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박동준상 패션부문 수상자로 이상욱 디자이너가 선정됐다.(사)박동준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천주교 대구대교구유지재단이 후원하는 박동준상은 패션과 문화예술에 대한 깊은 애정과 사회적 헌신을 실천한 ...
2026-07-06 10:47:08
[2026 매일시니어문학상] 수필 수상작-몽매/ 길영숙
살벌하다. 눈알을 희번덕이며 날 춤을 춘다. 허공에서 휘두른 쟁기가 적의 심장에 꽂힌다. 생사의 경계선도 뛰어넘는 질긴 놈이다. 마당과 집 둘레에 잡(雜)스럽게 무성한 초록이 눈엣가시다. 특별한 능력을 알기...
2026-07-07 06:30:00
[2026 매일시니어문학상] 수필 수상작-덧칠/ 심재숙
매일 오가던 길목, 유난히 허름해 눈길조차 주지 않았던 상가 건물 하나가 어느 날 거대한 가림막 뒤로 자신을 숨겼다. 몇 달간 이따금씩 들려오던 둔탁한 파열음과 망치 소리는 건물이 오랜 세월 견뎌온 낡은 흔...
2026-07-07 06:30:00
[2026 매일시니어문학상] 수필 수상작-내 밥부터 먼저 푸세요/ 김치영
구수한 밥 냄새가 하얀 김 속에 피어올라 잠든 나를 깨운다. 평생 아침을 마련해 온 아내의 수고가 식탁 위로 고요히 내려앉는 시간이다. 꿈결 같은 운명은 예고 없이 당도한다고 했던가. 스물세 살, 생의 가장 ...
2026-07-07 06:30:00
시니어들의 글쓰기 열풍이 대단하다. 무려 700여 편에 가까운 수필 작품이 응모했다니 놀랍다. 많은 시니어들이 삶의 성찰과 의미 발견이라는 광맥을 찾기 위해 열심히 글을 쓰고 퇴고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2026-07-07 06:30:00
[2026 매일시니어문학상] 대상작-수학 문제와 종아리가 붉은 여자애/ 김제이
〈수학 문제와 종아리가 붉은 여자애〉 북극에서 뱀이 발견되었다는구나 뱀은 혀끝으로 꽃을 찾아간대요, 꽃들은 개구리를 불러 모으고요, 우리도 뱀을 따라 북극으로 이사 가요 그런데 수학 점수가 이게 뭐냐...
2026-07-07 06:30:00
저는 올해 서른입니다. 작년에도 서른이었고 내년에도 서른일 겁니다. 저는 해마다 서른으로 살고 있습니다. 어쩌다 기분이 좋아지면 꿈 많은 스물도 되고 철 없는 열둘도 됩니다. 몇 년 전 스승께서 제게 이런 ...
2026-07-07 06:30:00
◆대상 시 ▷'수학 문제와 종아리가 붉은 여자애' 김제이(69·경기도 광명시 오리로) ◆논픽션 부문(5명) ▷'천사들의 점빵' 변재영(74·대구 수성구 동원로) ▷'전시를 안내하는 시간' 이재용(67·포항시 북구 우창동로)...
2026-07-07 06:30:00
[2026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 수상작-해산령 밤길을 걸으며/ 장준문
'금강산 가는 길' 건물 앞 길가에 세워놓은 커다란 형광빛 입간판에 이렇게 큼지막하게 쓰여 있었다. 창밖으로 풍기는 찌개 냄새에 이끌려 무작정 문을 열고 들어섰다. 애초의 일정은 얼마간 더 걸어 방산면 소재...
2026-07-07 06:30:00
[2026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 수상작-천상으로의 비행/ 박희곤
1. 프롤로그 인간은 생로병사(生老病死)의 궤도를 벗어날 수 없는 존재이다. 태어나서 늙고, 병들어 죽는 이치는 누구도 비켜 갈 수 없는 생사의 질서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이승에서 살다 천상으로 갈 때는 아무...
2026-07-07 06:30:00
[2026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 수상작-천사들의 점빵/ 변재영
1. 프롤로그 아침 산책길이다. 골목 초입, 익숙한 풍경에 내 몸이 먼저 반응한다. 자신의 덩치보다 큰 뇌성마비로 인해 하반신이 마비된 아들을 자동차에 태우려고 어미가 절절맨다. 내가 냉큼 안아 올려 주자 목...
2026-07-07 06:30:00
[2026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 수상작-전시를 안내하는 시간/ 이재용
프롤로그 〈전시를 안내하는 시간〉 도슨트 해설 시간 10분 전이었다. 나는 목에 마이크를 걸고 얼굴에 투명 테이프로 장비를 고정한 뒤 물을 한 모금 마셨다. 복장을 다시 한번 가다듬고 거울을 쳐다보았다. 익...
2026-07-07 06:30:00
[2026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 수상작-먼 길의 연대기(年代記)/ 김창남
〈아직 아흔도 아닌데〉 아버지 제삿날이 다가온다. 형이 먼저 세상을 떠난 뒤로 내가 제사를 맡은 지 3년째다. 아버지가 여든아홉의 생을 접으신 지 어느덧 열두 해, 강산이 한 번 변하고도 남을 시간이 흘렀지...
2026-07-07 06:30:00
소설이 허구를 전제로 한 세계라면 논픽션은 실제 사건과 인물을 통해 진실에 접근해야 한다. 사실 자체를 성찰하게 하는 요인이 되며, 개인적 경험이 사회적인 기억으로, 시대의 증언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
2026-07-07 06:30:00
김태형의 찰나의 순간 역사적 기록 〈특집〉 K-People : 은근과 끈기의 위대한 한국인<2>
〈strong〉1962년 국토건설단 〈/strong〉1962년 2월 재건 일꾼이 부족하자 박정희 군사정부는 군 미필자, 실업자, 깡패 등으로 국토건설단을 창단했다. 건설단은 군대 조직으로 편성됐다. 태백산지구 개발을 위...
2026-07-07 05:30:00
김태형의 찰나의 순간 역사적 기록 〈특집〉 K-People : 은근과 끈기의 위대한 한국인<3>
〈strong〉1998년 IMF 극복 금모으기운동 〈/strong〉외환위가가 닥친 1998년 초, 금을 모아 수출해 IMF 외채 195억 달러를 갚자는 금모으기운동이 시작됐다. 대구에서는 '제2의 국채보상운동' 필요성이 제기되면...
2026-07-07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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