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병신창의 의병' 후손 찾는다

청송군 보훈대상자 등록

청송군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청송의병사를 재조명하고 지역 의병사인 병신창의 선열들의 후손을 찾아 보훈대상자로 등록시키기로 했다.

구한말 청송 의병들의 격전지로 알려진 청송군 안덕면 감은삼거리는 110여년전 민비시해 사건 당시 청송지역 유림들이 중심이 된 의병과 일본군이 치열하게 전투를 벌인 격전지였음이 불과 몇 해전 후손들이 보관중인 '적원일기' 기록에서 밝혀졌다.

적원일기에는 당시 의병활동과 매일매일의 전황이 상세히 기록돼 있었던 것.

심명택 청송문화원장은 "의병사에 길이 남을 병신창의 의병활동에 나선 청송지역 선열은 모두 84분이지만 현재 보훈대상자로 등록됐거나 밝혀진 후손은 49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나머지 선열 35명의 신원은 적원일기에 상세히 기록되어 있지만, 그 후손들이 누구인지는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군은 "지역 의병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나머지 후손을 찾아 낼 것"이라고 했다.

유홍락 청송군 관광문화담당은 "병신창의 의병활동은 구한말 청송지역에서 일어난 유일한 의병사로 현재 파천면 덕천리 소재에 의병대장 심성지의 소류정과 전적지 등 각종 유적지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군은 올해부터 이러한 유적지를 중심으로 성역화작업을 유교문화권 개발사업과 연계할 계획이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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