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김남일]경주, 고도(古都)에서 예술의 수도(首都)로
경북 경주는 더 이상 '과거의 도시'가 아니다. 고대와 현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유일무이한 문화도시로 진화하고 있다. 경주 오릉과 대릉원 일원에 현대 미술관 '플레이스C'와 '오아르미술관'이 각각 들어서고, ...
2025-07-21 17:59:44
국가의 최고 중대사를 정치로 보고 '참정권'을 최고 주권으로 여기는 이들이 많은데, 그렇지 않다. 참정권 행사는 국가가 있어야 가능하니 국가를 만들어 유지하는 '독립'이 더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군사력이...
2025-07-21 14:03:08
[이우탁의 외교 전선] '100억달러 내라' 트럼프의 안보청구서…전략적 대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안보 청구서'가 한국을 뒤흔들고 있다. 주한미군 주둔비 분담금을 한꺼번에 5배로 인상해 100억달러를 내놓으라고 으름장을 놓은가하면 워싱턴 정가에서는 주한미군 철수(감축)까...
2025-07-21 06:30:00
모든 권력이 한 곳에 집중되면 자유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인 '견제와 균형'이 작동하기 어렵다. 그 결과는 독재 권력의 탄생으로 이어져 결국 '자유'와 '공화'의 실종을 낳는다. 권력이 반드시 견제받아야 하는 이...
2025-07-20 12:17:27
SNS에는 늘 잘 웃는 얼굴만 올린다. 머리도 못 감고 연습하는 나, 전쟁터처럼 뒤엉킨 거실, 김치국물 튄 흰 티셔츠, 생각처럼 안 풀려서 울고 싶은 작업의 한순간은 차마 올리지 못한다. 보여주고 싶은 건 언제나...
2025-07-20 08:46:21
[김종섭의 광고 이야기] 마케팅 전문가가 사라지고 있다
'전문가'라는 말은 강한 신뢰를 담보하는 단어였다. 한 분야에서 오랜 시간 경험을 쌓고, 남들보다 한 발 앞서가는 사람에게 붙는 상징적인 호칭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어떨까? 기술이 하루가 멀다 하고 변하고,...
2025-07-18 11:04:42
[김건표의 연극 리뷰] 연극 <두 영웅>을 모티브로 한 김흥모 원작, 이우천 연출 <도꾸가와 이에야스 주민센터에 가다> "풍자극과 패러디 사이의 웃음 유희"
이우천 연출의 〈도꾸가와 이에야스 주민센터에 가다〉(대학로극장, 드림씨어터, 이우천 재구성)는 정신의학 전문의이자 극작가인 김흥모의 작품으로, 소극장 연극의 아날로그적 감성을 웃음으로 소환하는 작품이...
2025-07-18 06:30:00
[기고-금병미] '불법개설기관' 근절을 위한 국민건강보험공단 특사경 도입 시급
'264, 2,280, 2.75는 무엇을 뜻하는 숫자일까요?' 264는 2014년부터 10년 동안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대구경북 지역에서 불법개설기관으로 적발한 의료기관 및 약국기관 수이며(전국은 1천991개 기관), 2,280은 불...
2025-07-17 15:38:14
경산 무학산 자락, 아침 햇살이 이슬을 털어내며 능선을 따라 퍼져간다. 정갈한 숲길이 이어지다가, 어느 순간 발밑이 거칠어진다. 오래 손길 닿지 않은 비포장 길이 자작나무 숲을 굽이돌며 나를 이끈다. 그 길...
2025-07-17 13:47:58
대한민국의 국방, 안보, 통일 문제를 책임질 장관들 청문회가 진행 중이다. 그런데 이들의 한국 안보에 관한 언급들에 일관성이 없다는 사실이 불안하다. 통일부장관 후보는 우리에게 '주적은 없다'고 말했는데 ...
2025-07-17 13:24:15
[시대의 창-이정식] 폭염, 새로운 재난, 체계적이고 선제적 대응 필요
최근 정부는 산업안전보건규칙을 개정해 체감온도 33도 이상에서 야외에서 일하는 노동자에게 2시간마다 최소 20분 이상 휴식을 의무화했다. 당초 영세 사업장의 부담을 이유로 규제개혁위원회가 삭제를 권고했던...
2025-07-17 13:11:17
말론 브란도, 알 파치노, 로버트 드니로의 메소드 연기로 세계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대부'의 미장센은 '복수(復讐)'를 치장하기 위해 구성됐다. 박찬욱이란 이름을 세계 영화계에 각인시킨 '올드보이' 역시 스...
2025-07-17 10:18:32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한 지 6개월이 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세상은 무엇일까? 트럼프는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주창해왔으며 항상 이 문구가 찍힌 빨간 모자를 애용한다. 미중...
2025-07-17 06:30:00
[곽수종의 이슈진단] '언(言)'과 '행(行)', 그리고 AI 주권
세계 인공지능의 격차는 나라별로 얼마나 될까? AI 데이터 센터는 어디에 있을까? AI 에이전트란 무슨 의미일까? 그리고 AI 주권은 또 무슨 말인가? 2016년 이세돌과 바둑을 둔 '딥 마인드'는 어디까지 진화되었...
2025-07-17 06:30:00
[새론새평-오정일] 갚을 길이 없어 모두 탕감해 주었다
윤석열 정부는 고소득층을 위한 감세(減稅) 정책을 강하게 추진했다. 이에 따라 2023~2024년 세수(稅收)는 16조원 이상 줄었다. 자녀 증여 시 공제 한도를 10배로 확대하고, 상속세 최고세율은 50%에서 40%로 낮...
2025-07-16 13:43:24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보수 논객들과의 만남에서, "대한민국의 대통령,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말씀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극히 당연한 인식임에도 불구하고, 뉴스거리로 받아들여지고 있음이 오히려...
2025-07-15 20:16:42
[수요일 아침-김태일] 국민의힘, 혁신 동력은 당원의 힘 뿐이다
국민의힘(이하 국힘)은 대통령 선거 패배 후 혁신에 매진하고 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먼저 혁신 깃발을 올렸다. 그리고 안철수 혁신위원장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다음으로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재창당 ...
2025-07-15 10:54:21
미술관 보이드 공간에 심은 산딸나무에 새 한 쌍이 둥지를 틀었다. 그 조용한 기적을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방해하고 싶지 않았다. 테라스 불도 꺼둔 채, 나는 한 달 남짓 그들 곁에 머물며 동행자가 돼 작...
2025-07-15 08:50:31
[기고-사공정규] 제헌절, 내 마음에도 헌법이 필요하다
1948년 7월 17일, 우리는 "이런 나라를 만들고 싶다"는 공동의 다짐을 '헌법'이라는 이름의 문서로 세상에 선언했다. 그날은 단지 법이 만들어진 날이 아니라, 한 나라가 어떤 가치를 지키며 살아가고자 했는지를...
2025-07-14 15:46:45
2025년부터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수업에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하고 있다. AI 교과서는 교사와 학생에게 많은 변화를 일으켜 수업에서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AI 교과서...
2025-07-14 15:42:38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고공 행진하고 있다. 7월 2주 전국지표조사(NBS)(7~9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65%였다. 6월 2주(53%)와 비교해 한 달 만에 지지...
2025-07-14 12:41:30
[매일춘추-김혜령] 연주 3일 전, 나는 기꺼이 나쁜 엄마가 된다
"나는 엄마랑 제일 친해. 우리는 친구잖아?" 일곱 살 아이의 말에 나는 괜히 뜨끔했다. 아무리 친해도, 연주가 다가오면 내 머릿속은 음악으로 가득하니까. 아이와 눈을 맞추면서도 속으로는 메트로놈 소리가 맴...
2025-07-13 21:12:57
혁명은 국가, 사회에 대한 기존의 질서를 부정하고 새로운 질서를 구축하기 위하여 비합법적 방법으로 체제를 변혁하는 것을 말한다. 혁명에 의한 체제 변혁은 정권 교체 보다는 광범위한 변화를 수반하는 것을 ...
2025-07-13 12:48:55
어려울 때 돕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이다. 초등학생도 아는 말이다. 진정한 친구를 가리는 잣대가 되는 그 말 속에는 어려운 때일수록 신의(信義)를 지켜야 한다는 사회통념이 담겨 있다. 생각해 보자. 목숨을 잃...
2025-07-12 09:22:24
[김건표의 연극 리뷰] 일본 희곡 전문극단 58번 국도' 배우 고수희 연출의 <타인> "타인을 배려하는 웃음, 코미디의 타이밍, 수상한 공동체의 함수관계"
배우 고수희가 극단명처럼 오키나와 58번 국도를 일본 희곡으로 〈접수〉 (2025, 작 베츠야쿠 미노루 別役実) 하더니 내리 5편의 일본 희곡을 무대화하는 속도감이 예사롭지 않다. 일본 희곡을 전문으로 발굴해 ...
2025-07-11 06:30:00
"한 달 농성 끝에 나와 보는 多富院(다부원)/얇은 가을 구름이 산마루에 뿌려져 있다./彼我(피아) 攻防(공방)의 砲火(포화)가/한 달을 내리 울부짖던 곳/아아 多富院은 이렇게도/大邱(대구)에서 가까운 자리에 있...
2025-07-10 19:42:37
오늘날 한국 사회는 비혼(非婚)의 증가와 출산율 저하로 인구감소와 고령화의 늪에 빠져 허덕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특히 지방도시의 인구감소는 도시의 쇠퇴...
2025-07-10 19:42:26
[앤서니 헤가티의 범죄 심리 - 인사이드 아웃]신데렐라의 왕자는 어디에 있었을까?
서울 지하철 5호선 방화 사건의 영상에는 불길이나 혼란보다 더 뇌리에 남는 장면이 있다. 열차 안에서 한 여성이 넘어지며 신발을 잃어버린 채 바닥에 쓰러졌고, 주변 사람들은 그녀를 지나쳐 도망쳤다. 왕자도,...
2025-07-10 13:56:06
[광장-박헌경]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호세 무히카
지난 5월 13일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으로 알려진 남미 우루과이의 호세 무히카 전 대통령이 89세를 일기로 별세하였다. 우루과이 국민은 눈물로 떠나가는 무히카 전 대통령을 애도하였다. 그는 대통령 ...
2025-07-10 12:39:06
[시대의 창-이종철] 국민의힘, 헌법 수호 정당의 본연을 회복해야 한다
혁신과 개혁은 이렇게 어려운 것인가? 국민의힘은 대선 패배에도, 20% 지지율에도 갈피를 못 잡고 있다. 아니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국민의힘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명확하다. 국민의힘 본래에 충실하는 것이다...
2025-07-10 12: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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