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기자 ksy121@imaeil.com

기사

  • 대구달빛독서마라톤, '함께 읽고 이야기하는 축제'로

    대구달빛독서마라톤, '함께 읽고 이야기하는 축제'로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는 오는 1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제3회 '대구달빛독서마라톤'을 개최한다. 고등학생 이상 성인 60명이 참가해 장시간 책을 읽는 가운데 독서토크콘서트와 지역출판도서 읽기 등을 함께 진행한다. 대구달빛독서마라톤은 '대구를 책의 도시로, 대구를 독서문화의 도시로' 만들자는 취지로 시작된 독서운동이다. 단순히 책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함께 읽으며 독서 자체를 하나의 축제로 즐기는 데 의미를 둔다. 2024년 열린 1회 대회에서는 토요일 낮 12시부터 일요일 낮 12시까지 24시간 동안 책을 읽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어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독서 시간을 12시간으로 줄이는 대신 독서골든벨을 더했다. 올해 3회 대회에서는 장시간 독서와 함께 '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대회 중간인 오후 2시부터 독서토크콘서트를 열고 '미오기전'의 김미옥 작가와 참가자들이 독서와 책에 대한 생각을 나눈다. 올해 대회의 특징은 참가자들이 읽는 책을 대구지역 출판사가 펴낸 도서로 구성한다는 점이다.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는 지역 출판사들의 도서 150~200권을 구입해 독서마라톤에 활용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이 다양한 지역 출판도서를 접하도록 함으로써 지역 출판사의 책과 대구의 출판문화도 알린다는 취지다. 대회 참가자에게는 도서 1권과 기념품이 제공되며, 끝까지 독서를 이어간 완주자에게는 완주 메달을 수여한다. 참가비는 1만원이며 노쇼 방지를 위한 비용으로 도서와 참가 기념품 등이 제공된다. 대회는 오전 9시 참가자 확인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오전·오후 독서, 점심 및 저녁 식사와 휴식, 독서토크콘서트 순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는 한 번에 3권 이상의 책을 선택할 수 없으며, 대회 중에는 지정된 휴식시간에 간식 등이 제공된다.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 관계자는 "장시간 책을 읽는 도전을 넘어 책을 읽고, 이야기하고, 지역의 책을 만나는 독서 축제로 대회를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6-09-10 16:31:13

  •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첫 야외 개막작 '카르멘'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첫 야외 개막작 '카르멘'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사상 처음으로 야외에서 오페라 개막공연이 펼쳐진다. 시민들은 무료로 오페라를 즐기며 잔디밭에서 피크닉을 즐길 수도 있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제23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작인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을 오는 10월 2일과 3일 오후 7시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선보인다. 올해 축제는 10월 2일부터 31일까지 열리며, 개막작 '카르멘'을 축제 사상 처음으로 '야외 콘서트 오페라' 형식으로 마련한다. 넓은 잔디광장을 활용해 시민들이 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오페라를 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공연에서는 '하바네라', '꽃의 노래', '투우사의 노래' 등 대중에게 익숙한 '카르멘'의 대표 아리아를 비롯해 주요 장면을 선보인다. 무대에는 성악가와 오케스트라, 합창단 등 100여 명의 예술가가 참여해 야외 공간에서 웅장한 오페라의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무대 가까이 마련되는 의자석은 사전 예매를 통해 관람할 수 있으며, 객석 티켓은 대구오페라하우스 누리집에서 1인당 4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잔디광장은 별도의 티켓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공연을 전후해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야외 오페라 관람을 위한 피크닉 매트와 '카르멘' 반다나 증정 이벤트를 비롯해 붉은색 의상이나 소품을 활용하는 드레스코드 이벤트, 행운의 좌석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페이스페인팅과 카르멘 모루인형 만들기, 티셔츠 꾸미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경재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예술감독은 "이번 축제 개막작을 야외에서 진행하는 것은 관객에게 오페라의 매력을 특별하게 전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며 "100여 명의 예술가들이 동시에 선사하는 음악 에너지를 만끽하고 오페라에 대한 좋은 기억과 관심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9-10 14:37:52

  • 구수산도서관, 야간 인문학 강연 '영화, 지친 당신에게 말을 걸다'

    구수산도서관, 야간 인문학 강연 '영화, 지친 당신에게 말을 걸다'

    구수산도서관이 영화 속 평범한 일상을 통해 지친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구수산도서관은 오는 30일 오후 7시 구수산홀에서 야간 인문학 강연 '영화, 지친 당신에게 말을 걸다'를 연다. 이번 강연은 '퇴근길 문화를 만나다! : 나의 취향, 나의 안식'의 네 번째 프로그램이다. 이날 김채희 영화평론가가 강연자로 나서 '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영화가 위안이 되는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강연에서는 매일 같은 노선을 운행하며 틈틈이 시를 쓰는 버스 운전사의 일상을 그린 영화 '패터슨'과 도쿄에서 청소부로 일하는 한 남자의 하루를 담은 '퍼펙트 데이즈'를 살펴본다. 두 영화는 극적인 사건이나 특별한 성취보다 반복되는 일상과 그 안에서 발견하는 작은 순간에 주목한다. 강연은 빠르게 흘러가는 삶에 지친 이들에게 평범한 일상이 건네는 위안의 의미를 짚어볼 예정이다. 김채희 영화평론가는 동아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문으로 등단한 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신동아' 등에 칼럼을 기고했다.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전문위원과 한국영상학회 편집위원 등을 지냈으며 현재 부산대학교 예술문화영상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근수 행복북구문화재단 이사장은 "퇴근길에 만나는 다양한 인문학 강연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잠시 쉬어가며, 나만의 취향을 탐구하고 내면의 안식을 찾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강연 참여 신청은 구수산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2026-09-10 14:09:11

  •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 도서관도 독서모임도 '오디세이아'

    흥행 중인 영화 '오디세이'를 본 관객들이 원작을 찾아 읽으면서 도서관과 독서 모임에서도 '오디세이아'를 만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오디세이'는 개봉 33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중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6일 누적 관객 수가 1천만 명을 넘어섰다. 원작의 인기도 덩달아 높아졌다. 교보문고는 지난 7월 제목에 '오디세이'나 '오디세이아' 등이 들어간 도서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7배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열풍은 단순한 영화 원작 찾기에 그치지 않고, 원작을 읽으며 이야기를 더 깊이 들여다보려는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다. 오디세우스의 긴 여정과 귀환, 조국 '이타카'의 의미 등 영화에서 접한 이야기를 책을 통해 다시 살펴보는 것이다. 독서 모임에서는 '오디세이아'를 비롯한 고전과 그리스·로마 신화를 함께 읽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영화를 통해 고전을 먼저 접하면서 어렵게 느껴졌던 고전에 대한 진입 장벽도 낮아지는 분위기다. 대구의 한 독서 모임에서는 약 700쪽에 달하는 '오디세이아'를 여러 차례 나눠 함께 읽으며 완독하는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혼자 읽기에는 부담스러운 분량의 고전을 함께 읽고, 각자 읽은 내용을 나누며 끝까지 완독하는 방식이다. 다른 모임에서는 호메로스의 또 다른 서사시인 '일리아스'를 읽고,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나 헤시오도스의 '신들의 계보' 등 고전 작품을 선정해 읽고 있다. 한 작품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신화의 세계관과 영웅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관련 고전을 연이어 찾아 읽는 것이다. 독서 모임에 참여 중인 직장인 김가영(33) 씨는 "어릴 적 그리스·로마 신화는 만화책으로 접해서 친근감이 좀 있었다"라며 "바쁘다는 핑계로 두꺼운 고전에 쉽사리 도전하지 못했는데 함께 읽는다고 생각하니 용기가 났다"고 말했다. 장해길(63) 씨 역시 "책을 먼저 읽고 영화가 나오면 관람한 적은 많은데, 영화를 보고 원작을 찾아본 적은 처음이다"라며 "일리아스나 다른 고전들도 연결해서 읽어 보고 싶다"고 했다. 도서관 등에서도 '오디세이아'를 주제로 한 강의가 이어지고 있다. 대현도서관은 이번 달부터 12월까지 '밤의 오디세이-신화에서 삶을 묻다'를 진행한다. 북구평생학습관 강남관에서도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한밤의 오디세이아, 영화로 만나는 호메로스'를 운영한다. 대현도서관 이수정 사서는 "영화 흥행과 매체 보도를 통해 '오디세이'가 화제가 되면서 지역 주민들이 좀 더 쉽게 인문학 강의를 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실제 신청 반응도 뜨거웠다. 야간 강의임에도 접수를 시작한 지 1시간 만에 20명이 신청했고, 하루가 지나기 전에 정원 30명이 모두 찼다. 대기 신청자가 늘어나면서 정원을 40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2026-09-10 11:37:59

  • [주목 이 책] 우리는 왜 병드는가

    [주목 이 책] 우리는 왜 병드는가

    신경과 전문의 이상도가 몸과 마음, 뇌와 삶의 연결을 통해 질병과 치유의 본질을 탐구한 '우리는 왜 병드는가'를 펴냈다. 저자는 오랜 진료 현장에서 검사상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도 두통과 어지럼, 불면, 불안, 피로 등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만나며 '몸은 왜 아픈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책에서는 감정과 스트레스, 어린 시절 형성된 신경계의 반응, 반복되는 삶의 패턴과 관계 등이 자율신경계와 신체 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핀다. 특히 '흐름'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몸과 마음의 관계를 설명한다. 감정을 억누르거나 타인의 기대에 맞추며 살아가는 과정에서 신경계가 긴장 상태에 머물면 몸이 대신 신호를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현대 뇌과학과 심리학, 자율신경계와 신경면역학 등의 관점에서 풀어내고, 20명의 치유 사례를 통해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저자가 제시하는 치유의 출발점은 자신의 감정과 몸의 신호를 '알아차리는 것'이다. 나아가 반복적인 연습과 삶의 방향 전환을 통해 몸과 마음의 흐름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의료가 진단과 데이터에만 머물지 않고 환자의 삶을 함께 살피는 길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리는 왜 병드는가'는 질병을 신체에만 국한하지 않고 한 사람의 삶 전체에서 바라보며 치유의 의미를 되짚는다. 376쪽, 2만1천원.

    2026-09-10 10:36:33

  • [주목 이 책] 나의 글쓰기 오디세이

    [주목 이 책] 나의 글쓰기 오디세이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배에는 나침반이 있지만, 글쓰기에는 정해진 항로가 없다. 어디로 갈지 헤매기도 하고, 엉뚱한 곳에서 뜻밖의 이야기를 건져 올리기도 한다. 해군 장교로 바다를 누볐던 조규택 작가가 글쓰기를 '항해'에 비유한 이유다. '나의 글쓰기 오디세이'는 그렇게 한 문장씩 자신만의 항로를 만들어온 글쓰기의 여정을 담은 책이다. 저자에게 글쓰기는 일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일이다. 스쳐 지나갈 법한 경험과 풍경도 문장으로 옮기는 순간 질문이 되고, 그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미처 몰랐던 자신의 생각과 마주하게 된다. 그래서 글쓰기의 출발점은 특별한 사건이나 거창한 소재가 아니라 자신의 삶을 찬찬히 들여다보는 것이다. 책은 글을 쓰며 마주하게 되는 고민과 생각의 변화, 경험에서 글감을 발견하고 그것을 자신의 언어로 풀어내는 과정을 담는다. 개인의 이야기에 머물지 않고 사회와 역사, 공동체를 바라보는 시선까지 넓혀가며 '무엇을 쓸 것인가'보다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의 중요성을 짚는다. 글쓰기란 때로는 방향을 잃고 돌아가더라도 그 과정에서 새로운 풍경을 만나고, 예상하지 못했던 생각을 건져 올릴 수 있다. '나의 글쓰기 오디세이'는 그렇게 한 문장씩 자신을 알아가며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넓혀가는 글쓰기의 여정을 보여준다. 300쪽, 2만원.

    2026-09-10 10:36:26

  • 비올레타와 초초상, 한 무대서 만난다…사유원서 '도플갱어' 오페라

    비올레타와 초초상, 한 무대서 만난다…사유원서 '도플갱어' 오페라

    베르디의 비올레타와 푸치니의 초초상이 한 무대에서 만난다. 서로 다른 시대와 문화권에서 태어난 두 여인의 사랑과 비극을 교차해 보여주는 콘서트 오페라다. 오는 20일 오후 7시 대구 군위 사유원 야외음악당 심포니6에서 '오페라 도플갱어: 베르디 vs. 푸치니'가 공연된다.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와 푸치니의 '나비부인'에서 주요 장면을 골라 하나의 흐름으로 재구성한다. 두 작품의 여주인공은 19세기 파리 사교계의 코르티잔 비올레타와 나가사키의 게이샤 초초상으로 배경부터 다르다. 하지만 사랑을 선택하면서 자신이 속했던 세계와 멀어지고, 결국 사랑과 함께 비극을 맞는다는 점에서 닮았다. 공연은 이 같은 공통점을 음악적으로 풀어낸다. 비올레타가 '언제나 자유롭게(Sempre libera)'에서 사랑과 자유 사이에서 흔들리는 장면과 초초상이 '어느 갠 날(Un bel dì, vedremo)'에서 남편의 귀환을 믿는 장면 등을 교차해 두 인물의 서로 다른 사랑과 기다림을 한꺼번에 보여준다. 연출은 정갑균 예술감독이 맡는다. 오페라와 창극 200여 편을 연출한 그는 2005년 이탈리아 토레 델 라고 푸치니 페스티벌에서 '나비부인'을 연출한 경험도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두 작품의 줄거리를 단순히 이어 붙이는 대신 사랑을 선택한 두 여인이 고립과 상실로 향하는 감정선을 하나의 서사로 묶는다. 출연진도 두 작품과 인연이 깊다. 소프라노 임세경·이명주, 메조소프라노 손정아, 테너 정호윤, 바리톤 이동환이 무대에 오른다. 임세경은 빈 국립오페라에서 한국인 최초로 초초상 역을 맡은 뒤 이 배역으로 200회 넘게 공연했고, 이명주·정호윤·이동환 역시 유럽 주요 극장에서 '라 트라비아타'와 '나비부인'의 주요 배역을 맡아왔다. 오케스트라 대신 피아니스트 박선민이 피아노 한 대로 두 작품의 음악을 이어간다. 대규모 무대장치를 덜어내고 성악가의 목소리와 피아노, 사유원의 자연을 무대의 요소로 삼는 것도 특징이다.

    2026-09-10 10:22:07

  • 대구콘서트하우스, 피아니스트 이영우 독주회 '슬픔의 저편'

    대구콘서트하우스, 피아니스트 이영우 독주회 '슬픔의 저편'

    '슬픔'이라는 감정을 시대와 작곡가에 따라 들여다보는 피아노 독주회가 열린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지역예술인 기획공연 '클래식 ON'의 일환으로 피아니스트 이영우 독주회 '슬픔의 저편'을 22일 오후 7시 30분 챔버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 이영우는 바흐, 리스트, 쿠르탁, 슈베르트, 베토벤, 바그너의 작품을 통해 슬픔과 상실, 기억과 고뇌 등 인간 내면의 다양한 감정을 음악으로 풀어낸다. 첫 무대는 리스트가 바흐의 작품을 바탕으로 작곡한 전주곡 '울고, 탄식하고, 근심하고, 두려워하도다' S.179로 시작한다. 이어 헝가리 작곡가 죄르지 쿠르탁의 피아노 작품 '놀이(Játékok)' 중 발췌곡을 비롯해 슈베르트의 작품을 리스트가 편곡한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한 연도문', 리스트의 '페트라르카의 소네트 제123번' 등을 연주한다. 베토벤과 바그너의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특히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쿠르탁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쿠르탁은 압축된 음악어법과 섬세한 표현으로 인간의 내면과 순간의 감정을 포착한 20세기 현대음악의 주요 작곡가다. 이영우는 현대음악을 자신에게 '즐거운 자극'이라고 표현하며, 쿠르탁 역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연주하고 싶은 작곡가로 꼽아왔다. 서울예술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이영우는 독일 베를린 예술대학에서 전 과정을 최우수 성적으로 마쳤다. 통영국제음악제 폐막공연에 초청돼 윤이상의 주요 작품을 연주하는 등 국내외 무대에서 활동해왔으며, 현재 영남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TIMF 앙상블 명예단원 및 피아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클래식 ON'은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지역예술인을 조명하고 이들의 음악 세계를 관객에게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대구콘서트하우스의 기획공연이다. 전석 1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2026-09-09 17:10:54

  • 동시발전소, '동시화(童詩畵) 프로젝트' 동시 공모

    동시발전소, '동시화(童詩畵) 프로젝트' 동시 공모

    계간 '동시발전소'가 대구·경북에 거주하는 미등단 성인을 대상으로 '동시화(童詩畵) 프로젝트' 작품을 공모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동시 30편은 화가의 그림과 결합한 시화로 제작된다. 여기에 '동시발전소' 2025년 봄호부터 2026년 여름호까지 게재된 작품 가운데 우수작 10편을 추가해 모두 40편의 시화를 선보인다. 시화는 11월 10일부터 15일까지 봉산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동시화 프로젝트' 시화전에서 공개되며, 시화집으로도 제작된다. 전시 기간에는 동시 낭송과 필사, '나에게 찾아온 동시'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응모 주제는 자유이며 1인당 3편까지 출품할 수 있다. 접수 마감은 9월 30일이다. 우편 또는 이메일로 접수하면 되며, 작품에는 인적사항을 기재하지 않아야 한다. 선정 결과는 10월 12일 발표 예정이다. 선정작은 총 30편으로, 등급은 따로 구분하지 않는다. 응모 및 문의는 동시발전소 편집부(053-624-6404)를 통해 가능하며, 우편(대구 달서구 달구벌대로 1834 성안빌딩 16층 동시발전소) 또는 이메일(ksoonlhan70@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

    2026-09-09 16:13:01

  • 대구콘서트하우스, 손열음 피아노 리사이틀 개최…20세기 거장들의 작품 한자리에

    대구콘서트하우스, 손열음 피아노 리사이틀 개최…20세기 거장들의 작품 한자리에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자신이 직접 고른 프로그램을 통해 20세기 거장 피아니스트들의 또 다른 음악 세계를 소개한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오는 20일 오후 5시 그랜드홀에서 명연주시리즈의 하나로 '손열음 피아노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손열음이 대구콘서트하우스 무대에 오르는 것은 2021년 이후 5년 만이다. 이번 리사이틀의 특징은 손열음이 직접 구성한 프로그램에 있다. 19세기 말부터 20세기에 활동한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연주자로서 이름을 알린 음악가들이 직접 남긴 곡들을 한 무대에서 들려준다. 1부에서는 이그나치 얀 파데레프스키의 '연주회용 유모레스크 Op.14'를 시작으로 여러 피아니스트들의 작품이 이어진다. 스페인의 피아니스트 알리시아 데 라로차, 폴란드 출신의 반다 란도프스카, 러시아의 타티아나 니콜라예바와 슈라 체르카스키, 프랑스의 로베르 카사드쉬 등이 작곡가로서 남긴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작품의 형식도 다양하다. 왈츠와 엘레지, 프렐류드, 토카타 등 서로 다른 성격의 소품을 통해 각 음악가가 자신이 가진 음악적 감각을 어떻게 작품에 담아냈는지를 보여준다. 과거의 음악 양식과 낭만적인 정서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낸 작품들도 포함돼 있어 피아니스트들의 연주 활동뿐 아니라 작곡가로서의 면모까지 살펴볼 수 있다. 2부에서는 보다 친숙한 음악을 바탕으로 한 작품들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미국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얼 와일드가 디즈니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의 음악을 피아노 작품으로 재해석한 패러프레이즈가 눈길을 끈다. 익숙한 선율에 피아노의 화려한 기교를 더한 작품으로, 클래식 레퍼토리와 대중적인 음악 사이를 오가는 손열음의 프로그램 구성을 보여준다. 이번 공연은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새로 구입한 스타인웨이 피아노가 처음 무대에 오르는 자리이기도 하다. 손열음이 새 피아노를 직접 연주하면서 대구콘서트하우스의 새로운 악기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처음 호흡을 맞추게 된다. 손열음은 국제무대에서 꾸준히 활동해온 피아니스트다. 다양한 협주곡을 비롯해 자신만의 색깔을 담은 리사이틀 프로그램을 선보여온 손열음은 2022년부터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 출신 음악가와 국내에서 활동하는 외국 출신 음악가들이 함께하는 오케스트라 '고잉홈프로젝트'의 설립 멤버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번 무대는 파데레프스키부터 란도프스카, 체르카스키, 데 라로차, 얼 와일까지 서로 다른 시대와 배경을 가진 음악가들의 작품을 한 무대에 배치해 프로그램 자체가 하나의 흐름을 이룬다.

    2026-09-09 14:00:54

  • "춤은 결국 삶이었다"…서보근, 자신의 춤 인생을 무대에 담다

    보근무용단이 2026년 정기공연으로 한국무용가 서보근의 '홀 춤'을 오는 10일 오후 7시 30분 대구어린이세상 꾀꼬리극장에서 선보인다. 춤을 처음 만난 순간부터 스승과 제자, 가족과 동료를 만나며 이어온 시간을 전통춤과 함께 풀어내는 무대다. 공연은 '첫 숨-만남-꽃이 피다-깨달음' 네 장으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한영숙류 승무와 박재희류 입춤 '가인여옥', 한영숙류 살풀이춤을 통해 춤과 처음 만난 순간을 표현한다. 2부에서는 '한강수타령', '청춘가', '뱃노래', '자진뱃노래' 등 경기민요 연곡으로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풀어낸다. 3부에서는 김수악류 교방굿거리춤과 남도소고춤을 통해 삶의 희로애락을 보여준다. 마지막 4부에서는 한영숙제 박재희류 태평무를 선보이며 '깨달음'의 의미를 담는다. 한성준에서 한영숙, 박재희로 이어진 춤의 맥을 통해 스승의 가르침이 제자에게 이어지는 전통춤의 전승을 보여준다. '홀 춤'이라는 제목에는 한 사람이 추는 춤처럼 보여도 그 안에는 수많은 사람의 시간이 함께 담겨 있다는 의미가 담겼다. 서보근은 "제가 걸어온 춤의 길은 결코 혼자 만들어온 것이 아니었다"며 "선생님들에게 춤과 정신을 배우고, 제자들과 함께 땀 흘리며 연습하고, 가족과 동료들의 응원을 받으며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춤이 곧 제 삶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관객들도 공연을 통해 자신의 삶에서 만났던 소중한 사람과 지나온 시간을 한 번쯤 떠올려보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2026-09-09 11:09:22

  • 어머니와 스승에게 바치는 플루트 선율…하지현 22번째 독주회

    어머니와 스승에게 바치는 플루트 선율…하지현 22번째 독주회

    플루티스트 하지현이 스물두 번째 독주회를 어머니와 스승에게 바치는 감사의 무대로 꾸민다. 하지현은 오는 15일 오후 7시30분 수성아트피아 소극장에서 제22회 리사이틀 'À Maman'을 연다. '나를 삶으로 키워주신 어머니, 나를 음악으로 이끌어주신 스승'에게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무대다. 이번 공연에는 하지현이 프랑스 유학 시절 오랫동안 사사한 세계적인 플루티스트 카트린 캉탱이 특별 게스트로 참여한다. 파리 에꼴노르말 음악원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캉탱은 하지현과 W.F. 바흐의 '두 대의 플루트를 위한 듀엣 1번' 등을 연주하며 사제 간 호흡을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홍창근도 함께한다. 바흐의 '플루트 소나타 Eb장조', 포레의 '경연의 소품', 고베르의 '판타지', 풀랑크의 '플루트 소나타' 등 독일과 프랑스 작곡가의 작품을 통해 플루트의 다양한 음색을 들려줄 예정이다. 하지현은 프랑스 파리 폴 뒤카 음악원(Conservatoire Paul Dukas) 과정과 프랑스 파리 에콜 노르말 음악원 최고 연주자 과정 을 졸업하고 현지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연주자로서 기반을 다졌다. 2006년 귀국 독주회를 시작으로 매년 독주회를 이어왔으며 솔로와 실내악, 오케스트라 협연 등 800회가 넘는 공연에 참여했다. 하지현은 "오랜 시간 음악의 길을 걸어오며 준비한 스물두 번째 독주회"라며 "따뜻한 관심과 함께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무대에는 어머니와 자녀가 함께 관람할 경우 티켓을 50% 할인하는 'MOM & CHILD 50% OFF' 이벤트도 마련된다. 전석 2만원, 학생 1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2026-09-09 10:01:59

  • 출판계, 제지업계 가격 인상 움직임에 공동 대응

    출판계, 제지업계 가격 인상 움직임에 공동 대응

    인쇄용지 가격을 둘러싼 출판계와 제지업계의 갈등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출판계가 제지업계의 가격 담합 이후 일부 인쇄용지 가격이 다시 오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공동 대응에 나섰다. 8일 대한출판문화협회와 한국출판인회의 등 출판 관련 19개 단체는 공동성명을 통해 제지사들의 가격 인하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가격재결정' 절차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요구했다. 또 제지사를 상대로 공동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추진하기로 했다. 출판계 등에 따르면 국내 인쇄용지 판매 시장의 95%를 차지하는 제지사들은 약 4년간 가격 담합을 벌였으며 이 기간 용지 가격은 71% 인상됐다. 공정위는 지난 4월 제지 6사에 총 3천38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담합 이전 가격으로 되돌리는 가격재결정을 의결했다. 가격재결정은 담합으로 인한 가격 인상 효과를 제거하고 경쟁적인 시장 가격을 회복하기 위한 조치다. 그러나 출판계는 지난 7월 말 이후 일부 인쇄용지의 할인율 축소와 기준가격 조정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최근에는 일부 제지사 제품에 대해 최대 13%의 추가 가격 인상 방침이 거래처에 전달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출판계는 이 같은 움직임이 가격재결정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제지업계가 원가와 물류비 부담 등을 이유로 가격을 조정하면서 담합으로 높아진 가격을 사실상 정상가격으로 유지하려 한다는 것이다. 19개 단체는 성명에서 제지사들이 담합의 영향을 제거해 경쟁적인 가격 질서를 회복하고, 담합으로 출판계에 입힌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정위에도 제지사가 제출하는 가격재결정 보고서의 원가 산정과 유통 마진, 가격 결정 과정 등을 엄정하게 심사할 것을 요구했다. 출판계는 담합으로 인한 시장 왜곡을 바로잡기 위해 '제지사 담합 출판계 공동손해배상소송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법무법인과 함께 제지사를 상대로 공동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착수할 예정이며, 공정위의 가격재결정 심사 과정도 지켜본다는 방침이다.

    2026-09-08 18:08:49

  • 클래식 꿈나무들의 무대…디오오케스트라 영아티스트 콘서트

    클래식 꿈나무들의 무대…디오오케스트라 영아티스트 콘서트

    청소년 음악가들이 오케스트라와 함께 무대에 올라 클래식 연주자로서의 가능성을 펼친다. 디오오케스트라는 오는 13일 오후 5시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제2회 디오오케스트라 영아티스트 콘서트'를 개최한다. 지역의 음악 유망주를 발굴하고 청소년 연주자에게 오케스트라 협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무대다. 이번 공연에는 바이올린·첼로·플루트·클라리넷·오보에 등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는 청소년 10명이 협연자로 나선다. 각종 콩쿠르에서 최우수상과 대상 등을 받은 연주자들로,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음악가들이 참여한다. 프로그램은 협주곡을 중심으로 꾸며진다. 첼로 백지온은 생상스의 '첼로 협주곡 제1번', 바이올린 박준홍은 생상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3번'을 연주한다. 이 밖에도 비에니아프스키, 브루흐, 슈만, 시벨리우스, 닐센, 베버 등의 작품을 통해 각 악기의 개성과 연주 기량을 선보인다. 지휘는 이동신이 맡는다. 독주자의 개별적인 음악성과 오케스트라의 앙상블이 어떻게 하나의 음악으로 어우러지는지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번 공연은 대구문화예술진흥원과 삼익THK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젊은 음악가들이 전문 연주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무대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 음악 인재를 지원한다는 의미도 있다. 2004년 창단한 디오오케스트라는 대구를 기반으로 오페라와 관현악, 성악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대구오페라하우스 주요 오페라 제작에 참여하며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클래식 음악의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전석 무료.

    2026-09-08 17:09:37

  • 오디세우스 따라 삶의 방향 묻다…대현도서관 '밤의 오디세이'

    오디세우스 따라 삶의 방향 묻다…대현도서관 '밤의 오디세이'

    대현도서관이 고전 신화를 통해 삶의 질문을 돌아보는 야간 인문학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대현도서관은 9월부터 12월까지 매월 한 차례씩 '밤의 오디세이-신화에서 삶을 묻다'를 운영한다. '오디세이아' 속 오디세우스의 여정을 따라가며 인간의 욕망과 선택, 운명과 정체성 등 오늘날의 삶과 맞닿은 주제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강연은 박종덕 동국대학교 교수가 맡는다. 첫 강연은 9월 30일 '오디세우스, 완벽하지 않은 영웅'을 주제로 트로이 전쟁과 귀향 과정에서 겪는 시련을 통해 오디세우스의 인간적인 면모를 들여다본다. 10월 28일에는 '사이렌의 노래, 인간은 왜 유혹에 흔들리는가'를 통해 인간의 욕망과 삶의 태도를, 11월 25일에는 '신과 운명 사이, 인간은 선택할 수 있는가'를 주제로 운명과 자유의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마지막 강연은 12월 16일 '이타카, 우리는 어디로 돌아가는가'를 주제로 오디세우스의 귀환을 통해 정체성과 삶의 방향을 살펴본다. 이근수 행복북구문화재단 이사장은 "오디세우스의 이야기는 오래된 신화이지만 유혹과 선택, 방황과 귀환이라는 주제는 오늘날 우리의 삶에도 여전히 유효하다"며 "저녁 시간 도서관에서 고전 신화를 통해 자신의 삶과 방향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신청은 대현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된다.

    2026-09-08 15:07:20

  • 대구문화예술회관 공연, 전국 무대로 간다…'콘텐츠 투어 레퍼토리' 육성

    대구문화예술회관 공연, 전국 무대로 간다…'콘텐츠 투어 레퍼토리' 육성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지역 예술인과 함께 만든 공연 콘텐츠를 전국 무대로 확장한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예술인들과 발굴·육성하고 기획·제작한 우수 공연을 일회성 무대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유통할 수 있도록 '대구문화예술회관 콘텐츠 투어 레퍼토리'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문예회관은 '아츠스프링 대구 페스티벌'과 '국악인 인큐베이팅 사업 JUMP UP' 등을 통해 발굴한 콘텐츠를 중심으로 지역을 넘어 전국 공연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유통 기반을 마련한다. 콘텐츠 발굴과 창작·제작, 공연을 통한 검증, 전국 유통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아츠스프링 대구 페스티벌'은 지역 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우수 공연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개년에 걸쳐 추진됐다. 시즌2와 시즌3을 거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실제 공연을 통해 관객과 현장의 검증을 거친 콘텐츠를 축적해왔다. '국악인 인큐베이팅 사업 JUMP UP'은 전국 공모로 선정된 창작 국악단체에 전문가 멘토링과 창작·개발 과정을 지원해 60분 규모의 공연 레퍼토리를 완성하는 사업이다. 문예회관은 이 가운데 완성도와 유통 가능성을 갖춘 콘텐츠를 투어 레퍼토리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전국 유통의 첫 단계로 문예회관은 2027년 상반기 예술경영지원센터의 광역문화재단 대표 공연 콘텐츠 유통 지원사업을 통해 2억원 규모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를 활용해 문예회관이 제작한 'DAC탱고앙상블'과 '힐링아트 울토리'를 대전, 영덕, 양산 등 타지역 문화예술회관에 유통할 계획이다. 공연 작품만 전달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공연과 연계한 홍보와 부대 프로그램 등을 함께 구성해 각 지역 공연장과 관객 특성에 맞는 패키지형 콘텐츠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유통 대상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대구·경북 지역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회원기관과 문예회관이 업무협약을 맺은 전국 문화예술기관을 중심으로 유통을 늘리고, 향후 아트마켓 등 전문 유통 플랫폼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구문화예술회관은 공연을 제작해 지역에서 선보이는 데 그치지 않고 예술인과 함께 콘텐츠를 발굴하고 기획·제작한 작품을 직접 유통하는 '제작·유통형 문화예술기관'으로 역할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예술인에게는 지속적인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다른 지역 문화예술기관에는 경쟁력 있는 공연 콘텐츠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2026-09-08 10:27:06

  • 발레부터 현대무용·한국춤까지… '2026 무용비엔날레' 19일 개최

    발레부터 현대무용·한국춤까지… '2026 무용비엔날레' 19일 개최

    클래식 발레부터 현대무용, 한국 전통춤에 이르기까지 무용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성대한 무용 축제가 열린다. '제4회 2026 무용비엔날레'가 오는 9월 19일(토) 오후 6시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에서 개최된다. 무용비엔날레가 주최·주관하고 TANZ MUSEUM Inc.가 기획하는 이번 행사는 다채로운 창작 무대를 통해 무용의 예술적 가치를 공유하고 시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연은 클래식 발레의 활기찬 매력을 담은 오프닝 무대로 포문을 연다. 아리엘발레의 '할리퀴네이드 중 콜롬빈 바리에이션'과 장수경발레의 '파키타'가 오프닝 축하공연으로 무대에 올라 화려하고 역동적인 에너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본 공연에서는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다채로운 무용단들의 다채로운 성격의 작품이 펼쳐진다. 독일 폴크방 탄츠 스튜디오 등 유럽 무대에서 주목받은 김영진 예술감독이 이끄는 '시스템 온 퍼블릭 아이(System on Public Eye) 무용단'은 현대 사회의 모순된 구조와 적응 과정을 움직임으로 풀어낸 현대무용 작품 'Misfit'을 선보인다. 클래식 발레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무대도 준비되어 있다. 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인 김현웅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안무로, 발레 '해적' 중 '해적 중 3인무'가 무대에 오른다. 이강원, 김민진, 박큰별빛 무용수가 합을 맞춰 사랑과 우정, 신뢰를 다이내믹한 테크닉으로 선보인다. 전통의 멋을 선사하는 한국춤 무대도 눈길을 끈다. 차수정 숙명여대 교수가 이끄는 '벽사전통춤보존회'는 나라의 태평과 번영을 기원하는 태평무와 화관무를 어우른 '태평성대'를 통해 기품 있고 절제된 춤사위를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최상철 현대무용단은 인간 사회의 갈등과 소통의 부재, 그리고 합일점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다룬 '그들의 논쟁'을 펼쳐 보인다.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독특한 무용 서사로 풀어내 깊은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VIP석 6만 6천 원, R석 4만 5천 원.

    2026-09-07 16:16:04

  • 추석 앞두고 만나는 우리 음악…대구시립국악단 '달구벌의 밤'

    추석 앞두고 만나는 우리 음악…대구시립국악단 '달구벌의 밤'

    대구시립국악단이 추석을 앞두고 우리 음악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국악 무대를 선보인다. 대구시립국악단은 오는 15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하반기 첫 화요국악무대 '달구벌의 밤'을 개최한다. 한상일 대구시립국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연출을 맡은 이번 공연은 국악 실내악과 독주, 전통무용이 어우러진 무대로 꾸며진다. 한국 전통음악의 대표적인 즉흥 합주인 '시나위 합주'를 시작으로 생황 독주, 소금·해금 이중주, 대금 독주 등을 선보인다. 생황 독주에서는 '섬집 아기'와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를 연주하며, 소금과 해금의 이중주곡 '독백'과 대금 독주곡 '아름다운 추억'도 무대에 오른다. 궁중무용의 절제미와 민속춤의 흥을 담은 '태평무', 소금 실내악곡 '바람으로부터'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화요국악무대는 국악의 대중화와 생활화를 위해 마련된 상설공연으로 매회 다양한 주제와 해설을 곁들여 시민들이 국악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에도 객석 점유율 90%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전석 2천원.

    2026-09-07 14:50:05

  • 45년 음악의 역사 잇는다…'동행'으로 만나는 대구국제음악제

    45년 음악의 역사 잇는다…'동행'으로 만나는 대구국제음악제

    45년의 역사를 이어온 대구국제음악제가 국내외 음악인과 지역 예술가, 시민이 음악으로 함께하는 축제로 펼쳐진다. 한국음악협회 대구광역시지회가 주최·주관하고 대구시가 후원하는 '2026 제45회 대구국제음악제'가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대구콘서트하우스와 아양아트센터에서 열린다.1982년부터 이어진 대구국제음악제는 대구음악협회 출범과 함께 제1회 대구음악제로 시작해 45년 동안 한 해도 빠짐없이 진행 됐다. 올해 음악제의 주제는 '동행'으로 지역 음악인과 국내외 아티스트, 시민이 음악으로 만나고 교류하는 축제다. 올해 음악제는 9·10·11·13일 총 4일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챔버홀과 아양아트센터 아양홀에서 진행된다. 오케스트라와 성악, 피아노, 실내악, 창작음악을 비롯해 동요와 실용음악, 생활음악까지 다양한 장르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9일 개막공연에는 대구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백진현이 지휘하는 대구뮤직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오른다. 소프라노 이윤경과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동메달 수상자인 피아니스트 아비람 라이케르트가 협연자로 나선다.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를 비롯해 드보르자크의 '달에게 부치는 노래'와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를 연주한다. 10일에는 지역 음악인들의 역량을 만날 수 있는 'Piano·Vocal·Composition' 무대가 마련된다. 소프라노 김은혜·이정현·정선경, 테너 김명규·최요섭, 바리톤 이호준 등 성악가들과 피아니스트 김효준·윤유정·이다영·홍창근, 작곡가 김병기가 참여해 성악과 피아노 앙상블, 창작음악을 선보인다. 11일에는 대구와 제주 음악인들이 함께하는 교류의 무대가 이어진다. 드뷔시·로시니·비제의 작품과 함께 '동무생각', '오빠생각' 등 익숙한 우리 가곡, 제주민요 '오돌또기'와 '너영나영' 등을 들려주며 두 지역의 음악적 정서를 나눈다. 13일 피날레 공연은 실용음악과 생활음악, 동요가 어우러지는 시민 참여형 무대로 꾸며진다. 재즈피아니스트 김연귀·박소현, 기타리스트 김동화 등 전문 연주자와 대구With오카리나오케스트라, 대구팬플룻오케스트라, 대구플루트앙상블, 어린이 동요 연주자 등이 함께 무대에 올라 장르와 세대를 넘어선 음악의 모습을 보여준다. 전석 무료.

    2026-09-07 13:55:12

  • 10년 차 북디자이너 '나솔순자' 이다은

    10년 차 북디자이너 '나솔순자' 이다은 "한 장의 표지로 독자 사로잡는 일, 벅찬 감동"

    '나는 SOLO' 순자로 이름을 알린 이다은. 방송 후 그의 이름을 검색해본 사람이라면 의외의 이력을 마주하게 된다. 10년 차 북디자이너인 그는 지금까지 200여 권의 책에 얼굴을 입혀왔다. 서점에서 표지가 예뻐 무심코 집어 들었던 책 가운데 그의 손길을 거친 책도 적지 않다. 현재 은행나무출판사에서 표지 디자인부터 마케팅 비주얼, 도서전 부스까지 책의 시각적 작업 전반을 맡고 있다. 김천에서 나고 자란 그는 고3 때 시집을 내고 문예창작과에 진학했던 '시인'이기도 하다. 어린 시절 조부모님의 포도밭과 시골길, 느티나무 아래서 먹던 수박의 기억은 지금의 따뜻하고 서정적인 감각으로 이어졌다. 이제는 직접 책을 쓰기보다 책에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을 입히는 사람이 됐다. 이다은 디자이너가 말하는 책과 미감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방송 출연 후 일상에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방송 이후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부쩍 늘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쑥스러워 조심스럽기도 했지만, 지금은 과분한 관심과 애정을 감사하게 받아들이면서 자연스럽고 당당하게 지내고 있다. -고3 때 시집을 냈던 '학생 시인'에서 북디자이너가 되기까지, 책과의 인연을 들려준다면. ▶고등학생 때 배창환 시인의 이야기를 듣고 시 쓰기에 관심을 갖게 됐다. 문학 수업에서 시 쓰기 과제가 있다는 말을 듣고 야간자율학습 시간마다 미리 시를 썼다. 수업 후 열 편 남짓의 시를 들고 선생님을 찾아갔고, 지도 아래 60여 편을 완성했다. 선생님들이 십시일반 제작비를 보태준 덕분에 시집 '생각하면 눈시울이'도 낼 수 있었다. 문예창작과에 진학한 뒤에는 '남에게 보여주기 부끄럽지 않은 글'을 써야 한다는 강박에 부딪혔다. 결국 내가 진정으로 사랑한 것은 창작 그 자체보다 '책'이라는 물성이었다는 점을 깨달았다. 텍스트의 이야기와 감정이 가장 빛나도록 알맞은 옷을 입혀주는 '조력자'의 역할에서 더 큰 보람을 찾게 됐다. -책을 디자인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무엇인가. 좋은 디자인의 기준도 궁금하다. ▶책이 품은 고유한 맥락을 먼저 읽어내는 편이다. 문학 작품이라면 텍스트의 정서와 분위기를 세계문학전집 같은 시리즈물이라면 출판사의 브랜드 정체성과 방향성을 살핀다. 좋은 디자인은 디자이너의 자아를 과도하게 드러내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북디자인은 저자와 출판사, 독자와 서점을 잇는 시각적 가교다. 맥락 없는 장식은 덜어내고 텍스트의 본질에 집중할 때 오래 곁에 두고 싶은 디자인이 완성된다고 본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을 꼽는다면. ▶2021년 '월든' 50만 부 출간 기념 특별 한정판 작업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세 대형 서점의 특별판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19세기·20세기·21세기'라는 시간적 테마를 제안했다. 예스24는 19세기 초판의 질감과 금박, 형압을 살렸고, 교보문고는 1900년대 초반 표지의 오리지널 일러스트를 찾아 선 하나하나 직접 따서 복원했다. 알라딘은 21세기 모던 에디션으로 재해석해 종합 베스트셀러 10위권에 올랐다. 단순히 보기 좋은 이미지를 만드는 것을 넘어 책의 가치를 입체적으로 설계하는 것이 북디자인이라는 점을 깊이 실감한 작업이었다. -북디자이너로서 느끼는 직업의 매력과 독자들을 직접 만난 경험은. ▶빠르게 소비되고 휘발되는 디지털 매체와 달리 책은 '물성'과 '영속성'을 지닌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다. 인쇄된 책을 손에 쥐었을 때의 완결성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 한 장의 표지로 독자와 텍스트의 첫 만남을 주선하고, 그 책이 누군가의 서가에 수년, 수십 년 동안 남는다는 사실에 늘 벅찬 자부심을 느낀다. 매년 서울국제도서전에서는 TF 디자인 총괄로 부스 콘셉트 기획부터 공간 시공, 굿즈와 홍보물 제작까지 맡고 있다. 올해는 방송 이후 부스를 찾아와 직접 응원과 마음을 전해주는 독자들을 만날 수 있어 더욱 특별했다. -패션과 사진 등에서도 남다른 감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어디서 미적 영감을 얻는가. ▶취향은 세상과 부딪히며 꾸준히 경험을 쌓을 때 깊어지는 감각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미디어와 시각 자료를 탐색하고 아카이빙하면서 자연스럽게 나만의 미감이 자리 잡았다. 20대에는 영화의 미장센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고, 요즘은 애니메이션의 과감한 연출과 색채 구성을 눈여겨보고 있다. -앞으로 어떤 책을 만들고 싶은가. ▶유행에 휩쓸리지 않으면서도 시대의 흐름을 놓치지 않는, 단단하고 깊이 있는 책을 만들고 싶다. 은행나무출판사에서 수많은 베스트셀러와 의미 있는 시리즈를 작업할 수 있었던 것은 디자이너로서 큰 행운이었다. 앞으로도 좋은 텍스트에 가장 알맞은 옷을 입혀주는 작업을 이어가며 200권을 넘어 500권의 책을 정성껏 빚어내는 것이 목표다.

    2026-09-07 11:32:47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급락하여 긍정 평가가 43%로, 처음으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초과했다. 전체 응답...
이재명 정부 2년차에 대한민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 4만 달러 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구윤철 부총리는 10일 경제관계장관회의...
10일 대구 하늘에 독특한 구름이 나타나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기상청은 이 구름을 '하얀 비단길'이라며 아름다움을 소개했고, 대구의 ...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