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정범식] 수능을 앞둔 수험생,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
수능을 앞둔 전국의 교실은 고요하다. 말수가 줄고, 교실 안에는 긴장과 설렘이 뒤섞여 흐른다. 학생들은 각자의 리듬으로 마지막 점검을 이어간다. 연금술사가 불의 온도를 다루듯, 지금의 교실은 마음의 열을 ...
2025-11-12 17:49:13
[기고-김태운] 기억에서 실천으로, 보훈이 숨 쉬는 대구
매년 11월 17일은 순국선열의 날이다. 이날은 우리나라의 독립과 자유, 그리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날이자 그들의 헌신을 되새기고, 우리가 그 정신을 어떻게 이...
2025-11-12 15:27:19
합참의 전(全) 장군과 2년 이상 근무 중·대령급 실무자를 한꺼번에 교체한다는 합참의장의 발표가 있었다. 합참에 처음 근무할 경우 한 분야 업무 파악에만 최소 6개월이상 소요된다. 2010년에 천안함 피격사태가...
2025-11-12 14:26:11
[새론새평-김종민] 대장동 권력형 부패 세력의 성공한 재판
"성공한 재판이었다. 합당한 결과를 냈다고 생각한다."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항소 포기 사흘 만에 내놓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공식 입장은 '제2의 검란(檢亂)', 폭풍 같은 국민적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2025-11-12 10:51:03
[기고-강은희] 수험생 여러분의 담대한 도전, 대구교육이 응원합니다
사랑하는 수험생 여러분, 오랜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해 온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자신과의 긴 싸움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묵묵히 걸어온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참으로 ...
2025-11-11 17:46:11
"대구 사람이라면서 사투리 왜 그렇게 몰라요?" 이런 말을 가끔 들을 때가 있다. 그러나 대구에 산다고 해서 사투리를 능숙히 구사하리라는 기대는 편견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너무 빠르게 변하고 있다. 표준어 ...
2025-11-11 11:41:03
매일신문이 2022년 대구 시민을 대상으로 한 창간 조사(7월 3~4일, 한길리서치)에서 새로 출범하는 민선 8기 홍준표 대구시장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대기업 투자 유치가 46.2%였다. 다음 순위는 취수원 이...
2025-11-11 10:39:07
[기고-박철용] "불법개설기관 근절 건강보험 재정 관리 첫걸음"
국민건강보험은 모든 국민을 위한 우리 사회의 가장 든든한 사회안전망이다. 그러나 이 안전망에 보이지 않는 균열이 있다. 그것은 불법개설기관, 즉 비의료인이 의료기관을 개설·운영하며 과잉 진료, 허위 청구 ...
2025-11-10 18:16:50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면 대구 시민의 68%는 현 정부 임기 내 대구경북(TK)신공항 착공이 어려울 것이라고 답변했다. 홍준표 시장의 중도 사퇴와 이재명 정부 출범이 부정적 전망으로 이어진 탓이겠지만 1년 ...
2025-11-10 16:00:54
'한국형 원잠(원자력 추진 잠수함)' 건조는 가능할까. 2009년 『한국의 핵주권』(글마당)을 냈던 필자로서는 "할 수 있다. 그것도 당장에"라고 대답한다. 한국형 원잠은 유엔 안보리 5대 상임이사국(P-5)의 원잠...
2025-11-10 11:14:33
학부 시절부터 평생 행정학을 공부하고 가르쳐 온 필자가 어느덧 정년을 맞았다고 학과에서 정년 퇴임을 기념한 작은 기념식을 준비한다고 한다. 그때 무슨 얘길 할까 고민하다가 생각난 것이 '공익', 즉 국가, ...
2025-11-09 14:10:40
얼마 전 한 오케스트라 단체에서 연락이 왔다. 단원이 모자라 함께할 연주자를 구해야 한다며, 내가 아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고 했다. "연주 보수는 얼마입니까?" 묻자 답은 짧았다. "15만 원이요." 잠시 말을 ...
2025-11-09 11:49:04
[김종섭의 광고 이야기] 사람을 돕는 광고는 미움을 받지 않는다
국가기관의 홍보를 맡을 때 가장 두려운 건 사실 '무관심'이 아니다. 악플이다. "내 세금이 저딴 조형물에 쓰이다니..." "저 예산이면 차라리 도로를 하나 더 고치지." 기획 회의를 수십 번 하고, 밤샘으로 시안...
2025-11-07 12:19:50
[김건표의 연극리뷰] 죽음∙상실∙망각∙기억∙욕망∙애도 중 <당신이 잃어버린 것> "우연한 사고와 죽음, 상실과 이중적 욕망에 관한 유쾌한 이야기"
창작 집단'독'의 〈당신이 잃어버린 것〉(극단 냇돌, 심영민 연출)은"우연한 사고로 인한 죽음과 상실에 관한 이야기"를 다섯 작품의 에피소드로 엮어낸 작품이다. 이 작품은 우연한 죽음으로 인한 상실, 망각, ...
2025-11-07 06:30:00
[기고-서모세] 호봉 정정 이후 급여 환수, 소멸시효 5년 원칙 지켜야 한다
2025년 10월 31일, 대구고등법원은 대구교사노동조합이 교사들과 함께 대구시교육청을 상대로 진행한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 판결은 단순히 억울한 교사들을 구제한 것을 넘어, 전...
2025-11-06 16:25:09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된 10월 마지막 한 주는 대한민국이 세계를 향해 더 전진하는 기회였다. 대단히 중요한 한 주였다고 평가한다. 이번 APEC은 아시아태평양 연안국 21개국 정상들이 만나 역내 경제...
2025-11-06 15:05:23
중국 양쯔강 일대에 상괭이가 자주 목격된다는 보도가 있었다. 중국 당국은 상괭이 보호를 위해 양쯔강 유역에 총 10여개의 보호구를 세우는 한편 공장 신설과 확충에 엄격히 대처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외교 역...
2025-11-06 14:25:47
[광장-이춘근] 미중 패권 전쟁터가 되어 버린 APEC 2025
APEC은 문자 그대로 아시아태평양 연안 국가들이 '경제협력'을 위해 연례적으로 모이는 대규모 국제회의로서 1989년 시작되었다. 현재 홍콩, 대만 포함 22개국이 회원국으로 있는 대규모 국제기구로서 미국, 중국...
2025-11-06 11:50:31
[시대의 창-이정식] 초고령사회 산업 안전과 계속 고용:통합적 접근의 필요성
2025년, 우리나라는 65세 인구 비율이 20.3%를 넘어서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선진국이 수십 년 걸린 과정을 우리는 25년 만에 겪었다. 준비되지 않은 초고령사회는 재앙이며, 특히 산업 안전에서 그러하다. ...
2025-11-06 11:41:47
[김준식의 '꿈과 품'] 인내의 하모니–다시 노래하는 사람들
가을은 유난히 분주하다. 여러 학회와 세미나에 참석하며 AI 기술이 의료 현장으로 빠르게 스며드는 변화를 느끼고, 도시 곳곳에서 울려 퍼지는 공연들 속에 사람들의 얼굴에는 기대와 피로가 함께 묻어난다. 아...
2025-11-06 11:20:50
[여행이 들려주는 마케팅 이야기-하태길] 진정성이 전략을 이긴다. 안동 독립 운동길에서 배운 마케팅의 본질
우리나라 정신문화의 수도라고 불리는 안동은 유교의 본향이다. 1999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가장 한국적인 문화를 경험하기 위해 하회마을을 찾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 내가 주목한 것은 전통의 도시가...
2025-11-06 10:57:31
[배종찬 칼럼] 경북·경주 아니었다면 성공 힘들었을 APEC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개최에서 무엇보다 눈여겨볼 점은, 경북과 경주가 단순히 장소를 제공한 것이 아니라 '전환의 무대'로서 전략적 의미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다. 경주는 신라 천년의 고도(古都)로서 ...
2025-11-05 18:36:33
[기고-나웅진] 5극 3특 시대의 번영을 위한 TK신공항
정부는 '5극 3특 초광역권 조성'을 통해 지역별 성장 엔진을 구축하고, 수도권 일극 체제를 해소해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을 이루고자 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경제와 인프라가 수도권에 집중된 구조를 개편하고,...
2025-11-05 16:23:44
나는 '카카오' 대신 '대구로'를 이용한다. 배정된 택시가 전기차인지, 가솔린차인지 확인하는 게 습관이 됐다. 길에서는 가솔린차만 잡는다. 전기차가 불편하기 때문이다. 전기차는 바닥에 큰 '리튬 배터리'를 깔...
2025-11-05 11:45:40
1945년 7월 16일 미국 뉴멕시코주의 호르나다 델 무에르토(Jornada del Muerto) 사막에서 인류 최초의 핵실험이 자행되었다. 그 당시 일부 과학자들은 그 실험의 연쇄반응으로 인해 지구가 통째로 불탈지도 모른...
2025-11-05 05:00:00
[기고-홍대우] 폐교, 아이들 두 번째 학교로 다시 숨 쉬게 하자
학령인구 감소로 폐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인구가 급감하는 농어촌의 경우, 폐교 활용 방안은 교육청이 풀어야 할 시급한 과제가 된 지 오래다. 교직에 34년간 몸담아 온 필자로서는, 학교가 문을 닫는...
2025-11-04 13:54:18
춘천에는 한때 입소문이 자자했던 하숙집이 있었다. 오랜 세월 한식당을 운영하다 남편을 여의고 하숙을 시작한 아주머니. 수수한 반 양옥과 좁다란 마당, 그리고 대강 차린 밥상이 전부였다. 그런데 그 밥상이, ...
2025-11-04 11:42:49
[수요일 아침-김태일] APEC 성공을 지역 혁신의 동력으로
2025년 가을, 천년 고도 경주는 다시 한번 세계 속의 도시가 되었다. 아시아·태평양 21개국 정상들이 보문호수를 배경으로 모였고, 수천 명의 기자와 외교 대표단이 대구, 포항, 경주를 오갔다. 'APEC 2025 Gyeon...
2025-11-04 11:26:26
"대구도시철도, 시민안전을 감이 아닌 과학으로 설계하다."
도시철도는 하루 수십만 명의 시민이 이용하는 생활 교통이자, 우리 도시 안전의 바로미터다. 그만큼 한 번의 작은 사고도 시민의 불안을 키우고 신뢰를 흔들 수 있다. 대구교통공사는 "사고 이후의 조치보다, ...
2025-11-03 18:31:48
[화요초대석-김형준] 분노와 투쟁만으로 세상을 바꿀 수 없다
한국이 의장국을 맡은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1일 'APEC 정상 경주 선언'을 채택하며 마무리됐다. 교착 상태였던 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됐고, 이재명 대통령은 미·중·일 정상들과 회...
2025-11-03 11:3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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