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가 오는 10월 열리는 제23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함께 만들어갈 자원활동가 '오페라 필(Opera Phile)' 19기를 오는 8월 7일까지 모집한다. '오페라 필'은 '오페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현장에서 시민 주도형 자원활동가로 활동하며 관객 안내와 공연장 운영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축제의 시작부터 종료까지 관객들의 오페라 관람을 돕고 축제의 매력을 알리는 역할을 맡는다. 올해 19기를 맞은 오페라 필은 활동 무대를 대폭 넓혔다. 제23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코오롱 야외음악당을 비롯해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학생문화센터, 수성아트피아, 동구 아양아트센터, 북구 어울아트센터 등 지역 곳곳에서 열리는 만큼 다양한 공연장에서 관객과 소통하며 현장 운영을 지원하게 된다. 활동 분야는 부스 운영과 현장 안내 등 2개 부문이다. 부스 운영은 티켓과 아트숍 운영 등을 담당하며, 현장 안내는 관객 응대와 설문조사 등을 맡는다. 선발된 자원활동가에게는 소정의 활동비와 자원봉사 활동 실적이 인정된다. 또 공연별 제너럴 리허설 참관 기회와 축제 공연 티켓 30%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활동 종료 후에는 수료증 발급과 우수 활동가 시상도 진행된다. 지원 자격은 만 18세 이상으로 축제 기간 동안 대구에서 활동할 수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신청은 7월 13일부터 8월 7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문의 053-430-7425.
2026-07-13 18:00:11
대구수필가협회, '소진 문학상' 제정…박기옥 수필가 3천만원 기부
대구수필가협회는 지난 10일 한국수필문학관에서 열린 제3차 이사회를 통해 '소진 문학상'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문학상은 협회 자문위원인 소진(小珍) 박기옥 수필가가 후학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3천만원을 기부하면서 마련됐다. 협회는 '문학상 특별회계 기부금을 낸 경우 기부자의 성명을 딴 문학상을 제정한다'는 운영 규정에 따라 임원 및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박 수필가의 호를 딴 '소진 문학상'을 제정하기로 했다. 박기옥 수필가는 "수필은 내 삶을 지켜준 동반자이자 애인이며 평생 함께한 반려자였다"며 "수필이 작가뿐 아니라 독자의 삶도 풍성하게 엮어주는 문학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소진 문학상은 올해 처음 시행되며, 매년 1명의 수상자를 선정한다. 제1회 수상자는 올해 말 열리는 대구수필가협회 정기총회에서 상장과 상금 100만원을 받게 된다. 박기옥 수필가는 한국수필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수필집 '아무도 모른다', '커피 칸타타', '쾌락의 이해', '아하', '시간 속으로', '담장 너머' 등을 펴냈다. 선집으로는 '달의 진화'가 있다. 또 김규련문학상, 서정주문학상, 인산기행수필문학상, 대구의작가상, 한국수필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대구대학교 '에세이 아카데미' 원장을 맡고 있다. 대구수필가협회 회장과 대구문인협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수필가협회 운영이사로 활동 중이다.
2026-07-13 17:49:13
제1회 대구YMCA 청소년문학상 시상식…대상 김근형 학생 수상
대구YMCA가 마련한 '2026 제1회 대구YMCA 청소년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11일 대구YMCA 청소년회관에서 열렸다. 대구YMCA는 청소년들의 문학적 감수성과 창작 의욕을 높이기 위해 '자연과 인간, 생명 이야기'를 주제로 공모전을 개최했으며, 대구YMCA와 대구시교육청, 신세계, 대구시인협회가 공동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시상식은 김지원 대구YMCA 회원활동국 팀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이충기 대구YMCA 이사장의 개회사와 서병철 대구YMCA 사무총장의 격려사, 서담 대구시인협회 부회장의 축사에 이어 박상봉 심사위원의 심사평이 이어졌다. 박 심사위원은 "이번 응모작들은 청소년 특유의 순수한 시선과 진정성이 돋보였고 문학을 향한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며 "AI 시대일수록 자기만의 체험과 사유, 언어를 키우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며 꾸준한 독서와 창작을 당부했다. 대상은 김근형 학생의 시 '나는 나무의 시간을 빌려 쓴다'가 차지했다. 심사위원들은 이 작품이 나무의 삶을 통해 성장과 성찰의 의미를 담담하면서도 깊이 있게 형상화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최우수상은 이나경, 남영서 학생이 받았으며, 우수상은 정진희, 전세원, 김정환 학생에게 돌아갔다. 장려상은 정민준, 이시안, 이지현, 이서영, 천승원 학생이 수상했다. 시상식에서는 수상자들이 직접 자신의 작품을 낭독하며 참석자들과 문학의 감동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어진 2부에서는 안도현 시인이 '시인에게 묻다'를 주제로 초청 강연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참가 학생들은 시를 쓰는 방법과 독서, 창작 과정 등에 대해 질문하며 문학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2026-07-13 10:37:08
[취재현장-김세연] AI 시대, 문학상은 무엇을 심사하는가
〈strong〉"이 작품은 사람이 쓴 것인가?" 〈/strong〉 생성형 AI가 등장한 뒤 문학상은 새로운 질문 앞에 섰다. 문화부로 자리를 옮긴 지난 1년 동안 신춘문예와 매일 시니어 문학상을 세 차례 진행하면서 가장 많이 떠올린 질문이기도 하다. 생성형 AI는 몇 초 만에 시를 쓰고 소설을 완성한다. 문장의 구성 능력만 놓고 보면 사람과 구분하기 어려운 결과물을 내놓는다. 그렇다면 문학상은 앞으로 무엇을 심사해야 할까. 더 나아가 문학상 자체가 의미를 잃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이어졌다. 문학계에서도 비슷한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문인들 사이에서는 "차라리 백일장처럼 응모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놓고 글을 쓰게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우스갯소리처럼 오갔다. 웃으며 한 말이지만 그 안에는 AI 시대를 맞은 문학계의 불안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올해 매일 시니어 문학상 공고에 처음으로 AI 활용을 금지한다는 문구를 넣었다. AI를 활용한 작품은 심사 대상에서 제외하고, 적발될 경우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내용도 함께 명시했다. 하지만 원칙과 현실은 달랐다. AI 사용 여부를 완벽하게 가려낼 방법은 아직 없다. AI 판별 프로그램도 절대적인 기준이 되지 못한다. 결국 당선자가 결정된 뒤 "AI를 사용하셨습니까"라고 묻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절차였다. 문학상이 AI를 경계한다고 선언했지만, 정작 심사는 참가자의 양심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번 시니어 문학상 당선자 선정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답을 들었다. "AI요? 그런 건 쓸 줄도 몰라요." 여러 시니어 당선자가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들었던 그 말이 시간이 지날수록 오래 남았다. 흥미로운 것은 AI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세대가 아니라, 가장 AI와 거리가 먼 세대가 문학상에서 가장 강한 존재 이유를 보여줬다는 점이다. 그들의 작품을 다시 읽으니 그 말의 의미가 달리 다가왔다. 원고에는 병마를 견딘 시간도 있었고, 한평생 함께한 배우자를 향한 고마움도 있었다. 자식을 키우며 삼킨 눈물도, 은퇴 뒤 비로소 자신을 돌아본 기록도 있었다. 문장이 다소 거칠고 표현이 세련되지 않을 수는 있다. 그러나 그 삶은 누구도 대신 살아줄 수 없었다. AI는 문학작품을 학습해 그럴듯한 비유와 표현을 만들어낸다. 그러나 한 사람의 시간을 학습할 수는 없다. 상실을 견디고, 가족을 돌보고, 생업을 버티며 축적된 삶의 무게까지 생성할 수는 없다. AI 기술은 앞으로 더 정교해질 것이다. AI 판별 프로그램도 완벽할 수 없다. 결국 문학상이 AI와 속도 경쟁을 벌이는 것은 한계가 분명하다. 그렇다면 질문을 바꿔야 한다. 문학상은 'AI를 얼마나 잘 걸러내느냐'가 아니라 '사람만이 쓸 수 있는 이야기를 어떻게 더 발견할 것이냐'를 고민해야 한다. 검출 기술은 AI 발전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다. 결국 제도가 의심을 키우는 방향으로 갈 것인지, 아니면 심사의 철학을 바꾸는 방향으로 갈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기술을 막는 데 집중하는 순간 문학상은 AI를 뒤쫓는 제도가 된다. 결국 문학상은 가장 아름다운 문장을 뽑는 자리가 아니라, 한 사람의 삶이 언어가 되는 순간을 발견하는 자리라는 점이다. AI가 문학을 넘보는 시대일수록 관념화되거나 쉽게 데이터화할 수 없는 개개인의 고유한 서사가 더 귀한 아우라가 될 가능성이 있다. 문학상이 주시하고 응원해야 할 것도 바로 그 지점이다.
2026-07-12 14:14:11
북구립도서관(구수산·대현·태전·서변숲도서관)이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2026년 여름 독서교실·도서관학교'를 운영한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지원하는 '여름 독서교실'은 초등학생들의 올바른 독서습관 형성을 위한 독서교육 프로그램으로 4일간 진행된다. 도서관별 운영 주제는 ▷구수산도서관 '한국사'(8월 4~7일) ▷대현도서관 '과학과 역사'(8월 4~7일) ▷태전도서관 '영어 그림책'(7월 28~31일) ▷서변숲도서관 'STEAM(과학·예술 융합)'(8월 11~14일)이다. 참가자 가운데 우수 학생에게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장상이 수여된다. '여름 도서관학교'는 창의력과 사고력 향상을 위한 체험 및 교과 연계 프로그램으로 도서관별 2주간 운영된다. 구수산도서관은 '자신있게! 초등 스피치' 등 5개 강좌를 8월 4일부터 운영하며, 대현도서관은 '그림책 한 권, 마음 한 뼘' 등 4개 강좌를 같은 날 시작한다. 태전도서관은 8월 11일부터 '톡톡! 재미있는 과학실험' 등 4개 강좌를, 서변숲도서관도 같은 날부터 '마음 톡톡! 그림책 상상공방' 등 4개 강좌를 운영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각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확인하거나 각 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구수산 053-320-5160, 대현 053-320-5174, 태전 053-320-5184, 서변숲 053-320-3805.
2026-07-10 10:25:13
영남사이버대-한국조폐공사노조 관학협약 체결…"평생교육 지원"
영남사이버대학교는 9일 한국조폐공사 본사에서 한국조폐공사노동조합과 관학 교류협약을 체결하고 조합원과 가족의 평생교육 지원에 나섰다. 이날 협약식에는 임승환 영남사이버대학교 총장과 김홍락 한국조폐공사노동조합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조폐공사노동조합 소속 조합원과 임직원, 배우자 등 가족은 영남사이버대학교의 학위 과정과 다양한 자격증 과정을 등록금 감면 혜택과 함께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참여자는 학사학위 취득은 물론 한국어교원 2급, 사회복지사 2급, 평생교육사 2급 등 국가자격 취득 과정에도 참여할 수 있다. 임승환 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조폐공사 임직원과 가족들이 자기계발과 평생학습의 기회를 넓히고, 직무 역량과 전문성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홍락 위원장은 "평생교육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대에 이번 협약이 배움의 기회를 놓쳤던 많은 조합원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자기계발과 자격증 취득을 적극 지원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9 16:05:40
한여름 밤, 도서관에서 '북캉스'…구수산도서관 밤샘 독서 행사
구수산도서관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도서관에서 밤을 보내며 책을 읽는 이색 독서 프로그램 '제4회 한여름 밤의 BOOK캉스'를 오는 8월 1일부터 2일까지 무박 2일 일정으로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성인 50명을 대상으로 8월 1일 오후 5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도서관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독서와 공연, 강연, 산책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프로그램은 독서와 휴식을 결합한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됐다. 독서 전문가인 이시한 작가가 'AI 시대 하이브리드 독서법'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이어 도서관 상주작가가 선정한 소설을 낭독하는 '밤의 문장들', 빛과 모래를 활용한 '한여름 밤의 샌드아트' 공연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종합자료실과 문학실에는 에어소파를 설치한 'BOOK캉스 독서 쉼터'를 마련해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심야에는 구수산공원을 걸으며 자연의 소리를 듣는 '힐링 사운드 워킹'도 운영된다. 참가 신청은 10일 오전 9시부터 구수산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모집 인원은 50명이며 자세한 내용은 구수산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문의 053-320-5154.
2026-07-09 10:45:15
입춘엔 봄나물, 입하엔 초당옥수수 찾는 MZ…'제철 행복'을 아시나요
〈strong〉'입춘엔 봄나물, 입하엔 초당옥수수, 대한엔 삼치회.'〈/strong〉 몇 해 전만 해도 생소하게 들렸을 이런 대화가 이제는 MZ세대 사이에서 어렵지 않게 오간다. 제철 음식을 찾아 맛집을 방문하며, 계절마다 꼭 해야 할 일을 정해 실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SNS에는 '절기 챌린지'나 '제철 음식 달력'이 공유되기도 한다. 최근 구독자 104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찰스엔터'가 김신지 작가의 '제철 행복'을 추천한 뒤 책이 역주행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절기는 더 이상 고지식한 문화가 아니라 일상 속에서 스스로를 돌보는 가장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이 됐다. 이런 흐름 속에서 미식 칼럼니스트 이주연의 신간 '절기 감각'은 꽤 시의적절한 책이다. 제목처럼 이 책이 말하는 것은 절기 자체가 아니다. 저자가 붙잡고 싶은 것은 점점 희미해지는 '계절을 느끼는 감각'이다. 입춘의 묵나물과 경칩의 봄나물, 망종의 신비복숭아, 입추의 무화과, 추분의 송이, 대한의 삼치회까지 24절기를 따라 제철 음식들을 하나씩 꺼내 놓으며 계절을 기억하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는 절기를 "새로움의 감각"이라고 답한다. 절기를 핑계 삼아 사람을 만나고, 제철 식재료를 사고,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는 일은 반복되는 하루에 작은 이벤트를 만든다. 오늘이 어떤 계절인지 의식하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현재를 살아가게 된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그래서 책은 음식 이야기이면서도 결국 사람과 기억을 이야기한다. 벚꽃 아래에서 마셨던 술 한잔, 함께 만든 쑥 바게트, 무더운 여름을 견디게 해준 초당옥수수, 겨울바다를 통째로 품은 굴 한 점. 계절마다 먹었던 음식은 그때의 공기와 풍경, 함께했던 사람들까지 고스란히 불러낸다. 독자 역시 책을 읽다 보면 자신만의 절기 음식이 하나둘 떠오른다. 여름이면 꼭 먹던 수박, 첫 김장김치와 삶은 수육, 겨울 호떡이나 붕어빵처럼 음식은 계절을 기억하는 가장 선명한 기록이 된다. 미식 칼럼니스트다운 묘사는 책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신비복숭아를 "여름의 첫 단물"이라 표현하고 무화과에서는 설익은 과일의 풋내와 잘 익은 과실의 향을 동시에 읽어낸다. 단순히 맛있다고 말하는 대신 식감과 향, 먹는 순간의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중간중간 실린 '미각 노트'에서는 묵나물 활용법과 감자전, 오이된장찌개, 파랫국, 굴계란빵 등 실제 레시피와 음식 이야기도 곁들여 읽는 재미를 더한다. 책이 음식 이야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는 지점은 기후위기다. 저자는 우리가 계절을 잃어가는 가장 큰 이유로 기후 변화를 꼽는다. 노지 오이는 시설재배로 옮겨가고 송이는 산불과 기온 상승으로 점점 귀해지고 있다. 겨울 과일이던 딸기는 사계절 내내 만날 수 있게 됐지만, 오히려 '제철'이라는 감각은 희미해졌다. 기후위기를 거창한 통계 대신 식탁 위의 변화로 설명하는 방식은 설득력이 있다. 좋아하던 식재료 하나가 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은 어떤 숫자보다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바쁜 일상 속에서 사람들은 오늘 가장 맛있는 음식을 먹고, 계절의 공기를 느끼며, 지금 이 순간을 기록하는 일에서 위안을 찾는다. 이 책은 "오늘은 절기니까 제철 과일 하나 사 먹자" 정도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계절을 의식하는 작은 행동 하나가 결국 삶을 풍성하게 한다는 믿음이 책 전체를 관통한다. 380쪽, 2만원.
2026-07-09 10:18:00
초여름 저녁, 문득 오래전 누군가의 체온이 떠오를 때가 있다. 한 사람의 어깨에 기대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었던 순간은 시간이 흘러도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고명재 시인의 새 시집 '어깨에 머리를 기대던 시절'은 바로 그런 기억의 온기를 조용히 더듬으며 상실과 사랑, 그리고 살아가는 힘을 담아낸다. 저자는 사라져버린 시간과 사람들을 애써 붙잡으려 하지 않는다. 대신 기억이 현재의 삶 속에서 어떻게 숨 쉬는지를 섬세하게 바라본다. 어린 시절의 풍경, 가족과 친구, 스쳐 지나간 인연들은 시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얻으며 다시 살아난다. 저자의 시는 거창한 사건보다 평범한 일상의 장면을 깊이 응시한다. 무심코 지나쳤던 말 한마디, 계절이 바뀌는 풍경, 오래된 골목과 집, 식탁 위의 밥 한 끼 같은 익숙한 이미지들이 삶의 본질을 비추는 상징으로 변한다. 절제된 문장과 여백이 많은 시어는 독자에게 해석의 공간을 남기며 저마다의 추억을 불러낸다. '어깨에 머리를 기대던 시절'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잊고 지냈던 관계의 온기와 삶의 소중한 순간들을 다시 돌아보게 하며, 시가 사람의 마음을 오래 붙드는 이유를 조용히 증명한다. 기억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우리를 지탱하는 힘이라는 사실을, 고명재 시인은 담백하고도 아름다운 언어로 들려준다. 124쪽, 1만3천원.
2026-07-09 09:35:34
박숙이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웃음이 파먹은 밥'은 웃음으로 삶의 고단함을 감싸 안는 시집이다. 경북 의성의 흙냄새와 대구의 삶이 배어 있는 사투리, 입말의 리듬을 앞세워 일상의 풍경을 생생하게 길어 올린다. 웃음을 터뜨리게 하는 재치 속에는 세월을 견딘 사람만이 품을 수 있는 연민과 따뜻한 인간애가 잔잔히 흐른다. 표제작 '웃음이 파먹은 밥'은 봄나물과 따뜻한 밥 한 그릇을 앞에 두고 마주 앉은 두 사람의 모습을 그린다. "밥 한 그릇을 웃음이 다 파먹도록" 깔깔대는 풍경은 특별한 사건 하나 없이도 행복이 완성되는 순간을 보여준다. 이번 시집의 가장 큰 매력은 토속적인 사투리다. 작품에서는 "택도 없는 소리제", "구시하다 카이" 같은 경상도 입말이 자연스럽게 살아 움직인다. 정겨운 말은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삶의 애환을 더 또렷하게 드러낸다. 잘 뒤집힌 부추전을 보며 "인생도 이리 한 번 후딱 뒤집히져 봤시면"이라고 읊조리는 대목에서는 힘겨운 현실을 향한 바람과 친구를 향한 애틋한 마음이 절절하게 스민다. 책에는 총 67편의 시가 담겼다. 가족과 어머니에 대한 기억, 지나온 세월의 회한, 더 나은 삶을 향한 다짐, 그리고 시를 향한 열망까지 다양한 정서가 웃음이라는 결을 따라 펼쳐진다. 136쪽, 1만2천원.
2026-07-09 09:35:27
세상에 하나뿐인 그림책…태전도서관, 양육자 그림책 창작 프로그램 운영
태전도서관은 '문학상주작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그림책 창작프로그램 '양육자의 그림책 '내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7월 24일부터 10월 23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총 12회가 운영되며, 양육자 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양육자가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직접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고, 한 권의 그림책으로 완성해 보는 창작활동이다. 아이를 향한 사랑과 응원, 가족의 추억 등 마음 속에 간직한 이야기를 자신만의 그림책으로 기록하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참여자들은 태전도서관 문학상주작가로 활동하는 그림책작가 우주선의 지도 아래 이야기 만들기, 글쓰기, 그림표현, 편집 및 완성까지 그림책 제작의 전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양육자가 단순히 읽는 독자 넘어 직접 창작자가돼 자신만의 이야기를 남긴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완성된 그림책은 아이에게 전하는 사랑의 메시지이자 가족만의 소중한 기록으로 간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그램 참여신청은 태전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태전도서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 053-320-5181.
2026-07-08 16:30:18
한강 '책방오늘' 폐점…대구 독립서점은 여전히 생존 고민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이 운영한 독립서점 '책방오늘'이 지난 7일 8년간의 운영을 마치고 현재 공간의 문을 닫았다. 경영상의 문제는 아니지만 이번 폐점 소식은 여전히 생존을 고민하는 대구지역 독립서점의 현실을 다시금 조명하게 한다. 지난 1일 '책방오늘'은 SNS를 통해 "양재동을 떠나 서촌 통의동 골목에서 손님들을 맞이한 지 꼭 3년이 되는 7월 7일, 이 공간에서의 마지막 영업을 하게 됐다"며 영어재개와 관련해서는 "다시 문을 열 시기와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여지를 남겨두면서 폐점 소식을 공지했다. 2018년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문을 연 책방오늘은 한강 작가가 직접 도서를 큐레이션하고 북토크와 낭독회 등을 기획하며 독자와 작가가 만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2023년 서울 종로구 통의동으로 이전한 뒤에는 서촌을 대표하는 독립서점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이번 폐점은 경영상의 어려움이 아닌 건물 매각에 따른 이전이라는 점에서 일반적인 폐업 사례와는 다르지만 독립서점을 둘러싼 현실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최근 종이책을 읽고 기록하는 이른바 '텍스트힙'(Text Hip)' 문화가 확산되면서 독서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독서 인구 증가가 곧바로 독립서점의 경영 개선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현장의 공통된 목소리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국민 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성인 종합독서율은 38.5%로 2년 전보다 4.5%포인트(p) 감소했다. 반면 20대 독서율은 75.3%로 성인 평균을 크게 웃돌며 청년층의 독서 관심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자책 독서율이 종이책보다 높아지는 등 독서 방식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오프라인 서점을 찾는 소비로까지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독립서점의 수익 구조는 여전히 취약하다. 도서정가제로 가격 경쟁력이 제한되는 데다 독자 상당수가 할인 혜택이 많은 온라인 서점이나 대형 프랜차이즈를 이용하면서 실제 매출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임대료와 인건비, 물류비 등 운영비 부담까지 겹치면서 책 판매만으로는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다. 대구도 예외는 아니다.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기준 지역 인증서점은 190곳이다. 네이버 플레이스에서 '독립서점'으로 검색되는 대구지역 독립서점은 현재 28곳으로, 지난해 30곳보다 2곳 줄었다. 일반서점과 달리 독립서점은 저마다의 책을 선별해 소개하고 독서모임과 북토크 등을 통해 지역 문화공간 역할을 맡아왔다. 하지만 운영 여건은 갈수록 녹록지 않다. 2012년 문을 연 대구 최초의 독립서점 '더폴락'은 독립출판물을 중심으로 출판과 전시, 문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지역 독립출판 문화의 한 축을 담당해 왔지만, 운영 여건은 여전히 쉽지 않다. 더폴락 관계자는 "14년간 서점을 운영하면서 가장 큰 고민은 늘 경제적인 부분이었다"며 "출판사부터 서점까지 업계 전반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에도 관련 도서를 찾는 독자가 늘어 몇 권 더 판매된 정도였을 뿐, 독서 열풍을 체감할 만큼 매출이 증가한 것은 아니었다"며 "앞으로도 운영은 계속할 계획이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은 항상 안고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6-07-08 10:22:24
이태희 장편소설 '내가 없는 세계', 제6회 넥서스 작가상 대상
이태희 작가의 장편소설 '내가 없는 세계'가 제6회 넥서스 작가상 대상을 수상했다. 넥서스 작가상은 기존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에서 명칭을 바꾸고 올해부터 공모 부문을 장편소설로 확대해 처음 개최됐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진행된 공모에는 600편이 넘는 장편소설이 접수됐으며, 블라인드 심사를 거쳐 대상작을 선정했다. 수상자인 이태희 작가는 2015년 처음 문학 공모전에 도전한 이후 매년 신인상과 신춘문예 등에 작품을 출품해 왔다. 단편과 장편, 평론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며 10차례 이상 최종심에 올랐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이 작가는 "10년이나 걸릴 줄 알았으면 진작 포기했을지도 모르겠다"며 "모르고 시작해서 다행이다. '그렇게 첫 소설을 발표하게 된다'로 끝나는 10년짜리 소설을 쓴 기분"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대상작 '내가 없는 세계'는 연인과 룸메이트를 잇달아 잃은 주인공 민정이 남겨진 흔적을 따라가며 상실을 마주하는 과정을 그린 장편소설이다. 상실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미스터리적 서사와 결합해 삶과 존재를 되짚는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심사에는 소설가 정지아, 조경란과 이기호 광주대 교수 등 소설가와 대학교수 8명이 참여했다. 심사위원인 정지아 작가는 "'내가 없는 세계'의 인물들은 하나둘 세계의 밖으로 걸어 나간다"며 "진짜 나를 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작품"이라고 평했다. '내가 없는 세계'는 오는 15일 넥서스의 문학 브랜드 '앤드'를 통해 출간될 예정이다.
2026-07-07 16:40:15
용학도서관, '위대한 미술가들의 예술적 지혜' 지혜학교 운영
용학도서관이 오는 24일부터 10월 23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 '2026 지혜학교' '위대한 미술가들의 예술적 지혜, 새로운 세상을 꿈꾸다!'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근대미술부터 현대미술까지의 흐름을 살펴보며 미술을 통해 인간과 사회를 성찰하는 인문학 강좌로, 총 12회에 걸쳐 진행된다. 용학도서관은 2024년 '현대미술로 보는 세상: 삶에 대한 사유', 2025년 '미술을 이해하는 안내서'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지혜학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올해 강좌에서는 20세기 초 다양한 양식으로 전개된 근대미술을 중심으로 각국 미술가들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살펴보고, 전후 현대미술의 발전 과정을 함께 탐구한다. 강연과 함께 작품 감상과 토론을 병행하는 후속 모임도 마련된다. 강의는 뉴욕주립대 빙엄턴 캠퍼스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계명대 회화과 김기수 강사가 맡아 근·현대미술의 흐름과 인문학적 의미를 쉽게 풀어낼 예정이다. 강좌는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참가 신청은 오는 10일 오전 9시부터 용학도서관 홈페이지와 전화를 통해 선착순으로 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용학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53-668-1722.
2026-07-07 16:13:53
[2026 매일시니어문학상] 제12회 응모작 심사 총평
'제12회 매일시니어문학상'에 김제이 씨의 '수학 문제와 종아리가 붉은 여자애'(시)가 대상에 올랐다. 논픽션, 시·시조, 수필 3개 부문별로도 5편의 당선작이 선정됐다. 매일시니어문학상은 본지가 2015년 전국 언론사 최초로 만 65세 이상의 시니어를 대상으로 제정·운영하고 있는 문학상이다. 지난달 11일 마감한 올해 매일시니어문학상 응모에는 논픽션 54편, 시·시조 1천407편, 수필 716편 등 총 2천177편의 역대 최다 작품이 접수돼, 같은 달 16일 심사 테이블에 올랐다. 심사위원들은 "전국적으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들어와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며 "시니어 작품임에도 트렌디한 내용과 젊은 감수성이 녹아들어 있었다"고 평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문정희 시인은 "수준 높은 작품들이 많았고 신선한 소재와 표현이 눈에 띄었다"며 "직접 겪은 경험을 언어로 풀어내는 능력이 뛰어났으며, 이를 문학적 울림으로 확장해내는 힘이 인상적이었다"고 총평했다. 엄창석 심사위원은 "삶의 현장성에서 드러나는 진실성과 표현력, 문장력, 문학성 등을 종합정으로 봤다"며 "특히 부모님이나 선대와 같은 회고록적인 이야기가 많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마경덕 심사위원은 "상투적인 생각보다 새로운 발견이나 상상이 들어있는 작품을 선정했다"며 "생각보다 젊은 감각의 작품이 많았는데 연륜이 더해져 깊이있는 작품들이 탄생했다"고 전했다.
2026-07-07 06:30:00
저는 올해 서른입니다. 작년에도 서른이었고 내년에도 서른일 겁니다. 저는 해마다 서른으로 살고 있습니다. 어쩌다 기분이 좋아지면 꿈 많은 스물도 되고 철 없는 열둘도 됩니다. 몇 년 전 스승께서 제게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시는 절대 서른이 넘어서는 안 됩니다. 서른으로 사세요." 그날 이후 제 나이는 딱 서른에 멈춰서게 됐습니다. 매일신문 기자님으로부터 수상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세상에! 이 말 밖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놀랍고 기뻤습니다. 더구나 이 나라 문학의 심장인 대구에서 그것도 문학에 진심인 매일신문사의 이름으로 상을 받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아직도 시가 무엇인지 잘 모릅니다. 누구는 꿈이라고 말합니다. 누구는 침묵이라고 말합니다. 누구는 자유라고 말합니다. 또 누구는 세상과 맞서는 힘이라고 말합니다. 가닿을 수 없는 곳을 향해 가는 이 험한 길, 저는 오래전에 이 길에 들어섰습니다. 돌아가는 길은 이미 허물어져 사라졌습니다. 한발 한발 앞을 향해 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만이 제가 사는 길입니다. 길 위에서 죽게 될지도 모릅니다. 아마 그리될 듯 싶습니다. 먼저 나이든 청춘들을 위해 성대한 문학잔치를 베풀어주신 매일신문사와 관계자 여러분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그리고 많이 부족한 저의 졸작을 뽑아주신 심사위원님께도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더 노력하라는 뜻으로 새기겠습니다. 더 젊은 서른으로 살겠습니다. 시온 동인들과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아내 숙에게도 사랑의 인사를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2026-07-07 06:30:00
앙상블 이덴티테트, 정기연주회 '포 컬러스(Four Colors)' 개최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타악 전문 연주단체 앙상블 이덴티테트가 오는 에서 제3회 정기연주회 '포 컬러스(Four Colors)'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네 개의 무대, 네 가지 색채'를 주제로 타악기가 지닌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선보인다. 탱고와 현대음악, 북, 플라멩코를 주제로 한 네 개의 무대를 통해 서로 다른 음악적 매력을 들려줄 예정이다. 첫 무대에서는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대표 탱고 작품들을 타악기 앙상블로 재해석해 열정적이고 매혹적인 선율을 선사한다. 이어 현대음악 무대에서는 실험적인 작품들을 통해 타악기의 새로운 가능성과 표현 영역을 보여준다. 세 번째 무대에서는 북이 지닌 원초적인 에너지와 역동적인 리듬을 앞세운 작품들로 강렬한 퍼포먼스를 펼치며, 마지막 무대에서는 플라멩코 음악을 타악기로 편곡해 정열적인 리듬과 폭발적인 에너지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앙상블 이덴티테트는 2021년 창단된 타악기 중심의 실내악 단체다. 공연 제작과 예술교육, 작곡가 협업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며 지난해 제2회 정기연주회 '더 그레이트'를 개최한 데 이어 올해 지역문화예술지원사업에도 선정됐다. 이번 공연에는 예술감독 김도엽과 리더 강동우를 비롯해 김하림, 전병헌, 지창원, 박민성 등이 출연한다. 작곡가 겸 편곡가 표미정이 편곡을 맡았으며, 콘서트 가이드 감수현이 작품 해설을 맡아 관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공연은 앙상블 이덴티테트가 주최·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후원한다. 전석 1만원. 문의 010-6762-7674.
2026-07-06 17:04:29
북구 평생학습관 강남관, 시범 프로그램 운영…AI·문화예술 등 13개 강좌 모집
행복북구문화재단은 오는 9월 정식 개관을 앞둔 북구 평생학습관 강남관의 운영 기반을 마련하고 주민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수강생을 모집한다. 이번 시범 프로그램은 북구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AI·디지털과 어학, 건강, 공예, 예술, 인문교양 등 다양한 분야의 13개 강좌로 구성됐다. 재단은 운영 결과와 수강생 만족도 등을 분석해 향후 정규 프로그램 편성에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생성형 AI 콘텐츠 제작과 프롬프트 활용법 등 AI·디지털 교육을 비롯해 생활영어, 명상, 셔플댄스, 어반스케치, 와인 입문 등 문화·취미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했다. 수강 신청은 7월 6일부터 과정별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행복북구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북구 평생학습관 강남관을 방문해 신청할 수 있으며, 북구 주민을 우선 선발한다. 1인당 최대 2개 과정까지 신청 가능하다. 오는 16일에는 경북대 평생교육원장 정종철 교수를 초청해 AI·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 '대변혁 시대와 공존의 지혜'도 개최한다. 문의 053-320-3850.
2026-07-06 16:30:30
대구경북스트릿댄스협회 소속 LMS크루가 지난 4일 열린 2026 대구치맥페스티벌에서 버스킹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LMS크루는 두류공원 2·28기념탑주차장에 마련된 '치맥떼창클럽' 무대에 올라 K-팝과 스트릿댄스를 접목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축제를 찾은 국내외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번 공연은 대구를 대표하는 여름축제인 대구치맥페스티벌의 프로그램으로 마련됐으며, 젊은 감각의 안무와 역동적인 무대로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김민중 대구경북스트릿댄스협회장은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에서 K-팝과 스트릿댄스의 매력을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연과 문화행사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스트릿댄스 저변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경북스트릿댄스협회는 지역 댄스문화 활성화와 청년 댄서 육성을 위해 각종 공연과 문화행사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6-07-06 16:09:39
대구시립국악단, 정기연주회 '젊은 국악인의 밤' 16일 개최
대구시립국악단이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제222회 정기연주회 '젊은 국악인의 밤'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시립국악단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단원들이 협연자로 나서 25현 가야금과 대금, 해금, 소금, 타악 등 다양한 국악 협주곡을 선보인다. 공연의 문은 국악관현악 '남도 아리랑'이 연다. 우리 민족의 대표 민요인 '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남도 특유의 애잔한 정서와 역동적인 에너지를 함께 담아낸다. 이어 25현 가야금 협주곡 '비가(悲歌) 2번'에서는 시립국악단 가야금 수석 정현정이 개량 가야금의 넓어진 음역과 풍부한 표현력을 선보인다. 대금 차석 김영산은 김동진류 대금산조 협주곡 '부활'을 통해 전통 산조와 국악관현악이 어우러지는 무대를 펼친다. 해금 수석 박은경은 해금 협주곡 '푸른 달'로 달빛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그려내며, 대금 수석 김남이는 소금 협주곡 '파미르 고원의 수상곡'을 통해 광활한 자연의 풍광을 음악으로 표현한다. 공연의 마지막은 타악 협주곡 '북이라 둥둥'이 장식한다. 남사당패의 '떼이루' 선율을 바탕으로 구성된 작품으로, 시립국악단 타악팀 이현정, 이승엽, 정요섭, 박희재가 역동적인 북가락과 흥겨운 리듬을 선사한다. 전석 1만원. 문의 053-430-7655.
2026-07-06 10: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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