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기자 ksy121@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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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러에서 김광석까지…시대를 넘어 만나는 우리의 음악과 기억

    말러에서 김광석까지…시대를 넘어 만나는 우리의 음악과 기억

    말러의 클래식부터 김광석의 노래까지, 서로 다른 시대와 언어로 만들어진 음악이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지는 무대가 대구에서 펼쳐진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문화체육관광부 '2026 지역대표예술단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우리의 밤은 당신의 노래로'를 오는 10월 1일 오후 7시 30분 군위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 10월 21일 오후 7시 30분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대구 비르투오조 챔버가 연주를 맡아 말러와 슈베르트, 브람스의 작품에서 김광석의 노래까지 음악의 시대와 장르를 넘나든다. 각각 다른 시대에 만들어진 음악을 사랑과 기쁨, 상실과 그리움, 청춘과 시간이라는 주제로 연결해 하나의 서사로 풀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공연은 말러의 '아다지에토(Adagietto)'를 비롯해 슈베르트와 브람스의 작품을 거쳐 김광석의 노래로 이어진다. 클래식과 대중음악이라는 장르의 경계를 나누기보다 각 작품에 담긴 감정과 기억에 주목해 서로 다른 음악이 하나의 이야기로 만나는 과정을 보여준다. 말러와 슈베르트, 브람스의 음악을 지나 김광석의 노래로 이어지는 흐름은 서로 다른 시대의 사람들이 음악을 통해 사랑하고 살아가며 기억해온 시간을 들여다보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한 시대의 음악을 별개의 작품으로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음악에 담긴 감정이 시대를 건너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보여주는 무대다. 연주는 대구 비르투오조 챔버가 맡는다. 지휘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김성진이 맡으며, 영남대 음악학과 교수인 테너 이현도 참여한다. 음악과 영상, 이야기가 어우러지는 형식으로 공연을 구성해 관객이 음악의 흐름과 그 안에 담긴 서사를 함께 따라갈 수 있도록 했다. 작곡가 안성민과 강한뫼도 참여한다. 두 작곡가는 작품을 직접 창작하고 기존 곡을 편곡해 이번 공연만의 새로운 해석을 더한다. 익숙한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그대로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로 다른 장르의 음악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음악적 구성을 뒷받침한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 '2026 지역대표예술단체 지원사업' 선정 사업의 하나로 추진된다. 대구시와 대구콘서트하우스, 대구 비르투오조 챔버가 협력해 지역 예술단체의 활동을 지원하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는 사업의 취지를 담았다. 특히 군위와 달서구에서 각각 공연을 마련해 지역 관객들이 가까운 곳에서 공연을 만날 수 있도록 했다. 군위 공연은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서, 달서구 공연은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열린다. 전석 2만원.

    2026-09-28 17:14:50

  • AI시대, 문학은 왜 필요한가…대구문학관 '작가콜로퀴엄'

    AI시대, 문학은 왜 필요한가…대구문학관 '작가콜로퀴엄'

    대구문학관이 인공지능(AI)이 일상과 창작의 영역까지 빠르게 파고드는 시대에 문학의 의미를 짚어보는 자리를 마련한다. 대구문학관은 (사)대구작가콜로퀴엄과 함께 오는 10월 1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3시 대구문학관 4층 대강연장에서 '작가콜로퀴엄 인문예술과학특강'을 연다. 올해 주제는 'AI시대, 지금 세상에는 문학이 필요하오'다. 이번 특강은 대구시가 후원하는 인문학 가치 확산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자신의 문학작품을 통해 던진 질문을 따라가며 우리 문학의 현재와 앞으로의 방향을 살펴보는 자리다. 강연에는 시인과 소설가, 아동문학가 등 모두 14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고명재·고선경 시인을 비롯해 황선미·김성민 아동문학가, 정소현·전지영 소설가, 이선욱·최백규 시인, 표명희·백가흠 소설가, 박상영·송지현 소설가, 신용목·유계영 시인이 차례로 시민들을 만난다. 전체 프로그램은 시인이자 소설가, 문학평론가인 김준현이 진행한다. 특강은 10월 1일부터 11월 12일까지 모두 7차례 열린다. 작가들은 자신의 작품과 창작 경험을 바탕으로 AI시대 문학이 던지는 질문과 문학이 지닌 의미를 시민들과 나눌 예정이다. 대구작가콜로퀴엄은 이번 특강을 통해 문학을 매개로 삶과 인생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시민들이 인문학적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강연과 함께 특강 참여 작가들의 작품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교보문고 대구점과 협력해 매장 내 별도 부스를 설치하고 참여 작가들의 작품집을 전시한다. 현장에서 해당 도서를 구매하면 10% 할인받을 수 있으며, 할인 적용을 위해서는 '2026년 작가콜로퀴엄 인문예술과학특강 홍보용 리플릿'을 제시해야 한다. 박재복 대구작가콜로퀴엄 대표는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인문, 예술, 과학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통섭형 강연을 통해 시민들이 폭넓은 인문학적 공감대를 나누는 자리를 만들어왔다"며 "올해는 다양한 장르의 중견작가와 신진작가들의 문학을 통해 AI시대 삶과 인생에 대한 혜안을 나누고 인문학적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특강은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문학관과 대구작가콜로퀴엄 홈페이지 및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9-28 15:58:58

  • 영화 '아리랑' 100년…국악으로 다시 부르는 민족의 노래

    영화 '아리랑' 100년…국악으로 다시 부르는 민족의 노래

    1926년 나운규 감독의 영화 '아리랑'이 세상에 나온 지 100년을 맞아 '아리랑'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기는 음악회가 대구에서 열린다. 대구시립국악단은 오는 10월 1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특별기획 '영화 아리랑 개봉 100주년 기념 음악회'를 개최한다. 한상일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지휘하는 이번 공연은 국악관현악과 성악, 합창, 낭송 등을 통해 아리랑의 지난 100년을 돌아보고 새로운 100년을 이야기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공연의 시작은 최성환이 작곡한 국악관현악 '아리랑'이 장식한다. 이어 김연갑 이사장의 '2026 아리랑' 낭송과 김승국 시인의 '들꽃, 아리랑'이 무대에 오른다. 노래로만 익숙했던 아리랑을 연주와 시, 낭송 등 다양한 형태로 풀어내며 아리랑이 품고 있는 역사와 정서를 들여다본다. 지역의 아리랑을 만나는 무대도 마련된다. 명창 박수관과 전은석 등이 대구아리랑, 상주아리랑, 영천아리랑을 들려준다. 같은 '아리랑'이라는 이름 아래 지역마다 다르게 전승돼 온 소리와 가락을 통해 아리랑이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으로 확산하며 다양한 형태로 이어져 왔음을 보여준다. 전통음악의 다양한 장르를 만날 수 있는 무대도 이어진다. 가야금병창 듀오 가야랑의 이예랑·이사랑이 출연하며, 소프라노 김은주와 장새납 연주자 이영훈도 무대에 오른다. 국악을 중심으로 성악과 가야금병창, 장새납 등을 한 무대에 구성해 아리랑을 바라보는 여러 음악적 시선을 보여줄 예정이다. 공연의 마지막은 대구시립합창단과 국악관현악이 함께하는 합창 '아리랑'이 장식한다. 국악관현악의 연주와 합창단의 목소리가 어우러지며 영화에서 시작된 아리랑의 역사를 현재의 무대로 확장한다. 이번 공연의 배경에는 영화 '아리랑'이 있다. 1926년 개봉한 나운규 감독의 '아리랑'은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배경 속에서 민족의 정체성과 저항의 의미를 담아낸 작품으로 한국 영화사에서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영화의 주제가로 등장한 '본조아리랑'은 이후 널리 불리며 여러 아리랑의 대표적인 형태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아리랑은 현재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도 등재돼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자리하고 있다. 대구시립국악단은 이번 음악회를 통해 오랜 세월 이어진 아리랑의 여러 형태를 한 무대에 담고, 국악관현악과 성악·합창 등 다양한 음악 장르를 통해 아리랑이 현재에도 새롭게 해석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전석 2만원.

    2026-09-28 15:22:18

  • 대구콘서트하우스, 로비 콘서트 '인터미션 #울림'

    대구콘서트하우스, 로비 콘서트 '인터미션 #울림'

    소프라노와 테너, 베이스 등 서로 다른 음역의 성악가들이 한 무대에 올라 한국가곡과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준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오는 10월 7일 오후 2시 그랜드홀 로비에서 클래식 오아시스 '인터미션 #울림'을 개최한다. '인터미션(Intermission)'은 대구콘서트하우스 로비에서 관객들이 클래식 음악을 보다 편안하게 접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연이다. 이번 무대에는 소프라노 최영원, 테너 석정엽, 베이스 박준모와 피아니스트 박현정이 출연한다. 공연의 주제는 '울림'이다. 세 성악가는 서로 다른 음역과 음색을 활용해 한국가곡부터 오페라 아리아, 성악가들의 중창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첫 무대는 한국가곡으로 꾸민다. 베이스 박준모는 변훈의 '명태', 테너 석정엽은 홍난파의 '사공의 노래', 소프라노 최영원은 김홍의 '달빛 아래'를 각각 부른다. 한국적인 정서를 담은 가곡을 통해 세 성악가의 서로 다른 음색을 비교해 들을 수 있다. 이어 오페라와 오페레타 작품으로 무대를 넓힌다. 레온카발로의 '팔리아치(Pagliacci)' 중 '간주곡(Intermezzo)'을 피아노로 감상한 뒤 레하르의 '미소의 나라(Das Land des Lächelns)' 중 '그대는 나의 모든 것(Dein ist mein ganzes Herz!)'을 들려준다. 푸치니의 '잔니 스키키(Gianni Schicchi)' 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O mio babbino caro)'와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Il barbiere di Siviglia)' 중 '라 칼루니아(La Calunnia)'도 연주한다. 익숙한 선율의 아리아와 성악가들의 개성 있는 음색을 함께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성악가들이 함께하는 무대도 마련된다.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 중 '파리를 떠나서(Parigi o cara)'는 최영원과 석정엽이,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Don Giovanni)' 중 '우리 손을 맞잡고(Là ci darem la mano)'는 최영원과 박준모가 함께 부른다. 마지막에는 세 성악가가 '타임 투 세이 굿바이(Time to Say Goodbye)'를 선보인다. 공연은 로비라는 열린 공간에서 진행돼 클래식 공연장을 찾는 데 부담을 느끼는 관객도 비교적 편안하게 음악을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한국가곡과 오페라 아리아 등 친숙한 작품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꾸려 클래식 입문자들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전석 5천원.

    2026-09-28 14:49:24

  • 대구·고베 오케스트라 한 무대…음악으로 잇는 한일 교류

    대구·고베 오케스트라 한 무대…음악으로 잇는 한일 교류

    대구와 일본 고베의 오케스트라가 한 무대에서 호흡을 맞추며 음악으로 두 도시의 우호를 이어간다. '2026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의 하나로 마련되는 '대구-고베 우호도시 한일 교류 음악회'가 오는 10월 6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는 대구베누스토오케스트라와 일본 고베 키온오케스트라 단원들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대구와 고베의 음악인들이 직접 만나 하나의 오케스트라를 구성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고베 키온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대구를 찾아 지역 음악인들과 함께 연주하며, 오케스트라를 통한 두 도시의 문화교류를 선보인다. 지휘는 오페라와 협주곡, 정기연주회 등 다양한 무대에서 지휘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김광현이 맡는다. 협연자로는 일본 피아니스트 쿠로이와 코키가 나선다. 공연은 글린카의 오페라 '루슬란과 루드밀라(Ruslan and Lyudmila)' 서곡으로 막을 연다. 경쾌하고 힘찬 관현악 선율로 공연의 시작을 알린 뒤 쿠로이와 코키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협연한다.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은 서정적인 선율과 강렬한 피아노 기교가 어우러진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주고받는 풍성한 음향을 통해 쿠로이와 코키의 연주를 만날 수 있다. 2부에서는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From the New World)'가 연주된다. 미국 체류 경험과 유럽의 음악적 전통이 어우러진 드보르자크의 대표적인 교향곡으로, 익숙한 선율과 웅장한 관현악 사운드가 특징이다. 대구베누스토오케스트라는 전문 음악인뿐 아니라 학생과 직장인, 주부, 자영업자 등 다양한 구성원이 음악을 매개로 함께 활동하는 오케스트라다. 음악인의 연주와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음악 인구의 저변을 넓히며 지역 음악문화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 공연은 '2026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의 취지와도 맞닿아 있다. 국내외 오케스트라와 음악가들이 대구를 무대로 만나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는 축제 속에서, 이번에는 우호도시인 대구와 고베의 연주자들이 한 무대에 오른다. 대구와 고베는 음악을 비롯한 문화예술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온 우호도시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양 도시의 관계를 오케스트라라는 음악 장르를 통해 관객들에게 보여주며, 한일 문화교류의 무대를 대구에서 이어간다. 전석 1만원.

    2026-09-28 14:07:55

  • 타인의 시선에 흐려진 감각을 꺼내다…신은주 안무 '꺼내어진 감각'

    타인의 시선에 흐려진 감각을 꺼내다…신은주 안무 '꺼내어진 감각'

    타인의 시선에 맞추느라 감춰왔던 자신의 감각과 본질을 몸의 움직임으로 들여다보는 무대가 마련된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본부의 대구문화예술지원사업 개인무용활동지원 선정작인 신은주 안무가의 '꺼내어진 감각'이 오는 10월 4일 오후 5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공연된다. '꺼내어진 감각'은 타인의 시선 속에서 만들어진 모습이 자신의 몸과 감각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탐구하는 작품이다. 사람은 관계와 환경 속에서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이는지를 의식하면서 자신의 불완전함과 불안, 욕망 등을 감추고 보다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 작품은 이 과정에서 몸에 나타나는 변화를 움직임으로 풀어낸다. 타인의 시선에 맞춰 행동할수록 움직임은 점차 과장되고, 감추려 했던 불안과 흔들림은 오히려 드러난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내면에 남아 있는 감각 사이의 간극을 무대 위에서 표현하는 것이다. 신은주 안무가는 현대무용 단체 무브 인 댄스 시어터(moov in Dance Theater)의 대표이자 안무가로 활동하고 있다. 대구예술발전소 12기 입주예술인으로 선정됐으며 대구를 비롯한 국내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안무와 연출을 맡는다. 신 안무가는 '꺼내어진 감각'을 "타인에게 어떻게 보이는가에 머물러 있던 시선을 자기 자신에게 돌리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바라보려는 용기"라며 "이번 무대는 그동안 외면해왔던 자신의 모습과 그 안에 존재하는 본질을 마주하는 시간"이라고 밝혔다. 작품에는 무용수 도지원과 박지현이 출연한다. 두 무용수의 움직임을 통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만들어진 몸의 모습과 그 안에서 다시 자신을 바라보는 과정을 표현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올해 처음 신설된 대구문화예술지원사업 개인무용활동지원 사업을 통해 마련됐다. 이 사업은 무용 분야의 다양성을 넓히고 지역의 역량 있는 기초예술가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전석 2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2026-09-28 11:49:29

  • 김순남의 가곡, 딸 김세원의 목소리로 만난다

    김순남의 가곡, 딸 김세원의 목소리로 만난다

    한국 근현대음악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작곡가 고(故) 김순남의 가곡과 그의 외동딸 김세원의 이야기를 한 무대에서 만나는 공연이 열린다. 대구문화예술회관과 세종문화회관은 공동 주최로 '가곡시대'를 10월 4일 오후 5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김순남의 음악을 중심으로 작곡가의 삶과 작품, 그리고 딸 김세원이 아버지의 흔적을 찾아온 이야기를 시와 음악으로 풀어낸다. 김순남은 한국 최초의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김소월의 시에 민족 음계를 바탕으로 곡을 붙이는 등 한국 근현대음악에 중요한 작품을 남겼다. 월북 이후 남한에서 오랫동안 그의 작품이 잊혔지만 1988년 해금 조치 이후 연구가 이어지면서 그의 음악적 가치가 다시 조명됐다. 공연은 '비운의 천재 작곡가', '민족을 노래하다', '김소월을 노래하다', '딸을 노래하다' 등의 흐름으로 구성된다. 김순남이 김소월의 시에 곡을 붙인 '진달래꽃', '산유화', '초혼', '잊었던 맘', '그를 꿈꾼 밤' 등을 비롯해 직접 작사·작곡한 '자장가 Ⅰ·Ⅱ' 등을 들려준다. 마지막에는 전 출연자가 '진달래꽃'을 함께 부르며 무대를 마무리한다. 특히 김순남의 외동딸인 방송인 김세원이 시 낭송으로 무대에 오른다. 김세원은 1988년 아버지의 작품이 해금된 이후 러시아와 일본 등 여러 나라에 흩어진 그의 작품과 흔적을 찾아다녔다. 43세가 돼서야 아버지가 남긴 '자장가'를 처음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무대에서 김세원은 아버지의 음악과 자신의 기억을 시 낭송으로 관객에게 전한다. 방송인 이금희는 해설을 맡아 김순남의 삶과 음악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낸다. 서울시합창단과 대구성악가협회 소속 성악가들도 출연한다. 서울시합창단은 1978년 세종문화회관 개관과 함께 창단된 전문 합창단이며, 대구성악가협회는 지역 성악가들을 중심으로 정기연주회와 기획공연, 오페라 갈라콘서트 등을 이어오고 있다. 피아노는 박성은과 강경신이 맡는다. '가곡시대'는 가곡을 음악으로만 감상하는 데서 나아가 그 안에 담긴 시대와 사람의 이야기를 함께 들여다보는 공연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김순남의 작품과 딸의 기억을 통해 한 작곡가가 남긴 음악적 유산을 다시 만난다. 전석 1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2026-09-28 10:24:28

  • [차 한 잔] 이탈리아를 양촌리로…

    [차 한 잔] 이탈리아를 양촌리로…"한국인의 가슴에 닿아야 '우리 오페라'"

    배추밭에 평상이 놓여 있고, 한쪽에는 낫이 보인다. 시골 구멍가게와 담벼락 앞에는 웅크리고 있는 누렁이가 등장하고, 하늘에는 구름 모양 자막이 떠오른다. 막이 오르기 전부터 풀벌레 우는 소리가 들린다. 이토록 한국적인 무대 위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는 '이탈리아 오페라'다. 제23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오는 10월 2일 개막한다. 정통 오페라 작품들 사이에서 유독 눈길을 끄는 제목이 있다. 바로 '양촌리 러브 스캔들'이다. 도니체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1980년대 TV 드라마 '전원일기' 풍으로 옮겨온 작품이다. '양촌리 러브 스캔들'을 만든 정선영 예술감독은 성악을 전공하고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오페라 연출을 공부한 뒤 2010년부터 공연예술창작소 '예술은감자다'를 이끌며 서양 음악극을 한국적인 방식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이어왔다. 대구와의 인연도 깊다. 2012년 '카르멘'을 시작으로 여러 작품으로 대구 무대에 섰다. 이번 축제에서 선보이는 '양촌리 러브 스캔들'은 2015년 초연됐다. 당시에는 이탈리아어로 공연했으나 10년 넘게 작품을 이어온 정 감독은 올해 새로운 변화를 택했다. 지난 2월 처음으로 전면 한국어 번안 공연을 선보였고, 이번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는 초연을 거치며 다듬은 가사와 대사에 영어 자막까지 더할 예정이다. 정 감독은 "한국어로 바꾼 것은 단순히 외국 작품을 한국식으로 보이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원작의 본질을 한국 관객에게 더 잘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며 원작의 극적 의도와 음악적 구조, 성악적 특징을 최대한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그는 번안 작업에 2개월 정도가 소요됐다고 전했다. 정 감독은 "번안할 때 첫째, 원작의 전체적인 극적 의도가 충분히 담기는가. 둘째, 원곡의 음향적 구조를 최대한 보존할 수 있는가. 셋째, 배우와 관객들에게 예술적 영감을 줄 수 있는가"를 고려했다고 말했다. 정 감독이 생각하는 '한국 오페라'는 단순히 한국어를 쓰거나 한복을 입는 작품을 뜻하지 않는다. 그는 "진정한 한국 오페라는 그 작품의 본질이 한국인의 가슴속에 깊이 공감될 수 있는 오페라"라며 "반대로 서양적인 모습의 작품이라도 한국 관객에게 깊이 와닿는다면 우리의 오페라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화를 위한 한국화가 아니라 한국화가 가장 적절한 선택지인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우리 방식으로 바꾸는 것은 도구여야 하며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구 공연에서는 익숙한 한국의 공간과 언어를 통해 관객이 오페라에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할머니와 트레이닝복 차림의 인물, 밀짚모자를 쓴 김씨, 약장수 등이 등장하고, 오케스트라 피트에 숨어 관객의 시선을 대신하는 '염탐정'도 등장한다. 정 감독은 오페라가 관객에게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재미'가 필요하다고 본다. 그는 "한국에서 오페라가 관객에게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먼저 오페라가 관객을 설득할 수 있을 만큼 재미있어야 한다"며 "단순히 웃기는 것이 아니라 작품이 가진 감정과 가치를 관객에게 제대로 전달해 다시 극장을 찾게 만드는 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감독은 "앞으로 더 많은 무대에서 선보일 기회를 만들고, 기관이나 민간의 투자와 협업을 통해 한국 오페라가 하나의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양촌리 러브 스캔들'은 10월 23일 오후 7시 30분과 24일 오후 3시 아양아트센터 아양홀에서 공연된다.

    2026-09-21 18:25:21

  • 가수 이창현, 18년 활동명 '제이디' 내려놓고 본명으로 새 음악

    가수 이창현, 18년 활동명 '제이디' 내려놓고 본명으로 새 음악

    가수 이창현이 18년간 사용해온 활동명 '제이디(JD)'를 내려놓고 본명으로 새로운 음악 활동을 시작한다. 이창현은 2008년 '제이디(JD)'라는 이름으로 가요계에 데뷔한 뒤 활동명으로 음악을 선보여왔다. 노래를 시작한 지 18년이 된 올해, 본명인 '이창현'을 내걸고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첫 번째 음악을 발표한다. 본명으로 선보이는 첫 신곡은 '이별이 되고 나서야 사랑인 걸 알았어'다. 이창현은 이 곡을 통해 이별을 겪은 뒤에야 비로소 깨닫게 되는 사랑의 감정을 노래한다. 오랜 시간 '제이디'라는 이름으로 활동해온 그가 자신의 이름으로 내놓는 첫 음악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신곡은 19일 각종 음원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다. 이창현은 "본명으로 새로운 시작을 하기까지 제이디로 활동했던 시간들과 추억, 음악적 모든 기억들이 나의 뿌리가 돼줬다"며 "이번 곡은 그 뿌리 위에 맺은 꽃망울과 같은 음악"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창현은 발라드와 R&B를 중심으로 다양한 음악을 발표해왔다. 2008년 싱글 'Virus'로 데뷔했으며, 이후 '별에게', '꿈속을 걸어요', 'Lazy Night', 'LOVE SEEKER' 등의 싱글과 OST 등에 참여한 바 있다.

    2026-09-19 01:01:12

  • 대구 남구문화원-中 장시사회과학원

    대구 남구문화원-中 장시사회과학원 "25년째 문화 교류"

    대구 남구문화원과 중국 장시성(江西省) 사회과학원이 25년째 국경을 넘어 학술·문화 교류의 끈을 이어가고 있다. 인구 15만의 지방문화원과 인구 4천500만의 거대 성(省) 정부 연구기관의 인연은 지역 차원 국제교류의 이례적인 사례고 주목받고 있다. 중국 중남부 양쯔강 남쪽에 자리한 장시성은 면적 약 16만6천900㎢에 달하는 지역이다. 성도 난창을 비롯해 세계적인 도자기 도시 징더전 등을 품고 있다. 장시성과 대구 남구의 인연이 시작된 것은 지난 2001년이다. 이후 양 기관은 매년 대구와 장시성을 오가며 학술대회와 문화교류를 꾸준히 이어왔다. 지난 15일 오전 9시 30분, 중국 난창의 장시성사회과학원 6층 회의실. '문화유산과 문명 상호참조'를 주제로 마주 앉은 한중 학자들의 표정에는 학술적 진지함과 반가움이 교차했다. 샤오홍보 장시성사회과학원 당조 부서기·원장과 이재녕 남구문화원장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열띤 논의를 벌였다. 샤오홍보 원장은 환영 인사에서 "장시성은 수천 년을 이어온 도자기 문화를 비롯해 인류 공동의 자산인 문화유산의 보물창고"라며 "이를 매개로 한국과 문명을 교류하고 상호 학습하는 의미가 매우 크다"고 반겼다. 이 원장은 "양 기관이 교류를 시작한 지 벌써 25년이 됐다. 당시 태어난 아이가 이곳에서 일하고 있을 수도 있는 세월"이라며 "수천 년간 영향을 주고받은 한중 교류인만큼 이번 만남이 후배 세대와 지자체, 나아가 국가 간 교류로 확장되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에서는 양국이 공유하는 문화적 기반과 지역의 특색을 비교했다. 이 원장은 '대구문화 정신'을 통해 대구·경북의 의(義)의 정신과 산업적 저력, 유교·불교를 바탕으로 한 정신문화가 지역의 문화적 토대를 형성해왔다는 점을 소개했다. 김신곤 남구문화원 부원장은 '강서성-영남지역 명승지 상호 연계를 통한 한중 문화유산 관광 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장시성의 백록동서원과 영남의 소수서원, 동림사·황룡사와 해인사·통도사·동화사 등 양 지역의 유교·불교·도교 문화유산을 연결하는 구상을 제시했다. 장시성사회과학원 연구자들도 징더전 도자기 산업유산과 서원 문화의 전파, 차를 통한 중국 문화의 확산 등을 주제로 발표하며 양국 문화유산의 공통점과 차이를 살폈다. 좌담회 이후 남구문화원 방문단은 난창의 팔대산인기념관과 등왕각, 진현현 문항진, 차예사 직업기술훈련센터 등을 직접 둘러봤다. 이 원장은 "수천 년 전부터 밀접했던 한중 문화와 생활 관습은 결코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며 "이번 방문이 양 지역의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9-16 22:22:42

  • [기고-전윤수] 서지 김윤식 선생의 생가를 다녀와서

    [기고-전윤수] 서지 김윤식 선생의 생가를 다녀와서

    경산 남매지근린공원 경산보건소 뒤편에는 작은 시비 하나가 서 있다. '아직도 체념할 수 없는 까닭'이라는 글귀가 새겨진 이 시비는 교육자이자 언론인, 시인, 향토사학자로 활동하며 민주주의와 정의를 노래했던 서지 김윤식(1928~1996) 선생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1960년 2월 28일, 자유당 정권의 독재와 부패에 맞서 대구 지역 8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일으킨 '2·28 학생의거'는 우리나라 민주화운동의 중요한 출발점으로 평가받는다. 당시 학생들의 용기 있는 행동에 깊은 감동을 받은 김윤식 선생은 저항시 '아직은 체념할 수 없는 까닭'을 발표했다. 이 작품은 민주주의를 향한 국민적 열망을 담아내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고, 이후 3·15 의거와 4·19 혁명으로 이어지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널리 회자됐다. 선생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4·19 혁명 공로훈장을 받았으며, 오늘날에도 민주주의 정신을 노래한 향토 시인으로 기억되고 있다. 요즘처럼 사회가 혼란스럽고 갈등이 깊어질수록 선생의 삶과 정신을 다시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마음속에만 담아두었던 선생의 생가를 직접 찾게 된 것도 그런 이유였다. 생가는 경산시 용성면 덕천길 22에 자리하고 있다. 입구의 안내석에는 선생의 생애와 2·28 학생의거와의 인연, 대표 작품, 민주화운동과 관련한 활동 등이 자세히 소개돼 있었다. 본채 전시공간에는 육필 원고와 사진, 각종 유품이 정갈하게 전시돼 있었고, '미강갤러리'라는 이름의 공간에는 청마 유치환, 박목월, 조지훈 선생 등 한국 문단의 거목들과 함께한 사진과 자료들이 남아 있었다. 전시되지 못한 유품들은 별도의 서고에 보관되고 있었으며, 또 다른 공간에는 한의학을 공부했던 선생의 부친이 남긴 동의보감과 한의학 서적들이 정리돼 있었다. 경산학연구원 연구실과 전통 발효 강의실도 함께 운영되고 있어, 생가가 단순한 기념 공간을 넘어 지역 문화와 교육을 잇는 살아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도 인상 깊었다. 생가를 둘러보는 동안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 오래된 시설은 곳곳이 노후화돼 있었고, 낡은 목재 사이로 흰개미가 기어 다니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100년의 세월을 간직한 이 생가는 경산의 근현대 문화유산이자 민주주의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역사 현장이다. 소중한 문화유산이 점차 훼손되고 결국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도 사라질지 모른다는 걱정이 앞섰다. 문화유산은 오래된 건물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 안에 담긴 시대정신과 사람들의 삶까지 함께 보존하는 일이다. 김윤식 선생의 생가 역시 우리 지역의 역사와 민주주의 정신을 후대에 전하는 교육의 장으로 더욱 체계적으로 보존되고 활용될 필요가 있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지역사회 모두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선생이 남긴 뜻처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불의에 맞서는 용기는 시대가 달라져도 변하지 않는 가치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특히 미래 세대가 이러한 정신을 잊지 않고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생가를 나서며 다시 한번 김윤식 선생의 삶과 시를 떠올렸다. 민주주의는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자신의 자리에서 정의를 외면하지 않는 용기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됐다. 경산을 찾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 이곳을 방문해 우리 지역이 품고 있는 소중한 역사와 정신을 직접 느껴보기를 권하고 싶다.

    2026-09-15 15:30:26

  • [취재현장-김세연] 무료인데 왜 안 오세요?

    [취재현장-김세연] 무료인데 왜 안 오세요?

    공연이 시작될 시간이 가까워지자 관객들이 하나둘 객석으로 들어섰다. 무대에서는 연주자들이 악기를 점검하고 있었고, 객석에도 공연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객석 군데군데 빈자리가 눈에 들어왔다. 이날 공연은 무료였다. 고물가에 티켓값이 부담스러워 문화생활을 포기한다는 하소연이 무색해 보였다. 공짜는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다는 말도 옛말일까. 공짜 공연의 빈자리는 의아하게 느껴졌다. 문화공연을 취재하면서 '전석 무료'라는 말을 자주 접한다. 시민들에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주기 위해서 입장료를 받지 않는 공연들이다. 무료 티켓을 사전 예약으로 배포하거나 선착순으로 관객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막상 공연장에 가 보면 예매된 좌석만큼 관객이 들어차지 않는 경우도 많다. 입장할 수 있는 문턱을 낮추어 무료로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는데도 빈자리가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쩌면 공연장에 들어서기까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문턱이 있는지도 모른다. 공연 한 편을 보려면 티켓 외에도 여러 가지가 필요하다. 시간을 내야 하고 공연장까지 이동해야 한다. 무엇을 하는 공연인지 찾아보고 내가 좋아할 만한 공연인지 판단하는 일도 관객의 몫이다. 특히 익숙하지 않은 장르라면 '괜히 갔다가 재미없으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 수도 있다. 입장료가 무료라고 해서 이런 고민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최근 국악 공연을 취재하면서 이런 생각은 더 선명해졌다. 국악이라고 하면 젊은 세대에게는 왠지 어렵고 고루할 것이라는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기 쉽지만 실제 무대는 예상과 달랐다. 전통악기와 함께 첼로·비올라·기타·피아노 등이 어우러졌고 재즈나 라틴음악을 떠올리게 하는 연주도 이어졌다. 랩이 등장하는 무대도 있었고, 연주자들은 객석과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며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국악 공연은 지루할 것'이라는 선입견과 실제 공연 사이에는 생각보다 큰 차이가 있었다. 사실 무료 공연은 국가가 비용을 지출한다는 점에서 공짜가 아니다. 공연이 특정 마니아층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 다양한 시민의 취향을 고려한 공연일 필요성도 있고 관람자의 입장에서는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한번 가볼까' 하는 열린 마음이 있어야 한다. 결국 무료라는 것은 공연장에 들어갈 수 있는 하나의 조건이지, 공연장을 찾게 만드는 이유까지는 될 수 없다. 예매를 해 놓고도 오지 않은 사람은 무엇 때문에 마음을 바꿨는지, 공연장에 온 사람은 무엇을 보고 이 공연을 선택했는지, 공연을 기획한 사람은 관객에게 어떤 말을 건네고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그들 모두가 어떤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인데 그 기대가 무엇인지 따라가다 보면 관객을 늘려나가는 방법도 조금은 선명해질 것이다. 관객들이 채워지지 않은 빈자리는 공연 중에도 신경이 쓰이지만 공연이 끝나고 돌아서도 공허함이 남는다. 무료였는데도 오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공연보다 다른 수많은 선택지가 있었을지도 모른다. 입소문 발소문이라는 말이 하루아침에 나는 것은 아니다. 좋은 공연은 관객의 방문을 부른다. 관객의 발걸음이 많아지면 공연의 문턱은 자연히 낮아지고, 무료라는 말의 지위에 더 큰 가치가 부여될 것이다.

    2026-09-14 00:30:00

  •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첫 야외 개막작 '카르멘'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첫 야외 개막작 '카르멘'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사상 처음으로 야외에서 오페라 개막공연이 펼쳐진다. 시민들은 무료로 오페라를 즐기며 잔디밭에서 피크닉을 즐길 수도 있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제23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작인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을 오는 10월 2일과 3일 오후 7시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선보인다. 올해 축제는 10월 2일부터 31일까지 열리며, 개막작 '카르멘'을 축제 사상 처음으로 '야외 콘서트 오페라' 형식으로 마련한다. 넓은 잔디광장을 활용해 시민들이 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오페라를 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공연에서는 '하바네라', '꽃의 노래', '투우사의 노래' 등 대중에게 익숙한 '카르멘'의 대표 아리아를 비롯해 주요 장면을 선보인다. 무대에는 성악가와 오케스트라, 합창단 등 100여 명의 예술가가 참여해 야외 공간에서 웅장한 오페라의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무대 가까이 마련되는 의자석은 사전 예매를 통해 관람할 수 있으며, 객석 티켓은 대구오페라하우스 누리집에서 1인당 4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잔디광장은 별도의 티켓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공연을 전후해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야외 오페라 관람을 위한 피크닉 매트와 '카르멘' 반다나 증정 이벤트를 비롯해 붉은색 의상이나 소품을 활용하는 드레스코드 이벤트, 행운의 좌석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페이스페인팅과 카르멘 모루인형 만들기, 티셔츠 꾸미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경재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예술감독은 "이번 축제 개막작을 야외에서 진행하는 것은 관객에게 오페라의 매력을 특별하게 전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며 "100여 명의 예술가들이 동시에 선사하는 음악 에너지를 만끽하고 오페라에 대한 좋은 기억과 관심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9-10 14:37:52

  • 구수산도서관, 야간 인문학 강연 '영화, 지친 당신에게 말을 걸다'

    구수산도서관, 야간 인문학 강연 '영화, 지친 당신에게 말을 걸다'

    구수산도서관이 영화 속 평범한 일상을 통해 지친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구수산도서관은 오는 30일 오후 7시 구수산홀에서 야간 인문학 강연 '영화, 지친 당신에게 말을 걸다'를 연다. 이번 강연은 '퇴근길 문화를 만나다! : 나의 취향, 나의 안식'의 네 번째 프로그램이다. 이날 김채희 영화평론가가 강연자로 나서 '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영화가 위안이 되는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강연에서는 매일 같은 노선을 운행하며 틈틈이 시를 쓰는 버스 운전사의 일상을 그린 영화 '패터슨'과 도쿄에서 청소부로 일하는 한 남자의 하루를 담은 '퍼펙트 데이즈'를 살펴본다. 두 영화는 극적인 사건이나 특별한 성취보다 반복되는 일상과 그 안에서 발견하는 작은 순간에 주목한다. 강연은 빠르게 흘러가는 삶에 지친 이들에게 평범한 일상이 건네는 위안의 의미를 짚어볼 예정이다. 김채희 영화평론가는 동아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문으로 등단한 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신동아' 등에 칼럼을 기고했다.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전문위원과 한국영상학회 편집위원 등을 지냈으며 현재 부산대학교 예술문화영상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근수 행복북구문화재단 이사장은 "퇴근길에 만나는 다양한 인문학 강연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잠시 쉬어가며, 나만의 취향을 탐구하고 내면의 안식을 찾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강연 참여 신청은 구수산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2026-09-10 14:09:11

  •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 도서관도 독서모임도 '오디세이아'

    흥행 중인 영화 '오디세이'를 본 관객들이 원작을 찾아 읽으면서 도서관과 독서 모임에서도 '오디세이아'를 만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오디세이'는 개봉 33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중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6일 누적 관객 수가 1천만 명을 넘어섰다. 원작의 인기도 덩달아 높아졌다. 교보문고는 지난 7월 제목에 '오디세이'나 '오디세이아' 등이 들어간 도서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7배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열풍은 단순한 영화 원작 찾기에 그치지 않고, 원작을 읽으며 이야기를 더 깊이 들여다보려는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다. 오디세우스의 긴 여정과 귀환, 조국 '이타카'의 의미 등 영화에서 접한 이야기를 책을 통해 다시 살펴보는 것이다. 독서 모임에서는 '오디세이아'를 비롯한 고전과 그리스·로마 신화를 함께 읽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영화를 통해 고전을 먼저 접하면서 어렵게 느껴졌던 고전에 대한 진입 장벽도 낮아지는 분위기다. 대구의 한 독서 모임에서는 약 700쪽에 달하는 '오디세이아'를 여러 차례 나눠 함께 읽으며 완독하는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혼자 읽기에는 부담스러운 분량의 고전을 함께 읽고, 각자 읽은 내용을 나누며 끝까지 완독하는 방식이다. 다른 모임에서는 호메로스의 또 다른 서사시인 '일리아스'를 읽고,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나 헤시오도스의 '신들의 계보' 등 고전 작품을 선정해 읽고 있다. 한 작품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신화의 세계관과 영웅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관련 고전을 연이어 찾아 읽는 것이다. 독서 모임에 참여 중인 직장인 김가영(33) 씨는 "어릴 적 그리스·로마 신화는 만화책으로 접해서 친근감이 좀 있었다"라며 "바쁘다는 핑계로 두꺼운 고전에 쉽사리 도전하지 못했는데 함께 읽는다고 생각하니 용기가 났다"고 말했다. 장해길(63) 씨 역시 "책을 먼저 읽고 영화가 나오면 관람한 적은 많은데, 영화를 보고 원작을 찾아본 적은 처음이다"라며 "일리아스나 다른 고전들도 연결해서 읽어 보고 싶다"고 했다. 도서관 등에서도 '오디세이아'를 주제로 한 강의가 이어지고 있다. 대현도서관은 이번 달부터 12월까지 '밤의 오디세이-신화에서 삶을 묻다'를 진행한다. 북구평생학습관 강남관에서도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한밤의 오디세이아, 영화로 만나는 호메로스'를 운영한다. 대현도서관 이수정 사서는 "영화 흥행과 매체 보도를 통해 '오디세이'가 화제가 되면서 지역 주민들이 좀 더 쉽게 인문학 강의를 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실제 신청 반응도 뜨거웠다. 야간 강의임에도 접수를 시작한 지 1시간 만에 20명이 신청했고, 하루가 지나기 전에 정원 30명이 모두 찼다. 대기 신청자가 늘어나면서 정원을 40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2026-09-10 11:37:59

  • [주목 이 책] 우리는 왜 병드는가

    [주목 이 책] 우리는 왜 병드는가

    신경과 전문의 이상도가 몸과 마음, 뇌와 삶의 연결을 통해 질병과 치유의 본질을 탐구한 '우리는 왜 병드는가'를 펴냈다. 저자는 오랜 진료 현장에서 검사상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도 두통과 어지럼, 불면, 불안, 피로 등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만나며 '몸은 왜 아픈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책에서는 감정과 스트레스, 어린 시절 형성된 신경계의 반응, 반복되는 삶의 패턴과 관계 등이 자율신경계와 신체 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핀다. 특히 '흐름'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몸과 마음의 관계를 설명한다. 감정을 억누르거나 타인의 기대에 맞추며 살아가는 과정에서 신경계가 긴장 상태에 머물면 몸이 대신 신호를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현대 뇌과학과 심리학, 자율신경계와 신경면역학 등의 관점에서 풀어내고, 20명의 치유 사례를 통해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저자가 제시하는 치유의 출발점은 자신의 감정과 몸의 신호를 '알아차리는 것'이다. 나아가 반복적인 연습과 삶의 방향 전환을 통해 몸과 마음의 흐름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의료가 진단과 데이터에만 머물지 않고 환자의 삶을 함께 살피는 길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리는 왜 병드는가'는 질병을 신체에만 국한하지 않고 한 사람의 삶 전체에서 바라보며 치유의 의미를 되짚는다. 376쪽, 2만1천원.

    2026-09-10 10:36:33

  • [주목 이 책] 나의 글쓰기 오디세이

    [주목 이 책] 나의 글쓰기 오디세이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배에는 나침반이 있지만, 글쓰기에는 정해진 항로가 없다. 어디로 갈지 헤매기도 하고, 엉뚱한 곳에서 뜻밖의 이야기를 건져 올리기도 한다. 해군 장교로 바다를 누볐던 조규택 작가가 글쓰기를 '항해'에 비유한 이유다. '나의 글쓰기 오디세이'는 그렇게 한 문장씩 자신만의 항로를 만들어온 글쓰기의 여정을 담은 책이다. 저자에게 글쓰기는 일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일이다. 스쳐 지나갈 법한 경험과 풍경도 문장으로 옮기는 순간 질문이 되고, 그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미처 몰랐던 자신의 생각과 마주하게 된다. 그래서 글쓰기의 출발점은 특별한 사건이나 거창한 소재가 아니라 자신의 삶을 찬찬히 들여다보는 것이다. 책은 글을 쓰며 마주하게 되는 고민과 생각의 변화, 경험에서 글감을 발견하고 그것을 자신의 언어로 풀어내는 과정을 담는다. 개인의 이야기에 머물지 않고 사회와 역사, 공동체를 바라보는 시선까지 넓혀가며 '무엇을 쓸 것인가'보다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의 중요성을 짚는다. 글쓰기란 때로는 방향을 잃고 돌아가더라도 그 과정에서 새로운 풍경을 만나고, 예상하지 못했던 생각을 건져 올릴 수 있다. '나의 글쓰기 오디세이'는 그렇게 한 문장씩 자신을 알아가며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넓혀가는 글쓰기의 여정을 보여준다. 300쪽, 2만원.

    2026-09-10 10:36:26

  • 비올레타와 초초상, 한 무대서 만난다…사유원서 '도플갱어' 오페라

    비올레타와 초초상, 한 무대서 만난다…사유원서 '도플갱어' 오페라

    베르디의 비올레타와 푸치니의 초초상이 한 무대에서 만난다. 서로 다른 시대와 문화권에서 태어난 두 여인의 사랑과 비극을 교차해 보여주는 콘서트 오페라다. 오는 20일 오후 7시 대구 군위 사유원 야외음악당 심포니6에서 '오페라 도플갱어: 베르디 vs. 푸치니'가 공연된다.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와 푸치니의 '나비부인'에서 주요 장면을 골라 하나의 흐름으로 재구성한다. 두 작품의 여주인공은 19세기 파리 사교계의 코르티잔 비올레타와 나가사키의 게이샤 초초상으로 배경부터 다르다. 하지만 사랑을 선택하면서 자신이 속했던 세계와 멀어지고, 결국 사랑과 함께 비극을 맞는다는 점에서 닮았다. 공연은 이 같은 공통점을 음악적으로 풀어낸다. 비올레타가 '언제나 자유롭게(Sempre libera)'에서 사랑과 자유 사이에서 흔들리는 장면과 초초상이 '어느 갠 날(Un bel dì, vedremo)'에서 남편의 귀환을 믿는 장면 등을 교차해 두 인물의 서로 다른 사랑과 기다림을 한꺼번에 보여준다. 이번 무대에서는 두 작품의 줄거리를 단순히 이어 붙이는 대신 사랑을 선택한 두 여인이 고립과 상실로 향하는 감정선을 하나의 서사로 묶는다. 출연진 역시 두 작품과 인연이 깊다. 소프라노 임세경·이명주, 메조소프라노 손정아, 테너 정호윤, 바리톤 이동환이 무대에 오른다. 임세경은 빈 국립오페라에서 한국인 최초로 초초상 역을 맡은 뒤 이 배역으로 200회 넘게 공연했고, 이명주·정호윤·이동환 역시 유럽 주요 극장에서 '라 트라비아타'와 '나비부인'의 주요 배역을 맡아왔다. 오케스트라 대신 피아니스트 박선민이 피아노 한 대로 두 작품의 음악을 이어간다. 대규모 무대장치를 덜어내고 성악가의 목소리와 피아노, 사유원의 자연을 무대의 요소로 삼는 것도 특징이다.

    2026-09-10 10:22:07

  • 대구콘서트하우스, 피아니스트 이영우 독주회 '슬픔의 저편'

    대구콘서트하우스, 피아니스트 이영우 독주회 '슬픔의 저편'

    '슬픔'이라는 감정을 시대와 작곡가에 따라 들여다보는 피아노 독주회가 열린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지역예술인 기획공연 '클래식 ON'의 일환으로 피아니스트 이영우 독주회 '슬픔의 저편'을 22일 오후 7시 30분 챔버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 이영우는 바흐, 리스트, 쿠르탁, 슈베르트, 베토벤, 바그너의 작품을 통해 슬픔과 상실, 기억과 고뇌 등 인간 내면의 다양한 감정을 음악으로 풀어낸다. 첫 무대는 리스트가 바흐의 작품을 바탕으로 작곡한 전주곡 '울고, 탄식하고, 근심하고, 두려워하도다' S.179로 시작한다. 이어 헝가리 작곡가 죄르지 쿠르탁의 피아노 작품 '놀이(Játékok)' 중 발췌곡을 비롯해 슈베르트의 작품을 리스트가 편곡한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한 연도문', 리스트의 '페트라르카의 소네트 제123번' 등을 연주한다. 베토벤과 바그너의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특히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쿠르탁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쿠르탁은 압축된 음악어법과 섬세한 표현으로 인간의 내면과 순간의 감정을 포착한 20세기 현대음악의 주요 작곡가다. 이영우는 현대음악을 자신에게 '즐거운 자극'이라고 표현하며, 쿠르탁 역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연주하고 싶은 작곡가로 꼽아왔다. 서울예술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이영우는 독일 베를린 예술대학에서 전 과정을 최우수 성적으로 마쳤다. 통영국제음악제 폐막공연에 초청돼 윤이상의 주요 작품을 연주하는 등 국내외 무대에서 활동해왔으며, 현재 영남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TIMF 앙상블 명예단원 및 피아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클래식 ON'은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지역예술인을 조명하고 이들의 음악 세계를 관객에게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대구콘서트하우스의 기획공연이다. 전석 1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2026-09-09 17:10:54

  • 동시발전소, '동시화(童詩畵) 프로젝트' 동시 공모

    동시발전소, '동시화(童詩畵) 프로젝트' 동시 공모

    계간 '동시발전소'가 대구·경북에 거주하는 미등단 성인을 대상으로 '동시화(童詩畵) 프로젝트' 작품을 공모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동시 30편은 화가의 그림과 결합한 시화로 제작된다. 여기에 '동시발전소' 2025년 봄호부터 2026년 여름호까지 게재된 작품 가운데 우수작 10편을 추가해 모두 40편의 시화를 선보인다. 시화는 11월 10일부터 15일까지 봉산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동시화 프로젝트' 시화전에서 공개되며, 시화집으로도 제작된다. 전시 기간에는 동시 낭송과 필사, '나에게 찾아온 동시'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응모 주제는 자유이며 1인당 3편까지 출품할 수 있다. 접수 마감은 9월 30일이다. 우편 또는 이메일로 접수하면 되며, 작품에는 인적사항을 기재하지 않아야 한다. 선정 결과는 10월 12일 발표 예정이다. 선정작은 총 30편으로, 등급은 따로 구분하지 않는다. 응모 및 문의는 동시발전소 편집부(053-624-6404)를 통해 가능하며, 우편(대구 달서구 달구벌대로 1834 성안빌딩 16층 동시발전소) 또는 이메일(ksoonlhan70@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

    2026-09-09 16: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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