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이 늘면 가격은 하락한다. 이는 상식(常識)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상식에 맞지 않는 현상이 자주 나타난다. 그동안 서울이 크게 확장됐다. 아파트를 많이 공급했다. 하지만 아파트 가격은 계속해서 올랐다....
2024-02-21 14:28:18
[김건표의 인세이셔블 연극 리뷰] ‘갈등과 분열의 시대’, 고려 유신들의 정선아리랑으로 치유하는 김승철 연출의 <화전火田>
창작공동체 아르케의 〈화전火田〉(작·연출 김승철,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상실 올해의 신작으로 공연되고 있는 작품이다. 연극 분야 올해의 신작 5개 작품 중 〈언덕의 바리...
2024-02-21 11:00:05
지난해 11월, 국립극단 김광보 예술감독 임기가 끝난 가운데 후임자는 100일 넘게 공석(空席)이다. 국립극단이 예술감독제가 도입된 시기부터 재단 법인화로 서울 용산구 서계동 시대를 열게 된 현재까지 공백 사...
2024-02-20 14:01:00
쉽게 잊힐 리 없다. 지난 총선,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의 공천 파동이 여전히 뇌리에 생생하다. 이른바 호떡, 막장이라 불린 문제적 공천이 주로 대구경북에서 횡행했다. 심사의 기준과 원칙은 사라지고 계파...
2024-02-20 12:05:53
2월은 졸업의 달이다. 대개의 대학이 이 시기에 졸업식을 하며, 졸업생들은 검은색 학위복을 입고 사각 학위모를 쓴다. 하지만 이런 복장의 기원과 역사에 대해서 아는 사람이 많지는 않다. 학위복과 학위모에 ...
2024-02-20 10:02:00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에 있는 러시아의 태평양함대 사령부는 허울이다. 진짜는 블라디보스토크와 나홋카 사이에 있는 '비밀도시'(closed city) 포키노(Fokino)에 있다. 그러한 포키노에 '더 비밀스러운' 두나이(Du...
2024-02-19 14:30:00
[주은식의 페리스코프] 러·우전쟁과 지정학이 주는 교훈
1996년 사무엘 헌팅턴 교수의 '문명의 충돌'이 출간되어 문화 또는 문화의 정체성이 탈냉전 세계에서 전개되는 결집, 분열, 갈등의 양상을 규정하고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세계정치는 문화와 문명을 따라 재편...
2024-02-19 13:13:57
2월 21일은 자랑스러운 대구정신을 상징하는 「대구시민의 날」이다. 이날은 한말 대구에서 주도해 전국적 국민운동으로 승화된 주권수호운동인 국채보상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날이다. 국채보상운동은 한국 ...
2024-02-19 09:56:20
일본의 재무장은 기정사실이 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민족주의자들이 일본의 '군사대국화' 운운하면서 반일 감정을 부추기고 있다. 그렇다면 일본의 재무장은 대한민국에 유리한가 불리한가? 최근의 역사를 보자. ...
2024-02-18 17:13:03
[기고] 걱정보다는 산업안전 대진단을! 처벌보다는 예방을!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 2년이 지났다. 2022년 1월 27일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사업 또는 사업장, 공중이용시설, 공중교통수단을 운영하거나 인체에 유해한 원료나 제조물을 취급 중 안전보건 조치 의무를...
2024-02-18 14:26:00
큐브 모양의 알 수 없는 것에 쫓기는 두 남녀가 폐허가 되어버린 건물 속으로 목을 숨긴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들은 작은 캠코더 하나를 발견한다. 캠코더로 바라본 세상 속 그들은 안정되고 편안해 보인다. 그 ...
2024-02-18 13:59:54
어쩌면 우리는 그 사람보다 그 사람의 습관을 좋아하는 건 아닐까? 그의 습관 없이 그가 완성되었을 리 만무하니까. 우리가 열광하는 인플루언서는 그의 지독한 습관으로 완성되었을 것이다. 글을 쓰는 습관 없이...
2024-02-16 15:10:5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을 통해 '운동권 정치인 청산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한 비대위원장은 운동권 기득권 정치인들이 나라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며 국민을 위해, 국가를 위해, 한국 정치 ...
2024-02-15 16:37:58
흔히 '운칠기삼'이라 한다. 운이 7할, 재주가 3할이라는 뜻이다. '기'는 인간의 노력이고, '운'은 그것을 넘어선 것이다. 인생은 노력보다 행운 같은 우연이 좌우할까. 우연이란 무엇일까? 이 문제를 고민한 사람...
2024-02-15 14:30:00
2022년에 이어 2023년 또한 총포 사고로 두 사람이 사망하면서 총기에 의한 사망사고가 매년 반복되고 있다. 한 건은 충북 옥천 개울에서 가재를 잡던 사람을 멧돼지로 오인하여 총기를 발사했고, 또 한 건은 경...
2024-02-15 11:04:23
지하철 대구역에서 집으로 가려고 차표를 끊으려는데 누군가 내게 말을 걸어왔다. 동남아의 어느 나라에서 온 것 같은 낯선 여인네가 서툰 영어로 더듬더듬 "공주 가려면 어디서 타야 하는지" 물어왔다. 아는 몇...
2024-02-15 10:43:30
[김건표의 인세이셔블 연극리뷰] 낭독극 프로그램 ‘창작희곡의 발견’-죽음의 진실을 부인(否認)하는 <부인夫人의 시대>, 그럼에도 희망으로 살아가는 <우체국에 김영희 씨>
지난해 11월, 김광보 예술감독의 임기가 끝난 후, 국립극단의 예술감독 후임은 여전히 공석이다. 대학로 카더라 통신으로 들려오는 소문은 유인촌 장관과 극단 유시어터 시절부터 인연을 맺은 한 여성 연출가가 ...
2024-02-14 15:27:10
스포츠가 국가 부흥의 근간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국민의 자존감과 사기 진작의 동력이 된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한 면에서 1970년대부터 강화한 스포츠 진흥 정책은 긍정적인 면이 크다. 이를...
2024-02-14 14:10:18
철학과 정치학의 고전 중 고전인 〈국가 혹은 정치체〉에서 플라톤이 이상적인 사회로 그렸던 대상은 상상 속의 국가가 아니라 그 시대에 실재했던 스파르타였다. 고대 그리스에서 스파르타는 아테네와 함께 가장...
2024-02-14 10:48:05
"우리는 잡아 놓은 물고기가 아니다." 놀랍게도 우리 지역 국민의힘 한 중진 국회의원이 한 말이다. 여기에서 '놀랍게도'라고 한 것은, 대구경북 유권자가 해야 할 얘기가 우리 지역 국회의원의 입에서 나왔다는 ...
2024-02-13 13:15:22
베토벤의 첫 스승이면서 가장 중요한 스승이었던 네이푸(Neefe)는 프리메이슨이었다. 그가 가입한 프리메이슨은 중세 유럽의 석공 조합에서 유래하여 발전했지만 나중에는 직업과는 관련 없이 회원들을 받아들이...
2024-02-13 10:18:39
[화요초대석] 제3지대 통합 신당은 성공할 수 있을까?
설 연휴가 끝나면서 본격적인 총선 국면이 시작됐다. 이번 설 명절 밥상의 최대 화두는 제3지대 통합 신당의 출현이다. 설 연후 첫날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 금태섭 대표의 새로운선...
2024-02-12 13:49:25
"눈을 가리고 귀를 잡아라!" 고금의 간신들에게 공통된 기본강령이다. 예전엔 아둔한 군주가 '사술(邪術)'의 대상이었지만, 민주사회에서 대상은 최종 권력자인 유권자다. 유권자를 속여 권력을 잡으려는 시도는 ...
2024-02-08 11:29:59
'반민특위 활동은 과거 많은 애국자를 낳은 동시에 또한 수 많은 반민자들의 출생지인 대구에 있어서의 활동을 크게 주목되고 있는 바이나 아직 본격적 조사가 진행되고 있지 않다. 그러니 작 2일 오전에는 과거 ...
2024-02-08 11:09:25
최근 김정은은 민족통일 노선을 폐기하고 남북 관계를 '적대적 국가 간 관계'로 규정했다. 이는 남북이 한민족이라는 민족성에 근간한 흡수통일 가능성의 포기를 의미하며, 일면에서는 지난 75년 통일전쟁에서 북...
2024-02-08 10:28:50
갑진년(甲辰年)이 밝아오고 있다. 새해가 시작된 지 한 달이 넘었는데 무슨 뜬금없는 소리인가 싶겠지만 음력으로 따지면 아직도 계묘년(癸卯年)이다. 진정한 갑진년은 설날부터 시작된다. "까치 까치 설날은 어...
2024-02-08 10:13:19
미술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작품의 이미지를 마주하는 순간 최소 한 번은 본 기억이 있을 정도로 우리 삶에서 알게 모르게 만나게 되는 그런 명화들이 세상에는 존재한다. 그리고 아마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
2024-02-07 21:22:44
22대 총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건만 선거제도는 공백이다. 규칙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 관중들은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다. 국민의 참정권을 뭉개는 이 부조리한 현실은 무엇보다 더불어민주당의 원죄...
2024-02-07 11:16:40
[김건표의 인세이셔블 연극리뷰] ‘불멸의 영웅과 위인이 될 수 없는 시대의 역설’ 극단 그린피그 <진짜 연극-불멸의 이기석>
2008년 한국 플랫폼 시장에 상륙한 유튜브는 작년 월간 활성 이용자(MAU) 4547만 명을 기록하며 카카오톡을 제치고 국민 앱이 되었다. OTT 시장이 커지면서 한국의 웹소설과 K-웹툰은 영화와 방송의 주요 콘텐츠...
2024-02-07 10:39:48
2024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가 국내외의 큰 관심을 받으며 지난달 28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축제조직위에 따르면 올해는 국내외에서 15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며 '밀리언 페스티벌'의 명성을 이어갔고, ...
2024-02-07 10: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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