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김교은] 농업부산물 소각, 소방력 낭비와 안전 위협의 주범
해마다 봄이면 논·밭두렁에서 농업부산물을 태우는 연기가 어김없이 피어오르곤 한다. 오랜 관행이라는 이름 아래 묵인되어 온 이 행위는 이제 '안전불감증'이라는 고질적인 문제와 결합하여 우리 사회의 안전을 ...
2025-03-06 06:30:00
한때 우리는 자유로운 언론이 허락되지 않았던 암흑의 시대를 살았다. 철권통치(鐵拳統治) 아래에서 언론인들은 목숨을 걸고 진실을 알렸다. 그들은 박해를 받았고, 신문사는 폐간되었으며, 기자들은 감옥에 갇혔...
2025-03-05 16:15:59
헌법재판소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감사원의 감사 대상이 아니다"고 결정한 데 따른 후폭풍이 거세다. 중앙선관위와 전국 17개 시·도 선거관리위원회의 최근 10년간 291차례 878건의 경력직 채용이 모두 규정을...
2025-03-05 09:57:10
[기고-권종하] 안동, 대한민국 드론산업의 메카로 거듭나야
세계 드론산업은 2021년 약 32조원 규모에서 2032년 146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연평균 14.9%라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 거대한 시장의 단 2%를 차지하는 데 그치고 있으...
2025-03-04 15:37:55
[수요일 아침-홍형식] 민심 읽기, 여론조사와 집회 참여자 수
최근 여론조사와 관련하여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와 다르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여론조사가 잘못되었다고 하기도 하고, 믿을 수 없다고도 한다. 특히 이러한 이야기는 최근 집회에 참여한 사...
2025-03-04 14:42:42
[매일춘추-조유진] 색과 구조로 구축한 감성의 세계, 션 스컬리
이제 곧 대구미술관에서 션 스컬리(Sean Scully, 1945~)의 대규모 회고전이 개최된다. 대구에서의 전시를 알리는 작가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기대하는 관람객들의 댓글이 빼곡하다. 하지만 작가에 대한 아무런...
2025-03-04 12:49:26
민선 8기 홍준표 대구시장께서 대구 미래 50년 먹거리에 대한 고민으로 시작된 5대 미래산업(반도체·UAM·로봇·헬스케어·ABB) 중에 하나인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산업을 2025년 을사년부터 체계적이고 ...
2025-03-03 15:57:58
[화요초대석-이정훈] 납세자 계몽으로 진정한 시민혁명을
12·3 계엄령을 '계몽령'이라 한 것은 정치 발전까지 내다본 탁월한 정의 같다. 그런데 반발이 있다. 계몽은 구습을 벗어나자는 것, 정치적으로는 공화정을 하자는 것으로만 이해해 온 탓이다. 서구는 계몽주의 덕...
2025-03-03 13:22:59
5일은 새마을금고 62년 역사상 처음으로, 전국 새마을금고의 이사장 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는 역사적인 날이다. 금고의 회원들은 전국적으로 1천여 곳이 넘는 새마을금고의 이사장을 선출하게 된다. 대구에서도 86...
2025-03-02 14:50:07
[홍성걸 칼럼] 제106주년 3·1절과 분열의 대한민국
106년 전 오늘, 우리 선조들은 비폭력 평화 시위를 통해 세계만방에 대한의 자주독립을 선언했다. 이를 필두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비롯한 다수의 독립운동 단체가 결성돼 국권 회복을 위한 투쟁에 나섰다. 해외...
2025-03-02 13:26:04
'좁다'라는 형용사는 대개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된다. 집이 좁다, 속이 좁다, 혈관이 좁다, 길이 좁다, 인간관계가 좁다. 어떤 말에 '좁다'라는 형용사를 붙여도 듣기 좋은 말은 떠오르지 않는다. 왜 면적이 좁다...
2025-03-02 02:06:12
[김건표의 연극 리뷰] 락과 트롯트 리듬으로 전진하고, 코믹 웹툰 전경화로 웃음 날리는 오미영 작·연출의 창작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
"몰랐어. 늙는다는 게 이렇게 슬픈 일인지. 몰랐어. 늙는다는 게 이렇게 아픈 일인지. 밥보다 약이 많고 약보다 한숨이 많아." 치매 노인의 이야기는 연극과 뮤지컬로 넘쳐날 법도 한데, 창작뮤지컬 〈이상한 나...
2025-02-28 06:30:00
진료실 창밖 앙상한 플라타너스 가지 위로 까치들이 바쁘게 오가며 봄을 재촉한다. 중학교에 진학하는 아이들은 마지막 예방접종을, 유치원에 입학하는 아이들은 영유아 검진을 받으며 부모들은 새로운 환경에서...
2025-02-27 14:30:00
[광장-이춘근] 중국의 패권 야욕(中國夢)을 파쇄하는 트럼프
세계의 강대국들은 모두 패권국의 꿈을 꾸고 있다. 2등 혹은 3등의 지위에 만족하는 강대국은 역사에서 존재하지 않는다. 이 같은 역사적 사실을 관찰한 시카고대학의 미어샤이머 교수는 기왕의 국제정치 이론만...
2025-02-27 12:18:04
[시대의 창-이정식] 대구민주화운동의 의의와 오늘의 과제
오늘(2월 28일)은 대구민주화운동 기념일이다. 65년 전 대구의 8개 고교 학생들은 자유당 독재에 항거해 시위를 벌였다. 이는 6·25전쟁 이후 한반도 최초의 민주화운동으로 평가되며, 대한민국이 산업화와 민주화...
2025-02-27 12:07:11
윤석열 대통령의 최후진술로 탄핵심판의 변론이 종결되었다. 이제 대한민국의 운명은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의 결정에 달려있다. 탄핵(Impeachment)이라는 제도를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구속하다, 묶다라는 뜻...
2025-02-27 06:30:00
[새론새평-오정일] 페이비언(Fabian):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사람들은 좋아하는 후보를 당선시키기보다는 싫어하는 후보를 떨어트리기 위해 투표한다. 내가 싫어하는 '놈'이 잘되는 꼴은 못 본다는 심리는 강하고 질기다. 진화적 관점에서 증오는 위협에 재빨리 반응케 하는...
2025-02-26 14:28:51
요즘 성주 거리를 걷다 보면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과 자연스럽게 마주치게 된다. '안녕하세요'라는 라오스 인사말인 '사 바이 디(ສະບາຍດີ)'도 곧잘 들린다. 외국인들이 길에서 서로 미소를 주고받거나, 시장에...
2025-02-25 18:48:40
[수요일 아침-김태일] 국민의힘의 극우화, 민주당의 보수화 유감(遺憾)
국민의힘은 극우화를 고백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중도보수화를 선언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을 구하겠다고 헌정 질서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으며, 민주당은 그동안 서 있던 자리를 벗어나 느닷없이 자신의 ...
2025-02-25 13:02:37
매년 아트페어를 통해 갤러리와 아티스트들이 쏟아져 나온다. 미술품 컬렉팅이 대중화된 요즘, 주변의 지인들은 미술을 업으로 삼은 필자에게 어떤 작품을 구매해야하는지에 대해 조언을 구하곤 한다. 필자가 가...
2025-02-25 10:26:43
[화요초대석-김형준] '진정성 없는 지도자'의 미래는 없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근 행보가 흥미롭다. '성장 우선과 실용주의' '경제 중심 정당' '중도 보수' 등을 외치고 있다. 이 대표는 새해부터 '흑묘백묘론' '전 국민 25만원 지원 포기' '반도체 주 52시간 ...
2025-02-24 14:05:09
비상계엄으로 내란죄의 구성요건이 성립되었다고 공수처가 수사하고, 검찰도 인정하고 기소하여 지금 서울중앙지법에 재판 대기 중이다. 도대체 현직 대통령이 무슨 정권을 탈취할 목적이 있어서 내란죄를 범할 ...
2025-02-23 14:06:16
내 옷장은 주로 검은색 계열의 옷으로 가득했었다. 검은색은 취향 없는 내 취향을 반영했다고나 할까? 어디에나 잘 어울려 경제적이고 무채색 톤이 안정감을 준다는 주장을 하며 매번 옷을 고를 때마다 손에 들리...
2025-02-23 10:23:51
[여행이 들려주는 마케팅 이야기] 파리와 런던, 세계사의 서재를 거닐다
파리와 런던은 유럽을 대표하는 여행지다. 유럽 여행을 계획한다면 누구나 파리의 낭만을 꿈꾸고, 런던의 신사를 기대한다. 하지만 여행지를 선택하는 순간, 고민에 빠지게 된다. 어디로 떠날 것인가? 한 도시를 ...
2025-02-21 17:55:31
[김종섭의 광고 이야기] 당신은 아이디어를 어떻게 구하십니까?
창업 초반, 나는 늘 문전박대를 당했다. 광고를 팔기 위해 수많은 브랜드를 찾아가 문을 두드렸지만, 돌아오는 건 차가운 거절뿐이었다. 말 한 마디 건네보지도 못하고 가게 밖으로 밀려나는 일이 다반사였다. 그...
2025-02-21 10:32:28
[김건표의 연극 리뷰] 죽음의 섬 4·3의 제주, 기억과 애도의 방식 <오사카에서 온 편지>
"4.3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여기 계신 고임생 할머니는 4.3으로 남편, 아들, 손녀를 잃고 60년 동안 이 자리에서 돌아오지 않는 그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5년 동안 4.3을 겪으신 제주 어머니...
2025-02-21 06:30:00
"선생님, 오늘 옷 느좋!", "점메추 해주세요!", "샘, 오늘의 TMI는?" 위의 글은 모두 필자가 제자들에게서 들었던 말들이다. 늘 그 뜻을 짐작할 수 없어서 무슨 얘기냐고 물을 때마다 대놓고 아재 취급을 당한다....
2025-02-20 13:36:46
[광장-박헌경] 탄핵심판의 공정성 및 신뢰 회복과 헌법개정
지난 2월 17일 대구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 130여 명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의 절차 위반에 대한 유감과 우려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헌재는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판결에 대한 국민의...
2025-02-20 13:19:03
자명하다.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을 충실히 보았다. 대통령은 파면을 피할 수 없다. 대통령이 이를 깨달을 수 있을까. 그렇다면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대통령의 마지막 시간이다. 부...
2025-02-20 13:12:38
나훈아는 남진과 함께 1970년대 대중가요계를 풍미한 쌍두마차였다. 두 사람은 용호상박(龍虎相搏)의 경쟁자이면서 동반자였다. 이른바 '오빠부대'인 팬덤 문화의 신기원을 형성하며 일부 열성 팬들 간 물리적인 ...
2025-02-20 1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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