이번 독서회는 8월 26일(화)부터 9월 23일(화)까지 매주 화·목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장소는 새롭게 단장된 성광수퍼(서구 북비산로 60길 11-7)다. 이곳은 한때 마을 사랑방 역할을 했었지만, 근래에는 오랫동안 비어있는 빈 점포로 남아 있었다. 이번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생활 쉼터이자 소규모 교육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한 마을 거점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회차별 호스트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작가와 시인들이 참여한다. 1회차~9회차의 호스트로는 박장 시인(2023 '매일신문' 시 부문 당선, 계명대 시민교육원 '시창작 입문' 강사), 정정안 작가(2023 '매일신문' 동시 부문 당선, 현 비즈니스라이터), 장옥관 시인(1987 '세계의 문학' 등단, 전 계명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계명대 시민교육원 '시창작 세미나' 강사) 등이 참여한다. 독서회는 현대시, 소설, 시 창작이라는 세 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으며 총 9회차로 운영된다. 회차별 선택 참여가 가능하다. 현대시를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는 이야기, 사는 이야기', 소설가와 그의 작품을 함께 이야기하고 좋아하는 작품의 엔딩을 다시 써보는 문학놀이 '작가덕질', 직접 시를 써보는 실습형 프로그램 '슈퍼에서 시 쓰기' 등 세 가지 테마로 마련됐다. 이번 '들마을 화목 독서회'는 평리1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핵심 방향 중 하나인 '주민 체감형 정주환경 조성'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단순한 기반시설 정비를 넘어서, 지역 공동체 회복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적 접근이 돋보이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참여 신청은 네이버에서 '평리1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를 검색하거나 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해 가능하다. 문의 053-557-9546.
2025-08-13 10:33:27
지난 12일 대구콘서트하우스(관장 박창근)는 울릉군(군수 남한권), 울릉교육지원청(교육장 이동신)과 함께 울릉교육지원청에서 상호발전 및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기념해 8월 11일 울릉도, 12일 독도에서 '광복 80주년 기념 초청 음악회'의 공동 개최를 시작으로 지역 간 교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협약 주요 내용은 ▷울릉군 내 세계적 수준의 공연 공동 개최 ▷대구·경북 우수 예술인 초청 공연 공동 개최 ▷지역민과 문화 소외계층에게 수준 높은 문화향유 기회 제공 등이다. 특히 '광복 80주년 기념 초청 음악회'에서는 대구관악합주단과 함께 대구시립합창단 소속이자 독립운동가 이육사의 종손녀인 이영규 단원이 연주를 선보여 협약 체결의 의미를 더했다. 공연은 울릉한마음회관과 독도에서 개최되었으며 지역 주민과 학생, 교직원 등 약 400여 명이 참석해 큰 호응을 얻었다.
2025-08-13 10:01:25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골든'(Golden)이 미국 빌보드 차트 '핫 100' 1위를 기록했다. 11일(이하 현지시간) 빌보드는 차트 예고 기사에서 '골든'이 차트 정상에 올랐다고 밝혔다. 빌보드는 "'골든'은 '핫 100' 차트를 정복한 K팝과 관련된 아홉 번째 노래로, 여성 보컬리스트들이 부른 첫 번째 (1위) 곡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골든'은 이번 차트 집계 기간 전주 대비 9% 증가한 3천170만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라디오 방송 점수는 71% 증가한 840만, 판매량은 35% 증가한 7천으로 각각 집계됐다. '골든'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곡으로 작곡가 이재, 가수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불렀다. 이 세 명은 모두 한국계 미국인이다. 이 곡은 지난달 초 81위로 '핫 100'에 데뷔한 이래 작품의 흥행을 등에 업고 7주 차에 1위 고지를 밟는 데 성공했다. 지금까지 '핫100' 빌보드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K팝 가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6곡)과 팀 멤버 지민(1곡)·정국(1곡)뿐이다. 여성 가수가 부른 K팝 노래로 '핫 100' 1위를 기록한 사례는 '골든'이 최초다. 특히 '골든'은 앞서 지난 1일 빌보드와 더불어 세계 양대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 1위를 기록해 이 노래는 두 차트를 모두 석권하는 기록을 세웠다. 헌트릭스의 루미 역을 맡은 이재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눈물만 나온다"며 "보내 주신 사랑에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남겼다.
2025-08-12 15:25:07
대구작곡가협회, 정기연주회 'BEYOND BORDERS : 음악, 경계를 넘어'
대구작곡가협회가 제44회 정기연주회 'Beyond Borders: 음악, 경계를 넘어'를 오는 9월 12일(금) 오후 6시와 7시 30분에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개최한다. 연주회는 '경계를 넘어, 세대를 잇는 무대'를 주제로, 신진·중견·원로 작곡가들이 한 무대에서 공존하며 세대와 장르를 초월한 예술적 대화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된다. 1부에는 강지석, 박채희, 최유리, 이숙현, 남정훈, 이숙현, 이혜원 작곡가가 무대를 선보인다. 2부에서는 이혜빈, 김민지, 김이수, 박기섭, 이승은, 이희주, 곽진향, 김정길 작곡가가 참여한다. 'Beyond Borders: 음악, 경계를 넘어'라는 주제에 걸맞게, 양악과 국악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악기 편성과 전자음악, 영상,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실험적인 무대가 준비된다. 전통과 현대, 청각과 시각, 개인의 감성과 사회적 메시지가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며,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젊은 작곡가들의 작품부터 지역을 대표하는 중견 작곡가들의 신작까지 폭넓게 소개될 예정이다. 1980년대 창립 이후 대구작곡가협회는 매년 정기 작품 발표회와 다양한 기획 공연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협회는 이번 공연을 통해 음악이 경계를 넘어 마음과 마음을 잇고, 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울림을 전할 수 있다는 믿음을 전하고자 한다. 전석 초대석, 7세 이상 관람가, 문의 010-5441-6953.
2025-08-12 13:35:07
수성아트피아, 뮤지컬 '차차차원이 다다른 차원' 22일 개최
수성아트피아는 2025 수성아트피아 스테이지 S 시리즈의 일환으로 블록버스터 뮤지컬 '차차차원이 다다른 차원'을 8월 22일(금)부터 24일(일)까지 3일 간 수성아트피아 대극장 무대 위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단 100명의 관객만이 참여할 수 있는 프라이빗 몰입형 공연이다. 특히 대극장 '객석'이 아닌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형식으로, 관객은 무대의 중심에 직접 들어서게 된다. 이야기는 천년에 한번 열리는 '차차차원의 틈'이 열리면서 시작된다. 그 신비로운 순간, 네 명의 영혼이 소환되고 그들은 까마귀와 관객의 도움을 받아 기억의 조각들을 하나씩 되찾아간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치러졌던 자신의 장례식을 바로잡기 위한 여정이 시작된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문 '관객참여형 공연' 이라는 점이다. 관객은 단순한 관람자가 아닌 조문객이 되어 4명의 영혼을 위한 장례식의 중심에 선다. 배우들과 노래하고 춤추며 호흡하고, 때로는 한 팀이 되어 다른 팀과 대립하는 등 극의 흐름을 함께 만들어가는 '공연의 일부'가 된다. 관객은 공연 전 미리 로비에서 간단히 전달 받은 노래와 댄스를 바탕으로 극 속에서 자유롭게 움직이고 참여하며 배우들과 소통한다. 이로써 단순한 관람이 아닌 몰입감 있는 체험형 공연이 완성된다. 또한 대사 없이 노래로만 진행되는 송쓰루(Song-through) 방식으로 관객 누구나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다. 공연 전 관객들은 로비에서 소지품을 맡긴 뒤 네 개의 조로 나뉘어 공연장으로 입장한다. 지정된 좌석은 없으며 각자의 방식대로 자유롭게 극을 관람할 수 있다. 관객은 구경꾼이 아니라 노래하고 춤추며 배우들과 교감하는 주체로서 무대의 중심에 선다. 네 명의 영혼이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떻게 죽음을 맞이했는지, 그리고 이승에 남은 사람들이 그 인생을 어떻게 기억하는지 이해하게 된다. 관객 한 사람, 한 사람이 극의 일부가 돼 이야기를 함께 완성해 나가는 이 공연은 진정한 몰입형 서사 체험이다. 매회 다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살아있는 예술이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작품의 연출은 2019년 장소 이동형 공연 '독산 여러분', 2022년 시각을 배제하고 다른 감각으로 경험하는 공연 '커뮤니티 대소동' 등을 선보인 극단 '코끼리들이 웃는다'의 이진엽이 맡았다. 극작에는 벽산문학상을 수상한 배혜률 작가, 음악감독 지미 세르,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무용 부문을 수상한 안무가 권령은이 함께했다. '차차차원이 다다른 차원'은 예술경영지원센터 '2025 공연예술 지역 유통지원 사업'으로 선정돼 국비를 받아 진행된다. 전석 2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668-1800.
2025-08-12 10:40:55
광복 80주년 기념, 대구오페라하우스 창·제작 오페라 '264, 그 한 개의 별'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올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특별 공연으로 김성재의 '264, 그 한 개의 별'을 오는 20일(수)부터 23일(토)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선보인다. 일제강점기 시기, 지역에서 저항 시인이자 독립운동가로 활약한 이육사(본명 이원록)의 삶과 문학을 다룬 이번 작품은 예술을 통해 역사와 기억을 되살리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아울러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이육사기념사업회 대구지부, 경북흥사단, 6·25 참전유공자회, 대구지방보훈청, 월남전참전지회 대구지부, 안중근기념사업회, 제2작전사령부 등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초청해 감사와 기억의 시간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한다. '264, 그 한 개의 별'은 대구오페라하우스가 2021년부터 3년간 추진해 온 '카메라타 창작오페라 연구회'의 결실로 탄생한 첫 전막 창작오페라다. 지난해 '제2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관객들의 큰 호응 속에 메인 프로그램으로 초연됐으며,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특별 공연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이번 작품은 제1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작 '청라언덕'의 작곡가 김성재, 대한민국오페라축제 대상작 '윤심덕, 사의 찬미'의 대본가 김하나가 각각 작곡과 대본을 맡았다. 이육사가 대구형무소(현 삼덕교회 자리)에 수감되며 부여받았던 수감 번호 264번을 예명으로 사용하게 된 실화를 모티브로, 그의 치열한 삶과 문학 세계를 4막 구성으로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지휘자 이동신, 연출가 표현진을 필두로, 투쟁 이육사 역에 테너 권재희, 노성훈, 문학/남편이육사 역에 바리톤 김승철, 제상철, 안일양 역에 소프라노 이윤경, 김진솔 등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출연진이 무대에 오른다. 8월 20일(수)에는 대구지역 청소년들이 오페라를 직접 경험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디아트로(D-Art路)' 사업을 통해 '264, 그 한 개의 별'을 감상할 예정이며, 21일(목)에는 대구교육가족과 함께하는 '한 여름밤 오페라 여행'으로 공연을 관람한다. 22일(금)에는 본 공연 전 사전 프로그램으로 오페라 살롱에서 특별강연 '프리마 델라 프리마 - 264, 그 한 개의 별'이 진행된다. 신청은 7월 22일(화)부터 선착순 전화접수를 받고 있다. 이번 강연에는 음악평론가이자 단국대학교 교수인 손수연이 강연자로 나서, 이육사의 생애와 작품의 배경을 바탕으로 오페라 '264, 그 한 개의 별'을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하고 작품의 이해를 돕는 시간을 마련한다. '264, 그 한 개의 별'은 8월 20일(수) 14시, 21일(목), 22일(금) 19시 30분, 23일(토) 15시 30분에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R석 8만원, S석 6만원, A석 4만원, B석 2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430-7400.
2025-08-12 10:08:45
주노아트갤러리, '구순에 여는 첫 그림전' 윤필남 할머니 전시회 개최
올해 구순을 맞은 평범한 할머니 윤필남(90세) 씨의 생애 첫 그림 전시회 '구순에 여는 첫 그림전'이 오는 14일(목)부터 8월 31일(일)까지 주노아트갤러리 in 아트도서관에서 개최된다. 전시는 붓을 처음 잡은 지 불과 몇 년밖에 되지 않은 늦깎이 화가의 특별한 인생 이야기를 담고 있다. 윤 할머니는 평범한 주부로 살아오다, 3년 전 남편의 갑작스런 죽음 이후 찾아온 깊은 상실감과 외로움을 그림으로 이겨냈다. 그의 작품에는 꽃과 나무, 옛집과 6.25 이전 살았던 마을, 남편과의 여행 등 오랜 기억이 담겨 있다. 작품마다 삶의 결이 고스란히 스며 있으며, 전문적인 기교보다 진심 어린 이야기와 감정이 보는 이의 마음을 움직인다. 윤필남 할머니는 미술 교육 없이 오롯이 삶에서 우러나온 그림을 통해, 나이와 상관없는 창작의 가능성과 예술의 위로를 증명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취미를 넘어, 노년의 창조성과 회복, 그리고 '삶의 마지막 장을 스스로 아름답게 채워가는 이야기'로 감동을 전한다. 윤 할머니는 "남편 떠나고 나니 혼자 사는 게 너무 외로워서 자식들이 '이제 엄마도 취미 하나 가져보라'고 했다. 붓 한 번도 안 잡아본 사람이었는데, 그냥 생각나는 대로 그리다 보니 마음이 좀 놓이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나이에 내 그림을 누가 본다는 게 참 고맙고, 부끄럽고, 신기하다"며 "건강하게 오래들 사시고, 제 그림도 한 번 웃으면서 봐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문의 010-3588-5252.
2025-08-11 15: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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