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기자 ksy121@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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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콘서트하우스-대구교통공사 업무협약 체결

    대구콘서트하우스-대구교통공사 업무협약 체결

    대구콘서트하우스와 대구교통공사가 17일 대구콘서트하우스 대회의실에서 '대구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시민 문화향유 활성화 및 도시철도 이용 장려를 위해 추진됐으며, 양 기관이 보유한 자원과 역량을 활용해 문화소외계층을 포함한 시민 누구나 손쉽게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대구콘서트하우스와 대구교통공사는 도시철도 이용객과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객석 나눔 사업'을 시작한다. 양 기관은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문화 향유 활성화 및 도시철도 이용 장려를 위한 콘텐츠를 공동 제작해 나갈 예정이다. 박창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구교통공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문화예술의 즐거움을 자연스럽게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6-18 16:06:32

  • 이하석 시인, 산문집 '함께 피어 서로 쬐다' 북토크 연다

    이하석 시인, 산문집 '함께 피어 서로 쬐다' 북토크 연다

    반세기 넘게 한국 현대시의 길을 걸어온 이하석 시인이 독자들과 만난다. 시집 전문서점 '산아래 詩'가 마련한 쉰다섯 번째 북토크 '산아래서 詩 누리기'가 오는 24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수성구 라라책방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최근 산문집 '함께 피어 서로 쬐다'를 펴낸 이하석 시인을 초청해 그의 문학 세계와 삶의 사유를 함께 나누는 자리로 꾸며진다. 1948년 경북 고령에서 태어난 이하석 시인은 1971년 '현대시학' 추천으로 등단해 올해로 시력 55년을 맞았다. 대구문학관장을 역임하며 지역 문단의 중심에서 활동해 온 그는 시집 '투명한 속', '기억의 미래', '해월, 길노래' 등을 펴냈으며, 김수영문학상과 김달진문학상, 이육사시문학상, 김만중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이번에 출간한 산문집 '함께 피어 서로 쬐다'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문학과 예술, 기억과 장소, 생태와 공동체, 인간과 시대에 대한 성찰을 담아낸 책이다. 총 152편의 짧은 글에는 오랜 문학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시인의 통찰과 삶에 대한 사유가 녹아 있다. 특히 사회 변화와 생태적 위기 속에서 인간과 공동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며 스스로를 갱신하려는 원숙한 시선이 담겼다. 행사에서는 이하석 시인과 함께 박상봉·김용락·심강우 시인이 대담을 진행한다. 남혜신 라라책방 대표가 이하석 시인의 대표작인 '분홍강'을 낭송하며, 산문집 읽기와 독자와의 대화, 저자 사인회도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시집 전문서점 '산아래 詩'는 전국 15개 자매점과 함께 지역과 문학을 잇는 책방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정기적인 북토크와 문학 행사를 통해 독자와 시를 연결하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북토크는 오는 24일 오후 6시 30분 라라책방(대구 수성구 천을로 105-1)에서 열린다. 참가 문의 010-2543-6776.

    2026-06-18 15:27:59

  • 김현수 바이올린 리사이틀…브람스·슈베르트·그리그 낭만의 선율

    김현수 바이올린 리사이틀…브람스·슈베르트·그리그 낭만의 선율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수가 오는 21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독주회를 연다. 이번 리사이틀은 유럽과 국내 무대를 오가며 활동해온 김현수의 음악 세계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무대로, 피아니스트 문재원이 함께 무대에 올라 깊이 있는 앙상블을 선보인다. 김현수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뒤 오스트리아 모차르테움에서 석사 과정을 마치고 스위스 로잔 국립음악원 최고독주자과정을 수료했다. 스위스 카메라타 로잔 수석단원으로 활동했으며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대구시립교향악단 등 국내외 주요 오케스트라에서 악장을 맡아 연주 경험을 쌓았다. 현재 수원시립교향악단 객원 악장으로 활동하는 한편 대구가톨릭대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공연은 브람스의 '스케르초'로 문을 연다. 이어 슈베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 A장조 그랜드 듀오', 왁스만의 '카르멘 판타지', 그리그의 '바이올린 소나타 c단조'를 연주하며 낭만주의 음악의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무대는 연주자가 직접 작품 해설을 들려주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관객들은 곡에 담긴 배경과 이야기를 함께 들으며 클래식 음악을 보다 친근하게 감상할 수 있다. 함께 무대에 오르는 피아니스트 문재원은 섬세한 해석과 안정적인 연주력으로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해 왔다.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두 연주자는 이번 공연에서 자연스럽고 깊이 있는 음악적 교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R석 3만원, S석 2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10-8859-7738.

    2026-06-18 11:05:11

  • "잘 쓰고 싶다면 어떻게 읽어야 할까"…한정영 작가 구수산도서관 특강

    최근 필사와 글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전문 작가로부터 독서와 창작 노하우를 직접 배울 수 있는 강연이 열린다. 구수산도서관은 오는 20일 오후 2시 구수산홀에서 지역 주민과 도서관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정영 작가와의 만남'을 개최한다. 이번 강연은 '잘 쓰려면 어떻게 읽고 필사해야 할까?'를 주제로 진행된다. 동화·청소년소설 작가인 한정영은 한겨레교육문화센터와 JY스토리텔링 아카데미 등에서 예비 작가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창작 강의를 진행해 왔다. 대표 저서로는 '동화·청소년소설 읽기와 필사의 모든 것', '소녀 저격수', '닻별' 등이 있다. 강연에서는 글쓰기의 출발점인 독서 방법부터 좋은 문장을 체화하는 필사법까지 작가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창작 노하우가 소개된다. 특히 '책은 보는 것인가, 읽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플롯과 캐릭터를 분석하며 읽는 방법, 묘사와 회상 기법 등 표현 중심의 독서법,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등을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 단순한 베껴쓰기를 넘어 문장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필사의 의미와 목적을 살펴보고, 작가가 실제로 활용하는 효과적인 필사 방법도 공유한다. 참가 신청은 구수산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문의 053-320-5154.

    2026-06-18 10:11:55

  • [주목 이 책] 국가의 수명은 끝났다

    [주목 이 책] 국가의 수명은 끝났다

    기술은 발전하고 세계는 더욱 촘촘히 연결되고 있지만, 전쟁은 반복되고 기후위기는 일상이 됐으며 인공지능과 공급망 재편은 기존 질서를 흔들고 있다. 류호성 작가의 신간 '국가의 수명은 끝났다'는 이러한 시대적 불안을 출발점 삼아 '국가'라는 시스템의 한계를 정면으로 질문하는 책이다. 저자는 현재의 국가 체제가 더 이상 오늘날의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한다. 기후위기와 팬데믹, 경제 불평등, 난민 문제, 기술 패권 경쟁 등은 어느 한 나라의 힘만으로는 대응할 수 없는 초국가적 과제라는 것이다. 책은 전쟁과 경제, 인공지능, 에너지, 공급망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국가 중심 질서가 드러낸 균열을 살펴본다. 풍요는 일부에게만 돌아갔고, 자국 우선주의는 오히려 갈등을 낳았다.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역시 국가의 통제 범위를 벗어나 전 인류적 차원의 윤리와 규범을 요구하고 있다. 저자는 거대한 체제 변화가 중심부가 아닌 주변부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기존 질서에서 소외된 지역과 공동체, 새로운 방식의 연대와 협력이 미래 사회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국가의 역할은 어디까지이며, 미래 사회를 지탱할 새로운 협력의 단위는 무엇인지 성찰하게 만든다. 223쪽, 1만5천원.

    2026-06-18 09:51:29

  • 영남사이버대학교-재대구경북시도민회 산학협약 체결

    영남사이버대학교-재대구경북시도민회 산학협약 체결

    영남사이버대학교와 재대구경북시도민회가 평생교육 활성화와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약을 체결했다. 임승환 영남사이버대학교 총장은 지난 17일 오후 대구 웨딩비엔나 3층 아트홀에서 열린 재대구경북시도민회 2026 정기이사회에서 이동환 재대구경북시도민회 회장과 산학협약을 맺고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재대구경북시도민회 산하 임직원과 회원, 가족 및 배우자들은 영남사이버대학교에 입학할 경우 다양한 장학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등록금 부담을 줄이면서 학사학위 취득은 물론 한국어교원 2급, 사회복지사 2급, 평생교육사 2급 등 국가공인 자격증 과정에도 도전할 수 있다. 양 기관은 앞으로 평생학습 기회 확대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교육 프로그램 개발, 인적 교류, 교육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동환 재대구경북시도민회 회장은 "평생교육의 시대를 맞아 이번 협약이 배움의 기회를 놓쳤던 많은 분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정규 대학 학위와 함께 다양한 국가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승환 영남사이버대학교 총장은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언제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제공해 평생학습 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06-18 09:32:39

  • 플루트 13대 1 '역대 최고'…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 열기

    플루트 13대 1 '역대 최고'…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 열기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운영하는 청년 음악가 육성 프로그램 '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가 올해도 전국 청년 연주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참가자 모집을 마쳤다. 특히 플루트 파트는 13대 1의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프로그램의 높아진 위상을 입증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는 2018년부터 이어져 온 국내 대표 청년 오케스트라 육성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연주 경험을 넘어 전문 음악가로 성장하기 위한 실전 중심 교육을 제공하며, 대구콘서트하우스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음악가들과 협업할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7월 31일부터 일주일간 오케스트라 리허설과 파트별 집중 지도, 연주자 매너 강의 등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거치게 된다. 올해는 미국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역사상 최초의 여성 부지휘자이자 뉴질랜드 오클랜드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첫 수석 객원지휘자를 역임한 지휘자 성시연이 지휘봉을 잡는다. 협연자로는 한국인 최초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함께한다. 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가 매년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배경에는 참가자들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성장 경험이 자리한다. 수료생 가운데 국내 주요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거나 전문 연주자로 진출한 사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참가자는 장학생으로 선발돼 프로 오케스트라 객원 연주 기회를 얻기도 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재참가를 선택하는 단원도 적지 않아 3회, 4회 연속 참여 사례도 나오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 음악 교육 인프라가 집중된 현실 속에서도 전국 각지와 해외의 젊은 연주자들이 자발적으로 대구를 찾는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세계적인 음악가와의 협업, 클래식 전용 공연장이라는 환경, 실제 음악 현장으로 이어지는 성장 경험이 청년 음악가들을 대구로 이끄는 원동력으로 꼽힌다. 지역사회의 후원도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올해는 2022년부터 5년째 후원을 이어오고 있는 iM뱅크와 대구 기반 커피 브랜드 리시트가 참여해 청년 음악가들의 도전과 성장을 응원한다. 한편 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 참가자들은 7월 31일 대구에 모여 일주일간의 교육을 받은 뒤, 오는 8월 7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그 결실을 담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구콘서트하우스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53-430-7713.

    2026-06-17 17:36:55

  • CCTV도 물증도 없을 때 프로파일러는 어떻게 진실을 추적하나

    CCTV도 물증도 없을 때 프로파일러는 어떻게 진실을 추적하나

    〈strong〉"나는 피해자입니다."〈/strong〉 〈strong〉"나는 결백합니다."〈/strong〉 두 사람의 말은 정면으로 충돌한다. CCTV도 없고 목격자도 없다. 사건은 오래전에 벌어졌고 물증마저 사라졌다. 남은 것은 오직 사람의 기억과 말뿐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까. 프로파일러 최규환의 신간 '인터뷰룸'은 바로 이 질문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충청남도경찰청 프로파일러로 활동하며 20년 동안 1천 명이 넘는 범죄자와 피해자를 인터뷰하면서 진술만 남은 사건 속에서 진실에 접근하는 과정을 기록했다. 오늘날 과학수사는 CCTV와 휴대전화 기록, 디지털포렌식 기술을 통해 범죄의 흔적을 집요하게 추적한다. 그러나 여전히 과학의 손길이 닿지 못하는 영역이 있다. 폐쇄된 공간에서 벌어진 성범죄,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드러난 아동학대, 가족 안에서 은밀하게 반복된 폭력 사건들이다. 물리적 증거가 남지 않은 상황에서 수사는 결국 사람의 기억과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인간의 기억이 생각보다 불완전하다는 점이다. 충격적인 경험은 기억을 파편화하고, 시간은 세부를 흐리게 만든다. 때로는 수치심 때문에 일부 사실을 숨기고 때로는 자신도 모르게 기억을 재구성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말만 남은 사건은 더욱 어렵다. 그럼에도 저자는 실제 경험에서 비롯된 언어에는 꾸며내기 어려운 흔적이 남는다고 말한다. 책은 모두 아홉 개의 사건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간다. 항거불능 상태에서 벌어진 성폭력 사건, 직장 내 위력 성추행 사건, 이주 여성 노동자 성폭행 사건, 장기간 누적된 친족 성폭력 사건, 고령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사건 등이 등장한다. 특히 신혼여행 중 발생한 니코틴 살인 사건과 같은 강력범죄 사례도 함께 다루며 독자를 실제 수사 현장으로 이끈다. 저자는 사건 기록과 인터뷰 내용을 따라가며 표면적으로는 비슷해 보이는 말들 속에서 결정적인 차이를 찾아낸다. 저자는 감정적 호소보다 진술의 구조에 주목 한다. 대신 객관성, 일관성, 통일성, 개연성, 구체성 등 대법원의 신빙성 판단 기준을 토대로 진술을 검증한다. 사건 직후부터 이어진 말의 흐름이 유지되는지, 행동과 진술이 서로 모순되지 않는지 등을 입체적으로 살핀다. 저자는 피해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도 어느 한쪽의 주장만을 맹신하지 않는다. 그는 신고를 망설이는 성범죄 피해자들의 두려움과 고통을 이해하는 동시에, 억울하게 성범죄자로 몰린 사람들의 사례와 양측 모두 사실을 왜곡한 사건도 함께 다룬다. 진술분석의 목적은 편들기가 아니라 사실에 다가가는 데 있음을 강조하는 셈이다. 그래서 이 책은 범죄를 다룬 책이면서도 결국 인간에 관한 이야기로 읽힌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의 심리, 상처 입은 사람이 침묵하는 이유, 기억이 만들어내는 오류와 자기합리화까지. 저자는 인터뷰실 안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을 통해 인간의 복잡한 내면을 들여다본다. 저자는 진실과 거짓을 완벽하게 가려내는 것은 인간의 능력을 넘어서는 일이라고 말한다. 자신이 내리는 판단 하나가 누군가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무겁게 받아들인다. 그래서 더욱 섣불리 단정하지 않고, 더 치열하게 검증하려 한다. KAIST 뇌인지과학과 정재승 교수는 이 책을 "범죄 서사가 아니라 인간의 인지 오류와 진술의 구조를 탐구하는 자연 실험 기록"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책은 사건 해결보다 인간의 마음이 작동하는 방식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인다. 진실은 기억 속에 고정된 채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말과 행동, 관계와 맥락 속에서 비로소 드러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프로파일러의 수사 과정은 오늘날 우리가 진실을 판단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거리를 남긴다. 1만8천500원, 280쪽.

    2026-06-17 17:16:10

  • 대현도서관, '이슬람 문화로 읽는 갈등과 공존' 지혜학교 운영

    대현도서관, '이슬람 문화로 읽는 갈등과 공존' 지혜학교 운영

    대현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2026년 '지혜학교' 공모사업에 선정돼 오는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이슬람 문화로 읽는 갈등과 공존의 이해 : 타문화 이해와 인문학적 성찰'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슬람 문화를 역사·사회·문화적 맥락에서 조명하며, 참여자들이 다양한 가치 체계와 삶의 방식을 이해하고 공존의 의미를 성찰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미디어를 통해 형성된 단편적인 이미지나 편견을 넘어 이슬람 문화권의 생활양식과 역사, 지역별 특성, 국제관계 속 주요 쟁점 등을 균형 있게 살펴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강의는 천호강 경북대 러시아·유라시아연구소 학술연구교수가 맡아 총 12회에 걸쳐 대현도서관 문화강좌실에서 진행된다. 강의에서는 이슬람의 기본 개념과 사회적 인식을 시작으로 중동의 역사와 국제 정세, 유럽·중앙아시아·미국·중국·동남아시아 등 세계 각 지역에 형성된 이슬람 문화의 다양한 모습, 한국 사회에서의 공존 가능성 등을 다룰 예정이다. 프로그램 신청은 17일 오전 9시부터 대현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문의 053-320-5171.

    2026-06-17 11:29:09

  • 태전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선정…그림책 작가 10인 만난다

    태전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선정…그림책 작가 10인 만난다

    태전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2026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선정돼 그림책 작가들의 창작 세계를 깊이 있게 조명하는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그림책을 사랑한 사람들 두 번째 이야기 : 10인 10색, 그림책이라는 우주'를 주제로 오는 7월부터 진행된다. 태전도서관은 지난해 운영한 '그림책을 사랑한 사람들'을 통해 그림책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 그림책 생태계를 폭넓게 이해하는 시간을 마련한 바 있다. 올해는 그림책 작가 10인을 직접 초청해 각자의 작품 세계와 창작 과정을 보다 심도 있게 들여다본다. 프로그램에는 김윤정, 권정민, 한지원, 오승현, 경혜원, 김중석, 김유대, 하수정, 이명애, 유리 작가가 참여한다. 작가들은 작품에 담긴 이야기와 창작 철학, 그림책이 지닌 의미와 가능성 등을 독자들과 나눌 예정이다. 강연은 7월 4일부터 9월 12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와 함께 9월 30일에는 그림책 복합문화공간인 '그림책정원 1937'을 탐방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참가자들은 그림책 문화공간을 직접 둘러보며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6월 16일 오전 9시부터 태전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자세한 사항은 태전도서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문의 053-320-5181.

    2026-06-17 10:48:50

  • 대구시향, '제25회 대학생 협주곡의 밤' 협연자 모집

    대구시향, '제25회 대학생 협주곡의 밤' 협연자 모집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이 지역의 차세대 음악인을 발굴하기 위한 '제25회 대학생 협주곡의 밤 : 라이징 아티스트 콘서트' 협연자를 공개 모집한다. '대학생 협주곡의 밤'은 젊은 연주자들에게 전문 교향악단과 협연하는 실질적인 무대 경험을 제공하고, 예비 음악인으로서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획된 대구시향의 대표 청년 음악 프로젝트다. 매년 지역 대학생들의 도전과 성장을 담아내며 지역 클래식계의 미래를 이끌 인재 발굴의 장으로 자리 잡아왔다. 모집 분야는 현악기, 관악기, 타악기, 피아노, 하프다. 솔로 연주뿐 아니라 듀엣과 트리오 형태의 참가도 가능하다. 응시 자격은 대구·경북 지역 소재 대학교 재학생으로, 대학원생은 제외된다. 또한 2023년 1월 1일 이후 대구시향 '대학생 협주곡의 밤' 무대에 오른 출연자는 응시할 수 없다. 전형은 1차 비디오 심사와 2차 실기 심사로 진행된다. 참가자는 교향악단과 협연 가능한 자유곡 1곡의 전 악장을 준비해야 한다. 1차 비디오 전형에서는 공고일 이후 촬영한 연주 영상을 바탕으로 음악적 해석과 표현력, 협연자로서의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2차 실기 전형은 1차 합격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피아노 반주 없이 응시자 단독 연주로 실시된다. 원서 접수는 오는 7월 1일부터 3일 오후 5시까지 이메일(dsooffice1964@naver.com)로 받는다. 응시자는 연주 동영상과 함께 응시원서, 재학증명서, 추천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세부 모집 요강과 제출 서식은 대구콘서트하우스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1차 비디오 전형 결과는 7월 9일 발표 예정이며, 2차 실기 전형은 7월 14일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7월 16일 발표된다. 최종 선발된 협연자들은 오는 10월 30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리는 '제25회 대학생 협주곡의 밤 : 라이징 아티스트 콘서트' 무대에 올라 대구시향과 호흡을 맞추게 된다. 문의 053-430-7760~5.

    2026-06-17 10:05:56

  • 사물놀이부터 가야금병창까지…승승장구 '국악 모둠전' 개최

    사물놀이부터 가야금병창까지…승승장구 '국악 모둠전' 개최

    전통타악연주단체 ''가 국악의 다채로운 매력을 한 무대에 담은 정기공연 '국악 모둠전'을 오는 7월 4일 오후 7시 경산시민회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승승장구의 세 번째 정기공연으로, 경북문화재단의 '2026년 공연예술지원사업' 선정작이다. 관악과 현악, 성악, 무용, 연희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흥겹게 국악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공연은 관악기와 현악기의 조화를 담아낸 '산조 합주곡'으로 문을 연다. 이어 관객의 안녕과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고사소리', 네 가지 전통 타악기의 역동적인 울림을 담은 '앉은반 사물놀이', 화려한 선율미가 돋보이는 '가야금 병창'이 무대에 오른다. 또 우리 민족 고유의 정서를 담아낸 엄옥자류 진춤 '원향지무'와 JTBC 예능 프로그램 '풍류대장' TOP10에 이름을 올린 소리꾼 임재현의 특별 무대도 마련된다. 공연의 대미는 사물놀이 연주와 상모돌리기, 악기별 개인놀이가 어우러지는 '선반 판굿'이 장식한다. 경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승승장구는 경상북도 무형유산인 '경산보인농악'의 전승과 보존에 힘쓰고 있는 전문 연주자들로 구성된 단체다. 이번 공연에서도 전 출연진이 참여하는 고사소리를 통해 지역 문화유산의 예술적 가치를 현대적 공연 언어로 풀어낼 예정이다. 임호석 승승장구 대표는 "이번 '국악 모둠전'은 정적인 선율미부터 역동적인 연희의 신명까지 우리 가락이 지닌 모든 매력을 담아낸 무대"라며 "관객들이 함께 '얼쑤', '좋지'를 외치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승승장구는 공연 활동과 함께 전통 타악을 사랑하는 전문 예술단원과 일반 동호회 회원을 상시 모집하며 지역 문화예술 저변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전석 1만5천원, 문의 010-3385-2339.

    2026-06-16 17:03:28

  • 매일시니어문학상 2천177편 접수 '역대 최다'

    매일시니어문학상 2천177편 접수 '역대 최다'

    제12회 매일시니어문학상 응모작 수가 처음으로 2천편을 돌파하며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지난 11일 공모 신청을 마감한 결과, 논픽션·시·수필 3개 부문에 총 2천177편의 작품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논픽션 54편 ▷시·시조 1천407편 ▷수필 716편이다. 매일시니어문학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2022년 1천32편에 불과했던 응모 편수는 지난해 1천880편으로 급증했으며 올해는 2천편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매일시니어문학상은 지난 2015년 매일신문이 전국 언론사 최초로 만 65세 이상의 시니어를 대상으로 제정·운영하고 있는 문학상이다. 기존 문예상과는 달리 등단 10년 미만의 문인도 '시니어'에 해당한다면 응모할 수 있도록 해 문호를 넓혔다. 매일시니어문학상은 10년 이상 오랜 세월동안 지속되며 시니어 작가 등용을 위한 문학상으로 든든히 뿌리를 내렸다. 응모작 심사는 16일 매일신문사 3층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심사위원들은 올해는 자신의 생애를 나열하는 방식의 작품이 많았다고 말했다. 질병과 상실을 다룬 작품도 많았으며, 부모 세대와 선대의 기억을 소환한 작품들이 유독 두드러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응모작 전반의 수준이 예년에 비해 높아졌다"며 "오랜 삶의 경험이 더해진 데다 젊은 감각까지 녹아든 작품들이 적지 않아 수상작 선정에 고심이 컸다"고 평가했다. 수상작(전 부문 대상 1편, 각 부문 당선작 5편)은 삶의 진실성과 문학성을 두루 갖춘 작품들로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글의 완성도뿐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 비롯된 진정성, 표현력, 문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지원자 중에서는 논픽션과 수필, 시 3개 부문 모두에 응모한 경우도 있었고, 시 부문에만 20여 편 이상 제출한 이들도 다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 또 독일, 미국 등 해외에서의 응모도 잇따랐다. 매년 매일시니어문학상에는 세계 각국에서도 작품이 접수되고 있다. 제12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당선작과 당선인 명단은 매일신문 창간기념호(2026년 7월 7일 자)에 게재되며, 당선인에게는 사전에 개별 통보된다.

    2026-06-16 16:57:18

  • 대구문화예술회관 'JUMP UP' 최종 4팀 선정…11월 국악 경연 무대

    대구문화예술회관 'JUMP UP' 최종 4팀 선정…11월 국악 경연 무대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전통 창작 국악단체 육성을 위한 '2026 JUMP UP 국악인 인큐베이팅 사업'의 최종 참가 단체 4개 팀을 선정했다. 선정 단체들은 전문 멘토링과 창작 지원을 거쳐 오는 11월 최종 경연 무대에 오른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문화예술회관에 따르면 올해 'JUMP UP' 사업에는 전국에서 총 24개 팀이 지원했다. 대구 지역 8개 팀, 타 지역 16개 팀이 참여해 지난해 18개 팀보다 지원 규모가 늘었다. 회관 측은 1차 서류·영상 심사를 통해 8개 단체를 선정한 뒤 2차 실연 및 인터뷰 심사를 거쳐 최종 4개 팀을 확정했다. 최종 선정된 단체는 신민속악회 바디(대구·경남), 옴브레스(서울·대전), 타소(TASO)(서울·경기), Scene(씬)(서울·경기)이다. 심사위원단은 신민속악회 바디에 대해 전통 민속악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연주력과 창의적인 무대 구성을 높이 평가했다. 옴브레스는 전통악기와 이색 악기의 조합을 통해 국악의 음악적 가능성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타소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실험적인 시도와 표현력을 인정받았으며, Scene은 가야금을 중심으로 양금과 조화를 이룬 음악과 참신한 해석으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JUMP UP'은 대구문화예술회관이 2024년부터 추진해온 국악 분야 인큐베이팅 사업으로, 전통 창작 예술인을 발굴하고 안정적인 예술 활동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정된 4개 팀은 6월부터 11월까지 약 6개월간 국악 분야 전문 멘토의 1대1 멘토링과 대구문화예술회관의 창작·프로덕션 지원을 받는다. 이를 통해 기존의 짧은 레퍼토리를 발전시켜 50분 이상의 단독 공연을 완성하게 된다. 최종 경연 결과는 자문위원단의 공연 평가를 통해 결정되며, 대상·최우수상·우수상·장려상 수상팀에는 등급별 상금이 지급된다. 특히 대상 수상팀은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를 대표하는 단체로 홍보되며,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진출 기회도 얻게 된다. 이와 함께 대구문화예술회관 기획공연과 2027년 대구시립국악단 연계 무대 참여 기회도 제공된다. 실제 이전 수상팀들의 활동도 두드러진다. 지난해 대상 수상팀인 소리빛(SoriBeat)은 '2026 재즈 데이 릴레이'에 참여하는 등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독일 하노버 헤렌하우젠 정원에서 열리는 야외 페스티벌 무대에도 오를 예정이다. 2024년 대상 수상팀 트리거(Trigger) 역시 유럽 3개국 4개 도시 초청공연과 세화미술관 주최 '서울 사운드 피크닉' 등에 참여하며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문의 053-430-7663.

    2026-06-16 13:49:59

  • '클래식 ON' 차혜련 바이올린 리사이틀…30일 대구콘서트하우스

    '클래식 ON' 차혜련 바이올린 리사이틀…30일 대구콘서트하우스

    대구콘서트하우스의 지역 예술가 조명 시리즈 '클래식 ON'이 오는 30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차혜련 바이올린 리사이틀'을 선보인다. '클래식 ON'은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연주자들의 음악 세계를 소개하는 기획공연 시리즈다. 다양한 장르와 형식의 무대를 통해 관객들이 보다 친숙하게 클래식을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번 무대의 주인공인 바이올리니스트 차혜련은 대구 출신 연주자다. 계명대를 졸업한 뒤 폴란드 바르샤바 쇼팽 국립음악대학,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제이컵스 음악대학, 보스턴대학교에서 수학하며 음악적 기반을 다졌다. 동아시아 현대음악제와 영남국제음악제 등에 초청받아 연주했으며, 김천시립교향악단과 슬로바키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다. 솔리스트와 실내악 연주자로 활동해온 그는 현재 미국 댈러스를 중심으로 연주와 교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대구시립합창단 상임반주자이자 실내악 연주자로 활발히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남자은이 함께 무대에 올라 호흡을 맞춘다. 프로그램은 19세기 낭만주의 음악의 다양한 서정과 표현을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음색으로 풀어낸다. 공연의 문을 여는 작품은 클라라 슈만의 '세 개의 로망스'다. 세 곡의 짧은 소품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화려한 기교보다 섬세한 감정 표현과 노래하듯 흐르는 선율이 특징으로,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만들어내는 친밀한 낭만주의 음악의 매력을 전한다. 이어 로베르트 슈만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 a단조'가 연주된다. 강렬한 정서와 극적인 대비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슈만 특유의 열정적인 음악 언어 속에서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대등한 파트너로 긴장감 있는 대화를 이어간다. 2부에서는 미국 여성 작곡가 에이미 비치의 '로망스'가 관객을 만난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미국 음악계에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한 비치의 음악은 풍부한 선율과 따뜻한 감성을 담고 있다. 이어지는 요하네스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 G장조'는 낭만주의 바이올린 소나타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자연스럽게 흐르는 선율과 풍성한 화성,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섬세한 균형을 통해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전석 1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2026-06-16 11:38:10

  • "AI 시대, 인간다움을 묻다"…개막 앞둔 2026 서울국제도서전

    국내 최대 규모의 책 축제인 '2026 서울국제도서전'이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닷새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대한출판문화협회와 서울국제도서전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도서전은 올해로 68회를 맞았다. 총 18개국 538개사(국내 361개사, 해외 177개사)가 참가해 전시와 강연, 세미나, 북토크, 워크숍 등 416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행사에 참여하는 작가와 연사는 326명에 이른다. 올해 도서전의 주제는 '인간선언 Homo duduri'다.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과 전쟁, 갈등 등 문명사적 전환기를 맞아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도서전 측은 한국 신화 속 대장장이 신을 모티프로 한 '호모 두두리'를 "안전한 대답을 거부하고 끊임없이 질문하는 인간"으로 정의하며, AI가 제시하는 확률적 정답 너머 인간 고유의 사유와 상상력을 조명하겠다고 밝혔다. 주제 전시인 '인간선언 Homo duduri: 2×2=5'는 AI 시대 인간다움의 의미를 탐색하는 참여형 공간으로 꾸며진다.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괴테의 '파우스트' 등 인간 존재를 탐구한 고전과 작가·독자들이 던진 질문을 함께 전시한다. 관람객들은 현장에서 자신만의 '인간선언'을 남기며 전시에 참여할 수 있다. 올해는 '2026년 김구 탄생 150주년 유네스코 기념해'를 맞아 국가보훈부 특별전도 마련된다. 강연과 세미나 역시 AI 시대의 인간 존재에 초점을 맞춘다. 주제 강연에서는 소설가 은희경과 시인 황인찬이 '몸'을 키워드로 인간과 AI의 미래를 이야기한다. 김애란·박선우, 선우정아·배순탁 등도 각각 문학과 음악의 영역에서 인간다움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다. 주제 세미나에는 배우 김신록과 뇌과학자 장동선이 참여해 '인간과 인공지능은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를 주제로 대담을 펼친다. 이 밖에도 송길영, 장류진, 정지우, 달파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AI 시대의 상상력과 창작의 의미를 논의할 예정이다. 해외 작가들의 참여도 눈길을 끈다. 한국계 미국인 작가 박지선(Silvia Park)은 SF 작가 김초엽과 함께 비인간 존재의 시선으로 인간을 탐구하며, 권오경(R. O. Kwon)은 편혜영, 아밀과 문학 속 욕망과 상실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독자들과 직접 만나는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행동생태학자 최재천과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개미'를 통해 인간 사회를 성찰하는 시간을 갖는다. 소설가 정세랑·박상영·김보영, 시인 안희연·김복희·고선경, 그림책 작가 이수지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이 독자와 만난다. 국제관에서는 한국-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가 주빈국으로 참여한다. '프랑스를 읽다(Lire la France)'를 주제로 23개 출판사와 기관이 참여하며, 베르나르 베르베르 등 16명의 프랑스 작가가 한국 독자들을 찾는다. 독립출판 전시 공간인 '책마을'은 역대 최대 규모로 운영된다. 110여 개 국내외 독립출판사가 참여하며, 타이완·일본·싱가포르의 독립출판 문화를 소개하는 특별전도 함께 마련된다. 강연과 프로그램 일정은 서울국제도서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6-16 10:05:59

  •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美 청소년합창단과 국제교류 무대 선보인다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美 청소년합창단과 국제교류 무대 선보인다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미국 필라델피아 청소년합창단과 함께 국경을 넘어선 화합의 하모니를 선사한다.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홍영상)은 오는 28일 오후 5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제133회 정기연주회 'We Go Together'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음악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함께 화합하는 의미를 담은 국제교류 음악회로, 미국 필라델피아의 청소년합창단인 커먼웰스 유스 콰이어(Philadelphia Commonwealth Youth Choir·CYC)를 초청해 진행된다. 필라델피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CYC는 다양한 연령대의 청소년들에게 수준 높은 합창 교육과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합창단이다. 교황과 미국 대통령, 노벨상 수상자들 앞에서 공연한 바 있으며, 세계 7개 대륙을 무대로 활발한 문화교류 활동을 펼쳐왔다. 공연은 총 4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된다. 세계 민요와 현대 합창곡, 전통 민요와 대중음악 편곡 작품 등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플루트와 바이올린, 리코더, 휘슬 등 다양한 악기 연주가 더해져 풍성한 무대를 완성할 예정이다. CYC는 미국 애팔래치아 전통 민요 'Will the Circle Be Unbroken'과 아일랜드 민요 'Mo Ghille Mear' 등을 통해 세계 각국의 전통 합창음악을 들려준다. 이와 함께 'Flight', 'Spirit', 'Dynamite' 등 현대적 감각의 합창곡과 한국 민요를 바탕으로 한 '잠자리 꽁꽁'을 선보인다.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A. Mann의 'A Thousand Winds(내 영혼 바람 되어)'를 비롯해 '새야 새야 파랑새야', '별국', '작은 씨앗', '숲속', '밀양 아리랑' 등을 통해 한국적 정서와 따뜻한 감성을 전한다. 공연의 제목이기도 한 뮤지컬 '그리스'의 수록곡 'We Go Together'를 통해서는 음악으로 하나 되는 우정과 화합의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전석 5천원, 5세 이상 관람가. 문의 053-430-7385, 7397.

    2026-06-15 17:04:12

  • 달과 밤의 시 세계로 초대… 이유환 시인 북토크 개최

    달과 밤의 시 세계로 초대… 이유환 시인 북토크 개최

    시집 전문서점 산아래 詩가 마련하는 '산아래서 詩 누리기' 쉰네 번째 북토크가 오는 20일 오후 5시 산아래 詩 개정 칠곡책방에서 열린다. 이번 북토크의 주인공은 1985년 '현대시학' 추천으로 등단한 이유환 시인이다. 행사에서는 최근 출간한 네 번째 시집 '푸른 밤이 휘어지다'를 중심으로 작품 세계를 살펴보고 독자들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유환 시인은 40년이 넘는 시력을 바탕으로 자연과 존재, 고독과 회복의 문제를 꾸준히 탐구해왔다. 이번 시집은 달과 밤, 갯벌과 바다를 주요 상징으로 삼아 삶의 결핍과 완성, 상처와 치유의 과정을 섬세한 언어로 풀어냈다. 시집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달의 이미지다. 초승달과 반달, 보름달은 작품 곳곳에 등장하며 시인의 상상력을 이끄는 원천으로 기능한다. 달은 단순한 자연 풍경을 넘어 외로움과 그리움, 회복과 희망을 담아내는 시적 분신으로 자리한다. 표제작 '푸른 밤이 휘어지다'는 밤이라는 공간을 통해 인간 존재의 깊은 내면을 탐색한다. 푸른 밤이 휘어진다는 독특한 상상은 현실과 꿈, 고독과 희망이 만나는 시적 공간을 만들어낸다. 시집의 마지막 작품인 '보름달'은 시인이 평생 추구해 온 존재의 완성과 화해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번 북토크에서는 이유환 시인이 직접 작품을 낭독하고 창작 과정과 시 세계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대담은 박상봉 시인이 맡아 시집에 담긴 상징과 의미를 독자들과 함께 풀어간다. 독자 시 낭송과 저자 사인회도 함께 진행된다. 문의 010-8595-7016.

    2026-06-15 16:42:23

  • 소설 원작 웹툰 '괴담출근' 흥행 돌풍… 공개 당일 카카오페이지 거래액 신기록

    소설 원작 웹툰 '괴담출근' 흥행 돌풍… 공개 당일 카카오페이지 거래액 신기록

    웹소설 원작 웹툰의 흥행 공식이 다시 한번 통했다. 카카오페이지 대표 지식재산권(IP)인 웹툰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이하 괴담출근)가 공개 첫날 역대 최고 수준의 성과를 거두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5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일 공개된 '괴담출근' 웹툰이 공개 직후 1시간 거래액과 공개 당일 거래액 모두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조회수 증가세도 가팔랐다. 작품은 공개 2시간 만에 조회수 100만 회를 돌파했으며, 공개 당일 누적 조회수 650만 회를 기록했다. 이는 카카오페이지 단일 작품 기준 최단 기간 기록이다. 댓글 역시 공개 약 26시간 만에 2만7천 개를 넘어섰다. 15일 오전 10시 기준 누적 조회수는 약 1천110만 회, 댓글 수는 3만2천 개로 집계됐다. '괴담출근'은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현대 판타지 작품이다. 우연히 괴담 세계관에 빙의한 주인공 김솔음이 '백일몽 주식회사' 현장탐사팀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각종 괴담 속에서 생존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원작 웹소설 역시 높은 인기를 누려왔다. 누적 조회수 약 3억7천만 회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카카오페이지 전체 장르 연간 랭킹 1위에 올랐다. 각종 전시와 팝업스토어에서는 밤샘 대기 행렬이 이어질 정도로 두터운 팬층을 형성했다. 콘텐츠 업계에서는 이번 흥행을 인기 웹소설 지식재산권(IP)을 웹툰으로 확장하는 '노블코믹스' 성공 사례로 보고 있다. 원작 웹소설이 이미 탄탄한 팬층을 확보한 데다, 웹툰만의 연출과 작화가 더해지면서 기존 독자와 신규 이용자를 동시에 끌어들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실제로 '나 혼자만 레벨업', '전지적 독자 시점', '화산귀환' 등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들이 잇따라 성공을 거두며 웹툰은 물론 애니메이션과 영상화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웹툰 공개 이후 원작 웹소설 역시 자체 일 거래액 최고 기록을 다시 쓰며 상승세를 보였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원작 팬들의 재유입과 웹툰을 통해 처음 작품을 접한 신규 이용자 유입이 맞물리면서 웹툰과 웹소설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2026-06-15 11:35:35

  • 한국사와 세계사를 한눈에… 서변숲도서관, '지혜학교' 수강생 모집

    한국사와 세계사를 한눈에… 서변숲도서관, '지혜학교' 수강생 모집

    서변숲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2026년 '지혜학교'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역 주민을 위한 역사 인문학 강좌를 마련한다. 이번 강좌는 '온고지신으로 배우는 모두의 인문학 : 한국사와 세계사의 타임머신'을 주제로 오는 6월 27일부터 9월 19일까지 진행된다. 한국사와 세계사를 비교·연결해 역사 속 사건을 오늘날의 시선으로 재해석하는 심화 인문학 과정이다. 프로그램은 성인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총 12회 운영된다. 영화와 드라마 등 다양한 역사 콘텐츠를 활용해 참여자들이 쉽고 흥미롭게 역사 인문학에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강의에서는 조선 건국을 비롯해 왕권과 권력의 형성, 임진왜란, 동학농민운동, 일제강점기 등 한국사의 주요 장면을 세계사의 전쟁과 혁명, 제국주의, 철학 등과 함께 살펴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역사를 단순한 과거의 사실이 아닌 현재 사회를 이해하는 인문학적 자산으로 조명한다. 특히 마지막 회차에는 최근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관심을 모은 사육신의 위패를 모신 대구 달성군 육신사를 찾아 사육신의 충절과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현장 탐방도 진행한다. 수강 신청은 6월 16일부터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하고 있다. 문의 053-320-3802.

    2026-06-15 10:3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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