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놀이부터 가야금병창까지…승승장구 '국악 모둠전' 개최
전통타악연주단체 ''가 국악의 다채로운 매력을 한 무대에 담은 정기공연 '국악 모둠전'을 오는 7월 4일 오후 7시 경산시민회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승승장구의 세 번째 정기공연으로, 경북문화재단의 '2026년 공연예술지원사업' 선정작이다. 관악과 현악, 성악, 무용, 연희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흥겹게 국악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공연은 관악기와 현악기의 조화를 담아낸 '산조 합주곡'으로 문을 연다. 이어 관객의 안녕과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고사소리', 네 가지 전통 타악기의 역동적인 울림을 담은 '앉은반 사물놀이', 화려한 선율미가 돋보이는 '가야금 병창'이 무대에 오른다. 또 우리 민족 고유의 정서를 담아낸 엄옥자류 진춤 '원향지무'와 JTBC 예능 프로그램 '풍류대장' TOP10에 이름을 올린 소리꾼 임재현의 특별 무대도 마련된다. 공연의 대미는 사물놀이 연주와 상모돌리기, 악기별 개인놀이가 어우러지는 '선반 판굿'이 장식한다. 경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승승장구는 경상북도 무형유산인 '경산보인농악'의 전승과 보존에 힘쓰고 있는 전문 연주자들로 구성된 단체다. 이번 공연에서도 전 출연진이 참여하는 고사소리를 통해 지역 문화유산의 예술적 가치를 현대적 공연 언어로 풀어낼 예정이다. 임호석 승승장구 대표는 "이번 '국악 모둠전'은 정적인 선율미부터 역동적인 연희의 신명까지 우리 가락이 지닌 모든 매력을 담아낸 무대"라며 "관객들이 함께 '얼쑤', '좋지'를 외치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승승장구는 공연 활동과 함께 전통 타악을 사랑하는 전문 예술단원과 일반 동호회 회원을 상시 모집하며 지역 문화예술 저변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전석 1만5천원, 문의 010-3385-2339.
2026-06-16 17:03:28
제12회 매일시니어문학상 응모작 수가 처음으로 2천편을 돌파하며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지난 11일 공모 신청을 마감한 결과, 논픽션·시·수필 3개 부문에 총 2천177편의 작품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논픽션 54편 ▷시·시조 1천407편 ▷수필 716편이다. 매일시니어문학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2022년 1천32편에 불과했던 응모 편수는 지난해 1천880편으로 급증했으며 올해는 2천편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매일시니어문학상은 지난 2015년 매일신문이 전국 언론사 최초로 만 65세 이상의 시니어를 대상으로 제정·운영하고 있는 문학상이다. 기존 문예상과는 달리 등단 10년 미만의 문인도 '시니어'에 해당한다면 응모할 수 있도록 해 문호를 넓혔다. 매일시니어문학상은 10년 이상 오랜 세월동안 지속되며 시니어 작가 등용을 위한 문학상으로 든든히 뿌리를 내렸다. 응모작 심사는 16일 매일신문사 3층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심사위원들은 올해는 자신의 생애를 나열하는 방식의 작품이 많았다고 말했다. 질병과 상실을 다룬 작품도 많았으며, 부모 세대와 선대의 기억을 소환한 작품들이 유독 두드러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응모작 전반의 수준이 예년에 비해 높아졌다"며 "오랜 삶의 경험이 더해진 데다 젊은 감각까지 녹아든 작품들이 적지 않아 수상작 선정에 고심이 컸다"고 평가했다. 수상작(전 부문 대상 1편, 각 부문 당선작 5편)은 삶의 진실성과 문학성을 두루 갖춘 작품들로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글의 완성도뿐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 비롯된 진정성, 표현력, 문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지원자 중에서는 논픽션과 수필, 시 3개 부문 모두에 응모한 경우도 있었고, 시 부문에만 20여 편 이상 제출한 이들도 다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 또 독일, 미국 등 해외에서의 응모도 잇따랐다. 매년 매일시니어문학상에는 세계 각국에서도 작품이 접수되고 있다. 제12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당선작과 당선인 명단은 매일신문 창간기념호(2026년 7월 7일 자)에 게재되며, 당선인에게는 사전에 개별 통보된다.
2026-06-16 16:57:18
대구문화예술회관 'JUMP UP' 최종 4팀 선정…11월 국악 경연 무대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전통 창작 국악단체 육성을 위한 '2026 JUMP UP 국악인 인큐베이팅 사업'의 최종 참가 단체 4개 팀을 선정했다. 선정 단체들은 전문 멘토링과 창작 지원을 거쳐 오는 11월 최종 경연 무대에 오른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문화예술회관에 따르면 올해 'JUMP UP' 사업에는 전국에서 총 24개 팀이 지원했다. 대구 지역 8개 팀, 타 지역 16개 팀이 참여해 지난해 18개 팀보다 지원 규모가 늘었다. 회관 측은 1차 서류·영상 심사를 통해 8개 단체를 선정한 뒤 2차 실연 및 인터뷰 심사를 거쳐 최종 4개 팀을 확정했다. 최종 선정된 단체는 신민속악회 바디(대구·경남), 옴브레스(서울·대전), 타소(TASO)(서울·경기), Scene(씬)(서울·경기)이다. 심사위원단은 신민속악회 바디에 대해 전통 민속악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연주력과 창의적인 무대 구성을 높이 평가했다. 옴브레스는 전통악기와 이색 악기의 조합을 통해 국악의 음악적 가능성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타소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실험적인 시도와 표현력을 인정받았으며, Scene은 가야금을 중심으로 양금과 조화를 이룬 음악과 참신한 해석으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JUMP UP'은 대구문화예술회관이 2024년부터 추진해온 국악 분야 인큐베이팅 사업으로, 전통 창작 예술인을 발굴하고 안정적인 예술 활동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정된 4개 팀은 6월부터 11월까지 약 6개월간 국악 분야 전문 멘토의 1대1 멘토링과 대구문화예술회관의 창작·프로덕션 지원을 받는다. 이를 통해 기존의 짧은 레퍼토리를 발전시켜 50분 이상의 단독 공연을 완성하게 된다. 최종 경연 결과는 자문위원단의 공연 평가를 통해 결정되며, 대상·최우수상·우수상·장려상 수상팀에는 등급별 상금이 지급된다. 특히 대상 수상팀은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를 대표하는 단체로 홍보되며,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진출 기회도 얻게 된다. 이와 함께 대구문화예술회관 기획공연과 2027년 대구시립국악단 연계 무대 참여 기회도 제공된다. 실제 이전 수상팀들의 활동도 두드러진다. 지난해 대상 수상팀인 소리빛(SoriBeat)은 '2026 재즈 데이 릴레이'에 참여하는 등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독일 하노버 헤렌하우젠 정원에서 열리는 야외 페스티벌 무대에도 오를 예정이다. 2024년 대상 수상팀 트리거(Trigger) 역시 유럽 3개국 4개 도시 초청공연과 세화미술관 주최 '서울 사운드 피크닉' 등에 참여하며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문의 053-430-7663.
2026-06-16 13:49:59
'클래식 ON' 차혜련 바이올린 리사이틀…30일 대구콘서트하우스
대구콘서트하우스의 지역 예술가 조명 시리즈 '클래식 ON'이 오는 30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차혜련 바이올린 리사이틀'을 선보인다. '클래식 ON'은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연주자들의 음악 세계를 소개하는 기획공연 시리즈다. 다양한 장르와 형식의 무대를 통해 관객들이 보다 친숙하게 클래식을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번 무대의 주인공인 바이올리니스트 차혜련은 대구 출신 연주자다. 계명대를 졸업한 뒤 폴란드 바르샤바 쇼팽 국립음악대학,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제이컵스 음악대학, 보스턴대학교에서 수학하며 음악적 기반을 다졌다. 동아시아 현대음악제와 영남국제음악제 등에 초청받아 연주했으며, 김천시립교향악단과 슬로바키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다. 솔리스트와 실내악 연주자로 활동해온 그는 현재 미국 댈러스를 중심으로 연주와 교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대구시립합창단 상임반주자이자 실내악 연주자로 활발히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남자은이 함께 무대에 올라 호흡을 맞춘다. 프로그램은 19세기 낭만주의 음악의 다양한 서정과 표현을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음색으로 풀어낸다. 공연의 문을 여는 작품은 클라라 슈만의 '세 개의 로망스'다. 세 곡의 짧은 소품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화려한 기교보다 섬세한 감정 표현과 노래하듯 흐르는 선율이 특징으로,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만들어내는 친밀한 낭만주의 음악의 매력을 전한다. 이어 로베르트 슈만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 a단조'가 연주된다. 강렬한 정서와 극적인 대비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슈만 특유의 열정적인 음악 언어 속에서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대등한 파트너로 긴장감 있는 대화를 이어간다. 2부에서는 미국 여성 작곡가 에이미 비치의 '로망스'가 관객을 만난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미국 음악계에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한 비치의 음악은 풍부한 선율과 따뜻한 감성을 담고 있다. 이어지는 요하네스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 G장조'는 낭만주의 바이올린 소나타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자연스럽게 흐르는 선율과 풍성한 화성,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섬세한 균형을 통해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전석 1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2026-06-16 11:38:10
"AI 시대, 인간다움을 묻다"…개막 앞둔 2026 서울국제도서전
국내 최대 규모의 책 축제인 '2026 서울국제도서전'이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닷새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대한출판문화협회와 서울국제도서전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도서전은 올해로 68회를 맞았다. 총 18개국 538개사(국내 361개사, 해외 177개사)가 참가해 전시와 강연, 세미나, 북토크, 워크숍 등 416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행사에 참여하는 작가와 연사는 326명에 이른다. 올해 도서전의 주제는 '인간선언 Homo duduri'다.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과 전쟁, 갈등 등 문명사적 전환기를 맞아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도서전 측은 한국 신화 속 대장장이 신을 모티프로 한 '호모 두두리'를 "안전한 대답을 거부하고 끊임없이 질문하는 인간"으로 정의하며, AI가 제시하는 확률적 정답 너머 인간 고유의 사유와 상상력을 조명하겠다고 밝혔다. 주제 전시인 '인간선언 Homo duduri: 2×2=5'는 AI 시대 인간다움의 의미를 탐색하는 참여형 공간으로 꾸며진다.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괴테의 '파우스트' 등 인간 존재를 탐구한 고전과 작가·독자들이 던진 질문을 함께 전시한다. 관람객들은 현장에서 자신만의 '인간선언'을 남기며 전시에 참여할 수 있다. 올해는 '2026년 김구 탄생 150주년 유네스코 기념해'를 맞아 국가보훈부 특별전도 마련된다. 강연과 세미나 역시 AI 시대의 인간 존재에 초점을 맞춘다. 주제 강연에서는 소설가 은희경과 시인 황인찬이 '몸'을 키워드로 인간과 AI의 미래를 이야기한다. 김애란·박선우, 선우정아·배순탁 등도 각각 문학과 음악의 영역에서 인간다움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다. 주제 세미나에는 배우 김신록과 뇌과학자 장동선이 참여해 '인간과 인공지능은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를 주제로 대담을 펼친다. 이 밖에도 송길영, 장류진, 정지우, 달파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AI 시대의 상상력과 창작의 의미를 논의할 예정이다. 해외 작가들의 참여도 눈길을 끈다. 한국계 미국인 작가 박지선(Silvia Park)은 SF 작가 김초엽과 함께 비인간 존재의 시선으로 인간을 탐구하며, 권오경(R. O. Kwon)은 편혜영, 아밀과 문학 속 욕망과 상실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독자들과 직접 만나는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행동생태학자 최재천과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개미'를 통해 인간 사회를 성찰하는 시간을 갖는다. 소설가 정세랑·박상영·김보영, 시인 안희연·김복희·고선경, 그림책 작가 이수지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이 독자와 만난다. 국제관에서는 한국-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가 주빈국으로 참여한다. '프랑스를 읽다(Lire la France)'를 주제로 23개 출판사와 기관이 참여하며, 베르나르 베르베르 등 16명의 프랑스 작가가 한국 독자들을 찾는다. 독립출판 전시 공간인 '책마을'은 역대 최대 규모로 운영된다. 110여 개 국내외 독립출판사가 참여하며, 타이완·일본·싱가포르의 독립출판 문화를 소개하는 특별전도 함께 마련된다. 강연과 프로그램 일정은 서울국제도서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6-16 10:05:59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美 청소년합창단과 국제교류 무대 선보인다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미국 필라델피아 청소년합창단과 함께 국경을 넘어선 화합의 하모니를 선사한다.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홍영상)은 오는 28일 오후 5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제133회 정기연주회 'We Go Together'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음악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함께 화합하는 의미를 담은 국제교류 음악회로, 미국 필라델피아의 청소년합창단인 커먼웰스 유스 콰이어(Philadelphia Commonwealth Youth Choir·CYC)를 초청해 진행된다. 필라델피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CYC는 다양한 연령대의 청소년들에게 수준 높은 합창 교육과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합창단이다. 교황과 미국 대통령, 노벨상 수상자들 앞에서 공연한 바 있으며, 세계 7개 대륙을 무대로 활발한 문화교류 활동을 펼쳐왔다. 공연은 총 4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된다. 세계 민요와 현대 합창곡, 전통 민요와 대중음악 편곡 작품 등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플루트와 바이올린, 리코더, 휘슬 등 다양한 악기 연주가 더해져 풍성한 무대를 완성할 예정이다. CYC는 미국 애팔래치아 전통 민요 'Will the Circle Be Unbroken'과 아일랜드 민요 'Mo Ghille Mear' 등을 통해 세계 각국의 전통 합창음악을 들려준다. 이와 함께 'Flight', 'Spirit', 'Dynamite' 등 현대적 감각의 합창곡과 한국 민요를 바탕으로 한 '잠자리 꽁꽁'을 선보인다.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A. Mann의 'A Thousand Winds(내 영혼 바람 되어)'를 비롯해 '새야 새야 파랑새야', '별국', '작은 씨앗', '숲속', '밀양 아리랑' 등을 통해 한국적 정서와 따뜻한 감성을 전한다. 공연의 제목이기도 한 뮤지컬 '그리스'의 수록곡 'We Go Together'를 통해서는 음악으로 하나 되는 우정과 화합의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전석 5천원, 5세 이상 관람가. 문의 053-430-7385, 7397.
2026-06-15 17:04:12
시집 전문서점 산아래 詩가 마련하는 '산아래서 詩 누리기' 쉰네 번째 북토크가 오는 20일 오후 5시 산아래 詩 개정 칠곡책방에서 열린다. 이번 북토크의 주인공은 1985년 '현대시학' 추천으로 등단한 이유환 시인이다. 행사에서는 최근 출간한 네 번째 시집 '푸른 밤이 휘어지다'를 중심으로 작품 세계를 살펴보고 독자들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유환 시인은 40년이 넘는 시력을 바탕으로 자연과 존재, 고독과 회복의 문제를 꾸준히 탐구해왔다. 이번 시집은 달과 밤, 갯벌과 바다를 주요 상징으로 삼아 삶의 결핍과 완성, 상처와 치유의 과정을 섬세한 언어로 풀어냈다. 시집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달의 이미지다. 초승달과 반달, 보름달은 작품 곳곳에 등장하며 시인의 상상력을 이끄는 원천으로 기능한다. 달은 단순한 자연 풍경을 넘어 외로움과 그리움, 회복과 희망을 담아내는 시적 분신으로 자리한다. 표제작 '푸른 밤이 휘어지다'는 밤이라는 공간을 통해 인간 존재의 깊은 내면을 탐색한다. 푸른 밤이 휘어진다는 독특한 상상은 현실과 꿈, 고독과 희망이 만나는 시적 공간을 만들어낸다. 시집의 마지막 작품인 '보름달'은 시인이 평생 추구해 온 존재의 완성과 화해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번 북토크에서는 이유환 시인이 직접 작품을 낭독하고 창작 과정과 시 세계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대담은 박상봉 시인이 맡아 시집에 담긴 상징과 의미를 독자들과 함께 풀어간다. 독자 시 낭송과 저자 사인회도 함께 진행된다. 문의 010-8595-7016.
2026-06-15 16:42:23
소설 원작 웹툰 '괴담출근' 흥행 돌풍… 공개 당일 카카오페이지 거래액 신기록
웹소설 원작 웹툰의 흥행 공식이 다시 한번 통했다. 카카오페이지 대표 지식재산권(IP)인 웹툰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이하 괴담출근)가 공개 첫날 역대 최고 수준의 성과를 거두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5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일 공개된 '괴담출근' 웹툰이 공개 직후 1시간 거래액과 공개 당일 거래액 모두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조회수 증가세도 가팔랐다. 작품은 공개 2시간 만에 조회수 100만 회를 돌파했으며, 공개 당일 누적 조회수 650만 회를 기록했다. 이는 카카오페이지 단일 작품 기준 최단 기간 기록이다. 댓글 역시 공개 약 26시간 만에 2만7천 개를 넘어섰다. 15일 오전 10시 기준 누적 조회수는 약 1천110만 회, 댓글 수는 3만2천 개로 집계됐다. '괴담출근'은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현대 판타지 작품이다. 우연히 괴담 세계관에 빙의한 주인공 김솔음이 '백일몽 주식회사' 현장탐사팀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각종 괴담 속에서 생존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원작 웹소설 역시 높은 인기를 누려왔다. 누적 조회수 약 3억7천만 회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카카오페이지 전체 장르 연간 랭킹 1위에 올랐다. 각종 전시와 팝업스토어에서는 밤샘 대기 행렬이 이어질 정도로 두터운 팬층을 형성했다. 콘텐츠 업계에서는 이번 흥행을 인기 웹소설 지식재산권(IP)을 웹툰으로 확장하는 '노블코믹스' 성공 사례로 보고 있다. 원작 웹소설이 이미 탄탄한 팬층을 확보한 데다, 웹툰만의 연출과 작화가 더해지면서 기존 독자와 신규 이용자를 동시에 끌어들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실제로 '나 혼자만 레벨업', '전지적 독자 시점', '화산귀환' 등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들이 잇따라 성공을 거두며 웹툰은 물론 애니메이션과 영상화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웹툰 공개 이후 원작 웹소설 역시 자체 일 거래액 최고 기록을 다시 쓰며 상승세를 보였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원작 팬들의 재유입과 웹툰을 통해 처음 작품을 접한 신규 이용자 유입이 맞물리면서 웹툰과 웹소설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2026-06-15 11:35:35
한국사와 세계사를 한눈에… 서변숲도서관, '지혜학교' 수강생 모집
서변숲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2026년 '지혜학교'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역 주민을 위한 역사 인문학 강좌를 마련한다. 이번 강좌는 '온고지신으로 배우는 모두의 인문학 : 한국사와 세계사의 타임머신'을 주제로 오는 6월 27일부터 9월 19일까지 진행된다. 한국사와 세계사를 비교·연결해 역사 속 사건을 오늘날의 시선으로 재해석하는 심화 인문학 과정이다. 프로그램은 성인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총 12회 운영된다. 영화와 드라마 등 다양한 역사 콘텐츠를 활용해 참여자들이 쉽고 흥미롭게 역사 인문학에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강의에서는 조선 건국을 비롯해 왕권과 권력의 형성, 임진왜란, 동학농민운동, 일제강점기 등 한국사의 주요 장면을 세계사의 전쟁과 혁명, 제국주의, 철학 등과 함께 살펴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역사를 단순한 과거의 사실이 아닌 현재 사회를 이해하는 인문학적 자산으로 조명한다. 특히 마지막 회차에는 최근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관심을 모은 사육신의 위패를 모신 대구 달성군 육신사를 찾아 사육신의 충절과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현장 탐방도 진행한다. 수강 신청은 6월 16일부터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하고 있다. 문의 053-320-3802.
2026-06-15 10:37:21
행복북구문화재단, 북구 평생학습관 강남관 7월 임시 개관
평생교육 거점시설 '북구 평생학습관 강남관'이 오는 7월 임시 개관하고, 9월 정식 개관과 함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대구 북구 복현동(경대로17길 76)에 들어서는 북구 평생학습관 강남관은 '구민과 함께하는 AI·디지털 기반 미래지향형 평생학습 허브'를 비전으로 내세우고 있다. 구민들의 평생학습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평생교육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목표다. 강남관은 급변하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대응해 AI·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을 특화 분야로 운영한다. 생성형 AI 활용 교육과 디지털 문해교육 등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교육 과정을 확대하고, 학습을 일자리와 지역활동으로 연계하는 다양한 평생교육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평생교육 7대 영역을 반영한 인문교양, 문화예술, 건강증진 분야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전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학습 환경을 조성한다. 임시 개관 기간에는 AI·디지털 특화 프로그램을 포함한 10여 개의 시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정식 개관 이후에는 정규 강좌와 특별강연, '행복북구 야식당' 등 특화 사업을 확대해 주민들의 다양한 학습 수요를 반영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배광식 행복북구문화재단 이사장은 "북구 평생학습관은 단순한 교육 공간을 넘어 구민의 성장과 도전을 지원하는 지역 평생학습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AI·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미래형 교육과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누구나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2 15:03:20
행복북구문화재단 구수산도서관이 소장 자료의 현황을 파악하고 효율적인 장서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장서 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에 따라 구수산도서관은 19일과 22일, 23일 등 총 3일간 임시 휴관한다. 다만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20일과 21일은 정상 운영한다. 구수산도서관은 '대구광역시 북구 구립도서관 설치·운영 조례 제18조'에 따라 2년마다 장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점검 대상은 도서관이 소장 중인 자료 총 15만8천여 권(점)이다. 장서 점검 기간에는 상호대차 서비스인 '책두레'와 '책두루', 내 집앞 도서관 서비스, 무인 예약 도서 대출 서비스가 일시 중단된다. 보존서고 자료의 대출도 제한된다. 해당 기간 반납 예정인 도서는 자동으로 반납 기한이 연장되며, 휴관일 중 도서 반납은 지하 1층 무인반납기를 이용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구수산도서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 053-320-5159, 5163.
2026-06-12 13:51:11
대구아트웨이, 기획공연 '이음 스테이지' 첫 무대 연다
대구아트웨이(이하 아트웨이)가 기획공연 프로그램 '이음 스테이지'의 첫 공연을 오는 17일 오후 6시 아트웨이 중앙무대에서 선보인다. '이음 스테이지'는 지난해 운영한 아트웨이 기획공연 '음성녹음'을 새롭게 개편한 프로그램으로,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열린 공연이다. 서로 다른 소리와 감각을 연결해 시민들의 일상에 새로운 예술적 울림을 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트웨이는 지하 공간이라는 장소적 특성과 공연예술의 감각적 경험을 결합해 출퇴근길과 휴식의 공간에서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특히 지역 전문예술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국악, 클래식, 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첫 무대는 대구국악협회와 함께 꾸민다. 김경동(장구), 신원철(거문고), 강한별(해금), 허정민(대금) 등 지역 국악인들이 출연해 거문고 창작곡 '출강', 대금 독주 '청성곡', 해금 창작곡 '비'를 비롯해 '기악합주 타령', '진도아리랑' 등 전통과 창작이 어우러진 무대를 펼친다. 무료 관람.
2026-06-12 10:18:47
대현도서관, 가족 참여형 독서프로그램 '오늘은 가족愛날' 참여자 모집
대현도서관은 가족과 함께 참여하는 독서프로그램 '오늘은 가족愛날'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다양한 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가족 간 소통과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세대공감 독서문화프로그램이다. 오는 6월 23일부터 7월 26일까지 5주 과정으로 진행되며, 유아 및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을 대상으로 강좌별 10~15팀, 총 3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운영 프로그램으로는6, 7세 유아 자녀를 대상으로 엄마와 함께하는 '그림책 숲 한글 탐험대'와 그림책을 활용한 요리 놀이 수업 '아빠와 냠냠 동화놀이'가 마련됐다. 또 초등학생 가정을 대상으로는 가족의 공간을 쾌적하고 편리하게 바꾸는 '우리 집 정리 프로젝트'가 실습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 강좌는 초등학생 자녀가 직접 가방과 옷 정리, 방 정리정돈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돕는다. 참여 희망자는 10일부터 대현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문의 053-320-5172.
2026-06-11 16:07:15
범어·용학·고산도서관, 2026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 동시 선정
수성구립 범어·용학·고산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 길 위의 인문학 및 지혜학교' 공모사업에 모두 선정됐다. 범어도서관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기록되지 않은 이름들 : 대구·경북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지역 여성들의 삶을 조명하고,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과 영천 백신애길 탐방을 진행한다. '지혜학교' '인간다움의 발견 : 예술의 숲에서 길을 찾다'에서는 미술사를 통해 인간 존엄과 공존의 가치를 성찰한다. 용학도서관은 연속지원 사업인 '수성(守城), 우리가 지켜낸 세계유산·기록유산」을 운영하며 대구·경북의 세계유산과 기록유산을 강연과 현장 탐방으로 살펴본다. '지혜학교' 「위대한 미술가들의 예술적 지혜, 새로운 세상을 꿈꾸다!'에서는 근대미술과 현대미술을 통해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탐구한다. 고산도서관은 나운규의 '아리랑' 상영 100주년을 맞아 '한국문화의 정체성 : 대구아리랑 인문학'을 운영한다. 강연과 체험, 미니콘서트 등을 통해 전통음악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국악의 현대적 확장 가능성을 살펴볼 예정이다. '지혜학교' '흔들리는 삶을 지탱하는 사유의 힘, 철학'에서는 인간과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삶의 방향을 모색한다 프로그램 세부 내용은 범어·용학·고산도서관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범어도서관 053-668-1621, 용학도서관 053-668-1725, 고산도서관 053-668-1908.
2026-06-11 15:25:14
엄숙함 벗은 '2026 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로봇 스님·굿즈·반려견에 MZ도 몰렸다
불교가 이렇게 '힙'해도 되나 싶다. 부처님 얼굴이 그려진 키링을 고르고 피규어를 구경하고, 반려견과 함께 박람회장을 누비는 사람들. "가비 왔다!"는 외침에는 사람들이 일제히 로봇 스님을 향해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11일 오전 대구 엑스코 동관 4홀 '색즉시○ ○즉시색, 누구나 좋아하는 ○놀이'를 주제로 개최된 '2026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 현장은 흔히 떠올리는 엄숙한 종교행사와는 사뭇 달랐다. 초등학생 자녀의 손을 잡은 부모부터 백발의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었다. 굿즈와 사찰음식, 반려문화를 내세운 불교는 신앙의 영역을 넘어 누구나 즐기는 문화 콘텐츠로 변신하고 있다. 올해 박람회는 특히 국내 최초로 '펫 프렌들리(Pet-friendly)' 콘셉트를 도입해 반려견을 품에 안은 관람객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반려견 '박소방'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20대 관람객은 "강아지와 함께 갈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은데 같이 올 수 있어서 좋았다"며 "다만 반려견을 내려놓을 수 있는 공간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반려동물을 위한 프로그램 역시 눈길을 끌었다. 대한불교천태종 대성사는 '반려생명 자비등 밝히기'를 진행했다. 대성사 관계자는 "올해 부처님오신날 처음 선보였는데 단시간에 200등 이상이 접수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며 "이번 박람회에서도 시작 1시간 만에 20건 이상이 들어왔다. 불자가 아니어도 반려인들이 많이 참여한다"고 말했다. 굿즈 부스에는 젊은 층의 발길이 이어졌다. 방탄소년단 티셔츠로 알려진 '바반투', 서핑하는 부처님 캐릭터를 내세운 '힙부즈', 목탁 모양의 키캡으로 완판됐던 '영천 목탁' 등이 인기를 끌었다. 이들은 전통 불교용품보다 라이프스타일 소품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불교용품 제작 브랜드 '니르바나' 관계자는 "불교용품을 보다 친숙하게 만들자는 취지로 시작했다. 부처님 디자인 키캡 키링과 염주가 가장 인기가 많다"며 "지난 행사때 반응이 좋아 대구에는 두 번째 참가하게 됐다. 신자가 아니라도 불교 문화에 관심을 갖고 찾아오는 젊은 분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대한불교진각종 대구교구청 부스에서는 티셔츠와 메모지, 거울 등 굿즈가 인기를 끌었다. 무료로 생활법문 카드를 뽑고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마음상담소'에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자신의 고민에 맞는 카드를 뽑아 해석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돼 호응을 얻었다. 20대 관람객은 "굿즈나 음식도 좋고 체험 행사가 많아 즐길거리가 풍부하다"며 "마음상담이나 코인으로 뽑는 가챠, 소원 달기처럼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특히 재밌었다"고 말했다. 이어 행사장 한편에서는 최근 화제를 모은 AI 로봇 스님 '가비'가 등장했다. 로봇이 걸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던 관람객들은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을 찍었다. 한 관람객이 가비에게 손 인사를 건네자 가비는 멈춰서, 머리 위로 하트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30대 관람객은 "가비가 씩씩하게 걷는 모습이 귀엽고 신기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올해로 5회째를 맞은 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는 총 229개 부스, 149개 업체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마련됐다. 주최 측은 오는 14일까지 나흘간 약 8만 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6-06-11 14:38:51
진도아리랑·대구아리랑 손잡는다…영호남 잇는 문화교류 본격화
전남 진도문화원과 대구 동구팔공문화원은 오는 17일 전남 진도문화원에서 '아리랑 문화교류 협약(MOU)'을 체결하고 에 나선다. 이번 협약은 민족의 삶과 애환, 화합과 희망의 정서를 담고 있는 아리랑을 중심으로 영호남 문화교류를 확대하고, 각 지역이 보유한 고유 문화자원의 가치를 함께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전남 진도는 국가무형유산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진도아리랑의 본고장으로 꼽힌다. 대구 동구는 고(故) 최계란 선생의 출생지를 중심으로 지역 정체성을 담은 대구아리랑의 계승과 보존, 대중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이에 양 기관의 만남은 아리랑 문화벨트 조성의 상징적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협약에 따라 양 문화원은 아리랑 관련 공연과 학술행사, 전시 등 문화행사를 공동으로 추진하고, 전통문화 콘텐츠 개발과 인적 네트워크 구축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또 문화예술인과 지역 문화자원의 상호 교류를 활성화하고, 지역문화 진흥을 위한 공동사업도 함께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동구팔공문화원 이춘희 원장은 "아리랑은 지역의 경계를 넘어 국민의 정서를 하나로 잇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진도문화원과의 협약을 계기로 영호남이 문화로 소통하고 아리랑의 세계화와 지역문화 발전을 함께 이루는 뜻깊은 동행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진도문화원 오판주 원장도 "진도아리랑과 대구아리랑의 만남이 지역의 문화적 다양성을 넓히고 미래세대에게 전통문화의 가치를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06-11 14:37:22
가야금병창 연주자 김은비, 대구국악제 전국국악경연대회 국무총리상 수상
가야금병창 연주자 김은비가 제37회 대구국악제 전국국악경연대회 명인부 종합대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차세대 명창과 명인을 발굴·양성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국악계 권위 있는 무형유산 보유자와 교수, 원로 국악인 등 각 분야 전문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대회는 대구광역시와 (사)한국국악협회 대구광역시지부가 주최하고, (사)대구국악협회가 주관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구광역시의회, (사)한국국악협회,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등이 후원했다. 대구 출신인 김은비 씨는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영남대학교 국악과와 같은 대학 교육대학원을 마쳤다. 현재 고령군립가야금연주단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가야금병창그룹 'MEAN'의 대표를 맡고 있다. 또 '노래하는 가야금 놀다가' 동인으로 참여하며 가야금병창의 대중화와 국악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김 씨는 앞서 2023년 제15회 대한민국 빛고을 기악대제전 일반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으며, 제5회 영암 전국 김창조국악대전 일반부 대상에 오르는 등 뛰어난 기량을 인정받아 왔다. 김은비 씨는 "가야금병창의 아름다움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우리 국악을 친숙하게 알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6-06-11 12:52:04
코로나19로 모두가 마스크를 쓴 채 서로의 얼굴을 잊어가던 시절이 있었다. 시인 이하석은 그 시간의 흔적과 삶의 풍경을 한 편 한 편의 산문으로 기록했다. 그렇게 모인 152편의 글이 산문집 '함께 피어 서로 쬐다'로 독자들을 만난다. 저자는 이번 책에서 문학과 삶, 자연과 공동체, 기억과 장소에 대한 깊은 사유를 담담한 문장으로 풀어낸다. 코로나19 시기부터 최근까지 써 내려간 글들을 묶은 이번 산문집은 시인의 내면과 시대의 풍경을 함께 비춘다. 책은 '함께', '피어', '서로', '쬐다' 등 4부로 구성됐다. 시와 존재의 의미를 탐색하는 글에서부터 계절과 생명의 움직임, 사라져가는 장소의 기억, 팬데믹 이후 변화한 인간 사회의 모습까지 폭넓게 아우른다. 수록작 가운데 대구 독자들에게는 '향촌동 랩소디'가 특히 반갑다. 백조다방과 르네상스, 꽃자리다방 등 향촌동 문화예술 공간의 기억을 소환하며 사라져가는 도시의 정서를 되살려낸다. 팬데믹 시기를 기록한 '마스크' '백신' '비대면' 등은 코로나19 이후의 고립과 연대, 공동체의 의미를 되묻는다. 시인은 재난의 시간을 통과하며 우리가 잃어버린 것과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차분히 들여다본다. '함께 피어 서로 쬐다'는 우리 곁의 사람과 장소, 그리고 삶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조용한 쉼표가 되어준다. 308쪽, 1만8천원.
2026-06-11 08:59:33
서양 교육철학의 3대 고전으로 인정 받는 존 듀이의 '민주주의와 교육'의 새 번역본이 나왔다. 김상현 경북대 사범대학 교육학과 교수는 15일 예비 교사와 학부모, 일반 독자들도 교육에 관한 깊이 있는 사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현대적인 언어로 친절하게 다듬은 번역서를 출간했다. 이 책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교육이 지녀야 할 실천적 역할을 체계적으로 다룬 책으로 인정 받고 있다. 1896년부터 1903년까지 운영된 실험학교의 생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집필된 '민주주의와 교육'은 이상론을 넘어 교육 현장의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한다. 듀이는 개인과 공동체의 조화로운 성장을 강조하며 학교와 사회가 맺어야 할 건강한 '관계'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특히 교사를 단순한 지식 전달자가 아닌 사회 변화를 이끄는 선지자로 봄으로써 교육자들에게 큰 영감을 준다. 100년 전의 고민이 지금까지도 우리에게 큰 울림을 주는 이유는 민주주의적 가치가 여전히 절실하기 때문이다. 교육의 본질을 찾으려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시대를 관통하는 나침반이 될 것이다. 584쪽, 2만9천500원.
2026-06-11 08:59:27
구미오페라단 '한국 진혼곡' 무대…민족의 아픔과 희망 노래
구미오페라단이 창작 오라토리오 'KOREAN REQUIEM(한국 진혼곡)'을 오는 7월 11일 오후 4시 구미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 '한국 진혼곡'은 우리 민족이 겪어온 역사적 아픔과 이를 극복하며 오늘에 이른 과정을 음악으로 풀어낸 대형 창작 작품이다. 작곡가 박성미가 곡을 쓰고, 시인이자 전 매일신문 논설주간인 이태수가 대본을 맡았다. 예술총감독은 박영국 구미오페라단장이 맡았으며, 지휘는 박진우 구미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가 맡는다. 이번 공연은 역사의 비극 속에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는 동시에, 폐허를 딛고 일어선 대한민국의 성장과 희망을 노래한다. 작품은 총 3부로 구성됐다. 제1부 '유구한 역사와 수난'에서는 '동방의 등불', '한반도 찬가', '녹두장군', '어느 의병의 탄식', '무명의 독립군들', '간주곡' 등을 통해 일제강점기와 독립운동의 아픈 역사를 조명한다. 이어지는 제2부 '광복과 건국, 호국 영령'에서는 '대한민국 건국 찬가', '의병의 노래', '호국 영령들이여', '사월 아침에', '진혼가', '상여 노래-죽음의 아리랑' 등을 통해 광복 이후 국가 재건 과정과 전쟁의 상처, 희생자들의 넋을 기린다. 마지막 제3부 '위대한 대한민국'에서는 '산업화의 신화', '막내 섬 독도', '통일을 꿈꾸다', '새로운 길을 향해', '위대한 조국이여'를 통해 대한민국의 발전과 미래에 대한 염원을 담아낸다. 무대에는 소프라노 유소영, 메조소프라노 손정아, 테너 김은국, 바리톤 김승철이 출연한다. 디오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고 구미시립합창단이 함께해 웅장한 합창과 오케스트라 사운드로 작품의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이번 작품의 대본을 맡은 이태수 시인은 오라토리오 3부작을 위해 시 19편을 새롭게 집필했다. 작품은 한국의 근·현대사를 조망하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진혼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경북도의 지원을 받아 구미에서 초연되는 이번 공연은 향후 규모를 확대해 오는 11월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다시 한 번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지역 예술인들이 중심이 된 창작 대작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구미오페라단은 역사적 기억과 공동체의 정서를 음악으로 승화시킨 이번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위로와 성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R석 2만원, S석 1만원, 학생 5천원.
2026-06-10 16: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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