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희 장편소설 '내가 없는 세계', 제6회 넥서스 작가상 대상
이태희 작가의 장편소설 '내가 없는 세계'가 제6회 넥서스 작가상 대상을 수상했다. 넥서스 작가상은 기존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에서 명칭을 바꾸고 올해부터 공모 부문을 장편소설로 확대해 처음 개최됐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진행된 공모에는 600편이 넘는 장편소설이 접수됐으며, 블라인드 심사를 거쳐 대상작을 선정했다. 수상자인 이태희 작가는 2015년 처음 문학 공모전에 도전한 이후 매년 신인상과 신춘문예 등에 작품을 출품해 왔다. 단편과 장편, 평론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며 10차례 이상 최종심에 올랐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이 작가는 "10년이나 걸릴 줄 알았으면 진작 포기했을지도 모르겠다"며 "모르고 시작해서 다행이다. '그렇게 첫 소설을 발표하게 된다'로 끝나는 10년짜리 소설을 쓴 기분"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대상작 '내가 없는 세계'는 연인과 룸메이트를 잇달아 잃은 주인공 민정이 남겨진 흔적을 따라가며 상실을 마주하는 과정을 그린 장편소설이다. 상실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미스터리적 서사와 결합해 삶과 존재를 되짚는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심사에는 소설가 정지아, 조경란과 이기호 광주대 교수 등 소설가와 대학교수 8명이 참여했다. 심사위원인 정지아 작가는 "'내가 없는 세계'의 인물들은 하나둘 세계의 밖으로 걸어 나간다"며 "진짜 나를 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작품"이라고 평했다. '내가 없는 세계'는 오는 15일 넥서스의 문학 브랜드 '앤드'를 통해 출간될 예정이다.
2026-07-07 16:40:15
용학도서관, '위대한 미술가들의 예술적 지혜' 지혜학교 운영
용학도서관이 오는 24일부터 10월 23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 '2026 지혜학교' '위대한 미술가들의 예술적 지혜, 새로운 세상을 꿈꾸다!'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근대미술부터 현대미술까지의 흐름을 살펴보며 미술을 통해 인간과 사회를 성찰하는 인문학 강좌로, 총 12회에 걸쳐 진행된다. 용학도서관은 2024년 '현대미술로 보는 세상: 삶에 대한 사유', 2025년 '미술을 이해하는 안내서'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지혜학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올해 강좌에서는 20세기 초 다양한 양식으로 전개된 근대미술을 중심으로 각국 미술가들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살펴보고, 전후 현대미술의 발전 과정을 함께 탐구한다. 강연과 함께 작품 감상과 토론을 병행하는 후속 모임도 마련된다. 강의는 뉴욕주립대 빙엄턴 캠퍼스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계명대 회화과 김기수 강사가 맡아 근·현대미술의 흐름과 인문학적 의미를 쉽게 풀어낼 예정이다. 강좌는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참가 신청은 오는 10일 오전 9시부터 용학도서관 홈페이지와 전화를 통해 선착순으로 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용학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53-668-1722.
2026-07-07 16:13:53
[2026 매일시니어문학상] 제12회 응모작 심사 총평
'제12회 매일시니어문학상'에 김제이 씨의 '수학 문제와 종아리가 붉은 여자애'(시)가 대상에 올랐다. 논픽션, 시·시조, 수필 3개 부문별로도 5편의 당선작이 선정됐다. 매일시니어문학상은 본지가 2015년 전국 언론사 최초로 만 65세 이상의 시니어를 대상으로 제정·운영하고 있는 문학상이다. 지난달 11일 마감한 올해 매일시니어문학상 응모에는 논픽션 54편, 시·시조 1천407편, 수필 716편 등 총 2천177편의 역대 최다 작품이 접수돼, 같은 달 16일 심사 테이블에 올랐다. 심사위원들은 "전국적으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들어와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며 "시니어 작품임에도 트렌디한 내용과 젊은 감수성이 녹아들어 있었다"고 평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문정희 시인은 "수준 높은 작품들이 많았고 신선한 소재와 표현이 눈에 띄었다"며 "직접 겪은 경험을 언어로 풀어내는 능력이 뛰어났으며, 이를 문학적 울림으로 확장해내는 힘이 인상적이었다"고 총평했다. 엄창석 심사위원은 "삶의 현장성에서 드러나는 진실성과 표현력, 문장력, 문학성 등을 종합정으로 봤다"며 "특히 부모님이나 선대와 같은 회고록적인 이야기가 많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마경덕 심사위원은 "상투적인 생각보다 새로운 발견이나 상상이 들어있는 작품을 선정했다"며 "생각보다 젊은 감각의 작품이 많았는데 연륜이 더해져 깊이있는 작품들이 탄생했다"고 전했다.
2026-07-07 06:30:00
저는 올해 서른입니다. 작년에도 서른이었고 내년에도 서른일 겁니다. 저는 해마다 서른으로 살고 있습니다. 어쩌다 기분이 좋아지면 꿈 많은 스물도 되고 철 없는 열둘도 됩니다. 몇 년 전 스승께서 제게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시는 절대 서른이 넘어서는 안 됩니다. 서른으로 사세요." 그날 이후 제 나이는 딱 서른에 멈춰서게 됐습니다. 매일신문 기자님으로부터 수상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세상에! 이 말 밖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놀랍고 기뻤습니다. 더구나 이 나라 문학의 심장인 대구에서 그것도 문학에 진심인 매일신문사의 이름으로 상을 받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아직도 시가 무엇인지 잘 모릅니다. 누구는 꿈이라고 말합니다. 누구는 침묵이라고 말합니다. 누구는 자유라고 말합니다. 또 누구는 세상과 맞서는 힘이라고 말합니다. 가닿을 수 없는 곳을 향해 가는 이 험한 길, 저는 오래전에 이 길에 들어섰습니다. 돌아가는 길은 이미 허물어져 사라졌습니다. 한발 한발 앞을 향해 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만이 제가 사는 길입니다. 길 위에서 죽게 될지도 모릅니다. 아마 그리될 듯 싶습니다. 먼저 나이든 청춘들을 위해 성대한 문학잔치를 베풀어주신 매일신문사와 관계자 여러분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그리고 많이 부족한 저의 졸작을 뽑아주신 심사위원님께도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더 노력하라는 뜻으로 새기겠습니다. 더 젊은 서른으로 살겠습니다. 시온 동인들과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아내 숙에게도 사랑의 인사를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2026-07-07 06:30:00
앙상블 이덴티테트, 정기연주회 '포 컬러스(Four Colors)' 개최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타악 전문 연주단체 앙상블 이덴티테트가 오는 에서 제3회 정기연주회 '포 컬러스(Four Colors)'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네 개의 무대, 네 가지 색채'를 주제로 타악기가 지닌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선보인다. 탱고와 현대음악, 북, 플라멩코를 주제로 한 네 개의 무대를 통해 서로 다른 음악적 매력을 들려줄 예정이다. 첫 무대에서는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대표 탱고 작품들을 타악기 앙상블로 재해석해 열정적이고 매혹적인 선율을 선사한다. 이어 현대음악 무대에서는 실험적인 작품들을 통해 타악기의 새로운 가능성과 표현 영역을 보여준다. 세 번째 무대에서는 북이 지닌 원초적인 에너지와 역동적인 리듬을 앞세운 작품들로 강렬한 퍼포먼스를 펼치며, 마지막 무대에서는 플라멩코 음악을 타악기로 편곡해 정열적인 리듬과 폭발적인 에너지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앙상블 이덴티테트는 2021년 창단된 타악기 중심의 실내악 단체다. 공연 제작과 예술교육, 작곡가 협업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며 지난해 제2회 정기연주회 '더 그레이트'를 개최한 데 이어 올해 지역문화예술지원사업에도 선정됐다. 이번 공연에는 예술감독 김도엽과 리더 강동우를 비롯해 김하림, 전병헌, 지창원, 박민성 등이 출연한다. 작곡가 겸 편곡가 표미정이 편곡을 맡았으며, 콘서트 가이드 감수현이 작품 해설을 맡아 관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공연은 앙상블 이덴티테트가 주최·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후원한다. 전석 1만원. 문의 010-6762-7674.
2026-07-06 17:04:29
북구 평생학습관 강남관, 시범 프로그램 운영…AI·문화예술 등 13개 강좌 모집
행복북구문화재단은 오는 9월 정식 개관을 앞둔 북구 평생학습관 강남관의 운영 기반을 마련하고 주민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수강생을 모집한다. 이번 시범 프로그램은 북구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AI·디지털과 어학, 건강, 공예, 예술, 인문교양 등 다양한 분야의 13개 강좌로 구성됐다. 재단은 운영 결과와 수강생 만족도 등을 분석해 향후 정규 프로그램 편성에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생성형 AI 콘텐츠 제작과 프롬프트 활용법 등 AI·디지털 교육을 비롯해 생활영어, 명상, 셔플댄스, 어반스케치, 와인 입문 등 문화·취미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했다. 수강 신청은 7월 6일부터 과정별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행복북구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북구 평생학습관 강남관을 방문해 신청할 수 있으며, 북구 주민을 우선 선발한다. 1인당 최대 2개 과정까지 신청 가능하다. 오는 16일에는 경북대 평생교육원장 정종철 교수를 초청해 AI·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 '대변혁 시대와 공존의 지혜'도 개최한다. 문의 053-320-3850.
2026-07-06 16:30:30
대구경북스트릿댄스협회 소속 LMS크루가 지난 4일 열린 2026 대구치맥페스티벌에서 버스킹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LMS크루는 두류공원 2·28기념탑주차장에 마련된 '치맥떼창클럽' 무대에 올라 K-팝과 스트릿댄스를 접목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축제를 찾은 국내외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번 공연은 대구를 대표하는 여름축제인 대구치맥페스티벌의 프로그램으로 마련됐으며, 젊은 감각의 안무와 역동적인 무대로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김민중 대구경북스트릿댄스협회장은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에서 K-팝과 스트릿댄스의 매력을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연과 문화행사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스트릿댄스 저변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경북스트릿댄스협회는 지역 댄스문화 활성화와 청년 댄서 육성을 위해 각종 공연과 문화행사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6-07-06 16:09:39
대구시립국악단, 정기연주회 '젊은 국악인의 밤' 16일 개최
대구시립국악단이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제222회 정기연주회 '젊은 국악인의 밤'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시립국악단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단원들이 협연자로 나서 25현 가야금과 대금, 해금, 소금, 타악 등 다양한 국악 협주곡을 선보인다. 공연의 문은 국악관현악 '남도 아리랑'이 연다. 우리 민족의 대표 민요인 '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남도 특유의 애잔한 정서와 역동적인 에너지를 함께 담아낸다. 이어 25현 가야금 협주곡 '비가(悲歌) 2번'에서는 시립국악단 가야금 수석 정현정이 개량 가야금의 넓어진 음역과 풍부한 표현력을 선보인다. 대금 차석 김영산은 김동진류 대금산조 협주곡 '부활'을 통해 전통 산조와 국악관현악이 어우러지는 무대를 펼친다. 해금 수석 박은경은 해금 협주곡 '푸른 달'로 달빛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그려내며, 대금 수석 김남이는 소금 협주곡 '파미르 고원의 수상곡'을 통해 광활한 자연의 풍광을 음악으로 표현한다. 공연의 마지막은 타악 협주곡 '북이라 둥둥'이 장식한다. 남사당패의 '떼이루' 선율을 바탕으로 구성된 작품으로, 시립국악단 타악팀 이현정, 이승엽, 정요섭, 박희재가 역동적인 북가락과 흥겨운 리듬을 선사한다. 전석 1만원. 문의 053-430-7655.
2026-07-06 10:02:37
유호식 데시그나레 무브먼트 예술감독, 이탈리아 국제 공연예술 경연 심사위원 위촉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현대무용단 데시그나레 무브먼트의 유호식 예술감독이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이탈리아 시칠리아 자페라나 에트네아에서 열리는 '제11회 테아트리 리플레시(Teatri Riflessi) 국제 단편 공연 경연대회'의 공식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테아트리 리플레시는 연극과 무용, 퍼포먼스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단편 공연을 소개하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국제 공연예술 축제다. 올해 대회는 시칠리아 에트나산 자락의 자페라나 에트네아 공공공원(Public Park)을 무대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이탈리아를 비롯해 독일, 벨기에, 프랑스, 스페인, 홍콩 등 세계 각국의 예술가들이 참가한다. 유 감독은 국제 심사위원단의 일원으로 15분 이내의 단편 공연을 심사하며 우수 작품과 예술가를 선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유 감독은 현대무용단 데시그나레 무브먼트를 이끌며 국내외에서 활발한 창작 활동을 펼쳐왔으며, NDA 국제무용페스티벌을 15년간 이끌어 온 현대무용 기획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번 심사위원 위촉은 한국 현대무용의 국제적 위상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한편 유 감독이 안무한 신작 '새로운 대화'는 오는 10월 포르투갈 알마다에서 열리는 제34회 알마다 국제무용페스티벌에 초청돼 공연되며, 11월에는 달서아트센터의 '2026 DSAC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2026-07-06 09:27:42
윤동한 서울여해재단 이사장 "개인 이익보다 국가·조직, 이순신은 최고의 경영자" [이순신 리더십 컨퍼런스]
3일 대구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이순신 리더십 컨퍼런스'는 '이순신의 생애와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한 윤동한 서울여해재단 이사장(한국콜마 회장)의 기조강연으로 스타트를 끊었다. 그는 한국콜마를 창업해 국내 화장품 업계 첫 ODM(제조자개발생산)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하는 등 끊임없는 혁신과 열정으로 한국콜마를 세계적인 화장품 기업으로 성장시킨 기업인이다. 그러나 그가 반평생을 이순신 연구에 매진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그를 직접 만나 이순신 정신이 오늘날 기업 경영과 사회에 던지는 의미에 대해 들어봤다. 〈strong〉-1990년 한국콜마를 창업하시고 K뷰티의 토대를 마련했다.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기업가로 꼽히는데, 그 원천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strong〉 ▶결국 인간 존중이다. 기업을 하는 사람은 사람을 좋아해야 한다. 기업(企業)의 '기'(企)라는 글자도 사람(人)이 머문다(止)는 뜻을 담고 있다. 사람을 어떻게 머물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기업 경영의 핵심이다. 사람은 월급을 많이 준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믿음을 줘야 한다. 결국 직원들이 회사가 지향하는 가치를 믿고 함께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돈보다 가치이며, 그 가치가 기업을 오래 가게 만드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strong〉-기업가로 정점을 이르렀을 때 '충무공 이순신' 연구에 본격적으로 몰두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strong〉 ▶우리 회사 직원들에게 역사 교육을 하면서 훌륭한 모델을 소개해주고 싶었다. 그 모델로는 이순신 장군보다 더 좋은 인물이 없다고 생각했다. 좋은 모델을 직원들에게 소개하려면 나부터 제대로 알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관련 책을 계속 읽고 유적지를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지금도 신입사원 교육을 하면 목포에서 한산도까지 이어지는 유적지 탐방 코스를 운영한다. 유적지를 직접 가보면 그 장소가 갖고 있는 의미와 역사적 내용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그렇게 공부한 지 벌써 40년 정도 됐다. 〈strong〉-수많은 역사적 위인 가운데 이순신 장군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기업가가 바라본 이순신의 경영가적 면모는 무엇인가.〈/strong〉 ▶가장 크게 다가온 것은 그의 합리성과 정의로움이다. 이순신 장군은 불의와 타협하지 않았고, 개인의 이익보다 국가와 조직 전체의 이익을 먼저 생각했다. 무엇보다 명분을 중요하게 여겼다. 군대는 살아남아야 하고 전쟁에서 이겨야 한다. 그러려면 훈련도 많이 해야 하고 무기도 개발해야 하며 식량도 공급해야 한다. 지금으로 치면 '종합적인 최고경영자' 역할을 한 것이다. 당시에는 군이 필요한 것을 스스로 해결해야 했다. 이순신 장군은 직접 고기를 잡아 팔아 화살촉을 사고, 한산도 죽도에서는 대나무를 길러 화살을 만들었다. 군대를 유지하기 위한 모든 일을 직접 해결했다. 다른 사람 같으면 그 돈을 사적으로 이용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순신 장군은 오직 군을 위해 사용했다. 조직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고, 그것을 사사롭게 쓰지 않고 공적인 목적에만 사용했다는 점에서 최고의 경영자라고 평가한다. 〈strong〉-이순신 장군은 마치 초인처럼 느껴진다. 선천적인 인물이었다고 보는가, 후천적인 노력의 결과였다고 보는가.〈/strong〉 ▶현실을 타개해 나가는 힘이 매우 뛰어난 사람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환경에 처하면 어떻게든 해결책을 만들어냈다. 국가에서 소금을 공급하지 않으니 직접 바닷물을 끓여 소금까지 만들었다. 필요한 것은 대부분 스스로 자립했다. 또 선조로부터 끊임없이 의심을 받으면서도 끝까지 충효 정신을 지켰다. 백성들에게는 큰 인기를 얻었고 부하들도 많이 따랐지만, 역심을 품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충과 효를 끝까지 지켜낸 인물이라는 점이 무척 존경스럽다. 〈strong〉-대구가톨릭대 이순신학과에서 국내 1호 '이순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은퇴를 고려할 나이에 정식 학위 논문을 쓰고 학문적으로 정립하기까지 쉽지 않았을 텐데.〈/strong〉 ▶대구가톨릭대에서 전국 최초로 이순신학과를 만들었으니 누군가는 빨리 석·박사를 배출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생각했다. 내가 하는 것이 가장 빠르겠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문학박사 과정을 밟았다. 논문을 쓰려면 자료가 있어야 한다. 오랫동안 이순신을 연구해온 만큼 더 많이 알고 있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했다. 누군가 먼저 박사가 나와야 학문도 체계를 갖추고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가 먼저 시작했다. 〈strong〉-방대한 이순신 관련 자료는 어떻게 수집하고 검증하는가.〈/strong〉 ▶항상 적어도 두 가지 이상의 자료를 확인한다. 한쪽 자료만 보면 잘못 따라갈 수도 있고 편견을 가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자료를 비교해 같은 내용을 확인하면 훨씬 더 확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당시 경남 통영에서 청어를 잡았다는 기록이 있다. 원래 청어는 포항보다 북쪽의 차가운 바다에서 잡히는 어종인데, 통영에서 잡혔다는 기록이 있어 처음에 의아했다. 자료를 찾아보니 당시가 '소빙기'여서 바닷물이 차가워졌고, 그래서 청어가 통영까지 내려왔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 이런 식으로 여러 자료를 비교하면서 역사적 사실을 확인하고 연구한다. 〈strong〉-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는 데 이순신 리더십이 주는 메시지는.〈/strong〉 ▶갈등이라는 것은 결국 서로 가는 방향이 달라질 때 생긴다. 같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의미를 풀어주는 힘이 필요하다. '갈등'이라는 말도 칡과 등나무에서 나온 것이다. 등나무는 오른쪽으로 감고 칡은 왼쪽으로 감는다. 만약 두 나무가 같은 방향으로 감았다면 훨씬 튼튼했을 것이다. 결국 갈등이라는 것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얽혀 있는 상태를 말한다. 사회의 리더는 갈등의 원인을 찾아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어릴 적 시골에서 농사를 지을 때도 논에 물을 대는 문제로 다투는 일이 많았다. 높은 곳에서 물이 내려오면 계단식 논마다 물이 골고루 흐르도록 방향을 정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 판단을 하는 사람이 당시의 리더였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방향과 원칙을 제시하는 힘이 리더에게 가장 중요하다. 〈strong〉-거북선을 'R&D의 결과물'로 해석했다. 오늘날 중소기업에는 어떤 교훈을 준다고 보는가. 〈/strong〉 ▶중소기업은 부가가치가 높은 것을 꾸준히 만들어내야 한다. 그러려면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생각해야 한다. 거북선도 완전히 새로운 배가 아니었다. 맹선과 판옥선의 장점을 응용해 위를 덮고 거북 머리를 달아 위압감을 높인 것이다. 결국 기존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고 변화시키느냐의 문제다. 거북선은 선체 위를 덮어 노를 젓는 사람들이 더 안전하지만 불편한 점도 있었다. 그런 장단점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삼천포해전 등에서 거북선을 본 적군은 그 위용만으로도 두려움을 느꼈다. 기존 기술을 어떻게 응용하고 변화시키느냐가 결국 경쟁력이다. 〈strong〉-2017년 '서울여해재단' 설립 당시 가장 최우선으로 두었던 가치와 목적은.〈/strong〉 ▶중요한 것은 재단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설립 목적에 맞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다. 이순신 정신을 널리 알리고 사람들을 교육하려면 비영리 재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여해'는 이순신 장군의 자(字)다. 그 정신을 전하고 교육하는 것이 재단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다. 〈strong〉- '이순신학교'는 1천명이 넘는 수료생을 배출했다.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이라고 보는가.〈/strong〉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이순신을 많이 알게 됐다. 동시에 자신의 삶도 변화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기를 기대한다. 우리 회사 직원들도 이순신 관련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며 공부한다. 공부하는 이유는 책 속의 내용을 자신의 삶에 흉내내고 실천하기 위해서다. 결국 사람은 환경보다 스스로 변화하려는 의지가 중요하다. 진취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역사를 삶 속으로 끌어들이고, 그 의미를 현실에서 발전시켜 나간다. 〈strong〉-여러가지 공익 사업을 해오고 있는데 서울여해재단이 앞으로 지향하는 목표는 무엇인가.〈/strong〉 ▶예전에는 이순신 교육 자체가 목적이었다. 하지만 대학에서 가르치면 학문으로 체계화할 수 있고 확산 속도도 훨씬 빨라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고향인 대구의 대구가톨릭대에서 이순신학과를 시작하게 됐다.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다. 앞으로는 이순신에 관한 역사적 사실을 더 많이 알리고 전시도 할 계획이 있다. 번역 작업도 계속하려고 한다. 지금은 일본이나 미국에서도 이순신 장군을 아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자료는 충분하지 않다. 번역과 감수에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strong〉-침체를 겪고 있는 대구경북의 미래와, 진로를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strong〉 ▶스스로 차별화 요소를 만들어야 한다. 남들보다 다른 점을 찾아내 발전시켜야 한다. 경영학에서는 그것을 '차별화 전략'이라고 한다. 나 역시 대구에서 중·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나왔다. 지방에 있어서 안 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예전에는 서울에 정보가 많고 지방에는 정보가 적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실시간으로 모든 정보가 공유된다. 그래서 오히려 차별화가 더 중요하다. 지방에 있다면 그 지역만의 특성을 어떻게 살릴 것인지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 열이 날 정도로 고민해서 자신만의 경쟁력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 어떤 분야를 하더라도 다른 사람보다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차별화의 크기에 따라 세계적인 기업까지 발전할 수 있다. 똑같은 것을 봐도 다르게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삶과 연결해서 생각해야 한다. 〈strong〉-차별화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너덜 속 염소'를 예로 들었는데.〈/strong〉 ▶어린시절 시골에 살면서 본 적이 있다. 산에는 자갈이 쌓인 '너덜'이 있었는데, 전쟁이 나자 버려진 동네 염소들이 모두 그 안으로 들어가 있었다. 산에는 늑대가 많았지만 염소는 뾰족한 발굽 덕분에 자갈밭을 잘 다녔고 늑대가 오히려 염소를 쫓지 못했다. 염소는 자신의 강점을 이용해 살아남은 것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강점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 지방에 있다는 이유로 스스로 한계를 긋지 말고, 그 지역의 장점을 어떻게 활용할지 계속 고민해야 한다. 〈strong〉-끝으로 대구경북 독자들에게 한 말씀.〈/strong〉 ▶대구는 원래 서울, 평양, 대구라고 할 정도로 중요한 도시였다. 지금은 부산이 더 커졌지만 대구가 가진 전통과 저력을 어떻게 극대화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패배의식을 가질 필요는 없다. 스스로 한계를 극복할 방법을 찾고, 대구만의 강점을 살려 나간다면 충분히 다시 도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담=전창훈 문화특집부장 정리=김세연 기자
2026-07-05 15:09:10
[독자위] "구조적 원인 분석과 후속 보도로 지역 언론 역할 강화해야"
지난 30일 열린 매일신문 제25기 독자위원회 4차 회의에서는 6월 한 달간 보도된 주요 기사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이날 독자위원들은 창간 80주년을 맞은 매일신문이 정론직필의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든든한 공론장이자 신뢰받는 지역 언론으로서 미래 10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이어가길 기대한다는 축하와 응원의 뜻도 함께 전했다. 아울러 지역경제와 산업 경쟁력, 교육, 의료 등 시민 삶과 직결된 현안을 다룬 보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한편, 단순한 사실 전달을 넘어 구조적 원인 분석과 데이터에 기반한 심층 취재, 지속적인 후속 보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온·오프라인에 게재된 기사에 대해 가감없이 의견을 개진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영순 위원(칠성초 교장) '전국 최초 IB도입 '교육 내실화'… 군위 학생 87% 거점학교로' 보도는 대구·군위 통합 이후 IB(국제 바칼로레아)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교육 혁신 모델을 지역 밀착형 시각에서 잘 조명했다. 거점학교 운영과 교육 투자, 다양한 현장 목소리를 통해 교육격차 해소 가능성을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 향후에는 IB 정책의 실제 성과와 인센티브 운영 효과, 비IB학교와의 형평성 문제까지 지속적으로 추적 보도해 주길 바란다. '야고부-교권보호국'은 교권 침해의 구조적 문제와 교사들이 처한 현실을 공감 있게 짚었다. 단순한 제도 신설보다 실질적인 교권 보호 장치와 사회적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마정호 위원(한국부동산원 경영지원실장) '대학교수도 수도권 쏠림… 대구권 대학 4년간 553명 자진 사직' 기사는 지방 대학 교수 이탈 문제를 지역소멸과 고등교육 위기라는 구조적 관점에서 조명하며 의미 있게 다뤘다. 특히 젊은 교수층의 이탈과 지방 거점 국립대까지 흔들리는 현실을 데이터로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 다만 실제 수도권 이직 여부와 대학별 격차의 원인, 연구환경·처우 차이 등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통계와 사례가 보완되면 더욱 완성도 높은 기사가 될 것이다. '폐업자 100만명 자영업 위기 심각… 최저임금 동결 촉구' 기사는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이 처한 경영난과 인건비 부담을 구체적인 수치와 함께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최저임금 인상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현실적으로 잘 짚었고, 다만 노동계의 입장과 실질임금 문제 등 반대 의견도 함께 담았다면 좋았을 것이다. ◆성태문 위원(iM금융지주 전 부사장) '지역신보 재보증비율 30%로 축소…정부, 보증제도 대수술 나선다' 기사는 보증제도 개편이 지역 소상공인들의 금융 접근성과 골목상권에 미칠 영향을 시의적절하게 짚었다. 제도 변화에 따른 금융 경색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공론화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이후 현장의 금융 애로와 피해 사례를 지속적으로 추적 보도해 주길 바란다. '대구의 서울대로' 체급 키우는 경북대' 보도는 경북대의 경쟁력 강화와 DGIST 협력 등을 지역 인재 육성과 지역 생존 전략의 관점에서 의미 있게 다뤘다. '5극3특 시대, 대구경북의 차별화된 성장 엔진 찾아야' 사설은 대구·경북의 산업 경쟁력과 미래 성장 전략을 현실적으로 잘 분석했다. ◆이성욱 위원(달서아트센터 관장) '최저임금 무분별 인상은 일자리 대거 소멸로 되돌아올 것' 사설은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처한 현실을 반영해 최저임금 인상의 부작용을 시의적절하게 짚었다. 지역 경제의 구조적 특성을 고려한 현실적인 문제 제기가 돋보였으며, 앞으로도 최저임금 정책이 지역 고용과 소상공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대안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 '촉법소년 만13세 '조건부 하향', 소년범죄 근절 위한 실효성 갖춰야' 사설은 촉법소년 제도의 실효성과 소년범죄 대응 방안을 적절한 시점에 다뤘다. 정책의 실효성과 보완책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으며, 해외 사례와 지역 내 소년범죄 실태 등을 심층적으로 다루는 후속 보도를 기대한다. ◆임승환 위원(영남사이버대학교 총장) 26일자 국제면은 국제사회의 주요 현안을 신속하고 균형 있게 전달하며 독자들의 국제적 이해를 높였다. 페루 강진과 유럽 폭염 등 시의성 높은 이슈와 콜롬비아 마약 경제에 대한 심층 분석을 적절히 배치해 완성도 높은 지면을 구성했다. 다만 지도와 인포그래픽 등 시각자료를 확대하고, 전문가 해설을 함께 제공하면 더욱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응급실 뺑뺑이 해소 언제? '면책 제도 우선' 주저하는 병원' 기사는 응급의료체계의 구조적 문제와 의료진의 법적 부담을 균형 있게 조명했다. 응급실 수용 기피 현상과 제도 개선 필요성을 시의적절하게 다뤘다. 향후 환자와 보호자의 경험, 지역 의료기관 협력체계, 해외 사례 등을 포함한 후속 보도를 기대한다. ◆장민철 위원(대구쪽방상담소 소장) '장례식장 일회용품 퇴출… '다회용기 전환''는 구미와 칠곡의 다회용기 도입 사례를 통해 친환경 장례문화 확산의 의미를 잘 조명했다. 실천이 쉽지 않은 장례식장에서의 변화를 소개했다는 점이 인상깊다. '70세 이상 취업자 첫 200만명 돌파'는 고령층 취업 증가 이면에 있는 노인 빈곤 문제를 함께 짚으며 균형 있는 시각을 제시했다. '경북 통합 어르신 무임교통 611억 순효과'는 어르신 무임교통 정책이 이동권 보장과 지역 소비 활성화 등 다양한 사회적 효과를 가져왔음을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 노인 복지 예산을 사회적 투자라는 관점에서 바라보게 한 의미 있는 보도다. ◆정성욱 위원(상가도사·상가연구소(C&C) 대표) '대구경실련, 금복주 존립 위한 범시민 구매운동 제안' 기사는 과거 불매운동을 주도했던 시민단체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구매운동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보도다. 지역 기업의 성장이 일자리와 협력업체, 지역 자본의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환기한 점이 긍정적이다. 다만 구매운동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제품 경쟁력과 브랜드 혁신, 젊은 소비층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이 함께 필요하며, 지역경제에 미치는 구체적 파급효과를 추가로 제시했다면 시민 공감대를 더욱 넓힐 수 있었을 것이다. ◆정인과 위원(중소기업중앙회 대구지역본부장) '유턴기업 모범 아진산업'는 국내 복귀기업의 투자와 스마트공장 구축이 지역경제와 인재 양성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를 잘 보여줬다. 향후 실제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파급효과에 대한 후속 보도를 기대한다. 'TK 반도체 승부수'는 대구·경북의 산업 기반을 활용한 현실적인 반도체 전략을 제시했다. 연구 성과와 기술의 사업화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주길 바란다. '위기의 구미 경제'·'위기의 포항 경제'는 투자 확대에도 고용 감소와 산업구조 불안이 이어지는 현실을 균형 있게 조명했다. '알바비 감당 못해 가족 경영', 'TK 최저임금 동결 촉구'보도 역시 최저임금이 지역 소상공인과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현장감 있게 전달했다. ◆하연옥 위원(대구시의사회 부회장) '도수치료 가격 인하, 과잉진료 줄어들까'는 정부 정책의 배경과 기대효과를 이해하기 쉽게 전달했다. 다만 환자 치료 접근성과 의료현장의 변화 등을 함께 분석했다면 더욱 균형 있는 보도가 됐을 것이다. '대구 응급실 뺑뺑이 사망… 치료 거부 의사 검찰 송치' 기사는 사건 경과와 수사 결과를 신속하게 전달하며 응급의료 문제를 공론화했다. 향후 응급의료체계와 필수의료 인력 부족 등 구조적 원인과 제도 개선 방안을 심층적으로 다뤄주길 바란다. '건보재정 위기인데 탈모 치료 건보 적용이라니', '탈모약 건보 논란 재점화'는 건강보험 재정과 정책 우선순위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환기했다. 재정 소요와 정책 효과 등을 비교·분석하는 후속 보도가 이어지길 바란다. ◆정현태 위원장(경일대학교 총장) 6월 지면은 대선 전후 정치 보도가 확대됐으며, 속보 이후 절차와 제도,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후속 검증 보도가 강화됐다. 경제 분야에서는 시장 구조를 분석한 기사들이 돋보였고, 지역 현안 역시 생활·정책 중심의 심층 보도로 지역 언론의 강점을 보여줬다. 특히 '선관위 투표록 분석해보니 '투표용지 부족'으로 최소 39명…', '난해한 TK신공항 퍼즐 맞추기', '코스피 사상 첫 '9천피'에 '국내 주식형 ETF' 비중 50% 돌파' 등은 데이터와 현장 취재를 바탕으로 한 우수 사례로 평가된다. 반면 인용구 중심의 제목이나 단독 보도의 경우에는 자극적인 표현은 지양해 신뢰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 ◆최경철 편집국장 독자위원 여러분의 전문가적 식견을 바탕으로 한 매일신문 콘텐츠 평가가 제작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 큰 역할을 담당하고 계신 독자위원들께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분석을 내주시니 큰 책임감을 느낀다. 짚어주신 것처럼 일상의 삶과 연관된 콘텐츠를 발굴하는 것은 물론, 현상을 넘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심층 보도를 지향하도록 하겠다. 선정적이거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보도가 있었다는 지적도 있는데, 이 부분 역시 배제되도록 노력하겠다. 문제가 있는 곳에 꼭 답을 주는 언론이 되고자 기자 교육에 힘쓰고 공부하겠다.
2026-07-02 13:52:18
생의 환상성과 시의 언어… 임고서원충효문화수련원, 이신율리 시인 초청 특강
영천 임고서원충효문화수련원 시창작반이 2026년 여름 작가 특강으로 이신율리 시인을 초청해 독자적인 시 세계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이번 특강은 오는에서 열린다. '생의 파노라마가 내뿜는 환상성'을 주제로, 이신율리 시인의 최근 시집 호수 빼기 참새를 중심으로 시인의 작품 세계와 삶, 창작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신율리 시인은 2022년 세계일보 신춘문예에 시 '비 오는 날의 스페인'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오장환 신인문학상과 올해 웹진 시산맥 작품상을 수상하며 젊은 시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상과 환상을 넘나드는 독창적인 문장과 감각적인 시 세계를 구축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고서원충효문화수련원 시창작반은 지역 문학 인재를 꾸준히 배출하며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지도 강사인 손준호 시인이 무안문학상과 안동문화상을 수상한 데 이어 정행 시인이 사이펀 신인상을 받았다. 올해에는 김교은·배녹희 시인이 대구문학 신인상에, 이수현 시인이 사이펀 신인상에 각각 이름을 올리는 등 지역 문단의 신예를 잇달아 배출하고 있다.
2026-07-02 11:32:03
대구경북스트릿댄스협회 LMS크루, 치맥축제서 버스킹 공연 펼친다
소속 공연팀인 LMS크루가 국내 대표 여름축제인 '2026 대구치맥페스티벌'에서 버스킹 공연을 선보인다. LMS크루는 오는 4일 대구 2·28기념주차장에 마련된 '치맥떼창클럽' 무대에 올라 K-POP과 스트릿댄스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김민중 대구경북스트릿댄스협회 회장은 "이번 무대를 통해 K-POP과 스트릿댄스의 매력은 물론 지역 청년들의 열정도 함께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연과 문화 활동을 통해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경북스트릿댄스협회는 지역 댄스문화 활성화와 청년 댄서 육성을 위해 공연과 교육, 문화행사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협회 소속 공연팀인 LMS크루는 지역 축제와 각종 문화행사에서 활발한 공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6-07-02 10:53:10
여든의 나이에 두 번째 시집을 펴낸 이형순 시인은 여전히 사랑을 이야기한다. 시집 '행선지'는 삶과 자연, 사람을 향한 애정과 성찰을 차분한 언어로 담아낸 시집이다. 시집에는 62편의 시와 함께 사진 작품 17점이 실렸다. 작품들은 거창한 수사보다 일상의 풍경과 자연의 질서를 통해 삶의 의미를 길어 올린다. 꽃이 피고 지는 순간, 강물이 흐르는 모습, 바람이 지나가는 길목에서 시인은 인간이 따라야 할 순리와 사랑의 가치를 발견한다. 표제작 '행선지'는 시집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함축한다. 짧은 시이지만 자연의 섭리와 사랑의 본질을 함께 품고 있다. 바람과 강물이 자연의 이치를 따르듯 사랑 또한 계산이나 조건이 아니라 먼저 다가가는 마음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자연을 스승 삼아 살아온 삶의 태도를 이처럼 간결한 언어로 보여준다. 시집 곳곳에는 그리움이 배어 있다. '기다림'에서는 아득한 시간 속에서도 기다림을 기쁨으로 받아들인다. 사랑은 이루어짐보다 그 마음을 간직하는 과정에서 더욱 깊어진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이별 연습'에서 꽃은 피고 지는 자연의 순리 속으로 돌아간다. 저자는 떠남을 받아들이려는 태도를 보여준다. '행선지'는 결국 사랑에 관한 시집이다. 자연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며 지나온 삶을 사랑하는 마음이 작품마다 잔잔하게 흐른다. 136쪽, 1만2천원.
2026-07-02 09:52:07
구수산도서관, 안희연 시인 '일상 속 시를 줍는 순간' 초청 강연
구수산도서관은 오는 7월 18일 오후 2시 구수산홀에서 도서관 이용자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안희연 시인과의 만남'을 연다. 이번 강연은 '일상 속 시를 줍는 순간'을 주제로, 평범한 일상에서 문학적 영감을 발견하고 이를 글로 풀어내는 방법을 함께 나누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강연자로 나서는 안희연은 창비신인시인상과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시인이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극작과 서사창작전공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시집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과 너의 슬픔이 끼어들 때 등을 펴냈다. 안 시인은 이번 강연에서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시의 소재를 발견하는 과정과 자신만의 언어로 기록하는 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무심히 지나치기 쉬운 순간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이를 창작으로 연결하는 경험을 참여자들과 공유하며 문학이 주는 위로와 창작의 즐거움을 전할 계획이다. 강연 신청은 7월 1일 오전 9시부터 구수산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자세한 내용은 도서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 053-320-5154.
2026-07-01 16:08:08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제23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홍보할 온라인 시민 홍보단 '오페라팬(OperaFan) 11기'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30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오페라팬 11기 발대식을 열고 활동 방향과 축제 운영 계획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온라인 홍보 특강과 함께 콘텐츠 제작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오페라팬 11기는 전국에서 지원한 55명 가운데 약 9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6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이날 발대식을 시작으로 제23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폐막하는 오는 10월까지 약 4개월간 온라인 홍보 활동을 펼친다. 오페라팬은 오페라와 공연예술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다양한 소식을 전달하는 시민 홍보단이다. 올해는 축제 티켓 오픈부터 폐막까지 공연과 행사 전반을 시민의 시각에서 소개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올해 축제는 대구 전역 공연장에서 진행되는 만큼 오페라팬도 '찾아가는 홍보단' 형태로 운영된다. 공연별 제너럴 리허설에 참관해 작품 이해를 높이고 공연장과 축제 현장을 직접 취재하며 공연 후기, 현장 스케치, 관람 정보 등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우수 콘텐츠는 대구오페라하우스 공식 채널에 게시되며 제작 보상금도 지급된다. 또 축제 자원활동가인 '오페라필'과 협업해 온·오프라인 홍보를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2026-06-30 16:13:36
대구시향 체임버 시리즈, 현악 앙상블의 깊은 울림 전한다
대구시립교향악단은 오는 7월 15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기획공연 '체임버 시리즈 Ⅳ : 현을 위한 세레나데'를 연다. 이번 공연에는 대구시향 부악장 김혜진을 비롯해 바이올린 곽유정, 최보린, 송다은, 강혜송, 박현주, 윤주리, 비올라 이송지, 정희경, 박성은, 첼로 이윤하, 이지영, 김근우, 더블베이스 이효선 등 현악 단원들이 출연한다. 프로그램은 프리드리히 헤르만, 구스타브 홀스트, 안토닌 드보르자크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공연은 헤르만의 '세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카프리치오 제1번'으로 막을 올린다. 세 명의 바이올리니스트가 주요 선율을 주고받으며 화려한 기교와 긴장감 넘치는 흐름을 펼치는 작품으로, 김혜진과 곽유정, 최보린이 호흡을 맞춘다. 이어 홀스트의 '세인트 폴 모음곡'에서는 전 출연진이 함께 무대에 올라 풍성한 현악 오케스트라의 울림을 들려준다. 영국 민속 선율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지그', '오스티나토', '간주곡', '피날레' 등 네 악장으로 구성돼 경쾌한 리듬과 서정적인 선율을 두루 담고 있다. 마지막 악장에서는 영국 민요 '그린슬리브스(Greensleeves)' 선율이 어우러져 활기찬 분위기를 완성한다. 2부에서는 드보르자크의 대표작 '현을 위한 세레나데'를 연주한다. 1875년 작곡된 이 작품은 따뜻한 선율과 보헤미아 민속음악의 정서를 담아낸 명곡으로, 관악기 없이 현악기만으로 풍성한 음향과 폭넓은 감정을 표현하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다섯 개 악장은 우아한 선율과 왈츠 리듬, 민속 춤곡의 활기, 깊은 서정성 등을 차례로 펼쳐 보이며 마지막 악장에서 앞선 주제들이 하나로 어우러져 힘찬 피날레를 장식한다. 전석 무료,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430-7765.
2026-06-30 14:30:25
교토에서 이어온 우리 춤…대구콘서트하우스 '창해를 건넌 우리 춤' 개최
대구콘서트하우스가 한국과 일본을 잇는 전통춤의 아름다움과 문화 교류의 의미를 담은 특별연주회 '창해를 건넌 우리 춤'을 선보인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오는 7월 12일 오후 5시 챔버홀에서 특별연주회 '창해를 건넌 우리 춤'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일본 교토를 중심으로 한국 전통춤을 전승해 온 무용가 김일지와 한국·일본 예술가들이 함께 무대를 꾸미며, 춤을 매개로 이어져 온 문화 교류와 전통예술의 가치를 조명한다. 공연은 오랜 시간 바다를 건너 이어져 온 사람과 문화의 이야기를 담았다. 교토를 중심으로 한국 전통춤을 알리고 전승해 온 김일지를 비롯해 양국 예술가들이 함께 출연해 예술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해 온 시간을 무대로 풀어낸다. 김일지는 국가무형유산 처용무 이수자이자 대한민국 무형유산 처용무 보존회 간서지부장, 선운 임이조 전통춤 보존회 일본 지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6년 전국국악콩쿠르 대상(문화관광부 장관상), 2017년 전국종합예술대전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일본 각지에서 공연과 강습, 문화교류 활동을 이어오며 한국 전통춤을 알리는 데 힘써왔다. 공연은 1막 '정재(呈才), 재예(才藝)를 올리다'와 2막 '교토 상방(上方)에 우리춤'으로 구성된다. 1막에서는 국가무형유산 처용무 이수자들이 함께하는 '처용무'와 김일지의 '춘앵전'을 선보이며 궁중 정재의 품격과 절제된 아름다움을 전한다. 2막에서는 '화선무', '한량무', '교방살풀이', '달구벌입춤', '진쇠춤', '장고춤' 등 다양한 전통춤을 통해 한국 춤의 다채로운 미감과 예술성을 선보인다. 한국과 일본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문화적 교류와 예술적 공감을 표현할 예정이다. 공연의 마지막은 춤극 '춘자(春子) 또는 하루코(春子)'가 장식한다. 김일지 어머니의 자전적 수기를 바탕으로 창작한 작품으로, 격동의 시대를 살아온 재일동포 여성의 삶을 통해 역사와 정체성의 문제를 조명한다. 한국 전통가무악과 연희 요소를 결합한 무대로 공연 전체를 아우르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예술감독은 국립국악원 무용단 예술감독을 지낸 국가무형유산 처용무 전승교육사 이진호가 맡았으며,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을 역임한 지기학이 사회를 맡는다. 연출은 국가무형유산 처용무 이수자 정진용이 담당하며, 김일지 예술단과 일본 연구생, 음악감독 공성재를 비롯한 전통음악 연주진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전석 1만원.
2026-06-29 14:56:34
대구오페라하우스, 전국 프린지 콘서트 참가 예술단체 모집
대구오페라하우스는 '2026 장르별 시장 거점화 지원사업'의 하나로 '전국으로 찾아가는 프린지 콘서트'를 추진하고 오는 7월 8일까지 참여 단체를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대구·경북 지역의 우수한 공연 콘텐츠를 전국에 소개하고 오페라 공연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오는 10월 2일 개막하는 제23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전국에 알리는 홍보 프로그램을 겸해 운영된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수도권 중심의 공연시장 구조를 넘어 지역 특화 콘텐츠를 전국으로 확산하는 새로운 공연 유통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공연 개최 도시의 특성과 관객층에 맞춘 프로그램을 선보여 오페라와 성악 장르에 대한 대중적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문화기관과 공연장, 축제 등과의 협력을 통해 문화교류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모집 대상은 대구·경북 지역에 소재지를 두고 활동하는 오페라 및 성악 전문 예술단체다. 심사를 거쳐 최종 3개 단체를 선정하며, 선정 단체는 오는 8월부터 춘천 남이섬, 순천 순천만국립정원, 경주 엑스포대공원 등 전국 주요 6개 도시에서 순회공연을 펼친다. 공연을 통해 각 지역 관객들에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알리고 축제에 대한 관심을 높일 예정이다. 참가 신청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대구오페라하우스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53-430-7413.
2026-06-29 14:31:29
22개국 520명 참가…대구국제성악콩쿠르, 세계 성악가 등용문 자리매김
세계 22개국 520여 명의 젊은 성악가가 참가한 제44회 대구국제성악콩쿠르가 세계 무대로 향하는 차세대 성악가들의 등용문으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대구음악협회가 주최하는 올해 콩쿠르에는 22개국에서 약 520명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340여 명이 준결선 무대에 올랐다. 현재까지 미국 뉴욕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북미·유럽 준결선을 통해 7명의 결선 진출자가 확정됐으며 오는 8월 대구에서 열리는 아시아 준결선을 거쳐 최종 결선 진출자가 가려진다. 대구국제성악콩쿠르는 경연을 넘어 세계 오페라 무대로 이어지는 국제 플랫폼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북미 준결선 기간에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린덴만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 줄리어드 음악대학, 맨해튼 음악대학, 커티스 음악원 관계자들과 만나 국제 성악 인재 발굴과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 연계, 국제 심사 교류 등을 논의했다. 이어 유럽 준결선이 열린 밀라노에서는 볼로냐 시립극장과 라 스칼라 극장 관계자들을 만나 국제 교류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볼로냐 시립극장과는 콩쿠르 수상자의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 최종 오디션 진출과 연계한 특별상 신설 가능성을 논의하는 등 수상자들의 해외 진출 기반 확대에 나섰다. 결선은 오는 8월 21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1부에서는 한국가곡, 2부에서는 오페라 아리아 경연이 진행된다. 세계 각국 참가자들이 한국가곡과 세계 오페라 레퍼토리를 함께 선보이며 기량을 겨루는 것이 특징이다. 심사위원장은 세계적인 테너 프란시스코 아라이자가 맡으며, 브뤼셀 라 모네 극장 총감독 크리스티나 셰펠만, 상하이중앙음악원 부학장 잉 후앙, 볼로냐 시립극장 캐스팅 디렉터 프란체스카 피베타, 커티스·맨해튼 음악대학 교수 마크 슈네이블,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 학장 마시밀리아노 바죠, 서울대 교수 박미자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결선 무대는 디오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이동신 지휘자의 지휘로 진행된다. 대구국제성악콩쿠르는 지난 6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세계국제음악콩쿠르연맹(WFIMC) 포럼 및 총회에도 참석해 국제 콩쿠르의 심사 투명성 강화와 AI 기술 활용 등 글로벌 현안을 공유하며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2026-06-29 14: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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