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둔 축구 대표팀의 실전 모의고사인 북아일랜드, 폴란드와의 평가전이 오는 24일과 28일(한국시각) 각각 치러진다. 월드컵을 3개월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치러지는 이번 두 차례의 평가전은 러시아월드컵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사실상 마지막 점검 기회인 만큼 경기 결과 못지않게 체크해야 할 것들이 많다.
한창 물오른 손흥민(토트넘)의 기세가 대표팀 전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할 최적의 방법은 물론, 여러 차례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수비 조직력을 극대화할 조합과 전략을 찾는 데에도 이번 평가전이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A매치에서는 유독 득점운이 없었던 손흥민은 지난해 10월 모로코와의 친선전에서 페널티킥으로 1년여 만에 A매치 득점을 올린 후 11월 콜롬비아전에서는 필드골까지 성공했다.
이후 소속팀에서는 그야말로 훨훨 날았다. 3월에는 4경기 만에 7골을 넣는 등 절정의 골 감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손흥민의 기세를 대표팀에서도 그대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손흥민의 컨디션뿐만 아니라 대표팀의 전술도 중요하다.
신태용 감독은 부임 이후 2명의 공격수를 최전방에 배치하는 4-4-2 전술을 주로 활용해왔다. 투톱의 한 자리는 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이 꿰찰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관건은 '손흥민의 파트너'다. 이번 평가전에서는 손흥민과 더불어 이근호(강원), 김신욱(전북), 황희찬(잘츠부르크)까지 4명의 공격수가 차출됐다.
이근호는 지난해 우리가 2대1로 승리한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과 투톱으로 나서 이미 한 차례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고, 김신욱은 손흥민이 빠진 대표팀에서 최전방을 책임지며 A매치 4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체격 조건이 좋은 유럽 수비수들 사이에서도 검증된 실력을 보이고 있는 황희찬 역시 경쟁력 있는 후보다.
이들 선수 중 누가 손흥민과 가장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신태용 감독은 "포지션에 얽매이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손흥민이 원톱으로 나서거나 2선 측면 또는 중앙 공격수로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손흥민은 소속팀에서는 최전방보다는 2선 왼쪽 측면에서 더 많이 출격했고, 그때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수비는 신태용 체제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포지션이다. 초기에는 중국파 선수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으나 점점 줄어들어 이번 원정 평가전에는 8명 중 장현수(FC도쿄)를 제외한 7명이 국내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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