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해진 바 없는 단종의 용안, 어떻게 그려냈을까

    흑백사진 속 인물들이 색을 입고 비단 위에 화사하게 피어났다. 장수와 복을 빌며 옷에 한 땀 한 땀 수놓은 화려한 장식들은 섬세한 붓 끝에서 다시 되살아났다.'우리 옷을 그리다: 권오창 화백 기증 복식인물화'...

    2026-07-07 11:55:03

문화 최신기사

  • [2026 매일시니어문학상] 시·시조 수상작-어름사니처럼 나비처럼/ 방윤후

    [2026 매일시니어문학상] 시·시조 수상작-어름사니처럼 나비처럼/ 방윤후

    하얀 천 한 조각이 뜰 한가운데를 가로질렀다. 그게 왜 외줄타기로 보였을까. 쥘부채 펼쳐 사뿐사뿐 걷는 저 어름사니― 나비 되어 하늘하늘, 바람을 가르는 오른손엔 합죽선 하나. 접었다 폈다, 팔락거리는 날...

    2026-07-07 06:30:00

  • [2026 매일시니어문학상] 시·시조 수상작-물수제비의 자세/ 강명숙

    [2026 매일시니어문학상] 시·시조 수상작-물수제비의 자세/ 강명숙

    날지 못한 것들의 방식을 다시 배운다 손바닥 위에서 식어 있던 수제비 같은 돌 하나 던져지는 순간에야 비로소 새의 이름을 얻는다 물은 날개처럼 열리고 짧게, 또는 스타카토로 몸을 떠받친다 수면 위에 남...

    2026-07-07 06:30:00

  • [2026 매일시니어문학상] 시·시조 수상작-도마의 노래/ 최수일

    [2026 매일시니어문학상] 시·시조 수상작-도마의 노래/ 최수일

    믹서의 날카로운 파열음이 새벽의 고요를 갈아엎는다 귀를 틀어막다가 나는 모자란 잠을 둘둘 말아 끌어당기다가 문득 먼 곳에서부터 내 잠을 깨우던 어머니의 도마 소리에 부스스 잠을 털고 일어난다 이른 새...

    2026-07-07 06:30:00

  • [2026 매일시니어문학상] 시 부문 심사평

    [2026 매일시니어문학상] 시 부문 심사평

    작품은 전반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수준을 보여줬으나, 자신의 감정에 침몰한 허약한 언어들, 인식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하거나 독자를 설득하지 못한 작품은 배제됐다. 수상작은 삶이 묻어나는 소박한 진정성, ...

    2026-07-07 06:30:00

  • [2026 매일시니어문학상] 수필 수상작-평미레/ 김종국

    [2026 매일시니어문학상] 수필 수상작-평미레/ 김종국

    잡곡을 조금 살까 해서 쌀집 안으로 들어선다. 은빛으로 여문 쌀알 속에서 긴 계절의 향기가 난다. 감자즙 내음 같고 시골 부엌의 공기 맛도 느껴진다. 됫박으로 쌀을 휘저을 때 쌀알이 서로 부딪치며 내는 작은 ...

    2026-07-07 06:30:00

  • [2026 매일시니어문학상] 수필 수상작-삶의 셈판/ 김구섭

    [2026 매일시니어문학상] 수필 수상작-삶의 셈판/ 김구섭

    여름이 땅을 삼킬 듯 달아오른다. 지열은 아지랑이가 되어 발목을 휘감고, 나무들은 가지마다 지난 시간의 무게를 눅눅하게 매달고 있다. 사방에서 밀려오는 먼지와 지글거리는 기름 냄새가 바람을 타고 코끝을 ...

    2026-07-07 06:30:00

  • [2026 매일시니어문학상] 수필 수상작-몽매/ 길영숙

    [2026 매일시니어문학상] 수필 수상작-몽매/ 길영숙

    살벌하다. 눈알을 희번덕이며 날 춤을 춘다. 허공에서 휘두른 쟁기가 적의 심장에 꽂힌다. 생사의 경계선도 뛰어넘는 질긴 놈이다. 마당과 집 둘레에 잡(雜)스럽게 무성한 초록이 눈엣가시다. 특별한 능력을 알기...

    2026-07-07 06:30:00

  • [2026 매일시니어문학상] 수필 수상작-덧칠/ 심재숙

    [2026 매일시니어문학상] 수필 수상작-덧칠/ 심재숙

    매일 오가던 길목, 유난히 허름해 눈길조차 주지 않았던 상가 건물 하나가 어느 날 거대한 가림막 뒤로 자신을 숨겼다. 몇 달간 이따금씩 들려오던 둔탁한 파열음과 망치 소리는 건물이 오랜 세월 견뎌온 낡은 흔...

    2026-07-07 06:30:00

  • [2026 매일시니어문학상] 수필 수상작-내 밥부터 먼저 푸세요/ 김치영

    [2026 매일시니어문학상] 수필 수상작-내 밥부터 먼저 푸세요/ 김치영

    구수한 밥 냄새가 하얀 김 속에 피어올라 잠든 나를 깨운다. 평생 아침을 마련해 온 아내의 수고가 식탁 위로 고요히 내려앉는 시간이다. 꿈결 같은 운명은 예고 없이 당도한다고 했던가. 스물세 살, 생의 가장 ...

    2026-07-07 06:30:00

  • [2026 매일시니어문학상] 수필 부문 심사평

    [2026 매일시니어문학상] 수필 부문 심사평

    시니어들의 글쓰기 열풍이 대단하다. 무려 700여 편에 가까운 수필 작품이 응모했다니 놀랍다. 많은 시니어들이 삶의 성찰과 의미 발견이라는 광맥을 찾기 위해 열심히 글을 쓰고 퇴고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2026-07-07 06:30:00

  • [2026 매일시니어문학상] 대상작-수학 문제와 종아리가 붉은 여자애/ 김제이

    [2026 매일시니어문학상] 대상작-수학 문제와 종아리가 붉은 여자애/ 김제이

    〈수학 문제와 종아리가 붉은 여자애〉 북극에서 뱀이 발견되었다는구나 뱀은 혀끝으로 꽃을 찾아간대요, 꽃들은 개구리를 불러 모으고요, 우리도 뱀을 따라 북극으로 이사 가요 그런데 수학 점수가 이게 뭐냐...

    2026-07-07 06:30:00

  • [2026 매일시니어문학상] 대상작 당선소감

    [2026 매일시니어문학상] 대상작 당선소감

    저는 올해 서른입니다. 작년에도 서른이었고 내년에도 서른일 겁니다. 저는 해마다 서른으로 살고 있습니다. 어쩌다 기분이 좋아지면 꿈 많은 스물도 되고 철 없는 열둘도 됩니다. 몇 년 전 스승께서 제게 이런 ...

    2026-07-07 06:30:00

  • [2026 매일시니어문학상] 당선작·당선인

    ◆대상 시 ▷'수학 문제와 종아리가 붉은 여자애' 김제이(69·경기도 광명시 오리로) ◆논픽션 부문(5명) ▷'천사들의 점빵' 변재영(74·대구 수성구 동원로) ▷'전시를 안내하는 시간' 이재용(67·포항시 북구 우창동로)...

    2026-07-07 06:30:00

  • [2026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 수상작-해산령 밤길을 걸으며/ 장준문

    [2026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 수상작-해산령 밤길을 걸으며/ 장준문

    '금강산 가는 길' 건물 앞 길가에 세워놓은 커다란 형광빛 입간판에 이렇게 큼지막하게 쓰여 있었다. 창밖으로 풍기는 찌개 냄새에 이끌려 무작정 문을 열고 들어섰다. 애초의 일정은 얼마간 더 걸어 방산면 소재...

    2026-07-07 06:30:00

  • [2026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 수상작-천상으로의 비행/ 박희곤

    [2026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 수상작-천상으로의 비행/ 박희곤

    1. 프롤로그 인간은 생로병사(生老病死)의 궤도를 벗어날 수 없는 존재이다. 태어나서 늙고, 병들어 죽는 이치는 누구도 비켜 갈 수 없는 생사의 질서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이승에서 살다 천상으로 갈 때는 아무...

    2026-07-07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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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리센느의 원이의 경상도 사투리 발언을 두고 MBC경남의 김현지 PD가 '일베 혐오 표현'으로 지적받아 강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으며, 시...
홈플러스가 청산 위기에 처하면서 대구시는 성서점의 활용 방안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법원은 홈플러스의 회생절차를 폐지하고 오는 20일까지...
20대 친모 A씨가 생후 19개월된 딸 B양을 방임해 영양 결핍으로 숨지게 한 혐의로 검찰이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A씨는 아동학대 범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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