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도서관, 생성형 AI 전용 좌석 운영…챗지피티·제미나이 무료 제공
범어도서관이 지역 주민들의 디지털 접근성과 창의적 정보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5월 12일(화)부터 '생성형 AI 전용 좌석'을 운영한다. 이번 서비스는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범어도서관은 종합자료실3 내 전용 PC 2대를 설치하고 개인이 이용하기 부담스러운 유료 생성형 AI 서비스인 '챗 지피티'와 '구글 제미나이'를 도입해 무료로 제공한다. 도서관 측은 이번 사업이 보편적 디지털 복지를 실현하는 동시에 단순 정보 검색 기능을 넘어 지능형 정보서비스 거점으로서 도서관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서비스는 대구통합도서관 회원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현장 등록을 통해 1인당 하루 기본 2시간 이용 가능하다. 상황에 따라 최대 1시간 연장도 가능하다. 이용자들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최신 정보 검색과 연계한 글쓰기, 코딩, 이미지 생성, 아이디어 발굴 등 다양한 창의적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인공지능 분야를 대표하는 생성형 AI 모델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 시민들의 디지털 활용 역량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053-668-1640.
2026-05-07 15:56:53
대구콘서트하우스서 펼쳐지는 갈라 콘서트…'대구필하모닉' 35주년 무대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이 5월 19일(화) 오후 7시 30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 대표 민간 오케스트라인 대구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갈라 콘서트'를 선보인다. 창단 35주년을 맞은 대구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깊이 있는 연주와 다채로운 무대를 만날 수 있다. 1990년 창단한 대구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전문 연주자들로 구성된 순수 민간 교향악단으로 지역 클래식 음악 발전을 이끌어온 단체다. 이번 무대에서는 대구콘서트하우스 기획공연으로 한층 풍성하고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휘는 장한업이 맡는다. 그는 독일 데트몰트 국립음대와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 국립음대에서 수학했으며 제25회 동아콩쿠르 우승 경력을 지니고 있다. 오페라 '아이다', '사랑의 묘약',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등 다양한 작품을 지휘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대구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이사장인 첼리스트 박진규를 비롯해 소프라노 구수민, 메조소프라노 박주용, 피아니스트 하효경, 테너 안세준·차경훈·최호업, 유니온합창단 등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1부는 조아키노 로시니의 '윌리엄 텔 서곡' 피날레로 막을 연다. 이어 피아니스트 하효경이 프란츠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협연하며 화려한 기교와 강렬한 에너지를 선보인다. 2부에서는 조르주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와 '하바네라', 주세페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 중 '여자의 마음', 프란츠 레하르의 오페레타 '주디타' 중 '뜨겁게 입맞춤하는 내 입술' 등 유명 오페라 아리아가 이어진다. 또 첼리스트 박진규가 루치오 달라의 '카루소'를 연주하며 테너 차경훈·최호업·안세준은 아구스틴 라라의 '그라나다'를 들려준다. 공연의 마지막은 자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중 '아무도 잠들지 말라(Nessun Dorma)'를 유니온합창단과 함께 선보이며 웅장한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대구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그동안 금난새, 이일재 등 국내 저명 음악인들과 호흡하며 민간 교향악단으로서 독자적인 입지를 다져왔다. 고전과 현대, 팝과 클래식을 넘나드는 기획과 소외계층을 위한 공연 활동 등을 이어오며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 전석 1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2026-05-07 15:31:43
가정의 달, 합창으로 전하는 '희망'…대구성악가협회 무대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오는 19일(화) 오후 7시 30분 대구성악가협회 성악가 100인이 함께하는 '희망 콘서트'가 열린다. 이번 공연은 대구문화예술회관 기획공연 '아츠스프링 대구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봄이 오면 예술이 피어난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무대는 지역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합창 공연으로 꾸며진다. 특히 100여 명의 성악가가 참여해 대규모 합창 특유의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하모니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공연에는 2011년 창립된 대구성악가협회가 함께한다.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원로·중견·신진 성악가들로 구성된 협회는 지역 성악 예술의 발전과 창작 활동 지원을 위해 다양한 무대를 이어오고 있다. 무대는 경산시립교향악단 지휘자 우성규의 지휘로 진행된다. 공연에서는 주세페 베르디의 '디에스 이레(Dies Irae)', 가브리엘 포레의 '리베라 메(Libera me)',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합창' 등 대규모 합창곡이 연주된다. 이어 남성·여성·혼성 합창으로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진다. 남성 합창은 '일 몬도(Il Mondo)'와 '풍문으로 들었소'를 통해 힘 있는 울림을 전하고, 여성 합창은 김효근의 '꿈의 날개'와 'Sunny'로 섬세하고 밝은 분위기를 선사한다. 혼성 합창에서는 오병희 편곡의 '세계 민요 메들리', '아름다운 노래들'을 비롯해 '흥', '정', '판 코리아' 등 한국적 정서를 담은 작품들이 무대에 오른다. 앵콜곡으로는 '동무생각'과 '경복궁타령'이 연주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대구문화예술회관과 대구성악가협회가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바탕으로 추진된다. 양 기관은 지역 성악가 지원과 활동 기반 확대를 위해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안정적인 창작·공연 환경 조성과 지속적인 무대 기회 확대에 힘쓰고 있다. 전석 1만 5천 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430-7667.
2026-05-07 10:31:48
아이를 바꾸려 할수록 관계는 멀어지고, 더 많이 가르치려 할수록 마음은 닫힌다. 백미나 작가의 신간 '시선이 자라는 날들'은 이 익숙한 양육의 딜레마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25년간 교육 현장에서 수천 명의 아이와 부모를 만나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가 놓치고 있던 지점을 짚는다. 아이를 더 잘 키우기 위해 더 많이 시키고 고치려 했던 노력들이 오히려 거리를 만들었다는 사실이다. 이 책은 아이를 바꾸는 방법 대신 아이를 바라보는 눈이 자라는 100일의 기록으로 구성됐다. '존재, 감정, 주도성, 창의력, 만남'이라는 다섯 개의 나침반 아래 독자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태도를 돌아보게 된다. 또 사춘기를 '갑작스러운 변화'가 아닌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맞이한 결과로 바라보고 아이의 방과 시간, 선택을 존중하지 못하는 태도가 주도성과 창의력을 어떻게 위축시키는지 짚는다. 이 책은 완벽한 부모가 되려는 강박에서 벗어나라고 말한다. 실수했을 때 "미안해"라고 말할 수 있는 부모, 다시 돌아올 줄 아는 부모가 아이에게 더 중요한 존재라는 것이다. '시선이 자라는 날들'은 아이를 이해하기 위한 책이자, 결국 부모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기록이다. 256쪽, 1만7천원.
2026-05-06 17:34:06
오후 2시에 만나는 오페라…대구오페라하우스, '2026 로비콘서트' 인기
대구오페라하우스는 대구성악가협회와 공동 주관으로 지난 3월 20일(금)부터 시작한 2026 로비콘서트 '두 시의 오페라'를 오는 7월 3일(금)까지 총 8회에 걸쳐 대구오페라하우스 공연장 로비에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선보인 로비콘서트는 극장 로비라는 열린 공간에서 시민들과 가까이 호흡하며 오페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보다 친근하게 공연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연은 지역을 대표하는 성악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오페라 아리아를 선보인다. 관객들은 성악가들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감상하며 오페라의 매력을 보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또 주세페 베르디, 자코모 푸치니, 가에타노 도니제티 등 대중에게 익숙한 작곡가들의 명곡을 비롯해, 평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작곡가들의 아리아로 구성됐다. 오페라 애호가는 물론 일반 시민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기획돼 예술적 감동을 전한다. 또 지역 성악가들에게는 무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로비 콘서트는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관광본부가 운영하는 '백스테이지 투어' 프로그램의 주요 콘텐츠로도 마련된다. 공연 관람과 더불어 오페라 제작 현장의 무대 뒤편을 체험할 수 있는 색다른 문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두 시의 오페라'는 5월 8일(금), 22일(금), 6월 12일(금), 26일(금), 7월 3일(금)까지 격주 금요일마다 오후 2시에 진행되고, 전석 무료. 문의 053-430-7421.
2026-05-06 17:08:37
대구문학관 제5대 관장에 '하청호 아동문학가·시인' 선임
대구문학관 제5대 관장에 하청호 아동문학가 겸 시인이 선임됐다. 대구작가콜로퀴엄(대표 박재복)은 지난 4월 진행된 공개모집과 문학 관련 기관 대표 및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하청호 신임 관장을 최종 선정하고 6일 취임식을 개최했다. 대구문학관 관장 심사위원회는 "공모에 응한 세 후보자 가운데 문학관의 현실을 가장 잘 인식하고, 적절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며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하청호 관장은 취임사를 통해 "그동안 대구문학관은 보이는 수장고를 비롯해 현대적인 운영시설과 다양한 관람 콘텐츠를 갖추는 등 대구시의 지원 속에 많은 발전을 이뤄왔다"며 "앞으로도 지역 작가를 위한 문학 진흥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국립한국문학관 등 전국 문학관과의 협력과 소통을 확대해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문학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 관장의 임기는 2년으로 오는 2028년 4월 30일까지다. 1972년 매일신문, 197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시로 등단한 하 관장은 1976년 '현대시학' 추천을 계기로 시인으로서도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잡초 뽑기'를 비롯한 다수의 동시·동화집과 '다비 노을' 등 시집, '그 많은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 등 산문집을 펴냈다. 세종아동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방정환문학상, 윤석중문학상, 대구광역시문화상, 대한민국예술문화상, 한국문학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한국아동문인협회 부회장, 대구아동문학회장,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한국동시문학회, 한국아동문학인협회, 대구시인협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6-05-06 16:17:36
대현도서관, '도서관과 함께 책 읽기' 3년 연속 선정
대현도서관이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주최하는 '2026 도서관과 함께 책 읽기'공모사업에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 선정됐다. '도서관과 함께 책 읽기'사업은 공공도서관과 지역아동센터가 협력해 정보취약계층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독서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도서관에는 도서 구입비와 프로그램 운영비가 지원돼 보다 체계적이고 풍성한 독서활동이 가능하다. 대현도서관은 올해 감나무골작은학교아동지역센터와 연계하여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저학년과 고학년을 대상으로 5월부터 10월까지 총 21회에 걸쳐 운영된다. 주요 내용으로는 ▷사서, 강사와 함께하는 독서 및 독후활동 ▷도서관 견학 및 웹툰 그리기 체험 ▷'딩동거미 대작전' 신성희 그림책 작가와의 만남과 ▷'책과 만나는 샌드아트' 이보람 강사와의 샌드아트 체험이 마련돼있다. 아울러 영화 관람과 문화체험탐방 등 다양한 활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2026-05-06 15:15:39
봄의 정취 담은 국악 무대…대구시립국악단, '청초' 공연
대구시립국악단의 화요국악무대 '청초(淸楚)'가 오는 5월 12일(화)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거문고, 대금, 피리 등 전통 악기의 서정적인 선율을 중심으로 한국무용과 서도민요까지 아우르며 봄의 정취를 담은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의 시작은 민속 기악곡 '산조합주'가 연다. 박종선·서용석류 산조를 바탕으로 구성된 이번 무대는 전통 산조 특유의 깊이와 치밀한 음악적 전개를 통해 명인들의 예술 세계를 전한다. 이어 거문고와 북을 중심으로 한 '단모리 합주'가 긴장감 있는 무대를 이어간다. 순간적인 폭발력과 역동성이 돋보이는 실험적인 작품으로 색다른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대금과 피아노를 위한 '시나위'에서는 전통 음악의 즉흥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전통 시나위 장단 위에서 대금과 피아노가 서로 호흡을 주고받으며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무대를 펼친다. 무용과 민요 무대도 마련된다. '이매방류 살풀이'는 느린 장단 위에서 부드러운 곡선미를 통해 내면의 섬세한 감정을 표현하는 전통춤으로, 정화와 승화의 미학을 담아낸다. 서도민요 '긴아리, 자진아리'는 구성지면서도 애잔한 정서를 전하며, 서도 특유의 소리 미학과 삶의 애환을 동시에 담아낸다. 공연의 대미는 크로스오버 국악 '눈물꽃 지다'가 장식한다. 피리의 호소력 짙은 음색을 중심으로 한 서정적인 선율이 관객의 감성을 자극하며, 잔잔한 여운 속에서 무대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전석 2천원, 문의 053-430-7655, 7391.
2026-05-06 14:30:30
대구의 봄은 꽃보다 먼저 기억으로 피어난다. 2026년 4월 25일 오후, 두류공원 인물동산에는 같은 날 생을 마감한 두 문인, 이상화 시인과 현진건 소설가를 기리는 제83주기 합동추념식이 경건하게 거행되었다. 1943년 4월 25일, 나라 잃은 암울한 시대 속에서 펜으로 저항하고 민족의 혼을 지켜냈던 두 거장이 같은 날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더욱 깊은 의미로 다가온다. 이번 추념식은 (사)이상화기념사업회와 (사)현진건기념사업회가 공동 주최하고, 대구광역시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문인협회를 비롯한 여러 문화기관과 언론의 후원 속에 마련되었다. 행사는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헌향과 헌화, 애국가 제창과 묵념으로 이어지며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다. 참석자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고개를 숙이며, 시대의 아픔을 온몸으로 살아낸 두 문인의 삶을 조용히 되새겼다. 필자도 이상화기념사업회 이사, 대구문인협회 부회장의 자격으로 참여하였다. 이어 소개된 이상화 시인의 생애와 작품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는 그 자체로 하나의 시대였다. 1926년 발표된 이 시는 빼앗긴 조국에 대한 통렬한 슬픔과 동시에 반드시 돌아올 희망을 노래한 저항의 언어였다. '지금은 남의 땅―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라는 물음은 단순한 수사가 아니라,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포기하지 않던 한 시인의 신앙과도 같은 고백이었다. 곧이어 현진건 소설가의 생애가 조명되고, 「술 권하는 사회」의 낭독이 이어졌다. 이 작품은 일제강점기 사회의 모순과 인간의 내면을 예리하게 파헤친 문제작으로,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던진다. 그의 대표작 「빈처」, 「적도」, 「무영탑」에 담긴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현실 인식은 문학이 시대를 어떻게 증언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두 문인의 작품은 단순한 글을 넘어, 시대를 견디는 정신의 기록이자 민족의 양심이었다. 추념사에 나선 여혁동 이사장, 오철환 이사장, 안윤하 회장, 하청호 관장 등, 여러 문학 관계자들은 한목소리로 두 분의 애국정신과 문학정신을 기렸다. 그들의 말 속에는 단순한 회고를 넘어, 오늘을 사는 우리가 무엇을 계승해야 하는지에 대한 다짐이 담겨 있었다. 이어 울려 퍼진 테너의 '선구자'와 '비목'은 봄날의 공기를 타고 깊은 울림으로 번졌고, 참석자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주었다. 음악은 말로 다 전하지 못한 감정을 대신 전하며, 두 문인의 삶과 정신을 더욱 또렷하게 되살려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이상화 시인의 후손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이는 단순한 혈연의 의미를 넘어, 문학과 정신이 세대를 넘어 이어지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과거와 현재가 한 자리에 만나는 순간, 우리는 문학이 결코 사라지지 않는 생명의 언어임을 느끼게 된다. 대구는 이처럼 깊은 문학적 토양을 지닌 도시다. 이상화와 현진건뿐 아니라 백기만, 이장희 시인 등 수많은 문인들이 이곳에서 숨 쉬며 한국 문학의 한 흐름을 이루어 왔다. 그러나 우리는 이 소중한 자산을 얼마나 잘 지키고 있는가를 돌아보게 된다. 이제는 단순한 추모를 넘어, 그들의 정신을 구체적으로 이어갈 공간이 필요하다. 대구의 문학사를 한눈에 조망하고 시민과 다음 세대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대구문학공원 및 복합문화단지 조성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었다. 이는 과거를 기념하는 사업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며, 이 도시를 살아가는 문학인들의 사명이기도 하다. 봄은 매년 어김없이 돌아온다. 그러나 기억하지 않는 봄은 스쳐 지나갈 뿐이다. 이상화 시인이 노래했던 그 봄처럼, 우리에게도 희망의 계절은 늘 곁에 와 있다. 다만 그것을 붙잡고 이어가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두 문인이 남긴 문학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고 이어가는 일, 그것이야말로 오늘을 사는 우리가 감당해야 할 가장 아름다운 책임일 것이다
2026-05-06 13:10:53
가정의 달 맞아 온 가족 함께…대구시립합창단 '시네마 in 대구' 공연
대구시립합창단이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 '제179회 정기연주회 – 시네마 in 대구'를 5월 14일(목)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는 대구시립합창단을 비롯해 뮤지컬팝스오케스트라, 최댄스컴퍼니, 맑은소리소년소녀합창단이 함께 참여해 한층 풍성한 무대를 완성할 예정이다. 뮤지컬팝스오케스트라는 뮤지컬과 영화 음악을 전문으로 연주하는 콘서트 오케스트라로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공연을 통해 관객에게 감동을 전해왔다. 여기에 최댄스컴퍼니의 역동적인 안무와 맑은소리소년소녀합창단의 맑고 청아한 음색이 더해져 시각과 청각을 모두 만족시키는 무대를 예고한다. 공연 1부는 뮤지컬팝스오케스트라의 '캐리비안의 해적' 연주로 막을 올린다. 이어 대구시립합창단이 '지킬 앤 하이드 모음곡'을 선보이며, 메조 소프라노 강일남과 테너 신현욱이 함께한다. '서클 오브 라이프 (Circle of Life)'는 테너 김중성, 차상철, 최재운이 참여해 힘 있는 무대를 꾸민다. 이후 소프라노 전성해의 '네버 이너프 (Never Enough)', 맑은소리소년소녀합창단의 '우리의 꿈'이 이어지며 분위기를 전환한다. 소프라노 나영희의 '인생의 회전목마'는 서정적인 감성을 더하고, 소프라노 변지영·권민지와 메조 소프라노 강일남이 함께하는 '드림걸즈 (Dreamgirls)'로 무대의 다채로움을 더한다. 1부의 마지막은 바리톤 박상현의 '프린스 알리'로 장식된다. 2부는 뮤지컬팝스오케스트라의 '미션 임파서블' 연주로 시작해 한층 고조된 분위기를 이어간다. 이어 메조 소프라노 조희진과 바리톤 김상희가 '미녀와 야수'를 듀엣으로 선보이며, 맑은소리소년소녀합창단은 '이웃집 토토로'로 동화 같은 무대를 펼친다. 이후 바리톤 양영승의 '장부가', 테너 임형탁·안혜찬과 베이스 임경섭의 '누가 죄인인가', 소프라노 박지은의 '백성이여 일어나라'가 이어지며 한국 뮤지컬 특유의 깊은 감성을 전한다. 공연의 대미는 바리톤 박상현이 참여하는 '더 그레이트 쇼 (The Greatest Show)'로 장식되며 화려한 피날레를 선사할 예정이다. A석 1만6천원, B석 1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430-7743.
2026-05-06 10:22:10
대구 아트도서관–함장종합사회복지관, 문화복지 확대 위한 협약 체결
함장종합사회복지관(관장 권혁철)과 아트도서관(관장 허두환)은 지난달 30일 아트도서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사회 문화복지 증진을 위한 상호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미술문화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예술문화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지역사회 미술문화 공유를 비롯해 전시 및 체험형 프로그램 연계, 문화예술 프로그램 공동 개발·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문화 접근성이 낮은 계층을 포함한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문화복지 혜택을 제공해 지역 내 문화 격차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양 기관은 신의와 성실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세부 사업 추진 과정에서도 긴밀한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2026-05-05 14:00:49
공간울림서 'MOON(혜원) 트리오' 봄 재즈 무대 펼친다
대구 수성구의 소규모 공연장 '공간울림' 연주홀에서 봄밤을 재즈로 물들일 특별한 무대가 마련된다. 전문예술단체 공간울림은 오는 10일(일) 오후 5시 'MOON(혜원) X 심규민 X 장승호 : Spring Tour Trio'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국내외 재즈 신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보컬리스트 MOON(혜원)을 중심으로, 피아니스트 심규민, 콘트라베이시스트 장승호가 함께하는 트리오 무대다.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세 연주자는 재즈 스탠다드부터 공개 예정 신곡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MOON(혜원)은 2024년과 2025년 일본 오디오 디스크 어워드 재즈 보컬 부문 대상을 2년 연속 수상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또 2025년에는 스포티파이 'Wrapped Jazzy Korea' 최다 스트리밍 아티스트로 선정되는 등 대중성과 음악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그는 '츠요시 야마모토 트리오'와의 아시아 투어 및 앨범 활동을 비롯해 서울숲재즈페스티벌,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태국 국제 재즈 페스티벌, 홍콩 재드 월드 라이브 시리즈 등 국내외 주요 무대에서 활약해왔다. 함께 무대에 오르는 장승호는 버클리 음대 학·석사 과정을 졸업했으며, 암스테르담 국제 재즈 콩쿠르 1위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다닐로 페레즈, 조 로바노, 웨인 쇼터 등 세계적인 재즈 아티스트들과 협연하며 국제적인 연주 경력을 쌓아왔다. 심규민 역시 버클리 음대와 뉴잉글랜드 음악원 석사를 졸업한 뒤 토론토 재즈 페스티벌, 몬트리올 재즈 페스티벌, 뉴포트 재즈 페스티벌 등 북미 주요 무대에서 활동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는 EBS 공감 등 다양한 공연과 세션을 통해 꾸준히 관객과 만나고 있다. 한편, 공간울림 연주홀은 1994년부터 대구 지역에서 하우스 콘서트와 클래식·재즈 공연을 꾸준히 선보여온 전문 공연장으로, 관객과 연주자가 밀도 높은 호흡을 나눌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왔다. 전석 4만원, 문의 010-2723-5532.
2026-05-05 11:14:48
대구작가콜로퀴엄, 대구광역시 문학진흥시설 3기 안내원 위촉
대구 지역 문학진흥시설에서 활동할 신규 안내 인력이 위촉돼 관람객 대상 전시 해설 서비스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대구광역시 문학진흥시설 수탁단체인 대구작가콜로퀴엄(대표 박재복)은 최근 문학안내원 3기 6명을 최종 선발해 정식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발된 안내원들은 대구문학사와 지역 문화예술사를 중심으로 지난달 22~23일 진행된 양성 교육을 수료했으며 기존 안내원들과 함께 대구문학관, 이육사기념관, 한국전선문화관 등에서 활동하게 된다. 이들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전시 해설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안전 관리와 프로그램 운영 지원 등 현장 운영 전반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신규 안내원들은 "선발과 교육을 통해 익힌 역량을 바탕으로 관람객들이 전시를 보다 깊이 이해하고 문학의 세계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돕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박재복 대표는 "최근 대구문학관을 중심으로 문학진흥시설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전문 해설 인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역량 강화 교육을 통해 전시 해설의 전문성을 높이고 지역 문학과 문화예술의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학안내원이 진행하는 전시 해설 프로그램은 상시 무료로 제공되며 현장에서 신청할 수 있다. 단체 관람의 경우 대구문학관과 한국전선문화관 누리집을 통해 사전 신청이 가능하다. 문의 053-426-1231.
2026-05-05 10:21:23
임승환 영남사이버대 총장, 가야문화제전 스피치대회 20년 심사위원장 '감사패'
임승환 영남사이버대학교 총장이 '가야 문화제전 전국 스피치 나의 주장대회'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일 오후 1시 임 총장은 김해문화원 강당에서 열린 '2026 가야 문화제전 전국 스피치 나의 주장대회'에서 심사위원장으로서 대회를 총괄하고, 참가자들의 발표에 대한 심도 있는 강평을 진행했다. 특히 임 총장은 장기간 심사위원장으로 활동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스피치의 방향성과 표현력, 설득력 있는 전달 방식 등에 대해 구체적인 피드백을 제시해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또 행사를 주최한 가야문화제전 측은 "임 총장이 지난 20여 년간 심사위원장으로 헌신하며 대회의 위상과 전문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하며 그간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감사패를 수여했다.
2026-05-05 09:58:54
태전도서관은 5월 16일(토)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한연진 그림책 작가' 초청강연을 운영한다. 이번 강연은 '슬픔을 해소하는 건강한 방법'을 주제로 어린이들이 감정을 바르게 이해하고 표현하도록 돕고 슬픔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연스러운 감정으로 인식하는데 중점을 둔다. 강연에서는 그림책 '눈물문어'를 함께 읽는 활동으로 시작해 작가가 작품을 창작하게 된 배경과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이후 문어의 생태적 특징을 살펴보며 작품에 담긴 의미를 이해하고 자신의 슬픔을 건강하게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진다. 또 체험형 워크숍으로 '눈물문어 모빌 만들기' 활동이 진행된다. 자신만의 감정을 표현할 모빌을 제작하고 발표하며 또래 간 감정을 나누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참가자 접수는 5월 3일(일) 오전 9시부터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태전도서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 053-320-5181.
2026-04-30 16:12:05
출판은 주춤, 웹콘텐츠는 질주…엇갈린 출판시장 '온도차'
국내 출판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웹툰·웹소설 등 디지털 콘텐츠 분야는 오히려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산업 내 온도 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30일 대한출판문화협회가 발표한 '2025년 출판시장 통계'에 따르면 주요 출판사 72곳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약 4조8천5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반면 총영업이익은 약 1천370억 원으로 13.4% 줄어들며 매출보다 더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교육 도서와 단행본 출판사의 수익성 악화가 두드러졌다. 교육 도서 출판사 42곳의 총매출액은 4조1천61억 원으로 1.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73억 원으로 29.5% 급감했다. 교과서·학습참고서 부문은 흑자를 유지했지만 학습지와 전집·교구, 외국어 분야는 적자를 기록했다. 저출생에 따른 학령 인구 감소가 시장 위축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단행본 출판사 22곳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난해 총매출액은 4천310억 원으로 6.9% 줄었고, 영업이익은 416억 원으로 11.9% 감소했다.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이어졌던 '한강 효과'가 약화되면서 전체 22개사 가운데 15개사의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만화·웹툰·웹소설 출판사 9곳은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들 기업의 총매출액은 3천159억 원으로 7.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81억 원으로 82.1% 급증했다. 대형 지식재산권(IP) 확보와 글로벌 시장 확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유통 시장에서도 엇갈린 흐름이 감지된다. 교보문고·알라딘·영풍문고·예스24 등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 4곳의 매출액 합계는 2조1천682억 원으로 전년 대비 3.1%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185억 원으로 4.0% 줄었다. 알라딘과 예스24의 영업이익은 각각 43.1%, 69.7% 감소했으며 영풍문고는 적자로 전환했다. 반면 교보문고는 도매 영업 확대에 힘입어 기업 간 거래(B2B) 매출이 63.1% 증가하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업계에서는 전통 출판과 디지털 콘텐츠 간 격차가 확대되는 가운데 출판 산업 전반의 구조 변화가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2026-04-30 15:21:39
신라 선덕여왕을 기리는 전통 불교행사가 팔공산에서 열린다. 부인사는 음력 3월 보름인 5월 1일(금) 오전 11시 경내 숭모전에서 '선덕여왕 숭모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 최초의 여왕으로 알려진 선덕여왕을 기리는 불교 의식이다. 부인사는 7세기 중반 선덕여왕이 창건했다는 설이 유력한 사찰로 매년 음력 3월 보름 숭모전을 중심으로 숭모재를 열어 여왕의 뜻을 기려왔다. 100여 년 이상 이어져 온 이 행사는 불교에서 신라 왕에게 제를 올리는 유일한 사례로 민속학적 가치가 높은 전통 행사로 평가된다. 올해로 40회를 맞는 숭모재는 부인사 경내 숭모전 건립 이후 지역민과 불자들이 함께해 온 대규모 행사다. 특히 2014년 제28회부터는 제사의 의미를 지닌 '제(祭)' 대신 불교 의식을 뜻하는 '재(齋)'로 명칭을 바꾸며 의미를 바로잡았다. 행사에서는 '숭모재 발원문' 봉독을 비롯해 육법공양단의 육법공양, 봉원사 범패 스님들의 바라춤과 나비춤 등 전통 불교의식이 펼쳐진다. 또한 서정주의 시 「선덕여왕찬」과 숭모전 주련을 바탕으로 한 창작곡 '숭모전 주련송'이 연주와 노래로 선보인다. 아울러 대구시가 제작해 문화재청으로부터 정부표준영정 제98호로 지정받은 선덕여왕 영정이 봉안돼 행사 의미를 더한다. 같은 날 부인사 삼광루에서는 '관인명민'을 주제로 한 소규모 전시가 열리며 선덕여왕 어진 변천사와 초조대장경 관련 자료도 함께 공개된다. 부인사 주지 종진 스님은 "숭모재는 선덕여왕의 원력을 이어가려는 사부대중의 마음으로 이어져 온 법회"라며 "오랜 전통이 앞으로도 더욱 굳건히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53-982-5006.
2026-04-30 14:32:19
대구섬유박물관, 어린이날 체험형 문화행사 '실로 잇는 섬유놀이터' 개최
대구섬유박물관이 어린이날을 맞아 공연과 체험이 어우러진 복합형 문화행사를 선보인다. 대구섬유박물관은 어린이 날을 맞아 오는 5월 5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실로 잇는 섬유놀이터'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공연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한 참여형 콘텐츠로 구성됐다. 행사에서는 매직 인형극과 솜사탕 공연이 관람객 참여형으로 진행돼 어린이들의 흥미와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모루를 활용한 꽃 액세서리 만들기와 실을 감아 만드는 인형 만들기 등은 현장에서 쿠폰을 구입한 뒤 바로 참여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 심화형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직조 미니 액자 만들기와 양말목을 활용한 컵받침 만들기는 어린이날을 맞아 특별 운영된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는 참여형 놀이 공간이 조성되며, 온라인 이벤트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박물관 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단순 관람을 넘어 체험 중심의 문화 경험을 제공하고,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어린이날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대구섬유박물관은 2026 박물관·미술관 주간 '뮤지엄×만나다' 사업에 선정됐다. 행사 기간 동안 상설전시실 '패션관'에서는 대표 유물인 '낙하산지 블라우스'를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SNS 이벤트도 진행된다. 오는 5월 21일(목)에는 '전쟁에서 패션으로'를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도 열린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53-980-1033.
2026-04-30 13:57:51
대구오페라하우스, 아시아 초연 '리골레토' 흥행…객석 점유율 96%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중국 중국국가대극원과 공동 제작한 리골레토를 지난 4월 24~25일 양일간 공연하고 막을 내렸다. 이번 공연은 아시아 초연으로 대구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객석 점유율 96%를 기록했다. 마지막 날 공연은 전석 매진됐다. 이번 무대는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제작 역량을 집약적으로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무대 디자인과 조명, 의상, 연출 등 전반적인 요소에서 완성도를 높였으며 연출은 다비데 리베르무어가 맡았다. 초대형 LED 디지털 캔버스를 활용한 무대는 영상과 조명을 통해 인물의 심리를 표현하며 시각적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16세기 이탈리아 복식을 재현한 의상과 성악가들의 연기가 더해져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공연에는 바리톤 이동환과 레온킴(김한결)이 리골레토 역을, 테너 유준호와 권재희가 만토바 공작 역을, 소프라노 장원친과 이혜정이 질다 역을 맡아 더블 캐스트로 무대에 올랐다. 출연진 구성에 따라 공연마다 다른 음악적 해석을 선보이며 재관람 수요를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공연의 시각적 완성도와 기술적 시도를 주목했다. 손수연 단국대 교수는 무대 장치와 영상, 조명 등이 만들어낸 시각적 영향력과 성악가들의 기량이 균형을 이뤘다고 평가했으며, 오페라 평론가 이용숙은 첨단기술과 무대예술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형식의 오페라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양 기관이 2025년 체결한 협력 협약 이후 진행한 첫 공동 제작 프로젝트다. 제작 과정에는 국내외 제작진과 출연진이 참여했으며 무대 기술과 운영 전반에서 협업이 이뤄졌다. 중국국가대극원 측은 공동 제작 과정에서 언어와 환경 차이 등 여러 제약을 극복하며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출연진 가운데 바리톤 레온킴은 이번 작품으로 한국 무대에 처음 섰으며 소프라노 장원친도 참여해 국제 협업의 의미를 더했다. 관객들은 무대 연출과 영상 효과, 음악적 완성도 등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번 공연은 오는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중국 국가대극원에서 다시 공연될 예정이다. 한편 대구오페라하우스는 5월부터 무대 기계와 시설 정비를 포함한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제23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지역 공연장 곳곳에서 분산 개최될 예정이다. 본 프로젝트는 2025-2026 한중일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한국과 중국 양국의 오페라 분야 문화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박창식)의 후원을 받았다.
2026-04-30 10:17:58
대구콘서트하우스, 임윤찬 피아노 리사이틀 개최…슈베르트·스크리아빈 연주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오는 5월 8일(금) 오후 7시 30분, 그랜드홀에서 명연주시리즈의 일환으로 '임윤찬 피아노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2024년 이후 2년 만에 성사된 임윤찬의 대구 무대로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임윤찬은 2022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 신작 최고연주상, 그리고 청중상을 수상하며 세계 이름을 알렸다. 그의 결선 무대는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2022년 '올해의 공연' 10편 가운데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데뷔 앨범 '쇼팽: 에튀드'로 2024년 그라모폰 어워즈 2관왕, 프랑스 디아파종 황금상, 2025년 BBC 뮤직 매거진 어워드 3관왕을 휩쓴 바 있다. 이번 공연은 대구콘서트하우스의 대표 기획 프로그램 '명연주시리즈'의 일환으로 아티스트가 직접 선정한 공연장에서 엄선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클래식 전용홀의 환경에서 임윤찬의 섬세한 타건과 폭발적인 에너지가 관객들에게 한층 더 정교하고 입체적으로 전달될 것으로 예상된다. 1부에서는 프란츠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제17번 D장조 D.850을 선보인다. 임윤찬은 프로그램에 대해 "시간의 흐름을 견디며 오래 기억에 남을 작업을 하고 싶었다"며 슈베르트에 대해 "오랜 시간 사랑해 왔고 동시에 외면하고 싶지 않았던 작곡가"로 말했다. 2부 프로그램은 스크리아빈 피아노 소나타 2번부터 4번까지, 그의 초기와 중기 음악 세계를 관통하는 구성을 이룬다. 세 작품 전반에 흐르는 스크리아빈 특유의 신비로운 색채와 극적인 긴장감은 깊은 인상을 남긴다. 특히 소나타 2번은 임윤찬 2022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2라운드에서 연주하여 최연소 우승의 결정적 순간을 장식한 곡으로 이번 무대에서 다시 만나는 이 작품을 통해 음악의 본질을 향한 그의 치열한 열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6-04-29 16: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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