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김우석] 기억이 역사를 만들고, 역사가 현재를 지배한다
요즘 한 배우의 뉴스가 장안의 지가를 올리고 있다. 필자는 그를 의열단 저격수 '속사포'로 기억한다. 영화 '암살'에서다. 대중의 애정이 깊었던 만큼 실망도 컸을 것이다. 그가 조용히 배우 본업에만 충실했다면...
2025-12-11 09:00:00
'홀로서기'라는 제목으로 시를 짓고 시집(1987)을 낸 서정윤 시인이 있다. 그의 홀로서기가 사랑, 외로움 및 그리움 앞에 홀로서기라면 필자의 홀로서기는 나를 제외한 사람들, 사회 및 세상 앞에 홀로 서는 것이...
2025-12-11 08:48:08
[기고-이수희] "한 잔의 술이 아닌, 한 생명을 잃지 않기 위해 - 연말연시 음주운전 근절을 바라며"
우리가 하루를 마무리하며 따뜻한 술잔을 나누는 이맘때, 그 이면에는 '누군가의 귀가'가 걸려 있습니다. 연말연시, 송년회와 같은 모임이 잦아지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한 번쯤은 괜찮겠지'하는 안일한 생각이...
2025-12-10 16:21:06
책상 서랍을 정리하다 오래된 머그잔 하나를 찾았다. 손잡이에 실금이 가 있고, 바닥엔 커피 얼룩이 옅게 배어 있었다. 흐릿한 로고와 손에 익은 감촉까지, 세월이 남긴 자취가 또렷했다. 더는 쓰지 않지만 선뜻 ...
2025-12-10 13:33:34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 1년을 회고하며 뒤늦게 비난과 평가를 쏟아내는 일부 언론의 태도는 '사후약방문'의 상징이다. 정치가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는 동안 책임 있는 언론이 해야 할 일은 이미 벌어진 ...
2025-12-10 08:52:56
5공 정권 때도 볼 수 없었던 융단폭격 같은 위헌적 법안의 홍수는 빛의 혁명, 국민주권으로 포장된 광란의 시대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내란특별재판부는 군사법원을 제외한 모든 특별법원을 금지하는 헌법 제1...
2025-12-10 08:50:32
얼마 전 말레이시아 정형외과 초청으로 말레이시아의 수도인 쿠알라룸푸르에서 필자의 은사님을 모시고 정형외과 모임에 참석했다. 모임에서 무릎인공관절 수술 후 발생하는 감염증의 치료와 외상 후 발생하는 무...
2025-12-10 06:30:00
[의사유변] 울릉도의 기본의료 확충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의 책무다
대한민국은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보편주의 원칙을 사회정책의 기초로 삼아 왔다. 현 정부 역시 기본 소득, 기본 돌봄, 기본 주택 등 '기본'을 전면에 내세우며 국가가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구조를 강조하고 있...
2025-12-10 06:30:00
한 해가 끝나 가는 시점에 많이 쓰는 어휘 중 하나가 '마무리'이다. '일의 끝맺음'을 의미하는 '마무리'는 긍정적 가치가 내재한 어휘는 아니지만, 보통 미완을 완성으로 바꾸는 시간적 단계로 인식하여, 성과가 ...
2025-12-10 05:00:00
인구와 산업이 빠르게 수도권으로 몰리면서 지역 경제의 활력이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지역 경제의 핵심축이었던 지역은행마저 생존 위기를 맞고 있다. 지역은행의 위기는 단순한 금융기관의 문제가...
2025-12-09 16:34:45
[수요일 아침-홍형식] 윤석열 지지율, 50% vs 12%
윤석열 전 대통령은 1년 전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그리고 국회가 4일 새벽 해제 결의안을 통과시켜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2시간 37분 만에 막을 내렸다. 그러나 그 파장은 엄청났다. 국민이 뽑은 ...
2025-12-09 09:45:00
[심백강의 한국 고대사] 광복 80주년에 되돌아본 단재 신채호 민족사학의 공과(功過)
단재 신채호는 1880년 11월 7일 현 대전광역시 중구 어남동에서 태어나 1936년 2월 21일(음력 1월 28일) 중국의 여순 감옥에서 5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단재는 꿈에 그리던 1945년의 광복을 보지 못한 채 일제 ...
2025-12-08 11:40:21
[화요초대석-이정훈] 고개 돌린 대통령, 고개 숙인 대통령
진실은 사건을 순차적으로 풀어가면, 보이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12월 3일 밤 10시 23분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당시 대통령은 국회가 계엄 해제를 결의하자 다음날 새벽 4시 24분 계엄을 해제했다. 정치적으...
2025-12-08 07:00:09
무대에서 가장 감동적인 장면은, 연주자가 아닌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만든다. 무대에서 연주자가 받는 박수는 언제나 밝고 뜨겁다. 그러나 공연이 끝날 때마다 나는 자연스럽게 무대 뒤의 사람들을 먼저 떠올...
2025-12-07 13:44:59
[기고-김윤정] 미래모빌리티에 대한 단상, FSD에서 UAM까지
오랜만에 해외여행을 가는 날이다. 평소보다 이른 준비를 하고 주차장으로 내려왔다. 내가 항상 타는 위치에 폴라리스9이 막 도착했다. 가볍게 인사하고 근처 도심항공교통(UAM) 버티포트를 목적지로 요청했다. ...
2025-12-07 12:55:29
[홍성걸 칼럼] 미워도 다시 한번, 국민의힘을 위한 제언
2025년도 많은 과제를 남긴 채 역사의 뒤안길로 넘어가고 있다. 필자는 60평생을 살아오면서 한국 현대사의 주요 사건을 두루 경험했지만, 12·3 불법 비상계엄만큼 비상식이고 어처구니 없으며, 갈등적이고 소모...
2025-12-07 09:40:26
모든 고객은 광고인이다. 고객은 단순히 돈을 내고 상품이나 서비스를 사는 존재가 아니라, 브랜드에 대한 평가를 세상에 퍼뜨리는 하나의 매체다. 점포에 들어오고, 상담을 받고, 결제를 마치고, 공간을 나서는 ...
2025-12-05 09:55:10
조선 최초의 '여중군자(女中君子)' 장계향(張桂香)이 344년 만에 소환됐다. 지난 11월 1일 경주에서 폐막된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다. 당시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 만찬주로 발효공방1...
2025-12-04 16:32:12
[윤대식의 도시 이야기] 자율주행차가 바꿀 도시의 미래
최근 테슬라(Tesla)를 비롯한 국내외 기업들이 자율주행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자율주행차의 출현이 현실로 다가왔다. 자율주행기술은 운전자가 모든 것을 조작하는 0단계부터 완전한 무인 운전이 가능한 5단...
2025-12-04 16:17:34
"얘 목단아, 밥 먹어야지!" 말하고나서 나는 아차, 입술을 깨물었다가 실소했구나. 네가 세상을 떠난 걸 그새 잊었구나. 보다시피 매사 흐리마리해졌단다. 낼모레면 여든, 낫살 먹은 게 죄지 어쩌누? 어줍게 눙치...
2025-12-04 15:50:38
[시대의 창-이정식] 초고령사회 첫 겨울, 산업안전의 보이지 않는 위험
이제 초겨울이다. 대통령이 회사 문을 닫게 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노동장관이 직을 걸겠다고 해도 산업재해 사망사고는 줄지 않고 오히려 늘고 있다. 지난 3분기 현재 중대재해 사망자는 한달에 50명에 이른다. ...
2025-12-04 08:44:14
[김준식의 '꿈과 품'] 잠은 아이의 미래를 품는 시간
동산병원 언덕에는 오래된 세 채의 선교사 사택이 지금도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의료선교박물관, 의료박물관, 교육박물관으로 보존되어 있는 이 건물들은 대구시 문화재이자, 박태준의 가곡 '동무생각'에 ...
2025-12-04 08:42:56
[광장-이춘근] 조용히 전쟁할 수 있는 국가로 변신한 일본
미국의 저명한 사회학자 찰스 틸리 교수는 평생을 국가와 전쟁의 관계를 연구한 후 "전쟁은 국가를 만들고 국가는 전쟁을 만든다(war made the state and the state made war)"라는 유명한 결론을 내렸다. 수백 ...
2025-12-04 07:41:07
지방시대가 본격화된 지금 대구는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도약해야 한다. 그 출발점은 이름부터 바꾸는 데 있다. 대구는 본래 '큰 고을'이라는 뜻을 지닌 도시로, 2023년 7월 1일 군위군이 대구광역시에 편입되...
2025-12-03 17:44:34
이달 초, 구미시 역전로 일원에서 열린 2025 구미라면축제에 3일간 35만 명이 다녀갔다. 저녁이 되면 갓 튀긴 라면을 끓이는 냄새가 거리를 가득 채웠고, 대경선은 잠시나마 말 그대로 '대박선'이 됐다. 과거 '전...
2025-12-03 17:34:15
[배종찬 칼럼] 비상계엄 1년, 내란종식보다 더 급한 국민통합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 1년이 지났다. 1년이라는 시간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 그러나 이 기간이 남긴 흔적은 그저 시간의 길이로 이야기할 수 없다. 빅데이터는 비상계엄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빅데이터 심...
2025-12-03 09:17:56
버블은 과도한 수요로 인해 실제 가치보다 높은 가격이 상당 기간 유지되는 상태를 말한다. 이런 상태에서는 기대가 또 다른 기대를 낳는다. 내가 사니까 남이 사고, 남이 사니까 내가 산다. 악순환이다. 아니, ...
2025-12-03 09:01:27
[기고-곽창규] 3,370만명 정보 유출, 구조적 문제
쿠팡에서 3천37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은 '대형 플랫폼의 보안 사고'라는 말로는 설명이 부족하다.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 이상이 영향을 받았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단순한 관리 부실이 아니라 우리 ...
2025-12-02 16:41:37
도시를 걷다 보면 우연처럼 보이지만, 유독 마음이 오래 머무는 공간이 있다. 도시 한복판에서 마주한 풍경이 과거의 기억을 흔들어 깨울 때, 데자뷔처럼 되살아나는 감정은 그곳을 나만의 '장소'로 만든다. 최근...
2025-12-02 11:59:53
[수요일 아침-김태일] 대구시 신청사 공론 결정을 흔들지 말자
선거가 다가오는가 보다. 대구시 신청사 시민 공론 결정을 뒤엎으려는 유령이 또다시 거리를 배회하고 있다. 정치의 계절이 오면 모습을 드러내는 '정략'이라는 유령이다. 대구시는 신청사 건립 문제를 십수 년간...
2025-12-02 11: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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