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때문에 3개월여 동안 중단됐던 서울 청량리~경북 영주(중앙선) ITX-새마을호 열차 운행이 24일부터 재개된다.
14일 코레일 경북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운행이 전면중단됐던 청량리~영주 ITX-새마을호 열차를 24일부터 정상운행한다고 밝혔다.
코레일 관계자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이달 중순 끝남에 따라 24일부터 청량리~영주 새마을호 열차 운행을 원상회복하기로 내부방침이 수립된 것으로 안다. 조만간 원상회복에 따른 세부적인 열차 운행 계획을 발표할 것이다"고 했다.
그러나 정상운영을 발표하면서 영주 출발, 청량리 도착 열차 운행 시간대를 기존 시간대가 아닌 오후 시간대로 집중적으로 배치한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운행중단 사태를 원상복구하는 것은 반길 일이나 열차 운행시간을 코레일이 마음대로 조정하는 것은 지역민들의 의사는 무시한 처사다. 기존에 열차 운행시간은 오전, 오후로 나눠 출퇴근 열차로 운행되어 왔으나 코레일이 일방적으로 영주 출발, 청량리 도착 열차를 오후 시간대로 몰아서 운행하겠다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고 항의했다.
현재 코레일이 마련한 열차 운행시간은 영주역 출발, 오후 1시 40분과 오후 8시 55분, 청량리역 출발, 오전 9시 10분, 오후 5시 7분으로 정하고 있다. 소요시간은 2시간 40분이다.
영주~청량리 새마을 열차는 국토교통부가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개통한 서울~강릉(경강선) KTX가 새마을호 열차와 선로 경합이 된다는 이유로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전면중단했었다.
그동안 영주시민들과 시의회, 시청 공무원, 철도 노조, 경북'충북 5개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은 국토부와 지역출신 국회의원 사무실 등을 항의 방문, 하루 4회(상행 2회, 하행 2회) 운행하던 청량리~영주 ITX-새마을호 열차를 정상운행하라고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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