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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 '공룡' 방만경영 사례 쓰다, 항공편 무더기 취소 라이언에어, 伊서 과징금 23억원 '철퇴'

항공편 무더기 취소 라이언에어, 伊서 과징금 23억원 '철퇴'

작년 9월 항공편을 대량으로 취소해 물의를 빚은 아일랜드의 저가항공사 라이언에어가 이탈리아에서 185만 유로(약 23억5천만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이탈리아 공정거래위원회(AGCM)는 7일(현지시간) 항공편을 무더기로 취소한 뒤 고객에게 보상 권리 등에 대해 충분히 고지하지 않은 책임을 물어 라이언에어에 이 같은 과징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AGCM은 성명에서 "라이언에어가 작년 9월 경영 문제로 수 천 편의 여객기의 운항을 취소한 뒤 규정에 어긋난 상업적 관행에 대해 조사해 왔다. 예상치 못하거나, 통제가 불가능한 문제가 아니었지만 라이언에어는 고객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했다"며 이번 결정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라이언에어는 조종사 휴일 근무 계획을 잘못 짰다는 이유로 작년 9월 중순부터 올해 3월까지 예정된 약 2만 편의 비행을 취소한 바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당초 최대 500만 유로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AGCM이 조사에 착수한 뒤 라이언에어가 비행 취소로 영향을 받은 고객들에게 개별 연락을 취해 보상 권리 등에 대해 공지하는 등 추가 조치를 취함에 따라 벌금 액수를 하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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