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로컬푸드직매장 '장봐군위' 유니버시아드점 4배로 확장
대구 군위군이 북구 유니버시아드 레포츠센터 내 로컬푸드직매장인 '장봐군위' 유니버시아드점을 확장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새 로컬푸드직매장은 기존에 건물 로비 공간을 활용한 23㎡ 규모에서 정식 매장 공간을 추가 확보, 100㎡ 규모로 4배 가량 커졌다. 공간 확장과 함께 판매 품목과 운영 방식도 개선됐다. 농산물·가공식품 중심의 판매 구조에서 지역에서 생산된 축산물이 신규 판매 품목으로 추가됐다. 운영 방식도 무인 방식에서 유·무인 병행 운영 체계로 바꿔 소비자들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매장 신뢰도를 강화했다. 이를 통해 단순 판매 기능을 넘어 지역 먹거리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로컬푸드 매장으로 기능을 확대했다고 군위군은 설명했다. 군위군은 확장된 유니버시아드점이 출하 농가의 참여 기회를 넓히고, 대도시 소비자에게 군위 로컬푸드의 품질과 경쟁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매장 확장에 따른 이용 활성화와 설 명절 소비 촉진을 위해 다음달 9~13일에는 할인 행사도 진행된다. 군위군 관계자는 "시범 운영을 통해 소비자 반응을 면밀히 살펴보고, 군위 로컬푸드의 도시형 유통 거점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1-30 13:09:57
행정통합 전에 먹거리 체계부터…군위-의성, 지역 농산물 협력 모델 구축
대구 군위군과 경북 의성군이 손잡고 지역 먹거리의 안정적인 생산 및 상호 공급 체계 구축에 나섰다. 군위군과 의성군은 29일 의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제휴푸드'에 기반을 둔 지역 간 협력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각 지자체에서 생산되지 않거나, 수요 대비 공급이 불균형한 품목을 협력 및 보완해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갖추고자 마련됐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소비 수요를 안정적으로 충족하고, 농가의 판로 확대와 지역 먹거리 순환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군위군은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앞서 먹거리 체계를 먼저 연결하는 선제적 협력 사례로, 향후 광역 단위 지역 먹거리 정책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협약에는 건강하고 안전한 양 지역의 농·식품을 상호 공급하는 것을 비롯해 ▷농가의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소득 향상을 위한 협력 ▷소비자와 생산자의 상생을 위한 홍보·교육 등 상호 교류 ▷지역생산·소비 기반의 선순환 지역경제 시스템 구축 협력 등도 포함됐다. 또한 양 지자체는 지역 먹거리 계획에 따라 각종 사업 추진에 필요한 안전한 먹거리를 서로 안정적으로 공급 및 교류하기로 했다. 군위군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지역 간 경쟁이 아닌 보완과 연대를 통해 먹거리 공백을 줄이고 소비자 신뢰를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이라고 밝혔다.
2026-01-30 12:48:06
농업 체험과 교육을 한번에…군위군, '주말농장·주말농부학교' 운영
대구 군위군은 오는 11월까지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농업 체험과 교육을 연계한 '2026년 주말농장'과 '주말농부학교'를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직접 농작물을 재배·관리하는 경험을 통해 가족 및 이웃 간에 소통을 강화하고, 안전한 먹거리 생산의 가치를 확산하고자 마련된다. 주말농장은 군위군농업기술센터 과학영농실증시범포(군위읍 무성2길 15) 내에 조성되며, 16.5㎡와 33㎡ 규모로 나눠 분양한다. 농장은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되고, 분양료는 16.5㎡는 5만원, 33㎡는 10만원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주말농장 분양자를 대상으로 작목별 재배기술과 병해충 관리, 토양 관리, 수확 및 활용법 등을 교육하는 '주말농부학교'를 함께 운영한다. 단순 체험을 넘어 농업의 가치와 기술을 함께 전달하겠다는 취지다. 주말농부학교는 월 1회 이상 현장 중심 교육으로 진행되며, 참여자가 텃밭 작물의 파종부터 수확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된다. 교육은 초보 농업인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실습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봄철 텃밭 조성 및 토양 관리 ▷계절별 주요 채소 재배기술 ▷병해충 친환경 방제 ▷비료 사용 요령 ▷수확·저장 및 활용법 등이다. 주말농장 운영에 필요한 모종, 씨앗, 농자재는 분양자가 직접 준비해야 한다. 농기구와 급수시설, 휴게시설 등 기본 편의시설은 농장에서 제공한다. 분양 신청은 다음달 2~27일 군위군농업기술센터 지도기획팀에 전화(054-380-7013) 또는 이메일(shape1128@korea.kr)로 분양 신청서를 제출한 후 임대료를 납부하면 된다. 군위군 관계자는 "도시민들이 농업을 보다 가깝게 체험하고, 건강한 여가문화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1-30 12:28:32
대구 군위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현숙)는 29일 군위군청 대회의실에서 김진열 군위군수와 최규종 군위군의회 의장, 16개 여성단체 회원 등 1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군위여성신년교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새해를 맞아 새로운 기운으로 힘차게 도약하는 지역 여성들의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김현숙 회장은 "올 한해도 군위 여성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여 더 큰 미래를 그려가는 행복 군위에 발맞춰 가겠다"고 말했다.
2026-01-29 15:44:05
[취재현장-장성현] 대구경북 행정통합, 무엇부터 바꿀 것인가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향한 시곗바늘이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행정통합은 1년간 멈춰 섰던 시간이 무색할 정도로 순식간에 가시권에 들어왔다. 인구 감소 시대에 광역 통합은 이미 세계적인 흐름이다. 프랑스는 지난 2016년 본토의 광역 행정구역인 '레지옹(Region)'을 22개에서 13개로 줄였다. 행정 단위를 키워 중복을 줄이고, 교통·경제·공간 계획을 권역 단위에서 다루겠다는 취지였다. 같은 해 출범한 '그랑 파리 메트로폴' 역시 기초자치단체의 한계를 넘어 교통과 주거 같은 광역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장치였다. 그러나 프랑스의 경험은 통합이 만능 해법이 아님을 동시에 보여준다. 기대했던 만큼의 비용 절감 효과가 크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지역 정체성 약화와 행정과 주민 사이의 민주적 거리감이 커졌다는 비판도 꾸준히 제기된다. 통합은 방향일 뿐, 자동으로 성과를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의미다. 통합에 반대하는 목소리에도 그 나름 설득력이 있다. 절차와 신뢰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특정 거점으로 자원이 쏠려 주변부는 더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그럼에도 광역 통합이 시대적 흐름으로 나타나는 이유는 분명하다. 행정통합 전문가인 남재걸 단국대 행정학과 교수는 "인구 감소 사회에 대한 가장 합리적인 대응 방법"이라고 짚었다. 인구가 줄고 고령화가 심화될수록 의료·돌봄·교통·교육 등의 필수 행정서비스를 기초자치단체 단위에서 유지하는 데는 한계가 뚜렷하다는 것이다. 응급의료와 소방, 재난 대응은 행정 경계를 넘을수록 효율이 높아진다. 돌봄과 복지 역시 권역 단위 인력 배치가 이뤄져야 공백과 누락을 줄일 수 있다. 교통도 마찬가지다. 도시와 주변 농촌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보고 노선과 환승 체계를 묶어야 편의성이 극대화된다. 지역 경쟁력 강화도 이유로 꼽힌다. 산업·인력·연구·교통을 권역 단위로 묶어야 투자 유치와 성장 전략을 설계할 수 있다는 취지다. 다만 남 교수는 "인구 감소가 구조적으로 고착화된 상황에서, 당장 수도권과 경쟁하거나 인구 증가를 약속하는 것은 과도한 기대이자 사실상 불가능한 목표"라고 지적했다. 대구경북이 하나로 묶이더라도 주민들이 하나의 정체성을 느끼는 수준의 결합은 애초에 목표가 될 수 없다. 중앙정부의 재정 및 권한의 대대적인 이양도 어렵긴 마찬가지다. 남 교수는 "통합 이후 무엇을 얼마나 잘했는지에 대한 성과 평가에 따라 재정과 권한을 단계적으로 제공하는 방식이 합리적"이라고 조언했다. 통합의 목적은 '하나가 되는 감정'이 아니라 '연결된 서비스 구조'에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성패는 '언제, 무엇을 먼저 보여주느냐'에 달려 있다. 지역 경쟁력 강화는 20년을 내다봐야 할 장기 과제이지만, 주민들이 당장 체감할 수 있는 성과는 분명하다. 광역교통체계 구축, 의료 전달체계 개편, 응급의료·소방의 권역 확대 등 단기적인 공공 서비스 분야다. 대구시에 편입된 군위 군민들이 가장 체감하는 효과 역시 광역교통체계 도입과 군위소방서 신설 등 재난 대응 체계 강화였다. 인구 감소 사회에서 통합의 진짜 목표는 인구 증가나 수도권 극복이 아니다. 필수 서비스를 끊기지 않게 지키고, 권역 안에서 역할을 나눠 효율을 높이는 게 더욱 중요하다.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성공하려면 거대한 희망보다는 작지만 분명한 단기 성과를 주민 앞에 내놓아야 한다. 통합의 신뢰는 그 지점에서 시작된다.
2026-01-29 15:43:55
군위군 대표 농산물 쇼핑몰 '아이군위', 설맞이 전 품목 10% 할인
대구 군위군이 설 명절을 맞아 농·특산물 쇼핑몰 '아이군위'에서 전 품목 1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아이군위'는 군위군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지역 먹거리 소비를 촉진하고자 군위군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이다. 행사 상품은 사과, 한우·한돈, 한과, 쌀, 꿀, 딸기 등 지역 농가에서 직접 생산한 지역 대표 농·특산물로 구성된다. 행사는 다음달 13일부터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아이군위 쇼핑몰(igunwi.gunwi.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군위군 관계자는 "군위군 농산물은 오프라인은 '장봐군위' 직매장에서, 온라인은 '아이군위'를 중심으로 유통하는 등 생산자와 소비자를 더욱 촘촘하게 연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27 13:42:45
[의정외전]"낮에는 군의원, 밤에는 택시기사"…서대식 군위군위원
"택시는 제 생계수단이자 주민들과 만나는 가장 확실한 소통창구입니다." 서대식(51) 군위군의원이 정장 차림으로 택시 운전석에 올랐다. 운전대를 잡은 모습이 자연스럽다. 낮에는 초선 기초의원으로, 밤에는 23년 차 베테랑 택시기사로 도로를 달린다. 지난해 초 택시를 세단에서 더 많은 승객을 태울 수 있는 승합차로 바꾸기도 했다. "차를 바꿀 시기가 됐고, 주민 한 분이라도 더 태우고 싶었다"는 이유였다. "지역에는 소규모 단체가 많아서 택시 두 대를 부를 일을 한 대로 해결할 수 있어요. 7, 8명이 타고 이동하면 차 안이 자연스럽게 토론장이 됩니다." 서 군의원의 하루는 오전 6시에 시작된다. 오전 9시까지 가족들을 돌보고 현안들을 확인한 뒤 군의회로 출근한다. 오후 6시까지 지역의 각종 민원 사항을 확인하고, 집행부 공무원들과 머리를 맞댄다. 해가 지면 옷매무새를 정리하고 택시 운전대를 잡는다. 자정 무렵까지 승객을 태우고 다양한 목소리와 주민 민원들을 듣는다. 군의회 회기가 아닐 때에도 반복하는 일상이다. "월 수입은 200만원가량 줄었지만 택시 운행과 의정 활동을 병행하겠다는 공약했고, 그 약속을 지키고 있을 뿐입니다." 택시기사로 기초의회에 입성한 지 4년째. 보람과 한계를 동시에 마주했다. 주민 민원을 해결하고자 동분서주하지만 법 개정이 필요하거나 기초의회 권한으로는 넘기 어려운 민원도 적지 않았다고. 그런 와중에도 음주운전 예방 조례안이나 군의원 및 공무원의 갑질 행위 근절 조례안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조례안을 발의, 통과시키기도 했다. 21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해 6월 2일, 목숨을 잃을뻔한 큰 사고를 당했다. 군위군 효령면 불로리 인근을 달리던 유세차량에서 중심을 잃고 도로로 떨어지면서 다리와 갈비뼈 등 온몸에 15곳이 부러졌다. 진단 결과는 전치 14주. 꼬박 5개월을 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 바짓단을 걷어 올리자 발목부터 종아리까지 수술 자국이 선명했다. 그는 부상 후유증보다 의정 공백을 더 아쉬워했다. "행정사무감사위원장으로 역할을 다하지 못했고, 주민들을 만나지 못한 시간이 길어지면서 힘들었어요." 서 군의원에게 택시는 여전히 정치의 출발점이다. 그는 "택시는 주민의 말을 가장 솔직하게 들을 수 있는 공간"이라며 "운전대를 놓을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2026-01-27 11:05:12
'신뢰 없으면 설 수 없다'…농협 군위군지부, 신뢰회복 자정 결의대회
농협 군위군지부(지부장 박영철)는 26일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신뢰회복 자정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농협은 '무신불립(無信不立·신뢰가 없으면 설 수 없다)'를 핵심 가치로 제시하고, 대국민 신뢰 회복과 임직원의 윤리의식 쇄신에 나서기로 했다. 박영철 지부장은 "윤리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고 신뢰는 하루아침에 쌓이지 않는다"면서 "무신불립의 마음가짐으로 임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스스로를 돌아보고 행동으로 신뢰를 증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1-26 09:49:13
군위군, 사료작물 트리티케일 재배 실증…'조성' 품종, 이모작에 생육 우수
고품질 사료 작물로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트리티케일 중 '조성' 품종이 이모작과 마늘·양파 후작 품종으로 우수한 생육 상태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위군 농업기술센터는 올 들어 8천590㎡ 규모의 과학영농실증시범포(이하 실증포)에서 조사료로 사용되는 트리티케일의 품종별 실증 시험을 진행 중이다. 품종에 따라 파종 시기별 생육 특성과 조사료 생산성을 비교·분석하는 게 목적이다. 트리티케일은 추위에 강한 호밀과 영양가가 높은 밀의 장점을 조합한 사료작물로 저온과 환경 스트레스에 강하고 마른 풀 수확량이 많은 조사료 작물로 평가된다. 이번 시험은 조사료용 트리티케일 품종인 '한영'과 '조성'을 중심으로 가을철 파종 시기에 따른 생육 차이를 구체적으로 검증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기존 조사료용으로 널리 재배되고 있는 이탈리안그라스와 호맥과 비교해 논·밭 이모작 및 마늘·양파 후작 등 재배 체계에 적합한 품종을 살펴보겠다는 취지다. 군위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9월 말에 파종한 조사료 품종 중에서는 트리티케일 중 '조성' 품종이 가장 우수한 생육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 생육 속도와 풀 길이, 전체적인 군락 형성에서 안정적인 생장을 보이는 등 조사료 생산 잠재력이 높다는 것이다. 같은 시기에 파종한 트리티케일 '한영'과 이탈리안그라스, 호맥과 비교해도 생육 균일도와 활력이 상대적으로 뛰어났다고 군위군은 설명했다. 마늘과 양파 수확 이후인 10월 중에 파종하는 경우, '한영'과 '조성'의 생육이 전반적으로 비슷했다. 다만, 세부 생육 상태는 '조성' 품종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가을 파종 이후 월동한 뒤 봄 생육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품종 간 내한성과 생육 지속성 차이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군위군 농업기술센터는 과학영농실증시범포에서 생육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삭이 패는 시기와 수확량을 정밀 조사할 계획이다. 이후 수확된 조사료를 대상으로 조단백질, 섬유소 함량, 총가소화양분(TDN) 등 주요 사료 성분을 분석, 품종별·파종 시기별 사료 가치를 종합 평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실제 축산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조사료 품질 자료를 확보하고, 실증 결과는 향후 지역 맞춤형 조사료 재배기술로 정리해 농가 교육과 현장 기술지도에 활용할 예정이다. 박인식 군위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트리티케일의 경우 후작 조사료로서 활용 가능성이 높아, 축산농가의 조사료 자급률 향상과 사료비 절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6-01-21 15:55:48
[군위, 대구 편입 2년 6개월] 군위군은 여전히 '이질적인 변방'
군위군이 대구시에 편입된 지 2년 6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이질적인 변방에 머무르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형적인 농촌 지역인 군위군과 도시 중심의 대구시의 광역 행정 체계가 동기화되지 못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불협화음을 내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1995년 편입 이후 대구시의 주변부에서 중심축으로 도약한 달성군을 본보기삼아 지역 간 화학적 결합을 이뤄낼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대구시와 군위군의 엇박자는 인사, 재정, 공모 사업, 교통, 생활 편의 정책 등 다양한 영역에서 불거지고 있다. 공무원들의 군위군 발령 기피 현상은 대표적인 사례다. 특히 대구시가 통합 인사를 하는 신규 공무원과 기술직 공무원을 중심으로 군위군 발령을 꺼리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특히 장거리 통근과 열악한 정주여건, 도시 생활권과 괴리 등을 이유로 사직하거나 발령을 거부하는 사례가 속출하는 형편이다. 이 때문에 군위군은 지난해 행정직을 제외한 채용 요청 인원 26명 가운데 11명만 배치됐을 정도로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대구로페이 등 도시 기준으로 설계된 생활 편의 정책이 겉돌고, 농민수당과 마을버스, 도로 개설 등 보편적 복지 정책들을 군위군 자체 부담으로 떠넘긴 점도 불만 요인으로 꼽힌다. 농어촌기본소득 사업이나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지원 등 정부 공모 사업이 대구시의 사전심사제에 막혀 무산되거나 지방비 부담을 모두 떠안는 결과로 이어지는 점도 갈등 요소로 지목된다. 이는 1995년 편입 이후 대구에서 가장 젊고 역동적인 지역으로 변모한 달성군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달성군은 테크노폴리스 등 잇따른 산업단지 조성과 대규모 택지개발, 도시철도 연장 등 교통 기반 확충, 대학·연구기관 집적 등이 이뤄지며 대구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았다. 전문가들은 군위군이 광역시 편입에 따라 상징성과 위상 변화, 이른바 '정서적 가격'이 상승한 점은 간과할 수 없다고 진단한다. 또한 군 단위 기초단체로 세수 범위와 정책적 권한 등 제도적 장점도 분명하다는 것이다. 다만, 통합이 일방적인 희생으로 완성되지 않도록 포용적 정책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남재걸 단국대 행정학과 교수는 "물리적 결합을 넘어 화학적 융합이 이뤄지려면 '형평'이 아니라 '배려와 조정'이 필요하다"면서 "대구시는 군위군을 구성원으로 포용하려는 적극적인 정책을, 군위군은 그에 상응하는 책임 있는 요구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6-01-14 16:04:47
[군위, 대구 편입 2년 6개월] 남재걸 단국대 교수, "대구시 기준만 고집해선 안돼"
지방행정체계 분야 전문가인 남재걸(56) 단국대 행정학과 교수는 "대구시와 통합 이후 조정 단계에서 어떤 정책적 선택을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 교수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군위군 우보면장과 경북도청 사무관, 행정안전부 등을 거쳐 현재 단국대에 재직 중이다. 그는 "먼저 통합 효과를 냉정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대차대조표 관점에서 손익을 따져보면 군위군이 광역시에 편입되면서 얻은 이익이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는 것이다. 광역시 편입에 따른 상징성과 위상 변화, 이른바 '정서적 가격'이 상승한 점 역시 간과할 수 없다는 취지다. 다만 그는 "군위군의 수혜를 전제로 하더라도 '대구시민'으로서 누려야 할 혜택 가운데 누락된 부분이 있다면, 반드시 보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사 문제와 관련해 보다 현실적인 해법도 제시했다. 물리적 통합을 넘어 화학적 결합으로 갈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남 교수는 "군위군은 대구 도심과 이질적인 공간"이라며 "적어도 3년 정도는 과도기로 보고 신규 공무원 채용에서 군위군 근무 정원을 별도로 운영하는 방식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6급 공무원을 조기에 승진시켜 군위군에 배치하거나, 중간 간부급인 사무관급 인사의 절반 정도는 대구시 근무 경험이 있는 인사로 채우는 방식도 제안했다. 또한 그는 "도로, 교통, 인프라 문제는 구조적으로 군위군에 불리한 측면이 있다. 이 부분에서는 대구시가 보다 포용적인 정책 기조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구시도 재정이나 규정 측면에서 할 말은 있겠지만, 지나치게 '대구 기준'만 고수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남 교수는 "대구시의회 차원에서도 군위군 관련 사안을 집중적으로 다룰 수 있는 소위원회나 행정위원회 등 전담 논의 구조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6-01-14 15:43:53
[군위, 대구 편입 2년 6개월] 대구시-군위군 엇박자 나는 통합 '명암'
대구시와 군위군이 살림을 합친 지 2년 6개월을 넘어서면서 통합에 따른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대도시의 효율적인 행정 시스템이 적용되고 주민 혜택도 늘었지만, 초고령화된 농촌 현실과 맞지 않는 정책 체계의 부작용도 드러나고 있어서다. 편입 이후 급행버스 운행과 어르신 대중교통 무임 승차, 환승 무료 혜택 등 광역 대중교통체계의 수혜를 받고 있고, 군위소방서 신설이 확정되는 등 안전 체계가 개선되는 중이다. 대구시내 학군 조정과 전국 최초로 도입된 유·초·중·고 IB교육클러스터, 교육발전특구 시범 사업 등 교육 개편도 이뤄졌다. 대구시티투어로 군위군 테마코스가 운영되는 등 관광 활성화의 기회도 얻었다. 그러나 평균 연령 59.8세에 전형적인 농업 지역인 군위군과 광역시인 대구시의 행정 체계는 여전히 엇박자를 내는 모양새다. 불협화음은 인사, 재정, 공모 사업, 교통, 생활 편의 정책 등 다양한 영역에서 불거지고 있다. ◆"너무 멀어서 가기 싫어요"…군위군 발령 기피 대구시 편입 이후 군위군은 공무원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규 직원의 퇴직이 잇따르고 대구시가 통합 인사를 하는 기술직 공무원들은 근무를 기피하기 때문이다. 군위군에 따르면 지난해 이후 전체 신규 임용 대상 16명 가운데 37.5%인 6명이 의원면직을 하거나 임용을 포기했다. 신규 직원 3명 중 1명이 첫해 사직서를 낸 셈이다. 특히 사직한 6명 가운데 3명은 '장거리 통근'과 '열악한 정주여건'을 직접적인 이유로 들었다. 신규 직원 채용은 대구시가 지원자를 통합 모집, 채용한 후 합격자를 각 구·군별로 배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와 비교해 근무지를 군위군으로 구분 모집했던 지난 2023년의 경우 신규 직원 36명 가운데 사직은 단 1명이었다. 2022년 역시 신규 직원 46명 중 의원면직 신청자는 3명에 불과했다. 군위군 기피 현상은 대구시가 통합 인사교류를 하는 기술직 공무원들에게도 나타난다. 통합 인사 교류가 본격화된 올해 1월 이후 대구시에 접수된 전출 불희망 지역으로는 군위군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피 현상이 강해지면서 지난해 군위군은 채용을 요구한 26명(행정직 제외) 가운데 10명을 받는데 그쳤다. 지난 2024년 역시 채용 요구인원 24명 중 11명만 발령이 났다. ◆사전 심사제에 막힌 공모…'기회 비용' 커져 대구시는 시비 매칭이 필요한 공모사업의 경우 공모 신청 단계부터 사업의 타당성과 중·장기 재정 부담 가능성을 검토하는 '공모사업 사전 심사제'를 운영 중이다. 경북도에는 없는 제도다. 정부 공모 사업 문턱이 높아지면서 신청 요건을 충족해도 대구시의 재정 부담 여력이나 사업의 시급성 및 타당성 등을 이유로 사전 심사에서 탈락하거나, 군위군이 지방비 부담분을 모두 떠안고 사업을 추진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올해부터 전국 7개 기초단체가 시행하는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의 경우 군위군도 신청을 준비했지만 대구시의 사전 심사 문턱에 걸렸다. 군위군은 지방비 부담분을 모두 군비로 부담하는 조건으로 공모를 신청했지만 탈락했다. 사업비 30억6천만원이 투입되는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지원 사업 역시 사전 심사를 넘지 못했다. 결국 군위군은 지방비 부담분 15억3천만원을 군비로 내는 조건으로 공모에 선정됐다. 국토교통부가 낙후된 비수도권 시·군에 10년간 맞춤형 사업을 지원하는 '지역활성화지역 지원 사업'은 현행법 상 도지사만 신청하도록 돼 있어 아예 대상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고령 농촌과 엇박자 난 도시형 정책 도시 기준으로 설계된 정책들이 소멸 위기에 몰린 농촌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불평도 나온다. 대구로페이로 통합된 지역사랑상품권은 대표적인 사례다. 대구로페이 가맹점이 제한적인 데다 지류 상품권 없는 모바일 기반이어서 고령 주민들의 접근성이 크게 떨어진 탓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군위군 내 대구로페이 가맹점은 858곳으로 대구시내 전체 가맹점 12만9천551곳 중 0.7%에 불과하다. 군위군에서 대구로앱을 이용한 배달·포장이나 대구로택시 이용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주민 이모(59) 씨는 "충전과 결제, 잔액 조회까지 서툰 모바일앱을 써야한다"면서 "실물카드는 지류 상품권보다 번거롭고 분실하는 경우도 많아 피하게 된다"고 했다. 재정 부담이 이전보다 늘거나 사업이 아예 중단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연간 39억원이 소요되는 농어민수당은 편입 이전에는 경북도가 예산의 40%를 부담했지만, 대구시는 관련 조례가 없다는 이유로 지원을 중단했다. 현재 농어민수당은 군위군이 전액 군비로 지급하고 있다. 전국 17개 광역단체 가운데 농이민수당 관련 조례가 없는 지역은 서울과 대구 등 2곳에 불과하다. 농어촌버스로 운영되던 군위버스는 편입 과정에서 마을버스로 전환됐지만, 시내버스 준공영제에서는 제외됐다. 관련 조례 상 '시내버스 운송 면허 사업자'만 지원할 수 있다는 이유였다. 이에 따라 군위군은 지난해 마을버스 운영에만 군비 15억7천600만원을 지원했다. 도로 개설·관리 기준이 바뀌면서 사업이 아예 중단되기도 했다. 경북도의 경우 지방도로를 도가 건설하지만, 대구시는 폭 20m 미만 도로는 구·군이 유지, 관리한다. 편입 이전 경북도가 시공업체 계약까지 끝냈던 군위~소보 간 군도 19호선(280억원) 과 효령~우보 간 군도 20호선(249억원) 도로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실시설계를 완료한 대북도로 선형 개량 사업도 재원 부족으로 멈춰섰다. 군위군 관계자는 "대도시에 맞는 정책과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기보다 농촌 특성을 반영한 정책적 배려와 별도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구시 "재정 여건과 형평성 고려해야" 대구시는 '재정 여건과 형평성' 등을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다. 신규 직원 채용 시 근무지 구분 모집의 경우 달성군과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고, 타 구·군과 차별적인 시각이 강해져 통합을 저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군위군 장기근무자는 의무 순환 전보 제도를 도입하고, 인사 운영 및 복리후생에 인센티브 지급을 검토 중이다. 정부 공모 사전심사제는 재정 여건 악화에 따라 민생 안정과 미래 성장동력 사업에 예산을 집중 투자하기 위한 불가피한 절차라고 강조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정부 공모 사전심사는 무분별한 사업 추진으로 인한 재정 부담을 막기 위한 장치"라며 "모든 구·군에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농어민수당의 경우 연간 100억원이 소요될 정도로 재정 부담이 크고, 타 산업군과 형평성 등의 의 문제가 예상되는 등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마을버스를 시내버스로 대체할 경우 연간 운송원가가 20억원에서 42억원으로 늘어나고, 연간 3억6천만원씩 국비로 지원받던 벽지노선 손실보상금 지원도 중단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로페이는 고령자를 대상으로 잔액 알림 서비스를 도입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며 "중단된 도로 개설 사업은 향후 신공항 건설 등 각종 개발 사업의 추진 상황에 따라 재검토해 추진할 여지는 있다"고 설명했다.
2026-01-14 15:43:43
군위군 치매안심센터, 5개면 주민 대상 '찾아가는 치매선별검사' 운영
대구 군위군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이달부터 지역 내 5개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치매선별검사'를 운영한다. '찾아가는 치매선별검사'는 부계·의흥·산성·우보·삼국유사면 등 5개면 마을회관에서 치매나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지 않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검사와 치매 예방교육, 치매 인식 개선 홍보 활동 등을 진행한다. 지난해 치매선별검사를 실시한 군위읍, 소보·효령면 주민들은 내년에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 인지저하가 의심되는 경우 군위군 치매안심센터 또는 협약병원에서 정밀검진 및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소득기준에 따라 치매검사비도 지원한다. 치매 진단을 받은 주민이 군위군 치매안심센터에 등록하면 치매환자 쉼터와 맞춤형 사례관리, 치매치료관리비 지원, 배회가능 어르신 인식표, 조호물품 제공, 지문 사전등록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윤영국 보건소장은 "치매는 예방이 중요한 만큼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치매 조기검진을 통해 주민들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치매 예방과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01-13 16:45:38
"하마터면 산불날 뻔"…대구 군위군서 화목보일러 불티 번져
13일 오후 2시 30분쯤 대구시 효령면 장기리 한 주택 뒷편에서 불이 났다. 불은 바람을 타고 인접한 들판으로 번져 잡풀 66㎡ 가량을 태운 뒤 15분 만에 꺼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차량 22대와 인력 74명 등을 동원해 신속하게 진화했다. 소방당국은 "화목보일러에서 나온 재를 쌓아둔 곳에서 불길이 일었다"는 목격자 진술에 따라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대구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최근 전국적으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산 인근 주택과 농가 비닐하우스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하고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1-13 16:45:29
과수농가 잔가지 부담 해결…군위군, '찾아가는 영농부산물 파쇄 지원' 운영
대구 군위군이 오는 12일부터 지역 과수농가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이하 파쇄지원단)'을 운영한다.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지원사업에 따라 운영되는 파쇄지원단은 대추, 사과, 자두 등 과수농가를 직접 방문, 과수 잔가지를 퇴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파쇄해주는 역할을 한다. 영농부산물을 안전하게 처리하고 퇴비로 활용함으로써 미세먼지와 병해충 발생을 줄이고 봄·가을 산불 발생 위험을 낮추자는 취지다. 군위군은 각 읍·면 농업인상담소와 기술센터에 파쇄 지원을 신청한 농가 가운데 고령농과 취약계층 등을 우선 선정해 파쇄작업을 무상 지원하고 있다. 이 제도는 지난 2024년 도입 이후 해마다 농가 호응이 높아지고 있다. 군위군에 따르면 파쇄지원단 이용 농가는 2024년 106농가(55㏊)에서 지난해 146농가(80㏊)로 늘었다. 올해는 200농가, 100㏊가 목표다. 현장에서 파쇄 작업을 지켜본 한 농업인은 "매년 영농부산물 처리가 부담이었는데, 이렇게 직접 찾아와서 파쇄해주니 정말 편하고 좋다"고 만족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영농부산물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6-01-09 15:52:13
"월 10만원만 내세요"…군위군 행복기숙사 60명 모집
대구 군위군 (사)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가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줄 2026학년도 1학기 '군위군 행복기숙사' 입사생을 모집한다. 행복기숙사는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을 줄여 안정적인 학업 여건을 제공하고자 한국사학진흥재단이 운영하는 공공기숙사다. 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는 지난 2023년 한국사학진흥재단과 협약을 맺고 수도권을 비롯한 주요 권역에 행복기숙사를 운영해왔다. 모집 규모는 수도권 4곳(홍제·동소문·독산·개봉동) 30명과 부산권(부경대) 10명, 대구권(대구 행복기숙사) 20명 등 60명이다. 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는 기숙사비 중 자부담 월 10만원을 제외한 차액을 전액 지원한다. 통상 행복기숙사의 기숙사비는 월 20만~30만원대다. 신청 자격은 공고일 기준 부모 또는 본인이 군위군에 1년 이상 주소를 두고 거주 중인 대학생이다. 입사 신청은 이달 30일까지 군위군 총무과를 방문하거나 우편 또는 전자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군위군 또는 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진열 (사)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 이사장은 "지역 학생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군위군청 총무과 교육노무팀(054-380-6239).
2026-01-08 16:36:17
힘겨운 이불 빨래 맡겨주세요…군위군, '고향사랑 세탁서비스' 도입
대구 군위군이 이달부터 홀몸노인 등 취약계층의 이불 빨래를 대신해주는 '고향사랑 세탁서비스'를 도입한다. 군위군은 맞춤형 복지 정책의 일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취약계층의 이불 및 침구류를 수거 및 세탁, 건조한 뒤 각 가정으로 다시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고령화사회를 맞아 무거운 이불을 자주 빨지 못하는 노인들의 주거 위생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불 세탁은 지역 내 영세 세탁업소를 활용해 소상공인들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위탁 계약을 맺은 세탁업소들이 각 마을 경로당에 모인 이불·침구류를 수거해 세탁한 뒤 다시 경로당으로 배달하는 방식이다. 군위군은 지난 2024년부터 대형 세탁기 4대를 탑재한 이동세탁차량을 활용, 각 경로당을 돌며 홀몸노인과 취약가정의 침구류나 이불을 세탁해주는 '세상을 잇는 빨래방' 사업을 운영 중이다. 그러나 실제 세탁 시간 등을 고려하면 찾아갈 수 있는 경로당 수가 제한적이어서 서비스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군위군은 서비스에 필요한 예산은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할 방침이다. 지난해 군위군에 접수된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은 2억1천249만원으로 1천383명이 기부에 동참했다. 군위군은 기부금을 고향사랑 세탁서비스, 경로당 특식 지원 사업 등 주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주는 '행복 체감형 사업'에 투입한다. 경로당 특식 지원사업은 마을 노인들이 모이는 경로당에 풍성하고 영양가 높은 특식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단순히 끼니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 건강을 개선하고 마을 공동체의 정을 나누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군위군 관계자는 "기부자와 수혜자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투명하고 가치 있는 기금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고향사랑기부제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04 19:26:59
학생들의 연구가 실제 성과로 이어지게…군위군·군위고·경북대, 이공계 인재 육성 나서
대구 군위군과 군위고, 경북대가 손 잡고 인공지능(AI) 농업에 기반한 학생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학생들이 지역의 농업 현장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문제를 설정하고, 탐구 및 실험·분석·발표까지 수행하는 등 학생 주도형 연구 모델을 통해 이공계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게 취지다. 군위군과 군위고, 경북대 밭농업기계개발연구센터는 지난 2일 군청에서 학생 연구 프로젝트 공동 지원 업무 협약을 맺고 창의융합 및 AI 농업 기반 이공계 인재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군위고가 운영하는 학생 주도 탐구·동아리 활동을 중심으로 연구 프로젝트를 제시하면, 경북대 밭농업기계개발연구센터가 멘토링과 연구 기반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군위군은 연구 프로젝트가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 체계를 뒷받침하고 성과의 공유·확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급변하는 미래 산업 환경에 대응하고 인재 육성에 필요한 교육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학생이 주도하는 탐구·동아리 활동을 대학의 전문 연구 기반과 연결해 교육 효과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세 기관은 학생 중심의 실질적인 연구·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역에서 배우고 성장하는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군위고 학생 연구 프로젝트 운영 지원 ▷교과·비교과 연계 동아리 활동 지원 ▷연구 성과 공유 및 지역사회 확산 협력 ▷진로·진학 연계 멘토링 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게 된다. 특히 학생들이 지역을 주제로 탐구하고 결과를 공유하는 과정이 실제 연구 성과로 이어지고 지역사회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공동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이현정 군위고 교장은 "프로젝트 운영과 기록·성찰 체계를 촘촘히 갖춰 학생들의 진로 역량과 문제 해결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학생들이 AI 농업 등 첨단 기술을 접하고 연구 과정을 경험하며 창의적 문제 해결력과 진로 역량을 키울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1-04 19:20:10
[인터뷰] 의대에 간 시골 소년…"할머니의 아픈 허리 고치고 싶었어요"
과외나 입시 전문 학원을 찾기 힘든 농촌에서 부모의 지원도 없이 조부모 손에 자란 소년이 의과대에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오래 전 TV 드라마나 뉴스에서 봤을 법한 스토리가 현실이 된 셈. 올해 입시에서 순천향대 의과대에 합격한 김병헌(19·군위고) 군의 이야기다. ◆돌아오지 않은 엄마…아이는 일찍 어른이 됐다 다섯 식구가 사는 김 군의 집 안 벽면은 상장들로 빼곡했다. 그 중에서도 중학교 시절부터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던 김 군의 이름이 가장 많다. 김 군은 주로 부엌 옆에 딸린 작은 옷방에서 생활한다고 했다. 사방이 옷으로 가득 쌓여 있는 방 가운데에 놓인 뽀로로 그림의 좌식 테이블이 책상이다. "형과 함께 쓰는 방이 있지만 이 방이 더 따뜻해서 그냥 여기서 공부하고 잠도 자요." 김 군이 쑥스러운 듯 조용히 말했다. 병훈·병헌·병호 3형제가 할아버지, 할머니의 품으로 온 건 10년 전이었다. 경기도 수원에 살던 3형제는 아빠의 예기치 못한 죽음과 만났다. 아내와 불화를 겪던 아빠는 김 군이 다섯 살이던 해에 세상을 떠났다. 엄마는 "취업 면접을 봐야 한다"며 조부모에게 아이들을 맡긴 뒤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김 군이 고작 초등학교 2학년이었다. 할아버지 김한영(70) 씨는 보일러 설비업을 그만둔 뒤 산불감시원이나 가축소독요원 등 6개월 단위 공무 계약직으로 일하며 손자들을 돌봤다. 아이들은 일찍 철이 들었다. 또래들이 으레 그렇듯이 뭘 사달라고 조르거나, 밖으로 나돌지도 않았다. 김 군은 말수가 적었다. 질문에는 조용히 생각한 뒤에 대답을 했고, 간간이 미소를 짓는 게 전부였다. 김 군의 집에는 흔한 컴퓨터 한 대 없다. 당연히 온라인 강의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김 군은 그저 "온라인 강의가 잘 안 맞았다"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같은 문제집 반복해서 풀어…수업시간엔 집중 사교육은 중학교 시절부터 군위읍내에 있는 영어·수학보습학원에 다닌 게 전부다. 중학생 시기에는 군위인재양성원에서 수업을 듣기도 했다. "방과 후에 학원을 다녀오면 오후 8~9시쯤 돼요. 좀 쉬고 책을 보다가 자정쯤 잠자리에 들었어요. 주말과 휴일에는 도서관에서 10시간 정도 공부를 했고요. 친구들이 너는 공부도 별로 안하는 것 같은데 어떻게 전교 1등을 하느냐고 묻더라고요." 다만 수업 시간에는 절대 졸지 않고 집중했고, 방학 기간에는 주요 과목의 다음 학기 학습 내용을 미리 익혀두는 선행 학습을 거듭했다. 김 군은 국어, 수학, 영어, 과학, 사회 등 주요 과목의 문제집을 반복해서 풀었다고 했다. 학습지도 한 종류를 사서 반복해서 공부하는 식이었다. 하루에 두장씩 꼬박꼬박 집중해서 풀고, 문제를 풀면서 개념을 익혔다고. "학교 수업 진도와 상관없이 제 나름의 진도대로 꾸준히 공부했어요. 문제집 두 장을 풀고 나면 앞에 두 장에 적힌 답은 지우고 다시 반복해서 보는 식으로요." 의사는 김 군이 초등학생 때부터 변치 않았던 꿈이다. 그는 "할머니께서 허리가 아파서 고생을 많이 하셨어요. 그 모습을 보면서 의사가 되어 할머니를 고쳐 드리고 싶다고 생각했어요"라고 말했다. 김 군은 "대학에서 새롭고 낯선 분야를 배우게 돼 설레고 기대가 된다"고 했다. 김 군의 책상 책꽂이에는 이국종 국군대전병원 원장의 '골든아워'가 꽂혀 있었다.
2026-01-04 14:06:54
[르포]파크골프장에 '진심'…군위군, 국내 최초·최대 파크골프장 조성 현장
대구경북에 불고 있는 파크골프장 조성 열풍 속에서 대구 군위군이 조성 중인 전국 최대 규모 파크골프장에 시선이 쏠린다. 전체 규모만 180홀에 이르는데다 국내 최초로 '산악형' 파크골프장으로 짓고 있어서다. 산악형은 하천 둔치보다 공사 난이도는 높지만 굴곡이 있는 코스 구성으로 경기가 역동적이고, 환경 오염 우려에서 비켜나 있다는 점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군위군은 올 9월까지 1단계 사업으로 89홀을 조성한 뒤 2027년 말까지 99홀을 조성할 계획이다. ◆재미와 조망을 한 번에…국내 최대·최초 파크골프장 지난달 29일 대구시 군위군 의흥면 이지리 한 야산. 군위 삼국유사테마파크 입구에서 일연테마로를 따라 2㎞ 가량 달리자 황톳빛 속살을 드러낸 현장이 시야에 들어왔다. 이 곳에는 올 9월 개장을 목표로 국내 최대 규모인 89홀의 산악형 파크골프장 조성 공사가 한창이었다. 산허리는 3m의 단차를 둔 거대한 계단처럼 바뀌어 있었다. 각 단 위에서 암반파쇄기를 장착한 대형 굴삭기가 지표면의 암반을 깼고, 한 번에 2톤(t)을 퍼낼 수 있는 대형 굴삭기가 흙과 돌무더기를 긁어냈다. 대형 불도저는 쌓인 흙과 암반을 경사면으로 밀어내며 지면을 고르게 다지는 작업을 반복했다. 현장에는 대형 중장비 10대가 끊임없이 움직이며 암반 부수기와 토사 정리, 지면 평탄화 등의 작업을 순서대로 진행하고 있었다. 이 작업이 끝나면 각 단은 폭 6~8m, 길이 50~150m의 코스로 바뀌게 된다. 현장 입구에는 기존 임야에 자생하던 소나무 중 조경수로 가치가 463그루를 따로 모아 뒀다. 기존 야산 표면에서 긁어낸 부엽토도 산더미처럼 쌓아 보관한 뒤 재활용된다. 군위군은 오는 2027년까지 465억원을 투입, 이 일대 31만2천880㎡ 부지에 180홀을 갖춘 파크골프장을 단계별로 건설할 계획이다. 1단계 사업으로는 12만3천373㎡ 부지에 215억원을 들여 초급자용 코스 27홀과 중상급자용 36홀, 최상급자용 18홀 코스 등 89홀을 우선 건설한다. 현재 공정률은 26% 수준이다. 오는 3월까지 토목 공사를 마치고 조경 공사에 들어갈 예정. 91홀 규모의 2단계 사업은 2027년 말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최대 규모인만큼 다양한 편의 및 조경시설도 들어선다. 클럽하우스를 비롯해 저류지 역할을 하는 연못 4곳과 경기장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쉼터 등을 갖춘다. 조명탑 14개를 설치해 야간 경기도 즐기도록 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조성되는 '산악형' 파크골프장인 점도 눈길을 끈다. 통상 넓고 평평한 하천 둔치에 조성되는 파크골프장과 달리, 산악형은 굴곡과 경사 등이 세밀하게 설계돼 경기의 재미를 더한다. 다만 겨울철 추위를 피하기 어렵고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다. 공사 난이도가 높고 공사 기간이 길어지는 점도 고려할 요소다. 하천 둔치에 설치할 경우 공사기간은 4~6개월(18홀 기준)이 걸리지만, 산악형은 6~8개월이 소요된다. 장승탁 군위 파크골프장 조성사업 감리단장은 "자연녹지를 10% 이상 보존하고, 조경수 관수는 지하수를 활용하는 등 자연 환경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며 "공사 기간을 최대한 앞당기고자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크골프장에 '진심'…전 읍·면에 조성 군위군은 파크골프장이 조성되면 인근 삼국유사테마파크와 연계해 정부에 레저스포츠 관광특구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 일대를 문화·관광·여가 시설을 갖춘 지역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군위 파크골프장은 팔공산터널(칠곡 동명~군위 부계)에서 2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고, 국도 5호선, 상주∼영천 및 중앙고속도로, 중앙선 복선전철 등 광역교통망과 연계돼 접근성이 뛰어나다. 군위군은 올해 내로 전 읍·면에 파크골프장을 갖출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군위군이 운영 중인 파크골프장은 8곳으로 산성면을 제외한 7개 읍·면에 고루 분포돼 있다. 지난해 11월 산성면에 착공한 9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완공되면 전 읍·면에 파크골프장이 들어서게 된다. 군위군에 파크골프장이 본격적으로 조성된 건 민선 8기 들어서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파크골프장 180홀 조성을 민선 8기 공약으로 내세웠고, 파크골프장 8곳 가운데 5곳이 2023년 이후 문을 열었다. 군위군은 파크골프장이 초고령화된 주민들의 휴식 및 여가 활동 공간을 확보하고, 생활체육 활동을 통한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파크골프장을 대구경북은 물론 전국 파크골프 동호인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대구권 최대의 체류형 스포츠타운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군위군의 랜드마크이자 세수 증대,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몫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01 17:3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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