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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주의자' 자처 마크롱…중국·프랑스 관계는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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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주의자'로 자처했던 프랑스의 새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시대의 중국과 프랑스 관계는 어떻게 변할까.

중국은 대(對)유럽 관계를 상징하는 프랑스가 마크롱의 당선으로 유럽연합(EU)이나 대외 관계에서 큰 변화를 주지 않고 안정적으로 이어갈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싣고 있다.

무엇보다 마크롱 당선인이 대중국 관계를 강조한 데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8일 마크롱 당선인에게 축전을 보내 "프랑스는 중국과 가장 먼저 정식으로 수교한 서방 대국"이라면서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중국 관영 국제재선은 마크롱 당선인이 대선 유세 과정에서 자신을 '마오쩌둥(毛澤東) 주의자'로 자처하며 마오쩌둥과 덩샤오핑(鄧小平)의 어록을 여러 차례 인용한 사실을 전했다.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이 가장 좋은 방안"이라는 마오쩌둥의 실용주의적 입장과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덩샤오핑의 흑묘백묘론이 그가 인용한 발언들이다.

마크롱 당선인은 또 지난달 파리에 거주하던 중국인 남성이 경찰 총격에 사망하자 피살된 화교의 유족들을 만나 중국과 프랑스 사이는 "견줄 것이 없는 유일한 관계"라며 관계 강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도 "프랑스와 중국은 매우 중요한 역사적 관계가 존재한다. 2년 전 양국은 수교 50주년을 맞았고 전략, 에너지 영역에서 동반자 관계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 반테러 분야에서 중국과 협력을 희망했다.

중국에 친화적 입장을 보이는 마크롱에 대해 중국인들은 대체로 학생과 교사 사이로 만난 마크롱과 25세 연상 부인인 브리짓 트로뉴의 러브 스토리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마크롱의 당선이 유럽 사회의 안정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세우고 있고 전문가들도 그의 당선이 프랑스가 유럽 사회 혼란의 정치적 위기를 벗어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여기고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역시 마크롱의 당선이 전 세계의 잇따른 포퓰리즘 추세에 대항해 승리를 얻은 것이라며 프랑스가 중요한 시기에 현명한 선택을 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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