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2인자가 포항사람이라고?' 통일교 게이트에 지역사회 술렁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윤영호 전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세계본부장의 출신이 포항으로 확인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윤 전 본부장은 통일교 국제 조직에서 요직을 맡아 활동해 온 인물로, 최근 정치권 로비 및 금품 제공 의혹의 중심인물로 거론되며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취재 결과 윤 전 본부장은 1994년 포항 동지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선문대·동국대학교에서 종교 관련 학과를 다녔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동국대·성균관대 대학원에서 종교학·철학 관련 박사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지고는 설립된 지 74년이 된 지역 명문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과 6선 국회의원이자 국회부의장을 지낸 이상득 전 의원, 두 형제가 다녔던 학교로 유명하다. 다만, 윤 전 본부장은 고교 졸업 후 동창회나 향우회 등 지역사회 활동은 크게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고교 동창들은 학창 시절 친구들과 큰 교류가 없었던 것을 근거로 윤 전 본부장이 이미 그때부터 통일교 활동을 해오고 있었던 것으로 추측했다. 포항 북구 죽도동에 통일교 포항교회가 운영 중이다. 한 고교 동창생은 "졸업 후 지역 친구들과 특별히 연락하고 교류하고 있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면서 "학창 시절 그다지 튀는 행동 없이 조용했던 친구"라고 기억했다. 포항지역에서는 윤 전 본부장의 소식이 알려지며 당혹스러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포항시 남구 장기면 일원에 대규모 휴양레저관광단지를 조성 중인 '코스타밸리사업'에 통일교 관련기업인 모나용평㈜가 주관사로 참여하고 있어 관련 의혹마저 무성하다. 코스타밸리는 약 165만㎡ 부지에 호텔·콘도·18홀 골프장·국내 최대 펫파크 등 고급 휴양레저관광단지를 조성하는 민간개발 프로젝트이며, 지난해 1월부터 지역 개발 업체인 ㈜중원과 모나용평이 특수목적법인(SPC) '㈜코스타밸리모나용평'을 설립해 참여하고 있다. 코스타밸리는 총 9천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서 포항시는 물론 경북 남부권 관광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 그만큼 지역사회의 기대가 큰 사업이라 통일교 게이트 논란에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더라도 지역 이미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라면서도 "코스타밸리는 2천년대 초반부터 진행해 온 사업으로 특정 종교나 개인의 논란과 직접적으로 연결 지을 사안은 아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투명성과 공공성을 최우선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2025-12-14 15:12:48
포항시는 14일 북구 기북면 오덕·탑정마을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6년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포항지역은 지난해에도 북구 죽장면 상옥마을이 해당 사업에 선정되며 사업비 27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는 재해에 강한 신품종 전환, 무인화 시설, 공동장비 등을 통해 과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포항시는 내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약 51억원을 지원받아 오덕·탑정마을 일원 21.7ha에 ▷품종전환 ▷재해예방시설 ▷ICT·무인화 장비 ▷교육·컨설팅 등을 진행하게 된다. 포항시에 다르면 지역 사과 재배면적의 89%는 만생종이며, 그중 후지 계열이 87%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이지플·썸머프린스·골든볼·후브락스 등 신품종을 대규모로 도입해 품종 다변화와 기후위기 대응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우박·이상저온 등 재해예방시설도 함께 구축돼 안정적인 생산 기반 마련과 가격 변동성 감소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현주 포항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국비사업 선정으로 당도와 산도가 우수한 신품종 사과 공급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소비자 선호 변화에 발맞춘 품종 전환과 스마트 과수 기술 도입으로 농가 소득을 높이고, 포항을 스마트 과수원의 중심지로 키우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2025-12-14 14:45:15
국내 대표 철강도시들은 경북 포항시·전남 광양시·충남 당진시가 철강산업 위기 해결을 위한 범정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미국발 고관세와 중국발 저가 철강 공세 등 글로벌 위기 속에서 국내 철강업계의 몰락을 걱정하는 절절한 목소리이다. 지난 12일 국회 소통관에서는 포항·광양·당진지역 정재계 인사들이 모여 '대미 철강제품 관세 재협상 및 K-스틸법 실질적인 시행령 마련을 위한 여야정 범정부 차원의 공동대응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K-스틸법을 공동대표발의한 이상휘(포항 남·울릉)·어기구(충남 당진) 국회의원과 김정재(포항 북)·권향엽(전남 광양) 국회의원, 이강덕 포항시장, 정인화 광양시장, 오성환 당진시장, 나주영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우광일 광양상공회의소 회장, 신현덕 당진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함께했다. 세 도시는 지난해 기준 국내 조강 생산의 93%를 담당하는 핵심 산업 거점이다. 올해 10월 기준 철강제품 수출이 전년 대비 포항 28.4%, 광양 10.9% 감소하는 등 감소 폭이 확대되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10월 말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서 국내 철강 제품에 대한 관세율이 기존 50%로 유지되며 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세 도시 대표들은 "전례 없는 불황 속에서 50% 관세는 지역경제 붕괴를 가속시키는 조치"라 지적하며 "자동차·조선·건설 등 주요 산업에 핵심 소재를 공급하는 철강산업은 국가 기간산업으로서 이번 위기는 국가 경제 전반을 위협하는 중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대책으로 국회와 정부에 대해 ▷대미 재협상을 포함한 범정부 대응전략 마련 ▷K-스틸법 시행령에 지역 의견 반영 및 실질적 지원책 포함 ▷산업·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등 3대 정책 과제를 건의했다. 구체적으로는 외교부·산업부 등 정부 부처가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해 대미 협상 전략을 조속히 마련하며 K-스틸법 시행령에 ▷기업 전기요금 부담 완화 ▷탄소중립 투자 지원 ▷철강 인프라 확충에 대한 국비 반영 등 실효성 있는 내용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 도시는 또한, 당진시의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광양·당진의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도 요구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K-스틸법 시행령에 기업 부담을 즉시 완화할 구체적 전기요금 인하·탄소중립 지원책이 담겨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오성환 당진시장은 "당진만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것은 지역 기업인들에게 큰 좌절"이라며 조속한 지정을 호소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철강의 위기는 특정 기업이나 지역의 문제를 넘어 국가 경제의 위기"라며 "특히, 미국 통상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없이는 한국 철강의 미래를 논할 수 없는 만큼, 정부가 외교력을 총동원해 재협상에 임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했다. 나주영 포항상의 회장은 "철강산업 생존을 위해 정부의 통상외교와 R&D 지원이 절실하고"고 했으며 우광일 광양상의 회장은 "K-스틸법은 실질적 기업 부담 완화 대책, 특히 산업용 전기요금 해결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신현덕 당진상의 회장은 "당진을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하고 긴급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기업 대표단 모두 한 목소리로 "국가 지원 없이는 산업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지역기업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2025-12-14 14:42:56
포항 펜타시티 국제학교 설립 본격화…연구용역 등 행절절차 돌입
경북 포항시 펜타시티(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경제자유구역)에 예정된 국제학교 설립이 본격적인 행정 절차에 돌입했다. 11일 포항시는 시청 중회의실에서 '포항 외국교육기관 설립을 위한 타당성 분석 및 실행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앞서 지난달 20일 포항시는 영국 왕립후원 국제학교인 크라이스트 칼리지 브레콘(Christ College Brecon·이하 CCB)과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날 포항시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포항융합티앤아이(용역 시행사) 관계자들은 과업 수행계획과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한 보고를 받고, 외국교육기관 설립을 위한 세부 검토사항을 중심으로 토론을 진행했다. 포항시에 따르면 이번 연구용역은 향후 국비 확보를 위한 타당성 조사와 지방재정투자심사를 대비한 기초자료 마련을 목적으로 추진된다. 외국교육기관 설립에 따른 지역 여건과 교육 수요를 사전에 점검하고, 사업 초기 단계에서 필요한 법적·제도적 과제 전반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한편, 펜타시티에 추진되는 국제학교는 초·중·고 통합 기숙형 외국교육기관으로, 약 1천500명 규모(외국인 70%·내국인 30%)로 설립될 예정이다. 국제학교는 ▷외국교육기관(인가 국제학교) ▷외국인학교(외국 국적자 전용 미인가 학교) ▷비인가 국제학교(대안학교) 등으로 구분되며, 이번에 포항 펜타시티에서 진행하는 것은 교육법상 최고 등급인 외국교육기관에 해당한다. 외국교육기관은 기타 국제학교와 달리 내국인 입학 제한이 없거나 일정 비율까지 허용되며, 졸업 시 국내 학력이 인정된다. 지난달 20일 설립 예정 부지를 방문했던 영국 CCB 측은 최근 이강덕 포항시장에게 직접 서신을 보내 포항 분교 개교에 대한 설립 추진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표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번 국제학교 설립이 포항시의 미래 정주 여건과 글로벌 경쟁력에 직결되는 핵심 사업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2025-12-11 15:37:39
안승대 포항시장 출마 예정자 "포항 교육자치도시 만들어야"
내년도 지방선거에서 포항시장 출마를 선언한 안승대 전 울산광역시 행정부시장은 11일 포항시청에서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정책을 지역이 직접 결정하는 '교육자치'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안승대 출마 예정자는 제철중학교 과밀학급 문제, 동부초등학교 이전 갈등, 대이초등학교 학군 조정 문제 등을 예시로 들며 "포항에서 반복되는 교육 갈등은 지역의 목소리가 교육정책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는 제도적 한계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현재 경북도교육청과 경북도의회가 결정하는 주요 교육정책 중 일부를 포항시의회 등에 이관한 '교육자치 시범도시' 도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교육정책이 도시계획, 교통, 정주 여건, 지역 경제와 밀접히 연결된 만큼 교육과 행정을 분리된 상태로 두어서는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정책결정이 어렵다"면서 "포항시, 포항의 교육 전문가, 그리고 학부모가 함께 교육정책을 결정해하는 참여형 교육자치 구조를 확립하겠다"고 뜻을 전했다. 세부적으로 ▷지방교육자치법 개정 ▷포항시의회에 사전협의권·동의권 등 실질적 권한 부여 ▷교육·행정·학부모·도시계획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포항교육자치 협의회' 구성 등을 실현 과제로 꼽았다. 안승대 출마 예정자는 "좋은 인재육성은 포항의 100년을 결정하는 핵심 전략인 만큼 포항의 교육을 지역이 직접 책임지고 지역이 설계하는 교육자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2-11 14:59:32
포항철강산단에 디지털 트윈 기반 '통합관제센터' 문 열어
포항철강산업단지에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통합관제센터가 10일부터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포항시는 이날 '포항철강산단 통합관제센터' 개소식을 열고 산업 현장 재난 대응 체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이란 현실의 사물 공간을 가상 세계에 똑같이 복제해 실시간 데이터로 연결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분석 및 예측하는 기술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2년 산업통상부 '산단 대개조 사업' 공모 선정 사업 중 하나로 추진됐다. 총 130억원(국비 85억원·지방비 45억원)이 투입됐으며, AI(인공지능)·드론 등 신기술을 활용해 산단 전역의 안전·환경·교통·재난 정보를 실시간으로 통합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산단 내 위험물 사고, 악취·환경오염 민원, 교통 정체 등 고질적 문제를 디지털 기반으로 분석·예측할 수 있게 되면서 대응 체계의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개소식 이후 현장에서는 화재 발생으로 인한 유해가스 누출 상황을 가정한 실시간 관제 시스템이 공개됐다. 먼저 산단에 설치된 환경감시 CCTV 6대와 무인자율드론 2대를 활용해 현장을 즉시 파악하고, 기상 정보를 결합한 유해물질 확산 시뮬레이션으로 근로자·주거지역에 미칠 2차 피해까지 예측하는 모습이 시연됐다. 포항시는 이번 관제센터 구축을 통해 산단의 환경 민원과 교통 불편 등 생활 안전까지 폭넓게 개선한다는 목표이다. 이를 위해 ▷AI 기반 수해 예측 ▷유해물질 확산 예측 ▷안전보건관리체계 고도화 ▷스마트가로등·스마트교차로·스마트횡단보도·스마트정류장 등 근로자 정주여건 개선 인프라 ▷IoT(사물인터넷) 화재감시센서 및 환경감시센서 확대 ▷그린산단랩(Living Lab) 운영 등 다양한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실시할 전략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의 산업 구조와 지형·기후 특성을 반영한 포항형 안전관리 모델은 다른 도시와 명확히 차별화되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2025-12-10 15:18:43
공원식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 포항시장 출마 공식화 "기업·산업·상권 동시 회복"
공원식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가 10일 내년도 전국동시지방선거 포항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공 전 부지사는 이날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포항의 경제 위기 극복과 미래 성장 전략에 대한 경제정책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지금 포항은 기업 경영 환경 악화와 지진 후유증 등이 동시에 겹친 매우 엄중한 시기를 지나고 있다"면서 "그동안 시의원과 의장, 경북도 정무부지사, 경북관광공사 초대 사장 등으로 쌓은 경험을 살려 포항의 백년대계를 위해 마지막 헌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공 전 부지사는 특히 "지금 포항의 위기 상황에 정치적 구호보다 현실적인 단기 경제 해법이 절실하다"면서 '3·3·3 단기 경제회생 정책 방향'을 꺼내들었다. '3·3·3 단기 경제회생 정책 방향'은 ▷수소환원제철·수소실증·LNG 발전 등 포스코 3대 산업기반 구축 ▷블루밸리국가산단·영일만산단·경제자유구역 등 미래 3대 공단 확장 ▷죽도시장·영일대-송도·중앙상가로 대표되는 도심 관광 상권 활성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시민·산업계·전문가·행정이 함께 참여하는 '포항 첨단 광역기업도시 추진위원회(가칭)' 구성 ▷SMR(소형모듈원자로) 활용 가능성 단계적 검토 ▷공장형 임대아파트를 통한 여성·청년 일자리 확대 ▷중앙상가 차량 통행 및 주차 복원 ▷수상버스·드론택시(UAM) 등 신 교통체계 도입 ▷숙박형 마이스(MICE) 산업 전환 등을 구체적 실현 방안으로 제안했다. 이밖에도 AI·디지털 관련 전담 행정 기능 설치, 2차전지·수소 등 특화 산업 육성, 연구중심 의과대학 유치, 영일만대교 노선 조기 확정 필요성 등도 함께 강조했다. 공원식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는 "포항은 산업·도시·경제 전환기에 서 있으며 단기 회복과 중·장기 도시 대전환을 함께 추진하는 실천형 경제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기업이 살아야 시민이 다시 웃을 수 있고 포항이 다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1953년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서 태어난 공 전 부지사는 흥해중·제철공고·동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포항시의회 의원으로 당선된 후 내리 3선을 지내는 동안 포항시의회 의장·전국시군구의회 의장 수석부회장의 직위를 맡았으며 2009년부터 약 2년간 경북도 정무부지사, 2011년부터 3년간 경북관광공사 사장으로 임용됐다. 현재 한국자유총연맹 경북도지부 회장과 포항지역발전협의회장을 역임 중이다.
2025-12-10 14:55:03
경북도·포항시 '경북AX(인공지능 산업 전화)랩' 문 열어
경북도와 포항시는 지난 8일 포항테크노파크에서 '경북 AX랩 개소식 및 2025년 제조업 AI융합 기반 조성사업 성과공유회'를 진행했다. AX랩은 제조데이터 기반의 AI(인공지능) 분야의 개발·실증·확산을 전담하는 전문시설이다. 쉽게 말해 AI기술을 포항지역의 철강 등 제조 전문분야에 접목하는 일을 담당하며, 철강·기계·소성·연마·물류 등 제조현장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AI 기술을 실험·적용하게 된다.1 AX사업과 관련해서 이날 행사에서는 ▷포인드㈜의 'AI 기반 강판 불량 검출 시스템' ▷임팩티브AI의 '원재료 수요예측 및 지능형 재고관리 솔루션' ▷㈜인그리드의 '소성로(산업용 고로) 온도 최적화 AI 시스템' ▷유징테크㈜의 '대형 구조물 이송 작업장 사고 예방 시스템' 을 우수 성과로 소개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철강과 제조업은 포항의 핵심 산업으로, AI 기술은 산업의 새로운 전환을 이끌 핵심 동력"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포항 제조기업들이 안전·품질·에너지·원가·생산성 모든 영역에서 혁신을 이루고, 나아가 대한민국 제조혁신의 중심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2-09 15:42:52
30여년간 막혀있던 포항 학산천에 다시 물길이 흘렀다. 8일 포항시는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준공을 앞두고 학산천 시점부(북구 학산동 222-23번지)에서 '물길맞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물길맞이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이칠구 도의원,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복개도로로 존재하던 학산천이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복원되는 과정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도심에서 동빈내항으로 이어지는 물길의 회복을 기념하기 위한 자리이다. 과거 도심 하천이었던 학산천은 심각한 오염 문제로 인해 1992년 콘트리트 등으로 덮여 그동안 왕복 4차선 도로 및 노상주차장으로 활용돼 왔다. 포항시는 2020년 11월부터 총사업비 424억원을 투입해 우현동 도시숲~중앙동행정복지센터~동빈내항까지 900m 구간의 복개도로를 걷어내고 자연형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시작했다. 당초 지난 2023년 6월 완공 예정이었으나 공사가 약 2년6개월 늦어지며 오는 13일 최종 준공이 예정돼 있다. 참가자들은 학산천 광장부에서 연꽃씨앗 EM흙공을 던져 하천 정화 활동을 체험하고 생태복원·수질개선의 상징성을 담은 부대행사도 함께 즐겼다. 한편, 이번 사업은 포항시가 추진 중인 '그린웨이 프로젝트'의 도시숲과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연계한 사업이다. 철길숲 및 우현도시숲과 동빈내항, 형산강까지 육지·하천·바다를 잇는 친수공간 조성이 목표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오랫동안 도심을 가로막았던 복개도로가 생태하천으로 되살아난 것은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 덕분"이라며 "준공 이후 학산천이 휴식·문화·상권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수변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남은 공정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2-08 17:03:33
포항시장 선거 벌써 과열 우려…"현안 산적, 정책 경쟁 우선"
내년 6월에 치러질 지방선거가 6개월 이상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포항시장 후보들이 발빠른 행보를 보이며 선거 열기가 일찌감치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이번 주부터는 후보들이 잇따라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예고하고 나서며 본격적인 세력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모성은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 의장은 8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들의 의지를 모아 촉발지진으로 빼앗긴 권익회복과 도산위기에 빠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포항시장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모 의장은 지난 2017년 11월 15일 포항지진이 발생한 직후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를 결성하고, 지난 2018년 10월 최초로 정부를 상대로한 '포항지진피해 정신적 위자료 청구 시민소송'을 제기한 인물로 유명하다. 이날 모 의장은 시민들의 하인 노릇을 자청하며 자신을 '포항시장이 아닌 포항시종 후보'라 명칭했다. 아울러 ▷인구소멸·주택문제 해결을 위한 포항·영덕·청송·영천 4개 시군 통합 ▷의과대학 분원 및 의료서비스 질 제고 ▷철강산업 위기 대응을 위한 최고전문가 포럼 결성 및 경제 방향성 설정 등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모성은 의장은 "포항지진 이후 만 8년이 넘도록 시민 권익회복을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행정력과 정치권의 도움 없이 시민운동만으로는 역부족을 느꼈다. 시민권익 회복의 높은 장벽을 넘기 위해선 시장에 출마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중병을 앓는 환자에게 최고의 전문의가 필요하듯 위기에 봉착한 포항경제를 살려내려면 신뢰성 있고 사회적으로 정평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날 모 의장 외에도 포항지역에서는 지난달 중순부터 시장 후보자들의 공식적인 행보가 잇따르고 있다. 먼저 지난달 17일 김병욱 전 포항남·울릉 국회의원은 정책 제안 기자회견을 통해 시장 출마의 뜻을 내비치며 ▷대경선 연장 및 포항 중심지역 철도 교통 신설 ▷포항AI혁신센터 건립 등 도시 재생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공원식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는 지난달 20일 포항실내체육관에서 포항지진 극복기를 담은 '공원식의 포항 이야기'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며 "포항은 '지진도시' 오명을 떨쳐냈지만, 철강산업 불황을 맞았다. 저의 강점인 강한 추진력과 사통팔달의 협치를 바탕에 둔 정책 개발을 통해 불경기를 극복하고 기업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사실상 시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공 전 부지사는 ▷정부 지원 등을 바탕으로 포항 철강산업의 경쟁력 회복 ▷SMR(소형원자로)을 통한 산업용 전기료 절감 ▷수소환원제철 전환 ▷영일만대교 조기 건설로 교통·물류·관광산업 활성화 등을 제시하고 있으며, 오는 10일 이러한 내용을 종합해 포항시청에서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처럼 우회적인 행보를 제외하고, 공식 출마 선언의 포문을 가장 먼 인물은 안승대 전 울산광역시 행정부시장이다. 안 전 부시장은 지난 1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벼랑 끝에 선 포항을 구출하겠다"는 각오를 전하며 "30년 가까이 중앙과 지방을 아우른 행정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활용해 철강산업 재도약, 2차전지·AI(인공지능)·바이오·로봇·방위산업 등 첨단 신산업 유치를 통해 포항의 100년 미래를 다시 세우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9일에는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나서 공식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다. 박 전 시장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리셋, 포항'을 주제로 포항의 미래 비전과 실행 전략을 담은 주요 메시지를 직접 밝힐 예정이다. 이처럼 연말을 기점으로 포항시장 후보들의 활동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본선만큼이나 뜨거운 초반 열기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조기 과열 양상에 대해 지역 정계에서는 각 후보들이 상대의 경력이나 약점을 공격하며 정책 없는 비방과 '진흙탕 싸움'으로 흐를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런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한 지역 정계 관계자는 "지금 시민들은 포항의 철강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100년을 책임질 새로운 리더십과 비전을 절실히 원하고 있다. 단순한 세 과시를 넘어 포항의 산적한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정책 경쟁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선거 열기가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미래 비전 경쟁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정치권의 책임 있는 자세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2025-12-08 16:32:28
김한상 효성스텐 대표이사, 포항청년회의소 신임 회장 당선
김한상 ㈜효성스텐 대표이사가 포항청년회의소(이하 포항JC) 제64대 회장으로 당선됐다. 포항JC는 지난 5일 본회 사무국에서 '제137차 임시총회'를 열고 내년 한 해를 이끌어갈 회장단 및 감사를 선출했다. 이날 포항JC 상임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김한상 대표이사가 회장에, 이승민 ㈜민민농수산 대표가 상임부회장, 이상원 오피스디포 포항본점 대표가 내무부회장, 이준영 ㈜진성테크 대표이사가 외부부회장, 권중길 ㈜더피크 대표이사와 차지만 KB라이프 파트너스 포항본부 지점장이 감사에 각각 선출됐다. 김한상 회장 당선자는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고 작은 의견도 귀 기울여 회원이 중심이 되고 단합으로 하나 되는 JC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지역사회를 선도하는 단체로 만들어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 당선자는 2014년 포항JC에 입회해 사무국장, 외무부회장, 내무부회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매일신문 CEO포럼 7기, 바르게살기 포항시협의회 이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5-12-08 16:25:05
포스텍 10년간 950억원 국책사업 선정…바이오칩으로 미래 헬스케어 혁신
포스텍(POSTECH·옛 포항공과대학교)가 반도체와 바이오 기술을 융합하는 미래 혁신 기술 개발의 국가대표 주자로 나선다. 7일 포스텍 등에 따르면 최근 '포스텍 글로벌 헬스케어 의공학 연구소(이하 K-BIGHEART)'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에서 공동 추진한 '2025년도 국가연구소(이하 NRL 2.0)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포스텍은 2035년까지 향후 10년간 총 95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을 확보하게 된다. 이번 NRL 2.0 사업에는 전국 13개 대학 연구소가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엄격한 심사를 거쳐 포스텍을 포함해 고려대·연세대·이화여대 등 단 4개 연구소만이 최종 선정됐다. 비수도권에서는 포스텍이 유일한 선정 대학인 셈이다. K-BIGHEART가 제시한 핵심 비전은 반도체 집적회로(IC) 기술을 바이오 분야에 적용한 '바이오메디컬 집적회로(Biomedical Integrated Circuits·BICs)' 기술이다. 미래 정밀 의료 및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 기술 중 하나이다. 포스텍은 BIC-바이오칩을 활용해 진단·신약 개발·맞춤형 치료 등 헬스케어 전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바이오칩 전문 파운드리(위탁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포항 지역을 중심으로 '경북 바이오칩 밸리'를 조성해 대한민국을 미래 바이오 경제의 허브로 만들겠다는 목표이다. 포스텍은 이번 과제를 위해 루크 리(Luke P. Lee) IT융합공학과 교수를 연구책임자로 초빙했다. 루크 리 교수는 UC 버클리, 하버드 의대 등에서 석좌교수를 역임한 세계적인 석학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연구실에서 개발된 바이오칩 기술을 활용해 제자들이 'CellASICs(Merck 인수)', 'Lucira(Pfizer 인수)', 'Combinati(Thermo Fisher 인수)' 등 세계적인 바이오 스타트업들을 창업·매각한 독보적인 경력이 있다. 그는 "반도체 칩이 인류의 삶을 바꿔 놓았듯, 앞으로는 바이오칩이 인류의 건강과 수명을 혁신할 것"이라며 "AI와 바이오칩을 융합한 플랫폼으로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고, 대한민국이 글로벌 헬스케어 기술의 표준을 제시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포스텍 K-BIGHEART는 ▷글로벌 헬스 GBICs(감염병·난치성 질환 전문 집적회로) ▷오가노이드 OBICs(유사 장기 집적회로) ▷세포 CBICs ▷분자 MBICs ▷양자 QBICs 등 5개 핵심 분야의 융합 연구를 통해 BIC-바이오칩을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노벨상 수상자인 제니퍼 다우드나(Jennifer A. Doudna)·잭 쇼스탁(Jack W. Szostak) 교수를 포함한 세계 최고 석학들과 글로벌 공동 연구를 수행해 연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2025-12-07 16:25:08
경북 포항시 '전국 녹색도시 우수사례 도시숲 분야' 최우수상
경북 포항시는 3일 산림청이 주관한 '2025년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에서 도시숲(가로수)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이번 공모에서 포항시는 남구 희망대로 철길숲~이동고 사거리 2.1km 구간에 조성된 '이화(梨花)숲 가로수길'이 우수한 도시숲 조성·관리 사례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구간은 포항철길숲–이화숲길–상생공원을 연결하는 '연결숲' 기능을 갖추고 있어 도시 녹지네트워크 형성에 크게 기여한 점이 인정됐다. 포항시는 이화숲 가로수길이 위치한 해당 구간을 특색 향토수종인 돌배나무와 도화인 배롱나무, 시화인 장미를 활용해 숲길을 조성하고 도심 속 걷기를 즐기는 사람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한편, 산림청은 매년 도시숲·학교숲·가로수 등 지방자치단체가 조성 관리하는 녹지공간을 대상으로 기후대응 효과, 생태성, 사회문화적 기능 관리 성과 등을 종합 평가해 우수사례를 선정한다. 올해는 기후대응도시숲, 도시숲, 가로수, 학교숲 조성, 학교숲 사후관리 등 5개 부문에서 총 43개 사업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가로수가 있는 도로는 가로수가 없는 도로에 비해 평균 2.6~6.8도 온도가 낮고, 습도는 9~23% 낮추는 등 도심 열섬효과 완화에 크게 기여하며, 특히 가로수 47그루는 연간 경유차 1대의 미세먼지를 상쇄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도심 내 도시숲, 가로수를 연계한 녹색 인프라를 확충해 시민이 행복한 살기 좋은 녹색생태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2-03 16:34:29
경북 포항시 국내 지자체 최초 '글로벌녹색성장기구 뉴프론티어 그룹' 가입
경북 포항시가 한국 지자체 중 최초로 국제기구인 글로벌녹색성장기구(Global Green Growth Institute·이하 GGGI) 뉴 프론티어 그룹(New Frontier Group·이하 NFG)에 가입했다. 포항시는 지난 2일 서울 GGGI 본부에서 'GGGI NFG 가입증서 전달식'을 갖고 GGGI가 신설한 NFG의 첫 공식 회원 도시로 가입했다. NFG는 GGGI가 올해 설립한 글로벌 협력 플랫폼이다. 국가·도시·기업 등이 참여해 저탄소·기후회복력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공동 프로젝트 및 지식 교류를 목표로 삼는다. 가입증서 전달에 앞서 김상협 GGGI 사무총장은 "포항시는 기후·지속가능성 분야에서 혁신적 접근과 강한 실행 의지를 보여온 도시"라며 "NFG 가입은 미래지향적 녹색성장 비전을 실천하는 모범 사례로, 더 많은 파트너 참여를 이끄는 중요한 계기"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철강산업을 넘어 수소·재생에너지·탄소저감 등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며 기후 대응형 경제도시로 전환하고 있다"며 "이번 NFG 가입은 포항이 글로벌 녹색성장 의제를 함께 만들어가는 주체로 자리매김하는 뜻깊은 출발점"이라고 화답했다. 포항시는 NFG 가입을 계기로 GGGI와 함께 ▷녹색성장 및 기후 회복력 프로젝트 공동 개발 ▷탄소흡수원 확대 등 온실가스 감축 협력 ▷국제 도시 간 지식 공유 및 지속 가능 도시개발 네트워크 구축 ▷공공·민간 협력 기반 기후대응 협력 강화 ▷세계녹색성장포럼 자문 및 개최 협력 ▷포항 지역 청년 국제기구 인턴십 등 실질적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5-12-03 15:28:39
[되돌아본 2025]철강에서 첨단 신산업·관광도시로의 혁신
포항은 철강으로 상징되는 대한민국 산업의 심장이다. 그만큼 늘 뜀박질하며 역동적인 시간을 보내왔다. 거듭된 글로벌 철강 위기 속에서도 끊임없이 변화를 꿈꾸는 포항은 그래서 늘 젊은 도시이다. 3선 막바지에 다다른 이강덕 포항시장 역시 "도시의 뿌리인 철강 산업의 재도약과 함께 신성장산업의 기반 확장에 방점을 찍을 계획"이라며 아직도 식지 않은 열정을 토해내고 있다. ◆신성장산업 발굴 육성 오랫동안 산업 구조 다변화라는 과제를 안고 있던 포항은 지난 10년 간 이 시장의 뚝심 있는 추진력으로 새로운 변화의 계기를 마련했다. 전국 최초로 2차전지·수소·바이오 3개 분야에서 국가 특화단지로 지정됐고, 인공지능(AI)·마이스(MICE)와 같은 신성장동력도 확보하며 도시의 성장 기반을 넓혔다. 2차전지 산업의 경우 2016년 에코프로 투자를 시작으로 총 8조원의 투자를 이끌어 내며 지역의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등 세계 수준의 연구 인프라를 조성했으며, 수소산업은 주도권 확보를 위해 정부의 수소도시 사업과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유치에도 성공했다. 다양한 해양관광·레저 명소를 조성하며 매년 7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해양관광도시의 면모 또한 갖추고 있는 중이다. 이 시장은 "2차전지·바이오·수소는 포항이 글로벌 혁신경제 거점도시로 나아가는데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AI와 관광·마이스 분야에서도 글로벌AI 데이터센터 유치,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지정 등 새로운 산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혁신경제도시로 도약 포항은 새해에도 뿌리 산업인 철강의 혁신과 신성장 산업의 튼튼한 기반 확대를 통해 글로벌 혁신경제도시로 도약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철강 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K-스틸법' 및 산업위기·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최대한 활용해 회복의 발판을 마련하고, 탄소중립 전환 지원 등 미래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특히 이 시장은 포항이 한국의 AI 강국 도약을 견인하는데 앞장설 수 있도록 한다는 포부이다. 그는 "글로벌AI데이터센터 유치를 통해 포항이 대한민국 AI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계기가 마련되고 있다"면서 "후속 조치를 빈틈없이 추진하는 한편 주력 산업의 AI전환을 가속화하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확실하게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차전지 산업은 캐즘 현상을 극복하고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술 고도화 및 인재양성을 위한 인프라를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최근 지정된 농식품부의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등의 이점을 모두 활용해 혁신적인 바이오 기업의 성장과 일자리 확대를 꾀하며,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착공 및 수소도시 배관망(철강산단~블루밸리산단) 구축 등 신산업 분야를 선도할 준비에 속도를 낼 생각이다. ◆살고 싶은 도시 포항 도시의 기반은 무엇보다 사람이다. 그 중에서도 젊은 이들이 머무를 수 있도록 정주 여건 개선에도 무척 공을 들이고 있다. 국제학교 설립 및 청년 창업·교육·주거 복합공간인 도심캠퍼스 타운 조성 등 새로운 기반을 계속 다져가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총 76만㎡(축구장 107개 면적)에 달하는 도시숲과 둘레길, 맨발로 등 생활권 녹색공간을 확충했으며, 도시 전체를 하나의 정원으로 이어나갈 전략이다. 이 시장은 "급변하는 대내외적인 도전을 넘어 첨단산업의 경쟁력과 혁신적인 연구 환경, 그리고 시민 삶의 질의 조화를 이뤄가겠다"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지속 가능한 글로벌 도시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2025-12-03 14:47:56
김병욱 전 국회의원 "포항을 대한민국 AI 혁신 수도로 만들어야"
포항시장 출마예정자인 김병욱 전 국회의원은 포항 광명산단에 글로벌AI데이터센터 건립이 확정된 것과 관련해 2일 성명서를 내고 "포항을 '대한민국 AI 혁신 수도'로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포항이 철강과 2차전지에 이어 AI 산업의 전진기지로 도약할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하며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지역과 유기적으로 연계되지 못할 경우 지역경제에 실질적 기여가 제한될 수 있다. 지역 산업과 시민 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포항AI혁신센터(가칭) 설립 ▷지역 제조업의 AI 전환 ▷시민 체감형 AI 기반 도시 서비스 구축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포스텍·한동대 등 지역 대학, 연구기관, 중소·중견기업이 글로벌AI데이터 자원을 활용해 기술 개발 속도를 높이고, AI 기업·인재가 포항으로 몰려오는 산업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전략이다. 철강 분야에서는 AI 기반 스마트 팩토리 고도화를, 2차전지 분야에서는 차세대 소재 개발을 위한 AI 시뮬레이션 활용, 바이오 분야에서는 방사광가속기와 AI를 결합한 신약 개발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 과제로 제안했다. 아울러 학생 맞춤형 AI 학습 지원과 고령층·취약계층 대상의 AI 돌봄 서비스, AR·메타버스를 활용한 체험형 관광 콘텐츠 개발, 디지털 트윈 기반의 예측·대응 체계 구축 계획을 설명했다. 김병욱 전 의원은 "포항을 단순히 데이터센터가 위치한 도시가 아닌, '데이터가 산업이 되고, 기술이 복지가 되며, AI가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2025-12-03 14:31:33
포항시 내년도 국비 1조5천316억원…철강산업 위기 극복 및 미래도약
경북 포항시와 김정재(포항북)·이상휘(포항남·울릉) 국회의원은 산업위기 선제대응 및 지역산업 구조 전환, 첨단 신산업 육성을 이끌 내년도 국가투자예산 1조5천316억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포항은 신규사업 53건·2천192억원, 계속사업 220건·1조3천124억원을 확보했다. 정부안 제출 당시 1조4천232억원에서 1천84억원이 증액된 규모다. 먼저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지역산업 구조 전환을 위한 예산이 국회 심의 단계에서 총 659억원으로 확정됐다. 구체적으로는 ▷철강산업 위기극복을 위한 이차보전금 지원 151억원 ▷철강기업 및 근로자를 위한 고용안정 지원 450억원 ▷철강산업 AI 융합실증 허브 구축사업 40억원 ▷포항철강산단 산업부산물 저탄소 순환이용 실증사업 8억원 ▷수출주도형 강관 신뢰성평가 고도화 기반 구축 10억원 등 5개 사업이 포함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국비 확보를 위해 큰 힘을 모아준 김정재·이상휘 의원을 비롯한 지역 여야 정치권, 경북도 관계자, 시·도의원, 대학·연구기관 등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확보한 국비가 산업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회복,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로 온전히 이어지도록 사업 추진과 집행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신규사업으로는 ▷AI융합 차세대 고리형 펩타이드 디자인 플랫폼 구축 36억원 ▷그래핀 2차원 나노소재 AI 기반 소재·부품 실증 기반 구축 10억원 ▷포항영일만항 국제여객터미널 51억원 ▷2차전지 염폐수 처리 기술개발 39억원 ▷전기차 사용 후 핵심부품 순환이용 체계 구축 23억원 ▷지역 이공계 대학생 기초 역량 강화 지원 30억원 ▷포항역 주차장 확충사업 2억원 ▷글로벌 K-푸드테크 기업육성 사업 5억원 등이 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SOC 분야는 30건·3천834억원으로 ▷영일만횡단대교 건설 (1천212억원) ▷영일만항 남방파제 2단계 축조(1천112억원) ▷국도 31호선(포항~안동) 확장(506억원) ▷철강산단 기반시설 강화(60억) 등이 책정됐다. R&D(연구개발) 분야는 74건·6천275억원으로 지난해 71건·4천798억원과 비교해 1천477억원이 증가했다. 2차전지·수소·바이오 분야에서 23건·826억원, 디지털·AI분야에서도 16건·327억원이 확보되며 미래 신산업 육성에 청신호를 주고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사업(131억원) ▷방사광가속기 공동이용 연구지원(729억원) ▷해양무인시스템 실증 시험평가 기술개발(108억원) ▷글로컬 대학30(포스텍·250억원) 등이 반영됐다. 일반분야는 169건·5천207억원으로 ▷흥해읍 하수관로정비 2단계(145억원) ▷어촌신활력증진사업(80억원) ▷지진 피해지역 공동체 복합시설(72억원) ▷오천 항사댐 건설(66억원) ▷영일대지구 연안정비사업(63억원) 등 생활 인프라와 정주환경 개선 사업이 다수 포함됐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달 말부터 내년도 국비 사업 발굴에 돌입했으며, 내년 2월 중 국비확보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SOC 분야 500억원 이상 예타 대상 신규사업과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선정에 따른 기반 조성·인프라 확충 사업 등 국비 비율이 높은 양질의 사업을 중점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5-12-03 14:19:42
동네 인터넷 카페에 유출…보안 실종 포항 AI데이터센터 착공 정보
경북 포항시가 보안 속에 준비해 온 '글로벌AI데이터센터' 착공식 일정이 일반 주민들에게 유출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경북도가 작성한 관련 문건이 최근 지역의 한 인터넷커뮤니티에 그대로 게시되며 확산된 것으로 확인된다. 최근 지역의 한 입주민 인터넷카페에는 '12월 15일 월 글로벌 AI데이터센터 착공식 개최 예정'이라는 글이 게시됐다. 해당 게시글에는 글로벌 AI데이터센터의 착공식 시간과 참석자, 주요 내용 등이 담긴 공공문건 사진이 올려져 있다. 매일신문 취재 결과, 해당 사진은 경북도에서 작성한 '월 주요업무 추진 계획'의 일부분을 캡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 주요업무 추진 계획'은 매월 경북도가 모든 부서의 주요 역점시책과 행사 계획이 총망라된 문서다. 문제는 해당 착공식이 포항시 내부에서는 '보안사항'으로 분류돼 있었던 행사였다는 점이다. 포항시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글로벌AI데이터센터 일정이 내부 관계자 외에는 공유하지 않는 방식으로 관리돼 왔으나, 도청 문건이 외부로 흘러나가면서 사실상 보안이 무력화된 셈이 됐다. 글로벌AI데이터센터는 2조원대의 투자가 이뤄지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착공 일정과 위치 정보는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이다. 유출된 자료가 부동산 투자자나 중개업자들 사이에서 확산되며, 특정 지역의 토지 가격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특정 지역의 토지 정보를 묻는 글과 해당 지역 개발 가능성을 추정하는 게시물까지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주요업무 추진 계획 문서가 기밀문서도 아니기 때문에 어디서 흘러나갔는지 파악하기 어렵다"면서 "공식 발표 이전에 어떻게 정보가 무분별하게 퍼질 수 있었는지 경위를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글로벌AI데이터센터는 포항이 미래 신산업 도시로 도약하는 핵심 인프라로 평가되며, 향후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산업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이다. 그러나 이번 문건 유출 사태로 인해 첫걸음을 떼기도 전에 보안 논란이 불거지면서, 관계 기관의 신속한 대응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지역 산업계 관계자는 "초대형 국가·지자체 프로젝트는 정보 관리가 생명이다. 유출된 정보가 불필요한 투기 수요를 자극하면 사업의 본래 취지가 흐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5-12-02 19:30:05
포항 척수장애인들 지역 홀몸 장애인 위한 '사랑의 김장 나누기' 눈길
(사)한국척수장애인협회 경북협회 포항시지회는 27일 생활이 어려운 지역 장애인들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겨울철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회원들과 활동지원사를 비롯해 포항라이온스클럽·신화바이블 등 자원봉사자 100여명이 정성껏 담근 김장김치 800포기를 지역 내 홀몸·저소득장애인 가정에 전달했다. 이번 김장 나누기 행사는 겨울철을 맞아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가정에 겨울철 기초 식생활을 지원해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함께 김장을 준비하며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공지웅 한국척수장애인협회 경북협회 포항시지회장은 "이번 김장 나누기 행사로 인해 추운 겨울 홀로 지내시는 장애인분들이 주변의 관심과 온정을 느끼며 조금이나마 따뜻한 겨울을 보내셨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장애인들의 자립과 복지 향상을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5-12-02 15:37:01
경북 포항시가 1일 농림축산식품부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육성지구는 남구 지곡동 포항강소연구개발특구(R&D밸리)와 북구 흥해읍 이인리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펜타시티)이다. 올해 첫 시작된 이번 사업은 미생물·천연물·식품소재·곤충·종자·동물용의약품 등 6개 분야를 차세대 신성장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한 제도이다. 경북을 포함한 11개 광역시·도가 공모에 참여했으며, 경기·경북·강원·충남·경북·경남·전북·전남 등 각 지역에서 최종 7개 지역이 선정됐다. 경북은 포항의 동물용의약품, 상주·예천의 곤충, 안동·상주·의성의 천연물 등 3개 특화분야 간 연계를 통한 그린바이오산업 글로벌 거점 도약을 목표로 공모에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포항이 국내 유일·최대 규모의 식물백신 인프라와 기술집약형 기업 생태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최종 낙점됐다. 이번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으로 포항에는 ▷농식품부 그린바이오산업 관련 국비 인프라 공모사업 참가 자격 부여 ▷그린바이오 기업지원사업 평가 시 육성지구 내 입주기업 가점 부여 ▷전략시설 지정지역 중심 공모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이를 토대로 포항시는 신성장사업인 그린바이오산업을 이끌어갈 대표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연구개발, 기업지원 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포항에는 ▷그린바이오 벤처 창업보육 거점인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동물용의약품 생산지원 시설인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동물용의약품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그린바이오소재 첨단분석시스템 ▷그린바이오의약품 소재 대량생산을 위한 동물용 그린바이오의약품 산업화 거점 등 다양한 바이오 기반시설이 조성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스텍, 한동대 등 지역의 우수한 교육기관과 그린바이오 산업 거점기관인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및 그린백신 분야 선도적 기술을 보유한 지역 유망 그린바이오 기업의 역량을 한 데 모아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에 총력을 다해왔다"면서 "포항의 새로운 발전과 도약에 그린바이오 산업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역 그린바이오 기업의 성장과 일자리 확대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2025-12-01 1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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