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조오현] 해상풍력 설치 선박 유럽형은 한국에 맞지 않다
대한민국 해상풍력 산업이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정부는 2035년까지 해상풍력 발전단가(LCOE)를 150원/㎾h 이하로 낮추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내걸었지만, 정작 그 목표를 달성할 핵심 장비인 WTIV(해상풍력 설...
2025-12-17 14:54:23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 하면 떠오르는 게 뭐냐는 질문에 사람들이 차를 마시며 대화하는 풍경만 떠올렸다면 당신은 꽤 연배가 높거나 사회 트랜드에 둔감한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헤드폰을 낀 젊은이들의 눈길이...
2025-12-17 13:32:23
지난 6일, 영국의 사진작가 마틴 파(Martin Parr)는 73세로 세상을 떠났다. 현대인의 일상을 특유의 강렬한 색감과 유머, 날카로운 사회적 시선으로 포착한 그는 사진이 한 시대의 초상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작...
2025-12-17 13:25:06
지난 대구시장 선거 결과 홍준표 시장이 당선되었을 때 기대가 컸다. 그도 그럴것이 역대 대구시장 중 가장 정치적 거물 인사였다. 국회의원 5선에 당 대표 두 번, 대통령 후보 두 번을 한 인사는 과거에도 없었...
2025-12-17 10:51:34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체제는 민주화 이후 보수정당 역사상 가장 무능하고 극우적이다. 실력도 모자라고 노선도 반동적이라는 뜻이다. 장동혁 체제는 반성과 혁신을 외면하고 극단 지지층의 늪에 보수정치를 가두...
2025-12-17 09:00:00
간담췌외과 전문의가 말하는 '지켜봐도 되는 경우' 와 '미루면 위험한 경우' 가 있다. 최근 국가검진과 일반검진을 많이 접한 환자분들이 증가추세에 있다. 건강검진을 하다보면 CT(Computed Tomography) 또는 복...
2025-12-17 06:30:00
[의학산책] 요요를 막는 법, 칼로리보다 '습관 구조'를 바꾸자
체중 감량보다 더 어려운 것은 '유지'다. 섭취를 줄이면 몸은 에너지 소비를 낮추고 식욕을 끌어올리며 다시 원래 체중으로 돌아가려 한다. 실제 해외 대규모 추적 연구들에 따르면 감량된 체중의 절반 이상이 2...
2025-12-17 06:30:00
[세풍-이용호] 헌법 위반자들, 책임질 배짱이라도 있나!
헌법은 한 국가의 통치 구조와 국민의 기본적 권리와 의무를 담고 있는 근본 규범(規範)이다. 따라서 국가와 그 국민은 헌법과 그 가치를 준수하고 존중해야 할 최고의 책무를 진다. 만약 헌법이 빈번히 어겨진다...
2025-12-17 05:00:00
[기고-김시오] 수익보다 생명, 대구의료원이 지키는 공공의 약속
조선시대 한양에는 '활인서(活人署)'가 있었다. 역병이 돌면 가장 먼저 문을 열고, 병들고 가난한 백성을 돌보던 곳이었다. 그들의 손끝에는 수익이 아닌 생명이 있었다. 그로부터 600여 년이 지난 지금, 그 정신...
2025-12-16 11:05:46
내란 1주년을 넘기며 격동의 을사년 한 해가 저물어간다. 그 무렵 민주평통 발대식이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그런데 어떻게 선발했는지 모르나 2만2천 명 자문위원 중 세 사람을 뽑아서 발대식 중에 짧은 발표...
2025-12-16 08:17:18
동이족 음악의 기원은 언제일까? [김명옥의 동아시아 신화에서 역사로]
K-팝이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다. 나는 그 중의 하나가 개인의 상처를 공동체의 위로로 확장시키고, 자본주의 시대의 경쟁과 불안의 시대에 자기 가치의 긍정과 회복 그리고 연대를 ...
2025-12-15 15:09:28
지금 한국 정치는 천 길 절벽 위를 달리는 차가 낭떠러지를 향하는 듯하다. 연성독재를 향한 이재명 정부의 사법부 압박이 본격화되었는데, 그걸 막을 힘이 어디에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대로 쭉 가면 더불...
2025-12-15 11:59:46
[김건표의 연극리뷰] 윤미현 작, 박장렬 연출 포항에서 <광주리를 이고 나가시네요, 또> "광주리에 담을 수 없는 불평등과 가난의 대물림"
박장렬 연출이 각색한 희곡을 무대화할 때 장점은 서사의 개연과 논리가 뭉개져 때로는 비약과 과장으로 무대를 순항하면서도, 현실의 전경을 파고드는 형상화에 있다. 붕괴되는 한 가족의 몰락과 분열을 그리면...
2025-12-12 06:30:00
현악사중주는 언제나 와인을 떠올리게 한다. 제1바이올린은 와인의 이름과 같고, 제2바이올린은 코르크마개, 비올라는 와인 그 자체, 첼로는 깊이를 품은 병과 같다. 어느 하나만 달라져도 향과 맛이 바뀌듯, 네 ...
2025-12-11 14:36:47
축(逐). 바둑에 나오는 용어다. 상대의 돌을 잡기 위해 1선까지 계속 단수 치며 몰아가는 행태를 일컫는 말이다. 바둑에서 돌 하나를 잡기 위해서는 사면을 포위해야 한다. 갇힌 돌의 활로를 봉쇄하기 위한 자와 ...
2025-12-11 10:30:19
[박창원의 기록여행] 약은 약업자에게, 진료는 의사에게
"지난 30일 도내 약업 관계자를 총망라한 경북 약업자 대회를 도청 제1회의실에서 열고 이를 토의한 결과 단호 의사회 측의 약업자 권리침해에 대한 반대운동을 전개하기로 하였는데 이의 제일보로 지난 5일 다음...
2025-12-11 09:16:05
[광장-김우석] 기억이 역사를 만들고, 역사가 현재를 지배한다
요즘 한 배우의 뉴스가 장안의 지가를 올리고 있다. 필자는 그를 의열단 저격수 '속사포'로 기억한다. 영화 '암살'에서다. 대중의 애정이 깊었던 만큼 실망도 컸을 것이다. 그가 조용히 배우 본업에만 충실했다면...
2025-12-11 09:00:00
'홀로서기'라는 제목으로 시를 짓고 시집(1987)을 낸 서정윤 시인이 있다. 그의 홀로서기가 사랑, 외로움 및 그리움 앞에 홀로서기라면 필자의 홀로서기는 나를 제외한 사람들, 사회 및 세상 앞에 홀로 서는 것이...
2025-12-11 08:48:08
[기고-이수희] "한 잔의 술이 아닌, 한 생명을 잃지 않기 위해 - 연말연시 음주운전 근절을 바라며"
우리가 하루를 마무리하며 따뜻한 술잔을 나누는 이맘때, 그 이면에는 '누군가의 귀가'가 걸려 있습니다. 연말연시, 송년회와 같은 모임이 잦아지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한 번쯤은 괜찮겠지'하는 안일한 생각이...
2025-12-10 16:21:06
책상 서랍을 정리하다 오래된 머그잔 하나를 찾았다. 손잡이에 실금이 가 있고, 바닥엔 커피 얼룩이 옅게 배어 있었다. 흐릿한 로고와 손에 익은 감촉까지, 세월이 남긴 자취가 또렷했다. 더는 쓰지 않지만 선뜻 ...
2025-12-10 13:33:34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 1년을 회고하며 뒤늦게 비난과 평가를 쏟아내는 일부 언론의 태도는 '사후약방문'의 상징이다. 정치가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는 동안 책임 있는 언론이 해야 할 일은 이미 벌어진 ...
2025-12-10 08:52:56
5공 정권 때도 볼 수 없었던 융단폭격 같은 위헌적 법안의 홍수는 빛의 혁명, 국민주권으로 포장된 광란의 시대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내란특별재판부는 군사법원을 제외한 모든 특별법원을 금지하는 헌법 제1...
2025-12-10 08:50:32
얼마 전 말레이시아 정형외과 초청으로 말레이시아의 수도인 쿠알라룸푸르에서 필자의 은사님을 모시고 정형외과 모임에 참석했다. 모임에서 무릎인공관절 수술 후 발생하는 감염증의 치료와 외상 후 발생하는 무...
2025-12-10 06:30:00
[의사유변] 울릉도의 기본의료 확충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의 책무다
대한민국은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보편주의 원칙을 사회정책의 기초로 삼아 왔다. 현 정부 역시 기본 소득, 기본 돌봄, 기본 주택 등 '기본'을 전면에 내세우며 국가가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구조를 강조하고 있...
2025-12-10 06:30:00
한 해가 끝나 가는 시점에 많이 쓰는 어휘 중 하나가 '마무리'이다. '일의 끝맺음'을 의미하는 '마무리'는 긍정적 가치가 내재한 어휘는 아니지만, 보통 미완을 완성으로 바꾸는 시간적 단계로 인식하여, 성과가 ...
2025-12-10 05:00:00
인구와 산업이 빠르게 수도권으로 몰리면서 지역 경제의 활력이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지역 경제의 핵심축이었던 지역은행마저 생존 위기를 맞고 있다. 지역은행의 위기는 단순한 금융기관의 문제가...
2025-12-09 16:34:45
[수요일 아침-홍형식] 윤석열 지지율, 50% vs 12%
윤석열 전 대통령은 1년 전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그리고 국회가 4일 새벽 해제 결의안을 통과시켜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2시간 37분 만에 막을 내렸다. 그러나 그 파장은 엄청났다. 국민이 뽑은 ...
2025-12-09 09:45:00
[심백강의 한국 고대사] 광복 80주년에 되돌아본 단재 신채호 민족사학의 공과(功過)
단재 신채호는 1880년 11월 7일 현 대전광역시 중구 어남동에서 태어나 1936년 2월 21일(음력 1월 28일) 중국의 여순 감옥에서 5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단재는 꿈에 그리던 1945년의 광복을 보지 못한 채 일제 ...
2025-12-08 11:40:21
[화요초대석-이정훈] 고개 돌린 대통령, 고개 숙인 대통령
진실은 사건을 순차적으로 풀어가면, 보이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12월 3일 밤 10시 23분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당시 대통령은 국회가 계엄 해제를 결의하자 다음날 새벽 4시 24분 계엄을 해제했다. 정치적으...
2025-12-08 07:00:09
무대에서 가장 감동적인 장면은, 연주자가 아닌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만든다. 무대에서 연주자가 받는 박수는 언제나 밝고 뜨겁다. 그러나 공연이 끝날 때마다 나는 자연스럽게 무대 뒤의 사람들을 먼저 떠올...
2025-12-07 13:4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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