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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서남부해안 분포 톡 쏘는 맛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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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한게 홍어×'이라는 우스개 말이 있다.

생긴 모양새가 가오리와 비슷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홍어를 곧잘 가오리라고 우기기도 하는 홍어는 우리나라 서남부 해안에 분포하고 있는데 크기가 150㎝쯤 되며 갈색을 띠고 있다.

홍어는 전라도 지방의 관혼상제에서 빠져서는 안될 귀한 음식이다.

잔칫집에 '홍어'가 빠지면 잔치했다는 말을 듣지 못할 정도다.

전라도 지방에서 귀한 대접을 받고 있는 홍어지만 사실 썩는 냄새가 역해 비위가 약한 사람들은 고개를 젓는다.

그러나 세번만 먹어보면 서로 먹으려고 다투게되는 음식도 바로 '홍어'다.

홍탁삼합이라는 말도 있는데 홍어를 막걸리와 먹으면 '홍탁'이며 김치에 홍어와 돼지수육을 얹어 먹으면 삼합이 된다.

홍어의 역한 냄새는 발효과정에서 표피의 점액질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 때문이다.

특히 콧잔등 살과 날개, 내장의 톡 쏘는 맛이 강하다.

홍어는 암컷이 크고 맛있으며 수컷은 작고 맛이 떨어진다.

그래서 상인들은 홍어를 팔면서 수컷이 있을 경우 생식기를 잘라내고 암컷이라고 속여 팔았다.

또 수컷의 생식기에 가시가 붙어있어 옛날 뱃사람들은 생식기가 조업에 방해가 되고 가시에 손을 다칠 수도 있어 홍어를 잡으면 제일 먼저 생식기를 칼로 베어 버렸다.

여기서 유래한 것이 바로 만만한 사람을 얕잡아 보는 말인 '만만한게 홍어×'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홍어는 흑산도산이 가장 유명하지만 지금은 수확량이 많지 않아 거의 칠레 등에서 잡은 수입산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으며 가격은 1마리에 보통 80만~12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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