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사라진 햇살' 가을 장마에 수심 가득한 농심…벼 수확·마늘 파종 비상
굵은 빗줄기가 내리던 지난 13일 오후 의성군 봉양면. 벼와 마늘 이모작 농사를 짓는 신우연(78) 씨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논둑에 나와 있었다. 일조량이 좋아 벼는 잘 익었지만 계속되는 궂은 날씨 탓에 벼 수확 일정을 놓친 상황. 심지어 1천800㎡ 크기의 논에는 잦은 비로 벼가 모두 넘어져 있었다. 넘어진 벼의 틈으로는 새로 올라온 초록빛 줄기가 곳곳에 눈에 띄었다. 신 씨는 "넘어진 벼는 콤바인 등 기계로 수확하기 어려워 일일이 인력으로 수확해야하지만 인건비 부담을 생각하면 그냥 포기하는 게 낫다"면서 "싹이 난 이삭은 도정 과정에서 부서지기 때문에 상품성이 떨어진다"고 푸념했다. 때 늦은 '가을 장마'가 이어지면서 벼 수확과 마늘 파종을 앞둔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잦은 비에 다 자란 벼가 넘어지면서 싹이 트거나 품질이 떨어지고, 수확 시기를 가늠하지 못해 공공 비축미 수매 일정도 뒤엉키고 있어서다. 특히 벼와 마늘 이모작으로 재배하는 한지형 마늘의 경우 파종 시기가 밀리면서 내년 수확량 감소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13일까지 의성군(의성읍 기준)은 누적 강수량 41.2㎜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일 누적 평년 강수량은 17.3㎜보다 2.4배 많다. 특히 이달 13일 가운데 비가 내리지 않은 날은 단 사흘에 불과할 정도로 비가 자주 내리고 있다. 이 때문에 공공 비축미 수매 일정도 뒤엉킬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의성군의 설명이다. 통상 RPC는 벼의 품종별 혼입을 막고자 품종에 따라 수매 일정을 다르게 잡는다. 그러나 수확 시기가 늦어지면서 수매 일정도 덩달아 엉킬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류춘봉 의성군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은 "발아한 이삭은 내년에 종자로 사용하기 어렵고, 함수율이 높은 벼는 공공 비축미 수매 과정에서 단가에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이모작으로 짓는 한지형 마늘이다. 난지형 마늘의 경우 통상 9월 중에 파종을 끝낸다. 그러나 의성군이 전국 재배 면적 1위를 차지하는 한지형 마늘은 벼 수확이 끝난 10월 하순에 논에 파종한다. 벼 수확이 늦어지면 마늘 파종 시기도 덩달아 미뤄질 수밖에 없는 셈이다. 올해 의성군의 한지형 마늘 재배 면적은 781㏊로 이들 대부분 이모작을 짓는다. 더구나 토양에 수분이 너무 많으면 씨마늘을 제대로 묻기 어렵고 종자에 흙이 밀착하지 못해 생육이 어렵다는 게 신 씨의 설명이다. 신 씨는 "통상 10월 10일쯤 벼를 수확한 뒤 열흘 정도 지나 마늘을 파종하고 10월 25일까지는 마무리했다"면서 "이런 상황이 이어진다면 내년 마늘 수확량이 5~10%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5-10-14 16:24:44
'의성, 예술로 놀다'…17일 '제39회 의성문화제' 개막
의성군의 전통 인문 자산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제39회 의성문화제'가 오는 17~19일 의성읍 구봉공원과 의성문화원에서 열린다. 올해 문화제는 '의성, 예술로 놀다'를 주제로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생활형 지역문화예술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행사장은 '놀이터'라는 공간 개념을 적용한 8개 테마존으로 구성된다. 주무대 공연이 열리는 '예술놀이터'를 비롯해 ▷학술대회와 전시가 진행되는 '지식놀이터' ▷다양한 예술체험을 즐길 수 있는 '아트놀이터' ▷플리마켓 형태의 '솜씨놀이터'가 조성된다. 더불어 ▷지역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놀이터'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놀이터 ▷공공부스와 농특산물 판매가 함께하는 '풍요놀이터' ▷주막과 푸드트럭이 운영되는 '장터놀이터' 등도 들어선다. 개막식은 17일 오후 6시 구봉공원 주무대에서 열린다.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국팝쇼' 무대와 가수 은가은과 진해성 등이 출연하는 축하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날 의성문화원에서는 '의성지역문화자원의 보존과 활용'을 주제로 의성의 문화자원 보존과 지역 정체성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18, 19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을 모은 특별기획전시도 마련된다. 18, 19일 구봉공원에서는 지역문화예술단체 22개 팀이 참여하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유 스테이지(U Stage)' 공연을 비롯해 시니어 모델이 참여하는 '레트로&그린 패션쇼', 한글과 전통복식을 주제로 한 '선비의 옷, 한글의 멋' 공연 등이 무대에 오른다. '장원급제 어사화전', '단심줄놀이' 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의성문화제는 의성군의 전통문화와 현대예술이 어우러지는 축제"라며 "함께 즐기고 의성군의 문화적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10-14 13:02:44
의성군민 화합의 장, '제68회 의성군민체육대회' 15일 개막
의성군 주민들의 한마당 축제, '제68회 의성군민체육대회'가 오는 15일 의성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2년만에 열리는 올해 군민체육대회는 승부보다는 주민들이 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소통과 화합의 장에 초점을 두고 진행된다. 개회식은 선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개회선언과 대회사, 격려사 및 축사, 축하공연 순으로 이어진다. 특히 스턴트 치어리딩팀 '빅타이드'와 인기가수 지원이가 무대에 올라 흥겨움을 더할 예정이다. 체육대회에는 18개 읍·면 선수단이 참가해 오징어게임, 한마음협동배구, 줄다리기, 단체줄넘기 등 6개 종목에 걸쳐 힘과 열정을 선보인다. 이어 폐회식 후에는 인기가수 서지오, 김혜연의 축하공연이 펼쳐지며 화합의 무대를 완성할 계획이다. 대회와 함께 주차장 등에서는 선수단과 관람객을 위한 다채로운 먹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체육대회는 군민 모두가 함께 즐기고 화합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바쁜 일상 속에서 스트레스를 풀고, 하나 된 마음으로 의성의 활력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0-13 13:02:55
'건반 위의 구도자'가 보내는 기억과 위로…피아니스트 백건우 위로 연주회
11일 오후 의성군 단촌면 천년고찰 고운사. 섬세한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선율이 고즈넉한 산사를 휘돌았다. 피아노는 거장의 손길에 따라 아름답고 부드러운 울림을 냈다. 숯이 된 기둥, 기왓장과 뒤엉킨 흙무더기, 두쪽으로 갈라진 범종은 가슴을 파고드는 선율과 묘한 대비를 이뤘다. 이날 고운사에서는 경북 산불 발생 200일을 맞아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기억과 위로의 콘서트'가 열렸다. '건반 위의 구도자'로 불리는 백건우는 산불 피해를 입은 자연과 주민들에게 진심을 담은 음악으로 위로를 전했다. 무대가 설치된 옛 종각 앞과 대웅전 앞마당은 거장의 연주를 감상하려는 이들로 가득했다. 객석은 공연 시작 20분 전에 모두 채워졌고, 서서 연주를 들으려는 관람객들도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이날 공연에는 단촌면 의용소방대와 이재민들을 비롯해 주말을 맞아 고운사를 찾은 신도, 일반 관객 등 500여명이 함께 했다. '위로 연주회'라는 무대 성격답게 연주는 관객들의 박수나 환호 없이 진행됐다. 조용히 피아노 앞에 앉은 백건우가 연주를 시작하자, 관객들은 숨죽여 피아노 선율에 집중했다. 공연은 모차르트의 아름다운 선율과 섬세함, 절제된 고요함을 고루 보여주는 연주들로 구성됐다. '론도 가단조, K.511'를 시작으로 '피아노 소나타 16번 다장조 K. 545', '글라스 하모니카를 위한 아다지오 다장조 K. 356/617a', '작은 장례 행진곡 다단조 K. 453a', '환상곡 다단조 K. 47' 등이 쉼 없이 이어졌다. 데뷔 69주년을 맞은 거장의 손길은 가볍고 섬세하게 이어지기도, 강하게 울렸다가 잦아들기를 거듭했다. 40여분 간 이어진 연주가 끝나자, 백건우는 말없이 일어나 무대를 떠났다. 관객들은 박수 대신 침묵을 지키며 여운을 한껏 느꼈다. 이어 2부에서는 배우 노현희의 사회로 소프라노 김난희(단국대 교수)의 '그리움', '그대 있음에' 등 두 곡의 노래가 이어지며 감동을 더했다. 백건우는 "진심을 담은 소리는 위로를 전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연주에 임했다"고 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산불 피해 응급 복구는 대부분 마무리됐지만 이제 다시 무너진 집을 짓고 산림을 복원하는 과정도 많이 남아있다"면서 "오늘 연주회가 산불 피해의 상처를 딛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데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0-12 15:18:47
피아니스트 백건우 "진심담은 음악에는 위로의 힘 있어…이재민 만나고 싶었다"
"오, 이거 작품이네요!" 조용히 속삭이듯 대화하던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눈이 번뜩 뜨였다. 그는 입술을 동그랗게 말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고운사 등운 주지스님이 직접 찍은 등운산 정상 부근 사진을 보고 난 반응이었다. 사진 안에는 시꺼멓게 탄 숲 속 나무 아래, 고사리가 무성하게 올라온 풍경이 선명했다. "고사리가 이렇게 많이 났나요? 야, 좋다. 나무는 꺼멓고, 아래는 초록빛이네요. 이거 작품인데요. 이 사진 저에게도 보내주세요." 폐허 속에서도 되살아나는 생명의 경이로움. 상처를 치유하며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의 '회복 탄력성' 그리고 희망. 지난 11일 경북 산불 발생 200일을 맞아 의성군 고운사에서 '기억과 위로의 콘서트'를 연 그가 가장 보고 싶었던 모습인 듯했다. 그는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직접 만나고 싶었던 것이 이번 방문의 목적"이라고 했다. 그가 출연료도 고사하고 선뜻 위로 연주회에 나선 이유다. "딸이 산불이 번지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 아프다고 하더군요. 당장은 버틸 수 있지만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던 이재민들의 표정에 저도 마음이 먹먹했어요. 그 분들을 꼭 다시 만나고 싶었습니다." 이날 오후 연주회를 앞두고 그는 오전 일찍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을 찾았다. 또한 단촌면 주민자치회와 만나 여러 사정들을 전해 듣기도 했다. 그는 "바쁜 녹음 일정에 고려할 점이 많은 야외 무대를 준비하느라 이재민들이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지 길게 이야기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럼에도 백건우는 음악을 통해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 "진심을 담은 소리는 위로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게 이유다. 백건우는 "모차르트 작품은 듣기는 쉬워도, 치기는 가장 어렵다"고 했다. "오랫동안 음악을 했지만 모차르트 같은 천재 음악가는 없는 것 같아요. 그가 신성한 음악을 우리에게 전달했듯이 나도 그걸 주민들에게 전하고 싶었어요." 그러면서 "화재 피해를 입은 범종과 숯덩이가 된 종각 기둥 등 흔적들은 치우지 말고, 그 자리에 보존해서 역사와 문화 유산의 중요성을 알리는 사례로 만들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1946년생인 그에게 음악은 끝이 없는 작업이다. 여든을 앞둔 나이, 그는 "이제야 겁이 좀 없어졌다"고 했다. 백건우는 지난해 5월 음악 인생에서 처음으로 모차르트 앨범을 낸 데 이어 같은 해 11월과 올해 2월 두번째와 세번째 앨범을 발매했다. "평생 연주를 했지만 작업이 끝이 없고, 곡의 뜻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할까 봐 늘 겁이 나요. 이젠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마음 놓고 다뤄보자는 생각이 들더군요." '건반 위의 구도자'로 누구나 인정하는 거장의 반열에 올랐지만 그는 "항상 연구를 할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고 했다. "마지막까지 늘 성실하게 계속 연주하는 피아니스트로 기억되고 싶어요. 건반 위의 구도자라고 부르던데, 한 분야에 일생을 보낸 이들은 모두 구도자가 아닐까요."
2025-10-12 06:30:00
'건반 위의 구도자'가 보내는 기억과 위로…피아니스트 백건우 위로 연주회
11일 오후 의성군 단촌면 천년고찰 고운사. 섬세한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선율이 고즈넉한 산사를 휘돌았다. 피아노는 거장의 손길에 따라 아름답고 부드러운 울림을 냈다. 숯이 된 기둥, 기왓장과 뒤엉킨 흙무더기, 두쪽으로 갈라진 범종은 가슴을 파고드는 선율과 묘한 대비를 이뤘다. 이날 고운사에서는 경북 산불 발생 200일을 맞아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기억과 위로의 콘서트'가 열렸다. '건반 위의 구도자'로 불리는 백건우는 산불 피해를 입은 자연과 주민들에게 진심을 담은 음악으로 위로를 전했다. 무대가 설치된 옛 종각 앞과 대웅전 앞마당은 거장의 연주를 감상하려는 이들로 가득했다. 객석은 공연 시작 20분 전에 모두 채워졌고, 서서 연주를 들으려는 관람객들도 빈 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이날 공연에는 단촌면 의용소방대와 이재민들을 비롯해 주말을 맞아 고운사를 찾은 신도, 일반 관객 등 500여명이 함께 했다. '위로 연주회'라는 무대 성격답게 연주는 관객들의 박수나 환호없이 진행됐다. 조용히 피아노 앞에 앉은 백건우가 연주를 시작하자, 관객들은 숨죽여 피아노 선율에 집중했다. 공연은 모차르트의 아름다운 선율과 섬세함, 절제된 고요함을 고루 보여주는 연주들로 구성됐다. '론도 가단조, K.511'를 시작으로 '피아노 소나타 16번 다장조 K. 545', '글라스 하모니카를 위한 아다지오 다장조 K. 356/617a', '작은 장례 행진곡 다단조 K. 453a', '환상곡 다단조 K. 47' 등이 쉼없이 이어졌다. 데뷔 69주년을 맞은 거장의 손길은 가볍고 섬세하게 이어지기도, 강하게 울렸다가 잦아들기를 거듭했다. 40여분 간 이어진 연주가 끝나자, 백건우는 말없이 일어나 무대를 떠났다. 관객들은 박수 대신 침묵을 지키며 여운을 한껏 느꼈다. 이어 소프라노 김난희(단국대 교수)의 '환희의 서곡' 등 두 곡의 노래가 이어지며 감동을 더했다. 백건우는 "진심을 담은 소리는 위로를 전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연주에 임했다"고 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산불 피해 응급 복구는 대부분 마무리됐지만 이제 다시 무너진 집을 짓고 산림을 복원하는 과정도 많이 남아있다"면서 "오늘 연주회가 산불 피해의 상처를 딛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데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0-11 22:28:36
'제29회 의성군 노인의 날' 행사 열려…어르신 등 28명에 유공 표창
의성군은 지난달 30일 의성문화회관에서 기관단체장과 각 마을 노인회장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9회 의성군 노인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기념식은 노인 복지 증진에 헌신한 어르신과 유공자 등 28명에 대한 표창 수여가 진행됐다. 이어 '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 사업과 연계해 유명 가수 초청 공연도 마련됐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어르신이 존중받고 안전하며 편안한 일상을 누리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어르신이 행복한 의성'을 완성해 가겠다"고 밝혔다.
2025-10-02 14:22:21
'농촌 생활서비스 격차 해소'…의성군, 안평면 세대공존행복센터 및 실내체육센터 개소
농촌 지역의 생활서비스 격차를 해소할 의성군 안평면 세대공존행복센터와 실내체육센터가 문을 열고 이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세대공존행복센터는 지난 2020년부터 추진한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지상 1층, 연면적 498㎡ 규모로 다목적강당과 작은 학습실, 동아리실, 맘카페, 공용주방, 체력단련실 등 주민 맞춤형 공간을 갖췄다.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은 사업비 48억 원을 투입해 ▷세대공존행복센터 ▷세대공존행복마당 ▷지역경관개선 ▷지역역량강화 사업 등을 추진하는 게 골자다.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과 연계 추진한 실내체육센터에는 총 사업비 26억 원이 투입됐다. 지상 1층, 연면적 497㎡ 규모로 배드민턴과 탁구 등 다양한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됐다. 한편 지난달 30일 열린 개소식에는 김주수 의성군수를 비롯해 지역주민과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앞으로 주민들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운영이 활성화되도록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2025-10-02 14:14:06
의성군, '제29회 의성군민의 날 기념식' 개최…지역 각계 1천여명 모여
'제29회 의성군민의 날 기념식'이 1일 오전 의성문화회관에서 주요 기관단체장과 공무원, 읍·면별 지역 리더, 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기념식은 군민의 화합과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 발전에 헌신한 군민들의 노고를 기리고자 마련됐다. 기념식은 주민 모두 주인공이 되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졌다. 의성군 출신 테너 손혁이 이끄는 크로스오버 그룹 '디아만테'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의성군민상 및 특별공로상 시상이 진행됐다. 특히 올해 기념식에는 문화심리학자인 여러가지문제연구소장 김정운 교수가 '행복은 함께에서 시작된다'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따. 강연에서 김 교수는 "유쾌한 소통과 긍정적 변화가 개인과 공동체의 성장에 중요한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의성군민의 날은 군민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뜻깊은 날이자 군민의 화합과 도약을 다짐하는 소중한 자리"라며 "이번 행사를 군민 여러분과 함께 웃음과 감동을 나누고, 의성군의 더 큰 미래를 준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의성군은 의성군민의 날을 10월 9일에서 5일로 변경했다.
2025-10-01 16:32:27
산불 피해 주민들에 전하는 희망과 치유…피아니스트 백건우 위로 연주회
경북 산불 발생 200일을 맞아 피해를 입은 자연과 지역 주민들에게 위로와 치유를 전하는 피아노 야외 연주회가 오는 11일 의성군 천년고찰 고운사에서 열린다. 건반 앞에 앉는 연주자는 세계적인 거장이자 '건반 위의 구도자'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백건우다. 1946년 서울에서 태어난 백건우는 올해 데뷔 69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1세대 피아니스트다. 1956년 불과 열 살의 나이로 김생려가 지휘하는 해군교향악단(현 서울시립교향악단)과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으로 데뷔했다. 이후 부조니 국제 콩쿠르, 뉴욕 나움부르크 콩쿠르 등 세계적인 권위의 콩쿠르에서 수차례 입상했고, 유럽의 활동 무대를 넓히며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 예술적 업적을 인정받아 2000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예술 문화 기사 훈장'을 수여받고 2023년 제6회 성정예술인상을 수상했다. 풍부한 레퍼토리와 서정적인 피아니즘으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프랑스를 중심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연주는 산불로 잿더미가 된 고운사의 가운루와 연수전을 배경으로 진행된다. 이곳에는 화마에 휩싸이며 깨지고 갈라진 범종과 기왓장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이날 공연에서는 '영혼을 위한 소나타2'를 주제로 모차르트의 선율에 따라 희망과 치유를 전할 예정이다. 백건우는 지난 2014년에도 제주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연주회를 열기도 했다. 연주는 모차르트 작품의 아름다운 선율과 섬세함, 절제된 고요함을 고루 보여주는 작품으로 구성된다. '론도 가단조, K.511'을 비롯해 '피아노 소나타 16번 다장조 K. 545', '글라스 하모니카를 위한 아다지오 다장조 K. 356/617a', '작은 장례 행진곡 다단조 K. 453a', '환상곡 다단조 K. 47' 등의 순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백건우의 연주 후에는 소프라노 유미자(서울시립대 교수)의 '환희의 서곡' 등도 마련된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의성군 관계자는 "재난을 겪은 지역 공동체에 예술적 의식으로 위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국 사회에서 예술이 공공적 가치를 수행하는 좋은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0-01 13:50:23
산불 피해 저소득 가정에 새 집을…'기프트하우스 시즌11' 준공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의성군의 취약계층 가정이 지역사회와 기업, 비영리단체 등의 도움으로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의성군은 지난 29일 점곡면 구암리에서 '기프트하우스 시즌 11' 준공식을 열었다. '기프트하우스'는 ㈜현대엔지니어링이 2015년부터 재난이나 주택 노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거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공모를 거쳐 자체 개발한 모듈러 주택을 선물하는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1년 간 전국 19개 지자체에 모듈러 주택 41동을 기증했다. 모듈러주택은 공장에서 표준화한 모듈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주택을 말한다. 이번에 제공된 주택은 전용면적 49.5㎡ 규모로 방 2개와 거실, 주방, 화장실 등을 갖췄다. 새 보금자리 마련에는 다양한 기관과 지역기업들도 힘을 보탰다. ㈜현대엔지니어링을 비롯해 사단법인 함께웃는세상, 재단법인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 등이 주택을 제공했다. 한국국토정보공사 의성지사와 지역업체인 ㈜오원산업, ㈜공간인테리어, 하나건축, 상도토목설계 등은 측량, 설계 및 기반시설 공사에 재능기부했다. 입주 대상자인 김모(63) 씨는 "단순한 집을 넘어 삶의 희망과 용기를 얻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 재난 피해 가정의 안전한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재난취약계층의 주거 안전망 강화를 위해 협력 모델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5-09-30 14:31:03
"스마트농업 성공의 핵심은 '경제성' 확보"…앞선 기술보다 판로 확보 우선해야
의성군의 미래 전략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의성군 미래 혁신 컨퍼런스(U-FIC 2025)'는 일정 마지막 날인 28일에도 열띤 논의의 장이 펼쳐졌다. 이날 포럼은 '지속가능한 의성 스마트농업의 발전 방안과 '의성형 재난대응시스템 구축 방안'을 주제로 전문가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스마트농업 성공의 핵심은 '경제성 확보' 전문가들은 스마트농업이 성공적으로 확산되려면 '경제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의성군은 사곡면 오상리 일대 95㏊에 스마트농업 핵심 기술을 적용한 노지 스마트농업 실증단지를 조성 중이다. 사례 발표에 나선 양석준 상명대 교수는 스마트농업 재배단지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공유하고 의성군의 노지스마트농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양 교수는 "스마트농업은 신기술이 아닌 사람과 경영 측면에서 접근해야 성공 가능성 높아진다"면서 "적절한 기술을 적용하고 전문가 집단의 지속적인 지원 플랫폼을 갖춰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동 영농을 위한 농지 통합 작업과 이모작 기계화를 활용한 노동력 절감, 온라인 플랫폼 등 판로 확보 등이 성공 요소"라고 덧붙였다. 이어 사례 발표에 나선 정승환 ㈜새팜 대표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가 이끄는 스마트농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진단했다. 정 대표는 "농업 현장은 품종, 시비, 기상, 토양, 작황 상태 등 고려해야 변수가 굉장히 많다"면서 "품질 높은 데이터를 충분한 양으로 수집해야 AI 모델 구축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농업 AI는 기술 자체보다 현장 데이터의 축적 속도가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국내 환경에 적합한 스마트농업 AI데이터 플랫폼이 구축되면 독자적인 입지 확보가 가능하다"고 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경훈 의성노지스마트농업사업단장은 "의성군의 농업 현장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 기후 변화, 마늘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 변화 등 여러 위기 상황에 놓여있다"면서 "스마트농업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계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록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부원장은 "지난 3년 간 의성군에 유입된 청년농업인 117명 가운데 가운데 마늘 농가는 4명에 불과하다"면서 "지속 가능한 마늘 영농이 이어지려면 청년 농업인 진입을 염두에 둬야한다"고 조언했다. 송용섭 경북농업기술원 자문은 "스마트농업이 지속되려면 지속성과 수익성, 확장성, 농업인의 전문성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특히 비용이나 경제적 합리성이 갖춰져야 현장에서 실행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정환 농제연 대표는 "선진국 사례로 보면 기술을 먼저 내세운 기업이나 지자체는 대부분 실패했다"면서 "판로를 우선 확보해 수익성을 보장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수요자 중심의 재난대응체계 구축해야" 마지막 순서로 열린 '의성형 재난대응시스템 구축 방안' 포럼에는 주민들의 발길이 몰렸다.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재난 대응 플랫폼의 실시간 재난 감시 원리와 활용 방안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심재범 LX대구경북본부 팀장은 '의성형 스마트재난안전관리 플랫폼'의 체계와 활용 방안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했다. 심 팀장은 "고정밀 전자지도와 실시간 관측 데이터를 기반으로 통합 재난관리 플랫폼이 구축되면 재난 유형별 데이터 분석과 정밀하고 과학적인 재난 관리가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이어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재난 피해 상황을 예측하고 피해 위험 발생 지역에 최적의 대피 경로를 안내하는 것도 플랫폼에서 수행할 수 있다"면서 "재난감시 CCTV와 예찰 드론을 통해 산불을 모니터링하고, 향후 AI 산불 탐지 솔루션도 적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황석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은 AI에 기반한 홍수위험예측시스템에 대해 설명했다. 황 연구위원은 "현재는 임의의 몇가지 상황만을 가정한 홍수 위험 및 침수위험 지도만 존재하고, 홍수 예측 기술도 전국 200여개 주요 하천에 임의지점에 국한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수예보 AI는 방대한 시나리오를 사전에 학습한 뒤 호우 예상되는 시점에 온라인으로 예측하는 방식이어서 기존 모델보다 상세하고 빈틈없는 예측이 가능하다"고 했다. 토론자로 나선 전문가들은 수혜자 중심의 재난대응플랫폼 구축을 주문했다. 황진상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는 "재난 정보 수요자층을 고려해 어느 지역이 어느 정도 수준의 재난 상황에 처할 것인지 식별과 예측이 필요하다"면서 "위험 상황 관리가 전화나 SNS, 문서로만 이뤄지는 상황을 극복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강남영 경북대 지리학과 교수는 "인접한 지역에서 가뭄과 태풍, 홍수와 산불이 동시에 일어날 수 있는 게 현재 기후 상황"이라며 "심각해진 기후 편차에 유기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공해열 울산시 울주군 경력관은 "재난대응플랫폼은 재난 진행 상황과 예측을 정확하게 하면서 이용자가 직접 예측과 사전 대피가 가능하도록 구축돼야한다"고 조언했다.
2025-09-28 17:00:39
"인구소멸은 느리게 진행되는 재난"…공동체 회복·지역정체성 강화로 풀어야
지속가능한 의성군의 미래 전략을 모색하고자 사흘 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의성군 미래 혁신 컨퍼런스(U-FIC 2025)'를 찾는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의성군의 신성장산업과 지방 소멸 위기 대응 방안 등 체감도 높은 의제들에 대한 주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다. 27일 의성군에 따르면 개막 이틀째를 맞은 컨퍼런스에는 지역 주민 등 연인원 1천여명이 참석하며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특히 이날 오후 지역소멸위기와 주민 자치 방향을 논의한 콜로키움에는 주민 250여명 등 300여명이 참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인구 소멸 위기, 공동체 회복·통합 돌봄으로 대응 27일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의성군의 대응방안'을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선 이우진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공동체 회복을 통한 행복한 지역 만들기'를 주제 발표했다. 이 위원은 국내 인구구조 변화와 중앙정부가 주도하는 국가균형발전정책의 한계에 대해 지적했다. 중앙정부가 주도하는 총량적·획일적인 정책이 일관성이 부족하고 실제 지역에서 체감도가 낮다는 것이다. 이 위원은 독일의 공동체 회복 정책을 사례로 제시하며 "모든 세대가 연대할 수 있는 공간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생률 증가와 인구 유입에 초점을 뒀던 기존 정책을 새로운 시점에서 전환해야한다는 설명이다. 이어 "거주 인구를 확보하려면 젊은 가족이 거주할 수 있는 물리적, 사회적 환경이 필요하다"며 "아동 보육 관련 공간과 지역 커뮤니티의 연결을 시작으로 모든 세대를 위한 공간으로 발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번째 발제자로 나선 홍선미 한신대 교수는 '인구감소시대, 농촌 통합 돌봄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홍 교수는 도시와 농촌 간의 돌봄 격차에 대해 설명하면서 "농촌 재구조화와 재생 등 공간 정책과 함께 생활 여건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의료, 돌봄, 교통, 문화 등 필수 기반 접근이 어려운 '생활사막' 상태가 가속화되면서 농촌 이탈이 가속화된다는 이유에서다. 홍 교수는 "돌봄 인프라와 인력이 부족한 농촌 지역은 지역 거점 돌봄시설과 주민 공유시설을 활용한 돌봄 서비스가 필요하다"면서 "소생활권 단위 이동형 진료서비스와 ICT기술에 기반한 돌봄 서비스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 안에서 주민 공동체가 다른 주민을 돌보는 '마을 돌봄'이 확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토론에서 손윤희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정책연구팀장은 "자녀를 키우고 부모를 돌보는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양방향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지역을 떠나는 여성 청년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절실하다"고 했다. 박용권 동양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중앙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기 위한 일회성 사업이 아닌 장기 발전 계획 수립이 절실하다"면서 "초고령화 사회에서 역시 고령화되는 돌봄 인력도 안정적 지속적으로 역량을 강화할 방안 검토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참석자들의 의견 제시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금성복지센터에서 근무하는 한 생활 지원사는 "의료-돌봄 통합 서비스에서 돌보미로 활동하면서 마을 단위나 경로당 내에서 어르신들의 갈등과 반목이 심각하다고 느낀다"면서 "다양한 갈등 구조를 완화할 프로그램이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역 소멸 위기 극복 엔진 '지역 정체성+회복 탄력성' 이어진 '주민자치 콜로키움'에서는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주민 자치의 역할을 두고 열띤 논의가 펼쳐졌다. 기조 강연에 나선 곽현근 대전대 행정학과 교수는 "지역 소멸은 일자리, 교육, 돌봄, 굩통, 젠더 불균형이 '느리게 진행되는 재난'"이라고 규정했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지역소멸위기 대응 정책은 단기 성과 중심에 현금성 지원 위주여서 으로 지역 내부에 자생적 역량을 축적하는데 실패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곽 교수는 "'공동체 회복탄력성'을 키워야 지역이 지속 가능하다"고 단언했다. 공동체 회복탄력성은 자연재해, 경제 위기, 인구 감소 등 외부 충격을 지역 사회가 흡수하고 변화에 적응하며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는 역량을 뜻한다. 이 같은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동력은 주민들이 지역에 대한 깊은 애착과 소속감을 느끼는 '지역정체성'이라는 것이다. 주민자치회는 회복탄력성과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는 제도적 기반이 된다는 게 곽 교수의 설명이다. 주민자치회는 사회적 자본을 키우는 '협력적 플랫폼'으로 주민들의 활동 무대를 생성하고 촉진하는 가교 조직이라는 것이다. 곽 교수는 읍·면 단위의 주민자치회 활동을 강조하면서 "인구 소멸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주민이 마을의 주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토론자로 나선 이호 더 이음 공동대표는 "주민 스스로 결정하도록 주민자치회를 결성했다면 예산 등을 결정하고 실행할 수 있는 권한도 충분히 부여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혜경 인천마을넷 지원단장은 "정부 정책과 주민 자치 분과가 같이 발맞추는 것도 대안"이라고 했다. 정대영 안계면 주민자치회장은 "읍면간 인구 편차나 연령, 참여율 등이 큰 편차가 나고 구성원 들간 조율도 쉽지 않다"며 "주민들의 의식 변화와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황태경 행복의성지원센터 주민자치팀장은 "각 마을의 수요와 장점에 맞는 분과를 구성하면 읍면 단위 주민자치회와 마을자치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상승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지무진 의성군의회 부의장은 "지방 자치에서 기초의회와 주민 자치는 핵심 축"이라며 "주민 자치와 기초의회가 지역의 청년, 노인들에게 도움 주며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구축하자"고 했다. 김진기 의성군 기획예산과장은 "2021년부터 18개 읍면에 주민자치회를 구성해서 운영 중인데, 주민 참여 예산 중 82%가 시설비나 행사성 경비가 차지한다"면서 "행정 사각지대에 있는 사업이나 각 읍면 특성에 맞는 특화 사업을 발굴해서 건의해달라"고 했다.
2025-09-27 18:47:17
대전환기 맞은 의성군 세포배양·안티드론산업…"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 나서야"
의성군이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육성 중인 세포배양산업과 안티드론산업이 기반 구축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성장기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세포배양산업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기술 고도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산업 전환과 인재 확보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안티드론산업은 지속 가능한 안티드론산업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걸음마 뗀 세포배양산업, 고부가가치 선점해야 26일 의성종합체육관에서 의성군의 신성장산업을 살펴보고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을 모색하는 '의성군 미래 혁신 컨퍼런스(U-FIC 2025)'가 열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지역 주민과 전문가, 학계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에 이어 '의성군 세포배양산업과 미래 지역 발전 모델'을 주제로 첫 포럼이 열렸다. 이날 주제 발표한 최인호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장은 2015년부터 추진해 온 의성군의 바이오산업 허브 구축 노력을 소개했다. 의성군은 지난 2023년 경북세포배양산업지원센터를 완공한 데 이어 지난해 세포배양식품 분야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올해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세포배양식품 연구지원센터 조성 사업에 추가 선정됐고, 최근 세포배양배지를 생산할 수 있는 GMP 시설이 완공되는 등 국내 동물세포배양 배지의 핵심 공급 기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의성군은 내년 초 의성 바이오밸리 일반산업단지 완공에 이어 입주 기업인 지원 시설인 의성 워라밸 복합문화센터도 갖출 계획이다. 최 교수는 "의성군의 세포배양산업이 기반 시설은 갖췄지만, 인실리코(컴퓨터를 이용한 가상실험 기술)와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소재 발굴에 나서야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안동(백신산업), 포항(첨단바이오테크), 구미(배양식품 상용화), 경산(세포배양연구센터) 등 각 지역과 연계 및 협력을 통해 상승효과를 내야한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세포배양산업이 활성화되려면 유망 기업 유치가 가장 큰 숙제"라며 "대학의 연구 개발 역량과 지역 사회의 인재 양성 기반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최정두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센터장은 "지역적 취약점을 극복하려면 의성군만의 노력으로는 어렵고 산·학·연 연계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각 지자체 및 대학, 기업 등과 (가칭)경북세포배양산업육성협의체를 구성해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산업 발전 방안을 구상해야한다"고 말했다. 송석빈 (재)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실장은 "세포배양배지는 굉장한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향후 10년 이후에는 '추격형'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을 이끌 수 있는 소재를 개발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이용호 대구가톨릭대 교수는 "세포배양전문가 공인 인증 제도를 도입해 표준화되고 신뢰성 있는 인재를 양성해야한다"면서 "지역 교육기관과 협력해 자체 순환형 인력 양성 사업을 도입하면 청년 이탈 방지와 인구 감소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병태 경북연구원 실장은 "젊은 인재 유치와 유출 방지를 위해 상대적으로 높은 급여와 문화 수요 등도 파악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의성군은 안티드론 '맛집'"…산업 생태계 선도해야 이어진 '안티드론산업과 의성군 미래 발전 방향' 포럼에서는 임헌영 경운대 항공기술연구소장이 '안티드론 선도도시 의성군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 발표했다. 임 교수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후 대드론통합방호체계 구축에 대한 필요성이 절실해졌다"면서 "북한 무인기가 성주군까지 날아오면서 후방도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도 커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의성군은 전남 고흥이나 강원 영월, 경기 포천 등 타 지역에 비해 접근성이 높고 교통편이 편리해 드론산업을 육성할 최적의 입지"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드론 분야에 특화된 드론비행시험센터, 안티드론시험장 등 전국 규모의 드론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어 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 교수는 "의성군 안티드론지워센터는 이미 11개 기업이 입주 의향서를 냈을 정도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지자체와 지역대학, 지역기업이 상생 협력하면 청년 정주 시대로 대전환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토론자로 나선 방정주 한국산업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장비 성능 시험과 실전 실증 등에 공신력 있는 시험 인증 체계를 마련해 의성군이 안티드론 선도도시로 자리잡도록 지원하겠다"면서 "안티드론 연구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 교육 훈련 등도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민철기 경운대 군사학과 교수는 "국내에는 드론업체 7천여곳이 있는데 이들 사이에 의성군은 '핫플레이스'"라면서 "1조5천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안티드론산업을 선도할 수있는 여건을 갖췄다"고 했다. 김수린 휴먼테크놀로지 상무는 "내년에 의성군에 안티드론지원센터가 조성되면 연구소나 지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지역에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밝혔다.
2025-09-26 19:08:01
의성군, '제32회 자랑스러운 군민상' 수상자 4명 선정
의성군은 지난 24일 '제32회 자랑스러운 군민상' 심의위원회를 열고 신원호, 박태주, 김호식, 임영자 씨 등 4명을 수상자로 각각 선정했다. 부문 별 수상자는 ▷지역사회발전 부문 신원호 ▷문화체육부문 박태주 ▷산업경제부문 김호식 ▷봉사효행부문 임영자 씨 등 4명이다. 신원호 대한노인회 의성군지회장은 의성군의회 의장과 의용소방대연합회장, 민주평통자문회의 의성군협의회장 등을 역임하며 노인 복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점이 인정됐다. 박태주 의성문화원장은 지역문화 발굴·보존과 다양한 문화사업 추진으로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김호식 전국한우협회 의성군지회장은 한우산업 발전과 함께 장학금 기탁, 소외계층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온 점이 인정받았다. 임영자 봉양면 새마을부녀회장은 홀몸노인 목욕봉사, 김장 나눔, 염색 봉사 등을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천하며 지역 봉사문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별공로상에는 ▷유한철 재경의성향우회장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 ▷이경백 대한제강㈜ 대표이사 ▷송범조 전 대화공업 대표 ▷성기학 ㈜영원무역 대표 ▷강민경 아비에무아 대표 등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지난 3월 대형 산불 피해 복구에 탁월한 공을 세운 점이 인정됐다. 특별공로상은 주소지와 상관없이 의성군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수상자들의 노력과 헌신이 의성군의 미래를 밝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상식은 다음달 1일 열리는 '군민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025-09-26 14:48:57
의성시니어클럽 , 복지부 주관 '노인일자리 최우수 수행기관' 선정
의성시니어클럽(관장 김성진)이 지난 22일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5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평가'에서 최우수 수행기관에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의성시니어클럽은 ▷노인공익활동 ▷노인역량활용 ▷공동체사업단 등 3개 유형에서 24개 사업을 운영 중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추진한 '청춘상회' 사업단은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단체 회원을 대상으로 도자기 체험학습을 제공, 문화 활동 기회와 사회 참여를 확대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행복경로당 밑반찬 지원사업'을 통해 경로당 이용 노인들의 식생활 개선과 정서적인 안정을 돕고 있다. 동시에 홀몸노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의 안부 확인도 겸하며 고독사 예방에 기여하고 있는 점도 인정됐다. 김성진 관장은 "지역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를 인정받아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일자리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9-25 12:11:23
의성군, 추석 연휴 공영주차장 무료 개방 등 종합대책 마련
의성군이 안전하고 편안한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공영 주차장을 무료 개방하는 등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 의성군은 ▷안전관리 ▷편의지원 ▷민생안정 ▷온정나눔 등 4대 분야에 걸쳐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연휴 기간인 다음달 3~9일에는 인력 378명을 5개반으로 편성해 '추석 명절 종합 상황실'을 운영하며 비상 상황에 대비한다. 5개반은 분야별로 ▷총괄지원반 ▷재난상황 도로관리반 ▷쓰레기처리/가축방역 대책반 ▷비상대응 및 응급진료반 ▷급수관리반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재난·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재난 상황 및 도로관리반을 편성, 위기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의료기관과 신속대응반을 구성해 응급의료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산불 피해 관련 임시주거시설과 복구 사업장에는 안전 관리와 사전 점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응급의료체계는 영남제일병원과 의성군 보건소를 중심으로 24시간 유지된다. 연휴 기간 진료하는 병·의원과 약국 정보는 의성군 홈페이지와 SNS, 다중이용시설 등에 안내할 계획이다. 쓰레기는 종류 구별 없이 추석 전날과 당일을 제외하고 전량 수거한다. 의성로컬푸드직매장, 청춘어람 등 주요 시설은 연중무휴 운영한다. 연휴 기간에 온누리터주거지주차장 등 4개 유료 공영주차장은 무료 개방된다. 의성군은 각 주차장의 위치와 운영 시간 정보를 사전 안내해 방문객들이 불편 없이 주차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의성사랑상품권 특별할인과 전통시장(의성전통시장, 안계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를 진행한다. 온라인쇼핑몰 '의성장날'과 우체국 쇼핑몰 할인 행사와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등을 통해 지역 농산물 홍보와 판매도 촉진할 예정이다. 사회복지시설에는 위문품을 전달하고 취약계층의 안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군민과 귀성객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분야별 대책을 철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5-09-25 12:03:49
안계평야서 기른 의성 쌀, 이재명 대통령 첫 추석 선물 선정
경북 3대 평야로 꼽히는 의성군 안계평야에서 기른 쌀이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첫 추석 선물로 선정됐다. 의성군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명절을 맞아 재난·재해 피해 유족, 호국영웅, 사회적 배려 계층 등 각계각층에 전달하는 추석 선물에 의성진(眞)쌀이 포함됐다고 25일 밝혔다. 대통령실은 "재난재해로 고통을 겪으신 분들을 온 국민과 함께 위로하고 피해 지역의 회복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추석 선물로 선정된 쌀은 의성군농협쌀조합 공동사업법인이 출하한 1.5㎏ 단위 포장 상품이다. 다인·단북면 등 안계평야에서 재배한 쌀로 품종은 '미소진품'이다. 경북 6대 우수브랜드 쌀로 선정된 '미소진품'은 쌀알이 밝고 투명하며 단백질 함량이 낮아 밥맛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따. 맛이 담백하고 구수해 젊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소비가 확산되는 추세다. 의성군은 '일품벼'에 편중돼 있던 지역의 벼 재배 품종을 다변화하고자 '미소진품'을 비롯해 '영호진미', '미감' 등의 재배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의성군의 미소진품 재배 면적은 1천700㏊로 수매 예상 물량은 1만660톤(t)으로 추산된다. 의성군은 브랜드쌀 관리기준에 따라 엄격히 생산, 가공한 '의성진(眞)쌀'을 꾸준히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단백질 함량 관리와 품질 고급화를 통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의성진쌀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기회를 통해 의성쌀의 우수성을 전국에 널리 알리고,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2025-09-25 11:50:18
'소비자는 만족, 농민은 행복'…의성군, 농산물 판로 확대로 경쟁력 강화
지역 농산물 판로 확대와 마케팅 강화 등 농산물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의성군의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농산물의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식품 기업들과 협력을 이어가면서 '소비자 만족'과 '농가 소득 확대'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는 것. 의성군의 농·특산물 온라인쇼핑몰인 '의성장날'의 성장세는 눈길을 끈다. 의성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의성장날'은 매출액 1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한 수치다. 회원 수도 9천300명을 돌파하는 등 지역 농가의 온라인 판로가 안정적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의성군은 설명했다.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영세 농가의 온라인 판매 문턱을 낮춘 점도 특징이다. '의성장날'은 소량 생산되거나 단품 판매가 어려운 농산물, 온라인 판매 경험이 없는 고령 농가의 농산물 등을 꾸러미 세트 상품으로 구성해 영세 농가의 판로를 열었다. 지역 농가가 재배, 생산한 먹거리를 소비자와 직거래하는 오프라인 직매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2022년 12월 문을 연 의성로컬푸드직매장은 지난달까지 누적 매출 40억원을 기록했다. 직매장은 농산물 판매에 그치지 않고 학교 급식이나 공공급식에도 안전하고 신선한 지역 농산물을 공급하며 '지역 먹거리 선순환'의 첨병 역할도 맡고 있다. 의성군은 내년에 통합 공공형 먹거리 공급시설인 '의성군 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설립되면 지속 가능한 먹거리 체계가 완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양한 식품 기업과 협력을 통해 지역 농산물의 소비를 늘리는 점도 주목받는 대목이다. 의성군은 지난 7월 과일농축액 및 음료베이스 제조 전문기업 흥국에프엔비(흥국F&B)와 업무협약을 맺고 복숭아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이 업체는 지난해 의성 복숭아 74톤(t)을 사용한데 이어 올해는 100t 이상 소화할 계획이다. 롯데웰푸드의 '의성마늘햄' 시리즈는 분절햄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고, 핫도그업체인 명랑시대가 출시한 '의성마늘0크런치핫도그'는 80만 개 이상 판매됐다. 의성군 관계자는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고, 의성군만의 특색과 스토리를 담은 차별화된 최종 소비제품 개발 지원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25 06:30:00
대구경북(TK)신공항의 관문이 될 의성군 의성읍 원당교차로 일대에 랜드마크 도시숲이 들어섰다. 의성군은 사업비 4억5천만원을 투입, 국도 5호선 의성읍 원당교차로 램프구간에 녹색 경관과 조형성을 결합한 '신공항 랜드마크 도시숲'을 조성했다고 24일 밝혔다. 도시숲은 9천㎡ 규모로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자 상승감을 주는 상징물인 소나무를 중심으로 독창적이며 단순한 패턴을 적용했다. 교차로의 지형적 특성과 빠르게 지나치는 차량 운전자의 짧은 인식 시간을 고려했다는 게 의성군의 설명이다. 또한 사계절 내내 색감이 뚜렷한 관목을 심은 점도 특징이다. 봄에 피는 영산홍(적색, 녹색)과 사계절 유지되는 황금사철(황색) 및 홍가시(적색) 등 3가지 관목 7천500여 그루를 동심원 형태로 배치해 다채롭고 활력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백자갈, 화산석 등 다양한 석재를 덮어 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정돈된 이미지도 더했다. 도시숲을 통해 원당교차로를 지나는 차량 운전자들은 사계절 변화하는 녹색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더불어 향후 항공기 이·착륙 시에도 하늘에서 내려다보이는 독창적 경관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고 의성군은 설명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에 조성된 신공항 랜드마크 도시숲은 의성의 새로운 관문이자 랜드마크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24 13:46:09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국감서 뻔뻔한 거짓말 안돼…위증 왜 수사 안하나"
대구시장 후보 지지도, 이진숙 21.2% VS 김부겸 15.6%
추미애 위원장, 조희대 질의 강행…국힘 의원들 반발
"조용히해! 너한텐 해도 돼!" 박지원 반말에 법사위 '아수라장'
대통령 재판 놓고 대법원장 증인으로…90분 '난장판 국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