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의 대표 상권 중심지였으나 현재는 도심 공동화지역으로 몰락한 육거리 중앙상가를 다시 살리기 위한 대학생들의 전시·체험 프로젝트가 펼쳐진다. 한동대학교, 중앙상가상인회, (재)한국헤리티지문화재단은 상인과 대학이 함께하는 지역 공간 재활성화 공공프로젝트 '다시, 육거리 RE:CROSSING'를 오는 27일부터 내달 9일까지 육거리 중앙상가 일원에서 진행한다. 중앙상가 내 빈 점포 22곳을 전시·체험·공연 공간으로 꾸며 공간을 재구성하고 시민과 청년, 상인이 직접 참여하는 축제형 문화의 장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한동대학교 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 건축학과 학생들의 졸업 전시를 진행하며 지역 청년의 학술 성과와 예술적 실험을 지역 공간에 연결할 생각이다. 아울러 한동대 동아리공연, 지역청년밴드 공연, 예술인 콜라보 프로그램 등 풍성한 부대행사도 준비됐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건축학과 졸업작품전(16곳) ▷IT프로젝트 전시(2곳) ▷'색다른 시선' 특별전 ▷국제세미나 ▷헤리티지문화전시전 ▷육거리 역사전시관 등이 운영된다. 행사 기간 동안 중앙상가상인회는 참여 학생들에게 음식점·카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포항시는 '중앙상가 가을 야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 포럼'을 함께 열어 시너지 효과를 노릴 전략이다. 최도성 한동대학교 총장은 "도시와 대학이 함께 만드는 문화실험을 통해 포항의 도심이 새로운 활력을 찾게 될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매년 정례화해 지속가능한 도시문화 모델로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포항시는 현재까지 중앙상가 활성화를 위해 ▷빈 점포 임대사업 ▷영일만친구 야시장 ▷청년창업가 팝업스토어 운영 ▷공영주차장 및 공중화장실 확충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올해 말에는 2차전지 인재 양성을 위한 POBATT 도심 공유캠퍼스(한동대·포스텍·선린대·포항대·위덕대·폴리텍)를 중앙상가에 조성해 청년 일자리와 산업 연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상권 회복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2025-10-20 16:12:43
경북 포항시 북구 학잠동 자이애서턴 단지 내 상업시설에 국제학교와 셀렉다이닝 공간이 동시에 들어설 전망이다. 페이스튼 기독국제학교는 내년 9월 개원을 목표로 포항시 자이애서턴(북구 학잠동) 단지 내 상가 공간을 활용한 포항캠퍼스 건립을 추진한다. 페이스튼 기독국제학교(Fayston Preparatory School)는 2010년 경기도 용인 수지에서 시작한 기독교 기반의 독립 교육기관이다. 현재 용인에 2곳, 인천 송도, 세종, 전남 담양, 미국 뉴저지 등 6개의 캠퍼스가 운영 중이며, 이번에 포항캠퍼스가 설립되면 7번째가 된다. 초등학교 과정부터 고등학교 과정까지 학생들의 개성과 장점을 살린 '1:1 개별 학습프로그램'을 통해 차세대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곳으로 명성이 높다. 학생 대 교사 비율은 약 5대 1 수준이며, 학급당 평균 학생 수도 16명 안팎이다. 소수정예 수업을 통해 맞춤형 지도가 가능하다는 점이 페이스튼의 강점으로 꼽힌다. 미국의 교육인증기관인 MSA CESS와 NCPSA로부터 공인을 받은 미국 사립학교 시스템으로 운영되며, 고등 과정에서는 30여개의 AP(Advanced Placement) 과목을 제공해 학생들이 미국 대학 수준의 수업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졸업생들이 미국 아이비리그와 명문 공대 등 'TOP 30' 대학은 물론 국내 유수의 대학으로 전원 진학하며 '2024 대한민국 브랜드 만족도 시상'에서 교육(국제학교) 부문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페이스튼 기독국제학교 포항캠퍼스 설립은 포항 자이애서턴 시행사인 ㈜주원홀딩스의 과감한 결단으로 결정됐다. ㈜주원홀딩스에 따르면 포항지역 및 경상권 교육 인프라 확충과 지역 발전을 위해 수익성을 포기하고 상가 1층, 2층 공급면적 약 2천㎡ 규모의 교육연구시설에 맞는 인테리어 및 홍보 비용을 재투자해 포항 자이애서턴 가치를 제고하고 포항을 대표하는 주거단지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 목표다. 박종설 주원홀딩스 회장은 "페이스튼 포항캠퍼스가 개교할 경우 포항시 및 경상권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해 국제적 능력과 소양을 키워 글로벌 인재로 육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캠퍼스 유치를 계기로 포항을 영남권 제1의 교육도시로 도약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국제학교와 더불어 학잠동 자이애서턴 상업시설 지하 전체가 포항 최초의 셀렉다이닝(Select Dining) 공간으로 조성된다. 셀렉다이닝이란 여러 인기 맛집과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 등을 한 건물 안에 모아놓아 소비자가 원하는 음식을 직접 골라 즐길 수 있게 만든 외식 공간을 의미한다. 무작위로 매장을 나열하는 기존 푸드코트와 달리 특정 콘셉트와 고객층을 고려해 엄선된 맛집을 모아 구성하는 외식 플랫폼이다. 포항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외식문화이며, 공간 디자인은 지중해 해안 풍경을 모티브로 꾸며진다. 따뜻한 컬러와 자연 소재가 어우러진 다이닝 존, 중앙의 수경 시설은 마치 바닷가 테라스에 앉아 있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단순한 식사 공간이 아니라 휴식과 체험이 결합된 체험형 라이프스타일 공간이다. 주원홀딩스 관계자는 "지역 상권을 넘어, 경북 미식 문화를 대표하는 중심지로 끌어올리는 기점이 될 것"이라며 "포항이 가진 해양도시의 매력과 새로운 외식 인프라를 결합해 관광객들에게도 포항을 찾는 특별한 이유를 만들어줄 수 있는 지역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2025-10-16 16:44:10
경북 포항시가 추진 중인 국제학교 건립에 영국 왕립 사립학교가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매일신문 지난 9일 등 보도) 이강덕 포항시장과 임주희 포항시의회 경제산업위원장을 비롯한 대표단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왕립학교 '크라이스트 칼리지 브레콘(Christ College Brecon·이하 CCB)'을 방문해 마이클 데이비스 이사장과 가레스 피어슨 교장을 만나 포항국제학교 설립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포항시에 따르면 1541년 개교해 484년 전통을 이어온 CCB는 영국 왕실 공식 후원을 받는 기숙형 사립학교이며, 탄탄한 이공계 중심 교육과 전인교육 철학으로 명성이 높다. 이날 포항시는 "포스텍과 지역 연구기관 등과의 연계 효과를 높여 미래형 국제교육 허브를 구축할 것"이라는 목표를 제시하며 국제학교 유치 추진 배경과 교육 비전을 설명했다. 이에 CCB는 포항과의 중장기적 협력 가능성을 밝히며, 다음달 중 포항 방문 및 업무협약(MOU) 체결을 수락했다고 포항시는 전했다. 특히, 향후 방문에서 CCB 측은 포항시가 국제학교 설립을 위해 확보하고 있는 펜타시티 내(포항경제자유구역) 6만6천㎡ 규모 부지를 직접 찾아볼 예정이다. 한편, 2029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인 포항국제학교는 경북 최초의 외국교육기관이자 전국 단위 학생 모집이 가능한 기숙형 글로벌 캠퍼스로 조성될 목표이다.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외국교육기관으로 분류돼 일부 내국인 입학도 허용된다. 해당 법을 따르는 국제학교는 현재 대구 1곳(대구국제학교), 인천 송도 2곳(채드윅송도국제학교·칼빈매니토바국제학교) 등 국내 총 3곳이 운영 중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국제학교 설립 시 지역 내 글로벌 교육 환경 조성은 물론 외국기업 유치와 정주 여건 개선 등 지역 발전 전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첨단산업과 R&D 전문인력 유치, 외국 기업 투자 유치 등 포항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TF 구성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5-10-15 16:09:16
경북 포항시 '농식품 수출 500억원' 10년 장기비전 발표
경북 포항시가 올해를 기점으로 2035년까지 농식품 수출 500억원 달성을 위한 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포항시는 13일 "2021년 이후 4년 연속 '경북도 수출정책 우수시군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으며, 올해 처음으로 '대상'을 수상했다며 "특수 품목을 집중 육성하는 한편, 해외 시장 마케팅을 강화해 500억원 달성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시에 따르면 2018년 34억원에 불과했던 포항시의 농식품 수출은 올해 8월 기준 89억원으로 증가했다. 일본·미국·캐나다 3개국에 머물던 수출 시장 역시 현재 22개국으로 확대됐다. 품목도 쌀과 토마토 단 2개에서 딸기·포도·단감·배추·시금치·부추 등 18개 품목으로 다양화됐다. 특히, 청하·흥해지역의 '다솜쌀'은 중동 두바이 시장에서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으며, 딸기·시금치·부추는 홍콩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는 중이다. 한과·간장·발효 물회·발효 과메기·감자빵·고구마빵 등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포항을 대표하는 K-푸드로 인기를 얻고 있다. 한방 발효차는 프랑스와 덴마크 등 유럽 시장에 진출하며 포항 농특산물의 글로벌 확장세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현재 포항시는 딸기를 전략 품목으로 선정하고 집중 육성 중이다. 경북의 딸기 생산량은 전국의 15.6%에 달하지만 수출 비중은 1.7%에 불과한 상황이다. 포항은 상주·고령과 함께 경북 3대 딸기 수출전문시범단지로 지정됐으며, 수출용 신품종 재배기술 교육과 선별장 설치 등 수출기반 조성사업을 진행 중이다. 포항시는 올해 11월 딸기 30톤(t)을 첫 수출할 계획이며, 향후 5년 내 딸기 단일 품목으로 50억원 수출 달성을 이룰 방침이다.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와 현지 홍보·판촉활동 등 현장 중심의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며, 수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수출종합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할 전략이다. 포항시는 관계자는 "우수한 포항이 농산물들이 수출 확대를 통해 해외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홍보는 물론 품질 향상을 대한 지원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2025-10-13 15:35:56
한국 첫 투자처로 포항 선택한 OpenAI, 뒤에 포스코 있었다
'ChatGPT'로 글로벌 인공지능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OpenAI'가 한국 첫 투자처로 경북 포항시를 선택(매일신문 10월 2일 등 보도)하는 과정에서 포항제철 설립자인 고(故) 박태준 명예회장 일가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OpenAI 측은 지난 1일 경북 포항시에 AI데이터센터 설립 계획을 최종 확정지었다. 삼성 계열 전산업체인 삼성SDS는 OpenAI와 협력해 데이터센터 구축에 파트너로 나선다. ◆박태준 회장 아들, 유치에 숨은 역할 데이터센터는 1단계 사업으로 포항시 북구 흥해읍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펜타시티) 내 4만3천㎡ 부지에 20~40MW급 규모로 건설된다. 오는 11~12월 착공해 2026년 12월 준공, 2027년 1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포항의 데이터센터 구축은 지난 6월부터 본격 추진됐다. 지난 6월 26일 경북도·포항시는 미국에 본사를 둔 트랜스링크캐피탈·텐서웨이브코리아를 비롯해 NHN클라우드·현대건설·포스텍·한동대·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등과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AI 인프라 전문기업인 텐서웨이브코리아가 사업 주체를 담당하며, 자금은 펀드기업인 트랜스링크캐피탈이 맡는다. 바로 트랜스링크캐피탈에 고 박태준 명예회장의 장남인 성빈 씨가 공동창업자 겸 대표이사(Co-Founder and Managing Director)로 참여하고 있다. OpenAI는 애초 산업현장 및 연구개발 등 특수목적에 적합한 AI 신모델 개발을 위한 데이터센터 건립을 구상하고 있었다. 이를 파악한 박성빈 트랜스링크캐피탈 대표이사가 한국, 그것도 경북 포항을 적극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가 포항제철을 설립하면서 포항과 깊은 인연을 맺은 데 이어 아들이 최첨단 사업 유치에 힘을 보태면서 포항과 인연을 이어가는 셈이다. 지난달 10일 OpenAI가 싱가포르·일본에 이어 전 세계 12번째, 아시아 3번째로 한국 지사 'OpenAI 코리아'의 공식적인 출범을 선언했을 때 이미 포항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이 어느 정도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OpenAI의 신모델 개발에는 많은 제조현장 데이터와 연구개발시설 연계가 필요하다. 이미 1968년 포스코(당시 포항제철) 창립 이후 약 57년간 축적된 방대한 철강제조 데이터와 포스텍·방사광가속기·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등 풍부한 연구·인재양성 기반 등이 강점으로 작용한 셈이다. 아울러 포스코와 에코프로 등 대규모 연산 자원을 필요로 하는 산업 기반이 이미 조성돼 있어 데이터센터 가동과 동시에 즉각적인 산업 연계가 가능하다는 점도 주목을 끌었다. ◆풍부한 전력 공급 가능 경북 지역에서는 구미가 초반 후보지로 거론된 적이 있지만, 탄탄한 전력공급 기반에서 포항이 조금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AI 산업 특성상 안정적이면서 막대한 양의 전력 공급이 필수인 까닭에 경주·울진 등 원자력발전소 인근 지역이라는 프리미엄이 작용했다는 뜻이다. 포항시에 따르면 OpenAI는 20~40MW급 데이터센터 설립에 장기적으로 최대 200MW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펜타시티는 120MW의 전력을 즉시 공급할 수 있으며, 2028년 동포항변전소가 완공되면 추가 증설 수요에도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 이번 데이터센터 구축으로 인한 포항에 직접적인 경제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 전기, 기계, 통신 등 분야에서 지역 업체 발주가 늘어나며, 상시 운영 인력과 협력사 상주 인력 등 대규모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특히 철강·2차전지·바이오·수소 산업 등 지역 핵심 산업군이 데이터와 AI 분석, 고성능 컴퓨팅(HPC)을 결합하며 '포항형 스마트팩토리 벨트' 조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편, 포항시는 이번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해 부시장을 단장으로 'AI데이터센터 인허가 패스트트랙 지원 TF팀'을 구성해 총 21명의 전담인력이 인허가 절차와 지역 수용성 확보, 행정·제도적 지원 전반을 담당키로 했다.
2025-10-12 16:54:24
경북 청년들과 시민들의 열정 '제56차 경북지구JC 회원대회' 포항 송도해수욕장에서 성료
경북지역 청년 오피니언 리더들의 축제인 '제56차 경북지구JC 회원대회'가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포항시 남구 송도해수욕장 일원에서 약 3천명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경북지구청년회의소(지구회장 김재현)가 주최하고, 북포항청년회의소(회장 김도준)가 주관했으며, 이강덕 포항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김정재·이상휘 국회의원 등 지역 기관단체장과 전국 JC 회원 및 시민이 함께했다. '회원 중심, 청년 중심, 지역 중심의 JC'라는 가치를 실천하며, 포항과 경북의 청년이 하나로 모여 지역 발전의 방향을 모색한 자리였다. 행사 첫날인 3일에는 폭우와 강풍 등 악천후 속에서도 축제의 열기가 모든 것을 잊게 했다. 회원들은 빗속에서도 행사장 운영을 이어가며, 청년회의소의 단결력과 추진력을 보여줬다. 이튿날인 4일에는 송도 해변 일대가 다채로운 청년 프로그램으로 활기를 띠었다. 청년행복 팝업스토어, 송도포차 CHEERS, 플리마켓, 공연무대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렸으며, 임창정·이보람 등 인기가수 축하공연과 DJ로빈의 EDM 파티가 이어져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이 경북의 청년을 품고, 경북이 포항의 열정을 품은 뜻깊은 행사였다"며 "청년이 살아야 도시가 살고, 청년이 모여야 지역이 발전한다. 이번 회원대회는 그 변화를 이끌어낸 자리"라고 전했다. 김도준 북포항JC 회장은 "비와 바람 속에서도 멈추지 않는 열정을 보여준 청년들이 지역사회의 중심"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청년의 연대가 지역의 새로운 희망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도준 북포항JC 회장은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서 ㈜삼일여행을 운영하며 흥해초등학교 운영위원회, 흥해읍 개발자문위원회를 비롯해 포항지역 각종 청년정책 및 관광 관련 위원회 활동을 하며 지역 일자리 창출과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
2025-10-12 15:19:09
포항시 국제학교 설립 및 북방항로 경제권 구축이 구체화되고 있다.(매일신문 10월 1일 등 보도) 9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강덕 포항시장 등 방문단이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 영국과 아이슬란드 순방길에 나선다. 이번 해외 순방은 국제학교 유치 및 북극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행보로 알려진다. 방문단은 먼저 세계적 연구중심 대학인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을 찾아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공동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웨일즈 브레콘의 크라이스 칼리지를 찾아 유·초·중등 통합교육 모델과 기숙형 국제학교 운영 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포항형 국제학교 설립 추진을 위한 실질적 협력 관계를 구축키로 했다. 앞서 포항시는 북구 흥해읍 경제자유구역(펜타시티) 내 국제학교 유치를 본격화하고 이를 운영할 해외 학교법인을 물색하는 중이었다. 이어서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리는 북극 관련 최대 규모의 국제 포럼 '북극서클총회'에 참석해 북극 협력 기반의 글로벌 산업 네트워크 강화를 추진한다. 이 자리에서 포항시는 국내 지자체 최초로 '비즈니스 세션'을 개최하고, 이강덕 시장이 직접 연사로 나서 탄소중립·기후대응·북방물류 등 그간의 추진 성과와 혁신 전략 및 신산업 비전 등을 세계 무대에 소개할 예정이다. 해당 기간 중 이 시장은 북극서클총회 의장, 아이슬란드 총리, 환경에너지기후부 장관, 외교부 장관, 레이캬비크 시장 등 주요 인사와 차례로 만나 북방경제 및 신에너지 분야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북극경제이사회, 북극대학연합, 북극시장포럼 등 북극 관련 기관장과의 만남을 통해 아시아 북극항로 거점도시로의 포항의 위상을 강화해 나기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국제적 교육 인프라와 북극협력 네트워크는 포항의 미래 성장 전략의 핵심"이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글로벌 산업 협력의 폭을 넓히고, 포항을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로 만드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2025-10-09 15:21:19
이번 추석 연휴기간 포항을 찾은 관광객이 전체 16만여명으로 집계됐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호미곶 등 주요 관광지 기준으로 1일 평균 2만명이 방문하는 등 추석 연휴 관광객이 지난해 대비 23% 증가했다. 특히,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해 명절 연휴 기간 동안 포항시가 기획한 숙박·체험·야간관광 등 다양한 관광 상품이 높은 호응을 얻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연휴 기간 포항시는 여행 플랫폼 'NOL(옛 야놀자)'과의 협업으로 숙박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야간관광 공모사업으로 추진 중인 야간관광 상품을 40% 할인 판매했다. 또한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완주 인증 이벤트' 등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참여를 유도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끌었다. 추석 당일에도 보경사, 스페이스워크, 오어사 둘레길, 이가리 닻 전망대 등 주요 관광지가 정상 운영됐으며, 호미곶 새천년기념관은 무료 개방했다. 지난 1일 정식 개장한 환호공원 식물원도 '해돋이 도시 포항'을 상징하는 아치형 유리 온실로 눈길을 끌며 연휴 기간 약 3만명이 다녀가는 등 도심 속 힐링 명소로 자리 잡았다는 후문이다. 연휴 기간 다채로운 문화 행사도 이어졌다.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에서는 기획전 '달을 그리다'가 열렸고, 구룡포 아라예술촌과 국립등대박물관에서는 전시와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숙박·체험·야간관광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명절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머무르고 싶은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인프라와 콘텐츠를 지속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2025-10-09 15:16:05
포항시는 9일 자동차 배출가스로 인한 대기오염물질 저감과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대기질 개선을 위해 전기자동차 보급 사업을 추가 공고한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올해 총 1천28대의 전기차를 보급했으며, 이번 추가 공고를 통해 전기화물차 30대를 추가로 보급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은 오는 14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가능하며, 보조금 지원은 차량 출고·등록 순으로 진행된다. 지원 대상은 ▷만 18세 이상 포항시에 주소를 둔 개인 ▷포항시에 사업장이 소재한 법인·기업 등이다. 단, 전기자동차 제조·판매사와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2개월 이내 출고 가능한 차량만 신청할 수 있다. 보조금은 차종별 국비와 지방비를 합산한 금액으로 지급되며, 세부 지원 차종과 지원 금액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www.ev.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일 차종 재구매시에는 보조금 지원이 제한되며, 화물전기차의 경우 2년간 재지원이 제한된다. 추가 보급과 관련한 상세 내용은 포항시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확인하면 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전기자동차 추가 보급으로 도심 물류 분야의 친환경 전환을 앞당기고, 대기질 개선과 시민 건강 보호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시민과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5-10-09 15:14:52
포항의 멋과 맛 어우러진 '미(美)&미(味) 페스타' 11일 개막
포항의 맛과 아름다움을 알리는 '2025년 포항 미(美)&미(味) 페스타'가 오는 11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북구 영일대해수욕장 해상누각 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포항의 멋과 맛을 Chill(칠)하다'라는 슬로건으로 식품과 뷰티 산업을 아우르는 각종 체험 및 공연이 펼쳐지는 등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복합 문화축제로 진행된다. 행사장은 크게 美(뷰티존)과 味(맛존)으로 구성되며 ▷포항 10미(味) 및 특화거리 음식 판매·체험 ▷푸드테크 그래핀스퀘어 부스 ▷네일·퍼스널컬러 진단 ▷페이스페인팅·특수분장 ▷두피·핸드 마사지 등이 준비된다. 무대에서는 뷰티 전문가와 모델이 함께하는 갈라쇼·뷰티쇼, 축하공연, 버스킹 등 다채로운 무대 프로그램이 이어져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포항시 관계자는 "미&미 페스타는 포항의 맛과 아름다움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축제"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콘텐츠로 미식 관광 도시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2025-10-09 15:14:20
경북 포항시 전국 최초 '여성 외국인근로자 상담센터' 문 열어
경북 포항시가 전국 최초로 여성 외국인근로자를 위한 전문 상담시설 운영을 시작했다. 8일 포항시는 북구 용흥동에서 '포항시 여성 외국인근로자 상담센터' 개소식을 열고, 늘어나는 여성 외국인근로자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권익 보호를 위한 지원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상담센터는 사단법인 '포항YWCA'가 위탁 운영을 맡았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 외국인근로자는 남성보다 장시간 노동을 하고도 낮은 임금을 받는 경우가 많으며, 2.3%가 성폭력 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이들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 필요성이 강조돼 왔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기존 2곳의 외국인근로자 상담센터에 더해 전국 최초로 여성 외국인근로자를 위한 전담 상담센터를 추가 설치하며 다문화 포용 행정의 선도 도시임을 입증하겠다는 각오이다. 이번 상담센터는 ▷노무 상담 ▷건강 상담 ▷한국어 교육 ▷문화행사 등 실질적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언어·문화적 차이로 어려움을 겪는 여성 외국인근로자의 안정적 정착을 도울 계획이다. 특히, 복리 증진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교류를 촉진하는 거점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상담센터가 여성 외국인근로자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돼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돕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정책을 확대해, 다문화 사회 속에서 더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0-08 14:23:01
2025 APEC 정상회의 만찬 메뉴·공식 만찬주 어떻게 구성되나
이달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만찬 메뉴와 공식 만찬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APEC 정상회의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정상 만찬이다.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국격을 보여주는 외교 무대'이자, 개최국의 정체성과 메시지를 전달하는 자리다. 메뉴와 만찬주 선정은 그래서 더욱 신중하고 전략적일 수밖에 없다. ◆음식에 담기는 국가 이미지 정상 만찬 메뉴는 '대외비'로 분류돼 있다. 보안 조치는 외교적 프로토콜의 일환으로, 각국 정상들을 위한 만찬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상 만찬 메뉴는 한 나라의 문화적 자산이 된다. 한국은 이미 2010년 G20 서울 정상회의 만찬에서 한우, 불고기, 전통 한식 코스를 선보이며 각국 정상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올해 경주 APEC 정상회의 정상 만찬 메뉴는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다. 정부는 수개월 전 만찬자문위원회를 발족해 메뉴 선정을 위한 회의를 여러 차례 진행했다.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 요리사'에 출연하며 세계적인 스타 셰프 반열에 오른 에드워드 리가 총괄한다. 전문가들은 정상회의 만찬에 한국 고유의 맛을 보여주되, 세계 정상들이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는 조리법과 메뉴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개최지인 경주는 우리나라 대표 한우 사육지 중 하나이며, 동해에서는 각종 해산물이 풍부해 이들 식재료들을 활용한 음식이 만찬 메뉴의 후보군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한식에다 현대적 감각을 가미한 퓨전 메뉴, 세련된 코스 구성으로 전통성과 글로벌 보편성을 갖춘 만찬 메뉴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만찬주, 한 잔에 담긴 외교 메시지 공식 만찬주도 외교적 의미가 크다. 와인 선호가 강한 서구 정상들과 달리 아시아권 정상은 전통주에 익숙한 경우가 많다. 경주에서 진행되는 만큼 지역 전통술이 낙점될 가능성이 높지만, 당일까지도 그 주인공은 철저한 보안 속에 감춰질 예정이다. 공식 만찬주 선정은 통상 외교부와 행사 주체(대한상공회의소 등), 지방자치단체, 요리·식음료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의 의견을 종합해 결정된다. 행사 시작 보름 전까지는 최종 확정될 전망이지만, 보안 등의 이유로 만찬 직전까지 공개되지 않는다. 다만, 경북도가 지역 전통주 선정을 강하게 추천하고 있어 몇몇 후보군이 좁혀지고는 있다. 유력 후보는 ▷경주 교통법주 ▷대몽재1779 ▷안동 소주 ▷김천 크리테미디엄드라이 등이다. 먼저 정상회의 장소인 경주의 전통주들이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리고 있다. 교동법주는 만석꾼이자 부자의 모범이라 불리는 경주 최부잣집 가문에서 350여년 동안 전해져 오는 전통 가양주(집에서 빚는 술)이다. 1986년 국가 중요무형문화재(제86-3호)로 지정된 만큼 전통성과 상징성이 충분하다. 같은 경주 최부잣집 집안의 전통주인 '대몽재1779(Te monje 1779)'도 후보군에 거론된다. 전통적인 맛에 더해 옛 토기유물을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현대적인 감각을 자랑한다. 안동소주는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주 중 가장 널리 알려져 있으며, 양반가의 큰 잔치나 제사에서 쓰였다는 오래된 이야깃거리가 만찬주로서 강점을 가진다. 반면 약 40도에 달하는 알코올 도수로 인해 실무회의가 병행되는 공식 만찬주로는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있다. 김천에서 생산되는 크라테미디엄드라이도 선정 가능성이 충분하다. 크라테미디엄드라이는 해발 1천317m에서 산머루를 재배해 빚은 전통 와인이다. '2023년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만찬주는 딱 한 가지 술만 정해지는 것이 아니다. 상대국의 종교·문화적 금기는 물론, 각국 정상의 개인적 기호·건강상태, 알코올 도수, 함께 곁들여지는 음식 등을 모두 고려해 각 일정마다 조금씩 달라진다. 2005년 부산 APEC 때도 건배주로는 상황버섯 발효주 '천년약속'이, 후식주로는 '보해 복분자주'가, 식사 중 곁들이는 와인은 미국산 백포도주와 칠레산 적포도주가 제공되기도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북에서 거행되는 세계 최대의 행사인만큼 지역의 정체성과 이미지를 브랜드 할 수 있는 다양한 전통주의 만찬주 선정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10-02 18:27:25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경북지역을 대표할 만찬주는 무엇이 될까. APEC 정상회의가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만찬주로 어느 술이 정해질지 관심이 뜨겁다. 경북 경주시에서 진행되는만큼 경북지역 전통술이 낙점될 가능성이 높지만, 당일까지도 그 주인공은 철저한 보안 속에 감춰질 예정이다. 만찬주는 '전통주의 상징성'과 '만찬 실무의 제약'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작업이다. 한국을 대표할 이미지를 갖추는 동시에 적절한 맛과 알콜 도수로 실무 일정에 지장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뜻이다. 공식 만찬주 선정은 통상 외교부와 행사 주체(대한상공회의소 등), 지방자치단체, 요리·식음료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의 의견을 종합해 결정된다. 행사 시작 보름 전까지는 최종 확정될 전망이지만, 보안 등의 이유로 만찬 직전까지 공개될 수 없다. 다만, 이번 회의에서는 경북도가 적극적으로 나서 지역 전통주 선정을 강하게 추천하고 있어 몇몇 후보군이 좁혀지고는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만찬주 주력 후보군은 ▷경주 교동법주 ▷대몽재1779 ▷안동 소주 ▷김천 크리테미디엄드라이 등 총 4개 술이다. 먼저 이번 회의 장소인 경주지역의 전통주들이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리고 있다. 교동법주는 만석꾼이자 부자의 모범이라 불리는 경주 최부잣집 가문에서 350여년 동안 전해져 오는 전통 가양주(집에서 빚는 술)이다. 1986년 국가 중요무형문화재(제86-3호)로 지정된만큼 전통성과 상징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철저한 전통방식을 따르는 탓에 소량 생산을 하고 있다. 같은 경주 최부잣집 집안의 전통 가양주인 '대몽재1779'도 후보군에 거론된다. 이 술은 전통적인 맛에 더해 옛 토기유물을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현대적인 감각을 자랑한다. 안동소주는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주 중 가장 널리 알려져 있으며, 양반가의 큰 잔치나 제사에서 쓰였다는 오래된 이야기거리가 만찬주로서 강점을 가진다. 다만 이 술은 약 40도에 달하는 알코올 도수로 인해 실무회의가 병행되는 공식 만찬주로는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있다. 적절한 도수와 기존 회의에서 주로 와인이 쓰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김천에서 생산되는 크라테미디엄드라이도 만찬주 선정 가능성이 충분하다. 크라테미디엄드라이는 김천의 해발1천317m에서 산머루를 재배해 빚은 전통 와인이며, 지난 2023년 '2023년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품질을 입증했다. 한가지 단점은 역사가 짧고 전통 상징성이 적어 한국의 이미지를 대표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점이다. 다행히 만찬주는 딱 한가지 술만 정해지는 것이 아니다. 상대국의 종교·문화적 금기는 물론, 각국 정상의 개인적 기호·건강상태, 건배 시의 알코올 도수, 함께 곁들여지는 음식 등을 모두 고려해 각 일정마다 조금씩 달라진다. 만찬주가 단순한 '술'이 아니라 세계 각국이 어울리는 외교적 메시지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2005년 부산 APEC 때도 건배주로는 상황버섯 발효주 '천년약속'이, 후식주로는 '보해 복분자주'가, 식사 중 곁들이는 와인은 미국산 백포도주와 칠레산 적포도주가 제공되기도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북지역에서 거행되는 세계 최대의 행사인만큼 지역의 정체성과 이미지를 브랜드할 수 있는 다양한 전통주의 만찬주 선정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10-02 18:24:31
ChatGPT로 글로벌 인공지능 시장을 이끌고 있는 오픈AI와 NeoAI Cloud가 경북 포항시에 글로벌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NeoAI Cloud는 올해 6월 MOU 이후 포항시와 지속적으로 글로벌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해 협력해왔던 기업이다. 이번 공동 합작 사업을 통해 포항시가 대한민국 AI 산업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며 지역 경제와 산업 전반에 큰 변화가 기대된다. 2일 포항시는 오픈AI와 NeoAI Cloud의 공동 합작사업인 글로벌 데이터센터 건립지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알려진 건립 장소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이인리 융합기술산업지구(펜타시티) 내로 추진 중이다. 앞서 지난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오픈AI는 AI 인프라 혁신 가속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동남권(포항)과 서남권(전남)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포항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단순한 인프라 유치를 넘어 수조원 규모의 투자와 연관 산업 활성화, 신규 고용 창출 등의 효과를 전망하고 있다. 철강·2차전지·바이오산업이 AI와 결합해 스마트 제조, 신소재 개발, 신약 연구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함은 물론 지역 기업들의 클라우드·AI 연산 자원 접근성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포항이 글로벌 데이터센터 유치한 배경은 ▷글로벌 AI 컴퓨팅센터 유치 ▷육양국 연계 데이터센터 구축 ▷애플 R&D 지원센터 유치 등 굵직한 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며 글로벌 AI 도시로의 기반을 다져온 것이 주요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철강·2차전지 등 국가 주력 제조업 집적지인 데다 포스텍·한동대를 중심으로 한 핵심 인재 보유, 방사광가속기·극저온 전자현미경·로봇융합연구원 등 세계적 연구 인프라, 울진 원전과 연계한 안정적 전력공급 등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갖춘 최적의 입지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후문이다. 포항시는 '인허가 패스트트랙 전담 TF'를 구성하는 등 정부·오픈AI·NeoAI Cloud와 긴밀히 협력해 데이터센터 건립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앞으로 데이터센터를 구심점으로 산업·경제·사회를 아우르는 전주기 AI혁신 생태계를 완성하고, 국가 혁신을 선도하는 'AI고속도로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난 반세기 동안 철강산업으로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이끌었던 포항이 이제 AI를 앞세워 대한민국의 AI G3 강국 도약을 견인하는 전략 거점이자,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AI 선도도시로 새롭게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5-10-02 16:28:43
한가위를 맞아 포항 전역에서 가족들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먼저 오는 8일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포항시 남구 동해면)에서 국악 힐링콘서트 '한가위, 소리로 물들다', 9일에는 오페라 '사랑의 묘약', 12일에는 '일요향악:가무백희'가 진행된다. 추석연휴 막바지인 11·12일에는 올해로 16번째를 맞는 일월문화제가 연오랑세오녀테마파크에서 열린다. 동해안별신굿과 100여명이 참여하는 풍물패 공연, 무용수 10여명이 펼치는 바다의 춤, 전승 민속놀이 월월이청청 등 예술인과 시민 모두 참여하는 화려한 축제가 선사될 예정이다. 연휴기간 여행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운영된다.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포항 배경 인기드라마 '마이유스'의 주요 촬영지를 방문해 인증샷을 남기고 지정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NOL(구 야놀자)에서 5만원 이상 포항지역 숙박시설 이용 시(대실 제외) 2만원 할인 쿠폰이 지급되며, 11월 말까지 요트·문보트 체험과 선상낚시 같은 야간관광 특별 프로그램이 40% 할인된 금액으로 제공된다. 11월 말까지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완주 인증을 마친 관광객에게 기념품과 메달이 주어지는 등 가을 정취 속에서 해안 절경을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2025-10-02 15:49:43
철강산업 위기에 '포항 산업용 전기요금 감면' 추진될까
글로벌 경기 악화로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에 지정된 포항지역 철강업계를 위한 산업용 전기 요금 감면 대책이 추진될 전망이다. 1일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는 철강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산업용 전기요금 감면 대책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번 간담회는 중국의 철강 덤핑,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고관세 부과) 등 대외적 악재와 산업용 전기요금 급등이라는 대내적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철강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마련됐다. 산업용 전기요금 감면은 철강경기 위기 극복을 위해 산업 관계자들이 꾸준히 건의해 온 최우선 사항 중 하나이다. 이날 경상도와 포항시를 비롯해 주요 철강기업, 유관기관,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기업들의 현 전기사용 비율, 현장 상황, 전기 요금 인하에 따른 산업 기대 효과, 즉각적인 에너지 효율 대책 등을 심도있게 이야기 나눴다. 먼저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와 관련해 ▷계절별·시간대별 요금제 전환 ▷부하율이 안정적인 산업에 대한 별도 요금제 적용 등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또한 기업이 스스로 에너지 절감을 실천할 수 있도록 첨단 에너지 절감 기술과 스마트 팩토리 도입 등 에너지 효율 향상 방안도 함께 모색됐다. 이날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포항시는 중앙정부에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지자체 차원의 지원 방안 수립, 장기 대책 마련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정표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오늘 간담회는 현장의 목소리와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아 실질적인 정책과 제도로 연결하기 위한 자리"라며 "포항시는 철강산업 위기 극복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한편, 포항시는 계속되는 철강산업 경기 침체로 지난 8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에 지정된 바 있다. 이를 통해 포항시는 중앙정부와 협력해 다양한 철강산업 지원책을 마련할 제도적 기반을 갖추게 됐다. 이에 따라 산업용 전기요금 부담 완화와 더불어 기업 경영 안정화, 고용 유지, 산업 구조 전환 등을 위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적극 발굴·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2025-10-01 17:27:40
경북 포항시가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2025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에서 특별상(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지난 30일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포항시는 전국 41개 대도시급 지자체가 경쟁하는 '다군'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특별상을 차지했다. 이번 평가에서 포항시는 2차전지·바이오·수소 등 미래 신산업을 기반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청년·여성·중장년층을 아우르는 맞춤형 고용 지원을 추진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포항형 일자리협의체 운영 ▷지역대학 연계 인재양성 ▷창업·벤처 생태계 조성 ▷청년창업 지원 프로그램(플플마켓·청년창업랩) 등 지역 특화 사례도 전구적인 주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에 따르면 이러한 정책에 힘입어 지난해 일자리 창출 3만3천883개(고용률 67.4%)를 달성했으며, 올해 역시 일자리 3만3천800개(고용률 66.4%) 달성이 목표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수상은 포항시 일자리 정책의 실효성과 방향성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산업구조 전환과 미래 신산업 육성, 맞춤형 일자리 확대를 통해 지속가능한 고용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10-01 16:17:40
경북 포항시. 영일만항 우수 이용업체에 인센티브 약 8억원 지원
경북 포항시가 영일만항을 이용하는 우수 업체에 대해 총 7억9천700만원의 성과급(인센티브)을 지원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1일 열린 '2025년 제2차 포항영일만항 경쟁력강화사업 심의위원회'에서 우수 이용업체로 선사·화주·국제물류주선업자 등 52개 업체를 선정했다. 지난 2009년 포항시는 '영일만항 이용 실적에 따른 인센티브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그해 하반기부터 매년 우수 이용업체에 대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영일만항 이용을 독려하고 항만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로써, 영일만항 이용 실적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상·하반기에 나눠 지원되며, 총 지원금액은 연간 약 18억원이다. 상반기 실적은 7월 31일까지, 하반기 실적은 이듬해 1월 31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올해 상반기 지원 대상을 살펴보면 ▷화주 46개 업체 이용장려금 3억9천800만원 ▷선사 2개 업체 항로연장지원금 3억3천600만원 ▷국제물류주선업자 4개 업체 볼륨인센티브 6천300만원 등이다. 손정호 포항시 해양수산국장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미국 철강 관세 부과, 물류 시장 침체 등 복합적인 위기를 맞아 영일만항 이용 확대를 위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주력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주요 화주 기업들의 영일만항 이용 확대를 위해 글로벌 선사 유치와 신규 항로 개설 등 영일만항 컨테이너 부두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5-10-01 14:01:40
내달 1일부터 코하이젠 포항장흥수소충전소(포항시 남구 장흥동)의 수소 판매가격이 1㎏당 700원 인하된 1만1천900원에 판매된다. 포항시는 30일 "지난해 운영을 시작한 장흥수소충전소의 활성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 왔으나, 높은 수소 매입 단가와 수소차 판매량 저조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가격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포항시에 따르면 이번 가격 인하로 수소승용차 기준 1회 완충 시 약 4천200원의 연료비 절감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수소차 구매 의향 증가 추세와 맞물려 시민 만족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포항시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포항시는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해 전국 최고 수준으로 구매 보조금(승용차 3천750만원·버스 4억1천만원)을 상향하고 올해 승용차 75대·버스 13대를 보급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민간 충전사업자인 코하이젠㈜과의 지속적인 협의 끝에 판매가격 인하를 성사시켰다"면서 "향후에도 민관 협력을 강화해 추가 요금 인하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수소승용차·버스 보급과 충전 인프라 확충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9-30 16:51:59
경북 포항시는 30일 국토교통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동 주관한 '2026년 빈집정비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포항시는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노후 빈집을 철거하고, 철거 부지를 주차장·텃밭 등 주민편의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지난 2019년부터 지금까지 총 157곳의 빈집을 정비했으며, 올해 말까지 90곳을 추가 정비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빈집정비 공모사업에도 선정돼 국비 10억원을 확보한 바 있으며, 이번 국토부·농식품부 공모사업까지 연속 선정되면서 안정적인 국비 지원 기반이 마련됐다. 시는 이번에 확보한 국비 10억원을 투입해 내년에 약 100곳의 빈집을 정비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빈집정비는 도시 미관 개선과 안전 확보를 넘어 주민 공동체 회복, 주거복지 확충, 도시재생 정책과의 시너지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09-30 16:5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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