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단흐름 뒤짚기작업-신세대.민중.근대성

올해 우리문단의 흐름을 되짚어보는 다양한 특집으로 지면을 꾸민 계간 문예지 겨울호들이 동시에 선보였다.'젊은 문학은 어떻게 오고 있는가'를 주제로 한 특집을 머리에 올린 '문학과사회'는 '90년대 문학' '신세대문학'으로 지칭되는 최근 문학경향을 '젊은문학'으로 바꿔 부르고 그들의 문학이 앞선 문학과 어떻게, 왜 다르며, 그 다른 의미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인지를 정과리, 황종연, 김병익씨의 구체적인 작품분석을 통해 점검하고있다. 편집진은 '젊은 문학'으로 바꿔 부르는 이유에 대해 의미상으로 적절치 못하고 많은 오해가 생길 수도 있지만 생성중에있는 그들의 문학이 너무나 빨리 너무나 쉽게 평가.재단되고 있는 것을 우려해서라고 밝히고있다.

'창작과 비평'은 한국근대사회의 형성과 근대성 문제 테마특집과 함께 제8회만해문학상 수상작(이문구 '유자소전')지상발표, 지난 가을에 타계한 신동문의 대표시 '풍선기 초'등 5편을 담았고 김인숙, 신경숙, 박노해씨의 근작에관한 평론,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토니 모리슨의 소설세계를 다룬 시평등을 실었다.

소설가 박범신씨의 문학세계를 집중조명한 특집을 담은 '작가세계'는 박씨의작가작품론과 함께 신작중편 '그해 내린 눈 지금 어디에'를 게재했고 93하반기 '작가세계신인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이번 신인상에는 대구의 여류시인강문숙씨가 '잠그는 것들이 방향은?'등 5편으로 시부문에 당선됐다.보다 알찬 책구성을 위해 내년 봄호부터 편집진의 확대개편을 구상하고 있는'세계의 문학'은 이미 보도를 통해 알려졌듯 대구의 이기철시인이 당선자로선정된 제12회 김수영문학상 수상자 지상발표와 최근 지식사회와 대중문화계에서 논의되고 있는 '신세대론' '신사회운동론' 테마기획, 영화를 보고 영화감상문을 쓰듯 쓴 조성기씨의 중편소설 '피아노, 그 어둡고 투명한'등을 실었다. 소설가 이청준씨의 장편소설 '흰 옷'을 전재한 '문예중앙'겨울호는 대구의 여류 김임선씨가 중편 '그네'로 당선된 제15회 신인문학상 수상자발표를담고 있고 '실천문학'은 '포스트모던시대의 민중, 민중문화'를 테마특별기획으로 다루었으며 윤정모씨의 중편 '악어새'를 실었다. 신세대에 의한 신세대의 문화를 취지로 지난 가을호로 창간된 '상상'에는 이승우, 이순원, 공선옥씨등 젊은 작가들의 소설과 최근 대중문화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영화에 관한얘기등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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