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근향 부산 동구의원 더불어민주당 제명, 동구의회 홈페이지에는 미반영

전근향 부산 동구의회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윤리심판원에 의해 5일 제명됐지만, 이 사실이 부산 동구의회 홈페이지 프로필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전근향 의원 프로필에는 소속당이 더불어민주당으로 표기돼 있다.

각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윤리심판원은 회의를 갖고 "7월 14일 부산 동구의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와 관련, 전근향 의원이 묵과할 수 없는 발언과 행위를 한 사실이 인정된다. 심판위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전근향의 의원에 대해 제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7월 14일 오후 6시 30분쯤 부산 동구 한 아파트에서는 A씨(여·46)가 몰던 차량이 경비실 쪽으로 돌진, 경비원 B씨(26)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사고 발생 후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를 맡고 있던 전근향 의원은 경비업체에 연락, "아버지와 아들이 어떻게 한 조에서 근무할 수 있었나. 아버지를 다른 사업장으로 전보 조치하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아파트 주민들은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전근향 의원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고, 이에 대해 전근향 의원은 "아들의 사고를 목격한 아버지의 마음을 생각해 다른 곳에서 근무하는 것을 제안하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윤리심판원은 막말이었다고 판단한 것이다.