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교통수단의 발달은 인간의 행동반경을 급속히 확대시킨 반면, 그만큼 현대인의 안전은 취약해지고 있다. 특히 경제 논리가 안전보다 우선시되면서 공동체의 안전판은 곳곳에 구멍이 뚫리고 있다. 어쩌면 ...
2025-11-26 05:00:00
도시들은 저마다 고유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별명을 붙여왔다. '사과의 도시', '섬유의 도시'를 지나 '컬러풀 대구', '파워풀 대구'가 등장했듯, 역사도시 경주 또한 오랫동안 '고분의 도시'라는 별칭에서 벗어나...
2025-11-25 19:24:04
[기고-송영선] 농산어촌의 '좋은 답', 2025 농림어업총조사로 들려주세요
149시간! 이는 3월 22일 시작돼 경북 지역을 휩쓴 대형 산불의 주불 진화가 완료되기까지 걸린 긴 사투의 시간이다. 역대 단일 산불로는 최악의 피해를 낸 산불로, 피해 면적은 9만9천289㏊, 축구장 13만9천300개...
2025-11-25 15:32:57
[수요일 아침-하영석] 청년 세대가 희망을 잃으면 국가의 미래도 없다
대학의 졸업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기다리던 졸업이지만, 재학 시절 다양한 스펙을 쌓아도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탓에 취업자와 미취업자의 처지는 크게 다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 2분기 구직자 한 명당...
2025-11-25 14:13:14
[화요초대석-전병서] 미국의 AI 기술과 한국의 제조업을 결합하라!
반중(反中), 탈중(脫中), 극중(克中)은 입이 아니라 행동으로 증명해야 한다. 마라탕을 먹으며 반중을 외치고, 테무·알리발(發) 저가 제품을 쓰면서 탈중을 논하며, 5년간 완벽한 캐시리스(Cashless) 사회로 변모...
2025-11-24 14:41:15
[김건표의 연극리뷰] 강훈구 연출의 <무화과> " 일탈과 기성세대에 대한 증오와 불편함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안착한 연극"
〈폰팔이〉(2019), 〈이상한 어린이연극–오감도〉, 〈로켓캔디〉, 〈말린 고추와 복숭아향 립스틱〉(2024), 〈클뤼타임네스트라〉(2025) 등은 강훈구 연출의 스타일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작품들이다. ...
2025-11-24 06:30:00
지난 칼럼에서 나는 기술 융복합 공연이 만들어낸 새로운 무대 감각을 이야기했다. 음악,영상,조명이 서로 얽히며 무대는 여러 감각이 복합되는 공간으로 변하고 있다. 그런데 그 한가운데서 연주하며 떠오른 질...
2025-11-23 14:54:16
'불법 콘텐츠나 테러·극단주의에 연루된 의심이 들거나 간첩 혐의나 국가 기밀 유출 및 외국 세력과의 공모 등이 의심되면 누구나 체포·구금할 수 있으며 휴대전화와 노트북·패드·USB 등에 대한 압수 및 강제 수...
2025-11-23 14:04:06
[기고-정범식] 고교학점제 시대, 우리 아이에게 맞는 학교는 어디인가
고입설명회에서 학부모와 마주 앉으면 예전과 다른 변화를 느낀다. 한때는 "어느 고등학교가 더 좋나요?"가 중심이었다면, 요즘에는 "어디에 가야 우리 아이가 내신을 덜 흔들리게 받을 수 있을까요?"라는 고민이...
2025-11-23 11:54:44
[김종섭의 광고 이야기] 스타벅스 고객 한 명의 가치는 얼마일까?
고객생애가치라는 개념이 있다. 한 명의 고객이 평생 동안 특정 브랜드에 소비하는 돈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오늘 스타벅스를 찾은 고객은 4,700원짜리 아메리카노를 주문할 수 있다. 그러나 스타벅스는 결코 ...
2025-11-21 11:38:59
지난 여름의 폭염은 참으로 신기했다. 태풍도 없었고 열기로 가득하기만 했다. 나는 더위 때문에 몇 번이나 질식사의 공포에 휘감겼다. 가을이 올까 싶었다. 단군 이래 첫 '열대민국 한국'의 변곡점인 것 같았다....
2025-11-21 04:30:00
작가는 세인트팬크러스 역에서 파리행 열차 유로스타를 탔다. 열차가 바다 밑 터널 진입을 앞두고 애시포드 인터내셔널 역에 도착했을 때 70대 초반의 남자가 맞은편에 앉았다. 남자는 작가에게 자기는 지금 와이...
2025-11-20 13:51:58
"나라에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도둑이 너무 많다." 누군가 한 소리 했다. 이에 다른 분이 한마디를 보탰다. "도둑이 너무 많을 뿐 아니고, 도둑을 잡는 선량한 사람한테 도둑이라고 뒤집어씌운다." 말은 이어졌다...
2025-11-20 11:16:59
[광장-채성준] 정치가 군 인사를 지배할 때, 문민통제는 흔들린다
이재명 정부가 이른바 '헌법 존중 정부 혁신 TF' 구성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그중에 직격탄을 맞고 있는 군의 동요가 특히 심하다. 지난 9월 7명의 대장급 전원이 교체된...
2025-11-20 11:01:02
[시대의 창-윤창희] AI가 만들어내는 '정교한 오류'와 한국 민주주의의 새로운 취약성
한국 사회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정보환경 변화에 민감하다.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 포털 중심의 뉴스 소비 구조, 빠른 정치적 반응 속도, 그리고 선거를 앞두고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여론전까지 더해지면, AI가 ...
2025-11-20 10:46:04
[기고-이상길] 대구 제조업, 지금이 산업 대전환의 골든타임이다
대구 제조업이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필자는 ㈜엑스코 사장과 경제단체에서 일하며 여러 기업 현장을 방문하고, 지역 제조업을 이끄는 기업인들과 자주 대화를 나눈다. 요즘 가장 많이 듣는 말은 "갈수록 버티...
2025-11-19 17:30:25
한미 관세 안보 협상 팩트 시트가 공개되었다. 내용은 처참하다. 역사적으로 WTO 같은 다자간 협상을 제외하고 한미간에는 두번의 중요한 협상이 있었다. 1953년 한미상호방위조약과 2010년 한미FTA 협상이다. 두...
2025-11-19 15:57:30
[기고-정용환] "K-과학자, 경북에서 피어나는 미래 투자"
대한민국은 세계가 놀랄 만큼 짧은 기간에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루었다. 이 성장의 이면에는 수많은 과학기술인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지금 저출산과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심각한 위기에 ...
2025-11-19 15:26:38
[기고-정인열] 잊을 수 없는 광복 80주년 진주 순례
"우리는 그날을 잊을 수 없습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회 대구시지부(지부장 우대현)는 지난 9월 24일 해마다 하던 항일 유적지 순례로 경남 진주를 찾았다. 이를 위해 필자는 사무국 이경미 과장과 함께 9...
2025-11-19 15:26:01
검찰 기소 4년 만에 대장동 사건의 1심 재판 결과가 나왔다. 단군 이래 최대 부동산 개발 비리로 불리는 이 사건에는 현직 대통령이 피고인으로 연루되어 있다. 그 가운데 공범 5명이 전원 법정 구속됨으로써 사...
2025-11-19 10:52:18
권력자의 열등감(劣等感)과 변덕은 심리적으로 밀접한 관계가 있다. 열등감이 심한 권력자는 그것을 감추고 보상하기 위해 타인의 비판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자신의 권위를 지키기 위해 변덕스럽게 결정을 바꾸...
2025-11-19 05:00:00
202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헝가리의 소설가, 각본가인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Krasznahorkai László, 1954년생)에게 돌아갔다. 작년에 한국의 여성 작가 한강이 수상했으므로 금년에는 세간에...
2025-11-18 18:24:08
[정진호의 每日來日] 민주-평화-통일의 길고 험한 여정, 정말 끝내고 싶나?
얼마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임명장을 받았다. 문재인 정부 시절 권유해서 한 번 받았다가 지난 정권에서 건너뛰고 이번이 두 번째다. 서울의 스위스그랜드호텔로 오라고 해서 가 보았더니, 세상에 40...
2025-11-18 15:49:08
[매일춘추-정성태] 같은 겨울, 우리가 놓친 입시 풍경
입시철이다. 주말뿐 아니라 평일에도 서울행 KTX 열차표 구하기가 쉽지 않다. 며칠 전에는 오랜만에 새마을호 기차를 탔는데, 거의 네 시간여를 서서 내려왔다. 청춘의 한때를 되살릴 만한 아련한 낭만은 없었고,...
2025-11-18 14:26:27
[김명옥의 동아시아 신화에서 역사로] 무(巫)로 보는 동이족의 세계관
◆일제가 깎아내린 '무속'은 본래 무(巫) 신앙 'K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2025)는 세계의 이목을 다시 한번 한국문화에 집중시킨 콘텐츠이다. 줄여서 '케데헌'이라는 이 영화의 서사는 인간의 영혼을 ...
2025-11-18 04:30:00
대장동 사건에 대한 검찰의 항소 포기로 국가의 파열음이 확실해졌다. 이걸로 7천억원짜리 도둑질이 완성됐다. 몇 년만 고생하면, 자손만대까지 물려줄 목돈을 챙긴다. 주범 중 하나는 벌써 500억원대 서울 강남 ...
2025-11-17 14:18:45
대구는 31년째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최하위다.(통계청 2023) 같은 일을 하고도 대구 시민은 전국 평균보다 월 106만원을 덜 받는다. 이 굴레를 끊을 기회가 대구경북신공항이다. 공항을 축으로 도시의 경제...
2025-11-16 15:40:30
[매일춘추-김혜령] AI 시대, 예술의 중심은 어디인가
AI는 이제 공연의 주변이 아니라 무대 위에서 자연스럽게 호흡하는 존재가 됐다. 융복합 예술의 현장에서는 기술이 무대의 질서를 새롭게 짜고 있다. 조명은 색으로 반응하고, 영상은 음악의 박동을 따라 움직이...
2025-11-16 11:11:32
"그냥 가볍게 만졌는데 부러졌습니다." 나이 지긋한 안경사는 내가 건넨 안경테와 부러진 다리를 요모조모 살피더니 떨어뜨린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야, 정확히 세지는 않았지만 몇 번 있었죠. 그렇게 운을 뗀...
2025-11-14 14:18:35
[김건표의 연극리뷰] '비닐하우스'에서 죽어간 외국인 노동자, 난민, 이주여성들의 영혼, 극단 동 강량원 연출의 <묵티> "연기가 서사화되는 애도의 방식"
2020년도에는 경기 포천·철원의 비닐하우스 숙소 화재 및 동사 사건이 있었다. 미얀마·캄보디아·베트남 노동자들이 난방이 취약한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생활하다 겨울철 저체온증 또는 화재로 사망했다. 네팔·스...
2025-11-14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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